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아이큐어, 美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수입·공급 추진
  • [단독]아이큐어, 美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수입·공급 추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 아이큐어(175250)가 미국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해 공급을 추진한다.코로나19 백신 샘플. (사진=연합뉴스)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다음 달 8일 오전 9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사업목적 변경을 결의할 예정이다. 추가하는 사업목적은 △의료용 백신 및 치료제 사업 △백신 수입 및 공급업 △항체신약개발, 제조 및 판매사업 등이다. 회사는 7개 사업목적을 추가해 사업다각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큐어는 이 중 의료용 백신 치료제 사업과 백신 수입 및 공급 사업을 통해 미국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아이큐어가 코로나19 개발을 앞둔 미국 제약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백신 공급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사업목적 추가 내용과 관련해 자료를 준비 중이긴 하지만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급 물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는 아이큐어가 상당한 분량의 공급계약을 맺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아이큐어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의 개발과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도네페질 패취(치매)의 임상 3상을 4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임상 결과를 보고 치매약 신약의 상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큐어는 지난 5년간 적자를 지속해왔지만 이번 미국 업체와의 계약으로 흑자 전환을 할지 주목된다.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화이자는 임상 결과 90%의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말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 후보물질이 높은 수준의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면 놀라울 것”이라면서 이들 업체의 임상결과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0.11.16 I 왕해나 기자
반도체 업황 다시 도나…외국인·기관 '사자'
  • [코스닥 마감]반도체 업황 다시 도나…외국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반도체 업종의 급등에 힘입어 840선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16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847.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개장한 뒤 내내 강세를 보였다.코스닥 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은 반도체 업종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AMAT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는 낸드(NAND)가 디램(DRAM)보다 우위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디램이 크게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에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1124억원, 1033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동반 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051억원), 투신(103억원), 연기금등(89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864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업종 별로 보면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다. 특히 운송, 반도체 업종은 4%대 상승했다. 종이목재, IT하드웨어, 비금속 업종은 2%대 상승했다.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IT종합 등 업종은 1%대 상승했다.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화학, 운송장비부품, 금속, 통신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제조,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금융, 제약, 유통, 건설, 기타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IT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IT부품,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등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정보기기 업종은 1%대 하락했고,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8%대 상승했고, 씨젠(096530)은 2%대 올랐다.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대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하락했고,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 제넥신(095700)은 1% 미만으로 내렸다.종목 별로 보면 박셀바이오(323990)가 면역세포치료제인 ‘Vax-NK’의 확장성, 신약 개발 성장성 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시각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은 3분기 영업이익이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나 증가했다는 소식에 22%대나 상승했다. 하나마이크론(067310), 원익QnC(074600)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5억 8177만주, 거래대금은 10조 31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7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5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2020.11.16 I 이슬기 기자
“흔들리는 대한민국 바이오 간판 스타”
  • [현장에서]“흔들리는 대한민국 바이오 간판 스타”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한때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바이오기업으로 인정받던 헬릭스미스가 요즘 사면초가에 처해있다. 당분간 유상증자를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깨고 최근 유상증자를 전격 추진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고위험 펀드에 수천억원의 자산을 투자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시장의 신뢰를 스스로 저버리고 있는 형국이다.이 와중에 지난해 19만에 육박하던 주가도 최근 2만원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10분의 1 토막이 났다. 5조원에 달하던 기업가치도 5000억원대로 가라앉았다. 거침없이 순항하던 헬릭스미스에 먹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당시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던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 치료제인 ‘엔젠시스’의 임상시험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헬릭스미스(084990)는 임상3상의 실패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다시 임상3-2상에 도전하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국내 바이오벤처 가운데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는 헬릭스미스가 사실상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여전히 국내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있다고 평가받는 헬릭스미스이기에 향후 미국 임상3상에서의 성공여부는 국내 바이오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헬릭스미스가 ‘우물안 개구리’인지, ‘글로벌 플레이어’인지는 미국에서의 임상3상 결과가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국내 대표 바이오벤처였던 헬릭스미스가 그간 밟아온 성장 이력과 최근 겪고 있는 좌절은 한국 바이오업계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헬릭스미스는 신약개발은 바이오업체들에게 있어 결코 양보할수 없는 절체절명의 지상과제이지만, 이에 앞서 기업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뢰’를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모든 바이오업체들의 숙원인 글로벌 신약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신뢰를 잃게 된다면 그 기업은 더이상 존속할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기업에 대한 신뢰는 시장과 평소 가감없는 솔직한 소통에 근거를 둬야한다. 기업이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솔직하게 시장과 소통을 유지하면 그 기업을 둘러싼 오해와 실망은 설자리를 잃게 된다.헬릭스미스가 겪고 있는 최근의 위기도 예외가 아니다. 시장과의 솔직한 소통부재가 신뢰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서 “연구개발비를 비용처리 하면서 관리종목 이슈가 발생했다”면서 “관리종목 이슈를 없애기 위해 금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약속위반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개발비를 비용처리하는 것은 이미 정해져 있는 금융감독원의 회계처리 지침이지 하루 아침에 발생한 경영환경 변화가 아니기에 그의 해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고위험상품 투자에 대해서도 김대표는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추가적인 기술이전 발생수익 없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저금리 환경에서 고위험, 고수익을 제공하는 파생상품 및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자산으로 운용했다”는 입장이다.바이오벤처 역시 여느 다른 산업의 벤처와 마찬가지로 업력이 짧아 사업경험이 부족하다. 어느 벤처도 이런 특성상 커가는 과정에서 실수나 좌절을 피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도 시장과의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잃지 않는다면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수 있다는 것을 동서고금의 장수기업들은 온몸으로 말해주고 있다.
2020.11.16 I 류성 기자
김지민 목원대 교수, 29일 대전서 피아노 독주회
  • 김지민 목원대 교수, 29일 대전서 피아노 독주회
  • 김지민 목원대 교수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사진=목원대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피아노의 구약과 신약성서를 완주한 피아니스트가 대전에서 독주회를 선보인다.목원대는 오는 29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음악교육과 김지민 교수의 독주회가 열린다고 16일 밝혔다.김 교수는 베토벤 소나타와 바흐 평균율의 전곡 완주를 마친 피아니스트이다.피아노 음악 역사에서 바흐의 평균율은 구약성서에 비유되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곡은 신약성서로 불린다.김 교수는 이번 독주회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6번’,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를 연주한다.베토벤 중기소나타의 걸작과 프로코피에프의 강렬한 스타일이 살아있는 음악을 비롯해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피아노 음악 중 하나인 슈만의 작품을 즐길 수 있다.독주회는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고, 입장권은 대전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입장권은 전석 3만원으로 3인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된다.학생이나 차상위계층 등은 1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김 교수는 작품의 본질에 중심을 둔 연주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작품의 정신적 의미를 드러내는 연주를 위해 책상에 앉아 한곡을 3시간 넘게 분석하고 또 분석한다.작품 속으로 파고들어 작곡가의 내면을 연구한 뒤 자신의 탁월한 재능과 개성을 더한 연주로 듣는 이에게 감동을 전한다.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한 김 교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St. Petesburg state Conservatory)에서 예비과정·학부·석사·박사를 마쳤다.이어 이탈리아 ‘이블라 국제 콩쿨(IBLA Grand Prize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스크리아빈 특별상과 프로코피에프 특별상을 받고 우승해 국제적인 활동의 계기를 마련했다.이후 스페인, 불가리아, 이탈리아, 러시아 등에서 진행된 국제 콩쿨에서 다양한 입상 실적을 올렸다.그는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를 완주한 뒤 바흐의 평균율과 골드베르크 변주곡 전곡연주 등을 통해 고전주의, 바로크 연주의 대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김 교수는 “이번 무대를 통해 비대면의 시대에서 다시 한번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11.16 I 박진환 기자
디앤디파마텍,진단용  조영제로 FDA 임상1상 IND 승인
  • 디앤디파마텍,진단용 조영제로 FDA 임상1상 IND 승인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신약개발 전문회사 디앤디파마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투명 세포 신장암에 쓰이는 진단용 조영제(PMI05)에 대한 임상 시험계획서 (IND)를 승인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100% 자회사인 미국 프리시전 몰레큘러 (Precision Molecular Inc.)를 통해 이 조영제의 글로벌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투명 세포 신장암은 전체 신장암 사례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 조영제는 전산화된 단층 촬영술에 쓰인다.이번 임상1상 시험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PET 영상의학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전이성 투명 세포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PMI05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게 된다.디앤디파마텍은 이번에 임상 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으면서 이미 임상2상 개발단계에 있는 4개의 치료제 제품을 포함, 모두 8개의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디앤디파마텍은 모든 임상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북미(미국 포함)와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연구·개발 총괄 대표는 “멀지 않은 미래에 신장암 진단의 가장 확실한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PMI05 임상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회사는 11월과 12월 중 각각 비만 치료제와 섬유화증 치료제의 미국 임상 시험 계획서 제출도 앞두고 있다. 올해안에 모두 10개의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텍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2020.11.16 I 류성 기자
④‘사모펀드 은밀한 거래’…시한폭탄 위의 개미들
  • ④‘사모펀드 은밀한 거래’…시한폭탄 위의 개미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상장사가 소액주주로부터 모집한 투자금을 당초 약속과 다르게 손실 발생 가능성이 큰 고위험 금융 상품에 투자했다. 이 사실은 주주에게 알리지 않았다.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인 헬릭스미스(084990)의 부실 사모펀드 투자 사태의 문제점은 크게 이 둘로 요약된다. 헬릭스미스 뿐만 아니다. 올해 5000억원대 환매(투자금 환급)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에 오뚜기(007310)·넥센(005720) 등 59개 상장사가 많게는 100억원 넘는 회삿돈을 투자한 사실도 뒤늦게 공개됐다. 기업들은 “우리도 사모펀드 사기 사건의 피해자”라고 항변한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헬릭스미스는 “문제가 된 팝펀딩 사모펀드는 혁신 금융 상품이라고 추천받아 가입한 상품”이라며 “우리도 위험성을 모른 채 투자한 펀드 사기 피해자”라고 밝혔다. 또 “회사가 펀드 투자 사실을 숨겼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이번 유상 증자를 위한 증권 신고서에서 해당 세부 내역을 모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액주주 입장은 다르다. 주주들이 몰랐던 위험 상품 투자로 회사가 손실을 보며 기업 가치와 주가가 하락하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린다. ◇상장사 금융상품 투자내역 공시 제각각그래픽=이미나 기자문제는 이처럼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기업의 비밀을 밖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해야 하는 공시 제도 등은 전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제도가 상장회사의 금융 상품 투자 내역 공개를 기업의 자율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장사에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은 회사가 투자한 금융 상품(금융 자산)을 단기 투자 차익 목적의 상품 등 세 종류로 구분해 유형별 시가 평가액과 평가 방법, 위험성 등을 재무제표에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제시하는 기업 공시 서식 작성 기준도 투자 상품의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현행 국제회계기준은 기업의 금융 자산 현황을 어떻게 표시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형식을 제시하지 않고 회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부각해서 나타내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상장사마다 관련 공시는 제각각이다.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 조달을 목적으로 증권사 등을 상대로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한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인 파멥신(208340)은 현재 288억원 규모 사모펀드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 상품의 세부 명세는 공개하지 않았다. 헬릭스미스도 금감원 지적에 따라 투자 세부 내역을 공시하기 전까지 재무제표에 상품 유형별 자산 보유액만 기재해 왔다. 올해 옵티머스운용 펀드에 자회사에 함께 400억원을 투자했다가 물린 에이치엘비(028300)도 지분증권·채무증권·단기 금융상품 등 상품 종류별로 총액만 공시하고 있다. 통상 신약 개발을 위해 주주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조달하는 바이오 기업은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등에 쓰기 전까지 금융 상품 등에 투자해 굴리는 사례가 많다. 그만큼 투자금 운용의 관리·감독 필요성이 크지만 현실은 딴 판인 셈이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상장사의 회계 감사인 등 외부에서 투자 자산의 적정 가치를 알기 어려운 한계도 있다”며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최소한 투자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사모펀드는 펀드 이름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 공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주가 낸 돈 사용내역 공시도 미흡 기업이 소액주주 등으로부터 조달한 투자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상장사가 주주의 돈을 엉뚱한 데 쓰지 못하게 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행 규정상 상장사가 주식·채권 등을 10억원어치 이상 발행해 일반 투자자 50명 이상을 상대로 팔려면 의무적으로 증권 신고서를 작성해 금융위원회 위탁 기관인 금감원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신고 서류에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쓸지 구체적인 사용 목적과 계획도 담아야 한다. 금융 당국은 국회 지적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상장사의 정기 보고서에 투자금 조달액 사용 내역 등을 공시하도록 규정을 일부 강화했다. 그러나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 기업 2402곳(비상장사 356곳 포함)이 제출한 사업 보고서의 자금 조달 및 사용액 기재 적정 여부 등 7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46.3%(1114곳)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회계사는 “기업이 소액주주들이 낸 쌈짓돈을 사용 목적에 맞게 투명하게 쓰도록 감시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기존 제도를 손보는 것에 부정적인 기류다.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공시 업무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도 기업이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정기 보고서에 공시하도록 돼 있다”면서 “회사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투자 상품의 상세 내역을 공시하라고 서식을 정해서 강제하는 것은 기업의 자율성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홍 뉴욕주립대 한국캠퍼스 경영학과장(교수·전 금감원 회계 전문심의위원)은 “기업의 재무제표는 기본적으로 회사가 아니라 주주와 채권자 등 투자자를 위해 공시하는 것”이라며 “현재 회계기준에 구체적인 규정이 없으니 공시 책임도 없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기업이 판단해서 알려주라는 국제회계기준의 정신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규제 기관이 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가 적절하게 작성됐는지 따져보고 문제가 있다면 제재해야 맞는다”고 덧붙였다.(그래픽=이미나 기자)
2020.11.16 I 박종오 기자
메드팩토 "항암신약 병용투여시 바이오마커 VRGS 효용 확인"
  • 메드팩토 "항암신약 병용투여시 바이오마커 VRGS 효용 확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드팩토(235980)는 항암제 병용투여시 치료 반응을 보일 대장암 환자를 사전에 식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VRGS’의 임상적 효용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개발 중인 항암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기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 시 반응이 낮은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2a상을 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MSS형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병용 투여 전과 후 종양 조직에서 채취한 총 2530개의 유전자를 분석, 50개 미만의 VGRS 바이오마커를 선정했다. 우선 이번 임상에서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율(PFS)을 종합한 임상효용률(CBR)이 33.3%를 기록했다. 반면, 별도 선정한 바이오마커에 높은 발현을 보인 환자들만 분석한 CBR은 85.7%로 확인됐다. 이는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객관적반응률을 기대할 수 없었던 MSS 환자군에게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성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백토서팁’에 반응하는 환자만을 선별 투약할 경우 높은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MSS 환자 대상 후속 임상은 이번에 발굴한 바이오마커를 적용해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른 임상시험에도 바이오마커 선별 투여를 통해 치료율과 임상 성공률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16 I 노희준 기자
메디프론, 3Q 누적 매출액 244억…"지난해 매출액 상회"
  • 메디프론, 3Q 누적 매출액 244억…"지난해 매출액 상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메디프론(065650)디비티가 지난 13일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44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1% 증가했으며, 지난 2019년 연간 매출액인 174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 같은 매출성장에 힘입어 영업손실 폭 역시 37.9% 축소됐다. 회사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온라인 IT 관련 수요 증가로 인해 IT사업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 분기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지속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통해 내년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신약 개발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IT사업부문을 확실한 ‘캐시카우’로 성장시켜 이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현재 메디프론은 최대주주인 브레인콘텐츠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에는 비마약성 진통제의 임상 1상 사전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진단 업체인 퀀타매트릭스와 공동개발한 치매조기진단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는 등의 연구성과를 올렸다.메디프론 관계자는 “46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매치료제 등 기존 신약개발 외에도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투자를 적극 발굴해 펀더멘털을 갖춘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0.11.16 I 권효중 기자
지난해 연구개발 상위 50대 기업에 제약·바이오 8곳
  • 지난해 연구개발 상위 50대 기업에 제약·바이오 8곳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지난해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50대 기업 중 제약·바이오기업이 8곳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전기기업 수에 비해서는 적지만 자동차기업 수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제약·바이오업종이 다른 업종들과 비교했을 때 매출 규모가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결과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 상위 50대 기업 중 17위를 차지했다. 제약·바이오기업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었다. (사진=연합뉴스)15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2019년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스코어보드’를 분석한 결과, 상위 50대 기업 중 제약·바이오기업은 셀트리온(17위), SK바이오팜(27위), 한미약품(29위), 유한양행(34위), 대웅제약(36위), 녹십자(39위), 삼성바이오에피스(43위), 종근당(45위)이었다. 종근당이 2018년 52위에서 지난해 50위 안으로 진입하면서 총 8곳이 됐다. 이는 전자전기기업 12곳, 자동차기업 9곳에 이어 세 번째다. 중공업 및 방산기업 5곳과 정유 및 화학기업 3곳에 비해서는 많았다.R&D 투자 상위 50대 기업들 중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비용 증가율을 살펴보면 다른 업종보다 크게 두드러졌다. SK바이오팜은 2018년과 비교해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45%, 한미약품은 11%, 유한양행은 23%, 대웅제약은 21%, 종근당은 28% 늘면서 8곳 중 5곳이 증가율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자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10%,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7%와 6%였다.물론 연구개발비 금액을 단순 비교하면 다른 업종보다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를 보면 셀트리온 29%, 한미약품 19%, 유한양행 9%, 대웅제약 14%, 녹십자 11%, 삼성바이오에피스 13%, 종근당이 13%였다. 삼성전자(9%), LG전자(7%), 현대차(3%)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뛰어넘었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239억원보다도 많은 1845억원을 연구개발에 들였다.업계는 제약·바이오업종이 기술집약적인 업종인만큼 연구개발에 많은 힘을 쏟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연구개발비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바이오업계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 산업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매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0.11.15 I 왕해나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11월 3주) 네페스아크·고바이오랩 코스닥 신규상장 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에는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인 네패스아크가 오는 1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일반 청약 경쟁률 830.21대 1을 기록했으며 확정 공모가는 2만6500원으로 희망 범위(2만3400~2만6500원) 최상단이다. 이외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 개발기업 고바이오랩과 의료용품 제조기업인 티앤엘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보험 관련업을 영위하는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도 오는 20일 코스피에 상장 예정이다.이외에 하나기술과 제일전기공업의 공모 청약이 예정돼있다. 다음은 이번 주(11월 16~20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11월16일(월)△하나기술 공모청약 마감일-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 확정공모가 3만5000원, 공모희망범위 3만1000~3만5000원 최상단 - 총 공모주식수는 80만주, 공모금액 280억원-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진에어(272450),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상장-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1500만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7000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1050억원△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3분기 실적 발표 △엔씨소프트(036570), 3분기 실적 발표 △케이씨텍(28182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2일 207억2031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만27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삼성전자(005930),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5.15%에 달하는 신주 총 102만2216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 11월17일(화)△네패스아크 코스닥 상장-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청약경쟁률 830.21대 1- 최대주주는 지분율 77%의 네패스(033640)- 공모가 2만6500원, 희망범위 2만3400~2만6500원 최상단 - 총 공모주식수는 234만400주, 공모금액 620억원-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포인트모바일 수요 예측 마감일- 컴퓨터 및 주변장치 제조업- 공모희망범위 1만3000~1만5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109만4873주-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142억~164억원- 23~24일 일반 공모청약 예정-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엔에프씨 수요 예측 마감일- 기타 화학제품 제조업- 공모희망범위 1만200~1만3400원,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204억~268억원- 23~24일 일반 공모청약 예정- 주관사는 삼성증권△우리종금(010050),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상장-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2억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500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1000억원△에스트래픽(234300),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5일 22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4080원으로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477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46.1%에 달하는 신주 총 55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네오팩트,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5일 18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860원으로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497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52.4%에 달하는 신주 총 65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팬오션(028670), 3분기 실적 발표 ◇ 11월18일(수)△고바이오랩 코스닥 상장-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업체, 청약경쟁률 566.54대 1 - 공모가 1만5000원, 희망범위 1만8000~2만3000원 하회-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 공모금액 300억원-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 대신증권(003540)△제일전기공업 공모 청약 마감일- 배전반 및 전기 자동제어반 제조업- 확정공모가 1만7000원, 공모희망범위 1만5000~1만7000원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290만주, 공모금액은 493억원-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클리노믹스 수요 예측 마감일-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제품 제조업- 공모희망범위 1만900~1만3900원, 총 공모주식수는 197만2323주-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215억~274억원- 23~24일 일반 공모청약 예정- 주관사는 대신증권△앱코 수요 예측 마감일- 컴퓨터 및 주변장치 제조업- 공모희망범위 2만1400~2만4300원, 총 공모주식수는 250만7000주-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536억~609억원- 23~24일 일반 공모청약 예정-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UCI(038340),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상장-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2435주2435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2670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650억원△한진(002320),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상장-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297만2972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3만6450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1083억원△코렌(078650),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상장-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2430만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587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143억원△에스트래픽(234300), 1주당 0.2주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 지난 5일 증자전 발행 주식총수의 19.5%에 달하는 340만4980주 무상증자 공시- 1주당 0.2주를 무상증자하며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7일△에스모(07307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0일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367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덕일, 변경예정 최대주주로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0.3%에 달하는 신주 총 1362만3978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8일◇ 11월19일(목)△엔비티 수요 예측 마감일- 광고업- 공모희망범위 1만3200~1만7600원, 총 공모주식수는 83만2000주-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110억~146억원- 24~25일 일반 공모청약 예정-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세미콘라이트(2143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715원으로 발행대상자는 퓨전홀딩스컨소시엄 외 2인,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5.7%에 달하는 신주 총 419만5803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 11월20일(금)△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코스피 상장- 보험 및 연금관련 서비스업, 청약경쟁률 24.75대 1- 확정공모가 7500원, 희망공모범위 1만500~1만2300원 하회- 총 공모주식수는 223만8469주, 일반 청약공모주는 20%에 해당하는 44만7694주-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IBK투자증권 △티앤엘 코스닥 상장- 고기능성 의료용 소재 전문 기업, 청약경쟁률 1109.19대 1- 확정공모가 3만6000원, 희망공모범위 3만4000~3만8000원 내- 총 공모주식수는 80만주, 일반 청약공모주는 20%에 해당하는 16만주-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마이더스AI(2228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65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에스에이코퍼레이션 외 1인,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8.4%에 달하는 신주 총 1538만4614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4일△센트럴바이오(05198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6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626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변경예정 티와이에코,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21.6%에 달하는 신주 총 100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7일
2020.11.15 I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단계별 투자 고려사항- 임상
  • [바이오투자의 정석]신약개발 단계별 투자 고려사항- 임상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개발자들은 비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시험 개시를 요청하게 되며 이 과정을 IND라고 한다.IND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후보 물질을 사람에게 처방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이후 추가 자료를 요청하거나 임상 시험을 승인하게 되며 이후 임상 과정으로 들어가게 된다. 의약품 개발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통적인 화합물 의약품 개발에 사용되던 임상 기준이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 허가를 위한 규정으로 부적합한 사례가 있을 수 있어 새로운 허가 기준 정립을 위한 규제 당국의 노력도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전통적인 임상 시험은 총 3단계로 나누어진다. 임상 1상은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둔다. 후보 물질의 비임상 시험에 의해 얻은 독성, 약물 동력학 및 약리 작용 결과를 토대로 비교적 한정된(20~80명)인원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체내 약물의 동태, 체내 약리 작용, 부작용 및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투여량 범위 등을 결정하는 등 후보 물질의 안전성 확인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임상 2상은 후보물질이 체내에서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적절한 용량은 얼마인지 등의 약물의 유효성 확인에 중점을 둔다. 약리 효과의 확인, 적정용량, 용법을 결정하기 위한 초기 소규모 임상과 후기의 효과 검증 시험 단계로 흔히 나뉘어져 2a 와 2b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환자수는 100~200명 수준이지만 적용증에 따라 훨씬 많은 환자수에서 진행되기도 한다. 임상 3상은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효과를 최종적으로 평가한다.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대상 질환에 대한 유효성 추가 정보 또는 확고한 증거 수집을 위해 행해진다. 시험 종류에 따라 다국적, 다기관 연구가 흔히 진행되며 대상 환자수는 약물의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주로 낮은 빈도로 나타나는 중요 부작용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숫자를 기준으로 진행한다. 임상 단계에 진입한 기업에 대한 투자의 경우 먼저 임상 성공 확률에 대한 판단을 하게 된다. 투자 검토를 진행할때는 비임상 시험의 안전성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1상 통과 여부를 판단하고 질환 동물 모델의 적합성을 따져 유효성을 판단하는 것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진행하려고 하는 임상 디자인을 검증하고 현재 검토하는 투자 규모로 임상을 끝낼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임상 디자인의 경우 약효 검증을 위한 지표를 잘 선정하였는지가 가장 중요하며 1차 검증 지표와 2차 검증 지표를 전략적으로 잘 수립하였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임상 전문가의 조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약물의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해 단독치료요법 또는 병용 요법으로 임상을 할 것인가, 1차치료제로 사용할 것인지 2차 치료제로 사용할 것인지의 전략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2020.11.15 I 류성 기자
젬백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29억원… 전년比 ‘흑자전환’
  • 젬백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29억원… 전년比 ‘흑자전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젬백스(082270)는 13일 연결 매출액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 영업이익은 29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별도기준 영업 실적의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2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8% 늘어난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5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젬백스의 제조업 사업부문이 이끌었다. 올해 초부터 지속된 반도체 업황 회복과 전방산업 투자 증가로 젬백스가 생산하는 반도체 필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젬백스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대와 설비 고도화 등의 시설투자를 상반기에 마친 후 시장 수요 증가에 발 빠르게 대처한 결과”라며 “4분기에도 이와 같은 추세가 유지되며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큰 폭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젬백스는 반도체 필터 제조 및 펩타이드 기반 신약물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신약물질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회사 측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위해 총 417명 중 276명을 모집했다”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역시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허가 받은 미국 임상시험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적응증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1.13 I 유준하 기자
한미약품, 미국간학회서 NASH 치료제 효과 발표
  • 한미약품, 미국간학회서 NASH 치료제 효과 발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한미약품이 세계 최초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LAPS Triple Agonist)의 연구결과 3건을 간질환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미국간학회(AASLD)에서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 효과를 증명한 미국간학회 포스터. (사진=한미약품)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인슐린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항염증 작용을 하는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한미약품은 다양한 동물모델 조직 분석을 통해 해당 물질이 간 내 지방, 간염증, 및 간섬유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NASH에 치료 효과가 있음을 이번 미국간학회에서 발표했다. 한미약품 연구 결과 이 물질은 고지방 식이요법과 화학요법으로 유도된 간염증·간섬유증 동물모델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와 조직학적 질환 개선 효과를 냈다. 담즙정체성 담관염과 간섬유화가 유도된 모델에서도 직접적인 간섬유화 개선 효능을 보였다. 또한 3건의 포스터 발표에 포함된 모든 모델에서 경쟁약물인 FXR 아고니스트(성분명 오베티콜산) 대비 우수한 항섬유화 효능도 확인했다.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올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 개발 필요성을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지금은 생체검사에서 질환이 확인된 N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미국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FDA로부터 희귀질환인 원발 담즙성 담관염(PSC)과 원발 경화성 담관염(PB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삼중작용 치료제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다양한 NASH 증상을 동시에 타깃하는 혁신적 신약”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최대 규모 학회에서 간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1.13 I 왕해나 기자
민앤지, 주요종속회사 시너지..영업익 86억, 30.9% 증가
  • 민앤지, 주요종속회사 시너지..영업익 86억, 30.9%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 민앤지(대표 이현철)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 457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45.1%, 30.9%, 9.7% 증가한 수치다.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민앤지는 3분기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거두며 높은 실적을 거뒀다.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민앤지 자체 사업의 견조한 성장 뿐 아니라,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234340)’,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 등 연결 종속회사들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이 반영됐다. 민앤지와 세틀뱅크, 바이오일레븐의 올해 3분기 단순 합산 매출은 456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3사 모두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민앤지의 연결 종속회사 세틀뱅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 201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5.5%, 43%, 23%, 전년 동기대비로는 각각 20.6%, 9.2%, 20.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올해 세틀뱅크는 공격적인 제휴 가맹점 확대를 통해 간편현금결제 단일 서비스 부문에서만 전년대비 43% 대폭 상승한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세틀뱅크는 글로벌 대형 페이사들과도 제휴를 추진 중이다.비대면 결제가 급증한 올해 공공 부문 PG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세틀뱅크는 현재 케이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가상계좌 결제 시스템 ‘010 가상계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올해 바이오일레븐의 매출 또한 민앤지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지난 4월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된 바이오일레븐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 98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60.0%, 38.1%, 92.0%이나 폭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장 면역’ 관련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한 바이오일레븐의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는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이어 올해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다.최근 드시모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하며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이번 알리바바의 광군제 기간 유의미한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일레븐은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BN-101A’의 위탁개발생산(CDO)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약 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민앤지는 지난 8월 금융위원회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위한 사전 신청을 접수하고 최종 35개 업체 후보에 오르는 등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며 내년에도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2020.11.13 I 김현아 기자
②개미 투자금 사모펀드에 올인…헬릭스미스의 4가지 거짓말
  • ②개미 투자금 사모펀드에 올인…헬릭스미스의 4가지 거짓말
  •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가 지난해 9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NH투자증권 강당에서 회사가 개발 중인 신약인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1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증자는 없습니다.”헬릭스미스(084990) 경영진은 지난해 9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7월 주주와 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이렇게 공언했다. 주주들의 심기는 불편했다. 작년 8월 회사가 1496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 증자(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보유 지분율대로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를 단행해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잦은 증자는 주식 유통 물량을 늘려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회사는 신규 투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주식을 또 발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아니, 마음을 너무 빨리 바꿨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8월 초 내부적으로 유상 증자 추진을 결정했다. 올해 7월 27일 온라인 주주 간담회에서 “증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지 불과 일주일여만이다. 거짓말① 증자 없다헬릭스미스 주요 발언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헬릭스미스가 주주에게 한 4가지 거짓말 중 첫째는 ‘깜깜이 유상 증자’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9월 27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올해 2861억원 규모 추가 유상 증자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회사는 내부적으로 이미 두 달여 전부터 증자 추진을 확정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8월 초 유진투자증권을 유상 증자를 위한 주관사로 잠정 선정하고 사전 협의를 거쳐 주관사가 실사에 착수했다.소액주주들만 이 사실을 감쪽같이 몰랐던 것이다. “회사가 유상 증자를 하기로 결정한 최초 시기가 언제인가요?”“지난 9월 17일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사채 만기 도래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증자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헬릭스미스는 증자 추진 사실을 외부에 공시한 뒤인 지난 9월 말 주주 간담회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거짓말② 주주 돈, 안전자산에 투자하겠다그래픽=이동훈 기자헬릭스미스의 둘째 거짓말은 유상 증자를 통해 조달한 주주의 돈을 안전 자산에 투자하겠다는 약속이다. 헬릭스미스는 2016년 10월과 지난해 8월 각각 1543억원, 1496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 증자를 했다. 당시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자 신고서를 보면 회사는 주주와 투자자에게 이렇게 강조했다. “주주들이 회사에 낸 돈은 실제 (신약 연구 개발 등에) 사용하기 전까지 신용등급이 우량한 국내 1금융권의 안정성 높은 금융 상품에 예치해 운용하겠습니다.”그러나 헬릭스미스는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고위험 금융 상품 투자에 썼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의 고위험 상품 투자액은 2643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손실 발생 위험이 매우 크거나 높은 투자 등급 1~2등급 사모펀드와 금융 파생 상품 등이다. 국내·외 부동산 개발 사업과 지수 추종형 상품, 심지어 부실채권(NPL) 투자 펀드에까지 돈을 넣었다. 눈에 띄는 것은 헬릭스미스의 고위험 상품 투자액이 1496억원 규모 유상 증자가 완료된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급증했다는 점이다. 소액주주의 증자 대금 납입 이후 헬릭스미스가 사모펀드 등 위험 상품에 신규 투자한 금액은 1413억원에 이른다. 주주의 쌈짓돈이 고스란히 고위험 사모펀드에 재투자된 셈이다. 회사는 해명한다. “저금리 환경에서 보유 현금을 고위험 고수익을 제공하는 파생상품과 부동산 등 대체 투자 자산에 주로 투자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헬릭스미스의 위험천만한 금융 상품 투자가 금감원에 덜미를 잡히기 전까지 소액주주들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이다. 헬릭스미스 사내에는 회사의 이사가 참석해 투자의 적정성 등을 자체적으로 검토하는 투자심의위원회가 있다. 헬릭스미스는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경영진을 견제하는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내부 통제와 견제 장치는 회사가 주주와의 약속을 어기고 주주의 돈을 고위험 상품에 재투자하는 것에 아무런 제동을 걸지 못했다. 거짓말③ 사모펀드 투자금, 출처 알 수 없다그래픽=이동훈 기자그래픽=이동훈 기자사모펀드 등 고위험 상품 투자 사실이 밝혀진 후 헬릭스미스는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투자자에게 받은 돈을 자금 조달 유형에 따라 구분해서 계좌에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유·출입 자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습니다.”쉽게 말해 회사가 공모·사모 등 여러 방법으로 운용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분리해서 관리하지 않는 만큼 사모펀드에 투자한 돈 수천억 원이 반드시 주주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헬릭스미스는 주주 대상의 유상 증자 외에 전환사채를 발행해 투자금을 조달했다. 2018년 1000억원, 올해 800억원을 이렇게 모았다. 그러나 헬릭스미스의 단기 투자 차익 목적의 금융 자산(당기손익인식 금융자산)이 급격히 불어난 시기는 2019년이다. 소액주주를 상대로 대규모 유상 증자를 단행했던 때와 일치한다. 굳이 자금의 꼬리표를 추적하지 않아도 헬릭스미스의 위험 상품 투자 재원이 주로 주주의 쌈짓돈이었다는 것은 명백하다. 아직 신약 개발 전인 헬릭스미스는 외부 투자금 조달 외에 별다른 현금 수입원이 없어 자금 흐름이 비교적 단순하다. 연간 40억원 안팎인 매출 대부분이 건강 기능 식품과 피부 보습제 판매에서 발생하며, 회사가 버는 돈보다 유지비·연구 개발비 등으로 쓰는 돈이 훨씬 많기 때문에 본업 현금 수지(영업활동 현금흐름)는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거짓말④ 투자 부실 우려 잘 반영했다헬릭스미스 서울 마곡 본사 입구 전경 (사진=이데일리DB)헬릭스미스가 사모펀드 등 고위험 금융 상품 투자 손익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정황도 있다. 헬릭스미스는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사모펀드 등 고위험 상품 68개에 2643억원을 투자해 지금까지 49개 상품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를 통해 회사가 올린 누적 투자 수익은 19억원(전체 투자액의 0.7%)이다. 연수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현재 고위험 금융 상품 투자 잔액도 1339억원에 이른다. 여기엔 지난해 대규모 환매(투자금 환급) 연기 사태를 빚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사기 혐의가 드러나 폐업한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등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회사가 투자 손실 발생 가능성을 장부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헬릭스미스는 25억원을 투자한 독일 헤리티지 DLS의 현재 재무제표상 평가액을 약 27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올해 2월 펀드 판매회사인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안내문까지 받았지만 부실 발생 가능성은커녕 오히려 수익이 날 것이라고 장부에 기재한 셈이다. 독일 헤리티지 DLS는 지난해 7월 말 첫 환매 연기가 시작돼 현재 독일 현지의 부동산 개발 시행사가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상품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지자 최근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법적 소송에 돌입했다. 한 회계사는 “회사가 투자 손실 발생 가능성을 인지했다면 손상차손(자산의 가치 하락분을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반영할지 검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헬릭스미스는 증권 신고서에서 “사모펀드 판매사가 제공한 잔고 증명서 등을 바탕으로 최선의 추정치를 판단해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이를 포함한 4가지 거짓말에 관한 회사의 입장을 묻는 질문지를 보냈으나 12일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2020.11.13 I 박종오 기자
비디아이, 최대주주 자사주 취득…“바이오 사업 자신감”
  • 비디아이, 최대주주 자사주 취득…“바이오 사업 자신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디아이(148140)는 최대주주인 안승만 대표이사 직무대행인이 전환사채(CB)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자사주 100만9344주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최대주주인 안승만 회장은 지난해 5월 발행한 제6회차 CB에 대한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총 100만9344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안 회장이 보유한 주식수는 기존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가격 조정분 등도 추가 반영해 412만3865주로 늘어났으며 지분율은 22.6%로 늘었다.비디아이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지분 취득은 최근 미국의 신약개발 전문기업 엘리슨 인수를 통해 신규로 진출한 바이오사업 성공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본원 사업인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대주주 지분 취득을 통해 시장에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를 해소함과 동시에 안승만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권을 강화해 책임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비디아이는 지난 11일 미국의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엘리슨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엘리슨은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췌장암 단일 2차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와 FDA에서 임상 2상 이상을 진행 중인 ‘ILC’(폐암과 소아 골육종 치료제), ‘DBD’ (뇌암 치료제) 등 4종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0.11.13 I 박정수 기자
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손실 630억원…매출은 성장세
  • 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손실 630억원…매출은 성장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SK바이오팜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39억원, 영업손실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70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장세와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로열티 반영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89.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3상 착수금 및 기타 신규 연구비 지출로 판매관리비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월평균 처방건수는 2260건이다. 경쟁 약물들의 출시 초기(월평균 처방건수 1300여건) 대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보험 등재율(9월 말 기준) 또한 약 80%에 도달했다.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솔리암페톨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910만달러(약 1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솔리암페톨은 작년 7월 미국에서 첫 출시됐으며, 유럽에서는 지난 5월 독일에 이어 10월 덴마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솔리암페톨은 18개월 안에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최근 일본, 중국, 한국에서 세노바메이트 임상 3상에 대한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3일에는 오노약품공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구체화했다. 내년 초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본격화한다.이달 초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회사인 라이프사이 벤처 파트너스(LifeSci Venture Partners)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며 유망한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향후 파트너십을 확대해 신약 후보 물질 및 기술 도입, 연구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현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KL20540은 지난 10월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됐다.기존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외에 항암신약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모세포종과 같은 뇌종양을 비롯해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0.11.12 I 왕해나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피 상장
  • [마켓인]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피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1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다. 현재 8종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와 2종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후보물질 탐색부터 파이프라인 개발, 임상 개발, 제품 생산 등의 과정을 거쳐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항체의약품 개발과 관련된 전반적인 기술력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파이프라인 중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세계 13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인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사의 허셉틴(Herceptin)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고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의 시판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외에도 다수의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특히 췌장암 항체신약(PBP1510)은 췌장암에서 특이적으로 과발현된 단백질(PAUF)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신약으로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긍정적 의견을 채택한 유럽 EMA로부터 공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회사는 PAUF 양성 반응을 보이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럽과 국내에서 임상 1/2a상 시험 개시를 위한 준비 중에 있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바이오시밀러와 췌장암 항체신약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임상시험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향후 상용화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보 및 판권계약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총 공모주식수는 1534만1640 DR(주식예탁증서)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5000~3만2000원이다. 오는 12월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일~9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연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2020.11.11 I 권효중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