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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메지온 임상3상 실패설에 주가 곤두박질
  • 에이치엘비·메지온 임상3상 실패설에 주가 곤두박질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에이치엘비(028300), 메지온(140410) 등 대표적 제약바이오 기업이 임상시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27일 업계에 다르면 에이치엘비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5만 400원으로 마감했다. 메지온은 28.02% 떨어진 8만 2700원을 기록했다.이 영향으로 신라젠(215600)(-8.25%. 5만 2300원), 헬릭스미스(084990)(-5.01%. 19만 3200원) 등 바이오주들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에이치엘비의 주가 하락은 임상 3상시험의 실패 때문이다. 에이치엘비는 27일 위암 3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에 대한 긴급 설명회를 개최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위약(가짜약) 보다는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이 우수했지만 기존 허가받은 약물 대비 유사한 수준”이라며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전체 생존기간이 최종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메지온도 미국에서 진행한 유데나필의 단심2건의 임상3상 시험이 실패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메지온은 오는 28일 오후 3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유데나필의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이들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의 임상실패가 바이오주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는 믿을 게 못 된다는 투자자들의 불만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바이오 수난시대가 오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9.06.27 I 강경훈 기자
바이오株 쇼크에 1.5%대 하락…700선 이탈
  • [코스닥 마감]바이오株 쇼크에 1.5%대 하락…700선 이탈
  • 27일 코스닥 장중 흐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700선을 다시 내줬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임상시험 등 우려로 크게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탓이다. 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업종 중심으로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수급에 부담을 줬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7%(11.16포인트) 떨어진 698.21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무역협상 기대에 71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별 바이오 종목들이 부진하면서 하락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미국 뉴욕 증시에서 바이오업종이 약가 인하 예측에 부진한데다 주요 기업들의 임상 또는 신약 개발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친 양상이다.투자자별로 외국인은 85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특히 바이오업체가 분포한 제조와 기타서비스 업종을 주로 팔아치우는데 중점을 뒀다. 기관은 393억원, 개인 64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 680억원, 연기금 등 1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사모펀드 238억원, 투신 140억원, 보험 7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이 9%대 급락했다. 기타서비스도 5%대 떨어졌다. 이어 종이·목재, 제약, 제조,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등 순으로 내렸다. 방송서비스,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028300)가 임상 우려에 하한가를 기록했고 메지온(140410)도 28%대 급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신라젠(215600)도 8~9%대 하락했으며 제넥신(095700) 헬릭스미스(084990) 삼천당제약(000250) 차바이오텍(085660)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 주요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내렸다. 반면 원익IPS(240810)와 이오테크닉스(039030)가 4%대 상승하는 등 반도체 장비주는 호조를 보였다.개별종목별로도 셀리버리(268600) 셀리드(299660) 지노믹트리(228760) 셀바스헬스케어(208370) 알테오젠(196170) 올릭스(226950) 등 바이오업체들이 10~11%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오파스넷(173130)은 추징금 부과 소식에 17%대 하락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의 수소경제 지원 소식에 동원(003580)화성이 17% 가량 급등하는 등 수소차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8억9489만여주, 거래대금 5조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한 개를 포함해 3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두 개를 비롯한 843개가 내렸다. 9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6.27 I 이명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벤처 육성 돕겠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벤처 육성 돕겠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의약품 공동개발을 하고 있는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바이오스타트업 육성의 의지를 드러냈다. 생산시설을 갖출 여력이 없는 소규모 바이오벤처들에게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시험용 시약을 만들어 주는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상생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자는 것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국 대기업바이오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한 글로벌 제약시장 공략’을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무는 “제약바이오업계에 이노베이션과 협력이 키워드로 자리 잡았을 만큼 신약개발을 혼자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바이오벤처가 상용화까지 가는 데스밸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끝까지 함께 할 파트너를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고 강조했다.어느 산업 못지 않게 제약바이오산업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경쟁에서 살아남은 승자가 모든 이익을 독식한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바이오텍 데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수는 8500개가 넘고 현재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의 임상시험 건수도 1000개 이상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 윤 상무는 “개발 속도가 늦거나 개발 프로세싱을 효율적으로 구축하지 못하면 사업화의 기회조차 놓쳐버리게 된다”며 “시간과 비용을 줄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립 이후 의약품 위탁생산(CMO)에 주력하다 최근 위탁개발(CDO)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항체나 단백질 등 개발단계의 바이오의약품 재료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내는 게 핵심이다. 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사업팀장은 “최근 각광받는 항체의약품 대부분은 소규모 바이오텍이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은 마케팅과 판매만 담당한다”며 “소규모 바이오벤처가 생산에 대한 걱정 없이 의약품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CDO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임상1상 단계의 항체의약품 304개 중 187개(62%), 임상 2상 단계는 229개 중 120개(52.4%), 3상 단계는 106개 중 70개(66%)가 소형 바이오텍이 개발 중이다.CDO(위탁개발), CRO(위탁연구), CMO(위탁생산)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면 신약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바이오벤처는 새로운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윤 상무는 “바이오벤처는 생산시설을 갖추기 보다는 후보 탐색 단계에 집중하고 세포주 개발부터 생산공정 개발, 임상용 물질 생산, 임상시험 수탁, 허가 신청에 이르는 전 과정은 자사가 맡으면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하면 CMO 업체는 자연스레 위탁생산을 수주하게 되는 것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포했다. 개별적으로 있던 위탁생산, 위탁연구, 위탁개발을 통합한 것이다. 윤 상무는 “이 점이 여태 경쟁 CDO와 차이점”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상용화 단계에서 새로 위탁생산업체를 찾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월 이뮨온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CDO 28건, CRO 7건을 진행 중이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의약품 개발은 효능과 안전성만 보지만 이를 위해서는 규제, 개발, 특허, 생산관리 등 부수적인 업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전체 인력 18명에 불과한 회사가 자체 인력으로 이를 감당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CDO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들 사이의 신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송 대표는 “파트너가 우리 물질을 자신들의 물질처럼 생각해 잘 만들어 주는 것을 기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매 순간 선택과 집중을 고민해야 하는 바이오벤처 입장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은 천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호열 상무는 “바이오벤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전 재산을 맡기는 것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내 바이오벤처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27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메지온, 하루만에 시총 2960억 증발…28일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코스피·코스닥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오르며 ‘개미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메지온(140410)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급해진 메지온은 오는 28일 개인·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지온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53분 현재 28.72%(3만3000원) 하락한 8만1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17일(종가 기준 8만1500원) 이후 5달 만에 최저가다. 메지온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하한가를 기록하다 정오 들어 하락폭을 줄이는 듯 했지만 오후 들어 내림세가 다시금 가팔라지고 있다. 이틀 전만 해도 1조원(25일 종가 기준 1조47억원)을 웃돌던 시가총액도 이날 현재 2960억원 가까이 빠지면서 7114억을 형성하고 있다.메지온 측은 주가 급락 이유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오전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메지온이 진행 중인 유데나필 임상 3상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낳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메지온 측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6층 리더스홀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질의응답 방식으로 당사 사업에 대한 현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메지온 측은 “유데나필의 신약개발에 대한 사업진행 현황 설명 및 질의응답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19.06.27 I 김성훈 기자
  • 서울성모병원, R&D 프로젝트 통한 기술사업화 박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단장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이 오는 7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사업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009년 사업단을 개소하면서 수많은 업적을 이루어낸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은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10년간의 R&D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10년에 대한 고도화된 성과를 활성화하기 위한 발전 방안에 대하여 논의된다. 총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은 ▶ Session I 신약개발 : 조윤석(한림제약), 조석구(서울성모병원) ▶ Session II 백신 및 세포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 : 서용복(에스엘백시젠), 장기육(서울성모병원), 반태현(은평성모병원) ▶ Session III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 이창섭(나노엔텍), 김용구(서울성모병원), 정연준(가톨릭대학교) ▶ Session IV 사업화 : 주지현(서울성모병원), 김명신(서울성모병원), 김태규(가톨릭대학교), 조미라(가톨릭대학교)로 세션 주제와 발표자로 구성되어 사업단에서 실시한 부문별 주요 업적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발전방향과 목표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양철우 단장은 “2009년 사업단이 설립된 이후 R&D를 사업화하기 위한 많은 고민의 결과를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연구자에게 평가를 받고자 한다. 그 동안 쌓아 왔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연구 성과가 사업화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상승시키고, 궁극적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06.27 I 이순용 기자
  • 네이처셀 "알츠하이머 줄기세포치료제 美 1/2상 완료"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네이처셀(00739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알케이오스템(ALKOSTEM)’의 1/2상 임상시험이 마지막 환자의 추적 관찰을 마무리해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상업임상 1/2상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미국내 3개 임상센터에서 실시됐으며 21명의 환자를 모집해 줄기세포치료제 ‘알케이오스템’을 2주 간격으로 10회 정맥내 투여했다. 임상시험은 이중맹검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 투여 후 30주 동안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ADAS-Cog(환자의 인지기능 평가를 통해 치매의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검사를 통한 인지기능의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1차 목표다.아울러 혈액검사를 통해 치매 유발에 관여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등 여러 가지 바이오마커의 변화를 확인했고 치매 치료 효과를 측정하는 방식인 MMSE(간이정신상태 검사), CDR SOB(신경심리 검사), NPI(치매행동평가 척도), GDS(치매중증도 평가), ADCS-ADL(치매 환자에서의 일상생활능력), C-SSRS(자살위험성평가 척도) 및 MRI 검사를 통한 2차 유효성 평가를 실시했다.마지막 환자의 추적 관찰이 완료됨에 따라 미국의 CRO(임상시험 수탁기관)에서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해 올해 안에 FDA에 결과를 보고하게 되며 내년 초에 2B상 임상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다.네이처셀 측은 “이번 1/2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확인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여러가지 증상 중 유의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증상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에 시작되는 차상위 임상에서는 줄기세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하는 가능성 탐색이 더욱 확실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미 일본에서 재생의료 기술로서 동일 기술이 치료 승인을 받아 실용화가 되어 있어 미국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된다면 전 세계 환자들이 일본에서 치료받는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개발 책임자인 라정찬 박사는 “이번 임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차상위 임상은 적응증을 구체화할 것이며, 정맥내와 척수강내 투여를 병행하는 것에 대해 FDA와 사전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신약으로서의 미국 허가의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6.27 I 김대웅 기자
제약바이오협회, 심평원 빅데이터 활용해 신약개발 지원한다
  • 제약바이오협회, 심평원 빅데이터 활용해 신약개발 지원한다
  • 원희목(왼쪽)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국민건강 증진 및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 증진 및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심평원은 진료행위 정보, 의약품 정보, 의료자원 정보 등 방대한 양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원천 수집관리하는 대표적 공공기관이다. 심평원이 보유한 누적 의료 빅데이터는 약 3조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약품 부문에서는 전국 8만 7000여 곳의 의료기관 청구자료 기반의 의약품 처방 및 조제 데이터와 급여의약품 등재 정보 및 유통 정보 등을 확보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한 AI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신약개발 등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교류 △AI 신약개발 등 제약 관련 교육 협력 △기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 주 내용으로, 협회가 최근 제약산업 발전과 AI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전략에 따라 이뤄졌다.협회는 심평원이 보유한 양질의 빅데이터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I 신약개발에는 활용 가능한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의 AI 신약개발 지원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심평원은 실제로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오늘 협약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MOU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도록 적극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6.27 I 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공SW 입찰, 삼성·LG에도 문 연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공공SW 입찰, 삼성·LG에도 문 연다-“재벌·대기업이 고도성장 주역 앞으로도 韓경제 중요한 역할”-꿈틀대는 집값에 화들짝..“분양가상한제 확대 검토”-바이오산업 격변기 성장전략 찾는다△줌인&-사드 보복도 비껴간 ‘꿀광 마스트’..국내 9번째 유니콘 신화 쓰다-美제약사 애브비, 보톡스업체 앨러간 73조원에 인수-文대통령, G20서 7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서비스산업 키우기 나선 정부-제조업 수준 세제혜택 준다지만..승차공유 등 신사업은 빠져-홍 부총리가 국장 시절 만든 관련법..8년째 국회 표류-“진입장벽 해소 아닌 세제·금융지원에 초점..효과 제한적일 것”△韓·사우디 경제 스킨십 확대-에쓰오일·현대重 등과 83억 달러 MOU..현대차와는 ‘수소’ 협력-文 “한·사우디 협력 더 도약”..무함마드 “양국은 형제”-사우디는 기회 그 자체..R&D기업 오면 통큰 세금혜택 줄 것△‘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로 확대 시사-“집값 잡으려다 공급 부족 부를수도..차익 노린 ‘로또청약’만 늘어날 것”-서울 아파트 3.3m2 당 2959만원..2년 만에 39% 뛰어-재건축 허용 연한 30→40년..다주택자 주택거래신고제 부활 유력△정치-“트럼프·김정은 변함없이 신뢰..3차 북·미정상회담 시기 무르익어”-이낙연 교체설에 조국 입각설 설설 끓는 ‘7말8초’ 개각설-국회 대치전선 속 정개·사개특위 연장 가능성 희박-“한국당 고소·고발 취하 절대 안돼”..與 의총서 강경기조만 재확인-23사단·8군단 해체..국방개혁 北목선에 발목△국제·경제-트럼프 압박 역효과 났나..파월 “과잉대응 안해” 0.5%p 인하설 일축-내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안한다-반도체값 급락에..5월 수출액 3년만에 최대폭 감소△금융-삼성과 영입 경쟁..IT인재 신한 오게 만들 것-SC제일銀 앱서 타은행 계좌 조회 박종복 행장의 ‘디지털 강화 실험’-롯데카드 “베트남 인력·점포 연내 갑절 이상 늘린다”-금융위,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가채무 50%도 안 넘는데 제발 오버하지 마라..지금은 돈 풀 때다-“부양가족 많을수록 稅부담 줄여주고 1인가구는 공제범위 줄여야”△산업&기업-세계 최초 ‘128단 4D낸드’ 양산 낸드시장 판 뒤집는 SK하이닉스-최태원 “스타트업 투자, 규제로 쉽지 않아”-손경식 경총 회장 “한·일 경제인들, 양국 관계 회복에 기여할 때”-신작출격, 사업다각화..엔씨소프트, 실적 반등 노려△소비자생활-쥬라기공원이 쇼필몰에..유통업계, 즐길거리로 ‘고객 모시기’-닭껍질튀김 전국서 맛본다 KFC, 판매 매장 13곳 추가-컵째 얼리고, 과즙얼음 담고..‘아이스컵’의 변신-‘아직 건강해요’..온라인서 성인용품 찾는 5060 늘었다△중소기업·바이오-보툴리눔 균주 합법 도입, 전용공장 준공..해외진출 준비 끝-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중진공·국민연금 업무협약-김기문 회장 “서민경제 살리기 中企가 마중물 되겠다”-3D 퍼즐로 ‘키덜트’ 정조준..손오공, ‘큐빅펀’과 독점 공급 계약△2019 상반기 베스트 중기 상품-남과 다른 생각 담았다..소비자가 콕 집어 담았다△증권&마켓-‘소액으로 나도 건물주’..올들어 훌쩍 큰 부동산 공모펀드-가상화폐·췌장암 등 테마株 ‘거래대금 1위’ 삼성 제쳤다-혁신기업 상장 심사때 업종별로 차등 기준 적용△증권-혜택 적고 초대형 IB에 치여..중기특화 증권사 ‘유명무실’-사학연금공단·KB증권 삼성생명 빌딩 지분투자-10조 몸값 너무 높게 불렀나..넥슨 매각 결국 불발-“자체 개발한 교육SW로 글로벌 시장 개척할 것” △문화-소리늪 빠려 살았더니 어느새 60년..득음 모르겠더라-이번엔 무한생존게임 강렬해진 액션 끝판왕-로시니의 오페라, 3·1운동과 만나다△스포츠-마세라티 승용차부터 안마의자·목걸이까지 ‘상품 잭팟’-“모두를 위한 스포츠”-81세 골퍼 하루에 두 번 홀일원 성공-‘디펜딩 챔피언’ 문도엽 프로암서 홀인원-U-20 포상금도 ‘원팀’ 선수 전원 균등지급키로-‘슛돌이’ 이강인 레반테로 임대가나-‘출루머신’ 추신수, 4경기 연속 안타..텍사스는 3연승 기록△피플-‘어떻게 균을 돈주고 사먹냐’ 비판에도..‘발효유 개척’ 앞장-호필수C&C신약硏 대표, 특허기술 최고영예 ‘세종대왕상’-BTS ‘韓최대 음반 판매량’ 새 역사 썼다“미스트롯 열풍..전국 톱10가요쇼가 잇는다”△오피니언-5G ‘킬러앱’을 위한 필요조건-민노총은 언제쯤 바뀔까△부동산-고척4구역 재개발 수주전..대우건설vs현대ENG ‘빅매치’-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반기 1.09% 하락-“1·2등급이 절반 이상..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해야”-판교·분당 인프라와 명문학군 수혜..‘제2판교테크노밸리’ 호재도△사회-집필자 거부에 불법 강행..정권마다 다른 교육부 잣대가 무리수 불러-친일파 땅 환수, 국가가 또 졌다-‘붉은 수돗물’ 서울까지 확산..박원순, 노후 상수도관 연내 교체-‘인보사 사태’ 시민단체 손배 소송 본격화-5개사 무자본 M&A후 돌려막기..460억 꿀꺽한 기업사냥꾼 덜미
2019.06.26 I 김영환 기자
원자력의학원, 생명硏과 의생명과학 기술 발전 위한 연구협약 체결
  • 원자력의학원, 생명硏과 의생명과학 기술 발전 위한 연구협약 체결
  •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6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김미숙(앞줄 왼쪽 네 번째) 한국원자력의학원장, 김장성(앞줄 왼쪽 다섯 번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의학원.[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6일 서울 본원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의생명과학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의생명과학 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으로서 이번 연구협약 체결을 통해 암 등 난치병 치료 신약개발을 비롯해 감염병, 생활 미세먼지 등 국민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최근 현안사항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주요 협약 사항은 △의생명 공동연구 및 학술활동 추진 △의학원 과학기술특성화병원 기반 성과 실용화 협력 △전문인력 상호 교류 및 정보 개방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연구시설·인프라의 상호 이용 등이다.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은 “의학원은 방사선 의생명 분야 기초연구에서부터 임상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이라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생명공학연구원의 바이오분야 기초·원천 연구·개발(R&D) 성과와 인프라를 접목함으로써 의생명과학 분야의 성과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6.26 I 이연호 기자
  • 전홍재 교수팀,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임상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 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팀은 난치성 암환자에 대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치료하는 신약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미국 식약처(FDA) 허가를 받은 항암바이러스를 보유한 암젠(AMGEN)에 의뢰 받은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전홍재 교수팀은 간암 환자를 시작으로 간 전이가 있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신장암, 폐암, 흑색종 등 총 7개 암종에 순차적으로 항암바이러스 티벡(T-Vec)과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초기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이번 임상을 통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단독으로 치료 했을 때보다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 안전성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항암바이러스를 종양 내 직접 투입하는 방법은 약물에 의한 전신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암 자체의 면역 원성을 높여서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항암바이러스를 종양에 직접 투여하는 것은 보편적인 약물 투입 방법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숙련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홍재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 6개 국가 21개 병원만이 참여하는 글로벌 초기 임상시험”이라며 “분당차병원은 그동안 활발한 중개연구와 임상연구를 통해 항암바이러스와 면역조절 약물 등의 병용 치료에 많은 경험을 축적했고 지난 4월에는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임상시험센터까지 개소하면서 이번 다국적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면역항암치료에 또 다른 획기적인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초기 신약 임상은 신약 개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된다. 따라서 병원과 의료진의 세계적으로 검증된 실력은 물론 임상시험에 대한 노하우와 인프라를 갖춘 병원만이 글로벌 초기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 전 교수는 “암과 같은 난치 질환에 대한 초기 신약 임상의 기회가 많아질수록 환자들에게도 더욱 많은 치료의 옵션이 주어지는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면역항암제 등 난치 질환에 대한 임상시험이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9.06.26 I 이순용 기자
호필수 C&C신약연구소 대표, 특허기술 최고영예 세종대왕상 수상
  • 호필수 C&C신약연구소 대표, 특허기술 최고영예 세종대왕상 수상
  • 26일 서울 삼정 호텔에서 ‘2019년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천세창 특허청 차장(사진 왼쪽)이 세종대왕상 수상자인 호필수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호필수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가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특허청은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2019년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을 열고, ㈜C&C신약연구소의 ‘신규한 헤테로사이클 유도체 및 그의 용도’를 발명한 호필수 대표이사 등에게 영예의 세종대왕상을 시상했다.이 발명은 아토피 피부염, 가려움증, 광범위한 염증성 질환 등의 치료에 유용한 화합물에 관한 것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가려움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이에 따라 ㈜C&C신약연구소의 모회사인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사와 지난해 8월 47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충무공상으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유기소재 정제 방법 및 정제 장치’를 발명한 김태원 수석연구원이 선정됐다.이 발명은 OLED TV용 등에 사용되는 유기발광 소재를 얻을 수 있는 정제법으로 진공에서 이온성 액체를 이용해 정제 수율이 높고 1회의 공정만으로 고순도의 유기소재를 얻을 수 있다.국내 기업인 ㈜일솔레드(연구소기업 200호 기업)에 이전돼 양산장비 개발이 완료됐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예상된다.지석영상으로는 ㈜포스코의 ‘내식성이 우수한 용융아연합금 도금 강판 및 그 제조 방법’을 발명한 전북대 오민석 교수(발명 당시 ㈜포스코 연구원) 등이 선정됐다.이 발명은 내식성이 우수한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3원계 합금도금의 조성 및 제조 기술에 관한 것으로 기존 아연도금강판 대비 5배 이상의 고내식성을 갖는 강판이 개발됐다.이어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 단말 장치 및 라디오 어플리케이션의 배포 및 설치 방법’을 발명한 최승원 한양대 교수 등이 지석영상을 받았다.이 발명은 SDR(Software Defined Radio) 단말 장치와 SDR 단말 장치에서 실행되는 라디오 어플리케이션의 배포 및 설치 방법에 관한 것으로 이동통신 기술이 세대별로 진화하더라도 HW 교체 없이 SW 업데이트만으로 HW 플랫폼에 적용을 가능하게 한다.디자인 분야의 정약용상은 네이버의 ‘프렌즈 스피커’를 디자인한 고영인 디자이너가 선정됐다.홍대용상으로는 주식회사 제넥신의 ‘변형된 인터루킨-7 단백질 및 이의 용도’를 발명한 양세환 박사 등이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특허기술상은 지난 2~4월 모두 183건의 신청이 접수돼 평균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9.06.26 I 박진환 기자
  • 이수앱지스, 항암신약 후보물질 'ISU104' 호주 특허 취득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이수앱지스(086890)의 항암 신약 후보 물질 ‘ISU104’가 한국, 대만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 글로벌 특허를 취득했다.이수앱지스는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ISU104의 ‘물질, 암 또는 항암제 내성암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약학적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방법’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았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ISU104는 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ErbB 패밀리 단백질에 속하는 ErbB3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항체 신약으로 현재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ErbB3는 두경부암을 비롯해 유방암, 대장암 등의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된다.특히 표준 항암 치료법에 대한 약물 내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난치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수앱지스는 지난 1월 종료된 임상 1상 Part 1 시험에서 ISU104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등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 올해 3분기 내 환자 투약 개시를 앞두고 있는 Part 2 시험은 Part 1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ISU104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반복 투여해 ISU104의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또 ISU104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인 바이오마커 연구와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요법도 개발한다. Part 2 시험은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이수앱지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등 14개국에 ISU104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특허를 추가 취득하면서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독점적 권리와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단계별 임상 시험도 박차를 가해 하루빨리 난치암 환자들에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6.26 I 김대웅 기자
  • [특징주]현대바이오, 차세대 항암치료법 발표 기대에 `강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현대바이오(048410)가 강세다. 대주주인 씨엠팜의 차세대 항암치료법 발표 기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9분 현재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날대비 1750원(10.87%) 오른 1만7850원을 기록 중이다.현대바이오는 씨앤팜이 연구개발한 차세대 항암치료법 `노앨(NOAEL) 항암 테라피`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19`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GBC 2019의 첨단 약물전달기술 포럼에서 손연수 박사가 `노앨 항암 테라피를 위한 차세대 약물전달 시스템`이란 주제로 노앨 항암 테라피의 특징과 장점 등을 발표한다.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무기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손 박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과학기술부 연구개발실장, 대한화학회 회장,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GBC 발표를 통해 회사가 개발 중인 무고통(pain-free) 항암제 1호 신약인 `폴리탁셀(Polytaxel)`을 최대무독성용량(NOAEL) 이내로 투여해 췌장암을 완치할 수 있는 노앨 항암 테라피의 기술적 특징과 장점 등을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노앨 항암 테라피 완성을 위해 씨앤팜과 공동으로 국내외에서 난치성 질환인 췌장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본임상 돌입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06.26 I 이후섭 기자
한미약품, 사노피 계약조건 변경…개발비 감소 기대-NH
  • 한미약품, 사노피 계약조건 변경…개발비 감소 기대-NH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사노피와 계약 조건 변경으로 3년간 연구개발비용이 매년 약 20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주요 품목의 매출 신장과 북경한미 영업 호조로 견조한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8만원, 제약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구완성 NH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전날 사노피와 기술이전 수정계약 체결을 공시했다”며 “회사가 분담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당뇨) 임상 3상 개발비용 상한액이 기존 1억5000만유로(약 1900억원)에서 1억유로(약 1300억원)로 변경됐다”고 분석했다.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5건의 임상 3상이 동시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조건 변경으로 연구개발비용 감소가 기대된다. 올해 연간 연구개발비용은 기존 2352억원에서 2202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1조105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2.1% 감소를 예측했다. 2분기 매출액은 24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13.3% 감소할 전망이다. 그는 “로수젯(고지혈), 아모잘탄(고혈압) 등 개량신약 주력 품목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연구개발비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북경한미 2분기 개별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같은기간 7.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객사 증가로 주요 제품 매출이 성장하고 상품 믹스 개선 효과 때문이다.구 연구원은 “하반기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과 HM15211(비만·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미국 1상 종료와 HM12525A(당뇨·비만) 미국 2상 종료 등 다수 연구개발(R&D) 모멘텀도 기대 요소”라고 평가했다.
2019.06.26 I 이명철 기자
"바이오 특성상 성과 내려면 10년 걸려…주의해야"
  • "바이오 특성상 성과 내려면 10년 걸려…주의해야"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광수 김재은 기자] 신약개발업체 헬릭스미스(084990)(옛 바이로메드)는 지난 2005년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헬릭스미스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당뇨병성신경병증(VM-202)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공모가(1만5000원)대비 주가는 25일 기준 1232.15% 껑충 뛰었다. 다만 여전히 적자기업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등 재무성과는 밝지 못하다. 기술특례상장의 특성상 성과가 나기까지 대략 10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성과가 나기까지 실제로는 더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만큼 투자자들에게도 인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1호 기업인 헬릭스미스가 상장된 이후로 이날까지 총 70곳이 기술성 평가 특례를 통해 증시에 입성했지만 이들 기업 중 11곳만 영업이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성과 성장 기대감으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여전히 기대감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김성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나 기술 실현과 실적 발생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바이오기업 특성과 부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로 상장한 기업 70곳 중 58곳이 바이오 기업이었다. 헬릭스미스의 경우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69억원, 21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도 90억원의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코스닥 상장 당시 임상1상이었던 VM-202는 상장 후 14년차인 현재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도 있다. 코렌텍(104540)의 경우 작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으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감사인은 안진회계법인은 “지난해에 인식된 유형자산의 폐기 손실과 손상차손, 수출매출과 관련된 환불부채 인식 등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캔서롭(180400)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이들 기업에 각각 1년간 개선기간을 부여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가도 부진하다. 유앤아이(056090)는 이날 전 거래일 보다 30원(0.34%)오른 8750원에 마감했다. 다만 이는 공모가(3만원) 대비 70.83% 밑돈 수준이다. 유앤아이처럼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은 전체 70곳중 26곳이었다. 10곳중 3.5곳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당장 올해 이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인 압타바이오(293780)와 수젠텍(253840) 등의 주가도 공모가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이는 기술성장기업의 성장성과 실적간의 연결고리는 미미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성장기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면 이들 기업의 특성상 적자가 나고 있고, 이익이 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6.26 I 이광수 기자
그땐 탈락, 이번엔 통과…평가기관별 제각각 기준 개선 시급
  • 그땐 탈락, 이번엔 통과…평가기관별 제각각 기준 개선 시급
  • [이데일리 김재은 이광수 기자] 파킨슨병·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 카이노스메드가 재수 끝에 이달 초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나이스평가정보와 SCI평가정보로부터 나란히 ‘A’를 받았다. 지난해 3월에 ‘A’와 ‘BB’를 받아 고배를 마시자 등급이 두 단계 이상 벌어진 것이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이 나왔었다. 이후 1년3개월이 지난 현재 카이노스메드의 보유 기술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게 아닌데 두 곳에서 모두 A를 받은 것은 애초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5곳중 1곳이 선택한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특히 바이오기업들의 주상장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질적인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하려면 13곳의 전문평가기관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임의로 지정하는 2곳 중 한곳으로부터는 ‘A’ 등급 이상을, 나머지 한곳으로부터는 ‘BBB’ 이상을 받아야만 1차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이후 거래소의 기술력 평가에서 합격해야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코스닥 입성이 가능하다. 문제는 13곳의 평가기관별 특성이 다르고,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기술성 평가가 운수소관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는 점이다.◇ “기술 이해하는 전문평가자 필수”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평가기관 평가 통과율은 지난 2017년 61.5%에서 지난해 69.4%, 올해들어서는(6월 21일 기준)는 75%로 상승했다. 이 기술상장특례는 당장 적자여도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 2005년 도입한 제도다. 시행 이후 수차례 제도를 개선하며 보완해가고 있지만, 기술성 평가 대상기업이나 전문평가기관에서도 제도 개선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코넥스협회 관계자는 “현재 구조에서 피평가자들은 기술성과 관련해 합리적인 예측이 가능하지 않다”며 “기술성과 상관없는 매출 확대나 이익을 내라는 등의 얘기를 하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기술특례 상장으로 입성한 한 코스닥사 대표는 “사실 기술평가기관들이 모든 기술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며 “국내든 외국이든 기술을 가장 잘 평가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제 값 주고 평가를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3개 평가기관은 거래소에서 기술성 평가 요청이 올 경우 그 때마다 별도의 내·외부 전문가로 팀을 꾸려 기술성을 평가한다. 거래소가 제공한 기술성 평가 항목에 대해 평가해 4주 이내에 기술성 평가 보고서를 완성해야 한다. 하지만 거래소가 제공한 기술성평가 항목중에는 재무제표 중심의 과거 실적도 상당수 차지한다. 예컨대 주된 매출처와의 거래실적 등을 적어야 하는 식이다. 업종별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기술성 평가 항목도 문제다. 성장성, 기술력, 재무상황 등에 대해 제품경쟁력, 지적재산권, 동종업계 비교 재무상황 등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기슬성 평가에 참여한 한 인사는 “현실적으로 기술성 평가를 위해 바이오기업이 몰려 있는 세종까지 내려오는데 비용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성 평가를 받는 기업들이 준비를 아무리 많이 해도 평가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이 잘 모르거나 대충하려는 경우도 많다”고 토로했다. 이는 기술특례 상장 중 대다수인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해당 전공자이더라도 세부적인 디테일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한 브릿지바이오의 경우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이해도가 낮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NRDO는 성공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들여와 임상시험, 상용화 등의 개발(Development)에만 집중하는 바이오 벤처 사업모델이다. 한 벤처캐피탈 심사역은 “여러 평가기관을 둔 이유는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고 점수를 주라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회사마다 기술이 다르고, 전문분야가 다른 상황에 전문가들이 얼마나 신뢰할만한 결과를 내주는 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 거래소, 기술평가 신뢰성 개선 서둘러이같은 문제들은 금융당국이나 거래소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바이오, 4차산업 등 업종별 맞춤형 코스닥 상장 기준을 마련하고, 핵심 심사지표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현행 상장이후 연매출 30억원 미만시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규정을 바이오 평균 임상 소요기간동안 면제해주는 개선안도 추진한다. 하지만 이날 금융위가 발표하는 ‘혁신기업 IPO제도 개선방안’에는 기술성 평가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은 제외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 관련 문제를 알고 있지만, 이번엔 포함하지 않았다”며 “일단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원활하게 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한국거래소는 하반기부터 이중규제 논란이 있는 거래소 기술력 평가에 대해선 ‘AA’ 등급 이상을 받으면 면제해줄 방침이다. 다만 지금까지 기술성 평가를 받은 170여개 기업중 ‘AA’이상을 받은 곳은 10개가 채 되지 않는다. 정말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에 한해 거래소 기술력 평가를 면제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거래소는 기술성 평가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평가기관과 주요 투자은행(IB) 등의 업계 의견을 모으는 단계로 빠르면 7월께 기술성 평가 관련 프로세스 개선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5월부터 업계와 IB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며 “현재 평가위원들의 비용 현실화 등을 포함한 기술성 평가 신뢰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 벤처캐피탈 심사역은 “과거 두단계 이상 평가등급이 차이나더라도 6개월이후 재심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바로 재심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거래소나 정부가 관련 규제에 대해 업계 의견을 청취해 적극 반영하려는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019.06.26 I 김재은 기자
개미 장바구니 '한줄기 희망' 메지온…“전망 밝아 vs 신중해야”
  • 개미 장바구니 '한줄기 희망' 메지온…“전망 밝아 vs 신중해야”
  •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 상반기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눈에 띄는 상승곡선을 그린 메지온(14041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26% 넘게 뛰면서 한숨이 깃든 개미들의 장바구니에 ‘한 줄기 빛’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데나필 임상 3상 성공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손실이 3년 새 9배 넘게 불면서 실적 구조가 허약해진데다 출시 후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내는 신약)로 이어질지도 미지수여서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올 들어 26.5%↑…개미 장바구니 ‘한줄기 희망’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지온은 전 거래일보다 0.77% 하락한 11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내림세로 최근 10거래일간 7일이나 내리면서 하락 우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이달 들어 3.5% 상승하며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올 들어 26.5% 오르면서 시가총액 1조원(25일 기준 1조74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코스피·코스닥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오른 종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메지온은 이달에도 개인이 160억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억, 110억 내다 팔면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메지온은 ‘유데나필’이라는 신약 후보물질로 발기부전치료제 등 글로벌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천성 심장기형 중 하나인 단심실(SVHD) 환자들의 폰탄수술(우심방~폐동맥 우회술) 이후 합병증 예방을 위한 희귀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메지온은 지난달 2일 FDA와 단심실 환자 치료제 판매허가 신청에 앞서 임상 내용과 시판 후 요구사항에 대한 미팅을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영업손실 3년새 9배↑…“전망 밝다” vs “신중해야”장및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불안요소도 적지 않다. 지난해 메지온 영업손실(연결기준)은 약 219억원으로 2015년(영업손실 24억원)과 비교해 3년 새 9배 넘게 급증했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영업손실 5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33억 손실) 대비 57%나 늘었다. 지난달에는 매출을 부풀려 공시한 혐의로 과징금을 받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매출과 매출원가를 부풀려 재무제표에 반영한 메지온에 과징금 2430만원과 1년간 외부감사인 지정 조치를 내렸다. 메지온은 2014년 의료기기 위탁판매 수수료만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고 전체 판매금액을 수익으로 계산한 혐의를 받는다.향후 전망을 두고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유데나필 임상 3상 성공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차례로 이어질 경우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데나필의 NDA(신약허가신청)은 올해 3분기로 예정돼 있다”며 “우선심사(Priority Review)를 적용할 경우 이르면 내년 2분기에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신약 개발이 막판까지 변수가 많은 데다 출시 후 업계에서 센세이션을 이끌어낼 블록버스터가 될지가 미지수여서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의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 시판 때까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출시 후 업계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가 사실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6.25 I 김성훈 기자
듀켐바이오, 日니혼메디피직스와 전립선암 의약품 '맞손'
  • 듀켐바이오, 日니혼메디피직스와 전립선암 의약품 '맞손'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는 일본 방사성의약품 업체인 니혼메디피직스와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ACBC’ 국내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FACBC는 재발성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진단에 쓰이는 방사성의약품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았다. 전립선암과 관련, 전립선 절제술 등 초기 치료 후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액검사 결과, 전립선암 재발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은 보통 일반적인 영상검사(CT·MRI·뼈스캔) 등을 시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로는 재발성 암 병변을 발견하기가 어렵다.하지만 FACBC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검증한 PET-CT 영상검사 방식이다. 때문에 향후 국내 전립선암 환자들을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한 FACBC 공동 개발 및 사업화 계약은 ‘First-in-Class’ 신약으로서 국내 전립선암 진단시장을 선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방사성의약품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PET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등에 있어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시작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는 새로운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제조, 사업화를 위한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이러한 협력관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히사시 시모다 니혼메디피직스 대표는 “그동안 일본 내에서 사업을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는 아시아 의료시장을 개척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아시아 국가들로 사업 운영을 확대하는데 있어 듀켐바이오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한편, 듀켐바이오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난 2015년 필리핀에서 상업용 방사성의약품 제조업체를 설립했다. 이와 관련, 법인을 설립한지 4년차인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니혼메디피직스와 협력해 다양한 종류 신약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9.06.25 I 강경래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 美 아이오니스와 폐섬유 치료제 개발 협력
  • 안전성평가연구소, 美 아이오니스와 폐섬유 치료제 개발 협력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 는 폐섬유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전문 제약기업인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에서 비임상시험을 의뢰받았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의뢰 받은 시험은 PHMG(Polyhexamethylene guanidine phosphate) 마우스 모델을 사용해 폐섬유증을 완화시키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약효에 대한 확인 및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약 4주에 걸쳐 반복시험으로 진행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흡입안전성연구본부는 가습기의 세균번식을 막기 위한 살균제로 쓰이는 PHMG가 인체에 흡입됐을 때 원인미상 폐손상이 발병됨을 확인하고 반복흡입독성시험과 혼합 세포배양 모델을 이용해 PHMG에 의한 폐손상 기전 및 과학적 인과관계를 규명한 바 있다. 또 35종이 넘는 동물 및 세포 수준의 호흡기 질환 모델을 활용해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 섬유화증 환자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효능 평가 모델을 도출한 경험도 있다. 이번 시험은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흡입안전성연구본부의 이 같은 연구수행 경험과 국제적 수준의 연구시설 및 비임상시험기술을 바탕으로 전북흡입안전성연구본부 내 호흡기질환제품 유효성평가연구단(NCER)에서 주축이 돼 진행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시험을 통해 NCER의 연구기술력이 해외시장에 첫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 하나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진 구성 및 시험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니스(Ionis Pharmaceuticals)는 지난 1989년 미국 샌디에이고 칼스배드시에서 연구를 시작한 세계적인 핵산 신약개발 선구업체다. 핵산 신약개발을 목표로 안전성평가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2007년부터 ‘KIT-IONIS 바이오신약개발센터’를 운영해 왔다.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신약개발 기술 등을 바탕으로 안전성평가연구소 비임상시험 기술을 통해 심근경색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 및 심부전, 염증성질환 치료제, 항암제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2019.06.25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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