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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상을 경계하라”…노벨 수상자들이 경고한 이유
  • “AI 세상을 경계하라”…노벨 수상자들이 경고한 이유
  •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의해 모든 것이 통제되는 세상이 올 수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존 홉필드 명예교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며 “최근의 기술 발전이 매우 불안하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지난 9일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도 “AI는 이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해를 끼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14일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노벨상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였다. AI 분야에서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된 데다,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노벨 화학상까지 AI 연구자들이 무더기로 수상했다. 보수적인 노벨위원회가 기초과학 분야가 아닌데도 AI 연구자들을 연달아 수상자로 선정한 건 전례 없는 일이다.가장 눈길을 끈 건 수상자들의 소감이다. AI 분야에서 선구자로 꼽히는 이들 수상자는 한목소리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상황을 경계했다. 홉필드 교수는 인간의 이해 범위를 벗어난 AI 기술의 발전이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지 한계를 알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대의 AI 시스템은 완벽한 경이로움으로 보이지만, 그 기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매우, 매우 불안하다”며 “내가 (특히) 걱정하는 건 AI와 전 세계 모든 것에 대한 정보의 흐름이 결합하는 것이다. 알고리즘에 의해 통제되는 세상이 될 우려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홉필드 교수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 기초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공신경망이 사람의 뇌처럼 정보를 기억·처리할 수 있는 이론적 모델, 이른바 ‘홉필드 네트워크’를 제시해 오늘날의 AI 모델 기초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과학 부문의 다른 수상자들도 홉필드 교수와 비슷한 견해를 내비쳤다.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는 역사상 일종의 분기점에 서 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이 위협에 대처할 방법이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3일 CNN방송 인터뷰에서도 “(AI 혁명은) 산업혁명과 비슷할 것이다. 다만 체력 대신 지성에서 인간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며 “헬스케어 등과 같은 부문에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AI가 사회 일부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겠지만, 통제불능 위험 등 여러 나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인간)보다 더 지적인 시스템이 통제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주변을 둘러보면 지능이 낮은 것들이 지능이 높은 것들을 제어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AI가 우리보다 똑똑해지면 통제권을 넘겨받을지 궁금하다”고 거듭 꼬집했다. 이에 일부 외신들은 그를 ‘인류 멸종론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힌턴 교수는 물리학 이론을 활용한 AI 연구를 통해 오늘날 ‘생성형 AI 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사진=AFP)지난 9일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도 “AI는 이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해를 끼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신약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 ‘알파폴드2’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들이 경고하는 AI의 위협은 소설이나 영화 등을 통해 묘사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수상자들 모두 세계 최고 AI 기술 권위자인 만큼 이들의 경고를 흘려듣긴 어렵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아울러 소설 속 경고가 현실로 이어진 전례도 있다. 1950년 출판돼 2004년 영화로도 만들어진 아이작 아시모프 소설 ‘아이 로봇’은 작품에서 제시한 ‘로봇 3원칙’이 이후 로봇 산업은 물론, 유럽연합(EU)이 AI 및 로봇 관련 법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도 뼈대가 됐다. CNN은 “1935년 프레데릭 졸리오와 그의 아내 이렌 졸리오-퀴리가 최초의 인공 방사성 원자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을 때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당시 졸리오 부부의 연구 성과는 암 치료를 포함해 의학의 중요한 발전에 기여했지만, 동시에 원자 폭탄의 창조에도 기여했다”고 짚었다. 이번 노벨상 시상식에서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14일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의 다론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교수가 AI 회의론자라는 점이다. 아세모글루 교수는 AI 기술 발전이 예상만큼 빠르지 않을 뿐더러,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인간 수준의 지혜나 판단력이 없어 인간을 대체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그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AI를 둘러싼 현재의 과장된 기대처럼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향후 10년간 AI에 의해 대체되거나 적어도 강력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과학 부문 수상자들의 견해와 대비된다. 아제모글루 교수와 존슨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불복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인 두 교수는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는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짚었다. 이외에도 지난 11일 반핵 단체인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함에 따라 반핵 기조를 유지했다는 진단이다. 1974년엔 핵무기를 만들거나, 보유하거나, 반입하지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발표한 사토 에이사쿠 전 일본 총리가, 2017년엔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각각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왼쪽부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 (사진=AFP)
2024.10.15 I 방성훈 기자
더이앤엠 “루카에이아이셀,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상용화 추진”
  • 더이앤엠 “루카에이아이셀,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상용화 추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이앤엠(THE E&M)은 관계사 루카에이아이셀(이하 루카)이 개발중인 치료제가 마버그 바이러스 등 15종이 넘는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루카의 치료제는 지질로 구성된 바이러스 표면의 특정 곡률(휘어진 정도)만 인식해 공격하는 펩타이드 기반의 항바이러스제다. 일정한 곡률을 지닌 바이러스를 무조건 공격하기 때문에 마버그 바이러스를 포함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와 지카·뎅기 등을 한꺼번에 표적할 수 있다.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르완다의 마버그열 환자 증가로 선제적 검역 대응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르완다를 포함한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자 검역을 강화했다. 국내에서 마버그열은 법정감염병 제1급감염병으로 지정됐다. 2~21일의 잠복기 이후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의 증상이 발생하며 증상 발생 8~16일 후에 대체로 사망한다. 마버그열은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태로 치사율은 국가별 대응 능력에 따라 24~88%에 이른다.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열대지방의 바이러스성 질병들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등 미지의 새로운 질병이 창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범용성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루카는 치료제의 효능 검증을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마버그 바이러스를 포함 15종이 넘는 바이러스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마버그와 같이 증세가 매우 치명적이고 예방 및 치료가 어려운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시설은 전세계 55곳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의 치료제는 생물 안전도(Biosafety Level, BSL) 4등급 시험시설을 갖춘 미국 육군전염병 의학 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관계자는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한 범용 항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인공세포막(Lipid Bilayer) 원천기술과 약물전달체(DDS) 제조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공동 신약 개발중으로, 빠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10.15 I 이정현 기자
한미약품, 차세대 개량·복합신약 개발 속도...‘임상 진입 6개 라인’
  • 한미약품, 차세대 개량·복합신약 개발 속도...‘임상 진입 6개 라인’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당뇨, 근골격계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6개 품목의 개량·복합신약들이 임상 1~3상 개발 단계에 진입해 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국내 최초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인 ‘HCP1803’이 대표적인다. HCP1803은 여러 병리학적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현재 국내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임상 종료 예상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HCP1803 기반의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발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저용량의 3가지 항고혈압 성분 병용요법이 고혈압 초기 치료 요법으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차세대 치료 개념이 반영돼 있어 학회 참가자들은 물론 국내 의료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한미약품은 제네릭(복제약)과 비교해 부가가치가 높은 독자적 개량·복합신약 신제품도 최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작년 9월 당뇨병 치료제 ‘실다파’에 이어 올해 2월 항혈전 치료제 ‘라스피린’을 출시했다. 이를 여러 용량과 다양한 조합의 ‘패밀리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의약품 제조 역량과 우수한 제제 기술력이 담긴 개량·복합신약들은 혁신신약 개발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는 핵심 자산이자 회사 성장을 견인하는 막강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한미만의 경쟁력 있는 고품질 의약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5 I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 생산성 높인 세포주 개발 플랫폼 공개…CDMO 적극 적용
  • 셀트리온, 생산성 높인 세포주 개발 플랫폼 공개…CDMO 적극 적용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15일 개최되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컨퍼런스’에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세포주(Cell Line) 개발 플랫폼 ‘HI-CHO® CLD(Cell Line Development)’를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은 해당 행사에서 ‘고성능 세포주 개발’(High-Performance Cell Line Development using HI-CHO®)을 주제로 독자 개발한 신규 세포주 개발 플랫폼 HI-CHO®의 특장점과 해당 플랫폼의 향후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세포주는 세포의 지속적 증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세포 집합체’를 뜻하며, 치료제의 원료인 재조합 항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HI-CHO® CLD는 셀트리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포주 개발 플랫폼으로, 새로운 CHO(Chinese Hamster Ovary) 숙주 세포주(Host Cell Line)와 자체 발현 벡터(Expression Vector)로 구성됐다. 셀트리온이 그동안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 경험으로 축적한 세포주 개발 역량과 노하우가 집약된 성과다.이 플랫폼 기술은 기존 대비 개발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항체의약품의 우수한 품질, 높은 생산성, 생산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셀트리온의 축적된 항체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HI-CHO® 세포주는 다른 상업용 숙주 세포에 비해 세포 성장 속도가 빠르고, 배양 후 생존 세포의 밀도도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셀트리온은 이러한 HI-CHO® CLD 플랫폼 기술을 자사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파이프라인의 세포주 개발에 적용, 기존 대비 우수한 생산성과 생산 안정성을 확인했다. 자체 개발한 만큼 해당 기술에 대한 독자적인 권리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셀트리온은 HI-CHO® CLD 플랫폼에 대한 상표권을 미국, 유럽, 영국 등에서 등록하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 중이다.셀트리온은 HI-CHO® CLD 플랫폼 기술을 자사 제품의 개발 및 생산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향후 전개할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HI-CHO® CLD 플랫폼 기술이 가진 높은 생산성, 빠른 개발 속도 등의 장점은 CDMO 고객사에게도 큰 유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돼 향후 해당 사업 전개 시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숙주 세포와 이를 활용한 세포주 개발 노하우가 플랫폼 기술로 완성되면서 항체의약품 개발과 생산 효율이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HI-CHO® CLD 플랫폼 기술을 통해 셀트리온이 ‘항체 명가’ 입지를 강화하고,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I 나은경 기자
대전 탑립·전민지구 국가산단 개발, 9부 능선 넘었다
  • 대전 탑립·전민지구 국가산단 개발, 9부 능선 넘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탑립·전민지구의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마침내 9부 능선을 넘었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3단계인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특구개발계획수립을 확정 고시했다고 밝혔다.대전 탑립전민지구 위치도. (사진=대전시 제공)탑립·전민지구는 지난해 12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올해 7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위원회 심의,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구위원회 심의를 넘어 개발계획 고시까지 주요 행정절차를 원활히 진행하고, 마지막 단계인 실시계획 승인만 남겨뒀다. 이 지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개발(R&D) 성과 사업화와 기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용지 공급과 친환경·자족적 특구 조성을 목적으로 대전도시공사에서 5452억원을 투입해 80만 7000㎡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특히 탑립·전민지구는 지난 6월에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중 하나로 산업단지 인프라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 사용료·부담금 특례, 세액 공제,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수출 판로개척, 정부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앞으로 대전시는 탑립·전민지구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등 제 영향평가 및 실시계획 승인, 토지·지장물 보상 등을 거쳐 내년 말에 착공하고, 2026년 상반기에 분양,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첨단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메디바이오, 신약 연구 관련 기업 등 유치를 촉진해 대전이 명실상부 과학경제 도시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계획 고시는 민선8기 ‘일류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가시적 성과 중의 하나”라며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산업용지 535만평 공급 완료 목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I 박진환 기자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KRX)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이뮨온시아(ImmuneOncia)는 항체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2016년 9월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Inc.)가 합작해 설립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4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A, BBB 등급을 획득했다.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종양내과 전문의로 신약개발 전문성, 전략적 통찰력 및 폭넓은 네트워크 보유했다. 이를 통해 모든 신약 파이프라인의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 달성을 목표로 효율적인 임상시험 운영을 리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암전문 기관에서 다양한 보직경험을 통해 경영에 대한 전문성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핵심기술인 T세포 및 대식세포(Macrophage)를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인 이뮨온시아가 보유한 핵심 자산은 Anti-PD-L1, Anti-CD47, Anti-LAG-3 이다. 기본 사업모델은 이 항체들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여, 초기 임상단계에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개발 진행중인 IMC-001(Anti-PD-L1)은 NK/T세포 림프종 임상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 58%로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IMC-002(Anti-CD47)은 고형암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전성이 확인됐고,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해당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비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IMC-201(PD-L1XCD47), IMC-202(PD-L1xTIGIT)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할 공모자금은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비용 확보 및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서 국내 최초의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한편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1년 중국 3D메디슨(3D Medicines)에 IMC-002의 중국지역권리를 계약금 800만달러를 포함해 총 4억705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다.
2024.10.15 I 송영두 기자
투자자가 묻다...‘코스닥 상장 로드맵은’③
  • 투자자가 묻다...‘코스닥 상장 로드맵은’[도프 대해부]③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도프에 대한 질문 5가지. 신용우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사진=도프)-코스닥 상장 로드맵은△최근 코스닥 상장기술특례상장이나 일반상장을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우선 연내 기술성평가를 진행하고, 내년 2분기 예비상장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실화되면 내년 하반기 코스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근 매출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업들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높은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출을 일으킨 만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만반의 준비로 투자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 기술에 대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세계 최초로 확보한 기술이라 아직 생소하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기우라는 것을 수치가 증명한다. 2022년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후부터 현재까지 8000건 이상의 이식이 이뤄졌으나, 단 1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시장의 신뢰가 쌓이면서 올해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에서만 지난해 수준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바이오벤처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타깃하는 시장이 작다△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치료제 등 대중성이 높은 신약 대비 타깃하는 시장이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이 많지 않고, 진입 장벽도 높아 실제 매출 성장 가능성으로 따지면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지만, 앞으로 3년 내 500억원 이상 수익을 자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처 다변화는 필수사항이라고 본다. 최근 미용 의료기기 등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최근 신사업에도 진출했다 △사실이다. 지난 9월 엑소클레오(EXOCLEO) 엑소좀 화장품을 출시했다.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엑소좀 화장품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킨케어제품이다. 경쟁사 대부분이 지방 유래 줄기세포 엑소좀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것에 반해, 양막(태아의 발달을 지원하는 조직, 양수와 함께 태아를 감싸는 얇은 막) 유래 줄기세포를 직접 배양해 화장품을 제조하고 있다. 양막은 항염증 및 재생효과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양막 유래 줄기세포에서 배양한 엑소좀이 피부재생 및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했다. 앞으로도 기술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파마리서치와 협업 진행 사항은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214450)와 합작품이 최근 출시됐다. 우리의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 기술을 적용한 연조직의 재건 및 치료목적의 주사제 ‘세시엠 엘’(SCecm L)이다. 인체 피부에서 면역 성분을 제거한 무세포 동종진피를 주성분으로 하는 주입형 인체조직이다. 계면활성제 잔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한 세시엠 엘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연조직 재생을 돕는다. 인대, 건, 근육 등 손상된 조직 치료 및 수술을 통한 보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파마리서치와는 협업을 통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2024.10.15 I 유진희 기자
겹호재 날개 단 바이오, 韓증시 新주도주로
  • 겹호재 날개 단 바이오, 韓증시 新주도주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 이슈와 국내 바이오텍의 계속된 호재 발표로 바이오 업종 전반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금리 인하와 함께 연일 신고가 경신 종목이 쏟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조지수]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바이오팜(326030)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9%(1400원) 오른 11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 이상 오르며 12만 16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신약개발 기업 한올바이오파마(009420)도 이날 7.61%(3300원) 오른 4만 6650원에 장을 마감했고, 장중 9% 이상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리가켐바이오(141080) 등도 이날 연속 신고가 경신을 보였다. 우선 금리 인하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신약 개발을 위한 자본 조달 특성상 저금리 구간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금리 인하가 결정된 가운데 지난 11일 장에서도 건강관리 업종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기록했다”며 “반도체발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증시를 떠받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생명보안법 수혜, 신약 허가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확대 영향도 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에 대해 계약과 보조금 지급을 불허하는 법이다. 미 하원이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재하려는 목적으로 올 초부터 입법화를 추진, 지난 9월 통과시켰다.미국 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생물보안법 규제로 인해 파트너 변경 작업은 최대 8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 한국 기업들의 중장기적 수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점유율을 보면 매출액 기준 전 세계 CDMO 점유율 1위는 스위스의 론자(25.6%), 2위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12.1%)다. 한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9.9%)로 4위를 차지하고 있고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팜테코 등 다수의 한국 바이오 기업이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CDMO 기업들의 입지가 미국 시장에서 축소될 경우, 한국 바이오 기업들은 그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며 “한국 바이오기업들은 이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활발히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국 정부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 CDMO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대형주가 쉬어가는 구간이라 주도주로 바이오를 꼽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지수보다 모멘텀이 좋은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와 미 생물보안법 이슈 등 호재로 바이오 업종 전반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어 현시점의 주도주는 바이오”라고 판단했다. 한편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이 최근 시장에서 뚜렷한 강세를 시현하며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만 코스닥150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이 38%까지 상승하면서 상당히 쏠림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10.15 I 박정수 기자
아이큐어 자회사,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KDDF 선정
  • 아이큐어 자회사,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KDDF 선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자회사 커서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기반 비만·당뇨 신약이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후보물질 단계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커서스바이오 CI (사진=커서스바이오)이번에 선정된 커서스바이오의 과제는 글로벌 최초로 비만의 주요 원인인 백색 지방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만 관련 대사질환 치료 분야에서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선정된 커서스바이오의 비만 신약은 지방세포내 지방산 축적을 억제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기존 비만치료제인 GLP-1 기반의 치료법과 차별성이 있다. 6주간의 동물 실험에서 체중 20% 감소, 인슐린 민감성 개선 등의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요요현상 없이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KDDF 사업의 과제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해당 신약의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Advanced Materials)에 표지모델로 선정됐다.커서스바이오는 항비만 유전자치료제를 기존의 주사제형 뿐 아니라 마이크로락(MicroLock)이라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으로도 동일한 비만 치료 효능이 입증됐으며, 장기 보관 시 안정성이 주사제형보다 우수하게 유지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회사는 해당 MicroLock 패치 치료제가 유전자치료제의 보관·운송 관련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커서스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KDDF 사업을 통해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약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지방세포 표적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DDF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4.10.14 I 김새미 기자
아주대, '아라인' 관련 논문 美화학회 저널에 발표
  • 아주대, '아라인' 관련 논문 美화학회 저널에 발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아라인(Aryne) 활용 유기합성 방법에 대한 리뷰 논문을 최상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왼쪽부터 아주대 차세대에너지과학연구소의 김나영 연구원, 최명수 연구원, 아주대 서성은 교수, 미국 펜실베니아대 데이비드 체노웨스 교수(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서성은 화학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저명 학술지(Chemical Reviews) 10월 9일자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저널은 미국 화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로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가 51.4점이나 되는 상위 0.2%의 저널로 알려져 있다. 서 교수는 한·미 공동 연구팀과 함께 아라인을 생성하는 전구체와 아라인 활용 유기합성 방법에 대한 리뷰 논문을 해당 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펜실베니아대(University of Pennsylvania) 데이비드 체노웨스(David M. Chenoweth) 교수가 공동교신 저자로 참여했으며 아주대 차세대에너지과학연구소 소속의 김나영 연구원과 최명수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라인(Aryne)은 반응성이 매우 높은 화학물질로 1953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의 故 존 로버츠 교수(John D. Roberts)에 의해 그 구조가 처음 증명됐다. 이후 약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라인은 다환 방향족 화합물을 신속히 합성하는 데에 매우 유용한 물질로 이용돼 왔다. 대표적으로 나노그래핀과 신약 개발의 기초가 되는 천연물 합성, 생리활성분자, 고분자, 유기전자재료 등의 합성에 활용됐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현존하는 모든 아라인 전구체를 최초로 총정리해 그 의미와 한계를 분석했다. 높은 아라인의 반응성을 활용한 다중 아라인 반응도 정리하여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대학기초연구소(G-LAMP·지-램프) 사업, 자율운영중점연구소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서성은 교수는 “라인의 높은 반응성을 조절하면 수많은 화합물을 신속히 합성할 수 있어 에너지·재료·제약 분야에서의 신물질 및 신약 개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논문에 소개된 아라인 생성 방법 및 다중 아라인 반응은 화학과 관련한 전 과학 분야에서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2024.10.14 I 신하영 기자
건재한 비만 이슈…‘美 FDA 허가 지연’ HLB그룹株 줄하락
  • 건재한 비만 이슈…‘美 FDA 허가 지연’ HLB그룹株 줄하락 [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올릭스(226950), 압타머사이언스(291650)의 주가가 급등하며 여전히 비만 테마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HLB그룹주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 결정이 예상보다 지연되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휴젤(145020) 손을 들어줬지만 이날 메디톡스(086900)와 휴젤 주가에 큰 변동은 없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급등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종은 올릭스와 압타머사이언스였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여전히 강력한 ‘비만 테마’…올릭스·압타머사이언스 급등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올릭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5350원(24.83%) 오른 2만6900원을 기록했다. 압타머사이언스도 장 초반 거래량이 몰리며 전일 대비 565원(23.49%) 오른 2970원에 장을 마쳤다.올릭스와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날 비만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비만주는 제약·바이오시장에서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올릭스의 경우 최근 펩트론의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소식에 비만주 주가가 움직이자 덩달아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펩트론은 지난 8일 미국 일라이릴리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의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기업들도 눈여겨보기 시작하면서 올릭스의 주가가 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올릭스는 연내 비만치료제 ‘OLX702A’를 기술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OLX702A는 주 1회 투여해야 하는 기존 비만 치료제 대비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리보핵산(RNA) 간섭 비만 치료제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지난달 “OLX702A의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올해 기술수출 계약을 마무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압타머사이언스는 코아스템켐온과 비만약 등 바이오의약품 분석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CRO 분석센터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펩타이드(GLP-1 유사체 등), 올리고 핵산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고난도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만·대사 영역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 의약품에 대해 5년간 19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는 점이 알려지며 비만치료제 개발사로부터 신규 의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사 CRO 분석센터는 여러 가지 바이오의약품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국내 제약사와 대형 바이오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며 “그 중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그 부분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아울러 비임상 CRO 부문의 강자인 코아스템켐온과 협력하면서 압타머사이언스의 분석사업부가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코아스템켐온 비임상CRO사업부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민간 비임상 CRO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비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美 FDA 허가 지연에 실망…HLB그룹주 줄하락HLB(028300)는 지난 10일 FDA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심사 진행을 클래스2로 분류했다고 알렸다. FDA 신약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소식에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HLB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다.HLB CI (사진=HLB)앞서 HLB는 지난 5월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승인 과정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고 이를 보완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재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FDA는 재심사 서류를 접수하면 클래스1과 클래스2 둘 중 하나로 분류해 재심사를 진행한다. 클래스1은 간단한 수정이나 추가 정보만 필요한 경우로 최종 허가에 2개월이 소요된다. 반면 클래스2로 분류될 경우 승인을 위한 기간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이 같은 소식에 HLB(-11.03%)뿐 아니라 HLB제약(047920)(-9.77%), HLB생명과학(067630)(-9.57%), HLB테라퓨틱스(115450)(-8.24%), HLB글로벌(003580)(-6.89%), HLB바이오스텝(278650)(-5.91%), HLB(028300)사이언스(-4.81%), HLB이노베이션(024850)(-4.31%), HLB파나진(046210)(-3.5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HLB 관계자는 “클래스1으로 분류될 것으로 기대했다 클래스2를 받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부분은 승인과는 상관 없는 부분”이라며 “회사는 신약 승인이 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반전 없는 드라마’ 휴젤 勝…당일 주가 영향 제한적ITC가 10일(현지시간) 메디톡스가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 절취 주장에 대해 ‘사실 없음’으로 결론내렸지만 이날 관련 회사들의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날 휴젤 주가는 전일 대비 1만3500원(5.58%) 오른데 그친 반면 메디톡스 주가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전일 대비 1200원(0.64%) 오른 18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메디톡스(위)와 휴젤(아래)의 CI (사진=양사)ITC는 지난 6월 10일 예비심결에 대해 재검토한 결과, 관세법 위반이 없다고 결정을 내리고 해당 조사를 종료했다. 휴젤의 위반 사실이 없다는 최종 심결을 내리면서 2022년 3월 메디톡스가 휴젤과 휴젤 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상대로 제기한 ITC 소송이 마무리됐다. 휴젤이 승소하고 메디톡스가 패소한 것이다.어느 정도 예견된 결론이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ITC는 지난 6월 예비 심결을 통해 “메디톡스 측이 제기한 ‘균주 절취’ 주장을 지지하지 않으며,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및 그 제조 또는 관련 공정을 미국으로 수입할 경우 미국관세법 337조에 위반하는 사항은 없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선 예비 심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업계에선 어느 쪽이 이길지 소문이 다 돌고 있지 않았나”라며 “단기적인 오늘 주가뿐 아니라 지난달부터 주가 추이를 보면 ITC 소송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선반영돼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4.10.14 I 김새미 기자
이뮤노바이옴, SB 유소년야구단에 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 협찬
  • 이뮤노바이옴, SB 유소년야구단에 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 협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연구개발 기업 이뮤노바이옴이 SB 유소년야구단에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협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뮤노바이옴은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 나선다.이번 협찬은 전 프로야구선수이자 현재 유소년 야구 코치인 신종길 코치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회사 측은 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 제품이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유망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는 이뮤노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식약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설사 증상 개선과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주는 균주를 포함했다. 특히 항염 효과 관련 특허를 보유한 단독균주 IMB01도 함유했다.신종길 유소년 아카데미 관계자는 “초중생 프로야구 지망생들이 타석에서의 스트레스가 감소되길 기대하며 제품을 섭취했고, SB 유소년야구단은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새싹부 우승, 연식꿈나무부 3위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이뮤노바이옴 관계자는 “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 제품은 집중력 저하, 스트레스성 과민반응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제품”이라며 “이번 협찬을 통해 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 제품이 운동선수들에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유소년 스포츠 유망주들에게 제품을 추천·지원할 뿐만 아니라 유소년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뮤노바이옴은 지난 7월 장건강·밸런스 제품을 론칭하며 건기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아이엠바이오틱스 온라인 공식몰과 브레인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는 밸런스브레인 전국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다.
2024.10.14 I 박정수 기자
질병연구 성큼···살아있는 소장 모사체도 현미경으로 실시간 관찰
  • 질병연구 성큼···살아있는 소장 모사체도 현미경으로 실시간 관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살아있는 소장 오가노이드(인체 장기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3차원 미니 장기)를 높은 해상도로 관찰해냈다. 질병연구와 신약 개발에 활용할 가능성을 높인 연구 결과다.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오른쪽)와 이만재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사(왼쪽).(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박용근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 교정 연구단, 토모큐브와 협력해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소장 오가노이드를 실시간으로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이미징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이미징 기법들은 살아있는 오가노이드를 장기간 고해상도로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 형광 염색 등의 추가 처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형광 등 염색 없이도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하고, 세포 손상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동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도입했다.연구진은 실험용 쥐 소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이 기술을 검증했다. 그 결과 홀로토모그래피를 통해 오가노이드 내부의 다양한 세포 구조를 세밀하게 관찰했다. 특히 오가노이드의 성장 과정과 세포 분열, 세포 사멸 등의 동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포착했다. 약물 처리에 따른 오가노이드의 반응을 정밀하게 분석해 세포 생존 여부도 확인했다.연구팀은 향후 신약 개발, 맞춤형 치료, 재생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가노이드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논문 1저자인 이만재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사(현 충남대병원)는 “이번 연구는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이미징 기술”이라며 “향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질병 모델링, 환자 맞춤형 치료와 신약 개발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지난 1일 국제 학술지 ‘익스페리멘탈앤몰큘러메디신(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4.10.14 I 강민구 기자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연구 결과 세계적 학술지 게재
  •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연구 결과 세계적 학술지 게재
  •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사진=지놈앤컴퍼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면역학 분야 학술지 ‘Science Immunology’(IF. 17.6, JCR 상위 2.2%)에 게재되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논문이 게재된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는 면역학 및 종양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로,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 17.6의 높은 지수를 보유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논문이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채택된 것은 기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CNTN4가 면역항암 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혁신적인 신규타깃 발굴을 시작으로, 타깃의 기전 규명, 항체 발굴, 면역항암제로서 항체의 효과 증명까지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의 전반적인 역량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신규타깃 CNTN4가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돼 있으며, T세포에 결합하는 경우 T세포의 증식과 사이토카인(IFN-γ, TNF-α) 분비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GENA-104’를 암동물모델에 투여하였을 때 종양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종양감소율은 CNTN4의 발현 정도와 비례한다는 전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에서 소개된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아 항후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의 타깃인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서 PD-L1보다 높게 발현하며, PD-L1 보다 T세포의 활성을 더 강하게 억제하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또한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하며,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신규타깃이다.특히 CNTN4를 타깃하는 항체 ‘GENA-104’가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이며, 그 효과에 있어서 CNTN4의 발현 정도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함을 확인했다.또한 지놈앤컴퍼니는 CNTN4와 상호 결합하는 T세포에서 발현하는 ‘APP’를 발굴했으며, 항APP 항체(‘GENA-119’)도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을 통해 면역억제 CNTN4-APP axis(축) 기전을 규명했다.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발굴 및 항체를 개발하여 지난 5월 ADC 항체로 기술이전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른 신규타깃으로 면역항암제를 위한 항체 연구결과를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함으로써, 신규타깃 연구개발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에 대한 유의미한 사업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논문에 게재된 ‘GENA-104’는 2022년 KDDF(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R&D 생태계 구축연구’ 분야 정부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2023년 KDDF의 지원과제 347개 중 10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GENA-119’도 2023년 KDDF의 ‘신약 기반 확충 연구’ 분야 정부과제로 선정되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4.10.14 I 송영두 기자
더본코리아 수요예측·와이제이링크 상장
  • [증시캘린더]더본코리아 수요예측·와이제이링크 상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씨메스와 클로봇, 웨이비스, 에에치엔에스하이텍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더본코리아와 탑런토탈솔루션, 에이치이엠파마, 유진기업인수목적11호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와이제이링크와 셀비온, 인스피언은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다. ◇10월 14일(월)~10월 15일(화)△에이치엔에스하이텍 공모-디스플레이 패널·회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접착 및 도전재료로서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module)등 제품에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이방성전도필름) 제조, 수정 단결정의 압전 효과를 통해 주파수를 발생시키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의 신호만 수신 가능케 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서 주파수 관련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정진동자 제조·판매가 주된 사업.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2만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 -2023년 연결기준 806억원, 영업이익 140억원.◇10월 14일(월)~10월 18일(금)△에이치이엠파마 수요예측-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활용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헬스케어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암웨이 대상 서비스를 운영 중.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4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 -2023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118억원.△탑런토탈솔루션 수요예측-전장 디스플레이, IT(정보기술)·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하는 회사. 주 고객사가 생산 기지를 해외 현지에 설립 시, 동반 진출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 다수 국가(중국, 베트남,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 유수의 기업을 고객사로 사업을 영위. 전장 부품 솔루션 및 IT 부품 솔루션과 그 외 기타 사업을 운영.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000~1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35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13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10월 15일(화)~10월 16일(수)△유진기업인수목적11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씨메스 공모-3차원 비전기술, 인공지능(AI) 기술,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Robot Solution)과 3D 검사 솔루션(Inspection Solution)을 주축으로 제공하는 AI 로보틱스(Robotics) 전문기업. 주된 사업 부문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D 검사 솔루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물류 솔루션과 제조 솔루션으로 구분할 수 있고, 3D 검사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 검사와 2차전지 검사로 구분.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7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6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10월 15일(화)~10월 21일(월)△미트박스글로벌 수요예측-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미트박스를 운영. 미트박스 서비스는 기존 축산물 유통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에 출시. 이 서비스는 I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으로, 유통 단계를 단순화하고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제고. 미트박스는 축산물이라는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상품과 중개 거래를 통해 주요 수익을 창출.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3000~2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8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69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에어레인 수요예측-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 설립 이래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으며, 주요 캐시카우인 질소 발생용 기체 분리막 개발에 성공. 이후 바이오가스 재사용 정제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기체 분리막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2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3억원, 영업이익 2억원. ◇10월 16일(수)△셀비온 상장-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 정밀의료 및 표적 치료 항암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한 고도의 연구와 개발에 전념. 연구개발 노력의 핵심은 선도 물질인 Lu-177-DGUL에 집중. Lu-177-DGUL은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 및 진단을 위한 Theranostics(Therapy+Diagnostics) 신약.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5000원, 공모금액 약 287억원. -2023년 매출액 15억원, 영업손실 50억원. ◇10월 16일(수)~10월 17일(목)△클로봇 공모-지난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로봇 연구진들이 창업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로봇 솔루션 사업과 로봇 서비스 사업, 로봇 서비스를 위한 기타상품공급사업으로 구분.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로봇 제조사에 라이선스로 공급하거나 로봇 서비스 공급 시 솔루션이 포함돼 공급하는 형태. 현재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400~1만 900원, 공모금액 최대 32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 영업손실 58억원.◇10월 16일(수)~10월 22일(화)△동방메디컬 수요예측-한방의료기기 및 미용의료기기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 첨단 생산설비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한방 의료기기(일회용 한방침, 일회용 부항컵 등)와 미용 의료기기(필러, 캐뉼러, 각종 니들류 등) 등을 당사 고유 브랜드(동방침, 동방 부항컵, 엘라스티 필러, 엘라스티 스레드, DBC, Acuprime 등)로 국내 판매 및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000~1만 500원, 공모금액 최대 35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0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10월 17일(목)~10월 18일(금)△웨이비스 공모-반도체 관련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 핵심 기술은 GaN RF 반도체 칩(Bare Die), 패키지트랜지스터(Packaged Transistor) 및 모듈(Module) 등 그 응용제품의 제조 기술. 국내 최초·유일 국산화에 성공한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25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186억원. -2023년 매출액 169억원, 영업손실 95억원. ◇10월 17일(목)~10월 23일(수)△토모큐브 수요예측-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지난 2015년 설립돼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영위하고 있음.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공모가 희망 범위 1만 900~1만 3400원, 공모금액 최대 268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7억원, 영업손실 67억원. ◇10월 18일(금)△인스피언 상장-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컨설팅 사업 및 보안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로 설립. 현재 제조, 금융, 서비스, 공공 등 전 분야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구축·유지보수 컨설팅, 보안솔루션, EDI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사업을 수행. 2020년 클라우드 ED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도 주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2000원, 공모금액 270억원. -2023년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와이제이링크 상장-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한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회사. SMT 공정은 인쇄회로기판(PCB)에 SMT·표면실장소자(SMD) 부품을 부착해 PCB 조립품(Assembly)을 제조하는 공정. 전자 제품의 소형화로 고밀도, 고성능 부품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SMT 공정은 각종 제품 제조 공정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음.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2000원, 공모금액 42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86억원, 영업이익 92억원.◇10월 18일(금)~10월 24일(목)△더본코리아 수요예측-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 등을 영위.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 통계청이 분류하고 있는 외식업 8개 업종 중 중 7개 업종에 해당하는 다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외식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 가능.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3000~2만 8000원, 공모금액 최대 84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2024.10.13 I 박순엽 기자
금리 인하·美 생물보안법 기대…주도주 올라선 바이오
  • 금리 인하·美 생물보안법 기대…주도주 올라선 바이오[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에 급등한 중국 증시 랠리가 숨고르기에 돌입하며 관련 ETF의 수익률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상품의 수익률은 여전히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테마 ETF가 주춤한 사이 펀드 시장에서는 바이오 테마 상품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주가 금리 인하, 미국 생물보안법 등의 수혜로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로 올라서면서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4~10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한중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11.84%의 수익률로 전주에 이어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해당 ETF는 ‘KRX CSI 한·중 반도체’를 기초지수로, 한국과 중국의 우량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중국 증시 랠리의 강도가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은 지난달 말에 비해 약해졌지만, 해당 ETF의 수익률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중국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던 것과 달리 최근 바이오 테마 ETF 상품의 수익률이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8.67%,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가 7.81%의 수익률을 거두면서다.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알테오젠(196170),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으로 투자 비중이 높고,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알테오젠(196170), 유한양행(000100), 셀트리온(068270)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이 최근 시장에서 뚜렷한 강세를 시현하며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 초기 국면에서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고 최근 금리 인하 수혜, 미국 생명보안법 수혜, 신약 허가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확대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58%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안 승인으로 관련주가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7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북미의 수익률이 3.66%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섹터의 상승폭(4.65%)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17.63%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고용보고서 결과 예상보다 강한 고용 시장이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며 상승했다. NIKKEI 225는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주가 증시를 이끌며 올랐다. EURO STOXX 50은 독일 산업주문이 전월대비 크게 감소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소식에 대해 세부 정보가 부족한 것에 실망해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4억원 감소한 18조 2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235억원 증가한 31조 3295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조 9760억원 증가한 135조 6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0.13 I 원다연 기자
노벨상 휩쓴 구글 딥마인드, 어디까지 진화했나
  • 노벨상 휩쓴 구글 딥마인드, 어디까지 진화했나[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간이 만든 세계 최고 권의의 상을 인공지능(AI)가 휩쓸었다. 노벨물리학상은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반을 닦은 학자에게, 노벨화학상은 신약 개발용 AI를 개발한 연구팀에게 돌아갔다. 9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알파폴드(AlphaFold)’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최고경영자)와 존 점퍼 연구원, 단백질 구조 예측 AI ‘로제타폴드’를 개발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차지했다. ◇단백질 구조 예측이 신약개발에 왜 중요할까어쩌면 이번 수상은 이미 예견됐는지 모른다. 2016년 ‘알파고’로 세계 바둑을 재패한 구글 딥마인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그간 난제로 여겨졌던 단백질 구조와 신약 개발의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단백질 구조 예측에 그치지 않고 생체 분자와 단백질간 상호작용까지 예측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실제 알파폴드는 폐질환 신약후보물질을 46일 만에 발굴하기도 했다. 수년은 걸릴 작업은 두 달 남짓으로 줄인 것이다.신약개발에서 단백질은 인간 질병의 자물쇠로 불리고 약은 열쇠로 비유된다. 질병과 연관되어 있는 단백질을 찾을 수 있으면, 이 단백질에 꼭 맞는 물질을 찾아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단백질은 세포의 관문으로서 물질 수송이나 외부 신호 감지 등 중요한 생리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단백질의 구조에 대한 정보는 단백질에 결합하는 화합물을 단백질의 작용원리에 따라서 찾을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다. 코로나19 백신도 이런 방식으로 탄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는 ORF8 등 20여 종의 단백질이 있고 이것을 몸에 주입해서 항체를 만드는 방식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구글의 알파폴드3는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단백질-리간드 및 단백질-DNA 상호작용까지 예측할 수 있어 생물학적 이해와 약물 개발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해 타겟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고 후보물질 스크리닝 과정에서 약물과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약개발 담당자들은 지금까지 X선이나 극저온 전자현미경 등 장비를 활용해 10만여 종의 단백질 구조를 해독했다. 하지만 이제 아미노산 염기서열만 입력하면 AI가 가능한 단백질 구조를 빠르게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수개월 걸리던 작업을 순식간에 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딥마인드, AI 사업 영역 어디까지?구글 딥마인드는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의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대회 수준의 코딩 능력을 보여주는 ‘알파코드’, △스스로 학습하여 바둑, 체스, 일본 장기(쇼기) 등의 게임에서 사람과 기존 AI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는 알파고 후속작 ‘알파제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된 AI 시스템인 ‘알파프루프’, △다양한 로봇 유형에 걸쳐 일반화된 학습이 가능한 로보틱스 AI 모델 ‘RT-X’, △1080p 해상도의 1분 이상 길이의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 비디오 생성 모델 ‘베오(Veo)’ 등이다. 알파폴드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프로세스 (사진=딥마인드)의료 분야에서도 3개 이상의 AI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 영상 분석과 질병 예측 등에 사용되는 ‘딥마인드 헬스’, 단백질 구조 예측에 특화된 AI 모델 ‘알파폴드’, 희귀질환을 분석하는 ‘알파미스센스’가 그것이다. 특히 알파미스센스는 DNA가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할지 예측하는 방식으로 질병 발생 가능성을 평가한다. 이 플랫폼은 알파폴드를 발전시킨 형태로 학습됐는데 단백질의 화학적 구성을 바탕으로 향후 단백질의 3D 구조를 예측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인간과 가까운 영장류의 DNA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미스센스 돌연변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학습했다. 청쥔 딥마인드 연구원은 “알파미스센스의 해독법은 인간의 언어와 비슷하다”며 “영어 문장에서 어떤 단어가 다른 단어로 대체됐을 때, 영어에 능숙한 사람이 대체된 단어가 문장의 의미를 어떻게 바꿀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2024.10.12 I 김승권 기자
 브릿지바이오, 4차 IDMC BBT-877 임상 지속 권고
  • [임상 업데이트] 브릿지바이오, 4차 IDMC BBT-877 임상 지속 권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7일~10월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허가 소식이다.BBT-877의 기전.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4차 IDMC BBT-877 임상 지속 권고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8일(미국 시간) 개최된 제4차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제2상 임상시험을 지속하도록 권고 받았다고 밝혔다.지난 4월 제3차 IDMC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9월 2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시험대상자 전체의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전문가들은 이전 회의 결과와 동일하게 약물의 안전성 및 효과와 관련한 우려 없이 임상시험을 계획대로 이어나가도록 권고했다.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시험대상자 129명 중 82명이 24주 투약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임상 마무리 절차를 더욱 가속화해 내년 4월 톱라인 데이터 발표 준비와 동시에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협상을 통한 사업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총 네 차례의 전문가 회의를 거쳐 약물의 안전성 및 효능을 확인받으며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임상 연구자 및 환자, 유관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남은 시험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경쟁력있는 데이터 발표를 통해 조속한 사업화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라이프시맨틱스, ‘전립선암 위험평가 AI 소프트웨어’ 임상시험계획 승인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암 위험평가 소프트웨어(SW) 관련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승인에 따라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표시해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임상적 효율성 검증을 위한 다기관, 단일군, 후향적, 우월성 검증, 확증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라이프시맨틱스는 정부 주도 국가 연구사업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닥터앤서 1.0’와 ‘닥터앤서 2.0’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전립선암 병기·재발 예측 소프트웨어(S/W) 구축 및 관련 특허’ 2종을 취득한 바 있다.라이프시맨틱스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암 영상 검출·진단보조, 전립선암 위험 평가, 혈압 분석 및 고혈압 합병증 예측, 모발 개수 분석 등의 기술을 개발해왔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이번 허가 및 임상을 통해 의료 AI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풍제약, 골관절염 주사제 임상 3상 계획 변경 승인신풍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골관절염 주사요법제 ‘SP5M002주’의 임상 3상 시험변경계획을 승인했다고 11일 공시했다.앞서 신풍제약은 2022년 11월 SP5M002주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하고 지난해 4월 승인받았으나 지난 8월 변경계획을 신청했다. 이후 2개월 만에 변경계획을 승인받았다. 신풍제약은 2026년 5월 해당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신풍제약 관계자는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경우 환자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새로운 슬골관절염 치료제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12 I 김진수 기자
글로벌 빅파마 AI신약 개발 경쟁 '후끈'
  • 글로벌 빅파마 AI신약 개발 경쟁 '후끈'[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일라이릴리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책임자를 임영하는 등 글로벌 빅파마들의 인공지능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로이터)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오는 21일부로 토마스 제이(J). 푹스 박사를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푹스 최고 인공지능책임자 내정자는 신약개발에서부터 임상시험, 제조, 영업활동 등 일라이릴리의 인공지능 업무를 총괄한다. 앞서 일라이릴리는 구글의 신약 개발 계열사 아이소모픽랩스와 17억달러(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신약 개발 협력 계약도 맺었다. 일라이릴리는 인공지능과 리보핵산(RNA)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특화된 지네틱 리프(Genetic Leap)와 최대 4억 9000만달러(약 6500억원)의 선불 및 마일스톤(수수료) 지급 계약도 체결했다. 노보노디스크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 재단은 프랑스의 에비덴(Eviden)과 계약을 맺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월등한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에비덴은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및 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유럽 1위 기업인 아토스(Atos) 그룹의 자회사다. 에비덴은 연 매출 50억유로(한화 약 7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에비덴은 노보노디스크에 슈퍼컴퓨터를 납품, 설치·구성할 뿐 아니라 전체 수명기간 동안 유지 관리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전 세계 인공지능 신약 개발 시장 규모는 급성장할 전망이다. 삼정KPMG에 따르면 전 세계 AI 신약 개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3000억원에서 2030년 28조원에 달할 예정이다.
2024.10.12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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