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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공급가뭄에 대안 주거시설 눈길
  • 강남 아파트 공급가뭄에 대안 주거시설 눈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 공급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물량은 82개 단지, 총 1만6312가구다. 이 중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7개 단지 1816가구로, 서울 전체 분양물량의 약 11%였다.아파트 공급 감소로 청약 경쟁률 또한 치솟았다. 같은 기간 181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만2629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51.01대 1에 달했다.이에 따라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 센트럴 2차 아이파크’ 는 67가구 모집에 130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9.54대 1, 최고 127.67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올해 2월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 역시 234가구 모집에 1540명의 인파가 몰리며 전 타입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업계에서는 올해에도 강남구 아파트 공급가뭄이 예상되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남구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개 단지, 1691가구 규모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임대 분양 물량으로, 일반 분양은 전무한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구 아파트 공급난으로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2040세대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이 커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공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안 주거시설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이에 따라 신규 공급되는 대안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상지카일룸M’ 투시도.상지카일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상지카일룸M’ 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급 주거 브랜드 ‘카일룸’ 이 적용되는 최초의 소형 주거시설로, 오피스텔 전용 51~77㎡ 88실 규모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 을 이달 중 분양한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을 분양 중이다. 스포월드 부지에 조성되는 럭셔리 복합단지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43~82㎡ 25실·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2021.03.19 I 정두리 기자
인천 '시티오씨엘 3단지', 오는 23일 1순위 청약
  • 인천 '시티오씨엘 3단지', 오는 23일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인천시 미추홀구 인근에 공급한 ‘시티오씨엘 3단지’가 오는 23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시티오씨엘 3단지는 미추홀구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시티오씨엘 내에서 분양하는 첫 번째 단지로,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사진=시티오씨엘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과 영화관이 들어온다. 단지 밖을 나가지 않아도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또 시티오씨엘 내에 중심상업용지가 조성 예정이고 인천 뮤지엄파크(예정)도 인접해 앞으로 더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복합 주거 단지지만 판상형으로 구성된 평면은 호평을 받았다. 아파트는 남향위주(남동, 남서) 배치에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였다. 실내에는 드레스룸, 파우더룸, 펜트리(일부 타입), 알파룸(일부 타입) 등의 제공과 다양한 선택형 옵션 등을 통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지하에는 세대창고가 제공돼 계절용품을 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시티오씨엘 3단지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제격인 전용 84㎡와 전용 66㎡가 있다. 전용 84㎡는 침실 3개, 욕실 2개, 주방/식당, 거실 등을 갖춘 4Bay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다. 여기에 드레스룸, 파우더룸, 주방 팬트리, 안방 발코니 등이 제공돼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확장한 프리미엄 드레스룸(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녀방 침실 2개는 가변형 설계(옵션)로 침실통합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용 66㎡의 경우 방 2개, 욕실 1개, 거실, 주방/식당 등으로 구성된 3Bay 구조로 이며, 주방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안방 발코니 등이 제공돼 수납 기능을 높였다. 시티오씨엘 3단지 청약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동시에 진행된다. 아파트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당해, 24일 1순위 기타, 2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1일이며, 4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오피스텔은 23일 하루 동안 청약을 받으며 31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4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되며, 아파트와 오피스텔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으며,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2021.03.19 I 이윤정 기자
조국 "내가 그랬다면"...박형준, '박적박' 피할 수 있을까
  • 조국 "내가 그랬다면"...박형준, '박적박' 피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연일 제기되는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해명하고 나섰지만, ‘박적박(박형준의 적은 박형준)’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박 후보는 19일 오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의 본질은 엘시티를 사는데 불법이나 비리, 특혜가 있었느냐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굳이 가족 상황을 드러내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말을 안했다”고 운을 뗐다.사진=조국 법무부 전 장관 페이스북앞서 ‘재혼 가정’임을 밝힌 박 후보는 이날 의붓 자녀들에 대해 “법적으로 친가가 있고, 저 때문에 피해받아선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친가 쪽에서도 아이들 신상털기하고, 아이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많았다”며 ”검증해야 할 사람은 박형준이지 그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전날 SBS가 보도한 자신의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SBS는 박 후보의 부인 조모 씨가 매입한 엘시티 아파트의 매매 계약서를 입수해 “조 씨가 지난해 4월 10일 아들인 81년생 최모 씨에게 웃돈 1억 원을 주고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조 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최 씨는 지난 2015년 10월 28일 최초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모 씨에게 웃돈 700만 원을 얹어 20억2200만 원을 주고 집을 샀으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조 씨의 딸 최모 씨도 엄마 아파트 바로 아래층을 최초 분양자로부터 웃돈 500만 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아내가 구입한 엘시티를 최초로 분양받은 사람은 65년생 이 모씨로, 엘시티와 전혀 상관없는 분”이라며 “아들이 누나 부부가 엘시티에 집을 사니 이 모씨로부터 분양권을 산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아들은 40대로 독자적인 사업을 하는 인물로, 본인이 어느 정도 재력이 있었다”며 “본인이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팔고 엘시티에 입주할 생각으로 분양권을 구입했지만, 당시 부산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다 보니 그 부동산이 팔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후보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엘시티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해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또 “아들의 엘시티 입주 최종 시한이 2019년 5월1일이었는데, 그때까지도 부동산이 팔리지 않아 계약금과 그동안의 이자 등의 손해가 발생할 처지가 됐다”며 “그래서 아이 엄마가 그 집을 인수하게 됐다. 사실 엘시티 구입에 적극적 의사가 있지도 않았고, 투기나 투자의 목적이라는 말은 마타도어”라고 주장했다.그는 “아내가 인수할 때도 회계사를 통해 거래를 했고, 당시 부동산 4곳에 공정한 프리미엄 시세를 물어보고 1억 원으로 결정했다”며 “인수 자금 부분도 10억 원의 융자를 포함해 모두 해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아들은 양도세 등 모든 세금을 다 냈고, 거래관계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엘시티 구매 이후 이뤄졌고, 그 원인은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박 후보에 대한 SBS 보도 직후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SNS에 남긴 글이 눈길을 끌었다.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나에게 81년생 (의붓) 아들이 있고, 이 아들이 미확인 인물로부터 초호화 아파트 로얄층을 웃돈 700만 원만 주고 구입했고, 이후 내가 이 아들에게 1억 원 웃돈을 주고 다시 구입한 것이 확인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했다.박 후보는 조 전 장관 입시비리 등으로 불거진 ‘조국 사태’ 당시, 2019년 9월 30일 “공직을 갖는 사람은 국민이 바라는 도덕적 기준에 충족을 못 시켰다면 언제든지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말한 바 있다.그러면서 “99% 잘했다 하더라고 1% 잘못했으면 1%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거지 99% 잘했으니까 봐달라 이게 안 되는 게 공직의 특징”이라며 “위법이 아니더라도 거짓말을 했으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후보의 이러한 과거 발언에 온라인상에선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이 아닌 ‘박적박’ 비판이 일고 있다.
2021.03.19 I 박지혜 기자
조국 “내가 웃돈 주고 의붓아들 아파트 샀다면…”
  • 조국 “내가 웃돈 주고 의붓아들 아파트 샀다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자녀 입시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부동산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조 전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에게 81년생 (의붓)아들이 있고, 이 아들이 미확인 인물로부터 초호화 아파트 로얄층을 웃돈 700만원만 주고 구입하였고, 이후 내가 이 아들에게 1억원 웃돈을 주고 다시 구입한 것이 확인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글을 남겼다. 이날 SBS는 “박형준 후보가 ‘제가 살고 있는 엘시티 아파트는 특혜분양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 2020년 4월 부인이 정상적인 매매를 거쳐 샀다’고 했지만 누구로부터 샀는지 공개하지 않았다”며 아파트 매매 계약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매매 계약서에 따르면 아파트 전 소유주는 “81년생 최모씨로 다름 아닌 박 후보의 부인 조씨의 아들로 밝혀졌다. 조씨가 최씨에게 웃돈 1억원을 주고 구입한 걸로 돼 있다”고 전했다. SBS는 “조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최씨는 2015년 10월 28일 최초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모씨에게 웃돈 700만원을 주고 20억 2200만원에 집을 샀고 공교롭게도 같은 날 조씨의 딸 최모씨도 엄마 아파트 바로 아래층을 웃돈 5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형준 후보 캠프 측은 “조씨가 아들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한 건 사실이며 2015년 10월 1차 청약이 있던 날, 실제 계약하는 사람이 적어 약간의 웃돈만 받고 팔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라며 “조씨 아들이 아파트 잔금을 치를 능력이 안 돼 여기저기 팔려고 하다가 결국 어머니가 사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조 전 장관은 해당 SBS 보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침묵으로 박 후보를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임명 때부터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의 딸 이름, 학교명, 병원 인턴 지원 사실 등이 공개되자 조 전 장관은 딸의 인권을 보장해달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2021.03.19 I 김소정 기자
"부동산 보유세·규제 피하자"…다주택자들 몰려간 '그곳'
  • "부동산 보유세·규제 피하자"…다주택자들 몰려간 '그곳'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생활형 숙박시설·소단지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공시가 인상에 따른 세금 부담과 아파트 규제가 거세지면서 ‘비규제 주거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린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 과열 시 이들에 대한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아파트 규제 ‘풍선효과’…분양권 전매 시 웃돈만 1억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산북항에 들어서는 생활형 숙박시설 D-3구역 전날 진행한 청약에서 접수자가 몰려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였던 마감 시간을 오후 8시로 미룬 것. 그러나 시간을 연장한 뒤에도 접수자들이 쏠리면서 서버 지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청약 접수로 일시적 서버 지연 현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부산북항 재개발구역 D-3블록에 조성하는 이 단지는 생활형 숙박시설이다. 일명 레지던스로 불리는 상품으로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 적용을 받는다. 이 때문에 청약 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청약통장이 없다는 점 외에도 청약 접수자가 쏠리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 분양 직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먼저 분양에 나섰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생활형 숙박시설)은 6개월 만에 분양가 대비 웃돈이 1억원이나 붙은 상황이다. 사실상 서울 등 수도권과 주요 지방 도시의 분양권 전매가 막힌 상황에서 몸값 높아진 분양권을 팔수 있는 기회 인 것이다. 특히 생활형 숙박시설은 주택 수에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 등에서도 제외된다. 취득세 부담도 덜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3주택자 A씨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우선 주택이 아니라 아파트에 적용하는 규제를 받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분양권을 되파는 게 가장 1순위이고 만약 안 팔리더라도 임대 수익을 얻기 위해 계속 보유할 의향도 있다”고 했다.특히 D-3구역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발표 직후 나온 분양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 15일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인상율은 평균 19%에 달했다. 1주택자들의 보유세 부담은 당연하고, 공시가 6억원 초과 시 종부세를 내야 하는 다주택자들의 세부담이 특히 가중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생활형 숙박시설은 유주택자가 진입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주거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이제까지 투자 대상이던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생긴 일종의 풍선효과”라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사진=연합뉴스)◇같은 오피스텔인데 옆 블록만 청약 쏠린 이유생활형 숙박시설 뿐 아니라 ‘소단지’ 오피스텔로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00호실 미만 오피스텔은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등기가 나오기 전 분양권 상태로 웃돈을 붙여 팔겠다는 전략이다. 분양가에 웃돈을 붙여 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기가 나오기 전이라 보유세 등에서도 자유롭다. 지난 17일 청약을 진행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했던 H3블록의 경쟁률이 다른 블록보다 2배 높았다. H3블록(87호실)은 100호실 미만이라 전매제한이 없었는데, 이곳에 5233명이 몰리면서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0호실 모집이었던 H2블록에는 1478명이 몰리면서 30.9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특히 H3블록의 35OT형은 1호실 공급에 1076명이 신청했다. 가장 큰 평형으로, 나중에 분양권 전매 시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을 수 있는 타입이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규제 청약’ 열풍이 지속 될 시 또 다른 규제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제까지 정부는 투자가 몰리는 곳은 바로 규제를 가해 잠재우는 방식의 정책을 폈다”며 “생활형숙박시설과 소단지 오피스텔의 전매 제한 등의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1.03.19 I 황현규 기자
"박형준 부인 아파트 전 주인은 아들"...조국, SNS 공유
  • "박형준 부인 아파트 전 주인은 아들"...조국, SNS 공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부인 조모 씨의 해운대 엘시티 매입에 대해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강조한 가운데, 조 씨에게 아파트를 판 사람이 아들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는 지난 18일 해당 아파트의 매매 계약서를 입수해 “조 씨가 지난해 4월 10일 아들인 81년생 최모 씨에게 웃돈 1억 원을 주고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조 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최 씨는 지난 2015년 10월 28일 최초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모 씨에게 웃돈 700만 원을 얹어 20억2200만 원을 주고 집을 샀으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조 씨의 딸 최모 씨도 엄마 아파트 바로 아래층을 최초 분양자로부터 웃돈 500만 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전망대를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시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 캠프 측은 “조 씨가 아들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한 건 사실이며 2015년 10월 1차 청약이 있던 날, 실제 계약하는 사람이 적어 약간의 웃돈만 받고 팔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조 씨의 아들이 아파트 잔금을 치를 능력이 안 돼 여기저기 팔려고 하다가 결국 어머니가 사게 된 거”라고 설명했다.이같은 보도에 더불어민주당 ‘부산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장경태 의원은 “예전 재산등록부터해서 차명거래 등등! 수많은 의혹들 문제될 듯! 자녀는 최고급 로얄층, 오션뷰 엘시티 어찌 샀나요?”라고 페이스북에 남겼다.조국 법무부 전 장관도 페이스북에 SBS 보도를 공유했다.민주당은 박 후보에게 엘시티 분양권을 누구한테 구입했는지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최인호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엘시티 첫 분양자가 누구길래 시세보다 훨씬 못 미치게 팔아서 박 후보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었는지 시민들은 궁금해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박 후보 해명대로 정상적인 매매였다면 누구로부터 분양권을 구입했는지 명확한 경위를 밝히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 대변인은 또 “자녀 입시 비리 의혹, 4대강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 등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박 후보의 의무인데 고소·고발로 대응하는 건 이명박 정부가 권력으로 국민을 겁박했던 못된 버릇의 발로”라고 비판했다.박 후보 측은 지난 15일 장 의원 등을 부산지검에 고소한 데 이어 최 의원과 남영희, 강윤경 대변인 등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1.03.19 I 박지혜 기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정당계약 24일까지 진행
  •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정당계약 24일까지 진행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한화건설이 수원 장안구 파장동에 공급하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정당계약을 24일까지 진행한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지난달 실시한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에서 총 5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138명이 접수, 평균 14.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청약 경쟁률은 243가구 모집에 4028건이 접수해 16.58대 1을 기록한 △84㎡A타입에서 나왔다. 이어 △84㎡B타입이 14.95대 1을 기록했고 △64㎡A타입 14.1대 1 △64㎡B타입 11.35대 1 등 모든 타입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마감됐다.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64㎡A 158가구 △64㎡B 164가구 △84㎡A 482가구 △84㎡B 259가구로 수요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돼 있다. 정당 계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동별 구분해 지난 1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 단지에는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 특화 시스템 ‘포레나 블루에어시스템’ 등 포레나만의 아이디어 상품을 대거 적용했다. 2개 층으로 구성된 대규모 커뮤니티시설과 다양한 조경시설, 세대 내부의 혁신적인 평면 구조와 독일 주방가구 등의 고품격 옵션 상품도 제공했다.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장안구에는 총 1만여 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2026년 개통을 앞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장안구에서 수원역을 잇는 수원 도시철도 1호선(트램) 등의 교통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들 개발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장안구 일대는 수원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건설 송희용 분양소장은 “수원 도심에 처음 선보이는 포레나 단지인 만큼 완성도 높은 아파트를 공급해드리기 위해 한화건설의 최신 설계 상품을 대거 적용시켰고, 그 결과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입주민 분들께 최고의 주거 만족도를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준공까지 성실시공으로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하우스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인계사거리 인근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3년 9월 예정이다.
2021.03.18 I 황현규 기자
인천 시티오씨엘3단지, 22~25일 분양
  • 인천 시티오씨엘3단지, 22~25일 분양
  •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3단지 조감도.[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22~25일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시티오씨엘3단지 아파트 977가구, 오피스텔 902실 등 전체 1879가구를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시행사는 아시아신탁이고 위탁사는 DCRE이다. 분양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동시에 진행한다. 아파트는 22일 특별공급 하고 23일 1순위 당해, 24일 1순위 기타, 2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1일이다. 다음 달 12~20일 정당계약을 한다. 오피스텔은 23일 청약을 받고 3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다음 달 1~2일 정당계약을 한다. 청약은 인터넷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6층 8개 동(오피스텔 2개 동 포함)으로 이뤄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75㎡A 124가구 △75㎡B 83가구 △84㎡A 299가구 △84㎡B 231가구 △84㎡C 68가구 △101㎡ 170가구 △136㎡ 2가구(펜트하우스) 등이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27㎡ 246실 △52㎡ 164실 △66㎡ 246실 △84㎡ 246실 등으로 구성한다.지하 2층~지하 1층에는 6개 관, 730여석 규모의 영화관이 들어서고 지하 1층~지상 3층은 상업시설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지난 12일 미추홀구 아암대로 287번길7에서 문을 열었다. 시티오씨엘3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직선거리로 200m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송도역은 ‘인천발 KTX직결사업’(2024년 완공 예정)을 통해 KTX송도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송도역은 월판선(예정), 경강선과 연계돼 송도에서 강릉을 잇는 ‘동서간 철도’도 2025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3단지 조감도.다양한 테마공원과 휴게공간도 들어선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가 펼쳐진 ‘그린파크’와 아름다운 수공간, 케노피 조형물이 조화를 이룬 ‘블루파크’, 반려동물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펫가든’,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캠핑가든’ 등을 조성한다.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단지 상업시설인 스트리트몰로 분리하고 오피스텔 판매시설 옥상부에는 휴게시설을 갖춘 ‘스카이가든’을 만든다. 놀이터는 유아놀이터 1개, 어린이 놀이터 2개 등을 조성하고 시니어라운지, 키즈라운지, 맘스스테이션 등의 휴게공간도 꾸민다.공동주택 단지는 남향위주(남동·남서) 배치에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였다. 일부 타입에서는 시원하게 탁트인 전망을 통해 서해조망을 누릴 수 있다. 실내는 드레스룸, 파우더룸, 펜트리(일부 타입), 알파룸(일부 타입)과 다양한 선택형 옵션 등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스마트 모드 기능이 연동된 사물인터넷(IoT)시스템을 적용한다.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알람, 조명, 엘리베이터 호출, 보안, 가스, 냉난방, 차량입차 알림, 택배알림 등을 제어하고 확인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별도로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오피스텔 지상 3층에는 관리사무소, 피트니스, GX룸, 사워실·탈의실, 공유오피스, 북카페, 코인세탁실 등을 설치한다. 오피스텔 주차장에는 건식세차 시스템을 도입한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걸어서 이용할 정도로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며 “빅브랜드 3개 사가 선보인 단지인 만큼 상품적으로도 실용성 높은 평면, 커뮤니티, 조경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의 첫 분양 단지로 개발에 따른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3.18 I 이종일 기자
“신혼부부 어떡하나”…‘오피스텔’도 못 피한 공시가 인상
  • “신혼부부 어떡하나”…‘오피스텔’도 못 피한 공시가 인상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재그린빌은 올해 공시가격이 44%가 뛰었다. 지난해 2억 1300만원에서 3억 800만원으로 오른 것이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인 19.91%보다 2배가 넘는다. 성북구 상승률인 28.01%와 비교해도 15%포인트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도 공시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오피스텔 매수세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뛴 영향이다. 공시가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 비율)까지 높이면서 오피스텔도 ‘보유세 인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사진=연합뉴스)◇작년 오피스텔도 ‘패닉바잉’…오피스텔도 보유세 100만원 쑥17일 부동산공시가알리미에 따르면 송파구 문정동 파크하비오 오피스텔(전용 84㎡)의 공시가격은 9억원을 돌파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됐다. 올해 공시가는 10억 300만원으로 전년도 8억 6000만원에 비해 약 1억 5000만원이 뛰었다. 상승률로만 보면 약 17%다.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코업스테이션 오피스텔도 올해 공시가격이 전년에 비해 15.9% 올랐다. 전용 151㎡의 올해 공시가는 7억 4700만원으로 전년 6억 4400만원보다 약 1억원 오른 것이다. 오피스텔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데는 지난해 ‘패닉바잉’ 열풍으로 비아파트까지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또 공시가 현실화율을 높이면서 오피스텔 공시가도 시세에 맞춰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지만 공시가에 시세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오피스텔 공시가 인상 또한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실제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1만 5203건으로 전년도 1만1128보다 약 36%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1월을 제외하고 모두 7개월 동안 상승했다.결과적으로 공시가격이 상승하면서 오피스텔 소유주들도 보유세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파크하비오의 경우 공시가가 9억원이 넘으면서 종부세까지 가산, 올해 보유세는 339만원에 달한다. 전년도 보유세인 243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높은 보유세다. 코업스테이션도 공시가가 상승하면서 보유세가 약 50만원 늘었다. 올해 보유세는 202만원으로 전년도 163만원에 비해 약 23% 늘어난다. 오피스텔 소유주 사이에서도 공시가 인상이 예상보다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청약 등을 노리며 오피스텔을 소유해오던 신혼부부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청약 시 주택수에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의 선호도가 높다. 한 신혼부부는 부동산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비해 공시가가 낮다는 이야기들이 있어, 절세에 유리한 줄 알았다”며 “공시가를 확인해보니 대략 30%올라, 남편과 당황스러워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부동산, 아파트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각각 1채씩 가지고 있는 다주택자들의 부담도 적지 않다. 통상 임대 수익을 노리고 오피스텔을 보유 중인 다주택자가 적지 않은데, 오피스텔의 공시가격이 크게 늘면서 종부세 부담까지 안게 됐다. 다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합이 6억원을 넘으면 종부세를 내야 한다. 대전의 한 다주택자는 “이번 오피스텔 공시가격까지 덩달아 높아지면서 종부세 내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도 놀란 공시가 인상에…지자체도 나서오피스텔까지 번진 ‘공시가 폭탄’에 지자체들의 공개적인 반발 조짐도 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에 공시가 정부에 주택공시가격 동결을 건의하고, 합동 조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번 주택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들의 고통과 불안이 서울 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경기 불황 등을 감안해 주택 공시가격을 동결하고, 제주도가 설치한 공시가격 검증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해 불공정한 주택공시가격에 대하여 전면 재조사 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빌라까지 공시가격 인상이 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공시가 6억 이하 주택에 대해 재산세 감면 등을 당근으로 내놨지만, 그 외 주택에 대한 반발까지 잠재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8 I 황현규 기자
과천 지정타, 아직 기회는 있다
  • [복덕방기자들]과천 지정타, 아직 기회는 있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과천 지식정보타운 청약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면 아직 기회는 있다. 올해 5월 우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과천 지정타 S8 블록에 신혼희망(227가구), 행복주택(114가구), 공공분양(318가구) 등 65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7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는 과천 지정타의 공공분양의 마지막 기회인 S8블록 분양에 대해 샅샅이 살펴봤다. 지난해 과천 지정타 S1, S4. S5블록에서 1044가구를 모집한 가운데 무려 47만명이 넘게 몰리면서 1순위 청약 경쟁률만 평균 458.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공공분양에 나서는 S8블록의 경우 입지는 탁월하다. 바로 인근에 상업시설이 위치한데다,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이 개통하면서 사실상 역세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바로 옆에 공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들어서면서 사실상 과천 지정타 중에서도 유일무이한 ‘초품아’ ‘중품아’ 아파트 단지이다. 공공분양인만큼 분양가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S1, S4, S5블록의 경우 3.3㎡당 2400만원대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근 래미안슈르의 경우 지난 2월26일 전용 85㎡가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평당 5000만원 수준으로, 그에 비해 S8은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 특히 공공분양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S8의 경우 모두 전용면적 60㎡를 초과하면서 기준을 보지 않는다.또한 올해부터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비중이 20%에서 25%로 늘어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도 30% 추첨제가 생기는 만큼 청약 불입횟수가 적은 20~30대 무주택자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03.17 I 하지나 기자
매머드급 단지 온다…'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3월 분양
  • 매머드급 단지 온다…'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3월 분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대에 들어서는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를 3월 중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사진=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는 총 15개동으로 지하 4층~최고 49층 총 4393가구다. 아파트 3764가구(전용 64~163㎡) 중 일반분양 1253가구, 오피스텔 629호(전용 23~59㎡)로 총 4393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125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김해 아파트 단지 중 최대 규모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시행은 ‘이엘지역주택조합’이, 시공은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이 각각 맡는다. 이 아파트는 김해의 신도심에 해당하는 장유신도시와 김해율하지구와 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한 게 장점이다. 단지 바로 옆엔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있어 대규모 상업·문화·여가시설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이 곳에는 농협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김해롯데워터파크 등이 입점해 있다. 호텔을 비롯해 콘도와 테마파크, 스포츠센터 등도 들어선다.교통 여건도 편리하다. 김해관광유통단지 바로 북쪽에 위치한 칠산로를 통해 김해 구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장유IC를 통해 남해 제2지선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으며, 이 도로를 이용하면 부산과 창원 등 주요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다.향후 대중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개통 목표다. 김해시 도시상임기획단에 따르면 장유역에서 창원역까지 이동시간이 27분, 부전역까지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시행사는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가 향후 김해관광유통단지, 장유신문지구, 신문1지구와 함께 자족형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유신문지구는 지난해 7월 착공했으며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장유신문지구 바로 북쪽엔 신문1지구가 개발될 예정이다. 두 곳의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와 더불어 1만여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신흥주거지가 될 것이란 기대다.아울러 김해시는 비규제지역인데다가 지방광역시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전매제한기간이 없다.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유주택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가점제의 비중(40%)도 낮다. 취득세 및 재산세,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도 덜하다.이달 중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김해시 부원동 일원에 마련한다.
2021.03.16 I 김나리 기자
주거용 오피스텔, '더샵 송도아크베이' 분양
  • 주거용 오피스텔, '더샵 송도아크베이' 분양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30대 청포족, 영끌족이 주거용 오피스텔에 주목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르는 반면 목돈 마련을 위한 대출은 규제로 꽁꽁 묶였기 때문이다. (사진=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하는 ‘더샵 송도아크베이’ 주상복합)청약을 넣어보려고 해도 낮은 가점으로 인해 당첨 확률이 거의 없어 대출이 비교적 자유롭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억원을 넘어섰다. 수도권의 경우 2019년 6월부터 21개월 연속 가격 상승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월 기준 5억7,855만원의 평균 매매가격을 나타내며 6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지난 2월 이미 9억원을 돌파했다.청약시장도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서만(1~2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8.27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무려 19.17대 1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동기간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당첨 최저 가점도 무려 67점(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기준)에 달할 정도다.상황이 이렇자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상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주택이 아닌 오피스텔로 분류되는 만큼 규제지역에서도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로, 매매가격의 30%만 있으면 매수할 수 있어 목돈 마련 부담이 덜하다. 신규 분양일 경우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 접수가 가능해 가점이 낮은 2~30대, 혹은 신혼부부의 당첨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이러한 가운데 오는 4월 포스코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송도동 30-5번지 일원)에서 선보이는 ‘더샵 송도아크베이’도 주거용 오피스텔을 함께 공급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9㎡ 775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55실 등 총 1,030세대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으로 구성된다. 단일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 주방, 거실로 이뤄져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으며,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이 강화된다.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인천 지하철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단지로 인천 도심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제2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인천국제공항과 경기 서남부,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특히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GTX-B노선이 계획되어 있어 향후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밖에 송도 내부순환선 트램(계획)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인천~안산 구간)도 계획돼 있다.주거 선호도 높은 국제업무지구(IBD) 내 위치하고 있는 만큼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으로 커낼워크, 코스트코, 롯데마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등 쇼핑시설이 가까우며, 송도 세브란스 병원도 계획돼 있다.또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연송초등학교, 신정중학교, 인천포스코고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으로는 워터프런트 호수와 수변공원이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며 송도센트럴파크와 송도달빛축제공원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더샵 송도아크베이 주거용 오피스텔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견본주택은 송도동 37-2(센트럴파크역 인근)에 4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최신 VR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사이버 견본주택을 선보인다. 고객들에게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이해를 돕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1.03.16 I 황효원 기자
규제 無 '지식산업센터' 두각..'청라 더리브 티아모' 오픈
  • 규제 無 '지식산업센터' 두각..'청라 더리브 티아모' 오픈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집중되면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실제로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승인 건수는 총 141건으로, 지난 2019년 133건을 넘어선 역대 최다 승인 건수를 기록했다.저금리 기조도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며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약 2개월 만인 5월에는 추가로 0.25%포인트를 인하했으며 이후부터 현재까지 여섯번째 연속 동결됐다.특히 LTV가 적용되지 않는 지식산업센터는 법인 기준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낮아진 기준 금리로 대출 이자도 덩달아 낮아지면서 최소한의 자본으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청라국제도시 초대형 지식산업센터…‘청라 더리브 티아모’ 오픈지난 5일 청라국제도시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분양 중이다. 청라국제도시 IHP내에 들어서는 초대형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 차별화된 상품과 다양한 세제혜택이 적용돼 실입주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8,998㎡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을 동시에 분양 중이다. 상품별로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1~3층 86실 △제조업 지상 1층~5층 128실 △IT 지상 6층~10층 335실 △업무지원시설 4층~10층 166실 등 총 715실로 구성되었다.‘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주거타운이 밀집한 청라 도심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서울 양천구를 잇는 경인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근이 쉬워 물류 이동 환경이 우수하다. BRT(간선급행버스)와 GRT(유도고속차량) 노선이 가깝고, 인천지하철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도 가까워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굵직한 교통호재도 잇따른다. 지하철7호선 연장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2027년 개통(예정)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까지 1시간내에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시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사업도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개통(예정)시 서울 여의도 및 인천공항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일대 택지개발에 따른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들어서는 IHP첨단산업단지는117만9,075㎡ 규모, 모두 18필지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 완료시 4조 1,938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70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IHP내에는 현대무벡스와 세아전자, AIT 등 6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실입주 기업의 경우 2022년 12월까지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주택수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과세 여부에도 영향이 없다. 또한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청라 더리브 티아모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1-1335에 위치해 있다.
2021.03.16 I 황효원 기자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오피스텔 17일 청약 진행
  •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오피스텔 17일 청약 진행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공급하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오피스텔이 오는 17일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오피스텔 투시도.(사진=금호건설)‘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오피스텔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되며 오는 22일 당첨자 발표 후 24일 정당계약을 맺는다. 특별한 자격 제한이 없어 청약통장 보유 유무, 재당첨 제한, 거주지역 등의 조건 없이 19세 이상 성인이면 전국 누구나 청약을 신청할 수 있고 H2·H3, 2개 블록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100인실 미만인 H3블록은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이 오피스텔은 블록별로 H2는 지상 3~6층, 전용면적 20~35㎡, 130실 H3는 지상 3~6층,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87실로 총 217실로 구성된다. 블록별·타입별 호수는 H2블록 △22㎡ 110호 △35㎡ 2호 △20㎡ 18호, H3블록 △22㎡ 74호 △35㎡ 2호 △20㎡ 11호이다. 분양관계자는 “지난 1월 먼저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 흥행으로 입지나 상품, 투자가치 등이 이미 검증됐다”라며 “지난해 전국 1위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던 아파트에 이어 세종시의 오피스텔까지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은 인근에 정부세종청사와 시청사, 예산안이 확정된 국회의사당 등의 공공기관과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2025년 입주 예정), 복합업무단지, 세종 테크밸리, SB플라자 등 풍부한 배후 임대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2020년 디자인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전실 복층형 타입 및 테라스(일부호실), 단지 전면배치 등 차별화된 설계가 특장점이다.최신 트렌드의 스마트홈 시스템도 적용된다. 음성인식IoT를 통해 세대 내의 다양한 IoT가전 및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App(앱)을 이용해 쿡탑차단, 난방·조명제어, 관리비, AS등록 등 주거관리를 쉽고 꼼꼼하게 할 수 있다. 또 원패스 시스템, 전기차 충전 시스템,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및 차량 도착알림 시스템 등이 적용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며 지하주차장 비상벨, 디지털CCTV시스템(200만화소이상), 공동현관 로비폰 등 보안시스템과 무인택배시스템이 적용돼 안전한 생활도 보장한다. 쾌적한 단지를 위한 미세먼지 저감식재, 미스트열주, 미세먼지 감지센서, 헤파필터 세대환기 시스템 등 미세먼지 특화시스템이 적용된다. 또한 호실 100% LED조명, 디지털온도조절 시스템, 대기전력차단, 절수형 위생기구 등 에너지 절감형(에너지효율 1+등급) 설계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모델하우스는 세종시 대평동에 있으며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2021.03.16 I 강신우 기자
'LH 사태' 파문 확산…집값 향방은
  • 'LH 사태' 파문 확산…집값 향방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 사태를 둘러싼 파문이 부동산 시장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태가 정국을 뒤흔드는 수준으로 확산되면서 정부의 주택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은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와 같은 0.07%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29%에서 0.28%로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2·4 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주 0.10% 상승으로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5주 연속(0.09%→0.08%→0.08%→0.07%→0.07%)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2·4 대책과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세가 둔화하며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여기에 LH 투기 의혹 사태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관망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2·4대책 발표 이후 3기 신도시 추가 선정 등으로 주택 공급량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LH 사태로 공급정책은 현재 전반적인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전국에 83만가구 공급하는 2·4대책을 주도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해 ‘시한부 장관’이 된데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사장 공백에 조직개편까지 예고돼 있어 공급 정책은 이미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특히 국민적 신뢰 저하로 2·4대책은 물론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정책 추진에 속도가 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된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LH 사태에 따른 공정성 타격으로 주무부처가 공공 주도 사업 등을 시행하기가 굉장히 껄끄러워졌다”며 “그렇다고 달리 맡길 대안 부처 등도 없는 상황이어서 공급대책 시행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다만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탓에 부동산 시장엔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소장은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해도 아직 떨어지는 상황은 아니어서 이번 사태로 공급 기대감이 반감되면 대책 추진 여부를 관망하던 수요층이 매수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금리까지 오르는 와중에 이미 가격이 오른 부동산을 대출받아 사기도 만만찮고, 공공분양 대신 민간분양을 노리자니 물량이 많지 않아 현재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속 대책들의 진행 여부와 3기 신도시 7월 사전청약 일정을 맞추는 지가 수요층 움직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LH 사태가 집값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집값과 거래량이 둔화한 것은 장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으로, 정부 공급대책 기대감보다는 과거 집값이 오른다는 불안감으로 선취매한 수요가 늘어났던 영향이 더 크다”고 봤다. 아울러 “거기에다 미국발 금리 인상 등 복합적인 영향이 겹치고 있기 때문에 LH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집값이 갑자기 다시 급등하거나 패닉바잉 수요가 나타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1.03.14 I 김나리 기자
현대건설, 대구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전 주택형 청약 마감
  • 현대건설, 대구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전 주택형 청약 마감
  •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현대건설이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청약 결과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12일 현대건설(000720)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아파트 861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28실 등 총 1089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의 올해 첫 민간사업 수주 프로젝트다.단지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과 현충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용 84㎡B에서 최고 경쟁률 12.11대1을 기록하면서 조기 완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전 주택형 청약 마감으로 대명동 최초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성공적 안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청약 결과(자료: 현대건설)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의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7일이다. 정당계약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3월 22~23일 홈페이지에서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25일, 정당계약 기간은 29일부터 3일간이다. 견본주택은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4년 11월이다.
2021.03.12 I 성주원 기자
광주 올 분양 물량 1만 가구…‘봉선로 르 오네뜨’ 3월 분양
  • 광주 올 분양 물량 1만 가구…‘봉선로 르 오네뜨’ 3월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광주광역시가 연내 약 1만여 가구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광주에 계획된 공급물량은 지난 1월 분양을 마친 174가구를 제외하고 총 1만458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800가구로 지난해(6559가구) 대비 약 3000여 가구가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북구 4140가구 △동구 3460가구 △광산구 1265가구 △서구 694가구 △남구 24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분양시장 분위기에 맞춰 청약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광주에서 분양한 9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1.23대 1로, 6개 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 기간, 이른바 ‘대·대·광’으로 불렸던 대전(29.72대 1), 대구(21.86대 1) 보다도 높은 수치다.지난해 말 분양에 나섰던 ‘힐스테이트 첨단’ 아파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인 229.73대 1을 기록하며 광주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입증했다. 봉선로 르 오네뜨 투시도주택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KB부동산 리브온이 제공하는 ‘월간KB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올해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처음으로 3억원을 넘어섰다.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2월 기준 3억244만원으로 집계됐으며, 1년 전(2억8010만원)과 비교해 2000만원 가량 올랐다.올해도 활발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며,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광주의 예비 청약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광주광역시의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78만803명으로 1년 전(74만5804명)과 비교해 4만명 가량 증가했다.남해종합건설은 3월 광주광역시에 최고급 주거 상품 ‘봉선로 르 오네뜨’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168㎡·219㎡, 총 70가구 규모다. 오는 4월 1일부터 단지가 들어서는 주월동(일부 지역)의 행정·법정동 명칭이 ‘봉선동’으로 통합되며, ‘봉선로 르 오네뜨’는 봉선동 일대 풍부한 인프라를 직접 누릴 예정이다. 단지는 바로 앞에 제석초를 품은 초품아이며, 우수한 학세권 지역에 들어선다. 인근에 봉선시장, 이마트, 롯데아울렛 등 다양한 규모의 상업시설이 위치하며, 원광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최상의 의료시설과도 가깝다. 또한, 도보 10분 거리에 광주 지하철 2호선 백운광장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라 미래가치도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일 ‘힐스테이트 광천’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일원에 공급되며, 지하 3층, 지상 28~지상 32층(3개 동), 총 35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전용면적 70㎡~84㎡(3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9㎡(54호실)가 함께 구성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높였으며, 판상형 및 탑상형 혼합 구조를 도입해 각 방의 독립성과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또한, 팬트리 공간과 안방 드레스룸, ‘ㄷ’자형 주방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입주민들의 편의를 제고할 전망이다. 한국건설는 오는 4월 ‘궁동 한국아델리움 더씨티’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30번지 일원에 21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도보권에 광주 지하철 1호선 금남로4가역과 문화전당역이 위치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며, 중심상업지역인 광주 패션의 거리와도 가깝다. 인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남도문화예술회관이 위치해 문화, 여가생활도 손쉽게 누릴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광주의 부동산 열기가 남달라,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라며 “특히, 수요자들에게 청약이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최선책으로 여겨지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공급이 소폭 증가한 올해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3.12 I 황현규 기자
봄철 분양 큰 장 선다…서초·송도·과천 등 5만여가구
  • 봄철 분양 큰 장 선다…서초·송도·과천 등 5만여가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분양 성수기 봄철을 맞아 수도권에서 5만가구 이상이 분양된다. 서울 서초와 인천 송도, 경기 과천 등에서 분양에 나선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부터 5월까지 수도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52개 단지, 총 5만2928가구로 집계됐다. 2015년(5만6314가구) 이래 역대 최다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429가구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3866가구(일반4014가구) △인천 1만5602가구(일반1만3087가구) △경기 2만3460가구(일반2만817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올초부터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열풍이 불고 있다. 오는 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979가구 모집에 총 2만381명이 몰리며 평균 20.82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성남시 수정구에서 분양한 ‘위례 자이 더 시티’도 2만3587명이 몰리며 평균 82.5대 1을 나타냈다.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분양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도 최고 1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775세대,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 84㎡~179㎡,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단일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삼성물산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1개 동으로 총 2990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뺀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DL E&C는 오는 5월 서울 강동구 강일동 483번지 일원에서 ‘고덕강일 10블록 e편한세상’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27층, 6개동, 총 5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어 대방건설은 오는 4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2블록에서 ‘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84~101㎡, 총 5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인근 광역도로망 이용이 편리하다.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은 오는 5월 경기 과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파밀리에 우미린’을 분양한다. 지식정보타운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전용면적 46~84㎡ 318가구가 분양된다. 단지 옆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 영향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밀렸던 분양 물량이 대거 공급되고 있다” 며 “수도권 노른자위로 꼽히는 서울 반포와 송도국제도시, 과천 등에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내집 마련 수요자들이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3.09 I 하지나 기자
"3기신도시 지정 취소하라" 봇물…2·4대책 지연 불가피
  • "3기신도시 지정 취소하라" 봇물…2·4대책 지연 불가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3기 신도시 전면 취소하고 진상 규명하라.” “국민 세금 받아 몇 배로 불린 뒤 국민에게 비싼 값으로 되파는 행위를 결코 묵인할 수 없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태로 인한 후폭풍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제3기 신도시 철회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이날 오후 현재 3만명이 넘게 동의할 정도로 반발 여론이 거세다. (사진=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LH 직원 투기의혹’에도 “주택공급계획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시장에선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정부가 박근혜정부 당시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상이 이미 끝난 공공택지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터라, 최종 조사 결과 및 수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비리로 얼룩진 3기신도시 지정 막겠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한 투기 조사를 본격화하기로 한 가운데 우선 국토교통부와 LH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결과를 오는 11일 또는 12일쯤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국세청과 금융위원회가 참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 수사 순으로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어질 전망이다.하지만 LH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국민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고 있다. 신도시 예정지 주민들은 LH 투기로 인해 주민들이 심각한 손해를 봤다며 단체활동도 예고했다. 임채관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공전협) 의장은 “그동안 LH에서 토지강제 수용 당하는 토지주들한테 상당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는데, 본인들은 정작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투기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결과가 나온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지주들은 LH 전수조사를 통해 의혹이 명확해지기 전까진 보상 일정 등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임 의장은 “국토부의 산하기관인 LH에서, 더욱이 국토부 장관이 사장 시절에 벌어진 비리를 두고 어느 국민이 투명하다고 느낄 수 있겠느냐”면서 “토지 지장물 조사 거부 등 우리도 할 수 있는 모든 저항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지장물 조사는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을 평가해야 해 토지보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현재 3기 신도시 중 남양주왕숙지구와 고양창릉지구, 부천대장지구는 협의 보상에 착수조차 못한 상태다. 8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건물 외벽에 동자동 쪽방촌 일대의 토지·건물 소유주들이 설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 관련 규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공공 주도 사업 못믿어”…낙후+부폐 이미지까지 그럼에도 정부는 이미 마련한 공급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3월 중 2·4 공급대책 후보지와 8·4대책에 따른 2차 공공 재개발 후보지를 공개하고, 4월에는 2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발표한다. 6월에는 지난해 11월 전세 대책에서 새롭게 도입한 공공전세주택의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고, 7월에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후보지도 발표할 계획하는 등 ‘공급 러시’가 이어진다. 문제는 3기 신도시를 넘어 공공에 대한 불신도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누가 비리 저지르는 곳을 편 들어주겠어요” “결국 공급정책은 지연되고 또 다시 집값은 폭등하겠죠”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을 수 없다는 글로 무성하다.임 의장은 “당장 사전청약이 시작하는 7월이 코 앞인데 이 상태로라면 사전분양 일정도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3기 신도시 일정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정부가 사정청약마저 ‘펑크’를 낸다면 국민 비난은 불 보듯 뻔 할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공급일정은 무리해서라도 진행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초보다 물량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이번 2·4대책을 통해 추진되는 공공주도형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LH 사태로 인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정비업계에서는 공공주도 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지역 정비사업 추진위 한 관계자는 “LH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면 우리 자산에 대해 불이익을 주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생겼다”면서 “공공주도 개발을 반신반의하는 지역은 완전히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곳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지은 아파트는 낙후됐다는 기존 이미지에 더해 부폐됐다는 느낌마저 드니 아무리 혜택을 준다고 해도 선뜻 사업에 나서기 꺼려졌다”고 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공공주도 정비사업도 주민동의를 얻어야 진행할 수 있는데, 공공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소유주들이 추진해야하는 명분도 잃게 됐고 추진동력도 상당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3기 신도시는 물론 공공주도사업 전반에 걸쳐 공급계획이 1년 반 이상 딜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3.09 I 정두리 기자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자 우선분양 허용…"주거안정 기대"
  •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자 우선분양 허용…"주거안정 기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공공지원 민간임대’ 임차인에게 분양전환 우선권을 주는 법안이 발의됐다. 그동안은 10년 후 분양전환은 가능하지만, 기존 임차임이 우선적으로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거시적인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분양전환할 경우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하도록 하는 내용의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사진=연합뉴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란 임대사업자가 주택도시기금 지원, 용적률 완화 적용, 공급촉진지구에서의 건설 등 공공 지원을 받아 건설·매입한 주택으로 10년 이상 임대해야 한다. 임대료 및 임차인의 자격 등은 민간임대 특별법에 따라 적용받는다. 다만 현행법상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우선 분양전환에 관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임대기간이 경과한 후 기존 임차인의 주거불안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 발의 소식에 해당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온라인 입주자 커뮤니티에는 “임대 연장이 끝나면 어디로 가야 하나 걱정이 컸다”며 “무주택 서민들에게도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꼭 통과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글에선 “계속 청약에 도전하고 있지만 커트라인이 높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며 “뛰는 아파트값에 한숨만 쉬고 있었는데, 적정한 금액에 분양전환만 해 준다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고 법안 통과를 바라는 글들이 수두룩 올라왔다.전문가들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우선 분양권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월세 형태로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거주자들이 분양전환 기회를 먼저 얻게 되면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며 “다만 적정 분양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해 임차인들간 다툼의 여지를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공에 지원을 받고 지은 임대주택의 경우 무주택자 주거안정에 더욱 힘써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며 “무주택 거주자를 우선으로 한 분양전환을 통해 시장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2021.03.08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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