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경제학자에게 묻다]②K-POP이 성공한 이유…"정부 무관심 덕분"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좋은 질문에는 본질을 건드리는 힘이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연중기획으로 <경제학자에게 묻다>를 연재합니다.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바라보려 합니다. 때로는 도발적인 질문도 던지겠습니다. 한국 경제가 나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방성훈 안승찬 기자] “정부가 세금을 거둬 보도블럭을 새로 깔아주는 게 좋은가? 아니면 세금을 덜 내고 그 돈으로 애들 학원을 보내는 게 좋은가?”장용성 서울대 경제학 교수가 먼저 물었다. 그는 “정부는 산타클로스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는 산타클로스가 아니라는 게 무슨 뜻인지.△정부도 돈을 어디선가 가져와야 한다. 재원조달 방법은 세 가지다. 우선 세금, 두 번째는 국채발행, 그런데 국채발행은 미래의 세금이다. 자식들한테 돈을 빌리는 것이다. 정부도 파산하지 않는 이상 갚아야 한다. 마지막은 돈을 찍는 것. 근데 이게 또 공짜가 아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다. 소위 인플레이션 택스(주조수입, Seigniorage)다. 정부에게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는데, 결국 다 우리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다. 아이들은 산타클로스가 공짜로 선물을 주는 존재로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산타는 아빠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산타가 아니다. - 대부분은 경기 부양을 위해 쓰지 않는가.△경기부양책이란 게 결국엔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을 올리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GDP가 올라간다고 항상 좋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정부가 마음 먹고 GDP를 올리려 한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멀쩡한’ 보도블럭 갈아 엎으면 된다. 세금으로 말이다. 내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다. 과연 그렇게 해서 GDP를 올리는 게 좋은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너무 GDP에 매몰돼 있다. GDP 2%, 3% 맞추려고 애쓰는데, 세금으로 거둬들인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가 더 중요하다. 차라리 이걸 내가 쓰고 싶은데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소득 측면에서만 보면 GDP 상승이 좋아보이겠지만, 돈 쓰는 소비의 질(質)도 생각해야 한다. 보도블럭이 새 것이 되면 물론 좋다. 하지만 아이들 학원비로 쓰고 싶은 돈으로 그렇게 한다면 싫다. - 감세로 가자는 것인가.△나는 짜장면을 좋아하는데 누가 자꾸 짬뽕만 사준다. 공짜니까 먹긴 한다. 하지만 돈으로 주면 짜장면을 사먹을 수 있다. 감세로 가면 내가 쓰고 싶은데 내가 쓰는 것이고, 증세로 가면 정부가 세금으로 거둬서 대신 쓰는 것이다. 공무원이 쓰는 게 좋은지 내가 쓰는 게 좋은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감세를 했는데 소비가 없다? 왜 그런지 살펴봐야 한다. 간단하다. 쓰기 싫어서다. 주로 미래가 불확실해서다. 그래서 모아두려고 하는데 자꾸 쓰라고 하면 좋겠는가. 또는 대신 써주겠다면 좋겠는가. - 케인즈 학파에선 돈을 풀어 수요를 창출하는 게 정부 역할이라는데.△아무리 시장에 맡기고 정부 개입을 줄이자고 해도 분명 정부의 기능과 역할은 있다. 예를 들어 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데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정부가 나서줘야 한다. 정부의 마중물 효과가 나에게 이득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그 때문에 내가 쓰고 싶은 것을, 또는 모아두고 싶은 돈을 포기할 것인가. 정부 역할을 늘리는 건 좋은데 한 번 늘어난 걸 줄이기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세상에서 제일 일자리 쉽게 늘리는 건 정부 일자리, 공무원 일자리 늘리는 것이다. 한 번 늘린 다음 줄일 수 있겠는가. -결국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결론이다.△그래서 시장한테 맡기자고 하는 것이다. 당사자가 해결해야 할 일이지, 우리가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짜장면 먹고 싶은지 짬뽕 먹고 싶은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는가. 결국 시장만큼 효율적인 게 없다는 뜻이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올지 모르지만 인류 역사를 봐도 종교가 지배하는 사회, 왕이 지배하는 사회를 거쳤지만 현재까지는 시장이 지배하는 사회, 즉 자본주의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미국에 있을 때 누군가 한국 아이돌이 어떻게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었는지 물었다. 한국에선 엔터테이너에 대해 소위 ‘딴따라’라는 인식이 있어서 정부가 개입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완전 자율 경쟁 시장이 됐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지금의 K-POP 아이돌을 탄생시켰다고 했다. 시장에 모든 것을 맡긴 결과다. - 시장이 결정하게 놔두면 불평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가.△그건 당연하다. 근데 다 똑같이 만들면 북한이다. 결국 공정한 게임 문제로 다시 돌아간다. 공정한 룰 안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또 받아들일 수 있다. 대신 패자도 우리가 어루만져주고 같이 과실을 나눠먹을 수 있도록 재분배를 잘 해야 한다. 공정한 게임, 공정한 룰 안에서 경쟁이 이뤄지게 하면 된다. 대신 공정거래위원회 역할이 정말로 중요하다. - 미국처럼 다 풀어준 뒤 잘못하면 나중에 세게 제재하고?△그게 정말로 효율적인 방법이다. 우리가 무언가 새로운 걸 해보려고 하면 어느 분야든 선례가 없다는 얘기를 제일 먼저 한다. 학계도 마찬가지다. 그런 식이면 끝까지 새로운 건 해보지도 못한다. 과연 창조적인 사회가 될 수 있을까?아무도 모르는 걸 미리 예상하고 규제하면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 18~19세기 미국에선 오대호와 뉴욕 허드슨강을 운하로 연결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 실시됐다. 유럽 물자를 내륙까지 운반해 경제적 이득이 발생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그런데 운하를 건설하는 도중에 철도가 등장해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 이번엔 철길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자동차가 등장했다. 이처럼 기술발전 속도와 방향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시장은 미련 없이 더 나은 기술을 선택한다. 다 풀어주고 난 뒤 나쁜 짓을 하면 확실하게 혼을 내면 된다. ‘이것만 해라’라고 하면 새로운 걸 하지 못한다. 기업들도 우린 나쁜 짓 안할테니 우리가 잘못하면 과징금도 받고 집단소송도 받아들이겠다 하면 된다. 다만 원칙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공정위 역할이 중요하다.
- '낚시꾼 스윙' 최호성, PGA 데뷔에 동료들까지 기념 촬영
- PGA 투어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PGA투어닷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그는 병원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사고로 엄지손가락을 잃었다. 잡지를 보며 스윙을 배웠고 골프를 시작한지 2년 만에 프로가 됐다. 독특한 스윙 덕분에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가 지금 미국으로 오고 있다.”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닷컴의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올라온 최호성(46)의 인생 스토리다. 최호성은 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한다.PGA 투어닷컴에 올라온 최호성의 소개글을 보면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최호성을 알게 되다(Get to know Ho Sung Choi)’는 제목 아래 그의 성장기부터 골프선수가 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 탓에 병원이 아닌 집에서 태어났으며, 포항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바다를 좋아했다고 소개했다. 또 수산고등학교에 다닐 때 참치 해체 실습 중 사고로 오른손 엄지손가락 첫 마디를 잃었다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골프선수가 된 배경도 상세히 다뤘다. 골프장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다 25세의 나이에 뒤늦게 골프채를 잡았고, 잡지를 통해 스윙을 배웠으면서도 2년 만에 프로가 됐다는 사연을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독특한 스윙으로 ‘피셔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특이한 스윙이 나온 건 오로지 투어 프로 선수로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젊은 선수들은 강하고 공을 멀리 보낼 수 있지만, 점차 나이가 드는 나는 뭔가 필요했다”는 최호성의 설명을 실었다. 이 정도면 PGA 투어에서 수십 승을 거둔 톱스타급 관심이다. 데뷔를 앞둔 최호성에 쏠린 관심은 날이갈수록 더욱 높아졌다. 지난 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는 “최호성의 피니시는 놀랍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아픈 느낌”이라고 그의 스윙을 본 소감을 밝혔다. 호주 출신의 라이언 러플스는 연습라운드 중 최호성에게 다가와 행크 레비오다(미국), 커티스 럭(호주)와 함께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SNS에 올렸다. 그러고는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 나의 아이돌 최호성을 만났다’는 글까지 곁들여 자랑했다. 자신을 ‘골프 장비 리포터’라고 소개한 앤드루 터스키는 SNS에 최호성이 김밥을 먹는 사진과 골프백 안에 든 클럽 구성 그리고 ‘낚시꾼 스윙’이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골프백을 촬영해 올렸다. 또 도착 직후부터는 골프닷컴, 골프채널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연습라운드 뒤에는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가 함께 경기하는 이른바 프로암(Pro-Am)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스포츠 스타, 영화배우, 예술가 등이 참가한다. 최호성과 한 팀을 이루게 된 유명인사는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넬로 정해졌다. 기대했던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와는 한 팀이 되지는 못했으나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로저스는 제리 켈리와 한 팀을 이뤄 3일 동안 최호성-오도넬과 경기한다. 이번 대회는 각기 다른 3개의 코스에서 18홀씩 경기를 펼친 뒤 최종 4라운드 진출자를 가린다. 최호성은 오도넬, 애런 로저스-제리 켈리조와 함께 첫날 몬트레이 페닌슐라 코스(한국시간 8일 오전 2시17분)를 시작으로 둘째 날 스파이글래스 힐스 코스(9일 오전 1시33분), 셋째 날 페블비치 골프링크스(10일 오전 3시1분)에서 티오프한다. 46세의 최호성은 지난해 6월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국오픈에 출전하면서 벼락스타가 됐다. 몸을 비틀고 꼬면서 클럽을 하늘 높이 들어올리는 독특한 스윙이 방송을 타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그 뒤 최호성의 스윙 장면은 SNS 등을 타고 전 세계로 번졌다. 11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우승 직후 그를 PGA 투어 대회 또는 메이저 대회에 초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골프장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 데릭 데민스키는 미국 청원사이트에 ‘최호성을 피닉스오픈에 초청해야 한다’는 청원의 글을 게시했다. 또 골프다이제스트 등 골프 전문 매체는 최호성을 PGA 투어에 초청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 콘텐츠 플랫폼 진화 노리는 네이버·카카오…방향은 엇갈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국내 장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 국내 대표적 인터넷 사업자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세부적 방향은 크게 엇갈린다.국내 OTT 시장은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장악했다. 국내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 분야는 사실상 유튜브의 독무대다.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는 사용시간 점유율에서 86%를 차지했다.전년 동기에도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던 유튜브는 오히려 점유율을 3%포인트 늘렸다. 국내 1위 인터넷 기업 네이버의 ‘네이버TV’는 겨우 1%에 그쳤다.유료 OTT 시장은 넷플릭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안드로이드 OS 사용자 중 넷플릭스 유료 사용자는 90만명, 월 결재금액만 117억원으로 추산됐다. 앱 이용자는 127만명으로 지난해 1월 34만명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IPTV를 통한 사용자, 아이폰 가입자 등을 고려하면 유료 가입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아이디를 최대 4명까지 공유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넷플릭스 사용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배우 류승룡(왼쪽부터)·배두나·주지훈, 김은희 작가, 김성훈 감독이 지난달 2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서울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서 깜짝 등장한 작품 속 좀비 분장의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같은 상황에서 네이버는 유튜브를 겨냥해 올해 동영상 서비스를 완전히 뜯어고칠 예정이다. 올해 화두는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강화다. 유튜브의 최대 강점인 UGC에 대한 본격 공략인 것이다. 기존 폐쇄적이었던 네이버TV를 전면적인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했다.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31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에 미디어와 스타콘텐츠의 차별성을 갖고 있지만 UGC는 부족했다”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잘 보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네이버는 이를 위해 모든 서비스의 중심에 UGC를 뒀다. 서비스의 핵심인 메인 화면과 검색 화면을 모두 동영상 최적화 형태로 개선한다. 동영상과 관련된 서비스가 중간에 흐림이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개편 방향이다. 동영상 생산·편집·업로드가 모두 쉽게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서비스 전면 개편과 서비스 활성화 방안 마련을 통해 동영상 생태계가 네이버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카카오는 네이버와는 달리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한다. 계열사인 카카오M을 통해 미디어 사업 영역을 영화·드라마 등 직접 콘텐츠 제작은 물론 연예 매니지먼트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부터 투자를 진행했던 BH엔터테인먼트·숲엔터테인먼트·제이와이드컴퍼니 인수를 완료하며 단숨에 국내 유명 배우들을 확보했다. BH엔터 배우 이병헌·한지민·한효주·김고은, 숲엔터 공유·공효진·전도연, 제이와이드 김태리가 모두 카카오M 소속이 됐다.카카오M은 아이유를 비롯해 기존 보유한 이동욱·유연석·이광수(킹콩바이스타쉽), 김소현(E&T스토리엔터테인먼트) 등을 합해 100명의 소속 배우를 거느리게 됐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케이윌·소유·다솜),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에이핑크), 문화인(박정현)을 통해 다수 아이돌·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카카오측은 기존 음악콘텐츠 사업에 더해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 모바일 영상 제작사 ‘크리스피 스튜디오’를 통해 영상 콘텐츠 사업에 주력해 카카오M을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시킨다는 복안이다. CJ ENM처럼 자체 콘텐츠 기획·제작 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이를 위해 김성수 전 CJ ENM 대표이사 카카오M 새 수장으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M 음악·영상 콘텐츠 사업 강점과, 성장 잠재력,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통해 글로벌 콘텐츠 강자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제기왕 이천수’ 설 특집…설현부터 민아까지 AOA 떴다
- ‘제기왕이천수’ AOA (사진=H EN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깜짝 출연이다. ‘제기왕 이천수’에 슈퍼 아이돌이 등장했다. 국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설현을 비롯한 AOA가 ‘제기왕 이천수’의 첫 번째 아이돌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홍명보 자선축구를 통해 최용수, 이영표, 김태영, 김병지, 송종국, 최태욱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타들과 대한민국의 프라이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지소연, 심서연 등 여자축구대표팀 스타들을 불러모아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기왕 이천수’는 이제 그 무대를 연예계로 넓혔다.첫 주인공으로 AOA가 나타났다. 지금까지 스포츠 동영상 콘텐츠에선 볼 수 없는 국내 최고의 아이돌이 ‘제기왕 이천수’에 등장한 셈이다. 설현·민아·지민·유나·혜정·찬미 등 AOA의 여섯 천사들이 등장하자 어느 새 ‘아재’가 된 이천수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한편으론 쑥스러워했다. “에이스 오브 앤젤, AOA입니다”란 말에 이천수는 처음 본다는 듯 “누구시죠”를 외쳐 분위기를 웃음 가득하게 만들었다. 이어 “(북한산에서)3년간 제기만 찼다”고 소개한다. 하지만 그냥 물러설 AOA가 아니다. 지민이 곧바로 “며칠 전 방송에서 뵀다”고 받아치며 이천수와 신경전부터 지지 않았다. 한 술 더 뜨는 이천수는 “제가 옛날에 축구를 좀 했어요”라고 소개하자 AOA는 “알아요”라고 응수하며 또 한 번 설전에서 승리한다.‘제기왕이천수’ AOA (사진=H ENT 제공)이어 벌어지는 본격적인 제기차기 대결. 이천수가 패하면 다시 북한산으로 입산하는 게 ‘제기왕 이천수’의 규칙이다. 다만 제기가 서투른 AOA와 정면 대결은 이천수의 당연한 승리를 끝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몇 가지 핸디캡이 AOA에 주어졌다. 제기를 차다가 잡으면 다시 차서 횟수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AOA 6명이 찬 제기의 합과 이천수 홀로 찬 제기의 합을 비교하고 AOA의 제기차기 횟수에 곱하기 2를 하게 된다. 여기에 AOA는 이천수가 제기를 찰 때 야유 등으로 방해까지 할 수 있다.경기가 시작됐다. 래퍼 찬미가 제기를 두 번 차고는 잡은 뒤, 한 번 더 차면서 순식간에 6개를 기록했다. 이에 이천수는 긴장하게 되고, 혜정과 유나, 지민, 민아가 “도전”을 외치며 모든 신경을 집중, 제기를 찬다. 결국 마지막 멤버인 설현을 앞두고 AOA는 총 18회를 기록한다. 드디어 반짝이 의상을 입고 나타난 설현, 각오도 다부지다. 연습을 했는데 처음에 3번, 두 번째 4번을 차면서 제기에 빨리 익숙해져 AOA 동료들의 환호를, 이천수의 탄식을 유도한다. 설현은 과연 몇 개를 찰까. 그리고 월드컵 멤버들을 상대로 9연승을 일궈낸 이천수는 10연승까지 달릴 수 있을까. 설날 당일 블록버스터급 콘텐츠가 국민들 휴대폰을 찾아간다.‘제기왕이천수’ AOA (사진=H ENT 제공)맘스터치와 함께하는 ‘제기왕 이천수’의 AOA 동영상은 ‘터치플레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이천수는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제기차기의 붐이 일어나는 등 우리 전통의 놀이가 다시 주목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발생하는 기부금은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모든 출연자가 1번 찰 때마다 1만원씩 장학금을 적립하게 된다.
- [오늘의TV]이경규VS박명수, 난상토론…‘6자회담’
- 이경규(왼쪽)와 박명수(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KBS2 4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6자회담’은 정상급 예능인들 말하는 트렌드 이슈에 대한 토크쇼다. 방송은 물론 문화 사회 전반의 이슈에 관한 난상토론을 지향한다. 이경규, 김용만, 박명수, 김희철, 장도연, 장동민이 출연한다. 오후 11시 10분 방송. KBS2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는 24시간 밀착 관찰을 통해 관계에 대해 돌아본다는 취지다. 박원순 서울 시장과 이연복 셰프, 개그맨 김준호가 출연해 시장과 비서관, 아버지와 아들, 사장님과 직원, 선배와 후배 사이의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풀어낸다. 오후 6시 40분 방송. 이번 명절에도 어김없이 ‘아육대’가 돌아온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MBC 명절 특집 프로그램 ‘2019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는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등으로 구성된다. 신설된 승부차기는 아이콘,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이 참가한다. 이밖에도 엑소, 트와이스, 아이콘, 레드벨벳, 세븐틴, 여자친구, 몬스타엑스 등이 함께 한다. 오후 5시 45분 방송. SBS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는 가족을 조명한다. 가족구성원 중 이모, 삼촌, 고모와 조카의 관계에 집중했다. 김원희, 홍석천, 김지민이 출연한다. 오후 6시 방송.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왕이 된 남자’가 휴방한다. 오전 7시30분부터 ‘왕이 된 남자’ 1화부터 9화가 연속방송되며, 본방 시간대인 밤 9시 30분에는 스페셜 방송이 방영될 예정이다. 스페셜 방송은 ‘왕이 된 남자’의 명장면으로 구성되며,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의 코멘터리가 더해진다.
- [기해년 주목할 아이돌]③ TRCNG, 성장 거듭한 10대들의 챔프
- TRCNG(사진=TS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새로운 시대에 떠오르는 10대들의 챔피언’(Teen Rising Champion in a New Generation)보이그룹 TRCNG가 그룹명에 담은 포부다. 지난 2017년 10월 데뷔 당시 멤버 전원이 2000년대 이후 생으로 평균연령 만 15.9세였던 이들은 기해년 황금돼지해에 3년차를 맞았다. 어린 나이지만 그 동안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동을 했고 유튜브 등을 통해 유럽 등 해외 다른 지역에서도 주목도를 높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를 본격적인 도약의 해로 삼을 만하다.TRCNC는 올 상반기 국내 컴백을 목표로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웹드라마 ‘피어나’ OST ‘Way You Are’를 불러 목소리만으로 사랑에 빠진 10대들의 풋풋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드라마의 달달함을 끌어올렸던 TRCNG다. 데뷔 활동 때부터 10대 특유의 귀여운 매력에 무대 위에서는 열정, 패기, 에너지가 충만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해가 다르게 성장을 거듭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번 컴백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TRCNG는 국내에서 데뷔곡 ‘스펙트럼’과 지난해 1월 발매한 첫 싱글앨범 타이틀곡 ‘울프 베이비’로 활동했다. 일본에서도 2017년 11월 ‘Don’t Stop The Dancing’의 일본어 버전, 지난해 4월 일본 첫 싱글앨범 ‘스펙트럼’, 7월 ‘게임 체인저’를 각각 발매했다. ‘스펙트럼’의 경우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 7위, 시부야 타워레코드 차트 2위를 각각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이끌어냈다.오치아이 타카시 유니버설뮤직 재팬 프로듀서는 TRCNG의 데뷔활동 당시 “10대답지 않은 깊이감이 느껴지는 표현력이 최대 장점인 그룹”이라며 “TRCNG 멤버 열 명이 합을 맞춰 완벽한 군무를 소화해내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극찬했다. SNS 등에는 영어로 ‘B.A.P와 엑소가 결합한 느낌이다’,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뉴이스트의 데뷔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는 평가를 비롯해 ‘예상했던 것을 뛰어넘는다’, ‘출발이 좋다’, ‘콘셉트가 마음에 든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 ★아이돌 대격돌, 설특집 아육대 ‘별들의 전쟁’ 시작
- (사진=MBC ‘2019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승부차기 선수권 대회’)[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매년 인기 아이돌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2019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승부차기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5일, 6일 양일간 오후5시45분에 안방극장을 찾는다.방송에 앞서 ‘아육대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아육대의 순간들’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아육대’의 상징 종목인 양궁에서는 ‘양궁여신’의 타이틀을 걸고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수많은 ‘짤 생성’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일으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어느 팀이 ‘양궁 여신’의 타이틀을 가져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대회 최초로 개인전을 진행하는 남자부 볼링은 초대 금메달리스트 엑소 찬열이 재출전, 아스트로 차은우, 아이콘 바비, 세븐틴 민규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연 찬열이 볼링 왕좌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후배 가수들의 반란이 일어날지 주목해야 할 순간이다.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신설한 ‘11미터의 러시안룰렛’ 승부차기 종목에서는 ‘폭발의 순간’이 펼쳐진다. 아이콘,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최정상 보이그룹들이 총출동해 이제껏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폭발하는 에너지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보여줄 예정이다.또 2018년 ‘아육대’ 설과 추석 리듬체조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던 에이프릴 레이첼과 엘리스 유경의 ‘리듬체조 여왕’ 타이틀을 놓고 펼치는 진검승부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한다. 아이돌 스타와 팬이 함께하는 ‘응원의 순간’ 역시 주목할 만하다. 경쟁을 떠나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훈훈한 스포츠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외에도 ‘아육대’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육상 종목에서는 전통의 강자들과 신예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전통의 강자 우주소녀, 모모랜드를 위협하는 아이즈원의 등장과 활약도 주목해야 한다. 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아육대’에는 엑소, 트와이스, 아이콘, 레드벨벳, 세븐틴, 여자친구, 몬스타엑스 등 역대급 아이돌 스타 군단이 총출동하며, 진행에는 전현무, 슈퍼주니어 이특, 트와이스가 활약한다.
- 방탄소년단 지민, '갭 사이신' 반전 매력 아이돌 1위
- 방탄소년단(BTS) 지민.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무대 위와 아래 ‘갭(GAP)’이 큰 매력적인 아이돌로 선정됐다. 아이돌은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무대 아래에서는 화장기 없는 모습이나 인간미 있는 귀여운 이미지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팬들이 아이돌의 이러한 ‘갭’ 차이에 큰 매력을 느끼는 가운데, MBCPLUS에서 런칭한 투표 앱 아이돌챔프는 ‘무대 위와 아래 갭(GAP)이 가장 큰 아이돌?’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실시했다.투표 결과, 1위는 방탄소년단 지민으로 36.57% 차지했다. 지민은 ‘입덕요정’으로 무대 위에서 독보적인 춤선과 강렬하고도 섹시한 무대 눈빛으로 팬들을 사로잡는 멤버이다. 하지만 각종 SNS와 라이브에서 보여준 모습은 웃을 때 귀여운 강아지 눈매와 아기 같은 사랑스러운 웃음으로 반전매력의 ‘갭사이신(갭과 갭 사이가 신급으로 차이난다)’이라고 불린다. 특히, 지난 1월 29일 방영된 ‘달려라 방탄(Run BTS)’ 사우나편에서는 수건으로 만든 귀여운 양머리 모자를 쓰고 신조어 퀴즈에 도전했는데, ’애빼시(애교 빼면 시체)‘를 ’애벌레 빼기 시조‘라고 답하는 엉뚱한 면모를 선보여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방송 후 ’애벌레 빼기 시조‘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딩으로 오르며 지민의 화제성을 또 한 번 입증하기도 했다.2위는 엑소 백현으로 29.85%를 차지했다. 백현은 무대 위에서는 ‘아이돌하려고 태어났다’며 보컬, 댄스, 제스쳐까지 두루 잘해 칭찬을 받는 멤버이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멍뭉이’ 같은 귀여운 애칭을 가진 멤버이다. 3위는 에이핑크 윤보미로 예능에서 보여준 개인기 ‘고릴라 댄스’ 등 예상치 못한 반전매력을 소유한 멤버로 알려져 있다. 이어서 4위는 세븐틴 호시, 5위는 비투비 이창섭, 6위는 EXID 하니가 각각 순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