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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보이즈→아이즈원, 신인 아이돌 6팀 ‘AAA’ 출격
- 사진=크래커엔터테인먼트(더보이즈), 오프더레코드(프로미스나인, 아이즈원), JYP엔터테인먼트(스트레이 키즈), 큐브엔터테인먼트((여자)아이들), 올에스컴퍼니(디크런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신인 아이돌 그룹 6팀이 ‘2018 Asia Artist Awards’에 출격한다. 보이그룹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디크런치와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여자)아이들, 아이즈원이 ‘2018 Asia Artist Awards’(조직위원장 박준철, 2018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이하 ‘2018 AAA’)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2018 AAA’는 총 가수 26팀, 배우 28명에 이르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방탄소년단, 워너원, 아이콘, 트와이스, 세븐틴, 지코, 뉴이스트W, 몬스타엑스, AOA, 마마무, 선미, 갓세븐, 세븐, 우주소녀, 구구단, 모모랜드, 스누퍼, SF9, KARD, 청하,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디크런치, 아이즈원까지 가수 26개 팀을 공개, 이병헌, 이준호, 장기용, 김다미, 김명수, 진영, 진주형, 이지은(아이유), 주지훈, 류준열, 유연석, 김설현, 박해진, 류이호, 이승기, 정해인, 최태준, 곽시양, 신현수, 이다희, 정인선, 하정우, 배수지, 성훈까지 24명을 공개했다. ‘2018 Asia Artist Awards’는 오는 11월 28일(수) 오후 5시 글로벌 허브시티 인천 남동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플라자에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된다.
- 서울시 복지예산 11조 돌파…박원순 “주거안정·촘촘한 돌봄체계 구축”
-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김기덕 경계영 기자] 서울시의 내년 예산안은 주거안정과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에 씀씀이를 늘렸다. 서울시가 1일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35조7843억원으로 올해보다 12.5%(3조9702억원) 증가해 최근 8년 중 증가폭이 가장 크다. 이중 복지예산으로 책정한 금액은 11조1836억원이다. 올해보다 15.8% 증액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복지 예산은 박 시장 취임 당시 4조원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들을 만나보면 결혼하고 싶어도 살 곳이 없어서 못 하고, 결혼해도 아이를 키울 만한 집이 없어서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한다”며 “민선 7기 핵심 과제는 단연코 주거안정 실현이고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이라고 밝혔다. ◇서민 주거안정 위해 내년 예산 2조원 푼다서민·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투입할 예산은 1조9168억원이다. 이는 올해(1조1535억원) 보다 66%(763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공급하기로 한 공적임대주택(공공임대주택+공공지원주택) 24만가구 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 1조49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4만8000가구였던 공적임대주택 물량을 9만3000가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임대주택 공급 확대 대상은 △청년층(1만3000가구→ 2만4000가구) △신혼부부(1만6000가구→ 3만2000가구) △고령자·저소득층(1만9000가구→3만7000가구) 등이다. 서울시는 또 취약계층의 주거 자립을 위해 내년 85억원의 예산을 편성, 주택 300가구를 확보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자립생활주택(62억원) 및 지원주택(23억원) 사업을 통해 장애인·어르신 등에 주택을 제공하고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한다.◇돌봄사업 역대 최대 3.5조원 투입영유아·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대상별 돌봄사업에 역대 최대인 3조5462억원을 투입한다.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조2666억원을 편성, 찾아가는 산후조리, 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 1000개소를 확충한 데 이어 내년에 100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에따라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올해 35%에서 내년 40%까지 확대된다.또 초등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초등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 운영, 아이돌보미 지원 등에 1397억원을 편성한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87곳으로 호갇충하고, 아이돌보미는 현재 2800명에서 내년 5636명까지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에 대한 돌봄서비스 강화를 위해 1조1239억원을 투자해 공공 돌봄체계를 본격 구축하고, 돌봄으로 지친 가족과 종사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160억원도 투자한다. ◇박 시장 “복지예산 결코 낭비 아냐”무상보육, 무상급식, 청년수당, 유급병가제 등 최근 박 시장이 펼치는 무상복지 정책에 대해 선심성 행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 시장은 “공공이 보육과 교육을 책임져야 한다. 이것이 서양의 복지 국가들이 걸어가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한 길”이라며 “복지예산이 결코 낭비나 소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복지 정책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돌봄 전담기관 ‘서울 사회서비스원’을 출범한다. 그간 민간영역에 맡겨졌던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공공에서 직접 제공함으로써 돌봄 사회서비스 분야의 공공성과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어린이집, 유치원 비리 사태로 학부형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 사업에 보육이 포함되지 않아 반쪽짜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황치영 서울시복지본부장은 “사회서비스원에 보육을 담아가고 싶은 생각은 크지만, 보육 부분은 현장에서 첨예한 이견들이 있어서 설득하고 달래는 과정이 필요해 공론화과정을 거치기로 한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공론화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에 보육 포함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2281억..전년비 6.5% 증가, 통신3사 중 유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하현회)가 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2018년 3분기 총 수익(매출) 2조9919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영업수익은 2조3256억원을 기록했으며, 단말수익은 6662억원을 달성했다. 또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1조3508억원, 유선수익은 9644억원을 기록했다.신수익 회계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준에 비해 매출은 0.4% 늘었고, 영업이익은 6.5% 증가했다. 구(舊) 회계기준으로는 총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3조402억원, 영업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2% 하락한 2조34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작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32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LG유플러스가 이통3사 중 유일하다.◇무선수익은 하락..가입자는 늘어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조3325억원을 기록했으나, 총 순증 가입자 29만4000명, LTE 가입자 역시 전체 무선가입자의 93.9%에 달하는 1311만3000명으로 양질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가 무선수익 하락 요인을 상쇄했다. 회사 측은 “무선가입자 성장은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업계 단독 24개월 지원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선제적 출시, U+프로야구 ‘AR입체중계’ 등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제공 등의 요인”이라고 밝혔다.◇유선수익은 홈미디어가 이끌어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9983억원을 달성했다.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기업 수익(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e-Biz/IDC/전용회선/전화)을 합산한 수익이다.유선수익 중 홈미디어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5170억원을 기록했다. 홈미디어 수익 증대는 작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390만8000명의 IPTV 가입자 및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01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IPTV 수익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인 2530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31.5%의 증가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 AR·AI 기능 및 유아/부모 전용 콘텐츠를 강화한 2.0 버전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구글의 AI 음성비서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UHD 셋톱박스에 탑재해 선보이며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기업 수익은 감소..마케팅 비용도 감소기업 수익은 일회성 매출 효과 소멸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481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3분기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5286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498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CAPEX는 2911억원을 집행했다. 4분기에는 5G 네트워크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수급과 5G로 승부수LG유플러스는 4분기 IPTV 및 모바일 IPTV에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UI 개편, 넷플릭스 등 글로벌 드라마 콘텐츠 수급으로 미디어 혁신을 지속하며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U+아이돌Live’ 출시로 미디어 영역에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는 다방면의 5G향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LG유플러스는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고객들이 발전된 기술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이혁주 부사장은 “3분기 LG유플러스는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양질의 무선가입자 확보와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연간 손익개선과 시장점유율 확대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전략적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와 선제적 5G 서비스 출시로 연초 수립한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내년 예산 35조 역대 최대…복지예산 첫 10조 돌파
-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내년 복지와 일자리 도시재생 분야 예산을 크게 늘려 35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규모 예산안을 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서울시의 내년 예산안은 35조7843억원으로 올해보다 12.5%(3조9702억원) 증가해 최근 8년 중 증가폭이 가장 크다. 올해 첫 3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35조원을 넘어섰다.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회계 간 전출입금으로 중복 계상된 부분(3조8395억원)을 제외한 순계예산 규모는 31조9448억원이다. 여기에서 자치구나 교육청 전출 등 법정의무경비 8조9418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집행규모는 23조30억원 수준이다. 내년도 시세는 지방소득세, 지방소비세, 재산세 등 신장 예상에도 불구, 정부 부동산 대책 등으로 인한 거래 감소가 예상돼 올해 예산 대비 6893억 원 증가한 17조7858억 원으로 추계됐다. 최근 8년간 시세 평균 증가폭 7536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시는 내년도 예산안의 방점을 ‘시민 일상의 공공성 강화’에 뒀다고 설명했다. 복지, 일자리, 도시재생 분야의 재정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채를 활용할 계획이다.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복지 예산이 내년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한다. 복지 예산은 11조1836억원으로 올해보다 15.8% 더 증액했다. 박원순 시장 첫 취임 당시 4조원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우선 서민의 주거 안정을 취해 총 1조9168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초 약속한 공적임대주택 24만호를 공급 달성을 위해 이중 1조4915억원이 투입된다. 이외에도 낙후한 저층주거지 집수리 보조금 대상과 지원금액을 대폭 확대하고,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주거자립을 위한 주택 300호도 확보해 지원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967억원을 투입한다. 서울페이, 서울형 유급병가, 소상공인 고용보험 가입지원 등 ‘자영업자 3종세트’를 내년부터 본격화해 실적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회안전망을 구축·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영유아·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대상별 돌봄사업에 역대 최대인 3조5462억원을 배정했다.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조2666억원을 편성, 찾아가는 산후조리, 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 1000개소를 확충한 데 이어 내년에 100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에따라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올해 35%에서 내년 40%까지 확대된다.또 초등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초등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 운영, 아이돌보미 지원 등에 1397억원을 편성한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87곳으로 호갇충하고, 아이돌보미는 현재 2800명에서 내년 5636명까지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에 대한 돌봄서비스 강화를 위해 1조1239억원을 투자해 공공 돌봄체계를 본격 구축하고, 돌봄으로 지친 가족과 종사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160억원도 투자한다. 시는 또 비강남권 주거환경개선, 교육·문화·돌봄시설 확충, 지역 경제 자생력 강화, 교통인프라 확충 등 균형발전을 위해 1조97억원을 배정했다.일자리 부문에는 올해 대비 55% 증액한 1조7802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여성,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등 대상별 맞춤형 직접 일자리 16만개를 창출하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일자리카페 전문 프로그램, 취업날개서비스, 고용장려금 등에도 5248억원을 투입해 노력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63억원을 투입, 서울형 뉴딜일자리,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청년예술단 지원 등 청년 일자리 1만5000개를 창출한다.5045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아이돌보미, 산모신생아 도우미, 장애인활동도우미, 찾동방문간호사 등 여성에게 특화된 일자리 3만7000개를 창출한다.중장년 보람일자리, 어르신 학교보안관, 공익활동 지원사업, 저소득층 공공근로 등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3743억원을 투입한다.이밖에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총 5442억 원을 투자한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 건립을 지속하고, 다양한 평생교육 콘텐츠 및 생활문화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 지하철, 도로, 하수관로 등 도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1조4781억원을 편성하고,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고, 도시제조업, 바이오의료 산업 등 서울형 유망산업 중심의 지역거점을 확충을 골자로 하는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 집중추진을 위해 총 5440억원을 투입(민간재원 포함)한다.박원순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복지·일자리 예산을 투입해 시민 삶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균형발전 정책과 마을·골목 중심 재생사업으로 서울의 고질적 현안인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다”며 “이와 함께 미래서울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될 혁신성장과 문화예술, 안전 분야에도 빈틈없는 투자로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 ‘백낭’ 정수교 “도경수 다음 남자 막내, 저 맞아요”(인터뷰)
- 사진=싸이더스HQ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흔히 있는 오해인데요, 실제 나이는 제가 송주현에서 뒤에서 두 번째입니다. 하하.”사람 좋은 미소였다. 까칠한 사채업자나 악덕한 소속사 사장 캐릭터와 거리가 멀었다. 배우 정수교였다. 정수교는 지난달 30일 인기리에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에서 사채업자 마칠 역을 맡았다. 극 초반 기억을 잃은 원득/이율(도경수 분)을 꾀어 30냥을 고리대금하는 인물이다. 원득-홍심(남지현 분) 부부에게 고난을 안기지만, 원득의 말에 크게 깨닫고 개과천선한다. 막판엔 “귀엽다”는 시청자 반응까지 얻었다. “분량을 떠나 캐릭터가 주는 재미가 중요하다 생각했어요. 마칠이가 송주현 사람들 중에서 가장 입체적이라 생각했죠.”실제 정수교의 왼쪽 뺨엔 점이 없다. 당초 노지설 작가가 정해놓은 설정이었다. 분장팀이 만들어준 점 하나에 캐릭터에 대한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초반엔 고민도 많았다. 드라마 속 가상 배경인 송주현에서 마칠은 보기 드문 악인이었다. 악랄한 건달처럼 묘사해야 할지 수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극중 분위기를 고려해 너무 밉지 않은 인물로 설정, 말투와 행동에 특히 신경 썼다. 사진=싸이더스HQ 제공마칠은 서서히 변모, 말미엔 왕세자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이는 도경수를 향한 정수교의 마음이기도 했다. 도경수를 언급하자 화색이 돌았다. 송주현 생일 잔치신에 등장한 “생일 축하혀” 노래의 음도 그룹 엑소 메인보컬인 도경수가 잡아줬다고. “참 고마웠어요. 연기할 때나 대기할 때나 배려 받고 있는다는 게 느껴졌어요. (도)경수 눈이 정말 깊어요. 눈의 크기 문제가 아니에요. 대사를 하지 않아도 눈에 집중하게 되는 힘이 있어요. 또 경수 덕분에 ‘아이돌의 성지’인 SM엔터테인먼트까지 가잖아요. 언제 SM 연습실에서 춤을 연습해보겠어요. 잊지 못할 추억이에요.”‘백일의 낭군님’ 측은 시청률 10% 돌파를 기념해 지난달 13일 공약대로 엑소의 ‘으르렁’ 댄스 영상을 선보였다. 당시 멤버는 도경수, 남지현, 김선호, 한소희, 이준혁, 김기두, 이민지, 정수교. 정수교는 도경수를 제외하면 남자 중 막내다. 1987년생인 그는 올해 만 31세. 브라운관 속 이미지와 실제에서 차이가 느껴진다는 말을 건네자 “고등학교 때부터 같은 얼굴”이라며 “엄청난 미남은 아니지만 제 얼굴에 만족한다”고 호탕하게 웃었다.사진=에이스토리2012년에 용인대 연극학과 출신인 정수교는 20대 중반 연기를 시작했다. 첫 작품은 곽경택 감독의 ‘친구2’(2013)였다. 의미가 특별했다. ‘친구1’(2001)은 그에게 배우의 꿈을 꾸게 해준 작품이었고, 촬영지인 울산은 그의 고향이었다. 당시 인연을 맺은 배우 김우빈 덕분에 첫 소속사인 싸이더스HQ와 첫 드라마 KBS2 ‘함부로 애틋하게’(2016)를 만났다. 어느덧 지난 25일 종영한 MBN ‘마성의 기쁨’까지 드라마는 벌써 세 작품이다. 당시 여자주인공 송하윤을 괴롭히는 전 소속사 대표였다. ‘백일의 낭군님’과 비슷한 시기 방영돼 한동안 월화수목 안방극장을 책임졌다. 그는 “혹시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마칠과 김대표가 같은 사람인줄 몰랐다’는 댓글을 보고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30분 남짓 시간이 흐르니 그는 진지한 얼굴로 툭툭 농담을 던지는 이야기꾼이었다. KBS2 ‘1박2일’의 오랜 팬이며, 첫사랑과 지난해 결혼을 했으며, 달리기와 산책이 취미인 아날로그형 인간이라고 밝혔다. “군더더기 없으면서 진솔한 연기를 했으면 합니다. 묵묵한 시골청년 같은 캐릭터나 휴먼 드라마도 한 번쯤 도전하고 싶고요. 그렇게 사람 냄새 나는 연기, 오래도록 보여드리겠습니다.”사진=싸이더스HQ 제공
- '백낭' 남지현 "또 평강공주 역할? 조금씩 변하고 있어"(인터뷰)
- 사진=매니지먼트숲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실은 불안했어요. 사전제작은 처음이거든요. 첫 방송부터 5% 시청률을 기록해 감사했어요. 제작진과 출연진이 모인 스마트폰 단체 대화방에서 ‘이거 실화냐’고 했죠.”(웃음)밝은 표정이었다. 뿌듯함이 목소리에 묻어났다. 그럴만 했다. 배우 남지현이 주연을 맡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은 지난 30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14회는 12.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를 기록했다. 역대 tvN 드라마 TOP4에 해당하는 성적이다.‘백일의 낭군님’은 기억을 잃은 왕세자 이율/원득(도경수 분)과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는 윤이서/홍심(남지현 분)의 로맨스다. 익숙한 로맨스 사극의 얼개를 하고 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와 색다른 디테일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지현은 “뻔한 듯 뻔하지 않은 스토리, 배우들의 합”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용감한 홍심이, 공통점 많아”초반 두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는 전래동화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를 연상시켰다. 세상 물정 모르는 원득이 사고를 치면 현명한 홍심이 이를 수습했다. “팔푼이, 망할놈의 왕세자”란 대사는 그의 강직한 성품을 말해줬다. 캐릭터의 야무진 성격이 남지현과 닮아보인다는 말에 “70% 정도 비슷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감정 보다 이성이 앞서는 성격이에요. 후반부 사건이 휘몰아치지만, 그런 점에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빨랐어요. 웃으면서 할 말 다 하는 것도 똑같죠. 그렇지만 홍심이 만큼 용감하진 못해요.” MBC ‘쇼핑왕 루이’(2016), SBS ‘수상한 파트너’(2017), 이번 ‘백일의 낭군님’까지 3연타 홈런이다. 셋 다 기대 이상 성적을 기록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현명한 캐릭터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시청자에게 호감을 얻은 비결이자 한편으론 풀어야 할 숙제였다. 그는 “특정 장르를 고집한 건 아니”라며 “‘백일의 낭군님’은 캐릭터 보단 사극이란 배경의 신선함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웠으면 좋겠어요. 그 안에서 조금씩 변하다 보면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도 거부감 없이 다가가지 않을까요? 20대인 지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요.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으면 잘 할 수 있는지부터 판단해요. 소리 내서 읽다보면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져요. 상세하게 그려질수록 연기가 수월해지죠.”사진=에이스토리◇“도경수, 인기 아이돌이란 부담NO”“(도)경수 오빠는 항상 진지한 자세였어요. 스케줄이 바쁜데 매 순간 집중하는 게 느껴졌죠. 아이돌 출신이란 편견은 없었어요. 두 살 터울이라 친구처럼 편하게 지낸 좋은 동료였어요.”극중 도경수와 알콩달콩 로맨스는 ‘백일의 낭군님’의 인기를 견인했다. 수차례 등장한 키스신을 언급하자 남지현의 볼이 발그레 변했다. 일반적인 사극과 비교해 키스신이 길었다는 말에 “예쁜 장면을 오래 보여주고 싶은 감독님의 마음”이라며 “촬영하면서 민망한 적은 없었다. 먼 옛날처럼 느껴진다”며 딴청을 피웠다. 실제 그는 도경수가 속한 그룹 엑소의 팬이었다. 아이돌 멤버를 직접 만날 기회는 거의 없어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친구들이 부러워했어요. 엑소 멤버와 연기한다고요!” 송주현 마을신도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다. 정해균, 이준혁, 김기두, 이민지 등과 유쾌한 호흡을 보여줬다. 극 안팎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웃느라 NG가 나 곤란한 적도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원득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장면이 있어요. 대본에는 아리랑 음으로 노래를 불러준다고 적혀 있었어요. 여기에 ‘생일 축하혀’라는 특유의 사투리 대사를 입혔어요. 리허설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심각한 얼굴을 연기해야 하는데, 웃음이 멈추지 않아 결국 뒤돌아 있었어요.”사진=에이스토리◇대중교통 타고 등교…“불편함 없어요”남지현에게 ‘백일의 낭군님’은 또 다른 의미에서 특별했다. 2004년 데뷔해 아역배우 출신인 그에게 첫 아역이 생겼다. 1회에 등장한 아역 배우 허정은이었다. “느낌이 이상할 줄 알았는데 마냥 고맙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빡빡한 촬영 현장에서 아역들이 얼마나 고생할지 잘 아는 그였다. “아역 친구들이 잘해줘 마음이 편했다”고 덧붙였다.100% 사전제작돼 촬영은 일찌감치 마쳤다. 그 덕에 요즘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있다. 10대 때도 일반 중고등학교를 다닌 그는 현재 서강대 심리학과 3학년 재학 중이다. 인천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교한다. “그 나이 때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라”는 부모님의 권유에 MT도 다녀왔다. 이번 학기가 끝나면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소개팅도 해봤다. 소개팅 결과가 궁금하단 말에 잠시 망설인 그는 “노코멘트”라고 입을 가렸다.아역배우로 출발해 연예인이 직업인 그였지만, 꾸준히 지켜온 ‘일상성’이 배우 남지현의 매력이었다. 오래도록 연기할 수 있는 체력도 됐다. “일찍 일을 시작했잖아요. 배우 남지현의 삶과 학생 남지현의 삶은 180도 다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중심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렸을 때도 방학 때만 일을 했거든요. 그런 생활을 10년 넘게 했으니 균형을 잡게 됐어요.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그렇게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30대에는 선악이 공존하는 배우라는 평을 듣고 싶어요. ‘백일의 낭군님’도 그 과정에 있는 작품이고요.”사진=매니지먼트숲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줄기세포치료제도 골든타임 놓치고 있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줄기세포치료제도 골든타임 놓치고 있다-“정치권에 불편함 있다”는 김동연 “경제평론가냐” 더 불편한 국민들-대법 “日기업 강제징용 피해자에 배상하라”…日 “수용 못해” 반발-LG그룹, LG CNS 지분 35% 매각-일본의 책임 요구한 강제징용 판결-증시 살리려면 경제 체질부터 바꿔야△줌인&-“지역발전 물꼬 터줄 것” vs “기존 계획 축소한 미봉책”-수원·용인·고양·창원 ‘특례시’로 지정한다△멈춰선 줄기세포 ‘성장시계’-국회 문턱 못 넘는 지원법…줄기세포 치료제 1위 한국, 주도권 뺏길라-유럽에선 허가 없어도…난치병 줄기세포 치료 가능-열악한 환경서도 새 치료제 연구 몰두하는 韓기업들△싹트는 韓 크루즈 관광-‘일자리 보물선’ 크루즈 지각 출항…모항 적극 유치, 국적 선사 키워야-화려한 피겨쇼…바다 위 조깅…‘떠다니는 리조트’△대법 “강제징용 日기업 배상책임” 확정-14년 ‘지연된 정의’에…94세 가슴속 역사의 상흔 아물까-“혼자 선고 듣게 돼 눈물이 난다”-‘과거사 문제’ ‘미래지향 발전’ 분리 정부, 한·일관계 ‘투트랙’ 시험대△정치文대통령 “전북의 친구 역할하겠다…군산 조선소 재가동 방안 찾을 것”-與 “470조 예산 관철” vs 野 “조명균·김동연 해임”-北·美고위급회담, 중간선거 직후 美서 열릴 듯-“정치인 팬카페 선거운동 허용…등록 후보자 사퇴금지”△경제김동연 “소득주도성장 이름 탓에 오해…안타깝다”-얼어붙은 기업 체감경기…2년來 최악-시진핑 야심작 ‘제조2025’ 중심에 비수 꽂은 트럼프-‘신뢰 잃은’ 김상조, 조직 키워 직원 마음 추스리나△금융-무조건 ‘0원’ 외치더니…‘수수료 딜레마’ 빠진 웰뱅-‘Sh쑥쑥적금’ 한달새 7만좌 돌파 이동빈 ‘리테일 승부수’ 통했네-“하나금융은 손님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최석호 기업은행 부행장 ‘금융혁신 철탑산업훈장’△산업&기업-모터 기술 앞세워…전기차 올라탄 가전기업들-이집트 간 황창규…첨단 ICT 기술 전파-직원 40명이 하루 120만장 태양광 셀 생산-SK하이닉스 ‘친환경 반도체 공장’ 만든다-금호석화 31년 무분규…비결은 ‘인재 투자’-“장기렌트 K7·쏘렌토, 2년마다 새차 교환”△산업·소비자생활-SKT 실적 ‘빨간불’…ADT캡스·옥수수로 위기 탈출 노려-한국 미식업계는 역동적…새로운 요리·맛 기대된다-제주 한라산 소주 ‘전국으로 발돋움’-웹툰·웹소설에 잇단 투자…NC소프트, 게임IP 확장 속도△중소기업·벤처-두뇌 피로 푸는 ‘브레인 마시지’ 통해 헬스케어 시장 새 지평 열 것-‘생존 몸부림’…전기밥솥업계의 이유있는 외도-4년 만에…한샘, 어려운 이웃 주거환경개선 사업 ‘200호’ 기록△워킹맘 일하는 엄마가 행복한 세상-“이모님 월급 주면 남는 게 없어…결국 직장 포기합니다”-툭하면 결근…“내일부터 못가요” 불쑥 통보-아동학대 전과자도 못걸러…그저 운에 맡겨-믿을 수 있고 비용 저렴한 ‘돌봄로또’ 문턱 낮아진다-“정부·지자체·학교 따로 따로 돌봄…중복사업 통합해야”△성공異야기-‘여직원’ 표현 없애고 야근 줄이니…IT·금융 인력 간 ‘소통장벽’ 사라져-부동산·예술품까지 상품 다양 전문가 심사로 투자안정성 쑥△증권&마켓-하루새 2000억 쓸어담은 연기금…증시 ‘구원투수’ 되나-정부 “증시 비상대비책 준비”…연기금 역할도 논의-신라젠 시총 2.1조 급감 CJ ENM에 2위 빼앗겨△증권-LG CNS 지분매각 소식에…PEF들 ‘군침’-국민연금 수익률 2%대 회복…전문가 “의미없다”-설립 1년 만에 투자 6건 완료…겁없는 신생 운용사 ‘WWG’-“日 디플레이션 극복…장기 경제성장 전망”△Book-CEO는 보고서에서 나온다? 상사 택하고 소란 일으켜라-사람 냄새나는 인문학의 장, 골목-아이돌처럼…기업도 ‘팬’ 만들어야 롱런-‘미움받을 용기’ 저자가 말하는 ‘나이듦’△스포츠-손흥민·장현수 빠진 사이…문선민·김민재 ‘날 좀 보소’-추격자 이형준 “우승·대상 두 토끼 잡는다”-최혜용 “시드 확보 안정권 다행…우승 놓친 건 아쉬워”-14개△사람&나눔-“경인고속道 국도변경 사업 내년에 본격화 할 것”-BNK금융·울산과기원, 동남권 창업기업 키운다-김종서 인천공항공사 본부장 ‘항공의 날’서 동탑훈장 수상-CJ프레시웨이 ‘저염 급식 요리대회’ 최우수상-광동제약 ‘가산문화재단’ 1억 1400만원 장학금 지급-“난타 후속작은 영상 활용한 넌버벌 퍼포먼스”△오피니언-국민참여 국방예산-동물과 교감하는 시대-소비자 외면한 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논의△부동산-청약제 강화 앞두고…1주택자, 강남권 마지막 ‘로또분양’ 솔깃-‘똘똘한 한 채’ 부동산 침체기에 낙폭 더 컸다-블록체인 기술로 전자 발급 부동산 증명서 위조 막는다-미세먼지 줄이는 ‘공기정화 아파트’ 노원구에 짓는다△사회-한유총 “집단휴업 안한다”…정부 압박에 백기-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 2022년까지 완공·입주 목표-서울교육청 “신설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 의무화”-사이버범죄, 3분 40초마다 1건씩 발생-“여자는 쭉쭉빵빵”…광진구 중학교 교사 ‘성희롱 혐의’ 사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