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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출기둥 반도체·디스플레이 추락…대안 못 찾는 韓 경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수출기둥 반도체·디스플레이 추락…대안 못 찾는 韓 경제-생활SOC에 내년 14조…취지 좋지만 ‘총선용’ 악용땐 어쩌나-빌 게이츠 “기술 혁신, 장수와 웰빙에 주목하라”-간편하니 더 맛있네-[사설]추경편성 필요성까지 제기되는 경제 형편-[사설]미세먼지 저감과 태양광 산림훼손 엇박자△줌인&-인공고기 햄버거, 알약만 한 내시경…100세 시대 ‘웰빙’을 선도하라-日, 내년부터 초등생에 ‘독도는 일본땅’ 가르친다△삼성전자 1분기 실적 쇼크 예고-반도체·디스플레이값 곤두박질…최악 시장 상황에 충격 최소화 나선 듯-현재 주력 DDR4보다 2배 빠른 DDR5 내년부터 양산-삼성전자·SK하이닉스, 4년제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추진△新외감법에 꼬리 내린 아시아나-작년처럼 지적사항 안고치고 버티다 혼쭐…부랴부랴 재감사 백기-발등에 불만 껐을뿐…신용등급 하향우려 ‘여전’-에어부산, 연결회사 편입 시점이 2017년인 이유는△내년 예산안 사상 첫 500조 돌파-‘세수 호황’ 꺾였는데 씀씀이 너무 늘려…나라살림 ‘적자’ 확대 우려-청년실업난 해소엔 ‘도움’…늘어나는 인건비는 ‘부담’-환경에 쓰는 돈 늘린다…年 15조 걷히는 유류세, 배분비중 조정△식탁 평정한 간편식-쌀보다 3배 가까이 비싼 ‘햇반’ 25억개 불티…‘편리함’에 지갑 열다-간편식 올인에…‘야쿠르트 아줌마’ 이름까지 바꿨다-음식배달앱 뜨니…탄산음료·물 매출도 덩달아 ‘쑥쑥’△정치-정부가 필요로 하는 무기 개발 사업…비용은 방산업체와 나눠 내자고-자녀문제·막말논란에…장관 후보자들 “송구” “반성”-내 지역구 통폐합돼도 관계 없다 국회도 서민 고통 부담…의원 줄여야-文대통령 “벨기에 통합 이끄는 리더십에 경의”-“대통령, 검찰총장·경찰청장 임명권 제한”△경제-옐런 “장단기 금리역전, 경기침체 신호 아냐”…‘R공포’ 반박-‘성공가능성 낮아도 도전’ 정부, 산업 난제해결 나서-ATM마저 주는데…모바일 뱅킹 어려운 노인들 어쩌나 △금융-월회비 내면 사용액 3% 돌려줘요…토스, 충전식 선불카드 내놓는다-“쉬는 날에도 앱으로 2분 내” 카뱅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기축통화 조달 손쉬운 ‘똘똘한 채널’ 만들겠다-“오렌지라이프와 협업 시너지…보험업계 선도할 것”△변신하는 산업단지-정보 공유·기술 융합으로 ‘제조혁신’ 앞당겨…중소기업 살린다-산업부·중기부 손잡고 ‘스마트 허브’ 시너지 창출-우시 ‘4만㎡ 복합산단’ 조성…톈진 ‘친환경 산단’ 구축△산업&기업-‘사계절 만능 에어컨’ 들고나온 송대현 LG전자 사장-印尼제철소, 미얀마 가스전…최정우, 해외 ‘현장 경영’시동-청와대 만찬 간 허창수…‘전경련 패싱’ 끝나나-닛산 “르노삼성 로그 생산 물량 줄이겠다”-OCI 대표이사에 김택중…3인 각자 대표 체제로△산업-‘혁신 실종’ 애플의 승부수…동영상·뉴스 서비스 도전-넥슨 “AI 접목 신규게임 집중” 마호니 대표 ‘주주서한’ 발송-SKT “월 5만원대 추가, 5G요금제 정부와 협의 중”-연말까지 트래픽 80% 커버…KT ‘초능력 5G’시대 연다△소비자생활-3억잔 선점하라…편의점 커피 전쟁-9년간 500곳에 3000억 투자 스타트업 키우는 GS홈쇼핑-봄·봄·봄…추억의 청바지가 돌아왔다-6년근 홍삼에 청정 녹용 결합…‘천녹’으로 봄철 건강 챙겨요△중소기업·바이오-신약 2개 개발…단계마다 ‘고·스톱’ 잘한 게 비결이죠-교원 ‘스마트 구몬’ 회원수 10만명 돌파-큐렉소, 의료로봇 ‘유통사→개발사’로 발돋움-GC녹십자, 美 텍사스 혈액원 개원…“원료혈장 55만리터 확보”△증권&마켓 -지갑여는 고소득층에 백화점株 웃고…알뜰 서민에 마트株 울고-LPG車 일반인도 살 수 있는데…관련주 못 달리는 이유-스튜디오드래곤 노희경 업고 날까△증권-‘악몽의 3월’ 엔터주…4월엔 꽃길 밟을까-국민연금, 조양호 한진 회장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반대-“최고의 인재 모아 연내 초대형 IB로 도약할 것”-금감원, 운용사 쥐어짜는 ‘펀드판매사’ 갑질 집중점검△BOOK-“中과 맞닿은 ‘8000만명 나라’ 곧 될 것”…투자 전설의 예측 통할까-윤봉길 폭탄 의거는 ‘주체적’ 독립투쟁-GM공장 문닫자 몰락한 美 도시…‘남 얘기 같지 않네’-1~12월, 꼭 알아야 할 야구정보 캐치△스포츠-골프 입문 4년…중1 이병호 “빨리 커서 마스터스 그린재킷 입고 싶어요”-류현진·강정호 첫 단추 잘 꿰면 ‘맑음’…추신수 팀리더 부담 변수-우승 맛 들인 박지수 코트의 여제로 등극-비거리 늘린 당찬 골퍼 김민규 “유러피언투어 적극 공략할 것”△피플-“외교관 반세기, 역사의 경험 전하고파”…강사로 나선 반기문-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전념” 제이에스티나 대표직 사임-“수산물 유통 혁명으로 어업인·소비자 윈윈”-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지원 ‘서울대 창업플라자’ 문 열어-기업銀, 구미서 ‘中企근로자 전용 어린이집’ 개원-윤종신 데뷔 30년…“서른, 진짜 내것이 우러나는 때”△오피니언-[목멱칼럼] 진실만큼 중요한 ‘적법절차의 원칙’-[데스크의 눈] 연예인은 공시대상이 아닌가-[기자수첩] 터질까 두려워…3년간 수류탄 투척 훈련 못한 軍-[e갤러리] 윤겸 ‘정복할 수 없는 산’△부동산-1만가구 입주 앞둔 강동구…집주인-세입자 ‘동상이몽’-‘집 사겠다’는 서울시민 2분기 연속 줄었다-어, 소형아파트 값은 오르네…부동산 빙하기 맞나-영어놀이학교·키즈수영장…아이 돌보는 아파트△사회-法 “靑 인사협의는 관행”…“靑 향하던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제동-올해 수능일 11월 14일 “초고난도 문제 지양할 것”-인터넷서 명예훼손 땐 최대 징역 3년 9월-警·靑 ‘김학의 인사검증’ 진실공방… “첩보묵살”vs“허위보고” 팽팽-서울시교육청, 이달부터 ‘학교밖 청소년 수당’ 준다-서울 9억 이하 상가까지 임대료 인상 제한
2019.03.26 I 신중섭 기자
제약·바이오 흔들리는데…새내기株는 `끄떡없네'
  • 제약·바이오 흔들리는데…새내기株는 `끄떡없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제약·바이오주(株)가 잇단 악재에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이지케어텍(099750) 셀리드(299660) 등 새내기주는 흔들림 없이 고공비행 하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넥스 시가총액 2위 지노믹트리를 비롯해 제약·바이오주 상장이 본격화되면서 새내기주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는 이달 7.4% 하락했으며, 코스닥 제약 지수도 4.5% 빠졌다. 여전히 분식회계 논란에 휘둘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0.6% 떨어졌으며, 파트너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던 신약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한미약품(128940)도 8.4%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의 치매 치료제 개발 중단 소식 영향도 받았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신라젠(215600)이 간암 치료제 `펙사벡`의 임상 난항 루머에 8.7%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한 바이로메드(084990) 에이치엘비(028300) 등도 6~7% 빠졌다. 올릭스(226950)와 레고켐바이오(141080) 등의 기술이전 호재가 전해졌음에도 잇단 악재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달 말 예정된 미국암학회(AACR)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초록이 발표된 이후 단기 모멘텀 공백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29일부터 AACR이 개최되나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모멘텀이 소멸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고, 수급 측면에서 업종 순환매 등의 영향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글로벌 증시 부진 속에서 제약·바이오주도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그럼에도 최근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선전은 눈에 띈다. 특히 이지케어텍·셀리드 등 바이오주는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지난 22일 코스닥 상장 당일 장이 열리자마자 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차익실현 매물에 4%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공모가(1만2300원)를 148% 상회했다. 이지케어텍은 올해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HIS) 출시와 해외 진출로 인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에 입성한 셀리드의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은 59%로 올해 새내기주 평균 수익률(53.8%)을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27일 상장 예정인 지노믹트리도 주목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1만7000~2만5000원) 상단을 넘는 2만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22.8%를 기록하는 등 기관투자자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코넥스 시장에서 이달 17%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만큼 코스닥 이전상장 후에도 양호한 주가흐름이 기대된다. 지노믹트리는 암 조기진단 키트 개발업체로 대장암 진단키트는 국내 허가를 획득해 오는 5월부터 본격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광암과 폐암 진단키트는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 국내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제약·바이오주가 IPO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IPO 시장에서 1분기 제약·바이오주 성적도 나쁘지 않았으며, 2분기부터 상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 수젠텍을 비롯해 압타바이오·젠큐릭스·중국 보난자제약 등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수젠텍은 이전성장 기대에 최근 코넥스 시장 일일 거래대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오기업이 다수 포함돼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고,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하는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회사 규모도 어느 정도 갖추고 사업 아이템이 차별화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계속 올라오면서 올해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3.26 I 이후섭 기자
  • [특징주]셀리버리, 뇌질환치료제 개발 기대에 `강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뇌질환치료제 개발 성공 기대에 강세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셀리버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만6400원(25.23%) 오른 8만1400원을 기록 중이다.셀리버리는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해 초기단계부터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파킨슨병 치료제 `iCP-Parkin`, 췌장암 치료제인 `iCPSOCS3` 등 4개의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지난 22일 기업설명회(IR)에서 iCP-Parkin은 글로벌 제약사 한 곳과 단계별 라이센싱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단계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최근 바이오젠이 일본 에자이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신약 `아두카누맙(aducanumab)` 임상3상을 중단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의 잇단 개발 실패에도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뇌질환치료제 개발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의 잇단 임상실패 원인에 대해 “대부분의 뇌신경질환의 발병 및 진행을 일으키는 나쁜 단백질의 엉김(aggregate)은 모두 뇌신경세포 안쪽에서 만들어진다”며 “분자량이 큰 항체 치료제는 환자의 약해진 혈뇌장벽 또는 이중, 삼중 항체기술로 일부 투과한다고 해도 나쁜 단백질의 엉김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병든 신경세포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혈뇌장벽 즉 뇌혈관 내피세포막을 직접 투과해 뇌조직 안으로 침투해 나쁜 단백질의 엉김을 없애 세포를 정상화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2019.03.25 I 이후섭 기자
셀트리온 비후성심근증 신약 日에 기술수출
  • 셀트리온 비후성심근증 신약 日에 기술수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비후성심근증(HCM) 치료제 신약 ‘CT-G20’의 일본 독점판매 계약을 일본 제약사와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계약규모는 2500만 달러(약 283억 원)로 계약 시점에 10%인 250만 달러(약 28억 원)를 먼저 받고, 상업화 과정에 따라 마일스톤을 2250만 달러(약 255억 원) 받게 된다. 이에 따라 CT-G20 개발 과정에서 임상 및 허가 등 두 회사가 협의한 조건을 달성할 때마다 셀트리온은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회사 측은 이번 계약에 대해 자체 R&D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해 제품 소유권을 강화하고 유지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기술수출 모델과 달리 미국과 유럽, 국내에서는 직접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외 국가들은 이번 계약과 같은 형태의 사업 개발을 지속 진행할 방침이다.셀트리온은 CT-G20의 조기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품질, 비임상, 임상의 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사전 IND 미팅을 진행했다. 여기에서 양측은 임상개발 콘셉트 논의를 마쳤고 현재 신속 개발 디자인을 위한 2차 미팅을 준비 중이다.셀트리온은 다음 달 초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첫 임상시험을 시작해 3분기에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해 2022년말까지 3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한편 CT-G20의 적응증인 비후성심근증은 좌측 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좌심실의 내강이 협소해지고 유출로가 막혀 심장 이완기능이 저하된다. 심정지돌연사나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커지기도 한다.
2019.03.25 I 강경훈 기자
KIST, 기존 치매 치료제 한계 극복 가능한 신약 후보 약물 개발
  • KIST, 기존 치매 치료제 한계 극복 가능한 신약 후보 약물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치매DTC융합연구단 박기덕 박사 연구팀이 뇌과학연구소 이창준 박사 연구팀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대체기전에 의한 기존 약물의 한계 및 이를 극복한 신규약물의 치료기전. 그림=KIST.KIST 연구진은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치매 치료 후보 약물을 개발했다. 이 신약 후보 물질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서 과생성되는 가바(GABA)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물질로 가바로 인한 치매환자의 기억력 저하 및 인지 장애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 후보 약물이다. 가바는 포유류의 중추신경계에 생기는 억제성 신호 전달 물질로 반응성 성상교세포에서 가바가 과생성되면 기억력 저하나 인지 장애를 유발한다.KIST 연구진은 기존 약물들이 초기에는 가바의 양을 줄임으로써 인지기능을 개선할 수 있지만 장기간 투여 시 생체 내 대체기전이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가바의 양이 다시 증가하고 인지 장애가 다시 생긴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대체기전은 생체 내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기전이 억제돼 기능을 상실했을 때 이를 대신해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작동되는 생체 내 보상기전이다.반면 KIST 연구진이 개발한 후보 약물은 장기간 투여 시에도 이런 대체기전을 작동시키지 않음으로써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인지기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유전자 변이 실험용 쥐에 투여해 다양한 행동실험을 통해 인지기능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적은 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한 시험에서도 월등한 인지기능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특히 약물로서의 적합성(ADME/Tox)을 검증한 결과 이 신약 후보 약물은 인체의 뇌 속으로 매우 높은 효율로 전달됐으며 다른 신경계에 부작용이 없는 뛰어난 약물성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거 임상에서 단기적 효능을 보였음에도 결국 승인되지 못한 기존 약물의 실패 원인을 규명했을 뿐만 아니라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KIST 박기덕 박사는 “개발된 후보 약물은 치매에 의한 인지장애를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후보 약물의 우수한 효능 뿐만아니라 뇌 투과율 및 인체 안전성이 뛰어나 장기간 진행되는 치매 치료약물 임상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서 시행한 융합연구사업 가운데 KIST 치매DTC융합연구단 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이 후보 약물은 지난 2017년 ㈜메가바이오숲에 기술이전됐으며 현재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영장류 기반 전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임상 시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2019.03.24 I 이연호 기자
SK바이오팜 기면증치료제 美FDA 허가 등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SK바이오팜 기면증치료제 美FDA 허가 등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3월 18일~22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SK바이오팜은 2011년 미국 재즈에 기술수출한 기면증 치료제 후보물질 ‘솔리암페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팜이 1996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후보물질 도출과 임상1상 완료 후 기술수출했다.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용화까지 20년이 넘게 걸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 유틸렉스(263050)와 면역항암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유틸렉스는 항체치료제부터 면역세포인 ‘T세포’ 치료제 등 면역항암제 전 분야에 걸쳐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틸렉스가 개발 중인 최대 15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1상 물질 생산까지 위탁개발 서비스를 향후 5년간 제공하게 된다.한독(002390)은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 테라퓨틱스에 500만 달러(약 57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국내 바이오벤처인 에이비엘바이오(298380)로부터 이중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 4건을 이전받아 공동개발 중이다. 이중항체는 한 개의 항원을 인식하는 단일항체와 달리 항원을 두 개 인식할 수 있어 효과가 우수하다.일양약품(007570)의 중국 합작법인인 양주일양은 중국에 현탄액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하루 120만포의 알드린 현탁액을 생산할 수 있어 완공되면 알드린 생산량이 72만포에서 192만포로 늘어나게 된다. 회사 측은 알드린이 중국에서 매년 30% 이상씩 성장해 이 번 공장이 완공되면 시장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2019.03.23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필룩스, 美 자회사 나스닥상장 위한 주간사 선정↑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필룩스(033180)다 급등세다. 미국 항암신약개발 자회사 리미나투스 파마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주간사를 선정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필룩스 주가는 전날대비 1050원(10.00%) 오른 1만1550원을 기록 중이다.필룩스는 미국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와 리미나투스 파마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주간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리미나투스 파마는 레이먼드 제임스와 협업해 회사조직 정비 및 투자자를 위한 각종 자료를 준비해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프리 기업공개(IPO)를 통해 5000만~1억달러(약 560억~1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후 공모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미나투스 파마는 이번 상장추진을 통해 유치한 자금을 활용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CAR-T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규투자 혹은 인수합병(M&A)를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도 확보할 예정이다. 필룩스 관계자는 “리미나투스 파마는 지난해 11월부터 케이앤엘케이츠를 법무 주간사로 계약해 특허전략 및 상장을 위한 내부 정비를 진행해왔다”며 “지난 1월에 열린 JP모건 바이오컨퍼런스에서 레이먼드 제임스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9.03.22 I 이후섭 기자
거침없는 유산균의 진화...우울증,암치료제로까지 확대
  • 거침없는 유산균의 진화...우울증,암치료제로까지 확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장건강에 좋다는 인식에서 애용되기 시작한 유산균이 암치료제로 개발될 정도로 그 활용도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얼마 전까지 단순 장기능 개선용 건강보조식품으로 여겨지던 유산균 및 프로바이오틱스는 이제 신경질환, 염증 및 면역질환에서부터 비만, 당뇨, 우울증, 지방간, 크론병,대장암 등의 치료제로 떠오르면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인정받고있다.한미약품(128940), 일동제약(249420),종근당(185750)과 같은 전통 제약사는 물론 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 쎌바이오텍(049960) 등 바이오 신흥주자들이 속속 가세하면서 유산균 및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이 중흥기를 맞고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살아있는 균을 의미한다(세계건강기구(WHO)). 여기에는 포도당을 이용하여 젖산을 만들어내는 균인 유산균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바이오랩은 프로바이오틱스 성능을 기반으로 우울증, 천식,아토피 치료신약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중인 이 분야의 대표주자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아토피 및 우울증에 효능이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인체효능평가 시험을 벌이고 있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상품화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있다.이 회사는 호주와 미국 등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 아토피와 비만, 염증성 장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뇌,간, 대장, 자가면역 등 면역 관련한 질환등을 치료할 수 있는 효능을 지니고 있어 신약개발 분야에 있어서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놈앤컴퍼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폐암, 결장암, 위암, 유방암,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이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을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무너져 발생한 다양한 암치료제로 각광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1위 프로바이오틱스 업체인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기반의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을 고농축하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이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중이고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기훈 쎌바이오텍 팀장은 “유산균으로 만든 치료신약은 일반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이 임상2상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되면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빠르면 3년 후면 대장암 치료제를 내놓을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일동제약은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 분석 전문회사인 천랩과 함께 일동-천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를 지난 2017년 설립하고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일동제약은 현재 아토피,콜레스테롤, 과민성대장증후군,지방간,체지방 감소, 구강건강 개선 치료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아토피 피부염 개선과 관련한 임상에 성공, 지난해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원료’로 식약처의 개별인정형원료 허가를 취득했다. 올해 해당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이밖에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프로스테믹스는 염증성 장질환, 비피도는 류머티스 관절염,바이오리더스는 자궁경부질환 신약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유산균이 미용효과에도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를 활용해 화장품 개발에 나서는 업체들도 늘고있다.일동제약은 지난 2017년 자체 개발한 유산균 발효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유산균을 활용한 마스크팩, 세럼, 크림, 스킨에센스 등 다양한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특히 프로바이오틱 마스크 제품의 경우 출시 이래 1200만 장 이상 팔리는 대히트를 치고있다.바이오일레븐, 한미약품, 차바이오텍, 프로바이오닉스,비피도 등도 유산균이 제품에 들어가 있는 화장품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는 업체들로 손꼽힌다.유산균에 대한 일반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으로서 유산균 입지도 탄탄해지고있다. 유산균은 홍삼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분야 부동의 2위이던 비타민영양제 자리마저 넘보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7년 생산액 기준으로 건강보조식품 2위품목인 비타민 및 무기질( 2259억원)을 프로바이오틱스(2173억원)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혜진 건강기능식품협회 기획정책팀장은 “비타민 시장은 정체 상태로 접어든데 반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꾸준한 증가추세여서 조만간 2위자리를 확고하게 굳힐 것이다”고 내다봤다.유산균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따르면 100곳이 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조사들이 2100여가지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개척한 대표주자로 평가를 받는다. 이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대표 브랜드는 ‘듀오락’이다. 이 회사는 유럽, 동남아를 중심으로 세계 50여개국가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35억원 가운데 수출이 40% 가량을 차지했다.종근당은 ‘락토피’라는 브랜드로 프로바이오틱스 중저가 시장을 집중공략하며 단기간에 이분야 강자로 떠올랐다.일동제약은 1940년대부터 유산균 연구를 시작해 7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한 이 분야 선구기업이다.이 회사는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는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등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 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동·식물 등에 공존하는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 전체를 의미한다.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개척한 대표주자로 평가받는 쎌바이오텍의 대표 브랜드 ‘듀오락’ 제품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국내 시장 20% 가량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쎌바이오텍 제공.
2019.03.22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율조정 '찔끔' 당정협의 '패싱'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세율조정 ‘찔끔’ 당정협의 ‘패싱’-“한국·베트남, 4차산업혁명 향한 공동의 가교 놓자”-“美 금리인상 중단, 韓 통화정책 폭 넓혀져”-美 마이크론 “D램 생산 5% 감축”…삼성·SK ‘반사이익’-[사설] 고용부도 인정한 최저임금의 고용 악영향-[사설] 공공연한 연예계 탈세 관행 뿌리 뽑아야△스포츠 콘텐츠 多채널 시대-TV서 안해도 언제든 경기 관전…팬심 묶어놓은 동영상 플랫폼-“롯데가 뒤집어버릴 거라예”…시청자도 해설자도 같은 편△증권거래세 인하 발표 ‘꼼수 논란’-단계적 폐지 부담스러웠나…기재부, 당도 모르게 ‘0.05%p 인하’ 발표-“오랜 논의 끝 의미있는 첫발” vs “일회성에 그칠 땐 효과 없어”-여신 시스템 개선…혁신기업에 3년간 100兆 지원△美 금리 인상 중단…한국은-통화정책 부담 던 이주열 총재…금리 인하 가능성엔 “아직 때가 아니다”-우리도 모르는 경기둔화 신호 있나…불안감에 국채금리 뚝뚝△마이크론 생산 감축 여파는-치킨게임 못 버티고…“생산량 줄이겠다” 백기 꺼내든 ‘D램 넘버3’-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사양 메모리 승부수”-업황 개선 기대감에…다시 힘 받는 반도체株△호칭·복장·직급 파괴 바람-○○○님·△△△프로…계급 떼니 눈치 보던 회의실이 시끌시끌해졌다-반바지에 슬리퍼 너무나 당연…편해야 게임 아이디어 나와-영어이름 부르니 막힘없이 대화 가능…일처리도 빨라졌죠△IEFC,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한·베트남 동반자 관계 더욱 다져야”-“부품·소재산업 발전 위해 금융 개방은 필수”-“뗄 수 없는 특별한 관계…양국 동반성장 지혜 모아야”-“보험·금융시장 자유화 방안 모색해 달라”-“베트남 핀테크 확산에 한국의 포용적 금융 접목할 것”△IEFC,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한 자본과 베 잠재력 합치면…4차산업혁명 걸맞은 금융수요 창출 가능-“한 글자도 놓칠 수 없다”…300여명 참석 열기 후끈△정치-친문vs비문 대결구도…‘누가 내 공천 도와줄까’ 셈법 복잡한 의원들-반기문 “미세먼지에 정파 없다”…文대통령 “潘이 가장 적합”-헤리스 “북·미 분위기 역대 어느때보다 좋다”-논의 시작도 못한 與野…탄력근로제·최저임금, 3월 국회도 못넘을 판-이산가족 화상상봉, 남북 대화 동력 될까△경제·금융-공공 일자리로 떠받친 고용시장…건설·제조업은 13만개 증발-우리금융, 동양·ABL 운용 품는다-해외통 지성규 하나은행장 “신남방 본격 진출할 것”△산업&기업-‘랜털+교육’…윤석금, 다시 품은 코웨이 ‘빅피처’-韓, 내달 5일 5G폰 첫 상용화-금춘수 부회장 (주)한화 사내이사 선임-‘에어팟2’도 무선충전 기능 장착 갤럭시버즈와 끊임없는 승부-SK이노, 소재사업 분사…글로벌화 가속△산업·소비자생활-초코파이, 13억 인도인 입맛 잡는다-로봇 바리스타, 커피 주문에 ‘윙크’ 47가지 메뉴, 시간당 120잔 ‘척척’-中게임 ‘신명’ 캐릭터 삭제됐는데…운영사는 ‘나몰라라’-KT, 통신망 재난 안전에 3년간 4800억 투입△제약·바이오-‘26년 뚝심’ 통했다…SK 수면장애 신약, 美 진출 허가 받아-장에만 좋은 줄 알았던 유산균…항암제 개발 경쟁-머리 빠지면 ‘우수수’로…탈모인 성지 될거에요-GC 녹십자 당화혈색소 측정기 알제리에 112억 어치 공급 계약△IR라운지-글로벌社와 공동개발, 부품 장기공급…항공엔진 ‘고공비행’ 준비 끝-4년간 사업구조 재편 ‘성장통’…자회사와 ‘양날개’ 편다-“P&W 항공 엔진 판매 순항 올해 체질개선 효과 본격화”△증권&마켓-“위험자산 투심업” vs “하방 리스크 주의”-쌍용차, 신형 코란도 타고 ‘질주’-주총 승기 잡은 한진칼△증권-섀도보팅 폐지 후유증…‘평생 감사직’ 나올 수도-일본 게임사 SNK 코스닥 상장 재도전-스톡옵션, 인재확보 위해 필요한데…기업들 곳간도 걱정-“자기자본 1억원, 이익 순위 톱10으로 끌어올릴 것”△여행-구불구불 푸른뱀 머리 올라서니, 짙푸른 동해에 봄빛이 반짝-경성살롱, 빵다방…‘감성 폭발’ 복고풍 카페 多 모였네△프로야구 내일 개막-반발력 낮춘 공인구…투수들 어깨 좀 펴나-한화 벨 2경기 1실점 ‘짠물투구’…LG 조셉 4경기 3할8리 ‘불방망이’-“두산·SK·키움 3강…전력 상향 평준화”△피플-정준영·승리 카톡 공개…스마트폰 시대 ‘양날의 검’-드라이버 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소외아동 위한 ‘희망책장’ 만듭니다”-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통상추진위서 ‘신남방 협력’ 논의-기초·임상의학 공로…김빛내리·김종성 교수 ‘아산의학상’-한화건설, 제주에 첫 ‘꿈에 그린 도서관’ 열어-이개호 장관 “연내 초등학교에 아침간편식 제공”△오피니언-[목멱칼럼] 기후변화가 가져올 재앙-[기자수첩] 성범죄를 농담 소재로 삼는 교수들-[김자연의 패션독] 격식과 개성 아우른 ‘블레이저’△부동산-신혼희망타운 자산 기준 임대형>분양형…서로 다른 통계 적용 엇박자-‘재개발 갈등’ 세운 3·6구역 핀셋조사…서울시 ‘뒤끝’-아파트 관리비…서울 가장 비싸고, 광주 가장 저렴△사회-‘버닝썬 유착 규명’에 명운 건 경찰…윤총경 포함 현직 경찰관 5명 입건-취업난이 만든 신종 갑질…“이보게, 내아들 자소서 좀 써주게”-71년 만에…‘여순사건’ 희생자 다시 재판 받는다-예방 가능한 癌인데…절반은 검진도 안받아-교육부, 연세대 체대 입시비리 정황 확인
2019.03.21 I 송승현 기자
SK바이오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 미국 허가(종합)
  • SK바이오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 미국 허가(종합)
  • SK바이오팜 연구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팜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30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의 수면장애치료제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신약개발에 도전한 지 26년 만이다.미국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한 수면장애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가 승인을 받았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약은 SK바이오팜이 1999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후보물질도출과 임상1상을 마친 뒤 2011년 기술수출했다. 재즈는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을 제외한 솔리암페톨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재즈가 수면장애 환자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시험에서 주간 졸림증을 현저히 개선하는 효과를 냈으며 환자의 주관적인 졸림 정도도 재즈의 기존 치료제인 자이렘보다 2배 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업계에 따르면 수면장애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0억달러(약 3조 4000억원)에 이르며 매년 6~10%씩 성장한다. 업계에서는 재즈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이라면 수노시가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로 자이렘의 지난해 매출은 14억 달러(약 1조 5800억원)였다.재즈가 수노시를 출시하면 SK바이오팜은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SK바이오팜은 판권을 가진 아시아 12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수노시는 SK바이오팜에게 상용화까지 마친 첫 제품이라는 의의가 있다. SK 그룹은 1993년 대덕연구소 안에 신약개발연구팀을 만들며 신약개발을 시작했다. 대다수 국내 제약사가 복제약으로 국내시장에서 경쟁할 때 SK는 처음부터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FDA 임상승인을 받은 첫 국산 약 기록도 SK가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항우울제 ‘YKP10A’는 2000년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에 기술수출됐다.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가장 많이 받은 국내 제약사도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FDA로부터 총 16개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업계에서는 그동안 R&D 노하우가 쌓인 만큼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와 항암제에 주력하는데 현재 공개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8개로 대부분 중추신경계 치료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수노시에 이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다. 이 약은 임상3상을 마치고 지난해 말 FDA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로 이르면 올해 말 허가를 받아 2020년 상반기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세노바메이트가 FDA 승인을 받으면 국내 제약사가 한 해에 두 건의 FDA 허가를 받는 첫 케이스가 된다. 이외에도 희소질환인 레녹스-가스터증후군(소아뇌전증의 일종), 조현병, 파킨슨병, 조울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SK바이오팜이 변변한 매출 없이 26년간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던 데에는 최태원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장 컸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1998년 회장직에 취임하면서 R&D에 힘을 실어줬도 수 십년을 투자해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지만 성공하면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신약개발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했다.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금액은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를 매출 없이 투자한다는 것은 최고위 경영층의 의지 외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차례 내비쳤다. 2017년에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인 SK바이오텍이 아일랜드 BMS의 의약품 공장을,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전문인 엠펙을 인수해 아시아, 유럽, 미국에 의약품 생산거점을 갖췄다.
2019.03.21 I 강경훈 기자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항암신약, 바이오리더스에 기술이전
  •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항암신약, 바이오리더스에 기술이전
  • 길 그라노트 마이어(왼쪽부터) 와이즈만연구소 대표,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 모데카이 세베스 와이즈만연구소 부총장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요즈마 바이오사이언스 홀딩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는 국내 바이오벤처 바이오리더스(142760)와 ‘p53 항암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이전은 이스라엘 요즈마그룹의 요즈마 바이오사이언스 홀딩스가 진행했다.요즈마 바이오사이언스 홀딩스는 지난해 7월 와이즈만연구소의 한국 내 기술이전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요즈마코리아와 미래SCI(028040)가 합작해 설립했다.양측은 p53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연구 개발 및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원재 요즈마 바이오사이언스 홀딩스 대표는 “p53 재활성화 펩타이드 기술은 모든 암 치료에 관련된 혁신기술로 와이즈만연구소의 어떤 기술보다 뛰어나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와이즈만연구소의 우수한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와이즈만연구소는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로 평가받는다. 이 연구소는 다발성경화증치료제 ‘코팍손’ 등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다수 개발해 매년 수십조원의 기술이전 파생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9.03.21 I 강경훈 기자
  • 테라젠이텍스, “메드팩토 수익 배분, 기업가치에 영향 없어”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는 지난 20일 한 매체가 보도한 비상장 관계사 메드팩토의 수익 배분 관련 논란에 대해 이 같은 계약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메드팩토는 2012년 이화여대 약대에서 발굴한 ‘백토서팁’을 도입하면서, 향후 기술이전 시 각각 5:5로 수익을 배분하는 계약을 맺고, 현재 항암 분야에서 총 9건의 국내외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테라젠이텍스 측은 “최근 백토서팁의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문제를 삼은 것일 뿐, 이화여대와의 수익 배분 내용은 백토서팁 도입 시점에는 당시 기업 실정에 맞는 조건이었다”며, “유사한 물질에 대한 수천억 원대의 글로벌 계약이 있었던 것에 비춰보면 이를 감안하더라도 백토서팁의 높은 가치 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백토서팁은 기술이전 외에도 다양한 방법의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이런 경우 5:5 수익 배분 규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메드팩토는 종양 등 신규 적응증을 목표로 하는 신약후보물질 2종을 이용해 또 다른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물질의 전임상 단계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백토서팁’과는 별도의 기대할 만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메드팩토는 최근 4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화여대와의 수익 배분 내용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 관련 사안은 전부 투자자에게 사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테라젠이텍스 측은 “투자 유치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백토서팁’을 비롯한 메드팩토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한편, 메드팩토는 현재도 이화여대 약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21 I 김지섭 기자
“바이오산업 육성 위해 인력 양성·의약품 신속허가제도 도입해야”
  • “바이오산업 육성 위해 인력 양성·의약품 신속허가제도 도입해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바이오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의약품 신속허가제도 도입, 바이오제약사 투자유치를 위한 조세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바이오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5대 분야·14대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유환인 한경연 상무는 “이번 건의는 다른 산업 평균 보다 고용창출효과가 2배 가량 높은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바이오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근의 고용악화 상황을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육성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우선 바이오제약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과제를 꼽았다.한경연은 “경쟁력 있는 바이오제약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는 R&D(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생산 전문인력의 충분한 공급도 중요하다”며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 바이오산업 주요 경쟁국들은 생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싱가포르는 전액 국비로 18개월간 대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아일랜드는 정부 주도로 교육시설을 건립해 cGMP(미 식품의약국이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기준) 바이오제약 제품 생산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한경연은 “국내 바이오분야 고급 R&D분야 인력은 풍부한 편이지만 생산 전문인력은 부족하다”라며 “바이오제약 생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 등 정부의 관련 투자노력 확대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아울러 신약개발의 필수절차인 임상시험 계획 승인도 전문인력 부족으로 신속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기준 관련 인력이 130여명(2017년 기준)에 불과한 반면 경쟁국인 중국은 임상승인 심사관 수를 1000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있다. 미국도 관련 인력을 1700명 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한경연은 의약품 신속허가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한경연은 “바이오제약 선진국들은 의약품 신속허가제를 운영해 신약의 빠른 시장출시를 돕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관련제도가 없다”며 “우리나라도 획기적 의약품에 대해서는 신속허가심사제도를 도입해 우선심사, 조건부 신속허가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바이오제약사 투자유치를 위한 법인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 확대와 의약품 연구·생산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한경연은 “바이오제약산업은 해외 선진기술 전수가 필요한 산업의 하나”라며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유치가 절실하다. 싱가포르처럼 법인세를 최대 15년간 면세 또는 장기간 5~15% 수준으로 감면하는 획기적인 세제 인센티브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오제약사의 자본회임 기간이 최소 5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연구·생산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7%로 상향 조정해 신규투자 촉진을 유발해야한다”고 건의했다.이외에도 한경연은 △신약 임상단계 정부지원 확대 △비의료기관 유전자검사 확대 △개인정보 활용 법령정비 등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9.03.21 I 박철근 기자
  • [특징주]바이오제네틱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관리종목 탈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바이오제네틱스(044480)가 급등세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바이오제네틱스는 전날대비 1150원(11.39%)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바이오제네틱스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별도기준 영업손실을 지속해 관리종목에 지정됐던 회사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129억원을 기록했다.바이오제네틱스는 관리종목 사유가 해소돼 안정적인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구조 개선이 원가절감으로 이어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관리종목 해제에 따른 불안요소 제거로 기존 라텍스 사업은 물론 제약·바이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아슬란으로부터 담도암 표적항암제, 급성백혈병 신약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자회사 바이오케스트는 연초 자체 개발중인 항암신약 후보물질(BCT-001)의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웰마커바이오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2019.03.21 I 이후섭 기자
SK바이오팜 개발 기면증치료제 3조 시장 본격 출격(종합)
  • SK바이오팜 개발 기면증치료제 3조 시장 본격 출격(종합)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K바이오팜이 신약개발 도전 26년 만에 빛을 봤다. 미국 재즈 파마슈티컬스(이하 재즈)는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한 수면장애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의 승인을 받았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약은 기면증(밤에 충분히 잠을 자도 낮에 졸리고 깊은 잠 상태를 보이는 질환)과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주간 졸림증 치료제로 SK바이오팜이 1999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후보물질 도출과 임상1상을 마친 후 2011년 미국 에어리얼 바이오파마(이하 에어리얼)에 기술수출했다. 이후 수면장애분야 전문 제약사인 재즈가 2014년 인수해 지난해 임상시험을 마쳤다.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용화까지 20년이 걸린 셈이다.업계에 따르면 수면장애치료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0억달러(약 3조 4000억원)에 이르며 매년 6~10%씩 성장한다. 업계에서는 재즈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이라면 수노시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수노시는 임상시험에서 주간 졸림증 개선 효과가 재즈의 기존 치료제인 ‘자이렘’보다 2배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수노시는 SK바이오팜에게는 상용화까지 마친 첫 제품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SK가 신약개발에 뛰어든 것은 1993년이다. 당시 SK는 대덕연구원 연구·개발(R&D) 조직 안에 신약개발연구팀을 만들었다. 처음부터 SK의 목표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이었다. SK는 국내 최초로 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도 했다. 항우울제인 ‘YKP10A’가 주인공인데, 이 약은 2000년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에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2007년 SK가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신약개발사업부 이후 2011년 SK바이오팜으로 분사했다.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가장 많이 받은 국내 제약사도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FDA로부터 총 16개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약업계에서 ‘SK’하면 SK케미칼을 떠올렸으며, SK바이오팜은 존재감이 없었다”며 “가시적 성과가 없어도 25년간 끊임 없이 R&D에 투자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그동안 R&D 노하우가 쌓인 만큼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와 항암제에 주력하는데 현재 공개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8개로 대부분 중추신경계 치료제다.수노시에 이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다. 이 약은 임상3상을 마치고 지난해 말 FDA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로 이르면 올해 말 허가를 받아 2020년 상반기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희소질환인 레녹스-가스터증후군(소아뇌전증의 일종), 조현병, 파킨슨병, 조울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특히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FDA의 허가신청까지 마친 첫 신약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는 후보물질 도출부터 임상시험, 허가까지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이 아닌 독자적으로 개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개발 실패 시 위험은 크지만 상용화에 성공하면 파트너사와 수익을 나누지 않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크다”고 말했다.SK바이오팜은 미국 내 판매도 직접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 SK라이프사이언스라는 법인을 운영 중이다. 후발주자에 현지 인지도가 전무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전을 하는 이유가 상용화까지 드는 막대한 비용과 실패가능성을 줄이려는 것”이라며 “개발부터 판매까지 독자적으로 한다는 것은 최고 의사결정자의 의지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최태원 SK 회장은 1998년 회장에 취임하면서 R&D에 힘을 실어줬고 수 십년을 투자해도 성공이 담보되지 않은 제약업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했다. 한 제약사 연구담당 임원은 “많은 대기업 계열 제약사들이 단기간 성과를 바탕으로 부침을 겪거나 사라지는 것과 달리 SK는 성과와 상관 없이 한우물을 팠고 결국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차례 내비쳤다. 지난 2017년에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인 SK바이오텍이 아일랜드 BMS의 의약품 공장을,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전문인 엠펙을 인수했다. 아시아, 유럽, 미국에 의약품 생산거점을 갖춘 것으로 세노바메이트는 허가 후 엠펙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9.03.21 I 강경훈 기자
SK바이오팜, 기면증치료제 美FDA 허가…26년만에 결실(상보)
  • SK바이오팜, 기면증치료제 美FDA 허가…26년만에 결실(상보)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개발코드 SKL-N05)이 미국에서 신약허가를 받았다. 미국 재즈 파마슈티컬스(이하 재즈)는 2017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솔리암페톨의 허가신청을 승인받았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제품명은 ‘수노시’(Sunosi)다.솔리암페톨은 기면증(밤에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발작적으로 잠에 빠져드는 질환)과 수면무호흡을 동반한 주간 졸림증 치료제다.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도출과 임상1상을 진행한 뒤 2011년 기술수출했다. 공동개발사인 재즈가 수면장애 환자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시험에서 주간 졸림증을 현저히 개선하는 효과를 냈으며 환자의 주관적인 졸림 정도도 재즈의 기존 치료제인 자이렘보다 2배 이상 개선됐다. 재즈는 지난해 말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솔리암페톨의 판매허가를 신청해 유럽 진출도 가시화할 전망이다.SK바이오팜에 따르면 글로벌 수면장애 치료제 시장 규모는 30억달러(약 3조 4000억원)에 달하며 연평균 6%씩 성장한다.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재즈로부터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았다. 이번 솔리암페톨 허가로 재즈가 약을 출시하면 SK바이오팜은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재즈는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을 제외한 솔리암페톨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다. 반대로 이들 12개국의 개발권은 SK바이오팜 소유다. 아시아 12개국에도 솔리암페톨을 출시하면 SK바이오팜은 재즈의 로열티와 함께 아시아 12개국에서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솔리암페톨 허가로 SK는 제약업계에 뛰어든지 26년, SK바이오팜 설립 이후 8년만에 신약을 개발하게 됐다. SK그룹은 1993년 대덕 연구원에 신약개발연구팀을 만들면서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이 팀은 2011년 SK바이오팜으로 분사했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복제약에서 번 돈으로 연구비를 충당하지만 SK바이오팜은 오직 신약개발에만 몰두했다.그것도 한정된 국내시장보다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처음부터 목표로 삼았다.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가장 많이 받은 국내 제약사도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FDA로부터 16개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약업계에서 ‘SK’하면 SK케미칼을 떠올렸으며, SK바이오팜은 존재감이 없었다”며 “가시적 성과가 없어도 25년간 끊임 없이 R&D에 투자했다는 것은 의사결정권자의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 허가에 이어 내년에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FDA 허가도 예상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허가 신청을 FDA에 제출했다. 승인을 받으면 후보물질 도출부터 임상시험과 허가까지 국내 제약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제품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독자개발은 개발 실패 시 위험은 크지만 상용화에 성공하면 파트너사와 수익을 나누지 않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 내 판매도 직접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 SK라이프사이언스라는 법인을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년간 현지에서 임상시험 진행하는 등 개발과정을 거치면서 현지 전문가들도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9.03.21 I 강경훈 기자
(단독)SK바이오팜, 기면증치료제 美신약 허가 획득
  • (단독)SK바이오팜, 기면증치료제 美신약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개발코드 SKL-N05)이 미국에서 신약허가를 받았다.재즈 파마슈티컬스(이하 재즈)는 지난 2017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솔리암페톨의 허가신청을 승인받았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상품명은 ‘수노시’(Sunosi)다. 솔리암페톨은 기면증(밤에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발작적으로 잠에 빠져드는 질환)과 수면무호흡을 동반한 주간 졸림증 치료제다.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도출과 임상1상을 진행한 뒤 2011년 미국 에어리얼 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했다. 이후 2014년 수면장애분야 전문제약사인 재즈가 에어리얼 바이오파마의 중추신경계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솔리암페톨의 개발권도 재즈에게 넘어갔다. 재즈가 수면장애 환자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시험에서 주간 졸림증을 현저히 개선하는 효과를 냈으며 환자의 주관적인 졸림 정도도 재즈의 기존 치료제인 자이렘보다 2배 이상 개선됐다. 재즈는 지난해 말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솔리암페톨의 판매허가를 신청해 올해 유럽 진출도 가시화할 전망이다.솔리암페톨은 당초 지난해 말 허가가 예상됐지만 라벨링(표시사항) 문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FDA가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심사기간이 3개월 연장됐다.SK바이오팜에 따르면 글로벌 수면장애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30억달러(약 3조 4000억원)에 달하며 연평균 6%씩 성장한다.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재즈로부터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았다. 이번 솔리암페톨 허가로 재즈가 약을 출시하면 SK바이오팜은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재즈는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을 제외한 솔리암페톨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반대로 이들 12개국의 개발권은 SK바이오팜이 소유한다. 아시아 12개국에도 솔리암페톨을 출시할 경우 SK바이오팜은 재즈의 로열티와 함께 아시아 12개국에서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한편, 솔리암페톨은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도출을 시작해 상용화까지 공동개발에 참여했지만 국산신약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솔리암페톨이 FDA의 허가를 받음에 따라 국내 허가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솔리암페톨의 임상3상에는 한국인 환자도 포함됐고, FDA의 허가를 받으면 국내 허가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2019.03.21 I 강경훈 기자
바이오리더스, 이스라엘 합작법인 설립…신약개발 추진(종합)
  • 바이오리더스, 이스라엘 합작법인 설립…신약개발 추진(종합)
  • 길 그라노트 마이어(Gil Granot-Mayer) 예다 대표(왼쪽부터)와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 모데카이 셰브스(Mordechai Sheves) 와이즈만과학연구소 부총장이 기술이전 및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SPA, 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바이오리더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가 이스라엘 예다(YEDA)와의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바이오리더스는 이스라엘 현지 와이즈만연구소와 기술지주회사인 예다를 방문해 기술이전 및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SPA, 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법인명은 ‘바이오리더스 와이즈만 연구소’로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P53 연구개발 및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바이오리더스는 합작법인에 1000만달러(약 113억원)를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하고 나머지 30%는 예다가 출자한다. 예다는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로 지금까지 약 5000건의 특허를 발표했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암 치료용 돌연변이 P53 재활성화 펩타이드 기술이전에 속도가 붙게 됐다”며 “P53 플랫폼을 활용한 항암 치료제 임상 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길 그라노트 마이어 예다 대표는 “P53관련 기술 상용화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는 만큼 단순히 기술을 파는 것보다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양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조속한 기간 내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53은 종양 억제 유전자로 손상된 세포를 죽이거나 복구하는 기능을 한다. 전체 암 발생 원인의 약 50%는 P53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해 손상된 세포가 악성 종양으로 변형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20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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