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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한올 손잡고 개발하는 안구건조증 신약 ‘HL036’
  • [신약개발 돋보기]대웅·한올 손잡고 개발하는 안구건조증 신약 ‘HL036’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대웅제약(069620)과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지난 2016년부터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 ‘HL036’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 과정에 관여하는 조직에 염증이 생겨 눈물이 부족해지거나 눈 표면에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3년 212만4150명에서 2017년 231만2309명으로 8.9% 늘었습니다. 연평균 2.1%씩 꾸준히 증가한 수치입니다.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는 2015년 1300억원 수준에서 2018년 2000억원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3억명 가량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으며 2017년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돌파한 후 2027년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미세먼지 기승에 고통받는 눈…치료는 17% 그쳐안구건조증 환자들은 안구의 건조감, 이물감, 작열감, 흐려보임 등 여러 불편한 증상들을 호소합니다. 또 안구통증과 함께 시력저하나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인공누액을 점안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고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주는 역할만을 합니다.특히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존 안구건조증 환자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건조해진 눈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단 2개뿐입니다. 전 세계 3억명에 달하는 환자 중 17%만이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치료제의 종류와 의료수요,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안약 형태로 투여하는 개량 바이오신약이 같은 상황에서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HL036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HL036은 전 세계적으로 26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항체의약품인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의 일종입니다.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TNF-α가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보입니다.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리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와 셀트리온이 만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 등이 이와 같은 TNF-α 억제제에 속합니다.HL036은 이 TNF-α를 개량해서 기존 성분보다 높은 조직분포율과 증가한 안정성 및 활성을 보이도록 개발한 약입니다. 기존 약물을 눈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 안약 형태의 점안 투여로 염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회사 측에 따르면 HL036은 최적의 분자크기와 탁월한 조직분포 및 잔류 능력을 갖췄으며, TNF-α 중화능력을 260배 높여 점안액으로 사용했을 때 안구건조증은 물론 황반변성, 포도막염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지난 10일 美 임상 3상 돌입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HL036의 임상 3상(임상명 VELOS)을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 크리니컬트라이얼에 등록 완료하고 지난 10일부터 첫 투약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약 11개 지역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630명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위약(가짜약) 대비 HL036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HL036은 지난해 1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후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와 주관적 증상에서 모두 위약 대비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또 1일 2회 8주 투약으로 빠른 약효 발현을 입증했으며 특별한 부작용 없이 높은 안전성을 인정 받았습니다.임상 2상 결과는 지난해 10월 미국안과학회(OIS)에서 발표했고, 다음 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안과 및 시기능학회(ARVO) 2019에서 발표 및 논문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이와 관련해 최근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대웅제약과 한올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1호”라며 “그동안 환자들이 제한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선택지를 넓히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한편 지난해 6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HL036의 국제일반명칭(INN)을 승인했습니다. INN은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신약개발 회사만이 가질 수 있는 것으로 HL036의 INN은 ‘탄파너셉트’입니다. 이는 이 신약 후보물질 타깃인 TNF를 연상하게 하는 이름입니다.HL036 개발 과정(자료=대웅제약)
2019.03.16 I 김지섭 기자
삼진제약, 늦어지는 마곡行…시정명령 받아
  • [단독]삼진제약, 늦어지는 마곡行…시정명령 받아
  • 삼진제약 중앙연구소 신축공사 안내판. 착공예정일이 3월 25일이라는 안내와 달리 아직 시공업체 선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사진=김지섭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삼진제약(005500) 연구소의 마곡 이전이 예정과 달리 늦어지고 있다. 서울시와 계약 사항대로 착공을 하지 못해 시정 명령도 받았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지난 2016년 9월 30일 서울시와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0월 12일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분양가 65억원도 완납했다. 판교에 있는 연구소를 서울시 마곡으로 확장 이전해 안구건조증 치료신약 등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계약 이후 2년 넘은 현재까지 분양받은 마곡동 792번지는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다. 마곡 산업단지는 분양계약 체결 후 2년 이내 착공에 들어가 5년 이내에 완공해야하는 조건이 있지만 아직 첫삽을 뜨지도 않은 것이다.삼진제약은 지난해 10월 계약한 지 2년을 넘어섰고, 이달 29일까지 시정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시정명령기간이 끝나는 29일까지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면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추가 유예기간을 받아야 한다.이번에 최대 6개월의 유예를 받는다고 해도 오는 10월까지는 착공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아니면 분양가 20%에 해당하는 약 13억원의 계약금을 내놓고 다른 부지를 알아봐야 한다. 착공 지연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이처럼 연구소 이전이 늦어지는 것은 지난해 12월 삼진제약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부과받은 약 197억원의 세무조사 추징금 등으로 인한 자금압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14년부터 2017년도까지 법인세 관련 세무조사로 이 같은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를 지난해 법인세비용에 반영해 총 345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부담했다. 또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28.7% 감소한 255억원에 그쳤다.시정 명령을 받은 삼진제약은 유예기간을 받아 시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삼진제약 측에 따르면 연구소 설계는 이미 완료했고 시공사의 입찰을 앞두고 있다. 삼진제약 측은 유예기간 내에 착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착공이 늦어짐에 따라 마곡 이전을 예상하고 있던 임직원들은 주거공간 마련 계획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016년 마곡 이전 결정이 났지만 이후 진행이 늦어지면서, 인근 지역의 입주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불과 2년전과 달리 마곡산업단지는 이미 기업들이 몰리면서 집값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마곡나루역 인근 마곡엠밸리 아파트(전용면적 114.86㎡ 기준)는 매매가가 2016년 11월 8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10월 12억39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마곡푸르지오아파트(전용면적 84.99㎡ 기준)는 6억1500만원에서 9억원으로 올랐다. 회사 측의 사택공급과 대출지원 등도 현재까지 전무해 입주 이후에도 임직원들의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착공이 늦어지는 것은 경영이나 재정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연구소장 변경과 설계 변경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연장을 신청하고 빠르게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14 I 김지섭 기자
테라젠, 경구용 루게릭신약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선정
  • 테라젠, 경구용 루게릭신약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선정
  • 14일 서울 마포구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대회의실에서 류병환 테라젠이텍스 대표(가운데 왼쪽)와 묵현상 KDDF 단장(가운데 오른쪽)이 과제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테라젠이텍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는 현재 개발 중인 경구용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치료제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의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테라젠이텍스는 이날 서울 마포구 KDDF 대회의실에서 류병환 테라젠이텍스 대표와 묵현상 KDDF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DDF와 이번 과제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테라젠이텍스는 이번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KDDF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내년 6월까지 J2H바이오텍과 함께 경구용 루게릭병 치료제 ‘TEJ-1704’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테라젠이텍스는 지난해 J2H바이오텍과 공동으로 경구용 루게릭병 치료제 후보물질 ‘TEJ-1704’를 개발했으며, 이번 과제 연구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전임상 및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경구용 루게릭병 치료제를 개발하면 환자들이 정맥주사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며, 휴약기 없이도 약제의 일관된 체내 농도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류병환 대표는 “KDDF와 협력해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신약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 치료제는 국내 출시뿐 아니라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테라젠이텍스는 전문의약품 제조 및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9.03.14 I 김지섭 기자
종근당,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류마티스 신약 연구개발 협약 체결
  • 종근당,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류마티스 신약 연구개발 협약 체결
  • 사진종근당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류마티스 신약 ‘CKD-506’의 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사진=종근당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종근당(185750)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06’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에 따라 종근당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CKD-506의 유럽 임상2a상 연구지원을 받게 된다.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끼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하고 면역억제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하는 새로운 작용기전 치료제다.종근당은 전임상 시험에서 CKD-506의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2018년 유럽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을 대상으로 유럽 5개국에서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며, 2020년 완료할 예정이다.종근당 관계자는 “CKD-506은 우수한 효과로 전임상 시험부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과제로 선정됐다”며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하여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까지 국내 연구기관에서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9.03.14 I 강경훈 기자
"임상1상 마친 줄기세포치료제 '조건부 허가' 내줘야"
  • "임상1상 마친 줄기세포치료제 '조건부 허가' 내줘야"
  • [이데일리 류성 기자]“살아있는 세포로 만드는 줄기세포치료제는 혁신적 약효를 갖춘 신기술 의약품이기 때문에 기존 일반 화학약물과 차별화된 정부 제도와 규제가 필요하다. 화학약품과 똑같은 규제적용을 받다보니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너무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게 큰 어려움이다.”국내 대표적 줄기세포치료제 업체인 메드포스트의 양윤선 대표는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정부의 특혜보다는 ‘맞춤형 제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의약품에서 줄기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제 등 첨단제재는 따로 분리하여 적합한 제도를 만들어 적용해야하고, 이 제도가 조기에 실행될수 있도록 운영 프로세스를 명확히 하는게 시급하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 양 대표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막대한 시간,자금이 들다보니 의약품 출시가 늦춰질뿐 아니라 단가가 급등하게 된다”며 “이는 무엇보다 치료제가 없어 중증질환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환자들에게서 실낱같은 희망을 빼앗는 결과를 낳고있다”고 안타까워했다.그나마 메디포스트의 대표적 제품인 무릎 골관절염 연골재생용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이 단일품목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희망을 주고있다. 카티스템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않고,시술단가가 900만원 이상하는 고가임에도 매년 40% 가량씩 수요가 늘고있다. 지난해에는 시술 3472건을 기록하며 매출 140억원 가량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양대표는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는 모두 제대혈에서 유래한 줄기세포 일부를 분리,배양한 것을 주원료로 사용해 타인의 줄기세포로 범용화된 의약품으로 만든다”며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뽑아 만드는 자가 줄기세포치료제와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도 한국 제품이고 지금까지 나온 전세계 치료제 8개 가운데 절반을 국내기업이 만들 정도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이 제대로 열리지 않고있어 업계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있다.”그는 우리기업들이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이 본궤도에 오를수 있도록 정부가 현행 제도를 유연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양 대표는 지난 2016년 정부가 도입했지만 지금은 적용조건이 까다로워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조건부 허가제’의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는 것은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런 경우 정부가 조건부로 판매허가를 내주게 되면 지금도 치명적 질환으로 절망하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수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일반 화학약품과 동일 규제를 받다보니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해서 출시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이 10년을 훌쩍 넘어선다.줄기세포치료제가 의약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약효를 지녔기 때문이다. 특히 줄기세포치료제는 복합적인 기전을 통해 망가진 세포나 조직을 재생시킬수 있는 특별한 효능을 발휘한다. 예컨대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은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이 안되는 무릎 연골조직을 완전하게 재생시켜 주는 효과를 낸다. 이 회사가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뉴모스템은 미숙아의 망가진 폐조직의 염증과 섬유화를 막아주는 약효를 지녔다.양대표는 서울대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치다 지난 2000년 지인들의 권유로 벤처를 창업하면서 기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 안정적이고 명예로운 교수직을 접고 사업을 시작한 것에 대해 지금껏 한번도 후회를 해본적이 없다는 그는 “사업을 하면서 의사로서 근무할 때보다 더 큰 세상을 만날수 있게 된 것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장 적자가 나더라도 미래를 위해 차기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은 게을리할수 없다. 다행히 주력제품인 카티스템의 성장에 탄력이 붙었고 제대혈,건강기능식품 사업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살아있는 세포로 만드는 줄기세표치료제는 일반 화학약품과 다른 차별화된 규제를 적용해야 치료제가 없어 절망하고 있는 중증환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할수 있게된다”고 강조했다. 신태현 기자그는 최근 바이오기업 연구개발비의 자산화 처리에 대한 회계기준이 엄격해져 바이오 기업들이 흑자를 내는 것이 쉽지 않아진 상황에서도 올해는 이익을 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메디포스트(078160)는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매출 443억원에 영업적자 68억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임상1상 이전을 기준으로 들어간 R&D 투자는 비용으로,이후는 자산으로 각각 처리했다. 하지만 지난해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임상3상 이전에 들어간 연구개발비는 100% 비용으로 산정했다. 그러다보니 지난해 R&D에 들어간 100여억원 가운데 90억원 가량이 비용처리되면서 적자전환을 피할수 없었다.메디포스트는 전체 인력 220여명 중 절반이 R&D 인력이고, 연구개발비로 매년 매출 25% 가량을 쏟아부을 정도로 신약개발에 회사역량을 집중하는 대표적 바이오 기업으로 손꼽힌다.“올해는 줄기세포치료제의 시장성과 가능성을 모두 보여주는 한해로 만들겠다. 카티스템의 해외 진출과 치매 치료제인 뉴로스템,미숙아 폐치료제인 뉴모스템 등의 국내외 임상시험, 차세대 파이프라인들의 신규임상시험 진입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양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지 20년째지만 본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한 기분이다”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호흡을 길게 하며 사업을 해야 좋은 결과를 볼수있다”고 확신했다.고가의 줄기세포치료제는 여유가 있는 일부 부유층에게만 해당되는 의약품이라는 지적에 그는 “곧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인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들의 상용화가 10년이내에 이뤄질 것이다”며 “이때가 되면 서민들도 줄기세포치료제 혜택을 부담없이 누릴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가 경기 판교 본사건물에 있는 제대혈 저장탱크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2019.03.14 I 류성 기자
유유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 2상 승인
  • 유유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 2상 승인
  • 유유제약 연구원이 의약품 연구개발(R&D)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유유제약)[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유유제약(000220)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펩타이드 신약 ‘YY-101’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YY-101에 대한 2상 임상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YY-101 점안액의 내약성,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YY-101은 부산 백병원과 비임상(동물실험)을 진행했으며, 임상 1상은 정재용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진행했다.백태곤 유유제약 연구소장은 “YY-101의 주성분인 콜라겐 타입 펩타이드는 연골 세포 유래 세포 외기질에서 분리된 물질로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임상 1상에서 YY-101의 안전성 및 국소 내약성 평가 결과 부작용 등 유의한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증가했다. 2013년 약 212만명에서 2017년에는 약 231만명으로 연평균 2.1%씩 증가해 5년간 8.9% 늘었다.한편 YY-101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기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유망바이오IP사업화촉진사업에 선정된 국책과제다.
2019.03.13 I 김지섭 기자
규제 샌드박스로 ‘스마트임상’ 포문 연 ‘올리브씨’
  • [바이오 유망기업]규제 샌드박스로 ‘스마트임상’ 포문 연 ‘올리브씨’
  • 이병일 올리브헬스케어 대표(사진=올리브헬스케어)[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우리나라는 선진 의료를 바탕으로한 임상시험과 스마트폰 사용 환경의 선진국입니다. 이 둘을 결합해 모바일로 임상시험 참여자를 위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고, 아시아의 임상시험 참여 롤모델이 될 것입니다.”이병일 올리브헬스케어 대표는 스마트폰 앱으로 임상시험 정보를 제공하는 ‘올리브씨’를 통한 서비스에 대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올리브헬스케어에서 출시한 올리브씨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각 의료기관 임상시험센터 임상윤리위원회(IRB)에서 승인한 정보를 기반으로 구현한 임상시험 정보·지원 플랫폼 서비스다. 2017년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해 현재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약 8만건을 돌파했고 회원 수는 4만명에 달하고 있다.스마트폰으로 올리브씨를 받으면 국내 임상시험 정보를 한번에 검색하고, 각 임상 요건에 맞는 문항에 체크하고 지원까지 할 수 있다. 관심있는 지역·질환별 임상은 맞춤설정으로 바로 찾거나, 해당 부문 임상이 등록되면 알람이 울려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이 대표는 “의료기관은 병원에서 모으기 힘든 환자에게까지 손쉽게 정보를 전달해 환자를 모으기가 쉽고, 환자와 보호자들도 원하는 임상을 찾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약개발하는 제약사의 경우에도 빠른 환자 모집으로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올리브씨는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임상 실시기관과 협업을 진행 중이고, 제약사도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과 협력 관계를 넓히고 있다.◇디지털헬스케어 규제샌드박스 1호…임상 규제 풀어그동안 임상시험 정보는 지하철이나 신문광고, 식약처 홈페이지 등 제한적인 공간에서만 정보 제공이 이뤄졌다. 임상시험 참여자 입장에서 충분한 정보를 쉽게 접하기가 어렵다고 느낀 이 대표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모아 디지털로 모으는데 성공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싸이월드 등 마케팅과 헬스케어전문 홍보업체 엔자임헬스에서 제약사의 임상 관련 내용들을 접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그러나 식약처는 인터넷을 통해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권고하고 있어 서비스 제공이 쉽지 않았다. 허용 범위로 서비스를 하려해도 병원에서 나중에 문제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며 호의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이 대표는 우연히 신문 기사에서 접한 정부의 ‘규제샌드박스’를 떠올리고 임상시험 플랫폼에 대한 규제완화를 요청했다. 규제샌드박스는 신산업 분야의 제품 출시를 돕기 위해 규제를 일정 기간 또는 일정 지역 내에서 면제하는 제도다.그 결과 올리브씨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에서 디지털헬스케어 부문 규제 완화의 첫 사례가 됐다. 특히 규제를 완화하는 특례를 넘어 식약처 등 협의로 완전한 규제 개선을 이뤄낸 모범 사례로 이름을 남겼다. 식약처는 앞으로 임상시험 참여자의 모바일 앱을 포함한 온라인 모집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즉각 임상 실시기관에 전달해 규제 개선을 완료했다.그는 “규제샌드박스 통과 후 많은 격려와 축하를 받았다”며 “임상을 원하는 사람이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접하고 목적지로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임상시험 분야의 ‘우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美·中 등 해외 진출…韓 바이오 세계화 지원올리브헬스케어는 올리브씨를 통해 미국·중국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미국 컨퍼런스에서 영어버전을 소개하고 향후 미국 보스턴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도 광저우를 거점으로 삼아 서비스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현지 제약사·임상시험수탁업체(CRO)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이 대표는 “해외 우수한 서비스들이 아시아로 상륙하기 전에 신흥 시장에 우선 진출하고 미국 보스턴에도 근거지를 둘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도 임상 분야에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3.13 I 김지섭 기자
세계 판매 1위 '휴미라' 연매출 21조원..아반떼 약 85만대 판셈
  • 세계 판매 1위 '휴미라' 연매출 21조원..아반떼 약 85만대 판셈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잘 만든 글로벌 신약 하나의 매출이 약 19조원 규모의 국내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를 압도하고 있다.바이오제약정보사이트 파마콤파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의 경우 연매출이 189억4600만달러로 약 21조원에 달한다. 자동차 ‘아반떼’를 약 85만대 팔아야 나오는 매출이다.휴미라처럼 종양괴사인자(TNF-알파)를 억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과 ‘레미케이드’는 같은 해 82억6200만달러, 77억8400만달러 어치씩 팔면서 글로벌 매출 2위,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류만 전 세계에서 약 40조원 어치가 팔리고 있는 셈이다.바이엘의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는 매출 82억6000만달러로 3위, 세엘진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는 매출 81억8700만달러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레블리미드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발 능력을 높게 평가한 미국 제약사 BMS는 올해 초 약 83조원에 세엘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제약업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그만큼 신약이 갖고 있는 부가가치가 크다는 의미다.이처럼 잘 만든 약 하나는 수년간 기업을 먹여살리고 나아가 국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다. 신약은 특허기간동안 경쟁자 없이 시장을 독점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 휴미라도 지난해 10월 유럽 특허가 끝났지만, 매출액의 약 65%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2023년까지 특허가 유지되기 때문에 당분간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할 전망이다.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벨류에이트는 올해도 휴미라가 약 209억7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03.13 I 김지섭 기자
"정부 육성 의지 느낄 수 있는 구체적 신약 지원정책 필요"
  • "정부 육성 의지 느낄 수 있는 구체적 신약 지원정책 필요"
  • 원희목 회장은 정부의 지원과 업계의 기술력이 맞물리면 제약업계가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바이오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이라는 데에는 정부나 업계나 이견이 없습니다. 이제는 정부의 의지를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원희목(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현재 시점의 국내 제약업계를 ‘숱한 실패의 경험이 응축한 폭발 직전의 화산’이라고 비유했다. 화산이 폭발하기 위해서는 마그마가 모여야 하는 것처럼 수십년에 걸친 연구·개발(R&D)의 경험이 쌓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곧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은 1999년 SK케미칼(285130)의 항암제 선플라를 시작으로 지난해 CJ헬스케어의 위염치료제 케이캡까지 30개나 된다. 하지만 이 중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는 제미글로(LG화학(051910)), 카나브(보령제약(003850))도 아직 매출이 1000억원이 안 된다. 원 회장은 “각 제약사의 연구역량이 커졌고 최근 수년 간 업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체질이 완전히 개선된 만큼 앞으로 펼쳐질 미래는 과거와 다를 것”이라며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원 달성 국산 신약 등장, 2030년 매출 10조원 달성 제약사 출현, 2035년 의약품 수출액 100조원 달성은 결코 허황된 목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특히 국내 제약업계를 바라보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달라진 시각을 주목해야 한다고 원 회장은 말했다. 과거에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국내 제약사들은 복제약으로 자신들과 경쟁하는 관계였지만 이제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협력하는 단계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원 회장은 “유한양행이나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사례가 앞으로는 더 많이 진행될 것”이라며 “후보물질 도출부터 상업화까지 한 제약사가 모두 다 도맡던 시대가 아닌 만큼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간 오픈 이노베이션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원 회장은 국내 제약업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촉매 역할을 해야 하는 정부의 지원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 회장은 “정부가 그런 의지가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아직은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업계 목소리”라며 “국산 혁신신약 우대 요건 마련이나 세제혜택 등 구체적인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수출 성공 후 받게 되는 기술료에 대해 세제혜택을 준다던가 R&D 자산화 시 기업이 R&D를 촉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방안 등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강조했다.원 회장은 “제약산업 육성은 어느 한 부처가 목소리를 낸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범부처 자원에서 접근을 해야 하고 무엇보다 제약업에 대한 국가 R&D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9.03.13 I 강경훈 기자
신약 하나로 매출 대박..'신흥 바이오 강자' 비결 네 가지
  • 신약 하나로 매출 대박..'신흥 바이오 강자' 비결 네 가지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원을 넘긴 곳은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한미약품(128940),대웅제약(069620), 광동제약(009290), 한국콜마(161890) 등 모두 6개사에 그쳤다. 가장 덩치가 큰 제약사라야 중견기업 수준이다. 이런 현실에서 신약 1개로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것은 그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게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였다.하지만 최근들어 무모하게만 보였던 글로벌 매출1조원 돌파 신약개발이라는 목표가 속속 현실로 바뀌고있다. 그 선봉은 최고의 연구·개발 역량으로 무장한 신흥 바이오·제약 강자들이다. 신흥 바이오·제약 강자들은 최소 10여년에서 길게는 26년간 한눈 팔지않고 신약개발에만 집중해왔다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1993년부터 26년간 뇌전증 신약후보물질 개발에만 주력해온 SK바이오팜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그간 실질적 매출없이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년 수백억원 이상 쏟아부으며 버텨왔다. 업계에서는 “기초실력이 없이 신약을 개발한다는 것이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인줄 아느냐”는 무시를 당하곤했다. ◇신약 개발 한우물만 26년 팠다.SK바이오팜은 최근 이런 세간의 비웃음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달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이 회사가 자체개발한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에 대해 신약판매 허가신청서(NDA) 심사를 개시했기 때문이다.FDA의 판매허가 심사는 10건 중 9건 가까이가 통과하는 의례적인 절차다. 부작용이 상당함에도 벨기에 UCB의 치료제가 미국에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는만큼 SK바이오팜은 이보다 더많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내부적으로 목표대비 개발 성과가 미흡하거나 지연될때마다 서로를 위로하면서 견뎌왔다”며 “무엇보다 글로벌 신약을 직접 만들어낸다는 연구원들의 자부심과 사명감이 있기에 오늘의 성과가 있었다”고 회고했다.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도 유전자 기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하기 위해 무려 18년간 쉬지않고 한우물만 팠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전자 기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수출(기술수출 포함)로만 지금까지 매출 1조1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코오롱은 현재까지 일본,중국 하이난성,몽고,홍콩, 호주 등 세계 15개국에 인보사를 수출하면서 인보사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으로 키워냈다. ◇처음부터 미국등 해외시장 정조준신흥 강자들은 신약개발도 처음부터 미국,유럽등 주요 해외시장을 정조준했다. 바이오베터(개량 바이오의약품) 제품 1개로 글로벌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둔 셀트리온(068270)도 시작부터 유럽,미국을 겨냥하면서 사업을 일궈온 대표적 바이오기업이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창업초기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핵심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반드시 공략해야 한다”는 신념아래 처음부터 해외시장에 눈을 돌렸다.셀트리온은 올해말부터 유럽시장에서 바이오베타인 ‘램시마SC’를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가 정맥주사제로 쓰였다면 램시마SC는 피하주사제로 변형한 제품이다.유럽시장에서만 램시마SC 1개 제품으로 셀트리온은 1조원 이상 매출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평가한다. 서회장은 “고령화,의료재정 적자,기술융합의 시대가 세계적인 축이 될 것이다”며 ”우리 제약산업도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고 내수시장에 집중했던 한계를 넘어야 할 시기다”고 강조한다.SK바이오팜은 아예 처음부터 글로벌 신약후보 물질 탐색 단계부터 개발,판매,마케팅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전략아래 출발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처음부터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이를 상품화하는 사이클을 거쳐여만 한다”는 신념으로 일관해왔다.이제 SK바이오팜은 이제 글로벌 매출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신약을 2개나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바이오 강자로 평가받는다. ◇최고경영자의 흔들리지 않는 신념최고경영자의 흔들리지 않는 신약개발에 대한 신념과 열정도 글로벌 신약탄생의 밑거름이 됐다. 코오롱그룹의 이웅열 전 회장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인보사의 개발 초창기 그룹내에서는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안정성이 문제가 된다”면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때 이 전회장은 “신약 개발을 위해 인고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있지만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더이상 주저할 수 없다”며 신약개발에 매진토록했다.그룹 계열사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지난해 글로벌 신약매출 1조원 돌파를 국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실현한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회사측은 “올해 추진하는 중국본토에 국한한 기술수출로만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것”이라고 장담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매출 6조원을 넘어서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다”고 확신했다.SK바이오팜이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게 된 데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최회장은 경기도 판교에 있는 이 회사의 생명과학연구소를 찾을 때마다 “우리 SK 자체적으로 글로벌 신약을 개발부터 판매까지 꼭 이뤄보자”며 “자체개발한 신약을 글로벌하게 성공시키면 SK는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될것이다”며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그룹 회장의 신약에 대한 이런한 열정과 신념덕에 수십년간 신약 개발에 대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적자만 쌓여가는 최악의 상황속에서도 이 회사는 벼텨낼수 있었다.◇적자에도 연구개발 역량강화에 올인서울대 미생물학과 교수 출신인 김선영 대표가 이끌고 있는 바이로메드(084990)는 창사이래 단 한차례도 흑자를 내지못하는 상황에서도 R&D 집중을 지속하면서 빛을 내기 시작한 케이스다. 전체 회사인원 100여명 가운데 60% 가량을 석·박사 연구개발 인력으로 운영한다.김 대표는 지난 1996년 교수시절 대학벤처로 창업한 이후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 개발에만 23년째 전념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미국에서 치료제를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이 신약은 글로벌 매출1조를 넘보는 후보로 손꼽힌다.김대표는 “이 치료제 분야에서는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개발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가 아니면 상품화까지 해낼수 있는 기업이 없다”고 자부한다. 이 회사가 대부분 국내기업처럼 중간에 라이선스 아웃등으로 기술수출을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신약의 상품화까지 한다는 전략을 고집하는 이유다.영국 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바이로메드 치료제가 최대 45% 가량 시장점유를 할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로메드 치료제가 본궤도에 오르면 4조~5조원 안팎의 글로벌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결론이다.코오롱생명과학은 전체직원 530여명중 120여명에 달하는 석사급이상 고급 연구인력이 개발을 전담한다. 이 회사는 이 제품 개발을 위해 그간 매년 수백억원씩 쏟아부어왔다. 매년 적자를 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개발비는 오히려 늘려가는 전략을 고수했다. 실제 영업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에도 연구개발비로만 매출(1300억원)의 17% 수준인 223억원을 할당,신약개발에 전념했다. 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의 70%를 넘어선다. 전체직원 170명 가운데 120명이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고급 연구개발인력이다. 유전자재조합 항암 바이러스에 기반한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 ‘펙사벡’을 개발하는 신라젠(215600)도 연구개발에 회사역량을 집중하는 대표적 바이오기업이다. 이 회사 직원 100명 가운데 60여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도 매년 매출의 10배 가까이 연구개발비로 투입한다. 지난해에도 매출은 85억원에 그쳤지만 연구개발비로 500억원을 넘게 썼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연구개발비는 회계상으로만 비용으로 기록되는 것이지 사업적 측면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수단이다”며 “회사의 여력이 있는한 무리하다싶을 정도로 연구개발에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대표는“대표로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최고의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다”고 강조한다.13년째 펙사벡 연구개발에 회사명운을 걸어온 신라젠은 이제 글로벌 매출1조원을 넘어서는 신약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국내 대표적 바이오기업으로 떠올랐다. 펙사벡은 간암시장에서만 1조5000억원 정도 매출을 거둘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강양구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펙사벡은 유방암,폐암,위암등 고형적인 모든 암에 적용할수 있어 판매허가만 받게되면 시장성은 사실상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2019.03.13 I 류성 기자
신약1개로 글로벌 매출1조,제약강국 이끄는 신흥강자들
  • 신약1개로 글로벌 매출1조,제약강국 이끄는 신흥강자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신약개발을 하려면 인고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하는 리스크가 있지만 그룹의 미래를 위해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개발이 초창기 난항을 걷자 당시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신약개발에 대한 내부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밝힌 소신이다.18년이 지난 지금 글로벌 신약으로 자리잡은 ‘인보사’는 코오롱그룹의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효자상품이 됐다. 인보사는 지금까지 글로벌 매출 1조1000억원을 벌어들이면서 120여년 한국제약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나아가 최소 10년간 수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서도 결과가 불투명한 신약개발에 과감하게 도전,성공하면서 기업가정신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그간 매출이 조단위를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보사처럼 글로벌매출 1조원을 달성하거나 눈앞에 둔 국내 제약·바이오 신흥강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 제약판도를 바꿔가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102940)(퇴행성관절염 치료제),SK바이오팜(뇌전증 치료신약),신라젠(215600)(면역 항암치료제),바이로메드(084990)(당뇨병 치료제),셀트리온(068270)(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미국등 주요 해외시장을 정밀 조준,신약개발을 해온 것이 주요했다. 매출이 거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년 수백억원 가량을 신약개발에 투입하며 긴 세월을 인내했다. 대부분 가능성만 보고 10년 이상 신약연구에 전념했고, SK바이오팜은 무려 26년간 한우물을 판 끝에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한국 제약역사상 가장 흥분되는 순간이 지금일 것”이라며 “조만간 신약 1개로 글로벌 매출1조원을 돌파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무더기로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SK바이오팜은 이달 중 미국 제약사 재즈(JAZZ)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에 대한 판매허가를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FDA의 판매허가 심사는 통과율이 85%에 달하는 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는한 3월부터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할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확신한다.솔리암페톨은 현재 시판중인 수면장애치료제 ‘자이렘’보다 환자의 졸림 효과가 2배 이상 큰 것으로 평가되고있어 선전이 예상된다. 이회사 관계자는 “솔리암페톨이 상용화되면 매년 매출 1조 원 이상을 올리는 글로벌 신약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전자 기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수출로만 지난해 매출 1조1000억원을 벌었다.올해도 중국 본토를 대상으로 기술수출이 이뤄지게 되면 3조원 가량 신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인보사를 개발하는데 20년 가까운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며 “그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었지만 오로지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하게 실력을 인정받는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로 버텨왔다”고 회고했다.혁신적 면역 항암치료제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중인 신라젠과 바이로메드 또한 신약 1개로 글로벌 매출1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특히 바이로메드가 세계 최초로 개발중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는 경쟁제품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이 분야의 세계시장 규모만 10조원에 달한다.영국의 글로벌데이터는 이 세계시장의 45% 안팎을 바이로메드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9.03.13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가정신 효과…‘1조 신약’ 줄잇는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기업가정신 효과…‘1조 신약’ 줄잇는다-“미세먼지 줄이자” LPG차 구매 전면 허용-화물선 유류보조금 年 239억, 18년간 깜깜이 지급한 해수부-文 “반기문, 미세먼지 범국가 기구 맡아달라”-[사설]초반부터 흔들리는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사설]막장 드라마 방불케 하는 ‘셀럽 게이트’△영종국제도시 카지노사업 확장 논란-영종 카지노 6곳으로 확대 추진…“경제 활성화” vs “도박도시 우려”-외국인 투자 유치 잇단 실패…영종국제도시 계획인구 절반도 못 채워△‘연매출 1조 신약’ 현실로-신약 하나로 매출 대박…‘신흥 바이오 강자’ 비결 네 가지-정부 육성 의지 느낄 수 있는 구체적 신약 지원정책 필요-세계 판매 1위 ‘휴미라’ 연 매출 21조원…아반떼 약 85만대 판 셈△‘버닝썬 나비효과’ 어디로-승리 게이트→정준영 몰카…동영상 속 女연예인·네이버까지 불똥-“겸손은 보험” 가르친 JYP 급부상…‘간판 스타’ 구설수 YG 입지 위축-“데뷔·성과 위한 트레이닝 인성교육은 소홀”-“아이돌 사생활 컨트롤 못한 기획사도 책임”-“그들만의 잘못된 문화 바꿀 계기로 삼아야”△LPG 구매제한 폐지-침체 늪 LPG업계 활로 찾고…완성차업계는 ‘LPG 자가용’ 출격 준비-LPG차 익숙치 않고 LPG공급량 충분해…수급 대란 없을 듯△‘안개 속’ 북핵 협상-비건 ‘토털 솔루션’은 ‘비핵화 로드맵’…주느냐 깨느냐, 金 결단만 남아-새로운 길→완전한 비핵화…北, 대화의지 천명-정의용, 美·中 카운터파트와 연쇄 접촉…‘중재 플랜’ 다시 짠다△정치-나경원 “文은 김정은 대변인” 한마디에…또다시 얼어붙은 3월 국회-文 대통령 “2조 달러 할랄시장, 한국·말레이시아 협력하자”-미세먼지 법안 ‘고속 통과’…오늘 7건 본회의 처리-해외순방 중 바른미래당 제안 적극 수용한 文…왜-“남북 대화 통해 북·미 대화 촉진”△경제-기준금리 인하 권고한 IMF에…“지금도 완화적” 선그은 한은-퇴직공무원 재취업 ‘밀실 심사’ 사라진다-EU, 조세 비협조국 블랙리스트서 한국 제외△금융-제3 인터넷銀 출범 전…대출금리 낮춘 케뱅·카뱅-메리츠금융이 官 출신 중용하는 까닭은-우리금융, 공기청정기 120대 기부-노동이사제가 무색…은행권 노조 출신 임원 맹활약△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르노삼성차 최장파업 부산경제도 위협…‘GM 군산공장’ 전철 밟을까 우려-“일상이 된 미세먼지…선진국은 이미 수소경제로 돌아섰다”△산업&기업-삼성, 평택 반도체 송전탑 ‘반쪽 합의’-의결권 자문사 3곳 “고배당 반대”…현대차, 엘리엇과 힘겨루기 승기-추락 공포 확산에…이스타항공 ‘보잉 737 맥스8’ 운항 중단-현대차 사외이사 역할 대폭 강화한다-현대重, 다음주 대우조선 실사 시작△산업-사드 뒤끝 여전…질려버린 韓기업 ‘차이나 엑시트’-창업 3~7년차 ‘데드밸리’ 이룬 스타트업에…구글·중기부, 230억 지원…유니콘 키운다-SK브로드밴드 “홈스쿨링도 IPTV로”-온페이스, 중화권 공략 시동…중 37게임즈와 ‘합작’ 협약식△소비자생활-육즙까지 똑같은 콩패티…유별난 고기사랑 꺾을까-CJ제일제당, 미래 먹거리 아이디어에 200억 투자-따라올테면 따라와봐…화장품업계 ‘초격차상품’ 개발 열중△중소기업·바이오-리모델링·청소·건자재…가구업계 ‘불황 탈출’ 영역파괴 바람-코웨이 ‘코디서비스 키트’ 도입-앱에 임상시험 정보 제공…지원자·병원 연결하죠-‘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 구성…제도 안착 속도 낸다△증권&마켓-내일은 올해 첫 ‘마녀의 날’…긍정적 지표에 큰 심술 안 부릴듯-적자기업 많아…기술특례 상장사, 기술력·고객사 꼭 따져야-농심 이달 들어 11%↑, 홀로 웃는 경기 방어주△증권-‘무더기 상장폐지 피해 최소화’…기업 외부감사 부담 줄인다-아프리카TV 유상증자 난항,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위기-스타트업 투자…국내 운용사들 영역 확장 ‘잰걸음’-종이·플라스틱 포장업체 ‘에스원패키지’ 250억 투자 유치△Book-‘팩트체크’ 못하니…‘삐딱하게’ 보일 수밖에-‘엉덩이골 바지’에 감춰진 디자이너 맥퀸의 상처-인간은 술을 빚고, 술은 인간을 빚었다-열대우림 나무 꼭대기서 배운 ‘삶의 가치’-200자 책꽂이△스포츠-박상현 ‘4개 골프투어 뛰려니 일정짜기 어렵네’-박성현 2주째 세계 1위-스포츠산업 영향력 최고 스타는…NBA 르브론 제임스-봄 배구…‘챔프전 잔혹사’ 끝낼까-봄 농구…‘통합 우승 전통’ 끝낼까△피플-미세먼지 대란서 학생 건강 지키는 것도 기업의 몫-“국가 R&D 20조 시대…연구자 중심 지원 강화”-녹슨 버클과 함께…6·25 전쟁영웅 ‘68년 만에 귀환’-진선미 여성가족부 자관, 유엔여성기구 총재 면담-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에 이명철 前 원장 선임-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연임-강희태 한국백화점협회장 선임△오피니언-[목멱칼럼]‘존엄사법’ 사각지대 살필 때-[생생확대경]최저임금 경정 때 정부 책임 강화해야-[기자수첩]품격 잃은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e갤러리]이성구 ‘자연으로부터: 심상풍경 No.104’△부동산-청량리 역세권 초고층아파트…‘분양가 9억’이 성패 가른다주거용 건축물 허가 면적, 작년 18.5%↓…3년째 감소-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디자인까지 개입-‘공급 물량폭탄’에…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연 5% 깨져△사회-매년 바뀌는 대입정책에…사교육비 지출 역대 최고-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은 고령자…경찰, 면허 반납시 인센티브 추진-‘사법농단’ 법관 기소 끝났는데 재판 청탁 정치인 수사 언제쯤…-소방시설 주변 주·정차땐 즉시 과태료-게임머니 105억 환전해 도박 중계한 BJ
2019.03.12 I 박기주 기자
개량신약 팔던 제약사 ‘날벼락’…“특허전략 재점검 필요”
  • 개량신약 팔던 제약사 ‘날벼락’…“특허전략 재점검 필요”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개최한 국회토론회에서 (왼쪽부터) 박성민 HnL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지희 한국유나이티드제약 IP 팀장,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 정여순 법률사무소 그루 변호사,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 과장,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가 패널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지섭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기술력을 올리고 자본을 키워야 하는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특허권자의 더욱 적극적인 공세와 손해배상 문제 등에 몰릴 것입니다.”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개량신약과 특허도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개최한 국회토론회에서 정여순 법률사무소 그루 변호사는 최근 대법원 판결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이 처한 환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개량신약은 기존에 허가받은 오리지널 신약과 성분·약효가 유사하지만, 복용편의성이나 효능 등을 개선해 기존 제품과 차별점이 있다고 인정받은 약을 의미한다.그동안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은 오리지널 약의 핵심 물질을 사용하면서, 약효를 내도록 돕는 촉매제인 ‘염’을 변경해 개량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기존 약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 받으면 오리지널 약을 독점 판매할 수 있는 특허 기간이 남아있어도 이를 회피하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어서다.그러나 현재는 이 같은 제약사의 염 변경 전략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일본계 제약사 아스텔라스가 국내 코아팜바이오를 상대로 낸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지난 1월 17일 대법원이 “염을 변경해 물질특허를 피하는 것도 특허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제약사들이 염을 변경해 오리지널 약의 특허를 회피할 때 대법원 판례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염 변경 문제로 계류 중인 사건만 현재 약 170건으로 파악된다. 이들 사건을 포함해 앞으로 염 변경 의약품을 개발할 때는 특허를 회피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향후 제약사가 단기적으로는 대법원의 판결을 이해하고 특허 소송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기존 발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 여부 등을 결정하고,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제품은 해당 오리지널 약의 물질특허가 얼마나 남았는지와 미래 사업성을 고려해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염을 변경했을 때도 얼마나 많은 투자를 했고, 어떤 차별성을 확보했는지 입증할만한 자료를 축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량신약임을 증명 받을 수 있는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입법을 통한 해결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어진 패널 토의에서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개량신약은 복제약보다 많은 연구개발(R&D) 자원을 쏟아부어야 만드는 것으로, 혁신신약과 복제약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것”이라며 “이번 판결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의 개량신약 개발이 주춤한다면 현재 우리가 내수시장을 벗어나 수출로 이어갈 수 있는 틈새가 하나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실제로 지난해 기준 국내 제약사가 등록한 개량신약은 약 100개 품목으로, 지난 2017년 기준 생산액이 100억원 이상인 품목은 10개, 50억원 이상은 6개에 달하며 국내 제약업계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엄 상무는 “이번 대법원 판결을 모든 염 변경 의약품에 대한 것으로 확대 해석한다면, 오랜 기간 많은 비용을 들여 염변경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식약처 측은 개량신약 관련 허가 제도에 대한 변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정책과 과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식약처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제도를 변경하기로 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2019.03.12 I 김지섭 기자
  • 제약바이오협회, ‘KPBMA 바이오 오픈 플라자’ 개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바이오기업이 보유한 미래 전략기술과 최신 바이오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강당에서 ‘제4회 KPBMA 바이오 오픈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지난해 9월에 이어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항체의약품을 주제로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항체개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신약개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오전에는 김진영 한국 머크 전무의 ‘머크의 오픈 이노베이션 소개’ 발표를 시작으로 △줄기세포치료제 퓨어스템(AD, RA, OA)의 개발(서광원 강스템바이오텍 부사장) △면역 억제기전을 극복하는 새로운 CAR-T 치료제 개발(김건수 큐로셀 대표) 순으로 기업별 바이오텍 이슈가 발표된다. 이어지는 2부 세션에서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혁신신약 개발(이영미 한미약품 상무) △항암·희귀의약품 개발 전략(배동구 이수앱지스 상무) 순으로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해 발표된다.협회 관계자는 “바이오 오픈 플라자는 신약개발과 관련한 산업계의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는 제약기업의 성공 모델 및 최신 항체의약품을 다루는 바이오벤처 기술 등이 소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행사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관심있는 회원사 및 바이오벤처사 관계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2019.03.12 I 김지섭 기자
  • 바이오제네틱스, 급성백혈병치료 신약 기술도입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바이오제네틱스(044480)는 싱가포르 제약사 아슬란과 급성백혈병치료 신약 ‘ASLAN003’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바이오제네틱스는 기존 계약으로 담도암 표적 신약의 국내 독점 권리를 확보한 데 이어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의 국내 독점 권리도 확보했다.ASLAN003은 ‘디하이드로오로테이트 디하이드로게나제’를 저해하는 방식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신약이다. 아슬란은 용량 최적화를 위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슬란은 최근 미국혈액학회에 ASLAN003이 재발성 및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초기 징후를 보인 중간결과를 발표했다.ASLAN003은 유사기전의 초기약물 및 다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독성이 없고 다양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암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향후 다른 고형암종에 대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우리는 질병 치료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것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골수성백혈병은 예후가 좋지 않은 종양으로 현재도 뚜렷한 표적치료제 없이 화학요법제 기반의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항암제에 대한 니즈가 커진 시장 상황에서 ASLAN003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양사는 지난달 세계 최초의 담도암 표적항암제인 ‘바리티닙’에 대한 첫번째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바 있다.
2019.03.12 I 김지섭 기자
종근당, 유럽 학회서 자가면역질환신약 연구결과 발표
  • 종근당, 유럽 학회서 자가면역질환신약 연구결과 발표
  • 지난 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서 종근당 관계자가 CKD-506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종근당)[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종근당(185750)은 지난 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4회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에서 자가면역질환 신약 ‘CKD-506’의 전임상(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전임상 결과 CKD-506은 염증성 장질환 동물 모델의 장조직과 혈액에서 염증성 분자의 발현을 억제하면서 면역항상성을 유지하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이중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한 장길이 감소, 장점막 손상, 배변이상 등의 증상에도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연구결과는 연구의 우수성과 약물에 대한 학계의 관심도가 높은 과제들을 주로 다루는 본회의장에서 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두로 발표됐다.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억제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신약이다. 현재 유럽 5개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종근당은 임상을 통해 확인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CKD-506을 미충족수요가 높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종근당 관계자는 “CKD-506은 새로운 기전의 신약으로 최근 국제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전 세계 의료진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며 “CKD-506이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해외 임상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는 전 세계 86개국에서 의료진과 과학자, 제약기업인 등 관계자 6000여 명이 참석해 크론병과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와 임상시험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2019.03.12 I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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