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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은행·보험, 내년에도 성장성·수익성 둔화 불가피"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은행과 보험 등 금융산업은 내년에도 성장성과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한국금융연구원은 5일 ‘2013년 금융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금융산업 환경은 실물경제 둔화와 금융부문의 공공성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여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금융연구원은 우선 은행산업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대손비용이 상승하고, 수익성 압박 요인들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대출의 건전성 관리와 기업대출의 신용위험이 최대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진단했다. 은행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확산하면서 공공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더 증대될 것으로 봤다.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도 경기 부진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성장하겠지만 성장 폭은 크게 둔화할 것이란 설명이다.소비심리 위축으로 신계약은 줄고, 실효·해약률은 높아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손해보험업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 가능성과 자연·인적재해 증가 등도 부정적인 변수로 꼽혔다. 신용카드업은 가맹점 수수료체계 시행과 리볼빙서비스 이용제한 등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구본성 금융연구원 금융정책연구실장은 “내년 금융산업은 대내외 실물경제 둔화와 가계부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위험관리가 중요하다”며 “부동산 대출과 가계부채 부실에 대비해 선제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12.11.05 I 김춘동 기자
  • "연말 외국인 '셀코리아' 가능성 작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1조2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셀코리아(Sell Korea)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외국인이 3분기(7~9월)에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세계 경기회복 지연 및 원화 강세로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비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3분기에 8조9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다 10월 1조2000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3분기 1130~1140원대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10월 말 1090원까지 급락했다. 환차익 실현 욕구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 여기에 미국 태풍 피해 영향과 재정절벽 이슈, 미국의 추가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 미국의 경기 회복을 막는 장애물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고,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과 일부 헤지펀드의 빠른 연말 정산 등 일부 수급 여건이 부정적이라는 것도 외국인 수급 전망을 비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이러한 가운데 외국인이 셀코리아로 돌아설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연말 배당을 감안할 때 외국인이 쉽게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신흥국 통화의 강세를 예상하는 시점에서 급격한 자금 이탈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신흥국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은 순매도보다는 중립 또는 소폭의 순매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또 “지난달 외국인의 업종별 매매 특징은 내수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과 수출주 낙폭과대에 따른 순매수로 요약된다”며 “전체 외국인 포트폴리오는 업종별 중립화를 유도한 매매로 판단되며, 이 같은 패턴은 이번 달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11.05 I 유재희 기자
  • 롯데쇼핑, 무디스 이어 피치도 등급 하향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무디스에 이어 피치도 롯데쇼핑(023530)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4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앞서 무디스가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Baa1부정적’으로 낮춘데 이어 피치도 뒤따라 등급을 떨어뜨렸다. 피치는 “하이마트 인수 완료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감안해 이같이 등급을 낮춘다”고 밝혔다. 또, 국내 경기도 롯데쇼핑의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1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전년동기 대비 8% 하락했다는 점에 주목했다.‘부정적’ 등급전망은 국내 소매시장의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롯데쇼핑의 신용도 개선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피치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하이마트 인수금액의 대부분을 차입을 통해 조달한 점이 롯데쇼핑의 재무적 부담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올해 하이마트 인수와 관련해 3조원을 넘는 돈이 투자되면서 정점을 기록한 후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투자비용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하이마트 인수후 계열사인 롯데카드 등과 연계해 사업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관련기사☞'잔칫날' 신용등급 내린 무디스..롯데쇼핑 강등)▶ 관련기사 ◀☞롯데百, 애니팡 전국 최고수 가린다☞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 국가 주석 면담..투자확대 논의☞경기 불황, 백화점 10월 매출 `직격탄`
2012.11.04 I 김유정 기자
 FSI 주의단계..안정성 위한 정책노력 강화해야
  • [금융안정보고서] FSI 주의단계..안정성 위한 정책노력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대내외 불안요인에 따라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공고히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31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안정지수(FSI, Financial Stability Index)가 여전히 주의단계에 머물러 있다. FSI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53.7까지 치솟았다가 2010년을 전후로 안정단계까지 내려온바 있다. 이후 유로지역 위기 장기화,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대, 가계부채 누증, 한계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 증대 등 대내외 상황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다시 주의단계로까지 올라온 상태다. 또한 금융안정지도상 가계채무 부담능력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은은 ▲시스템 리스크를 사전 포착·분석하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보강 ▲소비자물가의 물가안정목표내 유지 및 잠재수준 성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통화신용정책 수행 ▲ 관련 정책당국의 가계부채 연착륙,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의 충격감내 능력 제고를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우선 시스템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한은은 공동검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으로부터 확보한 미시자료를 분석, 금융시스템에 내재된 위험요인을 사전에 포착하겠다는 의지다. 정부도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발생에 대비해 재정건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규을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부채 증가 억제정책보다는 취약한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먼저 가계 채무상환능력을 고려해 적정 수준이내 차입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원리금 분활상환방식 대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은행의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목표비중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은행은 2016년까지 전체 주택담보대출중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30%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고연령층과 저소득층 가계 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부실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창출과 채무불이행자에 대한 채무조정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밖에도 한계기업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정, 수도권 주택가격의 안정화 노력, 외환건전성 제고 노력, 은행의 선제적 충격흡수 능력 확충 및 중소기업 자금공급 노력 강화,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 역할 재정립과 리스크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12.10.31 I 김남현 기자
  • "재정절벽 없어도 美경제 회복 못한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글로벌 경제가 침체국면(리세션)에 빠질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를 해결하는 시늉만 하고 있는 미국 의회가 설령 이를 해결해도 미국 경제가 제대로 회복되진 못할 것입니다.”지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마이클 스펜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30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경제지표가 살아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나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과 같은 거대한 역풍이 몰아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고 그리스가 탈퇴해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충분히 유지될 수 있으며 오히려 결속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한국에 대해 재정의 견실함에 큰 점수를 주면서도 대외충격으로부터 버텨낼 수 있는 체질 변화를 당부했다.◇ “미국경제, 제대로 된 회복 어렵다”스펜스 교수는 기업부문이 건전한 재무제표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계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지속되고 있고 정부부문의 긴축이 이어지는 이상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부분 내년초 정부 지출이 대폭 삭감되고 세금이 인상되는 재정절벽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 문제가 해소된다해도 상황이 그리 나아질 건 없다”며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도 지금보다 더 높은 8%대 중후반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 안팎의 성장률에, 8% 이하의 실업률을 예상하는 월가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편이다.연준의 적극적인 부양 행보에도 불구하고 “연준도 하나의 중앙은행에 불과하다”며 “경기 둔화에 대응하거나 재정절벽이라는 향후 불안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제한적인 힘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펜스 교수는 “기본적으로 3차 양적완화는 경제주체들의 디레버리징을 완화해주고 정부 자금조달 부담을 낮춰주는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며 연준도 실물경제가 확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정치권에 대해 “그들도 기업이나 가계가 재정절벽 이슈에 공포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제도 개편 등에 관한 합의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는 합의하려는 시늉 정도에 불과했고 실질적으로는 연말 새롭게 선출될 대통령과 새로 구성되는 의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접근하느냐가 해결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유로존, 그리스 탈퇴로 결속력 커질수도”스펜스 교수는 유로존과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도 “작년에 비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유로존이 결국 관건인데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서 유로존의 기능 자체가 악화되는 상황까지 간다면 글로벌 경기침체는 아주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 역시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그는 “일부 비관론자 예언처럼 글로벌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몰아칠 가능성은 아직 낮다”며 “이머징 경제도 글로벌 침체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이머징 국가들은 적어도 플러스(+) 성장세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글로벌 침체를 막아낼 순 없지만 ECB가 지금처럼 국채시장에서 최종 대부자 역할을 분명하게 유지한다면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국가들의 국채금리를 낮추는 것 뿐만 아니라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등과의 스프레드(금리 차이)를 좁히면서 유로존 국가들의 전반적인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줄 수 있고 은행간 단기자금시장 등을 회복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리스에 대해서는 “성장이나 경쟁력에서 취약성을 가진 만큼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그리스와 분명 다르며 재정이나 성장의 어려움도 훨씬 덜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페인과 관련, “ECB가 국채매입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벌써 국채금리가 하락 안정돼 시간을 벌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스페인 정부가 경제 개혁과 재정 안정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이것이 시장 신뢰를 어느 정도 얻게 된다면 추가 구제금융까지는 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리스 탈퇴에도 유로존은 충분히 유지될 것이며 오히려 최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재정이나 금융부문의 통합을 더 강화하게 되면서 향후 더욱 공고한 결속력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견실한 재정 큰 힘 될 것”한국에서도 출간돼 스테디셀러가 된 `넥스트 컨버전스(Next Convergence)`라는 저서에서 밝힌대로 스펜스 교수는 “선진국과 신흥개발국 경제가 하나로 수렴되는 일종의 융합과정은 지속될 것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규모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역동적이면서도 성공적인 경제를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경제가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사회에서 주요한 사회적, 정책적 이슈를 선점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전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들이 일제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데 대해 “전세계적으로 재정 악화가 문제가 되는 상황인데도 한국만은 재정적으로 아주 견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가장 큰 강점”이라며 “재정의 견실함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에 나서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기간 내에 아주 성공적인 경제 개발과 민주화, 근대화를 이뤄낸 만큼 역동적인 힘을 기대하게 만든다”며 “아울러 하이테크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탁월한 인적자원도 세계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한국 정부도 잘 알다시피, 현재 한국은 글로벌 경제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익스포저가 높다는 것은 한국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전체 한국경제에서 국제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은 반면 내수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너무 작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경제가 부침을 겪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스펜스 교수는 “한국이 보완해야 할 점이며 이는 정부 정책순위에서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고 조언하면서도 “여전히 한국 경제가 다음 단계의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아주 잘 조직화돼 있고 포지셔닝돼 있다고 믿는다”고도 했다. ◇마이클 스펜스 교수는?경제에서 정보의 역할을 규명한 공로로 지난 2001년 조지프 스티글리츠, 조지 애커로프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앞서 1973년 노동시장에 `시장신호(signaling)` 개념을 처음 도입해 고용주와 구직자간의 정보격차가 어떻게 조정되는 가를 밝힌 논문은 계약이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토대가 됐다. 이 공로로 1981년에는 미국경제학회에서 경제학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40세 미만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존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받기도 했다. 2000년에는 4년 넘게 성장 및 개발위원회(CGD)에서 개발도상국을 연구했고, 이 성과로 `넥스트 컨버전스`라는 책을 내 전세계의 주목을받았다. 그는 1943년생으로 프린스턴대 철학 학사,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받았고,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와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겸임하고 있다. 그는 뉴욕에서 강의하면서 일년중 몇개월씩 가족들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내고 있다.
2012.10.31 I 이정훈 기자
답답한 박스권…계속되는 대안주 찾기
  • 답답한 박스권…계속되는 대안주 찾기
  • [김승현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10월 코스피는 4% 이상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로써 7월 이후 미국 및 유럽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전개됐던 안도 랠리는 일단락됐다. 유럽과 미국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강한 통화정책을 발표했으나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돌려 놓지 못하고 있다. 재정정책이 결합되지 않은 통화정책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통화정책이 세계경기의 호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이 아니라 악화을 막아낼 수 있는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통화정책의 외부시차는 재정정책보다 길다. 통화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발표된 통화정책이 주가 하단에 대한 버팀목이 될 수 있지만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스페인 구제금융 지연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조치의 가동이 늦어지는 등 정책 실행의 마찰음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정책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주식시장은 10월과 같은 가격 조정보다 반등을 모색해 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승이 나오더라도 추세적인 성격이 아닌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11월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이 제한된 좁은 박스권(1870~1970)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추세적인 상승은 경기 회복의 신호가 가시화될 때 가능하다. 그동안 부진했던 유럽과 중국에서 강한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럽 경제는 경기침체에 진입한 위기국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유럽의 중심국 독일 마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제로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경기저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나 지도부 교체시기와 맞물려 강한 회복 신호를 보여주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월간 흐름으로는 월초 미국 지표의 개선, 미국 대선과 중국 지도부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반등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경기에 대한 부담으로 지수의 상단이 높아지기는 어렵다. 11월 중반 독일의 GDP발표, 중국의 지표 발표로 다시 한번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여기에 연말 재정절벽을 앞둔 미국 의회의 합의 과정(11월 13일 하원 개회)이 주가 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 할 전망이다.10월 중 확인된 미국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기준치를 다시 상회한 공급관리자협회 (ISM)제조업 지수와 7%대로 낮아진 실업률, 예상보다 강했던 소매판매, 그리고 정책 기대가 몰려있는 주택지표까지 강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형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날 수 있는 지표다. 7%대의 실업률에 대해서는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론이 일찌감치 제기된 바 있다. 이를 믿지 않는다 해도 다른 지표들의 개선은 의미있는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ISM제조업 지수나 소매판매의 경우 유가반등 효과가 가세하고 있는 것이 부담스럽다. 8~9월 2개월간 유가는 WTI 기준으로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런 효과가 이들 지표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10월 현재 유가는 더 오르지 않고 있으며, 연준의 3차양적완화(QE3)정책에도 효과가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모기지 30년물 금리는 정책발표이후 하락했지만 실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10월 중에는 금리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연준의 주택저당증권(MBS)매입 규모가 늘어난 것도 10월 중순부터다. 따라서 9월중의 변화는 정책에 대한 일시적인 기대를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연준의 QE3정책이 주택경기 부양을 통해 긍정적 영향을 주기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추세들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충분히 낮아진 금리가 주택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고, 건설경기 회복을 통한 고용회복 등이 예상되는 정책의 파급경로인데, 아직 이런 효과가 나타나기는 이른 시점이기 때문이다. 당면한 문제는 이제 시작되는 미국 재정우려에 따른 영향이다. 12월중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부채한도는 예상보다 재정절벽 우려를 빠르게 현실화시킬 수 있다. 이런 경기하강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경기회복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11월 대선 이후 정부지출 축소에 따른 경기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 여기에 부채문제 해결 난항으로 미국의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위도 아래도 모두 막혀있는 현재 상황 때문에 대안주를 찾기위한 시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성과가 대형주 대비 좋았다. 중소형주에서의 대안 찾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조선, 건설, 화학등 대표적인 경기민감주가 큰폭으로 하락한 반면 제약, 통신, 필수소비재, 보험등 경기방어 성격의 내수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 또한 대안찾기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대안주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가 빠진 시장에서 부각될 수 있는 주식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시장이 불안할 때 덜 빠지고, 안정성이 높아야 한다. 방어주에서부터 글로벌 경기불안에 중립적인 내수에 특화된 기업들, 정책수혜주, 그리고 새롭게 원화 및 아시아 통화강세 수혜주도 이런 대안주의 영역에 포함될 수 있다.달러원 환율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100원을 뚫고 내려갔다. 물론 글로벌 경기상황을 감안하면 원화의 절상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11월 1100원의 지지선을 이탈 한 만큼 원화강세에 대한 시각이 강화될 수 있다. 지금 진행되는 원화강세는 선진국 통화정책의 반영이다. 원화 뿐 아니라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의 강세가 동반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강세 심리가 강화되며 새로운 대안주로 원강세 수혜업종이 부각될 것이다. 내수주가 관심의 중심인데 내수주 중에서 덜 오른 백화점 등 유통주가 상승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2.10.30 I 박형수 기자
  • 中 상하이 여행객, 호객꾼 주의보
  • [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중국 상하이(上海)에 여행왔다가 강제로 수 백 만원씩 결제 당하는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상하이총영사관에 따르면 값싼 발맛사지 집이 있다거나 저렴하면서 분위기 좋은 술집이 있다는 호객꾼(속칭 삐끼)의 말을 듣고 따라 갔다가 강제로 카드 결제를 당하는 피해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난징루(南京路) 보행자 거리, 런민광장(人民廣場), 신텐디(新天地) 주변에서 주로 활동했던 호객꾼들이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묵는 호텔 근처까지 진출해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다.올해 9∼10월중 발생한 피해만 9건에 달하며, 피해액은 건당 2만∼3만위안(360만∼540만원)에 이른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신고되지 않은 경우까지 감안하면 더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호객꾼들은 여행객들에게 소량의 술을 제공하거나 짧은 시간 맛사지를 한 뒤 거액을 결제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결제과정에선 여러 명이 둘러싸 위협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신용카드를 강제로 빼앗기까지 한다. 김택근 영사는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금전 회복이 사실상 어렵다”면서 “중국 출장이나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외교부 해외 안전여행 웹사이트나 해당지역 공관 홈페이지에서 현지사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여행시 신용카드 1일 사용한도를 낮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만약 피해를 입었을 경우 현장 주소를 확인해 사후 신고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2.10.28 I 양효석 기자
  • [외환브리핑]1100원 내줬지만…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26일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에서 방향성 탐색에 나설 전망이다.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경제지표 개선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루머와 프랑스 은행 등급 하향 등이 오름폭을 제한시켰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6.34포인트, 0.20% 상승한 1만3103.68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가 2016년까지 300억 유로의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보도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프랑스 대형 은행들의 등급과 전망을 강등하며 유로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영국 3분기 GDP 성장률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유로존 우려는 누르려트렸다.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로 엔화는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원화 하락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최근 위안화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중국 경기회복 기대, 9월 무역수지 흑자 확대, 미국 대선과 반기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둔 정치적 의도 등으로 강세 흐름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우리 환율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전날 환율은 장 후반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와 역외에서 매도세가 집중되며 1100원을 내줬다. 1100원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지지선이 깨졌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심리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은 급격한 쏠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외환 당국도 가파른 하락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수출업체들이 시장에서 달러를 원화로 적극적으로 바꾸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환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파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하면 시장에 한꺼번에 내놓을 수 있다.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은 109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8.20원)보다 2.40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96.5원과 1098.5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2012.10.26 I 장순원 기자
  • [증시브리핑]조정장세엔 내수주를 믿어라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25일 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하면서 192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당분간 조정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재정위기 관련 변수가 계속 남아 있고, 대내외적으로 3분기 어닝쇼크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 시즌이 끝날 때까지 증시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밤사이 뉴욕증시도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자 경제지표 개선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 루머와 프랑스 은행 등급 하향 등이 오름폭을 제한시키는 등 글로벌 경기 우려가 남아있고, 어닝시즌 기업 실적 우려도 계속되고 이유있는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진 부진한 장세에서 갈피를 못 잡겠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내수주에 주목하는 것이 정석이다. 경기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점, 원화강세 기조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 내수주의 장점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에서 양적완화가 발표된 이후 성장주보다는 내수주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최근 수익률 상위 업종을 보면 보험, 유틸리티, 음식료, 통신이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도 관련주를 사모으고 있다. 마침 환율도 13개월만에 11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원화 강세로 내수주의 매력이 더해지고 있다. 물론 내수주 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에 대비하는 방어적 주식이다. 투자도 방어적으로 하자. 내수주 강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지만 불확실성의 증시다. 방망이는 짧게 잡고, 각 증권사별 추천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보자.
2012.10.26 I 김보경 기자
집에서 더 대우받는 '포스코'
  • [크레딧 분석]집에서 더 대우받는 '포스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우량하다고 평가했던 기업이 해외에 나가면 되레 위험하다고 뭇매를 맞는다. 한쪽은 나쁘다고 말하고 다른 한쪽은 괜찮다고 말한다. 도대체 누구의 평가가 옳은 걸까.25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포스코(005490)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한 단계 내렸다. 앞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지난해 10월 세계 철강 수요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춘 지 1년 만의 일이다. 피치는 A-를 유지하고 있다.한상윤 S&P 연구원은 “포스코가 올해 안에 A-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수준의 비부채성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이라며 “철강업황 악화 및 동사의 경쟁력 감소로 영업실적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2007년까지 무차입경영을 지속해오던 포스코는 철광석과 원료탄 등의 원료개발 투자와 3조4000억원의 대우인터내셔날 인수 등의 과정에서 외부차입금이 급증했다.2009년 말 30%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0%까지 늘었다. 국제회계(IFRS) 연결기준으로는 92%에 달한다.또, 올해 6월 말 순차입금 규모는 8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늘고 있지만, 수익성은 떨어져 감가상각을 제외한 영업현금(EBITDA) 창출력이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향후 철강업 전망은 잿빛투성이다.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수요가 경기 침체로 조기회복이 어려운 상황인데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진행돼 수급 측면에서 공급과잉 상태다.하지만 해외에서 괄시받던 포스코가 국내로 들어오면 대우가 달라진다. 국내의 경우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모두 포스코에 대해 AAA(안정적) 등급을 매겼다.한 신평사 연구원은 “해외 신평사의 측면에서 봤을 때 포스코는 한국의 내수시장을 잡고 있는 한 기업으로, 수많은 해외 기업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국내 신평사는 해외 신평사에 비해 국내 기업의 특수성을 더욱 고려할 수밖에 없고 국내 시장으로서 바라보고 평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 정기평가에서 “포스코는 국내 유일의 일관제철사로 지난해 기준으로 총 3745만톤에 이르는 조강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 조강생산력의 과반 이상을 단독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포스코-신일철, 한국·일본서 '법적다툼' 본격화☞무디스도 포스코 등급 한 단계 하향☞포스코, 업황 개선폭 부진…목표가↓-한국
2012.10.26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원화값 13개월만에 1100원 뚫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다음은 26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원화값 13개월만에 1100원 뚫려-삼성 美에 해양플랜트 합작사-소득 하위 70% 반값등록금-부유층 ‘용돈’된 기초노령연금-발암물질 논란 농심라면 ‘회수’▲종합-외국계기업 최대규모 최용박람회 ‘북적’-2명 여성 난자 혼합 ‘세 부모’아기 나오나-“세번의 실패는 없다” 나로호 오늘 우주로-朴 “임대주택 120만호” 安 “보금자리 폐지”▲정치-野 원로들 “후보등록 전 文·安 합쳐라”-단일화 지지율 안갯속-PK 40% 사 25% 야권 득표 노린다-무기력증 朴캠프 “판세 뒤집을 이슈 찾아라”-스타일 바꾸는 朴 ▲국제-여성·히스패닉·유대인 표심이 판세 가른다-오바마 날릴 ‘한방’ 트럼프 ‘헛방’-“주택경기 美경제회복 이끌 것”-다국적 신용평가사 만든다▲경제종합-타워팰리스 노인 54명도 받아써-“美경제위기 中 탓하지 말라”▲금융·재테크-‘즉시연금 불티’수수료 갈등으로 불똥-가산금리 비교해서 똑똑하게 대출받자-수출입銀, 한류콘텐츠에 1조 지원-은행들 “VIP보단 은퇴고객 잡아라”▲기업&증권-현대車 ‘예상한 실적’-‘정몽구 역발상’-LG 27인치 스마트TV▲모바일-美법원·정부 똘똘뭉쳐 ‘애플 감싸기’-스마트폰은 19禁 무법지대 -부팅시간 절반 줄고 폰처럼 터치▲유통사업 -한강크루즈 뛰어든 이랜드 “樂사업 확대 중국시장 공략”-삼겹살 ‘10원 전쟁’-소비자 혼란···너구리 매출 급감▲기업&증권-대한항공 영업益 3천억 “KAI 자체자금으로 인수”-상승동력·매수주체·주도株 상실 ‘3無 장세’ 언제까지···-혹시···분식회계?-제약株 “아직 배고프다”▲부동산-서울 뉴타운·재개발 37곳 ‘자진 포기’-“1~2억 분담금 누가 내겠나”주민 싸늘-강동구 버스차고지 ‘변신’-세종시·송도·동탄2신도시 ‘블루칩 3인방’ 분양 맞불-카자흐에 8천가구 신도시▲사회-서울, 251명 낳을 때 110명 사망-강도강간 최고 무기징역-서남편 내년 2월23일 사퇴-실명제위반 추궁당한 대통령 아들-구본상 부회장 사전영장 청구-또 도난당한 아몰레드 기술◇서울경제▲1면-1100원 붕괴···거세지는 新환율전쟁-삼성엔지니어링도 사우디 잭팟-반격 나선 재계-웅진코웨이 결국 MBK 품으로-국회의원 여성 30% 의무화▲종합-삼성전자 부동의 1위-영화같은 영상기술···삼성·LG 사장이 본 TV이 미래는-196쌍 결혼하고 251명 태어나고-치석 제거도 내년부터 건보 혜택-중국산 휘발유 29일부터 공급▲정치-“文·安, 후보 등록전까지 단일화하라”-安 “공공임대 연간 12만가구 공급”-‘취약지 영남’ 세확산 나선 文·安-朴 ‘보수 대통합’ 광폭 행보-새누리-선진통일당 합당 공식 선언▲종합-정치권 기업때리기에 반격 나선 재계-온라인 고스톱 1회 1만원씩만-근로자 10% 이상이 시간제 근무-세계 취업시장서 중·일 대학 출신 잘나가는데-“저성장 장기화 대비 부양책 유지를”▲금융-연봉 오르면 금리 인하 요구 가능-시중은행 “광고모델 다 바꿔”-금감원 제재위에 속기사 배치 왜?▲국제-중권 희토류 패권 무너진다-연말께 추가 부양 기대-미 법무부, BOA에 10억달러 배소-중국, 19개월 만에 원전 건설▲산업-‘한화큐셀’ 출범-정몽구의 역발상, 중국서도 통했다-허창수 “현장경영으로 위기 넘자”-삼성, 해양플랜트 설계능력 강화 잰걸음-대한항공 “KAI 인수해도 구조조정 없다”▲산업(정보기술)-소비자 울리는 애니팡-KTH, 모바일 중심 조직 대수술-유스트림코리아, 한류 콘텐츠 글로벌 생중계-스마트폰서 보던 개콘, TV서 이어본다▲산업(중기·벤처)-무림페이퍼, 중국 투자 짭짤한 수입-중견기업 모뉴엘 도전장-동양매직 식기세척기 누적수출 40만대 돌파▲산업(생활)-이랜드 “한강 중심 레저사업 본격화”-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일본 진출-하이트진로 “페리에 게 섰거라”▲증권-현대차 실적 ‘휴~’···악재 뚫고 선방-삼성전기, LED 없이도 깜짝 실적-해외 고수익 채권펀드 투자매력 쑥쑥-내년 개인형퇴직연금 수수료 낮아진다▲사회-땅값 6억 미스터리 밝혀지나-발암물질 라면 결국 회수-삼성 아몰레드 기술 유출 덜미▲부동산-서울 대규모 민간부지 개발 물꼬-암초 만난 서초 래미안 랜드마크 타운-원룸 도시형주책 최소 면적 14㎡로 상향◇한국경제▲1면-“경제사막화···다시 성장을 말할 때”-환율 1100우너선 붕괴-우리銀, 금융소비자보호 종합대상-청년 일자리가 반값등록금보다 번저다▲굿모닝-게임머니 거래 도박 수준vs 풍선효과만 커져-‘독도 주소’ 지운 구글, 동해도 일본해로 표기▲이슈&분석-“경제민주화 입법은 자살행위”vs“경제력 과도한 집중 견제”-전경련, 경제 사막화 ‘7대 징후’ 경고▲정치-울산행 KTX 함께 탄 文·安 ‘생깠다’-대선 후보 3인 주택·가계대출 공약-美 주도 MD 체제 참여싸고 논란-새누리-선진당, 합당 선언..충청표 ‘캐스팅보트’ 위력은▲국제-싱가포르항공, 세계 최장 직항노선 폐쇄-스탠포드대 동문 기업 4만개 매출 합치면 연 3000조원-‘제 발등 찍은’ 中 희토류 무기화..수출 급감▲경제-치아 스케일링 1만원대에 할 수 있다-이상한 기초노령연금-공공요금 지역별로 최대 8배 넘게 차이▲금융-은행 대출 가산금리 거품 뺀다-금융소비자보호 실천 초석 놨다-우리·하나銀, 미얀마 양곤에 사무소 개설▲산업-위기에 빛난 정몽구 역발상···현대차 영입이익률 10% 지켰다-태양광 세계 3위 ‘한화큐셀’ 출범-한국GM ‘1·2·3 전략’▲기업&IT-“구글·보쉬서 일자리 찾자” 인산인해-‘안방불패’ 애플..美서 특허전 또 승리-조원태 “KAI 인수해도 구조조정 없을 것”▲중소기업·과학-꼭 안으면 건강 체크···‘죽부인 로봇’ 눈길-나로호 오늘 마지막 도전-서남표 KAIST총장 내년 2월23일 사퇴▲생활경제-“IMK, 인터파크 통해 중소기업 비중 확대”-“樂 사업 진출..테마파크도 짓겠다”-“토종 탄산수로 佛 페리에 잡겠다”▲증권-증시 ‘광해株’를 찾아라-국내 1위 농기계업체 대동공업 최대주주-슈퍼개미 ‘경영권 분쟁’-대주주 대박 소문나자···상장 신주인수권 투자 과열 주의보-법원 “웅진코웨이 MBK에 팔아라”▲사회-MB아들, 특검에 피의자신분 출석-구본상 LIG 부회장 사전 영장-300억대 ‘송금조 기부금 분쟁’ 부산대 최종 승소▲부동산-5곳 사업성 부족···사업존폐 주민이 12월 결정-호반건설, 주택시장 강자 부상-남양주 별내지구에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 등장
2012.10.25 I 이유미 기자
  • [겉도는 하우스푸어 대책]③김석동·권혁세, 사사건건 '엇박자'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그동안 하우스푸어 해법을 두고 사사건건 엇박자를 냈다. 실무자들은 엇박자가 날 때마다 뒷수습에 바빴고, 은행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가계부채 문제를 둘러싼 두 수장간 이견은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됐다. 권 원장이 은행들을 대상으로 단기 연체자 대상의 ‘프리 워크아웃(사전 채무재조정)’ 도입을 독려하자, 김 위원장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제도가 있는 만큼 강요할 사항이 아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우리금융이 내놓은 하우스푸어 대책 ‘신탁 후 재임대’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권 원장은 “은행권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재정 투입의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김 위원장은 “원칙적으로 개별 은행이 알아서 할 문제로 재정 투입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두 수장간 갈등이 대외적으로 표출되면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나란히 “개별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재정을 투입할 단계는 아니다”며 뒤늦게 교통정리에 나섰지만, 하우스푸어 해법을 둘러싼 두 수장간 견해차는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하우스푸어 규제 완화에도 금융위와 금감원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거치기간을 연장할 때 총부채상환비율(DTI) 예외를 인정해주자는 건의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고려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며 유보적인 견해를 보인 반면 금융위는 “DTI는 절대 건드려선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가계부채 문제를 두고 금융위는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고, 금감원은 적극적으로 대응하다가도 금융위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며 “일단 두 수장이 먼저 입을 맞추고 정책을 내놓는다면 덜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2012.10.25 I 송이라 기자
머뭇거리는 외국인 자금..왜 그럴까?
  • 머뭇거리는 외국인 자금..왜 그럴까?
  • [이데일리 김상욱 황수연 기자] 10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을 가리지 않고 원화자산에서 돈을 빼내고 있다.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그동안 돈 보따리를 싸들고 한국으로 밀려들던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뜸해지고,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자체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주식도 팔고, 채권도 팔고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들어 22일까지 5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8월 6조6080억원, 9월3조680억원을 순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달들어 외국인 투자금의 방향 자체가 달라진 셈이다. 주로 미국계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올들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거품’ 우려까지 제기되던 채권시장 역시 1300억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장외시장에서는 여전히 2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중이지만 장내거래를 합산할 경우 유출로 집계된다. 미국으로부터 자금이 들어왔지만 유럽과 태국 등의 자금이 빠져나간 결과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3.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대내외 금리차가 좁혀지자 원화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외국인들의 달러 투자금 유입으로 가파르게 떨어지던 달러-원 환율은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하락 속도가 다소 주춤해졌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어느쪽으로도 베팅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는 말로 현재 금융시장의 흐름을 요약했다. ◇길어지는 불황탓..지지부진 흐름 이어질듯최근 외국인 자금의 흐름은 무엇보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기영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2%대로 낮춰졌고, 글로벌 경제의 하방위험이 여전한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11일 2.4%로 대폭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3.6%와 3.2% 수준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경제가 L자형 장기 침체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굳어지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건전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좋다고 하지만 경기 전망 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선진국들의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유입 기대가 너무 컸던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9월 한국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될 당시 시장과 당국은 외국인 자금의 과다유입을 걱정하기도 했었다. 대외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논의 진전에 실패했고, 미국과 중국 경제도 최악은 면했지만 제대로 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달 들어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면서 “한국은행과 IMF 등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줄줄이 낮추고, 장기불황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국내외 할 것 없이 ‘성장’이 외국인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돈은 많이 풀려 있지만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종우 센터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기가 좋아진다는 확신이 없다는 점”이라며 “당초 기대처럼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일부의 우려처럼 급격한 외국인 자금유출이 일어날 가능성 역시 낮게 봤다. 이 센터장은 “당분간 지금과 같은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2.10.24 I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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