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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 19주째 상승…"가격 상승 기대감, 매수문의 증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성동·송파·강남 등 주요 입지 선호에 힘입어 19주 연속 올랐다. 상승 폭은 소폭 줄었다. 수도권은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폭은 줄었으나 63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7월 다섯째 주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자료=한국부동산원)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며, 지난주(0.06%)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지역별로 수도권(0.15%→0.16%)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셋째주(0.17%) 이후 45주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0.30%→0.28%)은 소폭 줄었다. 서울은 1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서울 강북권 14개구는 0.23%가 올랐다. 성동구(0.56%)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38%)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올랐다. 서울 강남권 11개구는 0.32% 상승했다. 송파구(0.55%)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41%)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36%)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35%)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부동산원은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라 매수문의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 상승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인천은 0.18%로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구(0.39%)는 정주 여건이 양호하다고 평가받는 당하·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0%)는 용현·주안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8%)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매매 가격이 올랐다.경기도는 지난주와 같은 0.08%가 올랐다. 이천시(-0.02%)는 부발읍 및 안흥동 위주로, 안성시(-0.01%)는 공도읍 소형 규모 및 당왕동 위주로 하락했다. 그러나 과천시(0.45%)는 교통여건 양호한 부림·중앙동 신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23%)는 정주 여건이 양호하다 평가받는 창곡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2%)는 망포·원천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1%)는 정자·서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지방은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2%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04%, 세종은 0.05%, 8개도는 0.01%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지난주(0.06%)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0.13%)과 서울(0.18%→0.17%)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2%→-0.02%) 하락폭은 유지됐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가, 세종은 0.03%에서 0.08% 떨어졌다. 8개도는 그 전주와 같은 0.01% 하락을 기록했다.
- '후끈'한 분양시장…8월, 올해 최대 물량 쏟아진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계절적 요인에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8월 전국 아파트 분양이 올 들어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수요가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자료=부동산R114)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총 41개 단지, 총 3만1100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전년동기(2만1463가구) 대비 1만 가구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7월 서울 및 경기에서는 우수한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단지의 분양이 몰리며 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1·2순위)이 11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기록한 세 자릿수 경쟁률로 최근 더욱 높아진 수도권 신축 선호 현상을 반영한다. 특히 서울은 8월에도 강남권 내 공급이 이어지며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경기·인천에서도 메머드급 대단지 및 반도체 호재 단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 수준의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 청약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수도권 8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1483가구로 △경기(1만4012가구) △서울(4076가구) △인천(3395가구) 순이다. 서울은 강남3구 물량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3064가구)’,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308가구)’ 분양이 예정돼 주목할 만하다. 경기는 수도권 물량의 65%가 집중됐는데 김포시 북변동 ‘한강수자인오브센트(3058가구)’,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해링턴스퀘어신흥역(1972가구)’, 용인시 처인구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1681가구)’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집중됐다. 전월 분양물량이 전무했던 인천은 계양구 효성동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1단지(1964가구)’,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722가구)’ 등 3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지방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9617가구로 △충남(3021가구) △대전(2314가구) △부산(1233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1416가구)’, 충남 천안시 성성동 ‘천안성성5지구아이파크(1167가구)’, 대전 유성구 용계동 ‘도안푸르지오디아델(1514가구)’, 부산 수영구 광안동 ‘드파인광안(1233가구)’ 등 지역 랜드마크 기대감이 높은 대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민간아파트에 인센티브"…서울시, 인증제 시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유치원·초등학교 등이 도보권에 있고 안전 확보를 위한 CCTV 등이 설치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내 아파트(300가구 이상)를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으로 인증한다. 인증받은 단지는 최대 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아파트 주민에겐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 연간회원권 등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30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양육 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는 민간이 공급하는 기존·신축 아파트 중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를 서울시가 인증하는 방식이다. 일반 아파트 중 우수한 모델을 공공이 인증해 양육친화적인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조성을 유도할 계획이다.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는 3대 분야, 8개 영역, 43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대 분야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어린이 시설이 근처에 있는지, 단지 내에 CCTV 등 안전시설이 갖춰졌는지 등을 보는 ‘건축계획’ △놀이터, 주민공동시설 등 다양한 육아지원 시설이 있는지 등을 보는 ‘육아시설’ △입주민이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있는지 등을 보는 ‘운영관리’ 등으로 구성된다.서울시는 양육에 최적화된 주거환경 평가를 위해 서울도시주택공사 도시연구원 및 관계 전문가 자문 등 협의를 거쳐, 양육친화 주거환경 조성 항목으로 특화된 인증지표 및 평가지침을 마련했다. 전체 항목 중 신축 아파트의 경우 필수 11개, 선택 10개, 기존 아파트는 필수 11개, 선택 3개 항목을 충족한 경우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대상은 신축 또는 기존 아파트 모두를 포함하며, 인증종류는 △예비인증(준공 전) △본인증(예비인증 후 준공아파트, 기존아파트) △유지관리인증(본인증 후 3년 경과) 등 세 가지다.서울시는 이달 중 자치구를 통해 신청 단지를 모집할 예정이다. 8월 공모기간 중 자치구로 접수된 인증신청 서류는 9월 중 서울시에서 ‘아이사랑홈 인증위원회’ 심사를 거치고, 10월에 심사 결과에 따라 인증을 하게 된다. 심사를 통해 최종 인증받은 아파트엔 아이사랑홈 인증현판이 부착된다. 또 비상벨과 옐로우 카펫 등 어린이 안전시설을 단지 내에 설치할 때 보조금을 단지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인증 아파트 주민에겐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 연간회원권(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에 최초 1회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서울시가 새롭게 시도하는 이번 인증제가 양육친화적인 주거 모델을 정착시켜 궁극적으로는 양육친화적인 환경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아이키우기 좋은 아파트를 자부하는 서울시내 아파트단지 입주민들에게 아이사랑홈 인증 신청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옐로우 카펫. (사진=서울시)
- '유찰'겪은 한남5구역 두번째 현장설명회…수주경쟁 펼쳐질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5재정비촉진구역(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이 DL이앤씨 단독 입찰로 유찰된 가운데, 2번째 현장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엔 6개의 건설사가 참여해 여전히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수주 경쟁 구도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서울 용산구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은 30일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 위치한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2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석했다. 1차 설명회에 참석했던 삼성물산, GS건설, 금호건설, 한양건설, 우미건설은 불참하고 대우건설은 처음 참석했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23층, 56개 동, 2592가구 아파트와 판매·업무시설 1개 동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조 7583억원에 달한다. 한강·강변북로가 가깝고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5월 진행된 첫 현장설명회에는 총 10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관심도가 높았지만, 실제 시공사 선정 입찰엔 DL이앤씨만 단독으로 참여해 자동 유찰됐다. 건설업계는 공사원가 급증, 물가 변동 등으로 정비사업 수익성이 악화하자 시공사들이 수주 경쟁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분석한다. 가뜩이나 마진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수주 경쟁이 벌어지면 각 건설사는 조합원들의 표를 더 받기 위해 영업비용까지 소모해야 하기 때문이다.DL이앤씨가 한남5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총력을 기울여온 만큼 다른 건설사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미리 발을 뺐다는 해석도 나온다. DL이앤씨는 하이앤드 브랜드 ‘아크로’를 내세워 강북 한강변에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경쟁입찰을 통해 공사비 저감 등 좋은 조건을 얻어내려는 조합원들로서는 이런 상황이 달갑지 않다. 일부 조합원은 집행부와 DL이앤씨간의 유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 집행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이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건설사들이 이렇게 좋은 사업지의 수주를 포기한 이유가 무엇이느냐’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불만이 집행부가 업무를 잘못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