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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있는 걸그룹 무대에 쏠린 눈…'퀸덤2', 화제성 1위 질주
  • 사연 있는 걸그룹 무대에 쏠린 눈…'퀸덤2', 화제성 1위 질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사연있는 걸그룹들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화제성 1위 질주를 이어가며 인기몰이 중인 Mnet ‘퀸덤2’ 얘기다.‘퀸덤2’는 음악방송 1위 출신 걸그룹들이 자존심을 걸고 무대와 신곡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는 포맷이다. 2019년 방송한 ‘퀸덤’의 후속판으로 우주소녀, 브레이브걸스, 이달의 소녀, 비비지, 케플러, 효린 등 6팀이 출연한다. 초반 행보는 순조롭다. ‘퀸덤2’는 11일 발표된 3월 5주차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집계 결과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종합 1위에 올랐다. ‘스물 다섯 스물하나’, ‘사내맞선’, ‘동상이몽2’, ‘나는 솔로’ 등 화제성 높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을 모두 제치고 3월 4주차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퀸덤2’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팀들 간의 신경전을 긴장감 있게 다루며 첫 스타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이후 각 팀의 사연과 무대 준비 과정을 깊이감 있게 조명하며 화려한 무대를 잇달아 선보여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팀들이 모였지만 정체기에 있거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지 못한 팀들이 대부분이라 우려의 시선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그 덕에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졌다. “우린 정말 잘 된 아이돌은 아니다. 계속 어중간해서 답답하다”는 우주소녀의 설아의 솔직한 발언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퀸덤2’의 백미인 무대 영상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2일 오후 기준 Mnet K-POP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비비지의 ‘밤+시간을 달려서’ 영상은 695만건을, 효린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영상은 588만건을 기록 중이다. 한편 1차 경연에선 효린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효린의 뒤를 이어 2위 우주소녀 3위 비비지, 4위 케플러, 5위 브레이브걸스 순이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경연 무대를 제때 못한 이달의 소녀는 6위가 됐다. 다음 회차부턴 서로 곡을 바꿔 부르는 ‘커버곡 대결’에 임하는 출연 팀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2회 연속 6위를 하는 팀은 탈락하는 제도가 있어 이달의 소녀는 코너에 몰려 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20분 방송.
2022.04.12 I 김현식 기자
르세라핌·TNX·유나이트…소속사 명예 걸고 출사표
  • 르세라핌·TNX·유나이트…소속사 명예 걸고 출사표
  • 르세라핌(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소속사의 미래와 방향성 결정의 키를 쥔 대형 아이돌 그룹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하이브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피네이션 보이그룹 TNX(The New Six), 브랜뉴뮤직 보이그룹 유나이트(YOUNITE) 등 3팀이 주목받는 신예 주자들이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 피네이션 수장 싸이, 브랜뉴뮤직을 이끄는 라이머 등 가요계 중심에 있는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 야심차게 제작한 팀들이라 더 흥미를 돋운다.◇르세라핌르세라핌은 하이브에서 처음 데뷔하는 걸그룹이다. 하이브는 걸그룹 여자친구를 성공시킨 바 있는 레이블 쏘스뮤직과 함께 론칭을 준비해왔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아티스트 반열에 올려놓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데뷔 앨범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멤버는 6명이다. 리더 김채원을 비롯해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 등이 데뷔 기회를 잡았다. 하이브는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시절 걸그룹 글램을 데뷔시켰다가 쓴맛을 봤다. 그 뒤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보이그룹 제작에 몰두했다. 르세라핌의 성공 여부는 그래서 더 관심사다. 이 팀의 성패에 따라 하이브의 향후 걸그룹 육성에 대한 투자 규모와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가운데 하이브는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를 팀 멤버로 영입하는 안정형 전략을 택했다.5월 데뷔 예정인 르세라핌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을 강조한 음악과 스타일링을 앞세워 데뷔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명은 이들이 내놓을 데뷔작의 색깔을 가늠케 한다. 르세라핌(LE SSERAFIM)은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를 문자의 배열을 바꾸는 애너그램 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하이브는 전했다.TNX(사진=피네이션)◇TNX TNX는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이 처음으로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다. 싸이는 2019년 피네이션을 설립하며 음악 인생 2막을 열었다. 회사 설립 후 현아, 던, 제시, 크러쉬, 헤이즈 등 뚜렷한 음악 색깔을 갖춘 솔로 뮤지션들을 잇달아 영입했고 그들과 시너지를 내며 다수의 앨범을 히트작으로 만들었다.아이돌 그룹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독보적인 스타일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세계적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탄생시킨 바 있는 싸이가 아이돌 그룹의 성공을 이끌며 제작자로도 확실한 이정표를 남길지 주목된다.5월 17일 데뷔하는 TNX에는 최태훈, 우경준,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 등 6명이 모였다. 싸이는 지난해 SBS에서 방송한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라우드’를 통해 데뷔조 선발 과정을 공개해 팬덤 몰이를 위한 기반을 다진 바 있다.피네이션 관계자는 “‘강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팀이라는 점이 TNX만의 차별점”이라며 “‘무대 체질’, ‘무대 재질’ 등의 반응을 얻는 팀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세대에게 용기를 내서 도전하고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성장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그런가 하면 싸이는 이달 29일 정규 9집으로 5년 공백을 깬다. TNX가 데뷔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시점에 자신의 새 앨범으로 먼저 출사표를 던진다는 점도 이목을 끄는 지점이다. 유나이트(사진=브랜뉴뮤직)◇유나이트 유나이트는 브랜뉴뮤직의 첫 다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일은 언급한 세 팀 중 가장 빠른 이달 20일이다. 첫 번째 EP(미니앨범) ‘유니버스’(YOUNI-BIRTH)로 출사표를 던진다.브랜뉴뮤직은 수장 라이머의 음악적 토대인 힙합 음악 기반 아티스트들이 주축이 된 레이블로 출발했다. 그러다가 2019년 보이그룹 AB6IX를 데뷔시키며 아이돌 시장으로 발을 넓혔고, 이후 또 다른 보이그룹 BDC까지 론칭했다.AB6IX와 BDC는 각각 4인조와 3인조다. 보이그룹치곤 멤버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 이번에 데뷔하는 유나이트는 무려 9인조다. 은호, 스티브, 현승,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 등을 멤버로 선발했다. 멤버 중 은상은 ‘프로듀스X101’ 프로젝트 보이그룹 엑스원 출신이라 K팝들에겐 이미 익숙한 얼굴이다. 인원이 많다는 건 그만큼 론칭에 큰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나이트가 규모에 걸맞게 큰 팬덤을 끌어당길 힘을 갖춘 그룹으로 성장하지 지켜볼 일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데뷔 앨범 수록곡‘에브리바디’(EVERYBODY)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해 데뷔를 향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브랜뉴뮤직 관계자는 “다인조 보이그룹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뛰어난 비주얼과 각양각색의 매력을 갖춘 멤버들로 팀을 구성했다”며 “완성도 높은 트랙들과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로 듣고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2022.04.12 I 김현식 기자
드림캐쳐, 꽉 찬 정규앨범으로 여는 新세계관 포문
  • 드림캐쳐, 꽉 찬 정규앨범으로 여는 新세계관 포문[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한동, 유현, 다미, 가현)가 새 정규앨범으로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각 멤버의 솔로곡을 포함해 14곡으로 꽉 채운 앨범으로 드림캐쳐의 7인 7색 매력과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드림캐쳐는 12일 오후 1시 정규 2집 ‘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Apocalypse : Save us)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지유는 “정규 1집 땐 한동이 함께하지 못했다”며 “이번엔 한동까지 함께한 정규앨범이고 팬들에게 들려드릴 곡도 많다”고 새 앨범의 의미를 짚었다. 중국 아이돌 서바이벌 출연 일정 때문에 1집 활동에 불참했던 한동은 “7명이서 함께하는 ‘완전체’ 정규 앨범이라 더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을 보탰다.‘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는 새롭게 준비한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어지러운 세계에서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방향으로 도약하길 꿈꾸는 드림캐쳐의 이야기를 다뤘다.지유는 “인간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망가져 가고 아파하는 것 같다. 지구가 망가져 가는 상황에 대해 경고하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유현은 “그동안 항상 앨범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왔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 가장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주제를 다룬 앨범을 발매하게 돼 뜻깊다”고 했다. 이어 “주제가 무거웠지만 공감했다. 평소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며 “이번 앨범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덧붙였다.드림캐쳐는 환경을 파괴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인 타이틀곡 ‘메종’(MAISON)을 포함해 총 14곡을 앨범에 실었다.지유는 “정규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모두가 고생하고 이겨낸 끝 앨범을 완성했다”고 컴백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각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솔로곡들도 앨범에 수록했다. 반려견을 주제로 한 지유의 ‘체리’(Cherry), 제어되지 않는 이중성을 담아낸 수아의 ‘노 닷’(No Dot), 황홀경 같은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는 메시지를 노래한 시연의 ‘황홀경’(?夜), 되돌릴 수 없는 감정을 편지처럼 풀어낸 한동의 ‘한겨울’(寒冬), 팬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 유현의 ‘포’(For),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채워주는 주문을 거는 내용을 다룬 다미의 ‘뷰티풀’(Beauty Full), 어릴 적 모습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노래한 가현의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등이다.유현은 “멤버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앨범에 담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한동은 “이번 앨범으로 드림캐쳐의 7인 7색 매력과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보를 내놓는 건 지난해 7월 미니앨범 스페셜 미니앨범 ‘썸머 홀리데이’(Summer Holiday)를 발매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드림캐쳐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새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오는 6월에는 유럽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 무대에도 오른다. 지유는 “멤버들과 회사 스태프분들, 그리고 ‘인썸니아’(팬덤명)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힘든 시기가 찾아올 때마다 주위의 좋은 분들 덕분에 다시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열심히 해서 드림캐쳐를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물음에는 “수식어가 자주 바뀌면 좋지 않다. ‘짐승돌’과 ‘청양돌’을 계속 밀고 가겠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2022.04.12 I 김현식 기자
드림캐쳐 "완전체 정규 앨범 기뻐, 솔로곡도 담아"
  • 드림캐쳐 "완전체 정규 앨범 기뻐, 솔로곡도 담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한동, 유현, 다미, 가현)가 새 정규앨범으로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드림캐쳐는 12일 오후 1시 정규 2집 ‘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Apocalypse : Save us)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지유는 “정규 1집 땐 한동이 함께하지 못했다”며 “이번엔 한동까지 함께하는 정규앨범라 기쁘고 팬들에게 들려드릴 곡도 많아져서 행복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중국 아이돌 서바이벌 출연 일정 때문에 1집 활동에 불참했던 한동은 “7명이서 함께하는 ‘완전체’ 정규 앨범 활동이라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드림캐쳐가 신보를 내놓는 건 지난해 7월 미니앨범 스페셜 미니앨범 ‘썸머 홀리데이’(Summer Holiday)를 발매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신보 ‘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는 새롭게 준비한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인트로 트랙과 각 멤버의 솔로곡을 포함해 총 14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은 환경을 파괴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인 ‘메종’(MAISON)이다. 지유는 “인간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망가져 가고 아파하는 것 같다. 지구가 망가져 가는 상황에 대해 경고하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유현은 “멤버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담은 솔로곡을 앨범에 수록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드림캐쳐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새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2022.04.12 I 김현식 기자
'온다 VS 안온다'…말만 무성하던 BTS 취임식 불참 '종지부'
  • '온다 VS 안온다'…말만 무성하던 BTS 취임식 불참 '종지부'
  • [이데일리 김성훈 장병호 기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통령 취임식 참여 논란이 불참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바쁜 일정을 쪼개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하는 게 맞느냐를 두고 팬들의 질타를 받아온 상황에서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가 한발 물러선 행보를 보인 것이다. 첫걸음을 내닫는 취임식 준비 과정에서 세간의 우려를 줄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공연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브)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정된 예산과 여러 사정상 BTS라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 모시는 데는 애로가 있어 초청 못 하는 걸로 결론 냈다”며 BTS를 초청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은 법정 국가행사도 아니고 정치 행사나 예술 행사도 아니라는 점에서 정치행사를 운운하는 건 행사 성격에 부합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의미 있는 취임행사에 BTS 공연이 포함되는 것이 어떠냐는 것을 포함해서 다양한 안을 취임준비위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그는 “BTS는 아시는 바와 같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 중으로 BTS 공연을 보기 위한 입장권이 매진되고 라스베이거스가 마치 BTS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양 열광의 도가니라는 외신 보도를 접하고 국민 한 사람으로 뿌듯한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다만 “(취임식이) 조촐하지만 내실 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등 무명 스타가 함께하는 자리로 진정한 국민 화합이 되는 내실 있는 행사가 돼야 한다는 기조를 당선인이 말했다”며 “이번엔 BTS 공연을 초청하는 게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BTS 명성에 걸맞는 대한민국 행사가 있다면 공연하는 기회가 있기를 소망해본다”고 강조했다. BTS 취임식 참여 논란은 지난 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박주선 위원장에서 비롯됐다. 박 위원장은 ‘BTS가 취임식 공연을 준비 중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것도 지금 논의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불씨를 키웠다. 대통령 취임식에 BTS가 참석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팬들은 응원보다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도 “(BTS의 축하공연 논의는) 회사도 기사를 통해 알았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은 바는 없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이튿날인 6일에는 BTS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를 놓고 인수위와 취임위원회가 다른 입장을 내며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수위가 “BTS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공지한 지 2시간여 만에 취임위가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혼선을 빚었다.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인수위기자단) 인수위 대변인실은 지난 6일 오후 “오는 5월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BTS 공연을 기획한 사실이 없다”며 “언론에 보도된 취임준비위 발언은 인수위의 공식입장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단순 헤프닝으로 일단락되나 싶었던 BTS 취임식 이슈는 인수위 공지가 나온 지 2시간 30분 만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수위 공지 이후 취임위 대변인실이 별도 공지를 내고 “BTS 초청 공연을 논의 과정 중에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인수위와 취임위가 BTS 출연 여부를 놓고 다소 다른 뉘앙스의 입장을 번갈아 낸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인수위 안팎에서는 BTS 참여를 둘러싼 우려를 줄이기 위해 불참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이밖에도 오는 12일 윤석열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동이 예정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여한다면 예우를 갖출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박 위원장은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 회동 시 이뤄질 대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아는 바 없다”면서도 “통상적인 회동이라면 5월 10일 박 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의미와 국민 통합에 도움을 주고 화합이 된다는 의미에서 정중히 요청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동 결과에 따라) 취임준비위에선 정중한 예의로 초청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취임준비위원회는 이날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이라는 취임식 슬로건과 엠블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도훈 대통령 취임식 총감독은 “당선인이 평소 강조한 다가가는 나라와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기본으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엠블렘은 약속 상징인 동심결을 활용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도 더했다.
2022.04.11 I 김성훈 기자
BTS, 취임식 참여 안한다…"세계적 스타 초청 어려움"
  • BTS, 취임식 참여 안한다…"세계적 스타 초청 어려움"
  • [이데일리 김성훈 장병호 기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5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12일 윤 당선인과 회동이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 참여가 결정된다면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 초청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무대. (사진=하이브)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정된 예산과 여러 사정상 BTS라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 모시는 데는 애로가 있어 초청 못 하는 걸로 결론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은 법정 국가행사도 아니고 정치 행사나 예술 행사도 아니라는 점에서 정치행사를 운운하는 건 행사 성격에 부합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의미 있는 취임행사에 BTS 공연이 포함되는 것이 어떠냐는 것을 포함해서 다양한 안을 취임준비위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다만 “검토 과정에서 조촐하지만 내실 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등 무명 스타가 함께하는 자리로 진정한 국민 화합이 되는 내실 있는 행사가 돼야 한다는 기조를 당선인이 말했다”며 “이번엔 BTS 공연을 초청하는 게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일 윤석열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동이 예정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여한다면 예우를 갖출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박 위원장은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 회동 시 이뤄질 대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아는 바 없다”면서도 “통상적인 회동이라면 5월 10일 박 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의미와 국민 통합에 도움을 주고 화합이 된다는 의미에서 정중히 요청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동 결과에 따라) 취임준비위에선 정중한 예의로 초청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취임준비위원회는 이날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이라는 취임식 슬로건과 엠블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도훈 대통령 취임식 총감독은 “당선인이 평소 강조한 다가가는 나라와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기본으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엠블렘은 약속 상징인 동심결을 활용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도 더했다. 취임준비위원회는 아울러 오는 14일까지 취임식 특별 초청자 공모 신청도 받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사회 통합에 앞장선 국민과 시대의 숨은 거인, 도전하는 2030 청년, 공동체 사랑을 실천하는 국민 등을 발굴하거나 공모로 선정하는 깊은 의미를 담았다”며 “일반 국민도 돌아오는 목요일까지 국민이 직접 참여 신청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04.11 I 김성훈 기자
LG유플러스, '예스24라이브홀'과 협력...K-POP 공연 강화
  • LG유플러스, '예스24라이브홀'과 협력...K-POP 공연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예스24라이브홀(대표 이희승)과 손잡고, 자사 모바일 서비스인 U+아이돌Live를 통해 케이팝 공연을 독점 온라인 생중계한다. 케이팝에 대한 인기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AF)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약 1억566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전인 2012년(926만명)에 비해 17배 증가했으며, 사상 최초 1억명을 돌파한 전년 대비해서도 29% 늘어난 수치다.LG유플러스는 케이팝에 특화된 서비스인 U+아이돌Live를 앞세워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예스24라이브홀과 협업으로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온라인 공연을 U+아이돌Live를 통해 전달하고, VOD 형태로 제공하는 등 공연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첫 번째 공연은 그룹 마마무 겸 가수 휘인의 첫 단독 팬미팅이다.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2시와 오후 6시 반 서울 광진구 소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관람티켓을 구매한 고객은 U+아이돌Live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케이팝 팬들은 예스24 티켓 사이트와 U+아이돌Live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관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각 회차 별 공연은 다른 구성으로 이뤄졌으며, 온라인 관람권 가격은 회차 당 3만3000원이다.향후 LG유플러스와 예스24라이브홀은 다양한 케이팝 공연을 정기적으로 기획하고,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CCO(콘텐츠/플랫폼사업단장) 이덕재 전무는 “케이팝에 대한 호응이 전세계적으로 있다는 점을 감안해 U+아이돌Live를 중심으로 케이팝 아티스트의 성장 및 팬덤 창출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케이팝 공 연을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LG유플러스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0 I 김현아 기자
'살림남2' 슈퍼주니어 은혁, 최민환 삼 남매 육아 지원 사격
  • '살림남2' 슈퍼주니어 은혁, 최민환 삼 남매 육아 지원 사격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슈퍼주니어 은혁이 최민환의 삼 남매 육아 지원 사격에 나섰다.9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의 SOS를 받고 달려온 일일 육아 도우미 슈퍼주니어 은혁의 이야기가 그려진다.이날 아내 율희가 외출한 사이 아이 셋을 혼자 돌보느라 힘들어하던 최민환은 살림남 동료이자 아이돌 선배인 슈퍼주니어 은혁에게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평소 아기들을 좋아한다며 흔쾌히 수락한 은혁은 “육아는 아이템빨”이라며 양손 가득 특수 장비(?)들을 챙겨와 재율, 아윤, 아린의 삼 남매의 관심을 끄는 등 능숙한 육아 솜씨를 선보여 육아 5년차 최민환도 감탄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육아 미션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가운데 최민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긴급 사태가 발생했다고. 심상치 않은 냄새를 맡은 은혁이 난생 처음 기저귀 갈기에 도전하게 된 것.이와 관련 어쩔 줄 몰라 하는 은혁의 표정이 포착돼 과연 최민환이 돌아올 때까지 무사히 삼 남매를 돌볼 수 있을지 본 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슈퍼주니어 은혁의 삼 남매 육아 현장은 9일 오후 9시 20분 KBS2 ’살림남2’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09 I 김가영 기자
임영웅의 힘…첫 고양 공연 티켓판매 동시 `전석 매진`
  • 임영웅의 힘…첫 고양 공연 티켓판매 동시 `전석 매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임영웅이 단독 콘서트 전국 투어의 첫 시작인 고양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다시 한번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예스24는 가수 임영웅의 2022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고양 공연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8시 예스24 티켓 사이트를 통해 단독 판매된 임영웅의 고양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022 임영웅 콘서트 ‘IM HERO’ 포스터(사진=예스24).‘아임 히어로’는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고양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임영웅 데뷔 첫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5월 2일 정규 1집 발표도 앞두고 있다.임영웅 2022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는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서울 지역에서 총 21회 개최되는 대규모 전국투어 콘서트다. 티켓 예매는 예스24 단독으로 진행된다.한편 가수 임영웅은 4월 1주차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에서 최다득표자에 올랐다. 이는 54주 연속 1위 행진이다.9일 아이돌차트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7일까지 집계된 평점랭킹에서 임영웅은 60만8256표를 얻어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이로써 임영웅은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에서 54주 연속 1위에 오른 것이다.2위는 이찬원(28만5705표)이 차지했다. 이어 김호중(19만4592표), 영탁(15만9927표), BTS 지민(방탄소년단·3만1273표), BTS 뷔(방탄소년단·2만9417표), 송가인(2만9130표), BTS 정국(방탄소년단·1만4921표), BTS 진(방탄소년단·1만3766표), 이병찬(1만2552표) 순으로 집계됐다.스타에 대한 실질적인 팬덤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좋아요’에서도 임영웅은 가장 많은 6만185개를 받았다.이어 이찬원(2만8030개), 김호중(1만8808개), 영탁(1만7076개), 송가인(3443개), 지민(3088개), 뷔(2863개), 이병찬(2023개), 진(1398개), 이솔로몬(1382개) 순으로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2022.04.09 I 김미경 기자
판사에 욕설한 한서희, 2심서 "죄송합니다"
  • 판사에 욕설한 한서희, 2심서 "죄송합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7) 씨가 1심 재판에서 판사에게 욕설을하고 난동을 부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수원지법 형사항소3-2(부장판사 진세리)는 8일 마약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앞서 한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당시 한씨는 판사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도망 안 갈 거다. 구속 안 될 건데요. 판사님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소리쳤다.이어 그는 “특정된 게 하나도 없는데 뭐가 유죄냐”면서 “XX 진짜”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이날 한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1심 때 보인 부적절한 태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재판받는 피고인으로서 보일 수 없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도 혐의는 재차 부인했다.변호인은 “수원보호관찰소 소변 채취 과정에서 종이컵을 떨어뜨려 종이컵 안 내용물이 오염된 것”이라며 “마약 양성이 나온 소변검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그 외 약물 검사에선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한씨도 이날 최후진술에서 재판부에게 고개 숙이며 “죄송하다. 제 사건을 맡아주신 판사님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사과했다.이에 대해 검찰 측은 재판부에 항소 기각을 요청했다.한씨는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7년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을 확정받았다.이후 한씨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2020년 6월 초 경기 광주시 불상의 장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한씨와 동행한 보호관찰관이 종이컵을 떨어뜨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고 종이컵이 물에 빠진 흔적 등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진술했다”며 “상수도를 통해 공급된 물에 필로폰 성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실형을 선고했다.한씨의 2심 성고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2022.04.08 I 김민정 기자
고척돔 치맥 가능해진다…콘서트 리오프닝 기대 '꿈틀'
  • 고척돔 치맥 가능해진다…콘서트 리오프닝 기대 '꿈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앞으로 실내야구장인 고척돔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으면서 프로야구 관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실외 프로야구장과 달리 고척돔에서만 취식이 허용되지 않는 기존 방침 수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1만6000석 넘는 고척돔 취식이 허용되면서 콘서트나 뮤지컬 등 대형 공연 거리 두기도 대폭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꿈틀대고 있다. 최근 업계의견을 경청한 인수위가 문화·체육·예술 행사 관련 거리 두기 완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나선 키움히어로즈 선수들 (사진=연합뉴스)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코로나19 비상대응 특별위원회 논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다른 야구장과 달리 고척돔은 실내경기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식을 금지하는 방역지침은 현실 맞게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대변인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고척돔 취식 허용과 관련해 공조시스템을 갖추는 등 기준에 맞으면 취식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시행 시기는 다음 주 거리 두기 조정 때 방역수칙 조정 절차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시험 볼 권리 제기사항에 대해 교육부가 코로나 특위에 답변 주기로 했고 협의 결과가 나오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 발표는 최근 불거진 고척돔 취식 불가에 따른 발 빠른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야구 개막 하루 전인 지난 1일 오후 고척돔에서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는 질병관리청의 공지를 KBO에 전달했다. 정부는 지난 1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을 발표하면서 방역 조치를 큰 폭으로 완화했지만 실내 스포츠 관람에 대해서는 여전히 엄격한 잣대를 유지하고 있다. 인수위는 돔구장이라는 이유로 거리 두기 완화에서 소외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전부터 고척돔은 ‘실내’라는 이유로 번번이 코로나 방역지침에서 발목을 잡혀왔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좌석의 5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을 때도 고척돔만은 실내라는 이유로 20% 입장에 그쳤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0·12·13일 사흘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연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두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수위의 이번 결정은 거리 두기 지침에 가로막혔던 대형 공연 재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척돔 관중 100% 입장에 이어 취식까지 전명 허용하기로 한 것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시각이 나온다. 고척돔 방역 지침 완화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형 공연에 대한 방역 지침도 덩달아 낮아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선 지난 2일 안철수 위원장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들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으로 유명한 하이브(352820) 본사를 방문하고 문화·예술업계 의견을 잇달아 청취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위원장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의 간담회에서 “공연예술계가 코로나19 때문에 타격이 엄청나게 컸다”며 “코로나로 문화·공연 산업이 굉장히 힘든데 지금 정부에서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들려달라”고 당부했다.방 의장은 “아직도 쿼터(관객 수)를 엄청 작게 받은 상태라 실질적으로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 리오프닝이 눈앞에 있는 스포츠·뮤지컬 여러 분야에서 거의 모든 (관람객 수) 규제가 풀리는 반면 (대중공연은) 공연장 규모 상관없이 5000석 이상 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방 의장은 “우리 사회에서 대중예술에 대해 조금은 가치를 평가절하하지 않나 느낀다”며 “사회적 인식이 조금 더 대중예술에 대해 좋게 봐주셨음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인수위 대변인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안 위원장이 코로나19 초기 독일 정부가 공연장 내부의 공기 흐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지속 가능한 공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정부와 큰 기업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작은 기업들이 살아남아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2.04.08 I 김성훈 기자
8만원 티켓을 450만원에?...콘서트 재개 움직임에 `불법 암표` 기승
  • 8만원 티켓을 450만원에?...콘서트 재개 움직임에 `불법 암표` 기승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지난 2년간 움츠려 있던 콘서트 업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플미 티켓’과 같은 불법 암표도 다시 기승을 부리는 모습이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티켓 거래 사이트에서 아이돌 그룹 엑소의 팬미팅 티켓이 최고 4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프라인 티켓 정가는 7만7000원이다. 선예매 티켓 정가가 13만2000원인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의 콘서트 티켓도 최고 1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한 온라인 티켓 거래 사이트에서 아이돌 그룹 엑소의 팬미팅 티켓이 정가보다 수십 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심영주 기자)플미 티켓은 ‘프리미엄 티켓’의 준말로 원래 가격에 웃돈을 붙여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티켓을 말한다. 정가보다 많게는 몇 십배까지 그 가격이 뛰기도 한다. 인기 공연일수록 플미 티켓값도 비싸진다.이 같은 티켓은 개인이 예매 후 웃돈을 받고 되파는 경우도 있지만 통상 전문 암표상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티켓을 대량으로 산 뒤 고가에 재판매한다.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구매자보다 훨씬 빠르게, 많이 표를 구할 수 있어 공정한 시장질서를 해치는 주범으로 꼽힌다.플미 티켓은 관련 업계에서 오래전부터 문제로 지적받아 왔다. 이에 팬들은 암표상에게 티켓을 살 것처럼 접근해 플미 티켓의 예매번호와 예매자 정보 등을 파악, 소속사 등에 제보하는 등 플미 티켓 근절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업계 역시 공연 입장 시 예매자 본인 확인, 1인당 구매 매수 제한 등 다양한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실상 실효성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무엇보다 온라인 암표상을 처벌할 만한 관련 법안이 없는 것이 문제다. 이제껏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티켓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은 여러개 발의됐지만 모두 국회에 계류 중이다. 지난달 3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이 공연·스포츠경기의 티켓 구입에 악용되는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연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지만 이 또한 국회에 잠들어 있다. 한편 2020년 12월 공연법이 개정되면서 입장권이나 관람권 등의 부정판매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 의무가 규정됐지만 매크로 악용에 대해서는 명시적 처벌 근거가 없어 실질적 단속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2022.04.07 I 심영주 기자
TXT 'Blue Orangeade', 소년미 넘치는 남자 아이돌 노래 1위
  • TXT 'Blue Orangeade', 소년미 넘치는 남자 아이돌 노래 1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Blue Orangeade’가 ‘소년미 넘치는 남자 아이돌 노래’를 뽑는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진=스타플레이)스타 팬덤들의 적극적인 투표로 만들어가는 글로벌 스타 팬덤 어플리케이션 스타플레이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총 2주간 ‘소년미 뿜뿜! 소년미 넘치는 남자 아이돌 노래’ 라는 제목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싱그럽고 생동감 넘치는 청량한 소년미를 온몸으로 ‘뿜뿜’하는 남자 아이돌 곡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4세대 K팝 대표주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Blue Orangeade’가 총 53.4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Blue Orangeade’는 2019년 3월 발매된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의 수록곡이다. 컨셉츄얼하고 강렬한 콘셉트가 난무하는 보이 그룹의 시대에 청량하고 소년미 가득한 매력을 전면에 앞세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앨범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Blue Orangeade’는 그러한 상큼하고 풋풋한 소년미를 극대화한 곡으로 밝고 활기찬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Blue Orangeade’는 90년대에 전 세계를 강타했던 뉴 잭 스윙 장르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미지에 맞추어 트렌디하고 영한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도입부부터 귀에 꽂히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시원한 보컬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전체적으로 빠르고 신나는 비트 위에 펼쳐지는 현란한 전자 드럼과 상큼하게 터지는 아카펠라 사운드가 곡에 풍성함을 더해주며, 마치 기포가 톡 터지는 ‘Blue Orangeade’를 들이키는듯한 청량감을 선사한다.‘나와 정반대의 사람과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는 ‘Blue Orangeade’는 가사에 ‘보색 대비 현상’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블루와 오렌지의 보색 관계처럼 ‘서로 다르고 가지지 못한 것에 매력을 느끼고 끌리는 특별한 관계’를 ‘보색’이라는 의미로 흥미있게 표현해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Blue Orangeade’의 리릭 비디오 (Lyric Video)를 공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다섯멤버의 장난기 가득한 천진난만한 모습과 화려하고 독특한 뉴트로(Newtro) 스타일의 그래픽 디자인이 접목된 영상이 조화를 이루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소년미 가득한 매력을 극대화한다.보색과 관련된 가사 내용에 맞게, 영상 속에서 파스텔 색감과 네온 컬러 등 밝고 다채로운 색채가 곳곳에 적용돼 곡의 분위기를 시각화하는 동시에 노랫말과 조화를 이룬다. 해당 영상은 리릭 비디오임에도 불구하고 조회 수가 무려 800만 회를 돌파하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막강한 인기와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Blue Orangeade’는 수록곡임에도 불구,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0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Blue Orangeade’가 수록된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은 전 세계 44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의 ‘톱 앨범’ 차트 1위, 일본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차트 2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슈퍼 루키’로서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저력을 입증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Blue Orangeade’에 이어 ‘더블 밀리언셀러 아티스트’ NCT DREAM의 ‘마지막 첫사랑 (My First and Last)’이 2위를 차지했다. 10대 소년들의 당찬 사랑 고백을 노래하는 ‘마지막 첫사랑 (My First and Last)’은 캐치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팝 장르의 곡으로, NCT DREAM 특유의 상큼한 매력과 소년 미가 돋보인다. 이어 3위는 하성운의 ‘BIRD’, 그리고 ENHYPEN의 ‘Polaroid Love’가 그 뒤를 이었다. 해당 투표의 결과는 글로벌 스타 팬덤 어플 스타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스타플레이에서는 오는 4월 19일까지 ‘베스트 여자 아이돌 발라드’라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 중이다.
2022.04.07 I 이윤정 기자
홍진영 "오렌지 캬라멜 같은 3인조 걸그룹 제작"③
  • 홍진영 "오렌지 캬라멜 같은 3인조 걸그룹 제작"[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렌지 캬라멜 같은 걸그룹을 만들어 보려고요.” 가수 홍진영이 걸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지난 5일 이데일리와 만난 홍진영은 “데뷔 시키려던 신인 트롯 가수가 있었는데 제가 활동을 쉬는 동안 회사를 나가고 싶다고 해서 놓아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새로 계약하기로 한 친구가 있다”며 “이 친구를 포함한 3인조 걸그룹 론칭 준비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현 소속사인 IMH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설립한 그는 “제가 아이돌 그룹을 제작한다는 소문이 돌더라. 원래 계획이 없었는데 그런 얘기를 6~7번 들으니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주말쯤 오늘 계약할 친구를 중심으로 한 걸그룹을 만들어보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홍진영은 “현재 2명의 멤버가 픽스된 상태다. 평균 신장이 167~9cm쯤 된다”며 “콘셉트는 오렌지 캬라멜(애프터스쿨 유닛) 같은 느낌으로 구상해보고 있다”고 했다.홍진영은 6일 신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1년 반 만에 내놓은 신곡으로 히트곡 메이커 조영수 작곡가와 호흡을 맞췄다.
2022.04.07 I 김현식 기자
킹덤 '승천'은 어떻게 美 아마존 뮤직차트 정상을 휩쓸었나
  • 킹덤 '승천'은 어떻게 美 아마존 뮤직차트 정상을 휩쓸었나
  • 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킹덤(KINGDOM)의 신곡 ‘승천’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K팝 불모지’로 불릴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아마존 뮤직에서 4세대 아이돌 중 유일하게 5개 차트 1위를 ‘올킬’하며 세계 최대 음악시장 미국에서 킹덤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 아이튠즈, 빌보드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연이어 성과를 내며 킹덤의 영향력을 만천하에 떨치고 있다.‘승천’은 킹덤이 지난달 31일 발매한 미니 4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의 타이틀곡이다. 킹덤의 데뷔앨범부터 호흡을 맞춘 실력파 프로듀서 올라운드(AllRN:D)의 로한(ROHAN)과 딴크(DDANK)가 프로듀싱한 국악 에픽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온화하고 절제된 감정선을 지닌 한국 전통음악과 세련된 K팝 사이 크로스오버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또 킹덤의 구슬프면서도 한 서린 음색에 해금, 대금, 가야금, 피리 등 전통악기 고유의 소리를 더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킹덤의 ‘승천’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콘셉트와 세계관은 물론이고 음악, 의상,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높은 완성도과 디테일의 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악적인 요소를 더해 만든 음악과 퍼포먼스는 차고 넘치지만, 국악 그 자체가 되어 앨범 전반에 촘촘히 배어든 것은 킹덤이 유일하다. 뿐만 아니다. 의상, 뮤직비디오 배경 등도 한국적인 요소를 풍부하게 담아냈다. 그 결과 킹덤의 ‘승천’을 감상한 이들은 ‘제대로 된 한국의 멋’을 감상할 수 있었다고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이는 킹덤의 제작 전반을 맡고 있는 고윤영 GF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을 비롯해 데뷔앨범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실력파 프로듀서 올라운드 그리고 이번 앨범의 주인공인 멤버 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어떻게 완성도 높은 ‘승천’과 미니 4집을 만들 수 있었을까. 직접 제작과정을 들어봤다.킹덤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고윤영 본부장(사진=GF엔터테인먼트)◇고윤영 본부장 “한국의 멋,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윤영 본부장은 동방신기, SS501, 블락비 등 인기 그룹들과 호흡하며 국내외 무대를 누빈 유명 안무가 출신이다. 2019년 6월 GF엔터테인먼트에 합류, 킹덤 프로젝트의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직접 멤버를 모으고 세계관을 만들었다.고윤영 본부장은 4세대 아이돌의 핵심은 세계관이란 것을 일찌감치 예견했다. 그리고 머릿속에 오랜 시간 간직했던 ‘7개의 왕국과 7명의 왕’이란 세계관을 현실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킹덤의 첫 앨범 타이틀곡 ‘엑스칼리버’를 시작으로 ‘카르마’, ‘블랙크라운’이 연이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고윤영 본부장의 머릿속에만 있던 판타지 세계관이 현실이 된 것이다.“세계관을 내세우는 팀은 많은데 세계관이 음악에 잘 녹아있는 팀은 많지 않아요. 킹덤은 세계관과 동떨어지지 않은 곡을 내세우는 팀으로 만들고 싶었죠. 그래서 킹덤을 위해 새롭게 만든 곡이 필요했고, 올라운드와 인연이 닿아 데뷔앨범부터 쭉 작업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타 기획사와 작업 방식도 달라요. 보통은 타이틀곡을 확정한 후 콘셉트를 정하는데, 저희는 콘셉트를 정한 후 그에 맞는 곡을 만들어 나가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곡가님을 너무 많이 괴롭혔죠. 하하.”킹덤은 ‘엑스칼리버’, ‘카르마’, ‘블랙크라운’을 잇는 네 번째 앨범 타이틀곡으로 한국의 멋이 풍부하게 담긴 ‘승천’을 내세웠다. ‘승천’은 첫 소절만 들어도 한국적인 느낌이 저절로 들 만큼, 곡 전반에 국악적인 요소로 가득 차 있다. 그렇다고 킹덤이 글로벌 K콘텐츠 열풍에 편승하고자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갑작스럽게 ‘한국의 멋’으로 내세운 건 아니다. 킹덤 기획 초기 단계부터 네 번째 앨범은 한국적인 콘셉트로 정해져 있었고, 예정대로 멤버 단이 주인공으로 나서 ‘승천’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킹덤은 전 세계의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하는 팀이에요. 킹덤은 어떤 나라의 문화도 킹덤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죠. 마침 4집 앨범을 발매할 때가 돼 한국의 멋을 제대로 보여드릴 때가 됐어요. 킹덤 멤버들의 국적도, 킹덤의 음악이 시작된 곳도 대한민국이잖아요. ‘한국의 멋은 이런 것이다’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어요.”고윤영 본부장은 한국의 멋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음악과 더불어 비주얼적인 요소에도 공을 들였다. 대표적으로 한복을 꼽을 수 있다. 각 멤버당 한복 디자이너 1명이 전담해 킹덤 멤버들만을 위한 ‘맞춤형 의상’을 제작했다. 한복 제작에 참여한 전문가의 이력도 화려하다. 한문화외교사절단장 정사무엘을 필두로 한복외교사절단 한복 디자이너 7인이 킹덤 의상 제작에 참여했다. 왕의 기품을 담은 곤룡포는 ‘기억’, 세련되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한복은 ‘영광’, 강렬한 카리스마를 담은 다른 한복에는 ‘그림자’의 의미를 각각 부여해 보는 재미를 더욱 극대화했다.“사실 한복 의상을 의뢰한 건 1년 전이었어요. 당시 가장 큰 한복 패션쇼가 있었는데, 킹덤의 콘셉트를 알려드린 뒤 ‘제대로 된 한국적인 의상’을 만들고 싶다고 정중히 부탁했죠. 단, 하나의 전제조건이 있었어요. 트렌디한 의상에 한복 느낌을 더하는 게 아닌, 한복 의상에 트렌디한 느낌을 섞어달라고 했어요. 기준점은 한복이어야 했거든요. 그렇게 킹덤만의 곤룡포와 한복이 탄생하게 됐습니다.”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올라운드 “킹덤의 음악은 멤버들과 화학적 융합”프로듀서 올라운드는 킹덤의 데뷔앨범부터 참여했다. 그만큼 킹덤의 음악 세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가장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적임자다. 하지만 이들이 킹덤의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건 아니다. 일면식도 없었던 고윤영 본부장이 다짜고짜 찾아와 올라운드에게 곡을 의뢰했고, 느낌적인 느낌(?)을 전달 받아 곡을 제작하기 시작했다.“처음 고윤영 본부장님을 만났을 땐 솔직히 너무 무서웠어요. 당일 연락해서 갑자기 작업실로 찾아오셨거든요. 그때 눈빛이 아직도 기억나요. 이글이글 타오른다고 해야 할까요(웃음). 하고 싶은 것이 많아 보였고, 하고 싶은 게 명확한 분이었어요. 이런 분이면 우리도 도전해 보면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렇게 작업하다 보니 벌써 네 번째 앨범을 함께 작업하게 됐습니다. 하하.”올라운드는 고윤영 본부장이 건네준 키워드를 바탕으로 앨범을 작업했다. 킹덤의 첫 시작을 알린 ‘엑스칼리버’의 경우 ‘아서왕으로 데뷔한다’, ‘무조건 멋있어야 한다’, ‘시네마틱 해야 한다’ 등 키워드를 받고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더해 고윤영 본부장이 직접 설명해 준 세계관을 밑그림 삼아 그림을 그리듯 음악을 만들어나갔다. 막연해 보였던 것들이 점점 구체화되기 시작했고, 음악에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면서 지금의 결과물을 완성해낼 수 있었다. “보통 K팝 아이돌은 음악보단 퍼포먼스, 의상 등 비주얼적인 도움을 많이 받잖아요. 하지만 킹덤은 음악과 멤버들 그리고 세계관이 화학적으로 융합돼야 했어요. 음악 자체가 콘셉트고 정체성이기 때문에 결코 단순한 작업이 아니었죠. 그중에서도 시중에 나와있는 음악과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어요. 킹덤이 해외 팝 트렌드를 따라가면 자칫 정체성을 잃을 수도 있잖아요. 중간점을 찾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어요.”올라운드는 ‘승천’ 작업 과정에서의 가장 큰 고민은 ‘국악스러움’이었다고 털어놨다. 국악을 활용한 아이돌 음악은 많지만, ‘한국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국악풍 음악을 만들어야 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았다. 제대로 된 전통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올라운드는 주변에 국악 실력자들에게 자문을 받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험을 하면서 지금의 결과물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이번 콘셉트는 한국이잖아요. 그 누구에게도 눈치 보지 말고, 어렵더라도 한국적인 걸 하자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했어요. 음악에 대한 접근법도 달랐어요. 노래가 히트하기 위해선 K팝 댄스곡에 전통 악기를 얹는 형태가 되어야 하지만, 킹덤은 반대로 국악에 K팝 댄스를 얹기로 했죠. 그래야 더욱 킹덤다울 것 같았어요. 외국인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노랫말은 한국어를 최대한 고수했어요. 그래야 한국적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승천’이란 단어도 노랫말 중엔 ‘승천하리라’ 한 구절밖에 나오지 않아요. 그럼에도 ‘승천’이란 단어를 쓴 이유는, 킹덤의 이번 세계관을 가장 잘 담아냈기 때문이었어요.”올라운드에게 ‘승천’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묻자 신박한 답이 돌아왔다.“4분 동안 ‘감정의 출렁임’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또 듣고 나서 가슴이 몽글몽글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세계관이 있는 그룹은 널리고 널렸지만, 킹덤이 어떤 이야기를 담아냈을지 궁금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참! 이번 앨범 주인공인 단도 주목해 주셨으면 해요. 단은 킹덤 멤버 중에서 가장 한국적인 콘셉트에 어울리는 멤버거든요. 한의 정서와 슬픔의 정서를 너무나도 잘 표현해 내는 친구예요. 특히 단이 부른 수록곡 ‘단심가’도 빼놓지 말고 감상해 주셨으면 합니다.”킹덤 단(사진=GF엔터테인먼트)◇주인공 단 “한국의 멋, 전 세계에 알리고파”이번 앨범의 주인공인 단의 얼굴에선 비장함이 느껴졌다. 킹덤의 리더이기도 하지만, 미니 4집 ‘승천’의 주인공이란 점에서 그의 두 어깨엔 무거운 책임감이 가득해 보였다.“사실 주인공을 한다고 해서 부담될 거란 생각은 못 했는데, 막상 주인공이 되니 엄청 부담되더라고요. 이번 앨범을 통해 한국의 멋을 널리 알리고 싶고요. 아름답고 멋있는 한복의 매력을 한껏 보여드리고 싶어요. 무대도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는데요. 4분의 무대를 감상하시면 ‘이게 한국의 멋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요.”단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우리나라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아이돌이 있다는 점도 주목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전 세계 문화를 한 편의 영화처럼 퍼포먼스로 그려내는 팀은 킹덤이 유일하잖아요. 이번 활동곡 ‘승천’을 통해 한국의 멋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고요.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늘어간다면 더욱 뿌듯할 것 같아요.”끝으로 단은 킹덤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킹덤의 세계관은 굉장히 쉬워요. 왜냐면 왕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니까요. 저희는 실제로 있는 문화를 재해석해 K팝으로 표현하고 있고, 무대에선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시네마틱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어요. 그런 팀은 전 세계에서 저희가 유일하다고 생각해요. 영화 같고, 드라마 같고, 판타지 같은 세계관을 지닌 킹덤을 다채롭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2.04.07 I 윤기백 기자
BTS 취임식 참여 '오락가락'…인수위 '계획없다' VS 취임위 '미확정'
  • BTS 취임식 참여 '오락가락'…인수위 '계획없다' VS 취임위 '미확정'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를 놓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와 취임준비위원회(취임위)가 다른 입장을 내며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수위가 “BTS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공지한 지 2시간여 만에 취임위가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혼선을 보이고 있어서다. 인수위와 취임위 측 커뮤니케이션이 혼선을 빚은 가운데 BTS 팬들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AFP)인수위 대변인실은 6일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는 5월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BTS 공연을 기획한 사실이 없다”며 “BTS 소속사에 취임식 관련해 어떠한 제안을 하거나 연락한 적도 없다. 언론에 보도된 취임준비위 발언은 인수위의 공식입장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단순 헤프닝으로 일단락되나 싶었던 BTS 취임식 이슈는 인수위 공지가 나온 지 2시간 30분 만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수위 대변인실 공지 이후 취임위 대변인실이 별도 공지를 내고 “BTS 초청 공연을 논의 과정 중에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수위와 취임위가 BTS 출연 여부를 놓고 다소 다른 뉘앙스의 입장을 번갈아 낸 셈이다. 업무 영역이 다른 인수위와 취임위라고 하지만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대목이다. 논란의 시작은 전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에서 비롯됐다. 박 위원장은 이날 ‘BTS가 취임식 공연을 준비 중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것도 지금 논의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불씨를 키웠다. 박 위원장은 “너무 화려하면서도 또 내용은 빈약하고 그런 것보다는 외관보다는 내실이 있어야 한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지금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취임식 준비 상황을 전했다.대통령 취임식에 BTS가 참석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팬들은 응원보다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6일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에는 BTS를 취임식에 부르지 말라는 글이 1400건 가까이 올라왔다. 팬들은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며 대통령 취임식 불참을 요구하고 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도 “(BTS의 축하공연 논의는) 회사도 기사를 통해 알았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은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새 정부가 풀어내야 할 국정과제 현안과 내각 인선이 산적한 상황에서 BTS가 본의 아니게 인수위 안팎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앞선 지난 2일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들이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하이브 본사를 찾은 것이 대표적이다. 인수위 측은 하이브 방문을 두고 “대중문화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병역 특례 논의 목적이 아니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안 위원장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직접 만났다는 ‘비(非)언어적 메시지’가 적잖다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군 입대 시기가 다가온 BTS 멤버들의 병역 특례 이슈가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끊이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하이브 본사 방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벤처기업의 성공확률이 낮고 여러 고비를 넘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얘기를 들으러 갔다”며 “(병역 특례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서 아마 국회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2022.04.06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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