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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뚝 선 난세의 영웅처럼…유언 담은 자화상[정하윤의 아트차이나]<8>
- 런슝의 ‘자화상’(1856). 서른네 살에 요절한 런슝의 대표작이다. 상하이에 정착해 꽃과 새, 현인과 영웅 등 당시 인기를 끈 주제로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은 뒤 한껏 높아진 자의식을 작품에 스며냈다. 상체와 얼굴의 다른 기법, 손·발의 왜곡된 비율 등 독특한 화법 외에도 급변하는 세상을 향해 과감하게 자신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여느 화가의 자화상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사망하기 한 해 전 발표·전시했다. 건강이 좋지 않던 자신이 사후에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거라고 후대는 평한다. 수묵채색, 177.4×78.5㎝,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관 소장.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미술이 생긴 이래 수많은 미술가가 여러 이유로 자신의 얼굴을 그려 왔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서 그리는 경우도 물론 있고, 모델을 구하기 여의치 않아서 거울 속 자신을 모델처럼 쓰기도 하고,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그리기도 했다. 성장앨범을 찍는 것처럼 평생에 걸쳐 자기 얼굴을 그렸던 렘브란트, 자른 귀가 채 아물기도 전에 붕대를 칭칭 두른 자신을 그렸던 빈센트 반 고흐, 극한의 고통을 겪는 자신을 직시하며 기록한 프리다 칼로 등이 특히 자화상으로 이름을 알린 화가들이다. 중국 미술에도 유명한 자화상이 있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런슝(任熊·1823∼1857)의 그림 ‘자화상’(1856)이다. 도전적인 눈빛으로 정면을 직시하는 30대 중반의 빡빡머리. 힙합 바지 같이 벙벙한 하의를 입고, 엄청 큰 발로 우뚝 선 이 남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런슝이다. 상의를 한껏 풀어헤쳐 마른 근육질 몸을 드러냈다. 우뚝 선 포즈가 늠름하다. 어째 화가라기보다는 소림사에서 무공을 연마하고 있는 무예가에 가까워 보인다. 움직임이 하나도 없는데도 그림 안에 에너지가 꽉 찼다. 생김새도 범상치 않지만, 그린 방식도 특이하다. 몸 부분은 꼭 유성매직으로 그린 것 같다. 선은 단순하고 입체감이 거의 없다. 반면 얼굴은 상당히 사실적이어서, 결국 몸통은 만화처럼 그리고, 얼굴은 사진처럼 그린 셈이다. 정반대의 방식을 한 화면에 사용했기 때문에 작품은 생경한 느낌을 준다. ◇177㎝ 거대 자화상이 전시공간 지배하도록 계산작품의 크기는 무려 177㎝. 이 그림이 벽에 걸린다면, 천장 가까이 닿을 거다. 화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이 전시공간을 지배할 수 있도록 계산해서 결정한 크기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아니 이게 무슨 벽화도 아니고 황제의 초상도 아닌데 누가 이렇게 자신을 크게 그린단 말인가. 이토록 넘치는 자기애를 가진 런슝은 도대체 누구일까. 런슝은 청나라 말 상하이를 중심으로 활동한 화가 중 하나다. 그냥 화가가 아니라 이름을 크게 날렸던 화가다. 결핵으로 30대 중반에 세상을 뜨면서 정작 작품활동을 한 것은 10년 남짓이지만, 그 명성은 생전부터 공고해 미술사에 길이길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평범한 집안 출신이었지만 문인의 품격을 갖추기도 했다. 시를 읊고 쓸 줄 알았고, 고전과 고대 철학에 박식했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7현금을 연주하는 것은 물론 나무를 깎아 악기를 만들 줄 알았고, 철로 피리도 만들 수 있었다. 승마와 궁술에도 능했다. 물론 런슝이 구사하는 여러 ‘고급 기술’ 중 최고는 단연 그림이었다. 현재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의 부채 그림(‘작약’ 연도미상)은 색채와 형태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런슝의 ‘작약’(연도미상). 활짝 핀 꽃과 넓은 잎, 거친 돌항아리까지 묘사가 풍부한 장식부채로 그렸다. 붓과 색채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았던 런슝은 이 작품을 통해 외곽선을 사용하지 않는 ‘몰골법’에도 능통했음을 보여준다. 색채와 형체가 빼어난 수작으로 꼽힌다. 수묵채색, 17.6×53.3㎝,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몇 점 그리진 않았지만 산수화도 일품이다. 예를 들면 ‘십만도’(연도미상). 장쑤성 쑤저우 지역의 수집가를 위해 그린 이 그림은 금색 배경 때문에 번쩍이며 화려하게 빛난다. 이는 아마 당시 상하이에서 취급하던 일본의 금빛 그림들에서 영향을 받은 걸 거다. 녹색과 검푸른 빛의 진한 색채가 금빛 배경 덕에 더욱 깊게 느껴지며, 험준한 바위와 초목의 오밀조밀함이 대비돼 시원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가히 그 무렵 돈 좀 있다 하는 재력가들이 탐낼 만한 솜씨다. 하지만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역시 ‘자화상’이다. 자화상은 판매를 위한 그림이 아니다. 생각해보라. 아이돌 사진도 아니고, 누가 화가의 얼굴 그림을 사서 집에 걸어두겠는가. 그렇기에 자화상에는 그 어떤 장르보다 화가의 자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내가 그려서 내 집에 둘 거니까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이미지를 맘껏 연출해 그릴 수 있었던 거다. 반 고흐는 귀를 자른 순간에도 그림을 그리는 열정적 사람으로, 칼로는 온갖 고통을 뚫고 이겨내는 인간으로 자신을 묘사한 것이다. 그렇다면 런슝은 자신을 뭐라 하는가. 런슝의 ‘십만도’(연도미상). 10폭으로 그린 연작 중 한 점이다. 장쑤성 쑤저우의 자연풍광에 작가적 상상력을 얹어 그렸다. ‘만 개의 연꽃’ ‘만 개의 봉우리’ ‘만 개의 급류’ 등 천하의 아름다운 전경을 모았다는 뜻으로 작품명에 ‘만’자를 썼다. 수묵채색, 10폭 각 26.3×20.5㎝,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관 소장.앞서 보았듯, 런슝은 자신을 무사처럼 그렸다. 화가가 자신을 무예가로 그린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그림 옆 글귀와 시대 상황을 고려해서 추측해 볼 수는 있다. 런슝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그림 옆 글은 “혼돈의 세상에 내 앞에는 무엇이 놓여 있는가” 따위의 깊은 한숨이 섞인 문장으로 구성돼 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그때의 세상은 그의 말대로 혼돈 그 자체였다. 청나라는 몰락 직전이었다. 아편전쟁 이후 외교 정세는 극도로 불안정했고, 내부적으로는 태평전쟁이란 역대급 반란이 일어났다. 불완전한 기록이긴 하지만 런슝도 태평전쟁에 참여해 지도와 차트를 그리는 제도사로 일했다고 전해진다. 이 혼란한 시대에 자신을 굳센 무사로 그린 것은 스스로를 난세의 영웅으로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케 하는 거다. ◇자신을 귀히 여긴 런슝, 역사에 남는 화가가 되다동시에 런슝은 자신이 실력 있는 화가라는 것도 은연 중에 표현하고 있다. 서로 다른 방식을 한 화면에 사용한 바로 그것이다. 오래도록 중국에서는 문인의 그림과 직업화가로서의 그림이 달랐다. 거칠게 구분하자면, 문인들이 선과 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다소 추상적으로 그린 반면, 직업화가들은 극도로 사실적으로 그리며 묘사력을 뽐냈다. 그런데 런슝은 이런 상반된 기법을 한 화면에 담았다. ‘나는 두 가지 다 할 수 있지롱, 멋지지?’란 속마음을 영리한 방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럼에도 런슝은 자신을 그저 그런 직업화가로 여기진 않았다. 어떻게 아느냐고? 그의 손톱을 보라. 엄청 길다. 긴 손톱은 당시 상하이에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란 뜻으로 통했다. 다시 말해 런슝은 자신을 ‘매우 귀하신 몸’으로 여긴 거다. 하늘 높은 자존감이다. 런슝의 ‘자화상’(1856) 중 부분. ‘손’ 부분을 클로즈업했다. 19세기 초중반 당시 중국 상하이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란 뜻으로 통했다는 ‘긴 손톱’이 보인다. 런슝은 이렇게 스스로를 ‘존귀한 자’로 표현하며 높은 자존감을 드러냈다.이 ‘자화상’은 런슝이 사망하기 한두 해 전에 그린 것이다. 그 때문에 많은 학자는 이 그림에 ‘나를 이렇게 기억해줘’란 유언이 담겨 있다고 해석한다. 얼굴 옆에 쓴 “역사가 나를 기억하지 않아 슬프다”는 탄식의 문구는 그 주장에 신빙성을 더한다. 30대 중반에 유언을 담아 자기 얼굴을 그리는 것은 언뜻 이상해 보이지만, 그 무렵은 시대가 정말 혼란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특히 태평전쟁에서 30만명이 넘는 사람이 죽는 것을 목도했던 런슝은 더욱이 내가 당장이라도 죽을 수 있겠다는 것을 체감했을 거다. 이 모두를 종합해보면 런슝은 후대가 자신을, 나라 위해 싸운 영웅으로, 실력 있는 미술가로, 존엄한 사람으로 길이길이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화상을 남겼다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자의식은 중요하다. 나는 스스로를 별 볼 일 없는 메뚜기 같은 존재로 보는가, 아니면 거인 골리앗도 넘어뜨리는 잠재력을 가진 다윗으로 보는가. 내가 나를 어떻게 여기는지는 삶의 태도와 방향을 정하는 결정적 요소다. 런슝이 역사에 남는 화가로 자리매김한 것도 그가 자신을 존귀한 자로 여겼던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자, 그렇다면 질문이다. 내가 지금 나의 자화상을 그린다면 어떤 모습으로 그리겠는가. 연필을 들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과연 나는 나를 누구라 하는가. △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 카카오엔터 '소녀 리버스', 버추얼 예능 콘텐츠 물꼬 틀까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버추얼 아이돌이 MZ세대 사이에 화제를 모으며 실제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친 4인조 버추얼 남성 아이돌 그룹 ‘레볼루션 하트’는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열어 천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팬들은 응원봉을 높이 들고 스크린 속 멤버들과 인증샷을 찍는가 하면, 쇼케이스 시작 후 멤버들의 얼굴이 클로즈업 될 때마다 환호성을 터뜨리는 등 여느 아이돌 쇼케이스 현장과 다르지 않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버추얼 아이돌 멤버와 팬들이 소통하고, 다같이 노래 후렴구를 떼창하는 모습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온 것을 의미한다.‘레볼루션 하트’ 외에도 지난해 데뷔한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은 데뷔곡 영상이 조회수 1100만회를 넘어서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제페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벌스데이’ 등 새로운 버추얼 아이돌이 속속 등장해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처럼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버추얼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하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한다. 업계의 관심이 뜨거운 버추얼 아이돌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문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달 28일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를 첫 공개하고, 버추얼 캐릭터와 K팝을 기반으로 탄탄한 팬덤 구축에 나선다. ‘소녀 리버스’는 버추얼 캐릭터 30인이 등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걸그룹으로 데뷔할 최종 5명을 선정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앞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아이돌 선발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행돼 왔지만,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캐릭터를 대상으로 서바이벌 오디션을 진행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본편 공개에 앞서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소녀 리버스’에 등장하는 버추얼 캐릭터 30인은 사람과 유사한 비주얼을 구현해 낸 버추얼 휴먼이 아닌 버추얼 아아돌 캐릭터로, 만화책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귀여운 외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치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등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오히려 기술적 부분으로 인한 거부감 없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것. 버추얼 아이돌의 경우 아바타를 연기하는 실제 인물의 움직임이 캐릭터에 그대로 반영된다. VR헤드셋을 착용하고 얼굴의 표정부터 미세한 눈 깜박임까지 구현해내며, 풀 트래킹 기술로 몸의 움직임도 캐릭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표현해 실감나는 연출이 가능하다.카카오엔터는 이같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실제 인물의 표정과 동작을 실시간으로 반영, 팬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는 귀여운 모습의 버추얼 캐릭터 30인을 선보인다. 버추얼 걸그룹 데뷔를 꿈꾸는 소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독특한 세계관이 담긴 30편의 개인 PR 영상은 공개 당시 많은 화제가 됐으며, 30인의 캐릭터 중 자신의 최애 캐릭터를 꼽아 응원하는 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춤, 노래 등 걸그룹 활동을 위한 실력과 스타성을 이미 겸비한 전현직 걸그룹 멤버들이 참여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참가자들은 본캐의 모습을 잊고 프로그램에 몰두하는 등 매력적인 세계관을 입힌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아이돌 활동 당시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돼 일반 시청자뿐 아니라 K팝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현실 세계의 아이돌들이 가상 세계의 캐릭터로 변신해 새롭게 도전하는 과정을 예능 콘텐츠에 담아내는 첫 시도인 만큼 서브컬처로 불리던 ‘버추얼 캐릭터’와 ‘K팝’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지 궁금증을 더한다.이처럼 버추얼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녀 리버스’의 매력 포인트는 30인 소녀들의 첫 상견례 모습을 담아낸 ‘그랜드 오프닝’ 영상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단순히 신기술 기반의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버추얼 캐릭터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30인의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주축이 되어 각양각색의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극 중 서사를 한층 더 풍성하게 물들이고 있는 것. 현실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캐릭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소녀들 사이의 독특한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에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소녀 리버스’는 오는 11월 28일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첫 공개되며, 카카오TV에서는 함께 즐길만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 한일 대표밴드 총출동… '더 아이돌 밴드' 12월 6일 첫 방송
- (사진=SBS미디어넷, TBS, FNC엔터테인먼트, Vernalossom)[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차세대 글로벌 아이돌 밴드를 찾는 SBS M, TBS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가 오는 12월 6일 첫 방송된다.SBS M 측은 24일 “ SBS M, TBS의 ‘THE IDOL BAND : BOY’S BATTLE’(더 아이돌 밴드 : 보이즈 배틀, 이하 ‘더 아이돌 밴드’)가 오는 12월 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더 아이돌 밴드’는 전 세계 대중음악을 이끌 실력과 비주얼, 색다른 악기 퍼포먼스를 갖춘 아이돌 보이 밴드를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밴드 프로듀서가 직접 밴드의 멤버를 선택하고 조합해 팀을 결성해 글로벌 팬들의 심장을 저격할 최고의 밴드를 메이킹 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보이 밴드들의 치열한 경쟁과 우정을 담는다.프로그램의 MC로는 SF9 로운과 아이즈원 출신 HKT48 야부키 나코가 호흡을 맞춘다. 일찌감치 MC를 확정한 두 사람은 그동안 MC로도 활동을 해온 것은 물론 각자의 그룹에서 아이돌 활동을 해온 만큼,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끎과 동시에 지원자들에게도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힘을 북돋아 줄 수 있을 전망이다.차세대 글로벌 아이돌 밴드를 찾는 프로듀서로는 한국 밴드 FT아일랜드, CNBLUE(씨엔블루), N.Flying(엔플라잉)과 일본 밴드 칸카쿠 피에로(KANKAKU PIERO), 키토크(KEYTALK)까지 다섯 팀이 확정됐다.각 그룹 음악 색깔에 맞춰 K-아이돌 밴드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는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엔플라잉과 폭발적인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드라마 주제가를 담당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칸카쿠 피에로와 키토크까지 합류함에 따라 이들이 어떤 밴드를 구성하고 프로듀싱해 음악 팬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지 기대가 폭발하고 있다.여기에 스페셜 마스터로 국내 최고의 아이돌 밴드 명가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한성호와 90년대를 석권한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적 인기 밴드 샤란Q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하타케가 함께해 힘을 보탠다.12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역대급 지원자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이미 첫 녹화를 마친 가운데, ‘더 아이돌 밴드’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더 아이돌 밴드’는 일본 지상파 방송국 TBS와 아이돌 밴드 명가 FNC 엔터테인먼트가 기획, SBS 미디어넷이 제작을 맡았다. SBS M과 SBS FiL에서 오는 12월 6일 밤 9시 동시 첫 방송된다. 일본에서는 TBS에서 12월 3일 첫 방송된다.
- SKT 이프랜드, 49개국 동시 출시…영어·중국어·일본어 지원
- 이프랜드 글로벌 적용 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49개국에 동시출시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SKT는 23일 이프랜드를 글로벌 넘버원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같이 발표했다. 49개국 동시 출시를 통해 현지 반응을 타진한 후, 반응이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K팝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지역별로 중동은 이앤(e&), 동남아는 싱텔(Singtel) 등을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 선정했다. 일본에서는 이동통신사업자 NTT 도코모와 ICT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채결했으며 양사는 메타버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그밖에 SKT는 해외 대학과 글로벌 브랜드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제휴해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는 100년 이상의 전통 왕립대학을 운영중심은 반솜데즈차오프라야 라자바트 대학(BSRU),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함께 3자간 글로벌 메타버스 캠퍼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T는 BSRU와 동아방송예술대가 진행하는 한국어, 태국어, 영어 수업들을 상호 지원하는 등 지리적·언어적 한계를 메타버스를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또 덴마크 패션기업 ‘비르거 크리스텐슨’과 제휴해 이프랜드 의상을 제작해 연내 제공한다.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 중국어(번체·간체), 일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동시에 출시한다. 기존에 앱을 설치한 이들은 별도 설치없이 해외서 접속하면 글로벌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다양한 피부색이 적용된 아바타가 ‘비르거 크리스텐슨’의 디지털 의상을 착용하고 있다.메타버스가 처음인 해외이용자들이 손쉽게 메타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라운지와 다양한 피부색의 아바타도 도입됐다. 또 모임 개설자와 참여자 간 소통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1:1 DM(Direct Message)’ 기능과 아바타 상단에 ‘3D 말풍선’ 기능을 적용했다. 또 ‘실시간 투표’ 기능을 신설해 실시간으로 모임 참여자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프미(ifme) 모션 공유’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표정을 아바타에 적용해 소통할 수 있다.SKT는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매주 다양한 K팝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인다.오리지널 메타버스 K-POP 콘텐츠 ‘더팬라이브 토크온(The Fan Live Talkon)’은 해외K팝 팬 층을 타겟으로 50% 이상 영어로 진행되며, K팝 연습생 글로벌 오디션 및 글로벌 신인 아이돌 육성 등 해외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K팝 라이브 콘텐츠를 운영한다.SKT는 이프랜드 SNS 채널을 통해 이프랜드 K팝 콘텐츠 밋업에 참여한 해외 이용자들에게 출연 아티스트의 다양한 굿즈와 상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연내 진행 예정이다.한편 이프랜드는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 1280만명을 돌파하며 연초 300만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양맹석 SKT 메타버스CO 장은 “작년 7월 선보인 이프랜드가 폭넓은 연령층의 이용자들과 다양한 단체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최고의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넘어 유럽, 미국, 중동, 동아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도 K-메타버스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조용필까지…가요계 기강 잡을 '레전드' 잇단 등장
- 조용필(사진=YPC, 유니버설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가수들이 잇달아 신곡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무게감 있는 가수들의 등장 덕에 연말 가요계가 한층 화려하고 풍성해졌다.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활동 이력이 풍부한 가수들의 활약은 그만큼 K팝의 뿌리가 단단하다는 걸 의미한다는 점에서 값진 일”이라고 평했다.화려함에 방점을 찍은 인물은 ‘가왕’으로 통하는 조용필이다. 싱글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Road to 20-Prelude 1)으로 18일 컴백한 조용필은 오랜만에 대중 곁으로 돌아와 건재함을 과시했다.이번 컴백작은 내년 말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인 정규 20집의 선공개 싱글이다. 여기에는 모든 것이 바뀌는 운명적인 순간에 대해 노래한 ‘찰나’와 좁아진 시야를 다시 넓혀 무한의 기회가 펼쳐진 세상을 거침없이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세렝게티처럼’을 함께 담았다.조용필의 신곡 발표는 2013년 19집 ‘헬로’(Hello)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게다가 앨범이 아닌 싱글 형태로 신곡을 발표한 건 데뷔 후 54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라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싱글 발표 이후엔 73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트렌디한 음악성과 도전 정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성시권 평론가는 ‘찰나’에 대해 “1980년대 영국에서 유행한 신스팝 스타일의 곡을 현대적 스타일로 짜임새 있게 표현했다. 특히 후렴구 파트가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며 “항상 새로움에 도전하는 거장의 실험정신이 돋보인다”고 평했다.‘세렝게티처럼’에 대해선 “보컬 이펙터를 비롯해 젊은 뮤지션들이 즐겨 쓰는 방식을 과감하게 도입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도전적인 곡”이라며 “공연장에서 라이브 무대를 펼칠 때 관객의 감동을 자아내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진영(사진=JYP엔터테인먼트)박진영(왼쪽), 장원영(사진=JYP엔터테인먼트)21일엔 ‘리빙 레전드’이자 ‘영원한 딴따라’인 박진영이 신곡 ‘그루브 백’(Groove Back)으로 돌아왔다. JYP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의 가수 컴백은 2020년 8월 ‘애제자’ 선미와 함께 부른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를 낸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주목 포인트는 댄스 챌린지다. 댄스 챌린지는 신곡 안무의 주요 구간을 따라 추도록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노래와 춤을 널리 알리는 홍보 수단 중 하나다. 박진영은 댄스 챌린지를 아예 투어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국 방콕,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댄스 챌린지 확장판인 ‘JYP 월드 RPD’(JYP WORLD Random Play Dance) 투어를 펼친 것이다. 도전 정신이 돋보인 행보다. 수천여명의 거대 인파가 한 장소에 모여 박진영의 춤을 따라 추는 진풍경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춤꾼’ 박진영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이와 더불어 박진영은 음원 발표에 앞서 각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해 조유리, 장원영(아이브), 유아(오마이걸) 등 후배 가수들과 협업 무대를 펼치는 색다른 도전으로도 화제를 모았다.신화 WDJ(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아이돌계 레전드’ 신화 멤버들은 유닛으로 새 도전에 나섰다. 이민우, 김동완, 전진이 유닛 ‘신화 WDJ’을 결성해 출격한 것이다. 유닛명에 붙인 ‘WDJ’는 각 멤버의 영어 이름 스펠링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이다.다인원 아이돌 그룹의 일부 멤버가 유닛을 결성해 색다른 활동을 펼치는 것은 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신화 WDJ의 경우 신화에서 데뷔 24년 만에 나온 첫 유닛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 만한 특별함을 지녔다.신화 WDJ는 21일 첫 번째 미니앨범 ‘컴 투 라이프’(Come To Life) 선공개곡 ‘투모로우’(Tomorrow)를 발표해 데뷔 활동 신고식을 치렀다. 앨범은 12월 6일에 발매한다.신곡을 내놓은 ‘가요계 레전드’들은 공연으로도 저력을 알릴 준비에 한창이다. 조용필은 26~27일과 12월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2 조용필 & 위대한탄생 콘서트’를 열고 신곡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박진영은 12월 22~25일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그루브 백’ 콘서트를 총 4회 개최하며 신화 WDJ는 12월 30~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컴 투 라이프’를 타이틀로 내건 콘서트를 펼친다.
- '프듀 윙크남'서 OTT 스타로…'약한 영웅' 박지훈의 제 2막
- ‘약한 영웅’ 포스터(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이돌에서 배우로,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연예계 인생 제2막을 맞았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윙크 한번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박지훈은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 영웅’을 통해 배우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새로운 날갯짓을 시작했다.지난 18일 공개된 ‘약한 영웅 Class1’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박지훈은 주인공 연시은 역을 연기했다. 극중 연시은은 공부 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다. 연시은은 유일한 관심이었던 ‘공부’에 방해를 받자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 무리에 맞서 싸운다. 싸움을 해본 적이 없음에도 타고난 두뇌와 학습된 이론으로 가볍게 일진 무리를 제압하지만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리며 성장통을 앓는다.박지훈은 연시은의 무기력한 눈빛부터 폭풍 같은 감정을 겪는 과정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액션 연기까지 훌륭히 소화하며 입체적인 연시은을 완성했다. 극의 중심이 되는 인물인 만큼, 연시은의 감정선이 중요한데 박지훈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에도 이 같은 연기를 흠잡을 데 없이 해내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약한 영웅’은 공개 직후 단숨에 웨이브 2022년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인 키노라이츠에서도 ‘재벌집 막내 아들’,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오늘의 콘텐츠’ 1위에 입성하며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해외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아이치이(iQIYI) 미국과 대만을 비롯해 미주 비키(ViKi) 채널 내 ‘코코와(KOCOWA)’에서도 평점 9.9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박지훈(사진=웨이브)박지훈의 활약이 더 주목받는 것은 그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아이돌이기 때문이다. 박지훈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11인에 발탁돼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소년미로 사랑 받았다. 귀여운 윙크로 ‘윙크남’, ‘윙깅이(윙크+애기)’라는 애칭을 얻었으며,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애교 가득한 유행어를 남겼다. 워너원 활동기간 종료 후에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웹드라마 ‘연애혁명’,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까지 다수 작품을 통해 배우의 문도 두드렸다.박지훈은 그러나 배우로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또래 ‘연기돌’의 활약 속에서도 주목 받지 못했다. 그만큼 박지훈을 전면에 내세운 ‘약한 영웅’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았다. 그러나 작품의 공개 후 분위기가 반전된 상황이다. 아이돌 시절 사랑 받았던 ‘소년미’를 내려놓자, 배우로서 새로운 길이 열렸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박지훈은 아이돌이기 때문에 연기자로서 이미지에 늘 선입견이 따라붙었는데, 이 작품 안에서는 잘 녹아든 연기를 했다”며 “깊은 내면 연기와 액션을 동시에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능숙하게 잘 해냈기 때문에 호평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지훈 자체가 감정연기에 대한 풍부한 잠재력이 있고,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점을 액션을 소화하는데 이점으로 이어간 것 같다”며 “박지훈에게 ‘약한 영웅’의 호평은 연기자로서 인생에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약한영웅' 박지훈 "시은의 외로움에 공감, 영혼 갈아넣었죠" [인터뷰]①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 작품이 제 인생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했기에 영혼을 갈아넣을 수밖에 없었죠.”박지훈이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1’(감독 유수민, 이하 ‘약한영웅’)을 통해 아이돌 이미지를 한 겹 벗고 배우로서 성숙한 매력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박지훈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약한영웅’ 인터뷰에서 “이전에 아이돌로서 대중들에게 보여드려온 이미지와는 상반된 분위기라 저에게도, 이를 지켜보실 시청자분들에게도 중요한 전환점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저 역시 이런 성숙하면서 묵직하나 이미지, 매력을 가진 사람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공개된 웨이브 새 오리지널 ‘약한영웅’은 네이버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유수민 감독이 연출 및 각본을 맡고 넷플릭스 ‘D.P.’의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약한영웅’은 공개 직후 입소문을 타 현재 2022년 신규 유료 가입자 수 기여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국내 OTT 콘텐츠 스트리밍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키노라이츠 순위에서도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채고 1위에 오르며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보여준다. 해외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아이치이(iQIYI) 미국과 대만을 비롯해 미주 비키(ViKi) 채널 내 ‘코코와(KOCOWA)’에서도 평점 9.9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박지훈은 이에 대해 “이렇게 영광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낸 건 처음이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촬영 당시엔 작품에만 몰두해있던 만큼 이런 결과물로 나타날 것이란 예상은 전혀 못 했다”면서도 “극 중 수호와 시은이 등 세 친구의 케미스트리를 귀여워해주시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접하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인 박지훈은 ‘윙크남’이란 별명과 함께 ‘내 마음 속에 저장’이란 유행어를 탄생시킨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아이돌 대표 스타다. 아역 배우 출신인 그는 그룹 워너원 및 솔로로 음악 활동을 하면서 ‘꽃파당’,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연애혁명’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존재감을 알려왔다. 특히 박지훈은 ‘연애혁명’ 이후 두 번째 원톱주연작인 ‘약한영웅’에서 주인공 연시은 역할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반응이다. 물론 도전은 쉽지 않았다. 아이돌로서 그의 이미지와 비슷한 밝고 귀엽고 장난끼 넘치는 역할들을 주로 연기했던 전작들과 반대로 ‘약한영웅’에선 웃음기를 완전히 거뒀다. 공부 외에 세상에 관심을 갖지 않던 연시은이 수호와 범석이를 만나 변화하고 함께 학교폭력에 맞서면서 겪는 굴곡진 감정 변화를 적은 대사와 눈빛으로 오롯이 표현해내야 했다. 박지훈은 “첫 액션물인데다 맡은 캐릭터 자체게 제게 도전이라 긴장감이 컸다. 감독님과 시은이란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나갈지 정말 많은 논의와 연구를 거친 결과”라고 털어놨다.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고. 박지훈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을 넘어 무서움도 느꼈다. 제가 보여드리고자 하는 새로운 모습이 제 의도대로 대중들을 이해시켜드리지 못하면 어쩌지 걱정이 컸다”며 “걱정을 지워내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 솔직히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극 중 연시은은 수호, 범석 등 다른 등장인물들에 비해 대사가 많지 않은 과묵한 캐릭터라 눈빛 연기에 최대한 많은 공을 들였다고도 강조했다. 박지훈은 “폭력에 처절히 맞서 싸우는 시은의 모습 이면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소심함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대사를 할 때 뚜렷하게 말을 하지 않고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면모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시은이가 겪은 감정과 외로움에 공감한 적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워너원 그룹 활동을 하고 난 뒤 쭉 솔로로 활동했는데, 가족보다 오래 옆을 지켜주던 멤버들이 없어지니 참 어색했다. 혼자 대기실을 지키는데 슬프고 외롭더라”며 “솔로 활동을 하며 제가 느낀 감정이 혼자 집에 남아있는 시은이의 외로움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실제 자신의 성격도 시은이처럼 말수가 적은 편이라고 했다. 박지훈은 “학창시절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었다. 평소 말이 별로 없다”며 “그룹 활동을 할 때 두 가지 버전의 제 모습이 있었는데 하나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저장 지훈’의 모습이고 나머지가 ‘숙소 지훈’의 모습이다. 숙소에서의 저는 무뚝뚝하고 어두운 방에서 게임만 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복잡다단한 연시은의 감정선을 연기하며 ‘용기’를 배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용기’에 대해 배울 수 있던 시간”이라며 “감정을 쏟아붓고 소모하며 집중해야 하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이런 과정들을 통해 연기에 접근하는 방식도 많이 변화했다”고 떠올렸다.
- "30명 멤버들, 서로 누군지 몰라"…'소녀 리버스', 철통 보안 비하인드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가 첫 공개를 일주일여 앞두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프로그램 총괄 연출을 맡은 조욱형CP와 박진경CP가 열띤 제작 현장과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를 직접 공개했다.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만큼 한층 열기를 더하고 있는 촬영 현장의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미리 전하며, 오는 28일(월) 오후 7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서바이벌에 대한 관심을 더하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획, 제작하는 ‘소녀 리버스(RE:VERSE)’(총괄 연출: 조욱형, 박진경CP / 연출: 손수정, 조주연PD)는 현실 세계의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가상의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앞서 ‘입덕’ 포인트 등을 공개해 버추얼과 K팝 서바이벌의 만남으로 탄생할 ‘소녀 리버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던 조욱형CP와 박진경CP는, 어마어마한 촬영 규모와 ‘모든 것이 가상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전에 없던 촬영 현장 등을 전해 눈길을 끈다. 특히 버추얼 소녀로 변신하는 현실 세계 걸그룹 30명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오로지 가상 세계에서만 만나 관계를 쌓고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철저한 보안 속에 촬영이 진행됐다고 한다.박진경CP는 “대규모 스튜디오에는 수십 개의 개별 부스가 만들어져 있으며, 30명의 걸그룹 멤버들은 각각 개인 부스에서 VR헤드셋과 움직임을 추적하는 트래킹 장비를 착용하고 녹화를 진행한다”며 “이들뿐 아니라 MC들과 버추얼 카메라까지 100명에 가까운 인원이 VR월드에 동시 접속해 녹화를 진행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모두 가상 세계인 ‘W’에서는 함께 모여 있으나, 현실 세계에서는 서로가 누군지도 모른 채 각자의 부스에서 녹화를 진행하는 것.조욱형CP는 “서로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는 감춘 채 가상 세계에서만 만나 소통하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보여주지 않았던 걸그룹 멤버들의 속마음과 엉뚱한 면들이 버추얼 소녀들을 통해 더욱 잘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데뷔 시기를 비롯해 그 어떤 정보도 서로 공개되지 않기에, 모두들 새로운 세계를 신나게 즐기는 동시에 서로를 향한 열띤 경쟁심까지 가감 없이 드러내며 서바이벌에 모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경CP 역시 “VR장비를 착용한 채 이뤄지는 녹화 방식에 처음에는 어색해했던 걸그룹 멤버들은 자신의 몸짓과 목소리가 그대로 캐릭터에 구현되는 것에 신기해하며, 금세 가상 세계에 적응해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보여줄 쫄깃한 긴장감이 만들어낼 재미에 기대를 더했다.제작진들도 출연진들의 보안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30명의 녹화가 동시에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개별 부스를 마련한 것뿐 아니라, 이들의 이동 시간,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하고 통제하며, 이동할 때는 철저하게 얼굴을 가린 채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바다, 붐, 아이키, 펭수 등의 MC들과도 현실 세계에서는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조욱형CP는 “다른 예능 콘텐츠에 비해 제작 준비 과정에 시간이 약 3배 정도 소요된다”며, “버추얼 세계에서 막상 녹화를 시작하면 즉흥적으로 상황이나 환경을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 구성 단계에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제작이 가능할까 싶었던 모험적인 프로젝트를 함께할 수 있어, 저 역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된 작품”이라며 메타버스, 버추얼, 아이돌이 결합한 실험적인 콘텐츠에 참여한 소회를 밝혔다.현실 세계의 걸그룹들이 ‘계급장을 떼고’ 버추얼 세계에서 진짜 실력을 겨루는 모습을 보여줄 ‘소녀 리버스’는 오는 11월 28일(월) 오후 7시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첫 공개된다.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본편이 공개되고, 카카오TV에서도 관련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본편이 공개될 카카오페이지에서는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할 시청자 ‘예선 베네핏 투표’가 28일(월)까지 진행된다. 시청자들은 카카오페이지에 로그인,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30명의 소녀들 중 데뷔를 응원하는 소녀 7명에게 매일 투표할 수 있다. 또한 ‘나 혼자만 레벨업’, ‘도굴왕’ 등 카카오페이지 추천 작품을 열람하면 계정당 매일 최대 7개의 플러스 투표권이 지급되어 응원하는 소녀에게 추가로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번 ‘예선 베네핏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서바이벌 예선 과정에서 소녀들에게 특별한 베네핏이 제공된다.
- 걸그룹으로 뜬 엔터株…보이그룹에 희비 갈린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여성 아이돌의 약진으로 두각을 나타낸 엔터주가 향후 남성 아이돌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남성 아이돌의 팬덤 확장 여부가 향후 주요 실적 변수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JYP Ent의 남성 아이돌 스트레이키즈의 앨범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연합뉴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JYP Ent.(035900)는 이날 5만9400원에 마감했다. 이는 한 달 전(10월21일) 대비 14.7% 상승한 수준이다. 에스엠(041510)도 7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쳐 한 달 전보다 15.7% 뛰었다.두 엔터사의 반등세가 두드러진 것은 남성 아티스트들의 실적 개선 기여도가 높아진 덕이다. JYP Ent.는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6%, 51% 증가했는데, 남성 아이돌인 ‘스트레이키즈’의 공이 컸다. 기획상품(MD) 매출액 157억원 중 스트레이키즈가 87억원의 매출고를 올려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달 7집을 발매한 스트레이키즈의 앨범 판매량이 300만장에 달하고 있는 점도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내년 JYP Ent.의 실적도 남성 아이돌이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새롭게 데뷔시키는 아이돌 4팀 중 3팀이 보이그룹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한국 남자 아이돌 ‘라우드’, 중국 남자 아이돌 ‘프로젝트C’, 내년 하반기에는 일본 남자 아이돌 ‘니지’, 미국 여자아이돌 ‘A2K’ 등이 공개된다. 에스엠도 남성 아이돌의 성과로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엠의 3분기 음반 판매량 470만장 중 남성 아이돌 ‘NCT127’의 정규4집 186만장을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콘서트 매출도 ‘NCT드림’,‘슈퍼주니어’ 등 남성 아이돌의 기여도가 높았다. 아울러 내년에는 라이크기획 관련 프류듀싱 계약 종료로 비용이 절감되고, ‘NCT’ 완전체 활동, 신인 데뷔 등이 예정돼 있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라이크 기획 계약 종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함께 2개 팀의 신인 보이그룹 데뷔로 신인 모멘텀이 발생한다”고 말했다.출처=마켓포인트, 종가 기준이와 달리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주가가 역행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이날 종가는 4만150원으로 한 달 전보다 7.8% 하락했다. 이는 여성아이돌인 ‘블랙핑크’의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반면, 블랙핑크 공백기에 실적을 뒷받침해줄 다른 지적재산권(IP)이 부재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10월에 컴백한 남성 아이돌 ‘트레저’의 음반 판매량은 56만장을 기록해 증권가 전망치를 하회했다. 여기에 트레저 멤버 2명의 탈퇴, 일본 지역 이외에 팬덤 확장이 가시화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하이브(352820)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22.2%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이슈에 따른 일시적 완전체 활동 부재로 단기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BTS 매출 기여 비중 감소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0~20%대 하향 조정했다.다만 BTS 멤버들의 솔로 활동과 보이그룹인 ‘세븐틴’, ‘TXT’, ‘엔하이픈’ 등의 월드투어, 12월 일본 현지화 남성 아이돌 ‘&TEAM’ 데뷔 등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븐틴, TXT, 엔하이픈, 르세라핌(걸그룹), 뉴진스(걸그룹) 등의 성장 곡선이 BTS의 곡선과 가까워지기까지는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며 “BTS 이외에 IP의 성장 곡선 기울기 변화만 확인된다면 실적 추정 상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