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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도 척척 오르는 배송로봇부터 AI드론까지’ 남다른 현대차 투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배달 로봇이 계단을 오르내리고 드론이 건물 벽을 촬영해 미세한 결함도 척척 발견해 낸다. 인공지능(AI)을 통해 공간에 최적화된 음악을 선곡 받거나 가상 인간의 공연도 볼 수 있고 영상 속 공간을 마치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탐험한다.’현대자동차그룹이 직접 투자하고 협업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기술을 뽐내는 자리가 열렸다. 국내외를 망라해 지금껏 스타트업에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한 현대차그룹은 미래를 대전환시킬 스타트업 발굴·투자를 지속하고, 과감한 협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15일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행사에서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 전문기업 ‘모빈’이 자율주행이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기능과 라이다와 카메라를 이용해 주야간 자율주행 성능까지 갖춘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박민 기자)◇200여개 스타트업에 1.3조 투자현대차그룹은 1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행사를 처음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룹의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현황과 방향성, 투자 성과와 협업 체계를 비롯해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 전략 등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될성부른 떡잎’을 키우기 위해 2017년부터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까지 200여개 이상 스타트업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모셔널, 슈퍼널 등 대규모 해외 투자는 제외한 수치다. 현대차·기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전동화, 커넥티비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에너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영역을 망라한다. 분야별로 보면 모빌리티가 7537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동화 2818억원, 커넥티비티 1262억원, 인공지능 600억원, 자율주행 540억원, 에너지(수소 포함) 253억원 등이다.황윤성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 상무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서비스를 통해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스타트업이 바로 우리 그룹이 찾고 있는 기업”이라며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협력 과정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주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육성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행사에서 공개한 스타트업 투자 금액. 2017년~2023년 1분기 기준.(사진=현대차그룹)◇시장 안착과 제품·서비스 개발도 지원현대차그룹은 혁신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실제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원활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운영과 실증 사업 지원, 기술 노하우 공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그룹의 내부 자원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및 밸류체인을 결합해 미래 신사업, 신기술 창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실제로 이날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행사에는 현대차그룹의 지원과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 5개 스타트업이 참석해 각자의 제품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배송로봇업체 ‘모빈’ △디지털 트윈 기반 시공간 지도 서비스 업체 ‘모빌테크’ △드론을 이용한 건물 품질검사 및 안전진단업체 ‘뷰메진’ △공간별 최적음악 큐레이션 서비스업체 ‘어플레이즈’ △버추얼 아이돌 매니지먼트업체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등이다.이중 모빈은 올해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언제 어디서든 주문 고객의 문 앞까지 배송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 소재 바퀴로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라이다와 카메라를 이용해 주야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자율배달로봇과 순찰로봇, 신호수로봇 등으로 세분화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선다. 로봇 제작은 일괄 수주 계약(턴키) 방식으로 신성델타테크가 맡는다.◇SDV·저탄소·반도체·양자기술 등 신규 투자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숨어 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크래들(CRADLE)’이라는 혁신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제로원(ZER01NE)’을 설립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총 19개의 투자 펀드를 운영하며 글로벌 투자 역량을 제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현재 운영 중인 사내 스타트업 제도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지금까지 총 30개의 사내 스타트업이 분사했으며 이들의 누적 매출액은 2800억원, 신규 인력 채용은 800명 이상을 달성했을 정도로 시장 가치와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를 대전환시킬 스타트업을 발굴해 과감한 협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모색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 분야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oftware Defined Vehicle)를 비롯해 자원순환 및 저탄소,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이다.
- MCND, 멕시코서 월드투어 피날레… "꿈만 같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MCND(캐슬제이·빅·민재·휘준·윈)가 월드투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 12일(현지시간) MCND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월드 어드벤처 2023’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월드 어드벤처 2023’은 MCND가 데뷔 후 첫 개최한 월드투어다. 이번 공연은 브라질을 시작으로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나마, 멕시코 등에서 이뤄졌다. 매 공연마다 MCND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남달랐다. 멤버들은 ‘아이스 에이지’와 ‘무빈’, ‘#MOOD’ 등의 대표곡을 비롯해 ‘리즌’, ‘주스’, ‘팝스타’ 등 총 23곡의 셋리스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공연을 풍성하게 꾸몄다. 특히 다재다능한 육각형 아이돌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났다. MCND는 시너지가 돋보이는 퍼포먼스와 여유로운 무대 매너까지 두루 선보이며 남미를 매료시켰다. MCND는 공연과 함께 다채로운 스케줄을 병행하기도 했다. 투어 시작부터 멤버들은 조널 에스타도 데 미나스를 비롯한 15개의 현지 언론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외에도 라틴아메리카 최대 방송사 TV Globo(티브이 글로부)의 프로그램 ‘조널 도 알모코’와 K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텔레힛(Telehit)의 ‘젤리피쉬’, 아르헨티나 인플루언서 ‘지니채널’ 등 플랫폼을 넘나들며 맹활약했다.MCND는 “첫 월드투어가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무대에 섰던 순간들이 꿈만 같다”며 “너무나 기다려 온 시간을 젬(Gem, 공식 팬클럽명)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투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객석을 빛내준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내일투어 日 걸그룹 콘서트 투어 여행상품 단독 출시
- 다음달 2일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오사카(7월13일), 오키나와(7월22일), 도쿄(8월25~26일)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여는 일본 걸그룹 노기자카46. (사진=내일투어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개별여행 전문 여행사 내일투어가 ‘일본 콘서트 여행’ 상품을 단독 출시했다. 일본 인기 아이돌 걸그룹 ‘노기자카46’의 여름 전국투어 콘서트 관람이 포함된 상품이다.소니뮤직 소속으로 2012년 정식 데뷔한 노기자카46는 일본인 가수 최초로 빌보드 소셜50 차트에 진입했다. 빌보드 소셜50 차트는 전 세계 인터넷과 SNS 버즈량, 포털사이트 검색량, 위키 항목 및 유튜브 조회수 등을 기준으로 삼는 차트다.콘서트 여행상품은 다음달 2일부터 8월 26일까지 홋카이도, 오사카, 오키나와, 도쿄 순으로 열리는 노기자카46 공연 일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콘서트는 다음달 2일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오사카가 다음달 13일, 오키나와는 다음달 22일, 도쿄는 8월 25일과 26일에 열릴 예정이다. 여행기간은 2박 3일, 3박 4일 두 가지 중 고르면 된다. 지역을 2곳 이상 복수로 예약하면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격은 74만9000원부터, 예약 마감은 오사카는 이달 19일, 도쿄는 다음달 26일까지다. 콘서트 티켓이 소진되면 여행상품 예약은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상품에는 지역별 콘서트 티켓과 왕복 항공권, 호텔, 여행자 보험 외에 자유여행 일정도 포함돼 있다. 15인 이상 단체는 콘서트 행사장까지 왕복 버스편과 굿즈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투어로고 티셔츠와 키홀더, 스틱라이트 등이 포함된 굿즈 세트는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 기보, 투자연계보증 5000억원으로 확대…“스타트업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투자연계보증을 3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스타트업 중심으로 적극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모험자본 시장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위축된 투자시장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투자연계보증 확대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투자 관련 지원을 확대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동력을 견인하기 위해 진행한다. 투자연계보증은 창투사 등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기보가 우대보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투자유치 이후 스케일업(성장) 자금을 지원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혁신적인 사업모델에도 영업손실 등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돼 금융기관 직접대출이 어려운 기업들이 기보의 투자연계보증을 지원받아 왔다.최근 미국 빌보드차트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도 기보의 투자연계보증을 지원받았다.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는 2021년 전홍준 대표가 설립한 신설기업이다. 창업초기 재무실적은 미미하나 대표자가 다수의 음반제작, 아이돌그룹 육성 등 동업종에서 30년이상 종사한 경험과 초기 엔젤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기보의 투자연계보증 지원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등 해외 VC의 후속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보는 최근 3高 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 및 기업공개(IPO)시장 축소 등 스타트업의 지속성장동력이 악화된 상황을 감안, 투자연계보증 공급규모 및 우대사항을 확대해 위축된 벤처투자시장 활력 제고에 기여하기로 했다. 투자연계보증은 벤처·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단계(시리즈)별 지원을 위해 엔젤투자연계보증, 벤처투자연계보증, VC투자매칭 특별보증으로 구분된다. 대상기업은 전문엔젤, 창업기획자,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중소기업으로 최대 100% 보증비율 및 0.7% 고정보증료율 등의 우대조치를 적용한다.기보는 투자유치 이후 자금조달이 일시적으로 단절된 혁신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성장동력 유지를 위해 투자연계보증을 2018년 529억원, 2019년 2457억원, 2020년 2,914억원, 2021년 3739억원, 2022년 3584억원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는 5000억원 이상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다음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기까지 스케일업에 필요한 추가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연계보증, 예비유니콘특별보증 등 다양한 복합금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최근 복합경제 위기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르포]서울은 지금 'BTS 성지순례' 중…소비진작 기대 ↑
- [이데일리 백주아 윤기백 기자] “방탄소년단(BTS) 덕에 서울이란 아름다운 도시를 알게 돼서 정말 행복합니다.”글로벌 톱 아이돌 그룹 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아미(BTS 팬클럽)’들이 한국으로 집결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2주간 펼쳐지는 ‘BTS 페스타’ 등을 즐기기 위해서다. 각국 아미들은 BTS의 발자취를 찾아 ‘성지순례’를 다니는 한편, 풍성하게 마련된 각종 이벤트에 참여 중이다. 유통업계는 ‘BTS 대목’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통해 아미들 사로잡기에 나섰다.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팬들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멤버들의 그라피티 드로잉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사진=연합뉴스)◇BTS ‘성지순례’ 학동공원·식당 찾은 각국 아미들BTS 데뷔 10주년 기념일인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언덕에 위치한 학동근린공원.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무더위에도 보라색 의상을 입은 수십 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카메라를 들어 올린 채 밝은 미소로 셀카를 찍고 있다. 이곳은 BTS가 연습생 시절 자주 찾던 곳으로, 아미에겐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온 20대 여성 하사드씨는 “BTS이 머물렀던 공간을 거닐 수 있어 너무 감격스럽다”며 “왜 이제야 서울을 방문하게 됐나 원망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라고 말했다.태국 방콕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칭이씨는 무척 분주해 보였다. 수첩 속에 적힌 리스트 중 하나에 선을 ‘찍’ 그은 후 “다음 스폿에 가야 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는 오늘 하루 동안 BTS 소속사 하이브(352820) 사옥을 시작으로 학동근린공원, 유정식당(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자주 가던 식당), 반포대교, 세빛섬, 롯데월드타워까지 연이어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논현동에서 20년 넘게 거주했다는 60대 여성 김복자씨는 “평소에도 보라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자주 오곤 하는데, 어제 오늘은 이곳에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것 같다”며 “BTS이 얼마나 대단한 가수인지 영향력을 새삼 실감한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BTS 의상 전시·기념품 판매 나선 유통가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1층에서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인 (왼쪽부터)코데라 카즈미, 야마자키 유키코, 카노 미키씨가 BTS 그래미 어워즈 공연 의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이날 오후 방문한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1층은 로비에 전시된 원색 톤의 남성 정장 일곱 벌을 보기 위한 외국인들로 붐볐다. 이 의상은 BTS가 지난 2021년 제63회 미국 ‘그래미 어워즈’ 단독 무대에 섰을 당시 착용한 것이다. 로비의 대형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보며 춤을 추는 이들도 있었다.일본인 카노 미키씨는 “BTS 10주년을 기념해 세 친구와 한국에 우정 여행을 왔다”며 “무대 의상을 직접 눈으로 보니 과거 공연 때 느낀 감동이 생생하게 떠올라 벅차 오른다”고 웃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 경매에 등장한 공연 의상 총 7벌을 모두 낙찰받고 이날 최초 공개했다. BTS 10주년을 기념해 팬과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축하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켄싱턴호텔은 이날부터 BTS 공연이 예정된 17일 전후로 객실이 꽉 찼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화 예술분야에서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기 위해 오랜 기간 행사를 준비했다”며 “BTS의 기념비적 무대 의상을 무료 공개해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3층 피어 매장에서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10주년 기념 굿즈를 구매하러 줄을 서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같은 날 오후 여의도 더현대서울. 1층 워트폴 가든을 비롯해 5층, 6층은 곳곳이 BTS 아미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여러 군데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아미들도 눈에 띄었다.미국에서 온 폴라씨는 “두 딸과 함께 BTS 10주년을 기념해 일주일 전부터 한국에 들어와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BTS는 정말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그들이 노래 가사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정말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더현대서울 지하 2층 피어(PEER) 매장에서 하이브와 협업해 내놓은 굿즈(티셔츠·모자·피규어)는 개시 하루 만인 12일 대부분 물량이 판매됐다. 김진우 현대백화점 판매기획팀 마케팅 파트 선임은 “고객 중 외국인이 약 70% 수준으로 내국인보다 많았다”고 강조했다. ◇BTS 경제효과 톡톡…10주년 대목 국내외 아미 공략 그룹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의 랜드마크들이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다.(사진=연합뉴스)유통업계는 이번 ‘BTS 페스타’를 통해 ‘낙수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항공권 예약 중개업체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한국 호텔 검색 건수는 전년 대비 약 96%, 서울 지역 호텔 검색 건수는 약 106%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행 항공권 검색 건수도 작년보다 약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에서 BTS 공식 상품 스토어 ‘SPACE OF BTS’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BTS 스토어에서는 의류와 인형, 문구용품 등 320여가지 상품이 판매되는데 올해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월 평균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BTS 10주년 기념 생수와 햄버거 2종을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위축된 국내 소비가 진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BTS 페스타’는 이달 25일까지 펼쳐진다. 남산서울타워, 세종문화회관,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롯데월드타워, 서울시청 본관, 반포·월드컵·양화·영동대교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선 보랏빛 조명 라이팅과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메인 이벤트는 오는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리더 RM이 출연해 팬들과 소통을 진행하는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코너가 예정돼 있으며, 오후 8시 30분부터는 30분 동안 불꽃쇼도 펼쳐진다.
- 1~4군으로 나뉜 女아이돌 26명…베일 벗는 '퀸덤 퍼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여자 아이돌 가수 26명이 총집결한 Mnet ‘퀸덤 퍼즐’이 13일 베일을 벗는다. ‘퀸덤 퍼즐’은 Mnet이 2019년과 지난해 각각 선보인 걸그룹 서바이벌 ‘퀸덤’과 ‘퀸덤2’를 잇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이번엔 기존에 활동 중인 걸그룹들이 경쟁하는 포맷이 아니다. 그 대신 전현직 걸그룹 멤버들을 퍼즐처럼 조합해가며 새로운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활동할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매 경연마다 색다른 조합으로 구성된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시청 포인트다. 출연 라인업에는 주이(모모랜드), 여름(우주소녀), 엘리(위키미키), 보라·지원·채린(이상 체리블렛), 유키(퍼플키스), 리이나·휘서(이상 하이키), 상아(라잇썸), 쥬리·수윤·연희(이상 로켓펀치), 서연·지우(트리플에스), 수진·지한·소은·조아(이상 위클리), 나나·우연(이상 우아), 도화(전 AOA), 미루(전 NMB48), 예은(전 CLC), 케이(전 러블리즈), 파이(전 BNK48)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과 라붐 출신 해인은 초반 촬영에 참여했다가 중도 하차했다. 참가설이 돌았던 아이즈원 출신인 히토미와 나코의 출연은 끝내 불발됐다.Mnet은 첫방송에 앞서 지난 6월 ‘퀸덤퍼즐’ 1회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제작진이 음악방송 1위 횟수와 앨범 초동 판매량 최다 수치를 합산해 1~4군으로 분류한 뒤 재편성을 위한 ‘업다운 배틀’에 임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줄 세우기’를 하며 참가자들의 급을 나누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윤신혜 CP는 “해당 ‘군’은 마지막까지 관통하며 출연자들을 나누는 기준이 아니다”라면서 “기존의 성적, 숫자와 상관없이 개개인이 얼마나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리며 선입견과 편견을 깨는 장치로 활용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다운 배틀’ 이후 ‘군’은 소멸될 예정”이라면서 “미션을 거치면서 만들어질 다양한 조합의 팀들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기대와 우려 속 시청자들과 만나는 ‘퀸덤 퍼즐’은 이날부터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진행자는 소녀시대 태연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될 프로젝트 걸그룹의 활동 기간 및 형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멤버는 시청자 투표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 위아이, '걸스 나잇 아웃'서 신곡 '질주' 안무 첫 공개
- (사진=Mnet ‘걸스 나잇 아웃’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위아이(WEi) 김요한, 강석화가 ‘MSG돌’ 다운 예능감을 뽐냈다.위아이 김요한, 강석화는 지난 12일 방송된 Mnet ‘걸스 나잇 아웃’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걸스 나잇 아웃’은 스타들이 직접 차트 순위를 정하는 스타 메이드 차트 토크쇼. Mnet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투표를 진행해 차트 순위를 매기고, 이에 관해 MC군단과 게스트가 함께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스프레이’(Spray) 음악에 맞춰 강렬하게 등장한 김요한과 강석화는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며 치명적인 섹시미를 발산했다. 중독성 강한 안무와 두 사람의 비주얼이 시선을 모으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이어 찐친 콘셉트로 편하게 말해도 된다는 MC들의 말에 강석화는 “어, 그럼”이라고 바로 답하며 남다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또 위아이의 ‘MSG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강석화는 “식상한 수식어보다는 MSG를 뿌렸을 때처럼 맛이 살아나는, 입맛 돋우는 아이돌이 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오는 29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위아이는 이번 컴백 수식어에 대해 “컴백곡이 ‘오버드라이브’(OVERDRIVE), 질주다. ‘질주돌’ 어떨까”라고 답했고, “보여드리면 우실 수도 있다”며 미니 3집 ‘러브 파트3 : 이터널리’(Love Pt.3 : Eternally)의 타이틀곡 ‘질주’(OVERDRIVE) 안무를 최초 공개했다. 두 사람은 청량감 폭발하는 퍼포먼스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어 김요한, 강석화는 ‘영혼까지 바치고 싶은 천상계 직장! TOP8’이라는 주제로 순위를 살펴봤다. 강석화는 ‘멋있게 넘어지기 챌린지’에 도전하는가 하면 김요한은 즉석에서 복권을 긁은 뒤 2천 원 당첨 금액에 대흥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다양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주제에 맞는 입담을 뽐냈다. 힐링을 주는 존재에 대해 묻자 “팬분들” “루아이(팬덤명)가 제일 힐링된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 표현까지 잊지 않았다. 이 밖에도 여행, 친한 친구, 식성, 소속사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쳤다. 위아이는 오는 28일 2023 쇼콘 ‘이터널 선샤인’을 개최한다. 29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러브 파트3 : 이터널리’를 발매한다.
- "TXT 보러 한국行" 하이브 위버스콘, K팝 페스티벌로 진화[종합]
- 뉴진스 민지(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대규모 K팝 축제가 펼쳐졌다.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K팝 팬들은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아랑곳 않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를 만끽했다.하이브가 처음 시도한 야외 음악 페스티벌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풍경이다. 앞서 하이브는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을 총출동시킨 합동 공연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와 ‘위버스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엔 팬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연을 음악 페스티벌 형식으로 확장했다. 10~11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과 KSPO DOME(구 체조경기장) 두 곳에서 펼쳐졌으며 도심 속 치유 공간이자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파라다이스가 되는 축제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은 ‘어반 파라다이스’를 테마로 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범주‘위버스 파크’로 명명한 야외 무대에서는 앤팀, 이현(미드낫), 범주, 효린, 엔하이픈(이상 1일차), 문차일드, 허윤진, 백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상 2일차) 등이 팬들과 만났다. ‘위버스콘’이 펼쳐진 KSPO DOME에서는 보이넥스트도어, 프로미스나인, 황민현, 르세라핌, 문차일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김준수(이상 1일차), 제레미 주커, 백호, 비투비, 엔하이픈, 라잇썸, 뉴진스, 지코, 앤팀(이상 2일차) 등이 무대를 꾸몄다.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들뿐만 아니라 위버스 플랫폼에 입점한 타 기획사의 국내외 아티스트들도 만날 수 있었다. 트리뷰트 무대 주인공 엄정화도 직접 무대에 올라 특별함을 더했다. ‘위버스콘’의 경우 위버스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했으며 ‘위버스 파크’ 현장에서 진행한 ‘라이브 플레이’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도록 했다. 온·오프라인, 실내외 모두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던 셈이다. ‘위버스 파크’ 안팎에는 식음료 부스와 포토 부스, MD 판매처 등이 마련돼 즐길 거리도 풍성했다. 의류와 액세서리에 원하는 사진과 로고를 집어넣은 수 있는 신규 서비스인 ‘위버스 바이 팬즈’도 첫선을 보여 호응을 얻었다.허윤진뉴진스‘위버스 파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20대 노르웨이 여성 관객 소피 씨는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날씨가 생각보다 너무 더워서 놀랐다”고 웃으며 “좋은 장소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연달아 즐길 수 있고 교통편과 편의시설 또한 잘 구축되어 있어 만족스럽게 공연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꼽으며 “그들은 정말 좋은 춤꾼”이라고 치켜세웠다. 덧붙여 “저와 비슷한 또래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도 했다.함께 한국을 찾은 노르웨이 20대 여성 관객 한네 씨는 “멋진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좋다”며 “노래도 잘하고 팬들을 재미있게 해주는 아티스트인 비투비의 무대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가족 단위 관객도 종종 눈에 띄었다. 18살 딸과 현장을 찾은 50대 여성 관객 이성미 씨는 “팬 서비스와 콘텐츠 문화가 좋아서 하이브 레이블즈의 아티스트들을 좋아하고 공연도 즐겨 본다.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백호”라면서 “백호와 범주가 팬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민현의 오랜 팬이라는 딸 김봄 양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무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오늘부로 팬이 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지코엔하이픈비투비(사진=하이브)음악 페스티벌 형식 공연에서 팬들과 만나는 것은 아티스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국내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침에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날씨 요정인 저희가 하늘을 맑게 바꿔 놓았다”고 웃으며 “더운 날씨 속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위버스콘’에서 무대에서 ‘하입 보이’(Hype boy) 등으로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친 뉴진스는 “여러분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며 응원해주신 덕분에 많은 에너지 받았다. 멤버들, 팬들과 함께하는 이곳이 파라다이스라는 생각”이라고 입을 모으며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에는 양일간 총 2만여명의 관객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