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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장관 “아이돌보미 인건비 인상 등 처우개선 지속 추진”
  • 정현백 장관 “아이돌보미 인건비 인상 등 처우개선 지속 추진”
  • 사진=여성가족부[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맞벌이 가정 등 양육부담 해소를 위해 정부에서 하고 있는 아이돌봄서비스사업에 대해 “아이돌봄수당과 기관 종자사 인건비 인상 등 기본적 처우가 개선돼 양질의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수요 측면에서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주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서비스 제공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2일 오후 아이돌봄서비스 개선 현황과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등을 살피기 위해 서울 용산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 정부가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맞벌이 가정 등의 양육부담과 돌봄공백 해소, 사회적 돌봄 강화를 위한 정책서비스다. 전국 222개의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아이돌보미와 이용가정간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으며 현재 약 2만1000여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 중이다. 정 장관은 “아이돌봄서비스의 지속적 확대 및 내실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보미와 서비스기관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이라며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이 일부 인상됐고 향후에도 처우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봄서비스가 심각한 저출산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적 서비스인 만큼 앞으로 아이돌보미와 이용가정간 수요공금의 미스매치 해소방안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가부는 대기수요 완화를 위해 수요가 몰리는 ‘집중시간대’를 설정해 아이돌보미 투입을 강화하고 보육시설이나 공동육아나눔터 등 기관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일대다(1:多)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8.03.22 I 송이라 기자
지누션 등 90년대 인기가수 출연 '슈토즐' 5월 개최
  • 지누션 등 90년대 인기가수 출연 '슈토즐' 5월 개최
  • (사진=월드쇼마켓)[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90년대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슈퍼콘서트 토요일을 즐겨라’(이하 ‘슈토즐 콘서트’)가 오는 5월 개최된다. 2년만에 개최 되는 이번 콘서트는 5월 12일 부산에서 시작해 19일과 20일 일산으로 이어진다.이번 슈토즐 콘서트는 대중이 만나고 싶어하는 90년대 가수들을 모아 새로운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예능대세 ‘궁상민’으로 제 2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상민이 이끄는 룰라, 1세대 꽃미남 아이돌 그룹 NRG, 대한민국 1세대 힙합 빠삐용 지누션, 전 세대를 사로잡은 댄스 듀오 클론, 한국의 리키마틴 홍경민, 그룹 코요태 그리고 철이와 미애의 신철이 DJ처리로 변신해 무대를 꾸민다. 일산공연에는 영원한 가요계 악동 DJ DOC가 가세한다.이번 콘서트는 ‘일상’과 ‘일탈’이라는 콘셉트로 관객들을 90년대로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 당대 최고의 발라드곡부터 광란의 댄스파티로 이끌 댄스곡까지 150분을 꽉 채워줄 세트리스트와 감각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슈토즐 콘서트는 2015년 시작해 국내 7개 도시 9회 공연, 뉴욕까지 진출하며 국내외 20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김건모, 조성모, SES, 이정현, 소찬휘, 김현정, 채정안, 김원준 등 내로라하는 90년대 인기가수가 슈토즐 콘서트를 거쳐가며 대한민국 대표 역주행 콘서트로 자리 잡았다.이번 슈토즐 콘서트의 티켓오픈은 22일 인터파크와 예스24등에서 진행된다. 일산공연은 오후 2시, 부산공연 오후 3시 오픈한다.
2018.03.21 I 김은구 기자
설하윤, 트로트 '눌러주세요' 이례적 차트 상위권
  • 설하윤, 트로트 '눌러주세요' 이례적 차트 상위권
  • 설하윤(사진=T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로트 가수 설하윤이 신곡으로 차트 상위권을 기록했다.설하윤의 신곡 ‘눌러주세요(RING MY HEART)’는 지난 20일 발매 후 8시간 만에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 3위에 올랐다. 삼성뮤직에서는 6위에 랭크됐다. 음원 시장에서 차지하는 장르의 비중이 1%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트로트곡이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설하윤이 트로트가수로는 유일하게 지난 2월 방송이 끝난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과 접점을 늘린 게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눌러주세요’는 지난 2010년 발표된 여성 트로트 그룹 LPG의 ‘사랑의 초인종’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히트곡 제조기 조영수 작곡가의 곡으로 원곡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EDM 사운드를 접목해 흥겨움을 배가시켰다. 설하윤은 ‘눌러주세요’를 통해 장윤정, 홍진영을 잇는 트로트 스타 계보에 이름을 올릴 유력한 후보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설하윤은 지난 2015년 ‘너목보2’ 출연 당시 태연의 ‘들리나요’를 불러 뛰어난 외모와 가창력을 검증 받았다. 가수로 데뷔한 후에도 ‘비디오스타’와 ‘도플갱어쇼 별을 닮은 그대’, ‘너목보4’, ‘육감적중쇼’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활동을 통해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밝은 성격을 발산했다.지난해 4월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에는 ‘콕콕콕’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8.03.21 I 김은구 기자
"나도 82년생 김지영"…페미니즘으로 진화하는 '미투'
  • "나도 82년생 김지영"…페미니즘으로 진화하는 '미투'
  • 페미니즘 도서들. 왼쪽부터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저·민음사)’, ‘페미니즘의 도전(정희진 저·교양인), ’나쁜 페미니스트(록산 게이 저·사이행성)‘.[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운동이 사회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양성평등을 요구하는 페미니즘(feminism)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운동이 양성평등운동으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반면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난을 퍼붓는 몰지각한 반응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비난은 페미니즘의 의도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채 양성평등운동을 남녀 간의 성대결로만 보는 편협된 시각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상대방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도 ‘82년생 김지영’ 읽었어요” 페미니즘 도서 판매율↑미투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82년생 김지영’을 시작으로 출판계에서는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리베카 솔닛 저·창비)’, ‘나쁜 페미니스트(록산 게이 저·사이행성)’ 등 페미니즘 도서의 판매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어렸을 적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한 여성이 받았던 차별적인 삶의 모습을 통계를 이용해 구체적으로 묘사한 책이다. 이 책은 지난 2016년 10월에 발간돼 현재까지 50만 부가 팔린 대표적인 페미니즘 도서다.2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인 지난 2월 1일~3월 12일 페미니즘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9% 증가했다. 특히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는 등의 이슈가 불거졌던 3월 8일~3월 14일 한 주간 페미니즘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7.4%나 증가했다. 페미니즘 도서는 20대 여성이 43.15%로 가장 많이 구매했고 30대 여성(14.81%)과 40대 여성(11.29%)이 그 뒤를 이었다.최지환 인터넷교보문고 MD는 “지난해까지는 많은 사람이 입문용·자기고백적 수필을 중심의 페미니즘 도서를 찾았다”며 “최근엔 ‘페미니즘의 도전(정희진 저·교양인)’과 같은 난이도 있는 도서를 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미투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여기에 어떻게 동참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도서를 많이 구매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진행 중인 ‘신여성 도착하다’ 전시장 내부 모습.(사진=연합뉴스)◇100년 전 페미니스트 조명한 전시회 인기…페미니즘 굿즈도 ‘불티’페미니즘 관련 전시·연극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진행 중인 ‘신여성 도착하다’ 전시회는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대중매체·예술작품을 통해 신여성의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여성 화가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던 화가 나혜석(1896~1948년) 등 시대를 앞선 여성해방론자들의 삶의 흔적도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 시작한 이 전시회는 하루 평균 1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페미사이드(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는 것)’에 관한 연극 ‘밤이 되었습니다’도 이날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올랐다.최근 ‘신여성 도착하다’ 전시회를 관람했다는 대학생 이모(25)씨는 “여성이지만 몇 달 전 만해도 페미니즘에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미투 운동이 확산하면서 관심을 갖게 돼 이 전시회를 찾았다”며 “100년 전 페미니스트들의 얘기지만 현대에 살고있는 내가 공감하기 싫어도 공감 가는 구석이 있어 변한 게 없나 싶어 씁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양말과 모자, 휴대전화 덮개 등 페미니즘 굿즈를 착용해 자신이 페미니스트임을 드러내고자 하는 이들도 늘었다. 직장인 박모(34)씨는 ”‘GIRLS CAN DO ANYTHING(소녀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이라는 문구가 적힌 휴대폰 케이스를 얼마 전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접 구매했다”면서 “문구가 마음에 든데다 페미니스트임을 드러낼 수 있는 페미니즘 굿즈를 하나쯤 갖고 싶었던 마음에 샀다”고 말했다.아이돌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자신의 SNS에 올린 ‘GIRLS CAN DO ANYTHING’이라는 문구의 휴대전화 케이스 모습.(사진=손나은 인스타그램)◇페미니즘에 ‘묻지마 비난’도…“페미니즘을 성대결로 보면 안돼” 지적하지만 이런 움직임에 ‘묻지마 비난’을 퍼붓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18일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은 팬미팅 자리에서 “최근 휴가에서 많은 책을 읽었는데 ‘82년생 김지영’ 등을 읽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남성팬들은 아이린에게 “페미니스트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아이돌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도 ‘GIRLS CAN DO ANYTHING’이라는 문구가 적힌 휴대전화 덮개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여성우월주위자’ 등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손나은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전문가들은 페미니즘을 여성 대 남성의 성 대결로 해석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여성들 스스로 사회에서 억압받는 부분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남성들 역시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페미니즘 관련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만 페미니즘의 의도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할 경우 페미니즘을 단순히 성대결로만 생각해 페미니즘 콘텐츠를 찾는 이들을 무분별하게 비난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도 “페미니즘 콘텐츠를 비난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당연하게 누려왔던 남성특권구조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라며 “이에 반해 페미니즘 도서 등을 찾는 이들은 성차별이라는 불평등 구조에 대항하는 생존기술로써 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들로서 20~30대 여성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8.03.21 I 이슬기 기자
'평양 공연' 南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 감동 재현할까
  • '평양 공연' 南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 감동 재현할까
  • 20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 음악감독과 북측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사진=통일부, 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북에 있는 동포 여러분께 한국에서 보여드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감동과 어색하지 않음을 전해드리는 게 첫 번째 숙제다.”16년 만에 성사된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은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이 함께 한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을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을 통해 가수 조용필·이선희·윤도현밴드·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남한 예술단이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씩 총 2회 공연을 하기로 합의했다. 공연일은 4월 1일과 2일, 또는 4월 1일과 3일이 유력하다.◇삼지연관현악단 답방 형태 공연 될 듯이번 공연은 지난달 8일과 11일 강릉과 서울 공연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던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에 대한 답방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공연예술 전문가인 박영정 한국관광연구원 예술기반정책연구실장은 “이번 남한 예술단 평양 공연의 기본적인 콘셉트는 삼지연관현악단이 불렀던 노래의 오리지널 가수가 북한에 간다는 것”이라며 “윤상이 음악감독을 맡아 보다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보여줄 것 같다”고 전망했다.남한 예술단은 조용필·이선희·최진희·윤도현밴드·백지영·레드벨벳·정인·서현·알리 등을 비롯해 음향·무대·조명 스태프와 실무 담당자까지 16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조용필·이선희·최진희·윤도현밴드는 과거 북한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다.이선희·최진희·서현이 예술단에 포함된 것에서 이번 공연이 삼지연관현악단에 대한 답방 성격임을 잘 알 수 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강릉과 서울 공연 당시 이선희의 ‘J에게’와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서현은 서울 공연에 깜짝 출연해 북측 여자 가수들과 통일 노래인 ‘우리의 소원’ ‘다시 만납시다’를 함께 불러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다.이번 평양 공연에서도 남북 합동무대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실무접촉에 함께한 박형일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은 “2회 공연 중 마지막 1회는 어떤 식으로는 합동공연을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윤상 음악감독은 “안타까운 점 중 하나는 공연까지 시간이 열흘도 안 남았다는 것”이라며 “북한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참가 아티스트들의 편의를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예술단 구성은 북한에 친숙한 중견 가수들과 공감을 이끌어낼 새로운 가수들로 꾸렸다. 윤상 음악감독은 “남한 가수들이 북한에서 공연한지 10년이 넘었다”며 “남한을 대표하는 아이콘 같은 선배 가수들, 그리고 10여 년 사이 우리가 사랑했고 북에서도 공감할 아티스트들이 예술단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10팀의 가수 및 그룹이 참여할 예정으로 출연가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출연하는 가수 조용필(왼쪽), 이선희(사진=이데일리DB).◇레드벨벳 케이팝 그룹으로 첫 北 공연케이팝(K-POP)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중 레드벨벳이 예술단에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과거에도 젝스키스·핑클·베이비복스 등 당대 인기 아이돌이 북한에서 공연한 적 있다. 그러나 ‘남조선 날라리풍’으로 분류되는 케이팝이 북한에 정식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영정 실장은 “윤도현밴드가 처음 북한에서 공연했을 때도 낯설고 힘들어했지만 북한 당국이 공연을 거부하지는 않았다”며 “이번 예술단에 포함된 아이돌 가수의 공연도 북한 입장에서는 낯설겠지만 단독공연이 아닌 만큼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레드벨벳이 대표곡 ‘빨간 맛’을 북한에서 불러도 되는지에 대한 농담 섞인 우려도 나온다. 박영정 실장은 “북한은 레드벨벳이 어떤 팀이고 ‘빨간 맛’이 어떤 노래인지 잘 모를 것”이라며 “북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개방적이다”라고 말했다. 박형일 협력관도 “실무접촉에서 레드벨벳의 팀 이름에 ‘레드’가 들어간 것에 대한 북측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은 과거에도 남한 가수들의 무대가 열렸던 익숙한 장소다. 동평양대극장은 약 1500석 규모의 실내공연장으로 윤도현밴드가 참여했던 ‘2002 MBC 평양특별공연’과 2008년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첫 북한 공연이 이곳에서 열렸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조용필의 2005년 평양 단독공연이 열린 곳으로 1만석이 넘는 대규모 공연이 가능하다. 박영정 실장은 “두 공연장 모두 평소 북한에서 자주 공연을 하는 곳이라 이번 공연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을 위한 선곡과 무대 장비 설치 등의 실무적 문제는 남북이 협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남측 사전점검단이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통일부는 남한 예술단의 방북 경로로 항공기를 이용한 서해직항로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케이팝 그룹으로 첫 북한 공연을 하게 된 걸그룹 레드벨벳(사진=이데일리DB).
2018.03.21 I 장병호 기자
윤상 "北에 한국 공연 감동 그대로 전하는게 숙제"
  • 윤상 "北에 한국 공연 감동 그대로 전하는게 숙제"
  •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실무접촉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실무접촉 수석대표를 맡은 윤상은 “북에 있는 동포들에게 한국에서 보여드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감동과 어색하지 않음을 전해드리는 게 가장 첫번째 숙제”라고 평양 공연의 의미를 짚었다.윤상 수석대표는 20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과 실무접촉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선곡에 관한 부분도 오늘 정리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참가 아티스트들의 성향에서 그들이 원하는 곡과 우리가 원하는 곡들에 대한 조율이 쉽지는 않았다”며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북측이) 잘 모르는 노래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협상과정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무리없이 남은 일정동안 서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은 선곡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합의하기로 협의했다. 윤 대표는 “(북측에서)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는 바로 풀어가는 것보다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검토하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저희 측에서도 서면을 통하는게 훨씬 오해가 없을 것 같아서 그렇게(서면합의) 하자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표는 “제가 많이 긴장할까봐 통일부 관계자들이 (실무접촉에 들어가기 전) 지금은 예전처럼 그렇게 딱딱한 분위기는 아닐 거라고 설명을 해줬다”며 “현송월 단장에게서 제가 평소에 의식하던 그런 분위기(딱딱한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고 회담 분위기를 알렸다. 또 “(현송월 단장이) 관현악단의 단장으로서 굉장한 책임감 느끼고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게 된 가수들의 면면에 대해서는 “(조용필, 이선희 등은) 북에서도 최고의 가수라는 명칭을 갖고 있을 만큼 우리측 아티스트들에 대한 요청이 있을 때는 빠지지 않는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참가 가수들에 대해서도 “저희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분들과 함께 (북측에서 공연한 지) 10년 사이에 저희가 사랑했던, 북측에서도 공감할 수 있을만한 아티스트들”이라고 말했다. 평양 공연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이 포함됐다. 윤 대표는 “이분들은 몇 번의 조율 끝에 완벽하게 갈 수 있다는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분들도 (북측에) 가서 공연하는 것을 본인들에게도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로 전해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필요한 경우에는 한 두 아티스트가 추가로 참가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이날 실무접촉에서는 우리 예술단과 북측과 합동공연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표는 “북측에서 ‘공동공연을 재미있게 준비하자’는 제안도 있었다”며 “이왕 공연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합동공연에 대해서도 차후 여러가지 의견 조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울러 윤 대표는 이번 평양 공연단 예술감독으로 발탁된 것과 관련해서는 “가왕이라고 할 수 있는 선배님들과 아이돌 후배들까지 중간에서 잘 들을 수 있는 입장이고 음악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역할로 판단해주신 것 같다”고 자평했다.
2018.03.20 I 원다연 기자
스타그램글로벌, 포인트허브와 전략적 제휴 체결
  • 스타그램글로벌, 포인트허브와 전략적 제휴 체결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암호화 화폐 스타그램코인(Stargram Coin)으로 모바일쿠폰 구매가 가능해졌다.스타그램코인 개발사 스타그램글로벌과 포인트허브는 국내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모바일쿠폰 구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스타그램글로벌은 스타그램코인의 온·오프라인 사용처 확보를 위해 국내 모바일쿠폰을 유통하는 포인트허브와 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코인으로 모바일쿠폰을 구입해 엔제리너스, 롯데리아 등 다양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김민수 스타그램글로벌 대표는 “스타그램코인은 다양한 콘텐츠 시장에서 언제 어디서나 결제 가능한 서비스 범용화에 주력함과 동시에 모바일이용권이나 기프티콘 등을 구입해 실생활에서 편하게 사용 가능한 편의성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넬슨 만델라 스타토큰’ 발행을 발표한 스타그램글로벌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글로벌 음악 플랫폼 ‘빙고뮤직’과 선비소프트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러브아이돌 주식회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리워드 방식으로 스타토큰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마련했다.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타그램코인 클라우드 세일의 토큰 제너레이션 이벤트(TGE)에 아시아 각국 코인 사용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별 코인 사용 범위 또한 확대할 예정이다.
2018.03.20 I 정시내 기자
레드벨벳, 평양공연 참여 아이돌 그룹 확정
  • 레드벨벳, 평양공연 참여 아이돌 그룹 확정
  • 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이 평양에서 공연할 남측 예술단에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포함됐다.통일부에 따르면 남과 북은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에서 160여명의 예술단 파견에 합의했다. 남측 예술단에는 이미 알려진 조용필, 이선희 외에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등 가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레드벨벳도 참여가 결정됐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데뷔 이후 빠르게 입지를 다진 걸그룹이다. 실력과 인기 모두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드벨벳은 이번 공연 참여 확정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기회를 잡았다.지난 2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공연 당시 무대에 깜짝 등장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렀던 서현도 동행한다.남측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공연을 진행한다.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 보장을 약속했다.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남측 사전점검단이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2018.03.20 I 김은구 기자
아이린이 읽은 페미니스트 소설, 문 대통령도 읽었을까
  • 아이린이 읽은 페미니스트 소설, 문 대통령도 읽었을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아이돌 스타 아이린이 난데 없는 페미니스트 논란을 겪고 있다. 최근 아이린이 팬미팅 현장에서 페미니스트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밝힌 때문이다.그룹 레드벨벳 멤버인 아이린은 지난 18일 진행된 팬미팅에서 최근 읽은 책을 묻는 질문에 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출간된 소설로 작가가 직접 집필 의도를 밝힐 정도로 페미니즘에 대한 지향성이 분명한 소설이다. 작가는 길에서 ‘맘충’이라는 여성 혐오 표현을 듣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제목부터 이같은 구성을 의식한 것으로, 82년생은 한국 사회에서 성차별에 대한 의식을 뚜렷하게 느껴온 세대를 상징하며 김지영은 80년대 초반 출생 여아 가운데 가장 많이 붙여진 이름이다. 소설 내용도 주인공 김지영이 살면서 여러 형태의 성차별을 경험한 에피소드를 열거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에 대한 보편적 체험’을 고발하는 소설인 셈이다.작품에 대한 평가는 심하게 엇갈린다. ‘여성에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텍스트’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메시지와 무관하게 문학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 소설은 외부적으로도 화제가 됐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 대통령-원내대표 회동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책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당시 노 원내대표는 이 책과 함께 김정숙 여사에게는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의 수필집 ‘밤이 선생이다’를 선물했다.
2018.03.20 I 장영락 기자
젝키·핑클-신화·베복 이어 방북 공연 참여 아이돌은?
  • 젝키·핑클-신화·베복 이어 방북 공연 참여 아이돌은?
  • 방북 공연에 참여했던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와 신화.[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16년 만에 이뤄지는 남한 예술단의 북한 평양 공연에 포함될 아이돌 그룹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이번 평양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한국 대중음악에서 비중이 높은 아이돌 그룹이 포함될 가능성은 높다. 통일부는 가수 겸 작곡가인 윤상을 평양 공연 음악감독으로 내정한 이유를 “발라드부터 EDM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 대중음악의 세대별 특징을 잘 아는 적임자”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과거 남한 측의 방북 공연에도 아이돌 그룹들이 포함된 전례가 있다.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에는 패티김, 태진아, 최진희, 설운도 등 중견 가수들과 함께 젝스키스, 핑클 등이 무대에 올랐다.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는 조영남, 이선희, 설운도와 그룹 신화, 베이비복스가 참여를 했다.1999년 당시 젝스키스와 핑클, 2003년 신화와 베이비복스 모두 정상권에서 손에 꼽히는 보이그룹과 걸그룹이었다. 한국 대중음악계의 대표로서 손색이 없었다.때문에 이번 평양공연에서도 현재 대표적인 K팝 스타들이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한국 대표 가수인 조용필과 이선희의 참여는 확정적이다. 윤도현과 백지영도 거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방북할 아이돌 그룹의 인지도도 이들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음악감독인 윤상이 데뷔 때부터 프로듀싱했고 그 동안 활동으로 인지도도 차곡차곡 쌓아온 걸그룹 러블리즈도 후보다.특히 이번 평양 공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추진된 만큼 참여 가수들도 남한 대표로서 평화에 기여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평양 공연 참여가 국민적인 인지도를 얻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콘서트 등 국내외에서 일정이 확정돼 있는 가수들은 제의를 받아도 부득이하게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아직 어떤 그룹이 참여할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에서 예술단 및 공연 구성 등의 내용이 구체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2018.03.20 I 김은구 기자
역대 방북 예술단 공연 어땠나
  • 역대 방북 예술단 공연 어땠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남북 해빙 분위기를 타고 우리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한다. 2002년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4월 말로 예정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며 지난달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의 의미도 있다. 20일에 열리는 남북 실무회담에서 공연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우리 측 예술단 음악감독이자 실무접촉 수석 대표로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과 참석한다. 공연 시기는 4월 초로 잡고 있으며 대중음악과 클래식으로 ‘열린음악회’와 유사한 분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정치 부수 행사서 민간 교류로 발전남한 예술단이나 예술인의 방북 공연은 분단 후 남북 문화예술 교류의 물꼬를 튼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과 함께 시작했다. 이후 1990년에 서울전통음악연주단 17명이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해 공연했다. 1998년에는 평양 봉화예술극장과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리틀엔젤스공연이 성사됐으며 11월에는 윤이상통일음악회에 남한 연주단이 참가했다. 당시 공연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이전의 방북 공연은 정치적인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문화예술 자체의 발전 동력과 역량에 의한 교류 성격은 옅었으나 2000년 이후 민간 분야에서 공연이 나오기 시작했다.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와 민족통일음악회, 2001년과 2002년 김연자 단독공연, 2002년 남북교향악 연주회와 MBC 평양특별공연, 2003년 통일음악회, 2005년 조용필 단독 콘서트, 서울 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아, 고구려 고구려: 광개토호태왕’까지. 평양에서만 10차례가 훨씬 넘는 공연이 열렸다.△조용필 윤도현 등 대중음악 큰 인기정통 클래식이나 국악 위주의 공연도 있었으나, 대중음악에 클래식을 곁들이거나 대중음악에 국한한 공연이 더 많았다. 이번 공연도 과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연자, 윤도현, 조용필 등 대중가수는 평양 공연 후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5년 첫 방북 공연 때부터 김정구, 김희갑, 하춘화 등 당시의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에는 패티김, 태진아, 최진희, 설운도 등 중견 가수와 젝스키스, 핑클 등 아이돌그룹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에는 이미자, 최진희, 윤도현밴드, 테너 임웅균 등이 참여했으며,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는 조영남, 이선희, 설운도, 신화, 베이비복스와 바리톤 김동규 등이 출연했다.△16년 만에 방북.. 이번에는?16년 만에 진행하는 우리 예술단인 만큼 누가 무대에 설 것인지 관심이 몰린다. 현재 조용필과 이선희가 평양 공연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평양에서의 공연을 경험했다. K팝 아이돌 가수도 무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초 취소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에는 보아, 이적, 정인 등 젊은 대중가수들과 피아니스트 손열음, 국악 신동으로 불리는 유태평양 등이 참여할 계획이었다. 장소는 방북 공연이 가장 잦았던 곳은 평양 서성구역 와산동에 위치한 봉화예술극장이 유력하다. 최고급 자재와 설비로 건축된 봉화예술극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특히 아꼈던 공연장으로 2000석 규모 대극장과 800석의 소극장이 있다. 이밖에 평양대극장, 동평양대극장 등이 거론된다. 실무회담에서 결정할 공연의 내용과 공연단의 규모에 맞춰 정할 것으로 보인다.
2018.03.20 I 이정현 기자
워너원 "2018년, 우리와 워너블 모두의 '황금기' 만들 것"
  • 워너원 "2018년, 우리와 워너블 모두의 '황금기' 만들 것"
  • 워너원(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우리 자신뿐 아니라 팬클럽 워너블에게도 ‘골든에이지(황금기)’를 선사해드리겠습니다.”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컴백을 하며 이 같이 약속했다. 워너원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가진 컴백 기자회견에서 “워너원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워너원은 이날 오후 6시 ‘부메랑’을 타이틀곡으로 한 두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번 앨범에 담긴 약속(PROMISE)이 ‘황금기’다. 워너원은 지난해 8월 데뷔 앨범 타이틀곡 ‘에너제틱’과 11월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뷰티풀’로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며 연말과 올해 초까지 이어진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비롯해 트로피를 휩쓸었다. 올해를 ‘황금기’로 삼겠다는 것은 지난해보다 목표를 높여잡겠다는 의미다.아직 데뷔 1년도 되지 않았다. “무대에 서고 CF 촬영을 하는 등 항상 꿈으로만 꿨던 것들이 현실이 됐다”는 워너원의 말에서는 아직 신인다운 풋풋함이 묻어났다. 멤버들은 “아직도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보는 게 신기하다”고도 했다.그러나 워너원은 활동기간이 올해 말까지로 한정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많은 시간이 남지는 않았다. 매 활동 최선을 다해 최상의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간절함은 여느 다른 아이돌 그룹보다 더했다. 그 만큼 빠르게 성장을 했다.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해야 자신들 각각의 모습이 TV 화면에 더 멋있게 비치는지 알게 됐고 무대, 방송 출연을 할 때 자신감도 늘었다. 짧다면 짧은 데뷔 8개월 만에 ‘황금기’를 목표로 내세울 수 있는 근거다.올해가 지난 후 워너원이 그룹으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팬들은 많지만 각각 소속사가 달라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워너원의 올해 이후와 관련해 결정된 것도 없다.워너원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보다는 끝을 염두에 두지 말고 매번 더 많은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그래야 더 많은 분들이 워너원을 찾아주실 거고 우리 음악을 들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풋풋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면 이번에는 음악적으로, 비주얼적으로 좀 더 성장하고 완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부메랑’이다. 강렬한 비트와 신스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트랩 장르의 곡으로 멤버들의 어둡지만 매력적인 보컬과 남성미를 부각시켰다. 가사는 ‘내가 던진 사랑이 너를 만나 다시 나에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과 ‘너만을 바라보겠다’는 약속을 부메랑이라는 시그니쳐로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는 또 팬들과 만난 지 333일을 기념해 지난 5일 선공개한 ‘약속해요(I.P.U)’와 ‘골드’를 포함해 총 7트랙이 수록된다.
2018.03.19 I 김은구 기자
"윤상 발라드·EDM 두루 경험…南 예술단 음악감독 적임"
  • "윤상 발라드·EDM 두루 경험…南 예술단 음악감독 적임"
  •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윤상(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6년 만에 이뤄지는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가수 윤상이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아 공연 전반을 진두지휘한다. 예술단 및 공연 구성 등 구체적인 내용은 20일 있을 실무회담을 통해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대변인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윤상 씨가 대표단 예술감독으로 내정된 것은 주된 공연내용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통일부도 윤상의 대표단 선임에 대해 “우리 대중음악에 세대별 특징을 잘 아는 적임자를 공연감독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었다”며 “발라드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이르기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어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남한 예술단의 방북 공연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남북이 11년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북한이 정상회담에 앞서 남한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을 평양에 초청해 성사됐다. 공연은 4월 초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다.공연을 위한 실무회담은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정부는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가수 윤상을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 선임행정관 등으로 회담 대표단을 구성했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등으로 대표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지난 2월 초 금강산 문화공연을 준비할 때에도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한 예술단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당시 가수 보아·이적, 피아니스트 손열음, 소리꾼 유태평양 등이 섭외 물망에 올랐었다. 그러나 북한이 공연 개최를 앞두고 갑자기 취소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윤상이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남한 예술단 구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가수 조용필·이선희가 예술단에 포함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과거 북한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다. 2002년 평양에서 공연한 윤도현밴드, 방북 경험이 없는 가수 백지영도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변인은 “구체적인 구성 내용은 실무회담 이후에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순수예술 쪽에서는 지휘자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의 초청이 유력해 보인다. 양측 모두 정부로부터 남한 예술단과 관련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발레 공연은 어려울 전망이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며 “대중음악이 중심이 되는 만큼 발레를 공연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위해 방남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을 만나 “통일되기 전 평양에서 발레공연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남한의 대중가수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에서 공연했다. 1985년 첫 방북 공연 때부터 김정구·김희갑·하춘화 등 당대 인기가수들이 참여했다.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에는 패티김·태진아·최진희·설운도 등 중견 가수와 젝스키스·핑클 등 아이돌그룹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에는 이미자·최진희·윤도현밴드·테너 임웅균 등이,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는 조영남·이선희·설운도·신화·베이비복스와 바리톤 김동규 등이 출연했다.
2018.03.19 I 장병호 기자
'워너비' 영주메리 등 삼송E&M 크리에이더들 상위권
  • '워너비' 영주메리 등 삼송E&M 크리에이더들 상위권
  • JTBC ‘워너비’(사진=삼송E&M)[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삼송E&M(대표이사 이호선) 소속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JTBC ‘워너비’에서 전원 상위권에 랭크됐다.막바지를 앞둔 ‘워너비’에서 삼송E&M 소속 크리에이터들인 ‘영주 메리’, ‘연애흥신소’, ‘문법사’는 각각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활약 중이다. 14회, 15회 연속으로 방송된 ‘프레임 속 마이라이프 미션’에서 아이돌 학교 출신 ‘영주 메리’(본명 조영주)는 최종 15위에 랭크 됐다. 특히 그 동안 각국 국장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던 이슈들을 모두 재치 있게 패러디하며 박수를 이끌어 냈다.‘스피드 일루션’의 대가로 ‘세계마술올림픽 아시아 특별상’ 수상사인 ‘문법사’(문준호)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며 마술 크리에이터로서 매력을 발산했다. ‘연애흥신소’는 처음으로 3위에 랭크됐다. 미션 소재였던 ‘CANON’ 카메라에서 아이디어를 딴 ‘KANON’ 변주곡을 이용, 직장인 남성들의 지루한 일상을 재치 있게 담아낸 영상으로 각국 국장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내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이호선 삼송E&M 대표는 “‘워너비’를 통해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며 발전하고 있다”며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 하는 힘든 환경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삼송E&M은 새로운 개념의 E&M 컴퍼니로서 뉴미디어 인프라를 적극 활용,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서비스와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재능을 더욱 널리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약 300개 브랜드와 250여개 마케팅협력사, 약 1만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사내 콘텐츠 및 마케팅 전문가들이 글로벌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2018.03.19 I 김은구 기자
'컴백' 워너원, 아이콘 넘고 올해 첫 100만장 기록 도전
  • '컴백' 워너원, 아이콘 넘고 올해 첫 100만장 기록 도전
  • 워너원(사진=YM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컴백 활동을 통해 어떤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이미 국내에서는 아이돌 그룹들 중 최정상급 인기를 확보하고 있는 워너원인 만큼 지난해 자신들이 세운 기록들은 물론 올해 가요계의 각종 신기록 작성이 기대된다.워너원은 19일 오후 6시 두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의 수록곡 음원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미 이번 앨범은 최근까지 선주문량이 70만장을 웃돌았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0만 장 판매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첫 100만장 앨범 등극이다.가온차트 연간 앨범차트에 따르면 워너원은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미니앨범 ‘1X1=1(TO BE ONE)’이 74만1546장, 11월 발매한 프리퀄 리패키지 ‘1-1=0(NOTHING WITHOUT YOU)’가 61만4072장 판매됐다. 이들 두 앨범의 발매 전 선주문량은 각각 52만장과 50만장이었다.◇ 2018년 첫 100만장 앨범 등극할까?더구나 워너원은 이번 컴백 이전까지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 만큼 인지도를 높였다. 센터인 강다니엘을 비롯해 예능과 CF에서도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 그 사이 대중과 친밀도는 높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음원과 앨범의 판매가 이전보다 더 활기를 띌 것으로 관측할 수 있는 근거다.워너원이 아이콘이 ‘사랑을 했다’로 세운 43일간 차트 1위 기록을 넘어서느냐도 관심사다. 아이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43일은 국내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중 한곳에서 1시간이라도 1위에 오른 날짜는 모두 포함된 숫자다. ‘사랑을 했다’는 멜론 주간 차트에서 지난 5~11일 주간까지 6주간 주간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워너원은 음원과 앨범이 발매 직후 폭발력은 있었지만 1위를 유지하는 지구력은 다소 떨어지는 듯한 모양새를 보여왔다. 지금까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주간차트 1위를 기록한 적은 없다. 하지만 최근 정식 컴백에 앞서 스페셜 트랙 ‘약속해요(I.P.U)’ 발매 이후 기존 발표곡들이 대거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팬들의 반응을 감안하면 이번 신곡은 기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멜론 진입 당일 이용자수 1위 경신도?워너원은 기존 앨범 타이틀곡 두곡이 음원차트 개혁 후 멜론 진입 당일 이용자수 순위에서 모두 1위를 갈아치운 바 있다. 첫 앨범 타이틀곡 ‘에너제틱’이 9만9748명을 기록해 1위에 올랐고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뷰티풀’은 10만2869명으로 자체 기록경신을 하며 1위에 올랐다. 이번 타이틀곡 ‘부메랑’이 이를 넘어설지도 지켜볼 일이다.관건은 컴백을 앞두고 일어난 음원 유출 사건이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YM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워너원의 신곡 음원이 불법적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지하며 강력한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다. 타이틀곡 ‘부메랑’을 포함해 3곡 정도의 신곡이 마스터링까지 끝난 상태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불법적으로 유출된 음원이 차트 순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2018.03.19 I 김은구 기자
동방불패 누가 이길까, '복면가왕' 시청률 9.7% 동시간 1위
  • 동방불패 누가 이길까, '복면가왕' 시청률 9.7% 동시간 1위
  • MBC ‘복면가왕’[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MBC ‘복면가왕’이 시청률 기준 9.7%(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18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강력한 아우라로 2연승에 성공한 가왕 ‘동방불패’에게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8인의 가수가 매력을 한껏 뽐낸 가운데 대한민국 록의 대부 전인권의 <행진>으로 강렬하게 무대를 꾸민 ‘주차차단기’와 ‘안테나’에 시선이 집중됐다. 그중 담백하고 우직한 창법으로 노래를 소화해낸 ‘주차차단기’의 정체는 넘사벽 개통령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었다. 탄탄한 팔근육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형빈 선수로 추정되기도 했던 ‘주차차단기’가 얼굴을 공개하자 판정단들 모두가 환호했다.특히 연예인 판정단으로 자리한 EXID의 LE는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꼭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복면가왕’에서 볼 줄은 몰랐다.”며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이에 MC 김성주가 출연 이유를 묻자 강형욱은 “보컬 트레이닝 받는 게 인생 버킷리스트인데 <복면가왕>에서 공짜로 보컬 트레이닝을 시켜준다기에 출연을 결심했다.”라며 유쾌하게 대답했다.한편 듀엣곡으로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꺼야’를 부른 ‘안경점’과 ‘이발관’은 환상의 하모니로 판정단들을 매료시켰다. 5연승 가왕 ‘레드마우스’ 선우정아에게 “청순하고 솔직한 매력이 거부할 수 없다. 내 마음을 가져갔다.”며 극찬을 들었지만 ‘이발관’에게 밀려 아쉽게 가면을 벗은 ‘안경점’은 개가수 그룹 용감한 녀석들의 래퍼 출신의 개그맨 정태호였다.연예인 판정단들 사이에 가수인지 비가수인지 많은 설전이 오갔을 정도로 상당한 노래 실력을 선보였던 그의 정체에 모두 놀라워했다. 그동안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느라 2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그는 “여장을 많이 해서 그동안 딸에게 TV 속 내 모습을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데 ‘복면가왕‘에서 멋지게 노래하는 걸 꼭 보여주고 싶다. 서율아~ 아빠 가수야!”라고 외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아이유&HIGH4의 ‘봄 사랑 벚꽃 말고’를 선보인 ‘울게하소서’와 ‘밤의 여왕’은 달콤한 목소리로 스튜디오에 따사로운 봄기운을 불어넣었다. 목소리를 내는 테크닉과 곡 해석 능력이 탁월하다는 호평을 받은 ‘밤의 여왕’은 김구라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감성파 인디 보컬 치즈였다.그동안 김구라의 뮤즈라고 여겨질 정도로 여러 번 언급되었던 치즈가 호명되자 모두의 시선이 김구라를 향했다. 가면을 벗기 전부터 ‘밤의 여왕’이 누군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김구라는 “나는 이미 치즈인 걸 알고 있었다.”며 더욱 기세등등해 했다. 또한 더 많은 대중에게 내 얼굴을 알리고 싶어서 출연했다는 치즈의 ‘복면가왕’ 도전 소감에 김구라는 “치즈 씨가 우리 아들 MC그리와 콜라보레이션을 했었다.”, “치즈의 ‘로맨스’라는 노래를 꼭 들어봐라.”고 치즈 홍보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유영석으로부터 “털실처럼 부드러운 촉감의 따뜻한 음색을 가졌다.”라는 평을 받고 개인기 무대에서도 수준급의 댄스로 실력파 아이돌 가수로 추리되었던 ‘할리퀸’은 데뷔 4년 차 청초한 매력의 걸그룹 ‘에이프릴’의 귀여운 막내 진솔이었다. 그녀는 탈락 곡 ‘오늘은 가지마’를 부르며 18세 미성년자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숙한 음색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걸그룹 선배 EXID의 LE는 진솔의 목소리와 노래 실력을 칭찬하며 앞으로 잘 되길 기도하겠다며 훈훈한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진솔은 “‘생방송 보니하니’의 12대 보니로 활동해서 내가 가수인 줄 모르는 사람도 있다. 앞으로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범접 불가한 가창력의 2연승 가왕 ‘동방불패’와 그녀에게 대항하는 실력파 복면 가수 4인! 과연 이들은 ‘동방불패’의 연승행진에 빨간 불을 켤 수 있을 것인지, 결과는 이번 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3.19 I 박현택 기자
가수 조용필·이선희, '윤상 이끄는 평양 공연' 참여
  • 가수 조용필·이선희, '윤상 이끄는 평양 공연' 참여
  • 가수 조용필, 이선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이선희와 조용필이 오는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한 예술단 공연에 오른다. 19일 한 매체는 이선희와 조용필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릴 4월 초 예정된 남한 예술단의 북한 공연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두 가수는 앞서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가왕’ 조용필은 지난 2005년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7000명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선희는 지난 2003년 평양에서 진행된 SBS 통일 음악회 무대에서 ‘아름다운 강산’, ‘J에게’ 등을 부른 바 있다. ‘J에게’는 북한 예술단이 최근 남한 공연에서 부를 정도로 북한에서 인기 있는 한국 대중가요다.남한 예술단 공연 최종 출연진은 남북실무접촉 수석대표로 발탁된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과 만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공연에 참석한 출연진을 볼 때 중견 가수부터 아이돌 그룹까지 다양한 가수가 포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남한 예술단의 북한 공연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북 특별사절단과 방북 당시 북한이 남북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차원에서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 초청 제의를 하며 성사됐다. 공연 시점은 4월 초로 추진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이 방남해 강릉 아트센터와 서울 국립극장에서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 공연을 했다.
2018.03.19 I 정시내 기자
신혜선, 강동원 키스녀→안방 신데렐라로…"운 좋았죠"(인터뷰)
  • 신혜선, 강동원 키스녀→안방 신데렐라로…"운 좋았죠"(인터뷰)
  • 사진=YNK[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런 날이 올 줄 몰랐죠.” 배우 신혜선은 무대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그는 벅찬 수상소감을 토해냈다. 어린 시절부터 간절히 바랐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은 딱 하나였어요. 배우. 고민은 있었지만 달라지진 않았어요. 어렸을 때 연말 시상식을 보면서 어떤 수상소감을 말할까 공상을 했어요. 실제로 무대에 오르니 눈물부터 났죠.”지난 11일 종방한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은 그의 첫 주연작이었다. 우여곡절 많은 서지안 역을 맡아 8개월 동안 눈물 마를 날 없었다. 그의 열연에 힘입어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 4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그는 “다음 대본이 늘 기다려졌다”면서 “일단 재미는 확신하고 있었다”고 웃었다. 그의 몸값도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10여 편이 넘는 드라마 주인공을 제안 받았다.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촬영에 집중해서 잘 모르겠다”면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전보다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겸손한 답변이었지만 지난 5년은 치열했다. 2013년 KBS2 ‘학교 2013’ 단역으로 데뷔할 당시 그는 소속사가 없었다. 오디션 기회를 얻고자 홀로 뛰어다녔다. 덕분에 tvN ‘고교 처세왕’(2014), ‘오 나의 귀신님’(2015), MBC ‘그녀는 예뻤다’(2015)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2016년 영화 ‘검사외전’은 변곡점이 됐다. 단역이었지만 영화의 흥행과 함께 강동원과 진한 키스신을 소화한 신혜선이 주목 받았다. 그해 KBS2 ‘아이가 다섯’의 사랑스러운 둘째 딸로 이름을 알렸다. 아역 배우 혹은 아이돌 멤버 출신인 20대 여배우가 대부분인 요즘이다. 20대 중반 데뷔해 오로지 실력으로 차근차근 올라온 신혜선이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편안한 재벌가의 삶을 거부하고 제힘으로 살아가는 ‘황금빛 내 인생’ 속 서지안도 연상됐다. 그는 “지안이보다 운이 좋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지안이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기도 해요. 전 한 번도 배우를 포기한 적이 없어요. 그런 상황을 지안이는 오롯이 혼자 헤쳐나가잖아요. 훨씬 어른스러워요.”차기작은 벌써 정해졌다. SBS 2부작 드라마 ‘사의 찬미’(극본 조수진·연출 박수진)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대중가요의 효시로 불리는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는다. 신혜선이 윤심덕 역을, 이종석이 김우진 역을 맡는다. 오래 전 라디오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두근거렸다는 그는 “안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반항심 강한 고교생(학교2013), 미워할 수 없는 속물(그녀는 예뻤다), 복수심에 불타는 검사(비밀의 숲) 등 신혜선의 ‘얼굴’은 다양하다. 실제 신혜선은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스튜디오지브리를 좋아하는 ‘만화 덕후’였다. 캐릭터 상품을 소심하게 사 모으며, 온라인에서 관련 ‘스포’와 리뷰를 찾아본다. 집에서 소소한 일상을 좋아하는 그였지만,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선 종잡을 수 없다. 늘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상반된 이미지를 모두 담은 그의 마스크는 강점이 됐고, 덕분에 데뷔 5년 만에 주연으로 우뚝 섰다. 앞으로 5년도 궁금했다. “길게 가는 게 목표예요.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어요. 앞으로 5년은 정말 중요한 시기예요. 중견배우로 가기 위한 발판이 아닐까요? (웃음) 지금은 일이 우선이지만, 언젠가는 운명 같은 상대를 만나 토끼 같은 자식도 낳고 살고 싶어요. 예전엔 여자에게 무뚝뚝하고 재미있는 사람이 좋았는데, 요즘엔 다정한 게 최고더라고요.” 사진=YNK
2018.03.19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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