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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4개소 예비지정…호남권도 개설
  • 방역당국,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4개소 예비지정…호남권도 개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4개소를 예비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거점전담병원은 뉴고려병원(경기 김포시), 강남병원(경기 용인시), 아산충무병원(충남 아산시), 대자인병원(전북 전주시) 등이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은 권역 내 코로나19 중환자 및 고위험군을 집중 진료하는 의료기관으로, 작년 12월에 11개 의료기관을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에서 현재 총 1238병상을 운영 중이다.중수본은 ‘코로나19 4차 유행 억제 및 대비 방안’에 따라, 향후 확진자가 하루에 2000명 수준으로 발생하더라도 코로나19 환자 치료가 가능하도록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예비지정을 통해 중증환자 전담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이번에 예비지정된 4개 의료기관은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사전에 참여의향을 밝힌 의료기관 중 허가 병상의 3분의 1 이상을 소개해 코로나19 환자 병상을 확보할 수 있는 종합병원이다.이들 병원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속하게 증가할 경우 본 지정을 통해 2주 내 거점전담병원으로 전환해 375병상을 추가로 가동하게 된다.중수본은 “거점전담병원이 없었던 호남권에 대자인병원(전북 전주)이 거점전담병원으로 예비지정됨에 따라,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모든 권역별로 거점전담병원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2021.03.31 I 박경훈 기자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30만명, 4월부터 백신 접종…매달 1회 PCR 검사
  •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30만명, 4월부터 백신 접종…매달 1회 PCR 검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2분기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3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4월부터는 장애아 돌봄 교직원·보육교사, 6월부터는 일반교직원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내달부터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월 1회 유전자증폭(PCR)검사도 실시한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회의에서 이같은 ‘어린이집 방역 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배경으로 “최근 어린이집 내 이용자 및 종사자의 감염 후 가족·동료를 통해 지역사회로 감염전파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감염 확산방지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중대본은 우선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4월 8일부터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4월 8일부터 우선 실시하고, 전체 보육교직원 28만 4000명은 6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백신을 접종한 보육교직원 중 이상반응이 있어 백신휴가를 신청하는 경우 유급휴가로 조치할 예정이다. 보육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보육 수요조사를 통한 긴급보육 운영과 교사배치, 대체인력 지원 등을 실시한다.이와 함께 내달부터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30만 353명을 대상으로 월 1회 전수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실시한다. 방역당국은 질병청, 각 지자체와 협조해 검사시간을 조정하거나, 방문검사를 실시해 보육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종전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현장점검은 비수도권도 포함해 500개소를 추가해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서울 및 경기지역의 어린이집 17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26일까지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했다.점검에서 어린이집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휴원 및 일시폐쇄 조치를 실시하며, 감염 발생 현황 등 모니터링을 지속한다.
2021.03.31 I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506명…정 총리, '文 주사기 논란' "엄정 조치" 지시(종합)
  • 신규 확진자 506명…정 총리, '文 주사기 논란' "엄정 조치" 지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6명으로,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랐다. 31일 오전, 만 75세 이상 일반인 등에게 접종할 화이자 25만명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과 관련한 풍문에 대해 “수사당국에서는 허위·조작정보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 불신을 조장하는 범죄행위를 철저히 규명해서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이 도착해 관계자들이 백신이 든 박스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AZ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4건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0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9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3088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6776건으로 전날(3만 6686건)보다 8053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2975건을 검사했으며 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447명→506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31명, 치명률은 1.6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늘어난 108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만 8407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9만 1454명, 화이자 백신 6만 748명 등 총 85만 2202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034명으로 누적 8185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90건으로 누적 1만 575건을 기록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4명에게서 사망사례 신고가 들어왔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 만에 500명대로 뛰었다. 감염 양상도 특정 장소의 대규모 집단이 아닌 산발적, 개인 간 감염이 높아지고 있어 3차 유행을 진정시키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56명, 인천 25명, 경기 106명 등 287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58%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유흥업소(노래주점)발 n차 감염이 퍼지고 있는 부산에서만 5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이밖에 주요 신규 집단감염 장소는 서울 구로구의 한 사우나, 서초구 텔레마케팅 업체, 인천 서구 회사·가족, 경기 수원시 팔달구 대학병원, 성남시 수정구 경영컨설팅 관련, 충남 아산시 유치원, 전북 전주시 농장 등이다.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화이자 백신 25만명분, 인천 도착정세균 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백신 접종 주사기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당시 취재 영상과 관계자 증언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졌지만, 아직 온라인에선 허위주장을 담은 글들이 적지 않게 떠돌고 있다”며 “특히 해당 간호사에 욕설과 협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의 마음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라고 질타했다.이어 수사당국은 허위·조작정보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 불신을 조장하는 범죄행위를 철저히 규명해서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정 총리는 “내주부터 특수학교 선생님과 보건 선생님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상반기 백신 도입 물량을 감안하되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선생님, 고3 학생 접종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25만명분이 반입됐다. 이는 4월부터 시작되는 2분기 접종 중 만 75세 이상 일반인,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에게 투여한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56명, 경기도는 106명, 부산 58명, 인천 2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5명, 광주 2명, 대전 7명, 울산 11명, 세종 17명, 강원 16명, 충북 21명, 충남 8명, 전북 20명, 전남 0명, 경북 6명, 경남 21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8명이 확인됐다.
2021.03.31 I 박경훈 기자
오세훈 "백신 접종 OECD 꼴찌" vs 박영선 "경제성장률은 1등"
  • 오세훈 "백신 접종 OECD 꼴찌" vs 박영선 "경제성장률은 1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충돌했다. 오 후보가 정부의 무능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주요 선진국보다 늦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는 경제성장률은 다른 나라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세훈 후보는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정부의 무능으로 백신 확보가 늦어 한국의 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운데 꼴찌”라며 “대한민국의 접종률은 1.6%에 불과해 전세계 101등”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는) 백신 접종 속도가 4위라고 모면했는데 이걸로 호도할만한 상황인가”라고 질타했다. 오 후보는 “선진국 중엔 벌써 상반기에 집단 면역이 가능해 백신 여권 이야기도 나오는 정도”이라며 “우리나라가 접종 경쟁에서 뒤질게 분명한데 정부는 분명한 발표를 하지 않고 11월까지 집단 면역이 된다는 말만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를 향해 “백신 확보가 너무 저조해 국민은 하루하루가 매우 걱정”이라며 “도입 물량이 얼마인지는 알고 있나”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오늘 이스라엘 총리가 ‘가장 먼저 집단면역을 형성한 비결이 뭐냐’고 하니 ‘한국에서 배웠다’고 답했다”며 “오 후보가 질문한 모든 것을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왔을 땐 대통령부터 먼저 맞으라고 공격하더니, 이제 맞고 나니 순서를 새치기 했느냐고 한다”며 “이건 아무리 야당이지만 잘하는건 잘한다고 하고 지적할 것은 지적해야 국민이 납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OECD 가운데 1등”이라며 “1등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어디서 나왔겠나”고 반문했다.
2021.03.31 I 김겨레 기자
獨 베를린시, 60세 이하 AZ백신 접종 일시 중단
  • 獨 베를린시, 60세 이하 AZ백신 접종 일시 중단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독일의 수도 베를린시가 60세 이하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 AZ 접종 후 혈전증 의심 사례가 늘고 있는 탓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진= 연합뉴스)베를린시는 30일(현지시간) 부작용에 대한 추가 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신중을 기하기 위해 60세 이하에 대해 AZ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딜렉 칼라치 베를린시의회 보건 담당 상원의원은 이날 “시는 연방정부 차원의 논의 결과와 백신 승인 담당기관의 권고를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오이스키르헨시가 55세 이하 여성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오이스키르헨시는 지난주 AZ백신을 접종받은 47세 여성이 사망한 데 이어, AZ백신을 접종받은 28세 여성이 중증질환에 걸렸다는 보고가 접수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현재 독일 내 AZ백신 접종후 뇌정맥동혈전증 의심 사례는 31명으로 늘었고, 이중 9명은 사망했다. 31명중 대부분이 20∼63세 여성이었으며, 2명은 36세와 57세 남성이었다. 전날까지 독일내에서 AZ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은 1차회분은 270만명, 2차 회분은 767명이다.
2021.03.30 I 박기주 기자
‘K-블록버스터’ 개발 도전 공감대…“1조원 메가펀드 추진 시급”
  • ‘K-블록버스터’ 개발 도전 공감대…“1조원 메가펀드 추진 시급”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연매출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도전과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가 30일 열린 ‘K-블록버스터 글로벌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30일 오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한 ‘K-블록버스터 글로벌 포럼’에서 국내외 산·학 전문가들은 국내 환경에 맞는 전주기 블록버스터 개발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진입, 메가펀드 조성 등의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이날 원희목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할 충분한 역량을 갖춰가고 있음에도 해외 기술수출이라는 중간 출구전략을 주로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가 당장의 기술수출 성과에 만족한다면 우리는 국민의 기대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원 회장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요구되는 기술·자본·인력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답을 찾아야한다”며 “선진 제약강국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성공 사례를 살펴 우리만의 최적화된 전략으로 K-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위한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왜 지금 K블록버스터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송시영 연세대 의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생명과학기술이 삶의 행복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존재를 유지시키는 핵심 기술이라는 것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의약품·의료기기 등을 자족할 수 있는 국가저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 세계가 알게 됐다”며 “향후 3~5년 내 이 분야에서 점핑하지 못하면 국가적으로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송 교수는 “1970년대 A제약사의 매출은 당시 삼성전자와 비슷했지만 40여년이 지난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시장 노크를 못하고 있다”며 “작은 내수시장, 높은 수입의존도 등 많은 원인들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범국가적인 체계적 대응이 미흡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마찬가지로 내수시장이 작았지만 세계적인 제약사를 배출한 스위스(노바티스, 로슈 등), 영국(아스트라제네카 등) 등 사례를 보면 산업 육성을 위해 니즈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법제를 바꾸며 경계를 허무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일찍부터 활성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공개(IPO)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 창업 기업들과 달리 빅파마들은 벤처창업, 기술이전, 인수합병(M&A) 가속화를 통해 성장하며 파이프라인의 초창기 가치 평가를 통해 다양한 블록버스터 개발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부연했다.한국형 블록버스터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됐다.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개발 모델’ 주제 발표에서 초기단계 기술수출 등에 강점이 있지만 혁신신약의 글로벌 임상과 사업화 성과는 미비했던 국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신약개발 자본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우선 신약개발 투자를 위한 자본시장을 △정부지원 △민간펀드 △제약바이오기업 등 세 가지로 구분했을 때, 대부분 초기 단계에 R&D·투자 포트폴리오를 집중하고 있거나 임상 후기 R&D 투자에 대한 한계에 부딪혀 기업들이 초기 기술수출에 의존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투자규모는 늘고 있지만 블록버스터 개발을 위해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후기 단계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의 민관 합동형 파트너십(PPP)이 요구되며, 우리나라에도 후기 임상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약 1조원 규모의 ‘메가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PPP는 유럽 혁신의약품 이니셔티브(IMI)가 있으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과 후기 임상에 집중 투자하는 민간펀드 블랙스톤 등이 대표적인 메가펀드 구축 사례다.허 대표는 “메가펀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초기 기술수출에서 후기 임상개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메가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기술의 혁신성 및 사업성을 기반으로 후보를 선별해 국가대표 신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기업과 바이오텍은 각자도생 할 것이 아니라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뭉치고 기술과 개발 역량의 시너지를 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이 같은 K-블록버스터 개발을 지원할 민·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2021.03.30 I 왕해나 기자
"10만명중 1명에 혈전 위험"…캐나다, 55세 이하 AZ백신 일시 중단
  • "10만명중 1명에 혈전 위험"…캐나다, 55세 이하 AZ백신 일시 중단
  • 캐나다가 55세 이하 성인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캐나다가 55세 이하 성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 최근 유럽에서 AZ 백신을 접종받은 젊은 여성에게 혈전(피 뭉침) 현상이 나타나자 백신과의 연관성을 정확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CNN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의 전문가 자문기관인 국립접종자문위원회(NACI)가 이 같은 권고안을 발표했고 보건부가 받아들이며 접종 보류가 결정됐다. 셸리 딕스 NACI 부위원장은 “유럽 당국에서 새로 공개한 통계에서 혈전 발생 위험이 이전에 알려진 100만명 중 1명보다 훨씬 높은 10만명 중 1명 수준이었다”며 “잠재적인 위험성을 감안하면 55세 이하 성인에게 AZ 백신을 제공하는 데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보류 권고 이유를 설명했다. NACI에 따르면 유럽에서 혈전이 발병한 환자들이 대부분 55세 이하 여성이었으며 치사율은 40%에 달한다. 증상은 대개 백신을 접종한지 4~20일 사이에 발생하며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스 라이머 캐나다 매니토바주 백신접종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AZ 백신 접종이 혈액 응고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된 게 아니라는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주로 유럽의 젊은 여성들에게 드물지만 매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여전히 백신 접종 효용이 위험보다 크다고 믿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살펴 백신의 위험성과 효과를 정확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AZ 측에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성별·연령별 자료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같은날 독일 노스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오이스키르헨시도 55세 이하 여성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지난주 AZ 백신을 접종받은 47세 여성이 사망한 데 이어 AZ 백신을 접종받은 28세 여성이 중증질환에 걸렸다는 보고가 접수되면서다. 두 여성 모두 뇌정맥동혈전증(CVST)를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관련 전문가들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때까지 예방적 조처”라고 설명했다. 다만 남성이나 55세를 넘는 여성에 대한 AZ 접종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5일 독일에서는 AZ 백신을 접종한 후 뇌혈전이 나타난 사례가 21명으로 늘었다. 이중 7명은 사망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CVST 증상을 보였고 12명은 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1명 중 19명은 20~63세 여성이었으며 2명은 36세와 57세 남성이었다.
2021.03.30 I 김보겸 기자
독감백신 대신 코로나19 백신 집중…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해득실은
  • 독감백신 대신 코로나19 백신 집중…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해득실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하고 당분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한다.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얻을 매출이 독감백신 매출과 비교해 5~7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30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한시적으로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중단한다. 백신 생산시설인 안동 L하우스의 생산 역량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하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보다 시급한 백신이 무엇인가 고민했고, 질병관리청과의 논의 하에 올해는 코로나 백신에 주력하자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같은 세포배양 방식이고 생산라인 역시 동일해 정해진 생산능력 하에서 사회적으로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 인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제한하면서 다음달초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일정이 4월 셋째주까지 밀렸다. 공급 물량도 당초 계획보다 25만8000회분 줄었다. 노바백스 백신은 원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회사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결정에는 코로나19 백신이 독감백신보다 수요와 수익성이 높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무료접종인 독감 4가 백신 가격은 지난해 기준 1도즈(1회 접종분)당 1만~1만5000원 수준이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이 생활화되면서 지난해 감기, 독감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전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도즈당 4달러지만, 노바백스 백신은 한국 정부에 도스당 16달러~22달러(약 1만8000원~2만5000원)정도다.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1200만명, 11월까지 3000만~4000만명이 접종해야 한다. 단기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전 세계는 매년 백신을 맞아야할 가능성도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지난달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시장 규모는 10조~15조원으로 백신 단일 품목 중 가장 규모가 크다”며 “항체역가 유지 기간 탓에 지속 접종이 필요한 만큼 CMO·CDMO의 사업 지속성과 확대기회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업계와 증권가는 사업적으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판단이 합리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코로나19 백신 CMO 및 CDMO로 벌어들일 매출 규모를 약 5000억~7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독감백신 매출 1000억원의 5~7배 수준이다.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한 후 여유 생산능력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활용할 경우 추가 CMO 수주도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백신 CMO 사업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백신 공급이 원할해지고 백신 효능 지속성이 충분할 경우 3년 안에는 종식될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라인을 언제든지 독감백신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생산 포트폴리오를 mRNA 백신과 바이오의약품으로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가 종식될 경우 언제든지 다시 독감백신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이번 IPO로 확보되는 자금 중 4000억원을 시설투자에 활용, 새로운 생산시설에서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03.30 I 왕해나 기자
AZ백신 2차 접종분 1차에 활용…2분기 접종계획 차질 없나
  • AZ백신 2차 접종분 1차에 활용…2분기 접종계획 차질 없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며 방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등 접종 간격이 최대 12주인 백신의 접종 간격을 늘리고, 2차 접종분을 우선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또 다른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국으로서는 앞으로 1차 접종을 하는 접종자들이 2차 접종을 하게 될 때쯤이면 백신 수급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나 그동안 백신 수급과 관련해 세계적인 불안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불안이 큰 것도 사실이다. 1150만명을 접종하기로 했던 2분기 접종인원이 줄어들거나 이에 따라 집단면역 형성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당국은 애초 8주로 정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접종 1~2차 접종 간격을 12주로 늘릴 계획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는 접종 간격을 8~12주로 권고하고 있고 현재 2차 접종의 예약을 10주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백신 공급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예약기준일 변경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당국은 2차 접종을 위해 비축한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을 1차 접종에 사용하고 있다. 65세 미만에 1차 접종을 진행한 요양병원 일부에서는 2차 접종용 물량을 65세 이상에 접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공동취재단]문제는 당국이 이처럼 2차 접종 물량을 1차에 활용하고 있는 숫자나 현황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김 반장은 “2차 접종 일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차 접종 대상자를 확대해 사용하고 있다”며 “그 사용량에 대해서는 현재 접종이 진행 중으로 정확하게 추계하기는 어렵고 일정 대상자군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된 이후에 접종량을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접종이 진행된 이후 2차 비축분을 1차 접종에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별도 집계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문제는 예정대로 아스트라제네카의 2분기 도입 예정 물량이 예정대로 국내 공급된다면 큰 논란이 없이 지나갈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코백스를 통해 4월 3주 43만2000 도즈(21만6000명분)과 2분기 제약사와 개별 계약을 통한 물량 700만 도즈(35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코백스를 통한 물량은 절차상 유럽현지(네덜란드)를 거쳐 국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아직도 일정이나 물량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개별 제약사를 통한 물량은 SK바이어사이언스가 생산한 물량을 공급받게 될 예정으로 다른 백신에 비해 공급이 안정적인 것이 다행인 측면이다. 다만, 원재료 부족 문제가 불거진 노바백스처럼 어떤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방역 당국은 2차 접종분을 사용해도 2차 접종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어 접종 계획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반장은 “일부 백신의 공급 일정이 변경됐지만 접종대상자별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2차 접종 비축분을 최대한 활용해 1차 접종대상자를 확대해 집단면역 형성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국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접종 간격을 늘리거나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자에 사용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화이자의 경우 접종 간격이 21일, 3주로 2차 비축분을 활용할만큼 간격이 길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세계 각국이 백신에 대한 수출이나 허가 제한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해 이와 같은 수출 제한을 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수출 제한 조치의 경우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에서 받을 영향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며 “다른 백신을 국내에 공급받을 때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며 아직 백신 수출 제한 등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30 I 함정선 기자
신규 확진자 447명…전국 곳곳, 산발 감염 계속(종합)
  • 신규 확진자 447명…전국 곳곳, 산발 감염 계속(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7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왔다. 총 검사 건수는 전날 3만 6000여건에서 8만 4000여건으로 2배 이상 뛰었다. 부산에서는 이날 42명의 확진자를 낳는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많은 국민께서 지쳐계시지만 참여방역은 변함없이 K방역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1건, 80대 여성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4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2582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4830건으로 전날(3만 6686건)보다 4만 8144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7161건을 검사했으며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447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29명,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난 102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만 6538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6만 1771명, 화이자 백신 6만 677명 등 총 82만 2448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919명으로 누적 6151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38건으로 누적 1만 485건을 기록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80대 여성 요양병원 입원환자 1명의 사망신고가 추가됐다. 해당 사망신고자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400명대로 올라왔다. 주말 집계 사이 300명대로 내려왔다, 평일에 400명대로 뛰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40명, 인천 18명, 경기 112명 등 270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63%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만 4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현재 집단감염 중 가장 큰 규모는 부산 노래주점 관련 사례다. 관련 여파로 90여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냉장사업체에서 동료·가족으로 바이러스가 퍼진 뒤 노래주점으로 추가 전파되면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 연천군의 무도(춤)학원. 서울 관악구 교회, 인천 중구 물류센터 등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언제 어디서든 기본방역수칙 생활화해 달라”정세균 총리는 자발적 방역참여를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흐드러지게 핀 봄꽃마저 사람들을 모이게 할까 싶어 야속하게 느껴지는 코로나 시대의 봄”이라며 “최근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급감했던 이동량이 3차 유행 장기화로 다시 늘어나 감염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그는 “어제부터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기본방역수칙은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 방역 실천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많은 국민께서 지쳐계시지만 참여방역은 변함없이 K방역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정 총리는 “확실한 답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다시 함께 힘을 내서 언제 어디서든 기본방역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0명, 경기도는 112명, 부산 42명, 인천 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2명, 광주 1명, 대전 11명, 울산 3명, 세종 2명, 강원 13명, 충북 27명, 충남 4명, 전북 25명, 전남 0명, 경북 4명, 경남 15,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5명, 유럽 9명, 아메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에서 입국한 내국인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3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2021.03.30 I 박경훈 기자
우려했던 백신이기주의 판친다…수출문 닫는 백신생산국
  • 우려했던 백신이기주의 판친다…수출문 닫는 백신생산국
  •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럽연합(EU)이 백신 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아스트라제네카(AZ)에 사실상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애초 계약한 대로 백신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EU 안에서 생산된 AZ 백신이 외부로 반출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인도도 AZ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미국마저 한국 정부에 백신 공급을 줄이겠다고 통보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28일(현지시간)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RTL 라디오에 출연해 “AZ가 EU와 맺은 계약대로 백신을 공급하지 않으면 유럽 땅에서 생산되는 모든 백신은 유럽인들에게 분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유럽연합에서 생산된 백신을 다른 지역으로 수출해온 탓에 자국민 우선접종을 고집해온 미국이나 영국보다 낮은 접종률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미국은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이 28%이고 영국도 50%를 넘었다. 반면 EU는 여전히 10%대 접종률에 그치고 있다.특정 국가를 겨냥한 조치가 아니라는 게 EU의 입장이지만, AZ와 협력 관계에 있는 영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U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AZ 백신을 공동 개발했다는 이유로 영국에 우선 공급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백신을 생산하는 인도도 지난 18일부터 AZ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 확산세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거세진 탓이다.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1000명 정도였던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6만명 정도로 두 달 만에 10배 가까이 늘었다. 인도의 외교부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내수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인도 상황이 나아지기 전까지는 수출도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적어도 다음 달 말까지 인도의 AZ백신 수출이 중단될 것으로 보이면서 190개 넘는 중·저소득국이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세계에서 백신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미국도 자국민 우선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수출문을 닫는 모양새다. 미 존슨앤드존슨(J&J)은 ‘한 번만 맞아도 되는 백신’인 얀센 백신을 애초 계약보다 적은 50만명분 미만으로 공급하겠다고 한국정부에 통보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인 4월 말까지 미국인에게 백신 2억 도스를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인 ‘취임 100일까지 1억 도스 접종’에서 목표치를 두 배 올리면서 미국인들에 얀센 백신을 우선 공급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2021.03.30 I 김보겸 기자
백신 총 82.2만명 접종·이상반응 1만485건…사망사례 신고 1건(상보)
  • 백신 총 82.2만명 접종·이상반응 1만485건…사망사례 신고 1건(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2만6538명으로 총 82만2448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76만177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6만677명이다. 20일부터 시작된 화이자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615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38건이 늘어 총 1만485건으로 집계됐다.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319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3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7%인 1만34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05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10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추가 보고된 접종 후 사망 신고는 1건으로, 이날 기준 사망 신고는 총 22건이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98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7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이며 3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2건, 혈압저하와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2건 등 총 4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3.30 I 함정선 기자
백신 수급 불안, 국내에도 영향 미치나…정부 "협상력 총동원"
  • 백신 수급 불안, 국내에도 영향 미치나…정부 "협상력 총동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초 날짜가 확정됐던 백신 도입 일정마저 미뤄지며 우리나라 역시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백신 수급 문제가 국내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해야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음에도 정부가 아직 이렇다 할 백신 공급 계획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각국이 백신의 수출을 막고 있어 명쾌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코백스 통한 AZ백신 도입 연기…물량도 줄어29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1일 운송이 시작될 예정이었던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4월 3주께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입 물량 역시 69만 도즈(34만5000명분)에서 43만2000 도즈(21만6000명분)으로 줄어든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공장에서 곧바로 공급받아왔지만, 코백스 물량은 절차상 유럽 현지(네덜란드)를 거쳐 국내 공급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근 유럽연합(EU)이 백신 출·허가 통제에 나서고 인도 역시 수출을 막는 등 각 국가들이 백신을 틀어쥐며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코백스 측에서 각 국가로 보내는 물량과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백신은 2월 도입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7만 도즈와 화이자 백신 11만7000도즈, 3월에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 69만1000 도즈와 화이자 50만 도즈가 전부다. 여기 31일에 화이자 50만 도즈가 추가로 들어온다. [사진공동취재단]◇2분기 접종 시작인데…백신은 턱없이 부족2월 도입 물량은 1분기 접종에 모두 소진한 상태로, 3월에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로 4월부터 2분기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이 물량은 이미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고령층에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이달에 들어온 화이자 50만명분은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75세 이상 고령층 대상 백신이다. 75세 이상 고령층 총 접종인원은 364만명 정도로, 이번에 들어온 물량 외에도 4월에 들어오기로 한 100만 회분(50만명분)과 5월에 들어올 175만명분(87만5000명분)이 들어와도 물량이 부족하다. 방역 당국은 화이자 백신이 2분기 총 700만(350만명분) 도즈가 들어오기로 돼 있고, 아스트라제네카도 5~6월 개별 계약을 통해 700만 회분(350만명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으로 협상을 진행해 2분기 접종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처럼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의 일정 자체가 틀어질 경우다. 이를 대신할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우리는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의 백신도 2분기부터 공급을 받기로 했으나 아직 대략적인 시기나 물량마저 전혀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에 대해서는 아직 회사에서 백신에 대한 공급일정을 확정 짓지는 못했다”며 “공급 일정들이 그때그때 변경되기 때문에 계속 협상해서 확보하는 노력을 계속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위해 무엇이든 동원…2차 접종 물량 활용도 이에 정부는 제약사, 다른 국가 등과 협상에 범정부적인 역량을 동원할 방침이다. 한편에서는 우리 정부가 확보한 최소잔여형주사기(LDS)를 협상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과 LDS와 백신을 맞바꾸자는 제안을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부는 무엇이든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각국이 백신 때문에 수출입 규제 등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청장은 “현재 백신에 대한 확보나 백신 공급일정을 조정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협상들을 제약사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또, 노바백스 같은 경우도 국내에서 생산을 해야 되기 때문에 원재료를 수입해야 해 해당 국가의 많은 지원 요청과 또 필요한 협상에 대한 내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차 접종 간격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차 접종 후 2차 접종까지 최대 12주가 허용되는 만큼 2차 접종기간을 12주로 늘릴 경우 2차 접종분을 우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허가가 4~12주이며 12주에 가까울수록 효과가 더 좋다는 발표가 있어 접종 기간을 좀 더 길게 조정할 예정”이라며 “2차 접종 물량을 사용하는 것은 주기를 지켜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2차 접종을 안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1.03.30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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