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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렉카' 영상 수익 몰수한다…野조인철 '쯔양방지법' 발의
  • '사이버렉카' 영상 수익 몰수한다…野조인철 '쯔양방지법'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온라인 상의 악의적 명예훼손에 따른 수익을 몰수하는 내용의 법안이 1일 발의됐다.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조인철 의원실 제공)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보통신망의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조 의원의 개정안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몰수·추징 위반행위 범위에 ‘악의적인 명예훼손’을 포함했다. 이를 통해 비방 영상을 통해 얻은 수익을 몰수하거나 추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개정안은 최근 ‘사이버렉카 유튜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요구에 따라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렉카 유튜버는 교통사고에 몰려드는 렉카차(견인차)처럼 특정 이슈가 생기면 짜집기 영상 또는 루머를 담은 콘텐츠로 호기심을 자극하여 조회수를 올리는 유튜버들을 통칭한다.특히 최근 구제역, 카라큘라 등 사이버렉카 유튜버 연합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이들은 현재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아이돌 장원영 등 유명인들에 대한 비방 영상을 게재한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유튜버는 비방 영상을 통해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2년 간 약 2억 5,000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행법상 유튜브 등 정보통신서비스 상에서의 악의적 명예훼손은 처벌이 가능하지만 수익에 대한 법적 제재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실제 처벌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고 있다. 이에 반해 영상 업로드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벌금을 상회하고 있어 제2, 제3의 쯔양, 장원영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이다. 조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악의적 명예훼손에 따른 수익 창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관련 피해를 근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01 I 이수빈 기자
조인철, 제2의 쯔양 방지법 대표발의…사이버렉카 수익 몰수 근거 신설
  • 조인철, 제2의 쯔양 방지법 대표발의…사이버렉카 수익 몰수 근거 신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일 온라인 악의적 명예훼손에 따른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정보통신망의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조 의원은 교통사고에 몰려드는 렉카차(견인차)처럼 특정 이슈가 발생하면 짜깁기 영상이나 루머를 담은 콘텐츠로 조회수를 올리는 ‘사이버렉카 유튜버’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최근 사이버렉카 유튜버 연합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현재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아이돌 장원영에 대한 비방 영상을 게재한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 유튜버는 비방 영상을 통해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2억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현행법에서는 유튜브 등 정보통신 서비스에서의 악의적 명예훼손에 대해 처벌이 가능하지만, 수익에 대한 법적 제재는 거의 없다.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상 업로드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벌금을 초과해 제2, 제3의 쯔양, 장원영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조인철 의원은 개정안에 악의적 명예훼손으로 인한 수익 몰수 및 추징을 명시하여, 비방 영상을 통한 수익을 몰수하거나 추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조인철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악의적 명예훼손으로 인한 수익 창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관련 피해를 근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01 I 김현아 기자
외국인 전용 한국여행 앱 '트리플 코리아' 영어 버전 출시
  • 외국인 전용 한국여행 앱 '트리플 코리아' 영어 버전 출시
  • (사진=인터파크트리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바운드 여행앱 ‘트리플 코리아’가 영어 버전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트리플 코리아 앱은 기존 일본어 외에 영어까지 제공하는 언어 서비스가 2개로 늘었다.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인 트리플 코리아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여행 준비부터 끝까지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바운드 여행앱이다. 사용자 개인의 성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최적의 여행 일정을 추천하는 기능 외에 주요 관광지와 맛집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을 갖췄다.20대와 30대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팝업스토어 행사 등 이벤트 안내 기능 외에 K팝 아이돌 공연과 숙박을 연계한 ‘플레이앤스테이’(Play&Stay) 패키지 상품도 판매한다. 이번에 추가된 영어 서비스는 앱을 업데이트한 후 설정 언어를 영어로 바꾸면 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콘텐츠와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트리플 코리아 앱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관광 스타트업·벤처 등 다양한 기관,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영어 서비스 출시로 앱 이용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이 마련됐다”며 “트리플 코리아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앱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와 기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이선우 기자
니즈, 반전의 올라운더
  • 니즈, 반전의 올라운더 [인터뷰]
  • 니즈(사진=뉴텍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가 가수로 데뷔한다고 하니까 다들 놀라더라고요. 그동안 댄서의 모습을 주로 보여드렸는데, 앞으론 노래와 춤 그리고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어요.”이쯤 되면 사기캐(사기+캐릭터)의 등장이다. 탁월한 춤 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신인 가수 니즈(NIIZ)가 그동안 숨겨왔던 보컬 실력, 작사·작곡 등 음악적 역량을 한데 모은 첫 싱글 ‘블러’를 지난달 25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댄서, 성우,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이력을 자랑하는 니즈는 오랜 시간 간직해온 가수 데뷔 꿈을 드디어 이뤘다는 생각에 감격스러운 표정을 연신 지었다. 니즈는 “한때 아이돌 데뷔 꿈을 꾸기도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맞지 않아 다른 길을 걸어왔다”며 “뒤늦게 가수 데뷔 꿈을 이룬 만큼 내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니즈(사진=뉴텍뮤직)니즈의 데뷔곡 ‘블러’는 ‘블라인드 오브 러브’의 줄임말이다. 사랑과 이별 앞에 모든 순간이 흐려진 이유를 알고 있지만 끝내 모른 척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니즈는 직접 작사에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노랫말에 녹여냈고, 잔잔한 분위기의 R&B 음악에 팝 느낌이 충만한 보컬로 듣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이 곡은 혼 프로듀서 오빠가 작업을 해놨던 곡인데, (완성을 앞두고) 살짝 멈춰 있었던 곡이었어요. 훅이 너무 마음에 들어 제 목소리와 이야기로 채우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회사와 프로듀서 오빠가 흔쾌히 OK 해서 곡을 완성해 이렇게 선보이게 됐어요.”‘블러’는 반전으로 가득 찬 곡이다. 댄스곡이 아닌 보컬을 내세운 R&B 곡이어서다. 그동안 댄서 이미지가 강했던 니즈이기에, 첫 곡을 댄스곡이 아닌 R&B 곡으로 선보이게 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첫 싱글 ‘블러’는 선공개로 보여드리는 곡이에요. 춤도 춤이지만, 보컬적인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제가 좋아하는 R&B 느낌의 곡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어요. 제가 직접 작사도 하고, 작곡에도 참여해서 그런지 이 곡에 대한 애착이 커요. 만족도요? 80% 정도 되는 것 같아요.”니즈(사진=뉴텍뮤직)인터뷰에 동석한 혼(hon) 프로듀서는 니즈의 음색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혼 프로듀서는 “니즈는 굉장히 활동적이고 댄서의 이미지가 강한 사람”이라며 “프로듀서 입장에서 봤을 땐 니즈의 음색이 장점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처음에 춤을 보여주지 말고 R&B 싱어의 느낌을 주기 위해 ‘블러’를 먼저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에 또 나올 음악이 있는데, 조금 더 외향적이고 템포가 빠른 곡이 될 것”이라며 “첫 곡인 ‘블러’를 통해서는 R&B 싱어로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욕심을 내비쳤다.보컬, 춤, 작사·작곡 실력까지 갖춘 니즈에겐 ‘올라운더’라는 수식어가 잘 맞아 떨어졌다. 재능도 출중하지만 소화 가능한 음악 스펙트럼도 넓어 앞으로 보여줄 음악 행보에 기대감이 커졌다.“롤모델은 비비 선배님이에요. 비비 선배님이 데뷔할 때부터 너무 좋아했고, 비비 선배님 같은 이미지를 갖고 싶어요. 앞으로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고요. 섹시함이 묻어 있는 섹시 스타가 되고 싶어요. 기회만 된다면 ‘워터밤 여신’도 노려보고 싶습니다. 하하.”
2024.08.01 I 윤기백 기자
美 블룸버그가 주목한 라이즈… "글로벌 잠재력 지닌 차세대 스타"
  • 美 블룸버그가 주목한 라이즈… "글로벌 잠재력 지닌 차세대 스타"
  • 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라이즈(RIIZE)가 블룸버그(Bloomberg)로부터 글로벌 K팝 산업 속 ‘라이징 대세’로 주목받았다.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블룸버그 오리지널스’(Bloomberg Originals)를 선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K팝 비즈니스 분석하기’(Decoding the Business of K-pop)라는 타이틀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번 에피소드에서 라이즈는 글로벌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K팝 아티스트로서 소개됐으며, 2023년 성공적인 데뷔 후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멤버들의 안무 연습 및 인터뷰 장면은 물론, 이들을 프로듀싱한 SM 위저드 프로덕션 김형국·이상민 총괄 디렉터의 코멘트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더불어 블룸버그는 지난 5월 열린 라이즈 첫 팬콘 투어 ‘라이징 데이’(RIIZING DAY)의 미국 LA 공연 현장에도 직접 방문해 다각도로 취재에 나섰다. 공연장에 모인 현지 팬들은 “라이즈의 모든 음악과 이들이 전달하는 메시지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밝히는 등 라이즈를 향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이에 설리나 옹(Sullinna Ong) 스포티파이(Spotify) 글로벌 에디토리얼 총괄은 “라이즈 같은 차세대 아티스트는 젊은 오디언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과 미학을 파악해 음악에 표현하는 데 능숙하다”고 평가하며 라이즈가 계속해서 선사할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동시에 블룸버그는 이러한 글로벌 K팝 산업을 리드해온 SM에 대해서도 “SM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선구자로서 무대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총체적 접근법을 취하는 K팝 아이돌 시스템을 1990년대에 개발했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2024.07.31 I 윤기백 기자
GS25의 카페25 노래부터 뮤직비디오까지 AI가 만든다
  • GS25의 카페25 노래부터 뮤직비디오까지 AI가 만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음원이 담긴 원두커피 카페25 뮤직비디오를 30일 공개했다. GS25는 음원 콘텐츠를 만들고자 생성형 AI 툴을 활용해 ‘GS25에서 아이스커피를 주제로 여름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K팝 보이그룹 아이돌 느낌의 가사’를 생성했다. 마케팅팀에서 47번의 추가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만들었다. GS25의 원두커피 카페25를 위해 생성형 AI 툴로 만든 노래와 뮤직비디오 이미지. (사진=GS리테일)AI 음원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자 GS25는 사전 선발과 인터뷰를 거쳐 실제 댄스 그룹(원샷크루)을 섭외했다. 아이돌 연습생 수준의 안무 훈련을 통해 높은 퀄리티의 뮤직비디오를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카페25가 선보이는 ‘우리들의 여름이야기’ 음원과 뮤직비디오 콘텐츠는 생성형 AI 툴을 활용해 기획부터 음원 제작, 촬영까지 2주 안에 모든 것을 마쳤다. 통상 기획부터 촬영까지 8~12주 걸리는 데 비해 절반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번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30일 GS25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티저 영상부터 공개되며 본영상은 다음달 1일 GS25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와 인스타그램 채널 ‘재미상점’에서 볼 수 있다. GS25는 지난해부터 상품 패키지·마케팅 홍보물 디자인에 생성형 AI 툴을 적용한 데 이어 유어스 브랜드 재단장 캠페인 노래 제작, GS25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무무씨와 친구들’ 홍보 노래 제작 등에도 AI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AI 기술이 업무 효율화를 넘어 마케팅, 디자인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 실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O4O 통합 마케팅은 물론 MAU (월간 활성 사용자수) 350만의 GS리테일 통합 앱인 우리동네GS와 당사의 퀵커머스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DX(디지털 경험)을 넘어 AX(AI 경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I 경계영 기자
"공구 말고 창업합니다"…인플루언서 창업가에 잇따른 투자
  • [마켓인]"공구 말고 창업합니다"…인플루언서 창업가에 잇따른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글로벌 곳곳에 K뷰티 열풍이 불자, 트렌드의 중심에 선 인플루언서들이 속속 창업가로 변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창업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등 실적이 뛰어난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이들에게 투자하는 투자사도 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관련 시장 규모가 매년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자본사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와 그가 출시한 투슬래시포 제품. (사진=한투파)29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구독자 223만명인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가 지난해 만든 뷰티 브랜드 ‘투슬래시포’가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투슬래시포는 이사배가 대표이자 브랜드 디렉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모델인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린스타트업을 통해 출범해 1년간 인큐베이팅을 거친 후 스핀오프(분사)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그룹, 위벤처스 유한회사, TBT파트너스, 마크앤컴퍼니·윤민창의투자재단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투자를 리드한 한투파 관계자는 “소비재 섹터 내 메가 크리에이터의 기획력과 이를 뾰족하게 실행할 수 있는 S급 전문가 조직의 조화로움에 대한 확신으로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또한 글로벌에서 성공 가능한 초기 지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투슬래시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사배 투슬래시포 대표는 “투슬래시포를 통해 각자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뷰티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모두의 화장대에 뷰티 스펙트럼을 넓혀줄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K뷰티를 선도하는 인플루언서가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플루언서 출신 손성수 대표가 차린 ‘피아이코퍼레이션(피아이)’은 지난 6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약 40억원 수준이다.알토스벤처스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숏폼 콘텐츠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피아이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피아이는 400만 팔로워 수를 보유한 국내 1세대 인플루언서 손성수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뉴미디어 엔터테인먼트다.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아이돌을 육성한다.벌써부터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를 남긴 인플루언서도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 출신 이유빈 대표는 지난 2019년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를 창업한지 5년 만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더함파트너스에 회사를 매각했다. 더함파트너스는 이유빈 대표가 보유한 지분 일부와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인 알펜루트자산운용, 로이투자파트너스 등이 보유한 지분을 합쳐 지분 63.6%를 약 890억원 규모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사들이 인플루언서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관련 산업의 성장세에 있다. 글로벌 소셜미디어·인플루언서 마케팅 산업 연구 보고서를 출간하는 덴마크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허브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240억달러(약 33조 160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211억달러(약 29조 1539억원) 대비 약 14% 증가한 수치로, 연구가 처음 시작된 2016년 170억달러(약 23조 4889억원)와 비교하면 약 10조 정도 규모가 늘었다. 결론적으로 인플루언서 출신인 창업자가 직접 마케팅에 뛰어드는 스타트업의 성장세도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인플루언서 창업 기업의 실적이 좋다는 점도 투자 요인이다. 예컨대 투슬래시포는 출시 1년여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티르티르 역시 설립 2년 만에 4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인플루언서 창업 기업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발을 넓히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에 더해 K뷰티의 글로벌 관심과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관련 펀드를 조성했으면 한다”는 글로벌 출자자(LP)들의 주문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을 예의주시하는 투자사가 나날이 늘고 있다.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창업자들은 자유로운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많아, 기존 창업자들과 성향이 다르다는 면에서 투자 후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 진입장벽이긴 하다”며 “그럼에도 성공 사례가 늘어나고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련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했다.
2024.07.30 I 박소영 기자
언더독 아이돌, '유콘'으로 날개… 10월 베일 벗는다
  • 언더독 아이돌, '유콘'으로 날개… 10월 베일 벗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래의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위한 신개념 성장 플랫폼이 탄생된다. 타이틀은 ‘유콘’(UCON, Underdogs’ Concert), 언더독 콘서트의 줄임말이다. ‘콘서트를 플랫폼으로!’를 모토로 스튜디오 델타가 완성한 대형 프로젝트. 글로벌 잠재력이 뛰어난 루키 그룹들을 엄선해 음악팬과 라이브 무대로 교감을 잇는 기획이다. ‘유콘’은 직접 소통의 가치를 최우선에 놓는다. 콘서트, 팬미팅, 쇼케이스 등 다양한 방식의 라이브 콘텐츠를 총망라한다. 노래, 퍼포먼스, 유닛 무대, 예능, 토크 등 그룹이 가진 전방위 능력을 함께 보고 듣고 즐기는 구성이다. 유콘의 첫 주인공은 베일에 싸인 가운데 오는 10월 9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발을 내디딘다. ‘뮤직뱅크’, ‘쇼음악중심’ 등 국내 대표 음악 프로그램들과 협업해온 뮤빗(Mubeat)에서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한다.‘유콘’을 기획한 스튜디오 델타는 MBC에서 20여년간 음악 프로그램을 연출한 박현호 PD가 독립해 설립한 제작사다. 영상, 공연, 음악 전문가들이 모여 탁월한 연출 감각과 체계적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콘’을 시작으로 콘서트와 전시회를 융합한 콘텐츠 기획 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유콘’의 역사적 첫 주자와 관련 티저는 공식 SNS와 유튜브를 통해 한 팀씩 차례로 공개된다.
2024.07.29 I 윤기백 기자
獨게임스컴서 맞붙는 韓·中 게임사…유럽 '겜심 잡기' 총력
  • 獨게임스컴서 맞붙는 韓·中 게임사…유럽 '겜심 잡기' 총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한국과 중국 게임사들이 맞붙는다. 올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가운데 중국 게임사들 또한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과거의 ‘양산형 게임’이 아닌 트리플 A급 기대작들을 내세운 것이다.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스컴 2024에는 넥슨·크래프톤(259960)·펄어비스(263750)·카카오게임즈(293490)·하이브IM 등 국내 게임사들이 총 출동한다. 뿐만 아니라 호요버스, 넷이즈 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도 ‘독일행’을 확정했다. 게임스컴은 미국의 E3, 일본 도쿄게임쇼(TG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E3가 문을 닫고, TGS는 서브컬처 위주로 성격이 변하면서 사실상 게임스컴이 글로벌 톱 게임쇼로 떠오른 상황이다.넥슨 독일 게임스컴 2024에 출품하는 넥슨 하드코어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사진=넥슨)◇총 공세 나서는 韓 게임게임스컴은 출시 전 글로벌 게임 팬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일종의 ‘시험대’다.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은 대부분 출시 후에도 메가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총공세에 나선다. 먼저 넥슨은 하드코어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한다. 카잔은 넥슨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신작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에 이어 글로벌 흥행을 노리는 차기작이기도 하다.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 신작을 내세운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인조이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도시의 모든 사람이 각자 의지를 갖고 살아가는 ‘완전한 군중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질병이나 유행과 같은 현실적 요소도 가미됐다.개발 6년 만에 ‘붉은 사막’을 선보이는 펄어비스 또한 독일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간 고도화 작업을 거듭한 붉은 사막은 올해 게임스컴에서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첫 시연이 진행된다. 출시 전 ‘시험대’에 오르는 자리인 만큼 성과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자회사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PC·콘솔 게임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을 출품한다.‘별이 되어라2’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던 하이브IM은 3인칭 익스트랙션 던전 탐험 장르 신작 ‘던전 스토커즈‘로 2년 연속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던전스토커즈는 마녀로 인해 탄생한 던전을 탐험하고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전통적인 던전 역할수행게임(RPG)의 탐험과 탈출 서바이벌 장르 요소를 결합했다.국내 인디·중소 게임사들도 독일로 떠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B2B(기업간 거래) 구역에서 운영하는 한국 공동관에 게임사 18곳이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게임스컴 2024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대형 게임사 5곳에서 시연할 차기 신작들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게임사들이 선보일 작품들이 동시에 평가 받는 만큼, 글로벌 이용자들의 검증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독일 게임스컴에 출품하는 크래프톤 게임 3종(사진=크래프톤)◇中 게임사들 대거 출격, ‘오공’ 신화 이어간다중국 업체들도 실력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중국 신생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검은 신화: 오공’도 앞서 게임스컴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 중 하나다. 오는 8월 20일 출시를 앞둔 검은 신화: 오공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손오공의 특징을 충실히 살린 액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당시 시연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만 5시간일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현재 검은 신화: 오공은 현지 사전 예약으로만 110만명이 구매, 1억 위안(약 19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팀에서도 중국과 홍콩에서 글로벌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검은신화: 오공(출처 : 게임사이언스)이번 게임스컴 2024에 나서는 호요버스, 넷이즈 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 또한 사활을 건 모습이다. 호요버스와 넷이즈 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대표적 중국 게임사들이다. 호요버스의 경우 앞서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 등 글로벌 성과를 낸 대표 흥행작을 보유한 곳이다. 이번에 출품할 젠레스 존 제로는 출시 전 사전 등록자 4700만명을 모았다. 또 출시 직후 구글 인기게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넷이즈 게임즈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일 넷이즈 게임즈에서 출시한 오픈월드 슈팅 생존게임 ‘원스휴먼’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 (Steam)‘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28일) 매출 기준 원스휴먼은 한국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7위다, 넷이즈 게임즈는 올해 공개한 ’마블 라이벌즈‘, ’프래그펑크‘, ’원스휴먼‘ 외에 비공개 타이틀 2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7.28 I 김가은 기자
돈가스는 케첩에 찍어야 제맛?…어릴적 추억도 같이 한입
  • 돈가스는 케첩에 찍어야 제맛?…어릴적 추억도 같이 한입[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별난식당 대표이미지.(사진=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음식(혹은 요리) 만화는 많다. 국내 대표 음식만화 ‘식객’은 물론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역전! 야매요리’, ‘웅이는 배고파’, ‘먹는 인생’, ‘오무라이스 잼잼’, ‘백수세끼’ 등…. ‘먹방’, ‘먹부림’ 같은 먹는 것과 관련한 신조어들이 일상화된 요즘, 음식 만화 만큼은 웬만하면 인기가 없을 수 없을 것 같다.최근 네이버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별난 식당’에도 음식이 등장한다. ‘요리고’로 데뷔한 호9 작가는 주인공 한별의 성장 스토리를 별난 식당으로 이어가고 있다. 요리고를 졸업하고 셰프가 된 한별이 특급 호텔에서 최연소 팀장에 올랐지만, 갑자기 퇴사하고 서울에서 제일 가난한 동네에 별난 식당을 차린 뒤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이 주요 스토리다.별난식당은 정해진 메뉴가 없이 그때 그때 제철을 맞은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이다. 하나의 에피소드마다 음식들이 나오는데, 된장찌개에서 돼지국밥, 오므라이스, 청포묵 무침 등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음식들이 주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 음식은 이렇게 먹어야 한다’고 정석을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바삭하게 튀긴 돈가스를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 케첩을 찍어먹던, 어릴 적 추억을 한 스푼 더해 ‘아, 그땐 그랬었지’라며 피식 웃음이 나게 만드는 그런 웹툰이다. 그렇지만 때때로 등장하는 요리의 힌트는 제대로 된 조리법과 먹는법을 ‘잘 아는’ 작가의 작품임을 암시한다.지난 22일 별난식당의 HO9(본명 이호·34) 작가를 서울 마포구 합정역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본인의 웹툰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상당히 닮아있었다(웹툰 작가들을 만나면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작가는 한국조리과학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뒤 웹툰작가로 일하면서 카페도 운영 중이다.HO9 작가가 자신이 운영 중인 카페에서 개발한 메뉴들을 전시하고 있다.(사진=김혜미 기자)△첫 데뷔작 소재를 요리고로 선택한 이유는.2005년 광명시 소재 한국조리과학고에 입학해 3년간 요리를 배웠던 경험을 녹였다. 중학교 때 꿈이 두 가지였는데, 요리사 아니면 만화가(혹은 미술 전공)였다. 특목고를 가고 싶었는데, 요리고와 애니메이션고 중 고민하다 요리고에서 먼저 합격 발표가 있었다. 대학에서는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했는데 이후 대학원을 준비하다 만화 쪽으로 전향했다.△요리를 접은 건가요.어릴 적 꿈은 호텔에서 일하면서 스타셰프가 되어 정말 멋진 요리를 선보이는 것이었다. 요리고에 들어가 열정을 갖고 배웠고, 창작하고 대회 나가서 요리하는 게 정말 재밌었다. 그런데 원하는 요리를 하려면 호텔에서 최소 10년은 양파를 썰고 재료를 다지는 일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데 그만큼을 견딜 수 있을까를 생각했을 때 그건 아닌 것 같았다. 나보다 요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더 많았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다시 찾은 게 만화였다. 대신 현재는 합정동에 카페를 차려서 내가 직접 개발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우삼겹된장파스타나 바질콜드파스타, 감바스 샌드위치 같은 게 직접 개발한 메뉴들이다. △만화는 어디서 배웠나요.독학으로 혼자 취미삼아 그림을 많이 그렸다. 어릴 때 집이 가난했는데 내 안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열정이 많은데 가난하니까 지원해줄 수가 없었다. 그 때 돈 없이 할 수 있는 게 요리와 그림이었다. 어느 정도 재능은 있었던 것 같다. 나중에 좋아하는 작가가 만화 학원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 밑에 들어가서 몇 달 배운 뒤 독학으로 데뷔를 준비했다.△별난식당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됐나요.이 세상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별나다.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웹툰에 등장하는 식당에서는 주인공 한별이 돈 벌 생각도 않고 사람들 오면 나눠주고, 고아들에게도 식사를 대접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치료해준다. 그런 식당이 내 꿈이었다. 찾아오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가격도 비싸게 받지 않고, 하루 살아낸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마음을 치유해주고 싶었다. 작가명인 HO9도 평소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이들을 도와주려고 애쓰는 편인데,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 ‘호구’에서 따왔다.△웹툰 소재는 본인의 경험에서 주로 나오는 것인가요. 주변인들의 모습인가요.전작인 요리고를 3~4년 연재했는데, 주인공 한별에 내 모습이 많이 투영돼있다. 별이가 많이 먹는 장면도 나오는데 실제로 내가 고등학생 시절 많이 먹었다. 지금도 라면 5개는 먹고, 마음 먹으면 피자 한 판도 다 먹을 수 있다. 고등학생 때는 무한리필 냉면집에서 7번 리필해서 먹은 적도 있다. 조리고 재학생들이 대체로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는데 밥 10공기도 한 자리에서 뚝딱 할 수 있다. 한별은 그런 부분 외에도 손재주가 좋은 부분이 날 닮았다. 만화를 그릴 때 손재주가 좋아서 선생님이 한 번 보여주면 금세 따라하곤 했다. 한별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약자를 돕는 성향이 있는데, 그건 친한 친구에게서 차용했다. 요리에 관한 이야기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쪽방촌 이야기도 직접 겪은 이야기인가요.맞다. 어릴 때 집이 너무 가난했는데, 초등학교 때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로 집이 망했고 아버지는 경제사범으로 교도소에 가셨다. 최근에 화장실도 없는 단칸방에서 지내다 방송에 나오고 기부를 받아 반지하살이를 하게 된 한별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게 바로 내 이야기다. 실제로 쪽방촌 같은 곳에서 살았고, 주변에 술주정뱅이나 유흥가에서 일하는 사람들, 독거노인 등 가난한 사람들이 많았고 가난에 대해 정말 생각을 많이 했다. 에피소드 한 화 한 화에 나오는 사람들이 내가 본 주변 이웃들의 모습이다. 대학 시절 보육원에서 요리 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도 담았다.어릴 때 가난 속에 살면서 힘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에 지금 에피소드들을 그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가 정말 노력도 안하고 답이 없기 때문인 경우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사회가 그렇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웹툰에는 그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메시지도 담겨있다. 재개발 이슈를 다룬 에피소드에서는 원주민 입장, 재개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느 것이 옳다고 단정짓지 말고 한번 생각해보자고 묻고 싶었다. HO9 작가가 자신이 운영 중인 서울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혜미 기자)△남은 분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75화 정도로 구성했는데, 사회 계층에서 약자라고 생각되고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을 한번씩 다 다루고 싶었다. 그래서 75화 정도 생각했는데 그보다 훨씬 길어졌다. 지금 마지막 한 에피소드만 남아있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내용은 외전으로 준비 중이다. 전국 맛집투어를 하면서 왜 유명한지, 어떻게 사람들이 요리를 해서 먹게 됐는지 등을 다루려고 한다. 마산 아귀찜, 제주 몸국, 돔베고기 같은 것들을 다룬 에피소드를 다루려고 한다. △다음 구상이 있다면.어릴 적 단칸방에 누워 공상을 엄청나게 했는데, 그 영향으로 스파이더맨 같은 액션만화가 굉장히 하고 싶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액션물이지만, 투고해서 채택되지 않는다면(독자들이 원치 않는다면) 요리만화를 평생해도 좋다. 아직 베이커리도 다루지 않아서 요리와 관련한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진로를 변경했는데, 본인처럼 진로 변경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늦게 시작하면 더 오래 살면 된다. 남들보다 10년 늦게 시작했다면 그만큼 더 오래 살면 되지 않나. 일찍 대학 졸업하고 취업했는데 30대 중반에 그만두는 친구들도 많이 봤다. 그때 진로를 고민하는 경우도 봤는데, 인생은 길다. 남들보다 오래 살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2024.07.28 I 김혜미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백서후 마음 거절→거리두기
  •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백서후 마음 거절→거리두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정은이 백서후와 직장 내 거리두기에 돌입한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제공 SLL/ 제작 삼화네트웍스)(이하 ‘낮밤녀’)에서 임순(이정은 분)이 절친하게 지냈던 고원(백서후 분)에게 고백을 받은 뒤 새롭게 관계 정리에 나서는 것.앞서 임순은 아이돌 고원을 테러범에게서 구해주며 그와 인연의 물꼬를 텄다. 이후 고원은 그녀가 낮에는 임순, 밤에는 이미진(정은지 분)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그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주변을 맴돌며 사려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그러는 사이 마음이 눈덩이처럼 커진 고원은 난생처음 겪는 감정을 담아 사랑을 고백했지만 이미 고원처럼 다른 사람을 짝사랑 중인 이미진은 “내 마음도 어쩌지 못하는데, 내가 네 마음까지 어떻게 하겠어”라며 거절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 달라질 두 사람의 사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무엇보다 임순과 고원은 한 건물 내에서 근무하기에 서로 모른척하기도 쉽지 않은 터. 여기에 차인 것과 마찬가지인 고원은 임순을 보는 것을 꺼려하기는 커녕 오히려 포기를 모르는 남자처럼 그녀를 향한 직진 애정을 표한다.이어 어정쩡한 배려가 상대방을 더 상처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한 임순은 직장에서 친밀하게 지낸 고원을 향해 단호하게 선을 긋는 것으로 의사 표시를 전한다. 소소하게 커피 타임을 즐기며 시간을 공유했던 두 사람의 우정에 큰 변화가 찾아올 예정이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7.27 I 김가영 기자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재테크' 거듭 사과…"자녀 위한 부모 마음"
  •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재테크' 거듭 사과…"자녀 위한 부모 마음"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주식 및 부동산 시세차익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 것을 편법증여로 폄하한다면, 주식을 사서 주는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마음이 다 비난받아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다”며 맞받아쳤다.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자는 25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후보자 검토과정에서 드러난 후보자 및 가족의 ‘재테크’가 화두가 됐다. 전날 이 후보자가 남편과 딸이 가지고 있는 A사 주식 약 37억원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재산 증식 과정이 석연찮다는 지적이 계속됐다.이 후보자의 딸은 2022년 아버지로부터 구매 자금의 대부분을 차용 및 증여받아 7억원대 서울 용산구 재개발지역의 신축 다세대주택을 갭투자 방식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아버지 자금으로 산 비상장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팔아 약 63배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도 나타났다.자녀들이 10세 미만일 때 주식을 매수한 것도 문제로 불거졌다. 이 후보자가 2006년 금남고속 비상장 주식을 취득하고 지난해 사모펀드에 이를 되팔아 시세차익 22억원을 실현한 것과 이들 가족이 배당금만으로 총 7억7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금남고속은 이 후보자 배우자의 친형이 대표로 있었던 곳이다.이를 두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의 아이들이 8, 6세 때 ‘황제 주식’을 받은 것”이라며 “배당금이 1주 금액과 거의 똑같아서 2년 만에 원금의 100%를 배당금으로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단순히 경영권 방어를 위해 취득했단 것은 납득이 안된다”고 질타했다.이 후보자는 “시숙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산 것도 있지만 투자의 목적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다만 배당금으로 얼마 정도를 받는 것인지는 알지 못했고, 은행 이자 정도를 고려하고 샀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렇게 많은 이익을 독식할 순 없다고 판단해서 작년 3억원과 올해 3억원을 기부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요즘엔 아이 돌 때 금반지가 아니고 주식을 사준다. 아이들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고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주식을 사서 주는 자녀를 위한 부모의 마음이 다 비난받아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다”며 반박했다. 이에 백 의원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호통쳤다. 허영 민주당 의원도 차후 이 같은 이 후보자의 발언이 적절하냐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자녀들에 대한 얘기를 하다 보니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 잘못된 표현이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자녀가 자산 형성에 유리한 환경이라는 것이 국민들께서 보기엔 특혜일 수도 있다”며 이 후보자가 논란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도록 시간을 할애했다. 후보자는 “대전에서 근무하느라 집안을 소홀히 할 때, 배우자가 무리한 거래를 해서 저도 나중에 알고 놀랐고 갈등도 있었다. 저에게 중요한 시기에 사실 원망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물어보니 세금은 다 납부했고 주식차익의 양도소득이 증여세에 필적하다고 한다”며 “남편은 나이도 많고 건강이 안 좋아 그 무렵 큰 시술도 받았다. 늦게 본 딸 자식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생각에서 이런 잘못을 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또 그는 “제가 가진 재산보다 제가 내렸던 판결을 봐주십사 말씀드린다”며 “재산 관계에 대해서는 우려하시는 바가 없도록 더 잘 챙기고 살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이런 일들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이 후보자가 내린 재판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헌화할 때 소란을 피운 백원우 전 민주당 의원에게 이 후보자가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2심과 대법원에서는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을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그 판결을 보고 ‘의심스러울 땐 피고인의 이익으로’ 라는 걸 돌아봤다”며 “그 판결 이후 많이 돌아보고 반성한다.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더 존중하는 판단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24.07.25 I 최오현 기자
'편스토랑' 김재중 "군 시절 20kg 근육으로 증량"
  • '편스토랑' 김재중 "군 시절 20kg 근육으로 증량"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편스토랑’ 김재중의 충격적이었던 군 시절 모습이 공개된다.7월 26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아시아의 중심, 슈퍼스타 김재중의 반전 넘치는 일상이 공개된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화려하고, 침샘을 자극할 음식이 가득한 김재중의 이야기가 금요일 저녁 안방에 큰 웃음을 안겨줄 전망이다.이날 공개되는 VCR 속 김재중은 오랜만에 쉬는 날을 맞이해 옷방 정리에 나섰다. 앞서 김재중은 ‘편스토랑’ 첫 출연 당시,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옷방을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언뜻 보기만해도 범상치 않은 디자인의 의상들, 블링블링 액세서리까지 화려한 것.이날 옷 정리에 한창이던 김재중은 정리는 뒷전, 화려한 의상들을 입어보며 추억에 잠겼다. 여자 아이돌들도 소화하기 어려워 보이는 의상 퍼레이드에 감탄이 터져 나왔다고. 그러던 중 어떤 옷을 발견하고는 “아 보기 싫다”라고 탄식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재중이 집어 든 옷은 바로 군복. 김재중은 “옛날 생각나네. 나의 군인 시절”이라며 회상에 잠겼다.입대 당시 키 178.6cm에 체중이 59kg로 깡마른 스키니 몸매였던 김재중은 입대 후 체중이 20kg 늘어 79kg까지 찍었다고. 보기 좋게 건장한 체격으로 변신한 김재중은 당시 빛나는 비주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야말로 ‘입대 레전드’로 꼽히며 ‘김재중의 또 다른 전성기’라고 불릴 정도.이어 화면에는 군 시절 김재중의 사진들이 공개됐다. 다부진 체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남성미, 멋짐, 화려한 이목구비는 비주얼 쇼크 그 자체였다. 급기야 장민호는 “지금 모습이 가수 같다면, 저 때는 좀 더 배우 같은 느낌이다”라고 감탄했다. 류수영 역시 공감하며 “멋진 액션 배우 느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김재중은 “당시 거의 근육으로만 20kg 증량했다”라며 “저 때로 다시 돌아갈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편스토랑’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충격적인 비주얼로 ‘입대 레전드’를 만들어낸 김재중의 군시절 이야기와 명품 편집숍 못지 않은 화려한 옷방의 비밀은 7월 26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25 I 김가영 기자
"저희 집에 모실게요!" '필리핀 이모님' 신청자 이만큼이나
  • "저희 집에 모실게요!" '필리핀 이모님' 신청자 이만큼이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서비스 신청자가 1주일만에 약 3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수(100명)와 하루 4·6·8시간 단위로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비스 이용 대상은 최대 200여 가구 정도로 추산된다. 서비스 이용 가구 신청은 다음달 6일까지 받을 예정이어서, 현재 신청 추세가 이어지면 이용 경쟁률이 최소 ‘3대 1’ 이상이 될 전망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대한 서비스 이용 신청을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받은 결과 신청자는 300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신청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과 ㈜휴브리스(돌봄플러스) 등 두 곳의 모바일앱으로 받고 있다. 서비스 이용 신청 시작 이후 이들 두 곳의 모바일앱 가입자도 1500명 이상 늘어, 신규 가입자 중 상당수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서비스 제공은 오는 9월 초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다. 가구 구성원 중 12세 이하 자녀(2011년 7월 18일 이후 출생아)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 등이 대상이다.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며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이 있는 가구를 우선 선발한다. 또 최종 이용 가정은 자녀 연령과 이용기간 등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외국인 가사관리사는 하루 4·6(시간제)·8(전일제)시간 단위로 아동 돌봄이나 가사 등 이용가정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기간은 9월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간이며, 평일(월~금요일) 중 이용 가능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단,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이용가정의 부담액은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고용보험,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산재보험) 등 최소한의 간접비용을 반영한 금액이다. 1일 4시간 이용 가정을 기준으로 월 119만원 정도다. 이는 현재 공공 아이돌보미 시간제 종합형(돌봄+가사) 월 131만원에 비해 9.2%, 민간 가사관리사 월 152만원에 비해 21.7% 저렴한 수준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신청이 시작된 이후 해당 앱 가입자가 평소보다 3~4배 늘어, 이들 상당수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가사관리사는 이동이 편리하도록 업무 지역을 가까운 곳으로 배정해 최대한 많은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4 I 양희동 기자
'라스' 김구라 "김경식, 틴틴파이브의 카리나"…비주얼 극찬
  • '라스' 김구라 "김경식, 틴틴파이브의 카리나"…비주얼 극찬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라디오스타’ 김경식의 데뷔 전 과거 사진이 공개된다.오는 2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배철수, 김경식, 윤하, 이승국이 출연하는 ‘목소리가 지문’ 특집으로 꾸며진다.MBC 장수 영화 소개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의 상징인 김경식이 6년 만에 ‘라스’를 방문한다. 그는 6년 전 ‘라스’에 출연할 당시, MBC에 대한 서운함을 고백했는데, 그 이후부터 “전체 제작비가 오른 건 기본이고, 개인적으로는 당시 500만 원짜리 황금열쇠도 받았다”라며 순기능을 자랑했다.김경식은 ‘라스’ MC 중 견제하는 인물로 후배 장도연을 언급해 장도연을 긴장케 했다. 그는 “MC도 잘 보고 선배들도 다 (장도연을) 좋아하는데..”라면서도 한 인터뷰에서 장도연의 이 발언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대선배 김경식의 견제에 장도연은 “’여자 김경식이 되고 싶다’고 얘기한 것뿐”이라고 해명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사진=MBC)김경식은 “틴틴파이브 시절 체조경기장에서 첫 콘서트를 했다”라며 데뷔하자마자 틴틴파이브가 불러일으킨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전했다. 특히 친구 김구라도 “틴틴파이브의 카리나”라며 그 시절 김경식의 아이돌급 비주얼을 극찬했다.그런가 하면 김경식은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구사하는 차진 목소리 때문에 영화계 사기꾼이 된 사연을 공개했는데, 애드리브인 줄 알았던 코멘트가 전부 대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노잼’ 영화를 시청자들이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나?”라는 질문에 그는 대본 내용 속 본인만의 ‘노잼 시그널’을 공개했는데, 그게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라스’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7.23 I 최희재 기자
NH투자증권, 쪽방촌 거주민·자활 노숙인에 삼계탕 등 지원
  • NH투자증권, 쪽방촌 거주민·자활 노숙인에 삼계탕 등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거주민과 자활 노숙인들을 위한 삼계탕과 여름나기 음식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계탕 나눔 행사를 열고 삼계탕 600인분과 김치 300박스(3kg), 수박 등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 행사엔 임철순 NH투자증권 ESG본부 대표와 정병창 광야홈리스센터 사무국장, 김형옥 영등포 쪽방 상담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2013년부터 영등포 쪽방촌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름철엔 보양식인 삼계탕 등을, 겨울철엔 연탄·필요 물품을 각각 전달하며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매년 ‘삼계탕 나눔’ 배식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삼계탕을 포장해 전달했다. 2022년부터는 조리 후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위생과 ESG 경영 차원에서 삼계탕 즉석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임철순 NH투자증권 ESG본부 대표는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은 지역사회와 이웃들을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ESG본부에 사회공헌단을 갖춰 체계적인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나눔경영과 ESG 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활동 외에도 사내 본부별로 진행하고 있는 사내봉사단은 복지기관을 방문해 아이돌보미, 환경 정리, 목욕탕 청소,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이 모금한 금액으로 복지관에 생필품·후원금도 전달한다.
2024.07.23 I 박순엽 기자
"자기야, 이사 가자" 1억+천원주택·돌봄 지원까지 하는 '이곳'
  • "자기야, 이사 가자" 1억+천원주택·돌봄 지원까지 하는 '이곳'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의 저출생 정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7~12월)부터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12월 이 정책을 발표한 뒤 최근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태아부터 만 18세까지 모두 합쳐 1억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기존 지급하던 부모 급여, 아동수당, 보육료 등 7200만원에 만 1~7세 아이 대상 지원금 연 120만원씩 840만원(천사지원금), 만 8~18세 월 15만원씩 1980만원(아이 꿈 수당·만 8세 월 5만원 지급으로 시작), 12주 이상 임산부 교통비 50만원 등 28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전체 1억원을 준다. 저출생 정책 일환으로 신혼부부 천원주택 사업을 발표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올 하반기부터 육아 지원금 추가 지원임산부 교통비는 지난 4월1일 시행돼 7월19일 현재 1만1795명이 신청했다. 2023년생 아이 대상으로 120만원을 지원하는 천사지원금은 6월10일 시행돼 5731명이 신청했다. 2016년생 아이부터 월 5만원씩 지급하는 아이 꿈 수당은 8월1일부터 시행한다. 아이 꿈 수당은 2034년까지 나이 구간별로 5만원에서 15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다.인천시 관계자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돌풍으로 사회 전반에 저출생 극복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정책 발표 이후 정부와 타 지자체, 기업의 저출생 정책이 잇따라 나왔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에 이어 최근 천원주택(월세 3만원)을 포함한 주거정책인 ‘아이 플러스 집드림’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또 돌봄 해소 지원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의 일환으로 36개월 이하 영아 대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보미에게 60시간 이상 근무 시 월 5만원의 수당을 추가 지급한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근무한 돌보미에게는 시간당 1000원의 추가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정책은 올 하반기 시범 운영하고 내년 확대한다. 시는 주중 24시간, 주말 낮 원하는 시간대에 이용이 가능한 ‘시간제 보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시간제 보육 이용 연령을 6개월~6세로 확대하고 가정양육 아동뿐만 아니라 타 어린이집과 유치원 재원 아동도 이용하도록 해 돌봄 틈새를 촘촘히 메우겠다고 시는 설명했다.◇주거정책에 돌봄 지원까지 확대올 하반기에는 태아부터 취학 전 자녀와 부모를 위해 시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맘센터’를 운영한다. 1단계로 ‘영유아 마음 지원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해 아동의 건강 성장을 지원하고 행복 양육 문화조성 전문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고려한 저출생 정책 일환으로는 내년부터 저소득층 임산부에게 ‘맘편한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 저소득층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임을 고려해 산후 조리비 지원과 함께 추가적인 감면이나 할인 혜택 부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시는 밝혔다.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1억 플러스 아이드림 발표와 동시에 정부의 출생 정책 대전환을 건의해 왔다”며 “그 결과 정부는인구전략기획부를 사회부총리급으로 신설하는 정부 조직 개편 방안을 7월 초 발표했고 여당은 지난 11일 이와 관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방교부세 교부 기준에 저출생 대응 관점을 반영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사업 범위를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인천시의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이 정부의 출생 정책 대전환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이 국가정책으로 전환돼 지자체별 출생 정책의 차이로 인한 지역별 역차별이 생기지 않고 모든 국민이 같은 수혜를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선제적 저출생 대책이 국가 출생 장려 시책으로 확대되고 국가 차원의 저출생 종합대책이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23 I 이종일 기자
“아이돌 경호원에 맞아 뇌진탕” 또 과잉경호 논란
  • “아이돌 경호원에 맞아 뇌진탕” 또 과잉경호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이돌 그룹 크래비티의 팬이 공항에서 경호원에게 폭행당했다며 고소한 가운데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이 입장을 밝혔다.(사진=JTBC 캡처)22일 JTBC에 따르면 10대 A씨는 지난달 23일 크래비티의 김포공항 입국 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김포공항 입국 당시 저는 시큐(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고, 당황한 저는 무시로 대응했다”며 “첫 번째 머리 구타 이후에도 시큐는 저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붙지 말라고’라는 말과 함께 여러 번 폭력을 가했다”고 밝혔다.이어 “팬이라고 해서 거구의 성인 남성으로부터 촬영, 폭력, 반말, 조롱등의 위협을 당할 이유는 없다”며 “당시 상황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자리를 피했지만 귀가 후 큰 충격으로 병원을 가야할 상황”이라고 했다.해당 팬이 촬영한 영상에는 경호원이 팬을 강하게 밀쳐 휘청거리는 장면과 경호원이 A씨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팬들을 가로막은 경호원은 “나오세요, 나오라고”라며 팬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당신 나 안 밀었어? 안밀었다고?”라고 따져 묻는 모습을 보였다.A씨는 당시 맞은 부위가 아파 병원에 갔다가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며 해당 경호원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해당 경호원은 JTBC에 “A씨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크래비티의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도 “크래비티의 일본 공연 및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아티스트 경호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경호 업체와의 크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고 알렸다.공항에서 연예인들의 과잉경호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아이돌 그룹 NCT드림 경호원인 30대 남성 B씨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30대 여성 팬을 밀쳐 다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여성 팬은 벽에 부딪혀 늑골 골절돼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경호원이 칭다오 공항에서 촬영 중인 여성 팬을 강하게 밀어 넘어뜨려 소속사 측에서 사과했다.지난 12일에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인천공항 라운지 승객을 상대로 항공권을 검사하고 무단으로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C씨 등 3명에 대해 강요, 업무방해,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2024.07.23 I 강소영 기자
이주명 "조정석이 이상형…고등학교 때 카톡 프사까지 해놨다"
  • 이주명 "조정석이 이상형…고등학교 때 카톡 프사까지 해놨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주명이 선배 조정석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22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에서는 영화 ‘파일럿’ 조정석, 한선화, 이주명, 신승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후배들은 조정석을 보며 입모아 극찬을 했다. 한선화는 “항상 좋은 자극이 되고 공부가 된다”며, 신승호는 “형 때문에 뭔가 벌거벗고 새 옷을 입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이주명은 “저희 회식 때 말을 하고 선배한테도 여러번 말했던 건데, 저의 롤모델이자 이상형이자 고등학교 때 카톡 프사도 조정석 선배였다”고 고백했다.이 말에 조정석은 “뻥”이라고 믿지 않았다. 신동엽은 “친구들에게 놀림 받진 않았느냐”며 “보통 어릴 때 가수, 아이돌을 좋아하는데”라고 놀렸다.이주명은 “‘그렇게 좋아?’라고 물어봤다”며 “저는 짐캐리 같은 그런 위트 있고 유머러스한 그런 이미지가 좋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런데 이게 흔치 않다. 이런 바이브가 독보적이다”라며 “그래서 선배님이랑 하는 것 자체가 꿈만 같았다”고 털어놨다.네 사람이 출연하는 영화 ‘파일럿’은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파일럿’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던 스타 파일럿 한정우가 직장 내 성희롱 사태에 휘말려 실직자가 된 후 위기 극복을 위해 여자로 페이스 오프를 결심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오는 31일 개봉.
2024.07.23 I 김가영 기자
'1박 2일' 연정훈·나인우, 눈물의 하차
  • '1박 2일' 연정훈·나인우, 눈물의 하차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정훈과 나인우가 유쾌한 라스트 댄스로 ‘1박 2일’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연정훈, 나인우와 함께 하는 마지막 여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6.8%의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방송 말미 최고 시청률이 9.3%까지 오르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이날 연정훈과 나인우는 ‘1박 2일’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에 앞서 팀당 3인분의 식사를 걸고 과거의 자신을 이겨야 하는 퀴즈에 도전했다. 그간 약했던 인물 퀴즈에 나선 연정훈은 5문제 중 3문제를 맞히며 미션을 성공했지만,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났던 걸그룹 멤버를 알아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반면 속담 퀴즈에 도전한 나인우는 과거와 똑같은 문제가 출제됐음에도 똑같은 오답 릴레이를 펼치며 당시의 결과를 그대로 재현해버렸다. 그래도 어렵게 얻은 재도전의 기회에서는 8문제 중 5문제를 맞히며 마지막 자존심을 챙겼다.연정훈, 나인우와 함께 하는 마지막 저녁식사를 마친 ‘1박 2일’ 팀은 수안보 온천으로 이동했다. 노천탕에서 따뜻한 온천욕을 즐긴 여섯 멤버는 냉탕에 온몸을 담근 채 10분을 버텨야 하는 잠자리 복불복에 곧바로 도전했지만, 제작진의 온갖 방해공작을 버티지 못하고 경고를 받으며 미션을 실패했다.이후 한 번의 기회를 더 부여받은 멤버들은 전원 실내 취침을 위해 모두 손을 꼭 잡은 채 냉탕을 버텨냈다. 그러던 중 목욕탕 밖에서 난데없는 고성이 들려왔고, 스태프들의 술렁이는 모습을 보고 놀란 멤버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그대로 굳어졌다.하지만 이는 제작진이 ‘1박 2일’ 멤버들을 동요시키기 위해 준비한 작전이었고, 몰래카메라였음을 눈치 챈 멤버들은 안도하며 최대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결국 여섯 멤버는 마지막 방해공작까지 악착같이 버텨내며 전원 실내 취침을 확정했다.숙소에 도착한 여섯 멤버는 연정훈, 나인우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밤인 만큼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슬픈 감정을 애써 누르고 덤덤하게 작별을 준비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멤버들의 눈가도 촉촉해졌고, 딘딘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취침 전 여섯 멤버는 다함께 어깨를 감싸 안고 ‘1박 2일’ 구호를 외치며 마지막 밤을 추억했다.다음날 아침 기상미션은 앞서 연정훈에게 도합 7꽝을 안겨줬던 ‘얼음 녹이기’였다. 4명에게만 주어진 아침식사를 쟁취하기 위한 멤버들의 얼음 녹이기가 시작됐고, 나인우, 유선호, 딘딘의 조식권이 먼저 오픈되면서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조식권 쟁탈전이 펼쳐졌다.연정훈은 본인이 녹인 얼음에 있던 조식권이 자신의 것이 아님을 알고 재빠르게 김종민의 얼음을 깨뜨려 아침식사 막차 티켓을 따냈다. 조식권을 얻지 못한 김종민과 문세윤은 페널티로 특별 장치에서 ‘균형 잡힌 식사’에 나섰고, 장치에서 흘러나온 고삼차를 함께 마시며 아침식사를 마쳤다.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여섯 멤버가 함께 챌린지 댄스를 완성하는 ‘흥청망청의 라스트 댄스’였다. 더윈드의 ‘다시 만나’에 맞춰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보내준 안무 영상으로 챌린지 군무 연습을 시작한 멤버들은 맹연습을 통해 삐걱거렸던 호흡을 맞춰나갔고, 대망의 라스트 댄스에 나섰다.진짜 아이돌처럼 챌린지 안무를 펼친 여섯 멤버는 마무리까지 성공적으로 해내며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작별의 순간이 다가왔고, 나인우는 “형들과 선호가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든든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감사의 의미를 담은 큰절을 했다.맏형 연정훈 또한 “짧으면서도 긴 여행을 한 것 같다. 첫 예능 도전이었는데 제가 가진 것에 비해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쉽지만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와 동시에 꾹꾹 눌러왔던 눈물이 터져 나왔고, 멤버들과 제작진의 눈시울도 함께 뜨거워졌다.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07.2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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