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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엠에스코리아-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첫 코로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공급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에프엠에스코리아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국내 첫 코로나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를 각 예방접종 기관에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운송 총괄사업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맺은 (주)에프엠에스코리아는 콜드체인이 필요한 백신, 의약품뿐만 아니라 반도체, 식품, 물류 등 온도 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친환경 콜드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다년간의 공급 성과와 관련 전문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온도대별 특수 냉매(PCM, 드라이아이스)를 자체 생산하고, 용기, 센서, 운송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콜드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도 용기 솔루션의 경우, 해외 유수 업체의 동급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가지면서도 국제 기준의 단열성은 물론 높은 내구성과 경량화를 이룬 점이 괄목할 만하다.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백신 운송 용기는 거점 센터에서 각 지역별 의료기관으로 이동할 때 사용될 예정이다. ㈜에프엠에스코리아는 이 과정에서 재사용 운송 용기 ‘GVP 10’를 사용하고,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운송 용기 ‘GIO Series’와 특수 냉매(Tm-Pack, PCM소재)를 공급한다. ‘GVP’과 ‘GIO’ Series는 (주)에프엠에스코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다회용, 일회용 패키징으로써, 국내 최고의 제약, 바이오, 검체 회사들에게 수년간 공급된 콜드체인 패키징 솔루션이다. 이번 COVID19 백신 유통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의 패키징으로 공급되며, 특수 냉매(Tm-Pack, PCM-Pack)를 이용하여 외부 전원 없이 백신의 적정 보관 온도인 2~8도를 72시간까지 유지할 수 있는 QC(qualification) 검증을 완료한 제품이다. 더욱이 주목할 만한 점은 박스 내부에 단열 인케이스를 넣어 냉기 유출과 온도 이탈을 한 번 더 방지하고 스마트 센서를 이용해 백신이 각 지역별 예방접종기관에 도착해 접종되기까지 모든 과정의 온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온도 관리에 실패해 백신이 변질될 경우 즉시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저장/유통의 전 과정에서 세밀한 콜드체인 온도관리가 필수이다. 외부 전원이 단절될 경우를 대비해서 단열재와 냉매만으로 안전하게 온도를 유지하는 ‘패시브 타입의 검증된 패키징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백신 콜드체인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에프엠에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2월부터 모든 협력 업체들이 모여 백신 운송 사전 교육 및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국민 건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사상 초유의 코로나 상황에서 백신 패키징 공급의 중추적 역할에 책임감을 느끼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대한민국 안전 온도 K-Cold Chain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전했다.그린뉴딜 기업 100개사 중 하나인 ㈜에프엠에스코리아는 친환경 사업 부분을 강화하고, 기업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가입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창립 경영 이념인 ‘감동 온도를 창출 나눔 온도 실현’을 바탕으로, ▲안전품질관리 ▲언택트 기반 운영 플랫폼 구축 ▲친환경적인 운영 구축 ▲운영 비용의 절감 등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며 중소기업 상생발전 및 동반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 26일,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첫날 전국서 5266명 맞는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다고 25일 밝혔다.26일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음날인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된다.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고위험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대해서는 3월 초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먼저 요양병원 1657개소, 노인요양시설 등 4156개소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중 28만9000이 접종에 동의했으며 동의율은 93.7%로 나타났다.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 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143개소와 35개소 생활치료센터 근무 의료인 중 5만5000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95.8% 수준으로 나타났다.고위험의료기관 및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의 대상자 등록·확정 절차는 2월 말까지 진행되며, 접종 대상자 등록 현황 및 동의율은 확정 이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추진단은 등록된 대상자들에 대한 원활한 접종 시행을 위해 백신 및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유통·접종 절차를 마련했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공되며, 3월 중 1차 접종까지 완료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위탁생산업체)에서 생산된 백신은 이천 물류센터에서 접종기관별 배분량에 맞게 재포장돼 25부터 4일간에 걸쳐 접종현장으로 배송된다.25일 오전 5시50분부터 냉장유통차량 총 56대(16만3000 도즈)가 전국 보건소(257개소)·요양병원(292개소)으로 배송을 시작했고 28일까지 보건소 258개소, 요양병원 1657개소로 배송을 완료할 예정이다.요양병원에는 물류센터에서 개별 요양병원으로 직접 배송되며,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에 대한 백신은 우선 보건소에 배송·보관됐다가 보건소에서 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약의사가 백신을 가지고 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상자가 보건소에 내원해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사진공동취재단]요양병원은 백신 수령 후 약 5일 내에 접종을 완료하게 되며, 노인요양시설은 보건소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접종 첫날인 26일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5266명의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며 2.25일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 5일 내에 접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는 국제백신공급기구(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이 제공되며, 이들에 대한 접종은 3월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화이자 백신은 국내 도입 즉시 공항에서 5개 예방접종센터로 백신이 1차 배송되며, 3월 8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접종기관, 82개로 배송한다. 중앙의 국립중앙의료원에 64만4000 도즈, 권역에는 순천향대 천안 병원에 16만4000 도즈, 양산 부산대병원에 19만9000 도즈, 조선대병원에 10만5000 도즈가 배송되며 지역에는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 5만9000 도즈가 배송된다. 1주차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며, 권역과 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참관 및 교육을 제공한다. 2주차에는 권역예방접종센터로 확대 시행되며 해당 권역 내 자체 접종 의료기관 의료진에 대한 참관 교육을 진행한다.접종 첫 날인 27일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그 이후에는 자체 접종 의료기관에 백신을 배송해 백신의 보관기간(해동 후 120시간) 내에 의료기관별 계획에 따라 접종을 진행한다.고위험의료기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은 대상자 등록 및 확정(∼2월 말), 배송 계획 수립(∼3월 2일)을 거쳐 3월 초 대상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하고,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향후,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기반으로 백신 공급량 확정 등 변동 사항을 반영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월별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 접종 D-1, AZ백신 전국 요양병원·보건소로…'온도 사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오늘(25일) 오전부터 각 지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보건소로 배송을 시작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애초 오전 5시30분부터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백신의 온도 체크 등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되며 5시50분께부터 본격적인 배송이 진행됐다. 이날 이천 물류센터에서 56대의 냉장차에 실린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순찰자와 군사경찰차 또는 특전사차량 등의 호위를 받아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할 요양병원·요양시설과 보건소로 차례로 출발했다. 이보다 앞서 전일인 24일 오후 7시에는 3만9000 도즈가 목포항을 거쳐 선박을 이용해 제주도로 먼저 출발했으며 울릉도로 보내지는 백신은 26일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로 향하던 백신은 목포항으로 향하던 중 운송차량 내 수송용기에서 온도 일탈이 감지돼 백신을 포함한 운송차량을 대체차량으로 교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목포항까지의 시간 등을 고려, 질병관리청은 대체차량을 투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으며 새로운 백신을 실은 대체차량이 목포항을 통해 현재 제주에 정시에 도착한 상태다. 24일 안동 제조소에서 이천 물류센터에는 총 34만7000만 도즈, 17만3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이송돼 분류와 재포장 작업을 거쳤다.(사진=연합뉴스) 25일에는 32만6000만 도즈가 추가로 이송될 예정이며 26일에는 32만7000만 도즈, 27일에는 28만6000만 도즈, 28일에는 28만 도즈 등 28일까지 총 157만 (78만5000명분)도즈가 차례로 도착한다. 28일까지 이천 물류센터로 배송되는 물량은 총 175만 도즈, 78만5000명분이며 이는 애초 계획보다 3만5000명분이 늘어난 수치다. 이천 물류센터에서 28일까지 4일간 전국 1651개소 요양병원·시설과 258개 보건소 등 총 1909개 접종기관으로 37만9900도즈(18만9950명)가 배송될 예정이다. 요양병원 등에 26만4000 도즈가, 보건소에 11만5900도즈가 각각 배송된다. 백신을 배송받은 접종기관은 접종 준비를 마치고 26일 오전 9시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의료진이 있는 요양병원·시설 등은 자체 접종을 진행하고 의료진이 없는 곳은 지역의 보건소에서 방문접종을 실시한다. 이날 오전 8시48분께 백신이 도착한 경기도 수원 권선구 보건소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 도즈를 받았다. 5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관내 요양시설 17곳과 정신재활시설 5곳의 65세 미만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460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할 물량이다. 이곳에서는 요양병원과 시설에 등에 대해 방문접수를 진행하고, 그 외 거동이 불편하지 않은 시설 입소자는 3월2일부터 10명 단위로 예약에 따라 보건소에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3월 중순이면 1차 접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송된 백신은 보건소 1층에 ‘오토콜 기능’이 탑재된 백신 전용 냉장고에 보관된다. 오토콜 기능은 온도가 이탈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다. 우태욱 권선구보건소장은 “백신은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라며 “시민들 중 코로나19 백신을 빨리 접종해 일상 생활을 회복하고자 언제 접종을 할 수 있는지 묻는 분들이 많고 또 반면에 백신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는 분들도 많아 보건 당국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신규 확진자 다시 300명대…정 총리 "'K방역 시즌2' 만들어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400명에 육박해 ‘3차 유행’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전날(24일) 출하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각 요양시설·보건소 등에 배송한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네덜란드 현지 공항을 출발해 26일 낮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접종을 ‘K방역 시즌2’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18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제주 배송 AZ 백신, 전량 회수 해프닝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9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6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851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279건으로 전날(6만 9520건)보다 759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53건을 검사했으며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81명,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4명이 증가한 144명을 나타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1명→448명→416명→332명→357명→440명→396명을 기록했다.전날 400명대 중반을 기록한 확진자 수는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400명에 육박하는 수치라 안정세를 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방역당국은 26일, 내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한다. 앞서 방역당국은 3월 초부터 전면 개편된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려 했지만,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현행 5단계 체계를 당분간 연장한다. 현재 1주일 일평균 확진자는 400명대로 수도권 기준 2.5단계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생계를 고려해 쉽게 단계를 올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이날부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이 각 지역 요양시설·보건소 등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전날에는 제주로 배송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날 수송용기의 온도 문제로 인해 전량 회수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26일 오전 9시부터는 전국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다. 상징적 ‘1호 접종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1호 접종’이라는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요양병원이나 요양) 시설의 종사자·입소자 모두가 다 첫 번째 접종 대상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코백스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이날 네덜란드 현지 공항을 출발해 26일 낮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부 단체 3.1절 집회, 재확산 불씨 충분”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병원과 직장에서 집단감염, 설 연휴 가족모임에서 비롯된 간접전파 등 일상 속 감염으로 하루 300~400명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한 후 다음 주부터 적용할 방역기준을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일부 단체의 3.1절 집회 예고에 대해서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직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주말이면 외출과 이동이 점차 늘고 있어 도심권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되기에 충분한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탄탄한 방역으로 우리 스스로 백신 접종을 K방역 시즌2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2명, 경기도는 138명, 부산 18명, 인천 2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5명, 광주 15명, 대전 0명, 울산 2명, 세종 0명, 강원 2명, 충북 4명, 충남 16명, 전북 5명, 전남 11명, 경북 9명, 경남 2명, 제주 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5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에서 유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국인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20명, 외국인 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17명이 확인됐다.
- 군경 호위 받으며 AZ백신 출하…'코로나 백신 접종 초읽기'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6일 접종을 시작하는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가 24일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경북 안동 제조소에서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된 후 분류작업을 거친 후 25일 새벽부터 물류센터를 떠나 실제 접종이 진행되는 요양병원과 시설, 보건소 1909곳으로 배송된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북 안동 제조소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한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34만7000만 도즈(17만3500만명분)가 전용 컨테이너에 담겨 5톤 냉장운송트럭에 실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8℃에서 보관하는 냉장 백신으로, 적정한 온도에서 이송될 수 있도록 트럭에는 GPS 장비와, 차량온도측정장비가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백신이 물류센터로 이동되는 동안 경기도 판교 소재 통합관제센터에서는 백신을 운반하는 차량의 위치와 백신 보관 온도, 백신 수송 용기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콜드체인을 관리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 냉장 트럭을 통해 24일 34만7000만 도즈를 시작으로 25일에는 32만6000만 도즈, 26일에는 32만7000만 도즈, 27일에는 28만6000만 도즈, 28일에는 28만 도즈 등 28일까지 총 157만 (78만5000명분)도즈가 차례로 출하될 예정이다. 이는 애초 예정된 75만명 대비 3만5000명분이 늘어난 물량이다. 이날 백신을 실은 냉장운송트럭을 호위하기 위해 사이카 2대와 선구 순찰차 1대, 군사 경찰차 1대, 경찰특공대 1대와 후구사이카 2대, 기동대 버스 1대로 구성된 호송차량제대에 약 40여명의 군경병력이 동원됐다. 백신 운송을 호위에 참여한 안성식 경기 남부 고속도로순찰대장 경정은 “백신 수송 차량이 테러 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며 “모의훈련을 수차례에 걸쳐 실시해 특별하게 어려운 점은 없었으나 국민의 안전을 위한 수송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경의 호위 속에 제조소를 출발한 운송트럭은 이날 12시33분께 이천 물류센터에 도착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보관될 이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는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돼 주변은 군과 경찰이 시설을 경비하고 있다. 혹시 모를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소형 사다리차 등과 소방관 등이 대기하고 있으며 경찰과 기동대 등도 약 80여명의 병력이 현장에 배치돼 있다. 냉장 트럭에 있던 전용 컨테이너는 인수인계절차를 거쳐 12시47분께 물류창고로 옮겨졌다. 물류창고 역시 2~8℃로 유지되는 콜드체인 창고로, 이곳에서 백신은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배송되기 위한 재분류와 포장작업을 거치게 된다. 물류센터에서 재분류, 포장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4일 오후 7시 먼저 제주도의 요양병원과 보건소 5개소에서 접종될 3만9000 도즈가 목포항을 경유해 제주도로 향하며 25일 오전 5시30분부터 각 지역의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으로 배송을 시작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34만4181명을 대상으로 접종된다.2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동 제조소에서 출하돼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됐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