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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協-SK C&C, AI 신약개발 협력 업무협약
  • 제약바이오協-SK C&C, AI 신약개발 협력 업무협약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SK C&C는 12일 ‘개방형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전문 정보기술(IT) 기업과 제약사의 ‘AI 신약개발 공동 프로젝트’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이를 위해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개방형 인프라 구축 △신약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확보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관련 서비스 공유 △제약사 대상 교육 및 서비스 홍보 지원 등 상호 협력 방안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AI신약개발지원센터는 AI를 통한 신약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개방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및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4차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김화종 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AI를 활용하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센터는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 제약사들의 인공지능 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전문 기업에 맞는 최적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0.05.12 I 박일경 기자
10년 늦었지만...방사광가속기 의미 남다른 이유는
  • 10년 늦었지만...방사광가속기 의미 남다른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방사광가속기는 사실 10년 전에 지어야 했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준비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8년 중이온가속기와 방사광가속기를 놓고 의견이 대립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구축할 가속기 유형을 놓고 중이온가속기와 방사광가속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엇갈린 것이다. 포항방사광가속기 리모델링과 중이온가속기 건설로 일단락됐지만, 의견은 분분했다.그로부터 10년 후 이 단장은 줄곧 방사광가속기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정책연구용역부터 사업 기획 전반에 참여해 왔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재추진되면서 부지선정까지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그는 어렵게 가속기 구축이 추진된 만큼 시설을 제대로 구축해 과학산업 인력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피력했다.정부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오는 2028년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할 수 있다. 지난 1994년 구축된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이때쯤이면 설계수명인 40년 종료 시점에 임박한다.방사광가속기 조감도.<사진=충북도청>대학 중심서 산업 중심 가속기 운영으로방사광가속기는 가속된 전자가 운동방향이 변할 때 방출하는 고속의 빛을 활용해 초미세 세계를 분석하는 장비이다. 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단장.<사진=강민구 기자>이 단장은 방사광가속기가 소재, 부품, 장비 산업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신약 개발 등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었던 이유도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국내 산업 경쟁력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공식 명칭에 ‘다목적’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포항가속기연구소가 포항공과대학교 중심으로 운영돼 대학에서 시설을 이용하기 쉬웠다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산업체들이 쉽게 시설에 접근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산업체 입장에서는 배터리에 필요한 전극물질 개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한 신약 개발, 타이어 소재 분석 등에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일본은 이러한 특성을 잘 활용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세계 최대 방사광가속기인 SPring-8을 비롯해 9기의 방사광가속기를 운영중이며, 3기의 방사광가속기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도요타, 닛산, 스미모토 등 주요 기업들이 방사광가속기에 자체 빔라인을 설치하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포함한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이 단장은 “일본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등 핵심 기술개발에 활용해 왔다”며 “국내에서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물질을 개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인력 선순환 체계 구축 필요...지속적 지원도 이뤄져야이 단장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젊은 연구자 양성부터 활용, 은퇴까지 이어지는 과학산업 인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외 이공계 기피 현상에서 벗어나 고급인력들이 성장하고, 연구에 매진할 시설로 활용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국내 이공계 석박사 숫자는 증가하는 반면 대학, 연구소 배정인원은 감소함에 따라 고용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중·고등학생들이 이공계 지원을 기피하고, 기존 연구인력은 노령화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방사광가속기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방사광가속기에는 300명 정규직 근무자와 계약직 연구원을 포함해 1000여명이 상주할 전망이다. 설계부터 건설, 운영까지 과학·기술자들이 참여한다. 특히 매년 700명 규모의 박사급 인력들이 이 과정에 참여해 시설에서 실습하며 가속기 원리를 이해하고, 실험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학위 이후에는 유학을 통해 성장하거나 국내에 남아 핵심인재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현 세대 은퇴와 이들의 성장이 맞물려 인력 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방사광가속기 구축 10년 후에는 5년씩 다시 새로운 가속기 기획과 건설을 추진해 새로운 인력들을 배치하면 연구부터 교육, 채용까지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이 단장은 향후 방사광가속기 건설·운영 과정에서 국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 ‘SIRIUS’를 건설했지만, 최근 과학예산을 삭감하며 제대로 운영하고 있지 못하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단장은 “방사광가속기 운영을 위한 재정과 인력확보를 정부가 지원하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 사용자들이 전국에서 2시간 내외로 시설에 접근하고, 국내 주요 기업들도 자체 빔라인을 구축해 경쟁력 강화에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20.05.11 I 강민구 기자
"이젠 편의성 싸움"…제약·바이오 새시장 공략 '열쇠'
  • "이젠 편의성 싸움"…제약·바이오 새시장 공략 '열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약 바이오업계가 약을 더욱 편하게 먹거나 맞을 수 있게 하는 제품 개발에 빠졌다. 신약 개발 생산성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복용 편의성 개선 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11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최근 대장내시경 전에 먹는 장 세척제 용량을 30% 이상 줄인 ‘이지프렙1.38산’을 내놨다. 기존 대장내시경 장세척제는 2~3리터를 여러 차례 마셔야 한다. 하지만 이지프렙은 검사 당일 새벽 4~5시간 전에 물을 포함해 총 1.38리터만 마시면 된다. 제품 맛도 달콤한 레몬 맛으로 구현해 구역감을 줄였다.JW중외제약 역시 투약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A형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를 내놨다. 혈우병은 조그만 상처에도 쉽게 피가 나고 잘 멎지 않는 질병이다. 기존 국내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는 주 2~3회 정맥주사(혈관 내 투여)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헴리브라는 주 1회부터 최대 4주 1회까지 피하주사(복부주사)가 가능하다.일반의약품의 리뉴얼(제품 개선) 제품이 눈에 띄는 현상도 복용편의성 개선 제품이 주목받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최근 삼진제약이 해열진통제 ‘게보린 정’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약 크기를 기존 낱알 크기의 90%로 줄여 목넘김 부담을 줄였다. 기존보다 붕해(분산) 속도를 3배 높여 신속한 흡수능력도 높였다. 복용 편의성이 화두가 된 것은 최근 현상은 아니다. 갈수록 신약개발 생산성이 줄고 있어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신약개발 연구개발비는 지난 2010년 12억달러(1조4600억원)에서 2018년에는 22억달러(2조6800억원)로 2배 급증했다. 반면 평균 신약매출은 8억1600만달러(9900억원)에서 4억700만달러(5000억원)로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과정에서 충족해야 할 규제당국의 눈높이와 규제가 까다로워지고 있어서다. 반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은 개발 위험을 줄이면서도 기존 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미 셀트리온은 포화상황을 맞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램시마SC(피하주사형)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형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복부주사 형태로 맞을 수 있게 개선한 약이다. 지난해 말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은 SK케미칼의 붙이는 치매 치료제 ‘SID 710’도 복용편의성을 높인 약이다. 치매 환자는 복약 시간과 횟수 등을 기억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제품은 하루에 한번 피부에 붙이면 돼 환자 헷갈림을 줄였다. 편의성을 높인 제품은 시장에서 게임체인저(시장 판도를 바꾸는 창조자)가 된다. 블록버스터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경우 허셉틴 피하주사 제형이 2013년 유럽에서 출시되자 2016년 허셉틴 시장의 47%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성을 개선한 뉴타입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경쟁은 신약개발과 함께 거세질 것”이라며 “화학합성 의약품의 개량신약과 바이오의약품의 업그레이드 버전 바이오베터 출시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11 I 노희준 기자
배임 혐의로 `구속` 문은상 대표…신라젠 상폐되나
  • 배임 혐의로 `구속` 문은상 대표…신라젠 상폐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또 상장폐지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현직 임원이 무자본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 후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배임이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진행 중인 만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고 신라젠 측에서는 법적인 공방을 통해 충분히 상장폐지는 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바이오업체 ‘신라젠’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1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8월에나 상장폐지 여부 결정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9일께 신라젠에 대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신라젠 전 임원에 대한 배임 혐의 등 공소 제기 사실이 확인됐다”며 “사실 확인 후 15거래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4일 서울남부지검은 이용한 전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법률상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이와 관련해 문은상 대표이사도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 전·현직 임원은 무자본으로 350억원 상당의 신라젠 BW를 취득해 192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부당이득을 취하는 과정에서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본다. 또 신약 개발과 관련한 특허권을 비싼 값에 사 29억원 상당의 손해를 회사에 입혔다는 혐의도 받는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 임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로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문 대표의 구속 여부로 인해 실질심사 일정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향후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면 문 대표 구속 여부를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는 29일께 신라젠을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게 되면 한국거래소는 15일 이내(6월 19일)에 사측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서를 받게 된다. 신라젠 측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한 날로부터 한국거래소는 20일(7월 17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열고 상장 폐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면 실질심사 대상 여부 기간을 15일 연장할 수 있어 신라젠의 상장 폐지 여부는 8월께 결정된다.◇ “배임 법적 공방 통해 충분히 뒤집어”신라젠 측은 이번 배임 혐의에 대해서 법적으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신라젠 관계자는 “1900억원에 달하는 부당 이득 가운데 1700억원이 국세청에서 세금으로 가져갔다”며 “무엇보다 BW 행사 시점을 보면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 사실보다는 세금 추징을 위한 국세청의 요구 시점에 가깝다”고 말했다.개인의 사적 이익으로 취하기 위함이라기보다 세금 납부를 위한 행사였다는 말이다. 특히나 감당할 수 없는 세금 규모에 보유주식으로 현물 납세를 하고자 했으나, 주식으로 세금 납부가 불가하다는 부산지방국세청의 통보가 2017년 12월에 있었다고 강조했다.2016년 12월에 상장한 신라젠 주가(종가 1만2850원)는 2017년 11월 13만1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작년 8월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졌고 9월에는 주가가 8140원까지 폭락했다.신라젠 관계자는 “당시 BW 발행은 DB투자증권(옛 동부증권)과 기관투자가들의 펀딩 개시를 위한 요구사항”이라며 “국세청 세금 통보 당시만 해도 DB투자증권은 자신들의 주도로 인한 BW 발행이라고 했으나 현재 검찰 측에는 신라젠 주도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법적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DB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검찰에서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 “상장 전에 일어난 일”한국거래소가 이번 신라젠 부당이득 건과 관련해 거래정지를 내리기 전 검찰에 문의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신라젠 부당이득 건이 전해지자 거래정지를 놓고 검찰에 문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시 검찰에서는 BW 발행 등이 상장 전에 일어났던 건이란 답변을 받고 바로 거래정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후에 검찰에서 1900억원 규모의 배임 혐의를 결정했고 한국거래소가 거래정지에 나선 것”이라며 “국세청 세금 납부 등이 엮여 있어 한국거래소에서도 쉽사리 상장폐지 등을 결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12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문은상 대표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0.05.11 I 박정수 기자
바이오리더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BIG3 분야 기업 선정
  • 바이오리더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BIG3 분야 기업 선정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는 중소벤처기업부의 ‘BIG3(빅3)’ 분야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 분야를 미래 성장 핵심 사업분야로 정한 ‘BIG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의 후속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정부는 해당 분야 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있는 곳을 선정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자금지원과 컨설팅 등을 제공해 집중 육성한다.선정 기업들에게는 정책자금이나 기술보증 등 융자를 포함해 최대 130억원까지 지원된다. 특히 바이오헬스 기업들은 임상시험, 인공지능(AI) 및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신약 개발 촉진지원, 국내외 기업들과의 공동기술개발 지원 등도 제공된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신약 플랫폼인 뮤코맥스와 휴마맥스 기술에 대한 높은 평가와 임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 추가 적응증 확대를 시도하는 연구 등에 대해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이 회사의 자궁경부전암치료제(BLS-M07)는 현재 전국 17개 대학병원과 임상2b상을, 유전 희귀질병인 뒤쉔 근디스트로피 치료제(BLS-M22)는 삼성서울병원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두 임상 모두 지난달 마지막 임상 대상자의 실험이 마무리돼 오는 3분기 중 임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BLS-M22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ODD)으로 모두 지정받았다. 현재 노령층에서 대중적으로 발현하지만 치료제가 없는 노인성근감소증(Sacopenia)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가 진행 중이다.중기부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 혁신 멘토단을 꾸려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과제기획부터 성과관리까지 상시 지원하는 등 체계적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기업으로 꼽힌데 이어 이번 BIG3 기업까지 선정되며 파이프라인에 대한 신뢰성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넥스트BT, 티씨엠생명과학 등 관계사들과 협업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0.05.11 I 박태진 기자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을 쉽고, 동시에 억제...치료제 개발 가능성 높여
  •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을 쉽고, 동시에 억제...치료제 개발 가능성 높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을 동시다발적으로 억제 가능한 치료제 개발 원리를 증명하고,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입증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임미희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 산소종’과 ‘아밀로이드 베타’, ‘금속 이온’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원리를 증명했다고 11일 밝혔다.단순한 원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군 저분자 화합물의 개발.<사진=한국과학기술원>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 뇌 질환으로 다양한 요소들이 질환의 원인으로 제시됐다. 다만 원인 인자들 사이의 원리들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알츠하이머병의 대표 원인 인자로는 활성 산소종과 아밀로이드 베타, 금속 이온이 알려졌다. 이 요인들은 개별적으로 질병을 유발하지만 상호 작용으로 뇌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원인 인자들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이 필요했다.임 교수 연구팀은 단순한 저분자 화합물의 산화 환원 반응을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인자들을 쉽게 조절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산화되는 정도가 다른 화합물들의 설계를 통해 쉽게 산화되는 화합물들이 알츠하이머 질병의 여러 원인 인자들을 한꺼번에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또 저분자 화합물의 산화 환원 반응으로 활성 산소종에 대한 항산화 작용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아밀로이드 베타 또는 금속·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과 섬유 형성 정도가 감소하는 것을 증명했다.이 밖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실험용 쥐에 저분자 화합물을 주입해 뇌 속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의 양이 줄어들고,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의 손상된 인지 능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다.임미희 교수는 “아주 단순한 방향족 저분자 화합물의 산화 정도의 차이를 이용해 여러 원인 인자들과의 반응성 유무를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이 방법을 신약 개발의 디자인 방법으로 사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구에는 백무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이주영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지난 달 1일자로 게재됐다.
2020.05.11 I 강민구 기자
SK㈜, 싱가포르 바이오벤처 '허밍버드' 투자…바이오 경쟁력 강화 잰걸음
  • SK㈜, 싱가포르 바이오벤처 '허밍버드' 투자…바이오 경쟁력 강화 잰걸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투자형 지주회사 SK㈜가 항체 의약품 개발회사 투자로 바이오 분야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SK㈜는 11일 싱가포르 바이오 벤처 기업인 ‘허밍버드 바이오 사이언스(Hummingbird Bioscience·이하 허밍버드)’에 투자하며 항체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기술 선점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중국의 바이오 벤처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에 투자한 지 7개월 만이다. 항체 의약품이란 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항원의 작용을 방해하는 체내 면역 단백질로 대표적 바이오 의약품으로 꼽힌다. 부작용이 적고 약효가 뛰어나 대형 제약사들이 앞다퉈 개발 중인 고부가 약품이다. 허밍버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 출신 전문가들이 혁신적인 항체신약 개발을 위해 지난 2015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로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으며 미국 휴스턴에 임상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약 80억 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투자에 SK㈜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허밍버드는 항체신약개발의 핵심 요소인 최적의 항체 발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항체 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항체 개발은 항원을 동물에 주입해 최적의 항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 항원의 특정 부위에만 선별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단시간에 만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허밍버드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항체가 결합하기 가장 좋은 부위를 선별하고 선정된 부위에만 결합하는 자체적인 항체 발굴 기술(RAD?Rational Antibody Discovery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허밍버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텍사스 암예방 연구소(CPRIT·Cancer Prevention Research Institute of Texas)가 1300만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했고 같은 해 8월 영국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UK)도 허밍버드의 항암 신약후보 물질 임상 1상 비용을 지원했다. 연구기관에서 임상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허밍버드는 지난해 9월엔 다국적 제약사 암젠(Amgen)과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가 지난해 10월 투자한 하버바이오메드는 사노피(Sanofi),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등 글로벌 제약사와 하버드 의대 출신 전문가들이 지난 2016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중국 상하이 본사 및 네덜란드 로테르담, 미국 보스턴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항암과 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SK㈜는 약 900억 원 규모로 진행된 하버바이오메드 투자에 싱가포르투자청(GIC), 레전드캐피탈(Legend Capital) 등과 공동 참여했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조사 업체인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에 따르면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2430억 달러(약 290조 원)에서 2024년 3880억 달러(약 470조 원) 수준으로 연평균 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SK㈜는 이번 투자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과 함께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SK㈜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이오·제약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5.11 I 이연호 기자
한섬, 화장품 사업 진출 …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공략”
  • 한섬, 화장품 사업 진출 …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공략”
  • 한섬 사옥(사진=현대백화점 그룹)[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코스메슈티컬(화장품에 의약 성분을 더한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지분 인수를 통해 확보한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초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이하 클린젠)’의 지분 51%를 인수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섬에 따르면 지분을 인수한 ‘클린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린피부과’와 신약개발전문기업 ‘프로젠’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미백·주름·탄력 등에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섬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섬이 패션 외의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화장품 시장 중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에는 타임·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한섬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 담겨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한섬 관계자는 “ 패션과 화장품 사업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능력과 고도의 제품생산 노하우 등 핵심 경쟁 요소가 비슷해 그동안 한섬이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역량’을 활용하는 게 용이하다”며 “특히 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면세점 등 프리미엄 화장품 핵심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섬은 클린젠 주요 주주인 클린피부과, 프로젠과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 및 원재료 공급 체계 등을 협업해 화장품 개발과 제품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한섬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프로젠이 보유한 약학 물질 ‘수퍼(Super) EGF’의 특허기술을 화장품 제조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스탠리 코헨 박사가 발견해 노벨의학상까지 받은 ‘EGF’는 피부 재생 효과가 탁월한 단백질 물질이다. 한섬이 화장품 제조에 활용하게 될 ‘Super EGF’는 기존 EGF 효과 중 피부 흡수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약전문개발기업인 ‘제넥신’이 생산한 고품질의 항체 융합 기술인 hyFc 기반 ‘Super EGF’ 원료를 공급 받는다.한섬의 첫 스킨케어 브랜드는 내년 초 론칭하고 향후 색조 화장품과 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초 론칭 예정인 한섬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여의도점(가칭) 등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한 뒤, 향후 온라인과 면세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한섬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의 핵심 요소인 원료 및 특화 기술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 및 해외 여러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라며 “새로운 바이오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5.11 I 함지현 기자
우주 영화 촬영 현실화될까
  • [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 영화 촬영 현실화될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에서 영화배우가 직접 영화를 촬영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스페이스X,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중입니다.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트위터에서 “NASA는 ISS에서 톰 크루즈와 함께 영화 촬영을 하게 돼 흥분된다”며 “NASA의 야심찬 우주 계획을 현실화하고, 차세대 공학자와 과학자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대중매체가 필요하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화답하면서 영화 제작 배경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 트윗.<자료=트위터>영화는 아직 제작 초기 단계로 톰크루즈가 주연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아닌 장편 액션 영화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2002년 톰크루즈가 내레이션에 참여한 IMAX 다큐멘터리를 포함해 다큐멘터리나 TV 광고 등의 촬영이 이뤄졌지만 상업용 목적의 장편 영화에 영화배우가 직접 촬영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입니다.NASA는 최근 국제우주정거장을 개방해 상업용 이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 신소재 개발과 같은 과학적 연구에서 벗어나 우주 관광 분야로 활용을 모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추진되는 영화 제작 프로젝트가 실제로 이뤄지면 톰 크루즈는 스페이스 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NASA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비용을 지불하며 ISS에 미국 우주인을 수송해 왔는데 자국 민간 기업이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적인 유인 우주선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크루드래곤은 7인승 유인 우주선으로 이달 말 NASA 우주비행사 2명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처음 수송할 예정입니다. 크루드래곤은 아직 사람을 우주로 보낸 사례가 없는데요, 그동안 화물운송이나 마네킹을 활용한 무인 수송과 유인 수송 실험을 위한 안전성을 검증해 왔습니다. 지난해 비상탈출 시스템 지상시험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후 보완과정을 거쳐 유인수송을 준비중입니다. 이번 수송을 통해 민간 유인 우주선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고, 향후 톰 크루즈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2020.05.09 I 강민구 기자
 코리아펀딩, 한 주간 장외주식 이슈 심층 분석
  •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코리아펀딩, 한 주간 장외주식 이슈 심층 분석
  • [이데일리TV 최애숙PD] IPO 시장의 동향과 주요 이슈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14회가 5월 7일(목) 오후 6시 30분에 이데일리TV를 통해 방영되었다. 방송의 첫 문을 여는 ‘장외시장 이슈’ 코너에서는 가정간편식(HMR)에 시장에 대해 알아보았다. 올해 초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자 간편한 조리과정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가정간편식 분야로는 샌드위치나 도시락 같이 조리 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RTE(Ready To Eat), 즉석밥, 즉석죽 등 전자레인지를 활용하여 먹는 RTH(Ready To Heat) 냉동식품, 냉동생지 등을 프라이팬, 냄비, 오픈을 활용하여 바로 먹는 RTC(Ready To Cook) 등이 있다. 특히 RTC의 경우 에어프라이기 보급의 영향으로 음식의 품질과 간편함이 더해지면서 소비자의 수요도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테이크아웃 도시락으로 유명한 기업인 ‘한솥’과 죽을 비롯해 도시락, 설렁탕, 한식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인 ‘본아이에프’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보면서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 및 성장세에 대해 고루 살펴보았다.마무리 코너인 ‘상장주 미리보기’에서는 임상시험 수탁전문기업인 드림씨아이에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임상시험 수탁기관이란 제약회사가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임상시험 연구를 아웃소싱하는 것으로 임상시험 진행의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대행한다.현재 해당 산업 분야의 경우 제약산업 성장성과 정부의 바이오육성 정책이 더해지면서 성장의 청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인 드림씨아이에스는 5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코리아펀딩 이진룡 팀장은 “주식을 포함한 모든 투자 영역에는 사전 정보 습득이 선행되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면서 “본 방송이 시청자분들께 유용한 투자 정보처가 되어 투자를 보는 안목과 시야를 넓혀 가시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2020.05.08 I 최애숙 기자
브릿지바이오,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국내 임상시험계획 승인
  • 브릿지바이오,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국내 임상시험계획 승인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혁신신약 개발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환자 대상 임상 1·2상 착수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해 12월 제출한 임상시험계획(IND·Investigational New Drug)이 지난 7일 최종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BBT-176은 C797S 특이 EGFR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표피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EGFR Tyrosine Kinase Inhibitors)이다. 암세포의 성장·분화 및 생존에 대한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수용체로 알려져 있는 EGFR 단백질 배열의 797번째 아미노산이 시스테인(Cysteine)에서 세린(Serine)으로 바뀌는 C797S 변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Non-small Cell Lung Cancer)의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치료 이후 나타나는 획득 저항성 변이로 알려져 있다.BBT-176은 전임상을 통해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에 대해 우수한 종양 억제 효능이 확인됐다. 또 항EGFR 항체와 병용할 경우 BBT-176의 종양 억제 효능이 더욱 향상되는 데이터가 확인됐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국내 IND 승인을 계기로 임상 1·2상의 첫 단계인 용량상승시험(Dose Escalation Study) 국내 개시 본격화에 나서게 된다. 임상 대상은 한국의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다.올 하반기 중 임상 참여 환자 등록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용량을 단계별로 증량하는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약물 안전성·내약성 및 항종양 효능을 종합적으로 살피게 되며 약물의 최대 내약 용량(MTD·Maximum Tolerable Dose)과 임상 2상 권장용량(RP2D·Recommended Phase 2 Dose)을 설정하게 된다.한국에서의 용량상승시험이 마무리되면 일정 준비 과정을 거쳐 미국과 한국에서 용량확장시험(Dose Expansion Study)을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확대된 환자군 대상 투약을 통해 임상 2상 권장용량의 유효성 및 기타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능 등을 더욱 면밀하게 검토하게 된다.용량상승시험 및 용량확장시험을 모두 포함한 임상 1·2상 참여 환자는 약 90여명 규모로 설계됐으며 항EGFR 항체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효능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피기 위한 임상 설계도 포함될 전망이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한국 식약처의 BBT-176 임상시험계획 승인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기존 치료제 내성으로 인해 신규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혁신 신약 치료 옵션을 전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전했다.BBT-176은 한국화학연구원이 발굴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2018년 12월 전 세계 대상 기술이전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1월 미(美) FDA의 임상 1·2상 IND 승인 이후 다국적 제약사 및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들과의 사업 개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폐암은 국내 기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으로 알려져 있다. 소세포성 폐암과 비소세포성 폐암으로 나뉜다.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2015년 기준 미국과 중국·일본·유럽 5개국 등 주요 국가에서 약 200만명의 환자 수가 집계됐으며,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약 3.1%의 연간 유병률 증가가 예상된다.
2020.05.08 I 박일경 기자
변재일 “위대한 충북도민 승리, 충북이 국가혁신성장 이끌 것”
  • 변재일 “위대한 충북도민 승리, 충북이 국가혁신성장 이끌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청원구)이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부지 유치 공모’평가결과 충북 청주가 우선협상지역 1순위로 최종 선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는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지역별 공약 중 ‘충북지역 제1호 공약’으로, 변재일 의원의 ‘핵심 10대 공약’에도 포함돼 있다.변 의원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함께 충청권 4개 시·도(충북, 충남, 대전, 세종)의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가속기 유치에 힘써왔다.변재일 의원은 “이번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충북도민들의 승리”라며, “이제는 방사광가속기가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로드맵을 챙겨볼 것”이라며 향후계획을 밝혔다.오창 후기리 테크노폴리스 부지 약 54만㎡(약 16만평)에 국비 8천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면, 생산유발효과 6조 7천억원, 부가가치 2조 4천억원, 그리고 13만 7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충북도는 내다봤다.이번 공모에는 충북 청주, 전남 나주, 경북 포항, 강원 춘천 등 4개 지자체가 참여하여 치열한 유치전이 이어졌고 정치적 공방도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는 정치논리와 지역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평가를 진행함으로써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다.평가에는 최적의 입지를 가진 청주와 지역균형개발을 앞세운 나주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청주가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변재일 의원은 “충북은 지난 2008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 공모에서 포항에 밀려 유치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각오로 충북도와 함께 일찍부터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가속하여 태양빛보다 많게는 1천경 배나 밝은 빛을 만들어 물질의 기본단위까지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등 대부분의 첨단산업에 필요한 거대 실험장비다.우리나라에는 현재 포항에 3세대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있지만 연구수요 증가와 장비노후화로 질적·양적 공급 모두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해외 가속기를 이용하면 실험결과를 공유해야하기에 방사광가속기가 꼭 필요한 연구자와 기업들은 정보유출 우려로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변 의원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상의하여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충북도는 지난해 3월에 전문자문단을 구성하고 추진에 나섰다.때마침 지난해 4월, 정부가 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3대 분야 중점 육성을 발표했고, 이에 변재일 의원은 정부에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을 건의했다. 하지만 정부는 2017년 국과심 의결대로 당분간 대형가속기 추가구축은 검토하지 않기로 해 설득이 어려웠다.이런 상황에서도 변재일 의원과 충북도는 추진을 중단하지 않았다.그런데 7월에 일본이 수출규제로 경제보복을 단행하자 정부는 ‘다시는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각종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산업계 지원을 위한 방사광가속기 추가구축이 더 절실하다는 명분이 생긴 것이다.변 의원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내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 특별위원회’위원으로서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의 공감대를 구축하는 한편, 노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청와대를 설득하는데 나섰다.또한 국회 차원, 충북도당 차원 그리고 충청북도 차원에서의 토론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국회 상임위와 국정감사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와 설득을 이어나갔다.변재일 의원이 주장하는 주요 논리는 ▲방사광가속기 추가구축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필요할 정도로 시급한 사안이고, ▲산업계 지원이 핵심 목표인 만큼 수요처에 인접한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이러한 노력 끝정부는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을 검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고,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입지선정 공모’를 시작함으로써 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정치적 개입으로 고비가 있었으나 마침내 청주 유치변 의원이 어렵게 정부를 설득하고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지만, 충북 청주로 유치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입지선정 평가의 주요항목에서 ‘입지요건’배점이 50점으로 상당히 높았는데, 이는 산업지원용 추진을 주장했던 변재일 의원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하지만 특정지역에서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우며 평가기준을 재검토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나선데다가, 21대 총선 직전 이해찬 당대표의 호남유치 발언이 변수가 되면서 유치전이 가열된 것이다.어려움 속에서도 변재일 의원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즉시 당대표 명의의 정정 문자메시지를 받아내 사태를 수습하는 한편, 선거이후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과기부 장관과 국무총리비서실장 만나 당초 목적이 산업지원용임을 재확인하고 공정한 입지선정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방사광가속기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되지 않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지선정이 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결과적으로 공정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문재인정부에서는 당초 계획대로 심사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충북 청주가 1순위 우선협상지역으로 선정되었다.변 의원은 “정치적 개입이 없다면 경제성, 안전성, 활용성, 접근성 등 어떠한 조건에서도 충북이 최적지”라며,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도 정치적 이슈에 흔들리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져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충북이 국가혁신성장과 첨단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것 기대변재일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분야의 전문가다. 중앙부처 공직자 시절에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보화혁명’을 이끈 경험이 있고, 5선의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을 과학기술분야에 몸담아 왔다.변 의원은 “충북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계기로 첨단산업과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도권 남부에서 충북-세종-대전으로 이어지는 ‘신수도권 혁신산업벨트’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주로 기초과학연구에 쓰이는 다른 거대가속기들과는 달리 방사광가속기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폭넓게 사용되고 요구수요도 크기 때문이다.그는 “오창과학산단은 지난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었고, 국가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오송생명과학산단과 인접해 있어, 이번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첨단산업분야의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이 더욱 가속화 되고 좋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청주시민들께서 오랫동안 믿고 신뢰해주신 덕분에 5선을 이룰 수 있었다”며,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소회를 밝혔다.
2020.05.08 I 김현아 기자
JW크레아젠,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제조기술 ‘유럽’ 특허
  • JW크레아젠,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제조기술 ‘유럽’ 특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JW크레아젠이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에 유효한 수지상세포 치료제 제조기술의 신규성을 입증 받았다. JW신약(067290)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준성숙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개발기술’에 대해 유럽 특허청(EPO)에서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 받았다고 8일 밝혔다.해당 특허는 미성숙 수지상세포에 자가 항원과 활성화 물질을 처리해 준성숙 수지상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이는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기술이다. 수지상세포는 성숙화 단계에 따라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성숙 수지상세포는 환자의 약해진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T세포에게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기능이 있어 항암백신에 사용된다. 반면, 준성숙 수지상세포는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어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자가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억제시켜 자가면역질환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JW크레아젠은 현재 성숙 수지상세포 기반의 간암치료제(임상 3상), 교모세포종치료제(임상 1/2상)와 미성숙 수지상세포 제조기술을 토대로 하는 면역질환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JW크레아젠은 이번 유럽 특허청 승인에 따라 유럽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개별 진입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이경준 JW크레아젠 대표는 “글로벌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상업화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JW크레아젠은 지난해 12월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항암백신 개발에 필요한 성숙 수지상세포치료제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유럽 총 11개국을 대상으로 이달 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0.05.08 I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국내 허가신청
  • 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국내 허가신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개발 중인 장기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심사대에 올랐다.한미약품은 8일 롤론티스의 국내 허가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심사 과정이 순조로울 경우 롤론티스는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출시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현재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라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호중구감소증은 백혈구의 5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급격히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병이다.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2년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한 바이오신약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와 투약 주기를 늘려주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한미약품은 식약처에 롤론티스를 바이오신약으로 허가를 신청했다. 랩스커버리 기술로 구현된 단백질 구조의 신규성, 기존 약물 대비 투여 횟수를 줄인 기술의 진보성 등을 근거로 삼았다. 한국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700여억원으로 롤론티스는 이 시장에 뛰어드는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이 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롤론티스는 한미약품 독자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다양한 바이오신약들 중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의미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0.05.08 I 노희준 기자
‘보건협력’ 카드 꺼낸 김연철 “포스트 코로나, 남북공동대응 필요”(종합)
  • ‘보건협력’ 카드 꺼낸 김연철 “포스트 코로나, 남북공동대응 필요”(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이후 남북관계 추동 돌파구로 ‘보건의료 협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감염사태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만큼 미전통적 안보위협이 한반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강조했듯 남북관계에 있어서 제약과 환경이 해결되길 기다리기보다 현재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적극 계획 중”이라며 대표적인 것이 보건협력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신종 감염병의 확산과 각종 자연재해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은 통일부의 과제”라며 “남북 간 보건의료 협력 측면에서 감염병 공동대응 체계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K방역(한국식 방역)에서 내세우는 ‘연대와 협력’ 원칙을 남북 간 어떻게 실현시킬지 고민 중”이라면서 “일시적·부분적·일방적 지원보다는 지속가능하고 포괄적 협력 방식으로 바꾸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지원’에 초점을 맞춘 남북관계를 ‘연대’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설명이다.남북이 협력할 분야로는 감염병에 대한 정보 교환이나 표준검역절차 체계, 진단 및 방역 기술을 비롯해 백신, 신약 개발 분야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 장관은 “북한이 야생화나 야생식물의 분포가 많아 천연물 신약 개발을 공동으로 나선다면 굉장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해 야생식물에 대한 남북 실태조사 추진 의사를 밝혔다.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의료기기 등의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코로나 위기에서 제재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게 유엔의 입장”이라며 “이에 미국도 공감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북미교착과 경색 국면에 빠진 남북협력 재개를 위해선 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속도를 낼 뜻도 재차 밝혔다김 장관은 “북한의 핵능력이 지금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북미 비핵화 협상이 하루라도 빨리 시작되는 게 북핵문제 해결에 중요하다”며 △감염병 공동대응체계 구축 △북한 개별관광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판문점 관광 △남북철도연결 중 남측 자체적으로 추동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북한 호응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의 일환으로 김 장관은 북한국의 남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 발생 사흘만인 지난 6일 판문점·DMZ 견학 재개 점검 차원에서 파주를 찾기도 했다. 일각에서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김 장관은 “안전 문제는 (총격사건이 발생한) 중부전선하고는 많이 다르다. 판문점은 북한 입장에서도 중요한 관광 자원이고 판문점 철거 GP는 매우 안전한 지역”이라며 “안전 대책을 다각적으로 보완, 6월부터는 소수 인원으로 시범 운영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상을 둘러싼 각종 허위 정보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선 “가짜뉴스가 주식·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리가 목격했다”며 “정보를 판단할 때 정세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전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기술 정보는 기본이고, 전후 맥락 속에 정보를 분류·평가·종합하는 분석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보를 대하는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남북 회담이든 대화 재개 시점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장관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결국 우리의 일방적 의지만 가지고는 안 되는 한계가 있고, 가능한 시점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중”이라면서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답했다.
2020.05.07 I 김미경 기자
김연철 “코로나 이후 할 수 있는 ‘남북협력’ 속도…보건공동체계 만들 것”
  • 김연철 “코로나 이후 할 수 있는 ‘남북협력’ 속도…보건공동체계 만들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7일 “코로나19 사태 속 각종 자연재해(산불·감염병 등)에 따른 한반도의 안보위협 대응을 위해 보건의료 협력 차원의 남북공동 대응체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가 코로나19 감염사태 이전과 이후를 구분할 만큼 미전통적 안보위협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일시적이거나 부분적, 일방적 지원 형태가 아니라, 지속가능하면서도 포괄적이고 협력 방식의 연대 원칙으로 남북관계를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에서 강조했듯 남북관계에 있어서 제약과 환경이 해결되길 기다리기보다 현재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계획 중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첫 번째가 보건협력이라고 했다. 남북 공동 대응체계에 대한 구체적 예로는 감염병에 대한 정보 교환이나 표준검역절차 체계, 진단 및 방역 기술과 교류 등을 꼽았다. 김 장관은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눠보면 남북간 협력해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다. 결핵, 말라리아를 비롯해 백신, 신약개발 등에 있어 남북 간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남북간 공동연구하고 협력한다면 새로운 분야의 신약개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같은 맥락에서 천연물 신약 시장을 꼽았다. 그는 “북한에 야생식물의 많은 분포도를 보여주고 있다. 접경지역에서의 최근 산불도 그렇고, 통합적인 재난 관리 체계 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면제 필수와 북한 호응에 대해선 “국제사회에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 코로나 위기 극복 차원에서 제재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되겠다는 게 유엔의 입장”이라면서 “이 입장에 미국도 공감하고 있다. 최근에 국제기구들의 제재 면제 신청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남북 공동대응체계 구상도 남북 동시에 필요한 부분인 만큼 향후 북한의 호응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봤다. 다만 남북협력이 재개될 수 있는 시점에 대해선 “전 세계가 코로나19 방역에서 경제로 변화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철 장관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관련 상대적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직 긴장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방역에서 경제로 전환하는 시점에 남북협력도 성사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북한까지 방역과 일상생활을 어떻게 병행할 것인가, 방역에서 경제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를 다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도 “분명하게 예측하긴 이르다. 코로나19 진행상황 지켜보며 판단할 문제다”고 말했다.
2020.05.07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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