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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백신 접종 동의율 86%…백신종류·건강상태 등 영향 미친 듯
  • 75세 이상 백신 접종 동의율 86%…백신종류·건강상태 등 영향 미친 듯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율이 86%로 나타났다. 논란이 불거졌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아닌 화이자 백신 접종, 만 65세 요양병원 입소자보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신체 상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오는 4월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할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도착한 24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 마련된 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초저온 냉장고로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내달 1일, 전국 49개 ‘예방접종센터’에서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투여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6월까지 이뤄지는 75세 이상 국민 대상 예방접종에는 정부에서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백신 350만명분을 사용한다. 앞서 지난 24일 도입한 화이자 백신 25만명분이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30일 예방접종센터로 공급된다. 오는 31일에는 25만명분을 추가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반입한다. 추진단은 2분기에는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일단 접종동의율은 높은 편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75세 이상 국민은 약 351만명이다. 추진단은 이중 58.2%인 204만명에 대해 접종대상자 조사를 완료했고, 204만명 중 176만명·86.1%가 예방접종에 동의했다. 75세 이상 국민과 함께 2분기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연령무관)의 경우 약 15만 5000명의 대상자 중 9만 7000명(62.7%)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다. 이 중 9만명(93.2%)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아직 대상자의 60%가량에 대해서만 조사가 완료됐기 때문에 향후 동의율 변동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동의율 86.1%는 요양병원 내 65세 입원 환자들의 접종 동의율 75.2%보다 높은 수치다. 이같은 차이는 백신 종류와 건강 상태 때문으로 분석된다.우선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들에게 투여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그간 꾸준히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한 반사 효과로 75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 동의율이 바교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상대적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도 동의율 차이를 낳은 것으로 해석된다.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보관이 필수적인 관계로 접종 대상자들이 직접 예방접종센터로 이동해야 한다. 각 지자체에서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거나, 공공차량·전세버스 배차 등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다.그럼에도 예방접종센터까지 이동이 어려운 도서지역 같은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여타 백신을 투여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도서지역 대상자에 대한 접종은 5월 중 65~74세 대상 국민 접종과 병행해 추진예정이며, 유통·보관이 편리한 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접종은 도서지역 내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보건지소를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의료기관이 없는 무의도서의 경우 보건진료소도 이용할 계획이다. 병원선과 해군 함정도 활용도 준비할 예정이다.
2021.03.29 I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 "'면역 유지기간 3~4개월', 해당 기간까지만 조사됐다 의미"
  • 방역당국 "'면역 유지기간 3~4개월', 해당 기간까지만 조사됐다 의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면역유지기간 3~4개월’에 대해 “‘3~4개월까지만 조사가 됐다’는 의미로 이해해 주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뉴스1)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9일 브리핑에서 “현재 접종하고 있는 백신은 몇 가지 아직 불확실한 면이 있다”며 “항체 지속이 어느 정도 될 건지, 그리고 재접종 내지는 추가접종이 필요한 건지에 대한 것과, 어느 정도 간격으로 접종을 해야 되는지, 몇 번을 더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와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백신 3상 임상시험을 했던 분들에 대해서 항체유지기간 등을 계속 추후 검사를 하면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런 내용을 감안해서 저희도 재접종, 추가 접종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접종 백신을 확보하는 노력들은 같이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자리에 함께한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마 올해 여름 중에는 장기 면역성에 대한 일부 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백신 지속기간을 3~4개월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확인된 게 3개월인 것이다. 지속기간은 그 이상의 기간이 갈 가능성이 높고, 특히 2회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에는 3개월 이내로 예방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도 3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한다”면서 “‘3개월만 간다’는 것은 이미 ‘2회 접종의 간격 이내에서 끝난다’는 의미여서 그것(3~4개월 지속기간)이 이미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이어 “‘현재 3개월까지의 자료가 확인됐다’라는 의미로 생각을 해줘야지, ‘3개월 만에 끝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
2021.03.29 I 박경훈 기자
"위로는커녕"...文대통령 접종 간호사 협박에 간호협회 분노
  • "위로는커녕"...文대통령 접종 간호사 협박에 간호협회 분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간호협회(간협)가 문재인 대통령에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한 간호사에 대한 협박과 조롱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간협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접종과정에서 백신을 바꿔치기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에 이어 담당 간호사에 대한 신상털기와 각종 욕설, 협박 그리고 조롱 등을 자행하는 모든 반이성적이고 반인권적인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간협은 “간호사가 백신을 바꿔치기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간호사의 백신 접종 동작이나 동선, 리캡핑(recapping) 등의 모든 행위는 감염관리 지식에 기반을 둔 의료인의 정상적인 행동이었다는 것을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대표하는 전문가 단체의 책임감을 가지고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간호사들은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사전에 예방접종 백신에 대한 지식과 접종 술기 교육을 받았고, 대통령께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 또한 그에 합당한 임상적 판단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 것”이라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간협은 “전혀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신상털기와 욕설, 협박 그리고 조롱을 하는 반인권적인 행태는 어떠한 이유라도 용납될 수 없다”며 “1년2개월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헌신으로 심신이 힘들고 지친 간호사에게 위로는커녕 사기와 자존감을 실추시키는 행태를 대한간호협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끝으로 간협은 “백신 접종 간호사에 대한 협박과 조롱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통해 간호사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당시 녹화 방송으로 공개한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장면을 두고 바꿔치기 의혹이 떠돌았다. 간호사가 AZ 백신을 주사기에 넣은 후 가림막 뒤로 갔다 나오면서 뚜껑이 닫혀 있는 주사기를 들고 나오자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그런데 해당 영상을 자세히 보면 간호사가 칸막이 뒤가 아닌, 약병에서 백신을 빼내자마자 손목을 살짝 젖혀 주삿바늘을 다시 뚜껑에 끼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간호사의 손등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뿐이다.전문가들과 방역당국도 나서서 바늘 오염을 막기 위한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지만, 문 대통령이 접종받은 종로구 보건소에 “CCTV를 공개하라”며 “불을 지르겠다”는 위협과 주사를 놓은 간호사에게는 “양심 고백을 하라”면서 살해 협박까지 이어졌다. 결국 질병청은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4건의 글과 4건의 영상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2021.03.29 I 박지혜 기자
내달 1일부터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율 86.1%
  • 내달 1일부터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율 86.1%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내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접종대상자 조사가 완료된 75세 이상 국민 중 접종 동의율은 86.1%였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추진단은 75세 이상 예방접종에는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 공급이 예정된 개별계약 화이자 백신을 사용한다. 지난 24일 도입된 1차 물량(25만명분)이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30일 예방접종센터로 공급한다. 아울러 주거복지, 주·야간, 단기보호 등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연령 무관)에 대한 접종도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동시에 실시한다.이를 위해 각 지자체별로 예방접종계획을 수립해 75세 이상 국민 및 노인시설에 대해 예방접종 대상자조사를 실시하고 대상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 기준 75세 이상 국민 약 351만명 중 204만명(58.2%)에 대해 접종대상자 조사를 완료했고, 이중 176만명(86.1%)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노인시설의 경우 약 15만 5000명의 대상자 중 9만 7000만명(62.7%)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고, 이중 9만명(93.2%)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각 지자체는 지역 내 접종 대상자와 예방접종센터 설치 여건 등을 감안해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센터 내원 및 접종 일정을 수립해 안내하고 있다. 센터 접종에 동의한 75세 이상 국민에게는 전화 안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지정된 일시에 방문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 접종 일시를 확정한다.특히, 접종대상자 조사 시 ‘국민비서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개인별 접종 일정 및 장소, 유의사항 등 백신접종 관련 정보를 모바일 앱(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각 지자체에서는 고령의 접종 대상자가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거나, 공공차량·전세버스 배차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한편 추진단은 지자체(인천·경기·경남·전남·전북·충남·제주) 및 국방부와 공동으로 예방접종센터로 내원이 어려운 도서지역 거주 75세 이상 국민에 대한 별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연륙교가 없어 선박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국민 중 예방접종센터 내원이 어려운 분들이 대상이며, 현재 진행 중인 접종동의 조사 시 별도항목으로 조사 중에 있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5월 중 65~74세 접종과 병행해 추진예정이며, 유통·보관이 편리한 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종은 도서지역 내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보건지소를 우선 활용하고, 무의도서의 경우 보건진료소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선과 해군함정도 활용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1.03.29 I 박경훈 기자
31일 도입 예정 코백스 AZ 69만회분→4월 3주, 43.2만회분 '변경'
  • 31일 도입 예정 코백스 AZ 69만회분→4월 3주, 43.2만회분 '변경'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달 31일 도입 예정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69만회분이, 4월 3주로 늦어지고 물량도 43만 2000회분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은 1명당 2회분을 맞는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추진단은 29일 이같은 내용과 함께 백신 도입 현황을 설명했다. 우선 개별 계약 화이자 백신은 지난 24일 50만 회분에 이어, 오는 31일에 50만회분이 인천공항에 추가 도착할 계획이다. 2분기 도입 예정인 600만회분은 4월 100만회분, 5월 175만회분으로 매주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개별 계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6월에 7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으로, 세부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당초 이달 31일 운송 개시 예정이었던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9만회분은 4월 3주경 43만 2000회분이 1차 도입될 계획으로 변경됐다. 추진단은 “코백스 저소득 국가에 배분 예정인 인도세럼연구소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의 공급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모든 참여국에게 상반기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추진단은 “얀센, 노바백스 및 모더나 백신의 2분기 물량 확보 및 조기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도 언급했다.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안내하고, 접종 시행 계획에도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추진단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공급의 불확실성 등이 높은 제한 상황에서 접종 속도를 높이고 접종이 중단되지 않도록 백신 도입 물량 확대를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29 I 박경훈 기자
백신 접종 한 달, 이상신고 AZ 접종자 중 1.39%·화이자 0.42%
  • 백신 접종 한 달, 이상신고 AZ 접종자 중 1.39%·화이자 0.42%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예방접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는 접종자 대비 1.31%였다고 밝혔다. 백신 제조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인원 중에는 1.3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인원 중에는 0.42%였다. 이와 함께 젊을수록 이상반응 신고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추진단은 29일 이같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조사한 월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전체 접종자 중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77만 3262건 접종 중 1만 103건으로 1.31%였다. 사망을 포함한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26건으로 0.003%이었다.이상반응 신고사례를 분류하면 일반 9982건(98.8%),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95건(0.9%), 중증 의심 사례 8건(0.1%), 사망 사례 18건(0.2%) 순이었다.이상반응 신고사례의 임상증상(이하 중복응답)은 대부분은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98.8%)이었으며, 이상반응 신고건 중 근육통 6,137건(60.7%), 발열 5,815건(57.6%), 두통 3,957건(39.2%) 순이었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사례는 95건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 5건,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90건이었다. 방역당국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기초조사서 추가 확보 후 아나필락시스 여부 판정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이상반응 발생 시기는 접종 당일 50%, 접종 1일 후 42%였다. 접종 당일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받은 건은 18%, 1일 후 60%, 2일 후 8%, 3일 후 4%로 접종일로부터 진단일까지 3일 이내 90%이었다.이상반응 신고율은 성별로는 여성 1.54%(54만 2274건 접종 중 8341건), 남성 0.76%(23만 0988건 접종 중 1762건)로 여성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3.18%(14만 2948건 접종 중 4550건), 30대 1.62%(13만 7323건 접종 중 2222건), 40대 1.1%(14만 5582건 접종 중 1601건), 50대 0.69%(19만 1464건 접종 중 1328건), 60대 이상 0.25%(15만 5945건 접종 중 402건)로 젊은 연령층에서 더 높았다.이상반응 신고사례를 연령분포로 나누면 20대 45.0%, 30대 22.0%, 40대 15.8%, 50대 13.1%, 60대 4.0% 등이었다.접종기관별 신고율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11%, 요양병원 0.91%, 요양시설 0.87%, 1차 대응요원 0.51%, 코로나19 치료병원 0.45% 순이었다. 백신 제조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39%(70만 9213건 접종 중 9834건), 화이자 0.42%(6만 4049건 접종 중 269건)로 나타났다.
2021.03.29 I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384명…총 검사 3.6만건, 평소 절반 수준 영향(종합)
  • 신규 확진자 384명…총 검사 3.6만건, 평소 절반 수준 영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4명으로, 엿새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이 숫자는 주말을 맞아 총 검사 수가 평소 절반인 3만 6000건대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은 “지금 우리는 안정화로 가느냐, 다시 위기를 맞느냐의 아슬아슬한 기로에 서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강화도 폐교 합숙 방판업체 확진자 누적 50여명↑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8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2141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6875건으로 전날(4만 8442건)보다 1만 1567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6140건을 검사했으며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26명,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줄어든 100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1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3만 3586명, 화이자 백신 6만 380명 등 총 79만 3966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0명으로 누적 5232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47건으로 누적 1만 347건을 기록했다. 이날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평일 7만~8만건의 검사 수치를 보인 것에 비해, 이날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검사 수가 다시 증가하는 주중에는 확진자 역시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05명, 인천 18명, 경기 130명 등 253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68%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만 5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주요 감염 사례로는 우선 부산에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시는 전날 전날 유흥업소 종사자 541명 및 이용자 182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n차 감염 등 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6시 기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56명(이용자 13명, 종사자 24명, n차 접촉자 19명)이다.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에서 합숙 생활을 해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50여명으로 늘었다. 또 20대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횟집은 그 여파가 인근 감성주점 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밖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 대형 교회, 충북 청주 보습학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터졌다.◇“3밀 위험 도사리는 곳, 집단감염 계속 발생”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일일 확진 환자의 수가 400명대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 500명이 넘는 환자가 보고되기도 했다”고 우려했다.그는 “밀폐, 밀집, 밀접 등 ‘3밀’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방문판매업, 물류센터,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합숙형 방문판매업체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는 아직도 기본적인 수칙조차 잘 지켜지지 않는 방역의 사각지대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05명, 경기도는 130명, 부산 53명, 인천 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9명, 광주 2명, 대전 2명, 울산 3명, 세종 0명, 강원 6명, 충북 12명, 충남 1명, 전북 8명, 전남 0명, 경북 3명, 경남 18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9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9명이 확인됐다.
2021.03.29 I 박경훈 기자
1차 백신 접종자 79.3만명·이상반응 1만347건…사망신고 없어(상보)
  • 1차 백신 접종자 79.3만명·이상반응 1만347건…사망신고 없어(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9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11명으로 총 79만3966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73만3586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6만380명이다. 20일부터 시작된 화이자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523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47건이 늘어 총 1만347건으로 집계됐다.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309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2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1만1215건(신규 4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0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10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추가 보고된 접종 후 사망 신고는 없었으며 이날 기준 사망 신고는 총 21건이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95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6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이며 3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1건, 혈압저하 1건 등 총 2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3.29 I 함정선 기자
'1150만명 접종에 805만명분 확정'…백신 수급 불안정에 커지는 우려
  • '1150만명 접종에 805만명분 확정'…백신 수급 불안정에 커지는 우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며 국내 백신 접종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4월부터 본격적인 백신접종을 확대해 2분기(4∼6월)에만 총 115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나 아직 접종 대상자만큼의 백신 도입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 백신 수급 불안의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공급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노바백스는 원재료 부족으로 유럽연합(EU)과 백신 공급 계약 체결을 미룬 것으로 알려져 애초 계획했던 2분기 도입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함께 2분기 도입 예정인 얀센 백신도시 애초 물량보다 적은 수가 국내에 도입될 수 있다고 알려져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인도와 EU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산 기세에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고 나서면서 공급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도입에도 문제가 없을지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분기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정부가 도입을 확정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총 805만명분으로 접종 대상인 1150만명의 70%수준에 불과하다. 2분기 백신 물량 중 국내 들어온 백신은 이달 화이자 25만명분(50만 도즈)이 전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방역 당국이 도입 일정이 확정됐다고 밝힌 물량은 3월 말 화이자 25만명분(50만 도즈)과 4월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105만명분(210만 도즈), 4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화이자 300만명분(600만 도즈), 5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350만명분(700만 도즈)이다. 당국은 그동안 선구매 계약에서 2분기 도입을 약속한 얀센과 노바백스, 모더나와 일정을 협의해 나머지 물량을 공급받겠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노바백스는 2분기 접종 확대를 책임질 백신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2000만명분 계약을 체결해 물량이 충분한 데다 화이자, 모더나와 달리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다수가 접종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손꼽혀왔다. 무엇보다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국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수급에서 유리했다. 다만, 이번에 EU와의 계약 연기 원인이 원재료 부족이라는 점이 문제다. 원재료가 부족할 경우 국내에서 생산된다 해도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우선 도입되는 백신에 따라 접종을 진행하며 개별 제약사와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2분기 접종 계획을 마쳐야 11월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 모더나는 선구매 계약 당시 5월께 국내 공급을 약속했기 때문에 시기와 물량을 확정하는 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노바백스와 얀센 그리고 모더나 백신은 분기별 공급량은 어느 정도 갖고는 있다”며 “세부적인 구체적인 공급시기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1.03.28 I 함정선 기자
1분기 접종률 84.3%·이상반응 1만건…추가 사망신고 없어(종합)
  • 1분기 접종률 84.3%·이상반응 1만건…추가 사망신고 없어(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8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1056명으로 총 79만3858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분기 접종 대상자의 84.3%가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73만356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6만296명이다. 20일부터 시작된 화이자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5232명으로 집계됐다. 23일부터 시작된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접종은 총 6만5832명이 접종을 받아 접종 동의자 15만2993명의 43.1%가 접종을 마쳤다. 요양시설은 8124명이 접종해 6.2%의 접종률을 나타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총 접종자는 7만3956명이며 접종 동의자의 26.0%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48건이 늘어 총 1만309건으로 집계됐다.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277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2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이상반응 중 1만177건(신규 1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101(신규 1건)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10건(신규 1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추가 보고된 접종 후 사망 신고는 없었으며 지금까지 사망 신고는 21건이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95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6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이며 3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1건, 혈압저하 1건 등 총 2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3.28 I 함정선 기자
국제유가, 3월 60달러 중반 상승.."향후 오름세 크지 않을 것"
  • 국제유가, 3월 60달러 중반 상승.."향후 오름세 크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달 들어 두바이유,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60달러대 중반으로 올랐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향후 가격 오름세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은 에버기븐호 앞에서 굴착기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에즈운하관리청 제공)28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 논고 :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 따르면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최근 국제유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에 오름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24일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가 64.5달러, 브렌트유가 66달러를 기록해 60달러 중반 수준으로 올랐다. 2월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각각 60.4달러, 62.3달러로 60달러 초반대였다. 특히 최근 이집트 수에즈 운하 사고로 인해 단기 악재도 겹쳤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4.12% 오른 60.97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26% 뛴 64.43달러를 기록했다. 인양작업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좌초 선박에 막힌 수에즈 운하의 마비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파올라 로드리게즈 마시우 리스태드에너지 부사장은 “수에즈 운하 사태가 원유 공급에 예상보다 더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자료=한국은행그러나 향후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기조적 오름세는 유지되겠지만, 코로나19 전개 및 백신 보급 상황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유럽내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 정부 방역조치에 대한 불신 확산 등은 국제유가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 등 부작용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독일, 프랑스 등은 접종을 일시 중단했으나 유럽의약청(EMA)의 안전성 공식 발표 이후 접종을 재개하자, 백신에 대한 불신이 있는 가운데 봉쇄조치 및 백신 강제 접종을 반대하는 시위가 독일,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바 있다. 또한 단기적 악재에 그칠 수에즈 운하 소식보다 내달 1일 열리는 OPEC 회의 결과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국제유가: 수에즈운하 이벤트 영향’ 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변동성이 축소된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이전 회의에서 OPEC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을 중심으로 원유 수요회복 속도에 맞춰 공급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OPEC 회의 결과가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수에즈운하를 통과 중인 원유 수송 물량은 약 600만 b/d(배럴/1일)로 3월 글로벌 공급량의 5.9% 수준”이라면서 “현재 예상되는 복구 기간 2일을 가정할 시 원유 재고 변화는 1200만 배럴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이어 “통상적으로 원유재고 1000만 배럴 당 국제유가의 변화가 2달러/배럴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운하 영향으로 인한 유가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초대형급 유조선이 지나가기 어려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28 I 이윤화 기자
1차 백신 접종자 79.3만명·이상반응 1만건…추가 사망신고 없어(상보)
  • 1차 백신 접종자 79.3만명·이상반응 1만건…추가 사망신고 없어(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8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1056명으로 총 79만3858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73만356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6만296명이다. 20일부터 시작된 화이자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523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48건이 늘어 총 1만309건으로 집계됐다.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277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2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이상반응 중 1만177건(신규 1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101(신규 1건)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10건(신규 1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추가 보고된 접종 후 사망 신고는 없었으며 지금까지 사망 신고는 21건이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95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6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이며 3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1건, 혈압저하 1건 등 총 2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3.28 I 함정선 기자
 "文대통령 백신 접종, 못 믿는건가 안 믿는건가"
  • [무플방지] "文대통령 백신 접종, 못 믿는건가 안 믿는건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 대통령 백신 접종, 못 믿는건가 안 믿는건가”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바꿔치기’ 의혹 관련 야당의 비판을 다룬 기사에 누리꾼 ‘WS****’이 포털사이트에 남긴 댓글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그러자 “국민 불신 불식을 위해 문 대통령이 ‘1호 접종’에 나서라”며 정쟁을 부추겼던 야당에서 특혜 시비를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최형두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한다며 ‘패스포트 백신’을 맞는데 국민은 맞고 싶어도 백신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 접종 장면 자세히 보니…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영상을 두고 바꿔치기 의혹이 떠돌았다. 접종 직전 다시 끼워져 있던 주사기 ‘뚜껑’이 논란의 원인이 됐다.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문 대통령의 접종 장면에서 간호사는 약병에 주사기 바늘을 꽂아 AZ 백신을 빼낸다. 그런데 주사를 놓을 때에는 바늘 뚜껑이 다시 닫혀 있다. 이에 칸막이 뒤에서 알코올 솜을 가져오는 척하면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그런데 해당 영상을 자세히 보면 간호사가 칸막이 뒤가 아닌, 약병에서 백신을 빼내자마자 손목을 살짝 젖혀 주삿바늘을 다시 뚜껑에 끼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간호사의 손등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뿐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오염을 방지하고 접종자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다시 뚜껑을 끼운 것이고, 이는 현장 의료진의 결정할 사항이라며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의 설명도 통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접종받은 종로구 보건소에 “CCTV를 공개하라”며 “불을 지르겠다”는 위협과 주사를 놓은 간호사에게는 “양심 고백을 하라”면서 살해 협박까지 이어졌다. 그야말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었다.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은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백신 접종 가짜뉴스 생산과 과도한 의혹 제기를 넘어 접종 의료인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은 개인 의료인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비판했다.결국 종로구는 해당 간호사를 보호하기 위해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질병청은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4건의 글과 4건의 영상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 바꿔치기 논란, 대통령 경호에 구멍 뚫려서?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화살을 돌렸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난데없는 보건소 습격 사건은 직접적으로 일베(일간베스트, 극우 성향 사이트), 극우 유튜버들이 퍼트린 ‘주사기 바꿔치기’라는 가짜뉴스 때문”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위기 내내 방역을 정치에 이용해왔던 국민의힘의 책임도 크다”고 했다.홍 의원은 국민의힘의 1호 접종 공세와 특혜 시비를 언급하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장진영 공보단장은 24일 “이 논란의 핵심은 대통령 경호에 치명적인 구멍이 뚫렸다는 데에 있다”며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은 국민이 이를 정확하게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공보단장은 “문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주사될 주사기에 어떤 물질이 주입되는지 볼 수 있는 사람은 간호사 외에는 없었다”며 “국가의 안위가 달린 대통령의 몸에 어떤 물질이 주입되는지 아무도 못 봤고 아무도 모른다면 대통령 경호가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 있었던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이에 대해 “일베의 가짜뉴스를 거들고 나섰다”며 “황당무계한 얘기로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고 비판했다.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논란을 부추기듯 문 대통령의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다루는 영상 썸네일에 ‘간호사의 비밀’, ‘나의 물컹한 팔뚝을 뚫고 들어온 그녀의 달콤한 주삿바늘’이라는 등 문구를 넣었다.이재명 경기지사도 “백신 불신 부추기는 제1야당, 백신 갖고 장난하지 말자”며 “여·야 불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뉴스에 힘 모아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고단함을 가중시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이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국민이 잘 믿지 않으려 한다. 지금 이게 우리나라 불신 풍조라는 것을 (대통령이) 알아야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 접종하면 논란 잦아들 줄 알았는데…”의혹에 의혹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백신에 대해 제대로 알리려 노력하는 의료진의 허탈함은 더해만 가고 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다수 매체를 통해 바꿔치기 등 가짜뉴스 유포를 제발 그만해달라고 호소하면서, 협박받는 문 대통령 백신 접종 담당 간호사에 “같은 의료인으로서 마음이 힘들고 불편하다”고 말했다.최근 ‘클럽하우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관련 전문가와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재미 수의병리학자 김인중 박사는 문 대통령의 접종 소식에 “이제 논란이 좀 잦아들기를”이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었다.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문 대통령 접종 전날 ‘AZ 백신 접종 동의율이 하락했다’는 보도에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접종 동의율 감소에 기여한 언론과 정치권에 이러고도 집단면역 달성이나 코로나 상황 안정되길 바란다면 기대조차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한 달간의 고달픔이 이렇게 돌아오니 허탈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다른 글에서 “코로나 중환자실에 에크모(ECMO, 혈액 내 산소 주입 후 펌프를 이용해 전신 순환을 돕는 장치)하고 있는 분, 인공호흡기 하고 있는 분. 이겨내시길 기도한다”며 “아직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는데 백신 접종 수용성은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를 끝낼 생각이 있기는 한 겁니까?”라고 토로했다.
2021.03.28 I 박지혜 기자
AZ 백신 맞은 정 총리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해”
  • AZ 백신 맞은 정 총리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해”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정세균(71) 국무총리는 “미열이나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다”며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페이스북에 “미열이나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다”며 활짝 웃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정세균 총리 페이스북]정세균 총리는 27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백신 접종 후 24시간 조금 넘었다”며 “혹시 몰라 자기 전에 진통제를 준비했는데 먹을 필요가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26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정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 23일 백신을 놓은 간호사로부터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이후 정 총리는 “독감 백신 맞는 것과 똑같은 것 같다. 하나도 안 아프다”며 “백신을 대통령을 위해서 맞으시는 것도 아니고 또 중대 본부를 위해 맞는 것도 아니다. 백신은 자신과 이웃과 가족들을 위해서 접종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백신은 정치가 아니고 과학”이라며 “우리가 백신을 왜 맞는냐. 국민 여러분들이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 총리는 27일 페북에서도 “어제 접종 받은 터라 더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백신은 국민을 위한 것이자, 효도이며 이타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답변들이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접종 받으시는데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2021.03.27 I 최훈길 기자
방역당국, '백신 잔여량' 혼란 "병원 자체적 추가 명단 접종"
  • 방역당국, '백신 잔여량' 혼란 "병원 자체적 추가 명단 접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최소잔여형 주사기 관련 ‘잔여량’에 대한 현장의 혼란에 대해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사전에 예비명단에 의해서 추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7일 브리핑에서 “(현장의 혼란은 잔여가 남는 백신이) 아마 화이자 백신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병원에 대한 부분(누가 잔여량을 투여받는지)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김 반장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중에서 감염병 전담병원과 거점 전담병원에서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 환자 치료와 관련된 필수인력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있다”며 “그 밖에 해당 인원의 10% 범위 내에서는 추가 인원을 병원에서 종사자 중에 추가 등록하여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여분의 백신 잔량이 남는 경우 또는 예약된 분이 갑작스럽게 접종을 받기 어려워서 추가 접종 대상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사전에 예비명단에 의해서 추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반장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장 상황에 맞게 해당 기관에 탄력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이러한 취지에 부합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2021.03.27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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