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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Senses "실력 있는 아이돌 많은 한국서 인정받고 싶다"
  • 7Senses "실력 있는 아이돌 많은 한국서 인정받고 싶다"
  • 세븐센세스(사진=지비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우리가 한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중국 걸그룹 SNH48 세븐센세스(이하 세븐센세스)가 한국 활동 경험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세븐센세스는 지난 2월21일 한국에 입국, 자신들의 활동곡 ‘스완’ 한국어 버전으로 MBC뮤직 ‘쇼! 챔피언’을 통해 한국 음악방송에 데뷔했다. CJ ENM 계열 케이블채널 중화TV 예능 녹화, 이데일리 문화대상 레드카펫 참여, 팬미팅 등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 동안 SNH48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공연을 한 적은 있다. 세븐센세스로 비중국어권 국가에서 활동은 한국이 처음이었다. 세븐센세스는 “이번 한국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봤으면 좋겠다. 한국 활동을 계기로 무대를 더 넓혀가고 싶다”고 말했다.세븐센세스는 ‘찾아가는 아이돌’을 표방하며 매일 공연을 하는 일본 시스템이 도입된 SNH48의 한 팀이다. 상하이 전용극장이 활동의 주요 무대다. 그 중 세븐센세스는 SNH48 내에 존재하는 많은 팀들 중 걸크러시를 내세우고 있으면서 트랩, 힙합, R&B, 퓨처베이스 등 여러 장르의 노래를 소화한다.이번 활동곡 ‘스완’은 클래식과 EDM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다. 한국의 신사동호랭이가 작곡했다. ‘백조의 호수’ 안무를 보고 발레 요소들을 현대적인 EDM 스타일로 곡에 녹여냈다. 중국어 버전은 세븐센세스 멤버 엘리와, 한국어 버전은 EXID의 LE가 각각 작곡을 했다.세븐센세스(사진=지비레이블)“한국에는 실력 있는 아이돌 그룹들이 많잖아요. 그들의 무대에 서서 인정을 받고 싶었어요.”세븐센세스가 한국을 비중국어권 첫 무대로 결정한 이유다. 이와 함께 “한국에 중국 아이돌 문화를 알리고 세븐센세스를 좋아해달라는 홍보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017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 베스트 스타상, 2018년 소리바다 어워즈에서도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방문했다. 물론 개인적으로 여행을 온 적도 있고 2017년 초 세븐센세스 멤버가 결정된 뒤 트레이닝을 위해 1개월여 한국에 체류하기도 했다.한국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이유는 자신들끼리만 방해받지 않고 연습을 하기 위해서였다. 여기에 한국이 아이돌 트레이닝에는 전문성이 있다는 점도 선택의 이유였다. 세븐센세스는 “한국은 아이돌 트레이닝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훨씬 체계적이다”라며 “보컬, 댄스 외에 필라테스, 헤어·메이크업 등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자신의 헤어·메이크업을 스타일링하는 경우가 많다. 멤버들은 또 “중국에 있으면 세븐센세스 연습을 하면서도 다른 스케줄로 바빴을 텐데 한국에서는 빡빡하게 트레이닝만 받았다”고 덧붙였다.매주 극장에서 공연을 하다보니 무대에서의 표현력에는 자신감넘쳤다. SNH48로 중국 상하이에서 1만2000석 규모의 공연장인 벤츠 아레나에서도 공연을 해봤다. 큰 무대 경험은 자신감 축적의 계기가 된다.2월28일 중국으로 돌아간 이들은 “아직 재방문 일정이 잡혀있지는 않지만 다시 오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K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중음악신으로 떠오른 만큼 그 무대에 선 자신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새로운 경험을 쌓은 세븐센세스가 어떤 발전을 이뤄낼지 지켜볼 일이다.
2019.03.01 I 김은구 기자
SBI저축은행 중금리체조 인기…"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흥이 절로"
  • SBI저축은행 중금리체조 인기…"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흥이 절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SBI저축은행의 유튜브 광고가 누리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26일 15초짜리와 30초짜리 ‘중금리 체조’ 광고를 내놓은 지 다섯 달 만에 각각 2173만회(28일 오후 4시 기준)와 161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국민체조 음악에 맞춰 외국인 연기자들이 ‘대한민국/직장인들/마음편히/건강하게…’ 라며 몸을 푸는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주연 격인 남녀 배우는 ‘이빌리지로 오길 잘했지요?’ ‘아이~ 진작 오라니까’와 같은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는다.이어 ‘이러니까 빌리지 SBI중금리 빌리지(중금리 바빌론)’라는 자막과 SBI저축은행의 로고, 대표번호를 끝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빌리지는 영어로 ‘마을’을, 한국어로 ‘(돈을)빌리다’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아이들이 보는 텔레비전에 중금리 체조 영상이 흘러나오는 액자식 구성을 취해 몰입감을 높였다.실제로 이 광고를 본 이들은 “흥이 절로 나고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된다”며 ‘수능금지곡’ 반열에 올린다. 수능금지곡이란 강한 중독성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집중을 방해할 정도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를 말한다. 남성 아이돌그룹 SS501의 U R MAN이나 SHINee의 Ring Ding Dong이 대표적이다. 광고음악 중에는 요들송을 연상케 하는 동아오츠카의 오로나민C가 손꼽힌다.SBI저축은행이 중장년층이라면 누구에게나 친숙한 국민체조 멜로디에 중금리 이야기를 덧입힌 이유는 중독성 있는 광고로 시장에 확고히 뿌리내리기 위함이다. ‘중금리 대출 공급’을 구호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이거니와 시중은행, 지방은행까지 SBI저축은행의 안방인 중금리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19.03.01 I 유현욱 기자
세계가 놀란 대한민국 5G 통신, 글로벌로 간다
  • [MWC]세계가 놀란 대한민국 5G 통신, 글로벌로 간다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25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MWC에서 ‘마침내 5G와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을 실현하다(Now a Reality, KT 5G and the Next Intelligent Platform)’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KT제공SK텔레콤은 3.1절에 맞춰 전시관 상단의 대형 디스플레이에 과거 태극기의 변천사를 소개했다. SK텔레콤 제공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 마련된 LG유플러스 5G 전시관을 방문한 외국인이 HMD 기기를 쓰고 360도 VR 콘텐츠를 체험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3월 28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대한민국 통신회사들이MWC 기간 중 연일 화제를 낳았다.우리나라에 이어 미국, 일본 통신사들도 연내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선보인 차별화된 서비스에 세계인의 눈이 집중됐다.스페인 현지의 텔레포니카가 축구경기 관람을 5G 서비스로 구현해 ‘5G 스타디움’이란 홈 서비스를 선보였고, 일본의 NTT도코모가 건설 환경에 특화된 ‘5G 안전 플랫폼’과 AR기반 스포츠중계 플랫폼 ‘디오라마 전시장’을, 유럽 보다폰이 ‘5G 실시간 중계 방송’을 시연했지만 상용화가 임박한 서비스라기보다는 개념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SK텔레콤의 혼합현실(MR) 서비스 ‘eSpace’는 현실과 다른 가상을 보여주는 VR과 달리, VR기기를 쓰면 3D로 복제된 호텔에서 호텔방을 예약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기반 영상 분석·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VR기기 속 세상)과 현실(호텔방 예약)을 연결해 실용적인 가치를 준다. KT와 링크플로우가 함께 전시하고 있는 넥밴드 기반 영상 공유 서비스다. 링크플로우 제공KT가 삼성전자 C-Lab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링크플로우와 함께 전시한 차세대 보안 서비스 ‘360도 Smart Surveillance’도 탁월했다. 링크플로우의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 넥밴드(목에 거는 기기)에 KT의 영상분석 엔진을 입혀 넥밴드를 목에 걸면 360도 CCTV 기능을 한다. 작업장 전체를 모니터링하고 안전하게 관리를 할 수 있다. 황창규 KT 회장의 MWC 기조연설에서 현대중공업 적용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LG유플러스도 아이돌·치어리더·요가 증강현실(AR) 콘텐츠와, HMD를 쓰고 경험하는 360 VR 콘텐츠를 전시해 외국인 방문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다.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2019에서 5G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해치(Hatch) 엔터테인먼트’와 5G VR게임 독점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유플러스 제공◇CEO들 자신감 넘쳐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가 상용화되는 2019년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는 혁명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작년과 다르다”면서 “초(超)시대가 생활이 되고, 산업이 될 텐데, SK텔레콤이 초(超) 1등 사업자로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다른 나라에선 5G를 단순한 네트워크로 보고 투자를 주저하나 5G는 모든 산업을 혁신시키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세상을 구하는 플랫폼”이라며 “5G를 잘해서 IT강국을 알리는 KT가 되겠다”고 말했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사업 특성상 5G처럼 표준화된, 트렌드화된 기술이라면 투자를 제대로 하고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유플러스가 시장 혁신을 리드한다는 자부심이 저희를 더 강하게 하는 것 아닌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 100년 발전상’ 영상을 제작해 이를 ‘옥수수 소셜 VR’ 현장 시연으로 자사 부스와 가상으로 연결된 도이치텔레콤 부스에서 시연했다.◇안방에서 글로벌로 나가는 국내 통신사들 초고속, 초연결, 초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5G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선전은 광범위한 글로벌 제휴로 이어졌다.SK텔레콤은 세계적인 AR기업 ‘매직리프’, ‘나이언틱’과 5G 동맹을 맺었고,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컴캐스트’와 e스포츠 조인트벤처를 만들기로 했다.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텔 및 OTT 자회사인 ‘훅’과 게임 및 e스포츠 기반 미디어 신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KT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통신사인 ‘STC’와 제휴해 구리선으로 1기가 속도를 내는 ‘KT 기가와이어’의 중동 진출 발판을 마련했고, 글로벌 장비업체 ‘노키아’와는 5G 가상화 기술과 관련해 양해각서(MoU) 체결, 하나의 5G 통신망을 논리적으로 쪼개 필요 시 자율주행차 용도로 쓰거나 원격 의료 서비스에 쓸 수 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LG유플러스는 미국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즌’과 AR·VR 콘텐츠 공동투자와 게임 공동 개발에 나선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 전에 5G를 준비 중인 일본 통신사들과도 5G 활용사례를 모색하기로 했다.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르네상스 호텔에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사진 왼쪽)과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터커 로버츠(Tucker Roberts) e스포츠 총괄이 파트너십 체결 후, e스포츠 구단 ‘T1’ 유니폼을 입고 손을 맞잡고 있다. SK텔레콤 제공◇CDMA 때처럼 5G 시대를 주도할 것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라는 최고의 통신 인프라와 우리 기업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융합돼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을 기대한다”며 한국관에 전시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을 격려했다.유 장관은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5G 융합서비스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처음으로 체결, 한국이 5G 상용화와 서비스 시장을 계속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26일 오후 MWC 전시장 내 한국관 찾은 유영민 장관이다. 과기정통부 제공올해로 24회째를 맞는 ‘MWC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2019’에서 KT의 기가지니 음성간편결제서비스인 지니페이가 ‘결제&핀테크 최고의 혁신상’을, 5G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통합제어체계 기술이 ‘최우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혁신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의 T맵은 ‘최우수 혁신 모바일 앱상’을 수상했다. 또, AI 미디어 추천 기술은 ‘최고 모바일 영상 서비스’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기술은 Btv와 옥수수에 적용돼 시놉시스, 리뷰, 댓글 등 텍스트에서 추출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동영상을 쉽게 탐색할 수 있다.아짓 파이 위원장과 만난 유영민 장관이다. 과기정통부 제공황창규 KT 회장은 “5G 혁신 세상을 이끄는 것은 세상에 없는 KT만의 앞선 기술력”이라며 “전 세계에서 최대한 많은 파트너사를 확보해 진정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MNO사업부장)은 “SK텔레콤이 퀄컴과 손잡고 CDMA 신화를 만들었듯이 매직리프, 나이앤틱 등 글로벌 선도사업자와의 제휴도 우리 5G 기술과 e스페이스를 결합해 테스트베드를 만들고 세계로 확장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2019.03.01 I 김현아 기자
'제기왕 이천수' 최대위기...레드벨벳 등장
  • '제기왕 이천수' 최대위기...레드벨벳 등장
  • ‘제기왕 이천수’ (사진=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제기왕 이천수’가 이번엔 남자 아이돌과 줄대결을 펼쳤다. ‘뮤직뱅크’ 현장을 돌고 있는 이천수는 여자 아이돌보다는 아무래도 남자들과의 승부가 짜릿할 수밖에 없다. MC딩동에게 제기 좀 차는 ‘선수’들과의 만남을 부탁했다. 나타난 이들은 ‘금둥이’라 불리는 골든차일드와 보이스퍼, 원포유 등이다. MC 딩동의 추천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천수는 이들과 대결하다가 ‘패하면 산에 가서 입수한다’는 벌칙을 떠올려야 했다. 우선 골든차일드는 실력이 좋았다. 첫 대결부터 15개를 차면서 이천수를 긴장시켰다. 반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연상시키는 부츠를 차고 등장한 멤버는 하나 차고 제기를 놓쳐 웃음을 선사했다. 큰일은 쉬운 것 같았던 보이스퍼와 경기에서 나왔다. 한 멤버가 11개를 찼는데, 이천수가 이후 도전하다가 제기가 파티션 위로 향한 것이다. 지난 1월 ‘제기왕 이천수’ 시작 이후 최고의 위기였다.‘제기왕 이천수’ (사진=방송 캡처)원포유와 만남에선 축구 선수 출신 후배가 나타나 이천수가 경계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볼을 찼다는 그는 한창 선배 이천수와 신경전부터 치열하게 벌였다. MC딩동이 “이천수는 어떤 선배냐?”고 묻자 “악…”이라고 하다가 말문을 급히 닫아 웃음을 선물했다. MC딩동이 “악바리란 뜻이죠?”라며 사태를 수습하는 듯 했으나 축구 후배가 다시 한 번 “존경하는 선배는?”이란 질문에 “이… 이동국~”이라고 답해 이천수의 멘털을 흔들었다. 이천수는 원포유 이후 JBJ 95까지 쉴 틈 없는 제기 대결을 벌였다. 그리고 문을 연 또 하나의 대기실, 이천수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제기왕 이천수’ 시리즈에서 가장 핫한 아이돌 레드벨벳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천수도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남편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까지 하고 말았다.‘제기왕 이천수’ (사진=방송 캡처)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와 함께하는 ‘제기왕 이천수’의 골든차일드, 보이스퍼, 원포유, JBJ95, 그리고 ‘핫한’ 그 그룹과의 동영상은 ‘터치플레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이천수는 “‘제기왕 이천수’가 제기차기의 붐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함께하는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발생하는 기부금은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모든 출연자가 1번 찰 때마다 1만원씩 장학금을 적립하게 된다. 이번 편에서만 총 128만원이 적립됐다.
2019.02.28 I 박현택 기자
'성접대·마약 의혹' 승리 8시간 넘는 밤샘 조사 후 귀가
  • '성접대·마약 의혹' 승리 8시간 넘는 밤샘 조사 후 귀가
  • 취재진 앞에선 승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해외 투자자 성접대와 마약(해피벌룬) 흡입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오후 9시쯤 승리를 소환해 조사한 뒤 이튿날인 28일 오전 5시 31분쯤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면서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받겠다”고 짧게 밝혔다.이날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성접대 여부를 비롯, 실제 클럽 경영에 관여했는지, 각종 불법 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했는지 등 그동안 버닝썬으로 불거진 의혹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또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했으며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앞서 지난 26일 SBS funE는 승리와 가수 C씨, 승리가 설립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직원 김모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들이 클럽 버닝썬 등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고 보도했다.이에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하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9.02.28 I 김은총 기자
'성접대 의혹' 빅뱅 승리, 경찰 출석…"심려끼쳐 죄송"
  • '성접대 의혹' 빅뱅 승리, 경찰 출석…"심려끼쳐 죄송"
  •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27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해외 투자자 성 접대 및 마약(해피벌룬)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출석했다.승리는 검은 색 정장차림으로 27일 오후 9시 1분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했다. 승리는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오전에 이번 논란과 의혹으로 심려 끼쳐 드리고 많은 분들을 화나게 하고 심란하게 해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모든 의혹이 진상규명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모발 검사도 하겠다고 덧붙였다.이후 승리는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고 광역수사대로 들어갔다.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성접대 여부를 비롯해 실제 클럽 경영에 관여했는지, 마약을 투약했는지 등 그동안 버닝썬으로 불거진 의혹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늘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승리가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마약 검사를 받고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며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하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소속사는 이어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광역수사대는 지난 26일 한 매체를 통해 제기된 승리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SBS funE는 승리가 가수 C씨와 승리가 설립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직원 김모씨 등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주도했다.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승리가 운영했다고 알려진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이 △마약 투여 △성폭행 △경찰유착 의혹에 휩싸이면서,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클럽 고객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고, 경찰로부터 과잉 진압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씨가 현장에서 경찰관들에게 욕설하고 난동을 부렸다며, 경찰의 폭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은 클럽 내 성폭행과 마약 투여 의혹으로 번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버닝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이다.
2019.02.27 I 최정훈 기자
이젠 추억으로…쥬니어네이버 ‘게임랜드’ 서비스 종료
  • 이젠 추억으로…쥬니어네이버 ‘게임랜드’ 서비스 종료
  • 게임랜드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 쥬니어네이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유일 어린이 전용 포털사이트인 ‘쥬니어네이버’에서 제공하던 ‘게임랜드’ 서비스가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27일 쥬니어네이버에 따르면 게임랜드는 지난해 12월27일 1차 종료를 시작으로 올해 2월1일 2차 종료를 거쳐 28일 전체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2000년 8월 서비스 개시 이후 약 19년 만이다.쥬니어네이버가 게임랜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이유는 오는 2020년부터 어도비 플래시 업데이트 및 배포가 중단되기 때문. 어도비 시스템즈는 웹에서만 구동되는 어도비 플래시가 시대 흐름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한 바 있다.게임랜드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는 어도비 플래시를 활용한 플래시 콘텐츠였다.2000년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랜드는 아이돌 스타 슈를 꾸며주는 ‘슈의 미용실’, 쥬디가 드레스샵을 운영하는 ‘쥬디의 드레스샵’, 만두의 내용물을 채워 빚은 뒤 판매하는 ‘고향만두 만들기’ 등의 게임이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쥬니어네이버의 게임랜드 플랫폼에선 이 모든 게임이 사라지지만 슈게임은 아이부라보 홈페이지에서 즐길 수 있고 △스타일업 옷 입히기 게임은 게임엔젤에서 △쥬디게임과 키니위니게임은 키니위니 홈페이지에서 각각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쥬니어네이버는 게임랜드와 관련한 추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한 관계자는 “어도비 플래시의 서비스 중단도 큰 영향이겠지만, 궁극적으론 최근 유튜브를 비롯해서 모바일 콘텐츠로 저연령층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랜드와 같은 웹게임 플랫폼이 설 자리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7 I 노재웅 기자
큐브엔터 지난해 매출 358억원…상장 이후 최대 실적 달성
  • 큐브엔터 지난해 매출 358억원…상장 이후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아이돌그룹 비투비와 펜타곤, (여자)아이들로 유명한 큐브엔터(182360)가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큐브엔터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6.7% 증가한 35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9.3% 증가한 19억원, 당기순이익도 10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큐브엔터 소속 가수인 비투비는 지난해 미니11집과 스페셜 앨범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같은 해 8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BTOB TIME -THIS IS US-’ 콘서트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예 펜타곤은 미니6집 타이틀곡인 ‘빛나리’의 차트 역주행과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로 힘을 보탰다. 큐브엔터에서 걸그룹으로는 3년 만에 선보인 (여자)아이들은 데뷔곡 ‘LATATA(라타타)’와 후속곡 ‘한(ㅡ)’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신인상 6관왕 획득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여자)아이들의 흥행으로 큐브엔터의 지난해 음원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상승한 88억원을 기록했다.워너원 활동 종료 후 큐브엔터로 복귀한 라이관린은 중국에서 드라마와 CF 활동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고 올 하반기 신인 남자그룹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큐브엔터 관계자는 “비투비가 건재하고 펜타곤과 (여자)아이들의 성장 등을 통해 상장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라이관린(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19.02.27 I 김성훈 기자
방탄소년단, 여행 가방은 왜?
  • [현장에서]방탄소년단, 여행 가방은 왜?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문화대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삼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제 주차장으로 옮깁니다.” 스태프 2명이 10여개의 여행 가방을 나눠 들었다. 가방의 무게가 상당했지만, 체계적인 분담과 능숙한 손놀림이었다. 외부에는 ‘ACC’, ‘RM’ 등의 ‘암호’가 적혀 있었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 백스테이지 풍경이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 부문과 대상 수상자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다. 함께 한 스태프는 30여명이 넘었다. 멤버 수 보다 많은 여행가방도 눈길을 끌었다. 이달의 투어는 지난 1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마무리됐으니 해외 스케줄은 아니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문화대상 외에도 ‘2019 글로벌 V라이브 톱10’,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KMA) 시상식을 참석했다. 여행 가방에는 이날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한 의상과 소품을 담겨 있었다.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빠듯한 일정이지만,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었다. 셋 다 시상식으로 멤버들은 블랙 슈트를 입었다. 자세히 보면 차이는 분명했다. 넥타이, 셔츠, 베스트, 타이, 안경 등으로 변화를 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와 올해 수십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단 한 번도 비슷한 수상소감은 없었다. 문화대상에선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은 인용했다. 연극부터 콘서트까지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시상식의 취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소감이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둔 시점이기에 더욱 뜻 깊었다. 정성과 고민이 묻어났다. 한 끗 차이가 수많은 것을 가른다. K팝의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과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차이를 확인한 순간이었다.
2019.02.27 I 김윤지 기자
'마이매드뷰티3' 오늘 첫 방송...웃음+정보 잡는다
  • '마이매드뷰티3' 오늘 첫 방송...웃음+정보 잡는다
  • (사진=JTB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뷰티 정보에 예능적인 요소들을 가미했다. ‘마이 매드 뷰티’가 돌아온다. 유익한 소식에 웃음까지 더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JTBC4 예능프로그램 ‘마이 매드 뷰티3’(이하 ‘마매뷰3’)는 27일 오후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서는 2034세대 여성들의 현실적인 뷰티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함께 나누는 공감 뷰티 차트쇼로 재미를 선사했다. 시즌3에서는 공감에 이어 최신 뷰티 트렌드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뷰티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라이브 리뷰 방송’이 진행된다. MC들의 쌍방향 동시 리뷰를 통해 더욱 알찬 뷰티 정보를 전할 계획이다.웃음과 재미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나래와 한혜진을 필두로 예능감 하면 빠지지 않는 아이돌 러블리즈 미주와 위키미키 최유정이 함께한다.이명신 PD는 ‘마이매드뷰티’의 강점에 대해 “서로 친하다보니 나오는 재미가 다를 걸 생각한다. 또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알려주는 방식이 아닌, 라이브 리뷰를 통해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해소시켜주는 뷰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우리가 네 명이서 토크를 하면서 서로의 팁이 나온다. 뷰티에 대해 수다를 떠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 중인 한혜진과 박나래의 케미를 짚으며 “뷰티 프로에서 보여주는 케미가 약간 다를 것 같다. 기존에 나눴던 대화들이 뷰티 분야에 포커스 돼서 많은 여성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새단장한 ‘마이 매드 뷰티3’는 27일 오후 11시 JTBC4를 통해 첫 방송된다.
2019.02.27 I 정준화 기자
'첫 월드투어' NCT127, 아시아 넘어 미주·유럽 확장
  • '첫 월드투어' NCT127, 아시아 넘어 미주·유럽 확장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첫 월드 투어를 펼치고 있는 NCT127이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까지 영역을 확장한다.NCT127은 4월 24일 뉴저지의 프루덴셜 센터(PRUDENTIAL CENTER)를 시작으로 애틀랜타, 마이애미, 댈러스, 피닉스, 휴스턴, 시카고,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밴쿠버, 토론토 등 미국과 캐나다 11개 도시에서 12회에 걸친 북미 투어를 확정했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북미 11개 도시 공연은 한국 남자 아이돌 그룹 사상 최다 개최 기록이다. 이번 투어를 통해 NCT127은 감각적인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세련되고 네오한 무대 연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NCT 127은 이번 북미 투어와 함께 현지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NCT127 WORLD TOUR ‘NEO CITY-The Origin’’(엔시티127 월드 투어 ‘네오 시티-디 오리진’)은 지난 1월 서울에서 화려한 포문을 연 데 이어 오사카, 히로시마, 이시카와, 홋카이도,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등 7개 도시에서 일본 투어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까지 전 세계로 확장, 대규모 투어로 펼쳐질 예정이다.
2019.02.27 I 김은구 기자
전국 각지, 해외서 온 팬들로 북적(이모저모)
  • [제6회이데일리문화대상]전국 각지, 해외서 온 팬들로 북적(이모저모)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찾은 관람객들이 방탄소년단(BTS)가 등장하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른 아침부터 끼니도 거르고 다리가 아픈 것도 잊었다.26일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에는 수백 명의 소녀들이 이른 시각부터 길게 줄을 지어 섰다. 가까이 서울이 집인 팬부터 멀리는 부산, 해외에서 온 팬들로 다양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위상 변화를 엿보게 하는 단면이었다.팬들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김동한, 펜타곤, 오마이걸 등 이데일리 문화대상 수상자들 및 갈라 콘서트를 갖는 K팝 스타들, 참석 셀럽들을 직접 보기 위해 행사장 주위를 메웠다. 이들을 배려한 듯 날씨는 다행히 영상 10도를 웃돌 만큼 따뜻했다.서울에 사는 방탄소년단 팬 서연경(16) 양은 이날 오전 6시 행사장 입구의 맨앞에 자리를 잡았다. 서 양은 “시상식 티켓을 구하지 못해 얼굴만이라도 보겠다는 생각으로 친구들(2명)과 아침부터 기다렸다”고 말했다.대구에서 온 박은지(19) 양은 자신을 김동한의 팬으로 소개했다. 박 양은 “김동한이 오늘 무대에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커버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무대를 펼칠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해외 팬들도 다수 보였다. 1년 넘게 한국에서 어학연수 중이라는 브라질 출신의 비아(26) 씨는 “K팝에 관심을 가지면서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게 됐고,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면서 서울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세븐센세스(사진=신태현 기자)○…중국 아이돌 그룹 SNH48 세븐센세스(7Senses, 이하 세븐센세스)가 시상식 식전 행사로 진행된 레드카펫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세븐센세스는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멤버 7명의 SNS 웨이보 팔로워 합이 1500만명에 이를 정도의 인기 그룹이다. 이들은 한국 활동을 위해 내한했다가 이데일리 문화대상 레드카펫에도 서게 됐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지난해 열린 제5회 시상식 당시 베트남 미녀 스타 민항에 이은 또 한번의 외국 스타 참여로 한국 공연 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븐센세스는 “좋은 작품 들고 한국에 와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이종덕(왼쪽) 단국대 문화예술 대학원장과 온주완(사진=이데일리DB)○…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 대학원장과 배우 온주완이 ‘방탄’ 한마디로 객석의 주목을 집중시켰다. 이종덕 대학원장은 이날 공로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온주완은 뮤지컬 부문 심사위원인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와 함께 뮤지컬 부문 시상자로 참석했다. 이들이 ‘방탄’을 외친 것은 센스였다. 관객들은 환호를 지르며 무대로 시선을 돌렸다. ○…이날 시상식의 네이버 V앱 생중계가 실시간 시청자 1000만명을 상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하트’ 역시 1000만개를 돌파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방탄소년단 등 월드스타들의 참석에 세계 각국의 팬들이 대거 시청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댓글 창에는 다양한 언어의 응원글이 쇄도했다. ○…이날 시상식에 셀럽으로 참석한 배우 박상원이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시청률 목표를 밝혔다. 박상원은 레드카펫 행사에서 ‘하나뿐인 내편’에 대한 MC 김일중의 질문에 “방송이 2주 정도 남았는데 시청률 45%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박상원은 “드라마를 많이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19.02.27 I 김은구 기자
하태경 "청년문제 관심은 '제2의 전향', 다시 태어난 것"
  • [인터뷰]하태경 "청년문제 관심은 '제2의 전향', 다시 태어난 것"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저와 당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대변하지 않아 왔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청년 문제에 관심을 두는 것은 ‘제2의 정치인생’을 시작하는 겁니다. 다시 태어났다고 말할 정도로 큰 비중을 두고 있지요.”최근 정치권에서 청년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을 꼽는 사람이 많다. 하 의원은 과거 운동권에서 개혁보수로의 전향 이후, 최근 스스로 ‘제2의 전향’이라고 칭할 정도로 청년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하 의원은 “사실 청년은 그간 관심분야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런 그가 다소 갑작스레 청년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결국 지지율이다. 하 의원은 “지난해 9월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거듭했다”며 “바른미래당이 그간 보였던 탈이념·탈지역은 어정쩡한, 뚜렷한 타깃(지지대상)이 없는 상태였다”고 진단했다.“인지도는 높지만 팔로워 얼마 안 돼…핵심 지지층이 없었다”특히 그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이 참패한 후 ‘핵심 지지층’이 없다는 문제의식을 깨달았다”며 “60대 이상은 자유한국당이, 4050세대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 그런데 우리 당의 뿌리를 살펴보니 안철수·유승민으로부터 시작한 청년층의 지지, 청년정당이었다”고 설명했다.하 의원은 ‘정치인 하태경’으로서의 한계도 털어놨다. 그는 “제 인지도는 꽤 높지만 SNS 팔로워는 얼마 되지 않았다. 핵심 지지층이 없었단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누구를 대변하지 않아 온 것이다. 그래서 당 지지율까지 오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하 의원은 평소 청년문제에 관심이 많던 이준석 당 최고위원과 일치단결했다. 그가 청년문제를 공부하며 손을 댄 첫 이슈는 반사회적 여성우월주의 커뮤니티인 ‘워마드’였다. 하 의원은 “새해 들어 청년들을 보니 워마드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후 국회 토론회까지 열며 ‘워마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후 청년 남성층을 중심으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워마드 방조 △https 차단 정책 △아이돌 외모 가이드라인 등 일련의 흐름을 “좌파의 수준이 떨어져 나오는 문제”라고 답했다. 하 의원은 “보수는 인간의 자율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개조의 대상은 사회제도라고 본다”며 “반면 좌파는 권력이 사람을 개조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게 지나치게 나간 것이 과거 중국의 ‘문화대혁명’이었다”며 “이번 정부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보다도 ‘우리가 청년의 뇌를 바꿀 수 있다’는 자만심이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지난달 4일 국회에서 열린 제50차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자료를 들어보이며 남성혐오 인터넷커뮤니티인 ‘워마드’를 지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친여성정책, 수혜자는 극소수 사회적 상류층 일부”최근 민주당의 20대 청년을 향한 실언도 비판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남 탓하는 게 체질화돼 있다”며 “민주당은 이제 내부 적폐랑 싸울 때다. 남의 티끌은 커 보이고 자기 들보는 못 보고 있는 것”이라고 충고했다.하 의원은 자신의 외침이 청년 ‘남성’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친(親)여성정책’ 이라 해서 혜택을 입는 것은 극소수의 사회적 상류층 일부”라며 “현 정부 정책에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은 더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최저임금정책만 보더라도 중년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식당 아주머니’들이 다 짤렸다”며 “여성할당제는 이미 출세한 여성이 더 출세하는 제도다. 어려운 다수 여성의 권익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고 일침했다.그는 여성친화기업에 국민연금 투자를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에도 혀를 찼다. 하 의원은 “대부분 여성은 자신의 연금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내 연금이 여성 임원의 불장난 재료로 쓰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진단했다.마지막으로 하 의원은 여성가족부도 작심 비판했다. 그는 “(여가부는) 반성이 없다”며 “그간 ‘성역’처럼 여겨졌던 여가부가 하는 일을 보면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사회갈등을 부추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선에 성공하면 국회 상임위는 여가위를 맡을 생각”이라며 “여가부는 꼼짝말라”고 경고했다.
2019.02.27 I 박경훈 기자
 대상은 BTS…"韓 문화 더 전파할 것"(종합)
  • [제6회이데일리문화대상] 대상은 BTS…"韓 문화 더 전파할 것"(종합)
  •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부문에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로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대상의 영예까지 않았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영예의 대상은 K팝의 역사를 새로 쓴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2018년 8월 25·26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돌아갔다.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은 콘서트부문 최우수상과 함께 대상을 거머쥐었다.대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다시 오른 방탄소년단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오직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말이 기억에 떠오른다”며 “문화라는 것은 실로 어떤 물리적인 힘보다 경계를 무너뜨리는 가장 큰 무형의 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국악·뮤지컬·클래식·연극·무용 등 모든 문화 장르의 팬이자 소비자로서 이 문화들이 제 곁에 숨 쉬고 있고 향유할 때 사람이 사람다워진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문화계 종사자 중 이 상을 받아도 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한국문화의 힘을 전 세계에서 더 많이 전파하라고 준 상이라 생각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는 방탄소년단이 세계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 공연이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20개 도시에서 총 42회 공연으로 이어진 월드투어는 9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증명했다.심사위원단은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가 완성도와 흥행성 모두 완벽에 가까웠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관객과의 상호작용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원격조정이 가능한 팬라이트로 객석을 공연의 일부로 활용해 관객 동참 움직임이 여느 공연보다 좋았다”고 말했다.부문별 최우수상은 연극부문 ‘마터’(극단 백수광부), 클래식부문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빈체로), 무용부문 ‘발레 춘향’(유니버설발레단단), 국악부문 ‘서영호의 산조의 밤’(서영호 명인), 뮤지컬부문 ‘웃는 남자’(EMK뮤지컬컴퍼니)가 받았다.특별상인 프런티어상은 최근 ‘빌리 엘리어트’와 ‘마틸다’를 연이어 성공시킨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은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성남아트센터·충무아트센터 등 국내 유수의 공연장을 운영한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이 받았다.이날 갈라콘서트는 ‘명곡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신인 가수들과 뮤지컬배우들이 국내외 명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그룹 뉴키드, JBJ 멤버 김동한은 선배 아이돌의 노래를 커버하는 이색 무대를 선보인다. 인기 정상의 K팝 그룹 펜타곤과 오마이걸은 특별공연을 마련했다. 갈라콘서트의 절정은 뮤지컬배우 박해미, 한류 스타가수 더원과 탈북 소년·소녀들로 꾸린 와글와글합창단의 합동 무대가 장식했다.한편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재단법인 선현·KFC가 후원한 이번 문화대상 대상은 부문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6편을 후보로 심사위원 심사(60%)와 일반인 온라인투표 결과(30%), 이데일리 문화대상 사무국의 평가 점수(10%)를 합산해 선정했다.
2019.02.26 I 장병호 기자
BTS 등 K팝 스타 보기 위해 아침부터 북적
  • [제6회이데일리문화대상]BTS 등 K팝 스타 보기 위해 아침부터 북적
  •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이른 아침부터 끼니도 거르고 다리가 아픈 것도 잊었다.26일 제6회 이데일리문화대상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에는 수백 명의 소녀들이 이른 시각부터 길게 줄을 지어 섰다. 가까이 서울이 집인 팬부터 멀리는 부산, 해외에서 온 팬들로 다양했다.팬들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김동한, 펜타곤, 오마이걸 등 이데일리 문화대상 수상자들 및 갈라 콘서트를 갖는 K팝 스타들, 참석 셀럽들을 직접 보기 위해 행사장 주위를 메웠다. 이들을 배려한 듯 날씨는 다행히 영상 10도를 웃돌 만큼 따뜻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밖에서 기다린 팬들은 적잖이 고됐을 터다.서울에 사는 방탄소년단 팬 서연경(16) 양은 이날 오전 6시 행사장 입구의 맨앞에 자리를 잡았다. 서 양은 “시상식 티켓을 구하지 못해 얼굴만이라도 보겠다는 생각으로 친구들(2명)과 아침부터 기다렸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이날 오전 6시에 버스를 타고 4시간 넘게 걸려 시상식 현장에 도착한 주성은(18), 정혜빈(17) 양은 “방탄소년단이 1년 반 동안 해외 투어를 하는데 너무 고생을 하는 것 같다”며 “수상을 축하하고 몸 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대구에서 온 박은지(19) 양은 자신을 김동한의 팬으로 소개했다. 박 양은 “김동한이 오늘 무대에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커버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무대를 펼칠지 기대가 크다”고 궁금해했다. 김동한은 이날 방탄소년단의 ‘아이돌’로 무대를 꾸몄다.해외 팬들도 다수 보였다. 1년 넘게 한국에서 어학연수 중이라는 브라질 출신의 비아(26)씨는 5년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한 음악방송에서 방탄소년단과 직접 찍을 사진을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비아 씨는 “K팝에 관심을 가지면서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게 됐고,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면서 서울을 사랑하게 됐다”며 “방탄소년단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파울라(22) 씨도 비아 씨와 함께 했다. 파울라 씨는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한 달 간의 예정으로 여행을 겸해 한국을 찾았다.
2019.02.26 I 박미애 기자
"분노하고 맞서 싸워라" 모교 졸업생에 울림 준 `방탄 아버지`
  • [줌인]"분노하고 맞서 싸워라" 모교 졸업생에 울림 준 `방탄 아버지`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대에서 열린 제73회 전기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서울대)[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오늘의 저를 만든 에너지의 근원은 다름 아닌 `화(火)` 즉 분노였습니다. 여러분도 분노하고 맞서 싸우십시오.”26일 오후 제73회 서울대 전기 학위수여식이 진행 중이던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 체육관에는 때아닌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DNA`와 졸업생들의 함성 속에 단상 위에 오른 이는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47)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였다. ◇오세정 총장 부탁에 축사…월드스타 키워낸 위상 엿볼 수 있어글로벌 K-POP 스타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 대표는 이날 자신이 지금껏 걸어온 길들을 회상하며 본인의 이야기를 졸업생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했다. 방 대표는 서울대 미학과 91학번 출신으로 이날 축사는 세상으로 나갈 모교 후배들에게 전하는 선배로서의 당부와 격려 메시지이기도 했다.대중문화 인사가 서울대 입학식·졸업식 축사를 하는 일은 흔치 않다. 지난 2013년 입학식에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축사를 한 적이 있지만, 졸업식 축사는 방 대표가 처음이다. 방 대표가 서울대 졸업식 단상에 오르기까지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의 부탁도 있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룹을 키워낸 방 대표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졸업식 축사에서 “음악을 직업으로 삼기까지는 대단한 에피소드나 결정적인 순간은 없었다”며 “(지금에 오기까지) 매번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에 따라 선택했던 것”이라고 지난 길을 설명한 방 대표지만 그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방 대표는 지난 1991년 서울대 미학과 입학해 1994년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음악계에 입문했다. 그는 이후 대중음악 작곡가이자 제작자로 활동하며 박진영에게 스카우트 돼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기도 했다. god의 ‘하늘색 풍선’과 비의 ‘나쁜남자’,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등 히트곡을 만들어낸 그는 2005년 JYP를 나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한 회사를 이끄는 대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숱한 히트곡을 만들며 왕성한 활동을 했던 그였지만 여타 연예 기획사 비해 두각을 보이는 가수들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주춤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방 대표는 2013년 회사의 첫 아이돌 그룹이자 야심작인 방탄소년단을 데뷔시키며 또 한 번의 도약을 하게 된다. 활동 초기에는 ‘눈 여겨볼 만한 신인’ 정도에 그쳤던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고 4만석 규모의 뉴욕 시티필드 공연을 순식간에 매진시키는 등 마침내 월드 스타에 오른 것이었다.◇졸업생들에게는 “분노하고 맞서 싸워라” 조언이날 방 대표가 뱉은 졸업식 축사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세계적인 그룹의 ‘아버지’가 되기까지 그가 겪어온 경험과 성공의 원천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특히 분노와 화(火)가 자신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방 대표는 “저는 큰 그림을 그리는 야망가도, 원대한 꿈을 꾸는 사람도 아니지만 ‘불만’이 많은 사람”이라며 “오늘의 저와 회사가 있기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분명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불만 많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설명했다. 그는 또 “최고가 아닌 차선을 택하는 ‘무사 안일’에 분노했고 더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데 여러 상황을 핑계로 적당한 선에서 끝내려는 관습과 관행에 화를 냈다”며 “그중에서도 저를 가장 불행하게 한 것은 음악 산업이 처한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상황이었고 이런 문제들과 늘 싸워왔다”라고 회상했다.방 대표는 졸업을 하는 후배들에게도 이와 같은 분노와 불만을 갖고 불행한 상황과 싸워나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바깥 세상에 대해 끊임 없는 관심을 유지하고 자신과 주변에 대해 애정과 관용을 가져야 한다”며 “그러한 관심 속에서 여러분의 삶에 제기되는 문제들과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발견해 해결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상식을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런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자신의 행복을 좇는 것은 세상의 행복을 증대시키는 일이 될 것이며 이것이 우리 학교의 졸업생에게 주어진 의무이기도 하다”고 독려했다.한편 이날 열린 졸업식에서는 학사 2439명, 석사 1750명, 박사 730명 등 총 4919명이 학위를 받았다.
2019.02.26 I 신중섭 기자
 승리 성접대 의혹, 경찰 내사 착수…해외투어 강행할까
  • [퇴근길 뉴스] 승리 성접대 의혹, 경찰 내사 착수…해외투어 강행할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승리 성접대 의혹, 경찰 내사 착수…해외투어 강행할까그룹 빅뱅 멤버 승리와 관련해 클럽 ‘버닝썬’ 이사직 논란에 이어 성접대 의혹 보도까지 나오면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이례적으로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26일 한 매체는 승리가 2015년 클럽 설립을 위해 투자자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카카오톡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버닝썬 이사직을 사임한 승리는 현재 해외 투어를 강행하고 있으며 일본 오사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승리■ 김정은, 하노이 도착…동생 김여정, 구두 신고 달리기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800㎞의 열차 대장정을 마치고 베트남 동당역에 내려 북미회담 장소인 하노이로 이동한 가운데,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번에도 밀착 수행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오전 동당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 전용열차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보인 사람은 김 제1부부장이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전용 리무진에 탑승하기 전 길을 터주기 위해 구둣발로 앞장서서 달리기도 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1차 북미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김 위원장을 보좌할 것으로 보입니다.2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으로 입국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혁 예비신부, 알고보니 ‘얼짱’ 출신 송다예1세대 아이돌 그룹 클릭비 멤버인 김상혁의 예비 신부가 ‘얼짱’ 출신 송다예로 밝혀졌습니다. 김상혁은 오늘 이데일리에 “축하와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면서도 “다만 (예비신부가) 비연예인이 때문에 과도한 관심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고, 나 때문인 거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상혁은 오는 4월 7일 서울 모처에서송다예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립니다. 사회는 김상혁의 초등학교 동창인 장성규 JTBC 아나운서가 맡고, 클릭비 멤버들이 축가로 히트곡 가운데 ‘드리밍’(Dreaming)을 부를 예정입니다.김상혁과 예비신부 송다예 (사진=송다예 SNS)■ 3·1절 특별사면…이석기·한명숙 제외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부가 일반 형사범과 사회적 갈등을 빚은 시국사건 관련자 등 4378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의결한 특별사면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광우병 촛불시위와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집회, 세월호 관련 집회, 쌍용자동차 파업 참가 등으로 처벌받은 107명이 포함됐습니다. 반면 부패범죄를 저지른 정치인, 경제인, 공직자와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사범은 제외됐습니다. 특히 한명숙 전 총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만큼 논의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9.02.26 I 박지혜 기자
하현회 “6월말까지 5만개 5G 기지국 개통..AR/VR로 승부수”
  • [MWC]하현회 “6월말까지 5만개 5G 기지국 개통..AR/VR로 승부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6월 말까지 화웨이와 삼성전자, 노키아의 장비로 5만개 기지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5G에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야구·골프·아이돌(K팝)을 활용한 생방송 서비스와 게임이 승부수를 걸 수 있는 분야”라며 “큰 대전을 앞둔 병사의 마음”이라고 했다.하 부회장은 5G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도 시사했다. 그는 “통신사업 특성상 5G처럼 표준화된, 트렌드화된 기술이라면 투자를 제대로 하고 앞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CJ헬로 지분 인수도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메가트렌드에서 선두에서 변화를 주도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 결정했다”고 말했다.◇화웨이 보안, 100% 걱정 없다LG유플러스는 3월말까지 5G 개통 시범에 1만5000개 기지국을 구축하고, 상반기까지 5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과 수도권부터 구축하는데 경기 북부는 화웨이, 경기 남부와 서부는 삼성, 동부는 노키아 장비다. 3월 말까지는 주로 경기 북부에서 구축해 화웨이 장비가 95% 정도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화웨이 비중이 줄어든다.하 부회장은 “화웨이는 LG유플러스에 중요한 장비 공급업체 중 하나이나 보안 문제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세계적인 인증기관의 보안 검증 기관으로부터 (문제 없다는)검증 결과를 조만간 들으실 것이다. 우리 직원이 직접 관리하기에 보안은 100%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 장비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가상현실용 ‘HMD’ 배포..버라이즌과 AR/VR 콘텐츠 공동투자하 부회장은 “3월 말 상용화할 5G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차별화 포인트로 보고 있다”며 “AR·VR용 영상이나 게임을 보는데 듀얼디스플레이(두개 화면)가 아니면 힘들다. LG전자가 만든, 6.2인치 듀얼스크린폰이 고객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5G 단말기는 최소 LTE보다 20~30%는 인상될 것인데, 통신요금 역시 대규모 투자로 LTE보다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LG V50 ThinQ 5G(듀얼스크린폰)LG유플러스는 미국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즌과 AR·VR 콘텐츠 공동투자와 게임 공동 개발을 하기로 했다. 또, 2020년 도쿄 올림픽 전에 5G 서비스를 준비 중인 일본 통신사들과도 5G 활용사례를 모색한다.이상민 FC 부문장(전무)은 “첫 5G 서비스로 야구 경기장을 방으로 옮긴 것 같은 서비스, 방식을 바꾼 홈트레이딩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라며 “고객들이 5G 스마트폰 구매 고객이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를 쉽게 쓸 수 있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하 부회장은 “해상도 측면에서 개선할 부분은 있지만 VR과 HMD 등은 기술이 급진보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 구글 등과 제휴하면서 UX/UI 등에서 그들을 벤치마킹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최택진 네트워크 부사장, 하현회 부회장, 전병욱 CSO다.◇CJ헬로, 당분간 합병안해한편 하 부회장은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0%+1주’는 인수했지만, 당분간 LG유플러스와 CJ헬로를 합병할 계획은 없다고 확인했다. 다만, 드라마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입은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통신기반 IPTV와 방송기반 케이블TV는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당 기간은 서로가 경쟁력 우위를 지켜나가면서 케이블TV라는 지역성과 공공성을 유지해야 한다. 합병한다는 이야기는 하고 있지 않다. 다만, CJ헬로는 LG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CJ가 일부 지(20~30%) 지분매각을 추진 중인 스튜디오드래곤과 관련해선 “유료방송에서 콘텐츠 사업은 중요하기에 어느 정도까지 콘텐츠 사업을 할 것인지 시간을 갖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2019.02.2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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