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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G 이성진 "15시간 이상 술..극단적인 선택도"
  • NRG 이성진 "15시간 이상 술..극단적인 선택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NRG 이성진이 재결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이성진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2010년 사기, 도박 파문과 7년의 자숙 기간에 대해 말했다.이날 방송에서는 1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1세대 아이돌 NRG(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멤버들은 한데 모여 NRG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성진은 “(재결합을)못할 줄 알았다. 제 개인사 때문에 도저히 할 수 없을 줄 알았다”고 말하며 멤버들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2010년 사기, 도박 파문과 7년의 자숙 기간을 보낸 이성진. 그는 “인생 자체를 놔버린 거였다. 낚시터에서 한 1년간 있었다. 가장 안 좋을 시기에 낚시터에 있었다”며 “15시간 이상은 항상 술을 마셨고 많으면 4시간 자고 일어나서 술을 마셨다. 그런 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잘못된 행동도 나오게 됐다. 마지막까지 가게 된 거다”고 고백했다.이어 이성진은 “경찰이 왔을 때 소리가 들리길래 눈을 떴다.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자살 신고를 받고 왔다고 하더라”며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다 싶었는데 또 피해를 줬구나 싶어서 술을 줄였다. 다른 생각을 하고 정신을 차려야겠다 싶었다. 거기에 맞물려서 밖으로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이에 천명훈은 “먹고 살 생각만 했지 이렇게 재결합 할 생각도 못했다”고 감격 어린 웃음을 터뜨렸다.노유민 역시 “난 기다렸다. 내가 제대했을 때 형 둘 다 활동을 하고 있었고, 형들이 내게 ‘기다리자’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계속 기다렸다. 형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형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2018.03.28 I 김민정 기자
채은정 "홍콩서 1년간 수입, 한국 10년 활동한 것보다 많아"
  • 채은정 "홍콩서 1년간 수입, 한국 10년 활동한 것보다 많아"
  • [이데일리 e뉴스팀] 클레오로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채은정. 그후 무작정 도전한 홍콩 활동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자신만의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갔던 그가 8년여의 홍콩 생활을 접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인생 2막을 예고하며 bnt와 만났다.FRJ Jeans, 더애쉴린, 프론트(Front), 룩옵티컬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채은정은 은은하게 섹시함이 묻어나는 스팽글 드레스부터 캐주얼한 매력의 데님진, 정적인 느낌의 네이비 블라우스와 팬츠 코디까지 완벽 소화하며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최근 그가 가장 몰두하고 있는 것 중 하나라는 필라테스 의상을 입고 진행한 콘셉트에선 건강미까지 드러내기도.수월하게 진행된 화보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먼저 그간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에 질문부터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홍콩에서 8년간 활동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 1년 정도 됐다는 그는 “클레오 탈퇴 후 도전한 솔로 앨범이 성공을 얻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좀 보냈었다. 그러다 어느 날 일어났는데 무작정 한국을 떠나고 싶었다”며 “당시 남아있던 계약 기간이 있어 위약금까지 물고 무작정 홍콩으로 떠났다”며 당시 홍콩행 이유를 설명했다.무작정 도전한 홍콩행으로 처음에는 잘 곳도 없던 그는 “지나가다 보이는 에이전시에 들어가 나를 한 달만 써보라고 했다. 한 달 써보고 내가 돈을 벌어오면 날 계속 써달라고 했다”며 놀라운 도전정신을 보여주기도. “한 달 동안 내가 보여준 게 엄청나다. 한 달 사이에 꿰찬 광고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바로 홍콩에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 후 1년간 내가 벌어들인 수입이 한국에서 10년간 걸그룹으로 활동한 것보다 많다”며 놀라운 그의 홍콩 활동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냈다.사드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채은정은 “처음에는 더는 연예인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많이 지치기도 했었고 한국에 이제는 내 자리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직장인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막막했던 지난날을 담담히 전한 그는 원래부터 꿈이 아이돌이었냐는 질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습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핑클의 이효리 언니 자리었다”고 전해 현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어린 마음에 연습하는 것도 힘들고 원래는 가수에 꿈도 없어서 연습생을 그만뒀는데 핑클이 성공을 하는게 아닌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나도 아이돌을 꿈꿨던 것 같다”며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어느덧 삼십 대 중반에 이른 그지만 한결같은 동안 얼굴과 몸매가 눈에 띄었다. 그에게 비법을 묻자 “운동만 해서 젊어지진 않는 것 같다. 유전적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 어머니, 삼촌들이 모두 동안이다”며 좋은 요소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맘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족 중에 의학계, 법조계 종사자가 많다. 나만 돌연변이다”라며 웃어 보인 그는 “요즘에는 내가 집안의 엔도르핀 역할을 하기도하고 오래 활동을 했다 보니 가족들도 나를 응원해 준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결혼 적령기인 탓에 결혼이나 연애에 대한 고민도 많아 보이던 채은정은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 연애를 쉰 적이 없는데 31살 이후부터 연애를 못 하고 있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연애나 결혼이 간절하다. 이상형은 이상순 씨 같은 분인데 나는 가정적인 사람이 좋다. 내가 능력을 키워서 남자를 먹여 살리고 싶다”며 걸크러쉬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채은정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만큼 앞으로 가늘고 길게 활동하는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롤모델은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이유리. 한편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 활동을 한 그와 ‘미투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자 “‘미투운동’을 응원한다. 사실 이런 일이 있고 예전을 돌아보니 예전에는 더더욱 여자 연예인들이 활동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사건, 사고 등이 있어도 쉽게 말할 수도 없는 분위기였는데 지금 이런 ‘미투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부럽기도 하고 응원하게 된다”고 전하기도.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희망할 그에게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를 물어봤다. 그는 “사실 채은정을 검색하면 옛날 자료가 많이 나온다. 옛날 사람 이미지가 크기도 하고. 올해는 클레오나 옛날 가수 같은 이미지보다는 채은정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강의, 필라테스 자격증, 연기 등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많지만 하나라도 잘 해 내는 게 올해 목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 여름 운동을 하면서 들을 수 있는 음원을 발매 예정이라는 말에 응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2018.03.27 I 김민정 기자
'다이애나백' 힐리앤서스, 리노스 인수 유력
  • [단독][마켓인]'다이애나백' 힐리앤서스, 리노스 인수 유력
  • 리노스가 국내 판권을 보유한 가방 브랜드 키플링 매장. (사진=리노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키플링과 이스트팩 등 유명 가방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리노스(039980)가 토종 명품 가방으로 유명세를 탄 힐리앤서스를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간사 회계법인 길인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힐리앤서스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 2곳 가운데 리노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12일 진행한 예비입찰엔 3곳이 참여한 바 있다. 최종 인수는 향후 관계인집회 등을 거쳐 다음 달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각대상은 남혜령(Kelly Nam) 힐리앤서스 대표가 보유한 힐리앤서스 지분이다. 이번 거래는 일반적인 기업회생절차에 비해 회생계획안 가결요건이 완화된 간이회생절차로 진행되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간이회생절차는 회생절차 개시결정일 기준으로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의 총액이 30억원 이하인 개인이나 법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리노스가 인수전에 참여한 이유는 패션 사업부 확장을 통해 국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991년에 설립한 리노스는 IT와 패션 부문을 근간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패션 부문의 경우 ‘잡화군 빅3 진입’을 중장기적 비전으로 삼고 있다. 키플링, 이스트팩 등 해외 유명 가방 브랜드의 독점 판권을 보유해 백화점, 아울렛, 면세점 등에 매장을 운영 중으로 패션잡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노스는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 및 잡화시장 경쟁심화라는 악재에도 패션 부문의 활약으로 매출액 1015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패션잡화에서 경쟁력이 있는 리노스가 ‘다이애나백’, ‘캐리백’으로 유명세를 타며 뉴욕 컬렉션이 진출한 할리앤서스를 인수하면 ‘명품백’ 분야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롯데백화점 글로벌패션(GF) 사업부가 힐리앤서스 인수를 추진한 것만 봐도 업체 자체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관련 업계에 인수된다면 기존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리노스의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변경된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KTB 프라이빗에쿼티(PE)는 리노스 보유 지분 전량인 30.46%를 반도체·센서 전문기업 오디텍(080520)과 벤처캐피탈(VC) 티에스인베스트먼트(246690)에 넘겼다. 당시 매각가는 436억원으로 KTB PE가 약 60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올해부터 김웅 TS인베스트먼트 대표와 박병근 오디텍 대표가 리노스의 각자대표를 맡아 패션부문과 IT부문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번 힐리앤스서 인수는 유통 분야 투자경험이 많은 패션부문의 김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힐리앤서스는 지난 2011년 9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매장을 낸 뒤 지난 2012년 7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2월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에 입점한데 이어 이듬해 9월 12일 인천국제공항 롯데면세점에도 점포를 내는 등 승승장구했다. 명품 가방들과 같은 공정 라인을 거치면서도 가격이 100만원 대로 저렴해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힐리앤서스는 김혜수와 황정음 등 여배우와 소녀시대 서현 등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패션아이템으로도 알려져있다. 지난 2014년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이 디자이너로 참여, 힐리앤서스와 협업해 가방을 만들기도 했다.그러나 홍콩 하버시티에 진출 등 사업확장을 하면서 손실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사드 영향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되면서 면세점 사업도 부진을 면치 못했고 지난해 12월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 점포가 철수되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도 실적 부진을 이유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점포를 철수했다. 결국 힐리앤서스는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2018.03.27 I 고준혁 기자
'다이애나백' 힐리앤서스, 리노스 인수 유력
  • [단독][마켓인]'다이애나백' 힐리앤서스, 리노스 인수 유력
  • 리노스가 국내 판권을 보유한 가방 브랜드 키플링 매장. (사진=리노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키플링과 이스트팩 등 유명 가방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리노스(039980)가 토종 명품 가방으로 유명세를 탄 힐리앤서스를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간사 회계법인 길인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힐리앤서스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 2곳 가운데 리노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12일 진행한 예비입찰엔 3곳이 참여한 바 있다. 최종 인수는 향후 관계인집회 등을 거쳐 다음 달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각대상은 남혜령(Kelly Nam) 힐리앤서스 대표가 보유한 힐리앤서스 지분이다. 이번 거래는 일반적인 기업회생절차에 비해 회생계획안 가결요건이 완화된 간이회생절차로 진행되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간이회생절차는 회생절차 개시결정일 기준으로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의 총액이 30억원 이하인 개인이나 법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리노스가 인수전에 참여한 이유는 패션 사업부 확장을 통해 국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991년에 설립한 리노스는 IT와 패션 부문을 근간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패션 부문의 경우 ‘잡화군 빅3 진입’을 중장기적 비전으로 삼고 있다. 키플링, 이스트팩 등 해외 유명 가방 브랜드의 독점 판권을 보유해 백화점, 아울렛, 면세점 등에 매장을 운영 중으로 패션잡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노스는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 및 잡화시장 경쟁심화라는 악재에도 패션 부문의 활약으로 매출액 1015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패션잡화에서 경쟁력이 있는 리노스가 ‘다이애나백’, ‘캐리백’으로 유명세를 타며 뉴욕 컬렉션이 진출한 할리앤서스를 인수하면 ‘명품백’ 분야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롯데백화점 글로벌패션(GF) 사업부가 힐리앤서스 인수를 추진한 것만 봐도 업체 자체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관련 업계에 인수된다면 기존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리노스의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변경된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KTB 프라이빗에쿼티(PE)는 리노스 보유 지분 전량인 30.46%를 반도체·센서 전문기업 오디텍(080520)과 벤처캐피탈(VC) 티에스인베스트먼트(246690)에 넘겼다. 당시 매각가는 436억원으로 KTB PE가 약 60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올해부터 김웅 TS인베스트먼트 대표와 박병근 오디텍 대표가 리노스의 각자대표를 맡아 패션부문과 IT부문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번 힐리앤스서 인수는 유통 분야 투자경험이 많은 패션부문의 김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힐리앤서스는 지난 2011년 9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매장을 낸 뒤 지난 2012년 7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2월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에 입점한데 이어 이듬해 9월 12일 인천국제공항 롯데면세점에도 점포를 내는 등 승승장구했다. 명품 가방들과 같은 공정 라인을 거치면서도 가격이 100만원 대로 저렴해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힐리앤서스는 김혜수와 황정음 등 여배우와 소녀시대 서현 등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패션아이템으로도 알려져있다. 지난 2014년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이 디자이너로 참여, 힐리앤서스와 협업해 가방을 만들기도 했다.그러나 홍콩 하버시티에 진출 등 사업확장을 하면서 손실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사드 영향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되면서 면세점 사업도 부진을 면치 못했고 지난해 12월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 점포가 철수되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도 실적 부진을 이유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점포를 철수했다. 결국 힐리앤서스는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2018.03.27 I 고준혁 기자
비정규직 설움, 취준생 희망고문…지친 그대에게 바칩니다
  • 비정규직 설움, 취준생 희망고문…지친 그대에게 바칩니다
  • 뮤지컬 ‘존 도우’의 한 장면(사진=HJ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 세상은 이름 없는 존 도우들이 이뤄낸 기적이죠 / 우리들이 해냈죠 / 이 땅에 우뚝 솟은 저 빌딩 숲을 강 위에 굵게 박힌 저 다리를 세웠죠.”지난 22일 뮤지컬 ‘존 도우’가 공연 중인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주인공 존 도우의 연설이 시작되자 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 송은정(31·여)씨는 “1막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노래하는 뮤지컬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화려한 쇼와 애틋한 로맨스 등 뮤지컬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현실을 반영하는 공감 가는 이야기로 관객과 교감하겠다는 전략이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최근 등장한 뮤지컬이 소시민에 주목하는 것은 그만큼 힘든 사회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소시민 통해 ‘위로’ 전하는 뮤지컬공연제작사 HJ컬쳐와 안양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제작한 ‘존 도우’(4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는 1934년 미국 대공황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정리해고 위기에 처한 기자 앤이 가상의 인물 존 도우가 사회에 대한 항거의 의미로 크리스마스에 뉴욕시청 옥상에서 자살하겠다는 가짜 기사를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직 야구선수로 일자리를 찾던 평범한 남자 윌러비가 존 도우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유쾌하면서도 공감가게 풀어냈다.16인조 재즈 빅 밴드를 무대 위에 배치한 독특한 무대 구성이 눈에 띈다. 밴드는 공연 시작 전부터 흥겨운 스윙재즈 음악을 연주하며 라이브 재즈 클럽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흥겨운 음악 못지않게 공연 또한 유쾌하고 긍정적이다. 존 도우에게서 희망을 발견한 평범한 사람들은 ‘존 도우 클럽’을 만들어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희망과 행복을 느낀다. 할리우드에서 ‘순수한 이상주의자’로 불렸던 프랭크 카프라 감독 특유의 낙천적인 정서가 무대에서 고스란히 재현된다.HJ컬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존 도우’를 제작하게 됐다. ‘위로’의 메시지가 결정적이었다. 한승원 HJ컬쳐 대표는 “예술만이 인간의 영혼을 위로할 수 있다는 생각한다”며 “관객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을 만들자는 HJ컬쳐의 제작 방침과 잘 맞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개인적으로 살아 버틴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하고 있을 때 이 작품을 만났다”며 “‘존 도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하루하루를 잘 견뎌내고 이겨내는 것도 대단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뮤지컬 ‘빨래’의 한 장면(사진=씨에이치 수박).◇화려함 대신 시대 반영한 메시지 집중뮤지컬이 소시민을 주목하는 것은 최근 각박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웹툰작가 주호민이 소시민의 이야기를 내세운 작품 ‘신과 함께’와 ‘무한동력’도 연이어 무대에 올라 위로를 전한다. 서울예술단은 대표 레퍼토리인 ‘신과 함께-저승편’(3월 27일~4월 1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의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평범한 직장인 김자홍이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지옥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겪는 이야기로 매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하숙집을 무대로 취업준비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한동력’(4월 24일~7월 1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도 3년 만의 재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비정규직과 이주노동자 등 사회 현실을 반영한 캐릭터로 웃음과 감동을 전해온 창작뮤지컬 ‘빨래’(5월 6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1관)는 최근 21차 프로덕션을 공개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크레용팝 출신으로 최근 뮤지컬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허만진을 비롯해 조상웅, 진태화, 김여진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비 175억 원을 들여 오는 7월 선보일 두 번째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7월 10일~8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9월 4일~10월 28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도 요즘 시대를 반영하는 메시지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레미제라블’의 원작자 빅토르 위고의 또 다른 대표작을 무대화하는 작품이다. ‘부유한 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지은 것이다’라는 원작 구절에 주제가 함축돼 있다.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요즘 시대에 꼭 전해야 하는 메시지가 있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불리는 ‘레미제라블’, 극단 학전의 대표작 ‘지하철 1호선’ 등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작품들이 있었다. 원 교수는 “그동안 국내 뮤지컬에서 궁중 무도회나 왕족 이야기 등이 자주 다뤄진 것은 뮤지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화려함에 치중했기 때문”이라며 “뮤지컬을 경험한 사람이 점점 늘어나면서 소재 다변화를 위해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3.27 I 장병호 기자
스트레이 키즈 "싹 다 뒤집겠다"…강렬한 데뷔 쇼케이스
  • 스트레이 키즈 "싹 다 뒤집겠다"…강렬한 데뷔 쇼케이스
  • 스트레이 키즈(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모든 걸 싹 다 뒤집고 새 역사를 쓰도록 노력하겠다.”JYP엔터테인먼트의 신예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이 같은 포부를 드러내며 3500여명의 팬들 앞에서 강렬한 데뷔를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 ‘Stray Kids UNVEIL [Op. 01 : I am NOT]’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쇼케이스의 모든 무대를 자작곡으로 수놓으며 남다른 시작을 알렸다. 26일 오후 6시 발표하는 첫 미니앨범 ‘아이 엠 낫(I am NOT)’ 타이틀곡 ‘디스트릭트9(District 9)’을 포함해 ‘MIRROR’, ‘ROCK(돌)’, ‘잘 하고 있어’를 앨범 발매에 앞서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최초 공개했다. 또 지난 1월 8일 발표한 프리 데뷔앨범 ‘믹스테이프(Mixtape)’의 ‘헬리베이터(Hellevator)’, ‘Grrr 총량의 법칙’, ‘4419’, ‘GLOW’, ‘School Life’, ‘어린 날개’, ‘YAYAYA’까지 총 11곡의 자작곡 무대를 선사했다.이제 막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신인임에도 강렬하고 파워풀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 섬세한 감성을 전달하는 넘버들도 선보이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9인 9색 자기소개를 통해 신인 특유의 풋풋함도 드러냈다. 리더 방찬(Bang Chan)은 “랩, 춤, 노래 다 해!”, 우진(Woojin)은 “감성 보이스”, 리노(Lee Know)는 “춤추는 보석”, 창빈(Changbin)은 “비주얼을 담당하는 비니비니”, 현진(Hyunjin)은 “가요계를 뒤흔들 파워풀 댄서”, 한(HAN)은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을 서정 래퍼”, 필릭스(Felix)는 “반전 매력 보이스”, 승민(Seungmin)은 “댄디보이”, 막내 아이엔(I.N)은 “팬들 마음속으로 퐁당 빠지겠다”고 각각 자신들을 소개했다.자작곡 능력, 라이브, 퍼포먼스, 강력한 팬덤에 이르기까지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며 향후 가요계를 책임질 ‘슈퍼 신인 아이돌’의 탄생을 알린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앨범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타이틀곡 ‘디스트릭트9’은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적 아지트를 표현한 곡이다. 힙합, 록, EDM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장르로 파워풀하고 폭발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2018.03.26 I 김은구 기자
'심정지 사망' 백퍼센트 민우 누구? '얼짱 출신·반올림 데뷔'
  • '심정지 사망' 백퍼센트 민우 누구? '얼짱 출신·반올림 데뷔'
  • 백퍼센트 멤버 민우 사망.[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백퍼센트 멤버 민우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33세.민우는 1985년 대구 출생으로 팬 카페 회원 수만 2만 명이 넘었던 ‘얼짱’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반올림 시즌3’ 주연으로 발탁돼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왕과 나’ 등에 출연했다.특히 민우는 배우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12년 남성 아이돌 그룹 백퍼센트 리더를 맡으며 가요계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2012년 9월 타이틀곡 ‘나쁜놈’으로 데뷔한 백퍼센트는 ‘니가 예쁘다’, ‘나 같은 놈’, ‘심장이 뛴다’ 등 다수의 곡을 발표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KBS2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도 출연한 바 있다.백퍼센트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3월 25일 소속 아티스트인 백퍼센트 멤버 서민우 군이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고인은 서울 강남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사망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민우는 멤버와 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정이 많은 친구였다”라며 “민우를 아는 모든 이들이 그의 다정함과 성실함을 알기에 더욱 더 슬픔이 크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다음은 티오피미디어 측 공식입장 티오피미디어입니다.너무나 갑작스럽고 가슴 아픈 소식을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3월 25일 소속 아티스트인 백퍼센트 멤버 서민우군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서울 강남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119구급대가 출동하였으나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백퍼센트 멤버, 티오피미디어 동료 연예인 및 전 직원 모두 고인을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하고 있습니다. 민우군은 팀의 맏형으로서 멤버들을 잘 이끌어 왔고 멤버와 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정이 많은 친구였습니다. 민우군을 아는 모든 이들이 그의 다정함과 성실함을 알기에 더욱 더 슬픔이 큽니다.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입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
2018.03.26 I 정시내 기자
에스엠, 라인업·콘텐츠 경쟁력 확대…주가 우상향-현대차
  • 에스엠, 라인업·콘텐츠 경쟁력 확대…주가 우상향-현대차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26일 에스엠(041510)(이하 SM)에 대해 키이스트(054780)와 에프엔씨애드컬쳐(063440)(이하 FMC애드) 인수로 배우 라인업 확충과 일본 현지 비즈니스 강화, 중국 현지 활동 기대가 높아졌다며 주가는 지속 우상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2일 목표주가(5만원) 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13.8%다.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SM은 FNC애드 지분 30.5%(300억원)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고 에프엔씨엔터(173940)는 2대주주가 됐다”며 “기존 SM 적자사업부인 라이프 스타일(리테일, 패션, 레저, F&B)을 인수하여 글로벌 사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M은 30.5%의 지분만 보유해 향후 지배주주순이익에서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FNC애드는 향후 SM그룹의 해외사업을 총괄할 전망이다.FNC애드는 로또용지 같은 특수용지제작 사업부를 통해 실적 측면에서는 매년 손익분기점(BEP) 이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다. 기존 드라마·예능프로그램은 SM C&C로 통합될 것으로 예측했다.SM은 키이스트 기존 대주주인 배용준 대표의 지분(25.1%)도 전량 인수했다. 주요 자회사 DA(Digital Adventure)를 통해 일본 현지 한류 채널을 강화할 전망이다. DA는 빅히트 소속인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매니지먼트사로 향후 BTS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유 연구원은 “아이돌과 MC는 강하지만 배우 라인업은 다소 약했던 SM은 키이스트 배우(41명)와 FNC엔터 아티스트들이 추가돼 SM C&C의 콘텐츠 제작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활동이 재개되면 상당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2018.03.26 I 이명철 기자
윤상 '세대·장르 아우른 뮤지션…南北도 아우른다"
  • [줌인]윤상 '세대·장르 아우른 뮤지션…南北도 아우른다"
  • 윤상(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평양 공연을 할 남측 예술단의 음악 감독을 맡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워낙 얌전한 캐릭터였으니까요.”티아라, 씨야, SG워너비 등을 제작한 음반기획자 김광수 프로듀서는 윤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김광수 프로듀서는 작곡가인 윤상이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1990년 발매)를 가이드 녹음한 것을 듣고 가수 데뷔를 권유한 주인공이다. 가이드 녹음은 가수가 노래를 녹음할 때 따라부르도록 하는 샘플링 작업이다.25일 김광수 프로듀서에 따르면 당시 윤상은 처음에는 “노래는 못한다”고 고사했다. 김광수 프로듀서는 “가수가 가창력이 있고 노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자신의 감성으로 대중의 마음을 울릴 줄 알아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제야 윤상은 “사실 써놓은 곡이 있다”고 했다. 윤상의 가수 데뷔곡이자 히트곡으로 윤상이 가수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준 ‘이별의 그늘’(1991년 발매)이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윤상의 ‘끼’를 드러내는 에피소드다.윤상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음악인으로서 대한민국 역사에 이름을 남길 기회다.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공연을 하는 우리 측 예술단 160여명을 음악 감독으로서 이끌게 됐다. 윤상은 우리 측 예술단의 수석 대표로 지난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된 평양공연과 관련한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현송월 단장의 협상 파트너로 참석하기도 했다.통일부는 윤상을 음악감독으로 선정한 이유를 “우리 대중음악의 세대별 특징을 잘 아는 적임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경희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선정된 것 아니냐는 색안경을 낀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윤상은 그런 기준에 분명 적임자다. 윤상도 남북 실무접촉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방북에 참여하는 가수들로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이 발표된 후 자신의 선정 이유를 “참여하는 분들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윤상은 다양한 가수들과 작업을 하며 폭넓은 음악활동을 해왔다. 가수로서는 발라드 음악을 했다. 데뷔 앨범에 이어 1992년 발매한 정규 2집 파트1의 ‘가려진 시간 사이도’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수 데뷔 이전에는 신촌블루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봄여름가을겨울의 베이시스트 자리를 제의받기도 했다. 김완선, 이승철의 백밴드로 무대에 오른 적도 있다.고교시절에는 친구들과 뉴웨이브 밴드를 하려 했다. 당시 데모 테이프가 돌고 돌다 고 김현식의 손에 들어갔고 수록곡이었던 ‘여름밤의 꿈’이 1988년 김현식의 앨범에 담기며 작곡가로 데뷔했다. 강수지 ‘보랏빛 향기’, 황치훈 ‘추억 속의 그대’ 등을 썼다. 변진섭, 김민우 등에게도 곡을 써주며 작곡가로서 입지는 가수로서보다 더 탄탄했다. 아이유 ‘나만 몰랐던 이야기’, 이민수와 함께 만든 가인 ‘돌이킬 수 없는’ 등 후배 가수들에게도 곡을 줬다. 윤상이 피처링을 하고 소녀시대가 불러 2009년 발매된 ‘랄랄라’는 1997년 윤상이 공동제작을 한 혼성듀오 알로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었다. 이뿐 아니라 윤상은 박효신과 성시경 등 발라드 가수들에게 곡을 줬고 윤종신의 월간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에도 참여를 했다. 프로듀싱팀 원피스를 결성해 걸그룹 러블리즈를 데뷔 때부터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2003년 즈음 미국 유학을 떠나 버클리 음대에서 학부를 마치고 뉴욕대(NYU)에서 뮤직 테크놀러지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이론적으로도 충분한 지식을 갖춘 뮤지션이 윤상이다.남북 실무접촉 이후 주어진 시간은 불과 10여일. 두번째 공연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북측과 합동공연을 추진해야 한다. 불안요소가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존 윤상이 보여준 모습들에서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윤상이 유희열, 이적과 함께 갑작스럽게 페루로 떠나게 된 tvN 예능 ‘꽃보다 청춘-페루 편’일 게다.이 프로그램에서 윤상은 가수 데뷔 초창기부터 현재의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뜨거운 인기를 누리게 해준 우수에 찬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나치게 꾸밈없는 모습에서 짧은 기간 성장의 변화를 이뤄냈다. 연출자 나영석 PD의 ‘꽃보다 청춘-페루 편’ 최고의 캐스팅 수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윤상이 데뷔 때부터 대중에게 확인시켜준 모습이다. 짧은 기간 성장과 변화다. 이번 방북 공연까지 윤상이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지켜볼 일이다.
2018.03.26 I 김은구 기자
LG유플러스, 애플 뮤직 신규광고 온에어
  • LG유플러스, 애플 뮤직 신규광고 온에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애플(Apple)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Apple Music)’의 신규광고를 론칭했다고 25일 밝혔다.애플은 전 세계 7개 통신사와 뮤직서비스 협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애플뮤직 온라인 광고에 이번 신규광고는 TV매체까지 영역을 확대했다”라며 “22일부터 TV방송과 유튜브(https://www.youtube.com/LGuplus) 등 각종 SNS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새로운 애플뮤직 광고는 바쁜 회사 생활에서 음악을 통해 치유 받는 주인공(배우 한지선)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배경음악(BGM)으로는 국내 최초 서바이벌 출신 아이돌 ‘I.O.I’ 멤버인 ‘청하’의 디스코팝 노래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가 삽입됐다. 이 곡은 지난달 중순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모았으며, 현재까지도 각종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LG유플러스 장준영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트렌디하고 신나는 멜로디로 인기를 얻고 있는 ‘청하’의 신곡이 음원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애플뮤직 5개월 무료 체험 기회와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로 음악 마니아들이 음원 스트리밍을 무제한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3.25 I 김현아 기자
빅뱅부터 여자친구까지 "롤모델은 신화"
  • [신화 20주년]빅뱅부터 여자친구까지 "롤모델은 신화"
  • 빅뱅 걸스데이 SS501 여자친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신화는 숱한 후배 아이돌 그룹들에게 롤모델이 됐다. 그 동안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배로 신화를 꼽았다. 신화의 후배 그룹이면서 벌써(?) 해체의 아픔을 겪은 아이돌 그룹도 적지 않다.신화를 롤모델이라고 밝혔던 그룹들 중 빅뱅과 소녀시대가 있다. 빅뱅은 멤버 5명 중 4명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이다. 올해 데뷔 13년차. 신화의 뒤를 이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다. 빅뱅은 데뷔 3년째인 2008년 1월 “우리 롤모델은 신화”라고 밝혔다. 당시 신화 데뷔 10주년이었다. 승리는 “신화 선배님들처럼 개인활동을 하다가 또 뭉치는 게 멋있다”면서 “빅뱅 멤버들끼리 ‘우리도 꼭 저렇게 하자’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데뷔 당시 9명이었던 멤버가 8명이 됐고 그 중 3명은 소속사를 옮긴 소녀시대도 신화처럼 오래 가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소녀시대는 지난 2015년 11월 라디오에 출연해 “신화처럼 오래 가자는 얘기를 자주 했다”고 밝혔다. 당시 프로그램의 DJ를 맡고 있던 멤버 써니는 “일도 많고 탈도 많아도 끝까지 오래 가자는 얘기를 소녀시대끼리 했다”고 털어놨다. 소녀시대 운아는 2010년 KBS2 ‘승승장구’에서 “신화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개인활동을 하더라도 모여서 콘서트도 하고 앨범도 내면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샤이니도 H.O.T, 동방신기와 함께 신화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고 밝힌 바 있다. 비스트와 SS501 역시 멤버 개개인이 콘텐츠로 가치를 쌓으면서 그룹 활동도 이어가는 신화처럼 되고 싶다고 했다.이들 외에 여자친구, 걸스데이, 슈퍼주니어, 세븐틴, 업텐션, 틴탑, 나인뮤지스, 워너비, 헬로비너스, 제국의 아이들, 유키스, 초신성 등이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신화”라는 답변을 내놨다.
2018.03.24 I 김은구 기자
신화가 만든 최초의 기록들
  • [신화 20주년]신화가 만든 최초의 기록들
  • 신화(사진=신화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신화가 24일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3월24일은 신화의 데뷔 기념일이다.신화는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팬과 함께하는 ‘SHINHWA TWENTY FANPARTY ‘ALL YOUR DREAMS’’를 개최하고 20주년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26일에는 데뷔 20주년 기념 기프트 싱글 ‘All Your Dream(2018)’을 발매한다.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아이돌 그룹이 한 축을 형성해온 지 이미 오래지만 완전체로 활동을 유지해오며 20주년을 맞은 것은 신화가 유일하다. 그 동안 걸어온 발걸음 하나하나가 ‘신화’였다. 20주년이라는 K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신화의 최초 기록들을 살펴봤다.◇ 최초 ‘군필돌’ 이후에도 신화 지속신화는 멤버들이 군 복무 후 컴백한 최초의 ‘군필돌’이다. 지난 20년간 멤버들의 군 복무기간을 제외하곤 꾸준히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방송과 공연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1월 앨범 ‘UNCHANGING-TOUCH’를 발매하며 아이돌 그룹 최초로 정규 13집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TOUCH’로 국내 메이저신 최초로 퓨처베이스 장르를 시도,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정규 4집의 ‘Wild Eyes’에서는 아이돌 그룹 최초로 ‘의자춤’을 선보였다. 지금가지도 많은 후배들이 커버 무대를 꾸미고 있는 곡이다. 정규 11집 타이틀곡 ‘This Love’에서는 아이돌 그룹 최초로 보깅댄스를 안무에 접목시켰다. 이후 보깅댄스에 도전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늘었다.2003년에는 아이돌 그룹 최초로 올라이브 밴드 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매 공연마다 매 공연마다 색다른 편곡과 밴드 라이브 연주,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무대 구성으로 팬들을 더욱 강하게 매료시켰다.신화(사진=신화컴퍼니)◇ 첫 20주년 아이돌, 장수의 모델 제시신화는 아이돌 그룹의 ‘장수’를 위한 모델도 제시했다. 아이돌 그룹은 멤버들 각자가 음악적 지향점이 다르고 두각을 나타내는 활동분야가 다르다 보니 서로간 의견의 일치를 보기 어려운 상황들이 생긴다. 대부분 7년인 신인 아이돌 그룹의 소속사와 전속 계약기간이 ‘마의 7년’으로 불리는 이유다. 7년을 고비로 각자의 지향점을 찾아 뿔뿔이 흩어지는 아이돌 그룹들이 적지 않다.신화는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역시 아이돌 그룹 최초다. 2003년 솔로 1집을 발표한 이민우를 시작으로 김동완, 신혜성, 전진, 앤디가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신화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일찍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신화는 당시로선 이례적으로 멤버 개개인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 연기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팬들과 대중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갔다. 이후 신화 멤버들은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꾸준히 병행해오며 후배 아이돌들에게 그룹 탈퇴 없이도 솔로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는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다.◇ 신화컴퍼니 설립…완전체 활동의 근간 마련신화는 지난 2011년 컴백을 준비하며 멤버가 대표이자 주주인 신화컴퍼니를 설립했다. 아이돌 그룹 최초로 멤버들이 직접 나서 회사를 설립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릭과 이민우를 공동 대표로 한 신화컴퍼니는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신화 활동을 위해 탄생한 회사다. 각각 다른 소속사에 속해 있는 멤버들도 그룹 활동은 신화컴퍼니를 통해 펼치고 있다.신화는 아이돌 그룹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그룹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그룹이기도 하다. 긴 법정 분쟁 끝에 그룹 명의 상표권을 확보했다. 2015년 5월 29일 상표권 명의 이전 절차에 돌입해 같은 해 6월 11일 상표권 명의 이전을 완료하며 17년 만에 ‘신화’라는 이름에 대한 권리를 온전히 자신들이 갖게 됐다.
2018.03.24 I 김은구 기자
정현백 장관 “아이돌보미, 돌봄공백의 가교…처우개선 추진”
  • 정현백 장관 “아이돌보미, 돌봄공백의 가교…처우개선 추진”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인 건강가정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방문해 아이돌보미 및 기관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사항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여가부)[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맞벌이 가정 등 양육부담 해소를 위해 정부에서 하고 있는 아이돌봄서비스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열악한 처우로 인해 아이돌보미 인력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본적 처우개선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수급 불일치를 완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근로자성’ 인정 문제를 두고 1300여명의 아이돌보미가 집단소송에 나선 데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아 ‘반쪽짜리’ 현장 간담회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 장관은 22일 서울 용산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아이돌봄지원사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아이돌봄수당과 기관 종자사 인건비 인상 등 기본적 처우가 개선돼 양질의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수요 측면에서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서비스 제공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기관종사자, 아이돌보미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아이돌보미는 일하는 여성들이 겪는 돌봄의 틈새를 메워주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고 아이돌보미들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긍지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봄서비스의 지속적 확대 및 내실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보미와 서비스기관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이라며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이 일부 인상됐고 향후에도 처우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이돌봄서비스란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 정부가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맞벌이 가정 등의 양육부담과 돌봄공백 해소, 사회적 돌봄 강화를 위한 정책서비스로 지난 2007년 처음 도입했다. 현재 전국 222개의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보미는 약 2만1000여명으로 이용대상인 만 12세 이하 어린이(581만3000여명)의 0.3% 수준에 불과하다. 운영주체인 정부가 아이돌보미의 신원을 보증해주고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어 수요는 넘쳐나지만 예산 부족으로 아이돌보미 증원이 지지부진한 탓이다.실제 지난해말 기준 서울시에서 활동 중인 아이돌보미는 2732명으로 6개월 전보다 100명 이상 줄었다. 사설업체 도우미 시세(1만~1만5000원)보다 적은 시간당 7800원의 급여에 교통비 등 실비도 지급하지 않아 경력을 쌓은 후 사설업체로 이동하는게 경제적으로 더 낫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지난달 전국 아이돌보미 1300여명은 정부와 자치단체 위탁기관을 상대로 주휴수당과 연차수당 등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3년 고용노동부가 아이돌보미 근로자성 관련 질의에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부인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했고 지난해 8월 행정소송에서는 노동조합법상 노동자의 지위를 확인받았다며 근로기준법상 받아야 할 주휴수당 등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가부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기다려보자”는 입장만 반복한 채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장관은 소송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아이돌봄서비스 위탁기관인 서울시의 한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아이돌보미를 관리하는 센터가 마치 돌보미들의 임금을 체불한 것처럼 보이는데 우리는 여가부 지침대로 했을 뿐”이라며 “주무부처인 여가부가 뒷짐지고 소극적 행동을 보여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여가부는 아이돌보미의 처우개선책을 포함해 전반적인 아이돌봄서비스 개선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2018.03.22 I 송이라 기자
평양 가는 탁현민이 말한 '김제동'과 '레드벨벳'
  • 평양 가는 탁현민이 말한 '김제동'과 '레드벨벳'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우리 예술단 북한 공연을 앞두고 점검차 평양에 방문하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 행정관이 사회자로 방송인 김제동이 언급되고 있는 것과 아이돌 그룹 가운데 레드벨벳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이날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고려항공 JS252편으로 평양에 가기 전, 방북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연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합의됐지만, 공연이란 게 계획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공연을 어떻게 구성할지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고 걱정하고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꼼꼼히 살피고 돌아와 (윤상) 음악감독과 같이 좋은 공연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탁 행정관은 평양 공연 사회자로 김제동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회자는 비밀”이라며 “곧 공개되지 않겠냐”고 짧게 답했다.또 레드벨벳에 대해선 “윤상 감독이 말한 것처럼 기본적인 공연구성에서 대중음악의 클래식부터 아이돌까지 세대별 특징을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탁 행정관은 이날 통일부 관계자와 공연 관계자 등 5명과 함께 평양으로 향했으며, 24일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2018.03.22 I 김민정 기자
한가빈 EDM트로트 'Cock!'으로 흥행 3연타 도전
  • 한가빈 EDM트로트 'Cock!'으로 흥행 3연타 도전
  • 한가빈(사진=마이클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로트 가수 한가빈이 3연속 히트에 도전한다.한가빈은 23일 낮 12시 신곡 ‘Cock!’(부제: 콕!찝어 꼭~찍어)를 발매한다. 앞서 데뷔곡 ‘꽃바람’이 2년 만에 인기를 모은 데 이어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OST ‘인생연습’으로도 주목을 받은 한가빈은 3번째 인기몰이에 나선다.소속사 마이클미디어에 따르면 ‘Cock!’은 트로트와 EDM을 접목한 토르토닉이다. 강웅비 마이클미디어 대표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로 시작한 ‘EDM트로트’ 열풍을 이어갈 신곡”이라고 자신했다. ‘Cock!’은 소찬휘의 ‘Tears’와 ‘Glass Heart’를 작사했고 아이돌그룹의 노래들을 작곡 작사한 몽실AB가 곡과 노랫말을 썼다. 아이돌음악을 만들며 익힌 젊은 감각을 더해 트로트의 고정 팬인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도 즐길 만한 신나는 음악으로 탄생했다.여기에 사랑하는 이에게 오직 자신만을 ‘콕! 찝어 꼭~찍어’ 선택해 달라는 노랫말과 트로트계 신세대 한가빈의 발랄하고 매력만점인 가창이 더해져 강한 중독성을 예고하고 있다.강웅비 대표는 “전국 행사장, 고속도로 하이숍은 물론 젊음의 상징이 되고 있는 클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노래”라고 말했다.
2018.03.22 I 김은구 기자
CJ오쇼핑, 코미디빅리그 패러디 ‘코빅마켓’ 진행
  • CJ오쇼핑, 코미디빅리그 패러디 ‘코빅마켓’ 진행
  • (사진=CJ오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CJ오쇼핑(035760)은 오는 27일 밤 10시 45분부터 2시간 15분동안 CJ E&M과 협업한 기획 프로그램 ‘코빅마켓’이 방송된다고 22일 밝혔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코빅마켓에서는 tvN ‘코미디빅리그’ 인기 코너 개그맨들이 TV홈쇼핑에 출연해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그간 다양한 시도로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역량을 축적해온 CJ오쇼핑과 콘텐츠 역량을 갖춘 CJ E&M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첫번째 시도다. CJ오쇼핑은 그동안 아이돌 그룹, 뮤지션과의 협업 등으로 TV홈쇼핑 업계에서 쇼퍼테인먼트를 선도해 왔다. 코빅마켓은 CJ E&M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된 새로운 미디어 커머스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연예인 출연 자체에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쇼퍼테인먼트와는 달리, E&M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방송을 선보이고 양 사의 타겟 고객도 한 데 모은다는 계획이다.tvN 코미디빅리그의 주요 출연진은 코빅의 주요 개그 코너를 패러디해 콩트로 꾸미고 쇼호스트와 함께 직접 상품판매 방송도 한다. ‘마성의 나래 Bar’, ‘석포빌라B02호’ 등 코미디빅리그의 4개 인기 코너 멤버들이 TV홈쇼핑 방송에 직접 출연해 매진 경쟁을 벌인다. 박나래, 장도연, 황제성, 김영희, 김기욱, 고장환 등 ‘코미디빅리그’ 주요 출연진 13명이 출연 예정이다. ‘코미디빅리그’ 출연진들은 각 코너별로 준비된 판매 상품의 특장점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내용으로 콩트를 짤 예정이다. 메인 진행은 동지현, 이민웅 쇼호스트가 맡는다. 이날 판매할 ‘필립스 면도기’, ‘매그넘 아이스크림’ 등의 상품들은 특별 사은품과 할인 혜택 등을 갖춘 코빅마켓 단독 조건으로 선보인다.코미디빅리그처럼 실시간 인기투표도 진행된다. 23일부터 27일 방송 종료까지 CJ몰 앱 코빅마켓 기획전 페이지에서 가장 기대되는 코너에 투표할 수 있다. 참여 고객에겐 코빅마켓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CJ몰 앱 전용 4종 쿠폰(최대 3만5000원 할인)을 지급한다. 방송 종료 후 최다 득표를 한 우승 코너 팀 출연진들은 상금 1000만원을 소외 이웃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코빅마켓 기획 프로그램을 필두로 앞으로 다양한 미디어커머스 포맷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CJ오쇼핑 측은 “CJ E&M의 콘텐츠 역량을 활용한 미디어 커머스를 통해 젊은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양 사의 역량을 활용한 융복합 미디어커머스로 강력한 콘텐츠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22 I 함지현 기자
레드벨벳, 北에서 첫 K팝 공연…김정은 직접 관람할까
  • 레드벨벳, 北에서 첫 K팝 공연…김정은 직접 관람할까
  • 지난달 11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장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북이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4월 초 2회에 걸쳐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 공연을 직접 관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이번에 공연하는 남한 예술단은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밴드, 레드벨벳 등 중견 가수부터 아이돌 그룹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북한에서 ‘남조선 날라리풍’으로 분류됐던 K팝이 처음으로 정식 공연하게 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김정은 위원장의 공연 참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초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만큼 김정은 위원장이 답례 차원에서 남한 예술단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북한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남한의 대중음악 공연을 관람하는 데 대해 부담이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에 있었던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 대표단은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을 직접 본다고 해도 참석 통보는 공연에 임박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김정은 위원장은 모란봉악단 등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는 자주 참석했다. 집권 초반인 2012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관람한 공연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할리우드 영화 ‘록키’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남한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씩 총 2회 공연을 할 예정이다. 공연일은 4월 1일과 2일, 또는 4월 1일과 3일이 유력하다. 두 번째 공연에서는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이번 공연 준비를 위한 사전점검단은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해 현지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사전점검단에는 공연기획 전문가 출신인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3.22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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