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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국제 경제지표 발표 일정(7.12~7.16)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이번 주(7.12~7.16)에 발표될 국제 경제지표 일정입니다. 현지시간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 7월 12일(월) - 미국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 - 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 *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리치몬드에서 연설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엘리자베스 듀크 연은 이사가 중소기업 신용회복과 관련해 연설이 예정돼 있다. ◇ 7월 13일(화) - 미국 : 주간 ICSC-골드만 삭스 체인스토어 판매(7:45, 전주 1%), 5월 무역수지(8:30, 예상치 395억달러 적자, 전월 403억달러 적자), 6월 예산수지(14:00, 예상치 700억달러 적자, 전월 1359억달러) - 일본 : 6월 소비자신뢰지수(14:00, 전월 42.8) ◇ 7월 14일(수) - 미국 : 6월 소매판매(08:30, 예상치 -0.3%, 전월 -1.2%), 6월 수입물가(8:30, 예상치 -0.4%, 전월 -0.6%), 5월 기업재고(10:00, 예상치 0.2%, 전월 0.4%) - 일본 : 5월 소매판매 수정치(13:30),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시각 미정)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및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 7월 15일(목) - 미국 :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08:30, 예상치 44만5000건, 전주 45만4000건),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08:30, 예상치 18.3, 전월 19.57),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08:30, 예상치 -0.2%, 전월 -0.3%), 6월 산업생산(09:15, 예상치 0%, 전월 1.3%) - 일본 : 7월 BOJ 기준금리 결정(시각 미정),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 기자회견(15:30) * 엘리자베스 듀크 연은 이사가 애틀랜타에서 연설한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부의장직 임명을 검토한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연설이 예정돼 있다. ◇ 7월 16일(금) - 미국 :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08:30, 예상치 0%, 전월 -0.2%), 7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09:55, 예상치 75, 전월 75.5) - 일본 : 7월 BOJ 보고서 발표(14:00), 6월 전국 백화점 판매(14:30), 5월 고용보고서(시각 미정)
- 삼성硏 "금융규제 강화, 규제만능주의 빠져선 안돼"
- [이데일리 장용석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 등이 금융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그 득과 실을 충분히 고려해 규제만능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규제` 보고서에서 "금융규제 강화엔 금융건전성 강화란 효익과 함께 효율성 약화란 비용도 발생함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보고서는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선진국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등의 국제기구가 진행 중인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기준 강화(금융기관 자기자본의 양적·질적 기준 개선, 레버리지 비율 규제, 유동성 위험 관리지표 도입 등) ▲시스템 리스크 대응(`시스템상 중요 금융기관(SIFI)`에 대한 규제·감독 강화, 완충자본제도 도입, 은행세 도입 등) ▲위험투자 억제(트레이딩 계정에 대한 자본규제 강화, 장외파생상품과 헤지펀드 규제 강화, 금융기관 임직원 보수체계 개선 등)의 금융규제 강화 논의를 거론, "일부 내용엔 이견이 있지만 규제강화는 불가피한 흐름으로, 이들 규제가 실행되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보고서는 "자본확충 등을 통한 금융기관의 안정성 제고에도 불구하고 부실 금융기관 합병에 따른 글로벌 금융기관의 대형화는 시스템 리스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신용공급 면에서도 "자기자본강화가 은행의 신용공급 위축을 불러와 경기회복을 제약하는 등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자기자본규제가 강화되면 저성장 국면에서 은행들이 위험자산 축소에 주력하게 되고, 또 자기자본비용이 높아지면서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보고서는 "위험관리 및 시장투명성 제고를 위한 규제 강화는 자본시장과 증권산업을 포함한 금융산업 전반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효과적인 금융시스템 관리를 위해 글로벌 금융규제에 상응하는 정책을 펼 필요가 있지만, 모든 규제를 그대로 실행에 옮기긴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시스템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선 은행 대형화를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우리나라 은행의 절대적인 규모는 글로벌 금융기관에 못 미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대적 규모 등은 지금도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또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그룹의 자산 및 사업 구조가 은행업 중심으로 이뤄져 겸업화 수준이 낮은 만큼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겸업화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와 함께 보고서는 "금융시스템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선 금융규제와 더불어 통화정책 등 금융기관의 위험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미루고 미뤘던` 외환銀 달러채 발행했지만..금리는 `쑥`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외환은행(004940)이 5억달러 규모의 5년6개월 만기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국제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며 발행을 수개월 미뤘던 만큼 이번 외환은행 채권 발행 결과에 쏠리는 관심이 컸다. 시장상황이 악화된 만큼 연초 공모 달러채를 발행했던 여타 시중은행들과 비교해서 금리가 많이 높아졌다. 지난 3월께 발행했던 시중은행들의 달러채권과 비교하면 무려 110bp 이상 비싸졌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은행들의 달러채와 비교해도 50~55bp 가량 비싼 수준에서 발행됐다. <이 기사는 8일 오전 9시59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달러채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에 3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표면금리 4.875%, 만기수익률 5.018%다. 라이보(런던 은행간 금리·Libor) 6개월 미드스왑 기준으로 274bp를 더한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당초 `T+337.5bp` 수준으로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이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졌다. 투자자금은 발행규모의 4배 가까운 19억달러가 몰렸다. 외환은행은 미국 시장을 제외한 `레그에스(Reg S)`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82%, 유럽 18%고, 투자자구성은 자산운용사 53%, 은행 22%, 프라이빗뱅크 23%, 보험사 6%, 기타 6%다. 외환은행은 당초 지난 5월 달러채 발행을 염두에 두고 해외 로드쇼를 나가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지만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과 맞물리면서 부득이하게 발행을 미뤄왔다. 현재 시장상황도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7~8월은 일반적으로 휴가철과 겹쳐 채권발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비수기가 시작되기 전 발행 시점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외환은행 달러채 금리는 연초 발행된 시중은행들의 달러채와 비교하면 110bp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에 발행된 신한은행의 5년6개월 만기 달러채 금리는 `L+159bp`였고, 하나은행은 `L+163.4bp` 였다. 4개월 전과 시장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유통금리와 비교하더라도 비싸다. 전일(7일) 유통시장에서 거래된 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의 달러채권이 `T+270~275bp`를 기록한데 비해 외환은행의 발행금리는 50~55bp 정도 높다. 이처럼 외환은행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은 국제금융시장이 악화된 것 외에도 미국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은 영향도 크다. 애초 외환은행은 미국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는 `레그에스(Reg S)` 방식을 택하고, 로드쇼도 미국을 제외한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에서만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레그에스` 방식의 채권발행은 준비 시간과 비용을 아낀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엔 남유럽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유럽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 참여가 저조해져 오히려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달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10년만기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보더라도 미국을 포함한 유럽, 아시아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유럽투자자는 10% 밖에 참여하지 않았다. 신용등급도 발행 금리에 영향을 준다.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은 피치 기준으로 `A-`로 신한·국민은행(A+)보다 한 단계 낮고, S&P 기준 `BBB+`로 국민(A)·신한(A-)·하나(A-) 등보다도 낮다. 한편 외환은행에 이어 농협과 우리은행 등이 글로벌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미국과 홍콩,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로드쇼를 갖고 발행 시점을 살피고 있다.▶ 관련기사 ◀☞금감원, 은행 영업점 직접검사 대폭 강화☞외환은행, 5억달러 해외채권 발행..금리 'L+274bp'☞외환은행, 3~5억弗 해외채권 발행..오늘밤 확정
- `미루고 미뤘던` 외환銀 달러채 발행했지만..금리는 `쑥`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외환은행(004940)이 5억달러 규모의 5년6개월 만기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국제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며 발행을 수개월 미뤘던 만큼 이번 외환은행 채권 발행 결과에 쏠리는 관심이 컸다. 시장상황이 악화된 만큼 연초 공모 달러채를 발행했던 여타 시중은행들과 비교해서 금리가 많이 높아졌다. 지난 3월께 발행했던 시중은행들의 달러채권과 비교하면 무려 110bp 이상 비싸졌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은행들의 달러채와 비교해도 50~55bp 가량 비싼 수준에서 발행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달러채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에 3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표면금리 4.875%, 만기수익률 5.018%다. 라이보(런던 은행간 금리·Libor) 6개월 미드스왑 기준으로 274bp를 더한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당초 `T+337.5bp` 수준으로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이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졌다. 투자자금은 발행규모의 4배 가까운 19억달러가 몰렸다. 외환은행은 미국 시장을 제외한 `레그에스(Reg S)`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82%, 유럽 18%고, 투자자구성은 자산운용사 53%, 은행 22%, 프라이빗뱅크 23%, 보험사 6%, 기타 6%다. 외환은행은 당초 지난 5월 달러채 발행을 염두에 두고 해외 로드쇼를 나가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지만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과 맞물리면서 부득이하게 발행을 미뤄왔다. 현재 시장상황도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7~8월은 일반적으로 휴가철과 겹쳐 채권발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비수기가 시작되기 전 발행 시점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외환은행 달러채 금리는 연초 발행된 시중은행들의 달러채와 비교하면 110bp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에 발행된 신한은행의 5년6개월 만기 달러채 금리는 `L+159bp`였고, 하나은행은 `L+163.4bp` 였다. 4개월 전과 시장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유통금리와 비교하더라도 비싸다. 전일(7일) 유통시장에서 거래된 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의 달러채권이 `T+270~275bp`를 기록한데 비해 외환은행의 발행금리는 50~55bp 정도 높다. 이처럼 외환은행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은 국제금융시장이 악화된 것 외에도 미국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은 영향도 크다. 애초 외환은행은 미국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는 `레그에스(Reg S)` 방식을 택하고, 로드쇼도 미국을 제외한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에서만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레그에스` 방식의 채권발행은 준비 시간과 비용을 아낀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엔 남유럽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유럽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 참여가 저조해져 오히려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달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10년만기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보더라도 미국을 포함한 유럽, 아시아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유럽투자자는 10% 밖에 참여하지 않았다. 신용등급도 발행 금리에 영향을 준다.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은 피치 기준으로 `A-`로 신한·국민은행(A+)보다 한 단계 낮고, S&P 기준 `BBB+`로 국민(A)·신한(A-)·하나(A-) 등보다도 낮다. 한편 외환은행에 이어 농협과 우리은행 등이 글로벌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미국과 홍콩,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로드쇼를 갖고 발행 시점을 살피고 있다.▶ 관련기사 ◀☞금감원, 은행 영업점 직접검사 대폭 강화☞외환은행, 5억달러 해외채권 발행..금리 'L+274bp'☞외환은행, 3~5억弗 해외채권 발행..오늘밤 확정
- (지젤리의 헤지펀드 이야기)⑤우량 헤지펀드 선별법
- [이데일리 증권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난 이후 전세계 경제는 회복기에 있지만 앞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분산과 시장 침체기 자산 방어를 위한 대안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헤지펀드는 이같은 대안투자 중 하나다. 세계 최대 펀드오브헤지펀드(FOHF) 운용사인 맨인베스트먼트의 지젤리 홍콩·한국 법인영업본부장으로부터 헤지펀드란 무엇인가, 헤지펀드의 장점, 헤지펀드 산업의 발전 과정 등에 대해 들어본다. `①오해와 진실`, `②어떻게 운용하나`, `③재간접으로 시작해볼까`, `④리스크와 분산투자`에 이어 다섯번째편이다. 지난 글에서 우리는 헤지펀드의 위험 관리 방법과 투자 포트폴리오에 있어 위험 분산 도구로서 헤지펀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펴봤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00여 개 이상의 헤지펀드가 존재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운용자금 5000만 달러 미만의 사모펀드다. 이처럼 헤지펀드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옥석을 가리려면 투자자들은 무엇에 주의해야 할까? 초창기 대부분의 헤지펀드는 친구, 가족 혹은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모아 관리하는 전문 투자팀의 등장과 함께 부상했다. 시장 진입 장벽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고, 업계에 대한 규제도 그리 엄격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헤지펀드 산업은 발전을 거듭했으며 1990년대에 이르러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함에 따라 헤지펀드에 대한 요구사항도 더욱 까다로워졌다. 성공적인 헤지펀드들는 이러한 대형 기관투자자의 요구사항들을 충족하기 위한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왔다. 성공한 우량 헤지펀드는 비단 좋은 실적에만 기반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헤지펀드들은 그 운용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펀드 운용뿐 아니라 그외 위험 관리 프로세스, 운용 지원,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지원 등과 같은 인프라 지원도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실제 여러 통계자료를 통해 실패한 헤지펀드의 50% 이상이 운영상의 위험에서 비롯된 것이지 잘못된 투자 결정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량 헤지펀드(혹은 재간접 헤지펀드)를 고른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과학이자 예술이다. 헤지펀드 매니저가 서면 상으로 제공하는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함은 물론 매니저의 실제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심도있는 질문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투자 전략 차원에서 예를 들면 매니저의 운용 전략이 현재 시장에서의 기회와 잘 부합하는지, 해당 전략이 지속으로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핵심 운용 인력이 이러한 수익을 창출하기에 적합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운영 측면에서는 매니저가 우량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해 적절한 시스템, 절차 및 기능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가를 살펴 보아야 한다. 위험 관리, 컴플라이언스 및 기타 인프라 지원 등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투자 성과만큼이나 중요시 되는 항목이다. `별도 관리 계좌(managed account)` 방식도 점차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요청 사항이 되고 있다. 별도 관리 계좌란 헤지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에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당 헤지펀드 매니저는 단지 운용의 역할만을 담당하며 운용 자금은 투자자가 선택한 외부 독립 기구를 통해 따로 관리되는 형식이다. 헤지펀드 매니저는 투자의 역할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와 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산의 법적 소유 권한도 갖게 되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설정을 통해 잠재적인 투자 사기를 방지 할 수 있음은물론 많은 경우 기초 투자 대상의 유동성과 펀드의 유동성을 함께 할 수 있다. 프라임 브로커(prime broker), 사무관리회사(administrator), 증권수탁은행(custodian bank), 감사 및 법률회사 등의 자질 또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은 이점에 있어 매니저들에게 최상의 기준을 적용하도록 독립적이고 국제적으로 명성있는 외부 업체를 이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던 2008년 이전에는 위와 같은 운용 외적인 일부 요소들이 간과되기도 했으나 신용위기라는 뼈아픈 경험을 겪은 이후에 투자자들은 매니저에게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작년 SEI – Greenwich Associates 설문 조사에 따르면, 헤지펀드 투자시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들은 ▲투명성 부족 ▲유동성 위험 ▲목표 수익 달성 실패 ▲레버리지 ▲낮은 성과 ▲헤드라인 위험 ▲제한적 규제다. (우선순위순) 이러한 우려사항을 불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대로 정비된 대형 헤지펀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들은 적절한 운용을 위한 충분한 운용 규모(critical mass)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리소스와 인프라 및 경험을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헤지펀드가 대형화될수록 이들이 활동하는 시장 내에서 규제 대상이 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안전망이 한층 더 확보되는 셈이다. 일부 상장된 헤지펀드 운용사는 주주와 투자자에게 사모펀드보다 더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제공해야만 한다. 현명한 투자자로서 투자 전 반드시 적절한 질문, 실사 등을 통해 매니저를 올바로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헤지펀드 산업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한층 성숙된 산업으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까다로운 요구사항들을 잘 충족시킨 우수한 헤지펀드 매니저들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손성원 "미 고용 딜레마..지원책 검토될 수도"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고용지표와 관련해 미국이 딜레마(a catch-22 situation)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 손성원 교수예컨대 기업들이 더블딥 리세션 우려로 고용을 꺼리지만, 일자리가 없으면 경제는 성장할 수 없고, 고용성장과 소비지출은 제약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2만 5000명 감소했다. 2010년 인구조사(센서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센서스 요원들이 22만 5000명 해고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들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간부문 고용은 8만 3000명 증가했지만, 11만 명 정도를 예상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이와 관련해 손성원 교수는 "경제활동 신규 참여자와 이민자, 인구통계 요소들을 고려하면, 미국 경제는 월간으로 최소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이 "미국 경제는 최근 리세션 기간에 약 800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다"며 "미국의 고용이 리세션이 시작되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교수는 특히 "이번 경제 회복기는 정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회복을 지속할 만한 충분한 모멘텀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오바마 행정부가 장기적으로 고용 및 주택, 주 정부 및 지방 정부, 그리고 소기업 지원을 위해 또 다른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손성원 교수 코멘트. "큰 그림으로 볼 때, 고용시장에 활력이 없다. 이번 경제 회복기는 정부 도움 없이, 자력으로 회복을 지속할 만한 충분한 모멘텀을 갖고 있지 않다. 현재 기업들은 더블딥 리세션 우려로 고용을 꺼리지만, 일자리가 없으면 경제는 성장할 수 없고, 고용성장과 소비지출은 제악될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딜레마(a catch-22 situation)에 빠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고용 및 주택, 주 정부 및 지방 정부, 그리고 소기업 지원을 위해 또 다른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검토할 수 있다. 현재 직장이 없는 사람 중 약 50%가량은 27주 이상 일자리를 갖지 못했지만, 이들 장기 실업자 가운데 많은 사람은 급여가 좋은 일자리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주택시장은 더블딥 리세션에 놓여 있다. 은행들이 주택시장이 더욱 많은 (압류) 주택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주택 압류는 가속화될 것이다. 또 집값보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많은 주택은 15%에 달한다. 주택시장은 최근 경제회복 기간에 큰 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주택지표는,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건설 일자리 전망도 고무적이지 않다. 또 주 정부 및 지방 정부 부문이 경제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 부문은 경제성장에 0.25%포인트 도움을 줬지만, 앞으로 18개월 동안은 경제성장을 0.25%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소기업들의 고용이 부진한데, 이는 고용시장 그림에 활기가 없는 중요한 이유이다. 전형적인 경제 회복기에는, 소기업들이 고용창출의 상당부분을 담당했다. 그러나 이번 회복기에는 그렇지 못하다. 수요가 약한데다 소기업들의 신용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제조업 고용도 둔화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에는 재고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제조업의 고용이 늘었지만, 고용이 바라던 수준까지 쌓이자, 생산을 늘려야 할 압력이 줄면서 제조업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 지금 제조업의 전체 일자리 수는 리세션 이전, 정점이었을 때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고 2007년 12월 이후 200만 개 이상의 공장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복구되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노동 집약적 산업인 건설 부문 고용도 밝지가 않다. 이 분야의 유일한 힘의 원천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관련된 공공부문 건설이었다. 그러나 경기부양 자금이 연말로 다가가면서 점차 고갈되기 때문에, 건설 고용은 재차 감소할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의 고용 증가 규모는 경제가 요구하는 수준에 크게 미달했다. 일반적으로, 경제활동 신규 참여자와 이민자, 인구통계 요소들을 고려하면, 미국 경제는 월간으로 최소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게다가, 미국 경제는 최근 리세션 기간에 약 800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고용이 리세션이 시작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다." ◇ 손성원 교수 =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석좌교수. 경제학 박사. LA 한미은행장과 웰스파고은행에서 수석 부행장 및 최고 경제 책임자로 근무. 백악관 대통령 경제 자문회의 선임 경제학자. 2002년 `타임`의 경제 고문단 위촉. 2006년 월스트리트저널(WSJ) 선정 `최고 이코노미스트`. 2009년 WSJ 저널 선정 `톱5 이코노미스트`.
- 윤증현 "출구전략, 거시정책 전반살펴봐야"(종합)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출구전략과 관련해 재정, 통화, 금융 등 거시정책 전반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고대 경제인회' 조찬강연에 참석해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고 체감 경기 개선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와 고용, 물가, 그리고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거시정책 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고 있다"며 "정부는 그동안 글로벌 위기 당시 취했던 조치를 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출구전략을 시행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윤 장관의 출구전략 발언은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글로벌 위기 때 취했던 각종 한시적, 예외적 위기대응조치에 대한 출구전략을 의미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국장은 "금리인상과 관련한 출구전략은 통화 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그동안 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고 중소기업 신용보증 만기 연장 등 한시적, 예외적 위기대응조치들을 정상화해왔다는 점에서 이미 출구전략을 시행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물가와 관련해 윤증현 장관은 "기저효과와 총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높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연간 3% 내외의 안정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경제 상황과 관련해 윤 장관은 "성장의 경우 당초 전망치인 5%를 넘어서는 5.8%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낮아지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회복세는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밖에도 "우리경제가 대외충격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가계, 기업, 정부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부문별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