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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방역 실책으로 고령층 돌파감염 급증, 비상 대응해야
  • 코로나 돌파감염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중대한 걸림돌로 떠올랐다. 백신 접종 완료자인데도 감염되는 돌파감염은 월별로 지난 7월 1000명, 지난달 1만명을 각각 넘은 데 이어 추세로 미루어 이달에는 3만명에 육박할 것 같다.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연령대별 돌파감염 발생률을 보면 50대 이하에 비해 60대 이상에서 두세 배 높다. 이로 인해 60대 이상에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해 의료대응 체계에 무거운 부담을 안기고 있다.돌파감염 자체는 면역효과 지속 기간이 길지 않은 백신의 효능 한계와 전파력이 큰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원인이 있다. 그러나 60대 이상에서 돌파감염이 급증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과 정부의 책임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방역 당국은 지난 4~8월 집중적으로 60~74세 연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다른 백신을 선택할 권리는 주어지지 않았다. 정부가 백신 도입에 한동안 늑장을 부리다가 뒤늦게 서두른 탓에 그럴 여유도 없었다.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국내외 조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생성량이 적을 뿐 아니라 바이러스 대항력이 더 빨리 약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지난주에 60세 이상 고령층의 2차 접종 후 추가접종(부스터 샷) 간격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했다. 하지만 이 조치도 이미 한발 늦은 것이어서 고령층 돌파감염 급증세를 당장 진정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정부는 최근에야 접종 완료자 대상 항체 보유량 조사를 처음 실시하면서 60대 이상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도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과학적 근거가 중요한 백신 접종을 주먹구구식으로 해왔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60대 이상 돌파감염 급증은 상당부분 방역 실책에서 비롯된 결과다. 때문에 정부는 더욱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야 한다. 우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실시하기로 한 60~74세 대상 추가접종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위중증 환자를 조기에 포착해 신속히 치료하고 후유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2021.11.22 I 양승득 기자
실적 대박 삼성바이오로직스, 밸리데이션 경쟁력에 빅파마 러브콜
  • [공시돋보기]실적 대박 삼성바이오로직스, 밸리데이션 경쟁력에 빅파마 러브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분기 누적 실적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뛰어넘으며 실적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글로벌 빅파마의 끊임없는 러브콜이 있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밸리데이션 경쟁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 4507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 64%, 영업이익 19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237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 1조1648억원 수준의 실적을 한 분기 앞당겨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085억원으로 작년 총 영업이익 2928억원을 초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로슈와 길리어드, 아스트라제네카, TG테라퓨틱스,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의 수주가 고성장으로 이어졌다. 특히 계약 금액이 급증하는 정정공시가 8건, 8641억원 규모가 나왔다. 지난 18일 일라이 릴리가 지난해 7월 1785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증액했다는 공시가 나왔다. 로슈는 지난달 두 차례 증액 계약을 연속 체결하면서 기존 391억원에서 4444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빅파마 고객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는 이유는 고품질의 항체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밸리데이션 경쟁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밸리데이션이란 의약품 제조공정의 개발단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일관성 있고 지속해서 품질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각국 규제 당국이 평가하는 과정이다.바이오의약품 신약 개발에 대한 보건 당국 허가는 글로벌 빅파마가 하고, 공장 생산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은 위탁생산(CMO) 업체가 따로 받아야 한다. A라는 약을 생산하면 A약에 대한 밸리데이션을 받고, B라는 약을 생산하면 또 B의 승인을 받아야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른 CMO에서 통상 1~2년에 걸쳐 진행하는 밸리데이션 기간을 대폭 줄여 5개월~1년만에 진행해왔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출장을 자제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라이브 가상 투어(Live virtual Tour)를 통해 온라인 밸리데이션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일라이릴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밤라니비맙(LY-CoV555) 밸리데이션은 라이브 가상 투어를 적용해 FDA 승인을 3개월 만에 받았다. 온라인 밸리데이션 FDA 승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초이며, 글로벌 CMO 업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큰 성과다. 밸리데이션 능력은 실적 향상으로 직결된다. 매출 인식까지의 과정이 대폭 단축되고, 향후 다른 항체의약품 생산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해 가동률 상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내년 역시 두 자릿수의 실적 성장을 관측한다.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22년에는 1, 2, 3공장 가동률 증가, 내년 말 4공장 부분가동 및 4공장 수주가 기대된다”며 “추가로 항체 치매 치료제 시장 본격 개화가 이어진다면, 시장의 기대보다 빠른 4공장의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2년 실적은 배치당 단가 상승으로 두 자릿수의 매출액 성장률이 기대된다”며 “역사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배치당 평균단가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매년 물가상승률의 반영과 CMO 사업 초기에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해 비교적 저가로 수주를 받아왔으나, CMO 공급부족으로 공급자가 가격 경쟁 우위에 있게 되면서 단가협상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2021.11.21 I 김유림 기자
 LG화학 제미글로, 국내 당뇨병치료제 의료주권 확보하다
  • [바이오, 유레카] LG화학 제미글로, 국내 당뇨병치료제 의료주권 확보하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제품 개발은 어느 업계나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까지는 말 그대로 ‘천운(天運)’이 따라야 한다. 특히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제품 개발은 평균 10년가량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쉽지 않다. 그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제약·바이오 강국에 대한 희망을 찾아본다. [편집자] 국내 신약 사상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처음으로 돌파,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 의약 주권 확보, 국산 신약 대표하는 메가 브랜드 등등. LG화학(051910)이 2012년 출시한 국내 최초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를 수식하는 문장들이다. 제미글로는 올해도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국내 신약 개발업체의 성공모델이 되고 있다. ◇난제로 포기 대신, 추가 인력 투입해 돌파구 모색 비결은 경쟁우위의 품질, 회사의 적극적인 투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다. 당연한 성공공식 같지만, 신약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당시 국내 업계로서는 쉽지 않은 성취였다. 시작부터가 그랬다. 2003년부터 9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2012년 6월 국산 신약 19호로 승인받기까지 개발과정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최초로 비임상에 진입했던 후보물질 ‘LC15-0133’은 희망에서 절망이 됐다. 동물시험 단계에서 원인 모를 이상반응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LG화학은 과제 중단까지 고민해야 했다. 이미 미국 머크(MSD)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동일 계열 신약물질의 후기임상을 진행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화학은 성인 유병률이 10%가 넘을 정도로 환자가 많고, 평생 복용이 필요한 당뇨병치료제 시장만큼은 의약주권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사람의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10만명당 17.1명이나 된다. 암, 심장질환, 폐렴 등에 이어 우리나라 사람의 사망 원인 중 6위다. LG화학은 포기 대신 제미글로 프로젝트에 연구원들을 추가로 투입하며, 밤낮 가리지 않고 수백개 화합물의 물성, 약리, 단백질 결합 시험을 다시 진행했다. 다행히 LG화학은 수개월의 연구 끝에 LC15-0133을 대신할 ‘LC15-0444’를 찾는 데 성공했다. 311개의 화합물질을 추가 시험해 최적의 균형을 찾은 결과다. 제미글로 탄생의 시발점이었다. 제미글로의 핵심이 되는 LC15-0444는 ‘DPP-4 효소’를 억제해 인슐린분비를 촉진하는 인크레틴 호르몬 활성을 증가시킴으로써 혈당을 조절하는 방식의 화합물질이다.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서도 다른 계열에 비해 저혈당,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 위험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발주자 약점 실력으로 돌파, 정부도 발 빠른 조치업계는 물론 정부도 그 중요성을 한눈에 알아보고 지원에 나섰다. 산업자원통상부는 2005년 당시 ‘바이오스타’라는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제미글로 개발에 60억원을 바로 지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성·유효성 심사 과정에서 우선 심사 등을 실시해 허가를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이 같은 발 빠른 조치로 제미글로는 2012년 12월 비로써 최초의 국산 당뇨병치료제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공은 다시 LG화학 경영진에게 넘어갔다. 이들은 신약 개발의 기쁨을 만끽할 여유도 없이, 경쟁업체와의 생존을 모색해야 했다. 미국 머크(MSD)의 ‘자누비아’ 등 동일 계열(DPP-4억제제)의 쟁쟁한 경쟁제품이 이미 4개나 국내 시장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이 임상적 차별점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수입약 추격에 나서게 된 배경이었다. 먼저 LG화학은 후발주자로서 처방 확대를 위해 앞서 나온 제품들보다 제미글로의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비임상에서 자누비아보다 10분의 1의 용량에서도 효과 △임상 3상에서도 자누비아보다 더욱 우수한 DPP-4 억제 효능 △스위스 노바티스의 ‘가브스’보다 긴 약물 반감기(1회 복용 시 17~21시간) △신기능 장애 환자와 경증 및 중등도의 간기능 장애 환자에게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 가능 등이 대표적인 예다. LG화학은 제품 출시 후에도 애국심 마케팅이 아닌 임상 데이터를 바탕한 품질의 우수성을 통해 정면돌파를 택했다. 제미글로를 출시한 후에도 9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경쟁품과 1 대 1 비교 시험 등을 진행했다. 일례로 최신 당뇨병치료제인 SGLT-2 계열의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와도 비교 임상을 진행해 경쟁우위를 증명했다. 또한 제미글로의 제형 경쟁력 강화 및 복합제 출시도 확대했다. 2013년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 서방정의 복합제 ‘제미메트SR 25/500mg’을 시작으로 총 4개 용량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전 제품의 제형 축소 개발을 통해 환자의 복약순응도 증대에 기여했다. 2017년에는 제미글로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제미로우’도 내놨다. ◇첫해 연간 매출액 56억서 2019년 1000억 돌파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출시 첫해 56억원 연간 매출액 시작으로 2016년 500억원을 넘겼고 2019년 국산신약 최초로 1000억원 기록했다. 유비스트(UBIST)의 원외 처방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제미글로 제품군은 국산 신약 최초로 연간 1200억원 매출액도 기대된다. 현실화되면 지난 9년간 누적 매출액이 600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판매약을 가로로 세우면 무려 1만km가 넘는 수준으로 미국 뉴욕까지 비행거리(약 1만 1000km)와 맞먹는 수준이다.LG화학은 제미글로를 회사의 대표적인 캐시카우(성장사업)로 키우기 위해 당뇨 제품군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미글로와 SGLT-2 억제제를 합친 새로운 당뇨 복합제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최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2023년 다파글리플로진 특허 만료일에 맞춰 국내 출시가 전망된다. 이외에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GPR120; 인슐린 민감도 조절 단백질)의 당뇨 후보물질 전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임상을 통해 후보물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LG화학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경쟁 수입약들과 비교 연구를 지속 진행할 수 있던 것은 제미글로에 대한 자신감에 있었다”며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지속 추진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LG화학)
2021.11.21 I 유진희 기자
집단면역 환상이었나…10명 중 8명 접종에도 확진자 더 늘었다
  • 집단면역 환상이었나…10명 중 8명 접종에도 확진자 더 늘었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찮다. 나흘 연속 3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위중증 환자도 다시 500명대로 늘어났다. 10명 중 8명 꼴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감염 등으로 인해 기대했던 ‘집단면역’ 효과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겨울철로 접어든데다 지난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주말을 맞아 수능 뒷풀이 등으로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다음주에는 수험생들의 대학별 고사와 초·중·고등학교 전면 등교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학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산 가능성도 우려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21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1만231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번째로 많다.위중증 환자도 508명으로 지난 18일(506명) 이후 이틀 만에 5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7일 522명으로 최다 수치를 기록했고 18∼20일 506명→499명→508명 등으로 5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은 8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접종에 총 4220만8322명이 응했으며, 전체 인구의 82.2% 비율이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4045만2376명 전체 인구 비율의 78.8%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문제는 백신 접종 증가에도 불구, 확산세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지난달 전국민 접종률이 70%를 넘어서자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나섰다. 집단면역 달성으로 코로나 확산세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80%대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돌파감염 증가 등으로 인해 좀처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돌파감염 사례는 매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돌파감염 첫 사례 2명이 발생한 이후 5월 7명, 6월 116명, 7월 1180명, 8월 2764명, 9월 8911명, 10월 1만6095명으로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형성됐던 항체가 점차 줄어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접종자의 경우 5개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3개월까지 일정 수준으로 항체가가 유지되다 이후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7일 방대본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기본접종 효과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나이가 많을수록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확산세가 두드러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드코로나’를 일시 중단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을 발동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통제 가능한 범위내에 있는 만큼 비상계획 발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비상계획은 전국 단위를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 조치가 필요하다면 지역적 대응도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지역적 대응이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과거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복귀하는 그런 수준까지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이데일리 DB)
2021.11.20 I 김정민 기자
백신·치료제 모두 잡은 화이자…"우리 주가 지금 저평가"
  • 백신·치료제 모두 잡은 화이자…"우리 주가 지금 저평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E)의 대표가 현 주가 수준은 경쟁사 대비 저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기준 화이자의 시가총액은 약 341조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3.95배에 거래됐다. PER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ADR)와 모더나(MRNA)등에 비해 낮다. 화이자(PFE)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회장(CEO)는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이자가 과소평가(undervalued)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릴리이 릴리(LLY)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배수와 비슷하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CEO)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릴라이 릴리는 18일 PER은 32.36배다. 백신 개발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나스닥에서 201.63배에 거래되고 있다. 불라 회장은 이어 “하지만 화이자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며 “더 많은 증거를 제시하길 원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그들이 그 증거를 받게 되면 이미 주가는 비싼값에 거래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사용 범위와 부스터샷 측면에서도 경쟁사인 모더나를 제친상태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만 3분기 약 15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누적 매출은 약 28조8000억원이다. 이렇게 확보한 유동성으로 인수합병(M&A)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불라 회장은 “펜데믹 기간 성공으로 이전에 세운 전략을 바꾸지 않는다”며 “늘어난 자본으로 더 높은 유동성을 갖출 수 있겠지만 이번 성공은 오히려 화이자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증가하는 배당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라 회장은 “10~20년전만해도 투자자들은 제약회사에 매우 높은 배수를 할당했지만 이제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배수를 배정받고 있는데 이는 실수”라며 “인구 통계가 화이자와 같은 기업에는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가 고령화 되면서 약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새로운 질병들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필요성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화이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이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화이자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팍스로이드는 코로나19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팍스로이드 1000만 치료코스 분을 약 6조3000억원에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저소득 95개국에는 특허 사용료 없이 복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불라 회장은 이 당시 성명을 통해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처한 현실과 상관없이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치료제와 달리 백신은 왜 사용료 없이 복제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은지에 대한 배런스의 질문에는 “이건 완전히 다른 경우”라며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현재 가장 만들기 어려운 제조 기술로 3년안에 그 누구도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9 I 이광수 기자
정은경 청장 “일반 성인들도 추가접종 필요”
  • 정은경 청장 “일반 성인들도 추가접종 필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일반 성인들도 추가접종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정 청장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에서 추가접종 실시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지난 4월 3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맞고 약 7개월만에 추가접종을 실시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9일 오전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청주시 하나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그는 “추가접종은 면역 증강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염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할 수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의료기관 종사자, 고위험군의 경우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기 전 추가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최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추가접종을 권장한 것에 대해 “일반 성인에 대한 추가접종 실시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성공적으로 하고 사망이나 위중증 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반 성인도 추가접종을 할 필요성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코로나19 백신접종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정 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개발한 지가 오래되지 않아 몇 차례 접종을 해야 면역력이 생기는지 정보가 세계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B형 간염백신의 경우 2개월 간격으로 세 차례를 맞는다. (B형 간염백신처럼) 어느 정도까지 접종을 해야 면역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지에 대한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정 청장은 이날 추가접종을 마친 후 병원 밖에서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와 만나 “길거리에서 모시고 말씀을 듣기 어려워서 오송에서 자리를 만들겠다”며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1.11.19 I 박철근 기자
로슈도 릴리도 ‘위탁생산 증액’ 행렬...삼바, 초격차 전략 통했다
  • 로슈도 릴리도 ‘위탁생산 증액’ 행렬...삼바, 초격차 전략 통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던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물량 확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초격차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위탁생산 증액 계약 공시는 총 8건에 이른다. 전체 규모는 8631억원에 달한다. 공개된 고객사도 로슈·길리어드·아스트라제네카·TG테라퓨틱스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를 이룬다. 지난 18일에도 일라이 릴리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규모를 최초(2020년 7월) 1억5000만 달러에서 2억6800만 달러로 증액했다는 공시가 게재됐다.특히 로슈는 지난 달 두 차례 증액 계약을 연속 체결하면서 계약 규모가 기존 391억원에서 4444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사들의 연이은 증액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액 4122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3분기 매출액 450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연이어 경신했다.(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세계 최대 생산 캐파-서비스 고품질로 신뢰도 ‘UP’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들은 통상 자체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리스크 관리를 위해 추가 위탁생산이 필요한 경우 복수의 위탁생산기업에 분산 요청을 한다.특히 글로벌 제약사가 여러 CMO 기업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서비스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캐파(생산능력)를 미리 확보했다”며 “△1공장(3만리터) △2공장(15만4000리터) △3공장(18만리터) 건설을 통해 2018년 말 총 36만4000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단일공장 규모를 자랑하는 3공장을 뛰어넘는 4공장(25만6000리터)도 건설 중이다. 2022년말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이 예정돼 있다. 4공장이 완공되면 총 62만리터로 글로벌 전체 CMO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게 된다. 여기에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 제 2바이오캠퍼스 건립과 5·6공장 건설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세계 최대 생산시설과 함께 로슈 등 빅파마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서비스 경쟁력도 수주 증액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제조품질승인획득을 누적 100건 이상 기록하며 우수한 품질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술이전 속도는 타사가 범접하기 어려운 속도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5개월 만에 의약품 초기 물량 생산을 성공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기술이전 속도를 대폭 단축시켰다”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2021.11.19 I 송영두 기자
SK바이오팜·대웅·삼바·SK바사, 수출길 활짝
  • SK바이오팜·대웅·삼바·SK바사, 수출길 활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큰 폭의 수출 신장을 보였다.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수출 증가세가 도드라지는 가운데 북미 시장 진출에 성공한 SK바이오팜(326030)과 대웅제약(069620) 역시 수출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대웅제약, 동화제약 등은 수출 증가세가 가팔랐다. 이들 업체들은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출 실적을 보이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냈다.◇삼바·SK바사, 코로나19 백신 CMO 약진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누계 수출실적이 9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1조 클럽 달성을 눈 앞에 둔 것이다. 누계 수출실적 1위를 달성한 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이 1조 1974억원의 수출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사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9.9% 수출이 급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 상승 곡선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0월 말부터 국내에서 생산이 시작된 모더나의 mRNA 백신은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추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출 상승세는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더 큰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 3분기 누계 수출 실적 113억원에서 올해는 1613억원으로 1330.5% 늘어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 8월에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수출과 함께 노바백스 백신 원액에서도 수출이 발생했다.◇북미 시장 공략…SK바이오팜·대웅도 껑충SK바이오팜은 북미 시장에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수출 실적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99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은 올해는 3분기 누계 수출액 1613억원을 기록하면서 20배 가까이 수출이 늘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직접 판매허가를 받아 공급에 나섰다.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수출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보툴리눔 제제 소송 이슈가 해소된 대웅제약도 북미 시장에서 나보타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수출 실적 2배 증가라는 성적표를 얻었다. 대웅제약의 이번 3분기 누적 수출실적은 6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5억원보다 105.5% 늘었다.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나보타의 현지매출은 올 2분기 2610만 달러(약 300억원), 3분기 2668만 달러(약 315억원)를 각각 기록했다.한편 동화약품은 지난해 7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메디쎄이를 인수하면서 높은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동화제약은 지난해 3분기까지 27억원에 그쳤던 수출실적이 올해 107억원까지 늘어났다.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수출 실적(자료=금융감독원)
2021.11.19 I 김영환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위해 추가접종 속도낸다
  •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위해 추가접종 속도낸다
  • [이데일리 박철근 박경훈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악화하는 방역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추가접종 간격 단축 카드를 꺼내들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추가접종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이고 50대 및 군인·경찰 등 우선접종군의 추가접종도 접종 완료 후 5개월부터 실시토록 했다.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수칙이 완화되고 국민들의 이동량 증가로 확진자 수 증가 및 전파위험이 늘고 있다”며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중증 감염과 사망으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는 추가접종을 보다 일찍 시행해야 할 상황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0세 미만의 신규접종자는 1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토록 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연말까지만 활용키로 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코로나19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위중증·사망 감소 위해 추가접종 단축…n차 추가접종 실시는 미정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포함) 입원·입소자, 기저질환자(18~59세) 등은 기본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감염취약시설 및 의료기관 종사자는 고위험군인 고령층 및 환자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이와 함께 50대 연령층의 국민과 경찰·군인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접종 완료 후 5개월(150일)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시행한다.이번 추가접종 간격단축을 통해 금년 중 추가접종 대상규모는 총 1378만 4000명으로 확대됐다. 현행 기본접종 완료 6개월 기준 대비 819만 2000명이 추가된 것이다.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추가접종 간격 단축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18세 이상 접종완료 후 5개월, 50대도 4개월 후 접종을 실시해도 된다고 본다”고 전했다.다만 추가접종을 통해 감염예방능력이 얼마나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최 위원장은 “아직까지 추가접종 효과가 얼마나 지속할 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다”며 “현재로서는 추가접종을 1회로 끝낼지 더 필요할 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자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30세 미만 18일부터 화이자로 접종…AZ백신은 연내 사용 종료추진단은 이와 함께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국민은 1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토록 할 계획이다. 최근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30세 미만 국민들의 심근염·심낭염 발생확률이 화이자 백신접종자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이에 따라 30세 미만 국민은 1·2차 등 기본접종은 화이자 백신을 맞도록 하고 이미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한 30세 미만의 경우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맞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추가접종의 경우에는 백신 투여량이 기본접종의 절반에 그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AZ백신은 올해 말까지만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 접종이 늘면서 AZ백신 사용건수가 일평균 1000건 미만에 그치고 있어서다.이 달말까지 AZ백신을 보유한 접종기관에서는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백신을 활용해 1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추진단은 “1차 접종 시 의료기관은 피접종자에게 향후 2차접종 방법에 대해 충분히 안내해야 한다”며 “AZ백신 잔여량을 고려해 2차 접종은 1차 접종 8주 후 화이자 백신을 활용한 교차접종을 기본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0세 이상 피접종자가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희망할 경우 1차 접종 후 4주 후부터는 2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다만 백신의 유효기간을 고려하여 올해 말까지로 한정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안에 AZ 백신으로 2차접종을 예약된 경우는 일정에 따라 접종할 수 있지만 내년 이후 2차 접종이 예약된 국민은 나이와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실시한다.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기준.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중환자실 가동률·중환자 수 중심 17개 지표 평가…‘위험’시 긴급평가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주간 단위로 중환자실 가동률, 신규 위중증 환자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7개 지표를 활용해 위험도를 평가키로 했다. 위험도는 ‘매우 낮음→낮음→중간→높음→매우 높음’ 등 5단계로 구분해 주간 단위로 평가한다. 다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아지면 긴급평가를 실시해 비상계획 실시 여부 등을 논의해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매주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위험도 평가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비율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등 5개 항목을 핵심 지표로 ‘의료·방역 대응지표’, ‘코로나19 발생지표’, ‘예방접종지표’ 등 3개 영역·17개 지표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정 청장은 “다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긴급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종합 위험도, 주요 위험요인, 비상계획 실시 여부 및 조치사항을 즉시 논의하여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긴급평가를 하는 경우는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도달 △주간 평가 결과가 위험도 ‘매우 높음’인 경우 △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방역의료분과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비상계획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방대본 또는 중수본이 판단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상황에 대해 “지난주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는 전국은 ‘낮음’ 정도, 비수도권은 ‘매우 낮음’, 수도권은 ‘중간’ 수준으로 보인다”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거의 70%에 육박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정기석 교수는 “수도권 위험도는 중간이 아니다. 서울지역 병원의 응급실 진료도 원활하지 않고 현장에서 난리가 났다고 표현한다”며 “메일 40~50명의 새로운 중증환자들이 들어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병상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택시가 부족하다고 택시대수만 늘리면 운전을 누가하느냐”며 “의료진의 부족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1.17 I 박철근 기자
"30세↓ 기본접종 '화이자', 추가접종 '모더나' 가능 이유는"
  • [일문일답]"30세↓ 기본접종 '화이자', 추가접종 '모더나' 가능 이유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17일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간격을 단축 방안을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등 추가접종 간격은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어든다. 50대 연령층, 우선접종직업군은 추가접종 간격은 5개월로 단축한다.기관 자체접종 대상자는 시설을 통해 추가접종을 안내받는다. 개별 사전예약자는 접종가능 2주 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 가능하다. 30세 미만은 기본접종을 심근염·심낭염 발생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으로 권고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올해 단계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내년 아스트라네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예정된 사람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코로나19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추가접종 간격 단축 등과 관련한 방역당국 일문일답이다.-추가접종 대상인지 안내는 어떻게 받나.△요양병원·의료기관 등 기관 자체접종 대상자의 경우 해당 시설을 통해 추가접종이 가능함을 안내받을 수 있다. 개별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하는 대상자는 접종가능 시기 2주 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사전예약 가능일이 되면 개별 문자를 통해 대상 포함 여부 및 사전예약 방법 등을 안내받게 된다.-추가접종 대상자의 접종간격 단축은 언제부터 시행되나.△요양병원·시설 등 자체접종 대상자는 11월 17일부터 해당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추가접종 가능하다. 의료기관별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11월 22일부터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추가접종 받을 수 있다. 개별 사전예약 대상자는 11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간격이 도래한 대상자 순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백신 배송을 고려해 12월 6일부터 접종을 진행한다.-30세 미만 기본접종 시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모더나로 1차접종을 한 경우, 2차 접종은 어떻게 받나.△모더나 백신으로 1차접종을 받은 후, 2차 접종을 미접종한 30세 미만의 경우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시행한다.-추가접종은 왜 30세 미만도 모더나로 접종하나.△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 용량은 기본접종의 절반용량(항원량 100mcg → 50mcg)으로 화이자 백신(30mcg)과 비슷하고, 추가접종으로 심근염·심낭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가 없음을 고려했다.-20대인데, 모더나로 1차를 접종받아 2차도 모더나로 맞고 싶은데 가능한지.△모더나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이 변경됨에 따라 1차 모더나 접종을 완료한 30세 미만의 경우 화이자 백신으로만 2차 접종이 가능하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 가능한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원하는 경우 기존 예약되어 있는 일정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한다. 다만, 접종간격 상 2022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대상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어려우므로,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 받는다. 또한, 접종간격(4주~12주) 내에서 2차 접종 일정을 변경해 올해 내 2차 접종이 가능한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 가능하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 하려면 본인이 예약을 변경해야 하나.△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2차 접종은 12월말 종료 예정이다. 연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이미 예약된 사람은, 예약에 따라 동일 백신으로 2차 접종함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본인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희망할 경우 잔여백신(SNS, 예비명단)접종이나, 보건소를 통한 예약변경 등을 통해 교차접종도 가능하다.
2021.11.17 I 박경훈 기자
30세 미만, 18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
  • 30세 미만, 18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국민은 화이자 백신접종을 권고키로 했다. 이는 최근 스웨덴, 핀란드,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심낭염 발생확률이 화이자 백신보다 높다는 결과에 따른 조치다.이와 함께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주력제품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은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접종할 방침이다.◇심근염·심낭염 부작용 발생 높아…30세 미만 화이자 접종 권고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 16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30세 미만 국민의 기본접종시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추진단은 “위원회 논의 결과 우리나라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심낭염 신고율 등에 큰 차이가 없다”면서도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30세 미만은 기본접종(1차ㆍ2차접종)을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으로 권고하고, 모더나 백신으로 1차접종한 30세 미만의 경우 2차 접종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추가접종의 경우 모더나 백신은 접종량이 기본접종의 절반만 사용하기 때문에 18세 이상 국민의 추가접종시 모더나 백신 활용이 가능하다.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모더나 백신은 1차 660만회·2차 581만회 등 1241만회를 접종했다. 이중 30세 미만에게는 287만회가 접종(1차 155만회, 2차 132만회)됐다.외국의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발생률. (자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심근염, 심낭염 의심 신고는 30세 미만에서 총 37건으로 10만명 당 1.29건, 화이자는 30세 미만 1104만건 접종 중 152건이 신고되어 10만명 당 1.38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신고 사례 중 심근염 심낭염으로 진단이 확인된 건수를 기준으로 30세 미만에서 모더나는 10만건 당 0.49건, 화이자는 0.45건을 기록했다.하지만 해외에서는 독일, 프랑스 등에서 특히 30세 미만 연령층의 경우 드물지만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이 모더나 백신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어 해당 연령층에는 기본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권고하는 국가가 증가추세에 있다고 추진단은 전했다.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해 18일부터 30세 미만 연령층은 기본접종(1·2차접종)에 모더나 백신 사용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난 8월 60∼74세 등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에서 접종 대상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AZ 백신 접종 연내 종료…내년부터 화이자로 대체이와 함께 추진단은 AZ백신 접종은 연내 종료키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1차는 이달 말까지, 2차 접종은 다음 달말까지 시행한다.추진단은 “AZ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로 지난 2월 24일 도입해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시작으로,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군인, 경찰, 소방 등), 60~74세 고령층 등을 포함한 약 110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했다”며 “최근 2차 접종 위주로 하루 평균 1000건 미만의 접종을 하면서 접종건수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 달말까지 AZ백신을 보유한 접종기관에서는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백신을 활용해 1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추진단은 “1차 접종 시 의료기관은 피접종자에게 향후 2차접종 방법에 대해 충분히 안내해야 한다”며 “AZ백신 잔여량을 고려해 2차 접종은 1차 접종 8주 후 화이자 백신을 활용한 교차접종을 기본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0세 이상 피접종자가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희망할 경우 1차 접종 후 4주 후부터는 2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다만 백신의 유효기간을 고려해 올해 12월 31일까지로 한정한다”고 설명했다.AZ 백신을 활용한 2차접종은 연말까지 가능하며 올해 안에 AZ 백신으로 2차접종을 이미 예약한 국민은 일정에 따라 접종할 것을 원칙으로 한다.추진단은 “내년부터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예약한 사람은 나이와 관계 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실시한다”며 “백신 및 접종일정 변경 등에 관한 세부사항은 개별문자를 통하여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은경 단장은 “그동안 AZ 백신을 국내에 원활하게 공급해준 AZ임직원과 백신의 생산·유통을 담당해 준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2021.11.17 I 박철근 기자
'추가접종 간격' 60세 이상 4개월, 50대·우선접종군 5개월로 단축(상보)
  • '추가접종 간격' 60세 이상 4개월, 50대·우선접종군 5개월로 단축(상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재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로 권고 중인 추가접종 간격이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4개월 이후로, 50대 연령층과 우선접종 직업군(군인, 경찰, 소방 등) 등은 5개월 이후로 단축 조정한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7일 이같이 밝히며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을 조기에 확대실시해, 델타변이 유행과 기본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Waning effect)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신규 확진 및 중증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동절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사전예약 22일부터 순차적 실시, 내달 6일 접종구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60세 이상)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포함) 입원·입소자, △기저질환자(18-59세) 등은 기본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감염취약시설 및 의료기관 종사자는 고위험군인 고령층 및 환자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50대 연령층 △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항공승무원 등) 등은 기본접종 완료 5개월(150일)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면역저하자와 △얀센백신 접종자는 현행 기준을 유지헤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실시한다.이번 추가접종 간격단축을 통해 금년 중 추가접종 대상규모는 총 1378만 4000명으로 확대됐다. 현행 기본접종 완료 6개월 기준 대비 819만 2000명이 추가된 것이다.사전예약 대상자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백신의 배송일정 등을 감안해 사전예약 시에는 12월 6일 이후의 접종일자를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이번 추가접종 간격단축 조치는 최근 △방역상황에 대한 역학적 분석(신규 확진 및 중환자 수, 위중증률 및 치명률, 돌파감염 발생률) △백신별 항체가 분석 △국외 실제 접종사례(Real World Data)를 토대로 한 접종효과 분석 등을 근거로 검토되었으며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수립했다.(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화이자 5개월, AZ 3개월 이후 항체 감소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예방접종율은 78.4%(17일 0시 기준)로 높은 수준이지만, 델타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접종효과가 감소하고, 접종완료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우선 접종한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다.6일 기준 연령별 인구 10만명 당 돌파감염 발생률은 전연령 99.2명, 60대 150.1명, 70대 153.0명, 80대 이상 183.4명 등이다.중증환자 규모와 위중증 환자 중 고령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증·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방역·의료체계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일평균 중증환자 수는 10월 4주 333명 → 11월 1주 365명 → 11월 2주 447명 순으로 늘었다. 위중증 고령층은 10월 2주 64.7% → 10월 4주 74.2% → 11월 2주 82.1% 등으로 증가했다.추진단은 “특히, 기본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돌파감염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고령층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군 대상으로 백신별 항체 형성 및 지속능을 분석한 결과, 접종 완료 후 최대 항체가를 비교한 경우, 모더나 접종군,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군, 화이자 접종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 얀센접종군 순서를 보였다.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 화이자 접종군, 교차접종군에서 표준주 대비 델타 변이주에서의 중화능은 2~4배 감소함을 확인했다.접종완료 후 시간 경과에 따라 항체가 분석결과, 화이자 접종군은 2차 접종 후 5개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은 2차 접종 후 3개월 시점에 항체가가 일정수준 유지됨을 확인했으나, 시간 경과에 따라 점차 감소해 추가접종 필요성을 제시했다.
2021.11.17 I 박경훈 기자
軍, 의료진부터 부스터샷 접종 시작…서욱 장관도 접종완료
  • 軍, 의료진부터 부스터샷 접종 시작…서욱 장관도 접종완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군 의료진 3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진행된다.17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다. 국방부는 연말까지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추가접종은 화이자나 모더나가 될 예정이다. 1, 2차 접종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군 수뇌부도 보건당국이 권장한 일정에 따라 추가접종을 하기 시작했다.지난 5월 해외 출장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을 마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날 오후 추가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총장은 6개월 동안 접종 간격을 두라고 한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각자 일정에 맞춰 접종할 예정이다.일반 장병 약 50만 명 대상의 추가접종은 내년 1월 개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2차 백신 접종자를 기준으로 군내 백신 접종률은 약 94%다. 다만 부대별로 돌파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고, 단체 생활을 하는 군 특성을 고려하면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2135명이며, 이 중 429명이 돌파감염자다. 육군 50사단 부대 내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6월 7일 30대 미만 장병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11.17 I 정다슬 기자
'부스터샷' 맞아도 뚫린다…화이자 추가접종 30대 2명 '돌파감염'
  • '부스터샷' 맞아도 뚫린다…화이자 추가접종 30대 2명 '돌파감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 후 ‘돌파감염’ 사례가 2명 확인됐다. 이들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30대다.17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추가접종 완료자 2만 6272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2명이었다. 방대본은 2명은 기본 1·2차 접종과 추가접종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30대다.기본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국내 접종 완료자 3590만 7789명 중 0.099%(접종자 10만명당 99.2명)에 해당하는 3만 5620명이다. 4월 2명을 시작으로 10월엔 1만 6095명으로 1만명을 넘었다. 11월은 7일까지 6565명이 확인됐다.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10만명당 183.4명으로 돌파감염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153명, 60대 150.1명 등 고령층에서 높은 돌파감염 발생률을 보였다. 접종 초기 발생률이 높았던 30대가 117.3명으로 그 다음이었으며 12~17세 85.3명, 40대 66.2명, 50대 61.2명, 18~29세 50.4명 순이다.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접종자가 10만명당 349.6명으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아스트라제네카 171.4명, 교차접종 116.7명, 화이자 백신 63.8명, 모더나 백신 8.3명 등이다.돌파감염 사례 중 위중증 환자는 545명, 사망자는 170명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에서의 치명률은 0.48%로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 대비 치명률은 0.78%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위중증 환자 가운데 93.8%인 511명, 사망자 중에는 98.2%인 167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12~29세 사이에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모두 없었다. 위중증 환자 가운데 30대 7명, 40대 5명, 50대 22명이 있었으며 사망자 중에선 50대 2명, 40대 1명 등이다.
2021.11.17 I 박경훈 기자
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 80%…위중증 522명, 확진자 3187명(종합)
  • 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 80%…위중증 522명, 확진자 3187명(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3187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를 찍은 지난 9월 25일, 3270명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자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첫 3000명대다.위중증 환자는 522명으로 역대 최다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수도권 병상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345개 가운데 278개는 이미 사용 중이고 67개가 남아있다. 병상 가동률은 80.6%이다. 경기도의 가동률은 72.2%(263개 중 190개), 인천은 74.7%(79개 중 59개)다. 한편,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2.5%다. 보유병상 1127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423개다.정부는 추가접종 간격을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의 경우에는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로, 50대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로 각각 단축해 조기에 추가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17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차 신규 접종 4.7만명, 누적 78.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18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16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0만 2775명이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520명→2368명→2324명→2419명→2006명→2125명→3187명이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5만 492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0만 7550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5만 8042건으로 통상 평일 15만건 안팎 수준을 보였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22명, 사망자는 2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158명(치명률 0.78%)이다. 사망자는 50대 2명, 60대 4명, 70대 3명, 80세 이상 12명으로 구성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6일 411명을 기점으로 전날까지 400명대를 나타내다 이날 500명을 넘었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위중증 환자는 473명→475명→485명→483명→471명→495명→522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만 3249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206만 274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1.9%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만 6728명으로 누적 4024만 3219명, 78.4%다.추진단은 지난 16~17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847건(누적 37만 7303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716건(누적 36만 3747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7건(누적 1491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02건(누적 1만 115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2건(누적 907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AZ) 4건, 화이자 5건, 모더나 3건이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254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0.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32명, 경기도는 956명, 인천 15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03명, 대구 54명, 광주 33명, 대전 46명, 울산 14명, 세종 16명, 강원 53명, 충북 28명, 충남 70명, 전북 50명, 전남 36명, 경북 26명, 경남 66명, 제주 23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스터샷 간격 단축 “연말까지 1378만명 추가 접종”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도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이에, 정부는 추가접종 간격을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의 경우에는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로, 50대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로 각각 단축해 조기에 추가접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되실 국민이 총 1378만명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그는 “정부의 거듭된 집회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지난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했다”며 “주최 측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공언했지만, 정작 당일 현장에서는 방역수칙이 무너져 있었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내주 토요일에는 공공운수노조가 총궐기 대회를, 화물연대와 철도노조 등도 이번 달에 파업과 연계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실천해주고 계신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노동계가 전향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9명, 유럽 9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2021.11.17 I 박경훈 기자
노바백스 백신 생산 SK바이오사이언스 “제조 품질 자신”
  • [바이오 스페셜]노바백스 백신 생산 SK바이오사이언스 “제조 품질 자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한국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노바백스는 미국 공장에서 제조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선진국 보건 당국의 연내 승인이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현재 안동공장 생산 품질은 톱티어 수준이다”고 일축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 완료했다. 반면 노바백스는 자국인 미국에서 아직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못한 상태다. 올해 1분기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 신청 계획을 밝혔지만, 결국 생산 공장 품질 문제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달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작년 6월 배치당 백신 순도를 최소 90%를 요구하고 있으나, 노바백스 백신의 생산 배치 순도는 70% 수준이었다”면서 “이를 해결하는데 2022년 말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내년까지 FDA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바백스는 미국 후지필름, 일본 다케다,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 인도 인도혈청연구소(Serum Institute of India, SII) 등 총 4개 국가의 생산 공장을 확보했다. 이 중 후지필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FDA의 텍사스 후지필름 공장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지난 8월 미국 정부에서 요구하는 표준에 맞추기 위해 잠시 가동이 정지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 공장 품질과는 무관한 이슈라고 선을 그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백신 대량 생산 프로토콜 자체에 문제가 있었으면, 개발 단계부터 의구심을 제기해야 하고 허가가 날 수가 없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공장 중에서도 백신 전문 회사이며, 상업적 규모의 제품 시험생산(PPQ)을 몇 달 동안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노바백스가 대량생산 경험이 처음이며, 위탁생산 업체 중에서도 백신 전문이 아닌 회사들이 있으면서 발생한 문제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노바백스가 한국이 아닌 해외 국가에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4개 공장 자료를 다 제출하는 반면 우리나라 품목허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만 내는 거다”며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로부터 안동공장에서 생산하는 이미 상용화된 백신 품질 수준이 톱티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품질에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NVX-CoV2373의 위탁개발생산(CDMO), 라이선스인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CDMO는 노바백스가 발주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간에 맞춰서 생산해 넘기는 것만 해주는 사업이다. 공급 국가와 판매가격, 생산량 등 모든 사항을 원개발사가 결정한다. 노바백스 라이선스인은 모든 권한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있으며, 코로나 백신에 SK바이오사이언스 브랜드를 달고 나간다. 다만 라이선스인은 런닝로열티를 노바백스 측에 지급해야 하며, 국내 공급 한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 얀센, 아스트라제네카다. 접종완료자는 전체 인구 78.3%, 4019만명,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4413만9260명) 중에서는 90.5%가 해당된다. 미접종 수요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며, 접종완료자들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고 있다. 부스터샷 허가는 화이자와 모더나밖에 없다. 정부는 내년 추가접종을 위해 mRNA 백신 8000만회분과 국산 백신 1000만회분을 합친 총 9000만회분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내년 접종용으로 구매 계약을 맺은 백신은 화이자뿐이다. 6000만회분 구매 계약, 필요할 경우 6000만회분을 더 살 수 있는 옵션까지 더해 총 1억2000만회분의 화이자 mRNA 백신을 확보했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노바백스 백신은 4000만회분이며, 공개된 내년 백신 예산안에는 아직 노바백스 백신은 없는 상태다. 따라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급하는 라이선스인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으며, 해외 선진국과 세계보건기구(WHO) 승인, 부스터샷 허가가 실적을 올리는 데 관건일 것으로 분석된다. 노바백스는 지난 9월 WHO에 긴급사용승인을 제출한 상태다. 뒤이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유럽연합(EU), 영국, 인도,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필리핀 보건당국에도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긴급사용승인이 나온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유일하다.
2021.11.17 I 김유림 기자
SK바사, 반등 청신호…아스트라제네카에 노바백스까지
  • SK바사, 반등 청신호…아스트라제네카에 노바백스까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돌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반등의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1.24%(3000원)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까지 포함해 최근 4거래일 동안 11% 가까이 올랐다. 이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 15일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의 제조판매품목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움직였다. 식약처는 제출된 품질과 임상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 등을 거쳐 코로나19 백신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에서 허가를 받게 되면 4호 백신이 되고 생산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게 된다. 특히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노바백스 백신도 함께 생산하는 바이오사가 된다.지난 8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출하와 함께 자체 개발 중인 백신 후보 ‘GBP510’의 임상 개발 모멘텀으로 장중으로는 36만2000원(8월 17일)까지 치솟았고, 종가 기준으로는 8월 19일 33만5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노바백스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내기 위한 서류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지속해서 미끄러져 지난달 말에는 21만원대까지 하락했다.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유럽연합(EU), 영국, 인도 등에 허가 신청이 들어간 상태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용 허가까지 받으면서 이달 초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반등하는 모양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소 지연됐던 노바백스의 허가는 최근 인도네시아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3분기 노바백스 백신 품질보증(QA) 지연 이슈로 매출 인식이 지연됐던 배치 생산분의 4분기 이연 인식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 출시도 기대되고 있어 증권사들이 속속 분석을 개시했다. 지난 8일과 15일 이베스트투자증권과 SK증권이 목표가 33만원을 제시하면서 커버리지를 개시했고, 이날은 흥국증권이 목표가 31만5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이에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목표주가 평균치는 32만3333원에서 32만6000원으로 상향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백신 위탁생산 이외에도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며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개발 중인데 2022년 초 임상을 마치고 긴급 사용승인 이후 하반기 중으로 출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1.11.16 I 박정수 기자
코로나19 위험도 평가기준 내일 공개, '부스터샷' 간격도 단축할 듯
  • 코로나19 위험도 평가기준 내일 공개, '부스터샷' 간격도 단축할 듯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새 지표를 17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발표는 18일 이뤄질 예정이었는데, 하루 앞당겨졌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 변경 방안도 발표한다.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 축소가 유력하다.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보건소에 선별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은 16일 “18일 개최 예정이던 정례 브리핑을 하루 앞당긴 17일 개최한다”면서 “정은경 청장이 이날 위험도 평가 지표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결과(예방접종 실시기준 변경)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병상 가동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확진자 규모 등으로 위험 지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방역당국은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뒤 오후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지표를 이달 9일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숙고가 필요하다’는 관련 부처 의견에 따라 16일로 발표를 한 차례 미뤘다. 이후 18일로 예정했다가 17일로 다시 발표 날짜를 바꿨다.17일 해당 발표와 함께 예방접종 실시기준 변경 방안도 발표한다. 추가접종 기준도 조정이 유력하다. 지금까지 원칙적으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부터 받도록 정해졌다. 하지만 최근 돌파감염 사례가 많아지자 간격을 5개월 이하로 일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지난 8월 2757명이던 돌파감염 사례는 9월 8898명, 10월 1만 6095명, 11월 7일까지 6565명 등 급속히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0.183%, 10만 접종자당 183.4명으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발생률은 0.350%,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0.171%로 화이자 0.064%, 모더나 0.008%, 교차접종 0.117%보다 월등히 높았다.방역당국은 앞서 감염취약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 대해서는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뒤 5개월로 조정했다. 면역저하자와 얀센 접종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기본접종 뒤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받도록 하고 있다.
2021.11.16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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