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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일부터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율 86.1%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내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접종대상자 조사가 완료된 75세 이상 국민 중 접종 동의율은 86.1%였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추진단은 75세 이상 예방접종에는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 공급이 예정된 개별계약 화이자 백신을 사용한다. 지난 24일 도입된 1차 물량(25만명분)이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30일 예방접종센터로 공급한다. 아울러 주거복지, 주·야간, 단기보호 등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연령 무관)에 대한 접종도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동시에 실시한다.이를 위해 각 지자체별로 예방접종계획을 수립해 75세 이상 국민 및 노인시설에 대해 예방접종 대상자조사를 실시하고 대상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 기준 75세 이상 국민 약 351만명 중 204만명(58.2%)에 대해 접종대상자 조사를 완료했고, 이중 176만명(86.1%)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노인시설의 경우 약 15만 5000명의 대상자 중 9만 7000만명(62.7%)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고, 이중 9만명(93.2%)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각 지자체는 지역 내 접종 대상자와 예방접종센터 설치 여건 등을 감안해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센터 내원 및 접종 일정을 수립해 안내하고 있다. 센터 접종에 동의한 75세 이상 국민에게는 전화 안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지정된 일시에 방문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 접종 일시를 확정한다.특히, 접종대상자 조사 시 ‘국민비서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개인별 접종 일정 및 장소, 유의사항 등 백신접종 관련 정보를 모바일 앱(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각 지자체에서는 고령의 접종 대상자가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거나, 공공차량·전세버스 배차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한편 추진단은 지자체(인천·경기·경남·전남·전북·충남·제주) 및 국방부와 공동으로 예방접종센터로 내원이 어려운 도서지역 거주 75세 이상 국민에 대한 별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연륙교가 없어 선박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국민 중 예방접종센터 내원이 어려운 분들이 대상이며, 현재 진행 중인 접종동의 조사 시 별도항목으로 조사 중에 있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5월 중 65~74세 접종과 병행해 추진예정이며, 유통·보관이 편리한 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종은 도서지역 내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보건지소를 우선 활용하고, 무의도서의 경우 보건진료소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선과 해군함정도 활용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백신 접종 한 달, 이상신고 AZ 접종자 중 1.39%·화이자 0.42%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예방접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는 접종자 대비 1.31%였다고 밝혔다. 백신 제조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인원 중에는 1.3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인원 중에는 0.42%였다. 이와 함께 젊을수록 이상반응 신고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추진단은 29일 이같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조사한 월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전체 접종자 중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77만 3262건 접종 중 1만 103건으로 1.31%였다. 사망을 포함한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26건으로 0.003%이었다.이상반응 신고사례를 분류하면 일반 9982건(98.8%),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95건(0.9%), 중증 의심 사례 8건(0.1%), 사망 사례 18건(0.2%) 순이었다.이상반응 신고사례의 임상증상(이하 중복응답)은 대부분은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98.8%)이었으며, 이상반응 신고건 중 근육통 6,137건(60.7%), 발열 5,815건(57.6%), 두통 3,957건(39.2%) 순이었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사례는 95건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 5건,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90건이었다. 방역당국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기초조사서 추가 확보 후 아나필락시스 여부 판정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이상반응 발생 시기는 접종 당일 50%, 접종 1일 후 42%였다. 접종 당일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받은 건은 18%, 1일 후 60%, 2일 후 8%, 3일 후 4%로 접종일로부터 진단일까지 3일 이내 90%이었다.이상반응 신고율은 성별로는 여성 1.54%(54만 2274건 접종 중 8341건), 남성 0.76%(23만 0988건 접종 중 1762건)로 여성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3.18%(14만 2948건 접종 중 4550건), 30대 1.62%(13만 7323건 접종 중 2222건), 40대 1.1%(14만 5582건 접종 중 1601건), 50대 0.69%(19만 1464건 접종 중 1328건), 60대 이상 0.25%(15만 5945건 접종 중 402건)로 젊은 연령층에서 더 높았다.이상반응 신고사례를 연령분포로 나누면 20대 45.0%, 30대 22.0%, 40대 15.8%, 50대 13.1%, 60대 4.0% 등이었다.접종기관별 신고율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11%, 요양병원 0.91%, 요양시설 0.87%, 1차 대응요원 0.51%, 코로나19 치료병원 0.45% 순이었다. 백신 제조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39%(70만 9213건 접종 중 9834건), 화이자 0.42%(6만 4049건 접종 중 269건)로 나타났다.
- 신규 확진자 384명…총 검사 3.6만건, 평소 절반 수준 영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4명으로, 엿새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이 숫자는 주말을 맞아 총 검사 수가 평소 절반인 3만 6000건대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은 “지금 우리는 안정화로 가느냐, 다시 위기를 맞느냐의 아슬아슬한 기로에 서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강화도 폐교 합숙 방판업체 확진자 누적 50여명↑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8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2141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6875건으로 전날(4만 8442건)보다 1만 1567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6140건을 검사했으며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26명,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줄어든 100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1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3만 3586명, 화이자 백신 6만 380명 등 총 79만 3966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0명으로 누적 5232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47건으로 누적 1만 347건을 기록했다. 이날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평일 7만~8만건의 검사 수치를 보인 것에 비해, 이날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검사 수가 다시 증가하는 주중에는 확진자 역시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05명, 인천 18명, 경기 130명 등 253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68%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만 5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주요 감염 사례로는 우선 부산에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시는 전날 전날 유흥업소 종사자 541명 및 이용자 182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n차 감염 등 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6시 기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56명(이용자 13명, 종사자 24명, n차 접촉자 19명)이다.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에서 합숙 생활을 해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50여명으로 늘었다. 또 20대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횟집은 그 여파가 인근 감성주점 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밖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 대형 교회, 충북 청주 보습학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터졌다.◇“3밀 위험 도사리는 곳, 집단감염 계속 발생”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일일 확진 환자의 수가 400명대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 500명이 넘는 환자가 보고되기도 했다”고 우려했다.그는 “밀폐, 밀집, 밀접 등 ‘3밀’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방문판매업, 물류센터,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합숙형 방문판매업체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는 아직도 기본적인 수칙조차 잘 지켜지지 않는 방역의 사각지대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05명, 경기도는 130명, 부산 53명, 인천 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9명, 광주 2명, 대전 2명, 울산 3명, 세종 0명, 강원 6명, 충북 12명, 충남 1명, 전북 8명, 전남 0명, 경북 3명, 경남 18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9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9명이 확인됐다.
- [무플방지] "文대통령 백신 접종, 못 믿는건가 안 믿는건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 대통령 백신 접종, 못 믿는건가 안 믿는건가”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바꿔치기’ 의혹 관련 야당의 비판을 다룬 기사에 누리꾼 ‘WS****’이 포털사이트에 남긴 댓글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그러자 “국민 불신 불식을 위해 문 대통령이 ‘1호 접종’에 나서라”며 정쟁을 부추겼던 야당에서 특혜 시비를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최형두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한다며 ‘패스포트 백신’을 맞는데 국민은 맞고 싶어도 백신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 접종 장면 자세히 보니…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영상을 두고 바꿔치기 의혹이 떠돌았다. 접종 직전 다시 끼워져 있던 주사기 ‘뚜껑’이 논란의 원인이 됐다.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문 대통령의 접종 장면에서 간호사는 약병에 주사기 바늘을 꽂아 AZ 백신을 빼낸다. 그런데 주사를 놓을 때에는 바늘 뚜껑이 다시 닫혀 있다. 이에 칸막이 뒤에서 알코올 솜을 가져오는 척하면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그런데 해당 영상을 자세히 보면 간호사가 칸막이 뒤가 아닌, 약병에서 백신을 빼내자마자 손목을 살짝 젖혀 주삿바늘을 다시 뚜껑에 끼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간호사의 손등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뿐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오염을 방지하고 접종자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다시 뚜껑을 끼운 것이고, 이는 현장 의료진의 결정할 사항이라며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의 설명도 통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접종받은 종로구 보건소에 “CCTV를 공개하라”며 “불을 지르겠다”는 위협과 주사를 놓은 간호사에게는 “양심 고백을 하라”면서 살해 협박까지 이어졌다. 그야말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었다.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은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백신 접종 가짜뉴스 생산과 과도한 의혹 제기를 넘어 접종 의료인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은 개인 의료인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비판했다.결국 종로구는 해당 간호사를 보호하기 위해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질병청은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4건의 글과 4건의 영상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 바꿔치기 논란, 대통령 경호에 구멍 뚫려서?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화살을 돌렸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난데없는 보건소 습격 사건은 직접적으로 일베(일간베스트, 극우 성향 사이트), 극우 유튜버들이 퍼트린 ‘주사기 바꿔치기’라는 가짜뉴스 때문”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위기 내내 방역을 정치에 이용해왔던 국민의힘의 책임도 크다”고 했다.홍 의원은 국민의힘의 1호 접종 공세와 특혜 시비를 언급하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장진영 공보단장은 24일 “이 논란의 핵심은 대통령 경호에 치명적인 구멍이 뚫렸다는 데에 있다”며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은 국민이 이를 정확하게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공보단장은 “문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주사될 주사기에 어떤 물질이 주입되는지 볼 수 있는 사람은 간호사 외에는 없었다”며 “국가의 안위가 달린 대통령의 몸에 어떤 물질이 주입되는지 아무도 못 봤고 아무도 모른다면 대통령 경호가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 있었던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이에 대해 “일베의 가짜뉴스를 거들고 나섰다”며 “황당무계한 얘기로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고 비판했다.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논란을 부추기듯 문 대통령의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다루는 영상 썸네일에 ‘간호사의 비밀’, ‘나의 물컹한 팔뚝을 뚫고 들어온 그녀의 달콤한 주삿바늘’이라는 등 문구를 넣었다.이재명 경기지사도 “백신 불신 부추기는 제1야당, 백신 갖고 장난하지 말자”며 “여·야 불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뉴스에 힘 모아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고단함을 가중시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이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국민이 잘 믿지 않으려 한다. 지금 이게 우리나라 불신 풍조라는 것을 (대통령이) 알아야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 접종하면 논란 잦아들 줄 알았는데…”의혹에 의혹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백신에 대해 제대로 알리려 노력하는 의료진의 허탈함은 더해만 가고 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다수 매체를 통해 바꿔치기 등 가짜뉴스 유포를 제발 그만해달라고 호소하면서, 협박받는 문 대통령 백신 접종 담당 간호사에 “같은 의료인으로서 마음이 힘들고 불편하다”고 말했다.최근 ‘클럽하우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관련 전문가와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재미 수의병리학자 김인중 박사는 문 대통령의 접종 소식에 “이제 논란이 좀 잦아들기를”이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었다.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문 대통령 접종 전날 ‘AZ 백신 접종 동의율이 하락했다’는 보도에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접종 동의율 감소에 기여한 언론과 정치권에 이러고도 집단면역 달성이나 코로나 상황 안정되길 바란다면 기대조차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한 달간의 고달픔이 이렇게 돌아오니 허탈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다른 글에서 “코로나 중환자실에 에크모(ECMO, 혈액 내 산소 주입 후 펌프를 이용해 전신 순환을 돕는 장치)하고 있는 분, 인공호흡기 하고 있는 분. 이겨내시길 기도한다”며 “아직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는데 백신 접종 수용성은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를 끝낼 생각이 있기는 한 겁니까?”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