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소리바다, 뮤지컬 ‘햄릿’ 제작 지원
  • 소리바다, 뮤지컬 ‘햄릿’ 제작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초 음원포털 소리바다(공동대표 손지현, 김재학)가 명작 뮤지컬 ‘햄릿’을 제작지원에 나선다.2007년 초연 이후 6년 간의 기다림 끝에 새롭게 돌아온 뮤지컬 <햄릿>은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이전 작품들보다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음악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미국의 유명 연출가인 로버트 요한슨, 체코 국민 아티스트 야넥 레덱츠키, 브로드웨이 최고의 안무가 제이미 맥다이넬이 참여해 원작의 깊이를 살리는 동시에 새로운매력으로 가득 채워 관객을 맞이한다. 또한 햄릿 역에는 이지훈을 비롯해 서은광, 신우, 켄 등 모두 아이돌 스타로 구성되어 스타성도 겸비했다.뮤지컬 ‘햄릿’을 제작지원 하는 소리바다는 삼성 밀크, 이마트 알뜰폰, Pooq TV 등을 비롯하여 해외의 애플 아이튠즈, 아마존, 구글뮤직, 스포티파이 등 각 업계의 선도업체들과 제휴하여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소리바다 관계자는 “뮤지컬 햄릿과 같은 명작을 제작지원하며 새로운 방법으로 고객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을 찾아가 소리바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소리바다에서는 뮤지컬 햄릿과 관련하여 공연 티켓 증정, 음원 이용권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소리바다 홈페이지(www.soribada.com) 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뮤지컬 ‘햄릿’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수없이 재창조 되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7.05.25 I 김현아 기자
맨유,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에게 바친 우승트로피
  • 맨유,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에게 바친 우승트로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테러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한 플랭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폭탄 테러로 상처 입은 홈팬들을 우승 트로피로 위로했다.주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5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폴 포그바의 선제골과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쐐기골에 힘입어 아약스(네덜란드)를 2-0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의미가 남다른 우승이었다. 맨유의 연고지인 영국 ’제2의 도시’ 맨체스터는 최근 끔찍한 비극을 겪었다. 지난 22일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열리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자살 폭탄으로 추정된 테러가 발생했다. 22명이 목숨을 잃고 64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이돌 스타를 보기 위해 찾은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이 희생자 대부분이었다.영국 당국은 사고 직후 대테러 경계수위를 최고조에 올렸다. 특히 맨체스터 도시가 입은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몰리는 각종 공개 이벤트는 줄줄이 취소됐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집밖으로 나오지 못했다.맨유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잠시 펄쩍 뛰면서 좋아했지만 이내 감정을 자제했다. 과도한 세리머니 대신 차분하게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무리뉴 감독을 헹가레 치지도 않았다. 대신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맨체스터를 위하여(For Manchester)’란 문구와 함께 추모 피켓을 든 사진을 올려 시민들을 위로했다.무리뉴 감독은 우승 확정 후 “어제는 정말 기자회견을 하고 싶지 않았다. 경기 준비에 집중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우리의 일보다 훨씬 중요한 일(맨체스터 테러)이 일어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우리의 우승으로 맨체스터 시민들이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맨유의 레전드인 데이비드 베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힘든 시기에 찾아온 작은 기쁨”이라며 “오늘은 스포츠 이상의 중요한 날이다. 구단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밤이지만 맨체스터 도시, 더 나아가 영국 전체에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밝혔다.이날 결승전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도 “사고가 일어난 뒤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을 희생자들에게 바친다”고 위로를 건넸다. 맨체스터 구단은 “우승 퍼레이드를 펼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맨유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맨유는 그동안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선 3차례(1967~68, 1998~99, 2007~08)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선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 슈퍼컵 등 모든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맨유능 프리미어리그에선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천신만고 끝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도 진출하게 됐다.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는 수식어에 상처를 입을 뻔 했던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했다.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은 감독을 맡은 이후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라면서도 “그래도 매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 순간을 염두에 뒀고,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17.05.25 I 이석무 기자
'어린 아빠'&#160;동호, 붕어빵 아들과 첫 화보 촬영
  • '어린 아빠'&#160;동호, 붕어빵 아들과 첫 화보 촬영
  • 사진=우먼센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160;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 동호가 아들과의 화보 촬영에 나섰다.월간지 ‘우먼센스’는 최근 발간된 6월호를 통해 아이돌에서 아빠로 변신한 동호와 최근 첫 번째 생일을 맞은 아셀군의 부자(父子) 화보를 공개했다.‘어린 아빠’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동호는 육아 전쟁에 뛰어든 어린 아빠의 일상을 표현했다. 아들 옆에서 시크한 표정으로 ‘전직 아이돌 포스’를 유감없이 풍기는가하면, 아빠 바라기 아셀 군의 모습에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우먼센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화보 촬영에서 동호 부자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환상적 부자 케미를 선보였다. 카메라를 두려워하지 않는 ‘프로’다운 아셀 군의 모습에 관계자들 모두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동호 역시 녹슬지 않은 카리스마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후문이다.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동호는 “아이를 낳은 후 포기한 것도 많지만 그만큼 얻는 행복감이 있다. 어린 아빠라서 힘든 것보다 아이가 컸을 때 젊은 아빠가 될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우먼센스’ 6월호에서는 ‘동호 부자 화보’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모든 것’ ‘영부인 김정숙 스타일 신드롬’ ‘김정근-이지애 부부의 훈훈한 화보’ ‘멘탈갑, 마이웨이 스타’ 등을 확인할 수 있다.&#160;
2017.05.25 I 김민정 기자
'위대한 캣츠비' 쇼케이스 개최…제작 뒷이야기 공개
  • '위대한 캣츠비' 쇼케이스 개최…제작 뒷이야기 공개
  •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포스터(사진=문화아이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개막을 앞두고 쇼케이스로 관객과 먼저 만난다. 새로 합류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 속 넘버, 연습 에피소드, 캐릭터 이야기 등을 전한다.공연 관계자는 “그동안 공연을 기다려준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새로 합류한 배우들을 관객에 선보이기 위해 쇼케이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재공연을 앞두고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위대한 캣츠비’는 작가 강도하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20대 청춘의 현실과 사랑 등을 풀어냈다. 2007년 초연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2015년 ‘리부트’ 버전으로 선보인 작품의 재공연이다.배우 조상웅·김지휘·이우종이 주인공 캣츠비 역으로 출연한다. 배우 정태우·김지철·아이돌 그룹 블락비 멤버 유권·보이프렌드 멤버 현성은 캣츠비의 친구 하운두 역을 맡는다. 강웅곤·김민주·양서윤·유주혜·해나·김주연·원종환·최연동·김아영·가희 등이 출연한다.쇼케이스는 오는 6월 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오는 6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2017.05.25 I 장병호 기자
“어머니의 마음으로”…김희철, ‘아이돌학교’ 담임 발탁
  • “어머니의 마음으로”…김희철, ‘아이돌학교’ 담임 발탁
  • 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케이블채널 Mnet ‘아이돌 학교’ 담임 교사로 발탁됐다. ‘아이돌 학교’는 Mnet이 설립하는 걸그룹 전문 교육 기관이란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이다. 입학생들은 11주간의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교육과정 종료 후 졸업시험을 통과한 최우수 학생들은 2017년 하반기 졸업과 동시에 걸그룹으로 즉시 데뷔하게 된다.김희철은 올해로 데뷔 13년차를 맞는 장수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멤버로서, 직접 몸으로 느낀 현실적인 경험들을 학생들에게 전수해 줄 예정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보호자이자 책임자, 꿈의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아이돌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의 실질적인 러닝 메이트인 셈이다.김희철은, “학생들을 올바른 걸그룹으로 인도하는데 있어 어머니의 마음으로 키우는 진정한 서포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돌 학교’ 제작진은 “무대 안팎에서 얻은 현실적인 경험을 밑거름 삼아 기댈 수 있는 담임선생님이자, 때로는 친구, 선배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평가자가 아닌 학생들의 정신적인 버팀목이 될 김희철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아이돌 학교’는 오는 7월 편성 예정이다. 입학생들은 11주간 체계적인 교과과정을 밟게 된다. 연습생으로 시작해 데뷔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아이돌을 육성해 낸 보컬, 댄스 등 각 분야의 실무진이 실제 교사진으로 합류해 ‘단기 집중, 맞춤형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7.05.24 I 김윤지 기자
② 문팬vs박사모…'빠'든 '까'든 지나치면 '毒'
  • [팬덤의 정치학]② 문팬vs박사모…'빠'든 '까'든 지나치면 '毒'
  • 문재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자 신고 있는 구두(왼쪽부터), 착용한 안경, 커피와 오렌지 색 등산복까지 불티나게 팔린다. 이른바 ‘문템’(문재인 아이템)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니는 우리가 지킨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우리 ‘이니’ 꽃길만 걷자!” 23일로 문재인 정부 출범 14일째. 최근 온라인의 문재인 대통령 관련 기사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댓글이다. ‘이니’는 문 대통령의 애칭이다. 이름 마지막 ‘인’에 ‘재인이’할 때 ‘이’를 붙인 별명이다.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로부터 마치 아이돌 팬덤과 같은 ‘애정 공세’를 받는 이른바 ‘팬덤 정치’의 전면에 섰다. 공식 조직도 아니면서 이익집단 처럼 여론 형성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에 대해 정치인에 대해 거시적 접근이 아닌 연예인 팬클럽처럼 일방적 추종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일부 제기했다. △정치 팬덤…왜 열광하나정치 팬덤은 시민의 주권의식이 일상화됐다는 긍정적 분석과 담론을 희석시키는 엔터테인먼트화됐다는 부정적 판단이 양립한다. 문재인 열성팬이라는 최모(42)씨는 “문 대통령의 모든 걸 무조건 찬성하는 모습은 중도나 온건 성향의 사람들을 떨어져 나가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빠(지지자)가 까(비판자)를 만들 수 있어 행동하기 전 늘 한 번 더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정치는 연예인 지지와 달라서 이미지만으로 지지해선 안 된다. 정책 학습이 필요하다”며 “학습되지 않은 군중의 지지는 안하느니 못하다. 지지자들은 다른 여론도 염두에 둬야 하고 관용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적 매력과 준비된 정치 행보로 최근 정치 팬덤의 중심에 섰다. 문 대통령은 소탈한 행동과 진정성, 친근함을 무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지난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유가족을 포옹하며 위로하는 모습은 비지지층의 마음마저 돌려놓기도 했다. 직접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인선을 발표하는 모습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외모패권주의도 그저 잘 생겨서 좋다를 넘어서는 힘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팬심은 ‘문템’(문재인 아이템) 구매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가 직접 쓴 저서를 넘어 그가 읽고 추천했던 도서까지 덩달아 인기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관련 저서 판매량은 당선전 7일보다 당선 후 7일이 13배 높았다. 박근혜(11.8배), 이명박(8.1배), 노무현(7.3배) 등에 비해 월등하다. 문 대통령의 얼굴사진이 표지에 실린 타임지 아시아판 5월호는 품절 사태를 빚으며 총 11만5000부를 찍었다. 발행사 유피에이는 “통상 3000부 정도를 발행하지만 사전주문량 폭주로 38배 가까운 발행부수를 기록했다”고 했다. 성별 구매비율을 보면 여성 독자가 64.3%로 남성 35.7%보다 1.8배가량 높았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지금까지는 특정 정치인의 지지층을 단지 정치적 견해를 같이 하는 것으로 봤다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하나의 팬덤 문화처럼 보인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 때부터 찾았다던 서울 부암동 카페는 관광명소가 되고, 산행에서 입었던 등산복은 ‘문재인 점퍼’로 불리며 4년만에 재출시 되는 등 문재인 팬덤을 넘어 문재인 문화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손지갑이나 옷 정도가 이슈화된 적은 있지만 지금처럼 대규모는 아니었다. 특이한 현상”이라며 “아이돌 팬덤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시작은 노사모, 박사모가 외연 넓혀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에 등장한 ‘타임’ 아시아판은 잡지로서는 이례적으로 품절 사태를 빚었다(사진=연합뉴스).국내 팬덤 정치의 시작은 단연 ‘노사모’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의 줄임말로 지난 2000년 처음 정치인 팬클럽을 자처하며 등장했다.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면서 오프라인 파워도 인정받았다. 노사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타계한 이후에도 명맥을 유지하며 유력 정치인의 등장이나 정치적 사건에 따라 분화·확장·통합을 반복했다.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인 문팬·문사모·젠틀레인·노란우체통 등도 노사모를 롤모델로 한다. 최대 규모인 ‘문팬’은 정서적으로 노사모를 계승한 정치 팬클럽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모임)와 기존의 ‘문재인 변호사를 사랑하는 모임’이 합쳐지며 2004년 탄생했다. 여기에 2010년 7월 ‘젠틀재인’, 2012년 4월 ‘문풍지대’, 2013년 1월 ‘노란우체통’이 각기 결성돼 활동하다 지난해 1월1일 통합 카페 ‘문팬’이 출범했다. 또 다른 정치 팬덤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다. 팬덤 문화가 정치 영역으로 외연을 넓힌 것은 박사모의 역할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노 전 대통령이 거침없는 언변과 도전정신 등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았다면 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라는 후광을 등에 업고 이미지 정치인으로서 인기를 누렸다. 탄핵정국에서도 꼼짝 않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다. △정치인 팬덤, ‘빠’와 ‘까’의 경계노사모 대표 노혜경 시인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을 잘못봤다”는 고백의 글을 올렸다. 노 시인은 “내가 본 문재인은 훌륭한 인격자, 지성을 갖춘 신사이지만, 정무적 감각이 제로인 정치인이 아닌 사람인줄 알았다”며 “4년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나타났다”고 썼다. 그는 “문 대통령이 모시는 상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그 자체다. 토론하고 지시하고 방향을 결정하는 노무현 대신에 말하지 않지만 뜻하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다. 흡사 안테나 같다”고 말했다. 5·18민주묘지 방명록에 남긴 글(사진=청와대).전문가들은 정치 팬덤의 바탕에는 과거 정치인에 대한 권위주의적 정서의 반작용이 깔려 있다고 말한다. 불통 리더십, 비민주성으로 무장해 인간미를 찾을 수 없던 전 정권에서 느꼈던 깊은 절망감과 갈증의 후폭풍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부채의식, 그 결과 지난 9년간 겪었던 민주주의 퇴행기를 다시 겪을 수 없다는 우려와 절박함 역시 자리하고 있다. 정치 팬덤을 촛불을 이끌어 낸 주역들의 적극적인 민의 표출로 해석하는 이유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정치인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감소시켜주고 정치인에 대한 선입견을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정부 관계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정치를 일상과 깊은 관계가 있는 친숙한 것으로 만들수 있다”고 했다. 다만 정치인에 대한 팬덤이 과할 경우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것은 연예인을 지지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과도한 팬덤은 정책 판단과 그 실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비롯한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4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주점에서 호프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희정 충남지사(사진=뉴시스).
2017.05.24 I 김미경 기자
제주한류트레인닝센터 개관 "아이돌 성지가 목표"
  • 제주한류트레인닝센터 개관 "아이돌 성지가 목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제주도를 한류의 성지로 만들겠다.”문화관광 한류의 메카 제주특별자치도 1호 제주한라엔터테인먼트 설립에 이어 최초 한류트레이닝센터 개관식이 지난 19일 열렸다. 제주의 중심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한류트레이닝센터는 보컬, 연기, 안무, 모델, 쇼MC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설 토털 프로페셔널 트레이닝센터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특히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연습생들을 위해 보컬트레이닝과 무대 적응을 위한 공간도 한 곳에 준비돼 집중 케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허남 제주한라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제주한류트레이닝센터장을 맡는다. 허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원년 맴버로 H.O.T, S.E.S, 신화, 보아 등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과 함께하며 가요통으로 불리던 대표적인 매니저이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및 중국에서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진 김영란씨가 트레이닝센터 원장으로 합류했다.대표강사로는 ‘아마도 그건’을 부른 가수 최용준, ‘눈감아봐도’를 부른 가수 박준희, 배우 방중현, steet jam 창시자 윤상용 원장, 대한민국 최고의 춤꾼 엄태인, 슈퍼모델 출신 김효진 등이 자신들만의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진행한다.허남 센터장은 “제주에 끼 많고 연예인으로 성장 가능한 인재들이 그 동안 여러 여건으로 인해 펼쳐보지 못하고 포기하거나 제대로 된 길을 찾지 못하는걸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육지가 아닌 제주에서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받아 자질과 잠재적인 가능성을 표출하여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이어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해외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들이 제주한류트레인닝센터 인큐베이팅시스템을 통해 아이돌 트레이닝센터의 중심으로 제주도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세계 최고의 방송 전문 트레이닝 센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2017.05.23 I 이정현 기자
SMX미스틱 “첫 콜라보는 음악예능…여운혁·이예지PD 참여”(공식입장)
  • SMX미스틱 “첫 콜라보는 음악예능…여운혁·이예지PD 참여”(공식입장)
  • 사진=SMX미스틱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SM엔터테인먼트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첫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로 새 음악예능을 선보인다. 양 측은 23일 오전 “미스틱 소속 여운혁PD와 SM 소속 이예지PD가 손을 잡고 새 예능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여PD는 총괄 CP로, 이PD는 연출로 참여한다. 7월 첫 방송 예정으로 프로그램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PD는 “한마디로 SM과 미스틱의 음악 콜라보레이션이 될 것이다. SM은 시스템이 잘되어 있고, 미스틱은 자유로운 창작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양사는 완전히 전혀 다른 음악적 색채를 띠고 있다. 두 회사가 서로의 음악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이PD는 “미스틱은 리슨(LISTEN)이, SM에는 SM스테이션이라는 음악 플랫폼이 있다. 양사의 플랫폼이 협업한다면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하나의 노래를 가지고 두 회사만의 서로 다른 프로듀싱이 적용된다면 동일한 모티브로 시작했지만 전혀 다른 두 개의 곡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TV 프로그램으로까지 확장하게 되었다”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여운혁 PD는 MBC 예능국 출신으로 JTBC 전 예능국장을 역임했다. JTBC 대표 예능프로그램 ‘썰전’, ‘아는 형님’을 성공시켰다. 이예지 PD는 KBS 예능국 출신으로 KBS2‘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예체능’을 선보였다.이하 SM과 미스틱 측이 공개한 여 PD와 이 PD의 인터뷰 전문이다. Q. SM과 미스틱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이다. 두 회사가 함께 하게 된 계기는? A. 이예지 PD(이하 이예지): 이 프로젝트는 SM과 미스틱의 전략적 제휴이전부터 추진되어 왔던 거다. 공교롭게도 제휴가 이루어지면서 급 물살을 타게 됐는데 지금 우리도 회사 제휴까지 이루어져 놀라워하고 있다. 사실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정말 자연스럽게 발전이 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작가님은 여운혁 PD와 이미 JTBC ‘아는 형님’에서 함께 일했던 사이였다. 그리고 동시에 저와도 S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었고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여운혁 PD(이하 여운혁): 제가 JTBC 근무할 때 이예지 PD에 대해 KBS 출신 선후배 PD들로부터 워낙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된다면 ‘기본은 하겠다’라고 생각했다(웃음). Q. 어떤 프로젝트? A. 여운혁: 한마디로 SM과 미스틱의 음악 콜라보레이션이 될 것이다. SM은 시스템이 잘되어 있고, 미스틱은 자유로운 창작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양사는 완전히 다른 음악적 색채를 띠고 있다. 두 회사가 서로의 음악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사실 미스틱은 손해 볼 게 하나도 없다. 한마디로 SM이 미스틱한테 걸려든 거나 마찬가지다. 이예지: 미스틱은 리슨(LISTEN)이, SM에는 SM스테이션이라는 음악 플랫폼이 있다. 양사의 플랫폼이 협업한다면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의 노래를 가지고 두 회사만의 서로 다른 프로듀싱이 적용된다면 동일한 모티브로 시작했지만 전혀 다른 두 개의 곡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TV 프로그램으로까지 확장하게 되었다. Q. 프로젝트의 시작은? A. 여운혁: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몇 년 전부터 박재정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침 박재정이 SM의 열혈한 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박재정에게는 김종민의 매력이 있는데 그보다는 똑똑하다(웃음). 김종민만큼 착하고 센스가 좋다. 옆에서 챙겨주고 싶은 매력이 있다. 이예지: 박재정과 처음 만났을 때 요즘 보기 드문 순수한 친구라고 느꼈다. 또 이야기를 나눠보니 신기했던 부분은 본인이 원했던 바를 의도치 않게 모두 다 이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본인이 짝사랑하던 여자가 규현을 좋아해 규현을 롤모델로 삼았는데 결국 규현과 함께 음원까지 내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박재정은 본인이 욕심을 내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으로 모든 이가 자신을 돕게 만든다. 주변 사람들이 선의로 도와주고 싶게끔 만드는 순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그렇다. 박재정이 SM NCT 마크의 팬이다. 그래서 본 프로젝트는 미스틱의 박재정과 SM의 마크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박재정의 에너지가 마크까지 옮겨가 시너지를 일으키고, 그 시너지에 우리 두 사람이 움직였고, 결국은 두 회사를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아티스트로 시작된 기획이 가능했던 이유는? A. 여운혁: 한 아티스트로 인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는 것은 드물다. 나도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뭐가 나올지 기대된다 (웃음) 그런데 벌써부터 일이 커지고 있다. 이예지: 이 프로젝트가 기획사에서 처음 기획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기획사에서는 아티스트들을 정말 가까이서 지켜보게 되고 그들의 리얼한 모습을 알기 쉽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 확장될 수도 있다. 이 점이 다른 기획들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며 앞으로 타 기획사들이 기획을 시작할 때에도 롤모델이 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Q. 향후 SM과 미스틱의 또 다른 콜라보레이션 계획은? A. 여운혁: SM의 자원은 매우 훌륭하다. 이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두 회사가 ‘음악’을 매개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앞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협업할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획사에 대한 이미지는 아이돌 전문 회사 또는 발라드 전문 회사 등과 같이 한정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나 기획사는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고 더불어 하나의 문화까지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SM과 미스틱의 첫 콜라보레이션이 앞으로 많은 기획사들이 앞장서게 될 다양한 문화 산업 창출의 첫 단추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예지: SM과 미스틱의 결합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두 회사의 결합은 서로의 결핍이 해소되는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결핍이 해소됨으로써 양사가 얻게 되는 시너지가 있다. 음악적으로 SM에서는 아이돌 음악 이외의 작업이 필요한 경우 미스틱과의 만남으로 결핍이 해소가 되며 미스틱 역시 SM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회사의 만남이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의외로 양사의 결이 생각보다 잘 맞는다. 그 이유는 크리에이터들의 만남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양사 모두 ‘좋은 컨텐츠를 만들자’라는 생각이 확고하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정말 좋은 음악들이 나올 것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음악에서 시작하지만 더욱 더 다양하게 새로운 컨텐츠 역시 창출해낼 수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문화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여러 가지의 작업들이 가능할 것이다. Q. 시작할 프로그램의 장르는? A. 여운혁: 이 프로젝트의 기본 베이스는 리얼로 진행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재미 포인트를 위해 콩트적인 요소도 있을 수 있다. Q.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는? A. 여운혁: 막내들인 박재정과 마크가 선배들을 뛰어넘었으면 좋겠다. 회가 진행될수록 막내들이 다른 아티스트들과 만나며 함께 성장했으면 한다. 결론적으로 두 사람을 통해 SM과 미스틱의 만남까지도 공고히 할 수 있는 ‘박재정과 마크의 성장기’가 되길 바란다.
2017.05.23 I 김윤지 기자
위화 "냉각된 韓中 관계…장기적으로 안정화될 것"
  • 위화 "냉각된 韓中 관계…장기적으로 안정화될 것"
  • ‘허삼관 매혈기’의 중국 작가 위화가 22일 서울 종로구 종로1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허삼관 매혈기’로 잘 알려진 중국 작가 위화(余華·57)가 사드 배치로 경직된 한국과 중국의 대외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위화는 22일 서울 종로구 종로1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냉각됐던 한·중 관계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발전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중국이 동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위화는 “4월까지만 해도 중국 내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언급하며 남북한의 전쟁 위기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많았다. 친한 친구도 이 시점에 한국에 가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충고 아닌 충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포럼을 주최하는 대산문화재단이 큰 동요 없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거라 판단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했다.위화는 한·중·일·북 사이에서 한국과 중국이 가장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과 일본, 한국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 때문에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이 지금의 태도를 바꾸지 않는 이상 어느 나라와도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어린 시절 문화대혁명(1966~1976)을 겪은 위화는 그동안 기존의 문학과 다른 새로운 문학을 개척하기 위해 글을 써왔다. ‘인생’ ‘허삼관 매혈기’ ‘형제’ ‘제7일’ 등 해학 속에 고통을 담은 작품으로 중국 사회의 단면을 담아왔다.그는 “글을 쓸 때는 쓰고 싶은 대로 마음껏 쓴다”고 말했다. 작품 속 잔혹한 장면에 대해서는 “문화대혁명 때 직접 목격한 것에 비하면 수위가 낮은 편”이라고 했다. 다만 독자들이 자신이 표현하는 잔혹함을 감당하지 못할 것을 걱정해 스스로 표현수위를 통제한다고 덧붙였다.중국 정부의 출판 검열 문제도 지적했다. 위화는 “소설이라는 ‘위장술’을 이용한다면 내가 쓴 글이 중국에서 출간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 언론·미디어 통제와 출판 검열이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쓸 작품이 정상적으로 출간될지 자신이 없다”고 했다. 또 “내 소설이 중국에서 출간이 안 된다면 오히려 한국 출판사 입장에서는 더 좋은 세일즈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위화는 “나 같은 50대 작가들은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성장해 글에서 정치적인 요소가 부각되는 편이다. 반면 젊은 작가들은 그들의 부모 세대 이야기를 테마로 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90년대 출신 중국 작가들이 아이돌 스타처럼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활동하는 사실을 언급하며 “작가의 매니지먼트가 아이돌 매니지먼트처럼 이뤄져야 하는지 의문이다”라고도 했다.위화는 이번 포럼 첫째 날인 23일 ‘우리와 그들’이라는 주제로 글쓰기 속 작가와 독자의 관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차별과 대립 등 ‘구분 짓기’는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며 “문학은 이러한 문제를 시간을 두고 발효시켜 사색을 통해 발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와 ‘타자’의 관계는 대립적이기만 한 건 아니다. 상호전환적일 수도 있다. 오늘의 ‘나’가 내일의 ‘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7.05.23 I 장병호 기자
신예 에이스(A.C.E) "성장형 아이돌로 차별화…살아남을 것"
  • 신예 에이스(A.C.E) "성장형 아이돌로 차별화…살아남을 것"
  • 에이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우리는 성장형 아이돌입니다.”신예 에이스(A.C.E)가 다른 보이그룹들과의 차별점을 이 같이 설명했다.에이스는 22일 서울 강남구 KWAVE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갖고 “성장형 아이돌로 항상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멤버들은 “많은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게 돼 영광이다”며 “그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에이스는 ‘Adventure Calling Emotions’ 즉 ‘모혐을 불러일으키는 감정들’이라는 의미를 이름에 담았다. 리더 준은 2016년 뮤지컬 ‘페스트’ 오디션에서 1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그랑’ 배역에 합격한 경력이 있으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를 통해 ‘순천 강타’로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다양한 경력을 통해 가능성과 실력을 입증했다. 동훈, 제이슨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춤여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이들의 데뷔 타이틀곡은 ‘선인장’이다. EDM 범주에 속하는 장르 중 하트스타일 장르의 곡으로 기존 K팝의 친숙한 멜로디와 하드스타일 특유의 드롭 파트의 강렬한 신스킥 사운드가 어우러졌다.에이스는 23일 낮 12시 첫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2017.05.22 I 김은구 기자
"4만명 다녀가고 수익금 모두 기부"..골프장 속 음악회 '그린콘서트'
  • "4만명 다녀가고 수익금 모두 기부"..골프장 속 음악회 '그린콘서트'
  • 2016년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찾은 관객[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골프장에 약 4만명이 운집한다. 1년 내장객을 모두 합친 숫자가 아니다. ‘골프장 음악회’를 즐기기 위해 단 하루 모인 인원이라는 점이 놀랍다. 27일 서원밸리 골프장(경기도 파주 소재)에서는 그린콘서트가 열린다. 올해로 15회째 진행되는 골프장 유일의 대형콘서트다. 해외서 수천명의 팬이 찾아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자선 행사라 더 의미가 깊다.◇32만명 다녀가고 자선금 5억원 기탁그린콘서트는 2000년 시작됐다. 첫해에는 1520명이 골프장을 찾았지만 지난해에는 4만300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그동안 누적 관객만 해도 32만3000명에 이른다. 사랑의 자선금도 그동안 약 5억원이 전달됐다.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 낮 12시부터 골프장 곳곳에서 열리는 장터 매장과 캘러웨이 이벤트 참가 비용 등이 자선금으로 모인다. 자선금은 파주 보육원을 비롯해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꾸준히 전달해오고 있다. ◇골프장서 즐기는 K팝의 향연 2000년 첫 공연 당시 박학기, 유익종, 강은철 등 총 3명의 가수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총 20팀이 출연하는 한류콘서트로 발전했다. 5년 전부터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남미에서까지 그린콘서트를 보기 위한 한류팬이 찾고 있다. 올해도 서원밸리를 찾는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남성아이돌 빅스를 비롯해 걸그룹 구구단, 모모랜드, 그리고 보이그룹 MAP6, 스누퍼, 아이즈가 출연한다.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특별 게스트로 나온다. 또한 7080세대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줄 발라드 가수 유익종과 박학기,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이 출연한다.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김조한, 정동하, 허각, 홍진영, 알리, 박시환, 박지연도 서원밸리 콘스트장을 찾는다. 방송인 박미선과 총연출을 맡은 이종현 레저신문 국장이 콘서트를 진행한다. 아아돌 그룹 못지않게 가창력의 끝을 보여주는 정동하, 알리, 김조한, 허각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특히 김조한과 홍진영, 정동하는 4년 연속 출연해 자선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지난 2000년부터 레저신문 이종현 국장의 기획과 연출로 17년째 진행해오고 있다. ◇골프용품 할인에 다양한 가족 이벤트그린콘서트 당일 오후 1시부터 캘러웨이골프가 주관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장타대회를 비롯해 패밀리 퍼트대회, 어프로치 경연대회, 캘러웨이 보물찾기 등이 펼쳐지고 골프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사랑나눔 창고 대방출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코스 곳곳에서는 씨름대회, 4행시 짓기, 사생대회, 어린이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 연날리기 등이 열린다. 또한 어린이 에어놀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놀이시설을 만들어 가족이 함께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전 코스를 개방한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대보그룹 계열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들이 우동, 막걸리, 구운 감자 등을 맛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석호 서원밸리 대표는 “지역사회 공헌을 목표로 시작한 작은콘서트가 어느새 한류콘서트로 자리를 잡았다. 모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된다. 가정의 달 끝자락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원밸리 골프장은 주차 편의를 위해 서원힐스 9개 홀을 개방한다. 저녁에 쌀쌀할 수 있어 담요와 재킷은 필수다.
2017.05.22 I 김인오 기자
방탄소년단, K팝 그룹 최초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쾌거
  • 방탄소년단, K팝 그룹 최초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쾌거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방탄소년단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K팝 그룹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닐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로는 최초로 직접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 지난 2011년 신설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그 동안 수상자 발표만 이뤄져 왔다. 신설된 이후 6회 연속 저스틴 비버가 받아왔던 상을 방탄소년단이 받았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저스틴 비버는 올해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로 올랐지만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7연속 수상이 좌절됐다.‘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지난 1년간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소셜 데이터 지수 등을 종합하고 5월1일부터 진행된 팬 투표까지 합산해 수상자를 가렸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소셜 50’ 차트가 집계된 이후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3번째로 1위에 많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7.05.22 I 김은구 기자
  • 서울시, 한류스타와 인니 관광객 유치 나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한류스타와 함께 방한 관광객이 급증한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서울시는 22일 “21일(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류 아이돌 가수 레드벨벳, 이루 등과 함께 서울관광 공연을 결합한 ‘서울토크콘서트 in 자카르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1200석 규모의 콘서트장에는 현지 시민과 한류팬, 관광업계 종사자 등으로 가득 찼으며 레드벨벳과 이루는 공연과 함께 서울의 쇼핑과 밤문화, 데이트 코스 등을 소개했다.특히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위해 바틱 직물로 특별히 제작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그는 이루의 ‘까만안경’ 공연 중에 노란색 수트와 중절모를 입고 무대에 깜짝 등장해 함께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시는 인도네시아의 국민가수로 불리는 기타 쿠타와(Gita Gutawa)를 ‘서울 명예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서울관광 홍보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기타 구타와는 평소 한류에 관심이 많아 서울을 여러 번 방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류 부시장과 기타 쿠타와는 한류 체험프로그램, 서울시민들이 많이 가는 명소, 서울의 밤문화 등 서울관광 궁금증에 대해 현지 시민이 묻고 부시장이 답하는 ‘서울 구석구석 포스트잇 토크쇼’도 진행했다.시는 콘서트가 열린 롯데쇼핑애비뉴 1층(Main Atrium)에는 서울과 자카르타를 실시간 연결하는 대형 스크린을 비롯해 4개 섹션의 대규모 ‘서울관광 홍보부스’도 마련했다. 류 부시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 지난 토요일 정식 개장한 ‘서울로 7017’ 홍보셔츠를 입고 홍보부스를 방문해 현지 시민들과 만나기도 했다.류 부시장은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나라”라며 “새로운 도보관광명소로 떠오른 서울로 7017을비롯해 서울의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 인기 한류 드라마에 등장한 핫스팟 등 1년 365일 매력이 가득한 관광도시 서울에 와서 직접 즐기는 기회를 꼭 가져달라”고 말했다.한편 서울시와 자카르타는 1984년부터 자매도시 인연을 맺고 있으며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5월 방한한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을 서울에서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2017.05.22 I 박철근 기자
방탄소년단, '빌보드 뮤직 어워드' K팝 그룹 첫 수상 도전
  • 방탄소년단, '빌보드 뮤직 어워드' K팝 그룹 첫 수상 도전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아이돌 그룹 첫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트로피를 거머쥘지 주목된다.방탄소년단은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한다. 방탄소년단 외에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가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방탄소년단이 수상을 한다면 K팝 그룹 최초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이 신설된 이후 최초로 수상대에 오르는 수상자가 된다. 그 동안 이 부문은 수상자 발표만 해왔다. 하지만 미국 영화배우 로건 폴이 지난 21일 트위터에 자신이 이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을 공개했다.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이 부문 수상은 저스틴 비버의 7회 연속 수상을 막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 동안 이 부문 신설 이후 저스틴 비버가 독식해왔다.방탄소년단의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소셜 50’ 차트가 집계된 이후 3번째로 1위에 많이 오른 가수다. 1위는 저스틴 비버, 2위는 테일러 스위프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번 시상식에서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부문은 지난 1년간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소셜 데이터 지수 등을 종합하고 5월1일부터 진행된 팬 투표까지 합산해 수상자를 가린다.
2017.05.22 I 김은구 기자
'그거너사' 장기용, '아이유의 남자' 아닌 배우로(인터뷰)
  • '그거너사' 장기용, '아이유의 남자' 아닌 배우로(인터뷰)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187cm의 큰 키에 쌍꺼풀 없는 큰 눈. 한 눈 훈훈한 외모가 눈에 들어오는 배우 장기용이다. 장기용은 9일 종영한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 크루드플레이 드러머 지인호 역으로 출연했다. 2014년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가장 비중이 큰 캐릭터였다. 후반부에는 안타까운 눈물 연기로 뭉클함을 안겼다. 모델 출신이란 선입견을 날려 버린 장면이었다. 정작 본인은 “틈날 때마다 대본을 읽으며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눈물신은 모두 한 번에 촬영이 끝났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거너사’는 그에게 특별한 작품이었다. 그는 ‘시원섭섭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촬영장 마다 다른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매번 과제였다”는 그는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참여했다. 덕분에 현장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촬영장 가는 길이 더 즐겁더라”고 말했다.이현우, 이서원, 성주, 신제민 등 크루드플레이 멤버를 연기한 배우들은 모두 20대 초중반이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촬영장은 화기애애했다. 그는 “신경전은 없었다”면서 “나이가 비슷하고 대화가 잘 통해 ‘함께 잘해보자’는 분위기였다. 잘 모르는 부분은 연기를 오래한 (이)현우에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첫 만남은 조금 어색했다. 모델 출신인 장기용부터 아역 배우 출신 이현우, 아이돌 출신 성주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했던 영향이었다. 사석에서 만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크루드플레이 멤버들처럼 가까워졌다. 장기용은 “모델로 활동할 땐 막내였는데, 어느새 형이 됐더라”면서 “제 주변엔 이렇게 끼가 많고 개성이 뚜렷한 친구들이 없다. 재미있는 동생들”이라고 웃었다. 연출을 맡은 김진민 PD는 JTBC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2’를 보고 장기용을 발탁했다. 예능 속 그의 모습이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판단이었다. 장기용은 김 PD에 대해 “‘츤데레’ 같은 면모가 있다”면서 “감독님은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연기를 짚어준다. 약이 되는 쓴 소리도 있었다.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13,14회에선 그가 주인공이었다. 여론의 동정을 얻기 위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이를 눈치 챈 강한결(이현우 분)에게 눈물로 진심을 털어놓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 PD의 귀띔이 있었음에도 정작 대본이 나오자 부담이 커졌다. 장기용은 “첫 감정신인 만큼 잘하고 싶었다”면서 “결과물에 만족스럽진 않았다. 촬영이 끝나고 조봉한 촬영 감독님이 ‘너 오늘 잘했다’고 한 마디 해주시더라. 괜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아직 낯선 얼굴이지만 모델계에선 인기스타다. 2012년 S/S 서울컬렉션으로 데뷔해 교정기를 자신의 개성으로 내세웠다. 영리하고 끼 많은 모델로 주목 받았다. 그는 “런웨이가 100m 정도 되면 좋겠다”면서 “멋진 옷을 입고 음악과 조명에 맞춰 워킹을 할 때 모든 사람들이 나를 바라본다. 많으면 1000여명 정도다. 그때 희열감이 크다”고 말했다. “관리를 꾸준히 해 오래오래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모델로 시작한 그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엔 웹드라마 ‘썸남’이 공개됐다. 호흡을 맞춘 최우식과는 특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장기용의 생애 첫 연기 오디션은 영화 ‘빅매치’(2014)로, 극중 최우식이 맡은 역할에 지원했다. 장기용은 “(최)우식이 형은 원래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더 좋아졌다. 이후 ‘거인’(2014), ‘부산행’(2016) 등 형이 나온 영화를 찾아봤다”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젠 형의 눈만 봐도 웃긴다. 웃느라 연기를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데뷔 초기 장기용의 이름을 알린 계기는 교정기 외에도 하나가 더 있다. 가수 아이유다. 장기용은 아이유의 ‘분홍신’과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아직까지 ‘아이유의 남자’로 종종 불리는 이유다. 그는 “벌써 4년이 지났다. 아이유를 멀리서 응원하고 있지만, ‘아이유의 남자’로 그만 불리고 싶다”며 “‘배우 장기용’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액션 느와르를 꿈꾸고 있어요. 그동안 선량한 캐릭터를 주로 했어요. 제 안에 차가운 면도 있다고 생각해요. 살인마나 악역처럼 강렬한 캐릭터 해보고 싶어요. 작품 마다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선배님들이 있잖아요. ‘그 배우가 정말 맞아?’라고 되묻게 되잖아요. 그 분들처럼 쉬지 않고 작품을 하면서 팔색조 배우로 불리고 싶습니다.”
2017.05.21 I 김윤지 기자
③성소, 아찔한 사고…이모저모
  • [우주소녀 1st 콘서트]③성소, 아찔한 사고…이모저모
  • 우주소녀 성소(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우주소녀 멤버 성소가 콘서트 도중 아찔한 상황을 맞을 뻔했다. 성소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된 우주소녀의 첫 콘서트 ‘Would you like-happy moment’ 공연 첫날 무대에서 넘어졌다. 우주소녀 ‘캐치 미’ 무대에서 성소는 자신의 퍼포먼스 중 하나인 텀블링을 하다 착지를 하면서 넘어졌다. 앞서 ‘주세요’ 무대에서 뿌려진 꽃가루가 바닥에 있었던 데다 첫 콘서트여서 긴장했기 때문에 일어난 실수로 보인다. 더구나 성소가 넘어진 자리는 무대 끝부분으로 자칫하면 무대에서 떨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성소는 MBC 명절 예능 ‘아이돌 육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대회’에서 리듬체조 부문에 출전, 지난 2016년 추석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빼어난 신체능력을 선보였고 ‘캐치 미’ 무대에서 수백번 텀블링을 했지만 실패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성소를 다독이며 무리없이 공연을 이어나갔다.○…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 중인 정세운과 이광현이 우주소녀 콘서트를 현장에서 관람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우주소녀의 첫 콘서트 ‘Would you like-happy moment’ 공연 첫날 객석에서 무대을 지켜봤다. 이들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우주소녀 13인은 먼저 데뷔한 선배들이다. 정세운과 이광현은 이날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이 있었지만 스케줄을 마치자마자 공연장으로 달려와 선배들을 응원했다.우주소녀 성소, 미기, 은서(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우주소녀는 세대를 초월하는 커버 무대로 자신들의 콘서트를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연으로 완성시켰다. 박지윤의 ‘성인식’, 소녀시대 ‘지(gee)’, ‘아버지’, ‘왕의 남자’ OST ‘인연’, 씨스타19 ‘있다 없으니까’ 등을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소화했다. 선배인 원곡 가수들이 긴장을 해야 할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로 자신들의 기량을 과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이 어려서나 들어보았을 노래들도 직접 찾아보고 선곡을 해서 공연에서 보여줬다. 밤낮 없이 보컬과 댄스 모두 독하게 연습을 했다”며 “체력을 키우려고 웨이트도 열심히 하다보니 몸매들도 모두 더 예뻐졌다”고 말했다.○…가수 케이윌이 우주소녀 콘서트에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19일 열린 우주소녀의 첫 콘서트 ‘Would you like-happy moment’ 첫날 공연에서 케이윌은 객석 맨 뒤에서 무대를 지켜보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 카메라에 포착됐다. 케이윌은 자신의 모습이 무대 위 스크린에 영상으로 비춰지자 머쓱해 하며 물을 마셨는데 그 모습만으로도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케이윌은 우주소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설립부터 함께 해온 맏아들 같은 존재다. 우주소녀 멤버들은 “연습생 때 케이윌 선배님 콘서트에 몇명이 댄서로 참여하기도 했다”고 인연을 공개했다.
2017.05.21 I 김은구 기자
B1A4 신우 “뮤지컬 ‘햄릿’ 첫공 부담감 컸지만 영광”
  • B1A4 신우 “뮤지컬 ‘햄릿’ 첫공 부담감 컸지만 영광”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그룹 아이돌 B1A4 신우가 뮤지컬 ‘햄릿’의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신우는 20일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공연을 했는데 아쉬우면서도 홀가분하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작품에 첫 포문을 열었다는 것이 뿌듯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신우는 19일 오후 서울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그만의 색깔로 깊은 내면의 심리를 표현해야 하는 햄릿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신우는 “‘햄릿’에 캐스팅 되었을 때 정말 기쁘고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컸다”며 “배우들이 꼭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 하는 작품이고 배우로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더 그랬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이어 “나만의 햄릿으로 표현해 내고 싶었다”며 “작품이 올라가기 위해서 정말 많은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서 저의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같이 고민해주시며 제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보러 오시는 모든 분께 더 좋은 추억을 선물해 드릴 수 있도록 마지막 공연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했다.‘햄릿’은 국내에서 2007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김수용, 신성록, 임태경, 박건형, 박은태 등 최고의 남자 배우들이 거쳐 간 뮤지컬이다. 체코와 미국 오리지널버전 공연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하며 셰익스피어 원작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7월 23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 오후 2시, 6시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2017.05.20 I 이정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