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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쫙!] 공매도 재개 첫날…통신·바이오 주 울었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코스피200·코스닥150 대형주 한정 공매도 재개3일부터 공매도가 부분 재개됐어요.공매도란 무엇일까요?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서’ 매도 주문하는 것인데요. 간단히 말해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 또는 채권을 파는 것을 의미해요.예를 들어볼까요? 현재 나에겐 A 회사 주식이 없어요. 그런데 주당 1만원인 A 회사의 주식이 떨어질 조짐이 보여요. 이때 재빨리 증권사에게 10주를 빌린 후 팝니다. 그럼 나는 10만원을 번 대신 증권사에 10주를 빚진 것이죠?며칠 후 A 회사의 주식이 주당 7000원까지 떨어졌어요. 이때 10주를 다시 사서 증권사에 갚는 거예요. 없는 주식을 빌려 팔 때는 10만원, 가격이 떨어진 주식을 사서 갚을 때는 7만원. 나는 총 3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어요. 이게 공매도입니다.◆공매도, '주가 하락 초래할까' 주목공매도는 지난해 3월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금지된 이후 1년 2개월 만에 재개됐는데요,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각각 200개와 150개의 대형 종목에 대해서만 한정해서 재개했어요.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는 개인 투자자는 사전 교육과 모의 투자를 이수해야 해요.또 초기 투자 금액은 3000만원으로 제한돼요. 현재 사전 의무 교육을 이수한 개인 투자자는 1만 3000명이 넘는다고 해요.앞서 설명한 것처럼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보는 구조예요. 때문에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는데요, 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공매도를 앞두고 나흘 연속 하락했어요.하지만 부작용만 있는 건 아니라고 해요. 공매도에는 주가의 거품을 걷어내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순기능도 있기 때문이에요.금융전문가들 역시 지난해 상승장을 이끈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본격 진입했다며 공매도가 전체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 중이에요.유동성 장세란 기업의 실적과는 상관없이 주식을 사려는 수요로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을 말해요. ‘금융 장세’라고도 하는데요, 유동성 장세는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이에 반해 실적장세는 실적이 좋은 기업을 중심의 주가 상승세가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것을 말해요. ‘업적 장세’라고도 하는데요. 유동성 장세가 경기 침체 시 주식 시장의 장세라면 실적장세는 금융 장세가 끝나고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때 나타나는 장세예요.◆대차잔고 큰 통신·바이오 주 하락 마감공매도 재개 후 첫 장 마감이었던 3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세를 보였어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6포인트(0.66%) 하락한 3127.20에 거래를 마쳤어요. 코스닥은 21.64포인트(2.20%)나 하락해 961.81로 장을 마감했어요.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8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4481억원, 기관은 1365억원을 순매도했어요.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995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0억원, 423억원을 순매도했어요.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서 순매수세를 보인 건 개인 투자자뿐이었어요.특히 실적에 비해 주가 부담이 컸던 통신과 바이오주들이 공매도의 타깃이 됐어요. 해당 주들은 대차잔고 비중이 높았어요.5G(5세대 이동통신) 관련주인 에이스테크는 12.53% 급락 마감했어요. 에이스테크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에 육박해 고평가 논란이 인 가운데 지난달 들어 대차잔고가 빠르게 늘어난 바 있어요.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이에요. 이 잔고를 청산하려면 빌려 판 수량만큼 재구매하거나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으로 되갚아야 해요. 즉 공매도의 '대기 자금' 격이에요.특정 종목의 대차잔고가 많다면 이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에요. 공매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바이오주는 헬릭스미스가 10.69% 급락, 셀트리온이 6.2% 하락했어요.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97%), 셀트리온제약(-5.04%), 에이치엘비(-4.23%), 알테오젠(-4.34%) 등이 하락 마감했어요.하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내 현대차(2.83%), SK하이닉스(2.73%), NAVER(0.97%), 삼성전자우(0.95%), 카카오(0.88%), 삼성전자(0.25%) 등 일명 '대형주'들은 소폭 상승 마감했어요. 화이자 백신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文, 제2차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안정적인 백신 수급에 대한 걱정이 끊이질 않고 있어요. 화이자 백신은 현재 1차 접종이 중단된 상태예요.◆화이자 이어 AZ까지 '접종 중단' 사태 우려도입된 화이자 백신의 총량은 211만 7000회분이에요. 1차 접종(2일 0시 기준)으로 180만 1867회분을 사용한 후 현재 31만 5133회분이 남았어요. 현재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156만 5865명,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원은 23만 6002명이에요. 여전히 132만명이 2차 접종을 해야 해요.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후 3주가 지나 2차 접종을 해요. 접종 주기가 짧다 보니 재고가 부족해 접종이 중단되는 현 상황에 이른 것이에요.정부가 집단 방역 달성을 위해 수립한 접종 목표에만 급급하다가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마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에요.확보한 AZ 백신 물량은 200만 6000회분이에요. (2일 0시 기준) 182만 9239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17만 6761회분이 남아있어요. 이 정도 물량으로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사회 필수인력의 1차 접종만을 겨우 끝낼 수 있어요.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어요.◆화이자는 주 단위, AZ는 계획보다 더…'안전' 수급 차질 없을 것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5월 역시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을 안심시켰어요.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은 주 단위로 안정 공급될 전망이며 AZ 백신은 계획보다 더 들어올 것이라 밝혔어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AZ백신은 14일부터 내달 초까지 총 723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에요.이에 따라 상반기 접종 목표를 1300만명으로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회의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의 두 배 분량의 백신을 확보했어요. 대규모 백신 접종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신속하게 진행 중이에요. 문 대통령은 "전국에 257개의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했다"며 "이달부터는 1만 4000개의 민간위탁기관도 차례대로 개소한다"고 소개했어요.문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청와대 비서관급 참모진들을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거짓 정보들은 바로잡으라고 당부했어요.이와 함께 내년에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어요.특히 “우리나라는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이 백신 생산의 최적지로 글로벌 허브 국가가 된다면 국내 공급은 물론 아시아 등 전 세계 백신 공급지로서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백신 생산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어요.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확진자 수가 매일 6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통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현재 방역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어요.이어 가정의 달을 맞아 이동과 만남이 늘어나는 상황에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말과 함께 “국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지치고 답답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마음으로 필수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어요. 세 번째/ ‘여자친구 집단 성폭행’ 수사해달라 청원까지…경찰 내사 착수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집단 성폭행 암시 글을 두고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어요.내사란 본격적인 수사 개시 이전 단계를 말해요. 신고 내용이 범죄 혐의 여부를 조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형사사건으로 입건하기 이전 단계에서 진상 규명을 해보는 것이에요.◆"내 취향이 그렇다니 그러려니 해"…가스라이팅으로 집단 성관계 강제 동원이 내용은 “‘에펨코리아(이하 펨코)’ 사이트에 올라온 성범죄 글을 수사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오며 알려졌어요.지난달 30일에 올라온 해당 청원은 현재 관리자 검토 절차를 거처야 해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크 공유 방식으로만 벌써 9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어요. 청와대는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은 청원 글은 내부 검토를 거친 후 '진행 중 청원'으로 등록해요.지난 2월과 3월 펨코에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강제로 여러 남자와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글이 처음 게재됐어요.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피해 여성이 완강히 거부했음에도 강제로 성관계를 진행했어요.가학적인 성폭행 과정에서 피해 여성은 하혈을 하기도 했어요.댓글로 ‘여자친구가 동의했냐’는 질문이 달리자 작성자는 “처음엔 거부하며 많이 울었는데 내 취향이 그렇다고 하니까 이제 그러려니 한다”며 “그게 잘못된 건지 모른다”, “원래 거절 잘 못 하는 성격”이라고 답했어요. 명백한 가스라이팅의 조짐이 보이는 대목이에요. ◆펨코 "경찰에 적극 협조할 것"…"조주빈과 우리는 관계없다" 입장도 에펨코리아 운영진이 게시한 사건 관련 입장문 (사진=에펨코리아 갈무리) 에펨코리아 운영진이 게시한 사건 관련 입장문 (사진=에펨코리아 갈무리) 경찰의 내사 소식이 알려지자 에펨코리아 운영진은 입장문을 냈어요.운영진은 "(해당 게시글이) 법적인 것을 떠나서 사이트 규정을 위반한 뿐만 아니라 공서양속을 위반하는 내용"이라며 “관련 글을 삭제하고 작성자를 영구 차단했다”고 전했어요.하지만 "참고로 해당 글 작성자는 익명 게시판 외 사이트 전체에 글이 딱 1개 있다"며 커뮤니티 전체로 번질 논란에 선을 긋기도 했어요.이어 “게시물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 경우 경찰에서 수사하고 처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사 협조 요청이 있는 경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전했어요.에펨코리아는 'N번방 사건의 주동자인 조주빈이 가입해 활동한 곳'이라는 오명도 가진 커뮤니티예요.커뮤니티 측은 이 역시 적극 해명했어요. 동일 입장문을 통해 "조주빈이 사용했다고 알려진 이메일 계정은 커뮤니티 회원가입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고 인증 또한 되지 않았다"며 "(조주빈은) 펨코의 회원이었던 적이 아예 없다"고 밝혔어요.이어 커뮤니티 조주빈과 관련이 없음을 명확히 공지했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고소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어요.경찰청 관계자는 “익명 게시글들의 작성자가 동일 인물인지 내용 사실 여부와 함께 확인하고 있다”며 “웹사이트 서버를 압수 수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 AZ 23만회분 추가공급…고령층 접종 60세까지, 30세 미만 화이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3일 발표한 ’2분기 백신 접종계획’의 핵심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3만회분 추가 확보, 만 60~64세 등 고령층 확대 접종, 30세 미만 접종 대상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투여 등이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부는 지난달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이달 중 65∼74세로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었으나, 60∼74세로 그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른 접종 대상자는 895만명이다. 우선 65∼74세에 해당하는 494만 3000명은 이달 27일부터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60∼64세 400만 3000명은 다음 달 7일부터 접종받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을 조기에 실시해 고령층에서 감염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켜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2분기 접종대상자 중 희귀혈전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군 장병에 대해서는 6월 중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다만 5~6월중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이외 추가적인 백신 도입이 있을 경우 해당 백신 사용도 가능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군 장병은 화이자 접종정부는 오는 6월까지 정부 개별계약분 기존 700만회분에서 23만회분을 추가한 아스트라제네카 723만회분과 화이자 500만회,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167만회분과 화이자 29만 7000회분 등 총 1420만회분(710만명분)을 공급해 올 상반기 내에 최대 1300만명에 대해 접종을 마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6월 물량이 723만회분으로 조금 늘어났고, 코백스에서 들어오기로 한 물량은 공급 일정들이 거의 확정되고 있다”며 “1차 접종을 최대한 진행한다면 1300만명 정도까지, 또는 그 이상이 접종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추가 물량이 이달 중순부터 들어올 예정이어서 그전까지 당분간 1차 접종은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백신 보릿고개에 접어들 전망이다. 화이자 백신 역시 2차 접종에 집중하면서 1차 접종은 이달 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물량, 도입 주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당초 5월 말, 6월 말로 돼 있던 일정을 5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로 당겼다”면서도 “구체적인 주간 단위의 물량은 밝히지 못하지만 상당한 물량이 들어온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결국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정부의 접종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물량 23만회분 늘어접종 예약은 고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0∼74세(약 210만 5000명)는 이달 6일, 65∼69세(283만 8000명)는 10일, 60∼64세(400만 3000명)는 13일부터 각각 시작된다. 이들 외에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1만 2000명은 오는 27일부터 접종을 받는다. 또 유치원 및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36만 4000명은 이달 13일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해 내달 7일부터 각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접종 예약은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질병청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일정알림, 예진표 작성, 이상반응 관리 등 접종의 전 과정을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잔여 백신이 발생한 경우 사전에 동의한 희망자에게 알림을 통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백신 CMO’ 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첫 성적부터 ‘훨훨’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및 위탁개발생산(CMO, CDMO)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냈다.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매출액을 올렸다.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3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매출 1127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실적.(표=SK바이오사이언스)이는 이번 분기부터 반영된 용역매출(코로나19 백신 CMO·CDMO·유통) 덕분이다. 지난해 1분기 10억원에 불과했던 용역매출은 이번 분기 969억원으로 9590% 늘어났다. 그 다음으로 코로나19, 대상포진, 수두 등 제품 관련 매출은 지난해 1분기 81억원에서 올해 1분기 97원으로 19.7% 늘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CMO와 노바백스 백신 CDMO, 이들 백신에 대한 유통을 맡고 있다.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원액과 완제의 상업화 물량을 생산, 출하했다.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는 시생산 배치(batch, 생산 한 회분)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계약 완료됐고 추가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이라면서 “노바백스 백신은 상업화 물량 생산 계획 중이며 2분기 후반 또는 3분기 초부터 본격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 가이던스를 50~100배치에서 더 상향했다. 회사는 현재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 물량 생산을 위해 일부 스위트(생산라인)을 비워둔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1분기에는 22배치가 생산됐다”면서 “CEPI와의 협의에 진척이 있어 생산 가이던스를 상향했다”고 말했다.최근 노바백스와의 기술이전 계약이 1년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던 부분에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의 기술이전 계약기간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2023년 2월12일,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 종료 선언,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부가 요구하는 의무사항을 다하게 되는 날짜 셋 중 가장 늦은 날짜까지 지속된다”고 강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CMO를 위해 올해 스카이셀플루 독감 생산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주권 확립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 독감백신 중단을 확인했다”면서 “파트너사를 통해 일부 수입해서 국내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자체개발 중이기도 하다. 정부 지원하에 개발 중인 NBP2001 임상 1상에 있으며 GBP501은 임상 1·2상을 진행하는 등 2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하고 있다. GBP510 관련해서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CEPI로부터 4030만 달러(452억원)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1·2상 결과를 6월쯤 도출해 하반기부터는 대규모 임상 3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실적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 지난해 절반 매출을 달성한 만큼 연간 매출은 3~4배에 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 생산 실적이 반영되고 추가 CMO 수주가 이뤄지면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