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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협회·아스트라제네카·KOTRA 'K바이오' 발전위해 뜻 합쳐
- 토비아스 글리테르스탐 비즈니스 스웨덴 아시아퍼시픽 부회장, 데렉 새보른 아스트라제네카 부회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이 협력의향서 서명식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쇠데르텔리에의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지원을 위한 협업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협업 의향서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발전을 위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멘토링 지원 △개방형 혁신 및 신약개발 협력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의료기술 활용 모색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기회 마련 등에서 3개 기관이 협력 의사를 밝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공동 연구개발,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전문 인력 양성 등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아스트라제네카 및 코트라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세계적인 제약바이오기업의 한국에 대한 협력 의향이 대외적으로도 알려져 다른 해외 기업들의 국내 투자 및 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의향서 서명식에는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 권평오 KOTRA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데렉 세보른 아스트라제네카 부회장이 임석했다.3개 기관은 이번 협력의향서 서명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참석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국내에 6억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SK 주요 경영진, 미국行…“미래 핵심인재 확보하라”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열린 ‘2019 SK 글로벌 포럼’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미국으로 날아갔다. 글로벌 주요 산업분야의 현지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핵심인재 확보에 나섰다. SK그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뉴저지주와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2019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SK는 관련행사를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바이오 등 SK 핵심 성장동력 분야와 관련된 미국 현지 인재들을 초청해 SK 성장전략을 토론하고 최신기술 및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또한 신산업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글로벌 핵심인재들을 이 포럼을 통해 발굴·채용 중이다. 올해 포럼에는 현지의 글로벌기업 엔지니어와 학계 및 연구소의 석·박사급 인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SK 관계자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은 SK 글로벌 포럼은 SK 전문가와 미국 현지 전문가들이 글로벌 주요 산업분야의 신기술과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산업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SK㈜, SK C&C,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실트론, SK바이오팜 등 관계사 임원 50여명이 동행했다.먼저 동부포럼은 15일 뉴저지주 저지시티 한 호텔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주관으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배터리와 고성능 자동차 소재,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SK주식회사의 글로벌 투자,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등 8개 세션으로 나눠 열띤 토론을 벌였다.같은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부포럼은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주관했다. 미래산업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 분야 11개 세션에서 패널토론 및 분과 토론이 진행됐다. 조돈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부사장)은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정보공유 및 협업강화는 SK그룹이 추구하는 ‘딥체인지’(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이를 위한 플랫폼으로 SK 글로벌 포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19 SK 글로벌 포럼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그룹).
- 아스트라제네카 5년간 7500억원 투자…靑 "역대 최대 규모"
-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앳 식스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스웨덴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에 향후 5년간 7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현지시간) 스웨덴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 경제 성과를 발표했다. 윤종원 수석은 이번 북유럽 순방 계기 특히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구체적 경제 성과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지난 5월 저희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국가비전’을 발표했는데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요한손 아스트라 제네카 회장이 그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며 내년부터 5년간 한국에 6억 3000만불(약 한화 7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통상 바이오메디컬 분야 R&D의 외국인 투자 규모가 한 3000만불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가 상당히 큰 역대 최대 규모”라며 “또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한 투자라는 점에서 우리 혁신에 도움을 주고, 또 아스트라제네카사를 통한 직접 고용도 지금 360명 정도를 고용하고 있는데, 추가로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자계획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15일 KOTRA, 한국바이오협회 간 3자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스타트업 멘토링 △AI, IoT 등 차세대 의료기술 활용 모색 △해외시장진출 기회 마련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 계기 핀란드 바이오메디컬 대기업과의 협력 기반도 확대됐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윤 수석은 “지난 11일 핀란드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간 상담회에서도 바이오메디컬 대기업인 오리온사가 우리 스타트업 11개사와 신약개발을 위한 AI 솔루션, 암 솔루션, 반려동물 산업 분야 협업을 위해서 KOTRA를 통해서 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북유럽 국가들과의 스타트업 분야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 계기 핀란드와 스웨덴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설치하고, 한-핀란드 공동 벤처투자펀드 조성 등 투자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등 3개국에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모두 6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밖에 노르웨이에서는 문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첨단 조선해양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5건의 MOU 체결과 2건의 인증서를 확보했다. 노르웨이는 선박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발주하고 있다. 또 노르웨이와 수소경제 및 저탄소 기술 협력, 핀란드와 차세대통신 협력, 스웨덴과 탄소융합복합소재산업 협력 등 첨단 기술 산업분야 협력 확대를 내용으로 3개국과 모두 9건의 MOU를 체결했다. 윤 수석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혁신적 포용성장의 파트너로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3개국과의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체제가 구축되었다고 본다”며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평가했다.
- “다국적제약사들 1% 초저마진으로 약 떠넘겨… 적정마진 기준 세워야”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탄탄한 국내 제약유통이 뒷받침돼야 한다. 제약유통이 글로벌 유통사들에게 잠식당한 국가치고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한 사례가 없다.”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도 다른 어느 산업과 마찬가지로 ‘제조와 유통’이라는 두축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680여개 회원사를 두고있는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도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제조), 대한약사회(소매)와 함께 국내 의약품분야 3대 단체로 손꼽힌다. 조회장은 지난해 매출3조5000억원을 넘기며 제약 제조업계까지 통틀어 제약업계 1위사로서 위상을 굳힌 지오영의 회장이기도 하다.조회장은 “최근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의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연이어 밝히고 있지만 제조분야에만 한정돼 있다”며 “제약유통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다국적 제약유통사들에게 국내 제약유통시장을 빼앗기면 국내 제약·바이오 제조사들은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이 줄고 팔리더라도 적정마진을 보장받을수 없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국적 제약유통사들은 다국적 제약사 제품을 글로벌소싱, 판매하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 제품을 등한시할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제조사들은 안방에서 적정매출 및 이윤창출을 하지 못하면 신약개발을 위한 여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조회장은 “일본 제약업이 매출규모 세계50위 제약사 가운데 다케다, 다이이치산쿄, 아스텔라스 등 8개사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제약강국이 된데는 강력한 자국 제약유통사들이 뒷받침하고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제약사들은 자국 유통업체들에 대한 지분참여를 통해 유통사간 인수·합병으로 덩치 키우기를 주도,유통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제약사들은 자국 3대 유통업체에 다국적 유통사보다 훨씬 더 많은 유통마진을 보장해주는 지원책을 실시,경쟁력을 높여왔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국내 의약품유통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현안이 적지않다.△무엇보다 생존의 근거인 수익률 개선이 시급하다. 현재 평균 유통마진은 유통업계가 자체 연구용역으로 산출한 이윤보장 최저마진인 8.8%에도 미치지 못한다. 의약품 반품으로 인해 누적되는 재고약품도 유통업계를 압박한다. 특히 유통업계의 특성상 요양기관으로부터 들어오는 반품을 수용할 수 밖에 없으나 제조사들은 이를 원활하게 처리해주지 않는다.최근에는 의약품의 모든 성분을 표시하는 전성분표시제 시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재 이 제도는 유예상황이지만 8월부터 지키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받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전성분 표시가 안된 기존 약들은 모두 수거해야 한다. 이미 요양기관에서 해당 의약품을 모두 반품하겠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결국 유통업계가 이를 모두 떠안아야 한다. -다국적제약사들의 횡포가 심한데 어떤 상황인가.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는 평균 유통마진은 5~6% 수준이다. 유통마진이 1%까지 떨어지는 품목도 있다. 유통업계가 산출한 손익분기점 최저마진대인 8.8%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유통마진 수준은 사실상 ‘횡포’다.국내 유통업계를 분노케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노보노디스크와 RB코리아등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이 제품을 쥴릭이라는 다국적 유통업체에게만 공급하고 있는 것이 손꼽힌다.해당 제약사들에 시정공문을 협회가 지난 1년간 5차례나 보냈는데도 묵묵부답이다. 협회차원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행위로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협회 산하 의약품정책연구소를 통해 적정마진을 새롭게 산출하고 있다. 올하반기 결과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정당한 요구를 할 것이다. -CSO(제약영업전문대행업체)가 제약사 리베이트 회피수단으로 악용된다는데.△CSO 그 자체만 보면 바람직한 유통형태지만 우리는 왜곡된 방향으로 도입,확산되고 있다. 제네릭 제품들의 리베이트 수단으로 악용되면서,심각한 업계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제약업계에서도 CSO부작용이 커지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주범으로 지목하고있다.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활동하는 CSO가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에 사실상 음성적 영업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유통시스템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 정부의 제네릭 축소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부와 업계가 더늦기 전 정상적 CSO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의약유통의 선진화를 위해 협회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개선안은.△의약유통의 물류기능 선진화를 위해 국내유통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수 있는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근처에 싼 가격으로 부지를 분양받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중이다.유통업계가 마케팅과 영업기능을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유통업계의 역할이 강화될수록 적정 유통비용(마진) 확보를 위한 명분이 분명해질 것이다. 유통 선진화 작업을 위해 협회는 아태 의약품유통포럼, IFPW(세계의약품도매연맹총회) 등을 통해 의약품 강국들과 정보교류에도 적극 나서고있다. -국내제약유통의 발전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것은 .△정부는 의약품 유통분야를 일반적인 도매상으로만 보지 말고 하나의 산업으로 평가해 줘야한다. 제약유통업 전반에 걸쳐 규제도 지나치게 많다. 의약품이라는 특성상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 부분은 이해한다. 하지만 적어도 의약품유통업계가 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시스템은 보장돼야 한다. 유통업계가 갖고 있는 현안 중 불합리하거나 불공정한 부분에 대한 목소리에도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제약유통업계가 해외에 진출할 가능성은 없는가△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중남미. 동남아. 동유럽 등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 업체들 중심으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시장도 진출이 늘고 있다. 유통협회도 이 흐름에 맞춰 글로벌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몇몇 유통업체가 개별적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미미하다. 글로벌 시장진출에 대비해 지난해 취임 후 수출산업위원회를 설치하고 해외진출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동구권이나 아랍권에서는 다품종 소량입찰 등 공공조달같은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 유통업계가 일정부분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제약사들은 여전히 유통업체들에게 ‘갑’으로 군림하는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제약사와의 관계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역시 마진 부분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유통마진은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국내업체들도 수시로 마진인하를 시도하고 있다. 제약사마다 지속적 약가인하로 인한 이익감소를 유통마진을 줄여 보전하려고 하고있다. 수익률 한계에 직면한 유통업계로서는 용납 할수 없다. 유통업계 마진율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 외자 제약사이건, 국내 제약사이건 적정한 유통마진을 보장할 수 있게 협회가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제약사들이 외자제약사 제품을 공동마케팅하면서, 자신들 마진을 더 확보하려고 유통업체 마진을 줄이고 있어 문제가 되고있다. -회장께서 경영하는 국내1위 제약유통사 지오영은 제약유통 선두업체로서 어떤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는가.△의약분업을 전후해 외국계 의약유통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시작할 당시 국내 유통업계는 시설이나 시스템이 낙후돼 있었다. 지오영은 이를 극복하기위해 국내업체 최초로 최신설비를 갖춘 대형물류센터를 구축하는등 유통선진화에 앞장서 왔다고 확신한다. 지오영이 앞장서자 대형업체는 물론 중견유통업체들도 시설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 국내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트랜드에 맞춰 꾸준히 변화를 해나가야 생존한다. 지오영은 앞으로도 시장이 치료약 위주에서 토털 헬스케어로 변화하는만큼 선제적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조선혜 회장은… △1977년 숙명여대 약대 졸업 △2002년~ 현재 지오영 회장 △2005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07년 대통령 표창 △ 2009년~ 현재 숙명문화재단 이사장 △2013년 대한약사회 부회장 △2018년~ 현재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탄탄한 국내 제약유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진환 기자
- 인공지능 활용해 신약개발 한다…정부, 3년 간 258억 원 투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향후 3년 간 258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신약개발 기간이 최대 절반까지 단축될 수 있을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해 인공지능·신약 개발 전문가로 이뤄진 6개 연구팀과 운영관리기관을 구성해 향후 3년 간 25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이 사업은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단계별로 맞춤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기술개발의 효과가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물질 발굴, 신약 재창출, 스마트 약물감시 3개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발한다.헬스케어 데이터 통계 분석 및 컨설팅 기업인 IMS헬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글로벌 의약품 분야는 1200조 원의 거대시장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의 경우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유망 분야다. 하지만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1조 원 이상의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과 15년에 달하는 긴 기간이 필요해 규모가 제한적인 국내 제약사들에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최근 진입장벽 극복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통해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 중 하나다.먼저 이 사업에서는 신약 개발의 첫 단계인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을 돕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을 위해 주식회사 아론티어, 중앙대학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화여자대학교 4개 팀이 연구를 수행한다.주식회사 아론티어는 서울 아산병원 유전체 데이터, 간(肝) 오가노이드 실험 데이터 활용해 폐암·뇌암 등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개발한다. 중앙대는 한국화학연구원의 화합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 치료의 단서가 되는 단백질을 예측해 퇴행성 뇌질환에 특화된 플랫폼 개발을 수행한다.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모델을 만들고 유한양행의 주요 제약사 화합물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를 발전시켜 표적 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화여대는 항암제, 섬유화 치료제를 연구하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미 개발된 의약품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방법인 ‘신약 재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 역시 진행한다. ‘신약 재창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은 기존의 약물 작용기전을 모사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실험 검증 등을 통해 플랫폼을 발전시킨다.또 의약품의 시판 후에 이뤄졌던 기존의 사후적·수동적 약물 감시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 아산병원은 면역항암제 빅데이터를 집중 학습해 약물 이상 반응의 조기 예측과 신속 대처를 위한 약물 감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특히 6개의 연구과제를 지원·관리하고 개발된 인공지능 플랫폼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빅데이터 확보·관리, 민간 공개를 위한 시스템 구축·운영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플랫폼 구축의 효율성 제고를 꾀한다.정부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신약개발 기간을 기존 15년에서 7~8년으로 최대 절반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한 플랫폼은 연구자·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며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연구기관이 소유권을 보유해 플랫폼이 계속 최신화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향후 몇 년은 우리에게 신약개발 분야의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신약개발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적극 지원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