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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SK바사 `대조백신` 확보 직접 나섰다"[전문]
- 아스트라제네카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4000회분의 대조백신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위한 대조백신 확보에 직접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이야기(14)’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이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와의 면담과 서신 교환을 통해 백신 확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아스트라제네카의 ‘대조백신’ 4000회분의 전달식이 있었고, 이 대조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3상에 성공해 국내 1호 백신을 개발하고, 코로나19에 벗어나는 데 일등공신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했던 그간의 과정을 소개한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박 수석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비교 임상시험에 대조 백신 확보가 필수적이었지만, 해외 백신 제조사들이 공급에 난색을 표했다”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6월 12일 영국에서 이뤄진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의 면담이 성사됐다”며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이 우리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과 공급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고, 파스칼 소리오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계약기간 연장 희망을 표명하면서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탓이다. 문대통령이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의 면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그러나 부처차원 논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사는 여전히 대조백신 공급에 부정적이었다. 박 수석은 “7월 중순 글로벌 제약사의 입장, 국제기구 논의 동향 등을 다시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파스칼 소리오 회장이 보내온 서신을 계기로 ‘대조백신’ 공급에 대한 회신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대조백신을 확보해 글로벌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려는 우리나라의 진정성을 설명하며 초국가적인 협력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며칠 뒤인 7월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대조백신 공급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박 수석은 “글로벌 팬데믹 공동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전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협업 사례가 탄생한 것”이라며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은 비교임상 방식의 3상 임상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개발을 위해 3상 임상시험이 중요한 만큼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정부는 국산 백신개발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업의 열망이 하루빨리 달성 되도록 앞으로도 범정부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박수현 청와대 수석이 밝힌 SNS 내용의 전문이다.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14)>■ 국산 백신 개발의 필수품인 ‘대조백신’ 확보, 불가능을 넘다!● 아스트라제네카社와 SK바이오사이언스社의 기업 간 이해관계 일치가 가장 큰 요인● G7 계기 AZ CEO 면담과 친서 전달 등 대통령의 ‘백신외교’도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도움●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첫 협업사례 탄생2021.8.31일.아스트라제네카사의 ‘대조백신’ 4천 회분 전달식이 있었다.SK바이오사이언스社가 이 ‘대조백신’으로 3상 임상시험에 반드시 성공하고 제1호 국내백신을 개발하여 우리 국민이 코로나로부터 벗어나는데 1등공신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했던 그간의 과정을 소개한다.□ 새로운 방식의 3상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백신 개발 초기, 글로벌 제약사는 막대한 자본과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였다. 전통적으로 백신 임상시험은 백신을 맞지 않은 수만 명의 사람을 모집한 후 위약(가짜약)과 개발하려는 백신을 각각 접종하고 실제 예방 효과를 비교하는 ‘위약 대조군 방식’으로 실시된다. 작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자가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위약 대조군 방식’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가능한 상황이었다.하지만, ’20년 말부터 백신이 상용화되고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부터, 후발 백신 개발사들은 대규모로 백신 미접종자를 모집해야 하는 ‘위약 대조군 임상시험’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인 우리 백신 기업으로서는 ‘위약 대조군 방식’과 동등한 수준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시험 결과를 인정하는, 과학에 기반한 새로운 방식의 3상 임상시험을 모색할 필요성이 발생한 것이다.□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한다.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전 방위적 총력 지원을 다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20. 4. 9.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를 개최하여, 백신 연구·개발 예산 지원 등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을 약속하였고, ’20. 10. 15.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현장 방문’을 계기로, 백신 개발에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확실히 지원한다는 정부 지원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21. 1. 20.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방문을 계기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개발 백신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생산·연구 직원들을 격려하였다. ’21. 4월부터는 매월, 청와대 수석·비서관, 관련 부처 장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여 정부의 지원상황을 세세하게 직접 점검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 7개 국내 백신 개발사들이 1상, 2상 임상시험에 속속 착수하기 시작하였다. 이 중 가장 먼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한편, 특별방역점검회의를 통해 종래의 ‘위약 대조군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3상 임상시험 즉, ‘비교 임상시험’(기존 개발 백신과 개발 백신을 비교하여 개발 백신의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낮지 않음을 입증)을 도입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식약처는 우선 주요국 규제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백신 접종이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비교 임상이 필수적이라는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국제기준 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대조백신 확보가 난관에 봉착하다.문제는 ‘대조백신’ 구하기였다. 국내 백신 기업의 비교임상을 위해서는 기존 백신 개발사로부터 ‘대조백신’을 공급받아 접종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대조백신’ 공급이 가능한 글로벌 백신 제약사와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여 팬데믹 공동 극복을 위해서는 후발 기업의 ‘대조백신’ 확보가 필수적임을 계속해서 설득하였다. WHO·CEPI 등 국제기구 및 각국 정부에도 ‘대조백신’의 원활한 공급 필요성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백신 제조사는 우리 기업에게 자사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공급하는 것에 난색을 표명하였다. 어찌 보면 이들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조백신’만 확보하면 곧바로 3상 임상시험에 바로 착수할 수 있는 상황에서 큰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위약 대조군 시험으로 전환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반드시 ‘대조백신’을 확보해야 했다.□ 드디어 ‘대조백신’을 확보하다.‘대조백신’ 확보가 계속 지연되었다. 공급자 우위의 결정 구조에서는 청와대 참모와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대조백신’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G7 정상회의를 계기로 ‘21. 6. 12. 영국에서 이루어진 문재인 대통령과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어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과 공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씀하였다. 이에 파스칼 소리오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품질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훌륭한 기지라고 평가하였고, SK바이오사이어스와의 계약 기간 연장 희망을 표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 것이다. 서로의 접점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부처 차원의 논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여전히 ‘대조백신’ 공급에 부정적이었다. ‘21. 7월 중순, 글로벌 제약사의 입장, 국제기구 논의 동향 등을 다시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파스칼 소리오 회장이 보내온 서신을 계기로, ‘대조백신’ 공급에 대한 회신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대조백신’을 확보하여 글로벌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려는 우리나라의 진정성을 설명하면서 초국가적 협력을 요청한 것이다. ’21. 7. 21.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社간에 ‘대조백신’ 공급 합의가 극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글로벌 팬데믹 공동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협업 사례가 탄생한 것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은 ‘비교임상 방식’의 3상 임상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 모든 단계마다 정부, 기업, 전문가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왔다.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3상 임상시험이 중요한 만큼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업의 열망이 하루빨리 달성되도록 앞으로도 범정부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사흘간 백신 접종 이상신고 9400여건…"부작용 인과관계 입증 난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늘어나고 있다. 백신과 부작용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운 가운데 관련 공포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각국 정부와 의학 전문가들은 이상반응에 대한 감시 체계와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번달 1일부터 3일까지 보건 당국에 접수된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매일 3000건 이상 집계돼 총 9441건에 달했다. 신규 사망 신고도 20명이나 됐다. 이상반응 신고 접수 건수를 백신 종류별로 나눠보면 화이자가 55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스트라제네카(AZ)가 2804건, 모더나 1030건, 얀센 69건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은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 백신 접종 이후 흔히 나타나는 경미한 이상반응이었으나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나 특별 관심 이상 반응 사례도 함께 접수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31건 증가했다.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도 346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 건수의 3.66% 를 차지한다. 이중 화이자가 182건, 아스트라제네카가 144건, 모더나가 20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건수에 비해 이상반응 의심 건수나 부작용 사례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총 19만118건이다. 4일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인 4610만3345건 대비로는 0.42% 수준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된 백혈병 발생 가능성, 여성 부정출혈 등에 대한 인과관계도 입증도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백신 접종 뒤 백혈병에 걸렸다는 청원과 부정출혈도 이상반응 신고 목록에 포함시켜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자 정부가 전문가 자문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는 연관성에 대한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대한혈액학회 자문 결과 현재까지 백신이 백혈병을 유발 또는 촉발한다는 근거는 없고, 부정출혈 등 여성들의 월경 장애와 관련된 인과성도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2일 기준 1차 접종률 61.22%, 완전접종률 52.03%에 달하는 미국 등 다른 나라들에서도 대동소이하게 일어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번달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과 부정출혈, 생리 불순 등 월경 이상 증세와의 상관관계 연구에 나선다. NIH는 보스턴대, 하버드대, 존스홉킨스대 등 5개 대학의 연구팀에 1년간 167만달러(약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사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조성진 박사의 엉뚱한 뇌 이야기] 코로나 백신 부작용의 과학적 실체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코비드-19의 판데믹 상황에서 진료실에서는 기존의 뇌출혈이나 뇌경색 환자들 그리고 뇌종양으로 수술 받은 환자들이 항상 질문하는 것이 있다. 바로 코로나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지, 항혈소판제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데 백신을 맞기 전에 끊어야 하는지 등이다. 백신의 몇몇 부작용이 알려졌고 이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백신접종을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백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한다.전세계적으로 현재 3단계 임상 시험에 33개의 후보 백신이 등록 되어있고 지금까지 여러 국가에서 22개의 백신이 승인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의 4가지 종류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이 증가하거나 혈소판 수가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위험은 60세 미만에서 약간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혈소판 수가 적으면 혈액이 잘 응고되지 않아 자발성 출혈이나 과도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코로나 백신접종 후 발생하는 혈전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보다 몇배 더 낮다고 한다. 영국의학(BMJ) 저널에 의하면 백신접종을 받은 2900만명과 코로나에 걸린 200만명을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혹은 화이자 백신 첫 접종 후 28일 이내에서 일부 혈액 또는 혈관 관련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하나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더 확률이 높고 더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들보다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날 확률이 9배 높고 정맥내 혈전 발생 위험은 200배 더 높다고 보고하였다. 혈전의 증상은 호흡곤란, 가슴통증, 다리 붓기, 복통, 두통과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백신 주사 부위에 피부 밑의 작은 혈반 등이다.연구자들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뇌졸중의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 자체에 감염될 때 발생하는 위험보다 12배 낮다고 말한다. 즉, 백신 접종이 상당한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임신중이나 수유 중일 때에 백신을 맞아도 안전한 지가 매우 궁금한데 미국의 질병 통제 센터(CDC)는 백신이 불임이나 유산을 유발한다는 잘못된 주장을 반박하면서 백신이 임산부와 아기를 보호하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성의 생식 능력 문제를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화이자 백신은 mRNA 백신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서 발견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기 위한 일련의 정보를 신체에 제공하여 우리의 면역계가 항체를 생성하도록 하여 바이러스와 싸울 준비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mRNA 백신은 수년 동안 연구되었지만 실제로 인간에게 사용된 적은 없었기에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의 가능성에 걱정을 하고 있었다. 특히 두 번째 접종 후에 피로,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설사, 림프절의 부종 등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났으나 대부분 며칠 이상 지속되지 않는 다고 보고되었다. 최근에는 심근염이나 심낭염의 위험이 드물게 있고,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리는 느낌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즉각적인 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좋아진다고 한다. 아직도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백신 접종을 미루는 사람들이 있다. 한 예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도 부작용이 수십 가지이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치명적인 부작용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의 발생률이 매우 낮고 반면에 얻는 이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복용을 권장하는 것이다. 물론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백신을 맞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니지만 위험과 이점을 비교하는 원칙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본다. 인간이 천연두와 소아마비를 이겨낸 것은 다름 아닌 백신이었다.
- 신규 이상반응 92건 중 17건 인과성 인정…보상委 551건 중 193건 결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 92건 부작용 신고 중 17건의 아나필락시스 사례에 대해서만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 결과 551건 중 193건에 대해 보상 결정했다.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마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27일 개최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제28차 회의에서는 신규 87건 및 재심의 5건을 포함하여 총 92건을 평가했다”고 말했다.조 반장은 “아나필락시스 17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며 “사망 1건과 중증 5건은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사망 및 중증 82건, 아나필락시스 46건에 대해서는 예방접종과 인과성을 인정되지 않았다. 사망 4건은 재평가하기로 했다.조 반장은 “신규 사망 및 중증 이상반응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신규 사망 신고 사례 43건의 평균 연령은 76.6세였다”면서 “이 중 90%인 38건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21건, 화이자 18건, 얀센 1건, 모더나 2건 및 교차접종 1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신규 중증 신고 사례 44건의 평균 연령은 70.9세였다. 이 중 79%인 35건에서 기저질환이 있었다. 조 반장은 “접종 후부터 증상 발생까지 소요, 평균 소요 기간은 2.4일이며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21건, 화이자 20건, 모더나 2건, 교차접종 1건이었다”고 언급했다.이와 함께 제8차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 결과도 설명했다.조 반장은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제8차 전문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보상 신청된 사례 총 551건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의무기록 및 역학조사 등으로 바탕으로 기저질환 및 과거력, 가족력, 접종 후 이상반응까지의 임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예방접종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알레르기 반응 등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사례 총 193건에 대해 보상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누적 예방접종 4382만 3599건 중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총 18만 677건이다. 이 중 의료기관을 방문할 정도의 이상반응으로서 피해보상을 신청하여 보상위원회에서는 제8차까지 심의한 건수는 총 2851건이다. 이 중에서 1544건이 보상이 결정됐다.조 반장은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하여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1인당 1000만 원까지의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의료비 지원대상으로 확정된 인원은 총 32명이며, 이 중 지원 신청을 한 5명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 4단계 약발 안 통한다..확진자 일주일만에 다시 2천명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주일만에 다시 2000명대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추석방역대책 및 6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1992명, 해외유입 33명 등 202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5만3445명이 됐다.지난 26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882명→1838명→1791명→1619명→1486명→1372명→2025명을 기록했다.주말 검사수 감소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신규확진자 규모가 소폭 감소하던 상황에서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것. 수도권의 경우 한 달이 넘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좀처럼 감소세로 반전되지 못하는 상황이다.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상점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사진= 연합뉴스)◇수도권 확진자 비중 이틀 연속 70% 상회코로나19 4차 유행의 중심지인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 비중(국내발생 환자 기준)이틀 연속 70%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확진자(국내발생 환자)는 서울 662명, 인천 123명, 경기 630명 등 1415명으로 국내발생환자 대비 71.0%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일(0시기준)에도 수도권 신규 확진자 비중은 70.8%를 기록했다.이는 최근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닭 도축가공업체에서 49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응암동에 있는 한 식자재마트에서도 지난달 20일부터 4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사망자는 7명 늘어 총 2292명(치명률 0.90%)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총 399명으로 전날(409명)보다 10명 줄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거리두기 완화 쉽지 않을 듯추석명절을 앞두고 한 달간의 방역지침을 발표할 예정인 정부로서는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다양한 방역지표의 추이가 제각각이어서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02명으로 1주일 전보다 약 3% 감소하고 감염 재생산지수는 2주 만에 1 이하(0.99)로 떨어졌다”면서도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417명으로 전주(375명)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말했다.아울러 2일로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건의료산업노조의 파업이 실행되면 코로나19 관리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장기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적 피로도가 높을뿐만 아니라 추석명절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면 2~4일까지 신규확진자 규모가 2000명 안팎을 유지하면 쉽게 거리두기 완화조치를 시행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전 2차장은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8주가량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겪는 피해와 아픔이 심화하고 있다”며 “방역지표뿐만 아니라 현장의 고통과 어려움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안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중대본 “추석 전 1차 접종인원 3600만명 달성 가능”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일 0시 기준 신규로 24만680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927만911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7.0%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52만9356명으로 누적 1574만9376명, 30.7%로 집계됐다.전 2차장은 “추가예약과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 국민의 예약률과 현재의 원활한 접종상황을 고려하면 추석 전 1차 접종목표 3천600만명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접종 완료자 규모는 9월 중 약 5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총 959만8700회분이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496만1800회분, 화이자 281만3100회분, 모더나 137만8800회분, 얀센 44만5000회분 등이다.이날 0시 기준 18∼49세 청장년층의 예약률은 68.9%(대상자 1486만2천595명 중 1023만8220명)를 기록했다. 40대가 7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68.9%, 10대 후반 67.2%, 30대 62.0%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예약하지 않은 18∼49세 대상자는 내달 18일 오후 6시까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으며, 접종일이 추석 이후로 잡힌 대상자가 추석 전인 내달 13∼19일로 일정 변경을 원할 경우 2일 자정까지 재예약하면 된다.
- '96명 회사에 파이프라인 13개'...올릭스, siRNA로 3개월이면 후보물질 '뚝딱'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올릭스가 작은간섭리보핵산(siRNA) 플랫폼을 이용해 5년씩 소요되던 신약·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3개월로 줄여 화제다.올릭스 연구원들이 siRNA 플랫폼을 이용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한창이다. (제공=올릭스)올릭스(226950)는 31일 현재 총 13개의 파이프라인을 두고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적응증을 보면 비대흉터, 건·습성 황반변성, 망막하 섬유화증, 탈모, 특발성 폐섬유화, 망막색소변성증, 신경병성통증, 간 섬유화, 간 질환, HBV, 면역항암제 등으로 다양하다. 직원 96명의 소규모 바이오기업임을 감안하면 파이프라인이 다양하다는 평가다.◇ “표적 mRNA 명확하면, 3개월이면 후보물질 도출” 올릭스가 단시간 내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할 수 있게 된 이유는 siRNA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올리스 관계자는 “전통 제약사들이 후보물질 하나 개발하는데 3~5년으로 장기간 소요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작용기전(표적 mRNA)이 명확하다면 siRNA 염기서열만 변경해 해당 리보핵산(mRNA)만 잘라주면 되기 때문에 3개월이면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제약사들이 파이프라인 1~2개를 놓고, 잘되면 대박이고 안되면 폐업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강조했다.질병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mRNA)를 조작하는 물질을 (siRNA)삽입하는 방식이다. 질병 단백질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질병으로 발전할 단백질 싹을 미리 잘라버리는 기법이다. 기존 저분자화합물이나 항체치료제가 생성된 질병 단백질과 결합해 작용하는 것과는 다르다. 기존 신약개발 방법에선 단백질 형태나 위치에 따라, 공략 불가능한 단백질이 존재했고 이를 ‘난치병’ 또는 ‘불치병’으로 불렸다. siRNA를 이용하면 모든 질병 단백질에 접근 가능하고, 질병 유전자 발현을 억제할 수 있다.올릭스가 siRNA 플랫폼 통해 만들어낸 후보물질은 주요 글로벌 빅파마의 입도선매 대상이다. 안질환치료제 OLX301A·OLX301는 각각 2019년 3월과 지난해 10월 프랑스 제약사 ‘떼아’(Thea)에 이전됐다. 이 계약은 계약금, 마일스톤, 로열티 수익을 합해 최대 9160억원 규모다. 떼아는 유럽에서 안과전문의약품 매출 1위 회사다. 비대흉터 치료제 후보물질 ‘OLX101A’의 아시아권리는 휴젤에 팔려나갔다. 이 외에도 간 치료제인 갈나(GalNA) siRNA 후보물질은 고객사가 최종 테스트 단계 중으로, 기술이전 계약 직전 상태다.◇ 부작용과 독성 최소화올릭스 siRNA 기술은 여타 경쟁사 대비 탁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릭스 관계자는 “기존 siRNA는 19개 염기서열이 위·아래로 두 가닥 대칭구조”라면서 “아래가닥 염기에 표적 유전자와 결합해 mRNA를 절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윗 가닥 염기가 표적 유전자와 결합하면, 엉뚱한 mRNA가 잘려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릭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iRNA 구조를 비대칭으로 만들었다”면서 “윗 가닥을 19개에서 15~16개로 줄이고 아래 염기는 19개로 그대로 두는 비대칭 형태다. 의도적으로 윗 염기 효능을 떨어뜨린 것”이라고 부연했다.다시 말해 윗 가닥의 siRNA 염기가 잘못된 유전자와 결합해 엉뚱한 mRNA가 잘려도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비대칭 siRNA는 올릭스만의 고유 특허다.여기에 올릭스 siRNA는 독성이 적다. 올릭스 관계자는 “여타 siRNA는 세포막을 투과하기 위해 전달체를 이용한다”면서 “하지만 전달체를 사용하면 인체 독성위험이 증가한다. 반면 올릭스 siRNA에 자가전달 물질을 결합해 스스로 세포 안까지 깊숙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비교했다.올릭스 파이프라인 현황.◇ “기술수출 신화 계속”올릭스의 siRNA 기술수출 소식은 계속될 전망이다. 올릭스 관계자는 “siRNA 플랫폼으로 개발한 후보물질은 RNA를 간섭하는 방식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효능이 높다”면서 “일라이 릴리(Eli Lilly),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 등의 글로벌 빅파마들은 siRNA 플랫폼을 도입해 30여 가지 적응증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파이프라인, 플랫폼 기술수출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글로벌 siRNA 치료제 부문에서 최근 5년간 2000억원 이상 규모의 빅딜이 15건, 1조원 이상의 메가딜은 12건이 발생했다. 올릭스 포함 엘나일람(Alnylam), 다이서나(Dicerna), 에로우헤드(Arrowhead) 등 주요 siRNA 개발사들의 파이프라인과 플랫폼이 사노피, 베링거인겔하임, 다케다,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비어 등에 팔려나갔다. 그는 “siRNA는 신규 진입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면서 “이미 관련 특허가 촘촘히 걸려 있어, 기존 기업들이 파이를 나눠 가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화이자 백신 268.2만회분, 내일 인천공항 도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68만 2000회분이 9월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해당 백신을 포함해 국내에 도입된 백신은 모두 5127만회분이다.화이자의 회사 로고 앞에 놓인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9월 1일 오전 11시15분경 화이자 백신 268만2000회분이 KE8518 항공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당 백신은 우리정부가 화이자사와 직계약한 6600만회분 중 일부다. 추진단은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 되는대로 신속하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5가지 종류로 총 1억 9340만회분이다. 9월 1일 도착분을 포함하면 올해 하반기 국내 도입된 백신은 모두 3265만회분이다. 상반기 도입된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누적 5127만회분 도입이 완료된다.한편, 국내 백신 잔여량은 AZ 496만 1800회분, 화이자 281만 3100회분, 모더나 137만 880회분, 얀센 44만 5000회분 등 총 959만 8700회분이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87명…금요일, '거리두기' 조정 발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0일 0시 기준 1487명을 기록했다. 55일째 네자릿수다. 총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을 맞아 이날 확진자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온전한 주중 집계치가 돌아오는 1일(수요일)부터 확진자는 다시 2000명 안팎을 보이는 등 ‘4차 대유행’은 계속될 전망이다.18세에서 49세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동작구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현재 3~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급격한 확산세는 막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특성상 둑이 한 번 무너지면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다. 다만 장기화 중인 고강도 거리두기를 감안해 여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방역수칙 일부 완화가 실행될 가능성도 크다. 정부는 내달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확정해 발표한다.한편, 모더나 백신은 5일까지 600만회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지만 구체적 일정은 여전히 ‘협의 중’이라는 게 방역당국 설명이다. 만약 백신 수급에 또 문제가 생기면 추석 전 70% 접종 목표에도 일부 차질이 벌어질 전망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8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5만 51명이다. 지난 24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508명→2154명→1882명→1841명→1793명→1619명→1487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9만 2749건으로 통상 평일보다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375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 6482건(확진자 30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2510건(확진자 6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96명,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84명(치명률 0.91%)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신규로 1만 6120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864만 107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5.8%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만 5842명으로 누적 1461만 9071명, 28.5%다.추진단은 29~30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862건(누적 17만 1978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787건(누적 16만 438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1건(누적 796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60건(누적 627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4건(누적 522건)을 나타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2건, 화이자 1건, 모더나 1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90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436명, 경기도는 402명, 인천 6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5명, 대구 83명, 광주 29명, 대전 29명, 울산 35명, 세종 8명, 강원 29명, 충북 36명, 충남 57명, 전북 25명, 전남 27명, 경북 39명, 경남 61명, 제주 12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61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48명, 유럽 5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7명, 외국인 44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9명, 지역사회에서 32명이 확인됐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793명, 끝 모를 '4차 대유행'(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0시 기준 1793명을 기록했다. 53일째 네자릿수 확진자를 낳는 등 ‘4차 대유행’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만 18~49세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터라 확진자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연일 “불필요한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 중이다.18세에서 49세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동작구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9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3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만 6951명이다. 지난 22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628명→1418명→1509명→2155명→1882명→1841명→1793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7만 4955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보였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569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0만 3894건(확진자 415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5364건(확진자 22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409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76명(치명률 0.92%)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신규로 59만 8603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834만 5045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5.2%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54만 9112명으로 누적 1434만 6836명, 27.9%다.추진단은 26~28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9349건(누적 16만 9124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8999건(누적 16만 1604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56건(누적 786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277건(누적 6215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7건(누적 519건)을 나타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11건, 화이자 4건, 얀센 1건, 모더나 1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18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8%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59명, 경기도는 532명, 인천 9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75명, 대구 76명, 광주 18명, 대전 48명, 울산 21명, 세종 12명, 강원 39명, 충북 44명, 충남 61명, 전북 21명, 전남 24명, 경북 46명, 경남 52명, 제주 19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5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41명, 유럽 8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7명, 외국인 3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44명이 확인됐다.
- "바다 수영할 만큼 건강했던 父, AZ 2차 접종 후 사망"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바다 수영을 할 만큼 건강했던 70대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 후 사흘 만에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청원이 올라왔다.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하시던 아버지께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후 3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사진=연합뉴스)청원인 A씨는 “저희 아버지는 8월 15일 심정지로 갑자기 사망하셨다”며 “만 73세인 저희 아버지는 지병도 없으셨고 상시로 복용하는 약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A씨에 따르면 아버지 B씨는 지난 5월 27일 오전 10시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당시 접종부위에 약간의 통증과 나른한 느낌만 있었고 고열이나 매스꺼움, 알러지반응 등 접종 후 병원을 찾아야 하는 특별한 이상 증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B씨는 1차 접종 후 11주가 지난 12일 오전 10시 AZ 2차 접종을 했지만 1차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약간의 나른함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아버지는 돌아가신 당일 잠시 외출을 하셨고 친구 두 분과 식사를 하시고 오후 5시경 집으로 돌아오셨다”며 “친구들의 전언으로는 조금 피곤하고 가슴이 약간 답답하셨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집으로 들어온 후 오후 6시경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을 발견, 119신고 및 CPR을 지속했지만 결국 숨을 거두셨다”며 “사망판정시간은 오후 7시39분이다. 이는 집에 들어오신 후 2시간 40분 만의 일이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씨는 “멀쩡하시던 아버지가 백신 접종 후 갑자기 돌아가신 것도 모자라 사인이 불분명하니 부검이 필요하다고 들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결국 장례를 치르는 도중에 부검했고, 담당 형사를 통해 2차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유가족 입장에서는 상식적으로 평상시 건강한 분이셨는데 돌아가신 직접적인 원인이 백신 부작용이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아울러 그는 “올해 2월 받은 건강검진이나 최근 심전도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었다”며 “바다를 좋아하셔서 바다 수영도 하실 만큼 정정했고, 지난달에도 텐트와 낚싯대만 가지고 바다낚시를 다녀오실 정도로 활동적이고 건강한 분”이라고 전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A씨는 “어떠한 방법이든 집단 면역을 형성해 코로나 펜데믹 시대를 종식코자 하는 것은 모두가 지향하는 목표다”라며 “그러나 이면에는 극소수에 해당하는 부작용 사례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국민들이 발생하는 것도 현실이다. 극소수의 확률도 유가족 입장에서는 결국 하나의 소중한 목숨”이라고 강조했다.나아가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열흘이 지났다. 아직 2차 부검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우리처럼 백신 접종으로 사망하고도 인과관계를 따지느라 아직 통계치로 드러나지 않은 경우나 억울하게도 인과관계를 인정받지 못한 경우도 허다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는 동안 국민들은 여전히 국가목표를 위한 백신 접종이라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결국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죽음과 슬픔, 그럼에도 연관성을 입증해 내는 것은 개개인의 몫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끝으로 A씨는 “이번 저희 아버지 사망의 근본적인 원인은 백신 접종에 따른 갑작스러운 이상반응으로 인한 것이라 믿고 있다”며 “코로나 펜데믹 시대를 살고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희처럼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소수의 국민들이 없도록 정부가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 특히 사망 원인에 대해 투명하고 명확하게 공개해 또 다른 피해를 막고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적절한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3∼24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6023건이다.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15만 9775건이다.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67%, 아스트라제네카 0.53%, 모더나 0.41%, 화이자 0.31%이다.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502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81명, 아스트라제네카 211명, 얀센 8명, 모더나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