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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빈, '유퀴즈' 뜬다…'우영우' 영상편지 중 눈물
- ‘유퀴즈온더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한우물’ 특집이 펼쳐진다.5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163회에서는 각 분야에서 오랜 시간 한우물만 판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배우 박은빈, 영화감독 김한민, 라디오 ‘싱글벙글쇼’ 작가, 줄넘기 주니어 국가대표가 출연해, 끈기와 인내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이날 성실함과 끝없는 노력으로 ‘박은빈 시대’를 연 배우 박은빈이 출연한다. ‘박은빈 사관학교’로 불리게 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가 하면, 누구보다 우영우를 사랑한 사람으로, 우영우에게 눈물 어린 편지도 남긴다. 뿐만 아니라 큰 자기의 무한 공감을 얻은 27년 차 배우의 롱런 비결, 노래방이 가장 큰 일탈이라면서 선보인 애창곡 한 소절까지, 배우이자 인간 박은빈의 다양한 매력은 오늘 방송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또한 줄넘기 주니어 국가대표 하준우 선수와 토크를 나눈다. 줄넘기를 처음 시작한 4살 때 전국대회 1등을 차지, 신동의 면모를 선보인 자기님은 줄넘기에 푹 빠진 계기와 앞으로의 목표 등을 자세히 전할 예정이다. 줄넘기 영상 조회 수 1800만 뷰로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하는 자기님의 화려한 시연과 유재석, 조세호의 힘겨운 따라잡기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49년 간 청취자들과 함께 한 ‘싱글벙글쇼’의 김신욱 작가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진다. 아버지의 뒤를 따라 2대 째 라디오 작가를 하게 된 배경, 차별화된 원고 작성을 위한 고민, 청취자들이 보낸 사연 중 레전드들을 라디오 DJ 같은 편안한 목소리로 공유한다. 또한 상황 별 센스 넘치는 노래 선곡으로 두 자기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명량’, ‘한산’, ‘노량’ 이순신 프로젝트 3부작을 제작한 김한민 영화감독도 ‘유 퀴즈’를 찾는다. 영화 제작을 위해 10년 간 매일 ‘난중일기’를 읽었다는 자기님은 일기 속 이순신 장군의 의외의 면모를 소개하고, 영화 제작을 위한 거북선 고증 과정,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밝힌다. 대화를 하던 중 조세호에게 “배우가 될 상”이라면서 2023년 영화에 캐스팅하겠다고 약속,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는 전언이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선의·동정'을 범행 표적 삼은 살인마 '이영학'[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7년 10월 5일. 서울 도봉구 한 빌라에 들이닥친 경찰이 당시 30대 남성과 그의 중학교 2학년 딸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의 혐의는 딸의 친구인 A양의 실종 관련이었다. 경찰서로 압송된 남성은 A양의 행방에 대한 경찰의 질문에 “살해 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했다”고 답했다. 경찰은 유기 장소 인근을 수색했고 다음 날인 6일 오전 A양 시신을 발견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끔찍한 범행 수법에 놀랐다. 그리고 같은 달 12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인의 신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범인은 ‘어금니 아빠’로 여러 차례 언론에 등장했던 이영학(1982년생)이었다. ‘부성애’로 포장됐던 살인마 이영학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한 지상파 방송에 나왔던 이영학의 모습. 그는 미디어에서 희귀질환에 걸린 아픈 딸을 챙기는 아빠로 포장돼 후원금 수억원을 모을 수 있었다.이영학은 어린 시절부터 희귀 질환인 거대백악종을 앓았다. 2003년 태어난 딸 이모씨도 2005년 이영학과 같은 질환 진단을 받았다. 딸의 희귀병 진단을 계기로 이영학은 사람들의 동정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미디어가 철저히 이용됐다.◇미디어 통해 ‘어금니 아빠’로 유명세→10억 탕진이영학은 2005년 초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저 때문에 제 딸이 아프다’는 피켓을 들고 행인들에게 금품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사연은 같은해 3월 한 지상파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다. 같은해 11월 또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서 이영학을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으로 소개했다. 이영학은 이때부터 ‘희귀병에 걸린 아픈 딸을 챙기는 아빠’라는 이미지로서 ‘어금니 아빠’로 유명세를 얻게 됐다. 한 사회복지법인이 2005년 12월 딸의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나,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챙긴 이영학은 후원금 모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듬해 11월 딸의 이름을 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후원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딸의 질병은 전 세계에서 나와 딸 2명뿐이다. 수술비가 최대 10억원인데 돈이 없다. 딸을 살려달라”는 글을 올렸다.그리고 한 달 후인 2006년 12월 지상파 방송국들이 잇따라 이영학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영학은 당시 다른 전과를 제외하고 사기 전과만 3범이었지만 언론들은 앞다퉈 이영학의 사연을 소개했고, 후원액은 나날이 커졌다. 연말에는 이영학이 후원금 모집을 위해 국토 대장정을 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국토 대장정은 가짜였지만 방송에선 실제로 한 듯이 나왔다. 이영학이 아내 B씨 사망 후 올린 추모 영상. 이영학은 정작 아내에게 성매매를 시키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이영학은 2007년 1월, 2009년 3월, 2017년 2월에도 ‘안타까운 사연’이라며 방송에 소개됐다. 이영학은 이와 별도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29회에 걸쳐 신문에 ‘아이를 살려달라’는 내용의 후원요청 광고를 했다. 2007년 10월엔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란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이영학이 이런 방식으로 10년 넘게 모집한 후원·기부금은 9억 4500만원이 넘었다. 엄청난 후원금을 받아 챙기면서도 이영학은 10년 넘는 기간 동안 국가로부터 복지수당 1억 25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겼다. 이영학이 후원금을 생활비, 유흥비, 성형수술비 등으로 주로 사용했다. 고급 외제차 등 차량만 30여차례 바꾸는 등 흥청망청 사용하며 모두 탕진했다. 딸의 치료비에 쓰인 돈은 고작 700만원에 불과했다.◇아내도 그저 ‘도구’로 삼아…계부 상대 강간 무고 범행 동참 A양에 대한 범행도 철저히 ‘선의와 동정’을 이용한 것이었다. 이영학은 2017년 9월 초 자신의 아내 B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자, 당시 만 14세에 불과했던 딸에게 “엄마 대신 나를 채워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친구 중 한 명을 데리고 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 후 딸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 A양을 꼭 집어 집으로 데리고 오도록 했다.정상인의 범주에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영학의 행동은 자신의 아내에게 했던 행동의 연장선이었다. 이영학은 B씨가 만 17세에 불과하던 2002년부터 동거를 했다. B씨와의 사이에서 딸까지 낳았지만 이영학에게 B씨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후원금을 수시로 탕진했던 이영학은 B씨에게 성매매를 시켜 자신의 생활비로 사용했다.아울러 자신의 계부 C씨에게 돈을 뜯어낼 생각으로 B씨에게 수차례 성관계를 한 후 수차례 고소하도록 했다. 처벌이 되지 않자 또다시 2017년 9월초 계략을 꾸민 후 경찰에 C씨를 고소했다. 이 같은 범행에 동조했음에도 이영학으로부터 멸시를 받자 B씨는 결국 2017년 9월 초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1심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후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는 이영학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영학은 B씨와 같이 자신의 도구가 될 누군가를 만들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이다. A양은 평소 좋아하던 아이돌 멤버가 나오는 영화를 같이 보자는 요청을 이영학 딸로부터 받고 이를 수락했다. 평소 부모로부터 “어려운 친구에게 잘 대해줘야 한다”는 말을 들었던 A양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이영학 딸의 부탁을 들어준 것이었다. 이영학은 A양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여 음란행위를 하다 깨어난 A양이 반항하자 잔혹하게 살해했다. A양 가족은 “평소 어려운 친구에게 잘 대해 주라고 한 말을 사무치도록 후회한다”고 원통함을 드러냈다.◇1심 “사형수로서 참회해야”→2심 “교화 가능성 없다 단정 어렵다” 무기친구를 유인했던 이영학은 범행에 철저히 가담했다. 이영학이 성범죄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을 예상하고도 A양을 유인했고, A양 가족들에게 A양의 행방을 숨긴 것은 물론 A양 휴대전화를 직접 버리기도 했다. A양이 숨진 후에는 이영학과 함께 적극적으로 사체유기에 나서기도 했다. A양의 행방을 묻는 친구들에게 “괜찮아 살아는 있겠지…ㅋㅋㅋ”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이영학과 딸은 사체유기 후 도주했다. 도주 중에도 이영학은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했다. 범행 후 녹화된 차량 블랙박스에는 콧노래를 부르거나 웃으면서 운전을 하는 모습이 찍혔고, 차량 안에서 아내 B씨 죽음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영학과 딸은 서울의 한 모텔에 숨어있다 10월 5일 체포됐다.이영학은 체포 후에도 반성 따윈 없었다. “일평생 피눈물을 흘리면서 학생(피해자)을 위해 울고 기도하겠다” 등의 가식적인 모습을 반복하며 자신의 딸 안위에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옥중에서 가족 등에게 보낸 편지에선 ‘복수’나 ‘출소 후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법정에선 “석방되면 (후원 사기 범행에 대해 진술한) 친형을 죽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1심 법원은 “이영학을 준엄한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영원히 우리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극형의 선택은 불가피하다. 비록 사형이 집행되지 않더라도 사형수로서 평생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피해자 및 피해자의 유족에 대한 이 사회가 마땅히 가져야 할 공감과 위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형을 선고했다.2심은 “반성문이나 법정 진술을 위선적인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이영학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이지만 교화가능성 등을 부정해 사형에 처할 정도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2018년 11월 형을 확정했다. 이영학 딸은 범행을 적극적으로 도왔지만 이영학에게 정신적으로 지배됐던 점이 인정돼 징역 장기 6년, 단기 4년형에 그쳤다.
- 글로벌 팬 氣 받은 AB6IX, 센세이션 일으킬 컴백[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센세이션을 일으키겠다.”그룹 AB6IX(에이비식스·전웅, 김동현, 박우진, 이대휘)의 컴백 활동 각오다. 네 멤버는 4일 오후 3시 진행한 6번째 미니앨범 ‘테이크 어 챈스’(TAKE A CHANC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AB6IX 이름을 알리겠다. 색다른 모습,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입을 모았다.신보 발매는 지난 5월 5번째 미니앨범 ‘에이 투 비’(A to B)를 낸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들은 공백기 동안 미주 6개 도시를 비롯해 서울, 도쿄, 오사카, 방콕 등지에서 글로벌 팬미팅 투어 ‘에비뉴 에어리어’(AB_NEW AREA)를 펼쳤다. 이들은 전 세계 팬들을 직접 대면하며 얻은 힘을 원동력삼아 이번 앨범을 완성했다.김동현은 “팬미팅 투어로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팬들과 만나며 새 앨범을 작업해 활동을 펼칠 에너지를 얻었다”고 했다. 전웅은 “AB6IX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팀이라는 걸 체감했고 ‘에비뉴’(팬덤명)가 팀의 원동력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을 보탰다. 아울러 이대휘는 “해외를 돌며 느낀 감정과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 ‘기회는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앨범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슈가코트’(Sugarcoat)를 포함해 ‘파라노이아’(Paranoia), ‘웨이트리스’(Weightless), ‘컴플리케이티드’(Complicated), ‘공명’(共鳴, Resonance), ‘크로우’(Crow), ‘챈스’(CHANCE) 등 7곡을 수록했다. 박우진은 “열심히 준비하며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도전과 모험을 하며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도 밝혔다. 타이틀곡 ‘슈가코트’는 좋아하는 상대를 달콤한 설탕에 비유해 사랑 감정을 표현한 키치한 가사가 특징인 팝 댄스 트랙이다. 멤버 이대휘와 프로듀서 로빈이 공동 작사, 작곡했다. 이대휘는 “해외 탑라이너 분과 공동 작업을 하면서 제가 생각치도 못했던 탑라인이 적절히 섞였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라고 흐뭇했다. 이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AB6IX다운 음악을 하는 거였다”면서 “제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작업하면서 ‘슈가코트’를 만났다. 데뷔 초 발표한 ‘브리드’(BREATHE)와 같은 신선한 곡을 다시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좋은 곡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타이틀곡 퍼포먼스 디렉터는 Mnet 남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활약 중인 댄스 크루 YGX의 권영돈이 맡았다. 김동현 “AB6IX가 아이돌신에서 비교적 소인원 그룹에 속하는데 이번 활동으로 소인원 그룹임에도 무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수록곡 중 팝 알앤비 넘버인 ‘컴플리케이티드’는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형원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곡이다. 이 곡에 관해 묻자 전웅은 ”몬스타엑스 선배님들 노래를 좋아해서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두고 자주 들었고 가장 좋아하는 곡이 형원 형이 작업에 참여한 ‘버닝 업’(Burning Up)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회사에 부탁해서 작업을 의뢰했는데 형이 바쁜 와중임에도 흔쾌히 받아준 덕분에 좋은 곡이 탄생했다. 녹음 작업 땐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디렉팅을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전웅은 “형원 형이 키도 크고 얼굴도 너무 잘생기셔서 연예인의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작업 당시를 돌아보며 웃기도 했다. AB6IX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새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박우진은 “비주얼적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전 활동 때 강렬한 섹시 콘셉트로 활동했는데 이번엔 달달 섹시미를 발산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박나래, 풍부한 맛 표현으로 침샘 자극…절친 박소현과 ‘유쾌 케미’
- (사진=tvN ‘줄서는 식당’)[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센스 넘치는 진행과 디테일한 맛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박나래는 3일 방송된 tvN ‘줄서는 식당’에서 입짧은햇님, 박소현과 함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칼국숫집을 찾았다.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입짧은햇님에게 연예계 대표 소식좌 박소현을 소개하며 서로 궁금한 점을 질문시키는 등 초반부터 흥미진진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기다림 끝에 칼국숫집에 입성한 박나래는 장칼국수부터 고기칼국수, 샐러드꽃칼국수까지 식당의 주요 메뉴들을 차례대로 맛보며 군침을 자극했다.‘국물 러버’답게 장칼국수와 고기칼국수를 시원하게 흡입하는가 하면, 생전 처음 맛보는 샐러드꽃칼국수에는 “간이 이게 제일 세다”, “MZ세대가 만든 것 같은 맛”이라고 감탄하는 등 다양한 맛 표현도 곁들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했다.이어 황지살로 유명한 강남구의 두 번째 식당을 찾은 박나래는 줄을 서는 동안 6년 절친 박소현과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다. 박나래는 거의 모든 아이돌의 생일을 기억하는 박소현이 자신의 생일은 기억하지 못하자 섭섭함을 토로하는가 하면, 맥주를 마시는 테이블로 자꾸 시선이 돌아가며 웃음을 자아냈다.대기한 지 1시간 40분 만에 자리를 잡은 박나래는 후추뽈살, 황지살, 오도독갈비, 오이지냉국수 등을 주문하며 다시 한번 폭풍 먹방을 펼쳤다. 다양한 조합으로 고기를 맛보며 진실의 미간을 선보인 박나래는 “오이지냉국수와 오도독갈비를 같이 먹으면 분짜 느낌이 난다. ‘줄서는 식당’ 세트로 나와야 한다”고 추천하는 등 풍부한 맛 표현으로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웠다.이렇듯 박나래는 방송 내내 게스트와의 친화력 가득한 케미 발산은 물론, 센스 있는 진행과 풍부한 맛 표현으로 월요일 저녁 안방극장에 편안한 웃음을 안겼다. tvN ‘줄 서는 식당‘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
- 하이브, BTS 활동 감소 속 세븐틴·뉴진스 기대…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하이브(352820)가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활동 급감에도 세븐틴, TXT, 엔하이픈, 걸그룹 등 전 아티스트 활동량 증가로 하반기 감익 폭이 제한적이고 위버스 고도화가 글로벌 아티스트 입점, 신규 서비스 론칭을 통해 연내 추가로 이루어질 예정인 만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가를 21만 원으로 하향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하이브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한 60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한 4123억 원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은 음반이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븐틴, TXT 콘서트로 인한 공연·MD 매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음반은 BTS 판매량이 전년비 60% 급감하였음에도 세븐틴, 뉴진스 효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한 점 긍정적이다”고 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4.7%로 BTS 활동 비중이 높았던 전년동기 대비로는 4.5%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하이브는 4분기에도 BTS 솔로 2명 음반 및 부산 콘서트, 세븐틴·TXT·엔하이픈 글로벌 투어, 르세라핌·뉴진스 앨범 컴백, 그리고 일본 현지화 아이돌 앤팀 데뷔까지 전 아티스트 라인업을 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BTS를 제외한 세 팀의 보이그룹이 일제히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합산 모객수는 4분기 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걸그룹 두 팀도 각각 앨범 컴백하며 연착륙 하고 있는 등 BTS의 비중은 2024년이면 35~4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글로벌 아티스트 입점, 포닝 서비스 내재화 등 위버스 고도화가 연말께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위버스 트래픽 격상을 위해 하이브는 글로벌 아티스트 입점 및 신규 서비스 론칭을 계획 중”이라며 “글로벌 아티스트의 경우 미국 아티스트들은 연말 연시 입점 가능하도록 협상 중이며 이보다 빠르게 일본 아티스트들이 입점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 사우디아라비아에 울린 K팝 향연, 2만여 팬 열광시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CJ ENM이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한 K컬처 페스티벌 ‘KCON(케이콘) 2022 사우디 아라비아(SAUDI ARABIA)’가 현장에 운집한 2만여 명 팬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KCON 2022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연한 그룹 뉴진스. (사진=CJ ENM)KCON은 집객 효과가 큰 K팝 공연에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을 융합한 페스티벌이다. 지난 2012년부터 1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K컬처 전파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 왔다.KCON의 사우디아라비아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동 지역에서는 2016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한 ‘KCON 2016 아부다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KCON은 지난 6월 CJ ENM과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가 체결한 문화 교류 증진 업무협약(MOU)에 따른 첫 번째 결과물이다.이틀 간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쿠웨이트 등 주변 지역의 K팝 팬 2만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으며, 공연이 생중계된 티빙, KCON 유튜브 채널, 엠넷 K팝 등의 채널에도 전 세계 213개 국가 820만 명의 팬들이 몰려 사우디아라비아 밤하늘에 울려 퍼진 K팝 축제에 함께 열광했다.이번 KCON은 글로벌 K팝팬들이 열광하는 쇼 라인업으로 주목 받았다.첫째 날은 9인조 보이그룹 펜타곤이 KCON 시그니처 송 ‘팝피아’ 록 버전을 선보이며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후 무대 바통을 받은 ‘시크릿넘버’, ‘피원하모니’, ‘더 보이즈’도 연이어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이어 선미는 ‘열이 올라요’, ‘보라빛 밤’, ‘가시나’로 매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이후 등장한 비가 ‘깡’, ‘널 붙잡을 노래’, ‘30 SEXY’로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 내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KCON 2022 사우디아라비아’. (사진=CJ ENM)둘째 날은 효린이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4세대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감각적인 스타일의 공연으로 첫 중동 진출 무대를 마쳤다.티오원과 원어스는 합동 무대를 통해 K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를 부르며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감성 저격에 나섰다. 티오원 리더 재윤은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가 인종, 국경을 넘어 모두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한 첫 번째 KCON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이어 스테이씨가 릴레이 퍼포먼스 곡으로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를 선보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현장의 모든 팬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둘째 날 공연의 대미는 엄청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에이티즈가 장식했다. 에이티즈는 ‘게릴라’, ‘THANXX’, ‘멋’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K팝 강자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콘서트 앞서 진행된 컨벤션에서도 K콘텐츠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K드라마, K영화, K웹툰, K패션 등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 컨벤션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CJ ENM 관계자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K-컬처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KCON이 써가고 있는 장대한 여정에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새로운 페이지를 추가할 수 있던 매우 뜻깊은 기회였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양국이 교류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CJ ENM의 초격차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K컬처 컨벤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CJ ENM은 오는 14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KCON 2022 JAPAN을 개최할 예정이다.
- 황인엽, 新 아시아 샛별 등극…생애 첫 투어 성공
- 황인엽[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황인엽이 생애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아시아의 샛별로 떠올랐다.‘2022 HWANG IN YOUP 1st Fan Meeting’(2022 황인엽 퍼스트 팬미팅)은 2021년 온택트 팬미팅 이후 약 1년 만에 열린 황인엽의 첫 오프라인 팬미팅. 지난 7월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9월 24일 필리핀까지 약 2개월간 6개국을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황인엽이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난 작품들 덕분. JTBC ‘18 어게인’(2020)에서 반항적인 고등학생 구자성 역을 맡은 그는 독보적인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은 매서운 기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이어 같은 해 tvN ‘여신강림’(2020~2021)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차세대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새봄고의 아이돌 한서준으로 분한 황인엽은 야생마 같은 섹시한 비주얼과 눈빛, 중저음의 목소리로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전 세계 여심을 사로잡았다. 방영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현재 1,500만을 바라보고 있다.또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4위를 기록한 ‘안나라수마나라’(2022)를 통해서는 타인과 교감할 줄 모르고 공부에만 몰두하지만 서툴고 귀여운 수재 나일등을 연기하며 더욱 두터워진 해외 팬덤을 형성했다.그런가 하면 서현진과 호흡을 맞춘 SBS ‘왜 오수재인가’(2022)에서는 교복을 벗고 과거 한 사건으로 인해 운명이 바뀐 로스쿨 1학년 공찬 역을 소화,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이렇듯 작품을 마친 직후 더욱 견고해진 팬들과 마주한 황인엽은 ‘여신강림’ OST 를 열창하며 팬미팅의 포문을 뜨겁게 열었고, 현지의 팬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출연 작품과 캐릭터 비하인드 관련 토크를 들려주며 흥미로운 시간을 갖는가 하면,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를 통해 팬들과 보다 가깝게 만나며 열기를 이어갔다.끝으로는 ‘안나라수마나라’ OST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에 화답하는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눈시울을 붉히는 등 더욱 뜨겁고 깊어진 팬사랑을 드러내며 팬미팅을 마무리 지었다.이렇게 벅찬 마음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친 황인엽은 “처음으로 직접 팬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는 팬미팅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고 꿈같은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화도 언어도 다르지만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분에 넘치는 사랑에 저는 이번 팬미팅으로 더 큰 에너지와 힘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이어 “첫 팬미팅 투어를 끝내니 아쉬운 마음이 큰데요. 팬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고 나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새로운 작품으로 팬 여러분들께 보답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팬 여러분들이 계셔서 제가 늘 지치지 않고 더 힘낼 수 있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한편,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아시아의 샛별로 떠오른 황인엽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청춘MT’에서 반전 예능감으로 예능 루키에 등극했다.
- '이수만 프로듀싱' 없는 SM, 앞으로 괜찮을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수만 선생님이 없는 SM은 상상이 안 된다. 이번 앨범이 이수만 선생님의 마지막 프로듀싱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그룹 NCT 127 리더 태용이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의 프로듀싱 조기 계약 종료에 대해 밝힌 생각이다. 태용이 소속된 NCT는 확장성, 개방성을 기반으로 국적·멤버 수 제한 없는 신개념 보이그룹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머릿속에서 탄생한 NCT는 2016년 데뷔 이후 지속적 성장을 거듭해왔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프로듀싱 노하우가 더해져 발매하는 앨범마다 200만장 이상을 거뜬히 판매하고 각종 글로벌 차트를 뒤흔드는 K팝의 주역이 됐다. 이는 NCT 멤버들도, NCT 팬들도 그리고 SM 주주들도 모두 다 아는 이야기다.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사업자인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증시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빈자리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SM의 성공만을 보고 엔터산업이 원래 위험산업이라는 점, 성공하는 아티스트와 회사들보다는 실패하는 아티스트와 회사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이수만과 이수만의 프로듀싱이 없는 SM이 과연 지금까지의 실적을 유지하고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사진=SM엔터테인먼트)◇K팝 열풍 토대 만든 이수만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1995년 창립 이래 SM엔터테인먼트의 근간을 만들었고 론칭하는 아티스트 모두 성공을 거뒀다.1세대 아이돌 H.O.T와 S.E.S를 비롯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아티스트를 성공시키며 지금의 K팝 열풍의 토대를 만든 장본인이다. 더불어 전 세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인 ‘비욘드 라이브’를 론칭했고,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론칭해 엔터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제시했다. 또 메타버스를 음악산업에 접목시켜 그룹 에스파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광야’라는 개념을 도입해 아티스트의 활동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시켰다.뿐만 아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K팝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지금도 중동, 몽골, 동남아 등 세계 여러 나라가 그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 실제로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는 지난 21일 직접 SM 성수동 사옥을 찾아 에스엠타운 라이브(SMTOWN LIVE) 개최를 비롯해 SM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함께 진행할 문화 산업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이처럼 수많은 성과를 낸 이수만의 직함은 ‘총괄 프로듀서’다. 말 그대로 프로듀싱을 총괄한다는 의미다. 작곡가, 작사가, 음악 프로듀서와 달리, 총괄 프로듀서는 음악, 콘셉트, 세계관과 함께 아티스트 및 회사의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작에 참여한다. 단순한 음악 프로듀서와는 전혀 다른 직책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작곡, 작사자에 이름을 올려 저작권 수입을 얻지도 않는다. 몇몇 가요기획사 수장이 소속 아티스트 앨범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작곡, 작사자에 보란 듯이 이름을 올려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저작권 가져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프로듀싱 노하우 활용에 대해 로열티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연평균 70억원, 세후로는 대략 35억원 수준을 SM으로부터 받고 있다.이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를 비롯한 일부 소액주주들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에게 지급되는 로열티가 과도함을 지적하며 적극적 주주 행동을 펼쳐왔다. 실제로 올 상반기 SM은 라이크기획에 프로듀싱 명목으로 114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386억원의 29.6%에 이르는 액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프로듀싱 계약을 연내에 조기 종료하고자 하는 최대주주 이 총괄 프로듀서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SM 이사회에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 종료와 관련된 확정 공시를 요구한 상황이다.이성수, 탁영준 SM 대표가 지난 21일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이자 관광부 차관과 만났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이수만 프로듀싱·주주이익 두 토끼 잡아야엔터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업계에서는 작곡가, 작사가, 음악 프로듀서에게는 지급되는 창작의 대가가, 왜 같은 창작활동을 하는 총괄 프로듀서에게만큼은 지급돼서는 안 되는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며 오히려 역차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엔터업계 한 관계자는 “SM이 하면 90%이상 성공한다는 이야기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프로듀싱이 있었기에, 그리고 총괄 프로듀서가 구축한 SM의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결코 SM의 시스템만으로 해결되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말했다.주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주주들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는 분명 반길 일이지만, 이수만이라는 구심점이 빠진 SM이 단기 실적에만 집중하는 근시안적 경영에만 집중하지 않을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더불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SM 경영진이 모두 교체된다면 ‘SMP’로 상징되는 SM만의 고유한 음악과 퍼포먼스는 그 전통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을지, 최악의 경우엔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탈도 우려된다고 지적한다.주가 부양만을 생각하는 일부 투자자들에 의해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떠나게 되는 지금 상황이 과연 모두를 위해 좋은 선택인지는 의문인 상황.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계속해서 SM의 프로듀싱을 맡으면서 주주들의 이익도 제고할 수 있는 묘수는 없는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