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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의맥]"ECB, 완화적 스탠스..경기 회복 모멘텀 제공할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는 동결되겠지만 완화적 스탠스는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3분기 유로존의 전반적인 대출 환경에 대한 전망이 밝다”며 이같이 밝혔다. ECB가 유로존 내 133개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3분기 대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은행 대출 조건 강화 속도가 감소하기 시작해 4분기에는 오히려 완화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박 연구원은 기업 대출 심사기준이 주택 자금 대출 기준이나 개인 신용 대출 기준보다 더 큰 폭으로 완화되는 만큼, 산업과 기업의 심리지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11월 ECB가 금리를 동결시킬 것이라는 예쌍이 지배적이지만 담화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완화적 정책 스탠스를 표하며 추후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9월 이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1.38대의 고점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이미 유로화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ECB의 완화적인 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출·경제 지표의 개선이 이어지며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13.11.05 I 김인경 기자
  • [단독]수협 신경분리 앞두고 전직원 급여 갹출 '논란'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수협이 신경분리(신용·경제사업 분리)를 앞두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월급여의 일정부분을 갹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수협은 신·경분리 작업에 필요한 자본금을 미리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정부안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내부에서도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4일 수협 등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 신용부문과 경제사업부문 모두 지난 8월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월급여의 일정 부분을 출자자금으로 갹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0년께부터 1급(지점장급)만 해 오고 있던 신경분리작업을 위한 월급여 반납을 전 직급으로 확대한 것이다. ‘고직급 고부담’원칙으로 높은 직급일수록 많은 금액을 급여에서 반납한다. 예를 들어 계장의 경우 매 월 5~6만원 선, 과장은 10여 만원 수준이다. 수협은 9월 말 현재 임직원 갹출로 57억원을 마련했다.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 분리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자본 건전성 요구와 무관치 않다. 2014년부터는 수협에도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되고 2016년 바젤Ⅲ(은행 건전성 강화를 위한 국제협약)가 도입되면 현재 체제로는 자격 요건이 미달하기 때문이다. 바젤Ⅲ 충족을 위해서는 1조 9830억원 가량의 수협은행 자본금 마련이 필요하다. 바젤Ⅲ는 반환 의무가 있는 자금에 대해서는 자본금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수협중앙회에 투입한 공적자금 1조 1581억원을 수협은행 자본금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지원 방식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바젤Ⅲ충족을 위한 기준 1조 9830억원과 1조 1581억원의 차액인 8249억원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수협은 이 중 정부가 이차보전(이자차액 보전)형태로 일정 부분을 지원하게 되면 이 중 차액만큼을 임직원의 월급여 반납으로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수협이 월급여 반납 카드를 꺼낸 것은 자본금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영구성이 있어야 한다는 요건 때문이다.수협 관계자는 “수협은 현재 순금융채권을 발행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일종의 빚이기 때문에 임직원 월급여 반납을 하고 있다”며 “금액을 차차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정부의 수협 신경분리안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수협 내부적으로도 출자방안을 마련하는게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임직원 월급여 반납에 의한 신경분리 작업은 선례가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수협으로선 월급여 반납 규모를 추이를 보면서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해양수산부는 자구노력의 결과를 보면서 정부 지원 방안을 결정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 해수부 안을 가지고 공적자금, 재정지원 등을 두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수협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어도 정부도 수협의 자구안을 보면서 지원계획을 확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지난해 신경분리를 시행한 농협 역시 필요한 자본금 5조원 중 4조원의 이차보전과 1조원의 현금출자 방식으로 진행했었다. 현물출자는 정책금융공사 보유 주식인 산은지주 주식 5000억원과 도로공사주식 5000억원을 농협금융지주에 출자키로 했다. 하지만 이 정이 연기되면서 정부는 현물출자분도 이차보전 방식으로 지원, 총 5조원을 지원한 셈이 됐다.▶ 관련기사 ◀☞ 이원태 수협은행장, 직원 스킨쉽 경영 '눈에 띄네'☞ 이운룡 "농·수협銀, 부실채권 9200억↑..건전성 회복 시급"
2013.11.05 I 김보리 기자
'미스터둠' 루비니 "고령화· 연금, 韓 경제의 도전 요인"
  • '미스터둠' 루비니 "고령화· 연금, 韓 경제의 도전 요인"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금융 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미스터 둠(Mr. Doom)’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뉴욕대 교수가 4일 “우리나라의 고령화 및 연금 등 재정 부담이 한국 경제에 주요한 도전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가진 면담에서 이런 견해를 내비쳤다. 루비니 교수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예일대 경제학 교수 등을 역임한 후 현재 뉴욕대 스턴 스쿨(Stern School)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경제학자다. 이날 루비니 교수는 “한국이 정부부채, 재정수지 측면에서 재정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기초한 4월 추경이 시의적절했고, 한국경제 회복에 기여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루비니 교수는 원화 강세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QE 축소는 미국경제의 회복을 의미하므로, 대미 교역규모가 큰 한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재유입과 달러화강세가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현 부총리는 “재정건전성이 정책여력 확보 및 국가 신용등급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2017년도에는 균형재정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고령화에 따른 재정부담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복지 전달체계 개편, 정년연장, 일을 통한 복지(workfare)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나겠다”고 덧붙였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상품품질 및 마케팅 능력 향상 등에 따라 환율의 수출에 대한 민감도가 과거보다 약화됐다”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은 거시건전성 조치 및 지역 금융안전망 등을 통해 충분히 대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과도한 고정자본투자를 해왔으나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향후 중국경제는 경착륙과 연착륙의 중간(between softlanding and hardlanding)인 6~7% 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재정투입(fiscal stimulus) 등을 통한 경기대응은 대체로 효과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국가채무가 과다한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한 잠재 성장률 제고 없이는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현 부총리는 “중국, 일본 등 주변경제에 대해서는 각국의 구조개혁 등 정책적 노력들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 부총리는 내년 우리 경제와 관련해서는 “규제완화, 서비스산업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면담을 갖고 ‘한국경제 현황 및 세계 경제전망’과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13.11.04 I 윤종성 기자
  • [여의도칼럼] 환율전쟁 대처법
  •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최근 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압력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글로벌시장에 풀린 돈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지금처럼 아시아 통화의 절상압력이 거세질 경우 심한 부작용을 예고한다는 점이다. 자체적인 경쟁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각국이 달러약세를 허용할 경우 버블관리부담이 커지면서 급기야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침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실 그동안 이 같은 상황이 닥치면 일단 인위적으로 자국통화를 안정시키는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체제의 피로도가 점차 쌓이면서 앞으로는 좀 더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게 됐다. 우선 기축통화 국가인 미국의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다.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3차에 걸쳐 지속된 양적완화 기조가 조만간 축소돼야 할 상황이다. 더 이상의 양적완화는 고용증가등 실물경제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자금중개 기능마저 마비시킬 위험이 있고 국경간 자금흐름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미 정부의 일시적인 폐쇄를 경험한데서 볼 수 있듯 미국경제의 재정건전성 제고 압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양적완화 기조의 변화는 글로벌 유동성 공급측면에서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크다. 그동안 미국은 달러를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감내하는 반면 달러 가치 보호를 위해 경상수지 적자를 줄여야 하는 상반된 목표, 이른바 ‘트리핀의 딜레마’(Triffin의 dilemma)‘에 빠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유동성의 공급안정을 위해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면 자국 경제의 적자확대를 감수해야 한다. 달러에 의존한 비기축통화국들에겐 자국화폐의 절상압력이 높아지고 버블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장기침체의 위험에 공히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반면 양적완화의 축소는 채권금리의 급등이나 달러유동성의 위축을 뜻하므로 저금리기조에 익숙해진 경제주체들에게 상당한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나 아시아 각국 어느 쪽을 보더라도 현 상황의 타개를 위한 조정과정은 녹록지 않음을 직감할 수 있다. 결국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국제금융체제상의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현 국제금융체제는 과부하에 걸려 있다. 아시아 각국으로선 환율안정을 통해 자체적인 금융기반 없이 몸집을 키워왔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미 세계 GDP의 40%를 상회하는 아시아경제는 아직도 경상수지 흑자를 자체 투자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금융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미국 재무성증권이나 부동산 위주의 자산운용은 자체적인 금융발전으로 이어지지 못했으며 글로벌 불균형의 확대와 달러화 의존 현상을 심화시켰다. 환율안정을 통한 성장전략에 치중하면서 산업전반의 재균형(rebalancing) 대신 특정산업에 더욱 의존하게 되는 외다리전략에도 내몰리게 됐다. 환율안정의 효과가 점차 특정산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산업부문간 생산성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비용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결국 작금의 대외여건은 우리에겐 과거와는 다른 인식과 준비를 요구한다. 양적완화 정책의 불확실성은 향후 자본흐름은 물론 환율과 금리 전반의 변동성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로선 통제불가능한 가격변수를 특정 수준에서 지키려는 노력보다는 대내외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자체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에 치중해야 한다. 미국 재무성증권과 부동산 위주의 자산구성을 다변화하여 대외여건의 변화가 신용흐름의 변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선택의 폭이 극히 제한적인 현 국제금융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아시아자체의 초우량자산을 증권화하여 거대 시장에서 통용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제부터라도 금융시스템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는 역내차원의 준비를 통해 안전자산의 가치마저 위협받는 현 자산축적의 구태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2013.11.04 I 편집부 기자
  • 피치, 스페인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경제정책 개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가 스페인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BBB’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만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향후 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 피치는 스페인에 대한 평정 보고서에서 “스페인 정부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연금 제도와 재정정책을 개선시키면서 정책적인 개선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페인 경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경기 침체국면에서 벗어났고 경상수지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흑자로 전환시켰다”며 “다만 경제가 아직도 취약해 내년에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인 0.7%보다 낮은 0.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은 지난 3분기중에 플러스(+) 성장세를 회복하면서 2년여간 이어져온 장기 침체국면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올들어 스페인 대표지수인 IBEX35지수는 지금까지 21% 이상상승했다. 앞서 스페인은 지난 2009년부터 본격화된 재정위기로 인해 그 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로부터 첫 신용등급 강등을 당한 이후 차례로 무디스와 피치로부터도 등급 강등 조치를 당했다. 현재 무디스와 S&P사는 스페인에 대해 정크본드(투기등급) 바로 한 단계 위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2013.11.02 I 이정훈 기자
현대·기아차, 美 셧다운 여파.. `위기냐 기회냐`
  • 현대·기아차, 美 셧다운 여파.. `위기냐 기회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정부의 ‘셧다운’ 여파에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셧다운 여파로 최근 부진한 미국에선 더 큰 악재로 작용하는 반면 신흥국에선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미 정부는 이달 1~16일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에 대한 정치권 갈등으로 셧다운(shutdown, 부분업무정지)을 실시했다. 셧다운이란 미국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하지 못하면 치안을 제외한 모든 공공프로그램이 중단되는 제도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 탓에 미국의 올 4분기 경제성장률은 애초 예상보다 0.6%포인트 떨어진 2.0%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美 시장점유율 연내 8% 밑 추락 우려현대·기아차는 올 1~9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96만460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올 들어 주요 자동차 회사 중 유일한 감소세다. 지난해 9%를 넘어섰던 현지 판매점유율도 8.1%까지 낮아졌다.게다가 현대·기아차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13년 신차 품질 신뢰도 평가’에서 전년대비 낮은 평가를 받으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총 28개 브랜드 중 기아차(000270)는 16위, 현대차(005380)는 21위로 지난해보다 6계단, 4계단씩 떨어졌다. 올 초 연비 과장과 대규모 리콜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4분기 셧다운 여파에 따른 전체 시장 침체까지 이어지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이 분위기가 자칫 쏘울·제네시스·쏘나타 후속 등 신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전통적 강세 지역 신흥국선 반등 기회현대·기아차에게 셧다운 여파가 악재만은 아니다. 전통적인 강세 시장인 신흥국에선 오히려 호재가 될 전망이다. 미 정부는 셧다운 여파로 시장이 다시 침체하며, 양적 완화를 축소하는 방안을 내년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올해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 3국(인도·브라질·러시아)는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우려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이 경기부양책인 양적 완화를 축소하면 이들 신흥국은 자금 이탈과 화폐가치 절하로 내수 시장 침체가 불가피하다.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인도 판매가 4.0% 감소하고 러시아 판매도 3.6% 소폭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시장 지배적인 위치는 유지했으나 전체 시장 감소세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그러나 셧다운 여파로 이런 불안요소가 일시적으로나마 해소되며 신흥국 자동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연말부터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현대차는 올 들어 브라질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1~9월 브라질에서 지난해보다 2.7배 이상 많은 12만여대를 판매했다. 내년부터는 3교대 도입으로 총 17만대를 생산·판매할 수 있다. 인도, 러시아에서도 현지 경기만 회복하면 얼마든지 판매를 늘릴 수 있다. i10(인도), 쏠라리스(러시아) 등 현지 전략모델의 인기는 여전하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에 미국 셧다운 여파는 올 4분기 단기적으로 미국 시장에선 악재, 신흥국에선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변화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렉서스·도요타, 美 신차 신뢰도 1~2위 석권☞기아차, 부산지역 장애인 여행지원 감사패 받아☞기아차, `올뉴 쏘울` 1호차 전달식.. 주인공은?
2013.10.30 I 김형욱 기자
  • 경남기업 워크아웃 신청..건설업 한파 언제 끝나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부도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경남기업이 2년 5개월만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재신청하면서 건설업계 자금수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상당수의 중견건설기업들이 연말이나 내년 초 자금 마련을 못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건설사, 신용등급 하락에 발목현재 건설업계의 위기의식을 키우고 있는 것은 잇따른 신용등급 강등이다.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자금회전이 잘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이어 하락하는 신용등급은 건설사들을 부도위기로 내몰고 있다. PF대출규모가 7000억원에 이르는 경남기업의 경우 최근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도 결국 신용등급 강등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이달 들어 BBB+에서 BB-로, 또 CCC로 수직하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2일 경남기업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내렸다. 또 29일 워크아웃을 신청하자 BB+등급에서 CCC로 하향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체계적인 자금조달 계획을 세웠고, 연말까지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신용평가는 실적결과가 평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실적이 안좋은 건설사들로서는 엎친데 덮친 격이다. 실제로 3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은 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8일 등급이 AA-에서 A+로 강등됐다. 앞서 지난 5월 GS건설도 회사채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내려갔고 SK건설은 A+에서 A0으로 떨어졌다.건설업계에서는 이번 경남기업 워크아웃 신청으로 BBB- 단계에 있는 중견건설사들이 하반기 실적에 따라 위험수준으로 보고 있다. 김태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현재 발표된 3분기까지의 실적을 보면 대체로 나아진 모습을 보기 힘들다”며 “건설업은 전반적인 침체상황이 반등할 만한 요인이 적어 평가하향 분위기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건설업계 “국회 부동산 대책 법안처리라도 서둘러야”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커진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건설업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가 3차례에 걸친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해외건설사업이 늘면서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서서히 나타났다. 그러나 장기 불황의 그늘이 가시지 않아 경남기업을 필두로 건설사 자금난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많은 건설사들이 줄줄이 워크아웃, 법정관리(기업회생작업)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 안에 드는 건설사 4곳 중 1곳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0대 건설사 가운데 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사는 12개사,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은 13개사다. 졸업을 한 곳은 8개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는 쌍용건설, 경남기업, STX그룹, 동양그룹, 한일건설 등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우산이 돼줄 모기업이 없는 쌍용건설과 경남기업은 두번째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내년까지 건설경기가 계속 불안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박흥순 건설정보실 실장은 “현재 국내건설수주액이 14개월째 줄어들고 있고, 부동산시장 회복도 늦어지고 있어 수익을 창출할 만한 것이 마땅치 않다”며 “국회에 묶여있는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 처리가 지금으로선 한줄기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2013.10.30 I 정수영 기자
개인 빚 갚아주는 나라, 올해만 60여만명 채무조정 혜택
  • 개인 빚 갚아주는 나라, 올해만 60여만명 채무조정 혜택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정부가 올해에만 60만 명 이상의 개인채무를 줄여준 가운데 각종 채무 탕감 발표가 자칫 ‘개인 빚 갚아주는 나라’라는 잘못된 인식을 확산시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이달 말까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캠코, 신용회복위원회 등 각종 기관을 동원해 무려 60만2000여명의 개인 채무를 덜어줬다.정부가 올해에만 60만 명 이상의 개인채무를 줄여줬다. 이런 각종 채무 탕감 발표가 자칫 개인 빚 갚아주는 나라라는 잘못된 인식을 확산시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현재 추세라면 연말에는 채무 조정 인원이 62만-63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국민행복기금은 예상보다 호응이 좋아 이달 말까지 18만9000명이 혜택을 봤다. 지난 4월 말에 시작된 행복기금은 개별 신청 마감인 이달 말까지 21만명이 신청해 18만9000명이 수혜 대상으로 확정됐다.서민금융 3종 세트인 미소금융(2만2500명), 햇살론(17만1000명), 새희망홀씨(13만9000명)의 저리 대출을 통한 채무 조정도 3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행복기금의 경우 이달 31일자로 개별 신청이 끝나지만 일괄 매입을 통한 채무 조정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연말까지 수혜자가 최대 20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과 개인워크아웃도 대상이 확대돼 수혜자가 이달 말까지 7만2000명에 달했다. 하우스푸어(내집빈공층) 지원을 위한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과 경매유예제도 활성화로 하우스푸어 2만여 가구가 지원을 받기도 했다.정부는 행복기금법을 따로 제정하지 않고 내년 미소금융과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합해 서민금융 총괄기구에 흡수·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올해 개인회생 신청만 역대 최대인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모럴해저드 징후가 감지되자 국민들 사이에서 개인 빚 갚아주는 나라라는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돈 안 갚는다" 채무자 벼 수확한 농민 입건☞ 신제윤 "채무불이행자 특성별 지원대책 마련할 것"☞ 한기평 "동양證, 단기 유동성·채무상환 능력 문제 없다"☞ 채권단, 금감원 주채무계열 관리 강화 주문에 '시큰둥'☞ 순항하는 행복기금..채무조정 수혜자 16만명 돌파☞ 채무 시달린 40대 차에서 숨진 채 발견☞ 혈세로 갚는 '적자성 채무' 비중 올해 첫 50% 돌파
2013.10.29 I 정재호 기자
  • (亞증시 오전) 日 경제지표 호조에도 하락세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9일 오전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화강세 압력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는 시중금리가 안정을 되찾으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1만4364.28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대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토픽스 지수도 같은 기간 0.14% 빠진 1196.9를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엔화강세에 대한 부담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5거래일 연속 97엔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일본 총무부는 일본의 9월 가계지출이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계지출이 늘어난 원인은 가계 소비심리 회복 때문이 아니라 내년 4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가계들이 내구재 소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즉 가계들이 소비세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소비세율 인상에 따라 소비심리가 언제라도 빠르게 위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종목별로는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악화 우려로 수출주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전일보다 0.48% 하락 중이고, 소니도 0.52% 떨어지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오른 2148.47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시중금리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민생은행은 현재 1.69%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대만 가권 지수는 전일보다 0.14% 오른 8419.95에, 홍콩 항셍 지수도 0.53% 뛴 2만2927.8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같은 기간 0.01% 오른 3208.25를 기록 중이다.
2013.10.29 I 김태현 기자
"한국, 급격한 외국인 자금 이탈 없다"
  • "한국, 급격한 외국인 자금 이탈 없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외국인 순매수세로 들어온 자금이 이성적이라고 본다. 갑자기 빠져나갈 위험은 크지 않다”프랑스계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29일 서울 소공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8월말부터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급격히 유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미칼라 마르쿠센 글로벌 경제 리서치 헤드는 “외국인 자본을 머물게 하는 것은 ‘경제펀더멘털’인데 한국의 경우 다른 국가보다 우수한 펀더멘털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석태 한국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구원 역시 외국계 자금이 한국 증시에 장기간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최근 한국에 들어온 자금은 국제 유동성이 흘러 넘쳐서 들어온 돈도 아니고 한국이 높은 성장률을 보여서 들어온 것도 아니다”며 “나름 이성적인 자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소시에테제네랄은 한국을 이머징국가가 아닌 발전된 경제(Advanced Economy)로 평가한다”며 “한국은 성장률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경상수지, 무역수지, 부채, 물가 안정성 등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의 변수로 지목되고 있는 ‘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되면 다시 달러-원 1100원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 내다봤다. 내년 3월 경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하고 2017년 경에는 미국 연준의 금리가 6.5%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 연구원은 “원화 강세 상황이지만 유로존 역시 달러 약세로 인해 유로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화 강세 정도는 유로 강세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환율에는 ‘오버슈팅’이 있는 만큼 강세 수준에 대한 대응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시에테제네랄 측은 내년도 우리 경제성장률이 3.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예상치 3.8%보다 낮은 수치다. 오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의 악재로 전망되는 부분은 ‘신용사이클’”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경우 디레버리징(부채감축) 능력이 부족한 측면이 커서 부채를 늘릴 경우, 성장이 아니라 신용 위기 등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오 연구원은 “부채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 한 신용사이클을 수반한 강한 성장 동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에서도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금융위기 이후 우리 기업들은 선진국보다 신흥국으로 수출 비중을 늘리며 강세를 보여왔는데 이 전략이 선진국이 성장세를 보이는 현재 국면에서 불리하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환율 부분 역시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의 정책 역시 올해보다 긴축을 택했다는 평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고 통화정책 역시 지난 5월 금리를 내리는 등 부양책을 택했지만 내년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예산안에 따르면 지출 증가율이 올해 7% 대의 3분의 1수준인 2%에 불과한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시각에서 볼 때, 한국은 재정문제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나라지만 긴축을 빨리 하는 경향이 있다”며 “내년 재정은 긴축적 성향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도움을 주진 못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기준금리 역시 현재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칼라 마르쿠센 소시에테제네랄 글로벌 경제 리서치 헤드
2013.10.29 I 김인경 기자
  • [시황&이슈 집중분석] 환율 변수 vs. 펀더멘털 개선?
  • [투자의新정석/이데일리TV 안수연PD] 주식시장에는 많은 주식 전문가들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투자멘토가 알려주는 매매 기법은? 포털검색 상위종목으로 알아보는 오전장의 특징 종목과 탑픽, 또한 ‘고수’ 라 칭할 수 있는 그들의 노하우가 담긴 기법, 오전 10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황&이슈 집중 분석에서는 오전장 시황과 더불어 당일 시장 이슈에 대해 집중 분석합니다. 오늘은 KTB투자증권 채현기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했습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 흐름 추이는?- 주요 지지선 1,060p 6거래일만에 무너져-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 요인1) 글로벌 달러화 약세 심화2)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3)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원화 강세, 중장기적 호재 vs. 수출주 우려로 인한 악재?- 자국 통화 가치, 중장기적 자국 펀더멘탈 반영- 국내 경기, 2분기 기점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 원/달러 하락 속도 빠를시 쏠리현상은 부담 요인- 빠른 원화 가치 절상은 기업 실적 둔화로 작용 ▶글로벌 달러화 하락 압력 높아지는 이유는?- 美 FOMC회의 fed의 테이퍼링 시행 연기- 美 9월 고용지표 부진· 4분기 GDP 성장률 하향 조정-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 8개월래 최저 수준▶원화 절상 기조 유효한가?- 외국인 순매수 기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 높여- 1,050원 진입 이후 속도 조절 가능성 염두- 유로존 내 추가 양적완화 정책 기대감 높아져- 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점 및 1,050원 하회 가능성▶이번주 시장 전략은?- 코스피, 외국인 1차 순매수 랠리 온건한 조정 국면- 주요국 경제지표, 호전 분위기 이어갈 전망- 中 신용긴축 유려 및 단기금리 상승세 부담- 은행 과잉유동성 규제 지침 발표시 조정의 빌미- 금주 KOSPI 2,020~2,060p 전망☞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newstand/☞이 코너는 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오전 10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습니다.
2013.10.28 I 안수연 기자
스마트한 투자금, 해운업으로 몰린다..세계경제 회복 조짐
  • 스마트한 투자금, 해운업으로 몰린다..세계경제 회복 조짐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최대 피해자였던 해운업이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이하 오크트리) 등 세계 유력 사모펀드(PEF)들이 해운업 회복에 베팅을 늘렸기 때문이다. 해운업이 경기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척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해운업계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인 셈이다. ◇2011년 기록 깰까..PEF 투자 급증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운업 전문 컨설팅업체 마린 머니(Marine Money)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PEF의 해운업 투자가 올들어 기록적인 수준인 27억달러(약 2조8670억원)로 늘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EF들은 지난 2011년 해운업에 34억달러를 투자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는 거의 절반 수준인 19억달러 투자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해운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1년만에 커지며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계에 유입된 PEF 주도 투자자금은 모두 110억달러가 넘었다. FT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PEF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선박업체 지분을 취득하거나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해운시장에 몰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크트리는 지난해 해상 건설지원 선박을 소유·운영하는 플로텔의 상당 지분을 인수했으며 유조선 운영업체 제네럴마리타임에 투자했다. 칼라일과 KKR은 선박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택했다. PEF들은 저평가된 해운업 자산을 사들여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해운업체들은 경기침체 당시 끊어진 자금줄을 다시 이어붙이게 돼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구도가 만들어졌다. ◇“해운업 바닥 쳤다”..설비 과잉 문제 관심짐 로런스 마린머니 사장은 “PEF들의 이같은 투자는 해운업이 회복되고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신호탄 ”이라며 “(부진했던) 해운업이 마침내 바닥을 쳤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해운업 전문 부티크은행 마리타임앤드머천트 설립을 추진해온 할보르 스빈은 “칼라일, KKR, 오크트리 등 3개 PEF 선수들이 해운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빈은 다만 최근 신규 선박 건조 주문 증가로 해운업의 구조적 설비과잉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선박 주문 규모는 아직 해운업 호황기였던 지난 2000년대 중후반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만큼 설비 과잉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이 설명했다. ◇유명 해운업체 실적 ‘훨훨’..한국 해운사는 ‘끙끙’이에 따라 세계 유명 해운업체들의 실적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해운선사 덴마크 머스크(Maersk)는 지난해 5억2500만달러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을 7%까지 끌어올렸다. 세계 3위 컨테이너선 선사 CMA-CGM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6.5%를 달성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4.7%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내 해운사는 유동성 마련이 쉽지않아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일 “정부와 금융기관 등이 기간산업의 국가경쟁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정책적 지원을 내놓거나 방향을 제시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현대글로비스 "2020년 해운 매출 8.2조 간다"☞ 치이고 쫓기고..韓 해운업 '위태위태'☞ "재무부담 느는 해운업계, 정부의 지원 시급"☞ 한진해운, 주가도 신용도 '위기'☞ [기자수첩]'벼랑 끝' 해운업계 "가뭄 속 단비는 언제쯤…"☞ "한진해운·현대상선, 유동성 확보와 정부 지원 시기에 달려"☞ 해운업계에 드리운 리쇼어링 그림자..수요·운임 ↓☞ `기업사냥꾼` 윌버로스 "해운업 살아난다..선박투자 확대"
2013.10.28 I 성문재 기자
  • KB금융, 3Q 누적 당기순이익 전년比 35%↓..NIM 하락 영향(상보)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NIM(순이자마진)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25일 KB금융지주가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4628억 7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5% 감소했다. 누적기준으로는 1조 4104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5.96% 감소했다.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인해 1조 5775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4.4%(719억원) 감소했다. 누적으로는 4조 8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103억원) 줄었다.순수수료이익은 3724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5.1%(199억원) 감소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방카슈랑스 수수료 감소 등으로 인해 1조 13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454억원) 감소했다.3분기 종업원급여 및 기타판관비는 9576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5.7%(578억원) 줄었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보다 15.7%(551억원) 증가한 4066억원이었다. 영업외손익은 3분기 기준으로 91억원 손실을 기록해, BCC 관련 지분법평가손실(1202억원)이 반영됐던 2분기에 비해 손실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순이자마진(NIM)하락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3분기에 1.85%를 기록,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도 3분기에 2.55%으로 전분기 대비 0.10%포인트 떨어졌다.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3분기 338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2분기보다 593.0% 급증했다. 올해 누적 기준은 68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5.29%와 11.62% 기록해, 견고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1.05%로 2분기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9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92%로 2분기 말에 비해 0.09%포인트 낮아졌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1.20%로 2분기 말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2%로 2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익은 1121억원으로 2분기보다 3.8% 증가했다. 3분기까지 올해 누적 기준 당기순익 역시 3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늘어났다. 연체율은 2.02%로 2분기 말에 비해 0.13%포인트 낮아지며,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KB금융의 3분기 말 그룹 총자산은 382조9000억원이며, 이 중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92조2000억원이었다. 또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8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3조5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도 14조원으로 지난해 말배도 6.9%(9000억원) 증가했다.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본에 충실하고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리딩 금융그룹 위상을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0.25 I 김보리 기자
  • [투자의맥]"실적 전망치 하향, 경기 회복 시차 탓"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키움증권은 25일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분기실적 보다 중장기 경기 회복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높은 추정치 설정과 서서히 진행되는 경기회복 속도로 인한 실제 기업 이익에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발표중인 3분기 기업 실적 역시 하향 추세에 있다. 서 연구원은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실적과 추정치의 변화를 살펴보면 10월 한달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약 6.2% 감소했다”며 “추정치의 하락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발표기업이 적어 표본은 많지 않지만 업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재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며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어닝 쇼크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OIL(010950), 한국가스공사(036460), LG전자(066570)의 추정치 하락도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분기실적에 민감할 수 밖에 없지만 전년 동기 증가세에 있고 중장기적인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특징주]삼성엔지, 신용등급도 강등..하락세 지속☞신평사, '어닝쇼크' 삼성엔지 신용등급 줄줄이 하향☞삼성엔지, 어닝쇼크 뭇매속 급락..외국인도 썰물
2013.10.25 I 김인경 기자
  • 뉴욕증시, 하루만에 반등..中지표-기업실적 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과 정반대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 기업실적 개선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5.88포인트, 0.62% 상승한 1만5509.2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1.89포인트, 0.56% 오른 3928.96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엇(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5.69포인트, 0.33% 뛴 1752.07을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중국의 10월 제조업 경기지수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이 시장심리를 살려냈다. 반면 미국의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1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보인데다 유로존의 제조업, 서비스업 복합 PMI도 예상을 깨고 조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또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주일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에는 못미쳤다. 9월 무역수지 적자액도 예상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8월보다는 더 늘어나 큰 힘이 되지 못했다. 다만 기업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의 실적이 부진하긴 했지만, 포드자동차와 3M, 던킨브랜즈 등의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유로존에서도 독일 자동차 업체인 다임러와 세계 최대 광고업체인 WPP와 스위스 그룹인 ABB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소비재 관련주가 강했고 통신주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애플은 기업 사냥꾼인 칼 아이칸이 즉시 공개매수 방식으로 자사주 1500억달러 어치를 취득하라고 압박하는 서한을 공개하자 주가가 오름세를 타며 1.32% 상승했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포드자동차도 1.37% 상승했고, 경쟁사인 제너럴 모터스(GM)도 덩달아 올랐다.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상승했다. 3M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소폭 상승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아마존닷컴과 징가 등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모기지 부문에서의 3000명 인력을 구조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0.28% 하락했다. 시만텍은 전날 장 마감 이후 공개한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탓에 13% 가까이 급락했다. 다우케미칼도 실적 부진에 1% 이상 떨어졌다. ◇ 연준, ‘바젤III 강화한’ 은행권 유동성 기준 공개앞으로 미국 대형 은행들은 극심한 신용경색 하에서도 최소 30일간을 버틸 수 있도록 시장에서 매각이 용이한 자산을 충분히 보유해야 한다. 이는 바젤 협약에서 요구하는 유동성 계획보다 더 강화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바젤III에서 요구하는 유동성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 이같은 내용의 대형 은행 유동성 자본 보유 계획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연준 이사회는 이같은 내용의 은행 유동성 기준에 관한 규정을 공식 제안했다. 이는 앞으로 90일간 미국 대형 은행들은 물론이고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와 통화감독국(OCC)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금융위기가 대체로 은행들의 유동성 부족에서 출발해 취약한 금융기관들의 자본상태를 악화시키는 형태를 보이는 만큼 이같은 유동성 규정을 서둘러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번 규정은 시행 일정이나 유동성이 높은 자산에 대한 정의 등에서 바젤III 기준보다 더 엄격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준은 이같은 은행권 유동성 기준을 바젤III 은행 자본 규정이 시행되는 2019년보다 2년이나 빠른 2017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이 규정은 자산규모가 2500억달러 이상인 은행들에게 모두 적용되며, 자산이 500억~2500억달러인 은행들은 덜 엄격한 규정이 적용된다. 자산 500억달러 이하인 은행들은 이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 아이칸, 애플에 “당장 160조원 자사주 사라”미국의 대표적인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애플에게 1500억달러(약 161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공개매수(tender offer) 방식으로 즉시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아이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과 자신이 새로 만든 ‘주주 스퀘어테이블(Shareholders Square Table)’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발송한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서한에서 아이칸은 “현재 애플 이사회에는 전문 투자자로서의 경력을 가진 인물이 전혀 없는 반면 나의 전문성과 내가 운영하는 회사의 성공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애플 주가가 다소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애플의 기업가치에 대해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는 상태”라며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제품 혁신기업이자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도 존경받을 만한 브랜드를 가진 기업”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아이칸은 “이 때문에 현재 애플이 진행하고 있는 자사주 취득 규모는 훨씬 더 확대돼야 하며 이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며 당초 요구했던 1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계속 요구했다.특히 이 서한에서는 “금리 3%에 1500억달러를 차입해 이 자금으로 주당 525달러에 공개매수 방식으로 자사주를 사들인다면 주당 이익이 당장 33% 상승할 것이고 이는 주식가치가 33%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적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아이칸은 현재 애플 주식을 470만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그가 밝힌 400만주보다 더 늘어난 규모로, 애플 전체 주식수 대비 지분율은 2.46%로 높아졌다. 아이칸은 “앞으로도 애플 주식을 더 취득하겠다”고도 약속했다. ◇ 美제조업 경기, 1년래 최악..실업수당 2주째 감소마킷이 발표한 올 10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1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지난 9월 확정치인 52.8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52.5에 모두 못미친 것이었다. 특히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1년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이었지만, 다만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을 여전히 넘어서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세부항목별로는 제조업 생산지수가 앞선 9월 확정치인 55.3에서 49.5로 낮아져 기준치인 50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고용지수는 51.3에서 52.3으로 다소 상승했다. 반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한 35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6만2000건보다 줄었지만, 34만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았다. 또 2주일전 수치는 종전 35만8000건에서 소폭 늘었다. 추세적인 청구건수도 3주일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4만8250건으로, 전주의 33만7500건보다 늘어났다. 특히 4주일 평균 건수는 지난 7월초 이후 석 달 보름여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 유로존 제조-서비스업 PMI, 예상밖 조정이달중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밖의 둔화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소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조사기관인 마킷이 이날 발표한 이달중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9월의 52.2보다 하락한 것으로, 시장에서 전망했던 52.4보다 낮았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이 되는 50선은 넘어 민간 경제활동이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재확인시켰다. 제조업 PMI는 51.5에서 51.3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서비스업 PMI는 52.2에서 50.9로 조정양상을 보였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복합 PMI 하락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지만, 한 달치 지표만으로 민간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는지를 운운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 포드-던킨브랜즈 실적 호조..다우케미칼은 부진미국 2위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자동차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12억7000만달러, 주당 31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2%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유럽에서의 구조조정 비용 2억5000만달러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26억달러, 주당 45센트로, 시장에서 전망했던 주당 37센트를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포드는 올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80억달러와 같거나 이보다 다소 증가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종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던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또 유럽시장에서의 적자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또한 던킨 도너츠와 배스킨 라빈스 등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인 던킨브랜즈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4020만달러, 주당 37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950만달러, 주당 26센트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1억863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1억83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반면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5억9400만달러, 주당 4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억9700만달러, 주당 42센트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50센트를 기록해 시장에서 전망했던 주당 54센트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136억달러보다 1% 증가한 137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시장에서 전망했던 140억달러에는 못미쳤다.
2013.10.25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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