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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백혈병 치료제 ‘투스페티닙’ 삼제 병용 연구
  • 한미약품, 백혈병 치료제 ‘투스페티닙’ 삼제 병용 연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 ‘투스페티닙’(이하 TUS)과 베네토클락스(이하 VEN), 저메틸화제(이하 HMA)의 삼제 병용요법 파일럿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TUS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앱토즈는 지난달 26일(미국 현지 시각) TUS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와 앞으로의 주요 이벤트를 공개했다. TUS는 골수성 악성 종양에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를 차별화된 패턴으로 표적하는 혁신 신약으로, 1일 1회 투여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앱토즈는 현재까지 임상 1/2상에서 170명 이상의 중증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AML 환자가 TUS 단독 또는 VEN과의 병용 투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임상 2상 권장 용량인 TUS 80mg 단독요법에서는 VEN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36%에서 완전관해(CR) 또는 부분적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h)가 나타났다. 재발·불응성(R/R) AML 환자를 대상으로 TUS+VEN 병용 시 환자들의 VEN 사전 치료 경험에 관계 없이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더불어 약물 반응을 확인했다.TUS 투여 시 특별히 주목할만한 부작용이나 다른 동일 계열 약물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독성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AML 환자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활성을 보였다.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립자인 윌리엄 라이스(William Rice) 회장은 “현재 개발 중인 약물 중 이처럼 광범위한 활성을 보이는 것은 거의 없다”면서 “현재까지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TUS를 유도화학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새로 진단된 AML 환자 대상의 1차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TUS, VEN, HMA의 삼제 병용요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앱토즈는 올해 유럽혈액학회(EHA)에서 재발·불응성(R/R) AML 환자 대상 TUS+VEN 병용요법 관련 데이터를 발표하고 올 여름에는 1L AML 환자 대상 삼제 병용요법(TUS+VEN+HMA) 파일럿 연구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삼제 병용요법 파일럿 연구의 초기 효력·안전성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내년에는 유럽혈액학회(EHA)에서 삼제 병용요법 파일럿 연구를 마치고 삼제 병용요법에서의 TUS 용량을 선정해 발표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삼제 병용요법의 임상 2·3상을 개시할 방침이다.
2024.04.09 I 김새미 기자
한국비엔씨 “온코젠, 美 암연구학회서 CMPD 기반 항암 약물 연구 결과 발표”
  • 한국비엔씨 “온코젠, 美 암연구학회서 CMPD 기반 항암 약물 연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비엔씨(256840)는 공동연구 중인 CMPD(샤페론 매개 표적단백질 분해) 기반 항암신약개발 기업 온코젠이 세계 최대 규모의 종양학회 미국암연구학회(AACR Annual Meeting 2024)에서 CMPD(Chaperone-mediated Protein Degradation) 플랫폼 기술 기반의 항암 신약 중 MET Exon 14 Skipping Mutation의 비소세포 폐암을 타겟으로 하는 단백질 분해 약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한국비엔씨 CI (사진=한국비엔씨)온코젠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자사가 발표한 내용에 대해 다수의 항암 연구자, 개발사, 글로벌 제약사, 투자자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며 “앞으로 후속 미팅을 하자는 요청도 있었다”고 말했다. 온코젠이 개발 중인 CMPD의 첫 프로젝트 ‘MET타겟’이다. 최근 전체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1세대 및 2세대 EGFR 치료 후 발생하는 내성의 주요 원인인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변이에 의한 환자가 계속 증가해 25만명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MET변이에 의한 환자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예후가 매우 좋지 않아 치료제 시장에서 MET타겟 치료제에 대한 기대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온코젠은 이번 미국암연구학회에서 MET타겟 개발에 대한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적화된 구조의 OZ MET Degrader(OZ003)의 전임상시험(in vitro, in vivo)에서 약물의 기전 검증과 95% 이상의 단백질 분해 능력, 마우스 동물 모델에서 용량별 항암 효능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유전자변형 마우스 모델을 통한 MET 변이 비소세포 폐암에 대해 약 85%의 종양 억제 효과를 보여 효과적인 항암신약으로서 가능성을 높였다.안주훈 온코젠 대표는 “한국비엔씨와 공동연구 개발 중인 자사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MET타겟 치료제는 질병 유발 단백질의 원천 제거를 통해 기존의 EGFR 저해제 내성 극복 측면의 확장성이 있다”며 “EGFR 치료 후 MET 변이에 의한 내성 발생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게 주목할 만한 치료 옵션으로 기대 가능한 약물”이라고 말했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중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CMPD 기술의 성공적 결과를 확인했다”며 “양사는 다양한 타겟에 대한 글로벌 OZ Degrader 도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부터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추가 항암 타겟을 포함해 치매 등 다양한 타겟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도입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도 꾸준히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비엔씨는 지난 2022년 온코젠의 새로운 모달리티인 CMPD 플랫폼 기술 기반의 단백질 분해 약물 기술의 차별성을 확인하고 온코젠에 전략적 투자와 CMPD기반 항암신약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한국비엔씨는 CMPD를 이용한 MET변이 비소세포 폐암 치료 파이프라인 OZ003에 대해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고 양사는 라이선스 아웃 시 이익을 공유한다.
2024.04.09 I 박순엽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AACR서 췌장암 항체신약 임상 성과 발표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AACR서 췌장암 항체신약 임상 성과 발표
  • (우측 세번째)박윤용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수석연구원이 현지 관계자들에게 PBP1510 임상 1/2a상 프로토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8일(현지시각) ‘2024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 1/2a상 임상 관련 내용을 포함한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오는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4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항암제 개발 관련 연구 결과와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행사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첫 번째 발표에서 현재 미국, 유럽 등 5개 국가에서 진행 중인 PBP1510의 임상 1/2a상 프로토콜에 대한 내용과 경과를 처음 공개했다. PBP1510은 췌장암 환자 80%이상에서 과발현되는 PAUF단백질을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퍼스트인클래스 항체신약으로 지난 해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은 바 있다. PBP1510은 현재 1상 임상 환자 30명 중 10명이 투약을 완료한 상태이며, 이번 발표에서 투약을 완료한 환자의 경과 및 앞으로의 임상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두 번째 발표는 PBP1710의 표적단백질 CTHRC1이 다양한 고형암에 작용하는 기전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PBP1710은 암세포 주변에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기질이 과도하게 침착돼 결합조직이 형성되고 약물침투를 어렵게 만드는 종양 섬유화(Tumor desmoplasia)에 효능이 있어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현지 관계자들은 PAUF를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항체신약 PBP1510에 관한 연구성과 발표가 타겟치료제가 없는 췌장암을 정복하기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면서 “특히 PBP1510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a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다양한 패스트트랙 지원 제도를 활용해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연매출 8조원에 달하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임상 3상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임상수탁기관 아이큐비아에서 중간분석을 개시할 예정이며, 중간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에 순차적으로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4.04.09 I 송영두 기자
노브메타파마, 당뇨병콩팥병 임상 2상 임박...‘내년 상반기 완료 목표’
  • 노브메타파마, 당뇨병콩팥병 임상 2상 임박...‘내년 상반기 완료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당뇨병콩팥병(DKD) 치료제 국내 임상 2상에 들어간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특발성폐섬유증(IPF),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에 이어 핵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을 기대된다. (사진=노브메타파마)◇DKD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개시 위한 IRB 승인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브메타파마는 DKD 치료제 ‘NovDKD’의 국내 임상 2상 개시를 위한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다. DKD는 당뇨병 환자의 약 25~50%가 겪는 신장질환의 일종이다.노브메타파마는 이번 IRB 승인에 따라 올해 2분기 내 NovDKD의 환자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이 대표연구병원(PI)이며 120명의 DKD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한다. 신장과 함께, 당뇨, 비만 관련 지표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임상이다. 이르면 연내 탑라인(임상 주요 지표)을 확인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 2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노브메타파마는 기술수출과 후속 임상 등을 추진한다. 현재 DKD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약이 존재하지만, 신장의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인 사구체여과율(GFR)을 직접적으로 개선하지 못한다. 노브메타파마에 따르면 NovDKD는 항염증, 항섬유화, 면역 조절 기능을 통해 신장 기능의 악화를 늦추고, 신장 기능의 GFR도 개선한다. 미국에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두 차례 진행하며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수차례 동물실험에서 NovDKD가 GFR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임상 2상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NovDKD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DKD 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NovFS-IP·NovFS-NS 개발에도 공...위험부담 최소화노브메타파마는 NovDKD 임상 2상 진입과 함께 IPF 치료제 ‘NovFS-IP’, NASH 치료제 ‘NovFS-NS’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실제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PF 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ODD) 신청서를 제출했다. ODD는 환자 20만명 이하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과 신속 허가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되면 임상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와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허가 취득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확보 등의 혜택이 있다. NovFS-IP의 ODD는 시장에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IPF 치료제 개발의 시급성과 NovFS-IP의 임상 실적에 근거한다. IPF는 폐에 벌집 모양이 생기면서 폐가 점점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대부분 진단을 받은 환자는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 등이 치료제로 사용되기는 하나 비싼 가격과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IPF 환자들은 병의 악화를 지연하는 약을 복용하거나,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수준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이 어려운 만큼 성공하면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IPF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씩 성장해 오는 2030년 61억 달러(약 8조원)로 커진다. NovFS-NS도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 NovFS-NS의 효능과 기전을 규명한 논문도 유럽간학회지 ‘JHEP’의 자매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NovFS-NS가 ERK 생체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과 NASH의 치료와 예방을 한다는 효과를 입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따르면 세계 NASH 치료제 시장은 2030년 200억 달러(약 27조원)까지 성장한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NovFS-IP는 주요 경쟁 승인약물과 일대일 동물비교실험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였고, 4차례의 글로벌 인체 임상 등을 통해 광범위한 안전성도 확보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NovFS-NS 등 여러 우수한 파이프라인도 보유한 만큼 올해 여러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넥스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대상은 SK증권제8호스팩(에스케이증권제8호기업인수목적)이다.
2024.04.09 I 유진희 기자
바이오솔빅스, 메디라마와 오가노이드 활용 공동 기술개발 MOU
  • 바이오솔빅스, 메디라마와 오가노이드 활용 공동 기술개발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동물대체시험 전문기관 바이오솔빅스(대표이사 최수영)는 메디라마(대표이사 문한림)와 오가노이드 관련 공동 기술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MOU는 바이오솔빅스와 메디라마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환자맞춤형 치료제 스크리닝 원스톱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비임상시험부터 임상시험까지 원스톱 서비스 개발과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최적화·가속화, 환자 중심 혁신적 치료제 개발, 마케팅 등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바이오솔빅스는 지난해 5월 설립된 동물대체시험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장기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독성·효력시험과 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효력시험, 환자 맞춤형 의약품 선별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한 오가노이드 외에도 다양한 동물 대체시험으로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2021년 설립된 임상개발 전문기업 메디라마는 임상개발을 위한 ABCD(Advanced Business Model for Clinical Development) 플랫폼을 보유하고 항암제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ABCD는 원스톱 임상 플랫폼으로 임상 개발 전략, 임상시험의 운영 및 임상개발 중 발생하는 문제점과 질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최고의 속도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회사는 현재 여러 바이오 협력사들의 임상개발 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문한림 메디라마 대표는 “미국 FDA가 치료제 개발을 위해 사용되는 비임상 동물 시험을 없애고 점차적으로 대체방법을 사용하도록 법안을 개정하는 시점에 오가노이드의 개발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바이오솔빅스는 빠른 속도로 독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오가노이드를 개발 중이며 결과도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가 추구하는 신약개발 정신과 일치해 양사가 최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최수영 바이오솔빅스 대표는 “이번 메리라마와 협약으로 자사가 주력으로 하는 암 오가노이드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라며 “비임상시험부터 신약개발 이후 환자 맞춤형 치료제 선별까지 전 분야에 걸쳐 자사의 고도화된 오가노이드 기술을 접목시켜 신약개발에 일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이정현 기자
고려대 참여 ‘소형언어모델' AI, 美 의사면허시험 74점 통과
  • 고려대 참여 ‘소형언어모델' AI, 美 의사면허시험 74점 통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고려대 연구팀이 참여해 개발된 소형언어모델(sLLM·small LLM)이 70억개 매개변수 이하 소형언어모델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의사 면허 시험(USMLE)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이 모델의 이름은 Meerkat-7B다. 고려대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연구팀, 아이젠사이언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대학(I,C,L)이 공동으로 개발했다.어떤 기술인데?Meerkat-7B는 복잡한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다단계 추론 능력을 갖춘 의생명 분야에 특화된 sLLM 모델이다. 60점이 평균 합격선인 미국 의사 면허 시험에서 기존 최고 sLLM인 MediTron-7B는 52점으로 통과에 실패했으나, Meerkat-7B는 74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통과해 그 성능을 입증했다. 또한 7개의 의료 벤치마크 성능평가에서 GPT-3.5(175B) 모델보다 평균 13% 높은 성능을 보임으로써, 의료 분야에서의 오픈 소스 모델 개발이 중요한 진전을 이뤄졌음을 보여줬다.Meerkat-7B와 기존 오픈소스 언어모델과의 성능비교. 70억개 이하 매개변수. 오픈소스 소형 언어모델로는 최초로 미 의사면허시험(USMLE)의 합격선(60점)을 넘는 74점을 달성했다. 사진=고려대어떤 의의가 있는데?오픈AI, 구글 등 빅테크 회사들이 주도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외부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병원이나 기업 등에서 사용하기에는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 이에 기관 내부에 설치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이 가능한 sLLM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sLLM은 모델의 매개변수(parameter)를 줄여 비용을 줄이고 미세조정(fine-tuning)으로 정확도를 높인 모델을 의미한다. 매개변수의 경우 오픈AI의 GPT-3.5(ChatGPT)는 1750억개, 그리고 구글의 ‘PaLM’은 5400억개에 달하지만, Meerkat-7B는 70억개에 불과하다. PC 한 대에 설치 가능..온디바이스AI이는 PC 한 대에서도 설치 및 활용할 수 있는 크기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Meerkat-7B와 같은 의생명 특화 언어모델은 병원 내에서는 임상 의사 결정 지원, 비표준화된 의료 차트의 정리와 같은 의료·원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제약 회사에서는 특허 분석, 임상 설계, 문서 작성 등의 노동 집약적이고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를 지원해 각 분야 전문가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강재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 사진=고려대신약 개발에 활용 가능강재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의생명 분야에서는 매일 3000편 이상의 연구 논문이 발표되는데, 이렇게 방대한 정보 속에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새로운 질병 표적 단백질을 식별하고 검증하는 작업은 매우 시간이 소모되는 일”이라면서 “Meerkat-7B를 통해 새로운 약물 타겟을 발굴하는 과정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 특화 LLM을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 또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강재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회사인 아이젠사이언스를 창업하여 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 14개의 자체 약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젠사이언스는 제약 및 의료 산업 전반에서 AI를 통한 업무 혁신의 길을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4.09 I 김현아 기자
 아이진,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 본격 진출...한국비엠아이 시너지↑
  • [단독] 아이진,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 본격 진출...한국비엠아이 시너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약개발업체 아이진(185490)이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대주주인 한국비엠아이와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석근 아이진 대표. (사진=아이진)◇한국비엠아이와 제품 공동개발...수익금 배분키로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진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으로 필로 등 의료기기 사업에 신규 진출하기위해 한국비엠아이와 관련 제품의 공동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개발 비용을 분담하고, 임상은 20여년간 축적된 연구개발(R&D) 경험에 기반해 아이진이 주도한다. 기여도에 따라 판매 수익금을 배분하기로 했다. 2000년 설립된 아이진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체 백신,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허혈성 질환 치료제, 고유 면역보조제 등을 핵심 기술로 하는 바이오벤처다. 대상포진 재조합 단백질 백신 등 기술수출 경험과 200건이 넘는 특허에 바탕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코넥스에 진입 후 2년 만인 2015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까지 이뤄내며, 국내 바이오벤처업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다만 이후 수익성 확대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해 매출은 30억원 정도이며, 이는 기술료, 의약품도매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올해 최대주주였던 유원일 창업자는 아이진 대표직을 내려놓고, 기술지원에 전념하고자 고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아이진은 대신 새로운 대주주인 한국비엠아이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근본적인 체질에 나선 상태다. 의료기기 사업 진출이 그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의료기기 부문은 다양한 바이오 원천기술을 보유한 아이진과 대규모 생산능력, 유통망을 갖춘 한국비엠아이가 단기적으로 협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분야다. 한국비엠아이는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20여종의 전문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제주와 충북 오송에 대규모 위탁생산(CMO) 시설을 갖추고 연매출 1000억원 규모를 올리는 업력 20년의 의약품 제조, 판매기업이다. 특히 필러의 경우 한국비엠아이가 최근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우고 있는 분야다. 2020년 보툴리눔독소제제 하이톡스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 후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르네필 플러스 시리즈’ 등을 새롭게 내놓으며, 업계에서 존재감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자체 기술을 통해 연어유래성분의 재생물질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와 가교 히알루론산, 통증 완화를 위한 국소 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을 결합한 필러다. 하지만 시장 선도자로 도약하기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메디톡스(086900)의 ‘뉴라미스’, 멀츠의 ‘벨로테로’, 휴메딕스(200670)의 ‘엘라비에’ 등 국내외 기업들 제품 100여종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규모도 연 1500억원 안팎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비엠아이는 필러 시장에서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이진과 협력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한국비엠아이의 ‘르네필 플러스 시리즈’. (사진=한국비엠아이)◇최석근 아이진 대표 필러 사업 경험 풍부...주도 기대다행히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술의 신뢰도가 높아 수출 시장은 활짝 열려 있다. 국내 대부분 업체도 해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지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피부 필러 시장은 2022년 약 53억 달러(약 7조원)에서 2029년 약 87억 달러(약 12조원)로 연평균 7.4%씩 성장한다. 양사의 협업은 지난 2월 선임된 최석근 아이진 대표가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아이진 의료기기 사업 진출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실제 최 대표는 메디톡스 공장 운영 총괄 임원,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를 역임하며, 필러를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양사의 협업 확대에 따라 아이진의 파이프라인 주축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아이진이 한국비엠아이에 기술수출(215억원 규모)한 대상포진 재조합 단백질 백신 ‘이지에이치지’(EG-HZ)에 대한 투자 집중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이진은 호주 임상 1상을 통해 이지에이치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글로벌 1위 제품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와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대상포진백신 시장 규모는 2021년 29억 달러(약 4조원)로 연평균 10% 성장해 2029년 60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수익 실현 사업을 통해 재무구조상 선순환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자 증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3년 내 탈바꿈하는 게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2024.04.09 I 유진희 기자
한미양행, 경희대 한약물재해석 암연구센터와 건기식 개발
  • 한미양행, 경희대 한약물재해석 암연구센터와 건기식 개발
  • 한미양행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미양행은 이달 3일 경희대학교 선도연구센터인 한약물재해석 암연구센터와 ‘천연물 기반의 한약물 재해석 소재 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협약을 통해 양사는 △천연물 기반의 한약물품의 후보물질 발굴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용 시료제작 및 공급 △양 기관의 상호 발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또한 고성규 센터장이 대표로 있는 천연물신약 개발 전문 기업 재인알앤피와도 MOU를 체결해 공동 연구개발 성과물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상호 발전에 필요한 사항들을 수행하기로 협의했다. 이러한 세 기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은 국내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제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명수 대표는 “경희대 한약물재해석 암연구센터가 보유한 천연물 기반의 한약물 소재 발굴 전문성과 재인알앤피의 천연물 기반 소재 및 의약품 개발 파이프라인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에서도 국내외에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성규 센터장은 “한미양행과의 협업을 통해 천연물 기반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취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의학 이론에 기반한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09 I 문다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부통제 강화' 공염불… 개선 없는 은행들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내부통제 강화’ 공염불… 개선 없는 은행들-구독자엔 돈 더 받으면서 음원사엔 입 닫은 유튜브-‘부산의 강남’도 안갯속… 與 막판 총력전-물리치료로만 한해 2조원 누수 ‘과잉진료 주범’ 실손보험 대수술△종합-[차관열전] 北인권 문제 부각에 외교부 출신 임명 폐쇄적 조직 개혁… 외부와 적극 소통-[사설] 마을금고 정밀 감사, 웬 ‘선거 개입’ 주장인가-[사설] 총선 D-1… 경제 망칠 불량 후보 솎아내야△은행권 내부통제 부실 여전-연평균 배임액 151억원… “CEO 법적책임 명확히 해야 줄일 수 있어”-감시인력 확대 효과 미미… ‘레그테크’ 새 대안으로-“준법감시인 외부서 영입… CEO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해야”△종합-‘동영상+음악’ 묶음상품 분류돼 규제 회피… 음원서비스로 분류해야-삼성-LG ‘올인원 세탁건조기’ 자존심 대결-軍 영상레이더 위성 발사 성공 북한 더 촘촘하게 감시한다-美, TSMC에 보조금 8.9조원 파격 지원△대한민국 ‘중점 검찰청’을 가다-불법 선물거래, 가상자산 조작 등 ‘손가락 사기’… 첨단 IT 수사로 잡아낸다-갈수록 교묘해진 사이버범죄, 법이 못따라가 제대로 된 처벌하려면 법리해석 능력 중요△정치-한동훈, 수도권 험지서 표심 구애-이재명, 동작을 지원유세만 8번-2030 표심 겨냥… 조국, 신도시·대학가서 막판 유세△정치-‘보수 텃밭’ PK 판세 디비졌다… 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지역구 의석수 48% 몰린 수도권… 여야, 막판 민심잡기 총력-총선 막판 쏟아지는 유세 전화 ‘1분 간격으로 5통’ 받은 시민도-존재감 잃은 새미래·개혁신당, 수도권 표심 호소-경제안보비서관에 김현욱 KDI 교수△경제-짝퉁판매·낚시광고… 공정위, 中 테무에 칼 뺐다-커피공화국 맞네… 카페 가맹점 수 껑충-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11년 만에 최소-주조·금형 등 뿌리산업 첨단화에 6369억 쏟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경제적 가치 2000조원… 무궁무진한 바다의 잠재력 끌어올릴 것”-“기후변화로 바뀐 바다환경… 고등어·갈치 등 조업시기 데이터로 미래 대비”△금융-비급여 보고항목 2배로 세분화… 혼합진료도 막는다-양문석發 ‘작업대출 포비아’ “저도 불법인가요” 노심초사-“고정금리 30%까지 확대”… 당국 시장개입에 혼란-삼성생명 ‘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 출시△글로벌-지지율 절실한 기시다, 선거 앞둔 바이든… 美·日, 이유 있는 브로맨스-강달러에 위안화값 올해 최저 ‘3월 中 경제지표’에 쏠린 눈-이스라엘, 하마스와 휴전 물꼬 텄지만… ‘이란 보복’ 전운-폴란드 집권연정 승리에도… 보수야당이 득표율 1위-“선진국 식품 인플레, 우크라전 이전 수준 돌아가”△산업-떠오르는 전기차 격전지… 현대차·기아, 인도 선점 속도낸다-기아, 핵심 거점으로 中 낙점… 중국내수·신흥시장 ‘두 토끼’ 잡는다-올해 대형 TV·PC 교체기 온다 디스플레이 시장 7% 성장 전망-SK온 자회사 SK 모바일에너지 ‘SK온테크플러스’로 사명 변경-부타디엔값 급등… 석유화학사 흑자전환 기대-해상풍력 키운다… 한화오션 선제적 투자△산업-삼성전자 ‘갤럭시 핏3’ 완판 행진‘LGU+ AI챗봇 경쟁 가세… 6월 자체 언어모델 적용-국민간식 ’연양갱‘ 알리서도 판다-몽골서도 K뷰티 열풍… 팝업스토어 열고, 매장 확대 나선다△제약·바이오-올해 IR만 12회… 간암신약 美허가 자신하는 HLB-롯데헬스케어 작년 8억 매출-항암제 추가 적응증, AI가 찾아드려요-아이진, 의료기기 시장 진출… 한국비엠아이와 필러 협업△증권-서학개미, 돌고 돌아 테슬라-외국인 15일째 순매수 증권가 “11만전자 간다”-밸류업·금투세 향방은… 총선에 쏠린 눈△증권-“조직도 상품도 체인지… TDF시장 승기 잡을 것”-반도체주와 함께 달린다 ’깜짝 실적‘ 기업 시선집중-5개월째 바이코리아… 1분기 16조원어치 쇼핑-하나증권 ’성북금융센터‘ 오픈… “MZ 맞춤형 자산관리 강화”△부동산-이문·휘경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췄다-’서울시 vs 구청‘ 합 안 맞는 도시개발-아파트 분양권 거래, 수도권·지방 온도차-삼성물산, 국내 첫 수소화합물 혼소발전소 건설-HL D&I 한라 새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문화-거장 빠진 자리 신진작가로 무게감은 덜고 신선함 무장-관능적이고 에로틱한 붉은 입술, 그 자유로운 아름다움△스포츠-성적 부진해도 경기력 이상無… 마스터스서 분위기 반전시킬 것-12번홀서 꼭 건너야하는 ’벤호건 다리‘… 캐디복 ’숫자1‘은 디펜딩 챔피언-’우리가 꼴찌 후보?‘… 키움, ’7연승‘ 반전드라마-김연경, 챔프전 패배 아쉬움 딛고 6번째 MVP△오피니언-[목멱칼럼]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다-[e갤러리] 김시영 ’플래닛 TL-1‘-[기자수첩] 정책은 외면, 비꼬기만 남은 22대 총선-[생생확대경] 너무 일찍 켠 ’금리인하 깜빡이‘△피플-대한민국 항공업계 선구자… ’수송보국‘ 경영철학 회고-김창 현대차 영업부장 19번째 ’판매 거장‘ 선정-피터 안데르손 신임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에 최재준 취임-신승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 선임-한국공공조직은행 이사장에 김재화 구미차병원장 선임-KB금융, 늘봄학교 체험 프로그램 운영△사회-“닭강정 다섯개에 8천원”… 올해도 만개한 ’벚꽃 바가지‘-정부 “의대증원 2000명 수정 가능, 열린 자세로 논의”-향기로운 꽃길, 그늘막 가득 걷기좋은 ’서울머물길‘ 추진-’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대기업, 협력사 수천 곳과 교섭할수도-선생님 부족한데 특수학생 10만 돌파
2024.04.08 I 최희재 기자
큐로셀, CAR-T '안발셀' 루푸스 적응증 개발...정부 지원 대상 선정
  • 큐로셀, CAR-T '안발셀' 루푸스 적응증 개발...정부 지원 대상 선정
  • (제공=큐로셀)[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큐로셀(372320)은 자사가 진행하는 ‘불응성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치료용 차세대 항CD19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의 개발’ 과제가 2024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 치료제, 치료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큐로셀은 자체 개발 중인 CAR-T 신약 후보 ‘안발셀’(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을 이용한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병 임상시험에 10억 7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거대B세포 림프종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대상 임상을 진행 중인 안발셀의 후속 적응증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고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자가면역질환이다”며 “기존 치료제에서 효과가 없는 환자들은 장기 부전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르는 심각한 질환이며, 이러한 중증환자들이 국내에만 3000~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안발셀 적응증을 루푸스로 확장하는 전략을 수립했다”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신속한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난치성 질환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루푸스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가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큐로셀은 최근 안발셀의 재발성 및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암세포가 모두 사라지는 완전관해율(CRR)이 67.1%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안발셀에 대해 해당 적응증으로 연내 국내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2024.04.08 I 김진호 기자
HLB그룹·CG인바이츠, 간암 신약 상용화위해 맞손 잡은 이유
  • HLB그룹·CG인바이츠, 간암 신약 상용화위해 맞손 잡은 이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HLB그룹과 신약개발전문기업 CG인바이츠(083790)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의 국내 상용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HLB그룹과 CG인바이츠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이번 협력을 통한 시간과 비용의 효율화로 간암 1차 치료제 국내 상용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동시에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이번을 계기로 병용요법의 적응증 확대 등 향후 협력도 강화한다. 신동석 HLB제약 이사(오른쪽)와 스티브 김 CG인바이츠 전무(왼쪽)가 4일 서울 송파구 HLB제약 본사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우수한 효능과 복용 편의성으로 승부이데일리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HLB제약 본사에서 신동석 HLB제약 이사와 스티브 김 CG인바이츠 전무를 만났다.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리보세라닙과 칼렘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가 지난해 2월 중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공동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HLB그룹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했다. HLB그룹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를 통해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제약업계는 HLB그룹이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통보받은 중간 리뷰 결과, 특이할 만한 지적이나 문제점이 없는 만큼 이르면 다음 달에 품목 허가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HLB그룹의 제약사 HLB제약은 그룹 계열사이자 신약개발전문기업 HLB생명과학으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CG인바이츠는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칼렘리주맙에 대한 간암 등 모든 적응증에 대한 국내 판권을 각각 획득했다. 스티브 김 전무는 “리보세라닙과 칼렘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를 지난해 1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항서제약을 계기로 HLB그룹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며 “몇년 전부터 HLB그룹과 협력 얘기가 오고 갔다. 최근에 현실화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석 이사도 “CG인바이츠와 협력의 배경은 간암 1차 치료제가 리보세라닙과 칼렘리주맙의 병용요법이라는 점”이라며 “HLB그룹과 CG인바이츠가 별도로 간암 1차 치료제를 선전하기는 것보다 협력하는 편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가 미국 신약허가를 받게 되면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의 국내 영업과 판매활동은 HLB제약이 맡는다. HLB생명과학과 CG인바이츠는 영업과 판매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약 1000억원 규모인 국내 간암 1차 치료제시장을 공략한다. 현재 국내 간암 1차 치료제시장은 글로벌 빅파마 로슈의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티센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장악하고 있다.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의 높은 생존률 등 우수한 효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생존 기간 수치(OS)의 경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22.1개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19.6개월에 이른다. 양 치료제는 작용 기전에서도 차이가 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암세포에 있는 PD1 수용체를, 아텔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L1 수용체를 각각 억제한다. 특히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정맥류 등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 이사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치료제는 경구용(먹는)이지만 아텔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치료제는 주사제라는 점에서 또 다른 차이가 있다”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PD1 억제제 간암 1차 치료제로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김 전무는 “글로벌 면역 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와 렌바티닙(렌비마)의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제로 임상 1상에서 유의성을 보이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국내 품목허가와 보험급여 적용 절차를 고려했을 때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가 향후 2년 이내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HLB그룹과 CG인바이츠의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HLB제약은 지난해 매출 136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CG인바이츠도 지난해 매출 63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향후 적응증 확대 등 협력 이어갈 것”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관련해 향후 적응증 확대에 대한 협력도 이어갈 전망이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를 판매 중인 중국 항서제약은 추가 적응증 5개에 대해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적응증은 △위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담도암 △간암 보조요법 등이다. HLB제약은 향후 추가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보로 항암제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HLB제약은 리보세라닙 후속 항암제들을 연구·개발하고 상업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CG인바이츠도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신 이사는 “HLB그룹과 CG인바이츠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따로 선전할 경우 중복투자를 하는 격”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해 HLB그룹과 CG인바이츠에게 모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HLB그룹과 CG인바이츠에게 굉장히 중요한 제품으로 일반적인 협업 모델이랑 다르다”며 “남의 제품이 아니라 우리 제품이기 때문에 HLB그룹과 CG인바이츠가 협력을 이어갈 경우 비용과 시간이 절감돼 이익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4.08 I 신민준 기자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 경영권 향방은?
  •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 경영권 향방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 오너 일가가 지난 3개월간 OCI그룹과 통합을 놓고 벌어진 갈등을 결국 봉합했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의 단독 대표였던 송영숙 회장은 회장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차남 임종훈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는다. 그룹 주요 계열사 한미약품도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더불어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대표 자리에 올라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일가족 공동 경영 체제가 출범하는 셈이다. 이러한 공동 경영 체제 출범은 경영권 분쟁의 시발점인 상속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간 분쟁의 장기화보다 화합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제약업계는 송영숙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임기가 마무리되는 2026년 3월까지는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공동 경영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왼쪽)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송영두 기자)◇“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이사회 구성도 균형 맞출 듯”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지난 4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임종훈 사내이사를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대표를 양축으로 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애초 예상과 달리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는 송 회장의 해임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송 회장의 자진 사임도 없었다. 한미약품도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임주현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만큼 임종윤 대표가 선임되면 한미약품 역시 공동 경영 체체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의 구성 역시 균형의 추가 맞춰질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새롭게 구성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총 9명 중 5명(임종윤·임종훈·권규찬·배보경·사봉관)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로 구성돼 있다. 송 회장 측은 4명(송영숙·신유철·김용덕·곽태선)으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송 회장 등 모녀 측 인사들이 과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한미약품 이사회가 최대 10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는 한미약품 이사회가 송영숙 회장 측의 기존 이사 6명과 임종윤 사장 측 신규 이사 추천 4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지난해까지 총 8명이었다. 하지만 임종윤 사내이사의 임기 만료와 서귀현 전 연구개발(R&D) 센터장의 사임으로 현재 6명인 상황이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공동대표 체제 구성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속세 문제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이 2020년에 별세한 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과 관련해 상속세 5400억원을 부과받았다. 한미그룹 오너일가는 지난해까지 상속세의 절반 가량을 냈지만 상속세 재원 마련에 난항을 겪었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사모펀드 등에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려고 여려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당장 이달까지 수백억원 규모의 분납 상속세를 내야 한다. 특히 상속세가 연대 납부 대상이라는 점이 오너 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세무당국은 내지 않은 상속세에 대해 상속인 누구에게나 전부 또는 일부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다. 한미그룹 모녀와 형제 어느 한쪽이 자신들이 상속받은 지분의 상속세를 모두 내더라도 다른 쪽이 상속세를 내지 않으면 세무당국은 세금을 모두 낸 상속인 재산에 대해 압류 처분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제약업계는 상속세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6년 3월까지는 분란없이 공동 경영 체제가 운영될 것으로 추정한다. ◇“실질적 그룹 주요 경영 판단 형제가 주도할 듯”제약업계 일각에서는 공동 경영 체제가 구축되더라도 실질적은 그룹의 주요 경영 판단은 임종윤·종훈 형제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는 투자에 관심이 많은 임종훈 사이언스 대표가 지주회사를, 신약 개발에 관심이 많은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주요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을 각각 나눠 맡는 것도 이런 계획 아래 실행됐다고 추정한다. 다만 상속세 재원 마련과 경영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PEF) 등에 지분을 대량 매각하는 경우 등은 공동 경영 체체의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과 베인캐피털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향후 한미그룹 경영권이 이들에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가중되자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분 매각은 없다”면서도 “사모펀드와의 접촉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너 일가가 해결해야 하는 잔여 상속세는 총 2630억원(송영숙 1200억원·임주현 430억원·임종윤 650억원·임종훈 3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공동 경영 체제 구성은 더 이상 (오너 일가의) 갈등은 없다는 화합과 협력의 의미”라며 “앞으로 이러한 큰틀 안에서 그룹이 경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신민준 기자
신승환 고려대 교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에 임명
  • 신승환 고려대 교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에 임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이끌 두 번째 수장에 신승환 고려대 가속기과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8일부터 3년간이며, 연임도 할 수 있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에 신승환 고려대 교수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단장 임명장 수여 사진.(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신승환 신임 단장은 포항공대에서 가속기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2009년부터 2022년 8월까지 포항가속기연구소에 재직했다. 포항가속기연구소 가속기부장을 거쳐 고려대 가속기과학과 부교수를 역임했다.신 단장은 포항가속기연구소 3세대 방사광가속기 업그레이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등 다수 프로젝트에 장기간 참여해 온 방사광 가속기 구축 전문가이다.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이를 전자석을 이용해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자외선, X선 등 넓은 영역의 고속도, 고휘도의 빛을 만드는 장치이다. 오창에 구축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을 내도록 설계되며, 구축이 완료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이미지.(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는 기초과학지원연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국내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구축·운영하는 포항가속기연구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사업단장은 대형첨단연구시설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을 목표로 사업 기획, 추진계획 수립을 비롯한 세부 실행계획의 기획·집행·관리 등 사업단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양성광 기초과학지원연 원장은 “신승환 신임 단장은 가속기 구축 분야 전문가로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설계와 건설을 잘 이끌어갈 역량과 리더십을 보유했다”라며 “기초과학지원연은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협력해 방사광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8 I 강민구 기자
엔솔바이오,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출시
  • 엔솔바이오,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출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신약개발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이튼스-타모아’(ETONS-TARMO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이튼스-타모아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생체분자 간 상호작용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 분석도구를 제공해 사용자가 컴퓨터에서 직접 약물(후보물질)의 표적 단백질을 확인하고 예상 작용기전(MOA)을 탐색할 수 있게 한다.이튼스-타모아는 바이오 빅데이터와 방대한 펍메드(PubMed)의 논문 초록에서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해 생체 분자들 간의 상호 관계를 분석, 추출해, 분자 간 상호작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사용자가 직접 전사체 데이터(Microarray data, RNA-Seq data)를 이튼스-타모아 시스템에 입력해 네트워크 시각화 및 분석 도구를 이용해 표적 단백질 또는 작용기전을 탐색할 수 있다.이튼스-타모아를 활용하면 약물의 표적 단백질 특정과 예상 작용기전 확립이 핵심인 약물 발굴 소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시장조사업체 마켓유에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RNA 분석 시장 규모는 2022년 96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032년 344억 달러(약 41조원)로 커진다. 문은정 엔솔바이오 신약연구소장 전무는 “신약개발에 있어 정확도가 높은 근거 기반 분자 상호작용 데이터베이스가 부재했다”며 “이튼스-타모아 데이터베이스는 상당히 높은 정확도와 근거 기반 분자 상호작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연구자가 빠르게 상호작용 정보를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파마들이 개발하지 못한 안전하면서도 효능이 좋은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해 좋은 성과를 내는 이유도 이튼스-타모아의 모체인 분자간상호작용네트워크분석시스템 ‘이튼스’(ETONS)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2024.04.08 I 유진희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美 암학회서 ‘CJRB-101’ 전임상 결과 포스터 발표
  • CJ바이오사이언스, 美 암학회서 ‘CJRB-101’ 전임상 결과 포스터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CJRB-101에 대한 전임상 시험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 형태로 알린다고 8일 밝혔다.지난해 열린 AACR 2023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CJRB-101’ 관련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면역항암 타깃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로 비소세포폐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2상 승인을 받았고 폐암, 두경부암,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과 면역관문 억제제인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에 따른 항암 효과와 작용기전(MoA) 등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장과 종양미세환경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항암면역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으로, CJRB-101의 작용기전을 더욱 상세히 규명해냈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이 NK세포의 활성을 촉진하는 한편, 암 전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혈관신생(angiogenesis) 관련 인자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혈관신생 관련 인자는 발현이 증가할수록 암 전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CJRB-101을 투약 시 초기단계에서 선천성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고, 투약 후기단계에서는 종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후천성 면역 반응이 작용하는 결과도 확인했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에서 종양미세환경까지 이어지는 대식세포 신호전달 메커니즘도 규명해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CJRB-101의 세포막 성분이 대식세포에 존재하는 TLR4(Toll- like receptor 4, 톨유사수용체)을 자극해 신호를 전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투여 후 3일차에는 장내 대식세포 활성이 증가하고, 10일차에는 종양미세환경과 비장세포에서 암세포 제거에 관여하는 NK세포, 과립구, ‘세포독성 T 림프구(CD8+ T세포)’의 개체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활성이 유도되는 것을 확인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작용기전 규명이 어려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작용기전을 추가로 확인하며 신약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며 “항암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연구를 진행중인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도 AACR에서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관련 코호트 연구 중간 결과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항암제를 투여 중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상태와 면역항암제 반응률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것이다.
2024.04.08 I 김새미 기자
KAIST, 암세포만 선택해 유전자 교정 치료하는 신약 개발
  • KAIST, 암세포만 선택해 유전자 교정 치료하는 신약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크리스퍼(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교정 치료제 연구가 활발하다. 기존 화학적 항암치료제와 달리 질병 표적 유전자를 영구 교정하는 암, 유전 질환 치료제로 주목받지만, 몸속에서 암 조직으로 전달 효율과 효능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정현정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항암 신약을 개발했다. 크리스퍼 기반 표적 치료제로 항체를 이용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몸속 표적 조직에 특이적으로 전달한 결과, 유전자 교정과 항암 효능을 보였다.정현정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사진=KAIST)유전자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 전달 방법은 인체 면역 부작용, 발암성 등 한계가 있다. 비 바이러스성 전달 방법으로 단백질 기반 크리스퍼 기술 전달은 본래 표적과는 다른 분자를 저해하거나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효과가 최소화되며, 안전성이 높아 치료제로 개발하기 좋다.하지만 크리스퍼 단백질은 분자량이 커 전달체에 탑재하기 어렵고, 전달체의 세포 독성 문제도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크리스퍼 단백질에 특정 아미노산을 변경시켜 다양한 생체분자를 결합하고, 생체 내 본질적인 생화학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단백질을 개발했다. 이후 개량한 단백질을 난소암을 표적할 수 있는 항체와 결합시켜 표적 치료제를 위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를 만들었다.또 개발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가 종양 항원을 표적해 난소암세포, 동물모델에서 암세포 특이적으로 세포 내 전달하는 부분을 확인했다. 세포주기를 관장하는 PLK1 유전자 교정을 통해 항암효과도 높게 나타났다.정현정 교수는 “크리스퍼 단백질과 항체를 결합해 암세포 특이적으로 전달하고, 항암 효능을 보였다”라며 “앞으로 몸속 전신 투여를 통한 유전자 교정 치료와 다양한 암종에 적용하는 플랫폼 기술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지난 달 29일 온라인 게재됐다.쥐의 난소암 모델에서 항암 효능 검증 실험 모식도.(자료=KAIST)
2024.04.08 I 강민구 기자
IPO 준비 본격화…이번주 4곳 주목
  • [증시캘린더]IPO 준비 본격화…이번주 4곳 주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신한스팩13호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디앤디파마텍, 민테크, 하나스팩33호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은 없다. ◇4월 8일(월)~9일(화)△하나스팩33호 수요예측-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70억원. ◇4월 11일(목)~12일(금)△신한스팩13호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4월 12일(금)~18일(목)△디앤디파마텍 수요예측-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 이전해 기술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미국 임상 개발에 특화된 자회사를 두고 △대사성 질환 △퇴행성 뇌질환 △섬유화 질환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군에 대한 신약 발굴, 미국과 유럽 위주의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을 확보. -공모가 희망범위 2만2000~2만6000원, 공모금액 최대 242억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6억원, 영업손실 134억원. △민테크 수요예측-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등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에 대한 검사, 진단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이차전지 검사에 최적화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을 도입, 기존 검사 기술보다 짧은 진단 시간과 낮은 비용으로 정확한 상태 진단, 불량 검출, 불량 유형 구분 및 배터리 등급 판정이 가능한 진단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공모가 희망범위 6500~8500원, 공모금액 최대 195억원.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119억원, 영업손실 27억원.
2024.04.07 I 박순엽 기자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美 1상 IND
  • [임상 업데이트]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美 1상 IND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4월 1일~4월 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美 1상 IND한미약품이 지난달 29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HM15275는 현재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나갈 차세대 비만 신약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에 대한 여러 건의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비만 모델에서 체중감량 효능에 대한 HM15275의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 잠재력 및 그 작용 기전을 규명한 결과를 공개한다. 또한 비만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진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 모델에서 HM15275의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한다.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는 2022년 기준 10억명 이상으로 1990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되면 오는 2035년 세계 비만 인구는 19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오랜 기간 동안 대사성 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R&D 역량을 토대로 비만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한미약품은 HM15275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0년으로 설정하고, 지난 2월 29일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IND를 제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키트루다 시밀러 ‘SB27’ 글로벌 3상 개시삼성바이오에피스가 11번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SB27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SB27은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미국 임상정보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4개 국가에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16명을 모집해, SB27과 키트루다의 유효성과 안전성 및 약동학 등을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한다.키트루다는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 각종 고형암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머크에 따르면 키트루다의 2023년 세계 매출 규모는 약 32조원으로 확인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4개 국가에서 SB27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임상 3상을 착수하면서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하는 ‘오버랩’(overlap)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임상을 총괄하고 있는 홍일선 프로덕트 벨류에이션(PE) 팀장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적기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가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개선과 국가 재정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강스템, 아토피약 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 치료목적 사용승인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응급환자 등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식약처가 기존 항체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치료를 위해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이 신청한 치료목적 사용승인 건을 허가했다.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치료목적 사용승인 건이 허가됨에 따라 4월 중순경 환자 투약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투약 이후엔 환자의 질환 정도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은 중등도 이상의 만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 315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됐으며, 데이터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장기추적조사에서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 후 1년 시점의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50 달성율은 67%, EASI-75 달성율은 50%로 나타났다. EASI-50과 EASI-75는 순서대로 약물치료 후 병변 부위가 이전보다 각각 50%와 70%씩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6월 중으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임상 3상에 대한 톱라인 결과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2024.04.07 I 김진수 기자
넥스트앤바이오, 뇌질환·암 진단까지 오가노이드 활용 범위 확장
  • 넥스트앤바이오, 뇌질환·암 진단까지 오가노이드 활용 범위 확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가 신약 개발 및 정밀 의료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넥스트앤바이오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잇따라 협업 및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오가노이드의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지난 4일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과 오가노이드 제작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싸이토젠이 순환종양세포를 분리하면 넥스트앤바이오가 오가노이드를 배양하게 된다. 양사는 CTC 오가노이드를 통해 전이암 환자에 대한 정확한 약물 평가를 수행, 암 정밀 의료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싸이토젠은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을 타고 몸속을 돌아다니는 순환종양세포를 훼손 없이 걸러내는 기술을 갖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액체생검 장비를 공급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싸이토젠 미국 자회사를 통해 현지 진출 활로도 모색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2월에는 뇌질환 신약개발 기업인 소바젠과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뇌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소바젠이 개발하는 뇌질환 치료 약물의 효능 평가를 진행한다. 회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오가노이드의 활용 범위를 기존 암종 외에 뇌전증, 교모세포종, 알츠하이머 등 난치성 뇌질환까지 확장하게 됐다.유도만능줄기세포는 지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기술로 피부세포와 같은 체세포를 배아줄기세포처럼 만능성을 가지도록 한 줄기세포다. 배아 과정에서 추출한 세포인 배아줄기세포는 윤리적인 문제로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렵지만,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윤리적인 문제는 없으면서 기능은 배아줄기세포와 비슷하다. 이 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에서 뇌가 형성되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 뇌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수 있다.넥스트앤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오가노이드가 필요한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협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오가노이드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진출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바이오 플랫폼 기업 넥스트앤바이오는 오가노이드 표준화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신약, 세포치료제, 뇌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기업들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싱가포르 국립대와 오가노이드 대량 생산을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을 앞두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과 췌장암 오가노이드 기반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4.05 I 나은경 기자
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노리는 배경은
  • 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노리는 배경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지난해 9월 씨티씨바이오(060590)의 최대주주 지위를 굳혔지만 지난달 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5%로 제한당하면서 경영권 확보에 차질이 생겼다. 양사의 법적 분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을 노리는 이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소액주주들의 파마리서치 지지에도 경영권 인수 ‘불발’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올해 씨티씨바이오 정기주총을 통해 이사회에 진입, 경영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건은 어느 쪽이 소액주주의 지지를 얼마나 얻느냐였다.소액주주들은 파마리서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말 기준 파마리서치(지분율 17.27%)와 플루토(1.05%)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18.32%로 2대 주주인 이민구 전 대표 외 1인(11.97%)보다 6.35%p 앞섰지만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8.7%)가 이 대표의 우호 세력으로 나서면서 불리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액주주(48.08%) 중 약 15%가 파마리서치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총에서 씨티씨바이오가 파마리서치의 의결권을 5%로 제한하면서 경영권은 당분간 이 대표 측이 수성하게 됐다. 파마리서치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도 이번 건으로 법적 분쟁에 돌입할 경우 파마리서치가 이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소액주주의 민심이 이 대표를 떠난 이유는 지난해 실적 부진 탓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2021년 9월 이민구 대표가 최대주주로 변경되고 2022년 매출이 1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늘고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1379억원으로 16.5% 감소해 2021년 이전 실적으로 회귀했다. 여기에 영업손실이 46억원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까지 했다.반면 파마리서치는 최근 5년간 매출이 2019년 839억원→2020년 1088억원→2021년 1541억원→2022년 1948억원→2023년 261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1억원(영업이익률 22.7%)→334억원(30.7%)→525억원(34.1%)→659억원(33.8%)→923억원(35.4%)으로 증가하면서 높은 이익률을 시현했다. 히트 제품인 안면피부개선 ‘리쥬란’을 차치하더라도 경영 능력면에서 파마리서치가 더 두드러지는 이유다.◇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에 눈독 들이는 이유그렇다면 파마리서치가 법적 분쟁을 고려하면서까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씨티씨바이오를 통해 유망한 동물의약품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그 다음으로는 인체의약품, 동물의약품, 건기식 등 다양한 생산시설을 확보할 수 있고, 구강필름형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 출시로 신규 매출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제시됐다.가장 우선적으로 양사의 사업 시너지가 거론된다.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이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유래된 만큼,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의약품 사업이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동물의약품 사업은 유한양행(000100), 종근당(185750), 동국제약(086450)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앞다퉈 뛰어들 만큼 유망한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정부는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15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씨티씨바이오는 판매 중인 동물의약품의 종류가 수백 가지에 이르는 등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씨티씨바이오는 국내 동물약품 업계에서 20년 넘게 해당 사업을 영위하면서 안정적인 국내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익률이 높은 자체 제품의 수출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씨티씨바이오가 인체의약품, 동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생산시설을 구비한 점도 투자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화성공장, 김해공장, 홍천공장 등 다양한 동물약품 공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체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안산공장도 2014년 9월 인수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공장을 신축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의외로 길다”면서 “공장을 새로 짓는데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시가총액(3일 기준 2077억원)과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인수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내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구강필름형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 ‘CDFR0812-15’도 파마리서치가 탐낼 만한 요인이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점유율 10%만 잠식해도 250억원의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CDFR0812-15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비뇨기과 영업의 강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도 해당 품목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장에서는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확보에 나선 데에는 플루토 설립자인 전홍열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가 배후에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전 대표와 파마리서치를 창업한 정상수 회장은 중앙대 약학대학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텁다는 게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22년간 씨티씨바이오에 근무해온 전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되찾으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2년 2월 씨티씨바이오에서 퇴임한 전 대표는 같은해 5월 바이오벤처 플루토를 설립했다. 플루토의 주요 사업은 인체의약품 개량신약과 반려동물용 의약품 개발이다. 같은해 8월에는 파마리서치가 100억원을 들여 70%의 지분을 인수해 플루토의 최대주주가 됐다. 파마리서치가 적극적으로 씨티씨바이오 인수에 나선 것이 2023년 초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 대표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04.05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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