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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최애는 사고 안 쳐요"… 버추얼 아이돌愛 빠진 MZ세대
- 플레이브(사진=블래스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솔직히 말하면 사고도 안 치고 음악만 하잖아요. 마음 놓고 덕질(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파고드는 일) 하기에 딱이죠.”30대 여성 직장인 이승아 씨는 요즘 버추얼(가상) 아이돌 플레이브에게 푹 빠졌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7년 넘게 모 남자 아이돌그룹의 열혈팬이었지만, 최근 멤버 중 한 명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끝내 ‘탈덕’했다. 새 덕질 상대로 찾은 아티스트는 바로 플레이브다. 일단 음악이 좋고 사생활 이슈로 실망할 일도 없을 거라면서 플레이브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과시했다.버추얼 아이돌이 K팝의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는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에 오르는 등 ‘찐’(인간) 아이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퀄리티도 남다르다. 1998년 데뷔한 사이버 가수 아담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인물의 얼굴, 움직임 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간보다 더 진한 인간미를 풍기고 있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규모는 2021년 16억 3900만달러(약 2조 2016억원)에서 2028년 174억달러(약 23조 373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입장에선 새로운 블루오션인 셈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버추얼 아이돌은 사건·사고, 열애·결혼 등 사생활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가상 세계와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가 아이돌 팬덤의 주류가 됐다는 점에서 향후 버추얼 아이돌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세계아이돌(사진=패러엔터테인먼트)◇차트 1위·8천석 공연장도 매진… 버추얼 신드롬가장 앞서가는 버추얼 아이돌은 플레이브다. 플레이브는 MBC에서 독립 분사한 버추얼 IP(지식재산권) 스타트업인 콘텐츠 기업 블래스트가 지난해 3월 론칭한 팀이다. AI 기반 버추얼 휴먼이 아닌 실존 인물들로 멤버를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등 멤버 5명의 모습을 그래픽 게임 개발 툴인 언리얼 엔진과 실시간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버추얼 아이돌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웹툰풍 비주얼을 내세워 차별화를 이뤘고, 역동적인 K팝 군무를 펼치는 모습까지 구현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성과도 좋다. 플레이브는 지난달 20일 발매한 신곡 ‘펌프 업 더 볼륨!’으로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의 핫100, 톱100 차트 정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해당 기록을 통해 플레이브는 올해 멜론 톱100 1위에 오른 최초의 남자 아이돌 그룹이자 버추얼 아이돌로 등극했다.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인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엔믹스, 태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플레이브의 인기는 오프라인에서도 뜨겁다. 오는 10월 5~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팬 콘서트 티켓을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시켰다. 잠실실내체육관의 평균 수용 관객이 8000명대임을 감안하면, 이틀간 공연으로 최소 1만 5000명의 관객을 모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도 급성장세다. 블래스트는 2022년만 해도 11억 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18억 6000만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공연 등 수익 활동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영업이익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버추얼 보이그룹의 대명사가 플레이브라면, 버추얼 걸그룹 대세는 이세계아이돌이 꼽힌다. 이세계아이돌은 게임 스트리머 우왁굳이 기획한 그룹이다. 2021년 데뷔한 이세계아이돌은 지난해 발매한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OST ‘록다운’으로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버추얼 그룹 첫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입성했다.나이비스(사진=SM엔터테인먼트)◇하이브 ‘신디에잇’·SM ‘나이비스’… 대형 기획사도 출사표대형 기획사도 버추얼 아이돌 제작에 발 벗고 나섰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버추얼 IP 센터가 선보인 나이비스는 지난 10일 첫 싱글 ‘던’(Done)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나이비스는 그룹 에스파의 세계관 스토리에서 네 멤버(카리나·윈터·닝닝·지젤)를 돕는 조력자로 등장했던 캐릭터다. 에스파의 미니 3집 수록곡 ‘웰컴 투 마이 월드’ 피처링에 이어 에스파의 두 번째 단독콘서트 ‘패러렐 라인’에서 무대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나이비스는 실제 인간으로 착각할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하이퍼리얼 시각특수효과(VFX)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한 모습 외에도 툰 스타일, 캐주얼 3D 등 더 다양한 형태를 통해 각 플랫폼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하는 플렉시블 캐릭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AI 보이스 기술로 구현된 목소리, 생성형 AI로 제작되는 콘텐츠 등을 통해 음악뿐만 아니라 웹툰, 게임, MD,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 IP 유니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SM 측은 설명했다.신디에잇(사진=하이브/수퍼톤)하이브는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AI 버추얼 걸그룹 신디에잇을 론칭했다. 신디에잇은 하이브가 인수한 AI 오디오 기술 기업 수퍼톤에서 제작한 버추얼 걸그룹으로, 첫 싱글앨범 ‘MVP’를 발매하고 첫선을 보였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버추얼 아이돌이 보조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직접 이름을 내걸고 활동할 수 있는 메인 아티스트가 됐다”며 “탄탄한 팬덤만 구축한다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엔터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레드삭스 노정명→MBC 아나 박창현, '돌싱글즈6' 출연으로 이혼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돌싱남녀들의 로맨스를 그리는 MBN의 대표 연애 예능 ‘돌싱글즈6’가 ‘재혼’에 누구보다 간절한 돌싱남녀들과 함께 강원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12일 첫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6’은 90년대생 ‘MZ 돌싱’들과 함께한 시즌5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첫선을 보인다. ‘돌싱글즈6’ 측은 제작진을 비롯해 4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 은지원이 밝히는 시즌6만의 관전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걸그룹&아나운서 출신 돌싱 출연?‘돌싱글즈6’가 기존 시즌들보다 빠른 컴백을 하게 된 데는 그만큼 매력적인 출연자들을 대거 발굴한 덕이 크다는 전언이다. 이번 ‘돌싱글즈6’에는 2000년대 초중반 ‘걸그룹’ 멤버로 활동하다 결혼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돌싱녀인 레드삭스 노정명을 비롯해, MBC 아나운서 출신의 출연자인 박창현이 합류해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선다. ‘돌싱글즈6’에 직접 문을 두드린 이들은 제작진과의 사전미팅에서 자신의 간절함과 매력을 잔뜩 어필해 출연을 확정한 뒤, ‘돌싱 하우스’에서도 한층 적극적인 움직임과 솔직한 표현으로 판을 쥐락펴락했다는 전언이다. 이들 외에도 4MC 모두를 홀딱 반하게 한 ‘순수 돌싱남’을 비롯해, 압도적인 피지컬과 비주얼로 여성 출연진들을 홀린 돌싱남 등, 각양각색의 출연자가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을 선물한다. MC 이지혜는 “출연진들이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짝을 찾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다”며 “매회마다 출연자들의 매력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어서, 시청자들의 ‘원픽’이 계속 바뀔 수 있다”고 귀띔했다.◇러브라인 ‘무한 확장’으로 극강 재미이혼 후, 누구보다 사랑에 목마른 돌싱남녀들은 ‘돌싱 하우스’ 입주 첫날부터 자신이 ‘픽’한 상대에게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직진 플러팅’을 마구 가동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감정을 빠르게 맞춰보던 돌싱들은 ‘리셋’과 ‘재부팅’을 반복하며 러브라인의 ‘무한 확장’을 이뤄내, 4MC의 머리를 여러 차례 부여잡게 만든다. 제작진은 “최종 선택 코앞까지도 한 치 앞을 모르는 일들이 벌어져,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으며, 은지원 또한 “첫 회부터 보지 않으면 다음 전개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 변화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혜영은 “이번 시즌은 돌싱남녀들의 머뭇거림 없는 직진 행보가 연신 ‘사이다’를 안길 것”이라며, “‘돌싱글즈’ 초창기 시그니처였던 ‘마라맛’의 컴백을 알린, 역대급으로 화끈한 로맨스의 향연을 기대해 달라”고 자신있게 말했다.◇MC 입담 맹활약&제작진의 섬세한 ‘룰 변화’‘돌싱글즈6’에는 ‘돌싱글즈’ 시즌1부터 꾸준히 함께해온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를 비롯해, 시즌4부터 합류한 ‘돌싱 대표 아이돌’ 은지원까지 4MC가 찰떡 호흡을 맞춘다. ‘이혼 유경험자’ 이혜영 은지원과 ‘유자녀’ 유세윤 이지혜는 그간 돌싱들의 연애를 지켜보며 쌓아온 ‘돌싱 잘알’ 내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돌싱남녀들의 심리를 제대로 꿰뚫어 보며 쫄깃한 참견을 이어 나간다. 특히 유세윤은 “‘돌싱글즈’는 돌싱남녀들의 인생과 시청자들의 시각을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하겠다”며 프로그램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시즌 또한 제작진의 섬세한 ‘룰 변화’가 이루어져, 돌싱들의 또 다른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가 무엇일지에도 궁금증이 모인다.돌싱들의 마지막 사랑 찾기가 펼쳐지는 오리지널 돌싱 연애 예능 ‘돌싱글즈6’는 12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MBN에서 첫 방송한다.
- BTS 진·에스파 카리나 등 'K팝 스타' 글로벌 브랜드 러브콜 쇄도,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케이팝 아이돌은 자신만의 팔로워를 구축, 함께 일하게 되면 언론 보도뿐만 아니라 거대한 팔로워 커뮤니티를 얻게 된다.”카리나. (사진=프라다 제공)글로벌 데이터 전문회사 론치메트릭스의 앨리슨 브링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최근 케이팝 스타들을 잇달아 기용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론치메트릭스가 지난 6월 파리에서 진행한 ‘2025년 봄·여름 남성복 파리 패션위크’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화제를 불러오는 지역 3위로 선정됐다. 케이팝 스타는 패션위크쇼 참석자 중 주목받는 셀러브리티(유명인사) 중 하나로,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내는 존재라고 평가했다. 앞서 디올, 베르사체 등 글로벌 브랜드는 지난해 약 30명의 케이팝 스타를 홍보대사로 발탁했다. 특히 최근 두 달 동안에는 블랙핑크의 리사, BTS 진, 에스파의 카리나 등이 각각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의 브랜드 앰배서더에 이름을 올렸다.케이팝 아이돌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뉴욕패션 위크 기간에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미국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는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전용 레이블 ‘타미 힐피거 위드 더 스트레이 키즈’를 선보였다.힐피거는 뉴욕 패션위크 런웨이 쇼를 앞두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우리가 했던 흥미로운 프로젝트 중 하나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5월 케이팝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글로벌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패션 자선행사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한 바 있다.로에베의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아이돌그룹 엔믹스의 릴리는 “케이팝 팬들을 보면 멤버들도 물론 좋아하지만, 케이팝의 화려함과 매력을 좋아하기도한다”라며 “그룹마다 자신들만의 특별한 스타일이 있다”고 말했다.
- LG트윈스, '트윈스 프렌즈 데이' 진행...그룹 '루네이트' 시구·시타
- 아이돌 그룹 ‘루네이트’ 멤버 카엘아이돌 그룹 ‘루네이트’ 멤버 타쿠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에서 팬들을 위한 ‘트윈스 프렌즈 데이’를 진행한다.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가 열리는 10일에는 8인조 아이돌 그룹 ‘루네이트’ 카엘과 타쿠마가 시구와 시타를 진행한다. ‘루네이트’는 최근 세 번째 미니 앨범 ‘AWAKENING’의 타이틀곡 ‘WHIP’을 발매하고, 국내외에서 팬미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다.카엘은 “LG트윈스에서 시구를 하게 돼 영광이다. 꼭 해보고 싶었던 시구를 ‘루네이트‘라는 이름으로 하게 돼 기쁘다”면서 “잘 준비해서 승리 요정이 돼보겠다“고 말했다.타쿠마는 “첫 시타를 LG트윈스에서 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선수들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키움히어로즈와 2연전이 진행되는 11일과 12일에는 ‘트윈스 프렌즈’ 굿즈 출시를 기념해 LG트윈스 마스코트와 함께하는 ‘트윈스 프렌즈 데이’를 진행한다.‘트윈스 프렌즈‘는 LG트윈스 마스코트인 럭키, 스타, 네로, 윈드, 해치로 이뤄져있다. 이번 2연전에서 네로가 오프라인으로는 처음 팬들을 만난다.굿즈로는 유니폼, 마킹 키트, 럭키와 스타 봉제 키링, 커스텀 패치 50종 등이 출시되고, 외야 캐치볼장에서는 ‘트윈스 프렌즈’ 전상품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11일에는 스타가 시구, 럭키가 시타를 하고, 12일에는 LG트윈스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인 ‘함께하는 사랑밭‘ 가족인 김성현 씨가 시구에 나선다. LG트윈스와 ‘함께하는 사랑밭‘은 지난해부터 취약계층 가족을 홈 경기에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이번 주중 3연전에서는 함덕주 선수의 포토카드를 운영한다. 11일에는 ‘회원의 날‘을 맞아 일부 품목을 제외한 트윈스 상품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 '대인'이 되고 싶은 엄친아 싸이코…무공 천재 이강진은 관종? [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어린 시절 ‘사람이 먼저 돼야 한다’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뭘 하든 실력도 중요하지만 예의와 도덕·정의가 중요하다고 부모님도, 선생님도 누차 강조했었다. 사실 잘 와닿지는 않았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뭔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지만 일단 ‘그런 척’은 했다. 진심으로 감명을 받은 건 무협물을 접한 뒤였다. 자신의 이득보다 세상에 줄 영향을 생각하고, 끊임없이 ‘정도(正道)’를 고민하며 살아가는 소설 속 주인공들을 보며 ‘나도 저런 삶을 살아야지’라고 되새겼다. 현실에서 내공을 쌓아 검기를 쏘아낼 수는 없지만 삶의 태도만은 닮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까지 무협물을 사랑하고 있는 걸 보면 아직 먼 것 같다.카카오웹툰 연재작 ‘관존 이강진’(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그런데 만약 무공을 쓸 수 있는 세계관 속에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어떨까. 가르치는 족족 무공을 배워 흡수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천재가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살육만 즐기는 ‘금쪽이’라면. ‘관존 이강진’은 금쪽이인 이강진이 스승 ‘곽노’를 만나 진심은 아니지만 인성을 학습해 ‘대인(大人)’으로 거듭나는 일종의 성장기다.재밌는 점은 이를 집필한 노경찬 작가의 여러 수작 중 하나인 ‘아비무쌍’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협의 진정한 맛을 느끼고 싶지만, 조금은 색다른 느낌을 받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두 작품 모두 정주행하기 좋다. 아비무쌍은 이미 완결됐고, 관존 이강진은 164화까지 진행됐다. 무협물의 대가로 불리는 노경찬 작가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작가를 하게 된 이유와 무협물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작가를 하게 된 이유는 원래 책을 좋아했고, 어느 순간 정말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닥치는 대로 읽는 습관이 있었고, 그 와중에 중학교 때 무협과 판타지 장르에 입문했습니다. 김용 작가님의 사조영웅전이 무협 입문의 계기가 됐습니다.무협은 말 그대로 무와 협이 합쳐진 장르입니다. 협이 작아진 시대,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주인공이 해주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성인을, 그리고 평생을 타인을 위해 봉사했던 위인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나는 저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레드스톰, 아비무쌍, 관존 이강진, 대사형 선유 등 작가님께서 집필하신 작품을 보면 가슴을 울리는 대사들이 참 많습니다. 대사들은 작가님의 평소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타인을 이해하려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저마다 사는 이유가 다르고, 생각하는 이유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시야가 많이 넓어졌습니다. 어떠한 현상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마다 제 나름의 이유로 결론을 내리곤 합니다. 캐릭터의 대사도 각자의 서사에 맞게 쓰곤 합니다. ‘이 캐릭터가 이런 행동과 말을 하는 이유를 독자님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 글 쓰기는 이렇다고 정의내려서입니다.△최근 연재 되고 있는 관존 이강진은 아비무쌍으로 먼저 봤던 관존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요. 이강진을 선하다고 평가해야 할까요. 아니면 악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작가님의 의도가 궁금합니다.이강진은 선하다, 악하다. 이건 보는 독자님들의 성향에 따라 갈리게 됩니다. 하지만 ‘대인’ 이라는 단어를 계속 배치한 이유는 그게 이강진 삶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대인을 위해서라면 누군가 보기에 선할 수도, 악할 수도 있는, 단순하게 자신의 삶의 이유를 가진 캐릭터일 뿐입니다. 그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관존 이강진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으실까요? 다른 작품들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작품을 시작할 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읽는 건 재미있어야 합니다. 어떤 게 재미있을까? 시작은 늘 여기서 시작합니다. 사랑 받는 엄친아 싸이코(포졸) - 이강진사랑받는 비리 형사(포졸) - 진가수홀아비 무사가 애 키우는 이야기 - 아비무쌍이런 식으로 사람의 삶을 보여줌으로, 독자님들이 공감해주시면서 함께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작품들을 따로따로 봐도 재밌지만, 각 작품들의 세계관이 공유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비무쌍의 천마가 레드스톰에도 등장하고, 관존 이강진이 아비무쌍에도 등장하는 것처럼요. 세계관의 경우 작가님께서 그리고 계시는 커다란 틀이 있고 거기에 작품들을 맞춰서 넣는 것인지요.시작부터 구상하지는 않고 필요할 때마다! 또는 재미있겠다! 하는 경우에만 내용을 결합시키곤 합니다. 제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봐주시는 독자님들에게 약간의 재미라도 더 드리기 위한 장치였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작품 수가 늘어나면서 세계관이 되어버렸습니다.△혹시 로맨스나 스릴러 등 다른 장르에도 관심이 있으신지, 이미 웹툰 연재가 마무리된 아비무쌍이나 레드스톰의 시즌2 계획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로맨스를 쓴 적이 있으나, 남성들이 더 공감할 로맨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남자인 제가 여성 독자가 주인 로맨스를 쓰려면, 관점 자체를 바꿔야 하는데 걸림돌이 많을 것 같습니다. 추리, 스릴러쪽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레드스톰은 ‘왕의 귀환’이란 타이틀로 곧 연재가 될 예정입니다. ‘아비무쌍2’는 현재 하고있는 작업들이 다 끝나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설도 개정을 해야해서 생각할 것이 많습니다.△마지막으로 독자 분들께 전달하고 싶으신 말씀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이름만으로 충분히 선택할 가치가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처음 계획은 소설 10개 작품 완결이었습니다. 현재 11개 완결해 목표를 달성했고, 다음 계획은 웹툰 10개 작품 완결인데 이것도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습니다.독자님들 사랑합니다. 독자님들께서 제 작품을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부모님을 봉양하고, 처자식을 부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테디 걸그룹' 미야오, 드디어 출격… 5세대 대표 정조준 [종합]
- 미야오(사진=더블랙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래 꿈꿔왔던 무대에 서게 돼 정말 기쁩니다. 열심히 활동해 5세대 대표 아이돌이 되겠습니다!”더블랙레이블 첫 걸그룹 미야오(MEOVV)가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소감과 함께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미야오 가원은 6일 진행한 첫 디지털 싱글 ‘미야오’(MEOW)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멤버들 모두 이 순간을 위해서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미야오로 준비한 것들을 완전히 전부 다 보여드릴테니 기대해 달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엘라는 “오늘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미야오라는 이름이 모든 분께 좋은 그룹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팀명 미야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안나는 “멋지고 파워풀한 음악, 강렬한 색을 보여드릴텐데 한편으로는 귀엽고 순한 모습도 있다”며 “양면성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시크하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팀 이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엘라는 “미술적인 재미를 위해 ‘MEOW’의 W를 VV로 표현했다”며 “이렇게 하고 나니 멤버들 하나하나를 대표하는 것 같아 오히려 좋다”고 덧붙였다.더블랙레이블 선배님들에게 들은 조언에 대해 가원은 “로제 선배님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가원은 “음악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시간, 환경이 주어졌을 때 더 깊게 사랑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 해줬다”며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배님이 얼마나 음악에 진심인지가 와닿았다”고 진심으로 고마워했다.전소미는 ‘정신적 지주’라고 멤버들이 입을 모았다. 나린은 “소미언니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개인 트레일러 영상의 썸네일을 고르는 것까지 도와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덕분에 항상 힘이 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미야오 안나(사진=더블랙레이블)미야오 엘라(사진=더블랙레이블)미야오 가원(사진=더블랙레이블)미야오 나린(사진=더블랙레이블)미야오 수인(사진=더블랙레이블)프로듀싱을 맡은 테디 프로듀서에 대해서는 “특정 조언보다는 항상 저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써주신다”며 “저희와 모든 디테일을 상의해 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 대화들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이 복합적으로 아주 큰 원동력이 된다”며 “가장 중요한 건 늘 즐겨야 하고, 저희가 이 꿈을 위해 달려왔으니까 그만큼 재미있고 행복하게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전했다.끝으로 가원은 “K팝 그룹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한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우리 모두 확실한 무기가 있고 함께 했을 때 카리스마도 최고다. 5세대를 대표하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목표는 “역시 미야오”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수인은 “지금은 무대만 생각하고 있다”며 “관객과 공연을 통해 소통하고 떼창하고 월드투어를 통해 많은 나라 팬들과 만들고 싶다. 젊은 에너지를 받을 대학 축제에서도 함께 어울려 무대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안나는 “미야오를 떠올렸을 때 확실한 이미지가 떠올랐으면 한다”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발자취를 많이 찍고 싶고 ‘역시 미야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미야오(사진=더블랙레이블)미야오는 6일 오후 6시 첫 디지털 싱글 ‘미야오’를 발매한다. 미야오는 수인(SOOIN), 가원(GAWON), 안나(ANNA), 나린(NARIN), 엘라(ELLA) 총 5명으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이다. 기존 K팝 아티스트와는 차별화된 더블랙레이블만의 프로듀싱 방식을 적용, 모든 멤버들이 각자 고유한 매력과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타이틀곡 ‘미야오’는 중독적인 멜로디로 시작해 매력적인 베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미야오’의 입체적인 아이덴티티를 표현해낸 곡이다. 강렬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채워진 트랙과 멤버들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곡의 유니크함을 만들어냈으며, 고품격 퍼포먼스의 새로운 챕터를 제시한다고 더블랙레이블은 전했다.
- 대만에서 한국을 외치다…타이베이 K-관광 로드쇼 개최
- 2024 타이베이 K-관광 로드쇼 홍보 포스터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성장하는 대만 방한객 수요 유치를 가속화하는 행사가 대만 현지에서 대대적으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8일까지 총 3일간 대만 타이베이의 대표 복합 문화공간 화산1914에서 ‘2024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타이베이 K-관광 로드쇼는 ‘한국 어디까지 즐겨봤니?’를 주제로 한국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경기권, 경상권, 강원권 등 6개 광역지자체와 관광업계, 민간기업 등 국내외 31개 기업이 참가해 한국의 지역관광부터 뷰티, 미식 등의 인기 K-콘텐츠, K-컬처 무대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대만의 방한관광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방한객 수는 82만 명을 돌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113%의 초과 회복률을 보였다. 올해 행사는 CU, 무신사 등 다양한 민간 이종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대만 MZ세대를 겨냥한다. 방문객은 한국 스타일로 스타일링 후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메이크업을 직접 받아보고 떡볶이, 한강 라면 등 로컬스타일의 간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농심과 함께하는 라면 라이브러리와 CU 편의점 팝업 부스를 재현해 마치 한국에 온 것과 같은 생생한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K-컬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6일 한-대만 관광업계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개막식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 멤버이자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창섭의 한국관광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한국 화교 3세인 대만 싱어송라이터 손성희 및 대만 현지 인기 예능 프로그램 ‘Hi, 영업중 시즌4’ 출연진의 토크콘서트, 한국 공연문화 체험을 위한 ‘국립국악원’, ‘뱀프헌터’, ‘난타’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공사는 올해 대만시장 대상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방공항을 이용해 경상·전라권을 방문하는 대만관광객 2000명을 연내 유치할 계획으로 K-컬처 상품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신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개별여행 마케팅도 강화한다. 개별여행에 특화된 온라인 여행사와 공동으로 관광거점도시 및 K-컬처 개별여행상품 판촉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한국여행 애호가 그룹 ‘K-fans’ 육성 사업을 통해 한국 관심층 대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지속적인 한국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대만 남부도시 가오슝에서 대만 한류 관심층 대상 K-팝 미식 메가 이벤트도 개최한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대만은 방한객 규모로는 전체 인바운드시장에서 세 번째로, 단체와 개별여행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중요한 전략시장이다.”라며, “대만MZ 세대 여행 트렌드에 대응해 개별여행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지속하고 지방관광 맞춤형 마케팅 추진으로 대만 방한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미스터트롯3', 확 달라진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3’가 역대급 변화를 예고했다.트롯 명가 TV조선 ‘미스터트롯3’는 대한민국에 트롯 신드롬을 일으킨 대표 트롯 오디션으로, 임영웅, 안성훈에 이은 세 번째 트롯 황제 탄생을 목표로 한다. 올 연말 방송을 앞둔 ‘미스터트롯3’는 파격적인 변화와 수상자의 역대급 혜택에 알려지며 벌써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2차 참가자 모집이 추가로 오픈되기도.이에 제작진은 확 달라진 ‘미스터트롯3’의 변화 포인트 세 가지를 전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과연 ‘미스터트롯3’에는 어떤 놀라운 변화가 있을지 짚어봤다.◇시리즈 사상 가장 파격적인 마스터 군단오디션 심사 방식이 달라진다. 기존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시리즈의 올하트 방식을 넘어, 마스터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뿐만 아니라, 마스터 라인업 또한 역대 시즌을 통틀어 가장 파격적이다. 지금까지 트롯 터줏대감 3인방 MC 김성주, 마스터 장윤정, 마스터 붐이 출연을 확정한 상황.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마스터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이와 관련 제작진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트롯 가수를 비롯, TV조선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한류 아이돌, 국민 예능 MC, 간판 여배우의 합류가 결정되었다”라며 “아마 지금까지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파격적인 마스터 군단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극한다.◇오디션 전문 제작진 추가 영입이번 ‘미스터트롯3’에는 그동안의 TV조선 오디션 노하우를 축적한 트롯 오디션 전문 제작진과 함께 아이돌, 힙합 등 다양한 분야의 오디션 전문 작가진이 추가 영입됐다. 이에 역대 가장 완성도 높은 오디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제작진은 “쇼의 퀄리티를 높이고, 여러 분야의 스타 메이킹 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일본과의 역대급 협업‘미스터트롯3’는 론칭 당시 일본 요시모토 흥업과의 업무 협약을 발표해 방송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최근 일본 내에서도 트롯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가수를 꿈꾸는 일본 청년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또한, 일본 시장 진출을 꿈꾸는 한국 가수들이 ‘미스터트롯’ 재팬에 도전하고 있다고 한다.제작진은 “한국의 ‘미스터트롯3’와 ‘미스터트롯’ 재팬은 양국 현장 중계, 마스터 교환 파견 등 협업을 통해 양국 오디션의 동시 부흥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미스터트롯3’ 상위 수상자와 ‘미스터트롯’ 재팬의 상위 수상자가 함께하는 스핀오프 예능을 기획 중이며, 한일 양국에서 진행되는 합동 콘서트도 구체적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역대급 한일 협업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제작진은 “‘미스터트롯’이 벌써 세 번째 시즌인 만큼, 시청자 여러분께 뜻밖의 재미, 신선한 스타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변화들을 시도할 예정이다. 변화의 바람 속에서도 ‘미스터트롯’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트롯의 맛과 감동을 잃지 않으며, 무엇보다 인생을 걸고 트롯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열정을 최대한 공정하게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제작진의 진심과 포부를 전했다.이렇듯 상상 그 이상의 변화와 혁신으로 트롯 명가다운 스케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TV조선 ‘미스터트롯3’는 9월 24일까지 2차 참가자 모집 중이며, 올 연말 방송될 예정이다.
- 빌보드 넘어 코첼라까지… 싸이커스에게 한계란 없다 [종합]
- 싸이커스(사진=KQ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코첼라 무대에 오른 에이티즈 선배님들처럼, 멋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해서 더 큰 무대에 오르고 싶습니다.”신보 ‘하우스 오브 트리키: 워치 아웃’으로 6개월 만에 컴백한 에이티즈가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강렬한 퍼포먼스로 한 획을 긋고 있는 싸이커스인 만큼, 최고의 무대로 전 세계 팬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싸이커스 민재는 5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HOUSE OF TRICKY : WATCH OUT) 쇼케이스에서 “6개월 만이다. 공백기 동안 뜻깊은 일이 많았다”고 운을 떼며 “로디(팬덤명)와 함께 데뷔 첫 팬미팅을 진행했는데, 좋은 추억과 시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에너지를 가득 담아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며 “로디와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보내주신 사랑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앨범의 핵심 메시지는 ‘정면돌파’다. 싸이커스 멤버들에게 이번 앨범을 준비함에 있어 정면돌파한 부분이 있냐고 묻자 “퍼포먼스가 강렬하고, 역대 난이도 중 가장 높아서 어떻게 해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싸이커스만의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다들 스스로를 정면돌파해 한계를 뛰어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민재는 “싸이커스 멤버들이 신기하게도 연기에 도전한 적이 없는데, 이번 퍼포먼스를 한 편의 단편영화처럼 표현하고 싶었다”며 “무대에 이렇게 깊게 몰입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모두들 정면돌파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싸이커스는 역대급 난이도와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퍼포먼스로 돌아온 만큼 ‘세련됐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했다. 유준은 “스무살이 넘은 만큼 소년미를 벗고 강렬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여러 방면에서 성장했고, 세계관과 퍼포먼스의 매력이 짙어진 만큼 이전보다 세련됐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준민은 “싸이커스만의 아이덴티티, 확장된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이전 앨범까지 정주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싸이커스가 새 앨범으로 이뤄낼 성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앞서 싸이커스는 5세대 아이돌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2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예찬은 “영광스럽게도 빌보드 메인차트에 두 번이나 들었다”며 “부담감이 생긴 건 사실이지만, 더 잘 해야겠디는 다짐도 하게 됐다. 항상 열심히 하는 싸이커스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민은 “빌보드200 2연속 차트인이란 성과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며 “더 나은 앨범, 멋있는 앨범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민재는 해외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 점에 대해 “해외투어를 다니면서 다른 언어임에도 전곡을 떼창하는 모습이 강렬하게 기억이 남았다”며 “그걸 보면서 싸이커스의 음악이 많은 분께 매력적으로 다가갔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또 퍼포먼스적으로 강렬한 파트에서 환호가 많이 나왔는데, 합을 맞춰 보여드리는 안무가 강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답했다.예찬은 “데뷔한지 얼마 안 됐는데 월드투어를 다녀올 수 있어 영광”이라며 “무대를 거듭하면서 무대 매너도 늘었고, 팬들과 만나서 뜻깊은 추억을 쌓았다. 월드투어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싸이커스는 6일 오후 1시 미니 4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를 발매한다. 데뷔 앨범부터 이어온 ‘하우스 오브 트리키’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를 담은 이번 앨범은 무모할지라도 그저 앞으로 나아갔던 첫 여정을 지나, 이제는 ‘나’를 믿고 스스로 택한 방향으로 돌파하고자 하는 싸이커스의 의지를 담아냈다.타이틀곡 ‘위치’(WITCH)를 비롯해 ‘워치 아웃’(WATCH OUT), ‘백 오프’(BACK OFF)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꾸준히 싸이커스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 온 멤버 민재, 수민, 예찬이 모든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타이틀곡 ‘위치’는 8분의 6박자 리듬의 트랩 장르로, 환상의 나라에서 무엇인지 모를 존재와 손잡고 추는 미스터리한 무도회를 묘사한 곡이다. 콘셉트 포스터 속 멤버들은 교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망토와 모자, 체크무늬 포인트 등 디테일을 추가해 각각의 개성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