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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린이 공시방]'초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신고서 뜯어보기
-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라면 ‘이 종목 뜬다더라’는 지라시보다 기업 스스로 공개한 진짜 정보에 관심을 두는 건 어떨까요. 한 주간 눈에 띈 공시를 통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한발 다가가 봅시다.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공모 자금만 1조원에 달해 올해 첫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대어로 기대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 23일 첫 기업설명회를 가지며 상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백신을 만드는 회사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서 회사가 백신을 통해 어떻게 성장을 하고자 하는지 회사의 흐름은 ‘증권신고서’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제출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권신고서를 항목별로 들여다보며 눈에 띄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바쁜 투자자라면 맨 위부터, ‘공모 방법’‘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증권신고서 공시를 열면 보통 가장 위에 있는 부분입니다. 회사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얼만큼의 자금을 모집할지에 대한 계획이 나와있습니다. 실제로 ‘공모개요’ 항목을 보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를 총 2295만주 모집한다는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4만9000원이 기준이라고 가정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소 1조1235억50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기 위해 상장에 나선 것입니다. ‘공모 방법’을 보면 투자자들이 얼만큼의 물량을 받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회사 내 직원들이 회사의 주식을 취득해 관리하는 ‘우리사주조합’에 20%(459만주)의 물량이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80%인 1836만주가 일반 공모, 즉 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풀릴 부분입니다. 이 배정 내역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반 공모 중에서도 기관투자가와 개인 투자자가 나뉩니다. 우리사주조합은 우선 배정받을 권리가 있는데, 혹시 이 과정에서 미청약이 발생한다면 최대 5%까지는 일반청약자에게 배정권이 넘어갑니다. 이중 일반청약자는 25~30%에 해당하는 물량을, 기관은 55~75%에 해당하는 물량을 받아갈 수 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를 주수로 환산하면 일반청약자는 573만7500~688만5000주에 달하는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선 청약을 실시하는 증권사의 계좌가 필요합니다. SK바이오팜은 큰 몸집에 걸맞게 많은 증권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005940)(849만1500주)가 가장 많은 분량을 인수하고,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527만8500주), 미래에셋대우(006800)(504만9000주)도 각자의 몫을 가져갑니다. 이어 인수단에 포함된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183만6000주, 114만7500주, 114만7500주씩을 배정받게 됩니다. 이처럼 증권사마다 배정되는 주식의 수가 다르기 때문에 청약 시 해당 부분을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에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되는만큼 소액주주도 ‘한 군데 정도야’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청약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 주의할 부분을 알려주는 ‘투자위험요소’간단한 청약 일정과 규모 등을 확인했다면 상장 이전뿐만이 아니라 상장 이후에는 더욱 중요할 ‘기업의 가치’ 부분도 신경써야 합니다. 모든 회사들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낼 때에 ‘투자위험요소’를 명기해 회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예비 투자자들은 증권신고서 내 ‘투자위험요소’와 더불어 별도로 공시되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접종을 앞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됐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이러한 백신 사업과 회사 사업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놓았는지도 확인해봅시다.회사는 먼저 ‘사업위험’ 부문을 통해 먼저 최대 변수로 ‘코로나19’를 지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등 변수가 회사의 주력 사업인 ‘백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이 조기 종식되는 경우 주력 제품인 독감백신(스카이셀플루)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한 판가 하락, 독감 환자 수 감소 등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눈여겨볼 만한 지점은 ‘제품단가 하락 위험’입니다. 백신이 국가 차원의 공공부문에서 주로 공급되는 의약품인만큼 아무래도 가격은 민감합니다. 회사 측은 “백신 시장은 경쟁 약물의 존재뿐만이 아니라 국가예방접종 사업 등 정책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는 특성이 있다”고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이처럼 회사는 자신의 회사 사업에 있을 법한 위험 요소와 약점 등을 밝힙니다. 긍정적인 전망을 갖는 것도 좋지만, 향후 변동성에 대비하고 투자 시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신고서)◇ 전문가인 증권사는 어떻게 봤을까? ‘인수인의 의견’그렇다면 회사가 새로 상장하기 위한 가치 측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볼 차례입니다. 기업이 상장사로서 주식을 발행하고, 적정한 가치로 거래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는 기업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고, 해당 의견을 꼼꼼히 담습니다. 이를 위해서 증권사는 수많은 기업 실사에 나서고, 참여인들의 이름과 소속을 모두 적어내기도 합니다.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권신고서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공모가를 산정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바이오 기업인만큼 보유하고 파이프라인의 가치, 향후 해당 약품이 시장에 나가서 얼만큼 판매고를 올릴지에 대해서는 계산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유사한 상장사들을 뽑아내, 이들과 비교를 거칩니다. 평가는 ‘종합평가결과’를 통해 요약돼 제시됩니다. 증권사들이 가치를 매기기 위해 이번에 사용한 방법은 위탁생산(CMO) 바이오 기업들간의 ‘EV/Capacity‘, 즉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사실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매출액비율(PSR)뿐만이 아니라 향후 현금흐름을 고려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지만, 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골랐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뽑힌 비교 후보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입니다. 뽑아본 EV/Capacity는 각각 1.4배, 1.3배, 5.2배로, 평균을 내면 2.64배가 나옵니다. 비교를 통해 구한 이 배수를 적용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능력, 순차입금 등을 계산, 최종 산정한 공모가는 4만9000원에서 6만5000원 사이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 사업이 초기 단계인만큼 이미 위탁생산으로 자리잡은 기업들이 비교 대상으로서 적절하냐에 대해서 의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역시 “완벽한 방법은 아니지만 가장 최적인 방법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고민 끝에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를 비교하기로 정했다”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수인의 의견’ 부분에는 기업 가치 평가에 필요한 산술적인 요소뿐만이 아니라 기업지배구조, 내부통제제도 등에 대한 내용도 제시돼있어 ESG 등 요소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도 ‘비재무적 지표’로서 참고할 만합니다. 이처럼 매우 장황하게 늘어져있는 증권신고서지만, 적어도 공모 청약이 도전하고자 하는 예비 투자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이 기업이 어떤 기업들과 비교할 수 있는지, 전문가인 증권사들은 어떻게 평가했는지 등 투자 전 준비운동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들을 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코로나 백신접종 이렇게…"발열 시 접종 연기·1~2차 동일 백신 맞아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번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추진단은 원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관련 지침을 배포해 각 기관이 예방접종을 준비하도록 하고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해 실제 예방접종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예방접종 지침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 있으면 접종 안돼…발열 시 접종 연기해야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하루 전 예약된 예방접종 장소와 시간을 확인하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접종 전 반드시 의사의 예진을 받아야 한다.약(장 세척제 등), 화장품, 음식, 다른 종류의 백신 접종 등에 대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경우 예진표에 자세히 기록해야 한다. 특히 1차 접종 시 또는 코로나19 백신 구성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우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된다. 아나필락시스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몸 전체 심한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발열(37.5℃ 이상)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임신부와 소아청소년은 백신 접종 후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백신 별 국내 허가사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백신 별 1차·2차 예방접종 간격을 반드시 준수해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해야 하며 다른 감염병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최소 14일 간격을 두어야 한다.코로나19 백신별 접종간격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차 접종 후 8∼12주 후 2차 접종을 맞아야 하며, 화이자는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발열·메스꺼움 등은 수일 내 사라져…아나필락시스는 ‘응급실’로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과 조치를 위해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최소 15분 간 관찰하되, 이전에 다른 원인(약, 음식, 주사행위 등)으로 중증 알레르기 경험이 있는 경우는 30분간 관찰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의 국소반응이나.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ㆍ구토 등의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나, 당국은 이와 같이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대부분 수일(3일) 내 증상이 사라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는 차가운 수건을 접종 부위에 대거나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다만,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이나 손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39도 이상 고열이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로 심해지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만일,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등)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특히 예방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접종 후 수 분내 발생하고, 급격히 진행하는 응급상황으로 의료기관의 관리와 대응이 중요하다.이에 따라 당국은 의료인 대상으로 철저한 예진을 통해 아나필락시스 위험군을 선별하도록 하고 접종 후 15~30분 관찰을 통해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히 응급처치를 하도록 의료인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신속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접종기관 및 응급의료기관에 에피네프린 등 응급의약품 등을 비치하고, 소방청과 협조 체계를 통해 이상반응 환자 발생 시 긴급이송을 하도록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당국은 최근까지 해외(미국, 영국 등)에서 보고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일반적인 이상반응으로는 접종부위 통증 및 발적, 두통, 피로감이나 발진 등 피부증상이 있으나 대부분 접종 후 1-2일 이내 발생하여 며칠 이내 사라졌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증 이상반응으로 보고된 안면마비, 사망사례 등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보고되지 않았고, 면역학적 과민반응으로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접종받은 자에서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예방접종 국가보상…코로나 접종 신청기준 ‘전액’으로 확대현재 질병관리청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1조에 근거해 국가예방접종 후 불가피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보상신청 구비서류를 갖춰 관할 보건소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보상신청 후 120일 이내에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보상심의를 거쳐 보상을 결정한다.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은 진료비(본인부담금), 간병비(입원진료 시, 1일당 5만원), 장애일시보상금, 사망일시보상금과 장제비가 지급된다.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한해 예방접종 국가보상제도 신청기준을 기존 본인부담금 30만원 이상에서 전액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의 피해보상 범위를 확대해서 운영할 계획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방접종 안전수칙 준수해달라”며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에도 감염 및 전파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등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 역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경 호위 받으며 'AZ백신' 17만명분 첫 출하…25일 새벽부터 배송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6일 접종을 시작하는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가 24일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경북 안동 제조소에서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된 후 분류작업을 거친 후 25일 새벽부터 물류센터를 떠나 실제 접종이 진행되는 요양병원과 시설, 보건소 1909곳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북 안동 제조소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한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34만7000만 도즈(17만3500만명분)가 전용 컨테이너에 담겨 5톤 냉장운송트럭에 실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8℃에서 보관하는 냉장 백신이다. 이에 백신이 적정한 온도에서 이송될 수 있도록 냉장 트럭에는 GPS 장비와, 차량온도측정장비가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백신이 물류센터로 이동되는 동안 경기도 판교 소재 통합관제센터에서는 백신을 운반하는 차량의 위치와 백신 보관 온도, 백신 수송 용기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콜드체인을 관리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 냉장 트럭을 통해 24일 34만7000만 도즈를 시작으로 25일에는 32만6000만 도즈, 26일에는 32만7000만 도즈, 27일에는 28만6000만 도즈, 28일에는 28만 도즈 등 28일까지 총 157만 (78만5000명분)도즈가 차례로 출하될 예정이다. 이는 애초 예정된 75만명 대비 3만5000명분이 늘어난 수치다. 2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동 제조소에서 출하돼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됐다.(사진=연합뉴스)이날 백신을 실은 냉장운송트럭을 호위하기 위해 사이카 2대와 선구 순찰차 1대, 군사 경찰차 1대, 경찰특공대 1대와 후구사이카 2대, 기동대 버스 1대로 구성된 호송차량제대에 약 40여명의 군경병력이 동원됐다. 이들의 호위를 받으며 제조소를 출발한 운송트럭은 이날 12시33분께 이천 물류센터에 도착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보관될 이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는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돼 주변은 군과 경찰이 시설을 경비하고 있다. 혹시 모를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소형 사다리차 등과 소방관 등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경찰과 기동대 등도 약 80여명의 병력이 현장에 배치됐다. 냉장 트럭에 있던 전용 컨테이너는 인수인계절차를 거쳐 12시47분께 물류창고로 옮겨졌다. 물류창고 역시 2~8℃로 유지되는 콜드체인 창고로, 이곳에서 백신이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배송되기 위한 재분류와 포장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날 백신 운송을 호위한 안성식 경기 남부 고속도로순찰대장 경정은 “백신 수송 차량이 테러 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며 “모의훈련을 수차례에 걸쳐 실시해 특별하게 어려운 점은 없었으나 국민의 안전을 위한 수송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류센터에서 재분류, 포장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5일 오전 5시30분부터 각 지역의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으로 배송을 시작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34만4181명을 대상으로 접종된다.
- 확진자 다시 400명대로…정 총리 "AZ 첫 접종, 일상회복 첫 걸음"(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랐다. 확진자 수는 전날(357명)에 비해 83명 늘어난 440명을 기록했지만, 총 검사수는 오히려 9700여건 줄었다. 1주간 국내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27.1명으로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범위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4일)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26일)부터는 첫 접종을 시작한다”며 “고대하던 일상회복으로의 첫 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밝혔다.18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4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8120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9520건으로 전날(7만 9268건)보다 9748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1211건을 검사했으며 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76명,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8명이 감소한 140명을 나타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1명→561명→448명→416명→332명→357명→440명을 기록했다.400명대 확진자는 사흘 만이다. 앞서 지난 주말, 이번 주초 일시적 감소세는 총 검사 건수 감소, 집단감염 미발생 등에 따른 ‘주말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방역당국 역시 전날(23일) 브리핑에서 앞으로 확진자가 늘 것임을 예측했다. 이날은 광주 보험사 콜센터(35명), 의성 ‘설 가족모임’ 연관(11명), 정선 임계면 교회 집단감염 관련 n차(4명)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졌다.1주일 일평균 확진자가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인 400명대이고,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는 상황이라 방역당국은 내주 초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고심 중이다.정세균 총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경북 안동에 있는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 공장에서 국민들에게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 출하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최근 경북지역에서는 가족 모임, 어린이집, 동호회, 온천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등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한 주간 대구·경북의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방역은 마치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계속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위탁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첫 출하돼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운송된다. 26일부터 본격 접종에 들어간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4명, 경기도는 143명, 부산 13명, 인천 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9명, 광주 35명, 대전 2명, 울산 1명, 세종 2명, 강원 9명, 충북 1명, 충남 12명, 전북 8명, 전남 1명, 경북 18명, 경남 8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1명, 아메리카 9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
- AZ 백신 오늘 안동공장 출하…26일부터 접종 시작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위탁생산분이 첫 출하된다. 이틀 후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방역당국에 따르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150만회분) 중 첫 물량이 이날 오전 출하 신고 뒤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이동된다. 1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탑재한 트럭이 공군 수송기 C-130에 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출하 백신은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가 맞게 될 물량이다. 백신은 25일부터 전국 각지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으로 순차 운송될 예정이다. 울릉도 지역은 26일에 백신이 도착할 전망이다.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현재까지 접종 희망 대상자는 요양병원 18만6659명,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10만2612명 등 약 28만9000여명으로 파악된다. 전체 접종 대상자의 93.6%에 달한다.의사가 상주하는 요양병원에서는 배송된 백신 물량을 확인해 5일 이내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상주하는 의사가 없는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 재활시설의 경우 보건소 방문팀 또는 해당 시설과 게약된 의사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직접 방문해 접종을 진행한다. 2번 접종해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분기 이내 모두 접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1차 접종은 2~3월, 2차 접종은 4~5월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요양병원에 이어서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인 35만4039명과 119 구급대·역학조사·검역요원 등 7만8513명이 3월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기 시작한다.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6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먼저 도착하는 물량은 코백스와 계약한 1000만명분 가운데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이다.
- 文대통령 1호 접종 사실상 불가…G7회의 앞두고 4월 접종 유력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1호 접종자가 될 수 있을까. 청와대는 사실상 어렵다고 결론짓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접종이 ‘솔선수범’이 아닌 ‘새치기’로 비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만 마냥 늦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제회의 참석을 앞두고 4월께 접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①文 ‘1호 접종’ 어려운 이유…순서가 아니다문 대통령의 ‘1호 접종’이 쉽지 않은 첫 번째 이유는 일단 순서에 맞지 않아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자와 종사자 등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위험군과 의료·방역체계, 전파 특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친 순서다.특히 가장 먼저 풀리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고령층에 대한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65세 이상의 접종이 보류된 상태다. 문 대통령이 만 68세 이상이어서 접종 순서상으로 맞을 순번이 아님은 물론, AZ 백신 접종 대상 자체가 아니다.②“백신에 국민적 불신 아냐” 靑 내부 판단게다가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가시화한 상태도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백신을) 맞는다는 비율이 90%가 넘었다”고 했다.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 설문 결과 1차 접종대상자 중 90% 이상이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일 발표한 결과에서도 백신거부가 감지되지 않았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비율이 71% 정도로 높았지만,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응답 역시 71%로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비교적 우려되는 것은 전날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결과다. KSOI는 지난 19~20일 전국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조사한 뒤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비율이 45.8%, ‘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비율이 45.7%였다고 공개했다. 다만 심각하게 볼 설문결과는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 내부 판단이다. 같은 조사에서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1%에 불과해서다. 백신 접종에 대한 자연스러운 불안이 있을지라도 백신 접종 거부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③‘새치기’로 여론 급반전할라 ‘우려’도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진행한 뒤 여론이 급반전할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변수다. 여론조사에서 접종 거부 움직임이 확실히 포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선(先)접종할 경우 ‘새치기’ 논란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다면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우선순위가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명확히 밝히기도 했다.아울러 정치 지도자의 1호 접종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솔선수범’ 차 백신 접종을 공개했지만, ‘1호 접종자’는 아니었다.④文 언제 맞을까…G7 회의 앞두고 4월 유력그렇다면 문 대통령은 언제 백신을 접종하게 될까. 국제 회의를 앞둔 적절한 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로서는 문 대통령이 오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차 영국을 방문하게 되면, 4월 께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겠냐는 예측이 나온다. 백신을 두 차례 시간 차를 두고 접종해야 하고, 면역이 생기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두 달 정도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계산에서다.질병청은 백신 접종 순서가 아니더라도 필수적인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 하는 경우에 한해 우선접종 예외 적용하고 있다. 사유별 소관부처(산업 · 중기 · 외교부 등)의 심사 후 질병청에 승인된 자에 한하며, 출장이 시급한 기업인들도 이 같은 경로를 통해 비교적 빠르게 접종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령도 이 루트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⑤유승민 정청래 고민정까지…정치권 갑론을박한편,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AZ 백신 1호 접종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일부 의료진이 접종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부터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신이 솔선수범해 먼저 맞지 그러냐.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국민의힘 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그렇다면 국민이 실험대상인가”고 맞받는 등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정 의원이 “국민이 허락한다면 (유 의원과) 나랑 먼저 백신을 접종하자”고 다시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23일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 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면서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