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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 사장 “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집중 육성”
  • [신년사]장동현 SK㈜ 사장 “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집중 육성”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투자형 지주사 SK㈜의 장동현(사진)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 4대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올해부터 실천해 나갈 파이낸셜 스토리는 SK가 가진 다양한 툴(Tool)을 담아 시장과 사회에 약속하고 평가받는 SK만의 딥 체인지(Deep Change) 실현 방법”이라며 “SK㈜는 지주회사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모범이 되고 SK그룹을 리드해 나가야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며 기존 투자 지표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 가치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시장의 선택(Top-Pick)을 받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확신과 기대감을 주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는 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을 4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투자 생태계(Eco System)를 구축해 빠르게 확장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반도체·배터리 영역은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존 에너지 사업 역량을 활용해 수소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오 영역은 합성 신약에서 바이오 신약까지 전체 파이프라인(Full Line-Up)을 확보하는 한편 디지털 영역에서는 그룹 전체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AI 테크 분야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장 사장은 또 “단순한 개별 투자로 인식되지 않도록 투자와 포트폴리오 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참여함으로써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을 높이고 글로벌 탑 티어로서의 위상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노력과 함께 시장과 사회에 적극적으로 전달해 교감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업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지금까지 잘해온 것처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희망과 행복이라는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1.01.04 I 김영수 기자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혁신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 [신년사]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혁신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4일 오전 온라인으로 신년 시무식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전례없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4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대웅제약 시무식에서 전승호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전승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0년에는 여러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나보타’의 지속 성장과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등 각 사업의 확대를 통해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변화된 환경 속에서 ‘글로벌 2025 비전’ 달성과 매출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전 사장은 대웅제약의 2021년 경영 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K-파마 글로벌 리더 도약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육성을 제시했다.전 사장은 “고객에게 신뢰받고 고객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의 확보는 제약회사의 최우선 가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대웅제약 신약 개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임상 시험이 한창인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및 난치성 섬유증 신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블록버스터로 활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더불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성장 동력인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형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과 “사고방식의 전환, 도전과 변화를 일깨우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임직원 스스로도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은 최고의 역량을 가진 인재로 성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마지막으로 전 사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간다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2021.01.04 I 왕해나 기자
제이엘케이, 인트로메딕과 ‘AI 소프트웨어 기술’ 공급 계약
  • 제이엘케이, 인트로메딕과 ‘AI 소프트웨어 기술’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상장기업 제이엘케이(322510)는 캡슐내시경 전문기업 인트로메딕(150840)과 ‘AI소프트웨어 기술개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인트로메딕의 캡슐내시경 제품에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 기술(소프트웨어)을 결합한 AI캡슐내시경 시스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개발, 생산 등 전략적인 협력 체재를 구축하기로 했다.기존 인트로메딕 제품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된 상태로 제이엘케이의 AI 기술력을 탑재한 제품으로 재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은 FDA가 캡슐 소장 내시경의 가정 이용을 허가했을 만큼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미국 시장조사업체 퓨러와이즈에 따르면 글로벌 캡슐내시경 시장규모는 오는 2026년 10억 달러(약 1조 169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의 경우 현재 대장내시경에만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나, 제이엘케이의 JFD Series(대장내시경, 위내시경) 제품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을 만큼 기술력이 뒤쳐지지 않는다”며 “이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트로메딕과 손잡고 세계적인 AI 캡슐내시경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이사는 “캡슐내시경, 특수의료장비 등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제이엘케이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어 “내시경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AI 위내시경과 AI 대장내시경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껏 2년 이상 국내 유명 대학 병원과 함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을 해왔다”고 강조했다.한편, 제이엘케이는 의료 AI 솔루션 플랫폼 ‘에이아이허브(AIHuB)’, 인공지능 비대면 진료 플랫폼 ‘헬로헬스(Hello Health)’, 인공지능 토탈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헬로데이터(Hello Data)’,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헬로진(Hello Gene)’ 등 AI 기반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1.01.04 I 유준하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 ‘아셀렉스’ 신약 허가 신청
  • 크리스탈지노믹스, ‘아셀렉스’ 신약 허가 신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는 러시아 연방 보건부(MOH)에 골관절염 진통소염제 ‘아셀렉스’ 신약 판매를 위한 허가 신청(NDA)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회사측은 러시아 임상 3상 시험에서 250명의 무릎관절 환자를 아셀렉스 1일 1회 2mg 투약군과 화이자(Pfizer)의 쎄레브렉스 200mg 투약군으로 나눠 비열등성 검정 방식으로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톱라인(주요 지표) 데이터 결과 유효성 평가 척도인 ‘관절 통증, 기능, 뻣뻣함 평가척도(WOMAC OA Index), 시각통증척도(VAS), 15미터 이동시간, 증상개선평가(OMERACT-OARSI), 통증, 기능 및 장애 종합척도(Lequesne index) 등 모든 부분에서 비열등성 치료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건의 심각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8년 러시아 제약사인 ‘팜아티스 인터내셔널’과 아셀렉스 2mg캡슐의 약 1억 2150만달러(1950억원)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아셀렉스가 속한 COX-2저해제 시장이 가장 높은 연간 3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캐쉬카우 역할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4 I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 유럽 파트너사 아벨 지분 안젤리니파마에 매각
  • SK바이오팜, 유럽 파트너사 아벨 지분 안젤리니파마에 매각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 아벨 테라퓨틱스(이하 아벨)가 이탈리아 종합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됨에 따라, 신주인수권을 통해 취득한 아벨 지분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사진=SK바이오팜)안젤리니파마는 총 9억6000만달러에 아벨 지분 100%를 인수(5억3000만달러)하고 SK바이오팜과 아벨 간 체결한 유럽 41개국에 대한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아웃 계약 상의 모든 의무(마일스톤 4억3000만 달러, 판매에 따른 로열티 별도 등)도 승계하게 됐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2019년 2월 스위스 제약사 아벨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총 5억3000만달러였으며, 계약금 1억달러를 받았고, 허가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4억3000만달러가 남아 있다. 유럽 출시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또한 별도로 있다.이번 인수로 SK바이오팜은 아벨 지분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하게 되며, 매각 수익 중 3200만달러는 즉시 확보하고, 유럽 시판허가 및 판매와 연계한 마일스톤으로 2300만달러를 추가 수령하게 된다.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의 유럽 기술수출 수익은 아벨 계약 시 5억3000만달러(로열티 별도), 이번 자본이득 최대 5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5억8500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공적인 유럽시장 안착을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R&D) 능력과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갖춘 안젤리나파마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성인 뇌전증 치료제로, 현재 유럽의약청(EMA)의 신약판매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안젤리니파마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고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출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이는 새로운 관계의 시작과 함께 유럽 진출의 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피에루이지 안토넬리 안젤리니파마 사장은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는 안젤리니파마가 중추신경계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4 I 왕해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굴뚝기업 잡던 낡은 규제, IT까지 칼바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굴뚝기업 잡던 낡은 규제, IT까지 칼바람-작년 사상 첫 인구감소 출생 30만명선도 붕괴-“현금 절반으로 줄이고…주식투자 비중 늘려라”-이낙연 ‘MB·朴 사면론’에 여야 우왕좌왕△줌인&-‘3위’ 이낙연의 중도확장 승부수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나-[사설] 3%대 성장, 백신·일자리 없이 자신 말라-[사설] 의사 국가시험 재실시, 의대생도 달라져야△낡은 규제 혁파하자 <2> 특수관계인 제도-외손녀 남편 회사까지 챙겨야 하나…‘현대판 연좌제’에 경영 발목-英 배우자·자녀로 한정…美 직계존비속으로 규정 -특수관계인·특수관계자·동일인·동일인관련자…헷갈리네 △코로나 집단감염 확산 ‘비상’-‘방역 구멍’ 동부구치소 확진자 1000명 넘어…관리허술로 총체적 난국-“같은 실내체육시설인데…태권도장은 왜 허용하나”-“수도권 거리두기 또 연장…이젠 희망도 사라졌죠”△PB 100인에게 묻다-2030은 美주식…4050은 국내주식…은퇴자는 현금 자산 늘려라-“국내선 반도체, 해외선 신재생에너지株 주목해야”-“달러, 지금 사서 환율 1150~1200원 구간 진입하면 팔아야”△정치권 뒤흔든 이명박·박근혜 사면론-“국민 공감·당사자 반성 중요”…거센 내부 반발에 한발 뺀 與지도부-국민의힘, 반성·사과 조건에 “비겁하고 잔인”-文대통령, 사면론 입장 밝힐까…이달 중순 ‘신년기자회견’ 주목△정치-윤석열 대선주자 선호도 30% 첫 돌파…文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신년사 건너뛴 김정은…北, 오늘 당대회 열까-안전 ‘국가 인증제’ 도입 기업 처벌 부담 덜어줘야 △국제-비트코인, 다시 ‘가즈아~’…화려한 부활인가 2년전 거품 데자뷔인가-코로나 이후 경제는…머리 맞댄 글로벌 석학들-中 3대 통신사 美증시 퇴출…中 “필요한 조치 취할 것‘△경제-”재난지원금 약발 석달도 못 간다“…벌써부터 고개 든 ’4차 지원금‘-작년 5.4% 후퇴한 수출…올해 두자릿수 성장 가능할까-베트남 사무소 설립한 가스公…동남아 에너지시장 공략 가속화△금융-고소득자 빼고…은행 신용대출 다시 풀린다-저축은행이 예금 금리 올리는 이유-SGI서울보증보험 새해 경영화두는 ’G·D·P‘△신년 해외 석학 인터뷰-韓기업, 中시장서 살아남으려면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 고민해야-”中정부, 알리바바뿐 아니라 모든 기업 길들이기 나설 것“△ 산업&기업-매각 임박한 쌍용차…법정관리 없이 부활하나-’신재생에너지‘ 선점 나선 기업들 오너家 3~4세 전진 배치 승부수-언택트 수혜 지속…삼성·LG전자, 4분기 호실적 전망△ 산업·바이오-진격의 토스·카카오·네이버, 은행·보험 진출 박차-2년째 무소식 국산신약, 올해 날개 편다-제2벤처붐·지역혁신성장 ’쌍끌이‘…유니콘 요람될 것△ 소비자생활-’배출가스 줄이고 물류비용 절감‘ 택배사, 친환경 전기차 속속 도입-젝시믹스·안다르…세계가 반한 ’K애슬레저‘-’다이소 아기욕조‘ 피해 보상 받나△ 증권&마켓-’서학개미‘가 많이 사들인 ETF는 ’단연 성장株‘-어닝시즌 진입…코스피 ’1월효과‘ 시동걸까-”에너지 전환·플랫폼산업 올해 주목할 ESG 이슈“△ 증권-동학개미 타깃…WM·디지털 강화-2020년 상장 주식 부호 1위는 ’방시혁‘-M&A 큰손 금융지주, 증권·손보사 매물 ’어디 없소‘△문화-윤석남·정상화·삼성미술관 ’위기 극복‘ 붓 모아 든 미술계-왕이 타던 최고급 승용동물, 최고의 농사꾼 ’소‘ 좀 보소 △스포츠-고진영·김세영·박인비 ’빅3‘ 건재…세계 최강 여자골프 올해도-’쟁쟁한 선수들과 경쟁 자신‘ 안정 대신 모험 택한 김하성-손흥민 ”토트넘 100호 골…새해 최고의 시작“△피플-허창수 ”美무역확장법 개정에 적극적인 역할 해달라“-BTS ”여러분 사랑에 감사…모두가 행복한 새해 소망“-국내 연구진, AI로 암진단하는 알고리즘 개발△오피니언-[목멱칼럼] 사랑과 공경은 ’코로나 블루‘ 특효약-[데스크의눈] ’불통 바이러스‘ 종식시키려면-[기자수첩] 진정성 안 보이는 秋장관의 동부구치소 사과△부동산-1주택도 2년 거주 못 채우면 양도세 70% 중과-건설사들 올해도 ’해외 수주몰이‘ 나선다-6억이라던 변창흠 장관 방배동 아파트…옆집은 15억에 나와△사회-등교 중단에도 돌봄 고작 3시간…홀로 있던 발달장애 소년, 화마에 참변-인구 4명 중 1명 노인…’나 혼자 사는‘ 인구 39% 역대 최대-올해부터 고교생 125만명 모두 무상교육 받는다
2021.01.03 I 김윤지 기자
2년간 명맥 끊긴 국산 신약, 31호 신약 후보는
  • 2년간 명맥 끊긴 국산 신약, 31호 신약 후보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2018년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을 끝으로 2년 동안 국산 신약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구개발(R&D) 활동이 주춤한데다 제약·바이오사들이 미국 시장을 노리고 처음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진 탓이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올해부터는 국산 신약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부터 품목 허가 단계에 들어서는 신약들이 ‘31호 신약’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대기 중이다.국산 신약 후보 중 하나인 한미약품 ‘롤론티스’.(사진=한미약품)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신약의 명맥을 이을 다음 후보로는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꼽힌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바이오 신약이다. 올해 3월 미국 FDA의 평택 바이오 플랜트 실사 이후 미국 내 허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미국 공무원들의 해외출장이 제한되면서 실사가 지연되고 있다. 다만 한미약품은 국내 식약처에 지난해 5월 품목 허가를 신청했고 플랜트 실사도 마친 상황이라 연내 허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대웅제약(069620)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도 유력한 후보다.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 펙수프라잔은 2019년 11월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지 1년이 지났다.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칼슘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기전으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HK이노엔 케이캡의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식약처가 요청하는 자료를 추가 제출했으며 조만간 품목 허가가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은 지난해 2월부터 국내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올해 조건부 허가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지난 2018년 11월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수출된 후보물질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레이저티닙이 우수한 폐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물론 뇌 전이 환자에게도 효과를 나타냈다는 임상 1·2상 결과를 내놨다.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도 빠른 시일 내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발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독자 진행한 최초 신약이다. 미국에서 이미 시장 진출에 성공한 만큼 국내에서는 임상 3상이 완료되면 곧 품목 허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사진=연합뉴스)생물학적 제제라는 특성상 신약으로 등재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는 현재 가장 빨리 허가가 날 가능성이 있는 신약 중 하나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지난해 12월28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녹십자(006280) 역시 혈장치료제 ‘GC5131A’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1분기 중 조건부 허가 신청을 계획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고신속 프로그램을 통해 40일 이내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는 “백신이나 혈액제제의 경우에는 원료가 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신약으로 등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신약의 범주를 넓게 본다면 코로나 치료제가 (허가 신약으로) 가장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01.03 I 왕해나 기자
2020년 새내기株 주식부호 1위 `방시혁`…2위는 누구?
  • 2020년 새내기株 주식부호 1위 `방시혁`…2위는 누구?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뭐니뭐니해도 작년 빅히트는 빅히트(352820)였다. 2020년 증시에 데뷔한 뉴페이스 중 주식부호 1위는 방시혁 빅히트 의장 차지였다. 지난해 10월 상장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빅히트는 BTS의 팬덤에 힘입어 공모가대비 18.5% 오른 16만원으로 마감했다. 현재 방 의장의 지분가치는 1조9000억원을 넘어선다. ‘교촌치킨’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가 3500억원이 넘는 평가액을 기록했고, 지난해 1000%가 넘는 주가상승률을 보인 박셀바이오 이제중 전 대표(최고의료책임자:CMO)와 이준행 현 대표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지난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70개사 시총 43조 웃돌아…SK바이오팜> 빅히트> 카겜 순 3일 한국거래소와 이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상장한 종목 70개사(리츠, 스팩 제외)의 시가총액(12월 30일 종가기준)은 43조4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신규상장종목 시가총액 21조7598억원 대비 50%(21조7285억원)나 늘어난 규모다. 새내기주 1곳당 평균 6200억원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셈이다. 이중 시가총액 3000억원이상인 25개사를 분석한 결과 신규 상장종목 시가총액 1위는 SK바이오팜(326030)(13조2349억원)이 차지했다. SK바이오팜은 공모가(4만9000원)대비 3배이상 오른 16만9000원을 기록, 75% 지분을 가진 SK(034730)의 지분법 평가액은 9조9262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빅히트 시총이 5조7000억원 수준으로 뒤를 이었고, 카카오게임즈(293490), 명신산업(009900)이 각각 3조4100억원, 1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새내기주 시총 상위 5개사중 빅히트를 제외하면 모두 법인이 최대주주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2만4000원)대비 2배 가까이 오르며, 대주주인 카카오(035720)의 지분법 평가액이 1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킨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상장 이후 따상상(공모가 2배 시초가 이후 2일 연속 상한가·8만1000원)을 고점으로 우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테슬라 납품으로 핫한 명신산업(009900)의 최대주주 엠에스오토텍(123040)도 7700억원을 웃도는 지분법 평가액을 기록 중이다. 3D커버글라스, 커넥터를 만드는 제이앤티씨(204270)의 경우 최대주주 진우엔지니어링이 43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진우엔지니어링 최대주주(지분 84.9%)인 장상욱 전 대표이사는 367억원 규모의 제이앤티씨 지분 5.51%도 가지고 있다. 다만 SK의 대주주는 최태원 회장(18.44%), 카카오(035720) 대주주는 김범수 의장(14.17%)이고, 엠에스오토텍의 대주주는 심원(16.14%)이다. 심원은 엠에스그룹 창업자 이양섭 회장의 부인 송혜승씨가 최대주주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방시혁 ‘압도적’…교촌 권원강·박셀바이오 이제중·이준행 순 개인으로는 BTS의 아버지 방시혁 빅히트 의장이 지난해 상장한 신규종목중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방 의장은 빅히트 지분 34.74%를 보유, 1조9804억원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빅히트는 주당 13만5000원의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18.5% 상승한 1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빅히트가 상장 첫날 공모가 2배(27만원)로 거래를 시작했고, 첫날 종가(25만8000원)에 비해선 38.6%나 낮은 수준이다. 상장 첫날 종가기준 방 의장의 지분가치는 3조2000억원으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제치고 전체 상장사 주식부호 톱 10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주가 하락으로 폐장일 종가 기준 15위에 랭크됐다. 간장치킨으로 유명한 교촌치킨 권원강 창업주도 상장으로 3000억원이 넘는 주식부자가 됐다. 교촌에프앤비(339770) 지분 73.1%를 보유한 권 창업주의 지분가치는 3550억원을 웃돈다. 교촌에프앤비 주가가 공모가대비 58.1%나 오른 영향이다. 지난해 새내기주 상승률 1015%로 1위에 오른 박셀바이오(323990) 이제중 전 대표도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제중 CMO(최고 메디컬 책임자)는 공모가 기준 지분가치(13.03%)가 294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300억원(무상증자 신주가치 반영)으로 100배 이상 급증했다. 이준행 공동대표 역시 2473억원(지분 9.82%) 규모의 주식을 보유중이다. 박셀바이오는 면역항암치료제 신약개발기업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을 넘어섰고, 1월 22일 무상증자 신주가 상장되면 2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박셀바이오는 2024년에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셀바이오가 금감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매출 155억원, 영업손실 26억원에서 2024년 매출 882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외에 고광표 고바이오랩(348150) 대표가 2200억원의 주식을 가지고 있고, 김재진 이오플로우(294090) 대표도 보유주식 가치가 1600억원을 웃돈다. 오태봉 하나기술(299030) 대표(1591억원), 박한수(1514억원)·배지수(1412억원) 지놈앤컴퍼니(314130) 대표, 유대규 와이팜(332570) 대표(1321억원), 송순욱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부사장(1071억원) 등이 1000억원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 3000억원이상 상장사 25곳가운데 최대주주 지분 가치가 1000억원을 웃도는 곳은 20개사에 달했다. 알체라(347860)(이하 최대주주 스노우· 지분가치 867억원 ), 이엔드디(101360)(김민용 대표·650억원), 포인트모바일(318020)(강삼권 대표 ·610억원), 퀀타매트릭스(317690)(美에즈라자선신탁·500억원), 엔젠바이오(354200)(젠큐릭스 467억원)는 최대주주의 보유지분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2021.01.03 I 김재은 기자
2020년 돋보인 새내기 `박셀바이오`는 어떤 기업?
  • 2020년 돋보인 새내기 `박셀바이오`는 어떤 기업?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020년 증시에서 단연 돋보인 새내기주는 박셀바이오(323990)다. 박셀바이오는 면역항암치료제 신약개발기업으로 독창적인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박셀바이오는 올해 상장 새내기중 주가상승률이 1000%를 넘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조250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 박셀바이오, 상장후 한달여 공모가 밑돌아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9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공모주식수는 98만여주로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은 94대 1을 기록했다. 시장친화적 가격을 위해 공모가 희망밴드(3만~3만5000원) 하단인 3만원으로 결정했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박셀바이오가 상장이전부터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아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9월 공모주 청약 당시 핌스, 비비씨와 일정이 겹치며 상대적으로 덜 부각됐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환매청구권(풋옵션)이 부여되지 않아 더 리스크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그 결과 지난 9월 10~11일 진행된 박셀바이오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96.44대 1에 그쳤다. 통상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상장주 청약경쟁률이 세 자릿수 혹은 1000대 1을 넘어섰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공모주 청약 열풍의 주인공인 카카오게임즈 청약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자료:마켓포인트 (100% 무상증자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상장 첫 날인 9월 22일도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박셀바이오는 공모가대비 10% 낮은 2만7000원을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 21% 이상 급락한 2만1300원에 첫날을 마감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공모가를 넘어선 건 상장 한 달여 뒤인 10월 26일(3만1700원)부터다. 이날 한양증권은 박셀바이오에 대해 “수준이 다른 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이라며 “간암치료제 VAX-NK는 2016~2017년 진행된 임상 1상 데이터에서 투약 2개월뒤 11명중 4명에게서 완전관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완전관해는 CT나 MRI검사에서 암세포가 사라진 상태를 의미한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더 중요한 것은 임상 종료 이후 약 3년이 지난 지금까지 11명중 10명이 생존 중이고, 올 1월 기준 중앙생존기간은 40개월에 달했다”며 “진행성 간암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소라페닙’의 반응률이 10% 내외, 중앙생존기간이 3개월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치료 효과”라고 분석했다.이후 박셀바이오는 10만원까지 가파른 상승추세를 이어갔고,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지난해 12월에만 3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월30일 종가(9만3400원)대비 12월 29일 종가(25만7400원)는 175%(16만4000원)나 급등한 수치다. 무상증자 권리락 반영일인 지난달 30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16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12월 14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신주발행주식수 752만3000주)를 공시했다.◇ 면역체계 활용 항암치료제…무상신주 상장시 시총 2.5兆박셀바이오는 면역체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전남대 의과대학과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분사한 바이오벤처다. 국내 면역학 전문가 이준행 대표와 혈액암 전공인 이제중 최고의료책임자(CMO)가 포진해 있다. 이제중 CMO는 2010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자연살해(NK) 세포는 정상이 아닌 세포가 우리 몸에서 발견되면 가장 먼저 인식해서 공격하는 선천면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회사가 개발 중인 항암면역치료플랫폼 ‘Vax-NK’는 첫 번째 적응증인 진행성 간암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완전반응(CR)을 보여 암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관찰됐다는 평가다. 박셀바이오는 관련 내용을 논문으로 작성해 발표한 후 본격적으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계약)에 나설 계획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VAX-NK의 임상 2상에서 NK세포를 임상 1상보다 2배가량 더 투여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서 첫 환자부터 완전 관해가 나왔다”고 밝혔다.현재 박셀바이오와 유사한 세포치료제 기업은 녹십자셀(031390) 녹십자랩셀(144510) 엔케이맥스(182400) 셀리드(299660)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등이다. 녹십자셀 시총은 6400억원, 녹십자랩셀 9700억원, 엔케이맥스 7100억원, 셀리드 3900억원, 에스씨엠생명과학 5800억원 규모다. 박셀바이오의 현재 시총은 1조2500억원 수준이지만, 무상증자 신주가 상장될 경우 2조5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면역 세포치료제 바이오 기업중 가장 큰 시가총액을 부여받는 것이다. 2조5000억원 기준 박셀바이오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은 14위다.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가운데서도 톱 5(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씨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와 제넥신(095700)에 이은 7위로 급부상한다. 박셀바이오 무상증자 신주 상장일은 1월 22일이다. ◇ 이익실현은 2024년부터…매출은 올해부터 가능할 듯기술력에 대해선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박셀바이오의 실제 이익 실현은 2024년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아직 3년이나 남은 데다 최근 가파르게 급등한 만큼 투자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박셀바이오가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주요 연구개발 과제의 글로벌 기술이전(라이센스 아웃) 수익이 2021년과 2022년부터 본격화하고, 2023~2024년 Vax-NK, Vax-DC 제품 매출이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회사 측은 2023년 매출 155억원, 영업손실 26억원에서 2024년 매출 882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수익 시현 시점까지 꽤 긴 기간이 남아있지만, NK세포치료제 임상2a상 단계에 다다른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셀바이오의 면역세포치료제는 대부분 자가 방식으로 병원에서 시술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간세포암 환자 대상의 Bax-NK는 국내에서 자체 생산/판매될 예정”이라며 “임상 2b상 완료이후 조건부 승인을 통해 2024년부터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Vax-DC와 교모세포종 치료제인 Bax-NK+DC, 췌장암과 난소암 치료제인 Vax-CAR-T는 글로벌 임상을 통해 라이센스 아웃시킴으로써 2022년부터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며 “박스루킨-15를 반려동물 전용 항암 면역치료제로 개발중으로 조기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1.02 I 김재은 기자
‘코로나19에 한풀이’…새해 전야까지 M&A 빅딜
  • [위클리M&A]‘코로나19에 한풀이’…새해 전야까지 M&A 빅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로나19에 숨죽인 채 저물어가는 한 해가 아쉬웠을까.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연달아 빅딜(Big Deal)을 일궈내며 경자년(庚子年)을 마무리했다. 상반기 이렇다 할 거래를 보이지 않다가 새해 전 날까지 속속 대형거래를 갈무리한 시장 열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산업은행은 2020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KDB생명의 경영권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인 JC파트너스에 넘기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지분 약 93%를 2000억원에 매입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산은은 지난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및 금융시장 안정책의 일환으로 당시 금호생명을 약 65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16년까지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2019년 9월 매각 공고를 낸 이후 ‘3전 4기’ 끝에 새 주인 찾기에 성공했다.산은 측은 “저금리 장기화와 IFRS17 규제 등 생명보험 업계의 어려운 환경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여건에서도 적정한 시장가치를 반영해 매각가를 결정했다”며 “KDB생명이 우량한 강소 생보사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선 29일에는 또 다른 PEF운용사인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코스닥 상장사 지트리비앤티(115450)를 인수하기도 했다. 베이사이드PE는 지트리비앤티 최대주주인 양원석 대표의 지분 3.9%를 359억원에 매입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주당 매매가는 3만40원에 책정했으며 이달 29일 거래 대금 전액을 지급한 직후 주식을 양수도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베이사이드PE는 아울러 신규자금 450억원을 유치하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8.5%에 달하는 최대 지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트리비앤티 최대주주였던 양원석 대표는 지분 매도 후 베이사이드PE가 조성하는 PEF에 후순위 LP로 참여해 그간 진행해온 안구건조증 등 신약 개발과 VRDO(Verified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밖에 한진중공업도 지난달 22일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전량(16.14%)과 한국과 필리핀 채권은행 7곳이 보유한 지분을 포함한 83.45%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튿날인 같은 달 23일에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전량(36.07%)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진행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 관련 우발채무 대법원 소송(매매대금 등 지급청구)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매수인이 분담하는 금액은 매도인이 부담하고 구체적인 조건은 매수인과 합의해 주식매매계약에서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열흘 남짓한 기간에 연달아 성사된 M&A 이면에는 원매자와 매각 측 사이 ‘올해를 넘기지 말자’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상반기 제대로 된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 반등 흐름을 보이자 더는 지체해서는 안된다는 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1.02 I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여파?…새해부터 미국 약값 최대 10% '껑충'
  • 코로나19 여파?…새해부터 미국 약값 최대 10% '껑충'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새해부터 미국에서 약값이 10% 넘게 오를 전망이다. 코로나19 펜더믹(세계적 대유행)과 트럼프 행정부의 약값 인하 추진 명령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한 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AFP)미국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테바, 화이자, 사노피 등 미국 소재 제약회사들이 올해부터 약값을 대폭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가격이 오르는 약품은 총 300여개로 알려졌으며 가격 인상 폭은 최고 10% 수준에 달 할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업체별로 GSK는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등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종합 백신 페디아릭스(Pediarix)의 가격을 각각 7%, 8.6% 올리기로 했다.테바는 헌팅턴병 치료제인 오스테도(Austedo)와 천식치료제 큐바르(Qvar) 가격을 5~6% 인상하고, 근육 이완제 암릭스(Amrix)와 기면증 치료제 누비질(Nuvigil) 가격을 최대 9.4% 올릴 계획이다. 테바는 15개 약품의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혔고 이달 초 추가로 약값 인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는 화이자는 60개 이상 약품의 가격을 0.5∼5% 인상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류머티즘성 관절염약 젤잔즈(Xeljanz)와 유방암 치료제 이브란스(Ibrance)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에이미 로즈 화이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약값 인상 폭을 1.3%로 맞췄다”며 “신약 개발을 이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미국 약값 인상과 관련해 컨설팅업체 ‘스리 액시스 어드바이저스’(3 Axis Advisors)는 약값 인상이 코로나19 대유행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약값 인하 행정명령 추진으로 입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리 액시스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처방약 시장에서는 860여개 약물의 가격이 평균 5% 올랐다.
2021.01.01 I 김성훈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감염병 전문가 지영미 소장 취임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감염병 전문가 지영미 소장 취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신임 소장으로 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 지영미 박사가 취임한다.지 소장은 20년 이상 국내외 주요 보건·연구 기관에서 폭넓게 활동한 국제적인 감염병 전문가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감염병 대응연구에 앞장서 왔다. 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으로서 아시아 국가 보건연구기관과 협력하며 지역내 감염병 진단 및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감염병 관리에 일조했다. 현재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 WHO 감염병 R&D 블루프린트 과학자문위원,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WHO 예방접종전략자문위원회(SAGE) 위원을 역임했다. 신임 지 소장은 2018년부터 2년간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연구소의 신약개발 프로그램과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연구 방향 제시 등 자문을 제공했으며 2016년과 2017년 국립보건연구원-한국파스퇴르연구소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감염병 신약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 바 있다. 지 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 대응 치료제 개발 등 그간의 연구성과를 통해 보여준 기초·응용·중개 연구 역량과 파스퇴르연구소 국제 네트워크 기반 글로벌 연구협력을 강화하여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향후 아시아 및 글로벌 감염병 연구네트워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최용경 이사장은 “감염병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폭넓은 국내외 경험을 겸비한 신임 지영미 소장의 비전과 리더쉽을 통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글로벌 감염병 연구·대응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2.31 I 김현아 기자
제약 바이오 열풍에도 국산개발 신약 명맥이 끊긴 까닭
  • 제약 바이오 열풍에도 국산개발 신약 명맥이 끊긴 까닭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외형적으로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작 국산신약은 사실상 명맥이 끊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임상시험 건수. 자료:식약처,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식약처 및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국내신약으로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건수는 전무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국내 신약이 단 1개도 탄생하지 못했다.겉으로 보기에는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국내 업계의 신약 연구개발 경쟁력이 한계에 다다른 모양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정반대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글로벌 신약들의 대거 탄생을 눈앞에 둔 ‘폭풍전야’와 같은 형국이라는 것이다.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국내 제약사마다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단기적으로 국산신약의 개발이 미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신약개발의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는 2~3년 후에는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글로벌 신약들이 봇물처럼 등장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전무는 이어 “과거에는 국내 시장만을 염두에 두고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는데 큰 의미를 뒀다”면서 “이제는 국내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신약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는 지 여부를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신약개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귀띔했다.국내개발 신약 품목 허가 실적을 보면 지난 2015년 5개를 기록한 이후 2016년 1개, 2017년 2개, 2018년 1개 등으로 그나마 명맥을 이어오다 지난해부터 뚝 끊긴 상황이다. 국내 신약은 지난 1999년 SK케미칼(285130)이 항암제 ‘선플라주’로 1호를 허가받은 이후 현재까지 모두 29개가 탄생했다. 마지막으로 허가받은 국내 신약은 지난 2018년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로 허가받은 ‘케이캡정’이다.반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은 신약 개발이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신약은 모두 38개에 달한다. 전년(42개)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신약을 통한 성장동력이 여전히 활발하게 가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외형적인 국내 신약개발 성과는 최근들어 미미한 상황이지만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이 벌이고 있는 임상시험 건수는 모두 714건에 달했다. 임상건수는 2017년 658건, 2018년 679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지난해 임상건수를 분야별로 보면 제약사 임상시험이 538건,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이 202건을 각각 기록했다.한편 신약개발을 상업화로 실현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및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신약후보물질탐색에서부터 임상을 거쳐 시판에 성공하기까지는 평균 15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개발에 장기간 공을 들이더라도 신약후보물질 가운데 신약으로 이어지는 성공확률은 불과 1만분의 1이다. 신약후보물질 1만개 중 단 1개 만이 신약으로 상업화에 성공한다는 얘기다.
2020.12.31 I 류성 기자
JW중외 “‘코로나19 치료제’ CWP291 동물실험서 효과”
  • JW중외 “‘코로나19 치료제’ CWP291 동물실험서 효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CWP291’이 코로나19 동물모델에서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JW중외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CWP291의 코로나19 감염 동물모델 연구결과에 대해 소유 및 사용 권리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JW중외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햄스터 대상 CWP291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개발 작업에 돌입한다.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 사옥.(사진=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CWP291의 코로나19 감염 시리안 햄스터(Syrian Hamster) 대상 효능평가 결과, 저용량 투여시에도 대조군 렘데시비르 24.8% 대비 약 2배(41.3%~48.9%) 높은 폐 병변도 개선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햄스터 모델 예비시험 단계에서 렘데시비르와 병용 투여했을 때 90%에 육박하는 폐 병변 개선이 확인됐다고도 했다. 회사는 렘데시비르와의 CWP291 용량 의존적 병용 효과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폐조직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 양(PCR) 검사에서도 CWP291의 우수한 감소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바이러스 감염 후 5일째 코로나19 감염군 대비 렘데시비르는 53%(0.47), CWP291은 최대 88%(0.12) 감소했다. 햄스터 동물모델에서 바이러스 양이 가장 많아지는 시점은 감염 후 5일째이며 이후부터는 자연 회복된다. 이는 CWP291이 가설인 코로나19 감염과 복제 발현과 관련된 GRP78을 억제해 얻어진 결과로 판단할 수 있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Wnt/β-catenin의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기존 표적항암제 임상 1상 연구에서 확인된 CWP291의 GRP78 결합기전과 안전역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했다. 지난 3월과 9월 발행된 국제학술지 감염저널(Journal of Infection)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면에 솟아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돌기)과 사람 몸속에 있는 단백질 GRP78과의 결합을 차단하면 바이러스 진입과 복제를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되는 등 코로나19 감염의 치료 타깃으로 GRP78의 잠재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JW중외제약은 올해 초 종료된 폐섬유화증을 적응증으로 한 CWP291의 동물 모델 효능평가에서 기존 사용 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항섬유화 효능이 확인된 바 있어, 코로나19 관련 폐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JW중외제약은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는 “CWP291은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RNA 바이러스의 숙주인자로 알려져 있는 GRP78을 직접 저해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며 “세포실험에 이어 동물모델 평가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임상시험을 비롯해 기술수출,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30 I 왕해나 기자
모더나 백신 계약·공급 속도…위탁생산 가능한 곳은
  • 모더나 백신 계약·공급 속도…위탁생산 가능한 곳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정부가 미국 모더나와 한국 기업의 백신 위탁생산(CMO)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모더나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반셀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한국과 협력하면 (백신을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이) 코로나 백신 개발 때보다 훨씬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바이오 신약 개발을 중시하고 있고 한국 기업이 강력한 생산 능력 갖추고 있음을 잘 안다”며 “위탁 생산을 하면 대규모 생산 능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미 기업들은 모더나 국내 생산 또는 공급을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해서 (해외 제약사와)협상을 하고 있고 모더나는 한 민간업체도 관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 충북 오창공장.(사진=녹십자)업계에서는 모더나의 국내 생산과 공급에는 다수의 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등이 모더나가 생산하는 mRNA 백신 CMO가 가능한 상황이다. GC녹십자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해 해외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참여한다.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억 도즈 이상을 생산하기로 했다. CEPI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2017년 출범한 국제민간기구로 모더나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10월 완공한 충북 오창공장 통합완제관을 활용해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원료(DS)부터 완제품(DP)까지 모두 생산하는 게 아니라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어서 생산 가능한 백신 종류가 제한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도 mRNA, DNA와 같은 유전자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평택 공장은 2만 리터의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은 물론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이 곳에서 연간 최대 10억 도즈 물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여러 곳의 유전자 백신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백신 원료와 관련해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팜(237690)이 후보에 오르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mRNA 치료제·백신 신사업 진출을 알렸다. 특히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의 안정화 핵심기술인 5’-캡핑(Five Prime Capping)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지난 10월 완료했다. 현재 약 2만 도즈의 mRNA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원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2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에스티팜이 mRNA 백신 원료 수주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특허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고, mRNA 기반의 자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주요 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백신 생산보다는 치료제 생산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허가 신청을 했고 이미 10만명분의 치료제를 생산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LY-CoV555’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은 현재 유전자 백신을 생산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각 사의 수주물량만으로도 공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9 I 왕해나 기자
식약처 “셀트리온 치료제, 40일 이내 처리 목표로 업무 추진”
  • 식약처 “셀트리온 치료제, 40일 이내 처리 목표로 업무 추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치료제를 40일 이내 검토할 수 있도록 업무를 설계하고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허가 심사 과정에서 치료제의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회복 기간 단축과 바이러스 검사 시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기간 단축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국장은 29일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960mg(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이 오늘 품목허가 신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CT-P59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를 선별해 만든 항체치료제다. 90분간 정맥투여하는 주사제로,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김 국장은 CT-P59 생산 과정에 대해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 유전자를 선별하고 선별 채취한 유전자를 대량생산이 가능한 숙주 세포에 삽입, 세포 배양 과정을 통해 대량으로 생산한다”며 “완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지속적으로 채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존 치료제로 허가된 렘데시비르는 세포 내 감염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반면,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인체세포 결합 부위에 항체치료제가 대신 결합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되는 것을 막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CT-P59 허가과정에 대해 첨단제품허가담당관에서 예비심사한 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전담심사팀을 활용해 해당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개선, 바이러스가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기간 감소 등 치료효과를 확인하고 안전성과 품질 확보 측면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임상시험 전반에 대한 규정 준수 여부, 전문가협의체 자문, 최종적으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칠 방침이다. 김 국장은 “제조소 실태조사라든가 임상시험 실시기관, 의료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라든가 여러 가지 각종 부수적인 허가 요건들이 있다”면서 “그런 것들을 다 합쳐서 40일 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지금 업무도 설계하고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감염병 대유행 때의 치료제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 이외에도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으로서 대체 치료제가 조건부 허가가 된 사례가 있다”면서 “항암제 신약 같은 경우는 2상 시험을 가지고 3상 조건부로 허가 나간 사례는 다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0.12.29 I 왕해나 기자
세틀뱅크, 최종원 단독 대표체제 전환…"빠른 의사결정으로 시장 대응"
  • 세틀뱅크, 최종원 단독 대표체제 전환…"빠른 의사결정으로 시장 대응"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234340)는 기존 이경민·최종원 각자대표 체제에서 최종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이경민 세틀뱅크 대표는 이날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향후 가족사인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일레븐의 대표이사 업무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세틀뱅크 사내이사로서 이사회 활동에는 지속적으로 참여한다.이경민 대표는 세틀뱅크의 모회사 민앤지(214180)의 창업주로, 지난 2016년 세틀뱅크를 인수한 뒤 대표이사에 올라 간편현금결제 분야에 신규 진출해 고속성장을 이끌고 핀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9년 7월에는 국내 핀테크 기업 중 두번째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이뤄낸 바 있다.세틀뱅크는 최종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금융VAN 분야를 넘어 간편결제, 가상계좌, PG 등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형 결제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최종원 세틀뱅크 대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PG부문 사업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며, 기민한 시장 대응을 통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 분야에서 세틀뱅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단독대표 체제에서도 주요 가족사 간 유기적인 협력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오일레븐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 개발을 추진하며 바이오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 보장 균수를 함유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를 보유하고 있다. 이경민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라인업 및 마케팅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신약 사업 등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경영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0.12.29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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