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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국제 경제지표 발표 일정(7.12~7.16)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이번 주(7.12~7.16)에 발표될 국제 경제지표 일정입니다. 현지시간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 7월 12일(월) - 미국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 - 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 *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리치몬드에서 연설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엘리자베스 듀크 연은 이사가 중소기업 신용회복과 관련해 연설이 예정돼 있다. ◇ 7월 13일(화) - 미국 : 주간 ICSC-골드만 삭스 체인스토어 판매(7:45, 전주 1%), 5월 무역수지(8:30, 예상치 395억달러 적자, 전월 403억달러 적자), 6월 예산수지(14:00, 예상치 700억달러 적자, 전월 1359억달러) - 일본 : 6월 소비자신뢰지수(14:00, 전월 42.8) ◇ 7월 14일(수) - 미국 : 6월 소매판매(08:30, 예상치 -0.3%, 전월 -1.2%), 6월 수입물가(8:30, 예상치 -0.4%, 전월 -0.6%), 5월 기업재고(10:00, 예상치 0.2%, 전월 0.4%) - 일본 : 5월 소매판매 수정치(13:30),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시각 미정)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및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 7월 15일(목) - 미국 :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08:30, 예상치 44만5000건, 전주 45만4000건),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08:30, 예상치 18.3, 전월 19.57),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08:30, 예상치 -0.2%, 전월 -0.3%), 6월 산업생산(09:15, 예상치 0%, 전월 1.3%) - 일본 : 7월 BOJ 기준금리 결정(시각 미정),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 기자회견(15:30) * 엘리자베스 듀크 연은 이사가 애틀랜타에서 연설한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부의장직 임명을 검토한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연설이 예정돼 있다. ◇ 7월 16일(금) - 미국 :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08:30, 예상치 0%, 전월 -0.2%), 7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09:55, 예상치 75, 전월 75.5) - 일본 : 7월 BOJ 보고서 발표(14:00), 6월 전국 백화점 판매(14:30), 5월 고용보고서(시각 미정)
2010.07.11 I 김혜미 기자
어윤대 내정자가 꼽은 KB의 4가지 당면과제
  • 어윤대 내정자가 꼽은 KB의 4가지 당면과제
  •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지난 7일 오전 8시. 서울 명동 KB금융(105560)지주 본점 회의실에 KB금융 이사들이 소집됐다. 공식 이사회가 아닌 국민은행의 업무보고를 위한 이사 간담회 자리였다. ▲어윤대 내정자그런데 업무보고가 은행 전반이 아닌 여신, 리스크관리, HR, 투자금융부문 등 네 부문에 한해서 해당 그룹의 임원이 프리젠테이션 하는 형태로 이뤄졌다.이번에 선택된 4개 그룹 혹은 본부는 모두 은행 안팎에서 걱정이 많았던 부문이다. 특히 어윤대 KB금융 회장 내정자(사진)가 직접 이사들에게 설명하라고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 내정자는 최근까지 은행으로부터 각 그룹별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막상 담당자로부터 세세하게 보고를 받아봤더니 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고 느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어 내정자가 이들 4개 부문의 심각한 현황에 대해 이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에게 요청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말해 이들 4개 부문은 어 내정자가 꼽은 현안 중의 현안으로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 또 상황이 심각한 만큼 사외이사들도 알아야 한다는 어 내정자의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특히 HR그룹의 경우 최근 어 내정자가 여러차례 언급했듯 1인당 생산성을 높여 경영효율화를 이루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경쟁사인 신한은행과 비교해 인력은 두배이고, 생산성은 절반 수준인 것에 대해 어 내정자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분간 신입행원을 축소하고 신용카드사업 분사·캐피탈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인력을 재배치해 경영효율화를 이루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신그룹은 최근 기업구조조정과 여신 부실화 등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이 최대 현안인 만큼 올 2분기 충당금 규모와 올 연말까지 예상되는 충당금 규모 등을 보고했다.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추가로 쌓아야 할 충당금이 무려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분기에 이미 4116억원을 쌓았지만 2분기엔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2분기 순익은 2000억원대로 쪼그라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충당금을 많이 쌓아 이익을 갉아먹게 된 것은 최근 2~3년간 무리하게 늘렸던 기업대출이 문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부실과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털어내고 수익력을 회복하는 것도 어 내정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중 하나다.리스크관리본부는 리스크관리 프로세스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했다. 아울러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규제환경 아래에서의 리스크관리 전략 등도 언급됐다. 또 올초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정도로 논란이 된 카자흐스탄 BCC은행 인수 등 해외투자 부문에 대한 설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KB금융, 2Q 부진하겠지만 펀더멘털 튼튼..`비중확대`-JP모간☞어윤대 "국민은행장, 취임후 10일내 내부인사중 선임"(종합)☞어윤대 "국민은행장, 취임후 10일내 내부인사중 선임"
2010.07.09 I 원정희 기자
  • `MOU 거부` 현대그룹 신규대출 중단 파장은
  • [이데일리 김국헌 민재용 기자] 현대그룹 채권단이 8일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을 끝내 거부한 현대그룹에 대해 선박금융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신규 대출(금융계열사 제외)을 중단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현대그룹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현대그룹이 현 시점에서 대규모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지 않아 당장 그룹 경영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자금줄이 막힌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현대그룹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그룹이 보유한 현금 유동성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권 여신 5000억원 가량을 금융권이 회수하더라고 버틸 수 있는 규모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현재 선박 건조나 시설투자와 같이 대규모 자금이 필요로하는 사업을 새롭게 진행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조치로 당장 그룹의 경영이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무한정 버티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룹 경영권 향배가 달린 현대건설의 인수자금 마련도 여의치 않아지는 등 유무형의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경제·금융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은행권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지 못한다면 기업의 재무 융통성은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당장 금융권의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운신의 폭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011200)은 해운업 특성상 선박금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은행권의 신용공여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 통상 해운사는 선박을 건조할 자금의 70% 이상을 차입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상선은 올해 해운경기가 회복기로 접어들고 있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상황.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올해 해운경기가 회복세를 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을 발주했다"며 "좋은 조건으로 물건이 많이 나와, 기회가 되면 더 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채권단이 신규대출 뿐 아니라 선박금융까지 모든 종류의 은행권 신용공여를 금지해 현대상선이 앞으로 새로운 선박을 도입하기는 어려워졌다. 지난 5년간 선박에 투자하지 못해 노후화된 선대를 정비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러한 영향의 장기화는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관련기사 ◀☞(특징주)현대그룹주, 신규여신 중단에도 `무덤덤`☞현대상선, 2분기 `깜짝 실적` 달성☞`D-1` 외환은행-현대그룹 MOU `끝장대립`
2010.07.08 I 민재용 기자
  • (뉴욕전망대)고용이냐 실적이냐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뉴욕 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며 2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재무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이나 대상 등이 예상보다 완화됐다는 판단으로 우려가 한풀 꺾인데다 다음 주부터 시작될 어닝시즌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반영됐다. 8일(현지시간)에는 주간 고용 지표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 고용 둔화 우려를 높인 상황이어서 이번 주 발표엔 관심이 높다. 최근 소비자신뢰지수와 공장주문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커져 왔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는 소득을 높여 소비를 늘리고, 건전한 경제회복을 지속하기 위해 고용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일 대표적인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수출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이같은 대책의 일환이다.다우존스 전망에 따르면 이번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2000건 감소한 46만 건으로 예상된다. 결과가 이대로라면 안심하기엔 부족하다. 조 라보그나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 건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될 월간 소비자 신용과 소매업체 동일점포 매출도 미국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알려줄 지표가 될 전망이다.그동안 워낙 오랫동안 약세를 이어오면서 뉴욕 증시가 과매도 상태였다는 점, 그리고 최근 소매업체들의 월간 매출이 개선되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 등은 당분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일정 : 오전 8시30분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오후 3시에 5월 소비자신용 발표가 예정돼 있다. 소매업체 동일점포 매출도 발표된다.
2010.07.08 I 김혜미 기자
  • 삼성硏 "금융규제 강화, 규제만능주의 빠져선 안돼"
  • [이데일리 장용석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 등이 금융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그 득과 실을 충분히 고려해 규제만능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규제` 보고서에서 "금융규제 강화엔 금융건전성 강화란 효익과 함께 효율성 약화란 비용도 발생함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보고서는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선진국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등의 국제기구가 진행 중인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기준 강화(금융기관 자기자본의 양적·질적 기준 개선, 레버리지 비율 규제, 유동성 위험 관리지표 도입 등) ▲시스템 리스크 대응(`시스템상 중요 금융기관(SIFI)`에 대한 규제·감독 강화, 완충자본제도 도입, 은행세 도입 등) ▲위험투자 억제(트레이딩 계정에 대한 자본규제 강화, 장외파생상품과 헤지펀드 규제 강화, 금융기관 임직원 보수체계 개선 등)의 금융규제 강화 논의를 거론, "일부 내용엔 이견이 있지만 규제강화는 불가피한 흐름으로, 이들 규제가 실행되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보고서는 "자본확충 등을 통한 금융기관의 안정성 제고에도 불구하고 부실 금융기관 합병에 따른 글로벌 금융기관의 대형화는 시스템 리스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신용공급 면에서도 "자기자본강화가 은행의 신용공급 위축을 불러와 경기회복을 제약하는 등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자기자본규제가 강화되면 저성장 국면에서 은행들이 위험자산 축소에 주력하게 되고, 또 자기자본비용이 높아지면서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보고서는 "위험관리 및 시장투명성 제고를 위한 규제 강화는 자본시장과 증권산업을 포함한 금융산업 전반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효과적인 금융시스템 관리를 위해 글로벌 금융규제에 상응하는 정책을 펼 필요가 있지만, 모든 규제를 그대로 실행에 옮기긴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시스템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선 은행 대형화를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우리나라 은행의 절대적인 규모는 글로벌 금융기관에 못 미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대적 규모 등은 지금도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또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그룹의 자산 및 사업 구조가 은행업 중심으로 이뤄져 겸업화 수준이 낮은 만큼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겸업화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와 함께 보고서는 "금융시스템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선 금융규제와 더불어 통화정책 등 금융기관의 위험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0.07.08 I 장용석 기자
  • "은행 충당금 부담 확대, 中企대출 위축"
  •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금융당국의 충당금 분류 기준 강화에 따라 은행들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서 중소기업 대출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2010년 하반기 은행산업 전망`을 통해 "최근 기업 구조조정에 따라 은행권의 충당금 부담이 커지자 일부 은행에선 저신용 기업에 대해 대출금리를 올리고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매년 3월말과 9월말 기준으로 `건전성기준 조정협의회`를 통해 건전성 분류 조정작업을 실시토록 하는 등 충당금 적립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일부 은행이 충당금을 적게 쌓기 위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를 느슨하게 한 것이 현장조사에서 드러나면서 엄격히 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하반기부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대부분 끝나 중소기업 자금난이 심화되고 부도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증가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하반기엔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 상반기엔 대출이 적게 늘어났고 시장금리가 떨어졌지만 순이자마진이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은행들이 대출금리에 가산금리를 적극 반영해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과거 고금리로 조달했던 정기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이를 싼 금리의 예금으로 다시 조달하는 리 프라이싱(re-pricing)으로 조달비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노진호 연구위원은 "하반기엔 가산금리를 과거처럼 많이 붙이기 힘들고 이제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정기예금의 경우 이미 4% 미만의 저금리로 조달한 것이라 조달금리 리프라이싱 효과도 제한적"이라며 "순이자마진 개선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게다가 기업 구조조정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기도 어려워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기준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가계와 기업의 연체율이 올라갈 경우 은행의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도 잠재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은행들은 부실을 흡수할 충분한 자본여력을 갖고 있어 부실채권을 적극 매각하는 경우 자산건전성 회복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0.07.08 I 원정희 기자
  • `미루고 미뤘던` 외환銀 달러채 발행했지만..금리는 `쑥`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외환은행(004940)이 5억달러 규모의 5년6개월 만기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국제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며 발행을 수개월 미뤘던 만큼 이번 외환은행 채권 발행 결과에 쏠리는 관심이 컸다.&nbsp;시장상황이 악화된 만큼 연초 공모 달러채를 발행했던 여타 시중은행들과 비교해서 금리가 많이 높아졌다. 지난 3월께 발행했던 시중은행들의 달러채권과 비교하면 무려 110bp 이상 비싸졌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은행들의 달러채와 비교해도 50~55bp 가량 비싼 수준에서 발행됐다. &nbsp;<이 기사는 8일 오전 9시59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nbsp;&nbsp;8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달러채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에 3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표면금리 4.875%, 만기수익률 5.018%다. 라이보(런던 은행간 금리·Libor) 6개월 미드스왑 기준으로 274bp를 더한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당초 `T+337.5bp` 수준으로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이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졌다.&nbsp;투자자금은 발행규모의 4배 가까운 19억달러가 몰렸다. 외환은행은 미국 시장을 제외한 `레그에스(Reg S)`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투자자를 모집했다.&nbsp; 지역별로는 아시아 82%, 유럽 18%고, 투자자구성은 자산운용사 53%, 은행 22%, 프라이빗뱅크 23%, 보험사 6%, 기타 6%다.&nbsp;외환은행은 당초 지난 5월 달러채 발행을 염두에 두고 해외 로드쇼를 나가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지만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과 맞물리면서 부득이하게 발행을 미뤄왔다.&nbsp;현재 시장상황도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7~8월은 일반적으로 휴가철과 겹쳐 채권발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비수기가 시작되기 전 발행 시점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nbsp;이번 외환은행 달러채 금리는 연초 발행된 시중은행들의 달러채와 비교하면 110bp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에 발행된 신한은행의 5년6개월 만기 달러채 금리는 `L+159bp`였고, 하나은행은 `L+163.4bp` 였다.&nbsp;4개월 전과&nbsp;시장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유통금리와 비교하더라도 비싸다. 전일(7일) 유통시장에서 거래된 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의 달러채권이 `T+270~275bp`를&nbsp;기록한데 비해 외환은행의 발행금리는 50~55bp 정도 높다.&nbsp;&nbsp;이처럼 외환은행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은 국제금융시장이 악화된 것 외에도 미국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은 영향도 크다. 애초 외환은행은 미국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는 `레그에스(Reg S)` 방식을 택하고, 로드쇼도 미국을 제외한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에서만 실시했다.&nbsp;일반적으로 `레그에스` 방식의 채권발행은 준비 시간과 비용을 아낀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엔 남유럽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유럽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 참여가 저조해져 오히려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nbsp;지난달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10년만기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보더라도 미국을 포함한 유럽, 아시아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유럽투자자는 10% 밖에 참여하지 않았다.&nbsp;&nbsp;신용등급도 발행 금리에 영향을 준다.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은 피치 기준으로 `A-`로 신한·국민은행(A+)보다 한 단계 낮고, S&P 기준 `BBB+`로 국민(A)·신한(A-)·하나(A-) 등보다도 낮다.&nbsp;한편 외환은행에 이어 농협과 우리은행 등이 글로벌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미국과 홍콩,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로드쇼를 갖고 발행 시점을 살피고 있다.▶ 관련기사 ◀☞금감원, 은행 영업점 직접검사 대폭 강화☞외환은행, 5억달러 해외채권 발행..금리 'L+274bp'☞외환은행, 3~5억弗 해외채권 발행..오늘밤 확정
2010.07.08 I 김유정 기자
  • `미루고 미뤘던` 외환銀 달러채 발행했지만..금리는 `쑥`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외환은행(004940)이 5억달러 규모의 5년6개월 만기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국제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며 발행을 수개월 미뤘던 만큼 이번 외환은행 채권 발행 결과에 쏠리는 관심이 컸다.&nbsp;시장상황이 악화된 만큼 연초 공모 달러채를 발행했던 여타 시중은행들과 비교해서 금리가 많이 높아졌다. 지난 3월께 발행했던 시중은행들의 달러채권과 비교하면 무려 110bp 이상 비싸졌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은행들의 달러채와 비교해도 50~55bp 가량 비싼 수준에서 발행됐다. &nbsp;8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달러채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에 3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표면금리 4.875%, 만기수익률 5.018%다. 라이보(런던 은행간 금리·Libor) 6개월 미드스왑 기준으로 274bp를 더한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당초 `T+337.5bp` 수준으로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이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졌다.&nbsp;투자자금은 발행규모의 4배 가까운 19억달러가 몰렸다. 외환은행은 미국 시장을 제외한 `레그에스(Reg S)`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투자자를 모집했다.&nbsp; 지역별로는 아시아 82%, 유럽 18%고, 투자자구성은 자산운용사 53%, 은행 22%, 프라이빗뱅크 23%, 보험사 6%, 기타 6%다.&nbsp;외환은행은 당초 지난 5월 달러채 발행을 염두에 두고 해외 로드쇼를 나가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지만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과 맞물리면서 부득이하게 발행을 미뤄왔다.&nbsp;현재 시장상황도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7~8월은 일반적으로 휴가철과 겹쳐 채권발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비수기가 시작되기 전 발행 시점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nbsp;이번 외환은행 달러채 금리는 연초 발행된 시중은행들의 달러채와 비교하면 110bp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에 발행된 신한은행의 5년6개월 만기 달러채 금리는 `L+159bp`였고, 하나은행은 `L+163.4bp` 였다.&nbsp;4개월 전과&nbsp;시장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유통금리와 비교하더라도 비싸다. 전일(7일) 유통시장에서 거래된 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의 달러채권이 `T+270~275bp`를&nbsp;기록한데 비해 외환은행의 발행금리는 50~55bp 정도 높다.&nbsp;&nbsp;이처럼 외환은행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은 국제금융시장이 악화된 것 외에도 미국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은 영향도 크다. 애초 외환은행은 미국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는 `레그에스(Reg S)` 방식을 택하고, 로드쇼도 미국을 제외한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에서만 실시했다.&nbsp;일반적으로 `레그에스` 방식의 채권발행은 준비 시간과 비용을 아낀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엔 남유럽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유럽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 참여가 저조해져 오히려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nbsp;지난달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10년만기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보더라도 미국을 포함한 유럽, 아시아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유럽투자자는 10% 밖에 참여하지 않았다.&nbsp;&nbsp;신용등급도 발행 금리에 영향을 준다.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은 피치 기준으로 `A-`로 신한·국민은행(A+)보다 한 단계 낮고, S&P 기준 `BBB+`로 국민(A)·신한(A-)·하나(A-) 등보다도 낮다.&nbsp;한편 외환은행에 이어 농협과 우리은행 등이 글로벌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미국과 홍콩,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로드쇼를 갖고 발행 시점을 살피고 있다.▶ 관련기사 ◀☞금감원, 은행 영업점 직접검사 대폭 강화☞외환은행, 5억달러 해외채권 발행..금리 'L+274bp'☞외환은행, 3~5억弗 해외채권 발행..오늘밤 확정
2010.07.08 I 김유정 기자
  • 미 6월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 둔화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올 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세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높였다.6일(현지시간)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비제조업 지수는 53.8을 기록했다.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최근 3개월 동안 유지된 55.4에서 하락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5.0도 밑돌았다.서비스업 지표의 하락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 움직임에 따른 제조업, 주택, 소비 지표의 최근 부진과 맥을 같이 한다.데이비드 세멘스 스탠다드차트드뱅크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에는 여전히 상당학 역풍이 있다"며 "느린 고용시장 회복과 빠듯한 신용으로 인해 소비는 계속해서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 지수가 연중 최저인 54.4로 하락했고, 고용 지수는 49.7로 떨어졌다. 수출주문 지수는 2월 이후 최저인 48을 나타냈다.한편 서비스업이 미국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따라서 ISM 비제조업 지수의 고용 지수 항목은 노동부 고용보고서의 가늠자 역할을 하지만, 이번에는 고용보고서가 먼저 발표돼 영향력이 반감됐다.
2010.07.06 I 피용익 기자
  • `D-1` 외환은행-현대그룹 MOU `끝장대립`
  • [이데일리 김국헌 정영효 민재용 기자]&nbsp;외환은행과 현대그룹의 갈등이&nbsp;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 시한을 하루 남겨두고 더욱 증폭되고 있다.&nbsp;&nbsp; &nbsp;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두차례 연기된 MOU 체결&nbsp;시한(7일)을&nbsp;넘기면 신규 여신 중단과 만기 여신 회수라는 실질적인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nbsp;압박을 가하고 있다.&nbsp;반면 현대그룹은 반발의 수위를 한단계 높여 현대상선의 개선된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nbsp;신용위험평가를 다시 받겠다고 역제안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nbsp;현 상태로 보면&nbsp;현대그룹이 시한내 MOU를 체결할 가능성은&nbsp;없어 보인다.&nbsp;&nbsp;채권단은 여신회수 등 실질적인 제재 조치를 가하면 현대그룹이 MOU를 체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그러나&nbsp;현대그룹이 그간 보여온 행보를 고려할 때 채권단과 현대그룹의 힘겨루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nbsp;&nbsp;&nbsp;&nbsp;&nbsp;◇ D-1에 `깜짝` 실적 발표한 현대의 속내 현대그룹은 MOU 체결 시한을 하루 앞둔 6일&nbsp;회계감사도 거치지 않은 현대상선(011200)의 2분기 실적을 서둘러 공개했다. 현대상선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36억원으로 시장의 기대보다 더 좋았다.&nbsp;증권가 예상치인 104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nbsp;오는 8월중 발표할 순손익도 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현대그룹은&nbsp;실적 발표 직후&nbsp;"기업계열 재무구조 평가는 6개월마다 새롭게 실시하도록 규정됐다"며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받고자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nbsp;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대립각을 세우며 두 차례 MOU 체결 시한을 연기한 속내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올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회복한 실적을 바탕으로 MOU 체결 요건을 벗어날 수 있다는&nbsp;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nbsp; 특히 외환은행이 올해 현대건설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nbsp;뜻을 밝히면서, 현대그룹은 재평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은 "재무 약정은 주채권은행과 해당기업 사이에 자율적으로 체결되는 사적인 계약"이라며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평가에 따른 재무 약정을 체결할 의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 채권단 "1년반을 끌어온 문제..더이상 연장은 없다"&nbsp;채권단은 현대그룹의 역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회계법인의 검토도 마치지 않은&nbsp;2분기 실적을 MOU 체결의 변수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nbsp;목소리를 높이고 있다.&nbsp;&nbsp;채권단&nbsp;관계자는 "8~9월은 돼야 현대그룹의 공식적인 상반기 재무제표가 나오는데 그 때까지 약정체결을 미룰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nbsp;&nbsp;&nbsp;채권단은&nbsp;지난해 상반기 재무제표를 토대로 신용위험평가를 받은 한진그룹의 사례는 있긴 하지만&nbsp;현대그룹은 사정이 다르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nbsp;이&nbsp;관계자는 "현대그룹도 한진그룹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약정체결을 유예받은 회사"라며 "지난해 하반기 평가 당시 `내년 평가에서도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그땐 약정을 체결하겠다`라는 조건을 내걸어 체결을 유예해놓고 또 유예해달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지난해 평가에서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해운업황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격히 악화된 사정을 반영해&nbsp;불합격 판정을 받은 한진그룹과의 MOU 체결을 유예했다.&nbsp;그러나 한진그룹은&nbsp;하반기 신용위험평가에서도 불합격 판정을 받아 결국 MOU를&nbsp;맺었다.&nbsp;&nbsp;&nbsp;현대상선의 영업이익이&nbsp;크게 개선됐으니&nbsp;MOU를&nbsp;체결할 이유가 없다는 현대그룹의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nbsp;이 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은 단기적인 영업이익을 따지는 게 아니라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자체를 평가하는 것"이라며 "올해 영업익으로도 근본적인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에 채권단에서&nbsp;수술이 필요하다고&nbsp;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nbsp;또다른 관계자는 "하반기 영업이익에 자신이 있다면 일단 상반기에 약정을 체결하고, 하반기 평가에서 실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그때 약정을 졸업하면 되는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관련기사 ◀☞(VOD)오늘의 핫종목..현대상선, 실적발표 이후는?☞현대그룹 "재무약정 강제조치는 과도한 제재"☞현대상선, 2분기 깜짝 실적..`영업익 1536억`
2010.07.06 I 김국헌 기자
  • 무디스 "韓 대기업 구조조정, 은행권 신용에 긍정적"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무디스는 5일 "건설사 16개, 조선사 3개, 해운업체 1개, 기타 대기업 45개 등 65개사의&nbsp;국내 대기업 구조조정이&nbsp;한국 은행권 신용도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승전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65개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순이익과 자본에&nbsp;일회성의&nbsp;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나 잠재적 자산 건전성 문제에 대해 적극적 분석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은행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부실기업에 대한 익스포져 관련 은행의 최종회수액은 워크아웃 구조조정을 통해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구조조정으로 다소 느슨한 기준을 가진 은행들이 충당금 적립을 보다 엄격히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nbsp;우리은행과 국민·신한·산업·하나·농협 등의 6개 채권은행들은 지난달 25일 은행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1985개 업체 가운데 65개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nbsp;이중 38개사는 은행 주도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해 채무재조정 등을 받고, 나머지 27개사는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무디스는&nbsp;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기준 은행권 부실여신비율은 지난 2009년 6월 기록했던 최고치 1.51%보다 높을 것"이라며 "다만 여신분류와 대손충당금 적립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방식으로 경기 회복이 지속되며 향후 자산 건전성 지표가 보다 빨리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0.07.05 I 김재은 기자
  • 무디스 "韓 대기업 구조조정, 은행권 신용에 긍정적"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무디스는 5일 "건설사 16개, 조선사 3개, 해운업체 1개, 기타 대기업 45개 등 65개사의&nbsp;국내 대기업 구조조정이&nbsp;한국 은행권 신용도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승전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65개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순이익과 자본에&nbsp;일회성의&nbsp;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나 잠재적 자산 건전성 문제에 대해 적극적 분석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은행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부실기업에 대한 익스포져 관련 은행의 최종회수액은 워크아웃 구조조정을 통해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구조조정으로 다소 느슨한 기준을 가진 은행들이 충당금 적립을 보다 엄격히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nbsp;우리은행과 국민·신한·산업·하나·농협 등의 6개 채권은행들은 지난달 25일 은행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1985개 업체 가운데 65개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nbsp;이중 38개사는 은행 주도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해 채무재조정 등을 받고, 나머지 27개사는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무디스는&nbsp;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기준 은행권 부실여신비율은 지난 2009년 6월 기록했던 최고치 1.51%보다 높을 것"이라며 "다만 여신분류와 대손충당금 적립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방식으로 경기 회복이 지속되며 향후 자산 건전성 지표가 보다 빨리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0.07.05 I 김재은 기자
"유럽, 성장 멈춰도 더블딥은 없다"
  • "유럽, 성장 멈춰도 더블딥은 없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유로존 재정문제가 더블딥(이중 침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이 더블딥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못박고 나섰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경제학회의에서 "유럽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nbsp;그는 "유럽 경제는 회복 국면에 있는 상황"이라면서 "은행들에 대한&nbsp;재무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테스트)가 재건의 자신감을 북돋워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재정 감축이 유럽의 잠재적인 성장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는 "각국이 재정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곧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재정 균형을 강화하기 위한 내핍 경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국들이 추진 중인 긴축안에 대해 "좋은 재정 관리"라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오른쪽 사진)도 이날 같은 회의에서 유럽의 더블딥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만 해도 루비니 교수는 유럽 지역이 더블딥에 빠질 위험이 50%가 넘는다고 밝혔지만 당시보다 상황이 나아졌다는 판단이다. 다만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은 제로(0)에 가까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루비니 교수는 "긴축으로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유럽의 성장이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말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3개월간 증시는 부진했고 신용 스프레드는 확대됐다"면서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시장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07.05 I 김경민 기자
암울한 경제 전망에 선진국 국채 초강세
  • 암울한 경제 전망에 선진국 국채 초강세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최근 암울한 경제 전망이 심화되면서 미국 장기채와 단기채 금리차가 좁아지는 수익률 곡선 평탄화(플래트닝· flattening)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유럽발 위기로 상대적인 수혜가 부각된 영국 국채도 초강세를 지속 중이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교수 역시 당분간 일부 안전한 국채로 피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미국 장기채 금리가 크게 낮아지며 일드커브 플래트닝이 갈수록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국채 일드커브 추이(NYT)지난 1분기만해도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기대가 반영되며 장기금리가 상승, 2~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2.929%포인트까지 확대됐지만 2분기 들어 유럽발 위기와 미국 지표 부진으로 0.60%포인트 이상 하락, 지난 1일에는 2.282%포인트까지 좁아졌다. 미국 30년물 모기지채권 금리도 지난 주 사상최저 수준인 4.58%까지 급락했다. 이는&nbsp;차입자 입장에서는 낮아진 금리로 자금상환 기회를 높일 수 있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조달금리와 대출금리 차가 줄며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nbsp;와드 맥카시 제프리즈 앤코 이코노미스트는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진 것은 글로벌 경제가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보여준다"며 "디스인플레이션에서 디스플레이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 마이클스 노무라증권 채권담당 헤드도 "각종 은행 규제는 대출과 신용을 줄일 것이고 각국의 긴축 조치들은 성장세를 갉아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장기금리 하락이 지속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 매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국채도 초강세다.&nbsp;신정부 초입부만 해도 막대한 재정적자가 부각되며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존 전반에 비해서는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며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국채가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올해 들어 영국 국채 금리가 고점대비 20%나 하락(국채가격 상승)했으며 지난 5월 총선 이후에는 독일 국채 수익률을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루비니 교수도&nbsp;"독일과 캐나다, 미국과 같은 국가들의 정부 채권이 향후 수 개월간 변동성이 높아질 시장에서 안전자산을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재정적자 조치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며 향후 국채 강세 배경을 밝혔다.
2010.07.05 I 양미영 기자
(지젤리의 헤지펀드 이야기)⑤우량 헤지펀드 선별법
  • (지젤리의 헤지펀드 이야기)⑤우량 헤지펀드 선별법
  • [이데일리 증권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난 이후 전세계 경제는 회복기에 있지만 앞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분산과 시장 침체기 자산 방어를 위한 대안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헤지펀드는 이같은 대안투자 중 하나다. 세계 최대 펀드오브헤지펀드(FOHF) 운용사인 맨인베스트먼트의 지젤리 홍콩·한국 법인영업본부장으로부터 헤지펀드란 무엇인가, 헤지펀드의 장점, 헤지펀드 산업의 발전 과정 등에 대해 들어본다. `①오해와 진실`, `②어떻게 운용하나`, `③재간접으로 시작해볼까`, `④리스크와 분산투자`에 이어 다섯번째편이다. 지난 글에서 우리는 헤지펀드의 위험 관리 방법과 투자 포트폴리오에 있어 위험 분산 도구로서 헤지펀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펴봤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00여 개 이상의 헤지펀드가 존재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운용자금 5000만 달러 미만의 사모펀드다. 이처럼 헤지펀드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옥석을 가리려면 투자자들은 무엇에 주의해야 할까? 초창기 대부분의 헤지펀드는 친구, 가족 혹은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모아 관리하는 전문 투자팀의 등장과 함께 부상했다. 시장 진입 장벽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고, 업계에 대한 규제도 그리 엄격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헤지펀드 산업은 발전을 거듭했으며 1990년대에 이르러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함에 따라 헤지펀드에 대한 요구사항도 더욱 까다로워졌다. 성공적인 헤지펀드들는 이러한 대형 기관투자자의 요구사항들을 충족하기 위한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왔다. 성공한 우량 헤지펀드는 비단 좋은 실적에만 기반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헤지펀드들은 그 운용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펀드 운용뿐 아니라 그외 위험 관리 프로세스, 운용 지원,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지원 등과 같은 인프라 지원도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실제 여러 통계자료를 통해 실패한 헤지펀드의 50% 이상이 운영상의 위험에서 비롯된 것이지 잘못된 투자 결정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량 헤지펀드(혹은 재간접 헤지펀드)를 고른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과학이자 예술이다. 헤지펀드 매니저가 서면 상으로 제공하는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함은 물론 매니저의 실제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심도있는 질문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투자 전략 차원에서 예를 들면 매니저의 운용 전략이 현재 시장에서의 기회와 잘 부합하는지, 해당 전략이 지속으로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핵심 운용 인력이 이러한 수익을 창출하기에 적합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운영 측면에서는 매니저가 우량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해 적절한 시스템, 절차 및 기능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가를 살펴 보아야 한다. 위험 관리, 컴플라이언스 및 기타 인프라 지원 등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투자 성과만큼이나 중요시 되는 항목이다. `별도 관리 계좌(managed account)` 방식도 점차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요청 사항이 되고 있다. 별도 관리 계좌란 헤지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에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당 헤지펀드 매니저는 단지 운용의 역할만을 담당하며 운용 자금은 투자자가 선택한 외부 독립 기구를 통해 따로 관리되는 형식이다. 헤지펀드 매니저는 투자의 역할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와 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산의 법적 소유 권한도 갖게 되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설정을 통해 잠재적인 투자 사기를 방지 할 수 있음은물론 많은 경우 기초 투자 대상의 유동성과 펀드의 유동성을 함께 할 수 있다. 프라임 브로커(prime broker), 사무관리회사(administrator), 증권수탁은행(custodian bank), 감사 및 법률회사 등의 자질 또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은 이점에 있어 매니저들에게 최상의 기준을 적용하도록 독립적이고 국제적으로 명성있는 외부 업체를 이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던 2008년 이전에는 위와 같은 운용 외적인 일부 요소들이 간과되기도 했으나 신용위기라는 뼈아픈 경험을 겪은 이후에 투자자들은 매니저에게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작년 SEI &#8211; Greenwich Associates 설문 조사에 따르면, 헤지펀드 투자시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들은 ▲투명성 부족 ▲유동성 위험 ▲목표 수익 달성 실패 ▲레버리지 ▲낮은 성과 ▲헤드라인 위험 ▲제한적 규제다. (우선순위순) 이러한 우려사항을 불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대로 정비된 대형 헤지펀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들은 적절한 운용을 위한 충분한 운용 규모(critical mass)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리소스와 인프라 및 경험을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헤지펀드가 대형화될수록 이들이 활동하는 시장 내에서 규제 대상이 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안전망이 한층 더 확보되는 셈이다. 일부 상장된 헤지펀드 운용사는 주주와 투자자에게 사모펀드보다 더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제공해야만 한다. 현명한 투자자로서 투자 전 반드시 적절한 질문, 실사 등을 통해 매니저를 올바로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헤지펀드 산업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한층 성숙된 산업으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까다로운 요구사항들을 잘 충족시킨 우수한 헤지펀드 매니저들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nbsp;
2010.07.05 I 증권부 기자
손성원 "미 고용 딜레마..지원책 검토될 수도"
  • 손성원 "미 고용 딜레마..지원책 검토될 수도"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고용지표와 관련해 미국이 딜레마(a catch-22 situation)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 손성원 교수예컨대 기업들이 더블딥 리세션 우려로 고용을 꺼리지만, 일자리가 없으면 경제는 성장할 수 없고, 고용성장과 소비지출은 제약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2만 5000명 감소했다. 2010년 인구조사(센서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센서스 요원들이 22만 5000명 해고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들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간부문 고용은 8만 3000명 증가했지만, 11만 명 정도를 예상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이와 관련해 손성원 교수는 "경제활동 신규 참여자와 이민자, 인구통계 요소들을 고려하면, 미국 경제는 월간으로 최소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이 "미국 경제는 최근 리세션 기간에 약 800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다"며 "미국의 고용이 리세션이 시작되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교수는 특히 "이번 경제 회복기는 정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회복을 지속할 만한 충분한 모멘텀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오바마 행정부가 장기적으로 고용 및 주택, 주 정부 및 지방 정부, 그리고 소기업 지원을 위해 또 다른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손성원 교수 코멘트. "큰 그림으로 볼 때, 고용시장에 활력이 없다. 이번 경제 회복기는 정부 도움 없이, 자력으로 회복을 지속할 만한 충분한 모멘텀을 갖고 있지 않다. 현재 기업들은 더블딥 리세션 우려로 고용을 꺼리지만, 일자리가 없으면 경제는 성장할 수 없고, 고용성장과 소비지출은 제악될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딜레마(a catch-22 situation)에 빠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고용 및 주택, 주 정부 및 지방 정부, 그리고 소기업 지원을 위해 또 다른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검토할 수 있다. 현재 직장이 없는 사람 중 약 50%가량은 27주 이상 일자리를 갖지 못했지만, 이들 장기 실업자 가운데 많은 사람은 급여가 좋은 일자리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주택시장은 더블딥 리세션에 놓여 있다. 은행들이 주택시장이 더욱 많은 (압류) 주택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주택 압류는 가속화될 것이다. 또 집값보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많은 주택은 15%에 달한다. 주택시장은 최근 경제회복 기간에 큰 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주택지표는,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건설 일자리 전망도 고무적이지 않다. 또 주 정부 및 지방 정부 부문이 경제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 부문은 경제성장에 0.25%포인트 도움을 줬지만, 앞으로 18개월 동안은 경제성장을 0.25%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소기업들의 고용이 부진한데, 이는 고용시장 그림에 활기가 없는 중요한 이유이다. 전형적인 경제 회복기에는, 소기업들이 고용창출의 상당부분을 담당했다. 그러나 이번 회복기에는 그렇지 못하다. 수요가 약한데다 소기업들의 신용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제조업 고용도 둔화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에는 재고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제조업의 고용이 늘었지만, 고용이 바라던 수준까지 쌓이자, 생산을 늘려야 할 압력이 줄면서 제조업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 지금 제조업의 전체 일자리 수는 리세션 이전, 정점이었을 때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고 2007년 12월 이후 200만 개 이상의 공장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복구되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노동 집약적 산업인 건설 부문 고용도 밝지가 않다. 이 분야의 유일한 힘의 원천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관련된 공공부문 건설이었다. 그러나 경기부양 자금이 연말로 다가가면서 점차 고갈되기 때문에, 건설 고용은 재차 감소할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의 고용 증가 규모는 경제가 요구하는 수준에 크게 미달했다. 일반적으로, 경제활동 신규 참여자와 이민자, 인구통계 요소들을 고려하면, 미국 경제는 월간으로 최소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게다가, 미국 경제는 최근 리세션 기간에 약 800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고용이 리세션이 시작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다." ◇ 손성원 교수 =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석좌교수. 경제학 박사. LA 한미은행장과 웰스파고은행에서 수석 부행장 및 최고 경제 책임자로 근무. 백악관 대통령 경제 자문회의 선임 경제학자. 2002년 `타임`의 경제 고문단 위촉. 2006년 월스트리트저널(WSJ) 선정 `최고 이코노미스트`. 2009년 WSJ 저널 선정 `톱5 이코노미스트`.
2010.07.03 I 지영한 기자
  • 윤증현 "출구전략, 거시정책 전반살펴봐야"(종합)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출구전략과 관련해 재정, 통화, 금융 등 거시정책 전반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고대 경제인회' 조찬강연에 참석해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고 체감 경기 개선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와 고용, 물가, 그리고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거시정책 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고 있다"며 "정부는 그동안 글로벌 위기 당시 취했던 조치를 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출구전략을 시행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윤 장관의 출구전략 발언은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글로벌 위기 때 취했던 각종 한시적, 예외적 위기대응조치에 대한 출구전략을 의미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국장은 "금리인상과 관련한 출구전략은 통화 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그동안 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고 중소기업 신용보증 만기 연장 등 한시적, 예외적 위기대응조치들을 정상화해왔다는 점에서 이미 출구전략을 시행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물가와 관련해 윤증현 장관은 "기저효과와 총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높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연간 3% 내외의 안정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경제 상황과 관련해 윤 장관은 "성장의 경우 당초 전망치인 5%를 넘어서는 5.8%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낮아지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회복세는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밖에도 "우리경제가 대외충격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가계, 기업, 정부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부문별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0.07.02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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