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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원 "백호 아들, 나보다 한 살 많아"
- (사진=아이돌플러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백호와 AB6IX 이대휘가 폭소만발 ‘하극상 상황극’을 펼친다.9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아이돌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더도어: 이상한 나라로(이하 더도어)’ 6회에서는 이대휘가 ‘반전 서열 상황극’에 백호에게 ‘급 사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더도어’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각자 맡은 역할로 미션을 수행하며, 이를 방해하는 숨은 ‘조커’를 찾아 상금을 획득하는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6회에서는 멤버 코요태 김종민, 슈퍼주니어 신동, 백호, 비투비 서은광, 오마이걸 승희, 이찬원과 게스트 AB6IX 이대휘가 좌충우돌 조커 찾기에 나선다.특히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더도어’는 ‘이상한 가족들’ 콘셉트로 한가위만큼이나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맏며느리로 분한 신동은 “내가 이런 집에 시집을 왔다”고 서글퍼하면서도 전 부치기 신공을 발휘하고, 신동의 남편이 된 김종민은 “우리 마누라는 화낼 때가 제일 예뻐”라고 ‘심쿵 멘트’를 날린다. 두 사람의 ‘영재 아들’이 된 이대휘는 “날 닮았다”는 ‘아빠’ 김종민의 말에 “아버지를 전혀 닮지 않았다.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가족 거리두기’에 나서 웃음을 안긴다.뒤이어 ‘김종민 친동생’ 설정의 이찬원이 아내 역으로 분한 오마이걸 승희, 아들 백호와 함께 의기양양 나타난다. 이찬원은 “우리 집안의 대들보”라며 승희를 소개하고, 승희는 두 얼굴의 셀럽에 ‘과몰입’해 ‘상황극 장인’의 면모를 과시한다.또한 사촌 형제로 분한 백호, 이대휘는 ‘형’ 자리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이대휘는 “(상황극상) 제가 두 달이나 생일이 빠르다”고 해 백호의 “형!”이라는 대답을 듣고 흐뭇해 한다. 뒤이어 이대휘는 “간식 줄까?”라고 백호를 ‘오구오구’하는데, 백호가 ‘동공지진’하며 말문을 잃자 “형, 죄송해요”라고 본캐로 돌아와 급 사과에 나서 멤버들을 폭소케 한다.온몸을 핑크빛으로 감고 마지막으로 나타난 서은광은 “필라테스 하고 왔는데”라고 가족 놀이에 ‘과몰입’하고, 멤버들은 “웨이트하고 온 것 같은데”라고 공격에 나서다 “가발이 이렇게 잘 어울려”라고 칭찬해 추석을 닮은 훈훈한 ‘가족애’를 자랑한다. 나아가 멤버들은 ‘추석 맞춤형’ 조커 찾기 미션에 돌입한다고 해 폭소만발 미션에 관심이 쏠린다.이상하지만 훈훈한 가족들의 조커 찾기를 그리는 ‘더도어 : 이상한 나라로’는 9일 오후 6시 아이돌플러스에서 공개된다.
- 갑질·코로나 논란 몸살 '아육대', 2년 만에 명절 예능 이름값할까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코로나19로 휴지기를 가지다 2년 만에 돌아온 MBC 명절 간판 예능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드디어 오늘(9일) 베일을 벗는다. 지난 2010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아육대’는 방송 기회가 적은 신인 아이돌들이 마음껏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방출할 수 있는 대규모 광장이자, 국내 최고의 아이돌들이 총집하는 축제의 장으로 사랑을 받아온 MBC 대표 장수 명절 예능이다. 하지만 방송사의 갑질 및 아이돌 부상 등 각종 논란으로 얼룩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2년 만에 돌아온 올해 ‘아육대’도 논란의 화살을 비껴가지 못했다. 아이돌 부상, 코로나19 확산, 방송사의 부당한 처우와 소속사의 역조공 논란 등 시작 전부터 많은 잡음을 빚었다. ‘아육대’가 각종 논란을 딛고 이번 연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명절 예능 강자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백팀전→댄스 스포츠 신설…변화 주목기존의 아육대가 아이돌 그룹별로 여러 팀으로 구분해 경기를 펼쳐왔던 방식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청백전’ 대결을 도입했다. 현장에서 아이돌 스타들이 입은 복장 색에 따라 청팀과 백팀으로 나눴다. 신예부터 최정상까지 국내 최고의 아이돌 스타들이 각 그룹의 틀을 벗어나 각 팀의 우승을 위해 헤쳐 모여 의기투합 하는 모습이 이번 ‘아육대’의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총 6개 종목으로 10개의 금메달을 수여한다. 아울러 댄스스포츠 종목이 새롭게 신설됐다. 이 종목에선 참여 가수들이 실제 댄스 스포츠 선수들과 짝을 지어 성별 종목 경기에 도전, 화려한 춤을 선보인다. 새롭게 생긴 종목인 만큼 출전한 아이돌 스타들에 대한 관심도가 방송 전부터 치솟았다. 특히 참여 가수인 그룹 케플러 멤버 샤오팅이 실제 댄스 스포츠 선수 경력을 지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 2년간 혜성처럼 등장해 출중한 실력과 끼로 K팝 시장을 장악한 4세대 아이돌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그간 수많은 ‘체육돌’, ‘육상돌’을 발굴해온 ‘아육대’에서 4세대 남녀 체육돌이 탄생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은 신인 여자 아이돌들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띄었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최예나, 아이브, 스테이씨, 엔믹스, 조유리 등 4세대 여자 아이돌들이 보여줄 역량에 이목이 쏠린다. ◇방송사 갑질→코로나19 확산 논란에 몸살기대되는 관전포인트가 넘쳐나는 만큼 우려되는 지점도 적지 않다. ‘아육대’는 지난 7월 31일, 8월 1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사전 녹화는 물론 이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방송사의 갑질 의혹과 참여 가수 부상 문제 등 부정적 꼬리표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녹화가 진행된 만큼 방역수칙을 지키는 과정에서 방송사와 소속사, 팬들이 얼굴을 붉히는 해프닝까지 빚어졌다. MBC는 15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녹화 시간동안 방역을 이유로 팬들에게 중도 퇴장 및 취식이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전했다가 거세 비난에 직면했다. 방송사 입장에선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한 의도였지만, ‘인권 침해’가 아니냐는 비판이 팬덤들 사이에서 불거지고 해당 내용이 공개돼 논란을 빚자 결국 중도 퇴장 및 식사가 가능하게 조치를 변경했다. 그러나 팬들의 식사를 챙기는 것마저 소속사의 몫으로 내부에선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다. 사전 녹화 시점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몸살을 앓던 때이기도 했다. 수많은 인파가 한 실내 공간에 머물러 장시간 있다 보니 확산 여파로 인한 타격도 있었다. 실제로 김재환은 녹화 다음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녹화에 참여한 팬 중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선 ‘아육대’를 폐지해야 한다는 불만도 불거져나온다. 그럼에도 10년 넘게 역사를 이어올 수 있던 비결은 방송 기회가 적은 신인 및 중소 기획사의 아이돌들이 정상급 아이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재능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무대의 장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무대에서의 한정된 모습이 아닌, 경기장에서 각자 승부욕을 불태우고 서로를 응원하고 연대하는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는 공개적인 장은 아직까지 ‘아육대’가 유일하다.한편 ‘아육대’는 9일 오후 5시 30분 1부를 시작으로 12일 오후 5시 20분 2부, 11일 오후 2시 50분 스페셜 매치인 ‘2022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E스포츠선수권대회’까지 방송한다.
- 추석연휴 가족과 뭐할지 고민될 때…추천콘텐츠 '7가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추석연휴는 가족들과 오랜만에 여유롭게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각각 다른 취향 탓에 서로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다면 남보다 못한 시간이 될 것이다.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보고 다양한 감상평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중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일곱 가지 작품을 소개한다.추억의 가족오락관을 우리 집에서…넷플릭스 ‘헤즈업 :스피드 퀴즈 게임’ 헤즈업은 상대방만 볼 수 있도록 자신의 이마 위에 둔 휴대전화 스크린에 뜨는 키워드를 설명만 듣고 60초 안에 맞추는 퀴즈 게임이다. 넷플릭스는 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게임도 제공한다. 헤즈업은 ‘오징어게임’, ‘브리저튼’, ‘기묘한 이야기’ 등 인기작을 중심으로 28개 테마를 만들어 퀴즈 게임을 제공한다. 오징어게임을 고르면, ‘줄다리기’, ‘깐부’, ‘한국’ 등이 퀴즈로 나오는 식이다. 답을 맞추면 휴대전화를 앞으로 숙여 ‘정답’을, 도저히 모르겠으면 휴대전화를 뒤로 넘겨 ‘통과’를 할 수 있다. 자동으로 점수가 카운팅된다. 넷플릭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안드로이드 및 iOS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부자면 행복할까…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웨이브 ‘석세션’ 시리즈웨이브는 올해 제74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HBO ‘석세션’ 시리즈를 독점 공개한다. 석세션 시리즈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성공으로 매우 부유하지만 서로의 관계는 엉망진창인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아버지 로건은 건강이 악화되자 회사 경영권을 두고 네 명의 자녀를 시험한다. 경영권에 관심 없다던 첫째, 유력한 후계자였지만 무능한 둘째, 품행이 올바르지 못한 셋째, 정치적 야망을 가진 넷째까지. 자녀들은 점점 돈 앞에서 욕망을 드러내며 진흙탕 싸움이 시작된다.어머니들의 아이돌 임영웅 첫 단독투어 콘서트 오직 티빙에서 ‘어머니들의 아이돌’ 임영웅의 첫 단독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서울’은 티빙에서 볼 수 있다. 해당 콘서트는 지난 8월 15일 티빙 생중계 당시 실시간 시청점유율 96%를 기록한 바 있다. 추석연휴 가족들이 함께 할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쁘셨던 어머니와 함께 팬심을 즐기기에 적당한 작품이다. 극장 안가도 볼 수 있어요 쿠팡플레이 ‘비상선언’쿠팡플레이는 ‘한산: 용의 출현’과 ‘비상선언’ 등 개봉한 지 한 달여 지난 신작 영화들을 끌어오며 화제성을 높이고 있다. 비상선언은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이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 화려한 배우진이 눈길을 끈다 파친고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애프터 양’ 어떠세요? 왓챠 추천작애프터양은 파친고의 연출을 맡은 코고나다 감독의 SF영화다. 알렉스 와인스틴의 단편 소설 ‘양에게 작별인사를’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함께 살던 안드로이드 인간 ‘양’이 어느 날 작동을 멈추자 제이크 가족은 그를 수리할 방법을 찾는다. 그러던 중 양에게 특별한 메모리 뱅크를 발견하고 그의 기억을 탐험하면서 사랑과 상실,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왓챠는 추석 연휴에 보기 좋은 영화로 애프터양과 ‘시바 베이비’, ‘드라이브마이카’, ‘레인맨’, ‘오징어와 고래’를 추천했다. 괴물사낭꾼과 소녀의 대항해…넷플릭스 ‘씨 비스트’씨비스트는 바다에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출몰하던 시대, 전설적인 괴물 사냥꾼 제이콥 홀랜드와 그의 배에 몰래 숨어든 소녀 메이지 브럼블의 대항해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제이콥과 같은 괴물 사냥꾼이 되길 선망하는 메이지는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씨 비스트’(바다 괴물)를 해치워 달라는 왕과 왕비의 간청으로 바다에 나선 제이콥의 모험에 함께한다. 사냥 배에 타는 것도, 괴물 사냥꾼이 되겠다는 것도, 바다 괴물을 반려동물 삼는 것도 안 된다고 하는 제이콥과 함께하며 메이지는 천차만별의 바다 괴물을 마주치고 미지의 바다를 누빈다. 해외여행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웨이브 HBO ‘화이트 로투스’웨이브에서 최초로 공개된 ‘화이트 로투스’는 하와이 로케이션의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대리만족을 선사할 것이다.호텔 지배인 아먼드는 부유한 세 팀의 손님을 맞이한다. 삭막한 가족, 위태로운 신혼부부, 불안정한 한 여성까지. 저마다의 문제를 가진 손님들은 호텔에서 갈등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결국 일주일간의 휴가 동안 살인사건까지 일어난다. ‘화이트 로투스’에서는 부유층에 대한 풍자와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 유쾌한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왁자지껄 청춘들의 유쾌한 MT…티빙 오리지널 웹예능 구르미 그린 달빛, 이태원 클라쓰, 안나라수마나라에 출연한 배우들이 모여서 MT를 떠난다는 컨셉의 웹예능이다. 세 드라마를 모두 연출한 김성윤 감독이 기획했다. 박보검, 박서준, 지창욱 등 화려한 라인업만으로도 팬심을 뜨겁게 달군다. 여기에 배우들이 한데 뭉쳐 드라마에서 채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 한국 Z세대 관심, 아이돌↑ 자기 몸 긍정주의↓... 미국은 반대
-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모바일 세대 등 다양한 수식어로 설명할 수 있는 Z세대. 20세기에 태어난 마지막 세대를 뜻하는 Z세대(Genaration z)의 특징은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 Z세대는 진로, 외모관리 등에 관심이 많았고 노동권, 장애인권, 동물권 등 모든 권리에 관한 관심도는 미국 Z세대보다 낮았다. 또한 아이돌, 인플루언서에 대한 관심은 미국보다 압도적으로 높았고 '자기 몸 긍정주의'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었다. (사진= 한국, 미국Z세대의 관심사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2. 오픈서베이)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한국, 미국에 거주하는 1997년생~2007년생 남녀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한국 Z세대는 취미, 진로, 외모관리에 대한 관심사가 미국 Z세대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Z세대는 맛집·카페 방문, 연예인·아이돌·인플루언서 등에 대한 관심이 미국 Z세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한국 세대의 관심영역 평균 개수는 7.32개로 (미국 5.15개) 한국 Z세대가 미국 Z세대보다 관심사가 다양했다.관심사가 다양하고 뚜렷한 한국 Z세대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응집력은 미국 세대에 비해 약하게 나타났다. 미국 Z세대는 사회 이슈 중 인종차별과 자기 몸 긍정주의, 노동자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인종차별은 미국 Z세대 10명 중 5명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 이슈로 꼽혔다. 사진= Z세대의 관심 있는 사회 이슈.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2] 오픈서베이 반면 한국의 Z세대는 기후변화, 취업난, 젠더갈등 순으로 사회이슈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하였지만 미국 Z세대의 ‘인종차별’처럼 반수초과로 응답된 사회적 관심 주제는 없었다. 다이어트·외모관리, 아이돌 인플루언서에 관심이 많은 것과 대비해 자기 몸 긍정주의에 대한 응답은 0.9%로 약진했다. 또한 한국 Z세대는 미국 Z세대에 비해 노동자인권, 아동인권, 장애인권, 동물권 등 모든 인권·권리의 사회적 이슈 관심도가 미국보다 낮았다. 사진=Z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 오픈서베이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요소로 한국 Z세대는 소득, 재산에 대한 응답이 1위였다. 미국 Z 세대는 신체, 정식적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미국 Z세대는 행복한 삶을 위해 인간관계, 우정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고, 소득, 재산의 중요도는 한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밖에도 미국 Z세대는 한국 Z세대 보다 배움·교육, 자기 계발, 가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온라인 쇼핑을 할 때 미국 Z세대보다 한국 Z세대에서 모바일 네이티브 특징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두 국가 Z세대 모두 구매하고 싶은 제품이 생겼을 때 70% 이상이 가장 먼저 온라인에 검색을 하며, 평소 물건 구매에서 온라인 이용률은 60%였다. 물건 구매 시 한국 Z세대의 모바일 이용률은 55%로 PC(14.1%)보다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은 PC이용률이 약 25%(모바일40.8%)로 한국 PC 이용률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진= 한국, 미국 Z 세대 온라인 구매 시 영향을 주는 정보 채널. 오픈서베이 온라인 구매 시 한국 Z세대는 주변 지인으로부터 얻는 정보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미국 Z세대에는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정보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과 미국 Z세대 공통으로 온라인 채널에서 평균 주 1회 물건을 구매하고, 월평균 약 14만 원 정도 지출했다.한국과 미국의 Z세대 여가 생활 및 콘텐츠 이용 행태를 보면 두 국가 모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많이 이용했다. 스마트폰에 5개의 앱만 남길 수 있다고 가정할 때 한국은 1위 카카오톡, 2위 유튜브, 3위 인스타그램 순이었다. 미국은 1위 인스타그램 2위 스냅챗, 3위 유튜브로 나타났다. 사진= 한국/미국 Z세대 나의 스마트폰에서 지울 수 없는 앱 TOP5. 오픈서베이 한국, 미국 Z세대의 국가 재정 상황과 경제력에 대한 전망은 비슷했다. 한국과 미국 Z세대 모두 본인의 10년 뒤 경제 상황은 긍정적으로, 국가의 경제 상황은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한국 Z세대의 83.6%와 미국 Z세대의 81.9%는 10년 뒤 나의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 이라고 답했다. 10년 뒤 자신의 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선 한국 Z세대 67.7%와 미국 Z세대 70.6%는 지금과 비슷하거나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진=오픈서베이
- 걸그룹 강세 속 발라더 컴백 러시…차트 패권 누가 쥘까
- 아이브(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열풍 지속이냐, 발라더들의 패권 탈환이냐.가을 가요계가 음원차트 순위 경쟁으로 뜨거울 전망이다. 여름 겨냥 댄스곡으로 히트에 성공한 걸그룹들이 차트를 지배한 상황 속 가을 감성을 저격할 신곡을 내놓는 발라더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올여름 차트에선 걸그룹들이 역대급 초강세를 보였다. 신구 걸그룹의 고른 활약 덕이다. 아이브, 뉴진스, 있지, 에스파 등 새 바람을 몰고 온 4세대 걸그룹들이 잇달아 컴백해 호성적을 이어간 가운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통하는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까지 출격했다. 이에 더해 장수 걸그룹 소녀시대까지 데뷔 15주년을 맞아 컴백해 ‘걸그룹 대잔치’가 벌어졌다.그 결과 차트는 ‘걸그룹 천하’다. 공인 음악차트 써클차트(구 가온차트)의 최신 디지털 주간차트(8월 21~27일 기준)를 살펴보면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걸그룹 노래다. 뉴진스 ‘어텐션’(Attention), 블랙핑크 ‘핑크 베놈’(Pink Venom),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소녀시대 ‘포에버 원’(FOREVER 1) 등이 최상위권에 포진해있다. 임재범(사진=블루씨드컴퍼니)이예준(사진=이예준)버나드 박(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보람(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이 가운데 가을 시즌을 기다렸다는 듯 줄줄이 컴백 중인 발라더들의 활약 여부가 주목된다. 통상 가을 시즌에는 감성적이 되는 마음을 달래줄 발라드나 미디엄템포 계열 곡들이 상대적으로 아이돌 댄스 음악 보다 강세를 보여왔다.김나영, 이예준, 전우성(노을), 이보람, 버나드 박 등이 최근 잇달아 신곡을 냈다. 차트 1위를 경험해본 이들이 즐비한 가운데 ‘레전드 보컬리스트’ 임재범도 7일 정규 7집 ‘세븐 콤마’(SEVEN,)를 발매한다. 2am, 순순희, BGH4 등 보컬 그룹들의 신곡 발표 또한 활발하다.컴백 후 신촌과 여의도에서 펼친 김나영(사진=플렉스엠)발라더들의 색다른 홍보전을 지켜보는 건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음악 방송 프로그램이 아이돌 그룹에게 최적화된 포맷으로 변화한 이후 발라더들은 주로 SNS와 유튜브를 통해 신곡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목을 사로잡을 만한 영상 콘텐츠로 노래를 알려 리스너들을 음악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전략이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오프라인 버스킹도 다시금 홍보 수단으로 떠올랐다. ‘어쩔 수가 없나 봐’로 컴백한 김나영은 지난 1일과 2일 각각 신촌과 여의도에서 버스킹을 펼쳐 수백여명의 시민에게 신곡을 알렸다.가요홍보사 메이져세븐컴퍼니 박병창 대표는 “발라더들은 팬덤이 아닌 폭넓은 음악팬층을 공략 대상으로 하는 만큼 온, 오프라인을 활용해 최대한 노래를 자주 노출해 노래 자체의 팬층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아이돌 총출동 '에이컷 무한셔터배틀', 6일 MBC M 방송
- ‘에이컷 무한셔터배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5명의 프로 포토그래퍼가 5명의 아이돌 캐디(오마이걸 승희, 우주소녀 다영, AB6IX 박우진, 펜타곤 우석, 칸토)와 5개의 미션을 수행하는 사진 컴피티션이 펼쳐진다.6일 MBC M에서 방송되는 ‘에이컷 무한셔터배틀’은 상상을 초월한 미션 속에서 필요한 소품을 확보하기 위한 아이돌 캐디들의 뜨거운 경쟁, 연대, 협력, 교환, 음모와 배신, 이합집산, 합종연횡을 한 편의 소설처럼 담은 프로그램이다.12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수행한 다섯 미션의 결과물은 후반작업을 거쳐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는다. 평가자로는 사진작가 강영호, 패션디자이너 고태용, 아티스트 김재중이 나서 매 미션별 A-cut을 선정한 다음 최종적으로 ‘Acut of the day, 오늘의 에이컷’을 참여한 포토그래퍼들과 함께 투표로 정한다. MC는 조권이 맡았다.연출을 맡은 제작사 스튜디오델타의 박현호 PD는 “포토그래퍼 5명과 아이돌 캐디 5명, 총 10명의 독특한 시각이 어우러진 크리에이티브 그 자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오마이걸 승희는 “올해 내가 녹화한 프로그램 중 손꼽히게 재밌었다”, 우주소녀 다영은 “에이컷 다음 녹화 일정이 스케줄표에 올라오길 손꼽아 기다리겠다”며 12시간 동안 지속된 사진촬영 녹화에 만족감을 보였다. ‘에이컷 무한셔터배틀’은 6일 화요일 오후 7시 MBC M에서 방송된다.
- [단독]미래소년, 돌아온다…9월 말 컴백 확정
- 미래소년(사진=DSP미디어)미래소년(사진=DSP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7인조 보이그룹 미래소년(MIRAE·이준혁, 리안, 유도현, 카엘, 손동표, 박시영, 장유빈)이 돌아온다.6일 가요계에 따르면 미래소년은 이달 말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새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쳤다. 지난주 4일간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져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미래소년은 그룹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카라 등을 키워낸 DSP미디어가 2021년 3월 론칭한 신예 보이그룹이다.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보이그룹 엑스원(X1) 출신 손동표가 속한 팀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이들은 데뷔 후 총 3장의 미니앨범을 냈으며 ‘킬라’(KILLA), ‘스플래시’(Splash), ‘마블러스’(Marvelous) 등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2021 Mnet 재팬 팬스 초이스 어워즈’(Mnet Japan Fan’s Choice Awards)에서 신인상에 해당하는 ‘루키 오브 더 이어’(Rookie of the Year)로 선정돼 존재감을 발산했다. 새 앨범 발매는 약 8개월 만이다. 미래소년은 공백 기간 중 한국과 일본에서 연 첫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튀르키예(터키)에서 열린 K팝 월드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팬덤 확장을 위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멤버 손동표는 웹예능 ‘네모의 꿈’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MC에 도전하기도 했다.‘4세대 아이돌의 미래’를 표방하는 미래소년이 새 앨범 활동으로 성장세와 영향력 확장을 입증하는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 곡 쓰고 기타 치고 아이돌 춤…'만능 뮤지션' 김재환 컴백[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재환이 가을과 함께 돌아왔다. 5번째 미니앨범 ‘엠프티 드림’(Empty Dream)으로 노래, 춤, 기타 연주가 모두 가능한 ‘만능 뮤지션’ 면모를 보여주겠단 각오다.‘엠프티 드림’은 김재환이 지난 6월 싱글 ‘달팽이’를 낸 이후 약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앨범 단위 작품을 내놓는 것으로 따지면 지난해 12월 4번째 미니앨범 ‘더 레터’(THE LETTER)를 발매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이전 앨범인 ‘더 레터’를 발라드 트랙만으로 채웠던 김재환은 새 앨범을 팝, 신스팝, R&B, 인디팝, 어쿠스틱 밴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로 구성했다. 김재환은 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연 컴백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앨범에 담은 곡은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을 비롯해 ‘대답해줘’, ‘삐뚤어질까요’, ‘오아시스’(OASIS), ‘러브 스트라이크’(LOVE STRIKE), ‘굿바이 모닝’(GOODBYE MORNING) 등 총 6곡이다.김재환은 전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고, 텐조(TENZO), 웨이브(WWWAVE), 키비(KEBEE), 박영웅 등 검증된 음악성을 자랑하는 작사, 작곡진과 협업해 앨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김재환은 “워너원 활동을 마친 이후 곡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작곡가 분들을 찾아다니며 작업 방법을 배웠다”며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곡 작업은 저에게 일상이 됐다. 이젠 하루 중 기타를 잡는 시간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직접 만든 곡들을 낼 때마다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면서 “많은 분이 새 앨범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이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을 보여줄 곡이다. 김재환은 컴백 후 이 곡의 무대를 댄스와 밴드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헤어 컬러도 다른 아이돌 가수가 시도한 적 없던 ‘신상’ 컬러로 바궜단다. 김재환은 “사실 처음엔 춤까지 출 생각은 없었는데 팬들이 제가 춤 추는 모습을 좋아하셔서 댄스 버전까지 준비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덧붙여 “컴백을 준비하면서 연습생 때 외국 아티스트가 춤을 추다가 일렉 기타를 연주하고, 스케이드 보드까지 타는 영상을 봤던 게 어렴풋이 떠올랐다”면서 “그 기억을 살려서 다양한 모습을 발산하자는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그 시절 우리는’은 이별을 겪은 뒤의 그리움에 대해 노래한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미디엄 R&B 팝 장르 곡이다. 작업 비화를 묻자 김재환은 중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노래를 쓰고 불렀다고 답했다. 김재환은 “순수하게 사랑했던 그때를 돌아보며 노래했다”며 “열심히 성당 다니고, 축구하고, 김포공항에 있는 영화관에서 놀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감성을 곡에 담았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김재환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기대 성적을 묻자 김재환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내려 놓았다”면서 “앨범으로는 성적보다는 저의 음악 색깔이 점차 짙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가을엔 발라드가 잘 될 수도 있으니 그런 곡을 싱글로 하나 더 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앨범으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싱글도 내고 좋은 OST가 있으면 참여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활동해나가고 싶다. 음악은 저에게 놀이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원 차트 1위 공약을 꼽아달라는 부탁에는 “만약 1위를 한다면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일이면 모든 다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물음에는 보컬 4대장을 뜻하는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를 언급하며 “‘김나박이’의 ‘김’ 자리를 이어받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꺼냈다.
- [딴소리]이기자 부대의 퇴장과 BTS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꼰대’ 정치인들이 화들짝 놀랐다. 아이돌그룹 BTS가 2030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입을 다물고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당시 꽉 막혀 있던 남북 관계를 올림픽을 통해 풀어낼 기회가 생겼다. 정치권의 해법은 ‘남북 단일팀’이었다. 이미 1991년 4월과 5월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와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의 효과를 톡톡히 봤던 터라 정부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대상으로 기획에 돌입했다.그러나 17년이 지난 한국사회는 그 때와 달랐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 남북간 평화 분위기 조성이라는 대의를 위해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했다는 게 반대론자들의 생각이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4년간 땀방울을 흘렸는데 북한 선수들이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대표팀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일부 선수들의 상황은 명백한 정부의 갑질이었다.기성 정치인들의 인식도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가리켜 “메달권밖에 있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청와대 역시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아이스하키팀이 주목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공정’과 ‘상식’을 거론하는 여론의 목소리에 엉뚱한 핑계를 둘러대려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선수들의 입장을 미처 사전에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여야했다.앞줄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2. 조선시대 국방의 의무는 16~60세 남성들이 짊어졌다.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수명이 고작 47세였고, 일반백성도 예순을 넘으면 큰 잔치를 벌였으니 사실상 사춘기를 지나면 평생 병역 의무를 져야했던 셈이다.조선시대 역시 군역과 관련된 각종 논란이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에만 군역과 관련된 이야기가 4000건 이상 기록돼 있다. 백성들은 갖가지 편법과 불법으로 군역을 면제하려고 노력했다. 스님이 되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었던 탓에 1483년 전국의 승려가 4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학교를 다니면 병역이 면제됐기 때문에 학교 역시 비리의 온상이 됐다. 인조실록에는 8세 아동의 학습서인 ‘소학’도 못 외우는 성균관 유생의 기록이 남아있다.흥미로운 건 지배 계층이 군역을 상벌의 개념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세조12년 별시위 정대희란 사람이 첩에게 빠져 정실부인을 때리고 오히려 사내종과 친하다고 무고했다가 되려 본인의 외도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입대를 처벌로 받았다. 반대로 군면제를 상으로 받는 경우도 있었다. 광해군은 자신의 아버지인 선조와 양어머니였던 의인왕후의 3년상을 치렀던 정팽수라는 사람에게 병역을 면케 해줬다. 아무리 왕명이 지엄했던 시대라고 하지만 국가를 지키는 군역에 대한 인식이 이랬으니 조선은 끊임없이 외란에 시달려야했다. 임진왜란 때는 선조가 도성 한양을 버리고 도망까지 쳤을 정도로 병역제도의 문란은 국가의 존망을 위협하는 일이었다.3.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 이기자 부대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창설된 뒤 69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기자 부대 해체는 저출산에 따른 군비 축소가 이유다.(사진=유튜브 캡쳐)현대전에서 보병 사단의 가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전투기나 미사일 등 최신화되고 정예화된 무기들이 사람의 전투력을 대체하는 시대다. 최근 벌어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보더라도 보병으로만 이뤄진 부대의 역할은 크지 않다.그렇더라도 2017년 61만 8000명이던 병력이 2022년 50만명을 목표로, 약 20% 감축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후에도 병역을 감당할 20대 남성 인구는 꾸준히 줄어든다. 2020년 33만 4000명이던 20세 남성 인구는 2035년 23만명, 2040년 15만명, 2045년 13만명으로 급락할 예정이다. 국가를 지킬 ‘군’을 새롭게 모델링해야 하는 시점이 닥친 것이다.자연스럽게 징병제를 모병제로 대체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줄어드는 남성 인구에 대응할 수 있고 ‘군’ 문제로 매양 다투는 남녀간 젠더 갈등의 감소를 유도할 수도 있다. 우리보다 인구가 2.5배 많은 일본 자위대의 병력 규모는 2021년 기준 24만7000명 수준이다. 물론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지금처럼 아무나 가는 곳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아닌, 국민을 지켜주는 곳이라는 명예를 부여해야 한다. 군인 스스로 영예로운 직업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때 우리의 안보 공백은 최소화될 수 있다.4. 그래서 BTS의 군 입대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지나치게 지엽적이다. 문제를 제기하는 정치인들이 인구난에 시달릴 수십년 이후 대한민국을 내다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박형준 부산시장은 ‘고작’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BTS 군 입대’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다. 고작이라는 표현을 굳이 쓴 것은, 세계박람회가 물론 국가적 대사이지만 국가 안보에 비할 수 없는 가치여서다. 그가 부산시장이 아니었다면 2030세계박람회 홍보대사에 관심을 가졌을까. 그렇더라도 ‘BTS의 대체복무’가 아닌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를 주장했어야 맞다.연일 변죽을 울리고 있는 국회 역시 문제다. BTS가 병역 특례를 받으려면 가장 쉬운 방법은 국방부가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기관이 나서서 병역 대상을 줄이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못하다. 그렇다면 입법기관인 국회가 병역법을 바꾸면 된다. 물론 시일이 소요돼 BTS가 특례를 받기는 힘들 수 있다. 그러나 ‘BTS’를 향하는 특혜가 아닌 ‘대중문화예술인’을 향한 특례라면 못할 일이 아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사진=연합뉴스)이를 담당하는 국회 국방위는 어떤가. 가장 적극적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디테일은 다르지만 대체복무 대상에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하자는 게 개정안의 요지다. 정부 부처인 국방부와 국회가 여론을 의식한 채 서로 책임을 미루면서 핑퐁 게임을 하는 모양새다.‘여론조사’ 카드를 꺼냈다가 논란이 일자 없던 일인 셈 치는 것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치권의 민낯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 때도 사안이 민감해지자 두 차례나 여론조사를 시행하면서 여론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시도를 했다. 국가안보를 여론에 맡기겠다는 정치인은 리더의 자격이 없다.개인적으로는 합법적으로 군대에 가지 않을 수 있다면 이를 추천한다.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총칼을 쥐고 살생하는 기술을 배워야 할 이유는 없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대체복무를 할 수 있게 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더 나아가 모병제가 확립돼 군대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3년간의 교정시설 근무도 사라지기를 바란다.다만 선군사상을 내건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다. 역사적으로 한반도 진출을 끊임없이 노렸던 일본도 이웃이다. 중국은 어떤가. 동북공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국가다. 병역특례를 ‘BTS에게 주는 상’ 정도로 인식한다면 종묘사직을 버리고 도망친 선조의 꼴을 면할 수 없다.
- 눈물의 컴백 신지민·솔로 변신 김채원…새 출발 女아이돌 주목
- 신지민(사진=JTBC)신지민(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최근 팀 탈퇴와 해체로 활동이 멈췄던 여자 아이돌들의 컴백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이들이 재도약에 성공할지 관심이다.“‘보고 싶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감사하고 행복했다.” AOA 출신 신지민이 지난달 30일 첫방송한 JTBC ‘두 번째 세계’ 무대에서 이 같이 말하며 눈물의 컴백을 알렸다. 멤버 간의 불화 사건 여파로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떠났다가 2년 만에 오른 무대라 감정이 북받친 듯 보였다. 신지민은 일부 관객이 ‘보고 싶었어요’ ‘신지민 화이팅’ 등을 외치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은 채 오열했다. 신지민은 AOA 활동 당시 팀의 랩을 책임지며 ‘심쿵해’, ‘사뿐사뿐’ 등 다수의 히트곡 탄생에 일조했다. Mnet 여자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복귀작인 ‘두 번째 세계’는 팀에서 랩 파트 포지션을 맡았던 여자 가수들이 보컬을 앞세워 경쟁하는 과정을 그리는 음악 예능이다. 2년 만에 돌아온 신지민이 색다른 매력을 알리며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될지 흥미를 돋운다. 현 소속사는 신생 엔터사인 알로말로 엔터테인먼트다.김채원 ‘투모로우’(사진=장군엔터테인먼트)‘노래해줘서 고마워’, ‘새 출발 축하하고 응원합니다.’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은 팬들의 따듯한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솔로 가수로 새출발했다. 방송인 김성주가 속한 장군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출격을 준비해왔던 김채원은 지난달 29일 싱글 ‘투모로우’(TOMORROW)를 선보였고, 주요 음악 플랫폼과 유튜브에는 김채원의 솔로 데뷔를 반기는 국내외 팬들의 댓글이 잇달았다. 김채원은 2015년 에이프릴 멤버로 데뷔해 팀의 메인 보컬로 활약했다. ‘꿈사탕’, ‘봄의 나라 이야기’, ‘랄라리라라’(LALALILALA) 등 다수의 곡으로 매력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알렸다. 소속팀이었던 에이프릴은 2020년 7월 이후 신보를 내지 않다가 올해 1월 해체했다. 긴 시간 목소리를 들려줄 기회가 없었던 김채원은 ‘투모로우’로 공백을 기분 좋게 깼다. 더불어 싱글을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투모로우’와 ‘사월에게’ 2곡으로 채워 싱어송라이터로의 성장과 변신을 기대케 했다. 장예은(사진=슈퍼벨컴퍼니)이진솔(사진=스토리앤플러스)신지민과 김채원뿐 아니라 여러 걸그룹 출신 가수들이 새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을 알려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홀로서기에 나설 채비에 한창인 이들 중 올해 5월 해체한 CLC 출신 장예은은 신생기획사 슈퍼벨컴퍼니와의 전속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신화컴퍼니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매니지먼트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이종현 대표가 차린 신생엔터사의 1호 아티스트다. CLC 활동 당시 Mnet ‘굿 걸’에서 출연해 랩과 퍼포먼스 실력을 입증받은 바 있어 솔로 활동을 통해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또 다른 에이프릴 출신 가수 이진솔은 배우 김상우, 이정원, 정이헌, 더 씨야·파이브돌스 출신 한서인, 가수 이주천 등이 속한 스토리앤플러스에 합류했다.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진행을 맡고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에 도전하는 등 다채로운 끼를 펼친 바 있는 만큼 다양한 활동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