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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30세 미만' AZ 접종 제외…접종·연기 보류 대상은 재개(종합)
  • 당국, '30세 미만' AZ 접종 제외…접종·연기 보류 대상은 재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30세 미만은 영국처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특수교육 교사와 취약시설 접종 대상자 등 대상으로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12일부터 다시 시작한다.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EMA “접종 이득 > 위험, 다만 희귀혈전증 발생 가능”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8일 잠정 연기·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12일부터 2분기 접종일정 계획대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8일부터 관련 전문가 자문과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접종 재개를 권고했다. 다만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 추진단은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밝혔다.추진단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희귀혈전증) 간의 인과성을 비롯한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전 예방 조치로 일부 접종 시작 시기를 연기 또는 잠정 보류했다. 당시 대상은 특수교육·보육 교사,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과 취약시설 접종 대상자 등 14만 2202명, 60세 미만 대상자 3만 8771명 등이었다.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접종 후 희귀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발생 가능하다”며 이에 대해서는 관련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시 의료조치를 받도록 권고했다.추진단은 이번에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희귀혈전증은 일반적인 혈전질환과는 다르고, 인구 100만 명 당 4명(영국 기준) 등 매우 희귀하게 발생하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한 혈전증만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유럽의약품청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면서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증(Cerebral venous sinus thrombosis, CVST)과 내장정맥혈전증(Splanchnic vein thrombosis)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진단은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해당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국내에서는 아스트라백신을 접종 받고 현재까지 3명에서 혈전증 사례가 발생했다. 이 중 2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20대 남성 구급요원이 해당 백신을 받고 뇌정맥동혈전증 사례 1건은 인과성은 인정됐으나, 혈소판 감소가 없어 유럽의약품청의 부작용 사례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추진단은 덧붙였다.◇英, 30세 미만 AZ 대신 다른 백신 접종 권고이와 함께 지난 7일 영국의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이득이 위험을 능가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 백신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위험·이득 분석에 따라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했다.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2분기 접종일정은 12일부터 계획대로 재개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 △희귀혈전증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 △이미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도 예정대로 추진한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분기 예방접종 효과 분석도 발표했다.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백신효과가 85.9%, 화이자 백신이 91.7%이었고, 백신 1회 접종 후 14일 경과한 시점에 확인한 백신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2.2%, 화이자 백신이 100%였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8일까지 접종자 중 확진자는 83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은 10.8명이었다. 백신 종류별로 분석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79명으로 접종자 10만명 당 11.2명이었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4명으로 접종자 10만명 당 6.6명이었다.반면, 해당 기간 동안 미접종자 13만 7374명에서 109명이 확진되어 10만명 당 발생률은 79.3명으로 확인됐다.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지난 7일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잠정 중단하였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는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여 결정했다”며 “정부는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불안감보다는 건강보호와 일상회복을 위해 접종순서가 오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1.04.11 I 박경훈 기자
코로나 백신 수급난에…北도 5월 공급 계획 차질
  • 코로나 백신 수급난에…北도 5월 공급 계획 차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측이 북한에 제공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백신 공급이 예정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통보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0일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의 말을 인용해 “코백스 협의체를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지난달 25일 북한 당국에 백신 공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5월 이전에는 북한에 백신이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벽성 보장에 총력을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사진은 방역 중인 평양우편국(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유엔과 WHO, GAVI 등이 참여하고 있는 코백스 퍼실리티는 백신 개발·보급 과정에서 뒤쳐질 수 있는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코백스는 북한에 인도 혈청연구소(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99만2000회분을 배정하고 이 가운데 170만4000회 접종분을 5월까지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북한에 배정된 물량 또한 예정대로 공급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GAVI 측은 이미 지난 달 “운송, 승인 등의 이유로 일부 지역에서 백신 배포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살바로르 소장도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은 북한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해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일선 의료인과 노인 계층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시키겠다는 내용을 담은 계획서를 코백스 측에 전달한 상태다.
2021.04.11 I 김미경 기자
신규 확진자 614명…검사건수 전날 54% 수준, 확진자 10% 감소(종합)
  • 신규 확진자 614명…검사건수 전날 54% 수준, 확진자 10% 감소(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4명을 기록했다. 총 검사 건수는 전날(10일·9만 1097건)대비 절반(54%·4만 9124건) 수준이었지만 확진자 수는 약 10%(63명)만 감소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일부 계층에 대해 접종을 보류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접종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에 있어서 유흥시설 집합이 금지된다.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1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671명→677명→614명 등 사흘째 600명대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1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9559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4만 9124건으로 전날(9만 1097건)보다 4만 1973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6222건을 검사했으며 10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68명, 치명률은 1.6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줄어든 105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8710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1만 6780명, 화이자 백신 30만 680명 등 총 115만 6950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1088명으로 누적 6만 510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8건으로 누적 1만 1617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없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총 검사 건수는 전날(9만 1097건)대비 약 54% 수준인 4만 9124건에 불과했지만 확진자는 전날(677명)대비 약 10%(63명) 줄어든 614명으로 집계됐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211명·인천 16명·경기 182명)는 409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약 69%를 차지했다. 유흥업소발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부산에서는 44명의 확진자를 낳았다. 해당 집단감염은 누적 360명으로 늘었다. 전북에서는 40명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중 익산시에서 가족·교회와 관련해 27명의 무더기 감염이 발생했다. 감염은 전국 산발적으로 늘고 있어 4차 유행의 본격적인 진입이 우려된다.◇12일부터 2단계 지역, 유흥시설 집합금지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혈전 발생 관련해 접종 보류 중인 대상에 대한 재개여부를 발표한다.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입장을 발표해, 우리 방역당국 역시 접종 재개가 점쳐진다.12일부터는 현재 수도권(일부 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3주 간 연장된다. 2단계 지역 내 유흥시설,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홀덤펍 등은 집합이 금지된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11명, 경기도는 182명, 부산 44명, 인천 1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6명, 광주 0명, 대전 7명, 울산 10명, 세종 1명, 강원 5명, 충북 10명, 충남 22명, 전북 40명, 전남 6명, 경북 12명, 경남 15명, 제주 7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3명, 유럽 2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3명, 외국인 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2명이 확인됐다.
2021.04.11 I 박경훈 기자
이용호 “AZ백신 접종 재개 신중해야…타 백신 도입 검토해야”
  • 이용호 “AZ백신 접종 재개 신중해야…타 백신 도입 검토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용호 의원(무소속)정부가 오늘(11일) 혈전 발생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접종 재개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무소속)이 신중한 입장을 주문했다.이 의원은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혈전 반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뒤 유럽 13개국과 캐나다, 필리핀, 호주 등이 AZ 백신 접종을 중단했고, 아프리카연합도 구매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뒤 타 백신 확보에 돌입했다. 왜 우리 정부는 AZ백신 접종을 재개하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그는 “우리 정부도 60세 미만과 특수교육·보육·보건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을 잠정 보류했지만,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접종 재개 여부를 1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AZ 접종 재개 가능성이 큰 상황인 것은 맞다”면서 “굳이 접종을 재개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AZ백신 접종의 유익성이 크다는 이유로 백신 안전성에 상관없이 국민들에게 무조건 맞고 보라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이어 “국내에서 AZ백신 외에는 대체할 백신이 없고 전 세계적으로 타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는 정부가 감내하고 해결할 문제이지, 그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부연했다.이 의원은 “2월 26일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전 국민의 2% 가량, 약 100만여 명이 접종을 마쳤는데, 안전성 논란이 제기될 때 마다 이미 접종한 사람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정부는 이미 50여개국에서 승인받은 러시아산 백신 등 타 백신 도입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백신 접종의 유익성이 크더라도 국민 개인의 생명권을 침해할 수는 없다. 안전성 논란과 국민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채 AZ백신 접종을 강행한다면, 더 큰 사회적 혼란과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게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1.04.11 I 김현아 기자
수치로 나타난 백신효과, 요양시설 확진비율 9%→2%
  • 수치로 나타난 백신효과, 요양시설 확진비율 9%→2%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뚜렷한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65세 이상 입소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만 60세 미만 입소자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 결과 확진자 발생 비율이 한 달 만에 약 5분의1로 줄었들었다.국내 전체 확진자 가운데 요양병원,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비율은 2월 1일부터 백신 접종 시행 전까지 9.7%에 달했다. 그러나 접종 시작 한 달 뒤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 동안 해당 비율은 2.0%로 크게 낮아졌다. 접종 뒤 확진자 비율은 주별로 보면 5.6%(2.27∼3.5)→4.0%(3.6∼3.12)→2.2%(3.13∼19)→2.7%(3.20∼26)→2.0%(3.27∼4.4)로 나타났다.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자가 많이 줄어든 것은 기본적으로 종사자들이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준 덕분이며 어떤 요인 하나만의 결과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백신 접종과 빠른 선제검사 등도 굉장히 많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편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11만366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 대비(5200만명) 접종률은 2.14%다.누적 1차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91만1228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20만2438명이다.1분기(2∼3월) 접종 대상자 89만7718명 중 76만2954명이 1차 접종을 해 85.0%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1분기 대상자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끝낸 비율은 5.8%다.2분기(4∼6월) 접종 대상자 423만2110명 중에서는 8.3%인 35만712명이 1차 접종을 했다. 이달 1일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대상자 350만1005명 중에서는 11만1419명(3.2%)이 백신을 맞았다.
2021.04.11 I 장영락 기자
오늘 예방접종전문위…AZ백신 60세 미만 접종 재개할까
  • 오늘 예방접종전문위…AZ백신 60세 미만 접종 재개할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6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접종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내일(11일) 발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혈전 전문가 회의와 백신 전문가 회의를 거쳐 이날 마지막으로 예방접종전문위워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약품청(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하면서도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백신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어 국내에서도 접종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8일 기자들과 만나 “유럽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안전성 유효성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라며 “다만 젊은 계층에서 면역반응이 조금 더 세고, 그에 따라 혈전 부작용이 우리나라에서도 나온 사례가 있으니 그런 부분은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접종 재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추진단은 지난 7일 특수교육·보육, 보건 교사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보류했으며 60세 미만 접종도 중단했다. 다만 이는 EMA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기 위한 예방적 차원이라는 점, 한시적인 중단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EMA는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했고, 국내 전문가들도 그동안 혈전 발생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아왔다. 이 상황만 보자면 접종 재개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접종을 두고 나이를 제한하고 있어 우리 정부로서도 전 연령에 대한 접종을 무조건 강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에서는 우선 60세 이상 접종을 진행하면서 혈전에 대한 연구 결과, 다른 나라의 접종 동향 등을 살피며 접종을 확대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계획과 속도다. 2분기 접종 대상자는 1150만명이고, 이 중 약 65%가량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예정인데 나이를 제한할 경우 접종 계획이 틀어지고 속도도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분기에 들어올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하고는 화이자 300만명분이 전부다. 그나마 대부분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에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접종 대상자 중 60세 미만 접종자들은 2분기 접종에서 제외되거나 다른 백신의 도입이 결정될 때까지 접종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10일 현재 2분기 접종률은 9.1%에 불과해 빠르게 접종을 진행해야만 1150만명에 대한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
2021.04.10 I 함정선 기자
2분기 접종률 9.1%…AZ 1건·화이자 1건 사망신고(종합)
  • 2분기 접종률 9.1%…AZ 1건·화이자 1건 사망신고(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3403명으로 총 114만8060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신규로 7278명이 신규 접종해 5만9422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91만6119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29만1363명이다. 2분기 신규 접종자는 3만3108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38만4616명이며, 접종률은 9.1%다. 75세 이상 어른신 접종률은 3.9%를 기록하고 있으며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61.9%, 요양시설은 48.1%로 집계됐다. 1분기 접종 대상자는 76만3444명이 접종을 완료해 85.0%의 접종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31건이 늘어 총 1만1599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2건이 늘어 44건이다. 신규 신고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2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사례 1건과 화이자 접종 사례 1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사례는 90대 요양시설 입소자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7일 접종 후 15시간 후 사망했다. 화이자 접종 사례는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자인 80대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7일 백신을 접종하고 2일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4%인 1만1413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15건(신규 4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27건(신규 2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0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11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이며 20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704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6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사망 사례 신고 44건 중 38건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이며, 6건이 화이자 접종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3건, 혈압저하와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2건 등 총 5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4.10 I 함정선 기자
`국내 600만명분 계약` 얀센 백신, 유럽당국 혈전 연관성 검토(종합)
  • `국내 600만명분 계약` 얀센 백신, 유럽당국 혈전 연관성 검토(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우리 보건당국이 공식 품목허가를 결정해 2분기 중 600만명분 물량을 공급 받기로 한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도 접종 이후 일부 혈전 생성이 보고돼 유럽의약품청(EMA)이 검토에 들어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이날부터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 일부 혈전색전증 보고를 평가하기 위한 검토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EMA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에 낮은 혈소판과 특히 혈전의 심각한 사례가 4건 보고됐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가운데 1건은 한 임상시험에서, 나머지 3건은 미국 내 백신 공급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 중 1명은 사망했다고도 덧붙였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긴급사용승인에 따라 미국에서만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EMA는 유럽연합(EU)도 지난달 11일 이 백신 판매 및 접종을 승인했지만, 아직 회원국들에서는 이 백신 공급이 시작되지 않았으며 향후 몇 주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다만 현재까지는 EMA는 이 같은 보고 사례와 관련해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이 같은 질환 사이에 인과적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 측도 “우리는 보건당국과 협력한 희귀한 혈전이 나타난 사례에 대한 데이터를 평가하고 있으며 백산과 혈전과의 명확한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혈전 부작용은 모든 코로나19 백신에서 보고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자사만의 특이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EMA 안전성위원회는 지난 7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이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이 나타났다는 5건의 보고에 대해서도 안전성위원회가 평가를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서도 현 단계에서는 이 백신 접종과 보고 사례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여타 백신들과는 달리 1회 접종으로 예방효과를 낼 수 있는 얀센 백신은 이번 주 국내 식약처에서 품목허가가 결정됐고, 2분기 중 6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우리 정부와 계약한 바 있다.
2021.04.10 I 이정훈 기자
백신 1차 접종 114.8만명…이상반응 131건 추가·사망 신고 2건(상보)
  • 백신 1차 접종 114.8만명…이상반응 131건 추가·사망 신고 2건(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3403명으로 총 114만8060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신규로 7278명이 신규 접종해 5만9422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91만6119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29만1363명이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31건이 늘어 총 1만1599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2건이 늘어 44건이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4%인 1만1413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15건(신규 4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27건(신규 2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0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11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이며 20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704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6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사망 사례 신고 44건 중 38건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이며, 6건이 화이자 접종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3건, 혈압저하와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2건 등 총 5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4.10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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