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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감염불명 등 확산 우려 속 AZ불신, 여전히 걸림돌
  • 변이·감염불명 등 확산 우려 속 AZ불신, 여전히 걸림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발생 이후 최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백신 접종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국내에서도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서도 500명대 후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무엇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백신 수급 문제와 함께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국민 불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어 문제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70~74세 고령층과 만선중증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10일부터는 65세~69세(52~56년생)에 대한 예약을, 13일부터는 60~64세(57~61년생)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교사와 돌봄인력에 대한 예약을 시작한다. 1차 접종자,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을 상반기 중 최대한 늘리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1차 접종만으로도 60세 이상의 경우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86%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86%, 화이자 백신의 경우 89.7%다. 무엇보다 60세 이상은 코로나19 치명률이 5.23%로 전체 치명률 1.47%를 크게 웃돌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는 것이 추진단의 설명이다. 또한 60대 이상의 경우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0.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사진공동취재단]다만 최근 들어 50대 의료진과 경찰관 등의 사망과 중증 이상반응 등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어 예약률이 얼마나 높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75세 이상을 제외한 접종 대상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대상자로, 해당 백신에 대한 불신이 특히 팽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을 미룰 경우 하반기 다른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은 고령층에서 감염을 줄이고 또 감염됐을 시 중환자로 발전하거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며 “막연한 두려움이나 걱정보다는 예방접종으로 개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사망을 예방하는 이득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1차 접종 중단 위기를 낳았던 백신 수급 문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5일 화이자 백신 43만6000 회분이 추가 공급됐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723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14일부터 진행되는 2차 접종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은 6월까지 456만4000 회분이 매주 순차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한편에서는 백신 접종과 별개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울산과 부산, 경남 등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으로 퍼질 경우 국내에서도 전국적으로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이미 영국 등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70%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이나 항체치료제 등에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어 백신 접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영국 변이의 경우 백신이나 치료제가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진다”며 “해당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5.07 I 함정선 기자
 미국 입국하려면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
  • [팩트체크] 미국 입국하려면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
  •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1차 접종을 받은 지 38일 만이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 참석 일정을 고려해 지난 3월 23일 1차 접종을 받았다. 1~2차 접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이다.이에 따라 2차 접종은 이달 중순 예정이었지만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잡히면서 2차 접종 시기를 앞당겼다. 코로나 백신 2차 접종하는 문 대통령 (출처=연합뉴스)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주기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백신 바꿔치기’ 논란이 다시 제기됐다.바꿔치기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의 권고사항을 근거로 하고 있다.전문위는 AZ 백신의 2차 백신 접종 간격을 8~12주로 권고하고 있다. 특히 AZ 백신은 접종 간격이 길수록 항체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표준 접종 간격을 11~12주 사이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화이자 백신의 2차 접종 간격은 3주 정도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일부 누리꾼들은 "AZ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해 미국에서 인정하지 않는 백신"이라며 "미국을 가려면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일부 누리꾼이 주장한 '미국 입국시 화이자 백신 접종이 필수적인지' 사실을 확인해봤다. 문 대통령의 AZ 2차 백신 접종 기사에 달린 댓글, 한 누리꾼이 "미국 가려면 화이자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출처=네이버 뉴스 댓글 갈무리) 미국 입국시 '화이자 백신 접종' 필수적이다? → '전혀 사실 아님'현재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와 관련된 입국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미국 CDC 홈페이지에 따르면, 항공기를 통해 미국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은 코로나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지가 필요하다.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여행 전 3일 이내에 검사를 받고 관련 음성 결과지를 제출해야 한다. 또는 코로나 감염 후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회복 증명서가 필요하다. 회복 증명서는 담당 의사 또는 공중보건당국에서 여행해도 좋다고 명시한 확인서 등을 의미한다.반면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 항체 검사 결과가 양성인 경우에도 진단검사 결과지는 필요하다. 항공기를 통해 미국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은 백신 접종 여부 또는 항체 상태와 관계 없이 코로나 음성 결과지 또는 회복 증명 서류를 제출해야만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입국시 코로나 음성 진단검사 결과지 혹은 회복증명서가 필요하다. (출처=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갈무리)다만 질병통제예방센터 안내 중 외국인 입국자의 '화이자 백신 접종 유무'에 대한 입국 조건은 찾기 어려웠다.대신 미국 여행 중인 자국민(미국 국적자)여행객 중 백신 완전 접종을 완료한 자에 한해 여행 전·후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조건은 찾을 수 있었다.이때 CDC는 이러한 조건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긴급 승인한 AZ백신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AZ 백신은 FDA 승인을 얻지 못해 미국에서 인정하지 않는 제품'이라는 일부 누리꾼의 주장과는 달리 AZ 백신도 미국에서 백신의 일환으로 인정받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반면 지난 3일 외교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보고서에도 화이자 백신과 관련한 입국 조건은 없었다.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문의한 결과 "현재 백신을 맞아야만 입국이 가능하다는 조건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에 필요한 몇 가지 절차들을 생략하는 주(州)들은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자에 한해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몇 개의 주가 있다. 예를 들어 뉴햄프셔(New Hampshire)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 경과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 후 90일 이내인 자에 한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필수목적 출국자에 한해 AZ 백신 4주 간격으로 접종 가능문 대통령이 접종 간격이 긴 AZ백신을 38일만에 접종한 것은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지난 3월 17일부터 시행한 '기업인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절차'를 살펴보면 '중대한 사유 또는 공익 목적의 국외방문이 불가피한 경우' 허가 사항을 준수하는 조건에서 AZ 백신을 4주 간격으로 접종할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심사 과정이 필요한데 △불가피성 또는 역학적 위험성에 해당하는 국외 단기(3개월 이내) 방문자와 △부처 심사를 통해 중요 경제활동이 인정되는 경우의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문 대통령의 경우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만큼 모든 조건을 만족했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 17일부터 시행한 '기업인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절차'를 보면, AZ 백신의 경우 필수목적 출국 등의 경우에 '4주 간격'의 접종을 허용한다. (출처=코트라 홈페이지 갈무리) / 양지혜 인턴기자·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5.07 I 양지혜 기자
 김부겸 인사청문회 시작...‘청문 정국’ 2라운드
  • [밑줄 쫙!] 김부겸 인사청문회 시작...‘청문 정국’ 2라운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첫 번째/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돌입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열립니다.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틀에 걸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과 자질, 업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할 예정이에요. 특히 김 후보자가 총리로 지명될 경우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청문회 첫날 야당은 과태료 체납 등 김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을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여당은 이에 맞서 “인사청문회를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며 방어 태세로 대응했어요.여야는 7일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여요.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민주당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지명 철회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행정안전부 장관 경험을 들어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도덕성’ 집중공세에 “부끄럽다”며 자세 낮춰6일 청문회장에서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가 가장 먼저 검증대에 올랐어요.김 후보자는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 전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 호칭 문제 등 도덕성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김 후보자 부부는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을 32차례나 압류당했던 이력이 있는데요.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준법 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어요.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선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또 자신의 저서에 학창 시절 '왕따' 가해자였다고 고백한 데 대해서도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에 대해선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며 ‘소신 발언’을 했어요.김 후보자는 또 “조국 전 장관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국민, 특히 젊은 층에 여러 상처를 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어요.경제계가 요청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경제계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모두발언으로 “민생보다 중요한 국정은 없다” 강조김 후보자는 이날 도덕성 논란 해명과 별개로 모두발언을 통해 부동산·방역·경기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밝혔어요.그는 "부동산 정책과 공직자들의 처신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동산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어요.이어 “부정과 비리는 철저하게 바로잡고 주택가격 안정과 공급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가격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수요자들의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정책 방향을 강조했어요.백신 부작용에 대해선 “인과관계 확인 전에라도 긴급한 치료비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전했어요.4·7 재보궐선거 이후 민심의 주된 축으로 떠오른 청년층 관련 의제도 언급했어요.김 후보자는 “그 어느 때보다 청년들이 삶이 어렵다”며 “청년들의 희망을 함께 찾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면서 “2030세대의 생활안정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청년 세대가 희망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어요. ◆야당 ‘부적격’ 지적한 세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미뤄져한편 여야는 6일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협의했지만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고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어요.야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불가’ 입장을 고수한 건데요.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도자기 불법 반입’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어요. 이어 지명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의 청문회 보고서 채택 절차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여당도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내주로 미루고 고심을 시작했습니다.국회 인사청문회법상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송부된 후 20일 이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10일 이내에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 절차를 거치면 국회 동의 없이 임명이 가능해요.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현재까지 청문보고서 채택 등 여야 합의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경우가 총 29차례 반복돼 강행애 대한 비판이 일었어요. 70~74세 어르신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온라인 예약이 시작된 6일 서울 영등포구 1339 콜센터에서 관계자가 온라인 예방접종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두 번째/70∼74세 AZ백신 사전 예약...실제 접종은 27일부터6일부터 70~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어요.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이나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 등을 통해 접종을 예약할 수 있어요.정부는 60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접종에 참여할 거라고 예상 중이에요. 하지만 정부가 계획한 접종 속도에 맞춰 필요한 백신 물량이 정확한 시기에 들어올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백신 모두 물량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내달 3일까지 누리집 등으로 예약 가능...첫날 시스템 일시 오류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70∼74세(1947년∼1951년생) 어르신은 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3일까지 AZ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어요. 만 65~69세는 오는 10일부터, 60~64세는 13일부터 예약을 받을 계획입니다.사전 예약은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 등을 이용해 원하는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는 방식이에요.누리집을 통한 대리인 예약도 가능해요. 대리인이 자신의 인적정보와 피접종자와의 관계 등을 입력하고 피접종자 대상을 확인한 후 대신 예약할 수 있어요.온라인이나 전화 예약이 어렵다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도 됩니다. 주민센터는 접종 대상자가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갖고 센터를 방문하면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에요.예약을 완료하면 1시간 이내에 예약 일시, 접종 기관, 백신 종류 등의 정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휴대전화를 통해 받게 돼요.추진단은 "사전 예약은 접종 2일 전까지 온라인 혹은 콜센터를 통해 취소할 수 있다"며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예약된 기관으로 연락해 일정을 변경하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어요.한편 접종 예약 신청 첫날인 6일 오전 신청자가 몰리면서 충북·강원·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한때 예약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는 혼선이 있었어요. 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된 후 문의전화가 쏟아지자 각 지자체는 콜센터 이용과 주민센터 방문을 안내하는 등 진땀을 흘렸어요. ◆백신 물량 차질없이 공급돼야 접종 속도 탄력60~74세 고령층은 전국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 약 1만 2700여 곳에서 AZ 백신을 맞습니다. 정부는 60세 이상 어르신의 약 80%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추진단 관계자는 지난 4일 “60세 이상 어르신의 80% (정도)가 접종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인원을 배정했고 그에 맞춰 백신 물량, 대상 등을 매칭해서 사업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정부의 예측대로 오는 6월까지 고령층 전체 대상자의 80% 정도가 백신을 맞는다면 996만명 가량이 상반기 내에 1차 접종을 받게 돼요.그러나 접종 속도를 내야 할 시점에 필요한 백신 물량이 제때 공급될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화이자 백신의 경우 직계약 물량 가운데 43만 6410회분(약 21만 8000명분)이 추가로 들어왔지만, 5일 0시 기준 잔여량 41만 8578회분과 합쳐도 85만 4988회분에 그치고 있어요. 국산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 사용에 따른 절감 효과를 고려해도 차이는 10% 안팎이에요.추진단은 앞서 "각 예방접종센터에서 5월 3주차까지 1차 접종대상자 14만 5000명이상, 2차 접종 131만 8000명에 대해 접종할 계획이며 이 시점 이후에 1차 접종이 다시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다시 빚어질 가능성이 있어요.AZ 백신 역시 잔여량이 30만 4090회분에 불과해요.361만 5000명이 맞을 수 있는 723만회분의 AZ 백신이 이달 14일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인데요. 그전까지 일주일 정도 1차 접종이 제한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고, 14일부터 대규모로 진행될 2차 접종 역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美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제약업계 즉각 반발한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어요.백신 지재권 면제는 제약사가 특허권 행사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의 복제약 생산을 허용하는 구상인데요.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돼 왔어요.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화이자와 모더나를 개발한 미국이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해 배타적 특허권 보호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들의 복제품 생산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돼요.현재 백신에 대한 지재권은 무역관련지식재산권협정(TRIPs)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함부로 복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미 행정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백신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제약사들의 반발 등으로 관련 협상 및 합의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에요. 3일 오후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400원대에 거래 중이던 도지코인.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도지코인 투자 광풍...시총 90조원 돌파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90조원을 넘었어요. ‘묻지마 투자’ 바람과 함께 일론 머스크 등 유명 인사의 ‘도지코인 띄우기’가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와요.하지만 투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요. 시장의 관심만으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도지파더’ 덕분? GM·모더나 앞질러 시총 800억 달러가격 급등세를 타고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덩치를 키우고 있어요.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으로 5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4% 오른 0.61달러를 기록했어요.도지코인은 4일(현지시간) 30% 넘게 치솟으면서 0.5달러를 돌파했고, 5일 0.6달러 선도 넘었는데요. 이같은 가격 급등에 힘입어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800억달러(90조 800억원)로 불어났어요.미국 마켓인사이더는 “도지코인 시총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중국 전기차업체 니오·미국 생활용품업체 콜게이트·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 등을 제쳤다”고 전했어요.외신들은 도지코인 급등의 배경으로 '머스크 효과'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 투자 열기를 꼽았는데요.지난달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어요.머스크는 8일 미국 NBC방송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할 예정인데요. 이를 홍보하면서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지칭한 거예요.막연한 기대감에 휩싸인 일부 투자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머스크의 SNL 출연을 계기로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올리자는 운동까지 벌이고 있어요. ◆전문가 “어떻게든 결말이 날 것...투기 피해야”전문가들은 '도지코인 투기'를 피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기술적 내재 가치가 없고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이유입니다.가상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투기꾼이 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도지코인에 베팅하다가는 많은 돈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BK 자산운용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이사도 도지코인 투자에는 상당한 위험이 뒤따른다면서 "이 파티는 어떻게든 결말이 날 것"이라고 지적했어요.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가 장난삼아 만든 가상화폐에요. 일본의 시바견 사진이 영미권에서 인터넷 유행(밈)으로 사용되자 여기서 ‘도지(Doge)’라는 이름을 따왔어요. 최근 머스크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도지코인을 반복적으로 언급하자 급등세를 보여 가상화폐 시가총액 4위에 올랐습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5.07 I 윤민하 기자
코로나19 백신 덕 본 모더나, 어닝서프라이즈…사상 첫 분기 흑자
  • 코로나19 백신 덕 본 모더나, 어닝서프라이즈…사상 첫 분기 흑자
  • 모더나의 코로나19백신(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올해 1분기 약 2조원(17억 달러)에 이르는 코로나19 백신 판매에 힘입어 사상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모더나는 6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9억3700만달러(약 2조 2000억원)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800만 달러)보다 무려 250배나 폭증했다.순이익은 12억21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모더나는 작년 1분기에 124만달러(약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코로나 백신을 공급하는 모든 나라의 정부와 내년도 공급 물량을 활발히 협상 중이어서 내년 판매량이 올해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전세계 mRNA백신 제조 시설을 모두 가동하고 있고 백신 생산량을 늘려 올해 최대 10억 도스의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셀 CEO는 이어 “코로나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의 시설을 추가 확충해 올해 공급을 극대화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모더나는 올해 백신 매출액 전망치를 192억달러(21조6000억원)로 제시했다. 모더나는 지난 2월 올해 매출액 전망치에 대해 184억달러(20조7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모더나가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J&J) 백신 등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을 사용한 백신을 놓고 혈전증 등 부작용 의혹이 제기되면서 모더나나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모더나는 12~1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3235명의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96%의 효능을 나타냈다고 했다.
2021.05.06 I 문승관 기자
AZ백신 부작용 산재신청…사지마비 간호사외 2명 더 있었다
  • [단독]AZ백신 부작용 산재신청…사지마비 간호사외 2명 더 있었다
  •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아스트로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사지마비 증세를 겪은 뒤 산업재해 신청을 한 40대 간호조무사 A씨와 유사한 사례가 2건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6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이유로 산재 보상을 신청한 간호조무사는 총 3명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진 AZ 백신 접종 후 사지 마비가 온 40대 간호조무사 A씨의 사례 외에 추가로 2건이 더 발생한 것이다. 앞서 A씨의 남편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우선 접종 대상자였던 간호조무사 A씨가 AZ 백신 접종 후 19일 만에 사지 마비로 입원했으며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진단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6개월~1년 정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상태로, 장애가 생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간호조무사 B씨는 지난 3월 5일 접종한 뒤 위장염 증상을 일으켜 지난달 22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했다. 간호사 C씨는 지난 3월 12일 백신 접종을 한 뒤 척추감염 증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28일 산재 신청을 했다. A씨를 포함한 3명 모두 재해조사, 역학조사, 업무상질병판정위의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문제는 해당 증상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재해조사는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 결과까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산재 접수 이후 심의까지 법적으로 정해진 기간은 20일이다. 10일 이내의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법적 처리기간이 정해져 있는데도 실질적으로 30일 이내 업무상 질병 판단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난해 근로복지공단 산재 판정위원회의 판정건수 1만 4422건 중 30일 이내 판정을 받은 건수는 6882건(47%)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이에 이들이 치료에 필요한 요양 급여 혜택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요양 급여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과 사지 마비에 대한 인과관계가 공식적으로 인정돼야 한다. 그전까지 이들에게 산재와 관련해 급여 등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다만 정부는 백신과 부작용의 인과관계가 확인 전이라도 치료에 필요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A씨에 대해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백신접종에 따른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이상반응에 대한 모니터링도 더 철저히 할 것”이라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피해는 반드시 보상하겠고, 인과관계 확인 전에라도 긴급한 치료비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2021.05.06 I 최정훈 기자
美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에…당국 "현재는 동향 모니터링"
  • 美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에…당국 "현재는 동향 모니터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정부가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대책을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백신 개발은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은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6일 “국제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의 형평성 제고와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재권 유예에 대한 논의가 있다”며 “다만, 지금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단계로 현재는 동향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진행 과정에서 업계와 대책을 논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팀장은 “국내내 개발 백신에 대해서는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하에서 범정부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백신 지재권 면제가 현실화된다면 국내 제약사들이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플랫폼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논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에서는 미국 행정부가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역시 이에 대한 협의와 준비 등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백 팀장은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 생산이 진행되고 있고 또 러시아 백신도 최근에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됐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지재권 면제 지지와 관련해서는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조금 더 정밀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1.05.06 I 함정선 기자
"60대 이상, 백신 예방효과는 86% 이상·이상반응 0.1% 그쳐"
  • "60대 이상, 백신 예방효과는 86% 이상·이상반응 0.1% 그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은 60대 이상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 2주 후부터 86% 이상의 예방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이상반응 신고율은 0.1%에 그치고 있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분기 대상자로 확대 포함한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의 중요성 강조하며 6일 이 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0대 이상은 코로나19 전체 환자 발생의 26.9% 수준이나 사망자는 95%를 상회하며 치명률도 5.23%로 전체 치명률 1.47%보다 훨씬 높다.질병청이 국내 60세 이상 대상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6.6%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6%, 화이자 백신은 89.7%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60세 이상의 이상 반응 신고율은 0.1%로 비교적 낮고,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사례들도 인과성을 평가한 결과 뇌출혈, 패혈증 등 기저질환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0대 이상 연령층의 예방접종은 고령층의 감염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므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1.05.06 I 함정선 기자
美, 백신 지식재산권 포기 지지했지만…원료 확보 등 산너머 산
  • 美, 백신 지식재산권 포기 지지했지만…원료 확보 등 산너머 산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김정남 뉴욕특파원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가 지식재산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지지를 표명했다. 코로나 백신 자국 우선주의, 미국 내 생산 후 배포 등을 주장하던 미국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백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들에도 공급 확대를 위한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 백신을 개발해 공급 중인 제약사들은 백신 생산량을 늘려 공급을 확대하는 게 낫다며 반발하고 있다. ◇美 “백신 지재권 포기 지지…특별한 상황엔 특별한 조치”5일(현지시간) CNN방송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 백악관 채널로 중계된 ‘미국 구조 계획’ 이행 상황 공유 기자회견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일시 면제 주장을 지지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미 정부는 지식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지만, 이 유행병을 종식하기 위해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포기를 지지한다”며 “목표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최대한 빨리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적용을 일시 면제해달라며 WTO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백신 지식재산권 일시 면제 요구안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개도국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미국 내에서도 민주당 소속 진보계 거물 버니 샌더스 상원 예산위원장이 지식재산권 포기를 지지했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100명 이상의 의원들이 같은 취지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WHO는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기념비적 순간”이라며 “백신 형평성을 위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를 지지하는 타이 대표와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은 글로벌 보건위기를 다루는 미국의 기치와 리더십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며 “중요한 시기에 모든 사람들의 안녕을 우선시하는 미국의 결정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EU도 미국 등과 지식재산권 포기 관련 논의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유러피언 유니버시티 인스티튜트 연설을 통해 “EU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모든 제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미국의 제안이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사진=AFP)◇WTO 논의 ‘전원합의’ 불투명…제약사들 “직접 주는 게 낫다”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WTO 내에서 최종 협의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의 백신을 생산하는 유럽 등에선 반대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제약사들은 협상이 오랜 기간 걸릴 것으로 보여 미국 내에서 생산 후 배포하는 게 더 빠르다는 의견을 제기한다. 이번 WTO와 협상을 시작한 타이 대표는 이날 “합의에 기초하는 WTO 기구 특성 및 사안의 복잡성을 감안했을 때 관련 논의는 시간이 걸릴 것”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인 지식재산권 면제 계획이 마련되기 위해선 수 개월간의 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WTO 결정은 164개 회원국 전원 합의가 필요하다.스위스,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자국 제약사들을 의식해 반대 의견을 낼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위스, 영국, EU, 일본, 브라질 등은 이미 지난해 10월 인도와 남아공이 관련 제안을 처음 제기했을 때 반대 의견을 냈다. 게다가 지식재산권 면제안이 통과되더라도 WTO가 제약사에 백신 포기를 강제할 권한은 없다. WSJ은 “(제약사들이) 법적으로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유예 적용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생산 후 배포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특허를 공개해도) 개도국에 대한 백신 공급이 늘어날 것인지 알 수 없다”며 “결과물을 내놓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국제 무역규정을 폐기하려는 계획에 반대한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효과적 방법으로 백신을 그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제약사들도 “개도국에 백신을 직접 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제약사들은 지식재산권 포기시 자칫 러시아나 중국 등에 민감한 정보가 넘어갈 수 있는데다, 각 국가가 ‘복잡한’ 생산시설을 지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나아가 품질이 떨어지는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대량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전미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는 “이미 경색 상태인 공급망을 약화시키고 위조 백신이 확산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백신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백신 원료 공급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제약사들이 지식재산권을 포기해도 대부분의 국가는 백신을 만들 원료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바백스 백신 원료인 QS-21는 팬데믹 이후 수요가 100배로 뛰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타이 대표는 “미 정부는 백신 제조·유통 확대를 위해 민간 부문 및 가능한 모든 파트너와 협력하는 노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백신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AFP)
2021.05.06 I 방성훈 기자
 백신 맞고 해외여행 가능?…격리없는 해외여행 모든 것
  • [뉴스+] 백신 맞고 해외여행 가능?…격리없는 해외여행 모든 것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터지기 시작했다. 정부가 6월부터 백신 2회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국민들에 한해 자가격리 면제 방침을 밝히면서다. 여기에 특정 국가 간 항공여행 재개와 백신 접종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소식 등도 해외여행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여행업계가 백신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백신접종자, 이르면 7월부터 해외 여행참좋은여행은 지난달 3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괌으로 가는 진짜 커플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2주간의 면역 형성 기간이 지난 사람만 출국할 수 있는 상품이다. 첫 출발일은 7월 21일이고, 9월 18일 추석 연휴까지 모두 9차례 출국한다. 진에어 180석 항공기 정규편을 빌려 전세기로 이용하고, 기간은 4박 5일이다. 입국 시에도 자가격리는 면제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 여행상품과 거의 같지만, 다른 점이라면 자유시간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백신접종이 늘어나면 해외여행 성수기인 7월 말부터는 해외여행이 가능한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인터파크투어도 최근 해외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장거리 패키지로 청정자연 여행지로 손꼽히는 스위스 상품을 준비했다. 아시아나 항공 이용 및 전 일정 1급 호텔 숙박으로, 루체른·리기산·쉴트호른·이젤발트·그뤼에르·라보와이너리·몽트뢰·체르마트 등 대자연을 누릴 수 있는 핵심 관광 코스 일정이다. 팁·옵션·쇼핑이 없는 조건으로 오롯이 여행에 집중할 수 있다. 300만~400만 원대의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금액대로 자유롭게 예약금을 넣어둘 수 있다.여행업계 1, 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포스트 코로나 마케팅에 돌입했다. 하나투어는 해외여행 재개에 대비해 하나은행과 1년 만기 ‘여행적금’ 상품을 내놨다. 이에 질세라 모두투어는 5월 가정의 달 콘셉트에 맞춰 3종 ‘여행상품권’을 출시했다. 여행지원금에 가격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참좋은여행이 지난 3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괌으로 가는 진짜 커플여행’(사진=참좋은여행 홈페이지)◇백신여권 ‘쿠브’의 모든 것해외여행을 간다면, 여권 말고도 챙겨야 할 게 또 있다. 바로 질병관리청에서 발급한 백신여권 ‘쿠브’다.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할 때는 별도의 백신접종증명 관련 서류를 제출할 필요는 없지만, 출국하기 전에는 백신여권 ‘쿠브’를 제시해야 한다. 쿠브는 블록체인랩스라는 스타트업의 기술 자문을 받아 질병청이 만든 백신여권이다. ‘쿠브’(COOV)는 ‘Corona Overcome’의 줄임말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쿠브’는 그 기반을 블록체인에 두고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복제해 여러 컴퓨터에 동시에 저장함으로써 위조와 변조로부터 데이터를 지키는 저장 기술이다.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백신 여권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만 기록하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는 보관하지 않도록 구현한다. 그동안 정부는 정부24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출력하거나 전자 문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증명서의 위·변조에 대한 위험성과 발급의 번거로움 때문에 쉽게 사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정부가 백신을 맞았다는 공식적인 정부 확인서를 디지털 증명서로 만들어 언제 어디에서든 백신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스마트폰으로 ‘쿠브’ 앱을 내려받은 뒤 휴대폰 번호로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 본인인증이 끝나면 자신의 예방접종 증명서가 뜨고, 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주체에 앱에서 생성된 QR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현재 식당이나 카페에 입장할 때 인증하는 QR코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간편하게 인증이 가능하다는 것이 쿠브의 장점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모두 ‘쿠브’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백신여권 ‘쿠브’◇한국인이 ‘격리’ 없이 갈 수 있는 국가는 어디?하늘길도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다. 몰디브와 그리스, 체코, 포르투갈 등 주요 관광지들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하거나 절차를 간소화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까지 나서서 하늘길을 여는 분위기다.백신 접종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스라엘은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이달 말부터 예방접종을 마친 단체 관광객의 입국을 허가한다. 6월 말부터는 인원 제한을 해제하고, 7월부터는 단체 여행객뿐만 아니라 예방접종을 마친 개별 여행객도 받아들인다. 백신을 접종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이스라엘 관광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 몰디브는 어느 나라보다도 더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몰디브는 지난 20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없이 입국하도록 허용했다. 입국 기준 14일 이전에 세계보건기구나 각국의 권위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은 백신 접종을 완료할 시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증명하지 않아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그리스는 한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해서만 조건부 개방을 선언했다. 유럽연합 회원국과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30여 개 국가의 방문객만 격리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태국 등에서 오는 방문자에 대해 조건부로 격리 의무를 해제한다. 단,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확인증이나 백신 접종 증명서 소지해야 한다.유럽연합(EU)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한국인 입국을 허용한다. EU에서 승인받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해서는 비필수 목적 여행을 허용하기로 한 것. 단,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중국산 백신은 제외하기로 했다.몰디브는 지난달 20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전격 허용했다.(사진=몰디브관광청)
2021.05.06 I 강경록 기자
1차 백신 접종 356만명…이상반응 150건 추가·신규 사망신고 없어(상보)
  • 1차 백신 접종 356만명…이상반응 150건 추가·신규 사망신고 없어(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6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5253명으로 총 356만324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만5310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32만3505명이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192만2520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63만7804명이다.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50건이 늘어 총 1만8260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1%인 1만7915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81건(신규 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접종 후 신규 사망 신고는 없었으며 지금까지 누적 사망 신고는 총 88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5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27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76건(신규 3건)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10건이며 66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2683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36건, 중증 의심사례는 41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 사례 신고 88건 중 47건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이며, 41건이 화이자 접종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5건, 뇌혈전 1건, 혈압저하,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1건 등 총 7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5.06 I 함정선 기자
현직경찰, '소화제로도 사망' 與대변인에 "백신 안 맞았다면..."
  • 현직경찰, '소화제로도 사망' 與대변인에 "백신 안 맞았다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경찰관들이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가 몇 차례 이어진 가운데, 한 현직 경찰관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소화제’ 발언에 “마음의 상처”라고 밝혔다.20년 넘게 현장을 누빈 현직 경찰관 A씨는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로부터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 관련 질문을 받았다.앞서 의사 출신인 이 대변인은 지난 4일 소통관 브리핑이 끝난 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 호소 사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를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위험한 언론 태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접종 부작용은) 자동차 사고보다도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우리가 자동차 사고가 날 것을 대비해 차를 안 사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백신이 주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전 국민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격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지나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야당에서는 일제히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변인은 물의를 빚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이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A씨는 “경찰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똑같이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한 가족의 자식이기도 하고 부모이기도 하고 가장이기도 한 그런 사람들이 건강이 많이 악화가 돼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경찰관뿐만 아니라 어떤 국민도 마음의 상처를 더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반대로 제가 묻고 싶다. 만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건강이 악화되는 일이 생겼을까”라고 반문했다.A씨는 백신 접종 후 중환자실로 실려가는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 내부 분위기에 대해 “빠르면 6월쯤 접종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4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라며 “현재 AZ 부작용이 많다고 국민들이 거부하니까 상대적으로 거기에 대해서 반발할 수 없는 경찰이나 소방 군인들을 상대로 접종하려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했다.그는 또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면서 자율적으로 맞으라고 공문이 내려왔는데 일부 지방청들이 코로나 접종 예약률이 낮았던 모양이다. 그러니까 화상회의를 통해서 낮은 지방청장을 언급하면서 ‘왜 예약률이 낮냐’ 청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당연히 암묵적 강요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어 “호명을 당한 지방청장께선 소속 직원들한테 어떤 식으로 얘기했는지 모르겠는데, 일선 직원들한테는 그게 다시 내려오는 형식이 돼서 당연히 자율이 아닌 강요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다만 A씨는 자신이 속한 곳에선 압박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그는 경찰조직 차원의 대책에 대해 “개인적으로 청장님한테 바라는 것은 물론 부작용이다,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선 정확히 판명 나진 않았지만 백신을 맞고 건강이 악화할 경우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이며 환자에 대해서 어떻게 보호하 것인가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50대 경찰관이 안면마비와 함께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졌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일산서부경찰서 소속의 한 50대 경찰관도 호흡곤란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이 가운데 지난 3일 전북경찰청 김제경찰서 소속 A 경감(55)이 백신을 접종받은 뒤 마비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지자 한 경찰 간부가 “백신과 마비의 인과관계는 없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언급하면서 경찰 내부 반발이 이어졌다.백신 접종에 대한 경찰관들의 내부 불만은 처음이 아니다.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달 26일 화상회의에 참석한 전국 시도경찰청장들에게 직원들이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라고 지시하면서 지휘부가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전북도 보건당국은 오는 5일 A 경감의 이상 증세와 백신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발표는 다음 주께야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2021.05.06 I 박지혜 기자
드러나는 백신 효과…'교회 22명 집단감염' 접종자 1명만 음성
  • 드러나는 백신 효과…'교회 22명 집단감염' 접종자 1명만 음성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충북 괴산 한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만 감염이 전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3만6천회분(21만8천명분)이 5일 국내에 들어왔다. 사진=연합뉴스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 9일과 11일 두 차례 해당 교회에서 예배를 본 참석자 23명 중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집단감염이 있었다. 그러나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감염되지 않은 1명은 앞서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의 전염 차단 능력이 확인된 것이다.질병청은 “예배 참석시 개인위생수칙, 마스크 착용 등 행태적 측면에서는 차이를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이번 사례가 백신 효과를 잘 보여주는 것을 소개했다.해당 교회는 지난달 12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다음 날인 13일 14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모두 30명 이상 감염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지난 2월26일부터 4월26일까지 60세 이상 백신 1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효과를 산출한 결과 접종 2주 후부터 평균 86.6%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나타낫다.백신별 감염 예방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6.0%, 화이자 백신 89.7%로 엇비슷한다.다만 질병관리청은 “영향은 있겠으나 한 사례를 가지고 추정·단정을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며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1.05.05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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