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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바이오 IPO 열풍…내년도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줄줄이 대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열기가 뜨겁다. 올해 총 22곳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규 상장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IPO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열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등 ‘대어’들이 IPO를 예고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19곳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IPO를 확정지었고, 연말까지 3곳이 더 증권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기업들이 내년으로 상장 일정을 연기하지 않는 한 올해 총 22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장하는 것이다.올해 초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기업들이 IPO 일정을 연기하면서 상반기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드림씨아이에스(223250),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젠큐릭스(229000) 등 3곳에 그쳤다. 하지만 7월 SK바이오팜(326030) 상장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상장 당시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소마젠, 셀레믹스(331920), 고바이오랩(348150) 등 12개 기업이 줄줄이 상장했다. 12월 들어서도 클리노믹스(352770), 퀀타매트릭스(317690), 엔젠바이오(354200) 3개 기업이 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지놈앤컴퍼니, 프리시젼바이오, 국전약품이 올해 말까지 상장할 예정이다.내년에도 제약·바이오 업계 IPO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뷰노 등 연초에만 11개 기업의 상장이 가시권에 들었다. 내년 상장 예정인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이달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할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미국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맡았다. 자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NBP2001’은 임상 1상에 진입했고, 빌&멜린다 재단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지원을 받아 추가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 또한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내년 중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HK이노엔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출시 이후 올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해외 판로도 활발하게 개척 중이다. 중국, 베트남, 중남미 국가 등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몽골·싱가포르 제약사와 계약을 통해 판매국을 25개국으로 늘렸다.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IPO를 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원활한 자금조달과 기업 신뢰도 제고를 꼽았다. 상장을 앞둔 한 바이오 기업 고위 임원은 “바이오 기업들은 매출 발생 전까지 장기간 거액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선행하고 이후 빅 파마 등에 대한 기술이전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는 구조”라면서 “R&D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에 IPO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장 이후에는 회사의 시장가치가 생기기 때문에 비상장 회사일 때보다 더 공정한 가치를 기반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면서 “상장사임에 따라 수반되는 회사의 공신력이 주는 사업상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이 크게 늘며 신라젠 사태와 같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바이오 기업 상장의 주요 창구인 기술특례상장제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심사 과정에서 기술력을 보고 시장성을 살피며 경영진의 윤리의식까지 꼼꼼하게 점검하지만 모든 사고를 미연에 알 수는 없다”면서 “기술특례제도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해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 평가 품질 향상 유지를 위해 기술 평가 기준을 정비하는 등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이오 투자의 정석]치료, 진단, 예측, 예후진단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02년 이후 건강보험 약제비 규모가 매년 13% 이상씩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매우 빠른 증가 속도이다.이와 같은 의약품 사용량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환자수의 증가, 의료이용 건수의 증가, 처방전당 처방일수의 증가, 처방전당 약제 사용량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약제 사용량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대부분이 고령 인구 증가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구가 고령화 되면서 평균적으로 병원에 자주가게 되고 많은 고령자들이 다양한 만성질환을 앓게 됨에 따라 처방일수, 약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장기간 처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2008년 다보스 포럼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 비용의 증가에 대한 우려가 화두로 회자되기고 했다. 의료비용의 지속적인 증가가 국가 예산에 얼마나 큰 부담을 줄 것인지, 이와 같은 의료비 부담 증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현재도 대부분의 국가는 의료 복지 관련 예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신약개발 기업의 경우는 사실 이런 의약품 사용량 및 예산의 증가가 기업 성장에 필수적이며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의료 서비스 향상이 주요한 복지 수단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의료 예산의 지속적인 상승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으며 지속적인 복지 제공이라는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가 올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질병 발생이후 진단하고 치료하는 현재의 산업 구조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산업 구조의 변화 없이는 선진국이 추구하는 국민 복지의 핵심 축인 의료서비스가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미래의 의료시장은 치료 못지않게 선제적인 질병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질병이 발생한 이후에 이를 치료하기 위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이 필요하다. 따라서 치료 영역과 함께 진단, 예측, 예후진단 등의 산업 성장에도 주목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단 분야는 앞에서 언급한 동반 진단을 통한 치료의 정확성을 확보함으로써 약제비를 절감할 수 있다. 예측 분야는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한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질병을 예측하고 질병 단계에 들어가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으로 질병 발생이후 처방하는 비용대비 훨씬 적은 비용으로 질병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이미 질병이 발생한 사람의 경우에도 정확한 예후 진단을 바탕으로 향후 소요될 자원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술적으로는 진단, 예측, 예후진단 모두가 다양한 방법으로 생성하는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여 가치 있는 정보를 병원과 환자에게 제공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헬스케어 정보의 생성과 유통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그동안 집중해왔던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만이 아니라 다양한 진단 방법의 개발과 건강정보 생성 기업,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 [채수찬 칼럼]감염병 경제위기와 과학의 힘
- [채수찬 경제학자·카이스트 교수]올해 본격화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는 경제위기다. 2008년에 본격화된 글로벌금융 위기보다 더 큰 세계경제위기다. 십여 년전 글로벌금융위기는 경제시스템의 약점으로 발생한 내생적 경제위기였다.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의 상호작용이 주기적으로 금융위기를 발생시키는 자본주의체제 자체의 모순이 문제의 근원인데 경제학은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책하는 사람들은 위기가 나면 이자율을 낮추고 금융규제를 강화했다가 상황이 나아지면 이자율을 올리고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경제정책의 주기적 순환만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는 감염병이라는 경제시스템 밖에 있는 요인으로 발생한 외생적 경제위기다. 가계와 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규모 정부지출을 긴급히 시행하고 있지만 정부 지출에도 한계가 있다.경제학자들은 온라인 세미나인 웨비나를 열어 한가한 얘기만 하고 있다. 감염병 사태 속에서 정치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감염병 사태 속에서 위기관리의 실패로 정권이 교체되었다. 한국에서는 초기 방역의 성공으로 총선에서 현정부의 입지가 강화되었으나, 경제위기와 그 해결 과정에서 오는 고통은 결국 집권당의 퇴조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무력한 것은 경제학이나 정치만이 아니다. 종교들도 위기 속에서 희망과 위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유태교인들이든 한국의 기독교인들이든 가끔 집단예배금지 수칙을 어기다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을뿐이다.유일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과학이다. 감염병의 원인을 바이러스의 전파로 파악하고, 이를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은 과학이다. 최근 백신개발로 위기극복을 위한 한 줄기 희망을 주기 시작한 것도 과학이다.잠시 철학적 성찰을 해보고자 한다. 과학의 승리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가. 유물론적 철학의 승리로 볼 것인가. 합리적 사고의 승리로 볼 것인가.과학은 물질세계를 다루고 종교는 정신세계를 다룬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빅뱅에서 출발하여 별들이 만들어지고, 지구에서 생명체가 진화하여 여기까지 온 인류의 역정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보다 더 큰 세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고, 어쩌면 인간정신과 같은 어떤 의지가 우주를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근대과학이 하드웨어인 물질세계를 탐구하였다면, 현대과학에 와서는 하드웨어 뒤에 있는 소프트웨어도 들여다 보고 있다고 하는 게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다.과학은 합리적 세계만을 다루는가. 합리적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구성된 어떤 사고체계를 기준으로 맞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다. 과학적 접근이 반드시 합리적 접근은 아니다. 과학은 이론과 경험의 상호대화이다. 합리적인 것이 경험에 의해 부정되기도 한다. 과학의 힘과 가치는 기존의 도그마에 빠지지 않는 열린 자세에서 온다. 과학적 접근은 유물론적 접근도 합리적인 접근도 아니다. 논리적이면서도 열린 접근이다.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학의 힘이 필요하다. 과학이 인류에 빛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학이 인류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가. 과학은 리더가 아니다. 가이드일 뿐이다. 같은 맥락에서 경제학은 경제정책의 가이드는 될 수 있지만 경제를 이끌고 가지는 못한다. 정치와 경제주체들의 상호작용, 경제정책과 현실경제의 상호작용이 경제의 진로를 결정한다.감염병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경제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정치가 필요하다. 뒤집어 말하면 제대로 된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경제정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한국의 경우 초기방역과 긴급정부지출 면에서 단기적 대응은 선방했다고 본다. 그러나 생명과학, 의과학, 신약 등 바이오 역량강화에는 제대로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정책 면에서도 산업구조의 변화를 뒷받침할 경제정책은 오히려 역진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한국경제를 업그레이드는 데 투자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
- "올해 유니콘기업 5개 탄생…코로나 위기는 스타트업에 기회"
- 10일 진행된 제2회 글로벌혁신성장포럼(GIGF 2020)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망과 역할`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대표, 사이드 아미디 플러그 앤 플레이 최고경영자(CEO), 팀 드레이퍼 DFJ 회장,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잭 영 도이치텔레콤캐피탈벤처스(DTCP) 벤처·성장캐피탈 대표.(사진=온라인 화면 캡처)[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분야에서 기술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 비대면 사회에서의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계속되고 있으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스타트업 입장에서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진단이다.◇모빌리티·신약개발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사례 많아져실리콘밸리 3대 창업육성 기관인 플러그 앤 플레이의 사이드 아미디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진행된 기획재정부·월드뱅크 주최 ‘제2회 글로벌혁신성장포럼(GIGF 2020)’에서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은 어느 때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만 해도 5개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이 새로 탄생했다. 많은 일들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다 보니 기술 스타트업들이 보다 성장하고 전세계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고 강조했다.아미드 CEO는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국가를 초월한 협력 사례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 내에 위치한 플러그 앤 플레이의 사무실에서 모빌리티, 공유경제, 전기차 등과 관련한 협업을 예로 들었다.아미드 CEO는 “어느 기업이나 혼자서 일할 수는 없다. `아우토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많은 기업들과 함께 미국·캐나다·이스라엘·한국 등에 있는 여러 회사를 초대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예를 들어 100일 동안 협력해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방식을 찾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협력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SaaS 등장으로 클라우드 개화…“세일즈포스 벤치마킹해 성장 지속”SaaS 사업 모델이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 1999년 설립돼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세일즈포스는 현재 기업가치가 2000억달러가 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잭 영 도이치텔레콤캐피탈벤처스(DTCP) 벤처·성장캐피탈 대표는 “SaaS 등장으로 기존 유지보수 등의 번거로운 절차 필요없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구독모델로 변화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옮겨가고 있다”며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나 필요한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그는 “지난해 6월에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상위 10위권 내의 기업들에 투자했다면 현재 투자금액은 2.3배 증가해 미국 증시에 투자한 성과를 크게 웃돌았을 것”이라며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세일즈포스처럼 성공한 스타트업을 벤치마킹해 `1억달러 매출`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고 5~10년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팀 드레이퍼 DFJ 회장은 블록체인에 주목했다. 드레이퍼 회장은 “블록체인 산업이 새로운 생태계를 등장시키고 있고, 비트코인이 은행을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는 비트코인으로 임금을 주거나 다양한 투자가 가능해지는 등의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탈중앙화 금융 환경에서 한국 등 각국 정부가 다른 나라의 정부와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열려…“국가간 경계 허물며 새로운 표준 수립”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됐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큰 변화없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아미드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기업들에 긴축재정과 현금 확보를 지시하면서 30일가량의 충격이 있었지만, 30일 이후에는 기술 스타트업들이 제품도 만들고 창업도 가능한 환경이 다시 조성됐다”며 “사람들이 직접 만나지 못해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다소 겪는 점을 제외하면 스타트업이 활동하기 좋은 시기”라고 진단했다.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도 “일본과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과 연결해 많은 사람들을 미국에서 채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에는 국가 내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영역이 확대되며 새로운 표준이 수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제이비케이랩, 염증과 열 줄여주는 면역조절 한방제품 ‘화평원’ ‘양위보’ 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천연물 신약개발 전문기업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은 자가면역질환, 소화성궤양, 염증성장질환 등에 초점을 맞춘 한방 제품인 ‘화평원’과 ‘양위보’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방 약재에서 추출한 100% 천연물로 과도한 면역 또는 염증반응으로 인한 체내의 다양한 불편한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청열약(淸熱藥)인 화평원(火平元)은 과도한 면역반응에 제동을 걸어 염증을 유발하는 실열(체질열), 허열(저항열, 燥熱) 등 과다하게 항진된 열을 끄고 심신을 평화롭게 해준다. 죽엽, 노근, 미강, 엉겅퀴, 인진호, 황금 등 30여 가지 약제 추출물이 들어 있다.사심약(瀉心藥)인 양위보(養胃補)는 심적 스트레스를 줄여 위통, 구토, 설사, 담적(痰積) 등을 해소하고 위장점막 재생을 도와주는 약으로 기능성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위하수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산사자, 사인, 황금, 백출, 복령, 진피, 감초, 홍삼 등 30여 종의 생약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제이비케이랩은 양한방 지식의 조합에 따른 처방 구성, 엄선된 한방 원료, 천연 바다 미네랄을 첨가한 약효 상승효과, 부작용 없음 등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한 각종 염증성질환 및 급만성 위장질환을 호소하는 사람과 스트레스에 노출돼 허열이나 실열이 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이들 제품은 물 분자 클러스터의 크기를 줄인 진동수 48Hz의 물을 사용해 생산했다. 시중 드링크 제품은 입자 크기가 진동수 130Hz 수준으로 커서 실제적인 생체흡수력이 떨어지는 반면 제이비케이랩 한방제품은 물 입자가 작아서 생체이용률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유명 약수는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물 분자 클러스터가 작은 것을 공통점으로 하고 있다. 해독력 또는 흡착력을 가진 고활성 미네랄로 400여 가지의 잔류농약 및 중금속을 중화하는 기능도 겸한 디톡스 제품이기도 하다. 장봉근 대표는 “스트레스와 독소의 홍수 시대에 면역기관인 인후, 편도, 흉선, 림프계 등은 과도한 열과 염증을 생산하기 쉽고 이를 꺼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나온 한방제품은 단순히 몸에 불필요한 잔열과 염증을 몰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재생 효과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화평원과 양위보는 약국 전용 제품으로 셀메드 가맹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