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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日 MZ세대에 서울 세일즈…'서울 길거리 음식' 소개
- [도쿄=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 3000만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본 MZ세대(1980년대부터 90년대 출생자를 지칭하는 말)에게 직접 다가가 K-POP과 길거리 음식을 중심으로 홍보에 열을 올렸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SEOUL EDITION in TOKYO‘에서 행사를 마치고 일본 현지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 공동취재단)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3, 2024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전날(24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서울관광 프로모션 ‘2023 SEOUL EDITION in TOKYO’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한류 열풍을 일으킨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를 기점으로 일본에 한류가 뿌리내린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SEOUL EDITION’은 트렌디한 서울을 ‘한정판 아이템’으로 표현한 올해의 서울관광 글로벌 마케팅 주제다. 이 행사에 오 시장은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서울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기 위해 직접 행사장을 찾았다.행사 개막은 K-아이돌 패션쇼로 시작됐다. 보아·신화 등 1세대 K-팝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4세대 뉴진스·스트레이키즈 등 세대별 유명 K-팝 그룹의 무대 의상과 퍼포먼스로 색다른 패션쇼가 펼쳐졌다.인기 K-아이돌을 초청한 마무리 공연에서는 현지 관람객들의 열띤 반응을 통해 한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1일 차 행사에는 6인조 보이그룹 비투비(BTOB)가, 2일 차에는 AB6IX(에이비식스)가 무대를 채웠다. 양일간에는 권은비, CLASS:y(클라씨)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이날 오 시장은 요리사 복장을 착용한 채 깜짝 등장해 서울에 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그는 떡볶이, 핫도그, 약과를 비롯해 광장시장의 빈대떡까지 다양한 서울의 맛을 일본 현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했다.오 시장은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큰 사랑을 받고 한일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지금까지 양국으로 간 관광객 숫자를 다 합하면 1억4000만명이 된다”며 “도쿄하고 서울이 자매도시를 맺은지 벌써 35년이 됐다. 사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더 많은 분들이 서울에 왔을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교류를 하지 못하는 동안 서울은 세빛섬, 광화문광장, DDP 등 변한 게 많다”면서 “한강, 남산 두군데에 곤돌라가 생긴다. 또 노들섬도 예술섬으로 바뀌고, 한강에 제2세종문화회관도 조성하는 등 앞으로 변화될 게 많으니까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오 시장은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일본에 오는 관광객 숫자가 일본에서 한국에 오는 숫자의 서너 배 차이가 난다”며 “엔저가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서울 홍보를 덜한 탓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간 관광객 3000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울의 길거리 음식을 적극 홍보해 유치하겠다고도 덧붙였다.이외에도 행사장 로비에서부터 서울의 대표적 ‘힙플레이스(hip place·개성 있는 명소)’인 성수, 홍대, 을지로, 강남을 재현한 콘셉트별 부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젊은이들의 눈길을 끌었다.이날 서울시 행사를 돕기 위해 행사 안내인으로 참여한 전수현(22·여)씨는 “성수 부스에서 화장품 시연을 받기 위해 십수명이 줄을 서는 모습을 봤다”며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는 현장”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김우석, 프로야구 시구·시타 도전
- 홍성민(왼쪽), 김우석[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소년판타지’ 데뷔조 판타지 보이즈의 홍성민과 김우석이 프로야구 시구, 시타자로 나선다.23일 포켓돌스튜디오에 따르면 홍성민과 김우석 은 오는 7월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 경기에 각각 시구자와 시타자로 참석한다.홍성민과 김우석은 데뷔 후 처음으로 시구와 시타를 맡아 프로야구 팬들 앞에 선다. 롯데 자이언츠가 울산 지역 유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드림 오브 그라운드’ 시리즈 일환으로 제2 홈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펼치는 경기에 함께하는 것이라 의미가 더 깊다.판타지 보이즈는 M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 데뷔조다. 홍성민과 김우석을 비롯해 유준원, 김규래, 오현태, 이한빈, 링치, 강민서, 히카리, 소울, 히카루, 케이단 등 12명이 속해 있다.
- '금쪽상담소' 트롯 신동 황승아 "악플에 부모님 욕까지" 고백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트롯 신동 황승아와 그녀의 엄마 이진영의 고민이 공개된다.23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9세의 나이로 ‘미스트롯2’에 출연해 트롯 신동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황승아가 상담소를 찾는다. 특히 엄마 이진영은 딸 황승아를 위해 최초로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며, 오은영 박사와의 상담에 기대감을 보인다.먼저, 황승아의 남다른 끼에 놀란 MC들은 황승아가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인지 묻는다. 이에 엄마 이진영은 본인은 약학과 교수, 남편은 클라리넷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해 남다른 DNA 가족임을 인증한다.이어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되고, 황승아는 “트롯을 그만하고, 아이돌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반전 고민을 공개한다. BTS처럼 외국에서도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당찬 속마음을 밝힌다. 그러나 엄마 이진영은 “승아는 트롯을 계속하는 것이 빨리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라는 반대 입장을 제시하며 모녀간 팽팽한 진로 갈등을 펼친다. 이에 황승아는 트롯에 흥미를 잃었다고 솔직하게 고백, 그로 인해 유튜브에 올릴 노래를 선곡할 때도 엄마와 ‘아이돌 노래 VS 트롯’으로 인한 찐 갈등이 있음을 토로한다.또한, 황승아는 자신의 꿈을 위해 음정 연습, 드럼, 작곡, 보컬 레슨은 물론 방송을 위한 표준어 및 스피치 레슨까지 받고 있다며 주 6일을 음악 공부에만 매진하고 있음을 밝힌다. 덧붙여 엄마 이진영은 수업의 고효율을 위해 모두 개인 레슨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공개한다. 게다가 본업을 하면서 황승아 개인 유튜브 채널 관리와 편집까지 하고 있다 전해 물심양면 황승아 케어에 집중하고 있음을 어필한다. 또한 황승아가 녹음할 곡을 고르면 사전에 해당 곡을 200번은 듣고 공부함은 물론, 황승아에게 ‘아이돌 할 정도로 인형 같은 외모는 아니야’라며 외모 지적도 서슴지 않는다고 밝혀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놀라게 한다.모녀의 이야기에 심각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 오은영 박사는 ‘엄마 이진영이 하는 일은 매니저의 역할’이라고 꼬집으며, “매니저의 역할에 몰두하다 보면 절대로 빠지면 안 되는 엄마의 역할이 빠질 수 있다” 경고한다. 덧붙여 효율성만 따지다 보면 학습 매니저로서 역할이 커져, 자녀와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진다고 주의시킨다. 이에 이진영은 “지양했던 부모의 모습이었다”며, 부모로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삶의 목표는 직업이 아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가 되어야 한다고 꼬집는다. 이에 MC 이윤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여러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배우를 선택, MC 박나래는 6살에 ‘철판 위 오징어’를 따라 해 사람들을 웃겼던 기억이 좋아 개그우먼의 길을 걷게 됐음을 밝히며 12살 승아의 이해를 돕는다.또한 오은영 박사는 진로를 결정할 때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사전에 검사한 황승아의 TCI 검사(기질·성격 확인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황승아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려는 성향인 ‘자기 초월’ 성향과, 지루한 일을 견디지 못해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자극 추구’ 성향이라며 집중 분석을 펼친다. 이내 심상치 않은 눈빛을 보인 오은영 박사는 황승아가 유독 ‘사회적 민감성’ 점수가 지나치게 높은 점을 포착한다. 이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황승아의 내면을 파헤친다.이에 황승아는 ‘미스트롯2’ 탈락 당시 울었다는 이유로 생각지도 못한 많은 악플을 받았음을 언급한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탈락했기 때문에 울었던 것이라며 악플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꺼내 보인다. 이어 황승아는 악플 중 부모님 욕까지 있어 “왜 트롯을 시작했을까?” 후회도 했었다며, 그때 이후로 무대에 서는 게 두려워졌고 사람들에게 더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고 고백한다. 이에 MC 박나래는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악플은 아이들에게는 무자비한 폭력’이라며, 악플에 대한 괴로운 마음을 털어놓는다. 특히 악플을 마주할 때마다 할 수 있는 일이 ‘신고하기’ 버튼 누르는 방법밖에 없다고 토로하며, 상처받았을 황승아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친다.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악플은 9살 아이가 절대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며 상처받은 황승아의 마음을 보듬어준다. 이어, 너무 어린 나이에 겪은 악플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 악플 테러 이후 황승아에게 어떠한 변화가 나타났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이에 엄마 이진영은 악플 테러 이후, 딸 황승아가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 멈칫거리게 된 것을 고백한다. 또한 외출 중 바퀴가 잠길 정도로 쏟아진 폭우를 경험한 이후 비가 내리는 날을 두려워한다며 악플을 경험한 이후 달라진 황승아의 이상 행동에 대해 걱정을 드러낸다.이에 오은영 박사는 악플로 인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이 생기고, 사회적 민감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사회적 민감성이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있다고 조언, 어린 나이 악플로 상처받은 황승아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트로트 신동 황승아, 어머니 이진영 모녀’편 방송은 6월 23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노래하는 대한민국', 이번 주부터 토요일 낮 12시 방송
- 사진=‘노래하는 대한민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노래하는 대한민국’이 토요일 낮으로 방송 시간을 옮긴다.일반인 참여 노래 경연 예능 프로그램인 ‘노래하는 대한민국’은 오는 6월 24일, ‘경기도 오산시 편’부터 토요일 낮 12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특히 오산시 편은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아 6월 24일 1부, 7월 1일 2부로 편성되며 2주에 걸쳐 참가자들의 실력을 빠짐없이 공개한다.‘노래하는 대한민국’은 타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코너들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 개그맨 김종국 씨의 재치 있는 입담과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본선 무대로 올라온 참가자들의 가창력, 인생 이야기 등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오는 24일 토요일 방송되는 ‘경기도 오산시 편’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뤘는데, 그중에서도 초등학생, 중학생 참가자가 성인 못지않은 무대 매너와 가창력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전언이다.이날은 트롯계의 아이돌 김수찬, 강혜연, 김의영, 차세대 트롯 스타 황민호가 초대 가수로 나섰다. 특히 현재 오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감성 거인 황민호는 오산 시민들의 열띤 성화에 힘입어 소름 돋는 가창력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연하의 한 초등학생 참가자의 갑작스러운 고백으로 뜻밖의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묵직한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홍진영, 김수찬, 김의영, 강혜연, 노지훈, 황민호 등 핫한 트롯 스타들의 출연을 예고하며 대세 노래자랑 프로그램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노래하는 대한민국’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TV조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알잘딱깔센, 머쓱햇…방송 자막 무슨 뜻?[반갑다 우리말]
- tvN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등장한 신조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의 줄임말) 방송 캡처 이미지(사진=tvN 제공).언어(말)는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국민의 알 권리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는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써야 합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일상생활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그 의미는 넘치지 않을 겁니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세종국어문화원과 함께 공공언어의 현 실태를 들여다보고, 총 20회에 걸쳐 ‘쉬운 공공언어 쓰기’를 제안하는 것이 이번 연재의 출발이자 목표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방송 자막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한글 자막 서비스가 국내 콘텐츠까지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글 자막은 원래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최근에는 OTT 환경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자막 서비스 프로그램 비중이 확대하고 있다. OTT가 지상파 방송의 송출 관행까지 바꾸고 있는 것이다. 한국어 자막 서비스가 늘어난 만큼, 국적불명의 신조어나, 방송에 부적합한 언어 사용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 펴낸 ‘2021년 방송언어 조사 자료집’에 따르면 그해 상반기 텔레비전(TV) 예능 프로그램 한 편당 노출된 영어 자막(영문 또는 한글)은 68.2회에 달했다. 2019년 47.9회, 2020년 57회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10회씩 늘어난 셈이다. ‘머쓱햇’, ‘OO둥절’, ‘먹OO’ 등 2020년부터 1년 반 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신조어도 75건이었다. 의도적 표기 오류는 프로그램당 지상파 11건, 기타 케이블 45건으로 집계됐다.‘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의 줄임말·tvN ‘뿅뿅 지구오락실’), ‘팜유 라인’(MBC ‘나 혼자 산다’), 행사러’(KBS 2TV ‘해피투게더’), ‘드루와’(MBC ‘전지적 참견시점’), ‘띵곡’·‘웬열’(SBS ‘런닝맨’), ‘뙇’ ‘뮈안해’(JTBC ‘아는형님’), ‘갓창력’ ‘Aㅏ 그렇구나’(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채널 등을 가리지 않고 출처도, 뜻도 알 수 없는 한글 자막이 남용된 사례다. 팜유 라인 같은 신조어의 경우, 이전 방송을 보지 못한 시청자라면 앞뒤 맥락 없이 단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어전문가들은 이젠 방송 자막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만큼, 방송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우리말로 쓰거나 쉽고 명확한 단어를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은 “방송 자막은 청각 장애인을 배려하면서도 입말과 글말의 장점을 이어주는 제3의 언어로 순기능이 많다”며 “그런 만큼 잘못 사용하면 언어공해가 된다. 입말의 역동성은 살리되, 입말을 보완해 주는 의미에서 소통을 존중하는 자막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MBC ‘나 혼자 산다’가 최근 유행시킨 신조어 ‘팜유 라인’이 등장한 방송 캡처 이미지.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방송인 전현무와 박나래, 배우 이장우를 일컫는 표현으로 ‘팜유(식용유)’를 사용한 요리를 즐긴다는 뜻이다.(사진=MBC제공).트로트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2023년 2월 기준). (자료=방송통신심의위원회).
- 전창엽 "'낭만3' 음악 포인트는 깊은 정서…도영·승관 인상 보컬 인상적"[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악감독 전창엽이 또 한 번 히트 드라마 음악을 책임졌다. 지난해 연말 ‘재벌집 막내아들’ 음악으로 시청자들과 교감한 데 이어 최근엔 ‘낭만닥터 김사부3’ 음악으로 남다른 저력과 존재감을 드러냈다.‘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1 때부터 음악 감독을 맡은 작품이라 애정이 남다르다. 그만큼 음악 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았고, 인기 가수들이 대거 가창자로 나서 화제를 모은 OST 음원 작업까지 진두지휘했다. 엑소 백현의 ‘헬로’(Hello), NCT 도영의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 이적의 ‘약속할게’, 세븐틴 승관의 ‘스틸 유’(Still You), 거미의 ‘나를 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등이 전창엽의 프로듀싱을 통해 ‘낭만닥터 김사부3’ OST가 된 곡들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전창엽은 “‘낭만닥터 김사부’ 감독님과는 원래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다. ‘별에서 온 그대’ 때 함께했던 이길복 촬영 감독님이 저를 추천해주셔서 인연을 맺게 되었던 것”이라며 “시즌1을 맡았을 당시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 타 작품들의 음악 감독 제안을 미루고 고사하면서까지 ‘낭만닥터 김사부’에 올인했다. 그런 노력이 시즌3까지 함께하는 결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돌아봤다.‘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한석규가 ‘김사부’로 불리는 괴짜 의사 부용주 역으로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2016년과 2020년 각각 시즌1과 시즌2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시즌3는 지난 4월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방송했고, 최고 시청률 16.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그간 방송한 모든 시즌의 음악을 책임진 전창엽은 “김사부 캐릭터를 다른 의학 드라마 주인공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사부는 어떻게 보면 우리 시대의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이지 않나”라면서 “의학 드라마이기에 음악이 전반적으로 다이나믹한 편이긴 한데, 김사부 테마만큼은 깊은 정서가 느껴지게끔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악에 집중하며 드라마를 다시 감상하시면 김사부 테마뿐만 아니라 섬세한 음악이 많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OST 가창자로 나선 이들 중 NCT 도영, 세븐틴 승관, 트리플에스 서다현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우선 ‘뷰티풀 데이’를 부른 도영에 대해선 “5년여 전 ‘리치맨’ OST ‘하드 포 미’(Hard for me)로도 호흡을 맞춘 사이인데, 그 뒤로 너무 떠버려서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려나 싶었다”고 웃으면서 “다시 호흡을 맞추면서 한층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스틸 유’ 가창을 맡은 승관에 대해선 “노래 해석을 정말 잘하더라”며 “예상했던 것보다 노래를 훨씬 잘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악 감독 입장으로서 포인트를 짚자면 도영은 음색이 너무 괜찮고, 승관은 호소력이 좋다”면서 “두 사람 모두 매력적인 보컬리스트”라고 강조했다.‘오늘도 너야’를 부른 서다현은 여자 보컬계의 ‘OST 샛별’로 꼽았다. 전창엽은 “서다현과 작업하면서 ‘10대 소녀가 어쩜 이렇게 디렉팅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나’ 싶은 생각을 했다. 한마디로 ‘심봤다’ 싶었던 것”이라며 “경험치가 조금만 더 쌓이면 무서운 보컬이 되겠구나 싶고, 인성도 좋은 친구라 다른 음악감독 분들에게도 가창자로 추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아울러 전창엽은 “음악감독 일을 하면서 노래를 잘하는 아이돌 가수가 참 많다는 걸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작품에선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전에 다른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던 몬스타엑스의 기현도 노래를 정말 잘했던 친구로 기억한다”고도 했다.‘낭만닥터 감사부3’ OST 음원 제작은 전창엽이 설립한 신생 OST 제작사인 뮤직레시피가 담당했다. 전창엽은 “뮤직레시피를 설립한 지는 이제 3년 정도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음악 감독 일을 하다 보면 상업적 논리에 의해 저의 의도와 상관 없는 곡이나 가수를 작품과 매칭시켜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어느 순간 그로 인한 약간의 ‘현타’가 오더라”면서 “내가 설립한 회사가 OST 제작을 맡으면 결이 맞지 않는 곡을 작품에 들어가는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리해서 제작사를 설립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뮤직레시피가 제작을 맡은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탄생한 OST 가창곡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전창엽은 “각 곡의 색깔은 다르지만 전부 들어보면 하나의 결로 뭉쳐진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와 이질감 있는 곡을 억지로 깔아야 하는 부담은 없어졌지만 자금이 들어가는 문제이다 보니 뮤직레시피 설립 이후 음악을 작업하는 데 있어 책임감은 더 커졌다”며 미소 지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난관 극복 저력…유키스·틴탑·인피니트의 반가운 귀환
- 유키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랜 시간 활동이 멈췄던 2세대 보이그룹들의 감격의 컴백이 이어진다. 소속사 이적, 군백기, 멤버 탈퇴 등 갖은 난관을 극복한 유키스, 틴탑, 인피니트가 출격 대기 중이다. 유키스가 오는 28일 미니앨범 ‘플레이 리스트’(PLAY LIST)로 가장 먼저 컴백한다. 2008년 데뷔해 ‘만만하니’, ‘빙글빙글’, ‘시끄러!!’ 등의 곡으로 사랑받은 팀이다.컴백은 무려 5년 6개월 만이다. 유키스는 2017년 12월 싱글 ‘널 맞이할 준비’를 발표한 이후 신보가 없었다.유키스는 멤버 교체가 잦았던 팀이라 멤버별로 전 소속사 NH EMG와 맺은 전속계약 기간이 상이했고, 각자 군복무 시작 시점도 차이가 꽤 있었다. 이 가운데 전속계약이 만료된 멤버들이 하나 둘 소속사를 떠나면서 팀 활동 재개는 갈수록 어려워졌다.결국 모든 멤버가 기존 소속사를 떠나면서 해체 수순을 밟는 듯 했으나 수현, 기섭, 훈 3명이 지난해 신생 기획사 탱고뮤직에 새 둥지를 함께 틀면서 전환점이 만들어졌다. ‘갈래!’(The Wonderful Escape)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새 앨범 ‘플레이리스트’는 그렇게 완성됐다.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자 알렉산더, 일라이, AJ까지 작업에 함께 참여한 앨범이라 더욱 뜻깊다. 유키스는 6인 체제로 15주년 앨범 활동을 펼치며 팬들과 새로운 추억을 쌓을 계획이다. 틴탑2010년 데뷔해 ‘긴 생머리 그녀’(Miss Right), ‘향수 뿌리지마’, ‘장난아냐’(Rocking) 등으로 활동한 틴탑(TEEN TOP)은 내달 4일 새 앨범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로 약 3년 만에 컴백한다. 군백기라는 큰 산을 잘 넘고 팬들 곁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멤버 중 니엘과 창조는 소속사가 달라졌지만 팀을 떠나지 않고 앨범을 준비를 함께하며 틴탑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틴탑은 지난 5월 일찌감치 컴백을 선언하고 새 활동 준비에 나섰는데 이 와중에 리더였던 캡이 욕설 방송으로 논란을 일으킨 뒤 팀을 탈퇴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나머지 멤버들은 흔들리지 않고 팀을 잘 유지했다.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체제로 변모한 틴탑은 새 앨범명을 포슈어(For Sure)의 약자를 활용한 ‘틴탑 포슈어’로 정하고, ‘확실하고 당연한 약속’이라는 의미를 담으며 팬들의 믿음에 보답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틴탑은 컴백 이후 7월 15~16일 양일간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2023 틴탑 위고 락 잇 드랍 잇 탑 잇 헤이 돈 스탑 잇 팝 잇 라이브’(‘2023 TEEN TOP we gonna rock it drop it top it hey don’t stop it pop it LIVE)라는 타이틀을 내건 단독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틴탑과 같은 해 데뷔해 ‘내꺼하자’, ‘추격자’ 등의 곡으로 사랑받은 인피니트의 경우 최근 팀 활동을 위한 회사인 인피니트컴퍼니를 설립 소식을 알려 주목받았다.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 등 팀에 남아 있는 6명 모두 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기 다른 소속사에 둥지를 튼 상황이다. 이 가운데 멤버들은 완전체 활동에 대한 열정을 모을 창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사의 대표는 팀의 리더 김성규다.인피니트인피니트는 지난 9일 새롭게 오픈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뷔 13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인피니트 컴퍼니에서 펼쳐나갈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아울러 라이브 방송 말미에 “8월 19일과 20일은 비워두시길 바란다”고 언급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여놓은 상황이다. 인피니트가 향후 언급한 날짜에 새로운 공연이나 앨범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2019년 12월 싱글 ‘클락’(CLOCK)을 낸 이후 긴 시간 동안 신보가 없었던 터라 컴백작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이에 앞서 리더 김성규는 오는 28일 새 솔로 앨범 ‘2023 에스에스 컬렉션’(2023 S/S Collection) 활동으로 팬들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앞서 지난해에는 2세대 걸그룹인 소녀시대와 카라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새 앨범을 내고 성공적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소녀시대는 20만장에 가까운 음반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고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카라 역시 신곡을 주요 음원 차트 상위에 올려놓았고,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배턴을 이어받을 보이그룹들이 펼칠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유키스는 컴백 후 일본에서 개최할 단독 콘서트 일정을 이미 확정해둔 상태다. 틴탑은 최근 마카오에서 팬미팅을 열고 해외 여전한 인기를 입증함과 동시에 컴백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이들은 활약은 롱런 아이돌 그룹이 늘어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 홍보사 관계자는 “소녀시대와 카라의 성공적 컴백 활동이 비슷한 시기 활동한 보이그룹들에게 자극제가 되었을 것”이라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팬덤이 유지되고 있는 팀들이고, K팝 음반 시장 호황이 지속하는 상황이기도 한 만큼 전성기 때 못지않은 성과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내다봤다.
- 나란히 첫방…이준호·임윤아 '킹더랜드', 신혜선 '이생잘'에 완승 [스타in 포커스]
- ‘킹더랜드’(왼쪽)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준호, 임윤아 주연의 ‘킹더랜드’가 신혜선 주연의 ‘이번 생도 잘 부탁해’와의 첫 대결에서 완승했다.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3%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은 평균 4.9%, 최고 6.0%.(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지난 18일 방송된 2회는 이보다 소폭 상승한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5%, 최고 6.3%,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1%, 최고 6.9%을 기록했다.나란히 첫방송을 시작한 ‘킹더랜드’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보다 높은 수치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1회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5.3%, 2회 시청률은 이보다 높은 전국 7.5%, 수도권 8.3%를 달성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로맨스 장르의 두 드라마의 맞대결에서는 ‘킹더랜드’가 두 회차의 전국 시청률, 수도권 시청률 모두 앞서며 첫 승을 거둔 것이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2세대 대표 아이돌 소녀시대 윤아, 2PM 준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MBC ‘가요대제전’에서 MC와 무대로 호흡을 맞춘 바. 이보다 업그레이드된 호흡을 ‘킹더랜드’에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반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연기파 배우 신혜선, 안보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시청률 면에서는 ‘킹더랜드’ 보다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