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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가 8년 차에 이룬 성과… 뉴진스, 6개월 만에 해냈다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가 또다시 K팝 새 역사를 썼다. 데뷔 6개월 만에 K팝 최단기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입성, 해당 차트에 무려 2곡을 동시에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했다.미국 음악매체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차트(1월 28일자)에 따르면 뉴진스의 첫 싱글앨범 선공개곡 ‘디토’는 핫100 85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해당 차트에 96위로 진입한 ‘디토’는 일주일 만에 11계단 뛰어오르며 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첫 싱글앨범 타이틀곡 ‘OMG’도 핫100 91위에 진입, 해당 차트에 무려 2곡의 차트인을 성공시켰다.이로써 뉴진스는 지난해 7월 데뷔 이후 6개월 만에 빌보드 핫100 차트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K팝 아티스트 최단기간 차트인 신기록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7년 10월 발매한 ‘DNA’(85위)로 데뷔 이후 4년 3개월 만에, 블랙핑크는 2018년 6월 발매한 ‘뚜두뚜두’(55위)로 데뷔 1년 10개월 만에 핫100 차트인에 각각 성공한 바 있다. 뉴진스는 방탄소년단보다는 3년 9개월, 블랙핑크보다는 1년 4개월 빠르게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뉴진스는 2016년 9월 이후 데뷔한 K팝 아티스트 중 빌보드 핫100에 이름을 올린 첫 아티스트로도 기록됐다. 4세대 아이돌 중에서 핫100에 이름을 올린 건 뉴진스가 유일하다.더불어 핫100 차트에 2곡 이상을 동시에 가장 빠르게 진입시킨 K팝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다. 현재까지 핫100 차트에 동시기 2곡 이상 곡을 진입시킨 가수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그리고 뉴진스 뿐이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2020년 3월 ‘온’(4위)과 ‘마이 타임’(84위) 등을 핫100 차트에 나란히 진입시켰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2020년 10월 ‘아이스크림’과 ‘러브식 걸즈’를 동시에 핫100에 진입시킨 바 있다. 각각 데뷔 8년차, 데뷔 5년차에 이룬 성과를 뉴진스는 불과 6개월 만에 해냈다.뉴진스(사진=어도어)핫100은 모든 장르 음악을 통틀어 집계하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스트리밍 실적·음원과 음반 판매량·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하는 만큼 미국 내 대중적인 인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다. 뉴진스는 미국에 정식 데뷔한 적도, 대대적인 미국 프로모션도 펼친 적이 없다. 그래서 더욱 뉴진스의 핫100 진입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뉴진스의 음악을 이같은 성과가 가능했던 비결로 꼽는다. 방탄소년단의 활약으로 K팝 브랜드가 미국 음악시장에서 자리잡은 가운데, 알파세대(0~12세)를 비롯해 MZ세대(10~40대)까지 누구나 쉽게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미국인들에게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알파세대는 뉴진스의 다양한 콘텐츠(음악, 퍼포먼스, 챌린지, 2버전 뮤직비디오)에 빠져들고, MZ세대는 옛 감성을 자극하는 ‘디토’의 음악과 뮤직비디오에 매료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에서도 레트로가 주요 흥행 키워드인데, 뉴진스의 ‘디토’는 특유의 레트로 컬러감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또 “방탄소년단이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비결은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과 메시지였다”며 “뉴진스도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을 잇는 차세대 K팝 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또 리메이크? 가요계의 이유 있는 리메이크 음원 사랑
- 최유리 ‘그대 행복에 살텐데’김연지 ‘가슴으로 운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리메이크 음원 제작이 일시적 열풍을 넘어 가요계 발라드 시장을 움직이는 추세적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돌 시장과 달리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기 어려운 발라드 시장의 특성상 저비용 고효율이자 윈-윈(win-win) 전략으로 꼽히는 리메이크 음원 제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최근 한 달간 발매된 리메이크 음원만 10곡이 넘는다. 신예영 ‘마지막 사랑’(1999, 박기영), 최유리 ‘그대 행복에 살텐데’(2002, 리즈) 등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던 ‘Y2K 감성’ 곡들과 김연지 ‘가슴으로 운다’(2011, 제이세라·디셈버), 소향 ‘헬로’(2011, 허각) 등 ‘싸이월드 감성’을 품은 통하는 2010년대 초 발표된 곡들을 재해석한 곡이 절대다수다.새롭게 등장한 리메이크 음원들 대부분이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23일자 일간 차트를 살펴보면 신예영 ‘마지막 사랑’, 최유리 ‘그대 행복에 살텐데’, 양다일 ‘사랑해도 될까요’(2001, 유리상자), 김연지 ‘가슴으로 운다’ 등 4곡이 톱100 순위권에 안착해 있다. 이 곡들은 멜론 최신 발매 차트(발매 4주 내)에선 톱10 진입까지 성공했다. 최신 발매 차트 톱10 중 절반가량 리메이크 음원이라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리메이크 음원이 쉼 없이 쏟아지자 일각에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지만 최근 발매된 곡들의 차트 성적은 리메이크 음원을 소비하는 수요층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발라드, 미디엄템포 계열 리메이크 음원의 인기과 제작 열기가 계속되면서 차트를 강타했던 히트곡들뿐만 아니라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곡들까지 리메이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최근 발매된 리메이크 곡들의 제작 주체가 대부분 가창을 맡은 가수의 기획사가 아닌 음원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전문 음원 제작사들이란 점도 눈에 띈다. 신구 세대의 취향을 모두 저격할 추억의 곡을 선별하는 음원 제작사들의 선구안과 마케팅 전략이 향상돼 리메이크 음원들이 차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차트에 진입한 인기곡 중 최유리 ‘그대 행복에 살텐데’는 미스터리프랜즈스튜디오가 진행하는 ‘일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아티스트의 18번, 대중의 18번을 리메이크한다’는 콘셉트의 음원 프로젝트다. 양다일 ‘사랑해도 될까요’와 김연지 ‘가슴으로 운다’는 SNS 이용자들이 의견을 반영해 가창자를 택하는 방식의 음원 프로젝트인 ‘방구석 캐스팅’을 진행하는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제작했다.신예영 ‘마지막 사랑’기태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음반을 구매해주는 든든한 팬덤이 존재하는 아이돌 가수들과 달리 음원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발라드, 미디엄템포 계열 가수들에게는 한 곡을 담은 싱글을 제작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일이다. 곡비, 녹음실비, 세션비, 믹싱·마스터링비 등을 포함해 한 곡을 제작하는 데에만 약 500~10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반면 음원 제작사 주도 리메이크 음원 프로젝트에 가창자로 참여하면 한 곡을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만큼의 가창료를 받을 수 있고, 계약에 따라 음원 수익도 일부 나눠가질 수 있다. 가수들이 자신의 신보 제작만큼이나 리메이크 음원 프로젝트에 열성적인 이유다.음원 제작사들도 아티스트 IP를 확보하지 않고도 ‘음원 파워’를 갖춘 아티스트가 참여한 음원을 제작해 저비용 고효율로 히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리메이크 음원 제작은 매력적인 카드다. 뿐만 아니라 리메이크 음원은 원곡 작곡가들에게도 음원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라 리메이크 승인 또한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길인 만큼 올해도 리메이크 음원 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져 발라드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비교적 최근 발표곡인 2010년대 후반 곡들까지 리메이크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주목 포인트다. 순순희 멤버 기태는 황치열의 2018년 발표곡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를 재해석한 음원을 지난 23일 공개했다. 2월 3일에는 어쿠루브의 2018년 ‘헤어지던 밤’의 보라미유 가창 버전이 발매된다.
- 미치에다 슌스케 "짧지만 빛나는 10대 시절의 사랑, 韓에도 통한 것" [종합]
-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0대는 순식간에 끝나기에 그만큼 반짝이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에 찾아온 사랑 이야기에 한국의 10대분들도 공감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일본 톱스타 미치에다 슌스케가 한국의 10대 여성들을 사로잡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흥행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향한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주연 미치에다 슌스케는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내한해 한국 관객 및 언론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 소식에 CGV는 미치에다 슌스케를 보러 온 수백 명의 10대, 20대 여성들로 붐볐다. 전날에도 입국한 그를 마중나온 팬들로 공항이 인산인해를 이룬 바 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서툰 한국어로 “아직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조금 공부하고 왔다”며 “여러분들을 만나 기쁘다”고 인사를 건네 환호성을 이끌었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어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여고생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있는 평범한 남고생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을 그린 일본의 정통 로맨스물이다. 일본의 대형 아이돌 기획사 쟈니스가 만든 7인조 보이그룹 나니와단시의 멤버이면서, 배우로 활동 중인 미치에다 슌스케는 주인공인 남고생 토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일본 작가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미치에다 슌스케는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에 출연해 영광”이라며 “원작 소설이 한국에서 많은 인기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작품이 가진 힘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작품의 흥행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품을 지탱해주신 스태프들과 배우의 힘들이 모여 한국에서 100만이란 숫자를 목전에 뒀는데, 영화를 많이 봐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30일 국내에 상륙한 ‘오세이사’는 개봉 당시에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12월부터 1월까지 흥행 독주를 이어간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을 비롯해 ‘올빼미’, ‘영웅’ 등 국내 기대작들과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연일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조용히 흥행세를 지속하더니 개봉 41일 만에 누적 관객수 80만 명을 돌파했다.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등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 신드롬 현상을 보이면서, 해를 넘긴 1월 현재까지 상영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97만 명을 기록해 100만 돌파를 넘보고 있다. ‘오세이사’가 100만 돌파에 성공한다면 ‘러브레터’(1999), ‘주온’(2015)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 100만 돌파를 기록한 일본 실사 영화에 등극한다. ‘오세이사’ 흥행의 일등 공신은 1020 젊은 여성 관객층이다. 특히 극장의 주 소비층으로 분류되지 않던 10대 소녀들을 상영관으로 대거 끌어들여 주목받고 있다. 그는 “10대라는 찬란하고 갚진 시기에 이뤄지는 사랑이란 점이 젊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 것 같다”며 “투명감이 돋보이는 영상과 10대를 보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재미 요소들이 담긴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중학생, 고등학생 등 10대들이 이 작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20대 커플들도 이 영화를 보러 많이 와주셨다고 한다. 이 영화의 사랑 이야기에 많이 공감해주셨다고 들었다”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 이후 20년 만에 일본의 멜로 영화가 대히트를 한 것이라 들었다”며 “일년 전 오늘이 이 영화의 대본리딩 날이었는데 당시에만 해도 제가 이 자리에 있을 거란 상상을 하지 못했다. 모든 것은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밝혔다.한국 팬들의 따스한 면모에 감동했다고도 전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SNS로 많은 한국 분들이 감상을 올려주시고 글을 써주셨다고 들었다”며 “이날 기자회견에도 한국 팬들이 많이들 와주셔서 기뻤다. 한국인들의 따뜻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던 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어제 공항에서부터 오늘까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자신도 한국 드라마 애청자라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 감독이 연출한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또 “한국 배우 중 ‘송강’을 정말 좋아한다”며 “팬으로서 그가 출연한 드라마들을 많이 챙겨봤다. 기회가 된다면 그와 함께 호흡해보고 싶다”고도 전했다.
- 방탄소년단 지민, 아이돌 브랜드평판 1위…뉴진스 민지 2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이 1월 아이돌 개인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정상을 차지했다.24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월 24일까지 1590명 아이돌 개인 브랜드 빅데이터 6951만7410개를 추출해 분석한 브랜드평판지수를 공개했다.방탄소년단 지민(사진=이데일리 DB).2023년 1월 아이돌 개인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방탄소년단 지민, 뉴진스 민지,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뉴진스 하니, 뉴진스 해린, 방탄소년단 뷔, 방탄소년단 진, 블랙핑크 제니, 블랙핑크 지수, 빅뱅 태양, 워너원 강다니엘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지민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460만7152로 분석됐다. 2022년 2월 브랜드평판지수 568만2902와 비교해보면 18.93% 하락했다. 2위인 뉴진스 민지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397만8087로 조사됐다. 뉴진스 민지 브랜드는 아이돌 개인 브랜드평판 분석에 새롭게 포함됐다.3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정국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388만7118을 기록했다. 2022년 2월 브랜드평판지수 351만3602와 비교했을 때 10.63% 상승했다.
- BTS 제치고 작년 ‘음반판매’ 1위는?…임영웅·김호중 팬덤 입증
- 지난해 11월 ‘2022 멜론뮤직어워즈’(MMA2022)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던 임영웅(사진=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해외 음반 시장에서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블랙핑크가 선전했다면, 국내 음반 시장에선 스트레이 키즈와 에스파,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큰 활약을 보였다.23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 2022년 연간 리테일 앨범 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은 스트레이 키즈의 ‘맥시던트(MAXIDENT)’로 총 13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프루프’(Proof)가 95만장으로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에스파의 ‘걸스’(Girls)가 89만 장,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IM HERO)가 71만 장으로 뒤를 이었다.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는 오프라인 소매점 실제 판매량을 집계한 것으로, 출하량을 기준으로 삼는 일반 앨범 차트와는 차이가 있다. 리테일 앨범 차트는 국내·국외 판매량을 따로 집계한다. 써클차트는 지난해 처음 국내·외 판매량을 분리해 집계하는 리테일 앨범 차트를 도입했다.이 차트의 국내 판매량 ‘톱 10’ 안에는 이들 외에도 김호중, 세븐틴, 아이브, 영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포함됐다.스트레이 키즈는 ‘오디너리’(ODDINARY)도 51만 장으로 9위를 기록해 ‘톱 10’에 음반 2장을 올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해외 인기를 입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연간 국내 판매량 ‘톱 10’에 쟁쟁한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임영웅, 김호중, 영탁 등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가 3명이나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김호중의 ‘파노라마’와 영탁의 ‘MMM’은 국내 판매량이 각각 68만(5위)·52만장(8위)을 기록했다. 구매력을 갖춘 중·장년층 팬덤의 힘이 판매고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그룹 스트레이 키즈(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더 패뷸러스' 박희정 "모델로 진출한 해외, 연기로 도전하고파" [인터뷰]
- 박희정(사진=고스트에이전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모델로 외국 무대에서 활동을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배우로도 도전해보고 싶어요.”모델에서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박희정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박희정은 “모델 활동을 하며 매거진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해외에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얘길 했다”며 “어릴 때 배우의 꿈을 꿨을 땐 ‘키가 너무 큰데 배우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외국에서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원하니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 이 작품에서 박희정은 모델 예선호 역을 맡아 출연했다.‘더 패뷸러스’는 박희정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작품이다. 첫 도전에서 실제 직업인 모델을 연기한 것은 그야말로 좋은 기회다.박희정은 예선호가 모델이라는 점 때문에 더 욕심이 났다며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건 제 직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하고 싶다고 어필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모델로 톱자리에 선 만큼, 그의 경험은 작품에도 큰 도움이 됐다. 박희정은 “특히 런웨이 신은 긴장이 1도 안됐다”며 “그때 정말 제 세상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는 “런웨이 신에서 치마가 엄청 길었는데, 옷이 저를 압도해서 옷과 내가 같이 살려면 어떻게 보여줘야할지 연구했다”며 “어떻게 해야 무게감 있고 더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박희정(사진=고스트에이전시)실제 소유하고 있는 옷을 촬영에 활용하기도 했다. 박희정은 “제가 외국에서 구입한 옷들을 촬영 때 많이 입었다.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평소에 입기에 부담스러운 것들이 있었다. 극중 선호가 모델이니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의상팀에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좋아해주셔서 입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패션 이야기, 또 모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만큼 박희정에게 ‘더 패뷸러스’는 더 특별하고 소중하다. 그는 “오랜만에 패션 이야기가 나왔고, 또 모델 이야기가 이렇게 다뤄진 건 처음인 것 같다. 1차 오디션 때 ‘제가 안해도 이 드라마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며 “사람들이 화려하다고만 생각하는데, 이 작품을 보면서 간접적으로라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그러나 2차 오디션에서는 힘든 감정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희정은 컬렉션 참석 때문에 방문한 파리에서 줌을 통해 2차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진영수한테 소리치면서 이야기하는 감정신이 있었는데 그게 오디션 신이었다. 그때 제가 가졌던 감정과 선호 감정이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서 공감이 됐다. 파리라는 외딴 곳에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 크게 와닿아서 엉엉 울면서 오디션을 봤다”고 털어놨다.모델로 앞으로의 활동에도 막막함을 느꼈던 박희정은 복잡한 심경 속에 ‘더 패뷸러스’ 합격 결과를 받으며 또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그는 모델 활동 전에도 연기의 꿈을 꿨다며 “어릴 때부터 남들 앞에서 표현하는 걸 좋아했던 것 같다. 모델, 배우, 아이돌 꿈을 가졌었다”며 “모델과 배우는 표현하는 것이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이제는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더 패뷸러스’에서 예선호는 차가운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감싸고 대신 위기에 맞서기도 한다.예선호를 연기하며 그에게 반했다는 박희정은 “대본을 읽는데 선호가 너무 멋있더라. 작가님한테 ‘멋있게 써줘서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박희정(사진=고스트에이전시)선호는 ENTJ, 박희정은 ENFP. 선호와 실제 모습이 다르기도 하지만, 또 비슷한 면도 많다. 그는 “저는 선호보다 수다를 좋아한다. 감독님이 시니컬하고 말도 툭툭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주변에 ENTJ MBTI를 가진 모델을 찾기도 했다. 남자 모델 중에 한명이 ENTJ였는데, 그 친구를 여성화 시켜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노는 것 좋아하고 일 열심히 하고 친구들 만나 털어내는 부분은 비슷하다”고 짚었다.‘더 패뷸러스’는 모델 업계의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지만, 선호와 표지은(채수빈) 지우민(최민호) 조세프(이상운) 이 청춘 네 명의 우정이 담기며 재미를 높이기도 했다. 네 명의 배우가 또래인 만큼 극의 모습처럼 급격히 친해졌다.박희정은 “너무 웃겨서 NG도 많이 났다”며 “최민호가 12월 8일 팬미팅을 했는데 저희를 초대해줘서 구경도 했고 자주 만난다. 설 지나고도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박희정은 배우로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모델 일도 병행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는 “신인 친구들의 자리도 필요하고 제가 연차도 많이 쌓여서 예전만큼은 할 수 없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은 병행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모델로는 ‘톱’ 자리에 있지만, 배우로는 신인인 박희정. 그는 “뭐든 주어지는 거 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며 “‘더 패뷸러스’에서는 연기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상태인 저를 캐스팅을 해주셨다. 나중에 배우로서, 첫 작품을 함께했던 사람들에 성장하고 멋있어졌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준비하는 시간들이 얼마나 걸릴 지 모르겠는데 탄탄하게 만들어서 기성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서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 우리은행, 3월 ‘원더 스테이지’ 연다…고객 이벤트 개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은행은 오는 3월 개최하는 우리은행 최초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인 ‘원 더 스테이지(WON THE STAGE)’ 콘서트에 앞서 다음달 22일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열리는 콘서트 명칭은 ‘우리WON뱅킹 무대’와 ‘경이로운(Wonder) 무대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MZ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 콘서트로 열리며 힙합, 발라드, 아이돌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라인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콘서트는 3월 4~5일 5~6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며 라인업은 다음달초까지 순차 공개된다.우리은행은 고객 대상으로 △티켓 응모 이벤트 △우리 런(WOORI RUN, 웹2D게임) 참여형 이벤트 △카카오톡 콜라보레이션 이모티콘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티켓 이벤트는 추첨형 이벤트다, R석은 우리은행 적금 3종(WON적금, 우리 200일 적금, 스무살우리 정기적금) 중 1개 이상 가입, S석·스탠딩석은 우리은행 오픈뱅킹 가입, A석은 우리WON뱅킹 가입 고객은 중복 응모할 수 있다.우리 런 이벤트는 우리WON뱅킹에 가입하고 개인별 난수 코드를 입력하면 게임에 참여 가능하다. 게임 상위 순위 500명에게 S석 티켓을 1인 2매 제공한다.‘대충 생긴 곰식이’를 그린 작가 ‘쩡고’와 협업한 이모티콘 이벤트는 콘서트 한정판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우리WON뱅킹을 신규 설치한 고객 1만명의 고객에게는 선착순, 기존 고객은 추첨을 통해 2만명에게 증정한다.공연·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WON뱅킹 ‘생활혜택’의 ‘WON THE STAGE 콘서트’별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치열한 삶을 사는 모두를 응원하고자 40대의 부모와 10대의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참여 가능한 재밌는 이벤트와 3월 실시되는 콘서트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이미지=우리은행)
- '미스터트롯2' 샛별부 진욱, 팀미션 眞→역대급 매치…21.3% 자체 최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스터트롯2’가 블록버스터급 빅매치와 황홀한 팀 미션 무대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2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5주째 전 채널을 석권하며 무한 질주 중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트롯 서바이벌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는 본선 1차전 팀 미션의 황홀한 무대들에 이어, 말이 필요 없는 ‘아름답고 잔혹한 미션’, 대망의 1대1 데스매치의 막이 올랐다.앙증 포즈와 엄마 미소 유발하는 퍼포먼스에 쩌렁쩌렁 반전 가창력을 겸비한 평균 연령 11.5세, 돌풍의 핵심 반장부(황민호, 조승원, 김민건, 서건후)는 국악 트롯 장르, 남진의 ‘이력서’로 13개의 하트를 받았다. ‘트롯계 마이클 잭슨’이라는 극찬을 받은 황민호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국악 트롯 장르, 정일송의 ‘사랑사랑’을 선택한 ‘국악 꽃도령’ 샛별부(진욱, 영광, 황민우, 오찬성, 임찬)는 꽹과리, 태평소 등 국악 요소들이 총출동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5명의 완벽한 합이 더해져 올하트가 터졌다.영화 ‘킹스맨’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킨 현역부 A2조(이도진, 최우진, 박서진, 강대웅)는 세미 트롯 장르, 영탁의 ‘신사답게’로 12 하트를 획득했다. 인이어가 빠지는 돌발 상황에서도 현역의 노련함을 과시한 강대웅만이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댄스 트롯 장르 설하윤의 ‘신고할 거야’로 아이돌 뺨치는 화려한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인 현역부 B조(한이재, 천재원, 하동근, 이대원, 추혁진, 일민)는 12하트를 기록하며 추혁진, 이대원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팀 미션의 모든 순서가 종료된 후 현역부 B조 하동근, 타장르부 길병민, 현역부 A2조 박서진이 추가 합격하며 탈락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본선 1차전 진(眞)의 주인공은 샛별부 진욱에게 돌아갔다. 마스터 예심 진(眞)을 차지했던 대학부 박지현에 이어 진욱까지, 뉴 페이스 가운데 연이어 진이 탄생하며 ‘미스터트롯2’가 배출할 새로운 영웅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그리고 ‘오디션의 꽃’이자 두 사람 중 한 명은 반드시 탈락해야 하는 1대1 데스매치의 막이 올랐다. 첫 대결은 흥, 끼, 리액션의 아이콘 하동근의 지목으로 짙은 중년의 매력을 200퍼센트 발산하고 있는 ‘젠틀 섹시’ 김용필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윤복희의 ‘왜 돌아보오’로 애절함과 뛰어난 트롯 스킬을 선보인 하동근에 이어, 김용필은 꿈을 쫓는 자신을 묵묵히 참아주는 아내에게 바치는 눈물의 무대, 김정수의 ‘당신’으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감동을 선사했다. 현역의 기술과 중년의 연륜이 맞붙은 불꽃 튀는 대결에서 김용필은 15:0 몰표를 얻으며 승리, 전국 아내들의 마음을 울렸다.15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은 거침없는 도전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트롯 카사노바’ 윤준협과 ‘슈퍼 아이돌 짬바’ 성민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는 10:5로 루키 윤준협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수찬의 ‘사랑의 해결사’를 선곡한 윤준협은 아찔한 골반 댄스로 ‘골반 왕자’에 등극하는 한편, 검무 등 눈을 뗄 수 없는 황홀한 쇼타임을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매혹적인 보컬로 넘치는 스타성을 입증했다. 정공법을 택한 성민은 이호섭의 ‘무정’으로 절절한 감정 표현과 트롯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으며 트롯 가수로의 창창한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설욕전이냐, 방어전이냐’,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트롯 팬들을 요동치게 만든 빅매치의 주인공 재하와 진해성의 운명의 맞대결은 모두의 기대만큼 어마어마한 트롯의 경지를 선사, 마스터들 또한 선택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승모의 ‘사랑아’를 선보인 재하는 조금의 흔들림이나 군더더기 없는 무대로 끝까지 대담한 가창력을 유지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심수봉의 ‘비나리’로 의외의 선곡을 한 진해성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진해성표 ‘비나리’를 통해 폭넓은 보컬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왕좌’의 품격을 확인케 했다.혼신의 진검승부가 이어질 단 하나의 오리지널 트롯 오디션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F&F엔터 최재우 대표 "수장 첫경험, 신선한 걸그룹 탄생 자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4세대 걸그룹 시장이 포화상태이지만, 분명 틈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신선한 걸그룹을 만들 자신 있습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F&F엔터테인먼트 최재우 대표는 신인 걸그룹 멤버 선발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최 대표는 기획형 프로듀서이자 음악 콘텐츠 투자유통전문가로 가요계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투자팀 프로젝트 리더, 플렉스엠 부사장 등을 지냈다. 엔터테인먼트사 대표이사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각오가 남다르다.“업계에서 20여년간 일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했던 경험이 많은데 이번엔 정말 ‘0’에서 출발이네요. 법인 설립 준비 단계 때부터 수장을 맡은 데다가 사옥까지 직접 알아보고 다녔다보니 책임감과 애사심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 그만큼 어깨가 무겁기도 하고요. 부담 반, 기대 반입니다.”F&F엔터테인먼트는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 여러 유명 패션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인 F&F가 설립한 신생 엔터테인먼트사로 주목받는 곳이다. 최 대표가 초대 대표다. “F&F가 지난해 드라마 제작사(빅토리 콘텐츠) 지분을 인수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발을 넓히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할 때 제가 중간에서 일종의 에이전트 같은 역할을 했어요. 그러던 중 F&F 측에 제가 구상하던 걸그룹 오디션 기획서를 보여드렸는데, 그걸 보고는 ‘함께 시작해보자’면서 저에게 대표직을 제안했죠.”최 대표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기획서로만 존재했던 걸그룹 오디션은 이미 어느 정도 구체화되어 있다. 최 대표는 “올 하반기 중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론칭을 준비 중인 걸그룹 오디션의 주요한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북미, 유럽, 남미, 동남아 등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원석들이 K팝의 근원지 한국을 찾아 데뷔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겠다는 포부다. “4년 전쯤부터 걸그룹 오디션을 구상해왔어요. 당시 인도네시아 출신 멤버 디타가 속한 걸그룹인 시크릿 넘버와 드라마 ‘사내맞선’ OST 작업을 함께했는데, 유튜브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글로벌에 초점을 맞춰 기획해야겠다는 방향성을 잡게 됐고요.”“기존 아이돌 오디션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겠다”는 게 최 대표의 계획이다. 최 대표는 “공정성과 흥미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갖춘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투표는 전 세계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최 대표는 “참가자들의 국적이 다양한 글로벌 오디션으로 기획 중이지만, K팝 그룹 본연의 특성을 잃지 않는 팀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데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도 했다. 조만간 걸그룹 오디션에 관한 보다 구체화된 콘셉트와 론칭 계획을 공식화할 예정이란다. “K팝 아이돌의 꿈을 품고 한국을 찾은 이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해요. 이미 여러 플랫폼사들로부터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질 그룹이 데뷔할 때쯤이면 메타버스 시장이 지금보다 눈에 띄게 발전해있을 것이기에 기획 단계부터 공략법을 연구하고 있죠.”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펼치게 될 걸그룹이 F&F가 보유한 패션 브랜드들과 펼칠 협업 또한 기대되는 포인트다. 최 대표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택을 떼지 않고 옷을 입는 걸 유행시켰듯이, 패션과 엔터테인먼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최 대표는 “공유, 신세경, 에스파 등이 F&F 패션 브랜드들의 모델로 활동 중인데, 걸그룹 오디션을 통해 그들만큼의 인기를 얻는 스타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최 대표는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김비서가 왜 그럴까’, ‘사내맞선’ 등 50여편의 드라마 OST 제작을 담당하며 다수의 히트 음원을 탄생시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인디와 오버의 만남’을 콘셉트로 한 음원 프로젝트인 ‘리코드 프로젝트’를 주도해 긱스와 소유의 ‘오피셜리 미싱 유, 투’(Officailly missing you, too)를 차트 1위곡으로 만들기도 했다. 아이돌들과의 접점도 있다. Mnet 걸그룹 오디션 ‘프로듀스101’이 끝난 뒤 데뷔조에 들지 못한 상위권 연습생들을 한 데 모아 프로젝트 걸그룹 I.B.I(아이비아이)를 결성시킨 주역이 최 대표다. 최 대표는 자신의 강점을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이끌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연함’으로 꼽았다.“아무래도 음악 프로듀서나 매니지먼트 담당자 출신 대표들은 개인의 신념이나 고집이 강한 면이 있죠. 반면 저는 컬래버레이션을 주업으로 해온 만큼 앞으로 가요계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데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최 대표는 걸그롭 오디션 론칭과 더불어 F&F엔터테인먼트 자체 연습생을 선발해 육성하는 일에도 힘쓸 계획이다.“실력은 충분한데 그룹의 콘셉트와 맞지 않아서 데뷔 시기를 놓치는 친구들을 여럿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어요. 그간의 경험을 살려 향후 F&F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할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활동을 펼치면서 재능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 NCT 드림, '서가대' 대상… BTS 앨범상·아이브 음원상
- 그룹 NCT드림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NCT 드림이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했다.NCT 드림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NCT 드림은 수상 직후 “올해를 큰 상을 받으면서 시작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라며 “이수만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소속사 식구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저희를 위해 응원해 주시는 시즈니(팬덤명)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최고 앨범상은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고 앨범상, 본상, 아이돌플러스 베스트 아티스트상까지 3관왕을 기록했다. 최고 음원상은 아이브에게 돌아갔다. 아이브는 최고 음원상과 본상을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인기상은 임영웅, 레전드 아티스트상은 보아, K팝 특별상은 7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카라가 받았다. 신인상은 TNX, 뉴진스, 르세라핌이 영예를 안았다.그룹 카라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제32회 서울가요대상 수상자(팀) 명단△대상 : NCT DREAM△최고 앨범상 : 방탄소년단△최고 음원상 : 아이브△본상 : 에스파, 김호중, 싸이, 강다니엘, (여자)아이들,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지코, NCT DREAM, 레드벨벳, 세븐틴, 갓 더 비트, 아이브, 태연, 방탄소년단, 임영웅△한류대상 : 엑소 수호△인기상 : 임영웅△레전드 아티스트상 : 보아△베스트 퍼포먼스상 : (여자)아이들△아이돌플러스 베스트 아티스트상 : 방탄소년단△아이돌플러스 뉴스타상 : 템페스트△K팝 특별상 : 카라△R&B 힙합상 : 빅나티, 비오△신인상 : TNX, 뉴진스, 르세라핌△밴드상 : 잔나비△발라드상 : 윤하△올해의 발견상 : 이승윤△월드베스트 아티스트상 : 싸이△OST상 : 멜로망스(‘사랑인가봐’)△트롯상 : 영탁△뉴웨이브스타상 : 라필루스, TAN, 케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