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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신약개발 플랫폼 원천기술 특허…LO 추진 탄력"
  • 셀리버리 "신약개발 플랫폼 원천기술 특허…LO 추진 탄력"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신약개발 원천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이 2년여 심사 끝에 신규성과 진보성이 인정돼 본 플랫폼기술의 일본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19일 공시했다.회사 관계자는 “이 특허 등록이 완료된 TSDT 플랫폼기술 및 이를 적용한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 aMTD는 당사의 신약개발 원천 플랫폼 기술”이라며 “유럽연합 27개국 포함 전세계 주요국 33개국에 특허 출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가장 심사가 까다롭고 등록이 어려운 미국에서의 지난 2월 특허 등록 성공에 이어 특허심사가 보수적인 일본에서도 등록에 성공했다”고 말했다.이로써 셀리버리가 보유한 원천 플랫폼기술 특허는 미국, 호주, 한국, 일본 등 4개국에 등록되었고 현재 유럽연합, 중국, 캐나다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세계 제약시장 대부분을 커버할 것으로 예상된다.셀리버리는 연이은 플랫폼 원천기술 특허 등록 성공으로 탄탄한 IP를 획득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일본 특허등록 성공으로 현재 신약후보물질 공동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TSDT 플랫폼기술 및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iCP-Parkin 라이센싱을 위한 기술평가를 수행중인 일본에 기반을 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언스아웃(LO) 협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세포막 전송 펩타이드(aMTD)가 병든 세포 안으로 약리물질을 전송하는 모습(자료=셀리버리).
2019.06.19 I 김대웅 기자
제넥신, 유전자가위 전문 툴젠 인수합병
  • 제넥신, 유전자가위 전문 툴젠 인수합병
  • 재넥신과 툴젠이 합병을 결정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유석(왼쪽부터) 제넥신 대표, 성영철 제넥신 설립자, 김진수 툴젠 설립자, 김종문 툴젠 대표.(사진=제넥신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면역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제넥신(095700)이 유전자가위 전문 툴젠을 합병한다고 19일 밝혔다. 합병 후 회사 이름은 ‘툴제넥신’(ToolGenexine)이 될 전망이다.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의 글로벌 임상,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임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캐스9(CRISPR/Cas9) 원천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유전자 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이번 합병으로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기술에 유전자 교정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블록버스터인 유니버셜 CAR-T 같은 면역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위원회 설치 등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한다.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단기적으로 GX-H9 성장호르몬의 기술이전을 추진하면서 하이루킨-7과 자궁경부암 유전자치료제 임상개발을 가속화하고,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이 상호보완적인 만큼 연구역량 통합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 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문 툴젠 대표는 “당사의 유전자 가위 기술은 세포 내에서 자유롭게 유전정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핵심도구”라며 “이번 합병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양사의 합병비율은 제넥신대 툴젠이 1대 1.2062866으로 합병가액은 제넥신이 주당 6만5472원, 툴젠은 주당 7만8978원이다. 합병기일은 8월 31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30일이다.
2019.06.19 I 강경훈 기자
`새내기株` 압타바이오·까스텔바쟉, 기관 매물에 `몸살`(종합)
  • `새내기株` 압타바이오·까스텔바쟉, 기관 매물에 `몸살`(종합)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압타바이오(293780), 까스텔바쟉(308100) 등 코스닥 새내기 주들이 기관 매물에 몸살을 앓고 있다. 대규모 기관 매물을 개인들이 받아내고 있지만, 공모가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주가 수준이라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전일 대비 0.15%(50원) 오른 3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상장 이후 나흘 만에 첫 상승 마감했지만 오름 폭은 미미했다.까스텔바쟉은 2.95%(450원) 하락한 1만4800원으로 상장 첫날인 10일을 제외하곤 닷새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기관들은 압타바이오를 무려 488억원 순매도하며 코스닥 주간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려놨다. 까스텔바쟉 역시 209억원 순매도하며 3위에 올랐다.이러한 대규모 기관 매도에 이들 종목은 상장 이후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공모가보다 현 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항암 및 당뇨병치료제 개발업체인 압타바이오의 경우 공모가가 희망밴드(2만1000~2만5000원) 상단을 한참 웃도는 3만원에 결정됐다. 상장 첫날인 10일엔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67.3% 급등한 5만200원으로 결정되면서 기관들의 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창업투자사인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상장 당일인 12일 압타바이오 주식 9만9900주를 주당 4만8834원에 장내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48억7850만원 수준이다. 엘비인베스트먼트의 보유지분은 지분변동 공시 의무가 없는 4.89%(53만2000주)로 낮아졌다.외국인들 역시 지난주 압타바이오를 20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개인은 압타바이오를 800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려놨다. 압타바이오는 난치성 항암치료제 2종과 당뇨합병증 치료제 5종 등 7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영업수익) 14억5400만원, 영업손실 33억6200만원, 당기순손실 40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압타바이오 종가는 공모가를 13.7%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골프웨어 업체인 까스텔바쟉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6000~1만9000원)를 밑도는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2일 상장 첫날 까스텔바쟉 시초가는 1만7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1.7% 오른 채 출발, 상장 첫날 13.24% 급등한 1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이날까지 닷새 연속 하락 중이지만 공모가에 비해선 여전히 23.3% 높은 수준이다. 까스텔바쟉은 지난해 매출 923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의 매물이 집중되면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공모가가 높게 책정돼 상장 이후 상당기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할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2019.06.17 I 김재은 기자
한미약품 '사랑의 헌혈 캠페인' 대한적십자 표창 수상
  • 한미약품 '사랑의 헌혈 캠페인' 대한적십자 표창 수상
  • 임종호(오른쪽) 한미약품 사회공헌팀 전무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고 있다.(사진=한미약품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39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이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세계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시상식은 지난 14일 KBS아트홀에서 열렸으며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한미약품 헌혈 캠페인은 1980년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 마련된 국내 최초 헌혈의 집 개소에 기여한 계기로 지금까지 39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캠페인이다.지금까지 8000여명의 한미약품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혈액량은 253㏄만에 이른다. 임직원이 기증한 헌혈증은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긴급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환우에게 전달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1월 초에 전사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힌 임직원들이 헌혈조건을 맞추지 못하는 사례가 늘면서 캠페인 진행을 연간 3~4회로 늘렸다.임종호 한미약품 사회공헌팀 전무는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캠페인으로 회사 경영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실현하는 고유 기업문화로 자리잡았다”며 “인류건강을 책임지는 제약기업으로서 혁신적인 신약개발은 물론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한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7 I 강경훈 기자
바이오리더스, 희귀질환 DMD 치료제 임상 1상 개시
  • 바이오리더스, 희귀질환 DMD 치료제 임상 1상 개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가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희귀질환인 ‘뒤쉔 근디스트로피(DMD)’ 치료제(BLS-M22)에 대한 임상 1상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뒤쉔 근디스트로피(DMD)는 주로 남아에게 발생하는 근육 위축 희귀 유전질환이다. 20세 이전에 호흡 근육까지 상실돼 환자 대부분이 사망에 이르며 남아 3500명당 1명 수준으로 발병해 희귀 유전질환 중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높다.DMD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BLS-M22는 바이오리더스의 신약 플랫폼 뮤코맥스(MucoMAX®)가 기반이다. 경구 투약을 통해 체내로 흡수돼 근 육성장을 억제하는 마이오스타틴(Myostatin)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바이오리더스는 현재 BLS-M22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동물시험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협력 개발도 논의하고 있다.BLS-M22는 동물 효력시험을 통해 마이오스타틴에 대한 항체 생성 능력과 효능이 확인됐다. 비임상 독성시험과 안전성 약리시험 등에 대한 유효한 결과도 받아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희귀의약품’ 승인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BLS-M22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협의도 지속 추진해 신약개발기간 단축과 임상성공 가능성 제고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9.06.17 I 김성훈 기자
'먹는 류머티스약' JAK억제제 관심 점점 커지네
  • '먹는 류머티스약' JAK억제제 관심 점점 커지네
  • 유럽류머티스학회 연차학술대회의 젤잔즈 홍보부스. 세계 최초의 JAK 억제제다.(사진=강경훈 기자)[마드리드(스페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1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유럽류머티스학회(EULAR) 연차 학술대회에서 주사제 못지않은 관심을 받은 품목이 먹는 약이다. 바이오의약품과 비슷한 효과를 내지만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어 편의성과 비용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류머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은 20여 년 전까지 특별한 약이 없었다. 그래서 통증이 심해지면 진통제나 일부 항암제를 썼다. 20여 년 전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주사제가 나오면서 류머티즘 치료 트렌드가 급격히 바뀌었다. 완치는 할 수 없었지만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휴미라(애브비), 엔브렐(화이자), 레미케이드(얀센) 등 TNF 억제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 10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린다. 특히 휴미라는 1년에 전 세계에서 20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주사제가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평생 바늘로 찔러야 하는 불편함은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였다. 또 바이오의약품이라 가격이 비싸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관심을 모으는 약이 바로 JAK 저해제다. 일부에서는 ‘먹는 약의 회귀’라고 표현한다. JAK은 야누스 인산화효소인데, 류머티즘에 관여하는 염증물질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이다. JAK저해제는 이 단백질 신호를 막아 증상을 완화시킨다. 화이자가 2012년 처음으로 ‘젤잔즈’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열었다. 후발주자인 릴리도 올루미언트를 내놨다.EULAR 학술대회장에 차린 애브비 홍보 부스. 애브비는 세계최대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학회장에서 애브비는 휴미라 홍보부스와 비슷한 크기의 JAK억제제 홍보부스를 마련했다.(사진=강경훈 기자)EULAR 학술대회에는 휴미라 개발사인 애브비, 바이러스질환에 집중하던 길리어드도 각각 개발 중인 JAK 신약의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임상시험 결과를 적극 알렸다. 애브비가 개발 중인 우파다시티닙은 미국과 유럽에서 현재 류머티스관절염을 적응 증으로 허가심사가 진행 중이고, 이와 별개로 크론병, 건선, 궤양성대장염 등 나머지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필고티닙은 류머티스관절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마쳤고,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JAK 억제제가 주사제의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는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바로 장기적인 성적이다. 한 류머티스내과 전문의는 “출시한지 6~7년에 불과해 장기적 성적은 주사제에 비해 취약하다”며 “평생 약을 써야 하는 환자들 입장에서 장기적인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바이러스질환에 집중하던 길리어드도 JAK 억제제 개발에 뛰어들었다.(사진=강경훈 기자)
2019.06.17 I 강경훈 기자
바이오협회·아스트라제네카·KOTRA 'K바이오' 발전위해 뜻 합쳐
  • 바이오협회·아스트라제네카·KOTRA 'K바이오' 발전위해 뜻 합쳐
  • 토비아스 글리테르스탐 비즈니스 스웨덴 아시아퍼시픽 부회장, 데렉 새보른 아스트라제네카 부회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이 협력의향서 서명식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쇠데르텔리에의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지원을 위한 협업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협업 의향서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발전을 위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멘토링 지원 △개방형 혁신 및 신약개발 협력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의료기술 활용 모색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기회 마련 등에서 3개 기관이 협력 의사를 밝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공동 연구개발,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전문 인력 양성 등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아스트라제네카 및 코트라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세계적인 제약바이오기업의 한국에 대한 협력 의향이 대외적으로도 알려져 다른 해외 기업들의 국내 투자 및 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의향서 서명식에는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 권평오 KOTRA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데렉 세보른 아스트라제네카 부회장이 임석했다.3개 기관은 이번 협력의향서 서명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참석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국내에 6억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19.06.16 I 강경훈 기자
SK 주요 경영진, 미국行…“미래 핵심인재 확보하라”
  • SK 주요 경영진, 미국行…“미래 핵심인재 확보하라”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열린 ‘2019 SK 글로벌 포럼’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미국으로 날아갔다. 글로벌 주요 산업분야의 현지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핵심인재 확보에 나섰다. SK그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뉴저지주와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2019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SK는 관련행사를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바이오 등 SK 핵심 성장동력 분야와 관련된 미국 현지 인재들을 초청해 SK 성장전략을 토론하고 최신기술 및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또한 신산업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글로벌 핵심인재들을 이 포럼을 통해 발굴·채용 중이다. 올해 포럼에는 현지의 글로벌기업 엔지니어와 학계 및 연구소의 석·박사급 인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SK 관계자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은 SK 글로벌 포럼은 SK 전문가와 미국 현지 전문가들이 글로벌 주요 산업분야의 신기술과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산업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SK㈜, SK C&C,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실트론, SK바이오팜 등 관계사 임원 50여명이 동행했다.먼저 동부포럼은 15일 뉴저지주 저지시티 한 호텔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주관으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배터리와 고성능 자동차 소재,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SK주식회사의 글로벌 투자,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등 8개 세션으로 나눠 열띤 토론을 벌였다.같은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부포럼은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주관했다. 미래산업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 분야 11개 세션에서 패널토론 및 분과 토론이 진행됐다. 조돈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부사장)은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정보공유 및 협업강화는 SK그룹이 추구하는 ‘딥체인지’(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이를 위한 플랫폼으로 SK 글로벌 포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19 SK 글로벌 포럼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그룹).
2019.06.16 I 김미경 기자
스웨덴 아스트라제네카, 韓바이오에 5년간 7500억원 투자
  • 스웨덴 아스트라제네카, 韓바이오에 5년간 7500억원 투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아스트라제네카 공장을 방문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바이오로직스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스웨덴과 영국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에 5년간 총 6억3000만달러(7500억원)을 투자하고 협업을 강화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방문을 계기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코트라(KOTRA), 한국바이오협회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아스트라제네카는 1999년 스웨덴 아스트라와 영국 제네카가 합병한 세계 11위 제약사다.행사에 임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한국 바이오헬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한국과 신약개발 및 해외 진출 성공 경험이 풍부한 아스트라제네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요한슨 회장은 “한국은 바이오헬스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를 포함한 우수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며 “특히 업계, 병원, 하계, 정부가 협력해 혁신의 속도를 올리는 한국 정부의 바이오헬스 발전전략을 환영한다”고 말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코트라, 바이오협회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하반기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2019.06.16 I 김상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5년간 7500억원 투자…靑 "역대 최대 규모"
  • 아스트라제네카 5년간 7500억원 투자…靑 "역대 최대 규모"
  •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앳 식스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스웨덴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에 향후 5년간 7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현지시간) 스웨덴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 경제 성과를 발표했다. 윤종원 수석은 이번 북유럽 순방 계기 특히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구체적 경제 성과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지난 5월 저희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국가비전’을 발표했는데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요한손 아스트라 제네카 회장이 그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며 내년부터 5년간 한국에 6억 3000만불(약 한화 7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통상 바이오메디컬 분야 R&D의 외국인 투자 규모가 한 3000만불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가 상당히 큰 역대 최대 규모”라며 “또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한 투자라는 점에서 우리 혁신에 도움을 주고, 또 아스트라제네카사를 통한 직접 고용도 지금 360명 정도를 고용하고 있는데, 추가로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자계획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15일 KOTRA, 한국바이오협회 간 3자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스타트업 멘토링 △AI, IoT 등 차세대 의료기술 활용 모색 △해외시장진출 기회 마련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 계기 핀란드 바이오메디컬 대기업과의 협력 기반도 확대됐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윤 수석은 “지난 11일 핀란드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간 상담회에서도 바이오메디컬 대기업인 오리온사가 우리 스타트업 11개사와 신약개발을 위한 AI 솔루션, 암 솔루션, 반려동물 산업 분야 협업을 위해서 KOTRA를 통해서 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북유럽 국가들과의 스타트업 분야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 계기 핀란드와 스웨덴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설치하고, 한-핀란드 공동 벤처투자펀드 조성 등 투자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등 3개국에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모두 6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밖에 노르웨이에서는 문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첨단 조선해양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5건의 MOU 체결과 2건의 인증서를 확보했다. 노르웨이는 선박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발주하고 있다. 또 노르웨이와 수소경제 및 저탄소 기술 협력, 핀란드와 차세대통신 협력, 스웨덴과 탄소융합복합소재산업 협력 등 첨단 기술 산업분야 협력 확대를 내용으로 3개국과 모두 9건의 MOU를 체결했다. 윤 수석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혁신적 포용성장의 파트너로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3개국과의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체제가 구축되었다고 본다”며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평가했다.
2019.06.15 I 원다연 기자
“다국적제약사들 1% 초저마진으로 약 떠넘겨… 적정마진 기준 세워야”
  • “다국적제약사들 1% 초저마진으로 약 떠넘겨… 적정마진 기준 세워야”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탄탄한 국내 제약유통이 뒷받침돼야 한다. 제약유통이 글로벌 유통사들에게 잠식당한 국가치고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한 사례가 없다.”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도 다른 어느 산업과 마찬가지로 ‘제조와 유통’이라는 두축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680여개 회원사를 두고있는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도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제조), 대한약사회(소매)와 함께 국내 의약품분야 3대 단체로 손꼽힌다. 조회장은 지난해 매출3조5000억원을 넘기며 제약 제조업계까지 통틀어 제약업계 1위사로서 위상을 굳힌 지오영의 회장이기도 하다.조회장은 “최근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의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연이어 밝히고 있지만 제조분야에만 한정돼 있다”며 “제약유통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다국적 제약유통사들에게 국내 제약유통시장을 빼앗기면 국내 제약·바이오 제조사들은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이 줄고 팔리더라도 적정마진을 보장받을수 없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국적 제약유통사들은 다국적 제약사 제품을 글로벌소싱, 판매하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 제품을 등한시할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제조사들은 안방에서 적정매출 및 이윤창출을 하지 못하면 신약개발을 위한 여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조회장은 “일본 제약업이 매출규모 세계50위 제약사 가운데 다케다, 다이이치산쿄, 아스텔라스 등 8개사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제약강국이 된데는 강력한 자국 제약유통사들이 뒷받침하고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제약사들은 자국 유통업체들에 대한 지분참여를 통해 유통사간 인수·합병으로 덩치 키우기를 주도,유통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제약사들은 자국 3대 유통업체에 다국적 유통사보다 훨씬 더 많은 유통마진을 보장해주는 지원책을 실시,경쟁력을 높여왔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국내 의약품유통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현안이 적지않다.△무엇보다 생존의 근거인 수익률 개선이 시급하다. 현재 평균 유통마진은 유통업계가 자체 연구용역으로 산출한 이윤보장 최저마진인 8.8%에도 미치지 못한다. 의약품 반품으로 인해 누적되는 재고약품도 유통업계를 압박한다. 특히 유통업계의 특성상 요양기관으로부터 들어오는 반품을 수용할 수 밖에 없으나 제조사들은 이를 원활하게 처리해주지 않는다.최근에는 의약품의 모든 성분을 표시하는 전성분표시제 시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재 이 제도는 유예상황이지만 8월부터 지키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받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전성분 표시가 안된 기존 약들은 모두 수거해야 한다. 이미 요양기관에서 해당 의약품을 모두 반품하겠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결국 유통업계가 이를 모두 떠안아야 한다. -다국적제약사들의 횡포가 심한데 어떤 상황인가.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는 평균 유통마진은 5~6% 수준이다. 유통마진이 1%까지 떨어지는 품목도 있다. 유통업계가 산출한 손익분기점 최저마진대인 8.8%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유통마진 수준은 사실상 ‘횡포’다.국내 유통업계를 분노케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노보노디스크와 RB코리아등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이 제품을 쥴릭이라는 다국적 유통업체에게만 공급하고 있는 것이 손꼽힌다.해당 제약사들에 시정공문을 협회가 지난 1년간 5차례나 보냈는데도 묵묵부답이다. 협회차원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행위로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협회 산하 의약품정책연구소를 통해 적정마진을 새롭게 산출하고 있다. 올하반기 결과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정당한 요구를 할 것이다. -CSO(제약영업전문대행업체)가 제약사 리베이트 회피수단으로 악용된다는데.△CSO 그 자체만 보면 바람직한 유통형태지만 우리는 왜곡된 방향으로 도입,확산되고 있다. 제네릭 제품들의 리베이트 수단으로 악용되면서,심각한 업계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제약업계에서도 CSO부작용이 커지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주범으로 지목하고있다.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활동하는 CSO가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에 사실상 음성적 영업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유통시스템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 정부의 제네릭 축소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부와 업계가 더늦기 전 정상적 CSO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의약유통의 선진화를 위해 협회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개선안은.△의약유통의 물류기능 선진화를 위해 국내유통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수 있는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근처에 싼 가격으로 부지를 분양받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중이다.유통업계가 마케팅과 영업기능을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유통업계의 역할이 강화될수록 적정 유통비용(마진) 확보를 위한 명분이 분명해질 것이다. 유통 선진화 작업을 위해 협회는 아태 의약품유통포럼, IFPW(세계의약품도매연맹총회) 등을 통해 의약품 강국들과 정보교류에도 적극 나서고있다. -국내제약유통의 발전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것은 .△정부는 의약품 유통분야를 일반적인 도매상으로만 보지 말고 하나의 산업으로 평가해 줘야한다. 제약유통업 전반에 걸쳐 규제도 지나치게 많다. 의약품이라는 특성상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 부분은 이해한다. 하지만 적어도 의약품유통업계가 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시스템은 보장돼야 한다. 유통업계가 갖고 있는 현안 중 불합리하거나 불공정한 부분에 대한 목소리에도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제약유통업계가 해외에 진출할 가능성은 없는가△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중남미. 동남아. 동유럽 등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 업체들 중심으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시장도 진출이 늘고 있다. 유통협회도 이 흐름에 맞춰 글로벌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몇몇 유통업체가 개별적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미미하다. 글로벌 시장진출에 대비해 지난해 취임 후 수출산업위원회를 설치하고 해외진출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동구권이나 아랍권에서는 다품종 소량입찰 등 공공조달같은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 유통업계가 일정부분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제약사들은 여전히 유통업체들에게 ‘갑’으로 군림하는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제약사와의 관계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역시 마진 부분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유통마진은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국내업체들도 수시로 마진인하를 시도하고 있다. 제약사마다 지속적 약가인하로 인한 이익감소를 유통마진을 줄여 보전하려고 하고있다. 수익률 한계에 직면한 유통업계로서는 용납 할수 없다. 유통업계 마진율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 외자 제약사이건, 국내 제약사이건 적정한 유통마진을 보장할 수 있게 협회가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제약사들이 외자제약사 제품을 공동마케팅하면서, 자신들 마진을 더 확보하려고 유통업체 마진을 줄이고 있어 문제가 되고있다. -회장께서 경영하는 국내1위 제약유통사 지오영은 제약유통 선두업체로서 어떤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는가.△의약분업을 전후해 외국계 의약유통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시작할 당시 국내 유통업계는 시설이나 시스템이 낙후돼 있었다. 지오영은 이를 극복하기위해 국내업체 최초로 최신설비를 갖춘 대형물류센터를 구축하는등 유통선진화에 앞장서 왔다고 확신한다. 지오영이 앞장서자 대형업체는 물론 중견유통업체들도 시설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 국내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트랜드에 맞춰 꾸준히 변화를 해나가야 생존한다. 지오영은 앞으로도 시장이 치료약 위주에서 토털 헬스케어로 변화하는만큼 선제적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조선혜 회장은… △1977년 숙명여대 약대 졸업 △2002년~ 현재 지오영 회장 △2005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07년 대통령 표창 △ 2009년~ 현재 숙명문화재단 이사장 △2013년 대한약사회 부회장 △2018년~ 현재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탄탄한 국내 제약유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진환 기자
2019.06.14 I 류성 기자
‘삼성전자 지원’ 서울대 연구팀, 직류자기장 세계기록
  • ‘삼성전자 지원’ 서울대 연구팀, 직류자기장 세계기록
  • 한승용 서울대 교수(가운데)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한승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의료·에너지 분야 등에서 활용하는 기술인 직류자기장의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연구과제는 앞서 지난해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연구를 통해 직류자기장 4.5테슬라(Tesla)를 기록하며, 지난 20여년간 넘지 못했던 기존 세계 최고 기록(44.8테슬라)를 갈아치웠다.이 기술은 암 진단용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신약개발용 분석 장비 등 의료 분야를 비롯해 풍력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분야, 오·폐수 처리 등 환경 분야, 전기 추진 등 수송 분야, 고효율 산업용 기기 분야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특히 암 진단용 MRI의 경우 현재 임상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장비의 자기장이 3테슬라 수준인데, 45테슬라 이상의 장비가 개발될 경우 기존 대비 100배 이상 해상도의 진단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초기 암이나 치매 등 혈관성 뇌질환 진단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무절연 고온 초전도 자석 기술을 통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초고자기장을 안전하게 발생시키는 동시에 지금까지 상상하기 어려웠던 수준으로 초소형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이 연구 결과는 한 교수가 제1저자로 등재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이날 게재됐다.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시작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매년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06.13 I 김종호 기자
베일 벗은 '램시마SC'…"세계 1위 '휴미라' 잡겠다"
  • 베일 벗은 '램시마SC'…"세계 1위 '휴미라' 잡겠다"
  • 유럽 류머티스학회의 셀트리온헬스케어 부스. 램시마SC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홍보하고 있다. 아직 유럽 허가를 받지 않아 상품명인 램시마 대신 성분명인 인플릭시맙(Infliximab)으로 표기했다.(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마드리드(스페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램시마SC(피하주사형)는 복제약이 아닌 신약이다. 램시마SC를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를 뛰어남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키울 계획이다.” 셀트리온(068270)은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 류머티스학회에서 램시마SC의 임상3상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램시마는 세계 최초 자가면역질환 항체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이다. 레미케이드는 SC형태는 없고 IV(정맥주사)형태만 있다. 레미케이드가 진통제로 연명하던 류머티스 환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기는 했지만 매출은 후발주자에 훨씬 못 미친다. 휴미라의 전세계 매출은 약 20조원, 엔브렐은 12조원으로 커진 동안 레미케이드는 8조원에 불과하다. 휴미라와 엔브렐은 레미케이드의 단점을 보완해 처음부터 SC형태로만 개발됐다. 작은 차이였지만 따라 잡을 수 없을 만큼 격차가 벌어졌다. 12일 만난 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장(수석부사장)은 “효과만 보면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램시마의 성분명)이 경쟁 성분보다 더 좋다는 것은 대부분의 의사들이 동의한다”고 말했다.램시마SC는 현재 유럽서 허가심사를 진행 중이다. 허가를 받으면 인플릭시맙 치료제 중 최초의 SC형 제제가 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램시마IV와 램시마SC를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류머티스관절염 환자 362명을 대상으로 30주간 비교한 결과 두 약의 안전성과 효과가 유사했다. 이 부사장은 “경쟁품에 빼앗겼던 시장을 되찾아 오는 무기로 쓸 것”이라며 “휴미라를 뛰어넘겠다는 목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그가 이런 자신감을 나타내는 배경은 이렇다. IV제제는 SC제제에 비해 효과가 빠르다. 혈관을 통해 약 성분이 온몸에 빠르게 퍼지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SC제제는 흡수가 오래 걸린다. 휴미라나 엔브렐이 효과를 보이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 이유다. 이 부사장은 “이런 차이 때문에 류머티스관절염, 건선 등에서는 시장을 빼앗겼음에도 증상을 빨리 잡아야 하는 염증성장질환에서는 의사들이 인플릭시맙을 선호한다”고 말했다.IV제제는 약물 농도가 급격히 올라갔다 급격히 줄어든다. 일정 수준 약효를 유지하는 기간이 짧다는 뜻이다. 체내 약물 농도 변화의 폭이 크면 장기적으로 효과가 줄어든다. 8주에 한 번씩 맞는 램시마IV에 비해 램시마SC는 2주에 한 번 맞는다. 농도를 편차 없이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 램시마SC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하고 있는 르네 웨스트호벤스 벨기에 뢰번 가톨릭대 교수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는 몸속으로 들어간 약 성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맥주사와 비교했을 때 피하주사는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는 게 가능한 만큼 램시마SC가 잠재력이 크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회사는 일단 경쟁제품과 직접적인 경쟁은 지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차 목표는 경쟁품으로 더이상 효과를 보지 못해 약을 바꿔야 하는 환자들이다. 이 부사장은 “통상적으로 항체치료제는 면역항체 때문에 2년 정도 쓰면 절반 정도는 약효가 떨어진다”며 “그러면 약을 바꾸는데 처음부터 휴미라나 엔브렐 같은 SC제제를 쓴 환자들은 편의성 때문에 IV제제 대신 다른 SC제제로 바꾸게 된다”고 말했다. 램시마SC가 이 ‘교체 수요’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이런 환자의 절반만 끌어와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사보험 시장인 미국에서도 램시마SC가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에서 IV제제는 약값보다 혈관을 찾고 주사를 놓는 ‘인건비’가 더 비싸다. 안익성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북미담당 상무는 “영향력이 절대적인 보험사들이 효과는 좋으면서 보험사의 수익을 높이는 방법을 외면할 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3 I 강경훈 기자
인공지능 활용해 신약개발 한다…정부, 3년 간 258억 원 투자
  • 인공지능 활용해 신약개발 한다…정부, 3년 간 258억 원 투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향후 3년 간 258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신약개발 기간이 최대 절반까지 단축될 수 있을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해 인공지능·신약 개발 전문가로 이뤄진 6개 연구팀과 운영관리기관을 구성해 향후 3년 간 25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이 사업은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단계별로 맞춤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기술개발의 효과가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물질 발굴, 신약 재창출, 스마트 약물감시 3개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발한다.헬스케어 데이터 통계 분석 및 컨설팅 기업인 IMS헬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글로벌 의약품 분야는 1200조 원의 거대시장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의 경우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유망 분야다. 하지만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1조 원 이상의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과 15년에 달하는 긴 기간이 필요해 규모가 제한적인 국내 제약사들에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최근 진입장벽 극복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통해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 중 하나다.먼저 이 사업에서는 신약 개발의 첫 단계인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을 돕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을 위해 주식회사 아론티어, 중앙대학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화여자대학교 4개 팀이 연구를 수행한다.주식회사 아론티어는 서울 아산병원 유전체 데이터, 간(肝) 오가노이드 실험 데이터 활용해 폐암·뇌암 등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개발한다. 중앙대는 한국화학연구원의 화합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 치료의 단서가 되는 단백질을 예측해 퇴행성 뇌질환에 특화된 플랫폼 개발을 수행한다.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모델을 만들고 유한양행의 주요 제약사 화합물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를 발전시켜 표적 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화여대는 항암제, 섬유화 치료제를 연구하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미 개발된 의약품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방법인 ‘신약 재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 역시 진행한다. ‘신약 재창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은 기존의 약물 작용기전을 모사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실험 검증 등을 통해 플랫폼을 발전시킨다.또 의약품의 시판 후에 이뤄졌던 기존의 사후적·수동적 약물 감시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 아산병원은 면역항암제 빅데이터를 집중 학습해 약물 이상 반응의 조기 예측과 신속 대처를 위한 약물 감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특히 6개의 연구과제를 지원·관리하고 개발된 인공지능 플랫폼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빅데이터 확보·관리, 민간 공개를 위한 시스템 구축·운영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플랫폼 구축의 효율성 제고를 꾀한다.정부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신약개발 기간을 기존 15년에서 7~8년으로 최대 절반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한 플랫폼은 연구자·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며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연구기관이 소유권을 보유해 플랫폼이 계속 최신화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향후 몇 년은 우리에게 신약개발 분야의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신약개발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적극 지원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3 I 이연호 기자
바이오시밀러 투자매력 여전…셀트리온 추천-신영
  • 바이오시밀러 투자매력 여전…셀트리온 추천-신영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영증권은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인보사 허가 취소와 보툴리늄 톡신 기업간 소송,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문제 등 악재가 지속됐지만 바이오시밀러의 특허 만료와 미국 시장 변화를 감안하면 종목별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추천주로는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삼천당제약(000250)을 추천했다.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급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특허 만료를 맞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동일한 효과,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며 “바이오신약 개발사에게는 위기지만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에게는 기회”라고 분석했다.해외 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은 모멘텀이다. 상대적으로 바이오시밀러에 호의적인 유럽시장과 달리 미국시장은 공격적인 진출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의료비에 대한 재정 부담이 항상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도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도 제약사와 판매대행사(PBM)를 압박하면서 약가 인하, 리베이트 근절 등을 요구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교차처방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국내 최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로 유럽 시장의 57%를 점유하는 램시마에 피하주사 제형을 추가해 하반기 유럽 승인을 앞뒀다. 하반기 공장 증설과 항암제 제품 2종(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유통사와 유통구조 변경 계약 체결로 하반기부터 수익 구조가 좋아지고 내년 바이오베터인 램시마SC 유럽 출시로 지속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삼천당제약은 국내 최대 점안액 생산규모를 보유하고 안구질환 치료제에 특화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6.13 I 이명철 기자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4차산업 등 업종별 특화된 기준 세워야"
  •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4차산업 등 업종별 특화된 기준 세워야"
  • <자료=한국거래소>[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4차산업 등 업종별로 특화된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기준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 외부 평가기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평가를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거래소 기술 평가를 면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는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에게 일부 심사 요건을 면제해 상대적으로 쉽게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등급을 받으면 경영성과와 이익 규모 등 외형요건이 면제된다. 김성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본부장보)는 1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증권학회가 개최한 ‘증권사랑방’ 행사에서 “우수 기술 기업의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업종별로 특화된 상장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바이오산업의 경우 기존에는 제품 경쟁력과 동종업계 비교 재무 상황등을 고려했다면, 신약 개발시 예상 수익이나 미래 자금조달 가능성을 고려하는 식으로 제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또 “외부 평가기관에서 평가등급 ‘AA’ 이상을 받은 기업은 거래소 기술 평가를 면제해주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상무는 “업종별 특성이 반영된 맞춤형 상장유지와 폐지 요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바이오 평균 임상 소요기간 동안 관리종목 지정을 면제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총 70곳이다. 작년에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총 21곳으로 공모 규모는 6147억원이다. 공모 기업수와 규모 모두 지난 2005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큰 수치다.
2019.06.12 I 이광수 기자
화장품·패션기업, 해외 지점설립 때도 정부 금융지원 받는다
  • 화장품·패션기업, 해외 지점설립 때도 정부 금융지원 받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2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범 부처 소비재 수출 활성화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화장품이나 패션의류 기업이 올해부터 유통·판매망 설립에 필요한 자금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전체 무역금융 지원 규모도 지난해 4조8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를 통해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액을 지난해 277억달러(약 32조원)에서 2022년 350억달러(41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정부는 12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소비재 수출 활성화방안을 확정했다. 정부가 이번에 지원하는 5대 유망 소비재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농수산식품 △의약품의 수출은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4년 200억달러에서 지난해 277억달러로 4년새 38.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이 5727억달러에서 6055억달러로 5.7% 늘어난 것과 비교해 월등히 빠르다. 반도체 등 기존 제조업 수출이 고전하는 올 들어서도 이들 분야의 수출은 늘고 있다.정부의 이번 지원대책은 소비재 수출의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도록 돕자는 취지다. 한류의 국제적인 인기가 커지고 있고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는 등 시장 환경도 좋아지는 만큼 정부도 해외 판로 개척과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 등을 통해 지원해주겠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론 추가 성장에 한계를 보이는 반도체 등 중간재 중심의 우리나라 수출산업 돌파구를 소비재 부문에서 찾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0.6%(5대 소비재 기준 4.6%)였다. 독일은 이 비중이 2017년 기준 26.2%, 일본도 17.6%에 이른다.지난 5월 24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제7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뷰티 분야 관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정부는 우선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한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지난해 4조8000억원에서 올해 8조원까지 늘리고 지원 대상도 공장·플랜트 중심에서 현지 판매망 설립이나 기업 인수 등으로 확대한다. 하반기 중 한국무역협회에 해외 인증 지원 데스크를 설치하고 해외인증과 통관, 기술규제 등 비관세장벽 문제 해결도 지원한다.올해 1500여 기업이 참여했던 소비재 수출대전도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 등과으 통합을 통해 2022년까지 1만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만든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을 통해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이나 북미 아마존·이베이, 중국 모구지에 등 주요국 유통기업 입점 지원도 집중키로 했다. 2020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내는 중견 소비재 브랜드 15개를 ‘K-프리미엄 브랜드’로 선정해 정부 지원을 집중한다. 또 ‘서울 동대문은 패션’, ‘성수동은 수제화’ 등 주요 소비재의 지역 대표 브랜드화와 제조·수출거점화도 올 9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올 한해 5대 유망 소비재에 대해 총 1950억원의 연구개발비도 지원한다. 기능성 화장품 소재와 의류소재, 반려견 간식, 국가신약, 화장품 원료 개발 등에 지원을 집중한다.정부는 이를 통해 지난해 277억달러 규모이던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액을 2022년에는 350억달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5대 유망 소비재는 최근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재가 새로운 수출성장 동력으로 자리잡도록 범 부처 지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6월 유럽에서 진행한 농식품 세일즈 로드 쇼에서 현지 구매업체 담당자가 국내 농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aT 제공
2019.06.1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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