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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식약처장 “우리 백신 머지않아 접종…지원 아끼지 않을 것”
  • 김강립 식약처장 “우리 백신 머지않아 접종…지원 아끼지 않을 것”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8일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해 “보다 빨리 개발돼 제품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김 처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8월에는 국산 개발 백신 1종이 처음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되면서 우리 백신을 머지않아 접종할 수 있다는 희망도 품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8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치료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을 승인했다.현재 국내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화이자, 얀센 등 4종의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료제인 렉키로나는 주사 형태로 허가된 상태다. 김 처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투명하고 신속한 심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제 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4종의 백신과 1종의 치료제를 허가했다”고 했다.아울러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배달음식 등 소비 문화가 바뀌면서 식약처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김 처장은 “비대면 생활이 빠르게 일상화되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타나기 쉬운 위생관리 소홀과 기만 행위에 대해 소비자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라며 “식약처는 배달음식점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고온라인을 통한 불법 제품 판매와 허위·과대광고 등 기만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처장은 또 “올해 제정된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법, 인체적용제품 위해성평가법, 사회복지시설급식법과 약사법 등 개정된 법률의 시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오늘 위원님들께서 우리 처 업무에 대해 주시는 고견은 정책에 반영해 식약처가 한층 더 내실을 다지고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2021.10.08 I 김영환 기자
"父, 화이자 맞고 온몸 붉은반점.. 생신 전날 사망" 靑 청원
  • "父, 화이자 맞고 온몸 붉은반점.. 생신 전날 사망" 靑 청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아버지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갑작스레 사망했다며 인과성을 밝혀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지난 6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버지의 생신날 화이자 백신으로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씨는 “올해 만 59세인 아버지는 지난달 10일 화이자 2차 백신을 접종하고, 14일 본인의 생일 전날 돌아가셨다”며 “저희 가족은 혼자서 외롭고 쓸쓸히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운을 뗐다. 사진=이데일리DB그는 “저와 동생은 일찍 결혼해 출가했다. 아버지, 어머니는 두 분이서 살고 계셨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6개월 전쯤 퇴직을 하고 다른 일에 도전하고자 시험을 준비하며 집에서 쉬고 계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9월10일 오전 대구에서 안동의 병원으로 가 잔여백신으로 화이자 2차를 접종했다. 접종 후 2시간 가량 할머니 댁에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5시30분쯤 대구 집에 도착했다. 이후 어머니께 ‘몸이 좋지 않다’, ‘간지럽다’ 등 백신을 맞은 후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후 몸이 좋지 않다며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저녁 일찍 취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가 주말인 11~12일 ‘몸이 계속 가렵다’며 지속적으로 가려움을 호소하다 접종 사흘째인 13일 아침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에서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진단을 받고 주사와 약, 연고를 처방받았다”며 “아버지는 주사를 맞고도 괜찮아지지 않았는지 약을 먹고, 연고를 온 몸에 발랐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가려움을 호소하며 9시경 평소보다 일찍 주무셨다”고 했다. 이어 “다음날인 14일 어머니는 출근 전 아버지가 계속 주무시고 계신 것을 확인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가 아침에 누워있던 모습 그대로 잠든 채 누워 계셔 깨웠더니 손이 차가웠고, 온몸에는 붉은 반점, 피부 두드러기 증상, 윗 잇몸은 갈라져 피가 보이고 있었다”며 “119를 불렀지만 이미 새벽에 숨이 멎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화이자 백신. (사진=연합뉴스)그는 “아버지가 사망하신 후 갑작스런 죽음으로 경찰서에 백신과 관련있다고 말을 했다”며 “1차 부검 결과는 ‘뇌출혈’, 2차 부검 결과는 6주후에 나온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백신을 맞지 않으셨다면 아버지는 살아 계셨을 거다. 아버지는 손자의 재롱을 보고 웃으시며 가족들과 함께 생일잔치도 하셨을 것”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끝으로 “저희 아버지와 같은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과 피해자들이 계속하여 생기고 있다. 이런 억울함을 어디에 풀고 밝혀야 할까”라며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 백신과의 인과성을 명백히 밝혀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을 신고한 건수는 29만 4200여 건이다.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경우는 모두 730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79명, 아스트라제네카 315명, 모더나 25명, 얀센 11명이다.
2021.10.08 I 정시내 기자
  • 육종암 치료 길 열리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외 제약기업이 희귀암으로 분류된 육종암(Sarcoma) 완치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표준치료 시장 선점을 위한 면역치료제 개발을 통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서겠다는 목표다.흔히 근육, 지방, 뼈, 연골을 포함한 신체의 결합조직에 발생하는 육종암은 종류에 따라 골육종(Osteosarcoma), 연골육종(Chondrosarcoma), 지방육종(Liposarcoma), 평활근육종(Leiomyosarcoma) 등으로 구분되는 악성종양이다. 성인에게는 주로 피부에 발현되는 ‘카포시 육종(Kaposi’s sarcoma)‘ 형태가, 비교적 발병률이 비교적 높은 어린아이에게는 골육종 형태로 나타난다. 발병이후 수술과 후속 완화요법이 이뤄지는 육종암 치료는 낮은 발병률(미국 암발병 기준 1%수준)에도 불구하고 완치가 쉽지않다는 점에서 다양한 접근이 이뤄졌다.이제껏 완화요법의 대부분은 독소루비신, 시스플라틴,ifosfamide 등 단일약물을 활용한 화학치료였다. 하지만 반응률은 20~40% 수준에 그쳤고 40세 이상 전이 환자의 경우 최적의 화학치료법도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병용요법조도 지난 십수년간 약물 조합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표준치료로 지정은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육종암에 대한 완전반응 사례를 기대하기 어려운 화학치료를 대신하기 위해 의학계와 제약업계가 눈을 돌린 것은 면역치료다. 현재 육종암 면역치료제로는 ▲DNA 불일치 수리결핍을 가진 진행성 육종암 환자에게 승인된 도스타리맵(Jemperli) ▲마이크로위성 불안정성(MSI-H), DNA 불일치 복구 결핍(DMMR) 또는 종양 돌연변이 부담(TMB-H)이 높은 진행성 육종 환자에게 승인된 펨브로리주맙(Keytruda) ▲골암 환자의 하위 집합에 대해 승인된 데노수맙(Xgeva) 등이 꼽힌다. 도스타리맵과 펨브로리주맙은 PD-1에 대한 항체이며, 데노수맙은 RANKL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 클론 항체다. 면역치료제의 성공 관건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임상을 통해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느냐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제약사의 면역관문억제제 개발 노력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평활근육종을 대상으로 올라파립(Olaparib)이나 세디라닙과 병용투여한 ’더발루맙(Durvalumab)‘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추적 관찰(약 9.8개월) 기간동안 대상환자 24명중 22명이 생존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치료반응률(ORR: CR+PR)이 0%에 그쳤다. 항암치료 이후 종양의 크기 변화가 없는 안정병변(SD)은 33%에 머문 반면 항암치료 진행에도 종양의 크기가 커지는 진행병번(PD)는 67%에 달했다. 머크가 개발한 아벨루맙(Avelumab) 역시 재발 및 진행성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했지만 단독 임상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임상 16주차에 모든 대상환자(17명)들의 증세가 진행성으로 악화되며 단독의 치료효과는를 보이지 못한 것이다. 국내외 제약업계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면역관문억제제의 단독 치료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이지 못한 만큼 인체내 면역세포(T세포, NK세포 등)의 대량 배양을 통해 개발되는 세포치료제와의 병용치료를 새로운 해법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내 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간 병영요법에서 완전관해(CR)를 포함해 60%를 넘어선 질병통제율(DCR)을 기록한 임상결과가 나타나는 등 성공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희귀암인 육종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임상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면역요법의 진화를 통해 다양한 표준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21.10.08 I 이순용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실적 우려에 목표가 24%↓-키움
  •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실적 우려에 목표가 24%↓-키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키움증권은 8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28만원으로 24.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5% 늘어난 172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2% 증가한 1027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시장기대치에 33%, 27%씩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4분기로 지연되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이 4분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바백스 라이선스 공급 국내 4000만 도즈 중 일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아스트라제네카 위탁생산(CMO) 물량 또한 3분기보다 4분기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는 게 허 연구원의 설명이다.그는 “특히 올해 중 자체 백신 GBP-510 2상 데이터 발표 및 국내 선구매(조건: 2상 중간 결과와 3상 시험 계획 승인), 노바백스 4분기 유럽 승인 신청, 2022년 상반기 3상 결과 발표 및 승인 등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보다 290% 늘어난 8800억원, 영업이익은 1102% 증가한 453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내다봤다.허 연구원은 “원래 2022년의 영업이익은 4188억원 수준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GBP-510이 제외된 실적”이라면서 “GBP-510 성공으로 CEPI와 국내 정부에 선구매 분량만 감안해도 영업이익은 6598억~8583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GBP-510의 2상 데이터가 기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대비 현재 우세종인 델타변이에서 더 높은 효력을 보여준다면, 돌파 감염 우려 감소 및 보관 편리성으로 개발도상국 접종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수요 급변 상황 등을 고려해 GBP-510의 신약 가치 현금흐름할인법(DCF) 산정을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기간 단축, 가격 및 CMO 추정치 하향 등으로 목표주가를 낮춘다”면서도 “GBP-510의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고 증설 진행에 큰 변화 없는 점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대비해서 부진이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양호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0.08 I 김인경 기자
코요태 신지, AZ→화이자 교차 접종…"입 떨리고 머리 울려"
  • 코요태 신지, AZ→화이자 교차 접종…"입 떨리고 머리 울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기를 전했다.(사진=유튜브 ‘코요태레비전’)지난 5일 코요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코요태레비전’에는 ‘백신 접종 후기 썰 풀기! 솔직 담백 토크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신지는 자신은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 열이 많이 나고 추워서 입이 떨릴 정도”였다며 “온수매트를 꺼내서 온도를 최고로 올리고 솜이불을 덮었는데 열이 39.8도까지 오르더라”고 1차 백신 접종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신지는 “약을 먹고 아침에 라디오 방송하러 갔다. 말을 조금만 크게 하면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처럼 울리더라. 3일 그렇게 고생하고 나았다”며 “화이자는 팔이 너무 아팠다. 팔의 근육통, 나른한 정도였다. 1차 2차 모두 3일 후에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이를 들은 빽가는 “얀센도 맞고 집에 와서 5시간 정도 지나니 열이 올랐다. 이틀 동안 집에서 아무것도 못했다. 3일째부터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고 회복하는 데에 5일 걸렸다”고 말했다.이에 신지는 “아침 일찍 2차로 화이자 백신 맞고 라디오 진행하고 ‘복면가왕’ 녹화하고 집 가서 푹 잤다”며 남다른 방송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트로트 가수 홍자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장염, 피부, 전신 관절과 근육 이상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몰려왔다고 호소했다. 그룹 AOA 멤버이자 배우인 설현도 백신 접종 후 겨드랑이 통증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2021.10.07 I 김민정 기자
②백신 이어 치료제도 뒤쳐진 K바이오…왜?
  • ②백신 이어 치료제도 뒤쳐진 K바이오…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미국 머크(MSD)의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게임 체임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백신에 이어 치료제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후발주자로서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에 뒤쳐진 주된 이유로 기술력, 자금력 부족을 꼽는다.미국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AP=뉴시스)◇ 몰누피라비르, 게임 체인저 기대감 ↑6일 업계에 따르면 MSD는 최근 경증~중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임상 3상 중간분석결과 입원·사망 위험이 5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MSD는 임상 결과를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몰누피나비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국내외 업계에선 몰누피라비르 출시 후 코로나 백신·치료제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몰누피라비르 중간결과 발표 후 백신, 치료제 종목 주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백신개발사인 모더나(하락률 11.4%), 노바백스(12.4%), 비어(21.1%) 등이 큰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다.‘경구용 치료제’가 백신수요의 상당부분을 대체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들 기업의 주가 폭락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교보증권(김정현 연구원)에 따르면 복용 편의성과 접근성이 정맥주사보다 크고 비용은 항체 치료제 대비 3분의1이다. 몰누피라비르 가격은 한명 분에 700~800달러(83~95만원)로 예상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경구용 치료제는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인구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백신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개발도상국이 확보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늦어지는 치료제 2호 탄생·백신 1호도 내년 현재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백신은 총 10종이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이 임상 3상으로 단계가 가장 빠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조만간 1·2상 결과를 발표한 후 내년 상반기께 백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임상은 제넥신 2·3상, 셀리드·진원생명과학·유바이오로직스 2상, 아이진·큐라티스·HK이노엔·SK바이오사이언스(3상 진입을 포함해 후보물질 3개)가 1상 중인 상황이다. 치료제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이후 2호가 여전히 탄생하지 않았다. 현재로선 종근당(185750) ‘나파벨탄’, 신풍제약(019170) ‘피라맥스’가 임상 3상으로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 역시 내년에나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치료제는 엔지켐생명과학(183490) ‘EC-18’, 부광약품(003000) ‘레보비르’ 등이 잇따라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해 개발을 포기해야하는 처지다. ◇ 국산 백신·치료제, 왜 늦을까업계에선 코로나가 시작된지 2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국내 업체들이 백신, 치료제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기술력’ 격차를 꼽는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글로벌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다보니 기술력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모더나가 메르스 때부터 mRNA를 연구해왔듯이 우리도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첨단기술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보단 메신저 리보핵산(mRNA), 지질나노입자(LNP) 등 좋다는 기술을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지원이 산업과 연계해 미래기술이 아닌 학문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원천기술이 학계에 머물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원천기술이 산업으로 이어지는 지원 체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자금력’ 격차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에 비해 국내 규모는 작다. 이 격차를 좁혀줄 정부의 지원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 백신·치료제 지원금액 총합은 2020년 940억원에서 작년 2294억원으로 늘어났다가 내년 893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글로벌 임상에만 1000억원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규모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모더나는 코로나 시기 2조원,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략물자로 정부 지원을 받았다”며 “우리는 기술력이 없는 상태에서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백신은 일반기업이 영업하기 힘들어 정부가 마케팅을 도와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부족했다”며 “백신은 다른 국가에 우리 물량을 선구매하는 것, 치료제는 인허가 기간을 줄여주는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1.10.07 I 박미리 기자
 대선 앞두고 '대장동 국감' 이어져..."산재 가장한 뇌물 아니냐"
  • [밑줄 쫙!] 대선 앞두고 '대장동 국감' 이어져..."산재 가장한 뇌물 아니냐"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여당위원 좌석에 화천대유는 아빠의힘 게이트가 적힌 피켓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오늘도 '대장동' 국감..."산재 위로금 가장한 뇌물 아니냐"6일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에서 사흘째 국정감사가 이어졌어요.이날도 국감에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주요 화두였습니다. 환노위가 고용노동부를 대상으로 개최한 국정감사에서는 곽상도 의원 아들이 대장동 개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수십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어요.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노동부 국감에서 산재 보상 차원이라는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을 거론하며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44억7000만원의 위로금을 어떤 국민이 인정할 수 있을까"라고 따져 물었어요. 이에 안 장관은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임 의원은 "산재 위로금을 가장한 뇌물이나 불법 증여금이 아니냐는 게 국민 정서"라며 "이번 사건과 같이 노동관계에서 발생한 산재 위로금을 뇌물이나 증여 수단으로 악용하거나 세금 탈루 수단으로 악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국감, '특검 피켓' 둘러싸고 여야대치 이어가정무위, 기재위, 보건복지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환경노동위 등 6개 상임위에서는 대장동 의혹 공방과 관련된 손팻말 설치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도 이어졌습니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좌석 앞에 '화천대유 = 아빠의 힘 게이트'라는 팻말을 붙였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등의 팻말을 부착했습니다.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팻말을 떼고 국감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민주당이 야당 때는 이보다 더했다"며 거부했어요. 16∼17세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5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 해외 접종 완료자도 7일부터 ‘인센티브’ 적용7일부터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더라도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어요.그동안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입국한 경우에는 격리 면제서를 통해 자가격리는 면제됐지만, 사적모임 인원제한 예외 등 국내 접종자 인센티브(특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아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습니다.해외예방접종자들 중 격리면제서를 발급받고 입국한 내외국민, 주한미군·주한외교단 및 동반가족은 보건소에 밭문해 본인의 해외예방 접종증명 내역과 격리면제서를 제시하면 국내 예방접종시스템에 접종이력 등록 및 확인서(종이, 전자) 발급이 가능해요.인정 백신 범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얀센 △시노팜 △시노백 등입니다. ◆ 임신부 백신 접종예약은 8일부터, 18일 접종 시작방역당국이 올해 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업에서 주안점을 둔 사항인 임신부 접종 예약이 오는 8일 시작됩니다.정부는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고, 조산이나 저체중아 분만 등 부정적 영향도 미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권고했어요. 임신부 접종은 18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헥산(mRNA) 계열 백신으로 두 차례 진행됩니다.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각국 보건당국은 임신부가 백신을 접종했을 때 이득이 더 크다고 보고 있어요. 실제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은 모든 임신부를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의료진과 상의한 뒤 이득이 높다고 판단하면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정은경 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임신부에게서도 안전하고 감염 위험과 위중증 위험을 의미 있게 감소시켜 준다. 임신부는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이득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 등이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고발사주' 의혹 공방도 계속돼...빈손으로 돌아간 압수수색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정식 사건으로 입건, 진행 중인 수사와 병합하기로 했습니다. 6일에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어요.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7층 정점식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 9명을 보내 약 1시간 30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날 압수수색은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 제보자 조성은씨를 거친 고발장 유통 경로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어요.정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법률지원단장을 맡았습니다. 이에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했고, 당무감사실은 이를 고발을 담당한 조상규 변호사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어요. 따라서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정 의원이 고발장 경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그러나 공수처는 압수수색에서 특별한 압수물을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의원은 압수수색 뒤 "영장에는 당시 오갔던 관련 문건이 대상이라고 적시돼 있었지만 사무실 서류와 컴퓨터, 휴대전화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며 "이 사건은 저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어요. ◆ 공수처, 박지원 국정원장도 수사...조성은 "국민의힘 고발"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앞서 윤 전 총장 측은 지난달 13일 박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 성명불상의 인물 등 3명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언론사 등에 제보를 모의했다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접수했어요. 조씨가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에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 박 원장이 배후로 있다는 주장입니다. 공수처는 다만 박 원장과 함께 고발된 조씨와 성명불상의 인물은 입건하지 않았어요한편 조씨는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자신을 허위로 고발했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김웅·권성동·장제원 의원, 주광덕·박민식·김경진 전 의원 등을 무고·명예훼손·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상태입니다.조씨는 윤 후보 캠프 측이 지난달 13일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면서 주장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가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1.10.07 I 이수빈 기자
2차 접종 간격 최대한 줄인다면?
  • 2차 접종 간격 최대한 줄인다면?[과학이 궁금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민 비서 구삐의 알림톡이 도착했습니다~”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했다면 카카오톡으로 mRNA 백신 접종간격 단축 안내문을 받은 경우가 많다. 6주 간격으로 맞아야 할 줄 알았던 백신 접종간격이 4~5주 앞당겨졌다는 소식에 언제 백신을 맞으면 좋을지 고민하고, 새로운 일정을 짜느라 분주하다.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80%를 앞둔 가운데 2차 백신은 언제 맞는 게 좋을까. 전문가에 따르면 백신 접종 간격은 최소 간격(2주 이상)만 지킨다면 그 이후로는 오랜 기간 두고 접종해도 면역력을 형성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백신 접종 간격은 최소 2주 이상 둬야 한다.(자료=이미지투데이)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접종 간격은 종류마다 차이가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4∼12주) △화이자 백신(3주) △모더나 백신(4주) 등 제조사별로 다르다. 백신 접종 간격은 국제 기관이나 기구가 정하지 않고 보통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제조사가 설정한다.백신 접종 간격은 면역학적인 이유 때문에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기구는 최소 2주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그 이유는 면역학적으로 우리 몸속에 항원이 들어와서 이를 방어할 항체가 생기는 기간이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우리 몸에 항원을 그 이전에 주입하면 항원의 면역 메모리에 대한 증강 효과가 떨어진다. 가령 앙원이 들어가서 급성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이 생기는데 이때 면역력으로 방어를 해야 하는 대상을 기억해두는 항체 생성이나 세포성 면역이 기억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일정한 기간을 두고 접종을 반복하면 처음 맞을 때 생긴 약한 면역 기억력을 두 번째나 세 번째 접종이 강화해준다.인류가 그동안 접종했던 많은 백신들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3회 접종이 기본 방침이고, 생물테러 대상 세균으로 알려진 탄저균의 예방백신은 5회 접종해야 한다. 아이들이 흔하게 맞는 일본 뇌염 백신도 성인은 1회 접종하지만, 영·유아는 2회 접종해야 한다. 많은 백신들이 여러 번 접종을 권고하고 최소 간격을 설정하도록 한다.최소 접종 간격은 지켜야 하지만 백신 공급 상황이나 접종 대상자의 상황, 접종기관의 상황에 따라 접종은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기간에 차이가 있어도 큰 무리 없이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한편, 얀센 백신 접종은 한 번 접종에 대략 60퍼센트 후반대의 효능을 보인다. 때문에 돌파감염이 나올 수 있는 경우가 다른 백신 대비 약간 높을 수는 있지만 실제 엄청나게 높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다. 돌파감염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지 않고, 그런 경우가 발생해도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작아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돌파감염만 설파하는 것은 백신에 대한 두려움만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이번 편은 대한백신학회 홍기종 편집위원장(건국대 교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021.10.06 I 강민구 기자
  • 임신부 코로나19 예방접종 걱정만 하지말고, 이렇게 준비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8일부터 임신부 대상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산모 뿐 아니라 소중한 아이의 건강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많은 임신부들이 백신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임신부 또는 모유수유부의 코로나19백신 접종에 대해 알아본다.Q.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되나?A. 질병관리청에서 임신부들이 백신을 맞아도 좋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접종예약을 받고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하지만 근거가 명확하지 않으니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백신접종 생각하는 임신부들은 담당의와 상의하셔서 접종의 이익과 위험을 판단하셔서 필요하면 접종할 수 있다. Q.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바로 임신을 계획해도 될까?A. 백신을 맞고 임신을 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임신을 이 시국이 지나갈 때까지 미뤄야 하는건지 아기를 낳고 나서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데, 실제로 백신을 미룰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임신 중에 코로나19에 감염이 된다면 중증 감염으로 악화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임신 전 또는 임신기간 중에 백신을 맞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Q.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 맞으면 태아도 항체 형성될까?A. 백신 자체가 태아한테 가는 것은 아니다. 백신을 맞게 되면 모체에 항체가 형성되고 항체가 태반을 통과해 태아한테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태아도 어느 정도 보호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담당의와 상의하셔서 백신 접종에 있어서 면밀하게 이득과 위험을 판단하는 것이 좋다.Q. 모유수유 중에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될까?A. 현재 나온 백신은 백신 자체가 임신부 근육에 주사를 하자마자 대부분 파괴가 되며 항체를 만드는 일만 하기때문에 실제로 모유수유를 통해서 아이가 감염이 된다거나 문제가 생기는 일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실제 모유가 아이의 입으로 들어가서 위액에 들어갔을 때 아이의 위산을 통해 대부분의 물질 파괴가 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다고 알려져 있다.Q. 코로나19 백신 맞으면 기형 출산 위험이 증가하나?A. 현재까지 나온 데이터를 보면 코로나 감염이 되어도 태아가 문제가 생겨서 기형이 발생한 경우는 일반 코로나 감염 아닌 그룹에 비해 더 증가하지 않는다고 알려져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Q. 임신부가 코로나 백신 맞은 후에 열나면 약 먹어도 될까?A. 임신부라고 해서 백신 후 발열증상이 일반적으로 더 심한 것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런 증상 있을 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Q.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비임신부보다 위험한가?A. 임신부나 비임신부나 코로나19 감염됐을 때 증상에 큰 차이는 없다. 만약 감염이 중증감염이면, 임신부의 예후가 좀 더 안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적절한 예방과 치료 필요하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임신 중 중증감염 됐을 때 유산, 조산, 임신성 고혈압, 산후 출혈 등 임신성 합병증 증가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Q.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받을 계획인데 임신 연기해야 하나?A. 미국 질병청 등 전문가 단체에서는 임신을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백신 자체로 임신 예후가 나빠지는 게 아니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현재 코로나 시국에서 오히려 백신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예방접종 후에 임신을 연기할 필요는 없다.Q. 4가지 백신(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중에 임신부가 어떤 백신 맞는 게 좋을까?A.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 바이러스 껍데기 안에다가 유전물질 넣어서 면역 항체 형성 원리 가지고 있는데 혈전에 관련한 이슈가 있었다. 특히, 산모들 같은 경우에는 혈전 발생률이 조금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실제로 전문가 단체에서는 바이러스 벡타 백신이 아닌 mRNA 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조금 더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백신 계획을 하고있는 임신부는 현재 단계에서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조금 더 바른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태아가 코로나에 감염되지는 않나? A. 백신 자체는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다. 항체 형성만을 위해 최소한의 유전물질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2021.10.06 I 이순용 기자
'1회 접종'이어서 좋았던 얀센…한 번 더 맞게되나
  • [뉴스+]'1회 접종'이어서 좋았던 얀센…한 번 더 맞게되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한 번이라 좋았는데...” 2회 접종을 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다른 개발사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 있었던 얀센 백신도 필요에 따라서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얀센이 이번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부스터샷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다. 얀센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비해 델타 변이 감염 위험성이 6~7배 이상 높아 부스터샷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그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관련 데이터나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판단이 어려워서다. 얀센 백신은 미국 정부가 한국군 현역 장병 접종을 목표로 공여해 지난 6월부터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군 관련 종사자를 중심으로 접종됐다. 국내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4만7472명이다. 예비군 민방위가 맞은 얀센 한 번 더 맞을까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얀센, 이번 주 美FDA에 부스터샷 신청서 제출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이 이번 주 FDA에 부스터샷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와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어 얀센 백신의 사용을 허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존슨앤존슨은 18세 이상 3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최조 백신 접종 이후 두달 뒤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면역력이 4~6배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6개월 뒤에 부스터샷을 맞을 경우 항체가 9배로, 부스터샷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항체가 12배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제시한 부스터샷 효과와 비슷한 수치다. 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AFP 연합뉴스)얀센은 미국 내에서도 보호력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500만명이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얀센 백신은 입원 예방 측면에서 71%의 효능을 보였지만,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88%, 93%의 효능을 보였다. 센터는 “모더나와 화이자 mRNA 백신 2회 접종이 얀센의 1회 접종보다 더 많은 보호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데이터도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조사 결과 얀센 백신 접종자 돌파감염 발생률은 10만명당 171.5명으로 가장 높았다. △화이자(37.9명) △아스트라제네카(32.4명) △교차접종(28.4명) △모더나(15명) 순이었다. ◇부스터샷 예약 시작…“얀센 부스터샷은 검토” 이처럼 얀센 백신은 국내에서 접종된 백신 중 돌파감염률이 가장 높았지만 화이자와 모더나와 같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이 아니라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으로 개발돼 부스터샷을 맞을 수 없었다. 지난 5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국내 부스터샷은 앞서 맞은 백신과 동일한 백신만 가능하다. 화이자 접종자는 화이자를 맞고 모더나 접종자는 모더나를 맞아야 한다. 교차 접종에 따른 안정성 우려가 있어서다. 단 아스트라제네카 교차 접종자는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부스터샷으로 맞을 수 있게 허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얀센 백신) 접종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부스터샷(추가 접종)논의에서 후순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도 얀센 백신 부스터샷에 대해서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은) 아무래도 1번 접종이라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나라들에서 축적된 결과를 좀 더 분석해서 나머지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만간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당장 얀센 백신 부스터샷이 시행되면 연말에나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분석된다. 접종 완료 6개월 이후를 부스터샷 접종 시점으로 잡은 만큼,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6월을 기점으로 한다면 빨라야 12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FDA가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을 허용하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얀센 부스터샷을 허용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과 유럽은 화이자와 모더나에 대해서만 부스터샷을 승인한 상태다.
2021.10.06 I 이광수 기자
"술·담배도 안했던 아버지…AZ 접종 후 사망" 청원 등장
  • "술·담배도 안했던 아버지…AZ 접종 후 사망" 청원 등장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후 아버지가 돌연 사망했다고 호소하는 아들의 청원이 등장했다.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후 하나뿐인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사망한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올해로 만 60세,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것 외 앓고 계신 지병은 없었다. 술을 잘 못 드시기에 멀리하셨고 몸에 좋지 않다며 담배도 피우시지 않던 분”이라면서 “최근엔 친한 형님과 매일 걷기와 자전거타기 등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시고 종종 걷기량과 운동량을 보내시며 제게 자랑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그는 아버지인 B씨가 1차 접종 후 큰 증상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정부에서 강력히 권고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2차 접종 또한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맞으셨다”고 덧붙였다.이어 갑작스럽게 B씨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고 밝힌 A씨는 “9월 11일 오전 10시, 아버지가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 너무 놀라서 연락받은 즉시 가족들은 아버지 집으로 뛰어갔고,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로 계시다는 상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A씨가 B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해본 결과 B씨는 2차 접종 후 4일째부터 구토, 발열,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고, 가까운 병원에 방문한 기록도 남아 있었다. 또 근무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초등학교에 몸이 좋지 않아 휴가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나눈 대화 내용도 발견됐다.이후 A씨는 법의학 박사로부터 B씨가 급성 사망사 추정이라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하지만 A씨는 “정황상 아버지의 죽음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기에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자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였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백신 인과성이 의심된다는 뜻을 전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끝으로 A씨는 ‘백신패스’ 도입을 검토 중인 정부에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 또한 빈틈없이 철저하게 마련하여,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 백신 접종(AZ) 후 부작용으로 인한 것임을 꼭 인정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해당 청원은 현재(오전 10시 기준) 1600명가량이 동의한 상태다.한편 지난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8만 6942건으로, 전체 예방접종 건수의 0.44% 수준이다.백신 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5%,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 순이었으며, 백신 접종 후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16명으로, 화이자 373명, 아스트라제네카 309명, 모더나 23명, 얀센 11명으로 밝혀졌다.
2021.10.06 I 권혜미 기자
확진자 2028명…김 총리 "손실보상, 전액 다 보상하기 어려울 것"(종합)
  • 확진자 2028명…김 총리 "손실보상, 전액 다 보상하기 어려울 것"(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일 0시 기준 2028명을 기록했다. 이틀간 1000명대를 기록했지만,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시 2000명대로 올랐다. 온전한 평일 집계치가 반영되는 7~8일 확진자는 이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돌파 감염 사례는 9월 1주 8.6%에서 빠르게 늘어 9월 4주에는 20.8%까지 증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영업제한·영업금지 업종에 대한 손실보상과 관련해 “손실액만큼 전액 다 보상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02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00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2만 3379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562명→2486명→2248명→2086명→1673명→1575명→2028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5만 8720건(전날 11만 1982건)으로 통상 평일 18만건 안팎보다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931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7964건(확진자 503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444건(확진자 62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54명, 사망자는 1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536명(치명률 0.78%)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만 4879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78만 565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7.5%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76만 5885명으로 누적 2799만 4143명, 54.5%다.추진단은 5~6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7327건(누적 29만 426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7136건(누적 28만 305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9건(누적 1261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68건(누적 9222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4건(누적 730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6건, 화이자 6건, 모더나 2건이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49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85명, 경기도는 680명, 인천 13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8명, 대구 64명, 광주 16명, 대전 31명, 울산 4명, 세종 5명, 강원 31명, 충북 38명, 충남 68명, 전북 20명, 전남 12명, 경북 55명, 경남 120명, 제주 5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제한·영업금지 업종에 대한 손실보상과 관련해 “손실액만큼 전액 다 보상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일정부분 상한선과 하한선은 둘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우리보다 이런 제도를 앞서 고민한 서구 여러 국가들도 보니까 한 일정부분 몇 %정도 수준에서 보상을 하더라”며 “관련 업계 전체를 살려내는데 도움이 돼야 하는데 한 업소에 몇 억씩 나오는, 이런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대규모 업소에 지원금이 몰리는 상황은 방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상한선과 관련해서는 “대상 업소가 한 1000여개 미만 정도일 것 같다. 주로 대형 유흥업소”라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 정도까지는 제한을 둬야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6명은 중국 2명, 중국 제외 아시아 15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7명, 외국인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2021.10.06 I 박경훈 기자
"가슴 막힌 것 같아"…소진·설현 등 연예인들 백신 후유증 호소
  • "가슴 막힌 것 같아"…소진·설현 등 연예인들 백신 후유증 호소
  • (사진=소진 인스타그램)[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소진(본명 박소진·35)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긴 후유증을 호소했다.4일 소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무한 심장 쿵덕거림에 너무 놀라서 쓰던 백신 증상 후기 공유해본다”고 말하며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 후 5일 동안의 몸 상태를 기록한 내용을 공유했다.그는 “첫째 날 접종하고 30분 뒤부터 왼손 손등이랑 손바닥 지르르르. 얼굴도 몸도 왼쪽만 먹먹하고 지르르르”라고 묘사하면서 “커피 많이 마신 것처럼 심장이 콩닥콩닥. 낮잠 자고 나니 심장은 괜찮아졌다. 몸살 기운이 점점 생긴다. 두통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당일 밤에 몸살 기운이 느껴져 잠에서 깬 후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전하면서 “왼손이 부은 것 같아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데 손가락들 감각이 먹먹하다. 네다섯 번째 손가락은 주먹 쥘 때 자연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둘째 날 증상에 대해선 “피곤하고 몸살 기운.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아픔. 진통제 3알 복용”, 셋째 날 증상에 대해선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 졸린 건 아닌데 기운이 없어서 누워 있다 자꾸 잠. 몸살 기운은 없어짐. 머리 띵함. 진통제 1알 복용”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사진=소진 인스타그램)넷째 날에는 심장 두근거림이 전보다 악화했다고 전하면서 “머리가 조금 띵함. 몸도 가벼움. 2시간 반 외출. 늦은 밤부터 머리가 많이 아픔. 감기 걸린 것처럼 코랑 눈가가 무겁고 띵함. 속이 울렁거림. 심장이 너무 뛰어서 잠이 들지 않음. 진통제 4알 복용”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끝으로 소진은 다섯째 날에도 이상반응이 계속 있었다고 말하면서 “자는데 심장이 술 많이 마신 사람처럼 콩닥거려서 잠든 지 4시간 만에 깸. 자는 동안 누가 가슴 누르는 것처럼 답답했음. 숨이 안 쉬어지진 않지만 가슴이 꾹 막힌 것 같음. 속이 쓰리고 울렁거림. 어지러움. 넷째 날 잠시 있던 기침 콧물 증상은 사라짐”이라고 밝혔다.끝으로는 몸 상태 기록을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다들 무사하셔요 부디. 건강히 이겨냅시다”라고 응원의 말을 보탰다.소진 외에도 배우 한지우,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그룹 AOA 멤버 설현, 투투 출신 방송인 황혜영도 백신 접종 후 후유증을 호소한 바 있다.지난달 30일 황혜영은 SNS에 “백신 1차 맞은 얼마 후부터 3일 전 2차 맞고 지금까지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아 오전에 간단히 검사했는데 피 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떨어졌다고 한다”고 말하면서 “조금 당황스럽다. 이상 증상으로 신고해야 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한지우는 지난 1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끝낸 후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2차 맞으면 갑자기 한다는 분들도 있고 내내 하혈하시는 분들도 있다는데 이대로 폐경은 아니겠죠?”라고 우려를 표했다.(사진=추성훈 인스타그램)또 추성훈은 백신 2차 접종 후 “가볍게 달렸는데 심박수가 190이다. 지금까지 그런 일은 없었는데 주사를 맞고 나서 이상하다”고 말하면서 지난 1일 병원 내 CT실 사진을 게재했다.설현 또한 지난 2일 “백신 맞고 겨드랑이 아픈 사람 저뿐인가요?”라고 물으며 이상 반응이 있음을 알렸다.한편 전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의하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8만 6942건으로 전체 예방접종 건수의 0.44% 수준이다.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5%,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를 기록했다.
2021.10.05 I 권혜미 기자
방역당국, 7일부터 해외접종자 이력 단계적 인정…확인서 발급
  • 방역당국, 7일부터 해외접종자 이력 단계적 인정…확인서 발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7일부터 해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맞은 이들의 접종이력을 단계적으로 인정하고 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해외예방접종완료자 확인서 발급 개선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그간 해외예방접종자의 경우 입국시에는 격리면제서를 통해 격리 면제가 됐으나, 생활 속 거리두기 예외 등 국내 접종자 방역원칙 적용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다.우선 해외예방접종자들 중 격리면제서를 발급받고 입국한 내외국민, 주한미군·주한외교단 및 동반가족은, 보건소에 방문해 본인의 해외예방 접종증명 내역과 격리면제서를 제시하면 국내 예방접종시스템에 접종이력 등록 및 종이·전자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다.전자확인서는 본인명의 휴대폰이 있는 경우 쿠브(CooV)시스템에서 확인서를 발급받는다. 다만 국내접종자 증명서와 다른 양식이다. 주한미군은 별도 협의한 방식으로 발급할 예정이다. 인정백신범위는 세계보건기구(WHO) 승인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코비실드 포함), 화이자, 모더나, 얀센, 시노팜, 시노백 등이다.등록 후 10월 7일부터는 쿠브를 통해 접종 이력 확인이 가능해져 사적모임 인원제한 예외 등 접종완료자 인센티브에 있어 국내 예방접종자와 동일한 방역원칙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격리면제서를 분실한 경우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기존 격리면제서 발급이력을 확인 후 예방접종시스템 등록 가능하다.격리면제서 없이 입국한 해외예방접종자 중 내국인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접종력 인정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격리면제서 없이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과 연계해 인정 및 확인서 발급에 대한 세부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1.10.05 I 박경훈 기자
확진자 1673명, 11일만 2000명 아래…총 검사 감소 '주말효과'(종합)
  • 확진자 1673명, 11일만 2000명 아래…총 검사 감소 '주말효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일 0시 기준 1673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1715명 이후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7290건으로 통상 평일의 절반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확진자는 다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경기도 연천에 있는 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연천 육군 모 부대에서 전날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오후 현재까지 누적 4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46명 가운데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41명이 돌파감염 사례로, 전체 확진자의 89.1%에 해당한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앞에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부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2주간 연장한다. 3·4단계에는 결혼식 참석인원은 접종 완료자를 초대할 경우 최대 199명까지 가능하다. 돌잔치도 49인까지 허용한다. 4단계에서 큰 제약을 받았던 풋살·축구·야구 등 실외 체육모임도 가능해졌다. 현행 사적 모임 기준 인원에 접종 완료자를 추가해 경기 구성 최소 인원을 구성할 수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5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1만 9777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289명→2884명→2562명→2486명→2248명→2086명→1673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7290건으로 통상 평일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609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 9605건(확진자 32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587건(확진자 43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48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513명(치명률 0.79%)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40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71만 400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7.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만 3187명으로 누적 2701만 6188명, 52.6%다.추진단은 3~4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556건(누적 28만 694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499건(누적 28만 6942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6건(누적 1252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48건(누적 905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3건(누적 716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AZ) 1건, 화이자 1건, 모더나 1건이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21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3.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70명, 경기도는 530명, 인천 1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7명, 대구 67명, 광주 13명, 대전 38명, 울산 5명, 세종 3명, 강원 3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전북 21명, 전남 13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제주 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8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7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
2021.10.04 I 박경훈 기자
“남동생, 화이자 접종 후 반송장 됐다” 靑 청원
  • “남동생, 화이자 접종 후 반송장 됐다” 靑 청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남동생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를 접종 후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1차 접종 후 하루아침에 남동생이 반송장이 되었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동생은 47세 신체 건강한 싱글 남자”라며 “9월 8일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팔이 좀 아프거나 몸이 무겁다는 것 외에는 불편한 게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그는 “(동생은) 9월 27일 출근 중 갑자기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으로 직접 119 구조요청을 했고, (청원인이)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의사 선생님은 (동생이) 심근경색이 의심돼 바로 혈관을 뚫어주는 스텐트 시술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스텐트) 시술실 가기 전에 동생은 저와 눈도 맞추고 의식이 또렷했다”면서 “시술 후 의사 선생님은 (동생이) 시술 도중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심장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다른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해 에크모, 인공호흡기를 달고, 심정지 후 심폐소생이 바로 되지 않아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쳐 괴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동생은 약간에 고혈압은 있었지만 아주 건강했다.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에크모, 인공심박기, 인공호흡기를 달고 마치 통나무처럼 누워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청원인은 “백신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백신 부작용을 얘기했는데, 병원에서 인과관계가 없다고 한다”며 “있다고 해도 증명할 수 없다고 한다. 담배는 피우지만 건강했던 40대 남성이 갑자기 백신 접종 후 반송장이 되니 백신 후유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멀쩡하던 아들이 반송장이 되어 반 넋이 나가셔서 울기만 한다”며 “누나가 되어 남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울며 기도하는 거밖에 없어 미안하고 답답하기만 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2일 기준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8만3392건이다. 이 중 27만2426건(95.9%)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13명으로,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72명, 아스트라제네카 308명, 모더나 22명, 얀센 11명이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2021.10.04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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