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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인구 23%…이상반응 누적 4.7만건(종합)
  •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인구 23%…이상반응 누적 4.7만건(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 백신 접종자는 2만7481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1183만381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23.0%다. 2차 신규 접종자는 1만1774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300만4029명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는 인구의 5.9%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는 789만9993명이며 화이자 1차 접종자는 326만1859명으로 확인됐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10일부터 누적 57만8529명이다. 13~14일 이틀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을 나타내 신고된 사례는 2213건이 늘어 지금까지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건수는 4만7003건을 기록했다. 이 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전체의 94.9%인 4만4600건이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신규 12건이 추가돼 319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규 69건이 추가돼 1843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 사례는 6건이 늘어 241건이다. 사망 사례 241건 중 화이자 접종 후 사망 신고가 153건이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사례는 87건, 얀센 접종 후 신고는 1건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이상반응과 사망 신고에 대해서는 아직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으며 역학조사를 실시,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인과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06.14 I 함정선 기자
G7 마친 文대통령 “헤이그·포츠담회의 떠올라…이제 10위 경제대국”
  • G7 마친 文대통령 “헤이그·포츠담회의 떠올라…이제 10위 경제대국”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두 가지 역사적 사건이 마음 속에 맴돌았다.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와 ‘포츠담회의’”라며 소회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회의가 모두 마무리된 13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썼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및 환경’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3세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G7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두 가지 역사적 사건이 마음 속에 맴돌았다”며 “하나는 1907년 헤이그에서 열렸던 만국평화회의입니다. 일본의 외교 침탈을 알리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헤이그에 도착한 이준 열사는, 그러나 회의장에도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하나는 한반도 분단이 결정된 포츠담회의입니다. 우리는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강대국들간의 결정으로 우리 운명이 좌우됐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고,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방역,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나라가 됐다”며 “이제 우리는 우리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와 지지와 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와 협력하기를 원한다.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게 됐다”며 “참으로 뿌듯한 우리 국민들의 성취”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모든 일정을 잘 마쳤다”며 “보건, 열린사회, 기후환경, 각 주제별로 지구촌의 책임있는 나라들이 진솔한 의견을 나눴다”고 회상했다. “우리도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국격과 국력에 맞는 역할을 약속했고,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 역할을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만남들도 매우 의미있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소리오 회장과는 백신생산 협력을 논의했고, 독일 메르켈 총리와는 독일의 발전한 백신 개발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호주 모리슨 총리와는 수소경제 협력, EU의 미셸 상임의장과 라이엔 집행위원장과는 그린, 디지털 협력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도 첨단 기술과 문화·교육 분야 등의 미래 협력을 다짐했다. 우리의 외교 지평이 넓어지고 디지털과 그린 분야 협력이 확대발전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내내 우리 국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2021.06.14 I 김정현 기자
  • [사설]빈발하는 백신 오접종, 되풀이 안 되게 관리ㆍ감독해야
  • 코로나19 백신을 잘못 접종하는 사례가 여기저기에서 자꾸 일어나고 있다. 이달 들어 전북 부안에서 5명이 얀센 백신을 정량의 5~6배로 접종받았음이 확인돼 이상반응 대응을 위해 긴급히 병원에 입원 조치됐다. 인천에서는 40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정량의 절반 가량만 접종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남 진주에서는 얀센 백신 접종을 예약한 50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이런 오접종 사례의 대부분은 의료기관의 자체 점검이나 방역당국의 감독으로 포착된 것이 아니다. 거의 다 접종받은 당사자를 포함한 시민의 신고가 있었기에 적발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모르고 넘어간 오접종 사례도 많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기접종자 중에 적지 않다. 접종 과정이 허술함을 당사자들이 직접 느꼈기 때문이다. 접종 전에 기본적인 발열 여부 점검을 하지 않는 병원도 있고, 접종할 백신 종류를 본인에게 직접 재확인하는 절차를 생략하는 병원도 있다.백신 접종이 가속화하는 시기에 접종 과정이 이렇게 여전히 허술하니 그 결과로 오접종이 빈발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오접종으로 인한 의료사고 가능성이 우려되고, 집단면역 조기 형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접종 과정에 대한 불신은 백신 자체에 대한 불신 이상으로 접종 기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신의 항체 형성률을 평균 80%대로 본다면 전 국민의 90% 이상이 접종을 받아야 집단면역을 어느 정도 보장하는 접종률 70%가 달성된다. 이는 백신 자체뿐만 아니라 접종 과정에 대해서도 국민적 신뢰도가 매우 높아야 함을 의미한다.정부와 방역당국은 접종 속도 높이기에 급급한 나머지 접종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전국에 걸쳐 가급적 많은 병원에 접종을 위탁하다 보니 의료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소규모 ‘동네병원’에서도 접종이 이루어지게 됐다. 그런 만큼 방역당국이 위탁만 해놓고 손을 놔서는 안 된다. 일선에서 접종이 안전하고 착오 없이 이루어지는지를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의료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접종 관련 매뉴얼을 세밀하게 재점검해보고 빈틈을 없애는 일도 필요함은 물론이다.
2021.06.14 I 양승득 기자
‘2억弗’ 약속한 文대통령, “韓을 백신허브로”…세션 선도발언도(종합)
  • ‘2억弗’ 약속한 文대통령, “韓을 백신허브로”…세션 선도발언도(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콘월(영국)=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글로벌 백신생산 능력을 전방위 홍보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AZ) 대표(CEO)를 비롯해 영국, 독일 등에도 백신 위탁생산을 적극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파스칼 소리오 AZ CEO와 회동하고 “한국은 전세계적인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더 원활한 세계 백신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연합뉴스)◇文대통령, G7 국가에 ‘韓 백신허브’ 홍보문 대통령은 “AZ 백신은 한국에서 접종된 첫 백신이자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특히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AZ 백신은 지난 2월 10일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고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공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점을 언급한 것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도 같은 당부를 했다. 1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진행하고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세계적인 백신 공급이 더욱 원활하고 공평해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mRNA 기술 보유 백신 회사들과도 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문 대통령은 같은 날 진행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제는 방역을 넘어 백신 접종 확대가 중요하고, 개도국에 대한 원활하고 공평한 공급 확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백신 개발에 대한 유럽의 선도적 능력과 한국의 우수한 생산 능력의 결합해 백신 생산 거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선 구매 공약 매커니즘(코백스 AMC)에 올해 1억달러, 내년 1억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도 글로벌 백신 허브를 염두에 둔 것이다. 백신의 공평한 접근을 위해 백신 공급이 조속히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여기에 한국이 백신 허브로서 기여하겠다고 제안한 것이어서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들 정상에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위한 영역에서도 긴밀한 경제협력을 제안했다. 한국이 수소차와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배터리, 수소경제 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G7 국가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내외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일 정상 첫 대면…인사 수준에 그쳐문 대통령은 13일 G7 확대회의 두 번째 회의인 ‘열린사회와 경제’ 세션에서는 한국의 민주화 경험과 열린사회 강화 노력을 소개하고 열린사회의 경제적 기반인 자유무역과 개방경제를 위한 공조를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열린사회 가치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신남방정책 등을 통해 이웃 국가들의 민주주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확대회의인 ‘기후변화·환경’ 세션에 참석해 선도발언자로 나섰다. 한국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소개하고 생물 다양성 손실 방지와 회복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해 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발표하고 신규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다시 확인했다.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대한민국이 이제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됐다”면서 “특히 올해엔 권역별 주도국 4개국만을 소수 초청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각에서 기대했던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한일 양자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취임 이후 한일 정상이 처음 대면하긴 했지만, 인사 수준의 대화에 그쳤다. 문 대통령이 12일 확대세션 직전 총리에 다가가 인사했고, 일본 외신에 따르면 같은날 만찬 시간에도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지만, 1분여 인사 정도였다.
2021.06.14 I 김정현 기자
문 대통령, 영국 총리에게 자랑한 블랙이글스…“하늘에 글씨도 써”
  • 문 대통령, 영국 총리에게 자랑한 블랙이글스…“하늘에 글씨도 써”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 콘월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한국 공군의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를 자랑했다.사진=청와대청와대는 1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6월 12일 저녁(현지시각)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주 카비스베이 상공에서 영국 공군 특수비행팀 ‘The Red Arrows(더 레드 애로우)’가 펼친 축하 비행을 관람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상들이 함께 관람을 마친 후 존슨 영국 총리의 “한국에도 레드 애로우 같은 비행단이 있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국제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블랙이글스가 있다”며 “우리 이글스팀은 하늘에 글씨도 쓰고 G7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블랙이글스’는 2012년 국제에어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청와대는 “에어쇼를 기다리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정상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단체 사진을 함께 찍으며 친교를 다졌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존슨 총리의 결단으로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5% 이상의 경제 성장을 예상하며 위기 극복의 세계적 모범이 됐다”면서, “영국이 의장국인 올해 G7은 세계가 더 나은 재건으로 가는 확실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 한국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국은 우수한 방역으로 모범을 보였으며, 영국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서 주력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고 존슨 총리는 “한국과 영국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협의체(framework)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2021.06.13 I 김소정 기자
文 “英 AZ백신, 한국서 주력” 존슨 “한영 협의체 만들자”
  • 文 “英 AZ백신, 한국서 주력” 존슨 “한영 협의체 만들자”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콘월(영국)=공동취재단]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영국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존슨 총리와 정상회의를 진행하고 “영국이 의장국인 올해 G7은 세계가 더 나은 재건으로 가는 확실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 한국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또 “존슨 총리의 결단으로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5% 이상의 경제 성장을 예상하며 위기 극복의 세계적 모범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국은 우수한 방역으로 모범을 보였으며, 영국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화답했다.문 대통령이 “영국은 한국의 혈맹으로, 한국전쟁 당시 8만명이 넘는 영국인들이 참전했던 소중한 우정을 한국인들이 기억하고 있다”고 하자, 존슨 총리는 “영국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의 성과를 공유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선언 등 기존 합의를 바탕으로 외교와 대화에 기초한 단계적인 접근을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하고,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함으로써 강한 대화 의지를 발신한 만큼 북한도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영국은 북한에 영국대사관을 두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서 주력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고, 존슨 총리는 “한국과 영국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협의체(framework)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은 G7 국가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영국이 주최하는 COP26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2021 P4G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영상메시지로 참석했다”며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해양 오염 문제, 이란 핵문제, 미얀마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2021.06.13 I 김정현 기자
백신 '절반' 접종에 '5배' 접종까지…오접종 관리 대책 시급
  • 백신 '절반' 접종에 '5배' 접종까지…오접종 관리 대책 시급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정량보다 적게 주사하거나 정량을 훨씬 초과해 접종하는 등 오접종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7∼9월) 접종 인원이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되고 화이자 백신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될 예정인 만큼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3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남동구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약 40명의 접종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보다 적게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의료기관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 정량인 5㎖보다 적게 백신을 주사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북 부안군 의료기관에서는 5명에게 정량보다 많게는 5배 많게 접종한 사실이 확인됐다. 원래 5명에게 나눠 주사해야 할 1바이알(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여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현재 남동구 위탁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가 잔여 백신을 모두 회수하고 접종 업무를 중지했으며 위탁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 백신을 정량보다 적게 접종한 접종자들의 경우 정량의 절반 이상 접종했다면 문제가 없으나 절반 이하라면 재접종에 나서야 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문제는 위탁의료기관의 수와 접종자가 늘어나고 당국의 부실한 관리가 이어질 경우 이 같은 오접종 사례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미 이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된 30대 이하에 백신을 접종하는가 하면 한 사람에게 하루에 백신을 2번 접종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운영 중인 위탁의료기관은 1만2800여개에 이른다. 당국은 현재 226개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 중인 화이자 백신과 3분기 승인예정인 노바백스 백신도 앞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토록 할 예정이다. 백신 오접종은 백신 예방효과 감소와 이상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안의 얀센 과접종자 중 한 명은 고열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이에 당국은 오접종 사례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의료계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관련 사례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고 의료기관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2021.06.13 I 함정선 기자
‘2억弗’ 약속한 文대통령, “韓 글로벌 백신허브” G7에 홍보(종합)
  • ‘2억弗’ 약속한 文대통령, “韓 글로벌 백신허브” G7에 홍보(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콘월(영국)=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글로벌 백신생산 능력을 전방위 홍보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AZ) 대표(CEO)를 비롯해 영국, 독일 등에도 백신 위탁생산을 적극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파스칼 소리오 AZ CEO와 회동하고 “한국은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더 원활한 세계 백신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연합뉴스)◇文대통령, G7 국가에 ‘韓 백신허브’ 홍보문 대통령은 “AZ 백신은 한국에서 접종된 첫 백신이자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특히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AZ 백신은 지난 2월 10일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고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공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점을 언급한 것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도 같은 당부를 했다. 1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진행하고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이 더욱 원활하고 공평해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mRNA 기술 보유 백신 회사들과도 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문 대통령은 같은 날 진행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은 “이제는 방역을 넘어 백신 접종 확대가 중요하고, 개도국에 대한 원활하고 공평한 공급 확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백신 개발에 대한 유럽의 선도적 능력과 한국의 우수한 생산 능력의 결합해 백신 생산 거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선 구매 공약 매커니즘(코백스 AMC)에 올해 1억달러, 내년 1억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도 글로벌 백신 허브를 염두에 둔 것이다. 백신의 공평한 접근을 위해 백신 공급이 조속히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여기에 한국이 백신 허브로서 기여하겠다고 제안한 것이어서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들 정상에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위한 영역에서도 긴밀한 경제협력을 제안했다. 한국이 수소차와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배터리, 수소경제 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G7 국가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내외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일 정상 첫 대면…인사 수준에 그쳐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대한민국이 이제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됐다”면서 “특히 올해엔 권역별 주도국 4개국만을 소수 초청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G7에 초청된 바 있지만, 당시에는 20개국이 초청됐음을 상기시킨 것이다.청와대는 이어 “코로나 이후 최초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이자 경제회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G7 회의에 초청됐다”며 “민주주의 국가이자 기술 선도국인 우리의 격상된 위상에 대한 평가”라고 했다. 또 “보건·기후변화 등 대응에 있어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재정적 기여 등 책임을 다해달라는 국제사회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도 했다.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각에서 기대했던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한·일 양자회담은 성사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12일 한·미·일 만남은 없었고, 한·미간, 한·일간 만남 역시 짧은 인사 수준에 그쳤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미국이 보낸 얀센 백신 예약이 18시간 만에 마감됐다. 한국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문 대통령이 오셔서 이제 모든 게 잘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G7 확대세션 직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다가가 인사했다. 일본 외신에 따르면 12일 만찬 시간에도 문 대통령이 먼저 스가 총리에 다가가 인사를 건넸지만, 1분여 인사 정도였다.
2021.06.13 I 김정현 기자
美, 北포함 저소득국가에 백신 지원 …받을지조차 ‘관건’
  • 美, 北포함 저소득국가에 백신 지원 …받을지조차 ‘관건’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8기 제1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TV가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 상순 올해 세번째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했다.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을 통해 지원하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수여국에 북한 역시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비를 통해 북한에 백신이 공급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북한은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인 코백스 AMC를 통한 백신 지원에도 협조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실제 백신 공급은 물론, 이같은 지원이 북·미 대화의 물꼬를 틀지조차 불확실하다. 11일(현지시간)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비정부 국제기구인 가비 대변인은 “미국이 기부하는 (코백스를 통한) 백신을 받는 중·저소득국가에 북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미국은 전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5억 회분을 구매해 수혜 대상인 92개 중·저소득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억회 분은 올해 안에, 나머지 3억회 분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한다. 이 92개의 중·저소득국가 안에 북한이 포함된다는 것이 가비의 설명이다.코백스란 공동구매를 통해 공동구매를 하겠다고 참여한 국가들에 백신을 공급하는 프로젝트이다. 어느 한 국가가 백신을 독점을 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더 잘 사는 국가가 기여금을 더 많이 내기 때문에 선진국이 개발도상국과 빈곤국에 백신을 지원해주는 효과도 있다. 북한 역시 코백스에 참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 2000회분을 배분받았다.문제는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받기 위해서는 국가예방접종계획과 예방접종 대상자 수 등을 국제기구에 제출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이같은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계획이 지연됐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는 시점은 올해 말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 회분에 더해 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 2000만회분을 더해 총 8000만회분을 전 세계에 기부하겠다면서도 북한에 공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직접적인 지원이 아니라 코백스를 거친 간접 기부 방식을 통해서는 북한에도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젤리나 포터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코백스와의 조율을 통해 백신이 어디에 지원될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간접 지원인 만큼 이번 지원으로 북한과 미국이 직접적인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 그러나 그간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올림픽과 카타르월드컵 불참을 선택하는 등 문을 굳건히 닫고 있었던 만큼,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야 북한과의 긍정적인 대화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2021.06.13 I 정다슬 기자
文대통령 “AZ백신, 의미 남달라…韓생산능력 활용해달라”
  • 文대통령 “AZ백신, 의미 남달라…韓생산능력 활용해달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콘월(영국)=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CEO와 회동하고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소리오 CEO와 만나 “한국은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의 백신 접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리오 회장님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드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서 접종된 첫 백신이자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특히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2월 10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해 공급 중에 있다.문 대통령은 “또한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 귀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회장님의 리더십과 과감한 신약의 개발로 코로나 백신 개발을 빠르게 이룰 수 있었다”라며 “특히 수입보다 백신의 신속한 공급에 역점을 두신 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리오 CEO는 “대통령님 만나 뵙게 되어서 굉장히 큰 기쁨이고, 또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렇게 저를 위해서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2021.06.12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AZ CEO와 면담…상호 협력 지속
  • 文대통령, AZ CEO와 면담…상호 협력 지속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사 글로벌 CEO를 면담하고 지속적 협력을 다짐했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콘월에서 소리오 CEO와 만나 우리 국민의 보건증진뿐 아니라 기술이전과 생산 협력을 통해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협력한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과 더불어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2월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히며 상반기 1400만 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공급에 애써준 그간의 노력에 대하여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백신의 공급과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또 한국은 뛰어난 백신 생산 능력과 숙련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다수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뿐 아니라 코백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백신의 생산과 글로벌 공급에 지속 협력을 제안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2월 10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해 공급 중에 있다.소리오 CEO는 “한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협력 모델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했다.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들과 함께 코로나19의 위협에 공동 대응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 신장 질환이나 항암 등 더 많은 치료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함으로서 나아가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이루어진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를 토대로 한국 정부가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황 해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도 이러한 한국의 생산 여건을 전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문 대통령은 소리오 CEO와의 만남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과 전 세계 및 국내 공급에 대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도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2021.06.12 I 김영환 기자
가비 “미국, 북한 포함 92개국에 화이자 백신 5억회분 지원”
  • 가비 “미국, 북한 포함 92개국에 화이자 백신 5억회분 지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미국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을 약속한 중저소득국에 북한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11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비정부 국제기구인 가비 대변인은 “미국이 기부하는 (코백스를 통한) 백신을 받는 중·저소득국가에 북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미국은 전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5억 회분을 구매해 코백스를 통해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AMC) 수혜 대상인 92개 중·저소득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억 회분은 올해 안에, 나머지 3억 회분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된다. 코백스가 규정하는 중·저소득국가 92개국에 북한이 포함된다는 것이 가비의 설명이다.북한은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2000회분을 배정받았고, 지난달 170만4000회분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공급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북한에 대한 공급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북한 내부 문제도 백신 도입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코백스 측은 북한에 백신 공급 조건으로 접종이 적절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요원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접종 대상자 등 상세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 회분에 더해 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 2천만 회분을 더해 총 80000만 회분을 전 세계에 기부하겠다면서도 북한에 공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직접적인 지원이 아니라 코백스를 거친 간접 기부 방식을 통해서는 북한에도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젤리나 포터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코백스와의 조율을 통해 백신이 어디에 지원될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가 심화하는 가운데서도 백신을 독식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미국 접종률이 50%를 넘겼고, ‘백신 외교’를 펼치고 있는 중국·러시아 등을 의식해 조건 없는 백신 기부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2021.06.12 I 김인경 기자
美, 얀센 6000만회분 폐기…당국 "해당 공장 생산분 없어"
  • 美, 얀센 6000만회분 폐기…당국 "해당 공장 생산분 없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폐기결정한 6000만회분의 얀센 백신 중 한국 공여분은 없다고 밝혔다.얀센(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의 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이번 미국에서 공여한 얀센 백신 101만회분 중 볼티모어 공장 생산분은 없다”며 “국내 도입된 물량은 오염위험은 없는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국내 도입 시 식약처 품질검사를 시행하여 적합으로 판명된 바 있다”고 답했다.앞서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FDA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 중 사고가 발생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폐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폐기 대상 얀센 백신은 6000만회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FDA는 1000만회분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보낼 계획이지만 이에는 규제기관들이 백신을 제조한 공장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이 모범 제조 관행을 따랐음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경고를 붙일 예정이다.앞서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 백신 생산업체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볼티모어 공장에선 지난 3월 서로 다른 백신 성분이 혼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얀센 백신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도 함께 생산하는 이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재료가 뒤섞였다는 것. 이 때문에 당시 얀센 백신 1500만회분이 폐기됐고, 공장 운영도 중단됐다.이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얀센 백신 1억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 7000만회분도 유통에서 제외했다. 이번 명령은 보류된 이 분량에 대한 결정이다. FDA는 일부는 사용 허가를 받았고, 일부는 사용이 적합하지 않고, 일부는 평가중이라고 밝혔다.한편, 한 관계자는 FDA가 규제로 인해 두달간 문닫은 이머전트 공장 문을 언제 다시 열게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에 공급된 얀센 백신은 이머전트가 아닌 네덜란드의 공장에서 생산됐다.뉴욕타임스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에 6000만회분량의 얀센 백신을 폐기하더라도 미국 내에선 백신 수급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얀센 백신의 대량 폐기는 외국에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06.12 I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565명…내달 4일까지 現 거리두기 연장(종합)
  • 신규 확진자 565명…내달 4일까지 現 거리두기 연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565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내일(13일) 확진자는 주말 영향을 받아 더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집단감염은 여전히 전국적이고 산발적이다.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4일까지 사실상 마지막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다. 이후에는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한다.4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6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7422명이다. 지난 6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6명→485명→454명→602명→610명→556명→565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8643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947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7043건(확진자 6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129건(확진자 3명)을 나타냈다.추진단은 신규로 79만 283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138만 725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2.2%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71만 7151명, 화이자 백신은 321만 6373명, 얀센은 45만 3732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3만 5748명으로 누적 287만 3862명이다.추진단은 10~12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6556건(누적 4만 4798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6250건(누적 4만 248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40건(누적 307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253건(누적 176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3건(누적 235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6건, 화이자 백신이 7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9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05명, 경기도는 170명, 부산 13명, 인천 1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1명, 광주 4명, 대전 22명, 울산 6명, 세종 0명, 강원 10명, 충북 12명, 충남 4명, 전북 2명, 전남 4명, 경북 5명, 경남 23명, 제주 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강북구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 9일 이후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충주시의 자동차 부품회사와 관련해선 지난 8일 이후 모두 14명이 확진됐다.강원 춘천은 한 장례식장을 통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일가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대전에서는 중구에 있는 한 노래방에는 손님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오는 14일 0시부터 내달 4일 24시까지 3주간 현행 유지한다. 현재 2단계 지역은 서울·경기·인천·대구·제주다.다음달부터 예정된 새로운 거리두기로의 원활한 전환과 휴가철 등을 고려해 콘서트, 스포츠 경기장 등에 대한 개편안을 14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실외에 한해 개편안의 중간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확대한다. 2단계 지역에서는 관중 입장이 10%에서 30%까지 확대(개편안 50%)하며, 1.5단계 지역의 관중 입장은 30%에서 50%까지 확대(개편안 70%)한다. 대중음악 공연도 공연장 수칙으로 방역 조치를 일원화해 100인 미만의 행사제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최대 40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임시좌석을 설치하는 경우 1m 이상 거리두기(스탠딩, 함성 금지) △공연 중 상시 촬영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적용된다.현재 전남, 경남(10개군), 경북(16개 시군)에서 시행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도 연장한다. 강원(15개 시군)에서도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춘천·원주·강릉은 제외한다. 해당 지역은 8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4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4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5명, 외국인 2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31명이 확인됐다.
2021.06.12 I 박경훈 기자
누적 1138만명 1차 접종, 전국민 22.2%…사망신고 AZ 6건·화이자 7건(상보)
  • 누적 1138만명 1차 접종, 전국민 22.2%…사망신고 AZ 6건·화이자 7건(상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2일 0시 기준 신규로 79만 283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138만 725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2.2%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71만 7151명, 화이자 백신은 321만 6373명, 얀센은 45만 3732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3만 5748명으로 누적 287만 3862명이다.추진단은 10~12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6556건(누적 4만 4798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6250건(누적 4만 248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40건(누적 307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253건(누적 176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3건(누적 235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6건, 화이자 백신이 7건을 차지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6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7422명이다. 지난 6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6명→485명→454명→602명→611명→556명→565명을 기록했다.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021.06.12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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