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한경연, 올해 성장률 2.9%..2년 연속 저성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9%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3% 미만의 저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한국경제연구원은 6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에서 우리 경제가 올해 2.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 해 2.0%에 이어 2년 연속 3% 미만의 저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기존(2012년 12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세계경제 회복세(3.5%, IMF)가 과거보다 낮은 데다 원고·엔저현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증가세가 한 자리 수에 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한경연은 또 가계부채, 주택가격 하락, 경기양 정책추진의 제약 등을 감안할 때 내수부문의 성장견인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소비는 가계부채, 고용증가세 둔화, 주택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도 대내외 수요전망이 불투명한데다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논의 등으로 투자심리회복이 지연되면서 3%대의 완만한 회복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 기저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민간주택건설 부진 지속으로 2.2%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률은 2%대로 안정세 유지..경상수지 흑자 줄어들 것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해에도 2%대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요금, 식품가격 인상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대내외 수요회복이 빠르지 않고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파급효과는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경상수지 흑자는 원화상승의 영향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서비스수지도 다시 적자로 반전되면서 지난해 431억 달러에서 301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은 하락기조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연평균 1065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완화, 경상흑자 지속, 국가신용등급 상승 등의 환율 하락압력을 국내 외국자본 유출가능성, 북핵 실험 관련 리스크, 당국의 환율 정책 등의 상승요인들이 제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한편 보고서는 ‘수출회복 제약요인 점검과 시사점’이라는 이슈분석 장을 통해 수출 회복 대책으로 ▲기존 외환시장 안정화 3종 세트 외에 ▲기준금리인하를 통한 원고·엔저 충격 완화 ▲업계·정부 간 협조 강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등을 통한 보호무역주의 대비▲대중 최종소비재 수출비중 제고와 함께 중국 중산층을 겨냥한 의료 등 서비스 수출 확대 등을 제시했다.
- 금통위원이 주목한 BIS보고서는…"금융사이클이 정책결정 핵심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국제결제은행(BIS) 세계금융제도위원회(CGFS)에서 나온 보고서를 통화정책의 적정 시점을 찾는데 유효한 참고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거시건전성 정책은 금융 사이클에 연동해서 결정될 필요가 있는 만큼, 현 상황은 완화적인 정책기조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한 금통위원은 최근 BIS가 거시경제상황과 금융 사이클을 활용해 작성한 ‘거시건전성 정책수단(MPIs·Macroprudential Policy Instrument)의 활용방안에 대한 5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한 후, 현재 우리나라가 시나리오 5에 해당돼 완화적인 거시건전성 정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거시건전성 정책이란 금융 사이클에 연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아울러 금융 사이클이 어떤 단계에 도달했느냐에 따라 정책 역시 결정된다. 이때 중요한 점은 금융 사이클은 일반적인 거시경제상황과는 다른 양상을 띌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 사이클은 일반적인 경제상황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변화의 속도도 느리기 때문이다.보고서는 거시경제상황과 금융 사이클에 따라 5가지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거시경제가 양호하고 금융경제 역시 호황기에 들어섰을 때(시나리오 1), 거시경제는 취약하지만 금융시장은 호황기에 들어섰을 때(시나리오 2), 거시경제가 취약하고 금융시스템 역시 위기일 때(시나리오 3), 거시경제가 양호하고 금융시장은 위기 없는 침체기에 접어들었을 때(시나리오 4), 거시경제는 취약하고 금융시장은 위기 없는 침체기에 접어들었을 때(시나리오 5)다. 금통위원은 이 보고서가 통화정책의 적정 시점을 찾는데 참고할 만하다고 밝히며 현재 우리 경제가 ‘시나리오 5’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완화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가계신용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금융시장 역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2000년대 초반 독일 상황을 예로 들며 거시건전성 정책을 완화한 것이 경기 침체에 따른 충격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개인들이 자산을 성급히 처분하는 것을 피하고 은행의 부채축소(deleveraging·디레버리징)를 억제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런 ‘완화적인 거시건전성 정책’을 금리 인하로 직결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위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위원별 의견 개진’에서는 동결을 주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미약하게나마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되, 당분간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경제 회복의 지속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행할 거시건전성 정책으로써 가계부채 상황, 신용열위부문의 자금사정 악화 등 금융시스템 교란요인 완화를 들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거시건전성 정책은 시스템적 리스크(systemic risk)를 어떻게 제어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라며 “통화정책도 큰 틀에서 거시건전성을 제고하는 방향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런 분석틀이 통화정책의 시점을 찾는데 유용하지 않냐고 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한편 이 금통위원은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안정보다는 경제성장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며 “나라마다 자산시장의 성격, 물가에 대한 반응이 다른 상황에서 통화정책 운용의 국제적 협력을 어느 정도까지 고려해야 할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 2월 금통위, 대내외경기 완만한 회복에 무게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금통위원들은 대내외 경기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했던 하성근 위원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교역대상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 장기추세 수준 복귀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과 대외 불안에 따른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가계부문 체질개선과 기업부문 구조개혁을 위해 무차별적 금리조정보다는 총액한도대출 등 신용정책을 활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최근 확대된 환율변동성에 대한 완충제도를 마련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하성근 위원만이 25bp 인하를 주장했다. 김중수 총재를 포함한 6명의 금통위원들은 금리동결에 손을 들었다.금통위원들은 국내외 경제여건이 지난 1월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국내 실물경제 역시 기조적인 흐름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진단했다.한 금통위원은 “지난 1월 금통위 이후 국내외 경제여건을 보면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금통위원도 “국내 실물경제의 기조적인 흐름에 큰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다만 대내외 경제여건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은 고용과 주택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소비와 투자,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도 수출과 생산,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로지역은 생산과 소비가 감소하는 등 경제활동이 부진하다는 진단이지만 심리지표가 개선되는 모습도 있었다고 분석했다.한 금통위원은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지만 성장경로의 방향성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혀 다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인하를 주장했던 하 위원 역시 “세계경제는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대상국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로지역도 금융시장 불안 완화, 심리지표 개선 등 일부 긍정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국내 실물경제 회복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약하다는 진단이 주류를 이뤘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와 투자 등 내수지표가 월별로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고 있고, 회복속도 역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더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금통위원은 “계절적 요인과 특이요인 등으로 지난해 12월과 금년 1월 실물지표의 움직임이 엇갈리는 모습”이라면서도 “기조적인 경기흐름은 지난달 전망했던 성장경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금통위원은 “우리 경제가 장기추세 수준으로 복귀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 요인도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 역시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투자 등 내수지표들이 월별로 증감을 반복하면서 더딘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대외 불확실성 역시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미국에서는 재정감축과 정부 부채한도 증액이, 유로지역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잠재해 있다고 봤다. 북한 3차 핵실험에 따른 향후 국제사회 대응과 북한의 반응도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하 위원은 여기에 엔화 약세로 인한 주요국간 갈등 고조 가능성도 글로벌 경제 하방위험이라고 봤다.◆ 하 위원 정책적 선택에 의한 ‘인하’하 위원은 국내 경제의 활력에 필요한 정책적 선택으로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 성장 잠재력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최근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과 인도, 콜롬비아, 터키 등 상당수 신흥시장국들이 추가 금융완화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에서도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수요측 물가압력 약화와 수입물가 안정 등으로 물가불안 우려가 낮아지고 있는데다,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이 취약하고 저성장 국면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인하 필요성으로 꼽았다.하 위원은 정부당국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 운영과 관련한 관심을 촉구했다. 우선 낮은 성장세가 상당부문 구조적 측면에 기인함에 따라 총수요 관리정책을 통한 경기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이고 한시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기적 경기대책 시행과 병행해 우리 경제의 성장 기반과 경기회복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주요 경제부문의 심각한 불균형 구조나 억압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구조개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하보단 총액한도대출 활용을..금리정책 경기대응 개선방안 모색해야한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성장잠재력 확충 측면에서 가계부문 체질개선과 기업부문 구조개혁이 바람직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측면에서 무차별적인 금리조정보다는 복잡다기하게 흩어져 있는 각종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맞춤형 제도로 혁신하는게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총액한도대출 등의 신용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향후 통화정책과 관련,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금리정책의 개선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금통위원은 “통화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수단의 파급경로와 효과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해 둘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장기적으로는 선진국 출구전략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선진국 출구전략에 대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조합과 시점의 선택으로 정책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운용의 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확대된 환율변동성에 대한 완충제도 마련 필요성도 제기됐다. 앞선 금통위원은 “경제주체들의 환위험 관리능력을 배양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또다른 금통위원 역시 “환율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동시에 이를 완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중국 통화스왑자금을 한·중 무역결제에 활용하는 것과 같이 양자간 정책협력과 G20 협의를 통한 다자간 정책공조 등 여러 형태의 국제적 정책수단을 적극 개발하고 활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국민TV 창립.."자본권력에서 독립합니다"
-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국민TV(가칭) 미디어협동조합은 3일 창립총회를 서울특별시청 신청사에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지난달 28일까지 총 1009명의 발기인을 통해 10억9400여만원을 모았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협동조합 형태의 ‘국민TV’ 방송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종합편성채널 등 여권의 논조를 반영해온 제도권 매체에 맞설 ‘대안방송’으로 커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국민TV(가칭) 미디어협동조합은 3일 창립총회를 서울특별시청 신청사에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TV는 조합원이 출자금을 마련하고, 조합비로 방송사를 운영하는 협동조합 형태다. 주식회사와 달리 출자액과 상관없이 조합원 각자가 동등한 지분을 갖는다는 게 장점이다. 주주의 이익이 아닌 조합원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수평구조의 조직문화와 토론과 협의에 통한 의사 결정을 통해 방송사를 꾸려가겠다는 방침이다.국민TV는 지난달 28일까지 총 1009명의 발기인을 통해 10억9400여만원을 모았다. 이날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조합원을 상시 모집한 후 오는 4월 이후 방송사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후 상반기 중 시험방송을 거친 뒤 하반기부터 정규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초대 이사장은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이, 상임이사는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국장, 최동석 한양대 특임교수,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가 맡았다. 비상임이사는 김정란 상지대 교수, 강동균 전 MBC 라디오국장, 이재정 변호사가 추대됐다. 비상임 감사에는 강병국 변호가가 맡게 됐다.올해 조합원 모집 목표는 10만명이다. 1인당 최소 출자금은 5만원으로 이 경우 조합출자금은 최소 50억원이 모아진다. 또 1인당 월조합비 1만원을 모을 경우 10억원의 자금이 확보된다. 이를 통해 국민TV의 운영비 및 시설투자비로 쓸 계획이다.오는 2015년까지 총 100만명의 조합원을 모집하는 게 목표다. 최동석 이사는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100만명의 조합원이 모이면 지상파TV 못지 않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제작여건이 확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플랫폼은 인터넷 기반 방송 콘텐츠 서비스인 ‘OTT(Over the Top)’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OTT는 미국의 넷플릭스, 훌루, 우리나라의 티빙, 푹(POOQ)처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외 케이블TV 방송과 콘텐츠 제휴 및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카카오톡 등 각 서비스별로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국민TV는 다양한 사업모델도 모색 중이다. 어느 정도 회원수가 확보되면 유통사업, 교육사업, 신용사업, 주택사업 등 협동조합 형태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김성훈 이사장은 “3월3일은 언론이 정치권력으로부터 해방을 외치는 날”이라며 “제대로 된 언론방송을 만드는 그치지 않고 99%의 국민이 제대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자리에 참석한 노회찬 전 의원도 “새로운 언론의 탄생에 대한 갈망이 오늘 빛을 발했다”면서 “국민TV 창립은 제2의 민주화 언론, 언론의 자유 회복운동”이라고 말했다.
- 뉴욕증시, 고점부담에 주춤..월간으론 넉달째 랠리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월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경제지표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랠리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낙관론이 커진 덕에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그러나 이후 고점 부담이 차익매물이 몰렸다.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0.88포인트, 0.15% 하락한 1만4054.49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한때 1만4144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20포인트 차이로 근접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도 2.07포인트, 0.07% 낮은 3160.1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1.31포인트, 0.09% 떨어진 1514.68을 기록했다. 개장전 나온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장초반 혼조세를 야기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무려 2만2000건이나 급감하면서 고용 개선 신호를 꾸준히 보낸 반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종전 마이너스(-) 0.1%에서 플러스(+) 0.1%로 상향 조정됐지만, 시장 기대에는 크게 못미쳤다. 이런 가운데 기업 실적도 엇갈렸다. 씨어스홀딩스가 작년 4분기에 적자 축소를 기록하며 조정 순이익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최대 서점체인인 반즈앤노블은 ‘누크’ 단말기 판매 부진으로 적자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퀘스터 우려 속에서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간 회동에 기대가 생긴데다 S&P사가 시퀘스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힘이 됐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시퀘스터가 현실화될 땐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헬스케어와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는 이날도 추가 하락하며 15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개별 종목별로는 허벌라이프가 칼아이칸의 대표 2명을 포함해 새롭게 이사회 멤버를 확대 재구성하겠다고 발표한 뒤로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로부터 광고기술 사업체인 애틀라스 솔루션스를 인수하기로 한 페이스북은 1.41% 올랐다. 반면 판도라는 무료로 제공하던 모바일 음악 서비스를 한 달에 40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또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씨어스홀딩스는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회의감으로 인해 주가가 5.2%나 급락했다. 실적 부진을 기록한 소매업체들인 콜스와 JC페니도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던 그루폰은 이날 파이어제프리 등 최소 3개 증권사들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탓에 주가가 24% 이상 곤두박질쳤다. ◇ IMF “시퀘스터땐 美성장률 하향”..S&P “영향 미미”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국제통화기금(IMF)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IMF는 이날 “미국에서 시퀘스터가 현실화돼 지출 삭감이 이뤄질 경우 올해 미국과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들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머레이 IMF 수석대변인은 이날 “미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적극적인 교역 관계에 있는 국가들도 이번 시퀘스터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IMF는 시퀘스터가 얼마만큼 진행될 것인지를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하기 전에 미국의 정치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만 할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이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사는 “미국은 다음달에 다시 한번 재정절벽 아래로 추락할 것이지만 작년말처럼 이번에도 한 차례의 번지점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S&P는 “시퀘스터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며 오는 2분기에 보다 광범위하고도 장기적인 재정지출 삭감과 세수 확대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로 인해 일정 기간 미국 경제가 불필요하게 둔화될 것이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성장에 가해질 부담을 견뎌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P사는 이번 시퀘스터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美 압류주택 판매, 5년래 최저..숏세일은 늘어지난해 미국의 압류주택 판매량이 최근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절대적인 수준 자체는 아직도 주택시장 버블(거품) 붕괴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이날 부동산 조사기관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지난해 압류상태에 있거나 이미 은행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주택이 시장에서 판매된 규모가 95만건 수준이었다. 이는 1년전에 비해 6%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전체 주택 가운데 21%가 압류 관련 물건이었다. 이는 1년전의 23%에 비해 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주택시장 버블 이전인 지난 2005년 최저 수준이었던 4만6000건에 비해서는 여전히 20배 이상 많은 양이다. 또한 압류 주택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5년에는 1%에 불과했다. 또한 압류되진 않았지만, 주택가치가 모기지대출 원금에도 못미쳐 주택 소유자가 은행과 합의해 헐값에 판매한 숏세일 규모는 지난해 오히려 4% 늘어났다. 전체 주택시장에서 22%를 차지했다. 이는 주택 구입 수요가 살아나면서 은행들이 압류 대신 숏세일을 택한 탓으로 풀이된다.◇ 美 4Q 성장률 +0.1%로 상향..실업수당 큰폭 감소미 상무부는 지난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0.1%를 기록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비치 마이너스(-) 0.1%에서 플러스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였던 0.5%보다는 다소 낮았다. 성장률로도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었다.세부 항목별로는 당초 2.2% 증가로 예상됐던 지난 분기 소비지출은 2.1%로 소폭 하향 조정됐고 정부지출은 6.6% 감소에서 6.9%로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기업 재고투자 규모 역시 120억달러 증가에 그쳤다. 이는 앞선 2분기의 414억달러와 3분기의 603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당초 5.7%나 줄어든 것으로 전망됐던 수출은 -3.9%로 상향 조정됐고, 주거용 고정투자 역시 종전 15.3%의 증가율이 17.5%로 상향 조정됐다. 또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2000건 급감한 34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6만건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반면 2주일전 수치는 종전 36만2000건에서 36만6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 역시 35만5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6750건 감소하며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 역시 307만4000건으로 전주의 316만5000건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316만건을 모두 밑돌았다.◇ 니얼 퍼거슨 “셰일가스 붐, 美달러 랠리 이끈다”‘금융의 지배’를 쓴 저자인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가 셰일가스 혁명으로 인해 미국 달러화가 강세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퍼거슨 교수는 이날 아부다비에서의 강연에서 “북미에서의 셰일가스 개발 붐 이후 달러화가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소 소수파의 의견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무엇보다 셰일가스로 대변되는 오일 혁명이 수혜가 대체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이로 인해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수입해온 미국은 셰일가스 개발 붐과 프로판과 부탄가스를 수송할 특수 선박 주문 확대 이후에 액화천연가스(LPG) 순수출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에너지 수요의 84%를 천연가스 등으로 충당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퍼거슨 교수는 “셰일가스로 인해 원유 수입이 줄고 수출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경상수지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줄어든다면 이는 달러화 강세를 이끄는 또다른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즈앤노블, ‘누크’ 부진에 적자..씨어스, 적자축소미국 최대 서점체인인 반즈앤노블의 지난 회계연도 3분기(작년 12월~올 2월) 순손실 규모가 606만달러, 주당 1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 5200만달러, 주당 71센트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한 2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24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특히 ‘누크’ 단말기 사업부 매출은 1년사이에 26%나 급감한 3억1600만달러에 그쳤다. 미국 소매업체인 씨어스홀딩스는 지난 4분기중 순손실 규모가 4억8900만달러, 주당 4.6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4억달러, 주당 22.63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12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의 54센트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시장에서 전망했던 주당 98센트 전망치도 웃돌았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22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24억8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17억7000만달러를 앞질렀다. 씨어스홀딩스의 이 기간중 동일점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줄었다.
- [크레딧분석]현대상선, 재무부담에 등급 강등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최근 2년간 적자에 허덕이며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해운시황이 오랜 침체기를 겪으면서 손실이 커지고 빚은 늘어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 3사는 지난 25일 현대상선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리고, 기업어음 등급도 A2에서 A2-로 떨어뜨렸다. 현대상선의 실적은 2008년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2008년 7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다가 이듬해 8000억원의 손실을 냈다. 금융위기를 겪고 난 후 2010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11년 손실 5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원까지 불어났다. 같은 기간 재무구조는 급격하게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2008년 197%에서 2011년 400%를 돌파하더니,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658%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으로는 799%에 달한다.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6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원 가량 늘었고, 2008년에 비해서는 3배 넘게 증가했다. 매년 차입금에 대한 이자 등 금융비용으로만 2000억원 넘게 쓰고 있다. 영업을 통해 현금을 벌기는 커녕 손실만 내고 있어 이자를 감당해내기도 벅찬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실적 저하와 투자 부담으로 인해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된 상태”라며 “해운업황의 침체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유동성 확보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해운업체들의 금융시장 접근성이 약화됐다”며 “당분간 만기도래 차입금의 원활한 차환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해운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진해운(117930)과 STX팬오션(028670)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며, 최근 1년 사이 총차입금이 1조원 가량 늘었다. SK해운도 지난해 9월까지 4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미 신용평가사들은 2011년말 한진해운의 등급을 A에서 A-로 내렸고, STX팬오션의 등급도 2011년 A에서 현재 BBB+까지 떨어져 있다. 올해도 대형 해운사들의 유동성 위험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STX팬오션이 올해 갚아야 할 차입금과 부채가 각각 1조원을 넘고, SK해운도 5000억원 넘는 상환 부담을 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올해도 해운업황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영업현금으로 차입금을 충당하지 못하고, 차환과 만기 연장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크레딧분석]현대상선, 재무부담에 등급 강등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최근 2년간 적자에 허덕이며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해운시황이 오랜 침체기를 겪으면서 손실이 커지고 빚은 늘어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 3사는 지난 25일 현대상선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리고, 기업어음 등급도 A2에서 A2-로 떨어뜨렸다. 현대상선의 실적은 2008년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2008년 7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다가 이듬해 8000억원의 손실을 냈다. 금융위기를 겪고 난 후 2010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11년 손실 5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원까지 불어났다. 같은 기간 재무구조는 급격하게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2008년 197%에서 2011년 400%를 돌파하더니,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658%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으로는 799%에 달한다.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6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원 가량 늘었고, 2008년에 비해서는 3배 넘게 증가했다. 매년 차입금에 대한 이자 등 금융비용으로만 2000억원 넘게 쓰고 있다. 영업을 통해 현금을 벌기는 커녕 손실만 내고 있어 이자를 감당해내기도 벅찬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실적 저하와 투자 부담으로 인해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된 상태”라며 “해운업황의 침체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유동성 확보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해운업체들의 금융시장 접근성이 약화됐다”며 “당분간 만기도래 차입금의 원활한 차환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해운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진해운(117930)과 STX팬오션(028670)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며, 최근 1년 사이 총차입금이 1조원 가량 늘었다. SK해운도 지난해 9월까지 4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미 신용평가사들은 2011년말 한진해운의 등급을 A에서 A-로 내렸고, STX팬오션의 등급도 2011년 A에서 현재 BBB+까지 떨어져 있다. 올해도 대형 해운사들의 유동성 위험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STX팬오션이 올해 갚아야 할 차입금과 부채가 각각 1조원을 넘고, SK해운도 5000억원 넘는 상환 부담을 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올해도 해운업황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영업현금으로 차입금을 충당하지 못하고, 차환과 만기 연장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