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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AZ 104.1만회분, SK바이오 안동공장서 출하
  • 내일 AZ 104.1만회분, SK바이오 안동공장서 출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104만 1000회분이 추가로 출고된다.18일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관계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18만8천회분 출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4만 1000회분이 19일 오전 경북 안동의 SK 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고된다. 해당 백신은 정부 직계약 물량 2000만회분 중 일부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순조롭게 현장에 공급 중이다. 전날(17일)에는 110만회분, 이날 오전에는 103만 6000회분이 각각 안동공장에서 출고됐다. 직계약 물량과 별개로 이달 중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83만 5000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다.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76만회분을 포함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총 1519만 4000회분의 백신이 공급됐다”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제약사와 지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추진잔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최소 1000만회분 이상의 백신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9월에는 4200만회분을 반입할 계획이다. 이어 4분기(10~12월)에는 약 9000만회분이 공급이 목표다. 다만 노바백스의 경우 미국 현지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국내 도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아 계획대로 도입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2021.08.18 I 박경훈 기자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샐바시온, 코빅실-V 국가별 총판 확보 판매고만 1조원”
  •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샐바시온, 코빅실-V 국가별 총판 확보 판매고만 1조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가 자회사를 통해 투자한 관계사 샐바시온이 생산·공급하는 코빅실-V의 연간 예상 판매고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18일 바이오로그디바이스에 따르면 샐바시온의 계약방식은 국가별로 최소주문수량(MOQ)를 기준으로 한 최소연간확정물량(Minimum Guarantee) 방식이다. 매출의 기준이 되는 제품의 예상 판매가격은 19.99달러로 잠정적으로 확정되어 있고 국가별 구매력(PPP)에 따라 약간의 조정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하다는 가정에 근거한다.바이오로그디바이스 관계자는 “현재 판권계약이 확정적인 곳은 중동, 남미 등이고 진행 중인 곳은 베트남, 중국, 인도, 러시아, 일본, 태국 등 6개국이다”며 “미국과 한국 등은 직접 판매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정된 최소 연간 확정물량만 8000억원이 넘고 진행 중인 국가의 경우 규모가 훨씬 크다”며 “여기에 직접판매 국가의 매출까지 더하면 최소한 1조~3조원의 판매고가 예상된다”고 전했다.또 샐바시온의 Covixyl-V는 약물(Drug)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각국의 약가에 관련한 심사평가를 받지 않는다. 코로나 관련 약물로 지정될 경우에는 국가가 지정한 곳과 단 한 번의 협상으로 오랜 기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지만 OTC의 경우 별도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다는 단점도 있다.그러나 샐바시온의 경우 대부분 각국과 총판계약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런 우려에서 자유롭다. 가장 유사한 벤치마크인 백신 판매량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측은 “백신의 경우 인구수의 60~70%를 계산하면 총매출이 나오는데 관건은 백신의 가격이다”며 “백신 제시 가격의 경우 시노팜 72.5달러, 오너나 32~37달러, 화이자 19.5달러, 존슨앤존슨(얀센) 10달러, 아스트라제네카 4달러의 순이다. 이는 미국의 바이오회사 ‘에버사나’가 제시한 백신가격에 기준한 것인데 실상 WHO의 권고에 따라 공공재인 백신의 각국 공급가격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다”고 전했다.
2021.08.18 I 박정수 기자
"백신 맞은 20대 남동생의 황망한 죽음..누구를 믿어야 하나"
  • "백신 맞은 20대 남동생의 황망한 죽음..누구를 믿어야 하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누나 나 공무원이야. 설마 일 생겨도 안 좋게 하겠어? 어떻게 보면 내 상사가 우리나라잖아! 난 내 나라 믿어”코로나19 2차 접종 후 몸살을 호소했던 20대 집배원 A씨가 퇴근 후 사망했으나 사인이 ‘미상’으로 추정돼 유족들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대 집배원 화이자 접종 3일 후 사망_명확한 사인 및 백신 인과관계 발표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성남우체국 소속 A(25)씨는 지난달 17일 성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지난 7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그런데 접종 후 A씨는 이틀 뒤인 9일 새벽부터 고열, 두통을 호소하면서 타이레놀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A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께 성남구 수정구 태평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A씨의 누나라고 밝힌 청원인은 “세상 어느 곳에 귀하지 않은 자식이 있을까요? 유독 아끼던 막내를 잃고 숨쉬는 것도 고통스러운 부모님을 대신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청원인은 “처음 동생이 백신을 맞는다는 소리에 여러 차례 말렸다. 20대에게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고, 화이자가 국내에 도입되고 거의 처음 맞는 순번이라 불안함이 컸기 때문이다”라며 “동생이 그때 저에게 한말은 ‘누나 나 공무원이야. 설마 일 생겨도 안 좋게 하겠어? 어떻게 보면 내 상사가 우리나라잖아! 난 내 나라 믿어’ 라고 말할 정도로 남동생은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열정으로 가득 찼던 20대 청춘이었다”고 했다.이어 그는 “나라에 대한 믿음과 사명감이 컸기에 동생의 죽음 후, 동생의 사명감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깨닫게 됐다”며 “코로나로 인해 부검 시 가족이 따라가거나 입회 할 수 없고, 보건소에서는 ‘질병관리청’에서 입회 할 것이라 말했다. 1차 부검 후 나온 결과는 ‘사인불명’ 이며 ‘질병관리청’에서 입회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건의 진행상황이나 추후 방안은 ‘질병관리청에서 국과수 통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1~2달 뒤에 나온다’는 것뿐이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청원인은 또 “남동생은 화이자 1차 접종 즈음인 7월에 건강검진을 받았었고 간 수치가 약간 높게 나온 것은 빼면 너무나도 건강한 아이었다.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오래 했던 친구라 외형적으로도 건장했다”며 “화이자 2차 백신 접종 3일 후 사망을 하니 저희 가족은 ‘백신이 사망원인’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제 남동생은 공무원이라고 나라 위해 일하겠다며 정말 성실하게 일했다. 업무 적응이 끝나고 자리를 잡았는지, 최근에는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며 이제 취미도 갖고 더 열심히 인생 살고 싶다고 말 한 게 불과 2주 전이었다”며 “그랬던 아이가 나라에서 권장하는 백신을 맞고 황망하게 죽어버렸다”고 호소했다.청원인은 “접종률 70% 목표를 위해 이런 사건의 보도를 통제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도록 발 빠른 인정과 그에 따른 대책들이 나와주어야, 많은 분들이 백신을 접종하게 되고 백신 접종률은 더 올라가지 않을까요”라며 “세월호 사건 때 정부의 컨트롤 타워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고 투표하여 뽑은 현 정부, 그때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나요?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고생스러운 상황인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나아가 그는 “하지만 현재도 백신관련 청원이 계속 올라오는 상황에서 언론에서 나오는 비슷한 사례를 보면, 백신 인과성여부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저희 가족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저희는 현재 조직 검사 등 추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많은 분들께서 ‘인과성 없다고 할 것이다’라고 말을 한다. 전쟁과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상황에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면 도대체 무엇을, 누구를 믿어야 이 시국을 견딜 수 있단 말이냐”고 물었다.끝으로 청원인은 “현재 젊은 층의 백신접종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의 명확하고 솔직한 인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에게 더 이상의 불안함과 더 이상의 박탈감을 주지 않는 정부가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현재 18세(2003년생)~49세(1972년생)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0부제 사전예약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030세대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같은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젊은층의 사망 사고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기에 이상반응 신고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4~15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726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322건, 아스트라제네카(AZ) 315건, 모더나 89건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청장년층의 적극적인 백신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보건복지부는 “(현재 18~49세의 사전예약률은) 전체목표치 70%에 미달하고 고령층 예약률 80%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추석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접종 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8.18 I 김민정 기자
"코로나보다 무서워"…백신 부작용에 예약 '갈팡질팡'
  • [뉴스+]"코로나보다 무서워"…백신 부작용에 예약 '갈팡질팡'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코로나19 걸리는 것보다 백신 부작용이 더 무서워요. 그렇다고 백신을 안 맞자니 이기적인 사람이 된 느낌이에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치솟는 가운데 백신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접종을 기피하는 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만 18~49세 국민을 대상으로 ‘10부제’ 사전 예약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예약을 망설이는 이들이 적지 않은 탓에 정부가 애초 목표했던 예약률 7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는 ‘델타 변이’ 확산을 막고 본인과 주변사람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코로나보다 무서워...백신 부작용에 예약 갈팡질팡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부작용 무서워”…예약 망설이는 2030 젊은층지난 9일부터 만 18~49세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10부제’ 예약이 시작된 이후 사전 예약률이 17일 0시 기준 60.3%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최소 기대치인 70%보다 약 10%가량 못 미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당초 예고했던 11월보다 한 달 앞선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가 백신 2차 접종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지난달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접종 완료율과 사전예약률을 합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이 70%로 추정된다고 밝히면서 다소 엇박자를 내고 있다.실제로 10명 중의 약 4명이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듯이 이 중 다수가 백신 부작용 때문에 접종을 꺼린다고 털어놨다. 체육 강사인 오모(28·여)씨는 “주변 지인들이 백신을 맞고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다며 부작용을 호소했다”며 “몸을 자주 움직이는 직업인데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생기면 생계는 누가 책임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모(25·여)씨도 “어머니가 백신 맞은 팔이 붓고 열이 나시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대부분 (백신 예약을) 신청하는 분위기라 일단 했는데 취소할지 고민 중”이라고 우려를 표했다.지난 13일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권고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잔여 백신에 한해 ‘30세 이상’으로 내린 바 있는데, 이처럼 방역당국의 오락가락한 기준에 혼란스럽다고 고백한 이들도 있었다. 정모(26·남)씨는 “개발된 지 얼마 안 된 신약이니까 안전이 제대로 검증된 건지 의문스럽다”며 “기준이 자주 바뀌니까 예약을 안 하는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예약을 포기했다고 말했다.외식업계 종사자 김모(22·여)씨도 “백신을 안 맞고 싶은데 직업 특성상 반강제로 맞는 것”이라며 “가벼운 통증도 겪고 싶지 않아 백신을 안 맞을 수 있다면 예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의 모습. (사진=코로나19예방접종사전예약 홈페이지 캡처)◇“사회경제적 효과까지 기대…정부는 목표치 달성해야”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접종을 마치고 면역 형성 기간인 14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 감염’ 추정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2111명으로 국내 접종 완료자의 0.03%를 차지했다. 이 중 30대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률은 감소했다. 방역당국이 위중증 및 사망 확률이 미접종자와 비교해 낮다고 발표했지만, 일부는 본인이 부작용의 당사자가 될까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7월 중순에 AZ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는 60대 김모씨는 “백신 맞은 팔에 감각이 없어 16일 대학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1차에는 가벼운 통증이 없어 걱정을 안 했는데 큰 병으로 이어질까 두렵다”며 초조해했다.아버지가 백신을 맞고 고생하신 걸 보고 백신 예약을 취소했다는 김모(24·여)씨는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니) 코로나19 걸리는 것보다 백신 맞는 게 더 무섭다”며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례를 보니 백신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백신을 맞아도 이득이 없어 접종을 안 하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모(23·남)씨는 “백신을 맞아도 어떤 인센티브도 없는데 굳이 맞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실제로 미국은 백신 접종자에게 복권을 나눠주는 ‘백신 복권’을 도입하는 등 각국에서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전문가는 백신을 맞으면 사회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정부가 목표치 달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의학적·사회경제적 효과까지 발생한다”며 “미국의 인센티브 제도도 좋지만 개별 기업체에서 페널티를 적용하는 등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8.18 I 김대연 기자
신규 확진자 1805명…김 총리, '합리적' 거리두기 방안 주문(종합)
  • 신규 확진자 1805명…김 총리, '합리적' 거리두기 방안 주문(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0시 기준 1805명을 기록했다. 주말과 연휴가 끝나면서 확진자가 다시 큰 폭으로 오른 것. 당장 전날(1373명)보다 432명이 늘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등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달 넘게 이어지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합리적인 조정 방안’ 준비를 주문했다.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는 이르면 20일(금요일)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17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풍경. 함덕해수욕장을 비롯해 도내 지정해수욕장 12곳은 4단계 격상이 이뤄지는 오는 18일 모두 폐장한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6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2만 8657명이다. 지난 12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987명→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3명→1805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6만 8491건(전날 10만 9057건)을 기록해 통상 평일 수준(13만~14만건)을 상회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670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6328건(확진자 39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5454건(확진자 84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66명,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178명(치명률 0.95%)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71만 8883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378만 511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46.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9만 3672명으로 누적 1049만 1866명, 20.4%다.추진단은 17~18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4158건(누적 14만 5013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4013건(누적 13만 836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27건(누적 656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13건(누적 5525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5건(누적 466건)을 나타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3건, 화이자가 2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10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07명, 경기도는 509명, 인천 9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23명, 대구 61명, 광주 30명, 대전 32명, 울산 31명, 세종 6명, 강원 40명, 충북 32명, 충남 70명, 전북 19명, 전남 32명, 경북 35명, 경남 104명, 제주 45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접종을 거듭 호소했다. 김 총리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에서도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다”며 “내일 10부제로 진행해온 40대 이하 접종 예약이 1차 마무리되지만,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추석 연휴 전까지 언제라도 예약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지난달 12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강도 높은 거리두기에 대해 “한 달 넘게 계속되는 고강도 방역조치로 국민 여러분의 고통과 어려움이 큰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에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결정한다”며 관계부처, 지자체, 방역 현장 등의 의견을 통해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또한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를 언급하면서 “동일한 생활권에 있는 지자체들은 방역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방역 대책에 머리를 맞대달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6명, 유럽 6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2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5명, 지역사회에서 23명이 확인됐다.
2021.08.18 I 박경훈 기자
3040 'AZ 잔여백신' 접종 허용에 의협 "심각한 우려"
  • 3040 'AZ 잔여백신' 접종 허용에 의협 "심각한 우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이하 의협 전문위원회)가 17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내린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사진=이영훈기자)의협 전문위원회는 이날 “절대적 기준에서의 접종 권고 연령과 희망자에 한해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연령의 차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50에 미만에서 AZ백신 2차 접종은 다른 백신보다 예방효과 대비 이상 반응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희망자라도 우선으로 접종을 고려하기에는 위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 13일 AZ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권고한다는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잔여 백신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30~40대 국민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음을 고려해 하루 속히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이에 의협 전문위원회는 국제 학술지 ‘란셋(Lancet)’를 인용해 “영국, 미국, 스웨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에서 전신성 부작용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접종률 대비 부작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잠재적 위험이 더 높은 50세 미만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 필요성 논의가 아직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협과 정보를 소통하고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를 두고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세계가 펜데믹상황이다. 미접종과 허가된 백신을 접종하는 것 중 어떤게 더 이득입니까?”라고 적었다.
2021.08.18 I 황효원 기자
AZ 잔여백신 50세 미만에서 인기라던데..의협 "심각한 우려"
  • AZ 잔여백신 50세 미만에서 인기라던데..의협 "심각한 우려"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방역당국이 50세 미만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 투여를 허용한 것과 관련 대한의사협회가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AZ 접종 권고 연령과 희망자에 한해서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연령이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서 작년에 발표한 주간코로나19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0세 미만은 백신 효과에 비해 이상 사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학술지인 란셋(Lancet)에 따르면 영국, 미국, 스웨덴에서 입력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하에서 AZ와 화이자 백신 모두에서 전신성부작용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50세 미만이 이 백신을 투약하려면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게 의협의 입장이다. 의협은 “AZ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협과 소통해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질병관리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부터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서 3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AZ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AZ 잔여백신은 30대, 40대의 적극적인 신청에 물량을 소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1.08.17 I 최정희 기자
방역당국 "돌파감염 0.03%, 30대 발생률 가장 높아"
  • 방역당국 "돌파감염 0.03%, 30대 발생률 가장 높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접종완료자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0.03%라고 밝혔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이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부터 8월 12일까지 확진자는 총 12만 9683명이었다”며 “이 중 백신 미접종자는 91.1%, 불완전접종자는 7.3%, 완전접종자는 1.6%였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8월 12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708만 356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0.03%에 해당하는 2111명이다”고 설명했다.그는 “30대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며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서 백신접종률이 높아져 돌파감염 발생률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백신의 종류별 돌파감염 발생률은 얀센 백신이 0.082%, 아스트라제네카 0.046%, 화이자 0.015%, 교차접종의 경우에는 0.008%였다.이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 555명 중 70.2%인 390명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예방접종률 증가에 따라 돌파감염자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돌파감염률은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예방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위중증 확률 또는 사망의 확률은 미접종자와 비교해서 아주 낮아지게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최근 1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은 27.5%로 나타났다. 분석율은 기간 내 변이바이러스 분석건수를 기간 내 확진자수로 나눈 수치다.이 단장은 “최근 1주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86.9%로 전주 대비 11.3% 증가했다”며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85.3%로 전주 대비 1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추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3014건으로 작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1만 3780건입니다. 이 단장은 “이 중 202건은 해외 유입 사례, 2812건은 국내 감염 사례였다”고 말했다.
2021.08.17 I 박경훈 기자
  • [사설]10월까지 70% 2차 접종 목표, 납득할 근거 내놓아야
  • 문재인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 중 2차 접종 완료율 목표에 대해 방역 당국은 그동안 “11월까지 70% 이상”이라고 일관되게 말해왔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갑자기 “10월까지 70%”라고 접종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근거 제시나 배경 설명은 전혀 없었다. 방역 당국은 “일정을 종전 범위 안에서 좀 더 명확히 한 것”이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려고 한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 귀에 들리기는 일정을 한 달가량 앞당긴 것이 분명하다.문제는 새로운 접종 일정 목표 달성이 말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는 데 있다. 백신 자체와 정부의 오락가락 백신 정책에 대한 불신이 우선 걸림돌이다. 그 불신은 18~4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접종 예약률이 6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 연령층은 그 이상 고령층에 비해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자신의 생명이나 건강에 큰 위해를 입을 가능성이 통계상 훨씬 낮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백신의 부작용 위험을 감수하면서 굳이 자발적으로 ‘집단면역 피실험자’가 돼야 하느냐는 생각을 많이들 갖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정부가 그들의 공동체 의식 결여나 사회적 책임에 둔감한 개인주의를 탓하기보다 그들의 불신을 자초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의료 대응이나 보상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친다.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가 최근 다시 30세 이상으로 환원한 조치도 불신을 조장했다.백신 확보가 일부 지연되는 등 여전히 불확실한 점도 새로운 일정 목표에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모더나사가 생산 차질을 이유로 지난달 백신 공급 예정 물량 중 일부를 이달로 늦춘 데 이어 이달 공급 물량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해도 정부는 항의단이나 보냈을 뿐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불신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가 백신 확보 노력을 배가하고,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이런 방향의 대책을 포함해 새로운 접종 일정 목표의 근거를 내놓아야 한다.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이 희망고문으로 간주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2021.08.17 I 양승득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 1556명…일요일 최다 경신(종합)
  • 코로나19 신규확진 1556명…일요일 최다 경신(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일주일만에 일욜일 기준 최다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1493명, 해외유입 63명 등 1556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일요일 확진자 가운데 최다치다. 이전 최다는 9일(발표일 기준) 1491명이다.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2만5481명(해외유입 1만2869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는 1538명→2222명→1987명→1990명→1930명→ 1817명→1556명을 기록했다.◇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다시 40%대수도권의 경우 지난 11일(1405명)부터 5일 연속 이어온 1000명대 신규확진자 규모는 우선 가라앉았다. 이날 수도권 신규확진자(이하 국내발생 기준)는 857명이지만 주말 검사수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수그러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반면 부·울·경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중은 다시 40%대로 높아졌다.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으로 비수도권 신규확진자(이하 국내발생 기준)는 636명을 기록해 국내발생 확진자 중 42.6%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3일(41.2%) 이후 3일 만이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발생하고 나서는 10일(44.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1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84명 △경북 75명 △제주 64명 △대구 44명 △강원 30명 등이 뒤를 이었다.영남권에서는 요양병원, 사설학원, PC방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게 확진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경북 포항의 한 음악학원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4명이 추가 감염됐다.부산 수성구의 요양병원에서도 10일 확진자 발생 이후 1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 부산 동래구의 종합병원에서도 12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고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지난 11일 서울 성동구청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50~54세 2차 접종 오늘부터 시작지난 12일부터 60~74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을 본격화면서 2차 접종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6일 0시 기준 신규로 1만7721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238만697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43.6%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5559명으로 누적 974만1255명, 접종률 19.0%를 기록했다. 연휴로 인해 접종 수가 감소해서다.다만 50∼54세의 1차 접종은 16일 시작한다. 50∼54세 대상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50∼54세 접종 대상 380만7034명 가운데 82.2%인 312만8258명이 지난달에 예약을 마쳤다.(사진= 연합뉴스)◇방역지표 ‘빨간불’…정부는 방역강화에 ‘신중’신규확진자, 사망자, 위중증환자, 감염재생산지수 등 각종 방역지표 등이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뿐만 아니라 여름 휴가철에 따라 이동량이 대폭 증가해서다.손영래(사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5일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1780명으로 직전 일주일(1495명)보다 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행의 중심지역인 수도권의 경우 1077명으로 지난주 937명에서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559명에서 703명으로 25.8% 증가했다.감염재생산지수는 1.1로 전주(0.99)보다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크면 유행 확신이라는 의미다.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주 평균 위중증 환자는 377명으로 전주(347명)보다 다소 늘었다”며 “한 주간의 사망자도 32명으로 그 직전 주 21명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정부는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손 반장은 “방역당국의 당면 목표는 4차 유행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예방접종을 계획에 따라서 차근차근 확대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면서 1차 접종이 70% 정도까지 완료되는 순간부터 방역체계 변화여부를 고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08.16 I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 1817명…주말 최대치 경신(종합)
  • 코로나19 신규확진 1817명…주말 최대치 경신(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일주일만에 주말 최대치를 경신했다.주말의 경우 검사건수가 감소해 확진자 숫자가 줄어드는 게 보통이지만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휴가철을 맞은 이동량의 증가로 좀처럼 신규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고 있다.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1749명, 해외유입 사례 68명 등 1817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40일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발표일 기준) 1728보다 89명 많은 것으로 주말기준으로 역대 최대규모다.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2만3928명(해외유입 1만2806명)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는 1492명→1538명→2222명→1987명→1990명→1930명→1817명을 기록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수도권 5일 연속 1천명대 기록수도권의 경우 지난 11일(1405명)부터 5일 연속 1000명 이상의 신규확진자(이하 국내발생 기준)가 발생하고 있다.이날도 경기 505명, 서울 478명, 인천 95명 등 1078명의 신규확진자가 확인됐다. 최근 5일새 가장 규모가 작지만 주말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하향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부·울·경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규모도 크게 줄지않는 모양새다.15일 0시 기준으로 부산이 15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90명 △경북 74명 △대구 55명 △울산 27명 등 영남권 신규확진자는 399명으로 비수도권 확진자의 59.5%에해당한다.영남권에서는 요양병원, 대형마트, 사업장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게 확진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부산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는 대다수가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이 나타나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지난 11일 서울 성동구청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50~54세 2차 접종 16일부터 시작…접종인구 1천만 돌파 예상지난 12일부터 60~74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을 본격화면서 2차 접종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0시 기준 신규로 14만97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236만8941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43.6%다.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8만2004명으로 누적 973만5672명, 접종률 19.0%를 기록했다.앞서 예약을 마친 50∼54세의 1차 접종은 16일 시작한다. 50∼54세 대상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50∼54세 접종 대상 380만7034명 가운데 82.2%인 312만8258명이 지난달에 예약을 마쳤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 연합뉴스)◇광복절 자제 당부했지만…휴가철 공항은 ‘북적’16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가 코로나 4차 유행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현재가 4차 유행의 정점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가운데 이번 연휴 기간동안 델타 변이가 폭증할 경우 대규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3일 “1900명 전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 지금을 유행의 정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저희(방역당국)나 전문가의 의견”이라며 “델타 변이 점유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복절 연휴에 만남, 이동, 집회 등으로 델타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증폭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휴가철 이동량은 줄지 않고 있다.지난 14일 한국공항공사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국내 14개 공항 여객수(출발·도착 합계, 인천국제공항 제외)는 587만7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544만 9509명)보다 7% 많은 수치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571만 3554명)보다도 2% 정도 많다.정 청장은 “2000명 전후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 중증환자 증가로 의료 부담이 가중돼 일반 중환자 진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더 이상의 확산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8.15 I 박철근 기자
SK바사, 3상 진입…국산 첫 '코로나 백신' 기대
  • [임상돋보기]SK바사, 3상 진입…국산 첫 '코로나 백신' 기대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한 주(8월9일~8월1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GBP510’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중 임상 3상에 돌입하는 건 ‘GBP510’이 처음이다. ‘GBP510’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 임상 2상이 진행 중인데도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이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충분히 보여 임상 3상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는 식약처 판단이 있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임상 3상을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GBP510’이 아직 허가된 백신이 없는 재조합 방식(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몸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인 만큼 대조백신으로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선정됐다. 또 임상은 국내와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 다국가에서 18세 이상 39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GBP510’ 3000명, 대조백신 990명에 0.5㎖씩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방식이다. 국제백신연구소와 임상을 함께 진행하고 글로벌 제약사 GSK의 기술을 결합하는 등 협력도 이뤄진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코로나 백신 상용화가 목표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당시 브리핑에서 “‘국내 백신 자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한 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향후 목표 일정에 따르면 내년 1분기 3상 임상시험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가지고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 셀트리온 ‘렉키로나’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10일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흡입제형’의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과 계약을 체결하고 흡입형 렉키로나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는 이번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투여를 진행하고 연내 임상 2상에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과 인할론은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간 흡입형 렉키로나 개발을 위한 사전준비 기간을 거쳤다. 이후 양사는 흡입형 약물의 호흡기 전달 여부가 약물 입자 크기에 결정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연구한 결과, 렉키로나 미립자(에어로졸) 입자 크기가 호흡기에 전달되기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인간 기도 점액 환경에서 흡입형 렉키로나가 코로나 바이러스 유사입자를 포획하는 것을 확인한 후 올해 1월 설치류 대상 비임상을 개시, 흡입형 렉키로나 반복 투여시 안전성과 내약성도 확인했다. 향후 셀트리온은 경증 및 중등증 외래 환자에게서 흡입형 렉키로나가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경우 무증상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대상 임상시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1.08.14 I 박미리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 1930명…3일 연속 1900명대(종합)
  • 코로나19 신규확진 1930명…3일 연속 1900명대(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흘 연속 1900명대를 기록했다.특히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코로나19 4차 유행이 정점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14일부터 시작하는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현재보다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1860명, 해외유입 70명 등 19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사상 최대치(2222명)를 기록한 이후 4일 연속 19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2만2111명(해외유입 1만2738명)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는 1728명→1492명→1538명→2222명→1987명→1990명→1930명을 기록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4일 연속 수도권 1천명대·비수도권 7백명대19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수도권은 4일 연속 1000명대, 비수도권은 700명대의 신규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수도권의 경우 지난 11일 1405명을 기록한 이후 12일 1201명,13일 1125명, 14일 1146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740명→746명→788명→714명을 기록했다.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다소 줄면 비수도권 확진자가 늘고 수도권 확진자가 늘면 비수도권 확진자가 다소 주는 ‘핑퐁’식 확진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비수도권의 경우 부·울·경 등 영남권에 신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왔다.14일 0시 기준으로 부산이 1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01명 △대구 79명 △경북 52명 △울산 26명 등으로 영남권 신규확진자는 408명으로 비수도권 확진자 가운데 57.1%에 해당한다.부산과 경남에서는 각각 요양병원과 대형마트발 집단감염이 확진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부산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는 대다수가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이 나타나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AZ 2차 접종 본격화…어제 61.9만 접종지난 12일부터 60~74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을 본격화면서 2차 접종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4일 0시 기준 신규로 24만151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222만638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43.3%다.백신 종류별로 보면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19만5362명, AZ 3만9201명, 모더나 6951명이다. 누적으로는 AZ가 1064만9464명, 화이자 950만1735명, 모더나 94만5408명 등으로 집계됐다.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61만9155명으로 누적 955만2662명, 접종률 18.6%를 기록했다.이들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8만1913명, AZ는 43만7226명, 16명은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김부겸(오른쪽)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AZ 접종권고연령 하향 논란 이어질 듯방역당국은 AZ 잔여백신 소진 등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30세 이상 대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AZ 백신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안전성과 정부정책 신뢰도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과학적인 근거없이 외국 사례를 예로 든 점은 정부의 백신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4차 유행으로 감염에 대한 위험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본인이 희망할 경우 이런 이상반응에 대한 확률, 위험성 부분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접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희망자에게 접종 기회를 열어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현재 AZ 백신이 남고 모더나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접종률만 높이기 위해 국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입을 모았다.◇코로나 4차 유행, 광복절 연휴가 변곡점될 듯16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가 코로나 4차 유행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현재가 4차 유행의 정점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가운데 이번 연휴기간동안 델타 변이가 폭증할 경우 대규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정 청장은 지난 13일 “ 1900명 전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 지금을 유행의 정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저희나 전문가의 의견”이라며 “델타 변이 점유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복절 연휴에 만남, 이동, 집회 등으로 델타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증폭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정 청장은 “2000명 전후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 중증환자 증가로 의료 부담이 가중돼 일반 중환자 진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더 이상의 확산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부겸 국무총리도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방역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광복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이 아닌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되도록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1.08.14 I 박철근 기자
생일 끝자리 '4'인 18~49세 예약 돌입...오후 8시 시작
  • 생일 끝자리 '4'인 18~49세 예약 돌입...오후 8시 시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8∼49세 국민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 10부제가 시작하면서 14일 오후 8시부터는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4’인 사람이 예약할 수 있다.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1972∼2003년생) 중 생일이 4일, 14일, 24일인 사람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에서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예약시스템에 접속한 후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접종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18∼49세 접종 예약은 현재 ‘10부제’로 진행되고 있다. 10부제 예약이란 생일 끝자리와 같은 날짜에만 예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9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열흘간 진행된다.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한 대상자에게는 19∼21일에 다시 기회를 준다. 36∼49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35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전체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또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는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를 포함해 모든 대상자가 예약을 신규로 하거나 기존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예약을 마친 18∼49세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6주 뒤 2차 접종을 받는다.18∼49세 가운데 생일 끝자리가 ‘9·0·1’인 사람은 지난 9일 오후 8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차례로 예약을 진행했는데 이들의 예약률은 60.4%로 정부의 최소 기대치인 7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지난 12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이 진행된 생일 끝자리가 ‘2’인 18∼49세의 경우 전날 0시 기준 예약률은 49.8%로 집계됐다. 이들의 예약은 전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최종 예약률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발표된다.한편 추진단은 전날부터 만 30∼49세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허용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 탓에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권고되고 있는데, 접종 기회를 확대하고 잔여 백신의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4차 유행으로 감염에 대한 위험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본인이 희망할 때 이상반응에 대한 확률,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접종을 선택할 수 있게 희망자에게 접종의 기회를 열어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연령별 접종의 이득과 (부작용) 위험은 방역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다”라며 “앞서 연령(제한)을 결정했을 때는 4차 유행 이전이었고 현재는 4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 이득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2021.08.14 I 신수정 기자
SK바사,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3상 돌입
  • [한주의 제약바이오]SK바사,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3상 돌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8월9일~8월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착수가 화제에 올랐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업체인 휴젤(145020)은 GS(078930)그룹의 품에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3상 착수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이 임상 3상에 착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GBP510’에 대한 임상 3상을 국내 최초로 승인했다. 국내 기술로 만든 백신 개발이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비드-19백신주’를 대조백신으로 사용해 시험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비교 임상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시험대상자는 총 3990명으로 시험백신은 3000명, 대조백신은 990명에게 0.5㎖씩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다만 백신이 개발돼 출시돼도 국내 우선 배정은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GBP510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서 개발자금 전액(4408억원)을 지원받아 국내 공급을 우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보톡스 1위 휴젤, GS 품으로?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업체인 휴젤이 GS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신세계(004170)백화점, 삼성물산(028260) 등 대기업에서 휴젤 인수를 검토했지만 소문만 무성했다. GS그룹은 사모펀드들과 컨소시엄을 맺고 소수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S그룹은 휴젤 인수 보도에 “확정된 바가 없다”고 공시했다.휴젤은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0년 6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를 출시해 2016년부터 시장 1위로 발돋움했고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휴젤의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지분 약 43%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매각가로 약 2조원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모더나, 8월 韓공급 차질8월 국내에 들어오기로 예정된 모더나 백신이 계획된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만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mRNA 백신 접종 간격이 9월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4주에서 6주로 연장된다. 모더나 측은 공급 문제는 전 세계적인 것이라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모더나 백신 수급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1·2차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강도태 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미국에 급파했다.◇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주’ 허가 변경 심사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068270)으로부터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허가변경을 신청받아 심사에 돌입했다. 주요 변경 신청 내용은 △허가조건 삭제 △효능효과 확대 △투여시간 단축 등이다.렉키로나주 효능·효과는 ‘고위험군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증상 개선’에 대해서만 조건부로 허가됐으나 셀트리온은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의 모든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로 변경 신청했다. 또 90분간 정맥투여에서 60분간 정맥투여로 투여시간을 단축하는 내용도 변경 신청했다.◇셀트리온,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 착수셀트리온은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트라이링크는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mRNA 플랫폼 기반 위탁개발 및 생산업체(CDMO)로 mRNA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고유의 백터 및 3세대 캡핑 기술(클린캡, CleanCap)을 보유하고 있다.트라이링크는 항원 서열 검증과 함께 독자적인 캡핑 기술 등을 활용해 셀트리온에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가진 차세대 백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동시에 자체 특허 기술을 이용한 mRNA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2021.08.14 I 김영환 기자
 김부겸 총리, “광복절 불법집회 엄정히 책임 물을 것”
  • [밑줄 쫙!] 김부겸 총리, “광복절 불법집회 엄정히 책임 물을 것”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김 총리 “모임·이동 최소화해달라” 연휴 앞두고 호소김부겸 국무총리가 8·15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어요. 다만 추가적인 방역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어요.김 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3일간의 연휴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호소했어요.일부 보수단체가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데 대해선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무관용 원칙을 시사했어요.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에 달할 정도로 4차 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사흘간의 연휴가 확산세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환자 늘자 ‘병상 확보령’ 내린다...백신 예약·접종 장려도 계속김 총리는 이날 담화문에서 연휴 기간 이동 자제와 더불어 진단검사 참여·기본방역수칙 준수 등을 강조했어요.김 총리는 “대체 공휴일을 포함한 이번 연휴가 코로나19의 확산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어요.수도권 종합병원에 중등증 치료 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도 밝혔어요. 4차 유행으로 중환자가 늘며 의료대응체계를 강화하려는 조치입니다.김 총리는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 비율을 최대한 확대하겠다“며 ”수도권 26개 종합병원에는 중등증 치료 병상을 5% 이상 확보하도록 행정명령으로 조치하겠다"고 설명했어요.아울러 "이번 주말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백신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피력했습니다. ◆AZ 잔여백신 접종연령 '30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편 13일부터 만 30∼49세 연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습니다.정부는 그동안 희귀 혈전증 발생을 우려해 50대 이상에만 AZ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해 왔는데요. 의료현장에서 폐기되는 잔여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연령대를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최근 60~74세 2차 접종 등이 이뤄지면서 AZ 잔여 백신이 다수 나오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일부 백신이 폐기되고 있는데요.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3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어요.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의 AZ 백신 접종 권고연령은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코로나19 방역상황, AZ 백신 가용 물량 등을 고려해 얀센과 동일하게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AZ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어요.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장 모 중사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가해자 첫 공판서 ‘강제추행 혐의’ 인정공군 고(故) 이 모 중사의 성추행 가해자인 장 모 중사에 대한 첫 재판이 13일 열렸습니다.장 중사는 성추행을 저지른 지 164일 만에 법정에 섰어요. 강제추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보복협박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어요.한편 해군에서도 성추행을 당한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유사 사건 반복에 격노하며 엄정 수사를 지시했어요. 서욱 국방부 장관 또한 고개를 재차 숙였으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책임론’, ‘경질론’이 대두되고 있어요. ◆강제추행 인정했지만...보복협박 혐의 “고의 없었다” 부인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13일 오전 9시30분께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장 중사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어요.장 중사는 충남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으로 근무하던 지난 3월 2일, 저녁 회식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던 자동차 뒷자리에서 같은 부대 소속 이 중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군 검찰은 지난 6월 2일 장 중사를 구속했어요. 이어 같은 달 21일 '군인등강제추행치상' 혐의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 등)'의 공소사실로 기소했습니다.장 중사 측 변호인은 이날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 제1항의 군인등강제추행치상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어요.그러나 보복협박에 관해서는 “피고인이 피해자가 수사단서로 제공할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이 없었고 협박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어요.피해자인 이 중사 측 변호인은 “보복협박을 부인하는 취지에 대해 유족으로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재판을 통해 명백히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어요. 장 중사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은 다음 달 13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립니다. ◆해군서도 성추행 피해 신고 뒤 부사관 극단적 선택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해군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어요.부대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A중사(32)가 지난 12일 부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어요.해군에 따르면 A 중사는 도서 지역 부대에서 근무하던 지난 5월 27일 민간 음식점에서 선임 B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A 중사는 8월 7일 부대장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며 사건 정식 접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면담 후 9일 정식 신고 접수와 함께 본인 요청에 따라 육상 부대로 전속 조치됐으나 사흘 만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가해자와 피해자가 즉각 분리되지 않은 점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피해자가 사망한 이후에야 최초 보고를 받았다는 점에서 유사 사건이 반복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文 격노·서욱 사과에도 정치권 ‘경질·책임론’ 대두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공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거듭된 데 대해 격노하며 엄정 수사를 지시했어요.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당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한치의 의혹이 없도록 국방부는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어요.서욱 국방부 장관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고개를 숙였어요.서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족과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 치 의혹 없게 철저히 수사해 유족과 국민께 소상히 밝하겠다"고 말했어요.여야 대선주자들은 참담한 심정을 전하며 한목소리로 군을 질타했어요. 특히 야당에서는 하태경 의원 등이 서 장관의 무능을 지적하며 ‘경질론’을 꺼냈어요.서 장관은 작년 9월 취임 이후 △북한 귀순자 경계 실패 △부실급식·과잉방역 논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으로 수차례 고개를 숙여 왔습니다. 이번 사과는 일곱 번째 대국민 사과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 돼 나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세 번째/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출소..."국민께 큰 걱정 끼쳐 죄송"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풀려났어요.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어요.이 부회장은 관련 법에 따라 가석방 기간 보호관찰을 받습니다. 취업제한 규정도 적용됩니다. ◆이 부회장, “국민 우려와 기대 잘 안다” 휴식 없이 즉시 출근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 나왔어요.취재진 앞에 선 이 부회장은 ‘국민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질문에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어요. 이어 "저에 대한 걱정·비난·우려·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삼성물산 합병·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등 향후 예정된 2건의 재판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어요. 경제 활성화 대책과 반도체·백신 계획에 관한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올라 구치소를 떠났습니다.이 부회장은 출소 직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어요.짧게나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택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가석방 당일 출근을 택한 건데요. 이 부회장이 산적한 현안을 챙기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광복절 가석방 수형자 810명 구치소 밖으로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는데요. 207일 만에 광복절 가석방 명단에 올라 구치소 밖으로 나왔습니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9일 8·15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어요.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 형기 60%를 채워 가석방 요건을 충족했습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가석방 발표 직후 그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이라고 설명했어요.하지만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이를 두고 ‘재벌 특혜’라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한편 13일 전국 교정시설 54곳에선 이 부회장을 포함해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복역해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810명이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취업제한·보호관찰 적용으로 ‘자유의 몸’ 아냐가석방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이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 건 아닙니다.관련 법에 따라 형 집행이 종료되는 내년 7월까지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아야 하기 때문인데요.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 시 보호관찰관에 신고해야 합니다.특정경제범죄 사범에 해당해 취업제한 규정도 그대로 적용됩니다.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에 따르면 5억 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를 경우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범죄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체 등에 취업을 제한합니다.경제계 일각에선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 있도록 취업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고려한 바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어요.한편 이 부회장은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등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어 수시로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8.14 I 윤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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