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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위하준 “한때 아이돌 희망…오디션 경험도”(인터뷰)
  • ‘별책부록’ 위하준 “한때 아이돌 희망…오디션 경험도”(인터뷰)
  • 위하준(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로맨틱 코미디도, 주연급 배역도 처음이었어요. 잘할 수 있을까 부담이 컸죠.”부담이 꽤 컸나보다. 배우 위하준(28)은 인터뷰 내내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 작품”이라면서 “소장하고 싶은 책처럼 예쁜 작품으로 남았다”고 웃었다.위하준은 17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연출 이정효)에서 프리랜서 북디자이너 지서준 역을 맡았다. 극 초반 강단이 역의 이나영과 풋풋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그는 대본에서부터 장현정 작가 특유의 섬세함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지서준이 아닌 위하준의 현실은 ‘로코’와 거리가 멀었다.“로맨스물 보다 장르물을 더 즐겨봐요. 처음엔 ‘오글거리는 걸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어요. 일상에서 말투부터 고쳤어요. 보통 남자애들은 예쁜 말투를 쓰지 않잖아요. 친구들도 크게 당황했죠.(웃음) 언어 순화의 시간이었습니다.”드라마 속 주요 배경인 서점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틈틈이 가까운 동네 서점을 방문했다. 디자이너라는 역할을 위해 전시회도 찾았다. 그는 “운동처럼 동적인 걸 좋아하는데 이번 기회로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뜬 것 같다”고 말했다. 성결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위하준은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박열’, ‘반드시 잡는다’,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에 출연했다. 배우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가고 있지만 한때 아이돌 가수를 꿈꾼 적도 있었다. 오디션도 봤었다. 중학교 시절 춤 동아리가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줬다. “공연을 하면 사람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받잖아요. 그게 참 재미있었어요. 고등학교 땐 댄스 동아리가 없어서 직접 만들었어요. 가수의 꿈을 가지고 서울에 왔는데 일단 대학은 가야겠다 싶었죠. 보통 연영과를 많이 가니까 연기 학원을 갔다가 큰 코 다쳤어요. 사투리도 심했고요. 망신을 당하고 나니 오기가 생겼어요. 어느 순간 열심히 연기를 하고 있더라고요.”촬영이 없는 날에는 연습실에서 놀아야 마음이 편하다는 말에서 성실함이 느껴졌다. 중학교 시절까지 섬에서 자란 위하준은 “흔한 PC방도 없어 운동장에서 노는 게 가장 큰 놀이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 영향인지 그는 언젠가 본격적인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액션을 좋아하고, 잘 한다고 생각해요. (웃음) 로맨틱 코미디도 좋지만, 터프하면서도 정의로운 역할을 만나고 싶어요.”위하준(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03.20 I 김윤지 기자
‘하내편’ 이장우 “최수종+군 복무, 겸손 배웠다”(인터뷰)
  • ‘하내편’ 이장우 “최수종+군 복무, 겸손 배웠다”(인터뷰)
  • 이장우(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요즘 연예계가 시끄럽잖아요. 최수종 선배님과 이야기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선배님이 가진 ‘선(善)함’이 있어요. ‘선배님처럼 살면 되겠다’ 싶어요. 선배님께 끌려 봉사활동을 가기도했어요. 군대의 영향도 있겠죠? 예전에는 철없었다면, 요즘은 ‘더 겸손해지자’라고 마음 먹어요.”답변에서 여유가 묻어났다. 일부 비판적인 시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스스럼없는 ‘셀프 디스’로 웃음을 안겼다. 지난 17일 종영한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이하 ‘하내편’)의 배우 이장우(33)였다. ‘하나뿐인 내편’은 전과자와 그의 딸에 대한 이야기다. 이장우는 극중 딸 김도란(유이 분)의 상대역인 왕대륙 역을 맡았다. 후반부에는 장인인 강수일(최수종 분)의 누명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49.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2010년 이후 방송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의 드라마가 됐다. 그는 “큰 사랑을 받아 얼떨떨하다”고 활짝 웃었다.고충도 있었다. 다소 통통해 보이는 외양에 대해 악플이었다. 그의 설명도 일리 있었다. 천편일률적인 본부장 캐릭터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지였다. 그는 “드라마 속 본부장은 늘 멋지고 잘 꾸민다. 차별화하고 싶다는 시도였는데 실패했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그러면서 “다음 작품에서 역할에 맞는 비주얼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린다면 시청자 분들의 우려는 한방에 날아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단단한 심지가 전해졌다. ‘하내편’은 이장우의 군 전역 후 첫 작품이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불안했다는 그는 “전역 후 ‘이제 시작’이란 느낌”이라고 거듭 말했다. “‘하내편’은 저란 배우를 다시 알릴 좋은 기회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좋은 선배님들을 만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특별한 인연들이 함께 했다. 상대역인 유이와는 2012년 KBS2 ‘뮤직뱅크’ MC를 맡았고, 김사경 작가와는 ‘오자룡이 간다’(2012), ‘장미빛 인생’(2014)에 이어 3번째 호흡이었다. 그는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처음 만났을 때 유이는 아이돌 스타였어요. 다시 만났는데 눈빛이 깊어졌더라고요. 선배님이란 생각이 들만큼 성숙해졌어요. 눈을 바라보면서 감정신을 찍을 때 유이의 눈이 저에게서 감정을 끄집어 내줬어요.” 극중 부부 이장우와 유이는 부모들의 악연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유이는 선택의 순간 망설임 없이 남편이 아닌 아버지를 택했다. 그는 “같은 상황이라면 저 또한 어머니를 택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어머니가 미래의 아내보다 크게 다가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내내 그는 “어서 이혼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웃었다. 이장우(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식당에서 만나는 어머니 시청자 분들의 말씀이 다 똑같았죠. (극중 이장우의 모친인)차화연 선배님에게 몰입해 ‘도란이랑 헤어져라’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까지도요.(웃음)”2003년 MBC 드라마 ‘1%의 어떤 것’으로 데뷔해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묵묵히 제 길을 걸어온 이장우에게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2009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첫 싱글 이후 팀은 해체됐다. 20~30대 남자 배우로 드물게 미니시리즈 보단 연속극으로 호평 받았다. 그는 “배우는 선택 받는 입장”이라면서 “미니시리즈 등 호흡이 짧은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담백함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단 생각이 들었다.“차기작에선 ‘하내편’의 왕대륙과 전혀 다른 인물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음엔 날 선 캐릭터로 이장우라는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넓힐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거든요.”
2019.03.20 I 김윤지 기자
  • "승리·정준영과 친해?"...동일시 현상이 빚은 '도미노 탈덕'
  • (사진=연합뉴스)"발품 팔며 열심히 사 모았는데...아깝지만 어쩔 수 없죠." 대학원생 정희원(가명·26·여)씨는 가수 로이킴이 엠넷 '슈퍼스타K' 오디션 지원자로 출연한 2012년부터 7년 간 그를 꾸준히 응원해 온 열성팬이다. 그런 그가 최근 자신이 모은 로이킴의 앨범과 싸인, 굿즈 등을 온라인 중고거래 장터에 내놨다. 로이킴이 승리·정준영·최종훈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속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정씨는 "로이킴과 관련한 어떠한 의혹도 나온 게 없지만 나를 비롯한 팬들은 그가 논란이 된 단체채팅방 속 연예인들과 절친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도 논란이 된 해당 연예인들과 다를 바 없을 거라며 뒤늦게 그와 관련한 의혹이 터져 상처받을 바에 일찍 탈덕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가수 승리로 촉발된 '버닝썬 게이트'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던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연루되면서 이들을 응원했던 팬덤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탈덕러시는 일명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멤버들에 그치지 않고 있다. 직접적인 의혹이 제기되지는 않았지만 승리나 정준영과 동일시 보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이들과 친분을 지닌 다른 연예인까지 번지는 추세다.전문가들은 맹목적 헌신에 가까웠던 스타와 팬 사이의 전통적인 관계가 '합리적 소비'의 형태로 변화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팬덤 시장을 움직이는 소비자 대부분이 여성인데다 공인들의 성차별적 가치관과 발언에 문제를 삼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화하고 있는 만큼 아이돌 스타들의 성인지 감수성 함양이 점점 더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왼쪽부터)평소 가수 정준영 등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가수 로이킴이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지자 팬덤들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탈덕'을 고민하는 게시글들이나 그와 관련한 팬 굿즈를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판매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사진=디시인사이드,중고나라 캡쳐)친구따라 강남 갈 것 같으니 탈덕...다른 연예인도 불똥'탈덕'은 좋아하는 연예인의 팬을 그만두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다. 버닝썬 폭행 사건이 승리와 정준영이 속한 단체채팅방 대화 내용 공개와 함께 성관계 영상 몰카 공유, 여성 비하 발언, 경찰 유착 논란으로까지 번지자 해당 연예인들을 응원했던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승리, 정준영 등과 성관계 몰카를 주고 받았거나 이들이 있는 단체채팅방에 포함된 것으로 지목된 연예인들의 팬카페는 비공개로 전환돼 폐쇄됐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들과 이들이 속한 그룹의 앨범과 굿즈(상품) 등을 1만원 이하 헐값에 내놓겠다는 게시글들이 수백개가 넘는다.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현재 인스티즈나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정준영과 절친인데 상처받기 전에 팬질 그만둬야 하나', '유유상종이라는데 이들도 뭐 터지는 것 아니냐' 등 내용의 게시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대학생 김지은(가명·25·여)씨도 이 때문에 최근 좋아하는 가수의 팬카페를 탈퇴했다. 김씨는 "가수 용준형과 씨엔블루의 이종현도 처음에 친분만 있고 정준영 성관계 영상 공유과 관계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하지 않았나"며 "내가 좋아하던 가수가 정준영과 절친으로 유명해 자신의 친구가 저런 행동을 하고 다닌다는 걸 몰랐을 리 없다. 친구가 저런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데 방관하는 것도 똑같은 수준의 행동"이라고 말했다.고등학생 양정현(18·여) 양은 "지금 각종 팬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빅뱅, 정준영, 하이라이트 팬덤처럼 좋아하는 가수에게 뒤통수 맞지 않으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어떤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는지를 유심히 보고 사전에 손절해야 한다는 반응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정준영, 승리와 친분이 두텁다는 이유만으로 탈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그가 속한 직업이나 집단의 특성만 보고 개인을 판단하거나 특정 집단에 속해 있단 이유로 개인의 특성을 단정 지어 해석하는 '동일시'가 기저에 깔린 것"이라며 "이번 사건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들과 친구니까 그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씨엔블루 갤러리)"소속사 다른 아티스트에 피해"...퇴출 요구 단체행동까지 분노한 팬덤의 행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특정 멤버의 행동이 소속사 내 다른 아티스트, 같은 그룹의 멤버에게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소속사가 직접 그를 퇴출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지난 15일 씨엔블루의 팬들은 디시인사이드 씨엔블루 갤러리에 멤버 이종현을 퇴출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성명을 게재했다. 이들은 "가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팀과 소속사의 브랜드 가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수많은 의혹에도 이종현은 어떠한 말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가수 승리 역시 논란이 불거진 뒤 빅뱅 팬덤이 YG 측에 탈퇴 및 소속사 퇴출을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지난 12일 계약 종료된 바 있다.사건의 무게와 국민적 공분을 의식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과 SNS 친구 관계를 끊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소녀시대 써니를 비롯해 Exid의 하니, 축구선수 손흥민, 가수 에디킴, 선미 등 평소 정준영과 SNS상에서 소통한 연예인들은 그가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게된 후 그의 팔로우를 취소하거나 함께 찍은 사진, 댓글 등을 전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우 문채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정준영의 SNS 게시물에 다수의 '좋아요'를 누른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자 곧바로 계정 해킹이 감지됐다며 입장문을 내고 관련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문채원 역시 현재 정준영과 팔로우를 끊은 상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에는 스타와 팬 사이의 관계가 팬 측의 맹목적 헌신 및 비호로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대중문화의 소비 방식이 수많은 재화를 소비자가 욕구에 맞게 취사선택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스타와 팬의 관계도 '합리적 소비' 형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소통 창구들이 발달하면서 팬덤의 응집력과 위상도 올라가 자신이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믿고 응원한 아티스트가 믿음을 저버리거나 그럴 기미를 보이면 바로 논의를 통해 단체가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팬덤 시장은 여성 소비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아이돌의 비위 중에서도 성범죄나 성차별적 발언, 행위는 믿음을 회복하기 힘들다"며 "앞으로 아이돌의 인성, 성인지 감수성 함양도 중요히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3.20 I 김보영 기자
'싱어송라이돌' 정세운, 성장으로 빚은 신보 (종합)
  • '싱어송라이돌' 정세운, 성장으로 빚은 신보 (종합)
  • 정세운 (사진=스타쉽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이 뒤숭숭한 가요계에 감미로운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정세운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새 미니앨범 ’ ±0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필링(Feeling)‘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선보이는 앨범이다. 정세운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8개월동안 저 자신에 대한 고민도 많이하고 내가 가진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것이 가장 좋을까라는 고민을 많이했다“며 ”한곡,한곡 듣는 재미를 드리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정세운의 자기 고백을 담은 ‘±0’는 그의 본 모습을 0으로 정의하고 힘을 더하거나 뺀 이미지의 격차를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영역으로 설정했다. 따뜻한 목소리와 인상적인 멜로디, 섬세하게 풀어낸 자기 고백적 서사를 녹여냈다.정세운 (사진=스타쉽 제공)타이틀곡 ’필링‘은 정세운 특유의 서정성이 담겼다. 리드미컬한 기타사운드가 인상적인 인트로와 첫눈에 사랑에 빠진 상대에게 설레는 마음과 전하고 싶은 감정을 적극적으로 고백하는 주제의 곡이다.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정세운의 목소리에 랩과 보컬이 매력적인 페노메코가 피처링에 참여했다.2017년 ‘프로듀스101’ 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아이돌’ 정세운은 성숙했다.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서 작곡과 작사에 대한 진지한 음악적 고민이 더해져 ‘싱어송라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제가 만약 파레트라면, 거기에 하나하나 색깔을 채워나가는 것처럼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타를 들고 서울로 상경했던 기억을 가끔 떠올리곤 하는데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던 시절을 기억하면서 지금도 한계단 더 발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두번째 미니앨범 ‘어나더’는 전곡 차트인에 성공하며 음원강자의 가능성을 보였다. 정세운은 “음원성적이 중요하지만 성적에 앨범을 맞추다보면 음악적인 측면에서 잃는것이 있다”며 “ 성적이 낮으면 아쉽겠지만 제 목표가 ‘오래 음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연연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03.19 I 박현택 기자
경찰, '경찰총장' 윤총경 강제 수사 돌입…김영란법 적용 검토(종합)
  • 경찰, '경찰총장' 윤총경 강제 수사 돌입…김영란법 적용 검토(종합)
  • 가수 정준영(왼쪽)과 승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승리(29) 등 유명 연예인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착 핵심인물로 지목된 윤모 총경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계좌 거래 압수수색 영장 신청 △통신기록 압수수색 영장 신청 △출금 금지 조치 △윤 총경의 부인 소환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윤 총경은 승리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8일 윤 총경 등의 계좌 거래와 통신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윤 총경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와 해외에 거주 중인 윤 총경 부인의 소환을 조율 중이다. 현재 윤 총경의 부인은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 총경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며 “윤 총경의 부인 소환은 경찰청 외사국과 외교부를 거쳐 이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윤 총경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가 2016년 7월 차린 술집 몽키뮤지엄에 대한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팀장급 직원 A씨에게 전화해 수사 과정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 총경과 A씨, 그리고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 B씨 등 3명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아울러 윤 총경은 유 대표와 유 대표의 부인 배우 박한별 등과 골프와 식사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그러나 윤 총경이 금품 청탁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만큼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금품 청탁 정황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카카오톡방 멤버였던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29)은 지난 16일 경찰 조사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케이팝 공연을 할 때 (윤 총경 측에) 공연 티켓을 구해준 적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윤 총경의 김영란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찰 등의 공직자는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선물)을 받았다면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
2019.03.19 I 황현규 기자
KT, 29일 광화문 북측광장 5G체험관에서 ‘#청춘해 콘서트’
  • KT, 29일 광화문 북측광장 5G체험관에서 ‘#청춘해 콘서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29일 오후 8시부터 광화문 북측광장에 있는 5G체험관에서 2019년 첫 청춘해 콘서트(이하 청춘해)를 개최한다.‘청춘해’는 KT가 2016년부터 젊은 세대를 공감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토크콘서트로 매회 1분 내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등 2030세대 대표 콘서트로 자리잡았다. 올해부터는 5G 상용화에 맞춰 얼리어답터 세대인 2030 청춘들에게 5G 체험 이벤트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콘서트에서는 GiGA Live TV를 활용한 VR 게임 체험을 비롯해 5G 단말 체험, 로봇 카페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콘서트 출연진은 ‘awake’로 돌아온 프로듀스 101 출신의 남성 듀오 JBJ95와 독보적인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치즈, 떠오르는 신예 싱어송 라이터 소수빈이다. 이들은 공연과 함께 청춘들과 공감토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이돌 출신인 ‘KTH’의 T커머스 채널 ‘K쇼핑’ 쇼호스트 김정우가 새로운 MC로 합류했다.공연은 KT그룹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되며, 광화문 5G 체험관 관람 인증을 한 방문객 중 일부를 추첨해 우선 입장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19일부터 KT그룹 페이스북에서 약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KT 홍보실 윤종진 부사장은 “기존의 청춘해가 청춘들의 청각과 시각을 만족시켰던 공연이라면 올해부터는 5G를 접목해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콘서트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공연횟수도 대폭 늘려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많은 청춘들이 청춘해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청춘해 티켓은 1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및 네이버 예약 사이트에서 1,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티켓 수익 전액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을 통해 ‘청각장애 아동 소리 찾기’ 기금으로 쓰인다.
2019.03.19 I 김현아 기자
"SPEAK YOURSELF"…방탄소년단, 新유니버스 시작
  • "SPEAK YOURSELF"…방탄소년단, 新유니버스 시작
  •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서사로 팬들을 만난다.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에 이어 ‘스피크 유어 셀프’가 그 것. 4월 12일 세계에 동시 발매할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이 그 첫 순서가 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오는 5월 4일 미국 LA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8개 도시에서 16차례 공연을 통해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8월 시작해 4월 6∼7일 태국 방콕에서 매듭짓는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흥행 신화를 뛰어넘을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방탄소년단은 자신의 서사를 풀어가는데 인문학 요소를 활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방탄소년단의 음악 및 관련 콘텐츠가 ‘아는 만큼’ 보이는 재미로 정평이 난 이유다. 대표곡 ‘피, 땀 눈물’은 성장을 주제로 한다. 성장의 고통을 담은 가사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모티브로 삼았다. 뮤직비디오에는 소설 속 문구에서 따온 이미지와 피터 브뤼겔의 ‘타락한 천사들의 추방’·허버트 제임스 드레이퍼의 ‘이카루스를 위한 탄식’·피에타상 등 각종 미술품이 등장한다. 진은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반드시 스스로 내면에 혼돈을 지녀야 한다”라는 문구 앞에 서 있는데,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인용했다.청춘을 노래한 앨범 시리즈 제목은 ‘화양연화’다. 2000년 개봉한 양조위·장만옥 주연의 홍콩 영화 제목으로,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을 뜻한다. 2017년 발표한 ‘봄날’ 뮤직비디오에는 ‘오멜라스’란 간판을 단 건물이 나온다. 어슐러 르 귄의 단편 ‘오멜라스를 떠나며’에는 가상의 유토피아가 등장하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어둠을 말한다. 착시 현상을 보여주는 펜로즈의 계단도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봄날’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이 가능하다. 팬들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음악 및 관련 콘텐츠 속 숨은 세계관을 연결시키고 구체화한다. 팬들에게는 일종의 ‘놀이’이자 좋아하는 스타와 소통하고 가까워지는 과정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멤버나 소속사에서 ‘세계관’이라는 단어를 언급을 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팬들의 자발적 행동이라는 것이다.앞서 방탄소년단 한 팬은 지난해 6월 ‘화양연화’부터 ‘FAKE LOVE’까지 내용을 해석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각종 관련 영상물 등에서 주어진 힌트들을 종합해 방탄소년단이 하고 있는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시간적 배경은 19년 6월부터 23년 4월까지로 재구성됐다. 현재와 동떨어진 날짜가 ‘방탄소년단의 세계’를 상징한다. 스토리 속 시간이 되돌아간다는 설정 등 내용은 방탄소년단을 주인공으로 최근 네이버에서 연재를 시작한 웹툰 ‘화양연화 Pt.0 ’와도 겹친다.박지원 작가는 저서 ‘아이돌을 인문하다’를 통해 “시대를 불문하고 널리 사랑 받는 유행가에는 당대의 흐름과 보편적인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아이돌의 음악이라고 전혀 다를 바 없다”면서 “어떤 노래를 깊이 읽어 내려고 하는 관심과 열의만 있다면 자연스럽게 나름의 인문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3.19 I 김윤지 기자
BTS 같은 창업 월드스타 기획하자
  • [목멱칼럼]BTS 같은 창업 월드스타 기획하자
  •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최근 우리나라 전통산업의 국제경쟁력이 약화하고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빠르게 성장해 지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인다.한국벤처투자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도에 투자를 유치한 중소벤처기업은 신규 직원을 3191명 채용해 고용 증가율이 전년 대비 21.8%나 향상했다고 한다. 이는 일반 중소기업보다 약 5배 높은 수치다. 이러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창업 초기 기업의 경우 더욱 두드러져 투자를 유치한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의 2017년도 고용증가율은 8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문제는 이렇게 투자받은 기업조차도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기에는 태생적인 한계를 보인다는 점이다. 우리 스타트업들은 보통 탄탄한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설립 됐다하기 보다는 아이디어 창업인 경우가 많아서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낸다. 아이디어 창업은 아무리 비즈니스 모델이 좋아도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곧 ‘카피캣(모방제품)’이 등장해 시장을 장악하고, 원조를 집어삼키는 경우가 대단히 많기 때문이다.수없이 실패하다가도 우연히 기회를 잡아 대박을 터트렸다는 스타 벤처 기업인의 신화는 많은 스타트업에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 창업가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현실은 이보다 훨씬 더 냉혹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 시장이 하나로 연결된 요즘 자신이 생각한 사업화 비즈니스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 적어도 100개 이상 기업이 시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관건은 누가 얼마나 빨리 시장을 장악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느냐에 달렸다.실리콘밸리에서는 남의 아이디어를 카피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이러한 문화가 실리콘밸리를 전 세계의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의 제도와 현실은 창의적인 인재가 마음껏 도전해보는 샌드박스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국회입법조사처의 분석에 따르면 일반 기술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이 27%인 반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공공기술 기반 창업기업은 생존율이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렇게 우수한 공공기술 기반 연구원 창업은 출연연당 연간 평균 1건에 못 미칠 정도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는 출연연에는 우수한 기술은 많이 있지만 연구원 중에서 창업의 DNA를 보유한 이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기업가 정신을 갖춘 스타트업은 기술이 부족하고, 기술을 보유한 출연연은 창업에 도전하는 이가 적은 문제는 결국 이 둘을 서로 연결해줌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시장과 기술을 두루 잘 아는 전문가가 연구자와 창업가, 시장을 공교하게 연결해 준다면 효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방탄소년단 같은 월드 스타를 키우기 위해서는 방시혁과 같이 시장을 잘 아는 기획전문가와 전문적인 기획사가 필요한 것이다.K팝 스타를 배출하는 연예기획사가 프로그램 기획과 작곡, 프로듀싱, 훈련, 홍보 등을 전문적으로 나눠 스타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것처럼 전문적인 창업기획사가 창업팀을 기획·육성한다면 창업 월드 스타가 탄생할 확률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창업기획사가 출연연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만 한 우수한 기술을 발굴하고, 민간 VC의 투자 수요를 반영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및 기술의 성숙도와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이러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충분히 소화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혁신형 창업가를 발굴, 연구원과 함께 창업 드림팀을 구성한 후 투자하고 액셀러레이팅 해준다면 이들 중에서 BTS에 버금가는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2019.03.19 I 박진환 기자
檢, ‘버닝썬 사건’ 직접수사 않고 경찰수사 지휘 만전(종합)
  • 檢, ‘버닝썬 사건’ 직접수사 않고 경찰수사 지휘 만전(종합)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왼쪽 사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이른바 ‘버닝썬 사건’을 가져와 직접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이 지난 14일 배당한 국민권익위원회 의뢰사건을 형사3부(부장 신응석)에 맡겼다. 서울중앙지검 수뇌부는 14일 오후 대검에서 관련 기록을 받은 뒤 부서배당 논의를 계속해 이날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본래 서울지방경찰청을 지휘하는 부서다.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대규모 수사인력을 투입해 수사 열의를 보이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지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만 형사3부가 서울경찰청 수사를 바로 지휘하는 식으로 개입하는 건 아니고 일단은 경찰 자체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앞서 권익위는 지난 11일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29) 성접대 의혹과 가수 정준영(30)씨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황 등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대검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사건에선 승리와 정씨 등이 일부 경찰과의 유착 때문에 수사망을 피해왔다는 정황이 계속 불거지자 검찰을 찾은 것이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경찰이 연루된 혐의도 보도됐기 때문에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시키겠다”고 밝혔다. 검찰의 결정은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린 경찰이 대대적 수사를 진행하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이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고, 서울경찰청은 차장을 책임자로 126명으로 구성한 특별수사팀을 꾸린 상태다.이런 상태에서 검찰이 사건을 직접 수사해 경찰과 굳이 갈등을 빚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우선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송치 후 보강수사를 강도 높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져 여론의 비난이 커지면 검찰이 그 때 사건을 가져올 가능성도 제기된다.검찰은 이 사건의 제보자인 방정현 변호사가 권익위에 제출한 카카오톡 대화록과 동영상, 사진 등 증거자료 원본을 갖고 있다. 검찰은 이 원본을 현재 경찰과 공유하고 있지 않고 있다.검찰은 지난 16일 시민단체가 승리의 소속사인 YG의 양현석 대표와 정씨의 소속사인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이동형 대표를 관리감독 소홀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한다.
2019.03.18 I 이승현 기자
檢, '버닝썬 사건' 직접수사 않고 경찰수사 지휘 만전(상보)
  • 檢, '버닝썬 사건' 직접수사 않고 경찰수사 지휘 만전(상보)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왼쪽 사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이른바 ‘버닝썬 사건’을 가져와 직접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이 지난 14일 배당한 국민권익위원회 의뢰사건을 형사3부(부장 신응석)에 맡겼다. 서울중앙지검 수뇌부는 14일 오후 대검에서 관련 기록을 받은 뒤 부서배당 논의를 계속해 이날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본래 서울지방경찰청을 지휘하는 부서다.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대규모 수사인력을 투입해 수사 열의를 보이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지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만 형사3부가 서울경찰청 수사를 바로 지휘하는 식으로 개입하는 건 아니고 일단은 경찰 자체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앞서 권익위는 지난 11일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29) 성접대 의혹과 가수 정준영(30)씨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황 등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대검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사건에선 승리와 정씨 등이 일부 경찰과의 유착 때문에 수사망을 피해왔다는 정황이 계속 불거지자 검찰을 찾은 것이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경찰이 연루된 혐의도 보도됐기 때문에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시키겠다”고 밝혔다. 검찰의 결정은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린 경찰이 대대적 수사를 진행하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이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고, 서울경찰청은 차장을 책임자로 126명으로 구성한 특별수사팀을 꾸린 상태다.이런 상태에서 검찰이 사건을 직접 수사해 경찰과 굳이 갈등을 빚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우선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송치 후 보강수사를 강도 높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져 여론의 비난이 커지면 검찰이 그 때 사건을 가져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9.03.18 I 이승현 기자
정준영 지우기…‘1박’ 이어 ‘짠내투어’도 VOD 삭제
  • 정준영 지우기…‘1박’ 이어 ‘짠내투어’도 VOD 삭제
  • 정준영(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정준영 사태’로 ‘짠내투어’와 ‘집밥 백선생2’도 VOD를 전부 삭제했다. 18일 오전 9시 기준 CJ ENM이 운영하는 OTT 티빙에선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 다시보기는 최신 회차인 67화(3월16일 방송 분)만 가능하다. 1화부터 66화까지는 전부 삭제됐다. 정준영이 고정 출연했던 tvN 예능 ‘집밥 백선생2’도 마찬가지다. 클립 영상은 남아 있지만 VOD 서비스는 불가능하다. ‘정준영 지우기’에는 지상파도 동참했다. 지상파 3사의 OTT 서비스인 푹(POOQ) 측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 12월 1일부터 2019년 3월 10일까지 방송한 KBS2 ‘1박2일 시즌3’ 방송분에 대해 VO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사유는 ‘출연자’로, 추후 제공 불가라고 못 박았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도 다시보기 서비스 일부를 중단했다.2018년 12월 26일 방송된 ‘올해의 끝을 잡고’ 특집과 2016년 1월 27일 방송된 ‘돌+아이돌’ 특집 등 모두 정준영이 출연한 회차다. 특히 2016년 분에선 사건의 발단인 ‘황금폰’이 언급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정준영은 불법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모든 죄를 인정한다”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한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2019.03.18 I 김윤지 기자
'승리 쇼크'…YG엔터, 회계상 손실 불가피
  • '승리 쇼크'…YG엔터, 회계상 손실 불가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예계를 뒤흔든 사상 초유의 ‘버닝썬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최정상급 아이돌그룹인 빅뱅의 멤버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이번 사태와 직간접 연관이 있는 것들은 물론 연예계 전반 신뢰도 하락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형국이다. 이처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소속 연예인의 일탈에 따른 이미지 손상도 있지만, 승리처럼 은퇴를 선언할 경우 재무제표상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연예인을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어 회계상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주가 빠진 엔터株…무형자산에도 영향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YG엔터(122870) 주가는 승리의 경찰조사가 본격화한 지난주 17%나 떨어졌다. 성접대 의혹 수사 착수 전날인 지난달 25일로 범위를 넓히면 24.8% 급락세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8638억원에서 6492억원으로 13거래일 만에 2146억원 넘게 증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연초 39위에서 65위로 수직 낙하했다엔터주에서 가수나 배우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YG엔터가 승리 사태로 곤혹을 치르기도 하고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끄는 것이 대표 사례다.하지만 실제 재무제표에 이들의 활약상이 모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연예기획사들은 사실상 대부분의 영업활동을 담당하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가치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은 무형자산을 ‘물리적 실체는 없지만 식별 가능한 비화폐성 자산’으로 규정했다. 판매 제품이나 소유 부동산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신약을 만드는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우 일부 연구개발(R&D) 활동을 무형자산으로 회계 처리한다. 연예기획사는 아티스트에게 지불하는 계약금이 무형자산이 된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가수 B씨와 50억원을 주고 5년간 계약을 체결했다면 회사는 당해 사업연도에 무형자산 중 전속계약금 항목으로 50억원을 책정한다. 무형자산이 계속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매년 같은 비율로 자산을 줄이는 정액법을 적용했다면 해마다 10억원씩을 상각하게 된다. B가 열심히 활동해 해마다 1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회사에 안겨줘야 이득을 보는 셈이다.◇ 정준영 소속사는 비상장사…FNC는 계약 유지연예기획사들은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무형자산 중 전속계약금 항목을 공시하고 있지만 개별 아티스트별 계약기간이나 계약금은 따로 밝히지는 않는다. 연도별 전속계약금 변동을 통해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YG엔터 역시 전속계약금의 총액만 알리고 있다. 회사와 빅뱅은 7년 계약기간이 만료된 2015년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실제 2015 사업연도의 YG엔터 별도 기준 무형자산 중 전속계약금 취득원가는 약 154억원으로 전년대비 88억원 가량 늘었다. 그해 무형자산을 취득한(계약금을 지급한) 금액이 88억원 정도 되는 것이다. 다만 같은해 회사가 싸이와도 재계약한 것 등을 감안하면 빅뱅의 계약금은 이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승리의 경우처럼 소속사와 계약 도중 해지를 하게 되면 장부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YG엔터는 계약금을 계약기간으로 나눠 해마다 같은 금액을 상각하는 정액법을 적용하고 있다. 한 회계사는 “기간이 남았는데도 계약을 해지했다면 이후 경제적 효익이 없기 때문에 무형자산의 가치가 없어진다”며 “해당 사업연도에 남은 계약금을 모두 손상차손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제표에서 무형자산으로 인식한 승리의 가치(남은 계약금)가 한 번에 소각되는 셈이다. 빅뱅 전체 계약금과 승리의 팀 내 비중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순이익에 미칠 수준은 수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FNC엔터는 주력 밴드그룹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최종훈은 FT아일랜드를 탈퇴하겠다고 알렸다. 군목부 중인 씨엔블루 이종현도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두명 모두 소속사와 계약 해지 소식은 전하지 않고 있어 당장 남은 무형자산의 계약금을 손상처리할지는 불확실하다. 나머지 계약기간 동안 이들의 활동으로 얻었을 매출을 포기하는 것은 부차적인 요소다. 다만 멤버 개별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밴드그룹 특성상 유의미한 타격을 입을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성관계 동영상 유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준영은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지만 상장사가 아니다.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계약금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을지도 미지수다. 실제 2017 사업연도 이 회사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무형자산 항목은 소프트웨어, 저작권, 기타 등이다. 용준형은 하이라이트를 탈퇴했지만 소속사와 계약 해지 소식은 없다.향후 수사 과정에서 연예인들의 본인 잘못이 컸던 것으로 결론 난다면 회사는 구제 방안을 마련할 수도 있다. 한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IR 담당자는 “세부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티스트의 귀책사유가 있다면 나중에 위약금 청구 등으로 손실을 보전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사태가 심각해 소송을 진행한다면 손상차손 인식이 보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9.03.18 I 이명철 기자
장범준 신곡, '슈돌'서 미리듣기 공개 '기대감↑'
  • 장범준 신곡, '슈돌'서 미리듣기 공개 '기대감↑'
  • ‘슈돌’ 장범준.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장범준의 신곡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살짝 공개된다.17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너를 사랑하나 봄’이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 중 조아-하다는 아빠 장범준의 작업실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낸다. 흥 가득한 장범준-조아-하다 가족의 리얼한 하루가 시청자에게 큰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장범준-조아-하다 가족이 작업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돼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장범준과 조하남매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밝고 사랑스럽게 웃는 조아와 순수한 표정으로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하다의 귀여움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르는 장범준-조아-하다 가족의 모습이 훈훈하다.이날 장범준은 조아와 하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주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자신의 작업실로 향했다. 그곳에서 버스커버스커 브래드의 드럼도 볼 수 있었다고. 그런가 하면 장범준은 아이돌 여자친구의 노래를 좋아하는 조하남매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다. 바로 여자친구 노래 ‘밤’을 커버하자고 한 것. 이에 조아-하다 남매는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조아는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막내 하다는 앙증맞은 손으로 드럼을 연주하며 노래 커버를 시작해 감탄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이렇게 완성된 노래는 모두에게 특별한 힐링을 선사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장범준의 신곡이 깜짝 공개됐다는 후문. 과연 장범준-조아-하다 가족이 힘을 합쳐 완성한 노래 커버는 얼마나 특별할지, 장범준의 신곡은 얼마나 감미로울지 귀추가 주목된다.장범준-조아-하다 가족의 힐링 폭발 작업실 탐방기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269회 3월 17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3.17 I 정시내 기자
최종훈, 21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불법촬영물유포·경찰 청탁 '부인'
  • 최종훈, 21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불법촬영물유포·경찰 청탁 '부인'
  •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밤샘 조사 끝에 귀가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종훈은 21시간 동안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이날 귀가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최종훈은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경찰 청탁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는 “경찰서에 다 진술했다”고 말했다.최종훈은 또 “카카오톡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윤모 총경과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계 없다”고 전했다. 최종훈은 ‘범죄 의혹 무마를 위해 금품을 줬나’·‘다른 청탁도 했나’, ‘불법촬영물을 다른 카톡방에도 유통했나’ 등의 질문에는 모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생일 축하 문자메시지를 누구한테 받았나’·‘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도 영상을 유포했나’ 등 다른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에 올랐다.경찰은 출석한 최종훈에게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와 음주운전 보도 무마와 관련해 경찰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최종훈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여성의 모습 등을 몰래 찍어 이를 카카오톡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최종훈은 현재 경찰 유착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따르면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과거 적발됐으나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이 시점에 최종훈이 해당 경찰서 팀장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등의 언급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확인됐다.이와 관련해 최종훈은 그룹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지난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종훈은 팀(FT아일랜드)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19.03.17 I 신중섭 기자
단 번에 2천억원 날려버린 '승리'
  • [이번주 증시인물]단 번에 2천억원 날려버린 '승리'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지난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증시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뒤흔든 남자. ‘승츠비’라는 별명처럼 통이 컸던 그는 하나의 스캔들로 2000억원을 날렸다. 아이돌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사진) 얘기다. 한 주 내내 연예면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면까지 꽉 채운 승리의 얘기로 이번주 증시 얘기를 풀어본다.◇ ‘승리→정준영’ 이슈 커지자 YG·FNC·SM 20%대↓일명 ‘승리 스캔들’은 지난달 26일 부터 시작됐다. 한 매체를 통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소속사였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주가는 즉시 급락했다. 이날 4.42% 떨어진 것에 이어 이튿날엔 1.32%, 3일째엔 6.14%나 떨어지며 사흘 새 11.5%나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26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4.8%나 급락, 이 기간 시가총액도 2100억원이 날아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소액 주주 사이에서는 승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다른 엔터주들은 승리 스캔들에 동반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긴 했지만 지난주(4~8일)까지는 뚜렷한 흐름을 나타내진 않았다. 내리는 날이 있으면 오르는 날도 있었기 때문이다. 에스엠(041510)의 경우도 25일 종가 대비 지난 8일 종가를 비교하면 5.9% 떨어진 것에 불과했다. 에프엔씨엔터(173940)의 경우는 같은 기간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했다.그러나 스캔들이 승리 성접대에서 그치지 않고 주변 연예인들의 불법촬영물 공유의혹으로까지 번지자 이번 주 엔터주들의 양상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승리의 카카오톡 단톡방에 함께했다는 남자 연예인들의 이름이 ‘찌라시(소문)’ 형태로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승리와 친분이 있었던 연예인들과 관련한 엔터주들이 폭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1일 하루에만 SM의 주가는 10.49% 하락폭을 보였고, FNC의 주가는 11.12%나 떨어졌다. 특히 FNC는 씨엔블루 이종현까지 명백하게 스캔들에 연루되자 15일에도 7.86%나 떨어졌다. 지난달 25일과 지난 15일 종가를 비교하면 SM은 21.28%, FNC는 22.24% 떨어진 상황이다. 시가총액이 1조원대였던 SM은 단숨에 시가총액 2300억원이 날아가며 80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증권가에선 역대급 스캔들에 할 말을 잃었다. 실제 YG 관련 리포트를 내는 증권사 11곳 가운데 승리의 성접대 보도 이후 YG 리포트를 낸 곳은 하나금융투자 한 곳 뿐, 이마저도 ‘정준영 불법촬영물 공유’ 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6일 발간된 게 전부다.◇ ‘인성중시’ 박진영 철학 먹혔나…JYP는 “달라 달라”엔터주가 일제히 폭락하는 동안에도 큰 변화 없이 주가가 튼튼히 받쳐준 곳이 있다. JYP Ent.(035900)다. JYP 역시 승리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주가가 하락한 날도 많았지만, 그만큼 오른 날도 많아 지난달 25일과 8일 종가를 비교해보면 단 5.5% 하락하는데 그쳤다. 시가총액도 1조원대 가까운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JYP의 경우는 소속 연예인들이 관련 찌라시나 의혹 보도에도 언급되지 않으면서 폭락 중인 엔터주군(群)에서 비교적 안전한 대피처로 선택받았다. 일각에선 인성교육을 강조하던 박진영 대표의 철학이 어려울 때 빛을 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증권가에서도 당분간 JYP가 폭락 중인 엔터주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으리라 봤다. 현재로썬 승리 스캔들에서 자유로운 데다, 얼마 전 데뷔한 신인 그룹 ‘ITZY(있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장기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존 라인업 수익성을 확보하고 신인 팬덤을 확장하는 한편, 향후 로컬데뷔 프로젝트와 글로벌 플랫폼 확대 수혜 등에 모두 균형감 있게 노출돼 있다”며 “엔터주 관련 각종 리스크가 부각되는 현 상황에서 JYP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19.03.16 I 이슬기 기자
'몰카 혐의' FT아일랜드 최종훈, 경찰 출석…"죄송하다"
  • '몰카 혐의' FT아일랜드 최종훈, 경찰 출석…"죄송하다"
  •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불법 촬영과 유포 의혹을 받는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오늘 경찰에 출석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종훈은 “경찰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최종훈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부분 부인했다. ‘음주운전 보도를 막기 위한 경찰 청탁을 인정하느냐’·‘유인석에게 직접 부탁했느냐’ 등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최종훈은 또 ‘당시 청탁한 경찰은 누구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앞서 경찰은 최종훈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여성의 모습 등을 몰래 찍어 이를 카카오톡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최종훈에게 ‘촬영물 속 여성과는 어떤 관계인지와 촬영물은 언제 찍은 것인지, 왜 찍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피의자 조사를 받은 가수 승리(29)와 정준영(30)의 경찰 조사 시간이 각각 16시간과 21시간이 걸린 것에 비춰볼 때 최종훈의 경찰 조사도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종훈은 현재 경찰 유착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따르면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과거 적발됐으나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이 시점에 최종훈이 해당 경찰서 팀장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등의 언급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확인됐다.이와 관련해 최종훈은 그룹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지난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종훈은 팀(FT아일랜드)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19.03.16 I 황현규 기자
FT아일랜드 최종훈, 오늘 경찰 출석…불법촬영 등 혐의 조사
  • FT아일랜드 최종훈, 오늘 경찰 출석…불법촬영 등 혐의 조사
  • △FT아일랜드 멤버[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오늘 경찰에 출석한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최종훈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잠든 여성의 모습을 몰래 찍어 이를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정준영(30)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최종훈에게 ‘여성과의 관계가 무엇인지’ ‘언제 찍은 것인지’ ‘왜 찍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종훈은 현재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본인(최종훈)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은 팀(FT아일랜드)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19.03.16 I 황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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