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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의 단계별 기업가치
  • [바이오투자의 정석]신약개발의 단계별 기업가치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신약개발 과정별 투자 결정에 필요한 검토 사항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 졌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회사의 기업가치에 대해 고민해 볼 시간이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앞에서 대부분 다루었지만 기술적으로는 약이 될 가능성, 성공확률, 판매가격 또는 생산 원가를 따져봐야 하며 상업적으로는 시장규모, 개발속도, 경쟁현황 등의 요소를 따져봐야 한다. 먼저 기술적인 측면에서 비임상과 임상 단계가 진행됨에 따라 약이 될 가능성과 성공확률은 올라가는 것이 당연한데 이와 같은 개발 단계가 하나씩 진행될 때 마다 POC 또는 개념증명이 되었다는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의약품 후보를 발굴하는 첫번째 단계에서는 세포 실험 수준에서 의약품의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추정하는 개념 증명이 이루어지게 되며 이때의 기업가치는 대부분 100억원을 밑돌게 된다. 이후 동물을 이용한 개념증명이 이루어 진다면 기업가치는 많게는 2배 이상 올라간다고 볼 수 있으며 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을 거치면서 기업가치는 빠르게 상승하게 된다. 그동안 투자한 회사들의 경험으로 봤을 때 초기 단계 개념증명이 끝난 기업의 경우 100~200억원 대의 기업 가치를 나타내며 첫번째 투자가 이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이후 비임상을 거쳐 두번째 투자는 400~800억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나타낸다. 이후 임상 1상이 진행됨에 따라 기업은 1000~2000억원대의 기업가치로 세번째 투자를 받고 이후 기업 공개 과정을 거친다고 볼 수 있다. 화합물 신약 기업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 후보물질의 많고 적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임상 진입에 따른 기업가치가 1,000억원까지 상승한다고 본다면 기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개념증명이라고 볼 수 있으며 개념증명의 단계와 수준에 따라 기업 가치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사업적 측면에서는 개발 의약품의 시장규모와 경쟁 관계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새로운 약물 기전을 가진 의약품의 경우 의약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고 앞에서 언급한 단계별 기업가치 보다 높은 수준에서 투자가 이루어진다. 최근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PROTAC, 엑소좀, 바이크로비옴, ADC 등 새로운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기업들은 그만큼 시장의 새로운 수요가 있고 신규 시장이 열린다는 생각에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 가치를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치매,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 중추신경계 질환의 경우 치료 약물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시장의 경쟁 관계가 아직 매우 약하다고 볼 수 있어 높은 기업 가치를 형성한다.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의 후기 임상이 계속 실패하고 있어 다국적 제약사의 기술도입 또는 M&A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항체 등의 생물 의약품의 경우 화합물 의약품 대비 비임상, 임상 시료 생산 등에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어 자금 확보 규모도 더 커야 되며 상대적으로 화합물 의약품 개발 기업대비 기업가치가 높게 형성된다.
2020.11.22 I 류성 기자
한미약품,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4제 복합제 허가 받아
  • 한미약품,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4제 복합제 허가 받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성분 네 가지를 한 알로 만든 ‘아모잘탄엑스큐’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한미약품 사옥. (사진=이데일리DB)아모잘탄엑스큐는 고혈압치료 성분 2가지와 이상지질혈증치료 성분 2가지를 하나로 만든 4제 복합제다. 혈압을 떨어뜨리는 성분인 암로디핀, 로사르탄의 복합제인 ‘아모잘탄’, 이상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인 ‘로수젯’을 하나로 만들었다. 각 성분마다 체내에서 흡수, 또는 약효를 발현하는 기전이 달라 한 알의 정제 또는 캡슐에 담기 위해서는 최적의 혁신 제제기술이 적용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품은 내년 2월 출시 예정이다.한미약품은 의약품 성분을 결합했을 때도 안정적으로 효능을 발휘하면서 제형의 크기는 커지지 않도록 하는 축적된 제제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복합 치료제는 고혈압제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다”며 “나쁜 콜레스테롤로 분류되는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을 낮추기 위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더 추가하는 사례가 많아 복약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이고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2009년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출시하며 한국 제약산업에 복합신약 시대를 활짝 열었고, 이제 4가지 성분을 결합한 4제 복합신약 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2020.11.20 I 왕해나 기자
  • [특징주]앤디포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각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앤디포스(238090)가 강세를 보인다.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mRNA 백신’ 개발 관련 이슈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앤디포스는 전 거래일보다 7.31%(520원) 오른 7630원에 거래되고 있다.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관련 기업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6년 RNA에 대한 연구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RNA’의 대가이자 앤디포스의 사내이사인 로저 콘버그가 이끄는 앤디포스의 자회사 네오티엑스 테라퓨틱스(네오티엑스)는 선택적 T세포 활성화 (STR)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면역 항암제 냅투모맙 (Naptumomab, NAP)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 (Imfinzi)를 병용투여 해 지난 달 성공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 바 있다.이번 임상 1상에서 완전관해가 확인되는 등 네오티엑스에 NAP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앤디포스는 화이자가 개발중인 mRNA 플랫폼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이에 관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앤디포스의 자회사 큐어바이오는 ARS (aminoacyl tRNA synthetase) 기반 신약 개발을 하는 회사로 세포밖으로 분비되는 ARS들이 엑소좀 형태로 분비되어 ARS-엑소좀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특정세포에서 분비된 엑소좀은 mRNA를 포함한 세포 유례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어, 면역활성화물질, 항암물질로 많은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로저 콘버그 교수와 협력하여 큐어바이오와 네오티엑스가 협업하에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20 I 박정수 기자
“세계 최고기술력 확보한 첨단재생의료는 바이오강국 견인차”①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최고기술력 확보한 첨단재생의료는 바이오강국 견인차”①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한국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한국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에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이병건 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 회장은 “첨단재생의료가 미래 한국 바이오를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영훈 기자이병건 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 회장은 첨단재생의료는 글로벌하게 최고수준으로 도약한 바이오시밀러 분야와 함께 한국 바이오산업의 퀀텀점프를 주도할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회장은 10여년간 메이저 제약사들에서 전문경영인으로 근무하다 바이오벤처로 자리를 옮겨 기업을 키워낸 이력의 보유자다. 그는 녹십자(006280) 및 녹십자홀딩스(005250) 대표, 종근당홀딩스(001630) 대표이사 부회장등을 거쳐 지난 2018년 바이오벤처인 SCM생명과학에 합류, 코스닥 상장사로 키워냈다.이회장은 세계 최초로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치료제의 상업화에 성공한 바이오기업들은 대부분 국내 기업일 정도로 이미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수준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1호 줄기세포 치료제는 파미셀이 지난 2011년 상업화한 ‘하티셀그램’, 세계2호는 그 이듬해 메디포스트가 개발에 성공한 ‘카티스템’, 세계3호는 같은 해 안트로젠이 내놓은 ‘큐피스템’이다. 첨단재생의약품은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 치료제등이 대표적이다.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지향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치매, 파킨슨 등 뇌신경계 질환이나 각종 노화 관련한 질환의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제약바이오 산업은 이미 반도체(세계시장 규모 400조원)나 자동차 산업(600조원)보다 더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세계적 노령화 시대에 치료에만 그치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첨단재생의료는 세포나 유전자를 조작해 노화로 인해 망가진 각종 인체 기관을 복구해줄 수 있어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이회장은 특히 첨단재생의료는 기존 치료제로는 치료가 근본적으로 어려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수 있는 새로운 미래 의약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시행했지만 제품의 안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산업적 지원 측면이 크게 미흡한 실정이라고 아쉬워했다.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분야의 전문업체들과 이를 지원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의약품위탁생산업체(CMO), 투자기관들 70여개사가 재생의료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15년 설립한 단체다. 주요 회원사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대웅제약(06962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녹십자셀(031390), 메디포스트(078160), 파미셀(005690), 차바이오텍(085660), SCM생명과학 등이 꼽힌다.-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의 주요 역할은.△첨단재생의료는 한국이 가장 앞서가는 새로운 산업이다보니 초창기에 마땅한 벤치마킹 대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첨단재생의료와 관련한 정부의 각종 규제나 제품 허가등에 있어서 업계의 의견을 대변할 단체가 절실했다. 저를 포함해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 양윤선 메디포스트(078160) 대표, 박소라 인하대 의대학장 등이 주도해서 이 협회를 만들었다. 지금은 미국의 재생의료협의회(ARM), 캐나다의 재생의료산업화 촉진협의회(CCRM), 일본의 혁신재생의료포럼(FIRM), 호주의 호주재생의료협의회(ARMI)등 각국의 재생의료 협의회 들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글로벌 재생의료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신생 산업이다보니 산업을 육성해 나가는데 있어 주요 국가의 기업들과의 공조체제가 어느 분야보다 절실하다.-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강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려면.△첨단재생의료를 포함해 바이오헬스 산업에서는 업종의 특성상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나 로슈 등은 1년에 10조원 가량을 신약의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이에 비해 국내 제약업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 곳이 고작 2000억원 수준이다.덩치가 작은 국내 제약사들로서는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상업화까지 완주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형편이다. 신약 개발을 하다 중간에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로 끝내는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배경이다. 이런 구도로는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은 커녕 이들과 격차를 좁히는 것조차 어렵다.-국내 제약사들이 단기간에 글로벌 메이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덩치를 키우기는 쉽지 않을텐데...△결국은 국내 제약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기업간 인수· 합병(M&A)이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해법이다. 7년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성장전략을 의뢰해보니 여기에서도 M&A로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국내 제약업계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M&A가 필수라는 당위성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무엇보다 상당수 제약사들이 가업을 물려받은 상황이라 회사를 매각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대부분 기업들이 신약보다는 제네릭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다보니 합병을 하더라도 시너지가 작은 것도 걸림돌로 작용한다.이병건 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 회장. 이영훈 기자-첨단재생의료 산업도 덩치를 키우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다행스럽게도 첨단재생의료 산업은 새로이 태동한 덕에 업체들의 업력이 그리 오래지 않아 기업간 인수합병을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이 분야에서는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의 규모를 키우려는 바이오벤처들이 상당수 있다. 무엇보다 이 분야의 바이오벤처들이 서로 합종연횡을 통해 시가총액이 2조~3조원이 넘는 회사가 나와야 한다. 그러면 글로벌하게 이 분야에서 넘버1이 되면서 세계 첨단재생의료 산업을 리딩할 수 있다. 정부도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M&A가 활성화될수 있도록 세제혜택등 파격적인 지원정책을 펴줬으면 한다.- 첨단재생의료 분야는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이다보니 정부규제나 상업화등에 있어 어려움이 많을텐데...△최근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시행됐지만 관련 업체들은 여전히 불만이 많다. 무엇보다 이 법은 코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제품의 안전성을 강화하는데 너무 집중돼 있어 업체들이 크게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업체들은 당초 이 법이 산업의 발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기존에 허가받은 첨단재생의약품에 대해 모두 재심사를 의무화한 규정이나 초기임상에 대한 장기추적조사를 의무로 하는 조항 등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지 못한 국내 바이오업체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SCM생명과학은 어떤 회사인가△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문회사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중증 췌장염, 뇌신경계 질환 줄기세포 치료제와 혈액암, 고형암 등에 대한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면역항암제 개발업체인 아르고스 및 이탈리아 면역항암제 개발업체인 포뮬라 인수를 통해 코이뮨이라는 회사를 설립, 글로벌 시장 공략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달에는 코이뮨이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51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이병건 회장은...△서울 공대 화공과 학사·석사 △미국 라이스대 화공·의료공학 박사 △미국 Expression Genetics, Inc. CEO △녹십자, 녹십자 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종근당 부회장 △한국 바이오 협회 이사장(전)△한국 공학한림원 정회원/감사(현)△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현) △SCM 생명과학 대표이사(현) △첨단 재생의료 산업체 협의회(CARM)회장(현).
2020.11.20 I 류성 기자
인트론바이오, 'SA200' 엔도리신의 피부질환 치료제 제형 확보
  • 인트론바이오, 'SA200' 엔도리신의 피부질환 치료제 제형 확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글로벌 기술수출된 신약 물질인 ‘SAL200’ 엔도리신에 적합한 피부질환 치료제의 제형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SAL200’은 황색포도알구균에 대한 광범위한 감염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엔도리신 신약으로써, 주사제형으로 개발돼 국내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 2018년 미국 로이반트사에 약 1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기술수출 된 바 있다.인트론바이오는 SAL200의 적응증 확장을 목적으로 아토피질환 환자의 2차감염에 대한 프리미엄 외용제 ‘TM-SAL200’의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에 지난 1년 여 동안 미국의 제형 전문 기업과 공동개발을 진행해 6개월간 실온 및 냉장 보관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엔도리신 적합 제형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특히 회사는 SAL200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피부질환 적응증 항목은 제외했는데, 이번 제형 확보를 통해 향후 미국에서 피부질환 치료제를 직접 임상한다는 전략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인트론바이오는 확보된 제형을 바탕으로 장기안정성 등의 평가를 수행한 후에 TM-SAL200의 미국 내 임상을 직접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다른 피부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여드름 대응 제제 ‘CAL200’ 및 연쇄상구군증 대응 제제 ‘SBL200’ 등의 파이프라인 병용개발 또한 고려하고 있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SAL200의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이 1차 목적이었던 TM-SAL200의 제형 확보로 여러 개발 중에 있는 다른 엔도리신들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TM-SAL200 개발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후속 단계인 미국 임상 등을 위한 준비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11.19 I 권효중 기자
이화의료원, 에이조스바이오와 업무협약 체결
  • 이화의료원, 에이조스바이오와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에이조스바이오(대표이사 신재민)와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 신약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조스바이오는 신약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데이터플랫폼과 인공지능 모델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신약 개발회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18일 오후 2시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업무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조인호 첨단의생명연구원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신재민 (주)에이조스바이오 대표이사, 이양우 전무, 맹재열 상무 등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항암, 면역, 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사업화 ▲약물 전달 플랫폼 공동 개발 및 사업화 ▲신약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및 검증 연구 협력 등을 공동 수행한다.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기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독자적인 신약 개발 관련 기술을 융합해 신약 개발을 통한 인류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신재민 에이조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이화의료원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신약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플랫폼을 활용하면 후보물질을 조기에 탐색이 가능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8 I 이순용 기자
文대통령 “바이오인재 4.7만명 양성..R&D예산 1.7조원으로 적극 육성”
  • 文대통령 “바이오인재 4.7만명 양성..R&D예산 1.7조원으로 적극 육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명의 바이오 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라며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 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라며 “특히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을 적극 돕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은 사람과 아이디어에 의해 결정된다”라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바이오 산업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전세계적 코로나19 위기에서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갖는 의의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국가들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며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의약품 생산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인 제4공장을 착공했다. 셀트리온 역시 5000억원을 투자한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면서 “바이오 산업은 경제적으로도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품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 헬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 4%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11.18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K-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찾아…정부 지원 강조
  • 文대통령, ‘K-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찾아…정부 지원 강조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송도를 방문해 바이오 및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 대학과 정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백신 상용화 가능성이 커지고 한국 의약품 수출도 탄력을 받는 상황에서 K-바이오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가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인 인천 송도를 찾고, 기업의 투자 성과가 국가 전체로 파급되려면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 지원을 강조했다. 인천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고, 연세대 등 다수 대학·연구기관, 공항·항만 등 물류환경이 갖춰진 대표적 바이오 클러스터다.이날 행사에는 인천시장과 관계 장관들과 기업 대표들이 총출동해 앞으로 K-바이오 성장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창업생태계 조성과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바이오소부장 국산화 통한 생산 고도화, 의료기기 시장 진출 촉진, 디지털헬스케어 업체의 건강·의료데이터 접근성 제고 및 서비스 확산을 강조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자, 화학·소재, 에너지, 생산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고, 플랫폼 기술, 분석·공정기술 등 미래 유망 융합기술 확보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약 개발 지원 강화 의지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대규모 생산설비와 연구센터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송도 4공장에 바이오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립에 1조74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며, 오는 2023년 본격 가동되면 18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다고 발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에 총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며, 30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행사 종료 직후 연세대와 인천테크노파크(TP),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정현프랜트, 위아텍 등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0.11.18 I 김정현 기자
비티원, 하임바이오에 50억원 투자 집행
  • [마켓인]비티원, 하임바이오에 50억원 투자 집행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임바이오가 코스피 상장사 비티원(101140)으로부터 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 암치료제 임상자금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비티원과 공동으로 암치료제 연구전문 R&D센터를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임바이오는 암세포만 굶겨죽이는 4세대 대사항암제 후보물질인 ‘스타베닙’(Starvanip, NYH817100)을 개발한 바이오 벤처다.비티원은 하임바이오의 주식 397만4562주를 5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비티원의 하임바이오 지분율은 21.7%가 되며 주식 취득 예정일은 20일이다.비티원은 “항암제 사업과 더불어 신약과 줄기 세포, 헬스케어 등 여러 바이오연구 분야에 본격 진출해 회사의 성장동력을 바꾸겠다”며 “비티원은 하임바이오의 최대주주로 연구와 개발을 함께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 (사진=하임바이오)하임바이오는 지난 11월 6일 비티원과 신약 개발 전략적 파트너로서 향후 임상과 추가 R&D 라인에 동참함은 물론 비티원 자체도 신동력 사업으로 자체 바이오 관련 연구소를 설치하여 하임바이오와 함께 항암제와 기타 신약개발에 주력하기로 합의했다.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비티원이 하임바이오 최대 주주가 됐다”며 “국내외 임상 시험과 또다른 R&D 라인의 자금조달에 도움을 주는 공동경영 체재를 운영하기로 협약했고, 자금문제가 해결된 하임바이오는 임상 시험에 탄력을 받고, 향후 세계적인 글로벌 제약회사에 라이센스아웃(L/O) 할 수 있는 희망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하임바이오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중인 임상 1상은 스타베닙 단독투여가 이상 없이 진행 중이다.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관계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위암 환자 중 부분 관해까지 나와 병용 효과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임바이오 측은 비티원 연구소와 함께 R&D센터를 공동 운영키로 하고, 성수동 SKV1 지식산업센터 17층 전층 계약 체결과 함께 박수봉 박사 등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2020.11.18 I 이광수 기자
뇌종양의 일종으로 사망률 높고 치료제 없는 교모세포종에 새로운 치료법 제시
  • 뇌종양의 일종으로 사망률 높고 치료제 없는 교모세포종에 새로운 치료법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현숙 교수가 최근 열린 2020 뇌종양학회(Society for Neuro-Oncology, SNO) 연례학술회의에서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 교모세포종 치료제(OKN-007)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 investigator initiated trial)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2020 미국 뇌종양학회(SNO)는 40개국 2,600명 이상의 신경종양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뇌종양 연구가 논의되는 세계 최대의 신경종양학회이다. 이번 학회에서 김현숙 교수는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법인 방사선 치료와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를 투여 받는 환자들에게 신약 OKN-007을 병용투여 했을 때 안전성과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어 대사 내 농도 변화 등을 측정,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OKN-007 투여 횟수에 따라 총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개의 집단(cohort)으로 연구를 진행, 집단 1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한 안정성 확인을 위해 나머지 1개 집단의 추가 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 효능 용량 평가를 위해 연구 대상자를 총 25명까지 모집해 연구를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교모세포종은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뇌종양의 일종으로 뇌에서 발생하는 치명률이 가장 높은 악성종양이다. 보통 방사선 치료와 테모졸로마이드는 경구용 치료제를 뇌종양의 표준치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약물 저항성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임상연구에서 에서 사용된 신약 OKN-007은 항암 치료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켜 테모졸로마이드에 저항성이 생긴 경우에도 치료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김 교수는 “전체 뇌종양의 12~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교모세포종은 수술과 방사선, 항암 치료를 해도 평균 생존 기간이 14개월에 불과하여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신약 OKN-007은 지난 8월 미식품의약품(FDA)로부터 악성 뇌교종(Malignant Glioma)의 범주에 해당하는 모든 암종에 폭넓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 받아 향후 폐암 등 고형암 및 희귀암으로 적응증 확장을 통한 혁신적인 암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신약 OKN-007를 개발하고 이번 임상을 주도한 지트리비앤티는 다양한 뇌교종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미식품의약품(FDA) 승인 하에 Wake Forest병원, Henry Ford병원 등 미국 전역의 6곳의 암 전문 병원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OKN-007과 테모졸로마이드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2013년 국가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 등 다양한 임상연구를 수행하며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0.11.18 I 이순용 기자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
  •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20년 중견기업 주간’을 맞아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중견기업인의 날’은 지난 2014년 중견기업법 시행 후 매년 개최하는 중견업계 최대 행사로 올해 6번째를 맞이했다.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박진규 산업부 차관, 강호갑 중견련 회장을 비롯한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대와 협력으로 한국경제 재도약을 이끌어갈 중견기업’을 주제로 국무총리 격려사, 우수 유공자 포상 등을 진행했다.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올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금융기관, 기업 등 사회 전반의 ‘연대와 협력’ 노력은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중견기업계는 ‘연대와 협력’에 바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가 일으킨 지각변동 속에서 ‘항아리형 경제’로의 전환 필요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민첩성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대표되는 중견기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항아리형 경제로 본격적으로 체질개선을 하기 위해 정부는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단계별 성장을 돕고 ‘차세대 혁신기업군’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성장단계별 사다리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은 중견기업인 총 35명에게 수여했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치하하고 항아리형 경제 전환을 위한 핵심주체로서 중견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작년보다 11개 많은 포상을 수여하기로 했다.산업 훈장을 수상한 샘표식품 박진선 대표이사는 국내 최장수 브랜드로서 74년 역사의 발효기술 전통을 계승하여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며 국가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정부는 산업 포장을 수상한 한글과 컴퓨터 김상철 회장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업이 4차 산업혁명과 산업계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며 ICT 융복합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이번 행사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기업 성장의 가치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의미에서 올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94개 기업을 대표해 7개사에게 성장탑을 시상했다.2부 행사로 개최한 기업가정신 포럼에서는 경영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시스템반도체 소재부품기술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네패스와 개방형 혁신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수출을 본격화한 휴온스글로벌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2020.11.18 I 문승관 기자
  • [재송]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7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 내용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미얀마 해상 A-3 광구 마하 평가시추 및 신규 탐사시추를 위해 1086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 투자금액은 마하 평가시추 1공에 499억원. 신규 탐사시추 1공에 587억원 규모. 투자기간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필룩스(033180)는 시가하락에 따라 ‘제15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3433원에서 3165원으로 조정했다고 공시.△코스모화학(005420)은 함재경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안성덕 코스모그룹 사업관리혁신실장을 대표이사에 신규선임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유형자산 취득결정 사실의 지연공시에 따라 일성신약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유니켐(011330)은 자회사 유니골프앤리조트가 하나캐피탈외 4개사에게 빌린 36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0.58%. 보증기간은 2020년 11월 17일부터 2023년 11월 17일까지. △럭슬(033600)은 지난 12일 회생절차 개시신청 취하서를 접수한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취하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KPX홀딩스(092230)는 지난 13일과 이날(17일) 양일간 장내매도를 통해 자회사인 KPX생명과학(114450) 지분 21.92%(328만8471주)를 처분했다고 공시. 이에 KPX홀딩스가 보유한 KPX생명과학 지분율은 51.92%에서 30%로 낮아짐. 지난 13일에 50만주를 2만7450원에, 이날 278만8471주를 2만7246원에 장내 매도하며 1034억원 어치를 현금화. 처분목적은 단순 처분이라고 밝힘.
2020.11.18 I 김정현 기자
  •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7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 내용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미얀마 해상 A-3 광구 마하 평가시추 및 신규 탐사시추를 위해 1086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 투자금액은 마하 평가시추 1공에 499억원. 신규 탐사시추 1공에 587억원 규모. 투자기간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필룩스(033180)는 시가하락에 따라 ‘제15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3433원에서 3165원으로 조정했다고 공시.△코스모화학(005420)은 함재경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안성덕 코스모그룹 사업관리혁신실장을 대표이사에 신규선임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유형자산 취득결정 사실의 지연공시에 따라 일성신약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유니켐(011330)은 자회사 유니골프앤리조트가 하나캐피탈외 4개사에게 빌린 36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0.58%. 보증기간은 2020년 11월 17일부터 2023년 11월 17일까지. △럭슬(033600)은 지난 12일 회생절차 개시신청 취하서를 접수한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취하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KPX홀딩스(092230)는 지난 13일과 이날(17일) 양일간 장내매도를 통해 자회사인 KPX생명과학(114450) 지분 21.92%(328만8471주)를 처분했다고 공시. 이에 KPX홀딩스가 보유한 KPX생명과학 지분율은 51.92%에서 30%로 낮아짐. 지난 13일에 50만주를 2만7450원에, 이날 278만8471주를 2만7246원에 장내 매도하며 1034억원 어치를 현금화. 처분목적은 단순 처분이라고 밝힘.
2020.11.17 I 김정현 기자
이명세 샤페론 대표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마무리”
  • 이명세 샤페론 대표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마무리”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코로나19 치료제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임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도 내년 하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아직 생소하지만 관심도 높은 면역질환 치료제. 이 영역을 개척해가고 있는 바이오 회사가 있다. 2008년부터 12년간 ‘인플라마좀’ 연구를 해온 샤페론이다. 지난 16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샤페론 본사를 방문해 이명세 대표를 만났다. 그는 로슈, 한국애보트, 한국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20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9월 창업자인 성승용 대표가 있는 샤페론에 합류했다.이명세 샤페론 대표이사. (사진=샤페론)샤페론은 인플라마좀으로 불리는 염증복합체의 활동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같이 외부에서 병원체가 들어오거나 신체 내에 세포들이 죽으면서 내보내는 노폐물 등에 대해서 신체는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면역반응이 과도하면 전신염증반응 증후군(사이토카인 스톰)이 나타나고 환자들은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샤페론은 인플라마좀 면역반응을 줄이면 염증반응 또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현재 인플라마좀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은 2개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의 임상 2상을 수행 중이고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얻고 있다. 이 대표는 “임상시험은 28일간 이뤄지는데 환자가 중간에 치료가 잘 돼서 퇴원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전신염증반응 증후군 측정치가 많이 떨어지고 있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내에서는 지난 6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임상 2상을 승인받아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는 “블라인드로 진행하지만 피에서 뽑는 수치는 볼 수 있는데 잘 떨어지는 측정치가 하나 있어서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해외에서는 인플라마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미국에서는 대형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연구에 뛰어들고 관련 회사들을 인수합병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도 많은 회사가 인플라마좀 연구영역에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인플라마좀과 관련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고 임상 3상까지 가 있는 회사는 없다”면서 “샤페론이 선도적인 위치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회사들이 들어와서 오픈 이노베이션도 하면서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샤페론은 내년 2~3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2상 진행 후에는 기술수출로 매출을 올리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야기가 진행 중인 회사들이 있고 임상 2상 투자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기술수출에)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큰 바이오 회사들이 많이 나와 신약 개발을 하고 스타트업이 분리돼서 나오는 바이오 생태계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0.11.17 I 왕해나 기자
이화여대 연구팀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제 개발 새로운 길 열어”
  • 이화여대 연구팀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제 개발 새로운 길 열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화여대는 생명과학과 오구택 교수 연구팀이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죽상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염증성 인자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오구택 교수(교신저자)·전세진 박사(제1저자)·김태경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제2저자) 연구팀은 죽상동맥경화증 환자 몸의 대식세포에서 분비되는 닌주린 가용성형태(sNinj1)가 동맥경화 염증을 억제하는 분자적 기전을 밝혀냈다. 또한 이 sNinj1을 모방한 펩타이드를 개발해 동맥경화증 억제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 ‘Circulation’ (IF=23.603, 상위 0.65%, 해당분야 1위)에 최근 게재됐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초래해 심할 경우 돌연사를 일으키기도 하는 만성염증성 심혈관질환이다. 최근 학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치료법은 특정 인자를 타깃으로 활성화를 조절하는 항체나 단백질을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이다. 혈관 내에서 염증반응을 촉진하는 세포부착인자와 분비인자에 대한 연구 결과는 많이 있었지만 혈관질환 치료제의 표적으로 삼아야 하는 물질이나 세포부착인자의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분비인자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2001년 혈관질환에 관련된 새로운 세포부착인자로서 세포막단백질인 닌주린(nerve-injury induced protein, Ninj1)을 발견해냈다. 닌주린이 주로 암 관련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에서 많이 발생하고 세포 이동이나 부착에 주로 관여하는 것은 확인됐으나 혈액 내에서 단독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용성형태(sNinj1)로 존재할 가능성이나 인체, 동물 등의 살아있는 몸 안에 실제 존재하는지는 확인된 바 없었다.전세진 박사와 김태경 학생은 연구팀에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미세조작기술을 이용하여 닌주린 유전자를 제거한 유전자 적중 생쥐를 제작했다. 제작한 유전자 적중 생쥐에 동맥경화 질환을 유발시킨 뒤 고난도의 미세기술을 활용해 혈관조직으로부터 면역세포를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연구팀은 이 동맥경화 질환모델 생쥐에서 분리해낸 세포에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기술(single cell RNA sequencing)을 적용해 sNinj1을 생성하는 주요 세포유형이 동맥경화 염증을 억제하는 대식세포임을 밝혀냈다. 닌주린이 생체 내에서 MMP9 효소에 의해 가용성 형태로 분비돼 주변 대식세포의 염증성인자 발현을 억제하는 구조의 분자기전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생쥐뿐 아니라 동맥경화증을 진단받은 환자의 몸 안에도 sNinj1이 존재함을 입증했다. 또한 sNinj1의 재조합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를 개발해 생체 내에서의 안정성과 동맥경화 치료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sNinj1이 새로운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으로서 동맥경화를 제어하는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질환모델에서 최초로 규명했다.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동맥경화 질병에서 아직 존재 가능성조차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sNinj1의 발굴 및 분자기전을 규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규 발굴 인자의 모방펩타이드의 전임상연구를 통한 항염증성, 항동맥경화 효능을 입증, 새로운 신약 타깃으로서 개발할 가치가 있음을 제시했다”면서 “동맥경화의 새로운 치료제 및 세포 맞춤형 치료법의 개발, 임상중개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연구사업단)에 2012년 ‘혈관·면역세포 네트워크 연구단’으로 선정돼 이번 연구성과를 포함, 지난 9년간 ‘동맥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는 면역세포의 분자기전 규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또한 2020년 ‘심장-면역-뇌 세포 네트워크 연구단’으로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연구사업단) 신규과제에 다시 한번 선정돼 향후 9년간 지원받아 심장과 뇌의 상호 작용(Heart-Brain Bidirectional Interaction)을 매개하는 면역시스템의 세포 기능과 분자 기전 규명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020.11.17 I 오희나 기자
엠디뮨,‘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 엠디뮨,‘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신약 개발기업 엠디뮨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엠디뮨의 연구실 전경. 엠디뮨 제공금융위원회는 5개 정부 부처(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혁신 성장을 이끌어 갈 대표적 혁신기업을 선정,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엠디뮨은 ‘세포유래베지클 기반 차세대 약물 전달 바이오 드론 플랫폼 기술’로 보건산업 분야의 혁신기업 국가대표로 선정됐다. 엠디뮨은 다양한 세포에서 세포유래 베지클을 압출 공정방식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세포유래베지클은 엑소좀과 유사한 특성을 갖는 나노 입자다. 세포 간 정보전달체 역할을 하는 기능이 밝혀지면서 난치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생산 수율이 높고 다양한 원료 세포로 사용할 수 있어 엑소좀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엠디뮨은 최근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1위 기업인 론자(LONZA)의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엠디뮨은 이번 선정을 통해 앞으로 대출·보증·투자 등과 관련한 금융 지원과 경영, 재무 관리,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정부로부터 받게 됐다.
2020.11.17 I 류성 기자
“제2의 헬릭스미스 막는다”…與, 제도 개선 추진
  • [단독]“제2의 헬릭스미스 막는다”…與, 제도 개선 추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근 부실 사모펀드 투자 논란을 빚은 헬릭스미스(084990) 등 상장회사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본지 보도 이후 제2의 헬릭스미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정치권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본지 11월 11일 자 ‘물린 개미만 6만명…헬릭스미스 죽느냐 사느냐’ 등 기사 참고)16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최근 이 같은 방향의 제도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 의원은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하지만 혁신, 기술 개발 등을 고려해 상장했다면 그 회사의 경영 정보는 더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자본시장은 투자자의 신뢰를 잃고 제 기능을 못 한다. 제도 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특례 상장한 바이오 기업 등의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공시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특례 상장이란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시장에서 투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증시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다.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증받은 기업에 회사의 수익성과 무관하게 상장을 허용하는 기술 특례 상장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는 2005년 처음 도입해 지난달까지 100개 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문제는 이처럼 특례 상장한 회사가 소액주주로부터 조달한 투자금을 엉뚱한 곳에 써서 주주에게 손실을 끼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다 쓰는 바이오 기업들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다. 팝펀딩 등 투자 위험이 높은 사모펀드에 돈을 넣었다가 뒤늦게 손실 발생 사실을 공개한 헬릭스미스는 국내 기술 특례 상장 1호 기업이다.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상장 폐지 심사를 받는 신라젠(215600)도 특례 상장한 회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기술 특례 상장 기업 100개사 중 76개가 바이오 기업이다. 이 기업들이 최근 16년간 증시에서 조달한 투자금은 2조원에 달한다. 이용우 의원실 관계자는 “특례 상장한 회사가 투자 내역을 더 자세하게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거나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목적과 다르게 썼을 때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라며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과 구체적인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적자 144억원, 세전 순손실(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3분기에 사모펀드 등 단기 투자 차익 목적의 금융자산 평가손실 302억원이 금융 비용에 반영되며 세전 순손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증가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연간 세전 순손실 비율이 50%를 초과했다. 올해도 이 비율이 50%를 넘기면 규정에 따라 상장 폐지 후보인 관리 종목에 지정된다. 올해 3분기 말 현재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세전 순손실액 비율은 약 48%다. 헬릭스미스는 연내 1061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관리 종목 지정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위한 증권 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해 서류 심사받는 과정에서 최근 5년간 고위험 금융 상품에 2643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낳았다.
2020.11.17 I 박종오 기자
에이치엘비제약, 3Q 누적 영업익 9.5억원…전년比 0.3%↑
  • 에이치엘비제약, 3Q 누적 영업익 9.5억원…전년比 0.3%↑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사인 에이치엘비제약(047920)이 16일 공시를 통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약 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제약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94억6700만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보합세(0.3% 증가)에 머문 9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로수듀오’,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텔’ 등 신제품들의 매출이 활성화됐고 꾸준한 원가율 개선으로 3분기 실적이 성장했다”라며 “당기순손실(85억4300만원)은 전환사채 발행 및 주가 급등으로 인한 평가 손실과 이자분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에이치엘비제약은 상반기에 8개의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 7개의 신약 출시와 영업조직 확대 등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에 지난 2분기 95억8500만원의 단일 매출에서 3분기 단일 매출액은 107억2600만원으로 늘어났다.회사는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위탁생산(CMO) 제품 중 마진율이 낮은 제품 생산을 중단하는 원가율 개선 전략이 실적 성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호흡기 질환 관련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 대상 환자들을 타깃으로 시장을 다각화한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회사 관계자는 “추후 판매대행(CSO)과 위탁생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제네릭(복제) 의약품의 매출을 극대화하고 국내에서 유일한 희귀질환치료제인 척수소뇌 변성증 치료제의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약 개발 부분에서도 장기지속형주사제(SMEB) 개발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0.11.16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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