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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채연 "데뷔 10년 순식간…아이오아이 활동도 OK"[인터뷰]③
- 정채연(사진=B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벌써 데뷔 10년이라니, 정말 순식간이에요.”배우 정채연이 데뷔한지 10년이 흐른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채연은 “데뷔했을 때 10년 차 선배님들을 보면서 대단하게 보이고 떨렸는데, 지금 10년이 되고 보니까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어릴 때 내가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없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데뷔 10년. 가장 잘 한 것을 묻자 정채연은 두 가지라고 답했다. 그는 먼저 아이돌 활동을 한 것을 꼽으며 “그때의 활동들이 잘 기억 안나는 부분도 많은데 여러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하니까, 그것만큼 좋았던 건 없었던 것 같다.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배우는 것도 많고 생각하는 것도 많아진다”라고 털어놨다.정채연은 아이돌 활동이 많은 경험을 줬다며 “그게 발판이 돼서 일을 했을 때, 어떤 상황에 놓여도 극복하고 가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하나는 ‘조립식 가족’을 하길 잘 했다고. 그는 “좋은 사람들을 얻었고 아직 차기작이 정해진 게 아니지만 다시 또 이렇게 주원이만큼 할 수 있을까”라며 “주변 배우분들이 저를 그렇게 바라봐줬기 때문에 더 빛날 수 있었다. 스태프들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다들 저를 그렇게 바라봐주셨기 때문에 행복하게 찍었던 것 같다. 이 작품하길 잘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주원이라는 역할 때문에 제 자신도 많이 밝아진 것도 있다. 그리고 그래서 인지 정말 잊혀지지 않을 것 같고 언제 꺼내봐도 몽글몽글, 따뜻하게 마음 한 켠에 남아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정채연(사진=BH엔터테인먼트)‘조립식 가족’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긍정적이고 강인한 기운으로 똘똘 뭉친 윤주원 역은 정채연이 맡는다. 윤주원 캐릭터는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아빠 밑에서 사랑을 받고 자란 인물로 누가 뭐라 해도 김산하(황인엽 분)와 강해준을 진짜 제 가족처럼 생각하며 의지한다. 정 많고 씩씩한 윤주원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아낼 정채연의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정채연은 “큰 계획은 없지만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 10년 차가 됐지만 마음 속은 아직 신인 같다. 10년이 별 게 아니더라. 그랬을 때 10년, 20년, 30년 오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고, 그런 순식간이니까 잘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아이돌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언제든 기회가 되면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차피 순식간에 흘러가니까 하고 싶은 것 많이 하면서 살자, 우리끼리는 뭉칠 생각도 있고 다른 어떤 기회가 와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정채연은 2018년 출연한 KBS2 ‘투제니’ 드라마에 삽입된 ‘티라미수 케익’이 역주행 한 것에 대해서 “이게 왜 유행이야? 싶었다. 챌린지 때문에 유행인 줄 알았는데 MBTI T를 인용해 ‘T라 미숙해’라고 한다더라. 그 노래가 실제로도 좋아했던 노래고 드라마의 넘버들을 다 좋아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시 알아줘서 좋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언제 이렇게 반응이 올지 모르니 매사에 열심히 하자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었다.‘조립식 가족’을 성공적으로 끝내며 한단계 성장한 정채연은 “드라마를 찍을 때도 따뜻한 메시지가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을 많이 담았는데, 많이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한테도 잊지 못할 드라마로 남을 거 같아서 뜻깊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 AOA 출신 임도화, 패니콘에 공식 팬클럽 개설
- (사진=페니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AOA 출신 임도화가 공식 팬클럽을 개설했다.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은 지난 25일 임도화의 팬클럽 개설을 알렸다. 임도화는 지난 2012년 8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AOA 당시 활동명 찬미로 국내 활동을 펼쳤다. 이후 2014년 일본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 일본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에서 모모카로 출연 이후 활동명을 도화로 개명했다.임도화는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의 추억을 소중히 하고, 앞으로의 활동도 팬분들과 함께 즐겁게 이어가고자 공식 팬클럽을 개설하게 됐다”며 “패니콘에서 소소한 일상 사진부터 새로운 소식들까지 라이브, 톡, 사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싶다. 벌써부터 설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클럽 개설 기념으로 2024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하신 분들에 한정으로, 메시지 영상을 보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패니콘은 아티스트,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을 코어 팬들이 응원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회원제 커뮤니티 앱이다. 회원 한정으로 라이브 방송, 단체톡방, DM기능, 뽑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입자들의 ‘팬 활동’ 체험을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현재 카라 출신 강지영과 AKB48, 로켓펀치 출신의 타카하시 쥬리, 체리블렛의 레미 등 일본 및 K팝 아티스트, 배우, 유튜버 등 약 3000여명의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활동하고 있다.
- BAE173 한결, 4번째 오디션 도전장… "값진 4위, 행복해"
- BAE173 한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BAE173 한결이 의미 있는 네 번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달 26일 한중 합작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트 보이즈’가 첫 공개된 가운데, BAE173 한결이 최근 진행된 순위 발표식에서 4위를 차지한 것.한결은 ‘스타라이트 보이즈’의 첫 무대인 등급 평가에서 2PM ‘우리집’을 선보여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결은 뛰어난 비주얼과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능숙한 무대 장악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 순간 빛나는 존재감을 내비친 한결은 ‘K-POP Generation 배틀’에서 탄탄한 실력을 선사, 2PM의 ‘어게인 어게인’ 무대를 펼치며 강렬한 매력을 남겼다.앞서 한결은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Mnet ‘프로듀스 X 101’, JTBC ‘피크타임’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 끝없는 노력으로 실력을 쌓아왔다. 이어 네 번째 도전인 ‘스타라이트 보이즈’에서 진정성 있는 무대와 열정으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고, 그 결과 최근 순발식에서 4위를 기록하며 도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한결은 “많은 서바이벌을 경험했지만 항상 자기 자신을 너무 불행하다 생각했다. 정말 처음으로 4위라는 등수를 얻게 됐는데, 저에겐 너무 값지고 그 불행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 행복으로 바뀌는 순간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혀 ‘스타라이트 보이즈’ 속 그의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만들었다.‘스타라이트 보이즈’는 스튜디오 프리즘과 글로벌 플랫폼 아이치이(iQIYI)가 선보이는 한중 합작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 규현 "공연 감상하듯… 다채로운 음악 즐기셨으면" [종합]
- 가수 규현이 27일 서울 강남구 CGV시네씨티 엠큐브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컬러스’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채로운 음악이 담긴 만큼, 하나의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앨범이었으면 합니다.”가수 규현이 솔로 데뷔 첫 정규앨범 ‘컬러스’를 발매하며 ‘솔로 10주년’을 자축했다. 호소력 짙은 보컬리스트 규현, 다채로운 장르를 품은 아티스트 규현의 음악까지 ‘다채롭다’는 수식어가 절로 나오는 ‘컬러풀’한 앨범이 탄생했다.규현은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열린 정규 1집 ‘컬러스’ 음감회에서 “첫 정규앨범 준비를 열심히 했고, 12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투어 관련해서 셋리스트를 만들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1월부터 시작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도 연습 중이고, 예능 촬영도 꾸준히 이어가는 등 바쁘게 보냈다”고 근황으로 말문을 열었다.이어 “2014년 ‘광화문에서’을 발매하고 솔로로 데뷔한지 10년이 지났다”며 “솔로 데뷔 10주년의 의미도 짚고, 회사(안테나)의 강력한 권유도 있어 이렇게 정규앨범을 냈다”고 전했다.솔로 데뷔 10주년이 되는 해에 첫 솔로 정규앨범을 낸 이유로는 “사실 정규앨범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정규앨범을 내야겠다는 큰 욕심도 없었다”며 “막상 정규앨범을 만들고 나니 팬분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셔서 결과적으로 잘한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다만 규현은 “지금까지 늘 미니앨범을 발표해왔다. 7곡 정도가 수록되면 미니앨범이고, 8곡부터는 정규앨범이라고 하더라”면서 “사실 미니앨범과 정규앨범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데, ‘정규’라는 단어가 텍스트적으로도 멋지고 느낌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낼 수 있으면 최대한 (정규앨범을)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가수 규현이 27일 서울 강남구 CGV시네씨티 엠큐브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컬러스’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컬러스’란 앨범명에 대해서는 “다양한 장르와 음악색이 담긴 앨범”이라고 짧게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아이돌로 시작해 솔로 가수로는 10년, 뮤지컬 배우로는 15년, 예능인으로도 수년간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다는 게 재밌는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앨범에 담는다면, 규현이란 가수에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규현은 이날 음감회에서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 자작곡 ‘어느 봄날’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하루마다 끝도 없이’는 규현이 묵묵하게 내뱉는 보컬이 압도적이었고, ‘어느 봄날’은 담백한 피아노 반주와 어우러진 규현의 보컬이 슴슴한 매력을 뽐냈다. 첫 소절만 들어도 ‘규현’이 절로 떠오를 만큼, 규현 그 자체를 담은 곡들이었다.규현은 “노래가 좋으니까, 좋은 노래들만 담았다”며 “장르적으로 다채롭다보니 댄스곡 느낌의 ‘브링 잇 온’이란 곡도 있다. 공연 때 관객들께 즐거운을 드리기 위해 랩도 했는데, 개인적으론 못듣겠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에 대해서는 “이별 후유증을 겪는 가슴 아픈 마음을 내 목소리를 통해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리를 담고 있는데,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안테나와 협업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규현은 “호흡을 맞춰가면서 만족감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며 “유희열 대표님도 녹음할 때마다 와주셨다. 매 순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규현이 27일 서울 강남구 CGV시네씨티 엠큐브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컬러스’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앨범을 발매되려다 엎어진 적이 몇 번 있어서, 앨범이 나올 때면 그때서야 주변에 알리는 편”이라며 “큰 기대는 안하고 있지만 ‘노래 너무 좋다’라는 반응을 들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올해는 솔로 데뷔 10주년, 내년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맞는 규현은 “10주년, 20주년이 가능한 건 SM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고 친정 SM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끝으로 규현은 ‘컬러스’ 리스닝 포인트에 대해 “이번 앨범에 우울한 노래도, 신나는 노래도, 잔잔하게 들썩이는 노래도 있다”며 “정말 다양한 노래가 담긴 만큼, 입맛에 맞게 골라서 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규현은 이날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컬러스’를 발매한다. 규현이 정규앨범을 내놓는 건 2014년 솔로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컬러스’는 규현이 지닌 다양한 색채를 덧입은 음악 컬렉션으로 자작곡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Unending Days)는 가슴 아픈 이별의 후유증을 섬세하게 풀어낸 곡이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짜임새 있는 편곡과 선명한 멜로디 라인, 규현의 서정적인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이 외에도 어느 햇살 좋은 날의 풍경이 연상되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기지개’(Journey), 사랑에 빠진 설렘이 오롯이 전달되는 ‘유니버스’(Universe), 규현이 솔로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업템포 팝 댄스 트랙으로 모두 함께 놀아보자는 ‘브링 잇 온’(Bring It On) 등 큰 폭의 감정선을 볼륨감 있게 다루며 컬러칩처럼 다채로운 앨범을 완성했다.
- '현역가왕2' 첫방부터 터졌다…최수호→환희 34인의 본격 대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현역가왕2’가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 지상파-종편-케이블 전 채널 예능 시청률 1위 자리에 오르며 대한민국을 들썩일 ‘서바이벌 강자’의 복귀를 알렸다.지난 26일 첫 방송 된 MBN ‘현역가왕2’가 최고 시청률 8.7% 전국 시청률 8.0%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현역가왕’ 시즌1 첫 방송 시청률 6.8%보다 오른 수치다. 첫 방송부터 지상파-종편-케이블 전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등 확신의 저력을 발휘하며 앞으로 이어질 거침없는 상승세를 예고했다.‘현역가왕2’는 대형 태극기와 ‘현역가왕2’ 깃발을 든 2명의 기수가 무대 위에서 깃발을 펄럭이며 웅장함을 자아낸데 이어, 남자 현역들이 ‘H’ 로고 주위에 마주 보고 선 채 주먹을 불끈 쥐는 압도적인 인트로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현역 2년 차 최수호를 시작으로 R&B 26년 차 환희까지, 34인이 각자 위풍당당한 태극기 런웨이 출사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현역 34인은 무대 위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첫 만남 시간을 가진 후 본격 대결을 예고했다.MC 신동엽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더욱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러질 ‘2025 한일가왕전’에 나설 국가대표 TOP7을 뽑는 자리임을 각인시킨 후 예선전이 ‘현역가왕’의 트레이드마크인 ‘자체 평가전’으로 진행되지만, 비밀 투표가 아닌 공개투표가 적용된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심지어 예선전부터 4명이 방출된다는, 더욱 살벌해진 룰을 전해 현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가장 먼저 최수호는 “경연장에 첫 번째로 들어온 제가 해보겠다”라며 첫 번째 지원자로 자원해 환호성을 끌어냈다. 최수호는 일본 도쿄에서 초등학교까지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와 판소리를 배운 이력을 전하며 적임자라는 지지를 끌어냈고, ‘너무합니다’를 감성적으로 소화해내며 32개 버튼을 받았다. 최우진은 경상도 쪽을 휘어잡은 인재로 전국구 프린스를 노린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물’을 택해 첫 소절부터 우렁찬 목청으로 심장을 뛰게 만들었지만, 가사가 안 들린다는 진해성과 강문경의 지적이 나오면서 31개 버튼을 얻었다.성리는 아이돌 그룹 출신의 육각형 퍼포머답게 “트롯 퍼포머 세대교체 하겠습니다”라며 나태주, 김중연을 향한 선전포고를 던진 후 화끈한 댄스는 물론, 고난도 댄스 동작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음정 구사로 라이벌 나태주에게도 인정받으며 32개 버튼을 받았다. 15살에 일본에 진출한 원조 트롯 신동 출신 양지원의 무대에서는 양지원이 준비한 의상으로 갈아입어도 되겠냐고 질문하자, 신동엽이 “모자이크를 해드릴 테니까 여기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일으켰다. 엔카 가수의 화려한 연말 공연 의상을 입고 나타난 양지원은 힘들었던 일본 활동 시절을 떠올리며 ‘가슴 아프게’를 간절하게 불러 듣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31개 버튼을 얻었다.축구선수 출신 송민준은 평소 186cm 키를 일부러 낮춰서 말한다고 밝혀 다른 현역들의 질투를 받았지만, 감미로운 목소리로 ‘영영’을 열창해 마스터 린으로부터 “트롯계의 성시경 같다. 같이 듀엣하고 싶다”라는 극찬을 들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24개 버튼을 획득하면서, 아쉬움을 안겼다. 수궁가 이수 12년 차 김준수는 국악계에 각종 기록을 세운 화려한 면면의 소유자로, 국악 전공자인 최수호로부터 “선생님”이란 호칭을 받으며 무대 위에 올랐다. 김준수는 ‘대전부르스’를 몰입도를 고조시키는 음색으로 선보였고, 하이라이트 구간에서 전매특허 구음을 더해 환희로부터 “진짜 잘한다”는 찬사를 이끌었지만, 27개 버튼을 받았다.현역 8년차 김영철은 “저분이 왜 저기 앉아 있지?”라는 MC 신동엽의 오프닝 멘트에 스스로 찔려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무대 위에서 서자 “트로트에 진심녀하면 가수 린이 있다. 트로트에 진심남 하면 김영철이 있다”며 트롯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어필했다. 김영철은 불멸의 히트곡 ‘따르릉’으로 시동을 걸었고, 신동엽이 댄스와 노래까지 참여하며 흥을 최고조로 이끌었지만. 최하위 점수인 16개 인정 버튼을 받고는 긴장감을 드러냈다. 현역 13년차 김수찬은 모든 현역들의 든든한 응원 속에 출격했고, 고민을 거듭하다 녹화 2주 전에야 참가를 결정했다는 말로 응원을 이끌었다. 김수찬은 ‘떠날 수 없는 당신’을 선곡해 노련미가 철철 흘러넘치는 여유로움으로 무대를 쥐락펴락했고, 30개 버튼을 획득했다.역대 최연소 참가자 황민호의 출격에 마스터 린은 “트롯 연차로 치면 저보다 선배다”라는 말로 감탄을 터트렸다. 황민호는 ‘천년학’을 건강한 성대에서 나오는 울림 있는 목소리와 노래의 강약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탁월한 가창력으로 선보여, ‘현역가왕2’ 최초로 33개 올인정 버튼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엔카 계의 호프, 일본 레코드 대상 신인상에 빛나는 나카자와 타쿠야는 “제 노래가 어떤 식으로 평가될지 두근두근하지만 후회 없도록 노래하고 싶어서 도전했다”라며 일본을 대표하는 결연함을 다졌고, 일본 엔카 ‘사치코’를 부드러운 음색으로 선보여 28개 버튼을 받았다.이런 가운데 현역들의 역대급 필살기 무대로 인해 고득점자가 속출하자 신동엽은 30개 버튼의 높은 점수로도 방출 명단에 오를 수 있음을 각인시켰고, 자체평가전 중간 순위 결과 하위 3인으로 김영철, 송민준, 김준수가 호명돼 긴장감이 조성됐다.현역들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혔던 ‘트롯 광인’ 신승태는 무대만 올라가면 눈빛이 돌변하는 면모로 폭발적인 파워를 예고했다.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를 들고 나온 신승태는 전율의 명품 보이스로 모두가 넋을 잃게 만드는 흡입력 최강의 무대를 선보이며 32개 버튼을 받았다. 유일하게 버튼을 누르지 않았던 김영철은 버튼이 고장 난 거 같다고 딴청을 부렸지만 이내 환희에 의해 버튼이 눌러지면서, 머쓱해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R&B 26년차 가수 환희가 호명됐고, MC 신동엽은 “린씨의 등장에 버금가는 놀라운 등장”이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환희는 “린 덕분에 용기를 얻어서 출연했다”는 도전 계기를 털어놔 린을 울컥하게 한 데 이어 “트롯은 한국인의 음악이다. 내가 트롯 장르에 먹칠하면 안 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내 박수를 일으켰다. ‘무정부르스’를 선곡한 환희는 R&B 소울을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섬세한 완급조절로 무대를 압도했고, 33개 올인정으로 축포를 터트렸다. “환희가 환희했다”라는 평이 쏟아진 가운데 “여기까진 됐다”고 안도하는 환희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이분도 작두 타는 분이다”라는 마스터 대성의 말과 함께 무대 위에 오른 강문경은 ‘트롯신이 떴다2’의 우승자로, ‘아버지의 강’이라는 히트곡도 보유했지만 “10년 정도 되어야 자신의 색깔이 나오는 거 같다. 국악을 17년 했고 창법 바꾸는데 9년이 걸렸다”라는 노래에 대한 진정성으로 감동을 끌어냈다. 강문경은 ‘옛날 애인’으로 울림을 안겼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27개 버튼을 받았고, 소감을 묻는 신동엽에게 “괜찮습니다. 올라가기만 하면 됩니다”라고 쿨하게 퇴장했다.그런가 하면 현역들에게 “선생님”이라는 인사를 받았던 박구윤, 타 방송 경연 우승자 진해성, 트롯 현역 2년 차임에도 견제 대상에 오른 에녹 등의 출격이 다음 회 예고로 전해져 긴장감을 높였다.MBN ‘현역가왕2’ 2회는 오는 12월 3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정년이' 감독 "'옷소매' 함께한 '이친자' 송연화 감독과 경쟁 영광"[인터뷰]③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정년이’ 정지인 감독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을 함께한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송연화 감독과 동시간대 경쟁한 소감을 밝혔다.정지인 감독은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송연화 감독은 조연출 시절과 공동 연출을 저와 함께한 정말 아끼는 후배”라며 “저 역시 이런 재능 있는 후배와 함께 같은 시간대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이어 “긴장도 되고 후배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잘하고 싶었다”라며 “워낙 다른 장르라 시청자들에게 골라 볼 수 있는 재미를 함께 안겨 주게 되어 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털어놨다.정지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 4.8% 시청률로 시작해 16.5%까지 상승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5.6% 시청률로 시작해 9.6%까지 상승하는 등 마니아층을 양산했다. 특히 송연화 감독의 연출이 호평 받았다.정지인, 송연화 감독은 MBC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함께한 사이. 두 사람이 나란히 선보인 차기작 ‘정년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각각 여성국극, 스릴러를 심도 있게 다루면서 호평 받았다.정 감독은 “각각의 재미가 달랐고 이친배 팀도 좋은 성과를 함께 내서 기뻤다”고 털어놨다.사진=tvN사진=tvN‘정년이’는 현 시대의 아이돌 시장처럼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지만, 대중매체의 등장 등으로 쇠퇴한 여성국극을 소재로해 화제를 모았다. 잊혀졌던 여성국극의 뜨거운 열정과 재미 등을 새로이 불어넣으며 화제를 모았다.정 감독은 “아무래도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총력을 기울인 건 국극 장면들이었다”라며 “보통 주 2~4회의 촬영을 진행하면 나머지 날들은 배우들은 연습을 하고 나머지 스태프들은 틈틈이 국극 장면을 구현하기 위한 회의나 준비를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국극 촬영은 카메라 리허설과 드레스 리허설을 본 촬영에 앞서 하루씩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배우들의 무대 동선 확인, 카메라와 장비 동선, 조명 세팅, 의상과 분장 헤어 세팅 등을 보면서 본 촬영에서 수정 보완할 것들을 미리 확인했다며 “본 촬영은 무대 위주의 촬영과 관객을 포함한 촬영, 그리고 CG용 관객 소스 촬영을 각각 나눠 진행했다. 보통 한 작품당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기간이 평균적으로 소요됐다”고 과정들을 설명했다.사진=tvN정 감독은 “국극을 제외한 촬영 중 가장 공들인 건 아무래도 10회 엔딩, 용례가 부르는 추월만정을 정년이 처음으로 듣는 장면이었다”며 “대본 상황에 적합한 장소를 촬영 시기에 임박해 겨우 구했고, 일출과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몇 달 전부터 계산해서 두 번에 걸쳐 촬영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정 감독은 “한 씬을 이렇게 오래 준비해 찍은 건 연출하면서 처음 있는 경험”이라며 “며칠에 걸쳐 찍으며 훌륭한 감정선을 연기한 두 배우 덕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완성할 수 있던 장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