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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크레딧시장 변동성 확대..건설사 자금난 지속"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7월 국내 크레딧 시장은 글로벌 소버린 이슈, 건설업 구조조정,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25일 발표된 건설업체의 신용위험평가 이후에도 건설업체의 전반적 자금조달 여건 악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일 `크레딧 디커플링 지속될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16개 건설사가 워크아웃 혹은 퇴출 대상으로 선정됐고, 부실 PF대출의 캠코 매각을 포함한 저축은행 경영정상화 방안이 제시됐으나 건설업체의 파이낸싱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주택이 11만호에 달하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로 인해 실질주택 수요 매수심리 위축, 주택경기 침체 지속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업체의 추가부담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근본적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건설사의 경영정상화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주택 건설사 구조조정과 대출 부실 뉴스가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건설사에 대한 익스포져를 유지하거나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특히 A+ 등급을 보유한 모회사의 지원가능성을 바탕으로 BBB 신용등급을 유지했던 C건설사의 경우 모회사의 부실자회사에 대한 지원의지가 급격히 약화되며 워크아웃에 들어간 만큼, 그룹관련 건설사에 대해 별 고민없이 투자했던 기존 투자방식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향후 모회사-부실자회사 관계와 지원가능성에 대해 보다 엄밀히 분석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유사한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있는 그룹 관련 건설사들의 자금조달비용을 높이고 있으며, 금융권에서는 보다 많은 신용보강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주요 근거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방향성을 꼽았다. 정부 대책이 건설사들이 원하는 LTV, DTI 규제 완화보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구조개편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주택 건설업계의 중심 이슈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신인도(Sovereign)가 견조하게 유지될 수 있다면, 전반적인 국내 크레딧 시장의 변동성은 당사의 기존전망처럼 제한적 범위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크레딧 시장에 대해서는 "유럽의 소버린 이슈, 금융개혁, 미국 부동산, 지방채 부실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지방채 부실이슈는 방만하게 운영되는 국내 지방 공기업 부채가 리스크 프리미엄(신용스프레드)를 확대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0.07.02 I 김재은 기자
  • "7월 크레딧시장 변동성 확대..건설사 자금난 지속"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7월 국내 크레딧 시장은 글로벌 소버린 이슈, 건설업 구조조정,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25일 발표된 건설업체의 신용위험평가 이후에도 건설업체의 전반적 자금조달 여건 악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일 `크레딧 디커플링 지속될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16개 건설사가 워크아웃 혹은 퇴출 대상으로 선정됐고, 부실 PF대출의 캠코 매각을 포함한 저축은행 경영정상화 방안이 제시됐으나 건설업체의 파이낸싱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주택이 11만호에 달하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로 인해 실질주택 수요 매수심리 위축, 주택경기 침체 지속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업체의 추가부담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근본적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건설사의 경영정상화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주택 건설사 구조조정과 대출 부실 뉴스가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건설사에 대한 익스포져를 유지하거나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특히 A+ 등급을 보유한 모회사의 지원가능성을 바탕으로 BBB 신용등급을 유지했던 C건설사의 경우 모회사의 부실자회사에 대한 지원의지가 급격히 약화되며 워크아웃에 들어간 만큼, 그룹관련 건설사에 대해 별 고민없이 투자했던 기존 투자방식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향후 모회사-부실자회사 관계와 지원가능성에 대해 보다 엄밀히 분석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유사한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있는 그룹 관련 건설사들의 자금조달비용을 높이고 있으며, 금융권에서는 보다 많은 신용보강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주요 근거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방향성을 꼽았다. 정부 대책이 건설사들이 원하는 LTV, DTI 규제 완화보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구조개편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주택 건설업계의 중심 이슈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신인도(Sovereign)가 견조하게 유지될 수 있다면, 전반적인 국내 크레딧 시장의 변동성은 당사의 기존전망처럼 제한적 범위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크레딧 시장에 대해서는 "유럽의 소버린 이슈, 금융개혁, 미국 부동산, 지방채 부실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지방채 부실이슈는 방만하게 운영되는 국내 지방 공기업 부채가 리스크 프리미엄(신용스프레드)를 확대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0.07.02 I 김재은 기자
  • 뉴욕증시, 더블딥 공포에 다우 0.42%↓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분기의 첫날인 1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쳤다. 중국 제조업지표 둔화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고용, 주택, 제조업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발표되자 더블딥 공포가 되살아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1.49포인트(0.42%) 하락한 9732.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포인트(0.37%) 내린 2101.3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4포인트(0.32%) 떨어진 1027.3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 제조업지표 둔화 소식에 이어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 밖으로 증가하자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집중됐다. 고용지표의 악화는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불안감을 더욱 높였다. 이어 발표된 주택지표와 제조업지표는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5월 잠정주택판매는 세제 혜택 종료 여파로 30% 급감했고,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올 들어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하게 발표되자 투자자들은 글로벌 더블딥을 우려했다. 다우 지수는 장 중 130포인트 정도 떨어지기도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5개 지방정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밝힌 점도 유럽발 위기 우려를 다시 부각시키며 악재로 작용했다. 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6월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경제 회복세 지연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줬다. 다만 오전의 낙폭이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오후 들어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로 인해 주요 지수는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장을 마쳤다. ◇ 성장세 둔화 우려에 금융주 일제히 급락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7개를 제외한 23개가 모두 하락했다. 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44%, JP모간은 1.45%,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0.55% 각각 빠졌다. 이날 금융주가 하락한 데는 하원이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킨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씨티그룹은 재무부가 주식 11억주를 추가 매각했다는 소식에 0.53% 올랐다. 글로벌 성장세 위축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에 원자재주와 에너지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알코아는 0.10%,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0.81%, 0.56% 내렸다. 기술주 부진도 이어졌다. 인텔은 1.13%, IBM은 0.74%, 휴렛팩커드(HP)는 0.90% 각각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은 전자책 킨들의 새 모델을 출시한 효과로 1.47% 올랐다. ◇ 제조업마저 부진..더블딥 공포 엄습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던 미국 경제에 더블딥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고용, 주택, 소비에 이어 그동안 회복세를 주도하던 제조업마저 주춤해지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3개월 동안의 빠른 확장세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해외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ISM이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56.2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최저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6월 지수는 5월의 59.7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의 예상치인 59도 밑돌았다. 미국 제조업 지표의 부진은 앞서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 악화와 맞물리며 더블딥 우려를 더욱 높였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ELP)가 발표하는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한 52.1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53.2를 밑돌았다. 뒤이어 발표된 HSBC의 PMI 지수도 2.3포인트 하락한 50.4에 발표됐다. ◇ 고용·주택지표도 부진 이어가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도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며 주식시장에 주요 악재가 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26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 대비 1만3000건 증가한 47만2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전주보다 줄어든 45만5000건이었다. 노동부는 주정부들이 교원 고용을 줄이는 시기가 맞물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동성을 줄인 4주 평균치도 46만6500건을 기록해 3월 이후 최고를 보여줘 고용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또 전미부동산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대비 30%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예상치를 2배 넘게 웃돌았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주택 구입자들에 제공했던 최대 8000달러 세제 혜택이 4월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 정부의 지원 없이는 주택시장이 스스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
2010.07.02 I 피용익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勞·野 공동전선…타임오프 원안 훼손 위기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다음은 7월2일자 경제신문 주요뉴스다. (가나다순)◇매일경제▲1면-유럽위기 최악땐 한국 내년 성장률 -1.8%-대기업 하반기 경영키워드 `환율·경기회복 속도`-기아차 승용차판매 현대차 추월했다-대형저축銀 감독 은행수준으로-서울·연세·고려대 의대 체제로▲종합-아이패드 긴장해! 태블릿 PC 몰려온다-갤럭시S 국내 돌풍 일주일만에 21만대-7월 위기설 현실화땐 전세계 더블딥 `최악`-투자자금 최대 670억달러 일시에 빠져나갈수도-6대 공공요금 원가미달…물가인상 이어지나▲국제-대만, ECFA 여세몰아 FTA 허브 노린다-독일 대통령에 불프 당선-원자바오 "中 경제 순항"▲금융-5대 시중은행장에게 들어본 하반기 경영전략-KB카드 다시 분사독립 논의▲산업-SK, 3E 신사업에 17조5천억 투자-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의 하반기 3대 키워드-LG통합텔레콤 이젠 `LG유플러스`로 불러주세요-K5>쏘나타, K7>그랜저…주력모델 앞서▲증권-코스피 `급락후 만회` 방어력 커졌다-현대건설은 애물단지?-펀드 환매행진 끝났나?-녹십자 조순태 대표 "여윳돈 1800억원 활용 제약사 M&A 적극 추진"▲부동산-고액예금자는 용산 주상복합 노려볼만-하반기 수도권 7만7000여 가구 `입주폭탄`-상가분양 허위광고 주의보-부도난 아파트 공사현장 싸게 사세요◇서울경제▲1면-"한국형 스마트TV로 시장 주도"-천안함 사건 안보리 조치에 중국도 동의한듯-SK, 10년간 신사업에 17조5,000억 투자-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대상 386社 선정▲종합-수도권도 아파트 `바지 전매` 극성-인천 등 국내 4개 공항 `알몸 투시기` 중순께 가동-中 "한·중 FTA 협상 내년 시작"-현대차그룹, 현대건설 인수 나서나-정부,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표준모델 발표 철회-SK, 5개社 신규 계열사에 포함 ▲금융-기업銀, 중기창업주·후계자 초청 타운미팅-은행권 하반기 `영업대전` 예고-삼성생명 희망퇴직자 650명 확정 ▲국제-유럽 국가들 연금 개혁 속도낸다-美 상원, 금융개혁법안 표결 연기-구글, 결국 中에 굴복? ▲산업-"제2 도약 위해 과감한 투자로 기회 선점"-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TV, 국가·지역별로 맞춤형 콘텐츠 제공할 것"-삼성重·STX조선해양 대만서 컨船 수주 가능성-사명 바꾼 `LG U+` 공격경영 닻 올렸다-소디프신소재 `OCI머티리얼즈`로 새출발-`오픈 프라이스제` 시행 첫날..동네슈퍼 `초조` 대형마트는 `느긋` ▲증권-현대건설 M&A 이슈 부각에 汎현대가 주가 요동-국내 증권사 `해외기업 보고서` 늘고 있지만…-스마트폰 수혜 기대 게임株 맥못추네-회계법인, 컨설팅 분야서 활로 찾는다 ▲부동산-중곡역 일대 개발 `부푼꿈`-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364억弗 `사상최대`-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5일부터 분양 ◇한국경제▲1면-勞·野 공동전선…타임오프 원안 훼손 위기-금감원, 펀드 시세조종 전면 조사-비자 완화…中관광객 몰려온다-`ELS소송` 투자자가 이겼다-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 "M&A 적극 나서겠다"▲종합-中제조업 `주춤`…경기둔화 우려 커졌다-기아차 파업수순 돌입…민노총 "무효화 투쟁 나서겠다"-돈 잘쓰는 中 관광객 20~30% 늘어날 듯…여행·유통가 `好好`-부당이득 5억 넘거나 시세조종 사흘이상땐 `블랙리스트`-의학전문대학원, 도입 8년만에 의대체제로 유턴▲금융-금융권 인사 공백 `靑개편·개각`에 또 밀리나-"우체국 펀드 판매 못한다"-리스크관리…출구전략…은행마다 화두는 `내실`-우리은행 외화조달 성공-매달 보험료만 7억씩 낸다고…▲국제-대만, 美·日·韓과 FTA 맺어 `아시아 무역허브` 도약-`오바마노믹스` 비판론 고개…문제는 `增稅`-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산업-SK, 3대 신성장사업에 17조5000억 투자…中 `제2내수시장`으로-K5, 쏘나타 눌렀다-LG U+, 5만 와이파이존…무료 인터넷시대 연다-가공식품 `오픈 프라이스` ②중소형 동네슈퍼 혼란▲부동산-광교 랜드마크도 3修…공모형 PF시장 `꽁꽁`-해외수주 늘지만 수익성은 `글쎄`…해외 전문인력 양성 시급-워크아웃·퇴출업체, 하반기 분양 `급브레이크`▲증권-증권사 만기일 대량 헤지거래에 `제동`-`현대건설 매각` 소식에 범현대株 희비-금용공학 접목 `퀀트펀드`가 뜬다-한국증권, IPO·증자 2관왕…M&A선 국내사 선전
2010.07.01 I 김국헌 기자
물가가 안정됐다고?..한국은행 "우린 1년 뒤를 본다"
  • 물가가 안정됐다고?..한국은행 "우린 1년 뒤를 본다"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기준금리 인상 신호탄을 쏘아올린 한국은행이 머쓱할 정도로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1%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 지금의 물가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기물가안정목표의 중심치인 3.0%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상태다. 그런데도 한은은 물가를 걱정하고 있다. 왜 그럴까? ◇ `앞으로가 문제다`..경기과열 따른 인플레 우려 물가상승을 초래하는 요인은 수요와 공급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가계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이 많아지면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수요가 늘어 물건값이 오른다. 이를 수요견인 인플레라고 한다. 또는 원자재가격이 올라 기업들이 제품가격에 이를 반영하면 물가가 오르게 되는데 이는 비용인상 인플레로 부른다. 한은이 현재 우려하는 것은 수요견인 인플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임금이 오르고 그러다보면 물가가 불안해질 수 있으니 이를 적절히 통제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때 등장하는 용어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언급한 'GDP갭률'이다. 현재의 생산상황이 잠재수준에 비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만약 GDP갭률이 플러스라면 경제 전체의 총수요가 생산능력을 웃돌고 있다는 것으로 물가상승압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마이너스면 성장을 위해 조금더 완화적인 정책을 사용해 수요를 늘려도 물가상승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GDP갭률이 계산법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GDP갭률을 뽑아내기 위해선 우리경제의 잠재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아야 하는데, 자신의 잠재능력이 얼마나 큰지 본인조차도 모르듯 우리 경제의 잠재수준을 측정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각 연구소마다 계산한 GDP갭률이 차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현대경제연구원이 계산한 GDP갭률. 연구원은 GDP갭률이 올해 1분기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했다.(자료:현대경제연구원)어쨌거나 한은이 계산한 GDP갭률은 그간 마이너스였다고 한다. 우리 경제가 잠재능력 이하의 생산을 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신속히 수습되면서 경기회복이 빨라졌고, 그 결과 하반기 이후엔 GDP갭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통화정책 결정에서 GDP갭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본다"며 "올 하반기에 글로벌 위기 당시에 성장하지 못한 여유분이 사라지면서 GDP갭이 없어지면 물가상승률도 현재 목표로 삼는 3%에 근접할 것으로 보여 고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마디로 눈에 드러난 소비자물가만 보지 말고 우리 경제가 잠재능력 이상으로 과열될 가능성에 주목해달라는 것이다. ◇ 심상찮은 변화들..가계소득·통화량·환율 GDP갭률이라는 애매모호한 개념 대신 물가상승압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는 가계소득과 통화량, 해외요인 등이 있다. 이 모든 지표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우선 가계소득은 개인서비스나 집세, 섬유제품, 내수의존 공산품 등 수요관련 품목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05년 한은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가계소득과 수요물가의 상관계수는 0.7(상관계수 1은 완전 동조를 의미함)로 매우 높다. 또 가계소득이 늘면 1년6개월동안 수요물가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는 결국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가계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4분기에는 플러스로 돌아섰다.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가계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 올해 1분기에는 증가폭이 더 컸다. 노동부 자료에서도 올해 1분기 명목임금은 전년동기대비 6.0% 올라 지난해 4분기(1.9%)보다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 가계소득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올해 1분기에는 상승률이 더 커졌다. 여기서 가계소득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을 의미.통화량(M2)을 보면 지난 2008년 말 14%대에 달하던 증가율이 지난해 말부터는 9%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금융통화위원들도 이를 주목했던 것으로 보인다. 민간부문에 충분한 돈이 흘러가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한은 집행부의 의견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최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한은 집행부는 "M2 증가율이 다소 하락하긴 했으나 9% 내외의 증가율은 성장, 물가 수준에 비추어 낮다고 평가하기 힘들다"며 "기업자금사정BSI 상승, 낮은 부도율, 은행대출태도의 완화기조 등을 봤을 때도 민간에 대한 신용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했다. 시중에 돈이 풀릴대로 풀렸다는 의미다. 해외부문에서 발생하는 물가압력은 글로벌 더블딥 우려가 재차 나오는 것처럼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원들 가운데서도 글로벌경기의 하방위험을 더 크게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원유 등 원자재가격도 비교적 안정돼있다. 문제는 환율이다. 한은은 달러-원 환율이 10% 하락하면 물가상승률이 0.5%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말에 비해 약 5% 가량 상승했다. 신운 한은 조사국 물가분석팀장은 "물가가 당장은 안정돼있지만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정상수준인 80%를 넘어서고 임금도 상승하는 등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수요압력이 높아질 수 있고, 환율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며 "앞으로의 물가 상황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금리올려도 효과 1년은 걸려.."늦지않게 대응해야" 그렇다면 한은의 통화정책은 어떻게 될까.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소비자물가에 파급되기까지 6개월에서 1년가량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곧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지금 당장은 안정돼있더라도 미리 금리를 올려야 나중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기준금리가 3.5%까지 가야할 것으로 보는데 이 경우 매달 베이비스텝(0.25%포인트)으로 올려도 6개월이 걸리고 격월로 올리면 1년이 걸린다"며 "통화정책의 시차를 감안할 때 늦지 않게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LG경제연구원은 중립적 실질정책금리 수준을 4% 내외로 추정했다. 계량모형에 의해 추산한 1.2% 내외의 금리에 2% 후반의 기대인플레이션을 고려했다고 한다.(자료:LG경제연구원)설사 물가가 안정돼있더라도 기준금리 정상화 논리를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 다른 관계자는 "금융위기 때 물가 때문에 금리를 낮춘 게 아니듯 지금의 물가가 낮다고 금리인상의 명분이 없다는 얘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기준금리가) 정상적인 수준이라면 지금의 낮은 물가가 통화정책에서 비중있게 다뤄지겠지만 지금처럼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에선 금리의 정상화가 우선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0.07.01 I 이학선 기자
  • (마감)코스피 롤러코스터 끝에 1680선으로..경기우려↑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하며 169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중국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4포인트(0.71%) 하락한 1686.25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악재로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비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출발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오전 중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뒤이어 열린 중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낙폭을 더욱 확대, 장중 한때 1660선까지 밀려났다. 다만 중국 증시가 약보합권으로 회복되고 소형주 중심으로 개인 저가매수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도 다시 조금씩 보폭을 좁혔다. 종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거셌다. 다만 기관은 동시호가 시간을 거쳐 막판 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284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74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조정을 주식비중 확대 기회로 삼았다. 개인은 42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5월17일 이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도 124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열흘 연속 매수 행진을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면서 대형주가 부진했다. 중소형주가 강보합에서 마감한데 비해 대형주는 1% 하락하며 약세장을 주도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부진으로 운송장비업이 3% 넘게 내리며 하락률에서 선두를 달렸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현대차(005380)가 5% 넘는 하락률을, 기아차(000270)가 3%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현대모비스도 3.6% 넘게 빠졌다. 반면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8%, 현대증권은 3.4% 오르며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그밖에 음식료품과 전기전자업종이 0.8~1.9%대 하락률로 약세를 보였다. 건설업과 종이목재 등은 1.5% 내외 상승률을 기록했고, 운수창고업과 보험 등은 1% 안팎으로 상승했다. 웅진에너지가 상장 이틀째 급등하며 시초가 대비 28% 가량 뛰어올랐다. 장초반 반등했던 삼성전자(005930)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76만원대로 내려섰다. 거래량은 3억2223만주, 거래대금은 5조6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3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55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특징주)현대엘리 한때 하한가..또 주문 실수?
2010.07.01 I 최한나 기자
  • "IFRS도입시 건설업계 부채비율 300%대로 급증"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내년 국제회계기준(IFRS)가 예정대로 도입되면 건설사 부채비율이 300%대로 급증, 상당수 건설사가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IFRS가 도입되면 현행 220%대인 건설사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300%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대로라면 상당수 건설사들이 재무개선약정 체결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IFRS에서 시공사는 시행사를 연결대상에 포함시킨다. 대금 지급의무가 실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 반드시 금융보증계약에 공정가액을 확정, 충당부채로 인식하게끔 하고 있다.이에 따라 ABS, ABCP, PF론 등 지급보증이 많은 건설사의 부채비율이 증가하게 된다. 반면 기존 회계제도인 K-GAAP에서는 지급보증시 실제 지급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가 아닌 이상 우발채무로 간주해 주석상 공시만 하면 되도록 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기업의 내재가치에는 변동이 없는데 회계제도가 바뀐다고 해서 신용등급 등에 악영향을 받는다면 문제가 크다"며 "회계 처리 방식을 조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200%인 재무구조약정 체결 대상 기준을 건설사에 한해 일부 완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연구원은 "정부가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내년 하반기께에는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가 6개월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07.01 I 김정민 기자
  • (VOD)시장을 이기는 포트폴리오.. 한국타이어 · 삼성전자 관심
  • [이데일리TV 최명일 PD] 오늘장을 위한 당신만의 성공 투자전략은? 노선오 대우증권 IPM전문가와 함께하는 '시장을 이기는 포트폴리오'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관심종목> * 한국타이어(000240) - 목표가 30000원 손절가 27000원 * 하이닉스(000660), 한화케미칼(009830), 두산중공업(034020), STX팬오션(028670), 한화(000880) <포트폴리오 현황> * 삼성생명(032830)(10%) - 매수가 103000원 목표가 110000원 손절가 98000원 * 삼성테크윈(012450)(10%) - 매수가 105000원 목표가 115000원 손절가 98000원 * 삼성전자(005930)(10%) - 매수가 779000원 목표가 830000원 손절가 735000원 -> 주식비중30%, 현금비중 70% <오늘장 투자전략> * 미시장 하락 - 6월 민간고용 예상치 하회. 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경고 * 중국시장, 일본시장 연중최저치 * 중국 6월 PMI 제조업지수 확인 *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일 7월7일 * 1670선 120일선 지지확인 및 1690선 안착 확인 필요&nbsp;☞ 이 코너는 1일 오전 9시 40분 이데일리TV '마켓 오늘' 프로그램 에서 방송됐습니다. 장중 포트폴리오 변동 상황은 홈페이지(마켓오늘 > 시청자 한마디)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합니다. '마켓 오늘'은 매주 월~금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동안 방송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 이데일리 채널 안내 ☞ 실시간 방송 보기 ▶ 관련기사 ◀☞24일(목) 프로존 투자전략!☞한국타이어, 마진회복에 가속도 기대..목표가↑-노무라
2010.07.01 I 최명일 기자
  • (증시브리핑)코스피, 오늘도 잘 버틸까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전세계적으로 더블딥 망령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역의 지표들이 줄줄이 기대치에 미달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핵심은 유럽발 재정위기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급하강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간신히 떨쳐내자마자 유로존 국가들의 부실 문제가 들이닥쳤고, 이는 다시 실물경제를 압박하는 수준의 위협요소로 전세계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밤사이 뉴욕 증시도 유로존 문제로 급락 반전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다시 높아졌다. 다우지수는 1% 가량 하락하며 9700선으로 밀려났다. 관심은 최근 계속해서 글로벌 증시 대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가 얼마나 더 견조하게 버텨내 줄 것인지 여부다. 주초반까지만 해도 코스피는 다른 나라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며 저점을 높여가는 행보를 지속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중에도 국내 증시는 1.5% 안팎의 조정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였다. 이른바 `디커플링` 장세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펀더멘털이다. 광공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전년비 기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고, 수출도 두자릿수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코 앞으로 다가온 2분기 실적시즌에서 사상 최대 순익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크게 변화가 없다. 주도업종을 중심으로 어닝서프라이즈가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이를테면 `이유있는 디커플링`인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눈높이를 어디에 둘 것인지는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 추세를 우리나라만 비켜갈 수는 없으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을 경우 웬만한 결과로는 오히려 실망이 커질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단 박스권 하단인 1650까지는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1700선 회복보다는 바닥이 어디인지를 분명히 확인하는 일이 더 중요해 보인다.
2010.07.01 I 최한나 기자
  • 뉴욕증시, 스페인 강등 경고에 다우 96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안도감에 상승세를 나타내던 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밝힌 영향으로 급락 반전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96.28포인트(0.98%) 하락한 9774.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4포인트(1.21%) 내린 2109.2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53포인트(1.01%) 떨어진 1030.7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ADP의 6월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점이 고용시장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심리를 억눌렀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들에 1319억달러 규모의 3개월 대출을 제공했다고 밝힌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에 비해 적은 규모라는 점에서 유럽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에 대한 안도감이 주식 매수세로 이어졌다. 특히 은행주가 일제히 올랐고, 유로 강세를 반영하며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개장 후 공개된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9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 확장세를 확인시켜준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오후 들어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인 `AAA`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다시 높아졌다. 결국 주요 지수는 장 막판 1시간을 남겨놓고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 은행·원자재·에너지주 약세 결국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개가 상승했고, 28개가 하락다. 은행주는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안도감으로 오전 장에서 상승했지만, 무디스의 스페인 강등 경고로 잘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37%, JP모간은 1.21% 하락했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도 1~2% 안팎으로 밀렸다. 원자재주와 에너지주도 오전과 오후에 등락을 달리했다. 오전 중 강세를 나타내던 알코아는 2.71%,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0.73%, 0.22%씩 떨어졌다. 다만 BP는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가 조만간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수요 우려를 상쇄하며 4.38% 올랐다. ◇ ADP 민간고용 1만3000명 증가에 그쳐 미국 기업들의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민간 고용서비스 업체인 ADP에 따르면, 6월 고용은 1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5만7000건에 비해 적은 규모일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의 예상치인 6만건에도 크게 미달했다. ADP 민간고용 보고서는 오늘 7월2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 ◇ 중서부 제조업경기 9개월째 확장 미국 중서부 지역 기업들의 제조업 활동이 9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미국의 경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지만, 지수가 시장 예상치 수준에 그쳐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시카고 ISM은 6월 PMI가 59.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9.7에서 하락한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9에 대체로 부합했다.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시카고 PMI는 9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보여줬다. ◇ "기준금리 인상하기엔 불충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는 충분히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루이지애나 바톤루즈 로타리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디플레이션 위험, 유럽의 재정위기, 주정부 지출 감소, 상업용 부동산 손실, 걸프만 석유 유출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의 상황들은 현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신념을 더해주고 있다"며 "금융시장과 기업들은 몇주 전이나 몇달 전에 비해 초조해 하고 있으며, 연준은 정책 변경에 따른 위험을 충분히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록하트 총재의 이날 연설 내용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관계자들의 발언 가운데 가장 비관적이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사장위원회(FOMC) 투표권이 없다.
2010.07.01 I 피용익 기자
부채비율에 억눌린 해운업계 `숨통` 트일까
  • 부채비율에 억눌린 해운업계 `숨통` 트일까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부채비율이니 재무약정이니 하는 것 때문에 해운사들이 좋은 가격에 선박을 발주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 선박가격이 최저점으로 내려갔지만 금융 유연성이 많이 떨어져 선박을 발주할 수 없다." 한 해운사 임원의 쓴 소리다.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한국 양대 해운사가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에 이름을 올리면서, 해운업계에서는 재무약정의 맹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nbsp; 중국과 일본이 금융 메리트를 제공하면서 적극적으로 해운업과 조선업을 육성하고 있는 데 반해, 한국은 구조조정을 통해 한국기업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 이런 와중에 해운업 주관부처인 국토해양부가 업계 목소리를 수렴, 해운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기준 가운데 부채비율 산정과 관련한 해결책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nbsp;차입을 해 선박을 발주하더라도 이 선박이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면 부채비율&nbsp;산정에서 제외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것이다.&nbsp; ◇국토부, 부채비율 기준 완화 노력..업계 `반색`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선박에 대해 부채비율 산정에서 제외해, 해운사가 신용위험평가로 투자기회를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nbsp;&nbsp;해운사가 한국전력이나 포스코 같은 우량 화주의 원자재나 제품을 운송하기 위해 돈을 빌려 선박을 건조한 경우에, 그 차입금을 전체 부채에서 제외한다는 것.&nbsp;이같은 방안이 현실화되려면 금융권은 물론 금융감독당국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아무래도 금융권과 해운업계의 시각이 크게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nbsp;국토해양부는 내년 신용위험평가에는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nbsp;금융당국이 이같은 국토해양부 안에 대해 얼마나 호응을 할지는 미지수다. 현재로선 국토해양부 내부에서 살펴보는 단계지만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통해 내년 신용위험평가에 반영된다면, 해운업계는 적지 않은 수혜를 볼 전망이다.&nbsp;올해 재무약정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현대상선(011200)의 경우에 대입해도 작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284%에서 220%대로 뚝 떨어진다.업계도 이같은 지원책에 반색하고 있다. 한진해운(117930) 관계자는 "만약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선박을 위해 차입한 빚을 부채비율 산정에서 제외한다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nbsp;&nbsp;※ 대신증권이 추정한 4대 해운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는 증권업계 추정치 평균.◇양대 선사 재무약정 대상..해운업계 `위기감`&nbsp;※ 출처: 발틱해운거래소, 편리, 호위 로빈슨.&nbsp;부채비율에 발목 잡힌 해운업계가 적극적으로 해법을 제시한 것이&nbsp;이번 방안 추진의 원동력이&nbsp;됐다. &nbsp;양대 해운사가 재무 약정 대상에 이름을 올리면서, 해운업계의 위기의식은 상당하다. 작년에 국내 최대 해운사 한진해운이 속한 한진그룹이 재무 약정을 체결했고, 올해 2위 현대상선이 속한 현대그룹도 약정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채권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해운사의 경쟁력이 세계적인 선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지만, 선박 차입금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특성 때문에 양대 해운사도 재무약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그러나 작년 말부터 해운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흑자 전환한 해운사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정부와 금융권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nbsp;한편&nbsp;지금은 위기관리보다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국토해양부의 판단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자구 노력과 경기 회복으로 해운업계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작년 10개사에서 올해 1개사로 줄었다. 선박가격이 최저점으로 떨어져 저축은행들도 선박 투자에 나서는 지금이 세계 5위인 한국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기회란 것. 실제로 중국계 은행은 작년부터 선박금융 비중을 높이며 적극적으로 중국 조선사와 해운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중국수출입은행의 단독 융자 프로젝트 규모는 23억7000만달러에 달했다.&nbsp;해운업체들은 재무구조 개선약정이 경영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합리적 평가기준 마련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래서 이번 부채비율 기준 도입이 현실화 될지&nbsp;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nbsp;▶ 관련기사 ◀☞현대건설 매각 개시..인수 후보군은?(종합)☞(VOD)오늘의 핫종목..현대상선, 52주 신고가 행진 얼마나 더 이어질까?☞현대 "주채권銀 바꾼 전례많아..돈갚고 외환銀 관계정리"
2010.06.30 I 김국헌 기자
`제2의 그리스`는 美 주정부들(?)
  • `제2의 그리스`는 美 주정부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제2의 그리스는 유럽이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에 있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46개주가 그리스 못잖게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주정부들 작년 재정적자 현황30일 미국 예산·정책 우선순위센터(CBPP)에 따르면 미국 46개주는 심각한 재정적자에 빠져 있으며 이중 캘리포니아의 지난해 기준 재정적자 수준은&nbsp;주정부 예산&nbsp;대비 13.6%를 기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재정적자 규모는 190억달러에 이르고 있고 신용등급 또한 미국 내에서 일리노이주와 함께 가장 낮다. 반면 실업률은 지난 5월 기준 12.4%로 미국 내 평균치보다 2.7%가량 높은 상황이다.&nbsp;애리조나와 조지아주의 GDP 대비 재정적자는 각각 11.9%와 11.7%를 기록했고 로드아일랜드주와 유타주는 각각 11.4%와 10.4%로 집계됐다. 미국 주정부가 부도나면 그 여파는 남유럽 이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재정위기 상황이 가장 심각한 캘리포니아의 경제 규모는 웬만한 국가 못지않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의 총생산은 1조8000억 달러로 그리스(3300억 달러)의 5배가 넘으며 러시아보다도 큰 규모다. 게다가 재정적자 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CBPP는 이들 주의 재정적자 규모가 내년 6월 말에는 112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딘 베이커 CBPP 소장은 "이들 26개주도 그리스나 스페인과 같이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가 있다"면서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이는 경기부양에는 역행하게 되는 형국인 만큼 올 하반기 경기회복이 둔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nbsp;그러나 &nbsp;캘리포니아주가 `제2의 그리스`로 여겨지는 것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재정 적자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전체 GDP 대비로 비교했을 때 유럽 상황보다 훨씬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존 노맨드 JP모간 글로벌 헤드는 "미국의 주정부와 지방 부채를 모두 포함하면 2조5000억달러로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면서 "하지만 미국 전체 GDP 대비 1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의 부채는 3조5000억달러로 유럽 지역의 GDP와 비교했을 때 31%에 육박한다"면서 "미국의 상황을 유럽에 비슷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지나치다"라고 지적했다.
2010.06.30 I 김경민 기자
  • 루비니 "당장 필요한 것은 그리스 채무조정"
  •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9일 "지금 그리스에 필요한 것은 땜질식 구제금융이 아니라 질서정연한 부채조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 전문가로서 `닥터둠`이라는 별명을 얻은 루비니 교수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에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마련한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으로는 그리스 디폴트 사태를 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그리스 공공부채에 대한 잘짜여진 구조조정"이라고 강조했다. 즉 그리스 정부와 채권자들이 부채탕감과 부채스왑(Debt Swap) 등의 논의를 통해 그리스 국가부채를 실질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5월 EU와 IMF의 지원방침에도 불구 그리스 사태는 좀 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용평가회사들은 그리스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낮추면서 그리스 국채 스프레드는 지난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비니 교수는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약속한 재정긴축은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는 가혹한 긴축"이라며 "이는 그리스의 경기후퇴를 연장시킬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2016년까지 그리스의 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은 148%대에 머물 것"이라면서 "그리스는 작은 충격에도 추가적인 국가부채 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1990년대 벨기에와 아일랜드 스웨덴이 재정긴축으로 재정건전성을 회복했듯 그리스도 그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루비니 교수는 "당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당시 벨기에 등은 장기 성장국면에 있어 재정긴축에도 불구, 재정건전성 달성이 가능했지만 그리스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그는 "그리스의 채무조정이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유럽 금융권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선제적인 부채 조정만이 이들의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998년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위기에서 처럼 두 나라는 IMF 지원에도 결국 디폴트를 피하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임시방편적인 지원은 두 나라와 채권자들의 피해만 더 키웠다"고 설명했다.그는 "질서정연하고 선제적인 그리스 채무조정이 그리스나 채권자 모두에게 바람직하다"면서 "유럽이 재정위기 심화를 막고자 한다면 이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2010.06.29 I 오상용 기자
  • S&P "천안함 사태 한국 신용등급 영향없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지만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는 즉각적인 영향이 없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권재민 S&P의 한국 기업·공익사업 신용평가팀 책임자(상무)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S&P 사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천안함 사태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긴장은 항상 있어 왔다는 것이 우리 국가신용등급 평가팀의 견해"라고 전했다.그는 "천안함 사태 이후 금융시장의 동요가 없이 안정적인 만큼 국가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폴 커플린 세계 기업·정부 신용등급 담당 책임자(이사) 역시 "한반도 긴장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항상 고려하는 요소"라고 말해 북한 리스크가 신용등급에 이미 반영돼 있음을 알렸다. 천안함 사태로 인해 한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그는 한국과 미국 정상이 토론토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점을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는 천안함 사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점 연기 등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이벤트로 인해 국가신용등급이 하루 아침에 오르락 내리락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그는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와 도발은 오래전부터 반복돼 왔던 문제들"이라고 지적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한반도의 통일비용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채정태 S&P 한국 대표는 "한반도의 통일비용에 대해 외부의 여러 가지 추산이 있다"면서도 "S&P는 남북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한국을 평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또 S&P가 한국에 부여하고 있는 국가신용등급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남유럽 일부 국가들에 비해 낮은 데 대해 커플린 이사는 "경험에 비춰보면 모든 나라 국민들은 자국의 신용등급이 저평가 됐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은 높은 소득 증가율 등 강점이 많지만, 남북 긴장과 북한의 붕괴 위험, 통일 비용 등을 고려할 때 `A`는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변경이 주요 이슈에 선행하기보다는 후행한다는 지적에 대해 커플린 이사는 "미국의 모기지 관련 신용등급 평가는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국가신용등급의 경우 트렉레코드가 상당히 좋았다"고 주장했다.그는 "한 예로 우리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이 작년이었는데, 당시 금융시장은 크게 놀랐다"며 "그러나 이후 스페인의 재정적자가 문제가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S&P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미국의 회복세는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유럽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데이비드 위스 S&P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사)는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대해 "경기후퇴가 끝났고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만 회복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는 빨리 회복했지만, 미국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로존은 살아남겠지만, 모든 회원국들이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06.29 I 피용익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다음은 6월2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입니다. (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nbsp;▲1면-세종시 수정안 오늘 폐기될듯-잠실주공5 재건축 조건부 승인▲종합-루비니 "美·日 더블딥 유려 신흥시장 발목 잡을 것"-반도체 中수출 대만에 밀리수도&nbsp;▲정치·외교안보-민주당 집시법 개정 `시어미니` 눈치-中, 서해 韓美 연합훈련에 불만 표시?-美CIA "北 천안함 공격 김정은 후계세습 일환"▲경제종합-공무원 연월차 사용늘려 비용 줄이고 소비촉진-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3년만에 재진입 가능성-작년 여의도 27배 면적 농지 사라져&nbsp;▲국제-집안살림 거덜난 美지방정부 속출-"재정확대보다 감세정책 우선" 월스트리트저널 사설-中 해외펀드, 美기업지분 보유확대-이란, 美제재대비 석유증산&nbsp;▲금융·재테크-이상기류에 휩쓸린 우리금융 민영화..금융휘, 돌연 발표일정 연기-"車보험 카드수수료 내려달라"..손보사들 정부에 건의, 카드사와 갈등 예상-부동산PF 융통어음 예탁 의무화&nbsp;▲기업과 증권-인도시장 급제동, 현대자동차 고민-석유제품 판매 SK에너지 줄고 GS칼텍스 늘어-LG텔레콤사장 "아이폰4 이길 걸작 내년초 내놓겠다"-삼성·LG도 구글 TV내놓는다-SK네트웍스 복합레저 사업-국산요트 닻 올렸다-중기 경기전망 2개월 연속 악화-구조조정 대상기업 주가 줄줄이 급락-부동산펀드 수익률도 비상-"현대百 점포 신설 긍정적"-연기금 사고 외국인 팔고&nbsp;▲부동산-4대강 준설토 1억 m³돌파..남산 2배 달해, 목표량의 20% 달성-임대주택 임차권 팔면 재당첨 불가◇ 서울경제 ▲1면 -車 부품사 다스 `타임오프 파업`..현대차 생산차질 비상-"美 경제 더블딥 가능성 높다"..펠드스타인 하버드大 교수-`신재생에너지 산업` 2조 투입▲종합 -해운경기 호황국면 들어서나-주택대출금리 4%대로-"제조업 `韓·中·印시대` 열린다"-국내 유전탐사기술, 해외 메이저사에 판다&nbsp;▲토론토 G20 정상회의 폐막-정상들 "글로벌 현안 결론은 서울서"..기회이자 위기될듯-"IMF 쿼터조정시한 11월 확약 의미 커"..사공일 G20 서울회의 준비위원장-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정건전성 `고삐`-美 위안화 절상 목표는 20%?&nbsp;▲종합 -워크아웃 대상 상장사 11곳 조회공시에 주가 `추풍낙엽`-"미래 먹을거리 산업 키우자"..재정·세제 등 지원책 총망라▲금융 -먹을거리 없어 너도나도 "PF 대출로"-은행권 대출 연체율 9개월來 최고-우리금융 민영화방안 발표 하반기로 연기-미소금융 수혜 대상폭 더 넓어진다▲국제 -신흥국 국채·회사채 인기몰이 이어진다-글로벌 경기회복 힘입어 美·日 기업투자 살아나-동유럽 국가들 "원전 도입하자"-中 농민공 증가 규모 둔화될듯-거래부진..가격 뚝..압류 급증..美 주택시장 더블딥 오나▲산업 -주요그룹들 "PF사업 자제하라"..계열 건설사 단속 나서-"차별화된 경쟁력·대중성 갖춰야 명품"-하이닉스, 협력사에 온실가스 저감 유도-LG전자, 저탄소 제품 개발 나선다-스마트폰 여름대전 막 올랐다-내우외환 겪는 게임업체들-中企 `스마트폰 시장` 개척 열기 후끈-소주업계, 막걸리 시장 눈돌린다-이마트 "세탁세제 한가지 용량만 판매"▲증권 -"펀드 환매, 단기간내 진정 어려울것"-한전KPS 강세에 원전관련株 `들썩`-삼성화재 20만원대 복귀 "35일만이네"-"코스닥 당분간 탄력적 상승 힘들듯"-"하반기 업황 개선" LGD 뜀박질-"IT 부품·소재 산업 하반기에도 강세"-"금리인상 전에 주식 비중 늘리길"▲부동산 -잠실 주공5단지 `조건부 재건축` 결정-임대주택 임차권 양도땐 재당첨 제한-지자체장 택지지구 용도·면적 조정 권한 확대◇ 한국경제▲1면-中·대만 `경제통합`..한국기업 설땅 좁아진다-산본 3.3m² 1000만원 깨져-G20회의 한국 역할 더 커졌다-세종시 수정안 오늘 본회의 표결▲종합-"가전제품은 친환경 인센티브 왜 안주나..."-차이완리스크..반도체·LCD·화학·車부품 전방위 피해▲경제-'경기순환시계'로 본 경제 "2월에 고점 지나"-국민소득 올해 2만달러 넘을 듯..5.8%성장·환율안정 힘입어-공기관 해외직접투자 급증-"내부경쟁 통한 인사혁신 지속" 한사장 비전선포&nbsp;▲금융-저축銀 'PF공자금`상위 10곳에 집중-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내달초 발표-연봉 1억이상보험설계사 1만명-농협신용부문 김태영 대표 사실상 연임-주택대출금리 5%대 밑으로▲국제-"국채만으론 부족?"..中, 美주식도 `군침`-日 "稅收 마지노선` 40조엔 미달-싱가포르, 국제 파생상품 청산소 허용..금융규제 반사이익 노림수-월가로비스트 "이젠 FRB·SEC로 갑니다"-그리스 내달 40억유로 국채발행..글로벌 금융시장 `촉각`-도 넘은 베네수엘라 국유화 정책▲정치-한미FTA '조정'가능성..국회 새 불씨되나"北의 천안함 공격, 권력승계 일환"..美CIA 국장 "軍 신뢰쌓기"▲산업-잘나가는 TV업계..화학소재 품귀에 생산차질 우려-파업 앞둔 기아차 광주2공장..美JD파워 품질평가는 동상-하이닉스, 협력社 온실가스 감축유도-미주제강·성원파이프 "워크아웃 검토안해"-태광그룹 부회장 오용일·사장에 이상훈씨-CJ헬로비전, 경북SO 2곳 인수..포항종합케이블·신라케이블▲부동산-`안전자산`중소형마저..한달새 집값 9% 뚝-잠실주공5단지 조건부 재건축 확정-파주·대구..분양시장 이번주가 `분수령`▲증권-"한국증시 7~8월께 박스권돌파 나설 것"..장영우 UBS한국대표-`인플레 관련주` 펀드 시전집중-자금유입 펀드 수익률 굿~
2010.06.28 I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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