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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8개 제약·바이오社,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사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국내 18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빠르면 다음달초 동물 임상을 시작하고 6월에는 인체 임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정부는 신속한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심사 및 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여기에 코로나19 대체 치료 의약품을 공급하는 회사도 15곳에 달해 코로나19 퇴치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기업만 32개사에 이른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대책까지 잇따르자,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치료제·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해외 각국의 긴급 승인 제도를 통한 수출길이 저절로 열리며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셀트리온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13일 셀트리온은 최종 항체 후보군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두 차례에 걸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한 결과, 총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했다. 이 중 14개의 항체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셀트리온)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006280),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제넥신(095700) 등 6곳이다. 치료제 개발업체는 셀트리온(068270), 유틸렉스(263050), 지노믹트리(228760), 카이노스메드, 젬백스(082270) 등 5곳에 달한다. 기존 약물 재창출에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268600), 노바셀테크놀로지, 이뮨메드, 코미팜(041960), 일양약품(007570), 부광약품(003000) 등 7곳이 뛰어들었다. 약물 재창출이란 이미 시판·사용되고 있어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나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은 있지만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허가 받지 못한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규명해 코로나19 신약으로 개발하는 방법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셀트리온, 강력항체 14개 찾아…최종 후보군 38개 확보현재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 우선협상대상자인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와 협업해 최종 항체 후보군을 확보했다. 두 차례에 걸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한 결과, 총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했다. 이 중 14개의 항체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부터 셀트리온은 최종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에 착수했다.유틸렉스는 면역항체를 활용한 신약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지노믹트리와 카이노스메드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젬백스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 중인 C형간염·에이즈 바이러스 전임상 약물을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제로 쓸 수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질본으로부터 백신개발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재조합 백신을 만들고 있다. 녹십자는 예방 백신과 항체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 중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해외 제휴사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1상을 완료한 백신을 코로나19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 중이다. 스마젠은 예방 백신을,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식물기반 플랫폼 예방 백신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은 DNA 백신을 개발 중인데 이르면 6월 중 인체 임상이 가능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 다음 달 초엔 동물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 합동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음 달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영장류를 통해 치료제 1건, 백신 2건의 효능 검증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만간 셀트리온이 치료제 및 백신 각 1건씩, 제넥신이 백신 1건에 관한 동물 임상 시험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넥신 속도 빨라…녹십자, 치료제·백신·대체의약품 모두 관여앞서 문 대통령은 산·학·연·병 합동회의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 긴급연구자금, 예비비 등을 통해 △약물 재창출 △항체 치료제 △혈장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긴급연구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2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약물 재창출 연구·개발(R&D)에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제가 임상 1상이 예정돼 있다. 셀리버리는 중증패혈증 치료제 ‘iCP-NI’에, 노바셀테크놀로지는 면역 치료제 ‘NCP112’에 대해 각각 코로나19 적응증 추가 여부를 살피고 있다. 이뮨메드는 인플루엔자 적응증 치료제 ‘HzVSF v13주’, 코미팜은 항암통증 치료제 ‘파나픽스’에 대한 임상 2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일양약품이 개발한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인 슈펙트는 체외 시험관 내 시험(in vitro) 결과, 투여 후 48시간 내에 대조군 대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70%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광약품의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클레부딘)는 에이즈 치료제이자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로 불리는 칼레트라와 유사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중헌제약, 일성신약(003120), 한국애브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녹십자, 에스케이플라즈마, 한국로슈, 머크, 바이엘코리아, 한국에자이, 비씨월드제약(200780), 한국피엠지제약, 명인제약, 에리슨제약, 한림제약 등 15개 제약·바이오기업 또한 코로나19 대체 치료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리바비린·칼레트라(복합제)·자나미비르·이뮤노글로불린·인터페론·히드록시클로로퀸황산염 등 6개 제품이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이날부터 식약처는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고(GO)·신속 프로그램)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통상 30일가량 소요되는 임상시험 심사 기간을 대폭 줄인다. 사용 경험이 있는 물질은 7일 이내, 신물질의 경우 15일 이내로 심사 기간을 단축한다. 기존에 사용 중인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은 7일 이내에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에 있어 제약 자국화에 중요한 R&D 지원, 세제 혜택, 신속 심사 등 정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 게임이 질병?…게임으로 치료약 만드는 시대 열린다
- 보더랜드3 과학 이미지. 2K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게임과 의료를 결합한 디지털 치료제 시대가 열리고 있어 주목된다. 게임이 가진 재미요소를 임상과 결합,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닌 구체적 치료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에스씨와 세븐포인트원은 최근 디지털 치료제(신약) 공동 개발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디지털 치료제는 질병을 예방 및 관리, 치료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VR(가상현실) 등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난치병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자폐증이나 사용자의 생활습관과 행동 변화를 이끌어 당뇨, 고혈압 등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야다.제이에스씨와 세븐포인트원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장래성이 유망한 디지털 신약 부분에 대한 연구, 기획, 개발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으며, 국내·외 시장 진출 시 양사 네트워크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 신약 개발에 관심 있는 타 기관 및 기업과의 공동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구해 시장 개척에 협력을 도모할 방침이다.박지영 제이에스씨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븐포인트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면서 “제이에스씨가 그동안 축적해 온 게임 개발 능력과 VR·AR 기술, 중국 등 해외 수출 경험 등을 활용해 디지털 신약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파트너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미국에서는 대표적인 게임 활용 디지털 치료제로, 현재 아킬리인터렉티브의 게임형 주의력결핍과잉행동증후군(ADHD) 치료용 비디오게임과 모바일 앱이 임상시험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심의를 진행 중이다. FDA의 승인이 떨어지면 의사 처방을 받는 첫 번째 치료형 게임이 된다. 게임은 아직 공개된 바가 없으나, 캐릭터를 조종하는 동시에 다른 특정 사물을 인식하는 레이싱게임 방식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최근에는 기존 게임을 활용해 의료 연구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도전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K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인체 내부의 미생물 연구에 기여함과 동시에 게임 속 보상도 얻을 수 있는 ‘보더랜드 3’ 속 미니게임 ‘보더랜드 과학’을 업데이트한 것. 이번 콘텐츠는 캐나다 맥길 대학교, UC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등의 연구진 및 과학자와의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뤄졌다.인체 내부에 존재하는 수조 개의 미생물 DNA를 각자 다른 색상과 모양을 가진 네 개의 블록으로 형상화하고, 게임 이용자가 동일한 블록을 연결해 과학자들이 각 미생물 간의 유사성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게임 커뮤니티의 방대함을 활용해 사회에 의학 연구, 질병 치료 등을 기여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며, 기존의 미생물 수를 연구하기 위해 소요되는 많은 연구 시간을 대신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게임으로 미생물의 구성을 대치해 장내 생태계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롬 월디스풀 맥길 대학교 교수는 “우리는 주저 없이 기어박스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보더랜드 과학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게임 커뮤니티와 생물 의학 분야를 연계하면 협업을 통해 기존에 얻을 수 없었던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ICT 규제 샌드박스 기업, 1분기 매출 25.1억 증가, 127명 신규채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행 법에는 규정이 없거나 불법이지만 사회적 혁신에 필요한 서비스와 제품에 특례를 제공하는 ICT 규제샌드박스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성과는 어떨까.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기업의 2020년 1분기 주요 성과’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25.1억 원 늘어 81.9억원(누적)을 돌파했고, 127명을 신규채용했다. 규제 샌드박스 신기술·서비스 5건이 시장에 새롭게 출시됐고, 177.6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윤규 정보통신정책관은 “제조, 통신, 전기전자, 모빌리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제품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서 점진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준비 중인 지정과제가 신속하게 시장 출시되고, 관련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밝혔다.출처: 대한민국 정책 블로그 ①신기술·서비스 시장 출시: 5건1분기에는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 ’스마트 전기자동차 충전콘센트‘ 등 5건이 신규 출시됐다. ICT 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총 21건이다.구체적으로는▲(휴이노·고대안암병원)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 ▲(스타코프) 스마트 전기자동차 충전콘센트 ▲(뉴코애드윈드) 디지털 배달통을 활용한 오토바이 광고 서비스 ▲(현대자동차·K(ST모빌리티) 수요응답 기반 커뮤니티형 대형승합택시 ▲(홈스토리생활) 직접 고용 기반 가사서비스 제공 플랫폼이다.②매출액 증가: 21.5억 신제품·서비스를 출시한 지정기업의 제품 판매 및 서비스 이용자 증가 등으로 누적 매출액이 ‘19.12월말 56.8억원에서 25.1억원 증가(44.1%↑)한 81.9억원을 달성했다.(모바일 전자고지) ‘행정·공공기관 모바일 전자고지(KT, 카카오페이)’는 18개 기관에서 총 117종, 35백만건의 우편 고지서를 모바일 고지로 대체·발송하는 등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세청(부가가치신고 안내), 교통안전공단(자동차 검사 안내), 국민연금공단(연금가입내역 안내) 등에 쓰인다.앞으로는 민간기관(금융회사, 공제회 등)도 모바일 고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서비스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민간기관 등의 고지서 모바일 전자고지는 KT도 최근 지정됐다.(전기자동차) ‘스마트 전기차 충전콘센트(스타코프)’는 성동구(도선동 공영주차장)에 ’생활밀착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범운영(3개월간)을 거쳐 관내 공영주차장과 주민센터 등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③일자리 증가:127명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계기로 신사업 추진을 위해 총 127명을 신규 채용(‘19.12월말 104명, 22.1%↑)했으며 112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반반택시(코나투스)‘ 서비스는 택시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 최초의 지정 사례로 이용자의 택시비 절감(한달 평균 12천원), 택시기사의 수입 증대(상위 10%, 78천원), 심야시간대 승차난 및 단거리 승차거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온라인 임상시험) ‘임상시험 온라인 중개 서비스(올리브헬스케어)’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규 직원 고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식약처는 임상시험 참여자와 실시기관 연결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동종서비스 전면 허용한 바 있다.향후 ‘온라인 임상시험’을 통해 모집기간 단축, 매칭률 향상, 참여자 편의 도모 등 임상시험의 효율성 개선과 신약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③ 투자유치 177.6억원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기업은 생산 설비·정보시스템 구축, 신규 지점 설립 등을 위해 총 107.6억원(‘19.12월말 89.5억, 20.3%↑)을 투자했고, 5개 기업은 벤처캐피탈(VC),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총 177.6억원(’19.12월말 109.6억원, 62%)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공유경제) ‘공유주방(심플프로젝트컴퍼니)’은 ‘위쿡 사직지점(‘19.8월)’에 이어 신규 지점을 추가 설립하는 등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 2호점(송파, ’20.2월), 3호점(성수, ’20.下) △공유주방 생산제품 판매 매장(송파, ‘20.2월) 등이다. 신규 외식업 창업자의 시장진입 확대와 초기 창업비용 감소, 창업성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디지털헬스케어)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휴이노)’는 83억원(‘19.8월), 50억원(‘20.3월) 2차례 투자유치를 통해 총 133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 시리즈A 투자를 받았으며, 주기적인 병원진료가 불편한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고하고 스마트 의료 분야 등 관련 국내·외 시장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전기자동차) ‘스마트 전기차 충전콘센트(스타코프)’는 10억원(’19.5월), 17.5억원(‘20.3월) 총 27.5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④ 사회적 비용 절감 ‘모바일 전자고지’, ‘디지털 매출전표 제공서비스’ 등 스마트폰 기반의 전자적 서비스로 우편비용 등을 절감하고, ‘반반택시’, ‘공유주방’ 등 공유경제 서비스로 택시비 절감, 초기 창업비용 감소 등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국민편익 증진)‘모바일 전자고지(KT, 카카오페이)’는 35백만건의 전자고지서를 발송하여 106.6억원 이상의 우편비용을 절감(발송건당 298원 절감)하고, ‘디지털 매출전표 제공 서비스(언레스·카카오페이)’는 문자(SMS)로 발송하던 매출전표를 전자영수증으로 발송해 서비스 원가를 절감(발송건당 4원)했다.(신시장·일자리 창출) ‘공유주방(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복수의 사업자가 공유주방에 영업신고(54건)함에 따라 15.4억원 이상의 초기 창업비용을 줄었다. 이는 사업자당 평균 비용절감액 2.8백만원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⑤ 해외진출 확대 2개 지정기업(모션디바이스, 캐시멜로)은 신제품 수출, 해외 자회사 설립 및 지사대행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중국, 필리핀, 일본, 홍콩, 대만, 네덜란드(6개국) 등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VR시뮬레이터) ‘가상현실(VR) 모션 시뮬레이터(모션디바이스)’는 VR 시뮬레이터를 해외에 수출(네덜란드, 중국)하고, 해외 테마파크, 쇼핑몰 등에 VR 체험매장을 개점(중국 베이징, 필리핀 마닐라)했다.(모바일 환전) ‘본인인증코드 활용 모바일 환전 서비스(캐시멜로)’는 해외에서 이용자에게 모바일 환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홍콩, 대만에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일본과 지사대행 계약을 맺고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 코로나 위기에 중견기업, 외부인사 영입해 '정면 돌파'
- 배국환 삼표 부회장(왼쪽)과 이숭래 우리바이오 대표[이데일리 강경래 김호준 기자] 최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사 영입은 정치권과 금융권, 경쟁사, 거래처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내부 조직에 적절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한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기업 신성이엔지(011930)는 김수재 전 KDB산업은행 부행장을 경영총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김수재 부회장은 한양대를 졸업한 후 KDB산업은행에 입사, 30년 이상 근무하며 성장금융부문장 부행장과 경영관리부문장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금융과 함께 엔지니어링까지 섭렵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아울러 강승하 전 롯데멤버스 대표이사를 신설 계열사인 위니케어 사장으로 임명했다. 그동안 반도체 클린룸 설비에 주력해온 신성이엔지는 최근 공기청정기 등 신사업을 위해 위니케어를 설립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공기청정기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에 힘을 싣기 위해 경영진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기초 건자재에 주력하는 삼표그룹은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배국환 부회장은 1956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등을 받았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을 거쳐 기획재정부 제2차관, 감사원 감사위원,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현대아산 사장 등을 거치며 관료뿐 아니라 산업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았다.우리바이오는 이숭래 전 동화약품 사장을 수장으로 영입했다. 이숭래 대표는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1982년 한국화이자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30년 이상 제약 영업과 신약 개발팀장, 마케팅총괄 이사, 영업총괄 상무 등을 맡았다. 특히 2013년부터 동화약품에서 사장을 역임하는 등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우리바이오 관계자는 “회사 미래 비전인 천연물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숭래 대표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우리바이오는 2000년 설립한 전자부품업체 우리이티아이가 지난해 3월 바이오 사업 진출과 함께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이후 천연물 소재와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또한 국내 1위 농기계 업체 대동공업은 원유현 전 KT 상무를 총괄사장으로 임명했다. 원유현 총괄사장은 1970년생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후 삼성물산 등을 거쳐 KT에서 경영전략실 부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 등을 지냈다. 전자소재 업체 솔루에타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LG 출신 이상훈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상훈 신임 대표는 LG디스플레이에서 TV패널 영업·마케팅총괄 전무와 일본법인장 등을 역임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외부에서 피를 수혈하는 방식으로 조직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신성이엔지 김수재 부회장(왼쪽)과 강승하 위니케어 사장
- “바이러스 재유행시 韓 위험 커”…文 “백신개발 전폭 지원” 예고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이홍근 선임연구원에게 화합물 처리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한국의 경우 지금 상당히 방역을 잘 하고 있는데, 향후 1~2년 뒤 혹시라도 이 바이러스가 새롭게 다시 오면 저희가 아주 높은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백신을 통한 대비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문재인 대통령이 9일 개최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회의에서 연구자, 의료인, 제약기업들은 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이 방역을 워낙 잘한 만큼, 역설적으로 향후 바이러스가 재유행했을 때는 가장 취약한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제약기업과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대학·연구소의 연구자, 의료현장에서 직접 임상을 진행하는 의료인, 치료제·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동물실험 모델 전문가, 백신 관련 국제협력기구 전문가 등이 모두 모였다.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은 문 대통령에 백신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송 사무차장은 “백신은 인체에서 항체를 만들어서 방어능력을 형성한다”며 “백신이 없는 경우에는 코로나19처럼 감염병이 크게 확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사무차장은 “독성시험 면제라든지 여러 가지 규제를 간단하게 함으로써 저희가 개발한 백신들도 신속하게 임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CEPI(전염병대비역신연합) 등 국제 공조 노력에 한국도 참여해 저희가 개발한 백신도 글로벌라이즈(globalize)를 쉽게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며 지원을 요청했다.염준섭 신촌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를 바로 사멸시킬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약물들이 빠르게 스크리닝되고 실제로 임상 지원으로 반드시 연결돼야 한다”며 “효과적인 임상시험을 하기에는 인력이라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약물 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다양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치료제를 단기에 개발하기 위해서 새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약물 중 코로나19의 치료제의 가능성이 있는 것을 탐색하는 ‘약물 재창출’이 필요하다”며 “신약 개발은 5년~10년이 걸리는데, (약물 재창출은) 3개월~6개월 내에 가능하다. 신종 바이러스 사태에는 유일한 옵션”이라고 제안했다.문 대통령은 이 같은 설명을 듣고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승인 절차 단축 등이 뒷받침돼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폭 지원을 예고했다.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을 투자하고, 추경에 반영한 치료제 개발 R&D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치료제와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기·소상공인, 비(非)부동산 담보로 자금 조달 가능
-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초저금리 대출 및 자금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부동산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자금조달 수단을 확대한다.정부는 9일 국정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분야별 애로 해소 방안 65건을 발표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중소기업 관련 규제가 있는 주요 17개 부처 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청취한 애로에 대한 개선방안이다.먼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해소를 위해 최저 1.5% 수준의 특별 대출프로그램을 1년 연장하고 자금공급을 확대(1.8조원→12조원)한다. 초기 자금조달이 어려운 창업기업에 대해 창업 후 3년간 일부 부담금을 면제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중소기업 창업부담금 면제기간을 확대, 생존율이 낮은 창업초기 4~7년 기업이 제외되는 사각지대를 해결한다.여기에 폐기물, 대기배출, 수질배출 등 12개 부담금의 면제기간을 확대(3→7년)해 창업초기 기업의 부담금 부담을 완화한다. 이로 인해 수혜 대상기업이 기존 9.5만 개사에서 18만 개사로 증가(89.5%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식재산권, 채권 등 동산 담보를 통한 자금조달을 활성화한다. 그간 부동산 중심의 대출관행으로 부동산 담보여력이 부족한 자영업자는 동산, 채권, 지재권 등 비부동산의 담보활용이 미비했다. 이에 중소기업·자영업자가 보유한 다양한 동산, 채권, 지재권을 함께 일괄해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이외에도 신약개발 등을 위한 스케일업 자금을 확대한다. 중소기업에 충분한 스케일업 자금이 공급되도록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000억 미만) 200 육성사업’을 신설하는 등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바이오 등 연구개발 지원규모 및 범위를 기업당 최대 2년·6억원에서 기업당 최대 3년·24억원으로 확대한다.상생·골목상권 활성화 방안도 마련됐다. 특허침해 손해배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특허권자의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골목형상점가 업종요건을 완화해 도·소매점포 비중 요건 대신 소상공인 점포가 일정 수 이상인 곳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 주차환경 개선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