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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바다, 뮤지컬 ‘햄릿’ 제작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초 음원포털 소리바다(공동대표 손지현, 김재학)가 명작 뮤지컬 ‘햄릿’을 제작지원에 나선다.2007년 초연 이후 6년 간의 기다림 끝에 새롭게 돌아온 뮤지컬 <햄릿>은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이전 작품들보다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음악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미국의 유명 연출가인 로버트 요한슨, 체코 국민 아티스트 야넥 레덱츠키, 브로드웨이 최고의 안무가 제이미 맥다이넬이 참여해 원작의 깊이를 살리는 동시에 새로운매력으로 가득 채워 관객을 맞이한다. 또한 햄릿 역에는 이지훈을 비롯해 서은광, 신우, 켄 등 모두 아이돌 스타로 구성되어 스타성도 겸비했다.뮤지컬 ‘햄릿’을 제작지원 하는 소리바다는 삼성 밀크, 이마트 알뜰폰, Pooq TV 등을 비롯하여 해외의 애플 아이튠즈, 아마존, 구글뮤직, 스포티파이 등 각 업계의 선도업체들과 제휴하여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소리바다 관계자는 “뮤지컬 햄릿과 같은 명작을 제작지원하며 새로운 방법으로 고객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을 찾아가 소리바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소리바다에서는 뮤지컬 햄릿과 관련하여 공연 티켓 증정, 음원 이용권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소리바다 홈페이지(www.soribada.com) 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뮤지컬 ‘햄릿’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수없이 재창조 되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팬덤의 정치학]② 문팬vs박사모…'빠'든 '까'든 지나치면 '毒'
- 문재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자 신고 있는 구두(왼쪽부터), 착용한 안경, 커피와 오렌지 색 등산복까지 불티나게 팔린다. 이른바 ‘문템’(문재인 아이템)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니는 우리가 지킨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우리 ‘이니’ 꽃길만 걷자!” 23일로 문재인 정부 출범 14일째. 최근 온라인의 문재인 대통령 관련 기사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댓글이다. ‘이니’는 문 대통령의 애칭이다. 이름 마지막 ‘인’에 ‘재인이’할 때 ‘이’를 붙인 별명이다.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로부터 마치 아이돌 팬덤과 같은 ‘애정 공세’를 받는 이른바 ‘팬덤 정치’의 전면에 섰다. 공식 조직도 아니면서 이익집단 처럼 여론 형성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에 대해 정치인에 대해 거시적 접근이 아닌 연예인 팬클럽처럼 일방적 추종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일부 제기했다. △정치 팬덤…왜 열광하나정치 팬덤은 시민의 주권의식이 일상화됐다는 긍정적 분석과 담론을 희석시키는 엔터테인먼트화됐다는 부정적 판단이 양립한다. 문재인 열성팬이라는 최모(42)씨는 “문 대통령의 모든 걸 무조건 찬성하는 모습은 중도나 온건 성향의 사람들을 떨어져 나가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빠(지지자)가 까(비판자)를 만들 수 있어 행동하기 전 늘 한 번 더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정치는 연예인 지지와 달라서 이미지만으로 지지해선 안 된다. 정책 학습이 필요하다”며 “학습되지 않은 군중의 지지는 안하느니 못하다. 지지자들은 다른 여론도 염두에 둬야 하고 관용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적 매력과 준비된 정치 행보로 최근 정치 팬덤의 중심에 섰다. 문 대통령은 소탈한 행동과 진정성, 친근함을 무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지난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유가족을 포옹하며 위로하는 모습은 비지지층의 마음마저 돌려놓기도 했다. 직접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인선을 발표하는 모습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외모패권주의도 그저 잘 생겨서 좋다를 넘어서는 힘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팬심은 ‘문템’(문재인 아이템) 구매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가 직접 쓴 저서를 넘어 그가 읽고 추천했던 도서까지 덩달아 인기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관련 저서 판매량은 당선전 7일보다 당선 후 7일이 13배 높았다. 박근혜(11.8배), 이명박(8.1배), 노무현(7.3배) 등에 비해 월등하다. 문 대통령의 얼굴사진이 표지에 실린 타임지 아시아판 5월호는 품절 사태를 빚으며 총 11만5000부를 찍었다. 발행사 유피에이는 “통상 3000부 정도를 발행하지만 사전주문량 폭주로 38배 가까운 발행부수를 기록했다”고 했다. 성별 구매비율을 보면 여성 독자가 64.3%로 남성 35.7%보다 1.8배가량 높았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지금까지는 특정 정치인의 지지층을 단지 정치적 견해를 같이 하는 것으로 봤다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하나의 팬덤 문화처럼 보인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 때부터 찾았다던 서울 부암동 카페는 관광명소가 되고, 산행에서 입었던 등산복은 ‘문재인 점퍼’로 불리며 4년만에 재출시 되는 등 문재인 팬덤을 넘어 문재인 문화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손지갑이나 옷 정도가 이슈화된 적은 있지만 지금처럼 대규모는 아니었다. 특이한 현상”이라며 “아이돌 팬덤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시작은 노사모, 박사모가 외연 넓혀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에 등장한 ‘타임’ 아시아판은 잡지로서는 이례적으로 품절 사태를 빚었다(사진=연합뉴스).국내 팬덤 정치의 시작은 단연 ‘노사모’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의 줄임말로 지난 2000년 처음 정치인 팬클럽을 자처하며 등장했다.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면서 오프라인 파워도 인정받았다. 노사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타계한 이후에도 명맥을 유지하며 유력 정치인의 등장이나 정치적 사건에 따라 분화·확장·통합을 반복했다.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인 문팬·문사모·젠틀레인·노란우체통 등도 노사모를 롤모델로 한다. 최대 규모인 ‘문팬’은 정서적으로 노사모를 계승한 정치 팬클럽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모임)와 기존의 ‘문재인 변호사를 사랑하는 모임’이 합쳐지며 2004년 탄생했다. 여기에 2010년 7월 ‘젠틀재인’, 2012년 4월 ‘문풍지대’, 2013년 1월 ‘노란우체통’이 각기 결성돼 활동하다 지난해 1월1일 통합 카페 ‘문팬’이 출범했다. 또 다른 정치 팬덤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다. 팬덤 문화가 정치 영역으로 외연을 넓힌 것은 박사모의 역할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노 전 대통령이 거침없는 언변과 도전정신 등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았다면 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라는 후광을 등에 업고 이미지 정치인으로서 인기를 누렸다. 탄핵정국에서도 꼼짝 않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다. △정치인 팬덤, ‘빠’와 ‘까’의 경계노사모 대표 노혜경 시인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을 잘못봤다”는 고백의 글을 올렸다. 노 시인은 “내가 본 문재인은 훌륭한 인격자, 지성을 갖춘 신사이지만, 정무적 감각이 제로인 정치인이 아닌 사람인줄 알았다”며 “4년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나타났다”고 썼다. 그는 “문 대통령이 모시는 상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그 자체다. 토론하고 지시하고 방향을 결정하는 노무현 대신에 말하지 않지만 뜻하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다. 흡사 안테나 같다”고 말했다. 5·18민주묘지 방명록에 남긴 글(사진=청와대).전문가들은 정치 팬덤의 바탕에는 과거 정치인에 대한 권위주의적 정서의 반작용이 깔려 있다고 말한다. 불통 리더십, 비민주성으로 무장해 인간미를 찾을 수 없던 전 정권에서 느꼈던 깊은 절망감과 갈증의 후폭풍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부채의식, 그 결과 지난 9년간 겪었던 민주주의 퇴행기를 다시 겪을 수 없다는 우려와 절박함 역시 자리하고 있다. 정치 팬덤을 촛불을 이끌어 낸 주역들의 적극적인 민의 표출로 해석하는 이유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정치인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감소시켜주고 정치인에 대한 선입견을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정부 관계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정치를 일상과 깊은 관계가 있는 친숙한 것으로 만들수 있다”고 했다. 다만 정치인에 대한 팬덤이 과할 경우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것은 연예인을 지지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과도한 팬덤은 정책 판단과 그 실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비롯한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4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주점에서 호프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희정 충남지사(사진=뉴시스).
- 제주한류트레인닝센터 개관 "아이돌 성지가 목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제주도를 한류의 성지로 만들겠다.”문화관광 한류의 메카 제주특별자치도 1호 제주한라엔터테인먼트 설립에 이어 최초 한류트레이닝센터 개관식이 지난 19일 열렸다. 제주의 중심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한류트레이닝센터는 보컬, 연기, 안무, 모델, 쇼MC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설 토털 프로페셔널 트레이닝센터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특히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연습생들을 위해 보컬트레이닝과 무대 적응을 위한 공간도 한 곳에 준비돼 집중 케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허남 제주한라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제주한류트레이닝센터장을 맡는다. 허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원년 맴버로 H.O.T, S.E.S, 신화, 보아 등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과 함께하며 가요통으로 불리던 대표적인 매니저이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및 중국에서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진 김영란씨가 트레이닝센터 원장으로 합류했다.대표강사로는 ‘아마도 그건’을 부른 가수 최용준, ‘눈감아봐도’를 부른 가수 박준희, 배우 방중현, steet jam 창시자 윤상용 원장, 대한민국 최고의 춤꾼 엄태인, 슈퍼모델 출신 김효진 등이 자신들만의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진행한다.허남 센터장은 “제주에 끼 많고 연예인으로 성장 가능한 인재들이 그 동안 여러 여건으로 인해 펼쳐보지 못하고 포기하거나 제대로 된 길을 찾지 못하는걸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육지가 아닌 제주에서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받아 자질과 잠재적인 가능성을 표출하여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이어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해외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들이 제주한류트레인닝센터 인큐베이팅시스템을 통해 아이돌 트레이닝센터의 중심으로 제주도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세계 최고의 방송 전문 트레이닝 센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 SMX미스틱 “첫 콜라보는 음악예능…여운혁·이예지PD 참여”(공식입장)
- 사진=SMX미스틱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SM엔터테인먼트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첫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로 새 음악예능을 선보인다. 양 측은 23일 오전 “미스틱 소속 여운혁PD와 SM 소속 이예지PD가 손을 잡고 새 예능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여PD는 총괄 CP로, 이PD는 연출로 참여한다. 7월 첫 방송 예정으로 프로그램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PD는 “한마디로 SM과 미스틱의 음악 콜라보레이션이 될 것이다. SM은 시스템이 잘되어 있고, 미스틱은 자유로운 창작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양사는 완전히 전혀 다른 음악적 색채를 띠고 있다. 두 회사가 서로의 음악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이PD는 “미스틱은 리슨(LISTEN)이, SM에는 SM스테이션이라는 음악 플랫폼이 있다. 양사의 플랫폼이 협업한다면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하나의 노래를 가지고 두 회사만의 서로 다른 프로듀싱이 적용된다면 동일한 모티브로 시작했지만 전혀 다른 두 개의 곡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TV 프로그램으로까지 확장하게 되었다”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여운혁 PD는 MBC 예능국 출신으로 JTBC 전 예능국장을 역임했다. JTBC 대표 예능프로그램 ‘썰전’, ‘아는 형님’을 성공시켰다. 이예지 PD는 KBS 예능국 출신으로 KBS2‘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예체능’을 선보였다.이하 SM과 미스틱 측이 공개한 여 PD와 이 PD의 인터뷰 전문이다. Q. SM과 미스틱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이다. 두 회사가 함께 하게 된 계기는? A. 이예지 PD(이하 이예지): 이 프로젝트는 SM과 미스틱의 전략적 제휴이전부터 추진되어 왔던 거다. 공교롭게도 제휴가 이루어지면서 급 물살을 타게 됐는데 지금 우리도 회사 제휴까지 이루어져 놀라워하고 있다. 사실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정말 자연스럽게 발전이 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작가님은 여운혁 PD와 이미 JTBC ‘아는 형님’에서 함께 일했던 사이였다. 그리고 동시에 저와도 S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었고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여운혁 PD(이하 여운혁): 제가 JTBC 근무할 때 이예지 PD에 대해 KBS 출신 선후배 PD들로부터 워낙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된다면 ‘기본은 하겠다’라고 생각했다(웃음). Q. 어떤 프로젝트? A. 여운혁: 한마디로 SM과 미스틱의 음악 콜라보레이션이 될 것이다. SM은 시스템이 잘되어 있고, 미스틱은 자유로운 창작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양사는 완전히 다른 음악적 색채를 띠고 있다. 두 회사가 서로의 음악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사실 미스틱은 손해 볼 게 하나도 없다. 한마디로 SM이 미스틱한테 걸려든 거나 마찬가지다. 이예지: 미스틱은 리슨(LISTEN)이, SM에는 SM스테이션이라는 음악 플랫폼이 있다. 양사의 플랫폼이 협업한다면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의 노래를 가지고 두 회사만의 서로 다른 프로듀싱이 적용된다면 동일한 모티브로 시작했지만 전혀 다른 두 개의 곡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TV 프로그램으로까지 확장하게 되었다. Q. 프로젝트의 시작은? A. 여운혁: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몇 년 전부터 박재정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침 박재정이 SM의 열혈한 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박재정에게는 김종민의 매력이 있는데 그보다는 똑똑하다(웃음). 김종민만큼 착하고 센스가 좋다. 옆에서 챙겨주고 싶은 매력이 있다. 이예지: 박재정과 처음 만났을 때 요즘 보기 드문 순수한 친구라고 느꼈다. 또 이야기를 나눠보니 신기했던 부분은 본인이 원했던 바를 의도치 않게 모두 다 이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본인이 짝사랑하던 여자가 규현을 좋아해 규현을 롤모델로 삼았는데 결국 규현과 함께 음원까지 내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박재정은 본인이 욕심을 내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으로 모든 이가 자신을 돕게 만든다. 주변 사람들이 선의로 도와주고 싶게끔 만드는 순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그렇다. 박재정이 SM NCT 마크의 팬이다. 그래서 본 프로젝트는 미스틱의 박재정과 SM의 마크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박재정의 에너지가 마크까지 옮겨가 시너지를 일으키고, 그 시너지에 우리 두 사람이 움직였고, 결국은 두 회사를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아티스트로 시작된 기획이 가능했던 이유는? A. 여운혁: 한 아티스트로 인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는 것은 드물다. 나도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뭐가 나올지 기대된다 (웃음) 그런데 벌써부터 일이 커지고 있다. 이예지: 이 프로젝트가 기획사에서 처음 기획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기획사에서는 아티스트들을 정말 가까이서 지켜보게 되고 그들의 리얼한 모습을 알기 쉽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 확장될 수도 있다. 이 점이 다른 기획들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며 앞으로 타 기획사들이 기획을 시작할 때에도 롤모델이 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Q. 향후 SM과 미스틱의 또 다른 콜라보레이션 계획은? A. 여운혁: SM의 자원은 매우 훌륭하다. 이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두 회사가 ‘음악’을 매개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앞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협업할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획사에 대한 이미지는 아이돌 전문 회사 또는 발라드 전문 회사 등과 같이 한정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나 기획사는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고 더불어 하나의 문화까지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SM과 미스틱의 첫 콜라보레이션이 앞으로 많은 기획사들이 앞장서게 될 다양한 문화 산업 창출의 첫 단추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예지: SM과 미스틱의 결합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두 회사의 결합은 서로의 결핍이 해소되는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결핍이 해소됨으로써 양사가 얻게 되는 시너지가 있다. 음악적으로 SM에서는 아이돌 음악 이외의 작업이 필요한 경우 미스틱과의 만남으로 결핍이 해소가 되며 미스틱 역시 SM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회사의 만남이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의외로 양사의 결이 생각보다 잘 맞는다. 그 이유는 크리에이터들의 만남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양사 모두 ‘좋은 컨텐츠를 만들자’라는 생각이 확고하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정말 좋은 음악들이 나올 것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음악에서 시작하지만 더욱 더 다양하게 새로운 컨텐츠 역시 창출해낼 수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문화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여러 가지의 작업들이 가능할 것이다. Q. 시작할 프로그램의 장르는? A. 여운혁: 이 프로젝트의 기본 베이스는 리얼로 진행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재미 포인트를 위해 콩트적인 요소도 있을 수 있다. Q.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는? A. 여운혁: 막내들인 박재정과 마크가 선배들을 뛰어넘었으면 좋겠다. 회가 진행될수록 막내들이 다른 아티스트들과 만나며 함께 성장했으면 한다. 결론적으로 두 사람을 통해 SM과 미스틱의 만남까지도 공고히 할 수 있는 ‘박재정과 마크의 성장기’가 되길 바란다.
- "4만명 다녀가고 수익금 모두 기부"..골프장 속 음악회 '그린콘서트'
- 2016년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찾은 관객[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골프장에 약 4만명이 운집한다. 1년 내장객을 모두 합친 숫자가 아니다. ‘골프장 음악회’를 즐기기 위해 단 하루 모인 인원이라는 점이 놀랍다. 27일 서원밸리 골프장(경기도 파주 소재)에서는 그린콘서트가 열린다. 올해로 15회째 진행되는 골프장 유일의 대형콘서트다. 해외서 수천명의 팬이 찾아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자선 행사라 더 의미가 깊다.◇32만명 다녀가고 자선금 5억원 기탁그린콘서트는 2000년 시작됐다. 첫해에는 1520명이 골프장을 찾았지만 지난해에는 4만300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그동안 누적 관객만 해도 32만3000명에 이른다. 사랑의 자선금도 그동안 약 5억원이 전달됐다.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 낮 12시부터 골프장 곳곳에서 열리는 장터 매장과 캘러웨이 이벤트 참가 비용 등이 자선금으로 모인다. 자선금은 파주 보육원을 비롯해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꾸준히 전달해오고 있다. ◇골프장서 즐기는 K팝의 향연 2000년 첫 공연 당시 박학기, 유익종, 강은철 등 총 3명의 가수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총 20팀이 출연하는 한류콘서트로 발전했다. 5년 전부터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남미에서까지 그린콘서트를 보기 위한 한류팬이 찾고 있다. 올해도 서원밸리를 찾는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남성아이돌 빅스를 비롯해 걸그룹 구구단, 모모랜드, 그리고 보이그룹 MAP6, 스누퍼, 아이즈가 출연한다.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특별 게스트로 나온다. 또한 7080세대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줄 발라드 가수 유익종과 박학기,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이 출연한다.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김조한, 정동하, 허각, 홍진영, 알리, 박시환, 박지연도 서원밸리 콘스트장을 찾는다. 방송인 박미선과 총연출을 맡은 이종현 레저신문 국장이 콘서트를 진행한다. 아아돌 그룹 못지않게 가창력의 끝을 보여주는 정동하, 알리, 김조한, 허각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특히 김조한과 홍진영, 정동하는 4년 연속 출연해 자선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지난 2000년부터 레저신문 이종현 국장의 기획과 연출로 17년째 진행해오고 있다. ◇골프용품 할인에 다양한 가족 이벤트그린콘서트 당일 오후 1시부터 캘러웨이골프가 주관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장타대회를 비롯해 패밀리 퍼트대회, 어프로치 경연대회, 캘러웨이 보물찾기 등이 펼쳐지고 골프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사랑나눔 창고 대방출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코스 곳곳에서는 씨름대회, 4행시 짓기, 사생대회, 어린이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 연날리기 등이 열린다. 또한 어린이 에어놀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놀이시설을 만들어 가족이 함께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전 코스를 개방한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대보그룹 계열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들이 우동, 막걸리, 구운 감자 등을 맛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석호 서원밸리 대표는 “지역사회 공헌을 목표로 시작한 작은콘서트가 어느새 한류콘서트로 자리를 잡았다. 모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된다. 가정의 달 끝자락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원밸리 골프장은 주차 편의를 위해 서원힐스 9개 홀을 개방한다. 저녁에 쌀쌀할 수 있어 담요와 재킷은 필수다.
- '그거너사' 장기용, '아이유의 남자' 아닌 배우로(인터뷰)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187cm의 큰 키에 쌍꺼풀 없는 큰 눈. 한 눈 훈훈한 외모가 눈에 들어오는 배우 장기용이다. 장기용은 9일 종영한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 크루드플레이 드러머 지인호 역으로 출연했다. 2014년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가장 비중이 큰 캐릭터였다. 후반부에는 안타까운 눈물 연기로 뭉클함을 안겼다. 모델 출신이란 선입견을 날려 버린 장면이었다. 정작 본인은 “틈날 때마다 대본을 읽으며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눈물신은 모두 한 번에 촬영이 끝났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거너사’는 그에게 특별한 작품이었다. 그는 ‘시원섭섭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촬영장 마다 다른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매번 과제였다”는 그는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참여했다. 덕분에 현장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촬영장 가는 길이 더 즐겁더라”고 말했다.이현우, 이서원, 성주, 신제민 등 크루드플레이 멤버를 연기한 배우들은 모두 20대 초중반이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촬영장은 화기애애했다. 그는 “신경전은 없었다”면서 “나이가 비슷하고 대화가 잘 통해 ‘함께 잘해보자’는 분위기였다. 잘 모르는 부분은 연기를 오래한 (이)현우에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첫 만남은 조금 어색했다. 모델 출신인 장기용부터 아역 배우 출신 이현우, 아이돌 출신 성주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했던 영향이었다. 사석에서 만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크루드플레이 멤버들처럼 가까워졌다. 장기용은 “모델로 활동할 땐 막내였는데, 어느새 형이 됐더라”면서 “제 주변엔 이렇게 끼가 많고 개성이 뚜렷한 친구들이 없다. 재미있는 동생들”이라고 웃었다. 연출을 맡은 김진민 PD는 JTBC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2’를 보고 장기용을 발탁했다. 예능 속 그의 모습이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판단이었다. 장기용은 김 PD에 대해 “‘츤데레’ 같은 면모가 있다”면서 “감독님은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연기를 짚어준다. 약이 되는 쓴 소리도 있었다.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13,14회에선 그가 주인공이었다. 여론의 동정을 얻기 위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이를 눈치 챈 강한결(이현우 분)에게 눈물로 진심을 털어놓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 PD의 귀띔이 있었음에도 정작 대본이 나오자 부담이 커졌다. 장기용은 “첫 감정신인 만큼 잘하고 싶었다”면서 “결과물에 만족스럽진 않았다. 촬영이 끝나고 조봉한 촬영 감독님이 ‘너 오늘 잘했다’고 한 마디 해주시더라. 괜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아직 낯선 얼굴이지만 모델계에선 인기스타다. 2012년 S/S 서울컬렉션으로 데뷔해 교정기를 자신의 개성으로 내세웠다. 영리하고 끼 많은 모델로 주목 받았다. 그는 “런웨이가 100m 정도 되면 좋겠다”면서 “멋진 옷을 입고 음악과 조명에 맞춰 워킹을 할 때 모든 사람들이 나를 바라본다. 많으면 1000여명 정도다. 그때 희열감이 크다”고 말했다. “관리를 꾸준히 해 오래오래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모델로 시작한 그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엔 웹드라마 ‘썸남’이 공개됐다. 호흡을 맞춘 최우식과는 특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장기용의 생애 첫 연기 오디션은 영화 ‘빅매치’(2014)로, 극중 최우식이 맡은 역할에 지원했다. 장기용은 “(최)우식이 형은 원래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더 좋아졌다. 이후 ‘거인’(2014), ‘부산행’(2016) 등 형이 나온 영화를 찾아봤다”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젠 형의 눈만 봐도 웃긴다. 웃느라 연기를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데뷔 초기 장기용의 이름을 알린 계기는 교정기 외에도 하나가 더 있다. 가수 아이유다. 장기용은 아이유의 ‘분홍신’과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아직까지 ‘아이유의 남자’로 종종 불리는 이유다. 그는 “벌써 4년이 지났다. 아이유를 멀리서 응원하고 있지만, ‘아이유의 남자’로 그만 불리고 싶다”며 “‘배우 장기용’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액션 느와르를 꿈꾸고 있어요. 그동안 선량한 캐릭터를 주로 했어요. 제 안에 차가운 면도 있다고 생각해요. 살인마나 악역처럼 강렬한 캐릭터 해보고 싶어요. 작품 마다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선배님들이 있잖아요. ‘그 배우가 정말 맞아?’라고 되묻게 되잖아요. 그 분들처럼 쉬지 않고 작품을 하면서 팔색조 배우로 불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