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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차 두고 내렸네"…우버택시 탈 때 가장 많은 분실물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우버택시는 분실물 데이터를 분석한 첫 국내 ‘분실물 지표(Lost & Found Index)’를 15일 공개했다.(사진=우버택시)우버택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국내 승객이 자주 잃어버린 물품과 분실이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요일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승객이 가장 자주 잃어버린 물품은 휴대전화(스마트폰), 지갑, 이어폰, 신분증 등이었으며 아예 가방을 통째로 두고 내린 승객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주말에 분실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생한 요일은 일요일이었으며 토요일과 금요일이 그 뒤를 이었다. 늦은 밤(오후 11시~익일 오전 1시)과 이른 아침(오전 4시~6시) 시간대의 분실물은 휴대전화, 지갑, 가방 순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늦은 밤에는 이어폰을, 이른 아침에는 안경과 선글라스를 두고 내린 승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확인된 분실물 중에는 일상적인 물건 외에 붕어빵 만들기 키트, 김치통, 참기름, 전기장판, 아이돌 응원봉, 달팽이 피규어, 무전기, 오이 등 이색 분실물 사례도 있었다. 한 승객이 두고 내린 화분은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우버택시 관계자는 “물건을 잃어버려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승객이 안심하고 소중한 물품을 쉽고 빠르게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승객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앱 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버택시는 체계적인 분실물 시스템을 통해 승객을 지원하고 있다. 승객은 우버택시 앱에서 ‘계정-여정 내역-분실물 찾기’ 절차로 기사와 연락해 분실물을 되찾을 수 있다. 기사 연락처가 부재중일 경우 음성 메시지로 선호하는 연락 방식과 함께 분실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남기면 된다.한편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는 최근 국가별 분실물 지표를 공개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앞머리 가발, 음주 측정기, 경찰용 수갑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사인이 담긴 액자 등이 발견됐다. 홍콩에서는 스키니 스카프, 초커, 헤어 스크런치, 목걸이와 반지 등 레트로 패션 아이템이 다수 발견돼 주인에게 돌아갔다.
- CU, 걸그룹 ‘있지’와 협업 상품 출시…“띠부실도 드려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국내 아이돌 그룹 ‘있지’(ITZY)와 협업 상품 ‘트윈지카롱’(5개입, 9500원), ‘트윈지젤리’(2500원)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최근 신규앨범 ‘골드’로 돌아온 있지의 컴백 일정에 맞춘 협업 상품이다. 트윈지는 있지 멤버 5명을 귀여운 고양이로 형상화한 전용 캐릭터다. 해당 협업 제품엔 트윈지 얼굴이 입혀져 있다.트윈지 마카롱과 젤리는 민트초코, 딸기 등 5가지의 색상과 맛으로 구현됐다. 각 상품에는 트윈지 띠부씰을 넣어 팬들의 소장 욕구를 높였다.협업 상품 출시와 더불어 ‘씨유에 있지’ 온·오프라인 연계 캠페인도 동시 전개된다.오프라인 팝업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 CU 올림픽광장점, CU 홍대상상점, CU 신촌르메이에르점에서 진행된다. 매장에 방문해 현장에 마련된 있지 미니 아크릴 등신대, 트윈지 인형 등과 함께 협업 상품 구매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다.오는 23일 방영하는 신규 웹 예능 ‘쓔요일에 만나’에는 있지 멤버 5명 전원이 참여해 마카롱과 젤리를 만들며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또한 있지 신곡 골드 음원을 활용한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벤트, 구매 고객 대상 포켓CU 스탬프 이벤트 등 다양한 캠페인이 이달까지 실시된다. 추첨을 통해 있지 사인앨범, 사인 브로마이드, 사인 폴라로이드 등 한정 굿즈, CU 모바일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강병학 BGF리테일 브랜드 마케팅팀장은 “10~30대를 주축으로 하는 K팝 아이돌 팬층과 편의점의 주 고객층이 맞닿아 있어 엔터사와의 협업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이종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선사하는 문화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로운 갤럭시의 탄생 보여줄 것"… 제1회 KGMA, 이유있는 자신감
- 한동철 PD(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대급 라인업을 바탕으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새로운 갤럭시를 보여드리겠다.”‘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제1회 KGMA) 연출자 한동철 PD(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한동철 PD는 오는 11월 16~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될 KGMA 무대에 대해 “전체 콘셉트는 새롭게 생성된 은하계(갤럭시)로 표현하려 한다”며 “그 안에서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고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동철 PD는 “기존 시상식들은 흔히 ‘별들의 전쟁’으로 표현됐는데 KGMA는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별들의 탄생’이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탄생’에 방점을 둔 이유는 KGMA가 여러 면에서 ‘첫번째’의 의미를 갖췄기 때문이다. KGMA는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시상식이면서 요즘 많은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이 해외에서 개최되는 데 반해 국내에서 첫회를 맞는 올해 첫 시상식이다. 또 최근 아이돌 음악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대중음악 시상식들이 아이돌 그룹 중심으로 진행이 되는 것과 달리 KGMA는 아이돌과 트롯, 밴드, 발라드, R&B 등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사진=KGMA 조직위)한동철 PD는 “대중음악 팬들 입장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간만에 제대로 된 시상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동철 PD는 현 ‘마마 어워즈’를 최초로 연출한 프로듀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연출해 ‘한국 오디션계 대부’로도 불린다.뉴진스 하니와 에스파 윈터, 배우 남지현이 MC를 맡으며 화제를 모은 KGMA에 그간 획기적인 기획력과 연출로 하나의 문화, 트렌드를 선도해 온 한동철 PD의 감각이 더해지면서 대중문화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KGMA는 1차 라인업으로 뉴진스(이하 가나다순), 니쥬, 에스파,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태민을, 2차 라인업으로 데이식스, 도경수, 라이즈, 비비, 스테이씨, NCT 위시, 유니스, 유회승, JO1, 피원하모니, QWER 등을 발표했다. 어덜트 컨템포러리 라인업으로는 영탁과 이찬원, 정동원, 송가인, 3차 라인업으로는 동방신기, 트레저, 이무진, 피프티 피프티, 나우어데이즈를 확정했다.
- 길가의 맨홀뚜껑이 무서워…퇴근길 '괴물'을 떠올리게 된 사연[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서른이 넘은 나이지만 가끔 어두운 곳을 홀로 거닐 때면 등골이 오싹한 순간들이 있다. 웹툰이나 영화에서 봤던, 세상에서 존재해서는 안 되는 괴물이나 귀신들의 모습이 순간 머리를 스쳐서다. 머리로는 단지 콘텐츠적 상상에 불과할 뿐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되뇌지만 자꾸만 뒤를 돌아보거나 주차된 차량 사이를 살피게 된다. 특히 머리를 감을 때가 고역이다. 아무런 생각이 없을 때는 상관없지만 한번 이미지가 떠오르고 나면 눈을 감기가 두려워진다. 그렇다고 두 눈을 부릅뜬 채로 머리를 감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눈을 질끈 감고 순식간에 비눗물을 휩쓸어내곤 한다.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완료된 디디 작가의 최신작 ‘열 손가락’(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웹툰 ‘아귀’로 데뷔한 디디 작가는 이처럼 일상과 이어지는 공포·스릴러 웹툰으로 ‘대가’ 반열에 올랐다.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맨홀 속 하수구에 괴물이 있을 수 있다는 상상력으로 시작해 △관찰인간 △생존인간 △저택의 주인 △멸종인간 △열 손가락 등 독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다양한 작품들을 연재했다.어린 시절 1층이 비디오 가게였던 집에 산 디디 작가는 여러 영화들을 섭렵했다. 초반에는 액션이나 코믹물을 좋아했지만 점차 호러나 공포·스릴러로 관심이 기울기 시작했다. 당시 어린 디디 작가의 최애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미믹’이나 ‘판의 미로’였다. 시간이 지나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디디 작가는 자신과 비슷한 아들을 보며 떠올렸다고 한다. ‘그냥 DNA가 공포·스릴러구나.’공포·스릴러 외길을 걷고 있는 디디 작가를 지난 11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첫 작품인 ‘아귀’부터 최근 ‘열 손가락’까지 공포·호러물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 계기가 궁금합니다.어린 시절 2층집에 살았었는데 1층에 비디오 가게가 있었습니다. 맞벌이하시던 부모님께서 비디오를 빌려보는 걸 허락하셨고 그 시대에 나온 영화들은 꾸준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액션물이나 코믹물도 좋아했지만 나중에는 호러물이나 ‘공포 스릴러’ 쪽으로 관심이 기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린 당시에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님의 ‘미믹’이나 ‘판의 미로’와 같은 작품들에 열광했고 그때의 영향으로 작화나 스토리 성향이 치우쳐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결혼하고 아이도 키워보니 아들 녀석의 작품 고르는 성향이 저와 매우 흡사하다는 걸 알고 ‘그냥 DNA가 공포 스릴러구나.’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그로테스크한 작화, 항상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일상의 모든 부분이 소재로 다가오고 별 것 아닌 경험도 작품 구성에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다만 새로운 소재와 연출에 집착하는 성격이 대중적인 면을 벗어날까 봐 그것들을 조율하는 부분이 가장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인 것 같습니다.또 일관된 장르를 이어간다는 건 그만큼 틀에 갇히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해 요즘에는 와이프인 ‘최호진’ 작가의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입니다. 일례로 ‘열 손가락’이라는 작품은 원래 최호진 작가가 데릴사위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들려줬고 그 시작 부분을 활용해 저의 스타일로 바꿔 재해석하게 된 경우입니다. 이렇게 스토리를 구상하게 되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작화나 연출이 나오게 되고 스스로도 만족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작품에 ‘반전’을 넣는 부분은 어느 장르에나 해당하며 그 반전을 넣음으로써 이야기가 풍성해진다는 걸 알고 있기에 필수적으로 넣는 편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반전 구성을 매우 좋아하기도 합니다.)△평소에도 공포물을 즐겨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아예 정반대의 장르인 로맨스 같은 것들도 보시는지요.예전에는 세상에 나오는 모든 공포, 호러, 스릴러를 다 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을 정도였지만 요즘에는 DC나 마블 같은 히어로물도 좋아하고 ‘페이크 다큐멘터리’ 또는 ‘범죄 다큐멘터리’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로맨스나 드라마적인 부분을 작품에 녹이기 위해 보는 경우는 있지만 살아오며 순수 취미로 본 것은 많이 없는 편입니다. ‘연애의 온도’나 ‘소공녀’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저도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공포·스릴러 장르는 제 취미이자 일로서도 자신있는 편이기에 그 장르에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어두운 그림체나 잔혹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지만 사석에서는 말도 많고 상대를 즐겁게 해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데뷔작인 ‘아귀’가 탄생하게 된 일화가 궁금합니다. 영화화 논의도 있으신지 귀띔 부탁드립니다.‘아귀’라는 만화는 제 데뷔작이자 처음으로 끝을 내어봤던 작품입니다. 만화 소재를 찾던 중 하수구에 있는 꽁초를 보며 ‘하수구에 괴물이 있다면?’이라는 상상으로 만화를 구상하게 됐습니다. 그 당시 만화 초보인 저는 시간에 쫓기며 살았고 그때의 쫓기는 마음가짐이 독특한 작화와 내용에도 반영되었던 것 같습니다. 연재가 시작되고 운이 좋게 여러 업체에서 판권을 산다는 연락이 왔고 ‘영상화’도 무탈하게 될 줄 알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그 당시 아귀라는 만화가 영화로 나올 충분한 가능성으로 독자님들에게 확답도 드릴 정도로 진행되고 있었지만, 영상화라는 건 변수가 너무 많았고 특히 극장에 걸리는 작품을 하나 만들어 낸다는 게 거의 하늘의 뜻과 같다는 걸 나중에 영화인들과의 교류로 인지하게 됐습니다. 현재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귀의 판권은 여전히 팔린 상태이고 좋은 감독님께서 준비 중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 되더라도 빠른시간에 나오는 것보다 좋은 모습으로 나오는 게 더 낫다는 생각으로 저 또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작품들을 보면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이야기가 전개되는 구조가 많다.실제 어딘가에서 일어났을지도, 또는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스토리를 쓰는 편입니다. 몰입감을 위해서든 부드러운 흐름을 위해서든 일상과 연결돼 있다는 건 상상력을 자극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다만 평생 겪기 힘든 판타지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게 매력 있다고 느껴 조금 더 잔혹한 쪽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저택의 주인’을 보면 과거 역사적 배경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설정을 채택하신 이유는처음 ‘저택의 주인’을 구상했을 때 그저 순수한 아이들의 스릴러적인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야기의 풍성함을 위해 시대를 바꾸고 인물들의 상황을 ‘전쟁’이라는 소재로 가둬 놓고 보니 가볍게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나름의 전화 인터뷰나 서적의 사실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려 나갔고 저에게도 전쟁의 실태나 역사에 대한 많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만화 안에 다 녹이지 못 한 부분이 있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득과 실을 따지기 전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약자들을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소위 ‘인간’ 시리즈도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상 계기와 다음 시리즈 계획은?‘관찰인간’이라는 만화를 만들 당시에는 시리즈가 아니었으나 완결이 날 때쯤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생존인간’과 ‘멸종인간’까지 3부작을 만들게 됐습니다. 첫 작품부터 크리처라는 소재를 쓰다 보니 같은 연출이 반복되는 것을 느꼈고 다른 하고 싶은 것이 많다고 생각하여 지금은 ‘크리처’물을 멀리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만화에서 표현되는 악인이나 욕망의 인물들의 사고방식은 여전히 괴물 같다고 생각됩니다.△최근 연재해셨던 ‘열 손가락’도 궁금합니다.열 손가락의 주요 소재는 무속과 범죄에 초점을 두고 구상했습니다. 모든 일이 결국엔 금전적인 일로 돌아가는 세상에 코인이라는 소재는 저에게 딱 맞는 구성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일부러 시대의 흐름에 맞게 하려는 의도보다는 그 흐름에 제가 물드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보는 영화나 만화뿐만 아니라 뉴스와 이슈 거리도 다음 작품을 구상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영향이 가는 것 같습니다.△현재 구상 중이신 차기작은현재 만들고 있는 만화가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에 대한 소재가 들어가 있고 세이브 원고를 쌓는 중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 보여드릴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주 독자님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스토리적으로 확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어 준비기간이 한해를 넘기는 것에 죄송할 따름입니다.△독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전달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제 만화를 보는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디디스러운 괴상한 즐거움’을 느낄 수만 있다면 저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많은 이야기를 오랫동안 들려드리고 싶은 포부가 있습니다.예전에 만화가 끝나고 후기에 썼던 말이긴 합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뭔가를 시도해서 행복한 것보다 문득 “어, 별 탈 없으니 좋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저는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독자님들의 일상에 제 만화가 행복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JD1, 12일 신곡 '책임져'로 컴백…레트로 하이틴 출격
-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JD1이 리메이크 음원 ‘책임져’로 돌아온다. JD1은 오늘 12일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책임져’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책임져’는 지난 1996년 발매된 그룹 언타이틀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90년대 후반 10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노래를 JD1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싸이(PSY)의 ‘강남스타일’, ‘나팔바지’, ‘뉴 페이스’(New Face), ‘젠틀맨’(GENTLEMAN)의 작곡가이자 언타이틀(Untitle)의 멤버인 유건형이 작사, 작곡하였으며 또 다른 멤버인 서정환이 공동 작사하였다.가사에는 10대의 감성으로 솔직하게 표현한 사랑에 대한 고백과 상처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청량감이 돋보이는 무드가 어우러져 절망적이거나 슬프기보단 10대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현시대의 대표적인 MZ세대 캐릭터 JD1만의 방식으로 10대만의 자아와 감성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다. 이번 신곡을 통해 새롭게 곡을 접하는 팬들에게는 큰 선물을, 그렇지 않은 팬들에게는 진항 향수를 전해줄 예정이다. 단순한 레트로 음악의 리메이크를 넘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한 발매와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90년대 중후반의 레트로한 감성을 가득 담아내어 곡에 대한 몰입도를 고조 시켜줄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는 발랄하고 풋풋한 JD1의 모습과 아날로그한 매력의 영상미로 이목을 모았다.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짧게 선보이며 곡의 콘셉트를 강조했으며, “너 하나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어 난”이라는 강렬하고 애절한 가사가 흘러나오며 전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번 신곡은 지난 1월 발매한 데뷔곡 ‘후 엠 아이(who Am I)’와 5월 발표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에러 405(ERROR 405)’ 이후 4개월 만의 신곡으로, 2024년 내 이루어지는 3번째 신곡 활동이라는 파격적인 쾌속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JD1은 제작자인 가수 정동원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새롭게 창작해낸 독립된 페르소나로, KPOP 시장 도전을 목표로 기획된 아이돌이다. 첫 번째 싱글 ‘후 엠 아이(who Am I)’로 데뷔와 동시에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 신곡 ‘ERROR 405 (에러 405)’를 통해 첫 일본 진출 활동을 성료했다. ‘책임져’는 오늘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전현무, 공개연애 2번 하더니…"호감 생기면 사귈까봐 걱정"
- (사진=MBN·채널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전현무계획2’ 전현무와 김남길이 제주 ‘먹여행’에 나섰다.지난 11일 첫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시즌2 첫 번째 길바닥으로 ‘제주’를 택한 전현무와 김남길이 제주 맛집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시즌2의 서막을 제주에서 연 전현무는 “제주의 찐 맛집을 깔끔하게 정리해드리겠다”며 “첫 끼는 뭍에선 먹을 수 없는 제주 향토 음식 각재기국(전갱이국)을 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현무는 게스트 김남길을 만났다. 두 사람은 ‘애인급구’라 적힌 전현무의 가방을 언급하며 연애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 전현무는 “그간 난 뜨겁게 연애를 해왔다. 그런데 이제 (호감 가는) 누군가가 생기면 사귀게 될까봐 걱정”이라는 반전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두 사람은 현지인 맛집 ‘갈치조림 노포’로 향했다. 바닷가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선 두 사람은 갈치조림을 주문한 뒤, 추억 토크에 빠졌다. 전현무는 “예전에 연말 시상식 때 내 사회자로 나섰는데, 네가 ‘열혈사제’로 대상을 받았다. 그때 관객석에서 아이돌급 함성이 나왔다. 근데 팬들도 (지금 같은) 너의 내추럴한 모습을 알아?”라고 물었다.이에 김남길은 “알지. 난 거짓말 하는 게 성향상 잘 안 내킨다. 없는 걸 끄집어내서 있는 척 하는 게 어색하다”고 덤덤히 말했다.이후 갈치조림이 나오자 김남길은 연예계 숨은 ‘대식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직관한 전현무는 “내 말 듣고 있어? 나 누구랑 얘기 하니?”라면서도 “너 먹방 왜 안해? 하긴 먹방 해도 먹기만 할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순식간에 음식을 올킬한 김남길에게 전현무는 “더 먹을 수 있지?”라며 “다음으로 갈 곳은 역대 ‘전현무계획’ 중 제일 독특한 곳”이라며 운전대를 잡았다.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남길은 절친 사조직인 ‘팔공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80년생 배우들의 모임인데 나와 진구, 김성균, 박지환, 조정석, 윤경호, 김대명, 양준모가 ‘팔공산’ 멤버다”라고 밝힌 뒤, “요즘엔 모이면 건강 관련 이야기를 한다”고 털어놨다.이어 두 사람이 찾은 노포에선 압도적인 두께의 삼겹살과 묵은지가 나왔다. 무더위에 에어컨도 없이 솥뚜껑 위에서 고기를 굽기 시작한 두 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며 삼겹살을 먹었고, 전현무는 “여기 묵은지가 대한민국 1등”이라며 “방송에 내지 말까? 너무 좋다”고 극찬했다.‘전현무계획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 웨이브, 3분기 시청 데이터 결산 발표…올림픽·추석 시너지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웨이브(Wavve)가 2024년 3분기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유치 효과와 시청 시간 동반 상승을 꾀했다.웨이브는 10일 2024년 3분기 누적 시청 데이터(7월 1일~9월 30일) 결산 리포트를 발표했다. 추석 연휴, 파리 올림픽, 여름 방학 등 시즌 특수성의 영향을 받아 신규 유료 가입자 수의 증가로 시청 시간과의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황금 추석 연휴, 전 장르 시청시간 증가평년 대비 길었던 추석 연휴로 이번 명절 웨이브 내 장르별 시청량이 10~30%가량 상승했다. 전년도 추석(3일 기준) 동기 대비 올해 20% 남짓한 시청량 차이가 나며 황금 연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특히 영화는 시청 시간이 전주 대비 37% 증가하며 장르 중 두각을 나타냈다. 그중에서도 인기 한국 영화가 시청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전체 시청 시간을 견인했다.지난 12일 웨이브가 독점 공개한 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공개와 동시에 압도적인 시청량으로 1위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추석 연휴까지 주 단위 시청 지표에서 10%씩 증가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녀가 죽었다’의 뒤를 이어 박주현 주연의 카 액션 스릴러 ‘드라이브’, 영화 ‘용감한 시민’이 격차를 좁히며 전반적인 시청량을 책임졌다.드라마 시청 시간 역시 동기간 10%가량 증가했다. ‘굿 파트너’의 종영과 ‘지옥에서 온 판사’의 오픈이 맞물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신작의 인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여기에 2000년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드라마를 OTT 시리즈화 하는 웨이브의 뉴클래식 프로젝트,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의 공개가 더해지며 긴 연휴 이용자들의 볼 거리를 풍성하게 채운 것으로 분석된다.이밖에도 ‘KBS 대기획-딴따라 JYP’,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등 추석 특집 예능이 편성되며 예능 시청 시간 역시 10%가량 올랐으며, 연휴 기간 몰아보기를 할 수 있는 해외시리즈 장르 역시 시청량이 약 30% 올라 연휴 특수를 누렸다. ◇파리 올림픽 개막, 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 최다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을 벗어나 파리 도시 전체를 활용해 지금껏 보지 못한 개막식을 선보인 2024 파리 올림픽. 파격적이고 신선한 예술적 시도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올림픽은 개막식 당일 웨이브 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 수로 최다치를 기록했다.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성화봉송은 물론 4년 만에 복귀한 ‘셀린 디옹’의 무대까지, 문화 예술을 총망라한 개막식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2024 파리 올림픽으로 신규 유료 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었던 만큼, 웨이브 이용자 중 43%가 실제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올림픽은 목표치로 잡았던 메달 수보다 사격, 펜싱, 양궁 등에서 많은 수상을 거머쥐며 나날이 화제성이 높아진 바,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올림픽 시청 역시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안세영 선수의 그랜드 슬램을 결정짓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결정전은 웨이브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라이브 접속자 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평시 대비 8.2배에 달하는 동시 접속자가 시청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국민적인 관심과 바람이 올림픽 열기를 더했다. ◇정주행 콘텐츠 인기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 방 안에서 OTT를 찾는 이용자 역시 늘었다. 이는 해외시리즈와 키즈 장르에서의 시청량 상승으로 이어졌다.웨이브 해외시리즈는 여름 방학기간인 8월 첫 주를 기점으로 주 단위 100만 시간 남짓한 시청량을 기록하며 몰아보기 장르의 진수를 보였다. 중국드라마 신작 ‘화간령’과 영국드라마 ‘셜록’이 효자 역할을 해낸 것. 기세를 몰아 추석 연휴에도 ‘로 앤 오더’, ‘셜록’ 시리즈와 같은 웰메이드 스테디셀러가 인기를 얻으며 추석 기간 100만 시간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100여 가지가 넘는 캐릭터로 어린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키즈 애니메이션 ‘티니핑’ 시리즈 역시 시청 시간의 증가폭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분기 대비 시청시간이 124% 오르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방학 기간과 지난8월 영화 ‘사랑의 하츄핑’ 극장 개봉이 맞물리며 ‘티니핑’ 시리즈로의 발길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