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마켓인]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 진단업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 진단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VC들의 관련 기업 투자가 많았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면서 포트폴리오 업체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Re-Up 펀드’를 통해 코스닥 바이오 진단업체 피씨엘(2418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투파는 지난 2013년 피씨엘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고 2017년 상장과 함께 회수(exit)했지만, 작년 말 이례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피씨엘은 혈액을 통해 여러 질환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피씨엘은 최근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100억중 4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60억원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로 배정됐다. 유증 참여 당시 발행된 신주가인 주당 6926원으로 따지면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38.9%나 오른 수준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지만 당분간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은 지노믹트리(228760)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진단 시약 및 키트를 보유한 업체들은 진단 수요 급증 영향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진단기기 업체들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VC들이 진단기업에 앞다퉈 투자를 한 사례가 많은 것은 바이오시장 확대와 무관치 않다. VC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 흐름이 큐어(치료)에서 케어(예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치료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병 초기에 병을 빨리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진단관련 회사들이 바이오 신약 업체들보다 많은 투자를 받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치료약을 만드는데 막대한 노력이 들어가고, 병의 원인을 찾다보니 예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예방시장이 커지는 중간 과정으로 진단 기술을 가진 바이오업체에 투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TS인베스트먼트(246690) 등 VC 11곳의 투자를 받은 수젠텍(253840)도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재무적 투자자(FI)지분율이 높아 오버행 이슈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TS인베의 경우 VC중 가장 많은 지분율인 5.23%를 들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수젠텍이 개발 중인 신속진단 키트는 항체 진단키트로 현장에서 바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국 우한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개발 중에 있어 이달부터 중국으로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05 I 이광수 기자
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마켓인]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 진단업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 진단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VC들의 관련 기업 투자가 많았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면서 포트폴리오 업체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Re-Up 펀드’를 통해 코스닥 바이오 진단업체 피씨엘(2418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투파는 지난 2013년 피씨엘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고 2017년 상장과 함께 회수(exit)했지만, 작년 말 이례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피씨엘은 혈액을 통해 여러 질환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피씨엘은 최근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100억중 4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60억원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로 배정됐다. 유증 참여 당시 발행된 신주가인 주당 6926원으로 따지면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38.9%나 오른 수준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지만 당분간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은 지노믹트리(228760)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진단 시약 및 키트를 보유한 업체들은 진단 수요 급증 영향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진단기기 업체들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VC들이 진단기업에 앞다퉈 투자를 한 사례가 많은 것은 바이오시장 확대와 무관치 않다. VC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 흐름이 큐어(치료)에서 케어(예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치료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병 초기에 병을 빨리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진단관련 회사들이 바이오 신약 업체들보다 많은 투자를 받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치료약을 만드는데 막대한 노력이 들어가고, 병의 원인을 찾다보니 예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예방시장이 커지는 중간 과정으로 진단 기술을 가진 바이오업체에 투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TS인베스트먼트(246690) 등 VC 11곳의 투자를 받은 수젠텍(253840)도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재무적 투자자(FI)지분율이 높아 오버행 이슈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TS인베의 경우 VC중 가장 많은 지분율인 5.23%를 들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수젠텍이 개발 중인 신속진단 키트는 항체 진단키트로 현장에서 바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국 우한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개발 중에 있어 이달부터 중국으로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05 I 이광수 기자
'5년째 1상도 못 넘었는데'…감염병 백신개발사 투자주의보
  • '5년째 1상도 못 넘었는데'…감염병 백신개발사 투자주의보
  •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지난 3일 서울의 한 약국 앞에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오공(045060)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열흘여 사이 38% 급락했다. 1주당 1만150원에 달했던 주가가 4일 현재 6320원까지 곤두박질했다. 이 회사가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졌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서다. 오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테마주’에 묶이며 30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1~2월 중 최고 1만2000원 선까지 3배 넘게 치솟았다.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조한창 대표이사는 지난달 23일 보유 주식 13만여 주 전량을 약 7억8000만원(1주당 5916원)에 내다 팔았다. 조 대표가 주식 취득을 처음 신고한 2010년 3월 주가가 1500원 내외였음을 고려하면 취득가의 4배에 가까운 차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오공 관계자는 “우리는 접착제를 만드는 회사이고, 자회사인 오공(045060)티에스도 물류·유통업을 하는 회사”라며 “마스크는 전혀 제조하지 않는데 어디서 그런 소문이 시작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 테마주(株)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수요가 폭증한 마스크나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의약품 개발 등을 추진하는 상장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확하거나 불확실한 정보만 믿고 선뜻 투자에 나섰다가 오공의 사례처럼 주가가 폭락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실장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나 치료제 등은 아직 개발된 것도 없고 만약 개발되더라도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린다”면서 “주가가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큰 만큼 반드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업체 주가 ‘껑충’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했거나 유사 치료제를 생산 중인 업체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인 고려산업(002140), 에이프로젠제약(003060), 진원생명과학(011000), 신풍제약(019170), 코스닥 상장사인 멕아이씨에스(058110), 비씨월드제약(200780), 씨티씨바이오(060590), 코미팜(041960), 투비소프트(079970), 포티스(141020), 한국유니온제약(080720)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종목은 진원생명과학이다. 이 회사는 관계사인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 이노비오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조만간 임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보름 새(2월 19~3월 4일) 주가가 50%가량 뛰었다. 이노비오가 다음달부터 임상 시험에 착수해 실제 백신 생산을 시작할 경우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내 자회사인 바이럴제노믹스인터(VGXI)가 이를 맡기로 해서다. 한인 1.5세 조셉 김 대표가 경영하는 이노비오는 코스닥 상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식예탁증권(DR·외국 기업이 발행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증권)을 발행해 한국 투자자의 돈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백신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이다. 신약 사용 허가를 받으려면 임상 1상부터 3상까지 모두 통과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겨우 신약 효과와 안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첫 단계를 밟는다는 의미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지난 2015~2016년 미국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와 지카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임상 1상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 이노비오, 韓투자자에 또 손 벌려…메르스 백신 5년째 개발중과거의 경험을 기억하며 이노비오를 불신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는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바이오 벤처 기업인 바이럴제노믹스(VGX)를 설립해 2005년 국내 증시에 상장된 동일방직 자회사 동일패브릭을 인수했다. 진원생명과학의 전신인 동일패브릭은 당시 백신 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60배나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봤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의 100% 자회사인 VGX가 사실상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노비오와 VGX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조셉 김 대표가 과거 진원생명과학에 이어 이번엔 이노비오 상장을 통해 또다시 한국 투자자들에게 손을 벌리는 셈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노비오도 연구·개발(R&D)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코스닥 상장이 투자금을 모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신이나 직접적인 전염병 치료제가 아닌 유사 치료 약품이 주목받으며 주가가 뛰는 사례도 있다.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인 코미팜(041960) 주가는 지난달 27일 상한가(30%)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전날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등 염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혀서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폐렴 악화를 막는 억제제로, 그나마 효능도 공식 검증된 바가 없다. 과거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한 의대 교수는 “바이러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시도를 할 수는 있지만 임상 3상을 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메르스의 경우 아직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만 여전히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염병 신약을 개발했다는 업체가 세고 셌으나 그런 데 현혹되면 절대로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진단키트 정부 공식 허가 4개뿐…미승인 키트 사용 어려워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 중국발 입국자 안내소에서 항공기 이용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닥 상장사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바람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시약과 진단 기기 등 진단키트 사용을 승인한 회사는 4개에 불과하다. 코젠바이오텍과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씨젠 1곳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람의 침·가래 등 타액 속 바이러스 병원체를 인위적으로 증식 시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증하는 유전자 검사(RT-PCR·실시간 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 반응법) 방식의 진단키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 승인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접수 기간 안에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RT-PCR 방식이 아닌 면역 진단 방식 등을 사용한 진단키트의 경우 국내 이용이 어려울 수 있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몰래 쓰는 것이 아니라면 국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의료기기는 반드시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허가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들여오거나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지금 코로나19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개발비를 많이 써서 적자 기업이 되는 등 막상 경영 실적에는 큰 영향 없이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나오면 테마가 정말 실적으로 연결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03.05 I 박종오 기자
에이치엘비, 12년만의 대규모 유증…진정한 바이오株 거듭 날까
  • 에이치엘비, 12년만의 대규모 유증…진정한 바이오株 거듭 날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자금부족이라는 악성 루머에 시달려오면서도 사업의 불확실성을 주주들에게 전가할 수 없다는 생각에 주주배정 방식의 증자를 해온 적이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리보세라닙의 가치에 대한 충분한 확신이 있는만큼 ‘박수 받는 증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를 에이치엘비(028300)의 원대한 목표인 ‘확신과 확장’ 원년으로 삼겠다.”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는 32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지난 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규모 유상증자와 더불어 오는 3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는 바이오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본격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에이치엘비 유튜브 채널 갈무리)◇ 12년만의 대규모 유상증자… ‘리보세라닙’ 사업 관련 에이치엘비는 지난 3일 총 3271억원 규모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무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12년만에 실시하는 대규모 증자다. 이번 증자를 거치면 에이치엘비의 자본금은 45억원, 주식수는 현재 발행주식총수의 약 10% 규모인 903만주 늘어나게 된다. 보유 지분에 따라 진 대표이사(8.91%)가 약 230억원, 여기에 특수관계인 9인을 포함(15.22%)하면 약 508억원 규모의 참여가 이뤄진다. 유상증자는 배정비율 10%, 할인율 20%이 적용되며, 10% 무상증자도 이뤄진다. 기준일은 오는 4월 20일이다.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총액 인수 조건으로 이번 증자를 진행하게 된다. 증자 금액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2553억원, 영업양수자금으로 607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70억원, 운영자금으로 40억원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증자는 이 회사가 보유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사업의 확장이 주요 목적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증자 금액 중 약 60%에 해당하는 2360억원은 에이치엘비가 지난해 11월 편입한 자회사 엘레바와의 합병 관련 비용이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합병 계약에 따라 엘레바 기존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라며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신청(NDA)과 시판 허가시 성공 보수를 현금으로 지급하게 돼 있어 이를 조만간 지급하기 위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지난달 지분 취득을 결정한 면역 치료제 개발업체인 미국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의 유상증자 참여에 약 364억원, 리보세라닙 원천기술의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의 특허를 보유한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권리를 양도받기 위해 약 608억원을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회사는 오는 3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는 정관 일부 변경을 논의해 본격적인 바이오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사업 목적에 의약품 원료 개발과 생산, 판매업 등 바이오 관련 정관이 추가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본래 에이치엘비는 ‘현대라이프보트’의 준말인 만큼 구명정 제조가 본업으로 현재 업종이 운송장비·부품으로 분류돼 있는 상태다. 이와 더불어 진양곤 대표이사를 비롯한 에이치엘비 내부 임원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안건도 논의될 예정이다.◇ 본격 바이오社 거듭난다는 계획이지만 의문도 여전회사는 이처럼 바이오 사업에 대한 청사진과 함께 대규모 유증을 알렸지만, 시장에서는 리보세라닙 관련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1차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힌 이후 넉달 뒤인 10월엔 글로벌 임상 3상 효과가 입증됐다고 발표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신청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치엘비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 에이치엘비는 임상 3상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지난해 6월 27일과 28일 연달아 하한가를 찍으며 6월 49% 넘게, 7월에는 23% 넘게 주가가 빠졌다. 그러다가 8월부터 10월 세 달간 네 배 남짓 폭등하며 한때 장중 주가는 21만39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시가총액 역시 10월 한 달만에 5위에서 2위까지 올라온 후 현재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뒤를 잇는 명실상부한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을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규모 증자와 더불어 진양곤 대표이사가 넥스트사이언스(003580)의 주식을 약 7억원을 들여 11만주 넘게 사들인 점을 거론하며 “넥스트사이언스를 통해 본업과는 관계 없는 건강 음료인 콤부차 사업에 나서려는 의도”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결국 바이오 업종인만큼 기본적으로는 ‘지나친 낙관’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시판이 이뤄지는 약물이어서 회사도 어느 정도 시판 허가 등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도 “막연한 기대감이나 실망감에 따라 움직이는 바이오 업종의 특성상 무조건 긍정적 접근하는 것은 권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4일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4.05%(3800원)내린 9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03.04 I 권효중 기자
제약바이오協, 연내 AI신약개발센터 독립법인 전환 추진
  • 제약바이오協, 연내 AI신약개발센터 독립법인 전환 추진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안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지원센터를 독립 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해 3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설립한 AI신약개발지원센터는 출범 1년을 맞아 별도 법인화로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 사무실을 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지원센터 현판. (사진=이데일리 박일경 기자)4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이동호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 후임으로 김화종 강원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신임 센터장에 취임했다. AI신약개발지원센터는 신임 센터장 영입을 계기로 디지털 기술 융합과 데이터 중개를 통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개발 지원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를 위해 향후 한국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재단(가칭)을 설립, 보건의료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하고 산업계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민·관 협업의 대표적 모델인 AI신약개발지원센터 가동을 본격화하겠다”며 “올해 독립적인 재단을 설립해 병원 등 보건의료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역량을 배가시킴으로써 보다 가능성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본격 업무를 시작한 김 센터장은 빅데이터와 산업을 융합하는 분야에서 전문가로 손꼽힌다. 1982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과에서 디지털신호처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원대병원에서 전자의무기록(EMR) 구축과 최적화를 총괄했고, 현재 KAIST 겸직교수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LG전자·한국전력공사·LS그룹·두산·KB금융 등 기업의 AI 도입과 기존 사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김 센터장은 “신약개발은 생물학·화학·의학·약학·컴퓨터과학·경영학을 조화롭게 융합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분야이지만 AI를 접목하면 전체의 흐름을 크게 바꿀 수 있는 혁신이 가능하다”며 “국가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인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새로운 기술혁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성공모델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2020.03.04 I 박일경 기자
`코로나19` 바이오·헬스케어엔 기회?…궁금한 10가지
  • `코로나19` 바이오·헬스케어엔 기회?…궁금한 10가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9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000명을 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코로나19의 위험도를 ‘매우 위험’으로 올렸고,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깜짝 금리인하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치료제 없는데 기회될까…렘데시비르 임상 3상 `관심`김태희 김충현 김승민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타섹터 대비 상대적으로 작고, 오히려 치료제/백신업체와 진단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질병과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로 의약품 소비 증가, 미국과 중국에서의 원격의료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으로 출시된 약물은 없다. 개발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돼 기존 출시된 항바이러스제제를 활용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 있다”며 “에볼라 치료 후보물질인 렘데시비르, HIV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상중인 후보물질 중 가장 각광받는 약물은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라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었지만, 경쟁약물 대비 사망률이 높았고, 환자모집 어려움 때문에 임상 2상에서 중단된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중국과 미국, 한국 등에서 대규모 임상 3상을 개시했다. 실제 식약처는 지난 3일 길리아드의 렘데시비르 임상 3상을 허가했다. 시험자 모집을 거쳐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렘데시비르의 중국 임상에 대한 데이터는 빠르면 오는 4월 발표될 것으로 보이고, 긍정적 데이터 발표시 마일스톤/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중 미국 바이오텍 Modema(MRNA US)의 mRNA-1273이 빠르면 오는 3월 임상에 진입할 것이며, 초기데이터는 빠르면 7,8월에 나올 전망이다. 이외에도 GSK, Sanofi 등 백신전문 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개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에 대해선 “팬더믹, 계절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로슈의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는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시 연간 매출액이 30억달러를 웃돌았다. ◇ “진단키트업체, 과도한 기대감 지양해야”국내 체외진단업체 주가 상승 관련해선 과도한 기대감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씨젠,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터, 솔젠트 등 4곳이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 생산허가를 받았지만, 상장사는 씨젠(096530)이 유일하다”며 “이외에도 TCM생명과학, 진매트릭스,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미코바이오메드, 지노믹트리 등이 관련 진단키트 허가를 신청중이거나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신천지 관련 전수검사가 끝나가고 있고 3월 1일부터는 코로나 대응치료체계를 개편한 만큼 월간 최대 매출 규모가 크게 상승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진단키트 허가 기업 증가에 따른 업체당 공급물량 감소 등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 체외진단업체들의 합산 누적 매출은 약 12억6000만원으로 코로나19 진단키드의 실적 기여는 국내보다 이탈리아 등 해외 수출물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경우 단기적 매출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수요가 이연될 가능성이 높아 연간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원격 의료 수혜업체로는 중국 평안굿닥터와 미국 텔라닥(TDOC US)을 꼽았다. 평안굿닥터 주가는 연초대비 46.3%, 텔라닥도 49.3% 각각 급등했다. ◇ 제약/바이오 단기 악재 vs 중장기 매출 증가 단기적으로 국내 제약사 매출, 전문의약품 매출이 줄어들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WHO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중 대부분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며 “사망자중 기저질환 비중은 순환기질환 13.2%, 당뇨병 9.2%, 고혈압 8.4%, 만성호흡기질환 8.0%, 암환자 7.6% 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질환 예방과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는 한편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관련 제품과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수혜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주가 반등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미국 종목중 머크를 톱픽으로 꼽았고, 길리어드와 이그젝트사이언스를 추천했다. 중국 종목으로는 R&D파이프라인을 상당수 보유한 항서제약과 우시바이오를 톱픽으로, 바이오주중엔 베이진을 꼽았다. 국내 종목 중엔 신약개발 진전에 따른 기술료 수익이 예상되는 유한양행(000100), 신제품 효과로 우수한 실적을 예약한 셀트리온(068270)을 제시했다. 바이오 종목중엔 올릭스(226950), 레고켐바이오(141080), 오스코텍(039200), 메드팩토(235980)를 추천했고, 의료기기 종목중에선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덴티움(145720)을 제시했다. 관심종목엔 레이(228670)를 꼽았다.
2020.03.04 I 김재은 기자
디앤디파마텍,파킨슨병 치료제 임상2상 첫 환자투약
  • 디앤디파마텍,파킨슨병 치료제 임상2상 첫 환자투약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디앤디파마텍 자회사인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뉴랄리(Neuraly)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 물질 ‘NLY01’의 임상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은 미국과 캐나다 내 60개 이상의 임상시험 기관에서 약 24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통제 임상시험이 포함된다. 이번 임상을 통해 초기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피험자에서 NLY01의 안전성, 허용성 및 효능을 평가하고, 앞으로 약 24개월 이내에 주요 결과가 나올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이슬기 뉴랄리 대표. 뉴랄리 제공디앤디파마텍의 창업주이자 뉴랄리의 최고경영자(CEO)인 이슬기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는 “현재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법은 일시적인 증상의 호전만 가능할 뿐,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할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없다” 며 “임상 2상 시험의 시작은 신약개발 전주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로서 지금까지의 전임상 및 임상결과에 기초하여 NLY01이 파킨슨 환자에 근본적 치료제로 개발될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앞서 진행한 NLY01 임상1상 시험에서는 주1회 다회 투약에서 안전성을 확인하였으며 체내 반감기는 약 12.5일로 긴 반감기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특이적으로 기존에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투약범위가 제한적이었던 GLP-1R 작용제와 비교, NLY01은 환자 부작용없이 약 3배 높은 혈중 약물농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 약물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뉴랄리는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지난 2018년 세계적 학술저널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NLY01은 뇌의 미세아교세포의 병리 활성화를 차단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통해 파킨슨병을 포함한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동물모델에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내용으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이 회사 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NLY01이 미세아교세포의 염증성 싸이토카인 분비를 억제, 퇴행성 뇌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진 신경독성 성상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신경세포 사멸을 막는다는 사실도 세계최초로 밝혔다.
2020.03.04 I 류성 기자
JW크레아젠, 수지상세포치료제 제조기술 유럽·일본 특허
  • JW크레아젠, 수지상세포치료제 제조기술 유럽·일본 특허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JW신약(067290)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유럽과 일본 특허청에 수지상세포(DC·Dendritic Cell)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치료제 제조기술과 관련, 2015년 국내 특허에 이어 지난해 미국에서도 특허를 취득했는데 유럽과 일본에서도 신규성을 입증 받았다.이번 특허는 JW크레아젠이 독자 개발한 ‘수지상세포의 제조방법, 이에 의해 제조된 수지상세포 및 그 용도’에 관한 기술이다. 유럽의 경우 주요 국가별 진입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 개별 특허를 취득할 계획이다.JW크레아젠은 자가 면역세포 중 하나인 수지상세포에 항원을 효과적으로 전달시키는 약물전달기술(CTP·Cytoplasmic transduction peptide)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CreaVax)’를 개발하고 있다.수지상세포는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에게 암세포와 같은 특정세포를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항원(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JW크레아젠은 현재 임상 3상 중인 간암치료제(CreaVax-HCC)와 임상 1·2상 중인 교모세포종치료제(CreaVax-BC) 등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이경준 JW크레아젠 대표는 “글로벌 특허전략으로 수지상세포 치료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상업화와 기술이전과 같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4 I 박일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美바이오벤처와 면역항암제 위탁개발 계약
  • 삼성바이오로직스, 美바이오벤처와 면역항암제 위탁개발 계약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바이오리액터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의 바이오벤처 에스티큐브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높여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항암물질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TT-003 항체’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나선다. 또 이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및 비임상용 물질 생산에도 참여한다. 에스티큐브는 이 후보물질을 발굴한 뒤 다국적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면역세포와 암세포의 표면에 광범하게 영향을 줘 기존 항암 치료제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큐브는 이 후보물질의 단독요법뿐 아니라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RO(위탁연구), CDO(위탁개발), CMO(위탁생산)의 일괄 공급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바이오벤처들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3 I 노희준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신약물질 ‘EC-18’,美암학회서 발표
  • 엔지켐생명과학,신약물질 ‘EC-18’,美암학회서 발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신약개발기업인 엔지켐생명과학이 오는 4월 미국 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신약물질 ‘EC-18’의 면역항암제 병용효과 및 항암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 개선효과 연구결과를 발표한다.엔지켐생명과학은 4월 24~29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의 ‘2020 AACR Annual Meeting’ 학회에서 신약물질 EC-18의 면역항암제 병용효과 및 항암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성과 등 2건이 발표 연제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미국암연구학회는 세계 4만여명의 암관련 의료인, 제약계 전문가를 회원으로 거느린 세계 최고 권위의 암학회다. 매년 미국에서 세계 2만여명의 암 분야 연구자 및 병원, 제약회사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암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행사인 ‘AACR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해 최신 암 치료와 항암제 신약개발 동향, 임상결과 보고, 혁신의료기술 등 연구정보를 공유하고 있다.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이번 암학회에서 기존 면역항암제에 신약물질 ‘EC-18’을 병용투여하면 EC-18에 의한 종양침윤호중구(TIN) 조절기전을 통해 항암효능이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종양 성장억제 및 호중구 유출조절과 관련된 바이오마커가 유의미한 변화를 보인 결과도 공개해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배가시키는 혁신 항암제로서의 가능성도 재확인할 계획이다. 이자리에서 이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을 위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이 자리에서 두번째 연구결과로 EC-18이 항암방사선요법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손상을 신속히 복구하고 혈관 내 호중구 유출을 최소화하면서 ‘구강점막염’(CRIOM)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기전규명 및 비임상 효능 결과에 대해서도 공유한다. ‘구강점막염’은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시 구강점막세포 손상에 의해 발생한 염증 또는 궤양으로 치료제가 전무하다. 고통이 극심해 정상적인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호중구 유출로 증상이 악화되면 패혈증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는 항암방사선 치료시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학회 발표 선정은 EC-18이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구강점막염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탁월한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발표하는 기회”라며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 급성방사선증후군 글로벌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라이선싱을 성사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염증해결촉진자, 호중구이동조절자로 주목받는 신약물질 ‘EC-18’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C-18은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항암화학요법 유발 호중구 감소증(CIN)과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개발과 함께 원료의약품과 MRI조영제, 항결핵제 원료의약품을 생산해오고 있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이데일리DB
2020.03.03 I 류성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 美암학회서 'EC-18' 면역항암제 병용효과 발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오는 4월 열리는 미국 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신약물질 EC-18의 면역항암제 병용효과 및 항암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 개선효과 연구결과를 발표한다.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내달 24~29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의 ‘2020 AACR Annual Meeting’ 학회에서 신약물질 EC-18의 면역항암제 병용효과 및 항암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성과 등 2건이 발표 연제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전세계 4만여명의 암관련 의료인, 제약계 전문가를 회원으로 거느린 세계 최고 권위의 암학회다. 매년 미국에서 전세계 2만여명의 암 분야 연구자 및 병원, 제약회사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암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행사인 ‘AACR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해 최신 암 치료와 항암제 신약개발 동향, 임상결과 보고, 혁신의료기술 등 연구정보를 공유하고 있다.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암학회에서 기존 면역항암제에 신약물질 ‘EC-18’을 병용투여시 EC-18에 의한 종양침윤호중구(TIN) 조절기전을 통해 항암효능이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종양 성장억제 및 호중구 유출조절과 관련된 바이오마커가 유의미한 변화를 보인 결과도 공개해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배가시키는 First-in-class 항암제로서의 가능성도 재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빅파마와의 기술라이센싱 미팅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두번째 연구결과로 EC-18이 항암방사선요법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손상을 신속히 복구하고 혈관 내 호중구 유출을 최소화하면서 ‘구강점막염’(CRIOM)을 개선하는 First-in-class 기전규명 및 비임상 효능 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구강점막염’은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시 구강점막세포 손상에 의해 발생한 염증 또는 궤양으로, 치료제가 전무하다. 호중구 유출로 증상이 악화되면 패혈증까지 확대될 수 있다. 항암방사선 치료시 대표적인 부작용중 하나다. 다수의 다국적제약사들이 치료제를 개발중이지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전이 항암방사선 치료시 암세포가 자신을 보호하는 기전과 동일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물질 ‘EC-18’이 패턴인식수용체(PRR, TLR4)의 세포내 재순환을 촉진시켜 세포나 조직 손상으로 몸에 쌓이는 손상연계분자패턴(DAMP)과 병원균연계분자패턴(PAMP)을 신속히 제거해 염증을 해소하고, 종양,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구강점막염 등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초의 PETA(PRR Endocytic Trafficking Accelerator) 작용기전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학회 발표 선정은 EC-18이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구강점막염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그리고 탁월한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발표하는 기회”라며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 급성방사선증후군 글로벌 임상 2상을 잘 마무리하고 글로벌 라이선싱을 성사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3 I 오희나 기자
  • [재송]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LS(006260)=구자은 이사와 구동휘 전무가 각각 1만1020주, 3000주를 추가 매입. 보유 지분은 구자은 이사가 4.05%에서 4.08%로, 구동휘 전무가 2.33%에서 2.34%로 각각 높아졌다고 공시.△웅진씽크빅(095720)=키즈플랫폼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 회사 설립한다고 공시. 분할 후 존속회사인 웅진씽크빅은 기존 사업을 지속하고 신설 회사인 ‘놀이의발견’(가칭)은 키즈플랫폼 사업을 담당. △GKL(114090)=2월 카지노 매출액이 4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1% 증가.△영풍(000670)=2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별관 6층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키로 결의.△SK텔레콤(017670)=윤성은 SK텔레콤 CR혁신실장과 하성호 센터장, 성석함 실장이 각각 보통주 200주, 500주, 115주 매입.△일성신약(003120)=보통주 1주당 750원의 결산 현금배당 결정.△대신증권(003540)=보통주·2우선주 1주당 1000원, 1우선주 1주당 105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8.1%.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정기 주주총회.△이노션(214320)=25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한강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두산건설(011160)=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671억원 규모의 봉래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 공사 계약 체결. 이는 2018년 매출액 대비 4.3%에 해당.△코리안리(003690)=중남미 지역 시장 조사, 계약정보 관리, 본사 영업활동 지원 등을 위해 콜롬비아 보고타에 주재사무소 설립, 지난달 27일 상업등기 완료.△삼성제약(001360)=개별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KG케미칼(00139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3.7% 증가. 회사 측은 “동부제철이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합류한 데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비용 구조 개선 등 경쟁력 강화 활동 효과”라며 “연결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됐다”고 설명.△깨끗한나라(004540)=27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일신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 결의.△대신증권(003540)=양홍석 사장과 조경순 전무가 자사주를 각각 7만3417주, 3000주를 추가 매입.△성신양회(004980)=방글라데시 다카에 1311억원 규모의 콘크리트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 공시.△STX중공업(071970)=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 요인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로 생산 중단 기간을 2월 26일부터 3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연장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필요하다면 3월4일 이전에도 생산 재개가 가능하다”며 추후 유증상자나 확진자 발생 시 추가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SK(034730)=최성환 행복디자인센터 임원이 보통주 6만5639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0.69%에서 0.60%로 낮아졌다고 공시.△하나투어(039130)=2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키로.△신화실업(001770)=한국거래소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고발 등 조치, 횡령·배임 혐의 발생 등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신화실업의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기한을 4월2일 내로 연장한다고.△두산밥캣(241560)=24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미래에셋대우(006800)=2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이스트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 소집 결의.△풀무원(017810)=한국거래소는 풀무원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 풀무원은 지난달 19일 자회사 벌금 등의 부과 사실이 발생했지만 2일에 지연 공시.
2020.03.03 I 김미경 기자
  •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LS(006260)=구자은 이사와 구동휘 전무가 각각 1만1020주, 3000주를 추가 매입. 보유 지분은 구자은 이사가 4.05%에서 4.08%로, 구동휘 전무가 2.33%에서 2.34%로 각각 높아졌다고 공시.△웅진씽크빅(095720)=키즈플랫폼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 회사 설립한다고 공시. 분할 후 존속회사인 웅진씽크빅은 기존 사업을 지속하고 신설 회사인 ‘놀이의발견’(가칭)은 키즈플랫폼 사업을 담당. △GKL(114090)=2월 카지노 매출액이 4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1% 증가.△영풍(000670)=2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별관 6층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키로 결의.△SK텔레콤(017670)=윤성은 SK텔레콤 CR혁신실장과 하성호 센터장, 성석함 실장이 각각 보통주 200주, 500주, 115주 매입.△일성신약(003120)=보통주 1주당 750원의 결산 현금배당 결정.△대신증권(003540)=보통주·2우선주 1주당 1000원, 1우선주 1주당 105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8.1%.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정기 주주총회.△이노션(214320)=25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한강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두산건설(011160)=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671억원 규모의 봉래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 공사 계약 체결. 이는 2018년 매출액 대비 4.3%에 해당.△코리안리(003690)=중남미 지역 시장 조사, 계약정보 관리, 본사 영업활동 지원 등을 위해 콜롬비아 보고타에 주재사무소 설립, 지난달 27일 상업등기 완료.△삼성제약(001360)=개별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KG케미칼(00139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3.7% 증가. 회사 측은 “동부제철이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합류한 데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비용 구조 개선 등 경쟁력 강화 활동 효과”라며 “연결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됐다”고 설명.△깨끗한나라(004540)=27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일신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 결의.△대신증권(003540)=양홍석 사장과 조경순 전무가 자사주를 각각 7만3417주, 3000주를 추가 매입.△성신양회(004980)=방글라데시 다카에 1311억원 규모의 콘크리트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 공시.△STX중공업(071970)=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 요인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로 생산 중단 기간을 2월 26일부터 3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연장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필요하다면 3월4일 이전에도 생산 재개가 가능하다”며 추후 유증상자나 확진자 발생 시 추가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SK(034730)=최성환 행복디자인센터 임원이 보통주 6만5639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0.69%에서 0.60%로 낮아졌다고 공시.△하나투어(039130)=2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키로.△신화실업(001770)=한국거래소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고발 등 조치, 횡령·배임 혐의 발생 등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신화실업의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기한을 4월2일 내로 연장한다고.△두산밥캣(241560)=24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미래에셋대우(006800)=2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이스트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 소집 결의.△풀무원(017810)=한국거래소는 풀무원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 풀무원은 지난달 19일 자회사 벌금 등의 부과 사실이 발생했지만 2일에 지연 공시.
2020.03.02 I 김미경 기자
관악구, 낙성벤처밸리 창업공간 운영 본격 시동
  • [동네방네]관악구, 낙성벤처밸리 창업공간 운영 본격 시동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관악구는 이달부터 낙성벤처밸리 창업공간을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창업공간은 서울대학교 후문 낙성대 일대를 창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낙성벤처밸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낙성벤처밸리의 거점 역할을 할 창업공간은 △낙성벤처창업센터 본점(관악구 낙성대로 2) △R&D센터점(관악구 낙성대로 38)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낙성대역) 3개소다.서울 관악구 낙성대로 구 보훈회관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88㎡ 규모로 신축한 낙성벤처창업센터 본점.(서울 관악구 제공)창업센터 본점은 구 보훈회관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88㎡ 규모로 신축했다. 본점은 △지하1층 코워킹스페이스 및 회의실 △1층 공유카페 △2층 개방형 사무공간 및 회의실 △3층~4층 독립형 사무공간 △5층 운영자사무실 및 상담실 등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13개 기업 49명이 입주하여 근무한다. 165㎡ 규모로 리모델링해 새단장한 R&D센터점은 독립형 사무공간과 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2개 기업 20명이 입주한다. 본점과 R&D센터점에 입주하는 기업은 치매예방, 교육, 친환경, 디지털 신약, 스마트홈케어, 플랫폼 개발사 등 총 15개 기업이다.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2.8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해 선정됐다.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은 낙성대역사내에 112.42㎡ 규모로 네트워크 공간, 회의실과 유튜브 촬영에 활용되는 디지털미디어실로 구성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기본 창업교육과 컨설팅 이외에 미디어 스튜디오를 통한 크리에이터 육성 등 특화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속적인 창업 인프라 확충은 물론이고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사와의 협약 및 창업펀드 조성 등을 통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3.02 I 양지윤 기자
카인사이언스, CJ헬스케어 출신 박지혜 부사장 영입
  • 카인사이언스, CJ헬스케어 출신 박지혜 부사장 영입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기능면역학 기반 면역질환 신약개발 기업인 카인사이언스가 개발본부를 신설하고, 개발총괄임원(CDO·Chief Development Officer)으로 CJ헬스케어 R&D전략실·연구소·임상개발실에서 비임상 및 임상개발과 사업개발을 이끌어온 박지혜(사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박 부사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 의대에서 항생제 내성기전을 연구하기도 했다. 이후 CJ제일제당 제약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신약의 약리독성평가를 담당했으며 CJ헬스케어 의약평가센터장, Innovation(이노베이션)팀장, 임상의학센터장을 역임한 신약개발 전문가다.박 부사장을 영입한 카인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면역조절 사이토카인 ERDR1의 기능을 규명하고 범부처 과제를 통해 도출된 ERDR1 유래의 펩타이드 후보물질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천식, 아토피피부염, 건선, 암,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난치성 면역질환의 글로벌 ‘혁신 신약(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다.유준수 카인사이언스 대표는 “신약 개발의 핵심 과정인 중개연구와 임상·인허가 부문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탁월한 인재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고무된다”며 “박 부사장 영입으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준비 중인 KINE-101A 프로그램을 비롯해 카인사이언스의 후속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 진행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3.02 I 박일경 기자
제약바이오協,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에 김화종 교수 선임
  • 제약바이오協,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에 김화종 교수 선임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신임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이하 AI신약개발지원센터) 센터장에 김화종(사진) 강원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제약바이오협회는 신약개발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연구 효율성을 높여 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3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공동 설립했다.1982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과에서 디지털신호처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센터장은 빅데이터와 산업을 융합하는 분야에서 전문가로 손꼽힌다. 강원대병원에서 전자의무기록(EMR) 구축과 최적화를 총괄했고, 현재 KAIST 겸직교수를 맡고 있다. AI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는 비상근으로 활동할 예정이다.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정책자문을 해왔으며 데이터사이언스개론, 빅데이터 비즈니스 등 저서를 냈다. 최근에는 LG전자·한국전력공사·LS그룹·두산·KB금융 등 기업의 AI 도입과 기존 사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AI신약개발지원센터는 신임 센터장 영입을 계기로 디지털 기술의 융합과 데이터 중개를 통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개발 지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한국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재단(가칭)을 설립, 보건의료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하고 산업계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김 센터장은 “신약개발은 생물학·화학·의학·약학·컴퓨터과학·경영학을 조화롭게 융합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분야이지만 AI를 접목하면 전체의 흐름을 크게 바꿀 수 있는 혁신이 가능하다”며 “국가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인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새로운 기술혁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성공모델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2020.03.02 I 박일경 기자
영업적자 투성 바이오업계,회계비용 폭등에 아우성
  • 영업적자 투성 바이오업계,회계비용 폭등에 아우성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표준감사시간제도와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도입등의 영향으로 회계감사 비용이 급상승하면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업종의 특성상 아직 매출이 거의 없고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는 업체들이 대부분인 바이오업계는 급등하는 회계감사 비용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표준감사시간제도는 감사업무의 품질을 높여 투자자 등 이해관계인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감사업무를 수행하는 감사인이 투입해야할 최소한의 감사시간을 말한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는 감사인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기업이 6년간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하고 이후 3년간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감사인을 선임하도록 하는 제도다. 회계법인 KPMG를 감사법인으로 두고있는 바이오업체 A사는 올해 부담하는 감사비용이 2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1억8000만원에 비해 무려 50%나 급등했다. 여기에 금감원이 내부 회계팀을 별도로 구성하는 것을 권장하면서 인력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3~4명으로 회계를 전담하는 팀을 만들고 있다.이 업체 관계자는 “바이오업체의 핵심 사업인 신약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이다”며 “핵심 사업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회계 분야에 추가로 막대한 비용부담이 발생해 회사로서는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에 회계 감사가 예전보다 엄격해지면서 회계법인들은 달라진 회계 감사 서비스에 대한 자문 및 용역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면서 업체들 비용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한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깐깐해진 회계감사에 대해 제대로 내부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역량을 갖춘 바이오벤처는 거의 없다”며 “그러다보니 어쩔수없이 상당한 추가비용을 들이면서 회계법인들의 신규 서비스를 대부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귀띔했다.유전체 분석 관련 바이오업체인 B사도 턱없이 치솟는 회계감사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아직 개발중인 신약이 상품화에 이르지 못해 매출은 없고 지난해 영업손실만 100억원을 넘은 터라 회계감사 비용 증가에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이 회사는 올해 회계감사 비용으로 1억4000만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8000만원보다 75% 늘어난 규모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회계 감사 서비스와 크게 달라진 게 거의 없는 데도 표준감사제 도입으로 감사비용만 큰 폭으로 올랐다”며 “아직 바이오벤처라 제품하나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본업과 관계도 없는 회계감사 비용만 급증해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주요 회계법인들이 표준감사제 도입을 빌미삼아 일괄적으로 회계감사 비용을 대폭 올린 배경으로 회계법인들의 ‘암묵적인 담합’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회계법인마다 제도가 달라졌다고 일제히 대폭으로 회계감사 비용을 올렸다”며 “사전에 회계법인들끼리 어느 정도 회계 서비스 비용 인상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내부 모습. 이데일리DB
2020.03.02 I 류성 기자
제약 빅3 '적과의 동침' 바람...교차로 중심엔 '녹십자'
  • 제약 빅3 '적과의 동침' 바람...교차로 중심엔 '녹십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약업계 ‘빅3’ 간 ‘적과의 동침’이 활발해지고 있다. 신약개발을 위해 경쟁자와 맞손(오픈 이노베이션)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그 중심에는 GC녹십자(006280)가 있어 주목된다. 최근 GC녹십자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국내 오픈 이노베이션 방향 전환되나지난달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한미약품과 희귀질환 치료제 공공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유전성 희귀질환인 리소좀 축적질환(LSD) 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 이 질환은 체내 ‘쓰레기 처리장’ 역할을 하는 리소좀이 특정 효소 부족으로 제역할을 못해 체내에 불순물이 쌓여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녹십자는 리소좀 축적질환 치료제 개발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 리소좀 축적질환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녹십자가 보유하고 있는 치료제 헌터라제 역시 이 리소좀 축전질환의 하나인 헌터증후권에 사용하는 약이다. 헌터증후군은 특정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과 지능 저하 등을 겪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녹십자는 헌터라제를 보유하고 있는 등 리소좀 축적 질환에 개발 노하우가 있어 우리의 신약개발 역량과 만나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아직 리소좀 축적질환중 어떤 질환을 타깃으로 할지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녹십자 행보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상위 제약사간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이기 때문이다. 제약 바이오업계에서 개방형 혁신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갈수록 신약 개발에 드는 연구개발비는 많이 들지만 신약개발 성공 확률은 줄고 있어서다. 하지만 국내 오픈 이노베이션은 주로 제약사와 바이오업체간 결합이 대부분이었다. 국내 제약업계는 오너십이 강한 데다 제네릭(복제약) 위주로 내수 위주 경쟁을 해왔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서 그것도 상위 제약사간의 이번 맞손이 특별한 이유다. ◇ 최근 오픈 이노베이션 잰걸음...핵심 키워드는특히 GC녹십자는 최근 몇 년 새 적과의 동침 행보에 잰걸음이다. GC녹십자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업계 수위 유한양행의 자회사(애드파마)와 손을 잡고 합성의약품 시장에 진입했다. 애드파마는 순환기와 위장관계 분야의 개량신약 개발 전문업체다. GC녹십자는 2018년에는 유한양행과 손잡고 리소좀 축적질환 중의 하나로 빈혈 등을 일으키는 고셔병 치료제 개발에 나선 바도 있다. GC녹십자의 오픈 이노베이션 행보에는 두 가지 줄기가 보인다. 회사의 강점을 더욱 탄탄히 하면서도 신규 사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는 전략이 녹아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과의 맞손에는 모두 녹십자의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리소좀 축적질환제 개발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 또한 유한양행 자회사 애드파마와는 협력에는 그간 혈액 제제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에서 강점을 가졌던 녹십자가 합성의약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다. 이런 외연 확장적 제휴로는 녹십자가 지난해 7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도 있다. 마이크로바이오옴은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를 의미한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각종 질병과 관련돼 있다는 게 밝혀지면서 이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활발하다.GC녹십자 관계자는 “제약회사나 바이오기업마다 각기 지닌 연구개발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사와도 손을 잡으면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며 “오프 이노베이션 경계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녹십자의 최근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연구개발을 좀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04억원에 그쳐 2005년 이후 14년만의 최저치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1988년부터 2012년까지 신약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총 281곳의 성과를 분석한 것을 보면, 오픈 이노베이션 경우가 자체적인 연구보다 신약 개발 성공률이 3배 높다.
2020.03.01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