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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누션 등 90년대 인기가수 출연 '슈토즐' 5월 개최
- (사진=월드쇼마켓)[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90년대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슈퍼콘서트 토요일을 즐겨라’(이하 ‘슈토즐 콘서트’)가 오는 5월 개최된다. 2년만에 개최 되는 이번 콘서트는 5월 12일 부산에서 시작해 19일과 20일 일산으로 이어진다.이번 슈토즐 콘서트는 대중이 만나고 싶어하는 90년대 가수들을 모아 새로운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예능대세 ‘궁상민’으로 제 2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상민이 이끄는 룰라, 1세대 꽃미남 아이돌 그룹 NRG, 대한민국 1세대 힙합 빠삐용 지누션, 전 세대를 사로잡은 댄스 듀오 클론, 한국의 리키마틴 홍경민, 그룹 코요태 그리고 철이와 미애의 신철이 DJ처리로 변신해 무대를 꾸민다. 일산공연에는 영원한 가요계 악동 DJ DOC가 가세한다.이번 콘서트는 ‘일상’과 ‘일탈’이라는 콘셉트로 관객들을 90년대로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 당대 최고의 발라드곡부터 광란의 댄스파티로 이끌 댄스곡까지 150분을 꽉 채워줄 세트리스트와 감각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슈토즐 콘서트는 2015년 시작해 국내 7개 도시 9회 공연, 뉴욕까지 진출하며 국내외 20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김건모, 조성모, SES, 이정현, 소찬휘, 김현정, 채정안, 김원준 등 내로라하는 90년대 인기가수가 슈토즐 콘서트를 거쳐가며 대한민국 대표 역주행 콘서트로 자리 잡았다.이번 슈토즐 콘서트의 티켓오픈은 22일 인터파크와 예스24등에서 진행된다. 일산공연은 오후 2시, 부산공연 오후 3시 오픈한다.
- 윤상 "北에 한국 공연 감동 그대로 전하는게 숙제"
-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실무접촉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실무접촉 수석대표를 맡은 윤상은 “북에 있는 동포들에게 한국에서 보여드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감동과 어색하지 않음을 전해드리는 게 가장 첫번째 숙제”라고 평양 공연의 의미를 짚었다.윤상 수석대표는 20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과 실무접촉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선곡에 관한 부분도 오늘 정리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참가 아티스트들의 성향에서 그들이 원하는 곡과 우리가 원하는 곡들에 대한 조율이 쉽지는 않았다”며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북측이) 잘 모르는 노래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협상과정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무리없이 남은 일정동안 서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은 선곡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합의하기로 협의했다. 윤 대표는 “(북측에서)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는 바로 풀어가는 것보다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검토하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저희 측에서도 서면을 통하는게 훨씬 오해가 없을 것 같아서 그렇게(서면합의) 하자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표는 “제가 많이 긴장할까봐 통일부 관계자들이 (실무접촉에 들어가기 전) 지금은 예전처럼 그렇게 딱딱한 분위기는 아닐 거라고 설명을 해줬다”며 “현송월 단장에게서 제가 평소에 의식하던 그런 분위기(딱딱한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고 회담 분위기를 알렸다. 또 “(현송월 단장이) 관현악단의 단장으로서 굉장한 책임감 느끼고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게 된 가수들의 면면에 대해서는 “(조용필, 이선희 등은) 북에서도 최고의 가수라는 명칭을 갖고 있을 만큼 우리측 아티스트들에 대한 요청이 있을 때는 빠지지 않는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참가 가수들에 대해서도 “저희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분들과 함께 (북측에서 공연한 지) 10년 사이에 저희가 사랑했던, 북측에서도 공감할 수 있을만한 아티스트들”이라고 말했다. 평양 공연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이 포함됐다. 윤 대표는 “이분들은 몇 번의 조율 끝에 완벽하게 갈 수 있다는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분들도 (북측에) 가서 공연하는 것을 본인들에게도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로 전해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필요한 경우에는 한 두 아티스트가 추가로 참가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이날 실무접촉에서는 우리 예술단과 북측과 합동공연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표는 “북측에서 ‘공동공연을 재미있게 준비하자’는 제안도 있었다”며 “이왕 공연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합동공연에 대해서도 차후 여러가지 의견 조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울러 윤 대표는 이번 평양 공연단 예술감독으로 발탁된 것과 관련해서는 “가왕이라고 할 수 있는 선배님들과 아이돌 후배들까지 중간에서 잘 들을 수 있는 입장이고 음악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역할로 판단해주신 것 같다”고 자평했다.
- 역대 방북 예술단 공연 어땠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남북 해빙 분위기를 타고 우리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한다. 2002년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4월 말로 예정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며 지난달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의 의미도 있다. 20일에 열리는 남북 실무회담에서 공연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우리 측 예술단 음악감독이자 실무접촉 수석 대표로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과 참석한다. 공연 시기는 4월 초로 잡고 있으며 대중음악과 클래식으로 ‘열린음악회’와 유사한 분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정치 부수 행사서 민간 교류로 발전남한 예술단이나 예술인의 방북 공연은 분단 후 남북 문화예술 교류의 물꼬를 튼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과 함께 시작했다. 이후 1990년에 서울전통음악연주단 17명이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해 공연했다. 1998년에는 평양 봉화예술극장과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리틀엔젤스공연이 성사됐으며 11월에는 윤이상통일음악회에 남한 연주단이 참가했다. 당시 공연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이전의 방북 공연은 정치적인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문화예술 자체의 발전 동력과 역량에 의한 교류 성격은 옅었으나 2000년 이후 민간 분야에서 공연이 나오기 시작했다.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와 민족통일음악회, 2001년과 2002년 김연자 단독공연, 2002년 남북교향악 연주회와 MBC 평양특별공연, 2003년 통일음악회, 2005년 조용필 단독 콘서트, 서울 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아, 고구려 고구려: 광개토호태왕’까지. 평양에서만 10차례가 훨씬 넘는 공연이 열렸다.△조용필 윤도현 등 대중음악 큰 인기정통 클래식이나 국악 위주의 공연도 있었으나, 대중음악에 클래식을 곁들이거나 대중음악에 국한한 공연이 더 많았다. 이번 공연도 과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연자, 윤도현, 조용필 등 대중가수는 평양 공연 후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5년 첫 방북 공연 때부터 김정구, 김희갑, 하춘화 등 당시의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에는 패티김, 태진아, 최진희, 설운도 등 중견 가수와 젝스키스, 핑클 등 아이돌그룹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에는 이미자, 최진희, 윤도현밴드, 테너 임웅균 등이 참여했으며,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는 조영남, 이선희, 설운도, 신화, 베이비복스와 바리톤 김동규 등이 출연했다.△16년 만에 방북.. 이번에는?16년 만에 진행하는 우리 예술단인 만큼 누가 무대에 설 것인지 관심이 몰린다. 현재 조용필과 이선희가 평양 공연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평양에서의 공연을 경험했다. K팝 아이돌 가수도 무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초 취소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에는 보아, 이적, 정인 등 젊은 대중가수들과 피아니스트 손열음, 국악 신동으로 불리는 유태평양 등이 참여할 계획이었다. 장소는 방북 공연이 가장 잦았던 곳은 평양 서성구역 와산동에 위치한 봉화예술극장이 유력하다. 최고급 자재와 설비로 건축된 봉화예술극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특히 아꼈던 공연장으로 2000석 규모 대극장과 800석의 소극장이 있다. 이밖에 평양대극장, 동평양대극장 등이 거론된다. 실무회담에서 결정할 공연의 내용과 공연단의 규모에 맞춰 정할 것으로 보인다.
- 신혜선, 강동원 키스녀→안방 신데렐라로…"운 좋았죠"(인터뷰)
- 사진=YNK[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런 날이 올 줄 몰랐죠.” 배우 신혜선은 무대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그는 벅찬 수상소감을 토해냈다. 어린 시절부터 간절히 바랐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은 딱 하나였어요. 배우. 고민은 있었지만 달라지진 않았어요. 어렸을 때 연말 시상식을 보면서 어떤 수상소감을 말할까 공상을 했어요. 실제로 무대에 오르니 눈물부터 났죠.”지난 11일 종방한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은 그의 첫 주연작이었다. 우여곡절 많은 서지안 역을 맡아 8개월 동안 눈물 마를 날 없었다. 그의 열연에 힘입어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 4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그는 “다음 대본이 늘 기다려졌다”면서 “일단 재미는 확신하고 있었다”고 웃었다. 그의 몸값도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10여 편이 넘는 드라마 주인공을 제안 받았다.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촬영에 집중해서 잘 모르겠다”면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전보다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겸손한 답변이었지만 지난 5년은 치열했다. 2013년 KBS2 ‘학교 2013’ 단역으로 데뷔할 당시 그는 소속사가 없었다. 오디션 기회를 얻고자 홀로 뛰어다녔다. 덕분에 tvN ‘고교 처세왕’(2014), ‘오 나의 귀신님’(2015), MBC ‘그녀는 예뻤다’(2015)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2016년 영화 ‘검사외전’은 변곡점이 됐다. 단역이었지만 영화의 흥행과 함께 강동원과 진한 키스신을 소화한 신혜선이 주목 받았다. 그해 KBS2 ‘아이가 다섯’의 사랑스러운 둘째 딸로 이름을 알렸다. 아역 배우 혹은 아이돌 멤버 출신인 20대 여배우가 대부분인 요즘이다. 20대 중반 데뷔해 오로지 실력으로 차근차근 올라온 신혜선이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편안한 재벌가의 삶을 거부하고 제힘으로 살아가는 ‘황금빛 내 인생’ 속 서지안도 연상됐다. 그는 “지안이보다 운이 좋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지안이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기도 해요. 전 한 번도 배우를 포기한 적이 없어요. 그런 상황을 지안이는 오롯이 혼자 헤쳐나가잖아요. 훨씬 어른스러워요.”차기작은 벌써 정해졌다. SBS 2부작 드라마 ‘사의 찬미’(극본 조수진·연출 박수진)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대중가요의 효시로 불리는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는다. 신혜선이 윤심덕 역을, 이종석이 김우진 역을 맡는다. 오래 전 라디오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두근거렸다는 그는 “안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반항심 강한 고교생(학교2013), 미워할 수 없는 속물(그녀는 예뻤다), 복수심에 불타는 검사(비밀의 숲) 등 신혜선의 ‘얼굴’은 다양하다. 실제 신혜선은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스튜디오지브리를 좋아하는 ‘만화 덕후’였다. 캐릭터 상품을 소심하게 사 모으며, 온라인에서 관련 ‘스포’와 리뷰를 찾아본다. 집에서 소소한 일상을 좋아하는 그였지만,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선 종잡을 수 없다. 늘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상반된 이미지를 모두 담은 그의 마스크는 강점이 됐고, 덕분에 데뷔 5년 만에 주연으로 우뚝 섰다. 앞으로 5년도 궁금했다. “길게 가는 게 목표예요.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어요. 앞으로 5년은 정말 중요한 시기예요. 중견배우로 가기 위한 발판이 아닐까요? (웃음) 지금은 일이 우선이지만, 언젠가는 운명 같은 상대를 만나 토끼 같은 자식도 낳고 살고 싶어요. 예전엔 여자에게 무뚝뚝하고 재미있는 사람이 좋았는데, 요즘엔 다정한 게 최고더라고요.” 사진=Y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